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20:55:45

베이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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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5의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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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6D1B43><colcolor=#fff> 베이비 5
ベビー5 | Baby 5
<bgcolor=#fff>파일:0844_waifu2x_art_noise1_scale.png
프로필
이름 베이비 5[1]
생일 5월 15일( 황소자리)[2]
나이 24세[3][4]
신장 181cm[A]
가족 어머니
남편 사이
시할아버지 칭자오
시동생
혈액형 XF형[A]
출신지 노스 블루 쿠엔 마을[A]
좋아하는 음식 베이비 카스텔라[A]
능력 초인계 무기무기 열매
해적단 돈키호테 패밀리 → 팔보수군
그룹 밀짚모자 대선단

1. 개요2. 작중 행적3. 능력 / 기술4. 비판과 반론5. 기타


[clearfix]

1. 개요

파일:baby5.png
<rowcolor=#ffffff> 국가 성우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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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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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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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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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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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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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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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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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령
]]
케이틀린 바

원피스의 등장인물.

밀짚모자 일당 산하 팔보수군의 13대 두령 사이의 아내. 돈키호테 패밀리 피카 군(軍)의 전 간부이자 메이드 겸 킬러였다. 애연가이며 돈키호테 패밀리의 특공부대 출신답게 혈기왕성한 성미의 소유자다. 남에게 부탁 받으면 무엇 하나 거절하지 못하는 엄청한 호구다. 비슷하게 호구 성향 강한 톤타타족도 적어도 베이비 5보다는 사리분별을 한다.[9][10] 사이를 만나기 전까지 누군가 필요로 하면 목숨마저 내놓을 만큼 애정에 굶주려 있었다. 그만큼 극단적인 애정결핍을 보여주는 캐릭터.

누군가가 자신이 필요하다고 말하면 두근두근대며 무조건 그 사람의 부탁을 들어준다. 다른 패밀리 맴버들이 "나 좀 도와줘~!"라는 말 한마디만 해도 얼굴이 붉어지고 눈을 빛내며 "내가 필요한 거야?"라며 순종한다. 그리고 심지어는 내 마음까지 필요한 거냐는 투로 과잉반응을 한다. 오죽하면 보고 있던 라오 G, 조라, 마하바이스가 "그만해!"라고 짜증냈을 정도. 심지어 죽어달라는 부탁도 기쁘게 받아들인다. 도플라밍고를 뺀 다른 돈키호테 패밀리 일원들도 그녀를 이용해먹기 편해서 보호해주는 것이지, 사실상 그냥 호구 취급한다.

이런 호구스러운 성격을 이용해서 그녀와 약혼한 찌질한 남자들이 지금까지 무려 8명이다. 그때마다 그녀의 보스인 '천야차' 돈키호테 도플라밍고가 그 약혼자를 죽이고 마을까지 날려버린다. 그래서 도플라밍고에게 원한을 품고 있다가도, 도플라밍고가 너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면 다시 홀랑 넘어가는 것을 되풀이한다. 이 밖에도 신문 거절도 못해서 보는 신문만 50부, 있는 빚이 무려 9,800만(+ 버팔로가 빌린 200만 베리)로 총 1억 베리다.[11] 그리고 무기무기 열매를 먹어서 전신 무기 인간인 베이비 5가 필요도 없는 무기를 늘 등에 매고 다니는 까닭도 "네가 이 무기를 사면 내가 행복할 것 같아!"는 장사꾼들의 말에 넘어가서다.

2. 작중 행적

2.1. 과거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Baby_5_as_a_Child.png

그녀는 하루하루 먹을 일을 걱정해야 하는 가난한 유랑민 집단에서 태어났다. 그러다가 먹는 입을 줄여야 한다는 패거리의 결정에 따라 아주 어렸을 때 산에 홀로 버려졌다.[12] 이때 그녀의 친어머니까지 적극적으로 동의하여 어린 딸을 산에 버리며 "아무 도움도 안 되는 누구에게도 필요 없는 사람"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산 속에 홀로 남겨진 채 나는 엄마한테도 필요 없는 사람이냐고 울음을 터뜨린다. 이때 생긴 트라우마로 사람들의 필요로 여겨지는 것과 애정결핍에 병적으로 집착하게 됐다.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Baby_5_at_Age_8.png

8살의 베이비 5.

그러다가 어찌저찌 목숨을 건져서 돈키호테 패밀리에 들어간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입단 동기인 버팔로를 만났다. 이 시절엔 순수한 구석도 있었는지 의 과거에 대해 알자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로가 코라손을 공격한 게 걸려서 벌을 받게 됐다고 생각하자 '불쌍한 애인데' 하며 동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로의 과거 회상에서 베이비 5의 능력을 아는 것으로 보아 어린 나이에 악마의 열매 능력자가 된 것으로 보인다.[13] 이 때는 로와 자주 어울리기도 했다. 둘이서 함께 1,000만 베리 짜리 해적을 합공하다가 함께 얻어터져 도플라밍고에게 구해지기도. 따지고 보면 소꿉친구인 셈. 막나가는 로의 뒤통수를 후려치며 태클을 걸거나 물어봐 놓곤 막상 대답을 듣자 재미 없다고 했다가 로가 살벌하게 째려보자 눈물을 줄줄 흘리며 쪼그라드는 기믹이 있었는데, 서로 어른이 돼서 오랜만에 만났음에도 또 그러는 개그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14]

파일:attachment/베이비 5/Example.Example.jpg

14살의 베이비 5.

