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0 03:32:00

백종원의 골목식당/오류동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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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솔루션 참가자3. 방송 내용
3.1. 165회 - 2021년 4월 14일
3.1.1. 부대찌개집3.1.2. 감자옹심이집3.1.3. 옛날통닭집
3.2. 166회 - 2021년 4월 21일
3.2.1. 옛날통닭집3.2.2. 부대찌개집3.2.3. 감자옹심이집
3.3. 167회 - 2021년 4월 28일
3.3.1. 부대찌개집3.3.2. 감자옹심이집3.3.3. 옛날통닭집
3.4. 168회 - 2021년 5월 5일
3.4.1. 감자옹심이집3.4.2. 옛날통닭집3.4.3. 부대찌개집3.4.4. 정인선 하차소감
4. 방송 후5. 관련 문서

1. 개요

골목식당 32번째 솔루션은 서울특별시 구로구 오류동에 있는 수도권 전철 1호선 오류동역 일대의 골목에서 펼쳐진다. 참고로 두 정거장 차이로 '부천 대학로' 편이 진행된 골목의 인근 역인 역곡역이 이어져있다.

이번 솔루션이 펼쳐지는 곳은 안양천을 기준으로 서쪽에 위치해있다. 동쪽은 상권이 발전해있는 반면 이번 골목이 있는 안양천 서쪽은 상권이 뜸한 상황이다.

상황실의 뒷배경은 고척 스카이돔 항동철길을 중심으로 한 도시 풍경을 그렸다. 그리고 이번 편은 정인선이 MC로 참여하는 마지막 솔루션이다. 이번 골목을 끝으로 서산 해미읍성부터 함께 했던 3대 MC 정인선 하차한다.

2. 솔루션 참가자

'구로구 오류동' 편 솔루션 참가자
참가자 주력 메뉴 비고 및 특이 사항
이병규 (오빠's 부대찌개) 부대찌개 포차로 시작하다가 현재의 업종으로 변경
이해복(사장)
이영순(누나) (옹기종기옹심이)
감자 옹심이 오류동 멋쟁이, 요식업 경력 20년.
누나는 홀 담당으로 무급으로 일하는 중.
문찬숙 (우리옛날통닭) 통닭 사회 생활 37년만의 자신의 가게를 차림.

3. 방송 내용

3.1. 165회 - 2021년 4월 14일

이날 방송 말미에 지역 경제 살리기 프로젝트로 청년 창업자를 모집한다는 안내가 나왔다.[1]

3.1.1. 부대찌개집

'부대찌개집'을 관찰해 보기에 앞서 부대찌개에 대한 유래, 지역별 부대찌개[2]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곳 사장은 자신의 부대찌개가 최고라고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사장은 현재 자리에 포차를 창업하다가 2019년 8월에 부대찌개 전문점으로 업종을 변경했다.[3] 그러나 장사가 잘 안 되다 보니 대출금 1,500만원을 받았다가 지금은 1억 5,000만원의 빚을 갖고 있었다. 사장은 사전 인터뷰에서 맛보다는 자리에 문제가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관찰을 하려 했는데 손님이 거의 보이지 않아서, 이번 점검은 긴장을 풀기 위해[4] 손님 입장에서 반응을 알아보기 위하여 정인선과 제작진 한 명이 같이 가서 한 번 먹어보고 백 대표가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정인선과 제작진 1명은 부대찌개 2인분을 주문했다. 조리 과정을 보는데 쌀뜨물을 팬에 올려놓고 양념 재료들을 감량하여 넣은 뒤 김치도 계량을 해서 넣는다. 이어서 채소류, 다짐육 그리고 소시지, 등을 넣은 뒤 끓인다. 문제는 재료 하나하나 저울에 계량하느라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재료를 다 넣은 다음 화로에 불을 켜서 끓이는데 시간이 더 걸렸다.[5] 그렇게 끓인 뒤 전골 냄비에 담아서 테이블에 있는 버너에 올리면 완성. 나오는 데 걸린 시간은 12분이 걸렸다.

