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8 22:52:00

블리자드 타락 신드롬

1. 개요

파일:이말년의 타락.jpg
만화 이말년 서유기 사라 케리건 아서스 메네실.
타락이라? 이 근처에서는 아주 심심찮게 보이는군.
린던, < 디아블로 3, 4막>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게임들에서 자주 등장하는 클리셰 및 이와 관련한 밈.

2. 상세

비단 블리자드가 아니더라도, 창작물 계에서 타락이라는 소재는 드물지 않게 사용된다. '타락'이라는 소재의 자극성부터가 뛰어난 편이며, 이를 통해 선역인 주인공 일행이 우세할 때 일행 중 누군가가 타락하여 그 균형을 다시 평형에 가깝게 맞추는 식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등 쓰기에 따라서 글의 재미와 긴장감, 비장미 등등을 크게 늘려줄 수 있는 소재이기 때문이다.

수십 년간 스토리를, 그것도 주로 다크 판타지 계열로 써온 블리자드도 어찌보면 당연하게 '타락'을 소재로 많이 활용해 왔다. 예를 들어 디아블로 시리즈의 경우 1편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이 전부 2편에서 타락한 채 나왔고, 3편의 주인공이자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네팔렘 역시 타락할 것이라는 떡밥도 있다. 그 외에 상술한 이미지에 나오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아서스 메네실(=리치 킹)과 사라 케리건(=칼날 여왕) 또한 유명한 사례다. 그 외에도 잠깐 뒤져보면 나올 정도로 타락 관련 소재가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 그리하여 만들어진 것이 이 문서.

블리자드에서도 자기들이 타락을 소재로 많이 쓴다는 걸 알고 있어서, 이를 두고 농담을 하기도 한다. 물론 반대로 타락을 소재로 약간의 변주를 주어 신선함을 주는 사례도 있다. 예를 들어 '누가 봐도 타락할 것 같은 캐릭터'가 오히려 타락하지 않거나, 이미 타락한 캐릭터가 선역으로 갱생하는 것이다.

전자의 대표적인 예시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임페리우스 티리엘. 임페리우스의 경우 분노의 대천사라는 이명, 유저와 친 성역 파벌(대표적으로 티리엘)에 대한 적대적 태도 등으로 인해 많은 유저들이 타락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천사 중에서 과격파였을 뿐, 타락의 ㅌ조차 보여주지 않았고[1] 현재는 사실상 욕데레취급을 받는다. 사전에 'Fallen angel'이란 이명으로 소개된 티리엘 또한 실제로는 이름 그대로 하늘에서 추락한(추방된) 천사였지 타락한 천사는 아니었다는 반전을 선보였다.

후자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사라 케리건 일리단 스톰레이지가 있다. 블리자드가 이렇게 캐릭터들을 선역으로 전환시킬 때 악행을 저질렀지만 세상을 구할 운명이었다는 설정을 도입하는 경향이 있어서, 악역 미화 혹은 세탁기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케리건은 스타 1과 자유의 날개 시절 칼날 여왕으로서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아몬을 막을 캐릭터였다는 설정 때문에 '칼날 여왕으로 활동하던 시절에는 아몬의 영향력 밑에 있었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일리단 또한 워크래프트 3 ~ 불타는 성전까지는 (인기나 간지와 별개로) 찌질하고 자기중심적인 악당 과에 속하는 캐릭터였으나, 군단 확장팩에서는 위대한 운명을 타고났다는 초기 설정대로 불타는 군단에 대항하는 키카드로 활약하게 되었다.[2] 실바나스 또한 워크래프트 3부터 일관적으로 악당 캐릭터로 묘사되었으나, 어둠땅 확장팩에서 그간의 악행 중 상당수[3] 조바알에게 속아 벌인 것이라는 설정이 추가되자 그 이전부터 지적되어 온 캐릭터성의 문제점( 실바나스 윈드러너/문제점)과 맞물려 '또 세탁기냐'며 큰 비판을 들었다.