누군가가 필요하다고만 하면 어떤 부탁이든 발 벗고 나서 들어주는 이유는 바로 자신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안도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15] 아마도 이때부터 공의존으로 의심되는[16][17] 극단적 호구 기믹이 형성된 듯. 아주 짧게 지나간 과거사고 캐릭터 자체도 비중이 작지만 이 캐릭터는 의외로 지금까지 본작이 흔들림 없이 지켜 왔던 원피스란 소년만화로서의 규칙을 파격적으로 깨버린 캐릭터이기도 하다. 숱한 과거사가 있는 캐릭터들이 긴 연재 동안 등장했지만 낳아준 부모의 내리사랑이 결여되다 못해 자식을 죽이는 정도까지 일그러진 경우는 정말 드물기 때문.[18]

연재 초기부터 지금까지 벨메일, 몽키 D. 가프 니코 올비아 등 부모의 숭고한 사랑을 보여 독자들의 감동과 경의를 샀던 캐릭터가 수도 없이 많고, 당장 악역인 도플라밍고의 부모인 돈키호테 호밍 역시 아들의 손에 살해 당하는 순간까지 자식들을 사랑했다. 또한 드레스로자 편 퀴로스만 해도 딸에 대한 사랑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원피스 사상 최대의 이벤트였던 정상전쟁 역시 흰 수염 가족들을 향한 무한한 사랑이 큰 주제였고, 원피스 명언집 ONE PIECE STRONG WORDS엔 "누굴 해치더라도, 무슨 짓을 하더라도 그 녀석을 낳은 부모만큼은 녀석을 사랑해 주어야 한다."와 일맥상통하는 흰 수염의 "못난 아들을 그럼에도 사랑하마"라는 문장이 높은 순위를 받았다. 또한 바솔로뮤 쿠마 보니가 자신의 첫사랑인 지니 강간 혁명군의 적 천룡인의 딸인데도 조금의 사적인 분풀이 없이 친아버지보다 더 따뜻하게 키웠다.

로빈[19]이나 에이스[20], [21], 샬롯 시폰[22] 모든 악조건 속에서도 부모의 유지나 사랑만으로 삐뚤지 않게 잘 자란 캐릭터들도 있다. 막돼먹은 부모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사보 부모조차 보험용으로 양자를 들여놓긴 했어도 사보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덕지게 집으로 데려왔다. 모건은 아들인 헤르메포를 때릴 만큼의 가치도 없는 한심한 아들이라며 두들겨 패는 등의 폭력을 퍼붓긴 했지만, 이는 그 당시 헤르메포가 얼마나 막장이었는지 증명하는 대사였고 적어도 헤르메포를 버리진 않았다.[23] 심지어 원피스 내 최악의 인물로 꼽히는 천룡인 중 한 명인 로즈워드 성조차 아들인 차를로스 성이 같은 천룡인인 묘스가르드 성한테 두들겨 맞고 온 것을 듣자마자 바로 차를로스 성에게 달려가며 마음이 아프다고 진심으로 걱정하며 세계 최고의 의사를 붙여주겠다고 호언장담하는 등 아들에 대한 사랑을 아낌 없이 드러냈다. 그 정도로 부모의 자식 사랑은 본작에서 일종의 성역이었는데, 어머니가 어린 아이를 죽일 생각으로 내버리고 필요 없는 인간이라는 폭언까지 퍼붓는 비윤리적인 참사가 원피스 작중에서 처음으로 묘사된 것.[24] 사연에 대한, 혹은 베이비 5라는 캐릭터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본작에서 결코 손 대지 않은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을 처음으로 댄 캐릭터이기에 팬덤에서 이에 대한 의견이 종종 나온다. 비중이 적은 캐릭터에게 주고 짧게 넘기기엔 여러 모로 파격적인 소재니...[25]

그와 별개로 8살이라는 어린 나이부터 패밀리의 일원으로 가족 같은 관계를 유지하며 범죄자 그룹이나마 제법 자기들끼리는 장난도 치고 놀고 알콩달콩하게 자라왔으면서도 여전히 그런 성격인 건 좀 이상하지 않냐고 보는 시각도 있다. 물론 어린 시절 부모에게 받은 트라우마니 크기는 하겠지만 그걸 어느 정도 극복하고 잊을 정도의 세월이 덮어씌워졌기 때문. 그래도 40대인 아직까지도 어린 시절의 악몽을 보는 도플처럼 마음 속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건 충분히 납득이 간다. 물론 어느 정도의 성격적 장애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난생 처음 보는 적의 죽어달라는 말에 바로 자기 관자놀이에 총까지 들이대는 작중 베이비 5의 태도는 그걸 다 감안해도 너무나 극단적이다. 비현실적인 호구 성향에 어느 정도 당위성을 부여하고자 어린 시절이 나오긴 했는데, 이만큼 심하진 않더라도 부모에게 버려지는 고아는 현실에도 많은 편인 데다 배신만 하지 않는다면 패밀리는 끔찍히 아끼는 도플라밍고 캐릭터도 과거사부터 묘사하고자 했기 때문에 베이비 5의 설정은 약간 스텝이 꼬여버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녀의 극단적인 성격을 본 사이가 "그것을 부정하지 않는 곳에서 살아온 건가"라고 말한 것처럼 패밀리가 겉보기엔 화기애애하게 보였어도 극단적인 애정결핍을 치유해 줄 진정한 애정 관계는 아니었다. 패밀리를 끔찍히 아낀다지만 결국 모네에게 자폭을 요청했던 걸 보면 패밀리 생활 중에도 은연중 필요 없어지면 버려질 것이란 느낌을 받았을 수도 있다.