백종원은 정인선과 같이 동행한 제작진에게 얼굴에서 이마를 가리키면 '상', 를 가리키면 '중', 을 가리키면 '하'로 해달라고 했다. 찌개를 먹어보는데 정인선은 "김치 맛이 강하다."고 말했다. 동행한 제작진도 마찬가지 의견. 제작진은 "맛있는 신김치가 아닌 그냥 신김치"라고 지적했다. 정인선은 신맛이 강해서 졸여지기 전에 먹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짠 맛이 강하다고 말했다. 정인선은 "졸아들수록 맛이 없다."고 말하며 턱을 가리켰다. 맛이 없다는 이야기다.


이번엔 백종원이 가게로 가서 부대찌개 2인분을 주문해 먹어보았다. 역시나 정인선이 방문했을 때처럼 계량에 신경을 쓰고 조리하고 있었다. 아예 끓여서 냈는데, 원래는 세팅하고 홀에서 끓여주다가 코로나가 터져서 비대면을 해야 할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고 한다. 사장은 상황실로 간 가운데 백종원이 먹어보았다. 백종원은 라면 사리와 밥을 푸러 가는데[6] 가면서 안 먹어봐도 맛 없다는 걸 알겠다면서 부대찌개보다는 고추장찌개 냄새가 나며, 부대찌개에 고추 기름이 안 뜨고 양파가 많이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본격적으로 부대찌개를 먹었는데 "어떻게 이걸 맛있다고 자부하냐"고 평했다. "국물이 너무 칼칼하고 특히 후춧가루 맛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반원 모양 햄과 소시지는 국내에서 만든 것을 쓰고 있었다. 네모 모양 햄은 수입이지만 부대찌개용으로는 맛이 떨어지는 것을 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대찌개용 햄과 소시지는 짠맛과 향이 있어야 하는데, 국내에서 만든 햄과 소시지는 대부분 구워먹기에 최적화 되어있어 찌개와는 안 어울린다"고 설명했다.[7] 이 때문에 국물과 조화가 안 된다는 진단이다. 사장이 상황실에서 말하길 짜고 텁텁한 문제 때문에 짠맛이 덜한 걸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짠맛을 피하려다 국물과 조화가 안 된 듯 보인다.

여기에 부대찌개에서 단맛을 느꼈다. 이는 김치가 덜 익어 배추 맛이 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는데, 역시나 먹어보니 김치가 덜 익었다.[8] 겉에만 쉰 것이다. 여기에 양파의 단맛과 양념 가루 속에 설탕의 단맛까지 더해져 마치 달큰한 국물 떡볶이의 느낌이 난다고 지적했다. 사장은 "이번에 나온 양파가 많이 달다"고 말했는데, 백종원은 핑계라고 지적하며 양파 양을 줄이거나 양념 가루에서 단맛을 내는 것을 줄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더 끓여진 상태로 먹어보는데 "속병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자극적이라는 것이다. 백종원의 총평은 "내가 여태까지 먹어본 돈 주고 사먹는 부대찌개 중에 최악이다." 그리고 "부대찌개라고 할 수 없다."고 혹평을 했다.

사장은 지인들이 나름 미식가인데 맛있었다고 하는데, 백종원은 부대찌개집을 벤치마킹하러 다시 다녀보라고 말했다. 단순히 장단점 분석보다는 사장이 인정하는 맛집들의 부대찌개를 사와서 자신의 부대찌개와 비교해 볼 것을 권했다. 이어서 주방을 보는데 양념가루를 확인했다. 분말 양념이었는데 후춧가루 냄새가 확 올라와 백종원이 재채기를 할 뻔했다. 다행히 주방 위생 관리는 잘 되어 있었다. 사장은 혹평을 받았지만 그래도 행복하다고 말하며, 자신에게 하는 백종원의 혹평이 악의적으로 하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다고 한다. 이 집은 부대찌개의 맛을 잡아가는 솔루션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3.1.2. 감자옹심이집


