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21:42:46

벌처(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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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벌처의 행적을 정리한 문서.

2.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2.1. 스파이더맨: 홈커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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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카터 시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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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장은 2012년 뉴욕 사태가 끝난 후. 원래는 청소 및 폐기물 수거 업체를 운영하고 있었고 뉴욕 사태 이후에는 뉴욕 시와 계약을 맺고 치타우리의 습격으로 초토화된 뉴욕을 청소하고 있었다.[1] 자신의 아이가 어벤져스의 활약상을 그린 그림을 동료들에게 자랑하고 동료들에게 외계 물질은 외계 물질로 부숴야 된다고 조언하고 뒤늦게 출근한 동료에게 농담과 덕담을 나누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 일을 하기 위해 트럭도 샀어요. 인부들도 잔뜩 모았다구요. 다들 딸린 식구가 있는 사람들이에요. 일을 하지 못하게 하시면 집이 날아갑니다.
Toomes: Ma'am, what am I- Please. Come here. Hey, lady, come on. Look... I bought trucks for this job. I brought in a whole new crew. These guys have a family. I have a family. I'm all in on this. I could lose my house.
그러나 그것도 잠시, 대미지 컨트롤의 앤 마리 호그 국장이 나타나며 토니 스타크가 지원하는 대미지 컨트롤이 이제 청소 및 수거를 맡게 되었다고 하며 수거한 잔해물도 반납하라는 지시와 함께 툼스와 그의 동료들을 쫓아내고[2] 툼스와 그의 동료들은 졸지에 실업자 신세가 된다.[3] 이에 회의를 느낀 툼스는 부와 권력을 가지면 삶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며[4] 쫓겨나기 전날까지 회수했던 잔해물은 넘기지 않고 빼돌린 것을 시작으로 브라이스, 피니어스 등의 부하들과 함께 몰래 외계 물질들로 무기를 만들어 밀거래를 하며 돈을 벌기 시작한다.
세상은 변했어. 이제 우리도 변해야 할 때야.[5]
그렇게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툼스와 그의 부하들은 착실히 외계 기술로 무기를 만들어 팔면서 큰 돈을 벌어들이고 있었다. 그리고 툼스는 4년 사이에 윙 수트를 만들어서 대미지 컨트롤로부터 물건들을 훔쳐 오는 역할을 주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부하들이 무기를 밀거래하는 장면을 스파이더맨에게 들켰고[6], 부하들이 타고 도주하는 트럭을 스파이더맨이 끈질기게 따라붙자 부하들은 툼스에게 연락을 하며 도움을 요청했고 부하들의 요청에 윙 수트를 입고 출동한 툼스는 부하들의 차량을 쫓던 스파이더맨을 납치해 공중으로 끌어올린 다음 떨어트리지만 스파이더맨의 수트에서 낙하산이 펼쳐지는 바람에 놓쳐버린다.[7]