어쨌든 저 정도로 극단적인 성격은 만화적인 재미를 위한 과장된 캐릭터성이라 할 수 있다.[26]

2017년 이후 시점에서 베이비 5의 과거사를 다시 보면, 개노답 부모 삼총사 빈스모크 저지, 샬롯 링링, 카이도의 전조를 어느정도 예고 했다고 봐야 한다.

2.2. 펑크 하자드 편

파일:attachment/베이비 5/Example.jpg

자신의 약혼자를 처치한 돈키호테 도플라밍고를 울면서 죽이려는 모습으로 처음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도플라밍고는 별거 아닌 듯[27]이 가볍게 피하고 되려 다른 간부인 글라디우스에게 총알을 맞은 뒤에 어깨를 움켜쥐며 여전히 앉아 있는 도플라밍고에게 손가락으로 제압 당했다.

글라디우스에게 총알을 맞고 도플라밍고의 열매 능력에 제압 당하면서 울고 있었던 중에 도플라밍고의 부탁 한 마디에 홀랑 넘어가서 버팔로와 함께 시저 클라운을 탈환하기 위해서 펑크 하자드로 향한다. 그리고 섬에 도착하자마자 '프랑키 장군'을 타고 있던 프랑키와 마주치게 된다. 프랑키 쪽이 쌍방 정체도 모르면서 먼저 선빵을 걸어서 싸우게 되었는데[28] 몇 가지 기술로 깔짝거리다 타격을 못 입히니까 자신의 몸을 미사일로 변신시켜서 돌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29] 그래도 프랑키가 끄떡없자 버팔로와 연합 공격을 펼쳐 간신히 팔에 상처를 남기지만 그 뒤 프랑키의 제너럴 캐논에 당한다.

사우전드 써니 호의 어흥포에 맞먹는 포격을 맞고도 리타이어하지 않고 일어나지만 그 타이밍에 밀짚모자 일당& 스모커가 이끄는 G-5 해군들이 나타나게 되고, 전세가 불리하다고 판단하여 버팔로와 함께 달아나려 한다. 그러나 꽁무니를 빼고 달아나는 그 모습을 보고 기세등등해진 우솝 나미가 몸소 나서 원거리 공격을 해대고 그 과정에서 베이비 5 자신은 나미의 번개 공격에 리타이어하고 만다. 그리고 버팔로, 시저와 함께 밀짚모자 일당에게 잡혔다. 능력 자체는 대단해 보였으나 실상은 펑크 하자드 편에서 다른 동료들에 비해 활약이 적었던 프랑키&우솝&나미의 주가를 올려주기 위한 전투력 측정기.

그 뒤 로의 수술수술 열매의 능력으로 버팔로와 함께 목만 잘린 채 구명보트에서 도플라밍고를 기다린다. 아연실색한 표정으로 목만 떡하니 돛대에 올려져 있는 모습이 굉장히 고어스럽다. 버팔로와 니 탓 내 탓 싸우는 중 도플라밍고에게 발견되고 그에게 로의 배신을 알린다. 그리고 버팔로와 함께 섬에 남겨져 있던 육체를 되찾는 데 성공한다.[30]

2.3. 드레스로자 편

도플라밍고, 버팔로와 함께 드레스로자에 돌아온 뒤 도플라밍고의 명령에 따라 트레볼을 찾는다. 트레볼을 찾긴 했는데 했는데 워낙 사람을 부담스럽게 하는 그의 성격 때문에 폭발하기도 했다. 그러다가도 트레볼이 농담으로 결혼하자고 하자 그걸 또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눈망울을 빛내는 모습을 보인다. 트레볼은 비웃어대고 다른 패밀리들은 한심하게 바라본다.

그 뒤로는 짧게만 등장한다. 바이올렛의 배신에 2번째로[31] 폭발하기 일보 직전인 글라디우스를 진정시키려다가 그의 모자가 폭발한 상황에서 초긴장 모드로 땀을 뻘뻘 흘렸다. 그리고 루피, 조로, 바이올렛이 왕궁에 침입했다는 말단 졸개의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도플라밍고에게 박살나고 의자에 축 늘어져 있는 로의 뒤통수를 후려갈기며 도플라밍고의 말에 얼른 대답하지 못하겠냐고 으름장을 놓지만, 로가 살기 어린 시선을 보내자 겁을 먹고 담배를 질끈 문 채 눈물을 질질 흘리는 것이 심히 모에. 그러다가 SOP 작전으로 슈거가 기절해서 드레스로자가 뒤집어지고 다른 간부들처럼 다량의 전보벌레를 들고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뒤 다시 인간으로 돌아온 퀴로스가 날뛰자 그를 막기 위해 나섰지만 상대가 되지 않고 밀린다. 그러다가 퀴로스가 도플라밍고 분신의 목을 베자 도플라밍고가 진짜로 당한 줄 알고 경악한다. 새장이 발동되고 다른 간부들과 향후 대책을 논의한다. 이 때 피카의 목소리[32]를 듣고 한 부하가 웃음을 터뜨린다. 열 받은 피카가 그 부하를 직접 죽여서 매장해버린다고 나서려던 걸 자기 먼저 그 부하를 쏴버린 다음, 당신이 그러면 저 자의 유족들이 장례도 못 치르니 이 정도로 하라고 했다.[33] 그 말에 피카가 순순히 미안하게 됐다며 물러섰다. 다른 간부들과 마찬가지로 도플라밍고를 치러 오는 코리다 콜로세움 경기 참가자들을 막는데 베이비 5는 팔보수군의 사이와 맞붙게 되었다.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 싸움에 지장을 줄 것으로 예측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사이가 베이비 5와 싸우면서 한 도발을 고백으로 오해하고 자기가 필요한 거냐고 울면서 묻고 있다.[34] 그러다가 뭐든 해주겠다는 말에 어처구니가 없던 사이가 그럼 죽어달라고 하자 곧바로 "그게 도움이 되면 기꺼이 그럴게"라고 웃으며 능력을 써서 피스톨을 자신의 관자놀이에 겨눈다. 당연히 당황한 사이는 그녀에게 달려들어 "쓸데없는 짓 하지 마!!"라고 뺨을 후려치며 권총의 격발을 막는다. 그리고 그녀가 "죽어서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었을 뿐인데..."라고 슬퍼하자 그녀의 과거를 어느 정도 짐작하고 불쌍하다는 듯이 바라본다.

