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08:33:24

사바나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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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우림 기후 열대 몬순 기후 사바나 기후
파일:savana.png

1. 개요2. 형태3. 생활4. 해당 지역5. 기타

[clearfix]

1. 개요

Tropical Savannah Climate

Savanna, Savannah

열대기후의 하단기후 중 하나로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기후대이다.

사바나란 스페인어로 '나무 없는 평야'를 의미한다.

2. 형태

사바나 기후는 상승 기류로 비가 많이 오는 적도 저압대와 하강 기류로 인해 비가 적게 내리는 아열대 고압대 사이의 지역에서 나타나는 기후다. 건기 우기로 나누어지며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넓은 초원 지대와 드문 드문 큰 나무가 남아 있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 이미지가 흔히 생각할 사바나의 이미지지만 기후학적 관점에서는 방콕, 리우데자네이루, 아바나 등 저위도 지역의 도시들도 사바나 기후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사바나'라고 하는 식생은 이 기후를 띠는 경우가 많지만 드물게 온대기후를 띠는 사바나도 존재하는데 미국 중서부의 'Oak Savanna'라고 불리는 지대가 대표적인 경우다.

초창기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거주할 때 거의 대부분의 시기가 이 사바나 기후에 속했다. 이 때문에 진화심리학에서는 사바나의 자연환경이 인간의 생물학적 본능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으며 배경지식이 없는 어린 아이들은 다양한 자연 환경을 보여 주었을 때 사바나 지역의 자연 환경을 가장 편안하게 느낀다고 하는데 이것도 같은 이유일 거라고 보는 학자들이 많다.
파일:Aw BrasiliaKOR.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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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fff>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기후 그래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방기의 기후 그래프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의 기후 그래프[1] 인도 뭄바이의 기후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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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fff> 인도 콜카타의 기후 그래프 방글라데시 다카의 기후 그래프 미얀마 양곤의 기후 그래프 태국 방콕의 기후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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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fff> 베트남 호찌민시의 기후 그래프 필리핀 마닐라의 기후 그래프 호주 다윈의 기후 그래프 호주 케언즈의 기후 그래프

3. 생활

열대기후 중에서는 그나마 사람이 살만한 곳으로, 평균적으로 습도가 비교적 낮고 건조한 편인 데다가, 우기와 건기가 뚜렷하게 나타나기에, 일 년 내내 살인적인 습도와 그로 인한 미생물 번성으로 인해 인구 부양력이 좋지 못한 열대 우림보다 더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대륙 서안 사바나 기후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보통 가축을 키우며 살지만 최근엔 여기도 이래 저래 개발의 물결에 휩싸이고 있다. 가난에 못 이겨 밀렵꾼으로 전직한 주민들도 기승을 부리는데 가장 심각한 것은 까딱 잘못했다가는 사막화로 인해 사막으로 변해 버린다는 것이다. 실제 사바나 기후 자체도 강수량이 더 줄면 건조기후로 넘어가 버리기도 하는데 사헬 지방에서 이런 문제가 심각하다.

대륙 동안 사바나 기후 지역은 여타 열대우림 기후, 열대몬순 기후 지역과 별 다름없는 생활상을 보여주지만 열대몬순 기후, 열대우림 기후 지역과는 달리 열대우림을 볼 수 없는 지역이 꽤 많다.

4. 해당 지역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에 분포한다.

아프리카 대륙 중부의 사바나가 동물의 왕국으로 가장 유명하며 남아메리카 브라질 남부나 아마조니아 위쪽의 브라질 북부, 베네수엘라 등에도 있다. 남아메리카의 것은 '그란 사바나'라고 하는데 로라이마 산 앙헬 폭포가 있는 베네수엘라의 카나이마 국립공원 일대가 이 곳이다. 남미 사바나에는 큰개미핥기, 재규어, 오셀롯, 남아메리카맥 같은 동물들이 산다.

의외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방콕을 포함한 태국의 북부 지역, 라오스, 캄보디아의 대부분 지역, 베트남의 남부[2], 인도네시아 자바 섬 동부 지역과 소순다 열도, 그리고 중국 최남단 하이난성의 싼야, 대만 가오슝, 호주 다윈 케언즈도 이 기후를 띠지만 이쪽은 대륙의 동안이라서 그런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와 달리 기후상으로만 사바나일 뿐 실제로는 열대우림인 경우가 더 많다.

유독 아프리카 중부의 사바나에 초원이 많은 이유는 이 쪽은 강수량이 더 적고 아카시아나무가 숲이 되는 순간 아프리카코끼리가 숲을 다 밀어 버리기 때문이다.[3] 과거에는 다른 대륙들에서도 대형 초식동물들이 숲의 팽창을 억제했으나 인간의 정착 이후 이런 동물들이 사라져 생태계 전체가 악영향을 받게 되었다. 나이지리아 아부자, 앙골라 카빈다가 이 기후에 해당한다.

5. 기타

열대 계절풍 기후와의 차이점은 가장 건조한 달의 월평균 강수량이 100 - (연중 강수량) / 25보다 높은지, 낮은지에서 결정된다.[4]

불쾌지수가 매우 높은 기후이며 일 년 내내 지속된다고 봐야 한다. 사막과 거의 맞먹는 더위를 지나고 주로 폭우처럼 쏟아지는 스콜을 동반한 우기가 시작되는 지점이 불쾌지수의 최고점을 찍는다.

아프리카 사바나 초원지대의 풀들은 초식동물이 뜯어먹어 주어야 성장이 촉진된다고 한다. 아예 뜯어먹으라고 약한 부위까지 만들어 놓았다.

동물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동물의 왕국 등에 나온다.

구조는 항상 정해져 있으며 주로 우기 말에서 시작해 건기가 와 떼가 강을 건너다가 악어에게 한둘 잡아먹히는 건 꼭 나온다. 많은 다큐멘터리에서 이 누(윌더비스트) 떼가 이동해 가며 어떤 동물들을 만나고 어떻게 잡아먹히는지 간략하게라도 다루고 지나간다.[5] 그리고 도착해서 풀이 넘치는 땅에서 질겅질겅 풀 씹는 걸로 끝난다.

하지만 이런 동물의 왕국스러운 사바나는 사실 드물다. 대부분의 사바나 기후는 삼림 파괴와 사막화 및 황폐화로 오히려 환경 파괴의 최전선 지역이다.

일본에서는 본래 교과서를 포함하여 관련 학계에서도 サバンナ気候(사반나 기후)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ン을 뺀 サバナ気候(사바나 기후)로 표기하고 있다.

서양에서는 한반도도 이쪽 기후인 줄 착각하는 경우가 꽤 되는 편이었다.(...) 여름의 화끈한 더위와 장마철 강수량, 그리고 겨울철의 매우 청명한 날씨[6] 때문에 그런 듯. 실제로 한반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동계건조기후는 아주 찬 기단인 시베리아 기단이 바다를 지나지 않고 한반도에 불어오기 때문에 그렇다.


[1]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는 열대 사바나 기후의 표준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열대 계절풍 기후(Am)과의 점이지대에 놓여있다. [2] 호찌민시를 포함한다. [3] 코끼리 문서 참고 [4] 이 조건에 의해 연강수량이 2500mm를 초과하면 이 기후로 분류될 수 없다. [5] 누는 약간 못생긴 들소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론 보단 영양하고 더 가까운 친척이다. [6] 한반도는 겨울철에 눈이 잘 내리지 않고 햇빛이 무척 강렬하므로 서양인 입장에서 사진만 보면 (아)열대기후의 건기로 착각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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