화가 잔뜩 난 채로 은신처로 돌아온 툼스는 자신들의 사업이 어벤져스나 대미지 컨트롤에게 들키는 날에는 끝장이라며[8] 외계 무기는 은밀하게 거래하라고 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은 브라이스에게 "대체 어쩌자는 거야. 여기저기 쇼크나 내면서 '나 쇼커요' 하고 다니려고? 뭔 프로레슬링 하냐?"라고 질책하지만 브라이스는 깐죽거리면서 말을 듣지 않는다. 결국 툼스는 브라이스를 해고하지만 브라이스는 되려 "내가 네 마누라한테 니 일 까발리면 되겠냐?"라며 비아냥거렸고, 그 말에 가족에게 깨끗한 가장처럼 보이고 싶었던 자신의 가장 큰 역린이 건드려진 툼스는 "네 말대로야. 그냥 돌려보내면 안 되겠지."라며 그 자리에서 개발 중이던 외계 무기를 집어들고는 브라이스에게 쏴버렸고 무기의 강력한 위력에 브라이스는 재가 되어 사망하고 만다. 툼스는 그 광경에 "이거 반중력총 아니었어?"라고 말하며 당황했는데, 사실 툼스는 브라이스를 적당히 혼내는 걸로 끝낼 생각이었지 죽일 생각까지는 없었지만 꼭지가 돌아가서 개발 중인 총기들 중 하나를 반중력총으로 착각해 집어들고 쏴버린 것이다.[9]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고, 위험한 골칫거리도 해결된 겸 툼스는 이 일을 조직 통제의 계기로 삼으면서 옆에 있던 슐츠에게 브라이스가 쓰던 무기를 넘겨준 다음 네가 새로운 쇼커가 되라고 말한다. 그 이후 워싱턴에서 대미지 컨트롤의 트럭을 털기 위해 움직였지만 스파이더맨의 개입으로 또 실패해서 무기 제작에 차질이 생기고 만다.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대미지 컨트롤에게도, 어벤져스 패거리한테도 들키지 않았어. 그런데 갑자기 웬 빨간 쫄쫄이 입은 애송이가 튀어나와서 여태 쌓아온 걸 무너뜨리겠다니... 황당하군.
Toomes: Eight years, not a word from the Feds, nothing from those Halloween-costume-wearing bozos up there in Stark tower. And then all of a sudden, this little bastard in red tights shows up and he thinks he can tear down everything I've built. Really?
그래도 그나마 남은 물품들로 제작한 무기를 스태튼 아일랜드 페리에서 몰래 거래하려고 했는데 또 다시 스파이더맨이 끼어들었다. 이때 툼스는 위험하게 자기 물품 근처에서 총격전을 벌이던 거래 상대의 부하를 때려눕힌 다음 스파이더맨을 노려본다. 스파이더맨 역시 그를 쳐다보는 순간[10] FBI가 몰려와서 스파이더맨을 포위하면서[11] 틈이 생겼고, 그 틈에 툼스는 자신의 차량에 있던 윙 수트와 레이저 건으로 무장하고[12] 스파이더맨과 FBI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스파이더맨이 거미줄을 쏘는 족족 날개로 끊어버리면서 툼스는 레이저 건으로 대응 사격을 하지만 스파이더맨이 무기를 거미줄로 빼앗아 버렸다. 하지만 빼앗은 레이저 건이 오히려 폭주하면서 사방으로 빔을 쏴대기 시작했고[13], 그걸 본 스파이더맨은 거미줄로 떡칠을 하다시피 해서 막아보려고 하지만 오히려 레이저 건은 보라색으로 발광하면서 폭발할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벌쳐는 당황하는 스파이더맨을 내려다보면서 한마디를 한다.
감당할 수 없는 일에는 끼어들지 말았어야지.[14]
You mess up with things you don't understand.
결국 무기가 폭주하면서 페리는 두 동강이 나버렸고 겁에 질린 시민들과 침몰할 위기에 처한 페리를 보며 스파이더맨이 혼란에 빠진 틈을 타서 툼스는 슐츠를 데리고 유유히 탈출한다.[15] 하지만 아지트에 도착하자마자 슐츠는 FBI에게 들키고 아이언맨의 등장으로 존재가 노출되었다는 이유로 짐을 싸면서 툼스의 곁을 떠나려고 한다. 툼스는 그들을 붙잡지는 않았지만 다급함을 감출 수는 없었고, 결국 윙 수트를 업그레이드하여 위험하지만 한탕 챙길 수 있는 작전을 계속 제의했던 메이슨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마지막 한탕 작전인 토니 스타크의 무인 수송선을 하이재킹할 계획을 짠다.

파일:1640589541.gif

그 후 피터가 홈커밍 파티 전에 리즈를 만나러 그녀의 집으로 찾아갔을때, 거기에서 툼스가 나와 자신을 리즈의 아버지라고 소개한다.

툼스는 피터가 스파이더맨인 것을 모르고 피터를 환영했으나, 피터는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벌처를 만난 것 때문에 충격에 빠진다. 애초에 벌처는 백인이고 리즈는 흑인이라 관객 입장에서는 둘을 연관 짓기가 쉽지 않았는데 영화에서는 벌처를 보여준 뒤 바로 흑인인 리즈의 어머니를 보여줘서 인종 문제를 간단히 해결해 버렸다.[16]

처음에는 피터를 리즈의 남자친구로 여기고 여느 딸을 가진 아버지들이 그렇듯 이름을 일부러 잘못 부르거나 하는 식으로 놀리는 모습도 보이며 평범하게 대했지만,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자신이 추적하던 악당이었다는 것에 멘붕에 빠진 피터가 표정을 전혀 가다듬지 못하고 창백한 표정으로 우거지상이 되자[17] 좀 수상쩍어한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그냥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처음 만나서 긴장했으려니 하는 듯 했는데, 피터와 리즈를 학교의 홈커밍 파티 장소까지 차로 태워다 주다가 피터의 목소리를 어디에서 들어본 것 같다는 점, 피터가 스타크 인더스트리에서 인턴십을 한다는 점, 피터가 사라졌던 때가 스파이더맨이 나타났을 때와 많이 겹친다는 점에서[18] 촉을 잡고는 피터의 정체가 스파이더맨이라는 것을 눈치챈다.[19] 그리고는 리즈에게 남자 대 남자로 할 이야기가 있다며[20] 먼저 보낸 뒤 몰래 권총을 꺼내며 피터를 몰아붙인다.[21]