'감자옹심이집'은 오류동 멋쟁이[9]로 소문난 경력 20년 차의 요식업 베테랑 사장이 운영하는 집이다. 17년 동안 주방 일을 하다가 2019년에 지금의 가게를 차렸다. 중식당 보조&주방장 7년, 칼국숫집 주방장 6년, 아구&옹심이집 주방장 4년, 현재 가게로 3년째 운영 중. 참고로 중식 조리기능사 자격증도 갖고 있다. 상황실에서 사장이 이야기하길 원래는 전기 일로 시작하다가 친구의 권유로 중식집에서 일하면서 요식업의 길로 가게 됐다고. 메뉴는 옹심이 수제비, 칼국수가 주력이다. 사전 인터뷰에서 사장은 옹심이 만드는 과정과 장사를 준비하기까지 과정을 술술 풀어내기도 했는데, 옹심이 만드는 과정이 손이 많이 가 칼국수 면은 기성품을 쓸 줄 알았으나 이 집은 칼국수와 수제비까지 직접 만든다. 이 사실을 들은 백종원은 일을 번다며 놀라했다. 김치도 전부 직접 담그고, 손님이 마실 보리차까지 끓여둔다. 참고로 이 집은 친누나가 홀을 담당하고 있었다.

점심 장사를 관찰하는데, 예약 전화까지 받을 정도로 손님이 많이 왔다. 특히 중장년층 손님이 많은데 손님들의 반응이 좋다. 제작진이 손님들에게 직접 물어봤는데 맛은 물론 손님 응대까지 평판이 좋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장사가 잘 되는데 적자였다. 알고 보니 가게가 너무 좁아서(대략 테이블 3~4개 있는 정도다) 장사가 잘 되는 날도 테이블 두 바퀴 돌면 끝인 상황이다. 게다가 한 1년 가까이 하루하루 번 돈으로 메꾸다 보니 유지만 하는 정도였다고 한다. 심지어 홀 담당인 누나에게 급여도 주기 힘들 정도였다.

백종원이 가게를 찾았다. 백종원은 옹심이와 수제비를 주문했다. 주문하면서 결혼 이야기로 분위기를 풀어주었다.[10] 수제비는 반죽을 제면기로 얇게 누른 뒤 뜯어서 만들었는데 상당히 능숙한 모습이다. 막간을 이용해 백종원이 사장의 누나와 이야기를 하는데, 얘기를 하면서도 감자를 능숙하게 깎고 있었다.[11] 옹심이도 역시 사장님이 능숙한 손놀림으로 만들어낸다. 옹심이가 나오는 동안 수제비가 불을까봐 백종원은 수제비를 곧바로 시식했다. 옆에서 사장의 누나는 감자를 깎고 있었다. 사장의 누나는 사장님이 끓여준 수제비가 맛있다고 한다. 이윽고 옹심이까지 나왔고, 사장의 누나는 남은 감자를 다 깎은 뒤 사장 남매는 상황실로 갔다.

상황실에서 이야기를 나눌 때 사장님은 보이스 피싱 피해를 당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코로나 19 이전에는 하루 매출이 40~50만원이었으나, 코로나가 터진 후에는 하루 10만원도 채 안 되는 경우도, 심지어는 4만 8천원밖에 안 나온 적도 있다고 한다. 상황실에서 사장님 남매와 서당개 협회가 이야기 하는 동안 백종원은 시식을 했는데 옹심이를 매우 맛있게 먹었다. "힐링되는 맛"이라고 극찬할 정도. 게다가 옹심이의 미끄덩하면서 쫄깃한 식감 외에도 다른 재료가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집은 맛집이라고 평할 정도. 토크가 끝날 때쯤 그릇은 바닥을 드러냈다. "자극적인 음식에 지친 사람들에게 좋은 것 같다"고 말하며 감자 옹심이의 식감과 채소 알갱이가 살아있어 만두의 느낌이 들 정도였으며, 간이 잘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크가 끝나기를 못 기다리고 다 먹고는 양이 부족하다고 능청 떨 정도.[12] 그러자 사장님은 주방에가서 알아서 떠서 드시라고 한다. 반면 수제비는 남겼는데, 백종원은 수제비가 오히려 반감을 시켰다고 말하며 감자 옹심이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실제로도 감자 옹심이가 많이 나간다고 한다.