그때 라오 G가 궁극의 비기 전투보권을 발동해 지친 돈 칭자오를 일격에 쓰러뜨리며 "베이비 5는 빼앗길 수 없다. 필요하다고만 해주면 목숨까지 바친다. 그렇게 편리한 사람을 어디서 찾겠어!"라며 그녀를 노골적으로 도구로 여기며 한 말에 크게 충격을 받아 "편리...?" 라고 되물으며 웃던 표정 그대로 눈물을 흘린다.[35] 가족과도 같은 동료를 노예 취급한 늙은이의 망언에 분노한 사이는 이에 답하듯이 " 내가 이기면 베이비 5를 아내로 맞겠다!" 일갈과 동시에, 라오 G를 한방에 리타이어시키고 베이비 5는 다시 한 번 사이의 모습에 반한다.[36] 엔딩 해설이 '라오 G 탈락. 베이비 5 사랑에 빠짐'일 정도. 711화에선 사이가 쓰러진 돈 칭자오에게 죽지 말라고 애원할 때, 얼굴이 빨개진 베이비 5의 "여보, 우리 2가지 중대사를 해야 하겠네요, 결혼식과!!! ...장례식..."이라는 패드립을 작렬, 사이는 물론 초주검이던 돈 칭자오까지 정신을 번쩍 차리고 역성을 냈다.[37] 물론 이는 칭자오가 죽은 걸로 착각하고 한 말이지 악의가 있어서는 아니다.

그 뒤 피카가 나타나 베이비 5가 패밀리를 배신했음을 확정하고 사살을 시도하자 사이가 그녀를 구하느라 피습당한다. 그 뒤 계속되는 피카의 공격에 고전했다. 그렇지만 그 피카도 롤로노아 조로에게 당하면서 패했고, 돈키호테 도플라밍고도 루피에게 패하면서 전멸했다. 결국 돈키호테 패밀리 간부 전원이 체포되었고 그렇게 옛 동료들이 잡혀갔지만, 본인은 이미 배신했으므로 해루석 수갑이나 사슬에 묶이는 신세를 벗어났다.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Corrida_Competitors_and_Baby_5_Post-Battle.png

모든 전투가 끝나고 왕궁에서 사이의 허벅지를 베개 삼아 자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본인은 돈키호테 패밀리만 벗어났지 엄연히 팔보수군도 해적이라 해군으로부터 밀짚모자 일당 체포 계엄령이 떨어지자 동쪽 항구로 도망갈 수 있도록 콜로세움 전사들과 같이 항전하며 해군을 막아준다. 그리고 팔보수군을 이끄는 사이가 밀짚모자 일당의 산하로 들어가면서 졸지에 밀짚모자 일당의 동료가 된 건 덤. 가입 의식이 끝나고 다른 해적단과의 술잔치에 같이 참여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후 사이와 함께 꽃의 나라로 가서 팔보수군의 축복 가운데 사이와 결혼한다.

3. 능력 / 기술

무기무기 열매를 먹은 '전신무기인간(全身武器人間)'이다. 신체 일부 또는 전체를 무기로 만들 수 있다. 자세한 것은 무기무기 열매 항목 참조.

4. 비판과 반론

아무리 친모에게 버림 받은 것으로도 모자라 존재 이유마저 부정당한 비참한 과거의 소유자이고, 거의 병적인 정신 상태를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돈키호테 패밀리의 간부로서 저지른 악행에 대한 죗값을 받지 않고 사이와 결혼하자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38] 다른 간부들은 보스인 도플라밍고와 사이 좋게 손 잡고 임펠 다운으로 끌려갔는데 베이비 5는 줄을 잘 타서 천 명의 부하를 거느린 갱단 두목의 부인이 되었으니. 이 덕분에 팬들 사이에선 "인생은 베이비 5처럼", "줄서기의 여왕님"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돌아다닐 정도.[39]

거기다 같은 돈키호테 패밀리 소속의 간부이자 자신처럼 미형인 데다 불우한 과거사를 가진 모네가 악행에 대한 미화는커녕 마지막에는 체포된 것도 아닌 시저에게 심장이 찔려서 비참한 최후를 맞은 것을 생각해본다면 그 어떠한 악행에 대한 책임도 반성도 하지 않고 그저 남편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베이비 5에 대한 비판이 심해질 수 밖에 없는 것.