파일:1640589519.gif
툼스: 리즈도 아니?
Toomes: Does she know?
피터: 뭘요?
Peter: Know what?
툼스: 모른다는 뜻이군. 다행히 입은 무거운 녀석이네. 자, 피터. 나에게도 비밀이 몇 가지 있단다. 그래서 내 딸과 너의 관계를 허락할 수는 없지....
Toomes: So she doesn't. Good. Close to the vest. I admire that. I've got a few secrets of my own. Of all the reasons I didn't want my daughter to date...
툼스: 피터, 나에게 가족보다 소중한 건 없어. 워싱턴에서 내 딸을 구해준 건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러니까 너한테 기회를 주는 거야. 준비됐니? 이 문을 열고 나가면 모든 걸 잊는 거다. 그리고 다시는 내 일에 끼어들지 말아라. 만약 또다시 날 방해하면, 널 죽여버릴 거야. 네가 사랑하는 사람들도 모두.[22] 내 가족을 위해서는 그렇게라도 할 거라고. 알아들었지?
Toomes: Peter, nothing is more important than family. You saved my daughter's life. I could never forget something like that. So I'm gonna give you one chance. Are you ready? You walk through those doors, you forget any of this happened. And don't you ever, ever interfere with my business again. Because if you do, I'll kill you and everybody you love. I'll kill you dead. That's what I'll do to protect my family. Do you understand?
(툼스의 눈도 못 마주친 채로 피터는 고개를 끄덕인다)
자, 대답은? 방금 널 살려줬잖아.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Toomes: Hey. I just saved your life. Now, what do you say?
(피터는 손을 머리 위에 들고 툼즈를 바라본다.)
피터: ...감사합니다.
Peter: Thank you.
툼스: 별말씀을. 그럼 나가서 내 딸과 좋은 시간 보내라. 너무 좋은 시간은 말고.[23]
Toomes: You're welcome. Now, you go in there and you show my daughter a good time, okay? Just not too good..
그러나 피터는 툼스의 차에서 나와 리즈에게 향하던 중 결국 마음을 다잡고 리즈에게 사과하며 툼스를 붙잡으러 간다. 피터는 스파이더맨 복장조차도 토니에게 압수당하고 없어서 예전에 쓰던 홈메이드 수트를 꺼내 입고 달려갔으나 그새 툼스의 지시를 받고 대기하던 슐츠가 나타났고, 수트의 기능이 없고 웹 슈터도 떨어트려 슐츠와의 대결에서 밀리지만 때마침 나타난 네드가 거미줄을 쏴주어 간신히 승리한다.

파일:michael-keaton-vulture.jpg
피터: 아저씨! 놀랐죠?
Peter: Hey! Surprised?
툼스: 아, 피터 너로구나. 들어오는 소리도 못 들었는데.
Toomes: Oh, hey, Pete. I didn't hear you come in.
피터: 이제 다 끝났어요. 그만 포기해요!
Peter: It's over. I've got you.
툼스: 피터, 내가 말해주는데 정말 네 투지를 보고 감탄했다. 리즈가 왜 널 좋아하는지 알겠군. 진심이야. 집에서 널 처음 봤을 땐 "진짜(리즈가 얘를 좋아한다고)?"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야 알겠네.
Toomes: You know, I gotta tell you, Pete, I really, really admire your grit. I see why Liz likes you. I do. When you first came to the house, I wasn't sure. I thought, “Really?” But I get it now.
피터: 어떻게 딸을 두고 이런 짓을 하실 수 있어요?
Peter: How could you do this to her?
툼스: 딸을 두고? 그 애를 두고 하는 게 아냐. 그 애를 위해서 이 일을 하고 있는 거지.
Toomes: To her? I'm not doing anything to her, Pete. I'm doing this for her.
피터: 하, 그러시겠죠. (웹 슈터로 툼스의 손을 묶으며)
Peter: Huh, yeah.
툼스: (한숨을 내쉬며) 피터. 넌 어리기에 세상 물정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Toomes: (sighs) Peter, you're young. You don't understand how the world works.
피터: 하지만 범죄자에게 무기 파는 행동이 틀렸다는 것은 알아요.
Peter: Yeah, but I understand that selling weapons to criminals is wrong.
툼스: 네 후견인인 스타크가 어떻게 저 건물을 샀을까? 그 많은 장난감들 모두. (우리들보다) 위에 있는 돈 많고 권력 있는 사람들은 지들 원하는 대로 행동하며 살지, 우리 같은 사람들... 너와 나 같은 사람 따윈 안중에도 없어. 도로를 건설하거나 전쟁에도 우리가 다 하고 있는데 신경조차 안 써. 우린 그저 윗사람들이 흘린 부스러기나 먹고 살 뿐이야. 세상은 다 이래. 너도 무슨 말인지 알고 있을 거다.
Toomes: How do you think your buddy Stark paid for that tower? Or any of his little toys? Those people, Pete, those people up there, the rich and the powerful, they do whatever they want. Guys like us, like you and me, they don't care about us. We build their roads and we fight all their wars and everything, but they don't care about us. We have to pick up after 'em. We have to eat their table scraps. That's how it is. I know you know what I'm talking about, Peter.
피터: 왜 저에게 이 이야기를 해주는 거죠?
Peter: Why are you telling me this?
툼스: 네가 이해해 줬기를 바랬으니까. 그리고 날개가 날아올 때까지 시간도 좀 벌 겸 해서.[24]
Toomes: Because I want you to understand. And... I needed a little time to get her airborne.
피터는 결국 툼스의 기지로 결국 찾아가 툼스에게 범죄자들에게 무기를 팔아 돈을 벌면 안 된다고 외친다. 이에 툼스는 "처음 봤을 때는 샌님 같더니 배짱 하나는 대단하구나. 내 딸이 반한 이유를 알 것 같다"라며 칭찬하면서도 너무 어려서 세상 물정을 모른다고 한다. 이어서 "토니 스타크가 어떻게 돈을 벌었냐?"라며[25] 너나 나 같은 (가난한) 사람들은 토니 같은 부자들이 버리는 찌꺼기나 주워 먹으며 사는 사람이라며 세상에 대한 자신의 분노를 드러낸다.[26] 대답이 궁색해진 피터는 자신에게 왜 이런 말을 하냐고 하지만, 사실 툼스는 자기 마음을 이해해 주기 바라는 마음 절반과 피터를 공격할 시간을 벌 마음 절반이었다. 툼스는 윙 수트를 원격 조종해 건물의 기둥을 부숴 피터를 건물 잔해로 매몰시켜서 무력화시킨 후 어벤져스의 무인기에 있는 무기들을 훔치러 간다.[27]