주방 점검에서는 지적 사항이 없었다.[13] 관찰에서도 보듯 평소에 주방 청소를 하고 있었고, 위생에도 신경 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백종원은 감자가 담긴 통에 물을 채워주고[14] 점검을 마쳤다. 감자옹심이의 맛과 주방 위생 모두 훌륭하니 메뉴 조정과 운영 개선이 주된 솔루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3.1.3. 옛날통닭집

'옛날통닭집'은 사회 생활 37년만에 차린 가게를 차린 사장이 운영하는 집이다. 사장은 피아노 공장 직원부터 시작해 방직공장, 결혼 후 부업일을 하고 지인 권유로 치킨집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지금의 가게를 차려서 운영 중이었다. 일하는 재미로 12시간 동안 가게에서 일하고 있고, 개업 5개월 동안 쉬는 날이 단 3번이었다고 한다. 이 집은 사장이 아르바이트할 때 전수 받은 레시피로 창업을 했다.

백종원이 가게로 갔는데 백종원은 오자마자 주방 구조를 확인했다. 백종원은 통닭과 닭똥집 튀김, 닭껍질 튀김을 주문했다. 백종원은 환풍 후드를 확인 했는데 배관이 밖으로 바로 나가게 된 구조임을 확인했다. 그리고 사장은 조리를 시작했는데, 일단 튀겨놓은 통닭을 기름에 다시 튀기고, 닭껍질을 튀기려고 튀김옷 반죽을 하는데 냉장고에서 쓰다 남은 반죽이 담긴 스텐 볼에다가 새 반죽을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 닭껍질을 넣어 튀김 옷을 입히고 튀겼다. 그 뒤 남은 반죽은 다시 냉장고행. 닭똥집 튀김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백종원은 가게에 기름 냄새가 심하다고 지적했다. 먹기도 전에 느끼하다고 할 정도. 그리고 백종원은 잠시 후 창문을 열었는데 라이터를 달라고 했다. 그리고 창가 쪽에서 라이터를 켰는데, 창문을 여는 순간 라이터가 꺼졌다. 열자마자 바람이 강하게 들어오는데, 이것은 실내 환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다.[15] 이후 음식이 완성됐고 사장님은 상황실로 갔다. 이렇게 '오류동'편 첫 번째 이야기는 마무리.

3.2. 166회 - 2021년 4월 21일


'감자옹심이집' 남매와 백종원이 메뉴 구조 조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예고로 나왔다.

이 날 방송에서는 이번 편에 솔루션 참가자 가운데 '감자옹심이집'과 '옛날통닭집'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었었는데[16] 김성주 정인선이 두 집의 보이스피싱 피해 유형을 재연해보았고, 이를 통해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3.2.1. 옛날통닭집

"아니 골목식당 안 보셨나?"
'옛날통닭집'의 비위생적인 실태를 지적하는 도중 나온 백종원의 말.[17]
음식이 완성되고 사장은 상황실로 갔다. 상황실에서 많이 긴장했는데, 개봉동에 산다고 하자 정인선이 개봉 3동이 고향이라고 하는데, 사장이 긴장한 나머지 무미건조하게 "네"라고 하자 상황실은 웃음바다가 됐다. 참고로 사장의 고향은 충청북도 괴산군이라고. 그런데 김성주가 괴산에 산 적이 있다고 말했는데 역시 무미건조하게 "네" 라고 하자 다시 상황실은 웃음바다가 됐다. 사장은 창업 당시에 지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런데 이 곳 사장도 보이스 피싱 피해를 당했었다고 한다. 가게 인테리어 비용을 날렸었다고.