베이비 5는 최소 8살 때부터[40] 24살까지, 자그마치 16년이 넘게 살인, 암살, 강도, 악행을 일삼는 도플라밍고 일당의 간부진이었는데도, 패밀리가 무너지기 대략 한 시간 전에 은근슬쩍 배신을 때림으로써 본인만 체포를 피했다. 게다가 돈 사이와 결혼함으로서 시할아버님(돈 칭자오)의 어마어마한 보물을 다시 찾을 수 있는 덕에 1억 베리에 육박하는 빚도 빠르게 청산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도 주인공부터가 좋은 일을 많이 하기는 했지만 절대적인 정의구현을 지향하는 성격도 아니고 정말 범죄라 할 만한 일도 저지른 데다 애초에 자신들부터가 해적이다 보니 가까운 이를 괴롭힌 게 아니면 참견하지 않는 성향이니 감안할 수는 있다. 사정이 있었지만 바로크 워크스 부사장 니코 로빈을 과거를 묻지 않고 받아들였고, 에이스를 구하기 위해 임펠 다운에 무단침입해 간수들을 폭행, 흉악한 죄수들을 대거 풀어놓는 데 일조했다. 정식 선원인 로빈의 입단이 이랬는데 루피 본인은 지배하기 싫다고 의식을 치르기도 꺼린 다수 산하 해적단 집단 중 한 명인 사이와 베이비 5 정도로 거리가 먼 사람들 일에 딱히 관심을 가질 리도 없다. 그리고 밀짚모자 대선단에는 바르톨로메오 같은 흉악한 해적도 있다.

여태까지 범죄 집단 간부 역을 평생 생업으로 하고 살았는데 느닷없이 회개하고 벌 받으러 가겠다 하는 것도 이상하다. 그리고 아내로 데려가겠다 선언한 사이도 어쨌든 갱단인지라 그런 과거를 문제로 여기지 않는다 해도 그리 이상하진 않다. 할아버지 칭자오부터가 가프랑 싸운 현상범이었으니... 결국 한 조직의 간부가 적대적이던 다른 조직으로 건너간 정도의 사안인 셈. 무엇보다 이 모든 게 계산된 행위가 아니라 결과적으로 익절이 되었을 뿐이다. 남 주려고 빚을 내고 신문 수십 개를 구독하고 사이가 안 말렸으면 정말로 방아쇠 당겨 죽었을 정도로 제정신이 아닌 캐릭터인데 타산적인 판단으로 배신, 손절했을 리는 전혀 없다. 독자들이야 결국 루피 일행이 이길 걸(=아군 전향은 생존 플래그라는 걸) 알지만 적어도 작중에서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베이비 5는 그저 늘 하던 대로 당장에 자기 필요하다는 사람에게 감격해 붙은 것에 불과하고, 붙은 뒤에도 자기 쪽 승산을 높이겠다고 가세해서 싸우지도 않았다.

물론 라오 G 같이 실언을 한 간부나 기타 그녀를 이용해먹은 이들은 몰라도 도플라밍고 쪽에서는 상당한 배신감을 느낄 만한 상황이다. 도플라밍고는 나름 베이비 5를 아끼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사이랑 분위기 한 번 좋아졌다고 언제 그랬냐는 듯 저쪽에 붙어 버렸으니.

도플라밍고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베이비 5의 호구스러운 성격을 이용하기 위해 그녀와 약혼하거나 접근했던 찌질한 남자들을 손수 처리했다. 게다가 베이비 5가 그때마다 자기를 죽이겠다고 직접 덤벼드는, 우솝 루피한테 했던 것보다 훨씬 심한 짓을 벌여도 여유 있게 제압만 해준 뒤 넘어가곤 했다. 이 부분은 선악을 떠나서 한솥밥 먹여주고 키워준 패밀리 보스를 떠난 거라 단순 범죄자들 간의 의리로만 놓고 봐도 할 말이 없을 수준.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전적 자체가 베이비 5가 언제 도플라밍고를 떠나도 이상할 게 없는 개연성을 부여해버렸다. 약혼자 처리했다고 보스에게 총도 들이대고 도끼도 휘두르는데, 그에 비교하면 떠나는 건 아무것도 아닌 셈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그 전부터 결혼하려고 했는데 그 상대가 진심으로 아껴주는 남자도 아니었고 도플이 여유 있게 처리할 수도 있었는데, 이번 경우엔 사이가 베이비 5를 정말로 아꼈고, 도플도 루피랑 싸우느라 바빠서 (그리고 결과적으로 지고 기절해서) 사이를 처리할 수도 없게 돼 버렸을 따름이다. 즉 도플라밍고는 자신의 역량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이상한 성격을 가진, 조직 내에서 폭탄이 될 수 있는 베이비 5를 쳐내지 않고 간부로써 계속 기용했고, 실제로 그 전까진 그래도 본인 능력이 출중하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주인공 일행과 만나면서 올 게 와버린 거라 할 수 있다. 결국 내적으로 보면 도플라밍고 입장에선 과신으로 인한 인선 실패, 베이비 5 입장에선 늘 하던 대로 살았는데 운이 억세게 좋아 관대한 보스를 만났다가 나중엔 진지한 남편을 만나 잘 된 셈.