3. 용어의 오용

타락의 사전적인 정의는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 잘못된 길로 빠지는 일'(표준국어대사전)이다. 그리고 대체로 타의보다는 자의에 의한 경우를 타락이라 칭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블리자드의 타락 설정이 하도 자주 등장하다보니, 이러한 사전적/관용적 의미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인물들도 타락했다고 칭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자면 이미 죽은 상태에서 몸뚱이가 악역에게 지배당했다면 의지가 개입될 여지가 전혀 없으므로 타락이라고 하기 어렵다. 또한 원래도 딱히 착한 놈이 아니었지만 더 나쁜 놈이 된 경우, 혹은 플레이어와 대립하기 때문에 적대적인 관계지만 따지고 보면 딱히 악이라고 할 수 없는 경우 또한 사전적 의미에 부합하는 타락은 아니다. 그러나 타락에 워낙 익숙해진 유저들은 이런 인물들도 그냥 타락했다고 해 버리는 식이다.

이렇게 의미가 오용된 대표적인 사례로는 디아블로 시리즈에서 대악마의 숙주가 된 인물들[4], 디아블로 시리즈의 아드리아, 그리고 말리고스 말티엘 같은 경우가 있다. 대악마의 숙주가 된 인물들은 그 순간 이미 죽었기 때문에, 그저 몸을 빼앗겼을 뿐 타락했다고 볼 수 없다. 아드리아 같은 경우에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원래부터 비뚤어진 성격이었고, 말리고스와 말티엘은 좀 많이 극단적으로 행동했고 유저와 적대했을 뿐 의무를 저버리지는 않았기 때문에 역시 타락이라고 할 수 없다.

더 나아가, 불타는 군단 소속이었다가 빛에 의해 정화된[5] 로스락시온이나, 광신도가 되어버리긴 했지만 어쨌든 빛 세력 소속인 이렐 같은 경우에도 빛에 의해 타락했다는 식으로 칭하는 경우가 있다. 이쯤 되면 성향이 바뀌거나 유저 편이 아닌 인물은 모조리 타락이라고 칭하는 게 아닌가 의심될 지경.

4. 사례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범례
개인의 욕심이나 힘에 대한 갈망 때문에 타락
세뇌 등 외부의 영향에 의해 타락
과거의 비극적인 일로 인해 성격이 삐뚤어져 타락의 원인이 되었다.
비록 한번 타락했으나 개과천선했다. @

4.1. 워크래프트 시리즈

타락이 주제이다 보니 타락한 인물이 많다.

공통적으로 '외부적 요인[6]의 영향을 받아 타락'한 경우가 많으며, 본인의 성격때문에 타락한 인물은 굴단, 가로쉬 헬스크림, 조바알 정도이다.[7]

4.2. 디아블로 시리즈

절대악인 악마들에 맞서는 필멸자들이 주인공이여서 타락 설정을 도입하기 편하며 실제로 악마에 의해 타락하여 미치거나 적으로 등장하는 필멸자들이 많다.
  • 악마 및 야생 괴물들
    • 몰루☆
    • 살점 포식자☆
    • 사로잡힌 악몽☆
    • 수렁 도치 및 수렁 덩치☆

디아블로 3의 플레이어( 네팔렘)도 영혼을 거두는 자 엔딩에서 타락할 수 있다는 떡밥을 던졌다. 디아블로 4의 피의 시즌에서는 메인 빌런인 타락한 네팔렘 지르가 플레이어가 특별한 피를 가졌고 지금은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언젠가는 갈증을 참을 수 없을 때가 올 거고 그때는 너도 생각이 바뀔거라고 경고했다. 그나마 시즌 스토리라 정사로 보기에는 애매한 점이 다행이다.

타타메트와 악마들은 절대악을 상징하기에 타락한 이들이 아니다.