한편, 가게에서는 백종원이 완성된 음식들을 먹어보았다. 통닭을 먹다가 튀김옷을 먹는데 느끼하다고 느꼈다. 반쪽을 먹고는 너무 느끼해서 통닭의 시식을 포기했다. 이번에는 닭껍질 튀김을 먹어보았는데, 닭껍질 튀김은 고소하긴 하나 역시 느끼하다고 느꼈다. 정인선도 백종원의 호출을 받고 먹어보았는데[18], 정인선도 가게에 오자마자 기름 냄새가 난다고 느꼈다. 백종원이 말하길 그나마 창문을 열어놓은 상태로 기름 냄새가 많이 빠졌고, 특히 조리할 때 카메라 감독[19]이 고생을 했었다고 한다. 닭껍질 튀김을 보는데 정인선은 두꺼운 튀김옷임을 간파했다. 통닭 조각과 크기가 비슷할 정도라고. 한 입 먹고 나온 정인선의 한 마디는 "있었는데 없어졌습니다." 그 의미는 바로 닭껍질의 식감이 입에 넣자 사라진 것. 그리고 그 원인으로 두꺼운 튀김 옷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닭똥집 튀김은 튀김옷과 따로 논다는 지적. 백종원은 튀김옷이 벗겨진 상태로 그냥 기름에 튀긴 거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백종원은 개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백종원은 우선 환기 문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주방 점검에 들어갔는데, 먼저 환풍 덕트 설비에 문제가 있음을 파악했다. 환풍 덕트에 외부 이음새를 신문지로 막았고, 외부 배관엔 기름이 새어서 임시방편으로 호스로 연결해 기름을 받고 있었다.그리고 조리대에 튀김가루 자국, 가스 버너에 기름때 등 위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냉장고에도 손때가 잔뜩 묻었다. 그리고 냉장고에는 생닭들이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보관되어 있었다.[20] 백종원은 밀폐통에 보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냉장고에서 지난 방송에서 조리 과정에 사용된 씻지 않은 반죽통이 발견됐다. 그리고 정체 불명의 오염된 상태의 수건이 발견됐다. 거기다 닭을 튀길 때 쓰는 기름은 변색이 될 정도로 상당히 오래된 상태였다. 변색되었다 보니 아래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색이 시커멓게 보인다.

백종원은 "내 것일 수록 더 애정을 갖고 구석구석 닦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청소부터 먼저 할 것을 과제로 제시했다. 음식은 그 다음이라는 이야기다. 점검이 끝나고 담당 작가와 함께 가게로 돌아온 사장은 눈물을 흘렸다. "(골목식당을) 괜히 했나"라고 말하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일주일 후, 정인선이 '옛날통닭집'을 찾았다. 사장이 말수가 줄어든 상황이라 사장의 마음의 문을 열고 원활한 솔루션을 위해 정인선이 가게를 찾아 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장은 눈물을 흘리면서 그간의 마음 고생들을 털어놓았다. 보이스 피싱 피해를 당한 후 지인들이 포기하지 말라며 인테리어부터 주방 물품 등을 지원해줬다고 한다. 정인선은 사장을 위로해주며 앞으로의 솔루션 성공을 기원했다.

이후 백종원이 가게를 찾았는데, 가게는 그 사이 많이 깨끗해졌다. 사장님께서 그동안 열심히 환기를 하고 청소도 했다. 그리고 냉장고에 밀폐용기를 쓰고, 깨끗한 기름을 쓰는 등 지난 점검에서 백 대표가 지적했던 사항들을 모두 개선했다. 단골 손님에 대해 물어보는데 이야기 도중 닭똥집 튀김에 대한 솔루션에 들어갔다. 하나는 기존대로 만들고 다른 하나는 닭똥집을 먼저 씻고 물기를 뺀 뒤 닭똥집에 튀김가루를 골고루 입히고 물반죽과 섞었다. 그리고 물반죽에 간마늘을 넣고 앞에 것과 마찬가지로 닭똥집에 튀김가루룰 묻힌 뒤 간마늘이 들어간 물반죽과 섞어 튀겨보았다. 먹어본 백종원은 만족스러워했다.