물론 외적으로는 단순히 오다 작가가 베이비 5에게 해피 엔딩을 주려고 마음 먹었기 때문인 것으로 귀결된다. 배신이나 간부의 권위에 민감한 도플라밍고가 잦은 하극상도 허용하고, 전향을 정당화하기 위해서인지 온갖 말도 안 되는 호구 짓은 물론 도움이 되겠다며 죽으려는 시도를 진심으로 했다는 묘사를 넣으면서 이 캐릭터는 자신을 필요로 해 주기만 한다면 뭘 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명분을 확보했다.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게 목숨이고 죽으면 모든 게 끝인데 이를 이렇게 가볍게 던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사실상 위의 '절묘하게 배신했다, 익절했다, 인생 영악하게 사네' 같은 비판을 원천차단하려 한 것이다. 거기다 밀짚모자 일당과는 좀 다르지만 어쨌든 나름 끈끈한 사이로 묘사된 돈키호테 패밀리에서 라오 G가 하필이면 그 상황에서 굳이 상처 될 말을 하기도 한다. 결국 패밀리들 다 끌려갈 때 혼자 좋은 결말을 맞은 것에 대해 분개하는 독자들은 있지만 적어도 작중에선 베이비 5의 행동의 개연성은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 그렇기에 이론상으로는 사이와 결혼한 뒤에도 이런 호구 기질이 계속돼서 문제를 일으키고 여전히 다른 사람에게 붙을 위험이 있지만, 독자들은 사실상 그럴 일이 없을 거라는 걸 알고 있다. 사이가 베이비 5의 살아온 환경을 딱하게 여기는 발언을 했고, 앞으로도 잘 챙겨줄 거란 분위기를 풍긴 데다가 결혼 생활은 사람 성격 바꿔 놓을 명분으로 충분하다. 무엇보다 주인공 일행의 우군인 산하 해적단으로 들어온 게 크다. 후에 재등장한다 해도 브룩 성희롱처럼 개그 소재로나 써먹힐 듯. 추가적 묘사가 모자라긴 했어도 이렇게 되는 편이 차라리 덜 찝찝할 것이다.

5. 기타

  • 별 비중 없는 악역 측 간부임에도 뛰어난 비주얼을 자랑해서 첫 등장 때 이슈였다. # 여기에 메이드 복장과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다는 성격 등 이상한 생각할 요소들이 넘쳐 흘러서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동료가 된다면 써니 호를 청소하는 청소부가 될 것이라거나 상디와 브룩 때문에 위험하다든가 하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 상디가 멀리서 베이비 5를 보고 미녀라서 넋 놓고 보는 장면이 있었기도. 다른 방향이긴 하지만 일단 밀짚모자 대선단에 소속되긴 했다. 그래도 과거 회상씬과 현재 모습을 비교해 보면 범죄 조직 짬 때문인지 점차 세보이게 바뀌었다는 것이 보인다. 담배도 물고 있고 진지할 땐 나름 터프한 인상.
  • 처음 등장했을 때 꽤나 주목을 받았던 데 비해 금방 인기가 시들해진 편이다. 초기 이후로 제대로 전투하는 장면도 손에 꼽을 수 있을 만큼 나오지 않았으며[41] 비중이나 분량도 많지 않고 점점 존재감이 옅어졌다.
  • 미래가 상당히 궁금해지는 인물이기도 하다. 돈 칭자오와 사이 모두 루피를 극진한 은인으로 여기고 있기에 재등장시엔 팔보수군과 함께 루피의 든든한 우군이 될 가능성이 높다. 비올라 왕녀와 돈키호테 패밀리 멤버들의 반응이 상당히 궁금해지는 대목.[42] 특히 베이비 5를 사격한 글라디우스의 반응이 기대된다.[43]
  • 돈키호테 패밀리의 간부 전원이 코드네임을 쓰고 있지만[44] 베이비 5는 그 중에서도 코드네임이 특이한데, 트럼프 카드에서 따온 조커 및 4인의 최고 간부, 검의 이름을 본뜬 글라디우스나 말장난으로 지어진 라오 G[45] 등과 달리 정확한 뜻을 알기가 어렵다. 과거 고향섬에서 어린 아이들을 귀찮은 머릿수 취급을 했던 것을 보면 베이비 5 자체가 5번째로 나온 아이랍시고 부모가 대충 붙인 본명 아닌가 하는 설이 있다.
  • 남편 사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베이비 5가 해준 도시락이라고 소개된 걸 보면 요리 실력이 제법 뛰어난 듯하다.