그렇게 무인 수송기를 쫓아 새 윙 수트의 신기능인 진공 차폐를 이용해 수송기 내부로 들어온 툼스는 수송기 안의 물건들을 보며 감탄한다.[28] 하지만 그 감탄도 잠시, 자신을 끈질기게 쫓아온 피터가 진공 차폐막을 건드려 기내에 기압차가 생기자 경보음이 울렸고 감시 카메라로 이를 확인한 툼스는 잔뜩 열이 오른 채 수송기 위에서 피터와 싸운다. 툼스는 이동 중인 수송기 위에서 바람 때문에 거미줄을 앞으로 쏘기는커녕 매달려 있기도 힘든 피터를 윙 수트의 날카로운 날개를 이용해 압도하며 몰아붙인다. 그러나 이 둘의 싸움으로[29] 엔진이 떨어진 수송기가 추락하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도 빨리 탈출하라는 메이슨의 말도 무시하고 날개로 기체에 구멍을 뚫어 억지로 수송기 내부의 장비를 챙기려던 툼스는 수송기와 함께 추락한다.

파일:spider-man-homecoming-vulture-fight.png

파일:1640590140.gif
안녕, 페드로
Hey, Pedro

피터는 간신히 폐허 속에서 일어나고 툼스 또한 무사히 일어나지만 윙 수트가 큰 손상을 입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툼스는 피터를 완전히 제압하고 죽이려고 했으나 녹초가 된 피터 뒤에 추락한 수송기에서 떨어져 나온 아크 리액터들이 든 상자가 아직 멀쩡한 걸 발견하고 이를 들고 도주하려고 하지만 윙 수트는 손상을 크게 입어서 조금만 더 무리하면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피터는 그러다가는 수트가 폭발한다며 오히려 툼스를 구하기 위해 달려들었지만[30] 툼스는 이를 뿌리치고 비행하려다가 결국 윙 수트가 추락하며 폭발하고 피터는 폭발의 불길 속에서 툼스를 구해낸다. 그 후 수송기가 추락한 장소에 도착한 해피 호건에게 다른 짐들과 함께 거미줄로 묶인 채로 발견되어 체포된다. 이때 해피를 보고 씩 웃으며 피터가 남긴 쪽지를 턱짓으로 가리키는데 처음에는 적이었지만 자신의 목숨을 살려줬다는 것에서 피터를 인정하고 패배를 받아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31]

쿠키 영상에서는 가족 면회가 와서 가던 중 함께 수감된 맥 가간과 마주치는데, 맥은 스파이더맨 때문에 난 상처들을 보여주며 그에게 복수할 것이라며 툼스가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며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묻는다. 하지만 툼스는 "알았으면 그 녀석은 진작에 내 손에 죽었을 것이다."라고 대답하고 면회실로 향한다.[32] 그리고는 입꼬리만 씩 올리고 묘한 표정을 지으며 영화가 끝난다. 엔드게임 개봉 전에는 후속작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도 출연한다고 언급되었으나 엔드게임 개봉 후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벌처와 리즈, 둘 다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2.2.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네드가 벌처와 싸울 때에 도와줬었다고 언급한다.

비록 등장은 못 했지만 간접적이나마 해당 영화의 결말로 인해 벌처 역시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다시 잊게 된 줄 알았으나....

3.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colbgcolor=#0f002a><colcolor=#ffffff>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벌처
Vulture
파일:벌처ssu.jpg
본명 에이드리언 툼스
Adrian Toomes
이명 벌처
Vulture
종족 인간
국적 미국
가족 관계 도리스 툼스 (아내)
리즈 (딸)
등장 영화 모비우스(쿠키)
시니스터 식스
담당 배우 마이클 키튼
더빙판 성우
[clearfix]

3.1. 모비우스

파일:모비우스 공식 티저 예고편 벌쳐.png
" 마이클 모비우스. 착한 사람 노릇은 질렸나 보군? 반가워, 박사."
모비우스의 예고편에서 모비우스의 이름을 부르며 웃는 것으로 등장.