이 세가지 버전을 백종원과 사장 그리고 상황실에서 서당개 협회도 먹어보았다. 사장은 기존 버전이 기름이 많이 머물러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상황실에서도 먹어보는데, 정인선은 하나를 먹더니 씹자마자 느낀다고 말했다. 기존 버전은 눅눅하지만 새로 솔루션한 버전은 바삭하고 덜 느끼했다. 닭똥집은 표면이 미끈미끈하다 보니 바로 물반죽을 묻혀 튀기면 튀김옷과 닭똥집 사이가 떠버려 그 인에 기름이 들어가버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튀김가루를 한 번 묻힌 상태에서는 점성이 좋은 튀김가루가 닭똥집에 더 잘 묻게 하여 여러 면이 골고루 튀겨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엔 마늘 닭똥집 튀김을 먹었는데, 마늘의 향이 개성을 줬다고 한다. 백종원은 깻잎은 빼고 마늘 고추만 들어갈 것을 주문했다. 백종원은 마늘 닭똥집의 반응이 좋을 경우 이 집만의 개성을 살린 통닭 메뉴를 만들어보기로 하고 이 날 솔루션을 마쳤다.

3.2.2. 부대찌개집

지난 시간 첫 점검에서 혹평을 들었던 '부대찌개집' 사장은 양념 가루를 다시 만들며 마음을 잡는다. 그 와중에 정인선이 무언가를 들고 가게를 찾았다. 정인선이 들고 온 것은 부대찌개 맛집들에서 구입해온 부대찌개. 이것들을 끓이고 사장의 부대찌개와 비교해보는 실험을 하는 것이다. 사장은 첫 점검 후 일주일 중 4일 동안 부대찌개 맛집들을 돌아다니며 좀 더 연구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것을 들은 백종원은 같이 놓고 비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사장이 뽑은 두 군데의 부대찌개 맛집에서 구입한 부대찌개 2종과 사장의 부대찌개를 비교해보기로 했다. 부대찌개는 송탄과 의정부에서 구해왔다.

실험에는 사장의 지인 둘이 참여했다. 그리고 솔직한 시식 평을 듣기 위해 김성주가 현장에 파견됐고, 사장은 상황실로 이동했다. 김성주가 사장의 지인 두 사람에게 질문을 했는데 완성된 맛이라고 판단한 것인지, 아니면 질려서 그만 먹자는 뉘앙스로 한 것인지 물어보았다. 두 사람 모두 전자라고 말했다. 김성주는 두 사람에게 3종류의 부대찌개를 시식해본 후 제일 맛있는 부대찌개를 선택하고, 그리고 3가지 중 사장의 부대찌개를 찾는 것으로 미션을 줬다.

시식은 사장 부대찌개, 의정부 부대찌개, 송탄 부대찌개 순으로 시식을 했다. 시식 후 두 사람의 선택은 한 사람은 사장 부대찌개, 다른 한 사람은 송탄 부대찌개를 골랐다. 이번엔 사장의 부대찌개를 맞추려고 했는데 두 사람 모두 맞췄다. 사장의 부대찌개를 고른 지인은 느끼하지 않고 고기 냄새가 안 난다고 말했다. 송탄 부대찌개를 고른 지인은 끓일수록 깊어지는 맛이 좋았다고 한다. 반면 사장 부대찌개는 계속 먹으면 먹을수록 매운 맛이 입에 남았다고 한다. 이는 실제로 지난주 첫 점검 때 제작진과 정인선 그리고 백종원이 공통적으로 말했던 의견이기도 했다.