4.3.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단순한 타락이라기보다는 저그에게 '감염'된 인물들도 포함되어 있다.
  • 저그
    • 감염된 테란
    • 변형체
      앞서 언급한 히드라리스크, 뮤탈리스크, 울트라리스크와 비슷한 경우. 감염된 테란의 한 부류이나 저그가 테란의 정수를 완전히 흡수해서 만들어 낸 개체라 사실상 저그의 한 족속이다.
    • 사라 케리건[17]☆◊@
      원래 테란 소속이지만 저그로 지낸 기간이 많았기에 저그 측에서 서술. 감염시 초진화 저그 바이러스와 함께 아몬의 영향을 받았으나,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에서 젤나가 유물로 인해 아몬의 영향이 같이 씻겨나가고, 이후 제루스에 가서 최초의 산란못에 있는 원시 저그 정수를 흡수하여 원시 칼날 여왕이 되면서 아몬의 영향에서 완전히 해방. 원시 칼날 여왕은 칼날 여왕과 달리 자의로 그렇게 됐고 그 이성 또한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타락이라고 볼 수 없다. 공허의 유산에서 나온 케리건의 운명를 고려하면 원시 칼날 여왕은 순수한 정수 순수한 형태의 융합체라 볼 수 있다.
    • 초월체 휘하의 군단 저그
      아몬의 수작으로 순수한 정수를 잃고 변질되었다. 초월체 사후에는 케리건의 군단과 초월체의 통제에서 벗어난 아이어 무리으로 분리되는데, 아이어 무리는 차후 아몬의 꼭두각시로 다시 조종당한다. 아몬 사후에는 야생 저그화했고 이를 인류의 수호자가 무기로 활용하려했다.
  • 테란
    • 아크튜러스 멩스크★◊
      혁명가에서 독재자로 스스로 타락했다. 하지만 본래부터 인간성이 별로 안 좋았던 모양.
    • 캐롤라이나 데이비스
      젊은 시절부터 멩스크를 따랐지만 그의 사상에 맹신한 나머지 멩스크의 아들인 발레리안의 선정에 반항하여 멩스크가 저질렀던 짓을 다시 반복한다. 그녀가 이끈 인류의 수호자도 사실상 멩스크가 남긴 유산이다.
    • 뫼비우스 재단
      처음에는 자치령의 명에 따라 에밀 나루드를 따랐으나, 이후 아몬과 그의 혼종 세력에 세뇌당했다. 그러나 에밀 나루드 또한 아몬 아래의 타락한 젤나가이기 때문에 역시 타락이라고 보긴 애매하다.
    • 이곤 스텟먼☆◊
      명령을 받고 벨시르에 갔다가 너무 오래 방치돼서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그러다 테라진에 노출되어 광기에 물들었다. 스토리상 '구출'되긴 하지만 이후의 행방이 나오지 않았다.
  • 프로토스
    • 라자갈
    • 울레자즈
      샤쿠라스에서 지내고 있다가 칼라이 프로토스가 오자 모조와 그 외 다른 프로토스 영웅들의 정지장을 부수고 타락한 후 아몬을 섬기게 되었다.
    • 칼라, 칼라에 일시적으로 오염됐던 모든 프로토스
      칼라 자체가 인격체가 아니라 도구나 개념에 가깝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오염이 더 정확한 표현이긴 하나[18], 아몬의 영향으로 본래의 숭고한 가치와 목적을 상실하여 오히려 프로토스를 세뇌하고 파멸시키려는데 주된 수단으로 악용됐으니 어떻게 표현하든 블리자드 단골 클리셰로서 그 맥락은 동일하다. 게다가 제라툴이 "아몬이 칼라를 타락시켰네!(He has corrupted the Khala!)"라고 직접 언급하기까지 한다.
    • 칼라가 형성되기 전의 프로토스
      아몬의 수작으로 순수한 형태를 잃고 변질되었고 자신들이 믿었던 신이 바로 아몬이었다. 아몬은 일부러 이들을 두고 떠난후에 이들의 내전을 획책하여 폭력과 파괴를 일삼는 종족으로 변질시키고자 했으나 사바산이 정신 감응 링크를 부활시켜 칼라를 만들면서 무산되었다. 그것이 화근이 되어 바로 위의 사례가 벌어지긴 했지만 말이다.

초월체는 아몬의 꼭두각시로 만들어졌다는 설정 이전에 원래부터 악역이다. 아몬에 대항할 조커로 칼날 여왕을 만들었지만 어디까지나 자기 종족의 안위만 생각했을뿐, 본의 아니게 우주의 평화까지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알렉세이 스투코프도 저그로 감염되어 부활했지만 타락은 아니고 자신의 삶을 망친 사미르 듀란= 에밀 나루드에게 복수하려고 군단의 조력자로 활약했다.

탈다림은 본래 아몬을 섬겼던 광신도 집단일뿐이고 이후 알라라크가 지도자가 되면서 아몬에게서 독립했다.

4.4. 오버워치 시리즈

기존 시리즈들보다는 가벼운 분위기이지만 어두운 과거를 가진 영웅들이 상당히 많다.