[1] 본명이 아니라 코드 네임이며 베이비 파이브라고 읽는다. [2] 출처: 83권 SBS. [3] 출처: 75권 SBS. [4] 미스 발렌타인, 빈스모크 레이주와 동갑으로, 남편보다 4살 어리다. [A] 출처: 비브르 카드 ~공포의 지배자 돈키호테 패밀리~ [A] [A] [A] [9] 톤타타족은 무엇이 선하고 악한지에 대한 분별은 할 수 있다. 다만 너무 순진해서 악한 사람이 거짓말을 하면 선하다고 착각해버리는 식으로 거짓말에 약할 뿐이지, 속지만 않는다면 올바른 가치판단이 된다. 그러나 베이비 5는 그 가치판단 자체가 힘들어 상대가 착하건 나쁘건 상관 없이 자기를 필요로 하면 무조건 따르거나, 판단 자체를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10] 예를 들어 극악무도한 악인이 거짓말을 하지 않고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낸다면 톤타타족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당연히 그를 적대시 한다. 그러나 베이비 5는 "네가 필요해" 한 마디에 자진해서 그의 악행들을 돕는다. 실제로 보스인 도플라밍고를 그런 식으로 어린 시절부터 도왔다. 중요한 건 그녀가 악행을 즐겨서도 아니고 그냥 그 사람이 필요해서인 것. 그렇기 때문에 선역도, 악역도 될 수 있는 것이다. 한 마디로 주관이 없다. [11] 젊은 나이에 저 많은 돈을 빌려주고도 버팔로가 빌려달라고 하자 바로 현찰로 준다. 한 나라의 왕이 아끼는 부하인 데다 도플라밍고가 불법 무기와 스마일 등 여러 더러운 거래로 잘 버니 돈이 모자랄 리는 없겠지만. 그리고 애초에 빚 지게 만든 놈들이 사기꾼이라 다른 패밀리가 쓸어버리고 빚만 있고 돈은 안 나가는 상황일지도. [12]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기근 발생 시 반드시 일어난다고 봐도 좋은 약자도태의 일부. 실제로 어느 나라에서든 국가의 구제가 미치지 못할 정도의 대기근에서는 대부분 아이와 노인을 유기하거나, 심하면 식인 행위를 하는 참상이 함께 기록된다. [13] 그리고 701화 애니에서는 돈키호테 패밀리가 타겟을 처리할 때 악마의 열매 능력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14] 그래서 이 커플링을 지지하는 팬들도 많았지만, 정작 베이비 5는 어느 갱단 두목에게 홀라당 시집을 가버렸다. [15] 어릴 때부터 버림 받은 이유가 도움과 필요가 되지 않는 것이라는 평가에 대한 공포가 극대화되어 그걸 피하기 위해 나온 방어기제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죽기보다 더 무서운 것을 꼽으라고 하면 필요가 없다며 버림 받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16] 공의존은 자신과 특정의 상대가 그 관계성의 과잉에 의존하는 그 인간 관계에 붙잡힌 상태를 가리킨다. 쉽게 말하면 병적인 인간 관계를 가리키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의존적 성격장애가 남들에게 적극적으로 매달리고 빈대 붙으면서 남 없인 죽어도 못 사는 유형이라면, 공의존은 정반대. 일단은 정말 사심 없이, 아낌 없이 베푸는 것 같지만 실은 양보가 아니라, 양보나 베풀기로 형성되는 관계성의 과잉에 의존하는 상태다. 그렇기에 이들 역시 의존형 성격장애를 지닌 사람들처럼 실은 인간 관계에 매우 집착한다. 상대가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요구를 해도 관계가 끊어지기 싫어서 기꺼이 따르는 것이 그 예시. [17] 베이비 5의 작중 성격이나 돈 빌려간 상대들의 돈 빌린 액수를 보면 그야말로 공의존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준다. 돈의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관계를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버릴 수 있다는 걸 보면 그녀의 의존증은 사실상 무한대다. 누군가, 그것도 생판 모르는 사람이 원하기만 하면 자살까지 해줄 수 있다는 건 그것보다 덜한 것, 다시 말해 그 어떤 것도 해줄 수 있다는 소리. 이 정도면 심각한 정신병이다. [18] 그나마 비견할 존재는 다름아닌 상디. 그래도 빈스모크 저지 상디를 자식이라고 차마 죽이거나 버리지는 못했고, 상디를 가뒀을 때에도 조리하는 요리사들조차 놀랄 정도로 매 끼마다 최고급 음식으로만 이루어진 식사를 주는 등 왕자로서의 최소한의 예우는 갖추었다. [19] 비록 로빈이 따돌림 당하고 학대 받는 걸 막지는 못했지만 대신 친어머니와 오하라의 명망 높은 학자들에게 확실한 애정을 받으며 자랐다. [20] 친부모, 양부는 물론이고 의형제인 사보 루피, 흰 수염 해적단과 산하 해적단 멤버 모두에게 극진하게 사랑 받았다. 처음엔 다소 어긋난 사이였던 보모인 다단도 포기할지언정 에이스를 끝까지 챙겨주며 보호자로서 최소한의 책임은 졌다. 에이스도 이런 다단의 마음을 깨닫고 고마움을 느껴 보살펴줘서 고맙다고 했으니. 하지만 친부인 로저의 마음은 죽는 날까지 알지 못했다. [21] 어릴 적 박연병 때문에 가족이 몰살 당하고 살던 마을이 불타 멸망하여 혼자 살아남는 끔찍한 경험을 하고, 설상가상 자신도 병에 걸려 시한부가 되어 세상을 원망하였다. 그렇게 돈키호테 패밀리에 들어가며 어긋난 길을 갈 뻔했으나, 은인이자 아버지 같았던 로시난테에게 사랑을 받고 그의 희생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22] 특히 시폰은 최소한의 자신을 챙겨주는 이 없이 어머니인 링링에게 지속적으로 학대 받아왔다. 하지만 타고난 것인지 매우 성격 좋은 정상인으로 자랐고 남편인 벳지와 아들, 그리고 자신을 아껴주는 파이어탱크 해적단 모두를 가족으로서 소중히 여기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을 싫어했던 어머니 링링과 다르게 아버지 파운드는 갓난아기 시절 딱 한 번 봤음에도 어른이 된 시폰을 저 멀리서 바로 알아볼 정도로 시폰과 로라를 그리워했고, 링링에 의해 생이별했던 탓에 애정을 주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었다. [23] 나중에 모건은 압송되던 중 자신의 아들을 인질로 잡지만, 헤르메포의 맹세를 듣고 풀어주는 등 최소한 아버지로서의 양심을 보인다. [24] 사실 엄밀히 말하면 완전히 최초는 아니다. 