백종원은 여기서 한 가지 긴급 실험을 진행했는데, 부대찌개에다가 양념가루를 넣은 오리지널 버전과 양념가루가 덜 들어간 버전 두 가지를 만들어서 비교해보자는 것이다. 사장은 곧바로 가게로 가서 두 가지 버전의 조리를 시작했다. 지인들은 잠시 가게를 나선 가운데 백종원이 와서 부대찌개 세 종류를 시식해보았다. 시식 후 주방에서 백종원이 무엇을 찾았고, 문재의 재료가 들어간 양념을 양념가루를 안 넣은 버전의 부대찌개에 넣었다. 여기서 양념가루는 기존보다 적게 넣었다. 이후 다시 사장의 지인들이 와서 이 두 가지 버전을 먹어보았다. 양념가루가 들어간 버전은 1차 시식 때와 같은 맛이라고. 이번엔 양념을 수정한 버전을 먹어보는데, 매운맛이 덜해지고 진한 맛이 났다고 한다.


여기서 백종원이 밝힌 수정된 버전의 부대찌개에 들어간 양념의 재료는 다름아닌 된장. 그 중에서 재래식 된장을 썼는데, 양념가루와 된장의 비율을 6:4로 하여 부대찌개를 끓인 것이다. 지인 두 사람과 김성주는 하나같이 수정된 부대찌개가 좋다고 입을 모았다. 백종원은 햄에 단백질에서 녹아낸 맛과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사장이 사전 인터뷰에서 자극적인 양념을 하게 된 이유를 말했는데, 사장은 포차를 하다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부대찌개를 연구했던 상황이라 강한 느낌의 술안주를 생각했었다고 한다. 사장의 지인들은 된장이 들어갔다는 사실을 들었는데, 된장 냄새가 하나도 안 났다고 한다. 백종원은 부대찌개의 핵심 재료인 햄과 소시지를 조사해볼 것을 과제로 제시했다.

3.2.3. 감자옹심이집


지난번 호평을 받았던 옹심이집은 백종원의 말대로 일부 메뉴를 없앴으나, 지난번에 폐기 메뉴 대상인 수제비가 생존해있고 이 외에도 막국수, 바지락 칼국수가 생존해있었다.

이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옹심이를 먹지 않는 20% 단골들 중 짬뽕이 없어진다는 말에 매우 섭섭해하거나, 어떤 단골들은 제발 이 메뉴는 없애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결과 5가지 메뉴가 살아남은 것이었다. 이를 들은 백종원은 옹심이에만 집중해 회전율을 높이고 질도 높이라는 조언이었는데, 정작 단골들한테는 타노스와 가까운 존재가 되어버린 것.

사장도 일단 한 번 드셔보시고 결정해달라는 부탁에 응해 3가지 메뉴를 먹어본다. 처음에 나온 바지락 칼국수는 시원하다는 탄성을 낼 정도로 묵묵히 먹다가 운이 안 좋게 해감이 안 된 바지락이 들어가 우드득 소리가 날 정도의 바지락을 씹는 참사가 일어났지만, 이후에 나온 막국수와 비빔막국수를 먹어본다.

사장님이 왜 버리기 아깝다고 하는지 알 거 같다며 이해는 했지만, 바지락 칼국수는 신선도 유지가 힘드니 폐기로 결정했고, 막국수는 곧 하계 시즌이 다가오니 이걸 없애라고 하기에는 그렇다며 알아서 결정하시라고 말한다. 결국 백종원의 최종안은 여름에는 옹심이와 물막국수, 비빔막국수로, 겨울에는 옹심이와 수제비 그리고 막국수 한 종류로 승부 보는 게 좋을 거 같다는 평을 남겼다. 특히 막국수는 물막국수인 경우 개성이 없으니 최근 유행인 들기름막국수가 어떠냐는 진단과 비빔도 겨울을 대비해 안 매운 거/매운 거로 나눈 메뉴 개발이라는 숙제를 주고 마쳤다.