스토리 진행 도중에 타락한 인물은 아직 없지만 타락했다는 뒷배경을 가진 인물들이 많은데, 대부분 탈론 소속이다.
  • 위도우메이커
    원래는 오버워치 요원 제라르 라크루아의 아내이자 평범한 민간인 주부였지만[19], 오버워치와 오랫동안 적대 관계를 이어 온 테러 조직 탈론에게 납치 및 세뇌당해 오버워치 요원인 남편을 암살하고, 자기 자신 또한 탈론의 암살자가 되었다.
  • 리퍼
    가브리엘 레예스는 과거 오버워치의 산하 조직 블랙워치의 사령관으로서 오버워치가 추구하는 정의와는 다른 정의를 수호하며 오버워치를 음지에서 보완해 주는 군인이었다. 그러나 베네치아 사건 직후부터 친우이자 오버워치의 강습 사령관이었던 잭 모리슨( 솔저: 76)과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또한 세계 역시 블랙워치와 오버워치를 싸잡아 욕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레예스는 자신들이 규정한 "선"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그것이 평화를 위한 길일지언정 무조건 비난하는 세상에 회의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다가 오버워치에 의해 체포된 둠피스트의 제안을 듣고는 거절했다만 실은 흔들리고 있었다. 둠피스트의 신념 역시 어쨌거나 세상을 발전시키는 것이었으며, 평생을 세상을 위해 일했다만 법을 지키기만 해선 음지에서 날뛰는 이들을 결코 이길 수 없단 사실을 깨달은 레예스에겐 꽤나 혹하는 제안이었다.
    이후 오버워치 본부 폭파 사건이 일어났을 때, 레예스는 모이라에 의해 간신히 살아남았다.[20] 그렇게 모이라에 의해 살려진 레예스는 결국 둠피스트와 모이라를 따라 탈론에 가입[21]하게 되었다.
  • 둠피스트
    현 둠피스트인 아칸데 오군디무는 원래 인공 신체 등의 보철 기술을 개발하는 명망 높은 가문의 후계자 겸 무술가였으나 옴닉 사태의 여파로 오른팔을 잃은 이후 비뚤어진 신념을 갖게 되었고, 탈론의 사상에 완전히 심취해 탈론에 가담하였다. 이후 신념 차이로 자신을 영입한 2대 둠피스트를 살해하고 동명의 건틀릿을 이어받았다.
  • 로드호그
    원래는 선량한 성격의 시민이었지만, 옴니움과의 갈등과 핵융합로의 폭발로 인한 대참사로 모든 것을 잃고 정신적인 충격을 받으면서 포악한 성격의 폭도로 변하고 말았다. 정크랫도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정크랫과 로드호그의 대표적 차이점은 태어난 시간대다. 로드호그가 대참사를 겪으면서 성격이 뒤틀린 반면, 정크랫은 이미 대참사가 일어난 후에 태어났다.

4.5. 하스스톤

설정이나 스토리 요소 없이 그냥 즐기는 콘셉트인 하스스톤에서는 메타마다 존재하기 마련인 1티어 덱 중에서도 상대하기 짜증나는 덱을 우스개소리로 인성 드립과 엮어가며 해당 영웅이 타락했다고 말한다. 이렇게 욕을 먹는 덱들은 대체로 생각없이 숫자에 맞춰 하수인을 툭툭 던지면서 명치만 쳐대다 쉽고 빠르게 이기는 어그로/미드레인지 덱 또는 강력한 피니시가 있으면서도 미친듯한 덱압축 능력으로 일방적으로 게임을 끝내버리는 원턴킬 덱인데, 아이러니하게도 하스스톤에서는 소위 그런 양심없는 덱이 항상 강세를 보여 왔다. 사실 사제나 전사 등의 컨트롤 덱이 강세를 보일 때는 또 컨덱이 게임을 질질 끈다고 욕을 먹으니, 유저들은 그냥 압도적인 1티어 덱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능 외적인 면에서 유일하게 인성이 나쁘다는 평가를 받는 직업으로는 카드 복사 및 강탈 콘셉트를 가진 사제가 있으며, 심지어 당하는 입장에서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카드의 성능까지 너프당한 유일한 케이스이다.

고대 신 컨셉 확장팩에서는 타락 관련 카드들이 대거 등장하곤 한다. 고대 신의 속삭임에서는 기존의 유명 카드 중 타락한 카드들이 다수 등장했고, 광기의 다크문 축제 확장팩에서는 신규 키워드로 대놓고 타락(Corrupt)이 나왔다.