노 웨이 홈으로 인해 SSU와 MCU는 평행세계인 것으로 나왔기에 저 장면은 모비우스 본편에서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33]
첫 번째 쿠키 영상에서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시점[34], 닥터 스트레인지가 피터 파커를 잊게 하는 주문을 시전하여 빌런들과 스파이더맨들을 원래 세계로 돌려보낼 때 난데 없이 에이드리언 툼즈 본인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감옥이 아니라 베놈, 모비우스 등이 존재하는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감옥으로 보내지는 것을 보여준다. 툼즈는 이 세계로 넘어오게 되고 잠시 의아해하다가 "여기 교도소 밥은 맛있으려나?"같은 시크한 반응을 보인다. 당연히 이쪽 세계에선 죄가 없던 관계로 툼즈는 그대로 석방된다.

두 번째 쿠키 영상에서는 모비우스가 차를 타고 사막 한가운데에서 내린 뒤, 누군가를 기다린다. 그리고 멀리서부터 바람이 불어오며 벌처가 개량된 슈트를 입고서 모습을 드러낸다.

파일:SSU-Morbius_vulture.png
Vulture: Thanks for meeting me, Doc. I've been reading about you.
벌처: 만나줘서 고마워, 박사. 당신 기사는 봤어.
Morbius: I'm listening.
모비우스: 듣고 있다.
Vulture: I'm not sure how I got here. Has to do with Spider-Man, I think.
벌처: 내가 어떻게 여기에 왔는지는 몰라도 분명 스파이더맨과 관련된 거겠지.
I'm still figuring this place out, but I think a bunch of guys like us should team up. Could do some good.
아직 이 세계를 파악 중이다만, 으로 일해볼 이 여럿 있는 것 같더군.
Intriguing.
모비우스: 재미있겠군.

벌처는 이 세계로 넘어오게 된 것이 분명히 스파이더맨과 관련된 것 같다고 말하며, 모비우스에게 시니스터 식스를 암시하는 말을 하며 영화는 끝.[35]

감독의 인터뷰에 의하면 MCU의 벌쳐와 동일인이 맞다고 한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SSU로 넘어오게 되었고 향후 시니스터 식스를 결성하기 위해 암약하게 될 예정이라는 모양.

하지만 벌처가 SSU에 남아있게 되면서 문제가 생겼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다른 우주의 존재가 또다른 우주에 계속 영향력을 끼치면 인커전이라는 현상이 발생하며 최소 한 우주가, 운이 나쁠 시 두 우주 다 붕괴되어 멸망하게 되는데 SSU가 MCU의 평행우주로 확정되면서 이 문제가 불거진 것. 즉 벌처가 SSU에 오래 머물게 될수록 인커전이 발생될 문제가 매우 커지게 된다.[36]

이는 차후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의 떡밥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37] 허나 그와 함께 벌처가 다시 MCU 세계로 복귀할거란 루머가 나돌고 있어 향후 전개는 장담 불가의 상태.

3.1.1. 캐릭터 붕괴 논란

하지만 벌처가 SSU 세계관으로 넘어오는 과정을 두고 보여준 묘사로 인해 벌처의 캐릭터는 물론이고 MCU측 설정 및 개연성에 오류가 빚어지게 되었다.

우선 벌처가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로 넘어갈 이유가 뚜렷히 존재하지 않으며 노 웨이 홈에서 일어난 사건 중 어느 시점에서 넘어가게 된 것인지도 불분명하다는 문제가 있다. 그나마 추측해본다면 노 웨이 홈의 최종 결전 종료 후 닥터 스트레인지가 다른 차원에서 온 이들을 돌려보내줬을 때 이 포탈을 여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겨 벌처도 휘말렸다던가, 이보다 앞선 그린 고블린이 주문을 봉인한 상자를 파괴했을 때 무수히 많은 평행세계에서 스파이더맨의 정체인 피터 파커를 아는 빌런들이 넘어오려 했는데, 이때 역시 피터 파커를 아는 빌런인 벌처가 휘말렸을 것이라고 설명해볼 수는 있다.

그렇다고 해도 갑자기 스파이더맨과 싸우려 드는 이유도 썩 와닿지가 않는다. 물론 갑작스럽게 다른 사람까지 끌어들여 스파이더맨과 싸우려 하는 이유는 피터 파커의 정체를 잊게 되는 주문의 영향으로 추정되기는 한다.[38] 피터 파커에 대한 기억이 사라졌으니 스파이더맨을 증오하던 기억만이 남았다는 것. 하지만 이마저도 딸인 리즈를 구해준 것에는 감사를 표하는 등 선은 분명히 존재하던 인물이어서 위화감이 든다. 더군다나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별다른 증거도 없이 스파이더맨과 관계된 일임을 알아채는 것은 상당히 설명이 부족하고 편의적인 전개다. 스파이더맨에 대한 애증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벌쳐라는 캐릭터의 중요한 요소였던 만큼 갑작스런 멀티버스 전개로 인해 이 부분이 별다른 과정 없이 배제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스파이더맨과 대적하는 것 이전에 애초에 MCU의 벌쳐는 팀을 모을 이유로, 굳이 다시 수트를 만들 필요도 없다. 원래 벌쳐 수트를 만든 계기가 폐기물 처리 업체를 하다가 데미지 컨트롤에 일감을 빼앗겨서 큰 돈을 벌기 위해서인데, 왜 갑자기 팀을 꾸리는 것인지도 알 수 없으며, 만약 다시 홈커밍의 자신의 팀처럼 한탕 하려고 하는 것이라면 돈을 버는 이유인 가족도 이 세계관에 없다. MCU 벌쳐는 노웨이홈의 샌드맨처럼 원래 세계로 돌아가 가족과 다시 만날 방법을 찾는 게 동기가 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또한 MCU의 것과 유사한 수트를 입었는데, SSU가 MCU와 상당히 다른 세계관인데다가 그 수트를 만드는데 사용된 외계 무기들이 전혀 없는데도 도대체 어떻게 그 수트를 다시 만들 수 있었는지, 홈커밍 본편에서도 본인이 장비들을 직접 제작하기보다 팅커러 등 동료들이 제작하는 장면이 대다수를 차지했기 때문에 의문이다. 이에 대해 감독은 그저 새로 만든 슈트고, 벌쳐가 수완이 좋다는 식으로만 설명했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그 과정에 의문만이 남을 뿐이다.[39]