당장 밀짚모자 일당의 쵸파 프랑키, 상디도 친부모에게 버림 받은 과거를 가지고 있다. 다만 전자 둘은 친부모에게 버림 받게 되는 과정은 대사 한 줄 정도로 지나가듯 묘사되었던 데다가 상디는 베이비 5보다 후에 과거사가 나왔다. 게다가 취소선 드립으로 넘어갈 게 아니라 쵸파의 부모는 본능에 의해 살아가는 진짜배기 순록이라 인간의 윤리 같은 걸 따질 수 없는 게 맞다. 그냥 동물의 지능으로 쵸파를 더 이상 같은 순록이 아닌 괴물로 인식해서 쫓아냈을 뿐이다. 그리고 모두 나중에 만난 양부모를 통해 가족애를 부각시킨 케이스라 이러한 비극적인 가족애 파탄의 사례로 여겨지지 않았을 뿐이다. [25] "낳은 부모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식을 사랑해야 한다."는 톰의 유지를 이은 프랑키와의 에피소드가 있을 거란 예상이 있다. 한 번 대결도 벌였던 구면인 데다가 둘 다 수많은 무기를 탑재한 인간 병기기도 하고. 그리고 프랑키 역시 따지고 보면 친부모에겐 버림 받은 기억이 있기에 서로 공감할 거리도 있다. [26] 안타깝게도 현실 역사에서부터 '과장된 성격' 바탕은 자리잡은 채로 있다. [27] 포탄으로 쏴서 소파가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도플라밍고는 당시 베르고 전보벌레로 연락하면서 일상처럼 아무렇지 않게 신경도 안 쓰며 공격을 이리저리 피하고 있었다. 다른 패밀리 멤버들도 마찬가지라서 글라디우스가 아무렇지도 않게 총을 쏘긴 했어도 또 저러냐는 듯이 웃고 즐기며 구경만 했다. 베이비 5가 어깨를 움켜쥐며 고통스러워 하지만 총을 쏜 당사자인 글라디우스는 아무런 반응 없이 조용히 앉아 있었고, 베르고와 모네 역시 통화 너머에서 난동을 피우는 베이비 5를 신경 쓰지도 않았다. 슈거는 여유롭게 포도를 먹고 있었고 조라, 라오 G 역시 신경 쓰지도 않고 카드놀이를 하고 있었으며, 마하바이스는 "영 보스에게 또 뭔 짓이야?"라면서 곁에서 웃고 있었다. 배신자를 싫어하는 도플라밍고 본인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걸 보면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닌 듯. 아닌 게 아니라 분위기도 철 없는 조카가 친구들하고 놀지 못하게 했다고 삼촌에게 덤비는 꼴에 가깝다. [28] 이유가 참으로 황당한데 프랑키는 그들이 콜라를 훔치러 온 도둑이라고 생각해서 공격했다. [29] 미사일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면 이분을 닮았다. 진짜로... [30] 이때 버팔로가 죄송하다고 하지만 도플라밍고는 신경 쓰지 않고 됐다고만 하며 둘의 머리를 각각 몸에 맞춰주었다. [31] 작중에서 베이비 5가 "또 폭발할 셈이야?"라고 물었다. [32] 덩치에 안 맞게 어린아이 같은 목소리를 가졌다. [33] 과거를 생각해 보면 난데없이 유족을 걱정하는 게 이해될 수도 있는 부분. 피카가 순순한 물러선 것 역시 그가 베이비의 사연을 알고 있다면... [34] 이 착각들이 참으로 가관인데 "네년의 심장을 꿰뚫어주마! → 네 하트를 꿰뚫어주지!", "(무기화한 베이비 5의 손을 붙잡고) 이 손은 놔 주지 않겠다! → 네 손을 절대 놓지 않겠어!", "(빠르게 움직이며) 내 움직임을 따라올 수 있겠나? → 날 따라와!", "결코 널 놓치지 않아! → 나랑 결혼해줄래?" 베이비 5가 저렇게 알아듣자 "어떻게 들으면 그렇게 되는 거냐!!!"라며 화 내는 사이의 반응이 가히 일품이다. 당연하지만 보통 사람이라면 절대 저렇게는 못 알아듣는다. [35] 돈키호테 패밀리는 이름답게 가족이란 느낌이 강하다. 어머니에게조차 필요 없는 아이라고 불리면서 버려진 과거를 둔 그녀가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도구 취급 받았으니 그 충격은 말이 필요 없으리라. [36] 애니매이션판에선 눈과 심장에 하트 표시가 나온다. [37] 그나마 애니에선 결혼식에선 얼굴이 환해지고 장례식이란 부분에선 눈물을 훌쩍이며 암울한 분위기를 내줬다. [38] 애초에 밀짚모자 일당이 된 니코 로빈 바로크 워크스 시절 저지른 악행에 대해 반성하거나 사과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아 비판하는 사람이 많다. 이는 니코 로빈의 항목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는 부분. 또 같은 바로크 워크스 출신으로 임펠 다운에서 자신을 희생해 루피를 구한 Mr.2 봉쿠레조차 앞의 악행으로 인해 논란이 이는 상황인데, 당연히 이러한 반성의 여지조차 보여주지 않은 베이비 5에게도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 [39] 베라미도 임펠 다운으로 끌려가지 않았지만, 이쪽은 애초에 도플라밍고에게 이용만 당하다가 숙청되었다는 점에서 베이비 5에 비하면 비판은 덜하다. [40] 언제 들어갔는지는 정확히 나오지 않았지만 8살일 땐 이미 멤버였다. 그러니 최소 16년이지만 대략 1~2년 정도는 추가될 수 있다는 말. [41] 드레스로자 편에서 사이와 매칭되기는 했는데 정작 싸움보다는 베이비 5의 과거사와 둘 간의 플래그에 초점이 맞춰진 탓에 제대로 된 싸움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게다가 사이가 베이비 5가 아니라 칭자오의 상대였던 라오 G를 잡으면서 존재감이 옅어진 부분도 있다. [42] 아마 알라바스타의 왕족 일가들이 그랬듯 걍 넘길 것으로 추정. [43] 이 분은 상사 도플라밍고 뺨치게 배신자에 대해서는 증오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지라. 아마도 돈키호테 로시난테 때보다 더 화를 낼 건 불 보듯 뻔한 일. [44] 외부 파견 간부인 베르고와 모네는 제외. [45] 노인을 뜻하는 중국어 '라오' + 할아버지를 뜻하는 일본어 '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