이후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 확장팩에서는 영웅 교체 카드가 나왔는데, 이는 설정상 플레이어 영웅을 죽음의 기사로 타락시키는 것이다. 이로써 하스스톤도 제대로 된 타락 신드롬에 한 발을 올리게 되었다.[22]

4.6.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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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블리자드의 게임들에서 시작된 밈이었으나, 몇몇 네티즌들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를 비판 혹은 비난할 때, 이 밈을 인용하여, "타락 클리셰를 남용하더니 회사도 타락했냐며" 비아냥대기도 한다. 어찌본다면 락스타 게임즈의 배신 전통이랑 비슷한 사례라 볼 수 있다.

왜냐하면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회사 자체가 타락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개발력의 퇴보와 각종 논란 및 사건 사고들이 현재진행형으로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막장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2018년 블리즈컨에서 디아블로 이모탈의 공개와 이에 둘러싼 각종 논란 부터 시작하여, 2019년에는 2019년 HGC 폐지 및 개발팀 축소 논란 하스스톤 홍콩 시위 지지 프로게이머 징계 사건, 2020년에는 스타크래프트 2의 업데이트 중단 선언과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의 최악의 게임성이 연이어 나오면서 팬덤 사이에서도 진짜로 타락하고 있는 중이라고 비꼬는 의견이 많아졌다.

물론 블리자드 측에서도 무너져 가는 이미지를 회복시키기 위해 오버워치 2, 디아블로 4, 디아블로 2: 레저렉션 등을 발표하면서 발버둥을 치고 있지만, 결국 2021년 7월 액티비전 블리자드 사내 성차별 및 성추행 논란이 터지게 되었으며[23] 이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5. 기타

'정의'의 관점에서 본 블리자드 타락의 법칙. 게임어바웃의 해당 칼럼에서는 타락을 5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비슷한 클리셰로는 오버워치 시리즈의 사망 위장이 있다. 오버워치의 영웅들 중에서 세간에는 죽었다고 알려졌지만 사실은 살아있었다는 설정을 가진 경우가 많다.