인터뷰 때 마이클 키튼 역시 자신이 왜 이 영화에 나왔는지, 하나도 설명하지 않았다고 소니를 비판했다.


[1] 해당 장소는 토르와 헐크가 레비아탄을 격추시킨 그랜드 센트럴 역이다. [2] "빚까지 져 가면서 작업 준비를 했는데 이렇게 하면 우리는 어떻게 살라는 거냐?"라며 항의도 했지만 한 직원에게 "다음부터는 덤빌 때는 일을 보고 덤비쇼"라는 조롱이나 들었다. 이 말을 한 남성 직원은 그 자리에서 분노한 툼스에게 죽빵을 맞고 나동그라졌으며, 툼스의 동료들도 연장을 들고 다른 직원들에게 달려들려고 했지만 직원들이 권총을 꺼내서 겨누는 바람에 뭘 어쩌지도 못하고 모두 쫓겨나게 된다. [3] 이때 툼스와 그 동료들이 느낀 억하심정을 잘 나타낸 대사가 허먼 슐츠가 쫒겨난 뒤에 나직하게 내뱉은 "자기들이 부수고 자기들이 치우면서 돈을 버네." 여담이지만 원작의 대미지 컨트롤은 진짜로 이런 짓거리를 했었다. [4] 부와 권력이 아니더라도 당장 실업자가 된 데다가 빚까지 져서 파산할 지경에 이르게 되었으며, 하필 토니 스타크가 후원하는 기관 때문에 이 지경이 되어 어벤져스와 높으신 분들 전반에 적개심을 갖게 된 이들 입장에서는 몹시 매력적인 선택지였다. [5] 예고편에서는 'The world's changing, boys. Time we change too.'라고 하지만 영화에서는 boys를 생략한다. 동료들에게 말을 하는 거라 그런 듯. 'boys'면 '아그들아' 정도니 있어도 될 법하지만. [6] 브라이스가 무기의 성능을 구매자에게 보여준답시고 주변에 마구 쏴재끼다가 무기의 장난 아닌 위력 때문에 생겨난 폭발로 한참 멀리 있던 스파이더맨에게 들켰다. 게다가 구매자인 데이비스는 권총 한 자루만 사러 온 것뿐이라서 이런 위력은 필요 없다고 구매를 거부했다. [7] 이때 보름달을 배경으로 벌처가 떠 있는 장면이 아주 잠깐 연출되는데, 이는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에서 배트윙이 보름달을 배경으로 배트맨 로고 모양으로 떠 있던 장면을 연상시킨다. 배우가 같은 마이클 키튼인 것에서 착안한 오마주로 보인다. [8] 어벤져스 내에서 최약체 취급을 받는 클린트는 엔드게임에서 가족을 잃은 이후 로닌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를 돌면서 마피아, 야쿠자를 그저 화풀이로 학살하고 다녔다. 이를 보면 첨단 장비가 있는 벌처 일당이라고 해도 대미지 컨트롤이라면 모를까 어벤져스라면 그들 중 한 명만 와도 손쉽게 정리가 가능한 수준이다. [9] 첫 등장부터 부하 직원들은 각별하게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줬었고 죽은 브라이스도 처음부터 그와 함께한 직원이었다. [10] 이 순간 툼스의 얼굴을 봤기에 피터는 벌처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11] 사실 이들은 피터의 연락을 받은 토니가 제공한 정보를 받고 잠복했던 것이다. [12]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벌처의 금속 칼날 날개가 뚫고 튀어나오다가 아예 박스를 찢어버리고 벌처가 등장하는 위압적인 연출이 백미. [13] 스파이더맨이 무기에 전기 충격 거미줄을 쏘고 거미줄의 탄성 때문에 페리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게(바닥에 부딪히면서 스파크가 크게 일었다.) 원인이었다. [14] 이 대사는 벌처가 8년 전 수거업에서 쫓겨났을 때 들었던 말이다. 벌처가 이 대사를 스파이더맨에게 하는 장면은 빌런이 히어로를 조롱하는 장면이면서 경험많은 어른이 어린 소년의 미숙함을 지적하는 장면이자 스파이더맨의 상징라고 할 수 있는 "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를 재해석하는 장면이다. [15] 툼스 입장에서는 페리가 두 동강이 난 게 뜻밖의 행운이었다. 만약 페리가 손상을 안 입었다면 FBI에게 체포되었거나 혹은 대기하고 있던 토니에게 그 자리에서 붙잡혔을 수도 있었다. 토니 입장에서는 피터를 차갑게 꾸중하게 되는 이유로 크게 한몫하게 됐는데, 툼스는 페리의 3층 좌석에 앉아서 여유있게 대기하다가 통신을 받자마자 움직인 것으로 보아 피터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아예 벌처로 무장할 생각을 안 했을 수도 있는데 만약 그랬다면 FBI에게 일망타진당했을 것이다. 설령 수트를 입어도 지척에 있던 토니가 아이언맨 슈트를 착용하고 날아와서 툼스를 붙잡았을 것이다. 그런데 피터가 하지 말라는 짓을 하느라 페리가 두 동강이 나고 툼스도 놓친 것. [16] 리즈와 비슷한 사례로 데릭 지터도 겉모습은 백인이지만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를 둔 혼혈이며 에릭 테임즈도 그러하다. 