최근 수정 시각 : 2024-02-20 23:50:21

후두개음


자음의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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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조음 방법
2.1. 후두개 파열음2.2. 후두개 파찰음2.3. 후두개 마찰음(전동음)2.4. 후두개 탄음2.5. 후두개 내파음
3. 관련 문서

1. 개요

/ epiglottal consonant

음성학에 따른 조음 방법 분류.

울대머리마개소리라고도 부르며, 혀뿌리로 후두개를 밀어서 내는 소리이다. 주로 아랍어 등의 셈어파, 소말리어, 다할로어 등의 쿠시어파에서 독립 음소 또는 다른 음소의 변이음으로 등장한다.

조음 위치가 영 좋지 않아서 너무 자주 조음하면 목이 아플 수 있다. 또한 조음 위치가 가까운 성문음과 음가의 소리가 비슷하다. 어떤 발음들은 성문음이나 인두음으로 발음해도 상관 없을 정도로 비슷하다.

조음 방법을 설명하기가 가장 난해한데, 대중들은 '후두개'가 뭔지도 모르고 설령 안다 해도 후두개를 움직인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런 연유로 조음법도 가장 어렵다. 후두개란 무언가를 식도로 삼킬 때 기도를 막는 역할을 하는 부위인데, 침을 한 번 삼켜보자. 혀뿌리가 목구멍 쪽으로 당겨지는 느낌이 들 것이다. 그런 식으로 혀뿌리를 밑으로 당겨 목을 막는다고 생각하면 얼추 맞을 것이다.

조음 특성상 이중조음 자음으로는 거의 결합하여 쓰이지 않는데, 예외적으로 소말리어에서 나타나는 무성 구개수 후두개 파열음 [q͡ʡ]에는 후두개음이 쓰인다.

조음 특성상 설근으로 조음하는 음성이기에 생물학적으로 봤을 때 이 조음 위치에서는 비음 설측음, 충격음 등의 음성을 낼 수 없다.

구글에 검색하면 ' 후두개염을 찾으셨나요?'라고 떴었다.

2. 조음 방법

2.1. 후두개 파열음

[ruby(후두개 파열음, ruby=Epiglottal Stop)]

ʡ

조음 위치 <colbgcolor=#ddd,#212121> 후두개음
조음 방향 중설음
조음 방법 파열음
[ 발음 방법 보기 · 접기 ]
혀뿌리로 후두개를 밀고 있는 상태에서 빵 터트리는 느낌으로 기류를 내보내면 된다.
들어보기 1 세레스
대응되는 유성음이 없다. 유성음으로 발음하려고 하면 탄음이 된다. 사실 후두개음은 말 그대로 후두 쪽에서 조음하는 음성이기에 파열음 유성음이 될 수 없다.

케냐 쪽 언어, 하이다어에서 볼 수 있다.

2.2. 후두개 파찰음

[ruby(후두개 파찰음, ruby=Epiglottal Affricate)]

ʡ͡ʜ

ʡ͡ʢ

조음 위치 <colbgcolor=#ddd,#212121> 후두개음
조음 방향 중설음
조음 방법 파찰음
[ 발음 방법 보기 · 접기 ]
후두개 파열음과 마찰음을 연이어 발음한다.
들어보기(ʡ͡ʜ)
들어보기(ʡ͡ʢ)
기침이 이 발음의 무성음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참조. 하이다어에서 보인다 카더라.

사족으로, 인두 파찰음처럼 이쪽의 무성음이 있는 언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쯧쯧이나 똑딱거리는 혀 차는 소리를 쓰는 언어는 있어도 기침소리를 쓰는 언어는 없다. 한번 하는 데 상당한 체력이 소모되기 때문에[1] 발화 시 경제성이 떨어져서일 것으로 추정된다.

2.3. 후두개 마찰음(전동음)

[ruby(후두개 마찰음, ruby= Epiglottal Fricative)]

ʜ

ʢ

조음 위치 <colbgcolor=#ddd,#212121> 후두개음
조음 방향 중설음
조음 방법 마찰음(전동음)
[ 발음 방법 보기 · 접기 ]
혀뿌리로 후두개를 밀어서 마찰시켜 발음한다. 이때 기류가 떨려야 한다.
들어보기(ʜ)
들어보기(ʢ)
H 귀고리가 생각나는 기호이다 전동음의 특성도 가져서 후두개 마찰음/전동음/마찰 전동음을 같게 본다.

무성음은 아랍어에서 /ħ/의 변이음으로 종종 나타나며, 케냐 쪽 언어, 하이다어에서도 볼 수 있다.

유성음은 아랍어에서 /ʕ/의 변이음으로, 숨섞인 소리가 된다. 하이다어에서도 보인다고 한다.

애니메이션에서 가끔 선풍기 앞에서 아~ 하고 하는 장면(우주인 흉내라고 한다)이 나오는데, 거기서 나오는 음가이다.[2]

이것과 혀의 모양은 똑같게 한 채로 숨을 들이마시면[3] 코골이가 된다.

2.4. 후두개 탄음

[ruby(후두개 탄음, ruby=Epiglottal Tap)]

ʡ̆

조음 위치 <colbgcolor=#ddd,#212121> 후두개음
조음 방향 중설음
조음 방법 탄음(Tap)
[ 발음 방법 보기 · 접기 ]
혀뿌리로 후두개를 빠르게 밀었다 당겨 발음한다.
들어보기
한국어에는 후두개 파열음도 없는데 있을 턱이 없다. 아직 표기하는 기호가 없어 후두개 파열음 기호에 반달표[4]를 붙인다. 다할로어에 후두개 파열음의 변이음으로 존재한다.

2.5. 후두개 내파음

[ruby(후두개 내파음, ruby=Epiglottal Implosive)]

ʡʼ↓

조음 위치 <colbgcolor=#ddd,#212121> 후두개음
조음 방향 중설음
조음 방법 내파음
[ 발음 방법 보기 · 접기 ]
혓바닥을 후두개에 딱 붙이고 후두부를 아래로 당겨 압력을 낮춘 뒤 혀를 뗀다. 이때 '꼮' 하는 뚫어뻥 비슷한 소리가 나면 성공.
쓰이는 언어가 없어 기호 또한 없으나 조음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아마도 모든 자음 중 가장 조음이 힘든 자음일 것이다.

3. 관련 문서


[1] 약 2kcal [2] 일본 애니에서는 자막으로 あ゙라고 표기되는데, 공식 표기상 あ행에 탁점을 붙이는 건 ヴ를 제외하곤 없다. 그리고 이것은 실제 입이 후두개 전동음을 조음하는 것이 아니라, 선풍기의 도움으로 비슷한 음가로 들리게 하는 것이다. [3] 이때는 성대를 떨게 할 수 없으므로 무조건 무성음이며, 내뱉는 기식도 없으므로 무조건 무기음이다. [4] 해당 음가를 짧게 발음하라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