[1] 정확히는 스토리 초기안에선 타락할 예정으로 잡혀있었다고 하나 스토리 설계 과정에서 결국 폐기되었다. [2] 그래도 일리단은 그 과정이 누가 봐도 그답다는 말이 나올 법한 제멋대로 식 행동이어서, 최종적으로는 캐릭터성도 무너지지 않고 스토리에도 잘 녹아들었다는 꽤 괜찮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3] 정확히는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대족장에 취임한 직후부터 벌인 악행들. [4] 디아블로에게 몸을 빼앗긴 알브레히트 왕자, 아이단 왕자, 레아, 그리고 각각 바알 메피스토를 봉인하려다 실패한 탈 라샤 산케쿠르가 해당된다. [5] 현재는 어둠땅을 거쳐 '원래 죽음 세력 소속으로 타 세력에 첩자로 잠입했다'는 설정으로 정립되었지만, 군단 당시에는 정말 이런 설정이었다. [6] 고대 신, 비전 마법, 악마의 힘 등 [7] 굴단은 악마의 힘을 얻기 전부터 이미 악당이었고, 가로쉬는 아크튜러스 멩스크처럼 스스로 폭군으로 타락한 것이다. 조바알도 유능한 심판관이었으나 본인의 탐욕으로 타락한 것이다. [8] 스컬지 휘하의 언데드로 편입된 무리다. [9] 아서스 메네실의 경우는 타락이지만, 리치 왕의 분노에서 등장하는 죽음의 기사들은 스컬지로 되살아난 것이다. 다만 다들 정신지배를 당하고 성격이 뭉그러져서 악행을 자행했으니 타락이 맞긴 하다. 특히 플레이어는 3차 대전쟁에 참가한 전쟁영웅이고, 얼라, 호드 각각 세력의 영웅이라고 불리는 네임드였으니 확실히 타락이 맞다. [10] 세나리우스와 같은 반신인데, 악몽으로 타락했다. [11] 이후 화이트메인은 스컬지의 4인 기사단의 멤버로 되살아나고, 다리온도 리치왕 토벌전의 영웅이자 군단에서 사망한 티리온 폴드링을 죽음의 기사로 부활시켜 4인 기사단에 넣으려다 실패하고 죽은 후에 되살아나 오히려 자신이 합류한다. [12] 전쟁드루이드 로티와 사술군주 라알은 타락하지 않고 계속 라스타칸에게 충성하며 호드 플레이어들을 돕는다. [13] 대부분 요그사론에 의해 타락. [14] 사실 "이 아이템이 타락했다" 라는 설명을 가진 아이템은 수두룩하긴 하다. 아이템의 원래 주인이 타락했다는 듯이 말하는 수식어인 "타락한~"도 있으며 유물 무기 중에서는 그하니르 파멸의 인도자가 타락하기도 했다. [15] 이건 타락이 아니다. 영혼석에 봉인된 디아블로가 아이단 왕자의 육체를 지배한 것이다. [16] 디아블로 이모탈에서 성전사 유독시(스승의 이름을 계승한 후에는 클레이스)가 자신들의 기치는 이미 여러번이나 찢겨져 너덜너덜 하다고 흑역사가 많다는 걸 인증했다. 그나마 4편의 시대에는 시간이 많이 지났기 때문인지 비교적 정상적인 종교집단으로 돌아왔다. 에리만의 장작 사건 같이 여전히 흑역사를 쌓고는 있지만 그래도 이런 사건을 벌인 사람들이 주류는 아닌 것 같고 빛의 대성당이 워낙에 막나가서 자카룸이 훨씬 호감적으로 보인다. [17] 과거의 불행한 일이 타락으로 간 원인은 아니고, 타락 이후에 과거의 불행했던 일을 다시 상기시키고 증오라는 감정에 눈을 뜬 것이라 좀 애매하다. 하지만 칼날여왕의 인격형성에는 사라 케리건의 부정적인 과거사가 영향을 미친 감도 있으니 일단 서술. [18] 이 때문에 정식 발매 이전 초기에는 오염되었다는 번역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칼라이 프로토스가 통째로 아몬의 손아귀에 떨어지는 초유의 사태를 스포일러하지 않기 위해 블리자드가 어느 정도 수위조절에 나선 것도 있다. [19] 주부이긴 했지만 한때 발레리나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어쨌든 민간인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지만. [20] 모리슨 역시 이 일 이후 비록 타락했다고 할 만한 정도는 아니지만 오버워치 붕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서라면 세간이 정의롭지 못하다고 여기는 일들, 예를 들면 군사 시설 무단 침입 및 군수 물품 절도 등을 저지르며 예전에 보여 주었던 영웅상과는 사뭇 다른 성질의 인물이 되고 말았다. 솔저: 76라는 이명은 그렇게 된 이후 붙여졌다. [21] 말이 가입이지, 용병이라는 게 더 정확하다. [22] 공식 홈페이지의 소개가 압권이다.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모두 죽이는 것입니다!" [23] 이건 좀 애매한 게 20년 이상 곪아있던 게 드러난 거고 성범죄 가해자들도 액티비전의 인수합병 전부터 개발에 참여했던 고참들이라 타락이라기 보다는 가면이 벗겨지고 숨겨져 있던 치부가 까발려진 것에 가깝다. [24] 고문, 세뇌 [25] 소설 '밤의 끝'부터 죽음의 힘을 갈망하고 있었다. [26] 인간은 선과 악을 둘 다 소유하고 있어서 선과 악중 선택을 하는데 네팔렘들은 이미 7개의 영혼이 깃든 디아블로를 쓰러트릴 정도로 강하므로 이들이 악을 선택한다면 선은 패배하리라 생각한 말티엘은 그냥 순수하게 을 제거하고자 하여 인간들을 죽인 것이다. [27] 아몬은 현재 우주의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자기가 원하는 형태로 우주를 재창조를 원하고 있다. [28] 가로쉬가 권력욕과 힘에 대한 갈망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가로쉬 마음 속에 처음 자리잡은 것은 교만이라는 악덕이고 '힘'은 어디까지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통제해야 할 것으로 여겼다. 자신의 신념(진정한 호드-강철 호드)만이 옳다는 독선적인 사고와 오크 만세 가치관으로 정신줄 놓고 사는 케이스이므로 잘못된 신념과 가치관쪽이 더 가깝다. 또 엄밀히 타락이라고 보기도 좀 애매하다. [29] 인류는 갈등을 통해 강해진다고 믿고 있다. [30] 과학만이 진실을 밝혀준다고 믿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이다. 딱히 탈론에 넘어갈 때부터 그런 것은 아니고 처음부터 연구 윤리는 안중에 없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였던지라 타락이라 보기엔 애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