반대로 블레이크 그리핀처럼 흰 피부의 흑백 혼혈도 있고 다인종 부부의 아이가 부계나 모계의 한쪽 특징이 두드러지지 않는 경우는 흔하다. 한국에서는 PRISTIN 카일라가 그 예다. 인종에 관한 고정관념 및 선입견을 이용한 반전이라고 할 수 있다. [17] 이전에 리즈는 피터를 보고 "넌 거짓말하는 소질은 없잖아. 넌 거짓말을 하면 얼굴에 다 드러나거든."라는 말을 했다. [18] 리즈가 피터에 대해 썰을 풀었는데 스파이더맨과 친한 사이라고 말했던 것과 리즈의 파티 도중 갑자기 사라진 시점이 스파이더맨에게 방해를 받은 시간대와 동일한 것, 그리고 워싱턴에서 스파이더맨과 벌처가 맞붙었을 때와 그다음 날 기념탑 엘리베이터 사건 때 모두 피터는 없었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것들과 툼스를 마주한 뒤로 계속 표정 관리를 못 하고 안절부절못하는 피터의 모습, 이전에 부하에게 스파이더맨이 훔쳐간 물품의 반응이 리즈의 학교에서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을 종합하자... [19] 이 장면에서 붉은 신호등 앞에서 리즈와 피터의 대화를 듣다가 피터가 스파이더맨임을 확신하는 순간 신호등이 바뀌어 벌처의 상징색인 초록빛이 얼굴에 덮이는 연출이 백미다. [20] 툼스가 리즈에게 "I'm gonna give Peter the dad talk."라고 말하는데, 보통 프롬 파티 전에 딸의 아버지가 딸의 파트너에게 하는 말로 대부분 '우리 딸이랑 너무 깊게 가지 말고 제 시간에 돌려보내라'라는 형식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리즈 역시 그런 종류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는지 아빠한테 겁먹을 필요 없다고 피터를 달래고 떠났다. [21] 이때 피터는 툼스의 눈도 못 마주치는 등 심적으로 굉장히 동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실제로 톰 홀랜드가 선배 대배우 마이클 키튼의 연기에 진짜로 쫄아서(...) 나온 장면이다. [22] 리즈도 피터가 사랑하는 사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있고 HISHE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짚었다. 2분 23초부터 다만 진지하게 보면 앞에서 리즈와의 교제를 허락할 수 없다는 전제를 먼저 달았으니 리즈는 피터의 소중한 사람에서 일단 배제하고 협박한 셈이다. 애시당초에 방금 가족이 소중하다면서 자기 딸을 걸고 협박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23] 의례적으로 아버지들이 dad talk 때 하는 딸과 마지막까지 가지 말라는 이야기를 한 것인데, 여기서는 자신의 딸과의 관계를 허락할 수 없고 모든 것을 잊으라고 한 상태에서 한 말이므로 일단 함께하기로 한 오늘까지만 적당히 잘해보라며 비꼬면서 던진 말이다. [24] 직후 벌처의 수트가 원격 조종되어 피터에게 날아왔다. [25] 아이언맨으로 개심하기 전 인성 개차반 시절의 토니는 실제로 전쟁 신봉자였고 수십 년 동안 굴지의 방산업체를 이끌며 세계 각지의 분쟁으로 돈을 벌었다. [26] 실제로 툼스가 벌처가 된 이유도 자신이 시와의 계약을 통해 합법적으로 확보했던 외계 물질 수거 권리를 대미지 컨트롤이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자신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빼앗았기 때문이었다. [27] 해피 호건이 언급한 바에 따르면 이 비행기에는 신형 헐크버스터, 캡틴 아메리카의 새 방패, 토르 벨트이 실려있다고 한다. 툼스가 비행기 내부에 들어왔을 때는 엄청난 수량의 아크 리액터 아이언맨 수트들도 적재되어 있는 모습이 보였다. 메이슨이 상자 하나만 건져도 평생 먹고살 수 있다고 말한 게 과장은 아닌 셈. 그러나 이전까지는 그가 자조한 바대로 어벤져스의 찌꺼기만 훔쳐다가 팔았지만 이번에는 현재 사용하거나 향후 사용하게 될 어벤져스의 핵심 무기들을 턴다는 뜻인데, 이후의 전개를 생각할 때 이 무기들은 타노스와의 싸움에 대비해 준비한 물건들일 가능성이 크고 이걸 도둑맞았다면 토니와 어벤져스 입장에서는 그냥 속 터지고 끝나는 정도가 아니라 지구 멸망까지도 갈 수 있는 엄청난 중대 사태다. 피터가 집에 왔을 때 툼스는 아내에게 "마지막 출장이다."라고 했으니 아직 신원은 노출되지 않은 만큼 마지막 한탕을 크게 하고 손을 씻을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28] 그 와중에 물품들을 둘러보다가 아이언맨의 마스크 하나를 발견하고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잠시 들고 있다가 휙 던져버리는 개그 아닌 개그 씬도 있다. [29] 싸우는 도중에 비행기의 날개 엔진에 벌처의 날개가 빨려 들어가 걸린다. [30] 거미줄을 쏴서 막으려고도 했지만 웹 슈터의 거미줄이 다 떨어져서 쏘지 못했다. 나중에 거미줄로 툼스를 묶어놓은 것을 보면 여분의 탄창은 있었다는 소리지만 한시가 급한 상황이라 탄창을 교체할 시간조차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31] 피터는 교전과 설전 중에도 툼스가 자기를 방해하지 말라고 하자 "당신을 살리려고 그러는 거야!"라고 외치기도 했다. [32] 툼스에게 피터는 적대 관계이기는 하지만 딸과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사람이기도 하다. 또한 피터가 초인이기는 해도 아직 청소년이라는 것을 툼스는 알고 있다. 미국 매체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해를 입히는 행동은 극도의 인간 말종이 하는 짓으로 묘사된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 장면은 툼스가 악행에 몸을 담기는 했지만 뼛속까지 악질인 인간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 또한 노 웨이 홈에서 모두가 피터에 대한 기억을 잊어버림으로써 아이러니하게도 이 말은 결과적으로 사실이 되어버렸다. [33] 노 웨이 홈 개봉 전까지는 SSU와 MCU 간 세계관 확립이 명확하지 않아서 본편에 저 장면이 삽입될 뻔 했지만, 베놈 2편과 노 웨이 홈 개봉으로 인해 저 장면이 설정 충돌로 이어지기 때문에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저 장면이 들어갔더라면, SSU는 MCU 내에 존재하는 세계관으로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고, 노 웨이 홈 설정과 크게 어긋나게 된다. 물론 SSU의 벌처라 칭할 수 있긴 하나 저 캐릭터가 홈커밍과 연계되는 내용이 있어서 설정 충돌로 삭제했다는 추측이 더 많다. [34] 이 때,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하늘에서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마찬가지로 그린 고블린 닥터 스트레인지의 실패한 주문이 봉인된 상자인 마키나 디 카다버스를 폭파시킨 영향으로 인하여 발생한 차원의 균열이 나타난다. [35] 정황상 그가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세계관 시니스터 식스의 리더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정이 매끄럽지 않기는 하지만 결론적으로 소니는 마블에게서 좋은 빌런 하나를 얻게 되었다. 마블도 소니의 베놈을 분리해서 또 다른 베놈을 얻고 소니는 소니대로의 독자적인 베놈을 만들 듯이. 서로 윈윈인 셈. [36] 그러나 인커젼의 조건엔 한명이 다른 자신의 변종이 존재하는 세계관에 가야만 인커젼이 일어나고, 만약 자신의 변종이 죽었거나 존재하질 않는다면 인커젼은 일어나질 않으므로 SSU에 벌처가 없다고 치면 해결된다. [37]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에서 케빈 파이기가 MCU 세계관이 아닌 타 마블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을 찾고 있다고 말한 바 있는데 거기에는 소니 픽쳐스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스파이더맨역의 토비 맥과이어도 포함되어 있었다. [38] MCU의 피터 파커에 대한 기억이 모두에게서 잊혀졌으니, 피터 파커가 스파이더맨인 것을 아는 빌런들이 MCU 세계관으로 올 당위성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스파이더맨에 관한 기억만이 남아있다고 볼 수 있는 것. [39] 물론 벌쳐가 원래 MCU에서도 외계기술을 활용한 무기를 제작할 정도로 기술에 대한 지식도 있고 MCU의 기술이 다른 세계관들의 기술보다 더 발전됐다고 스파이더맨이 언급하기도 했다. 모비우스도 넘어가자 마자 바로 만난 게 아닌 그 세계에 정착해 기술자로서 어느 정도 일해 돈을 벌어 다시 자신의 기술을 유사하게 재현했다고 하면 일단 말은 된다. 아니면 어떤 이의 도움을 받아서 재현했다고 해도 말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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