3.3. 167회 - 2021년 4월 28일


'이대 삼거리 꽃길' 편 '충무로 필스트리트' 편에서 김성주, 백종원 골목식당을 함께 했던 초대 여자 MC 김세정이 오랜만에 골목식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백종원과 함께 부대찌개집의 부대찌개를 맛보는 모습이 예고로 등장했다.

3.3.1. 부대찌개집

'부대찌개집' 사장은 백 대표의 조언대로 여러 가지 햄과 소사지를 연구했고, 40번이나 넘게 연구한 결과 사장만의 베스트 조합 3개를 찾아냈다. 사장은 선정한 햄들에 대해서 제작진에게 매우 친절하게 설명했다. 그런데 사장이 일주일간 맹연습을 하다가 위경련까지 나서 병원까지 다녀왔다고 한다. 그 정도로 사장님은 열심히 연구를 했던 것이다.

백종원이 오자마자 사장이 연구를 했다는 조합의 햄과 소시지로 끓여본 부대찌개를 먹어보았다. 사장이 말하시길 주변 사람들에게도 시식을 부탁했는데, 기존 것보다 좋다고 한다. 사장은 세 가지 조합의 햄과 소시지를 통해 세 종류의 부대찌개를 만들었다. 그리고 사장이 요리를 한 사이에 백종원은 마트에 다녀와서 햄과 소시지를 구입했다. 사장이 연구 끝에 얻어낸 세 종류의 부대찌개 조합을 먹어본 백종원은 1, 2, 3번[21]의 부대찌개를 먹은 뒤 사장과 햄과 소시지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여기서 고기 함량을 비교하며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2번 조합이 좋다고 했다.

백종원은 여기서 햄과 소시지를 따로 사갖고 온 이유를 말했는데,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햄과 소시지가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었다. 국산 햄과 소시지는 대부분 구이에 최적화되었고, 수입 햄과 소시지는 고염 햄이라 국물이 내기에 적합하다 보니 국산 햄으로 쓰면 그 맛이 안 나서 선입견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우리 재료로 충분히 맛을 낼 수 있는 부대찌개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즉, 백종원이 사갖고 온 것은 국산 햄과 소시지 가운데 찌개에 적합한 햄과 소시지를 사온 것이다. 사장은 백종원이 구입해 온 햄과 소시지로 부대찌개를 끓여보았다. 백종원과 사장 모두 나쁘지 않은 모습. 이번에는 백 대표가 가져온 국내산 햄과 소시지, 사장의 기존 버전, 수입산 햄과 소시지 가운데 사장의 베스트 조합. 이 세 가지 버전의 부대찌개를 서당개 협회가 블라인드 테스트로 먹어보았다. 먹어본 결과 김성주는 1번(국산 햄&소시지)과 3번(사장님 연구 수입산 베스트 조합)을 골랐는데, 국물이 햄과 소시지의 영향을 받았다면 1번(국산 햄&소시지)가 좋다고 했다. 정인선은 햄은 1번, 국물은 1번과 3번이 맛있었다고 했다. 국산 햄과 소시지에서도 충분히 부대찌개의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재료 중 하나인 베이크드 빈즈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백종원은 베이크드 빈즈를 대체하는 돼지고기 다짐육 소스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먼저 백종원과 사장은 베이크드 빈즈를 먹어보고 통조림에 무엇이 들었는지에 대한 탐구를 한 뒤, 본격적으로 베이크드 빈즈를 대체할 다짐육 소스 만들기에 돌입했다. 팬에 돼지고기 다짐육과 다진 양파를 볶고 물을 넣어서 재료들을 풀어준다. 그리고 간마늘, 간장, 설탕, 오레가노, 케첩을 넣어 잘 섞어 끓여준 뒤 물전분으로 걸쭉하게 농도를 맞춰주면 베이크드 빈즈를 대체하는 다짐육 양념이 완성된다. 두 가지를 비교해 먹어본 후 이번에는 베이크드 빈즈를 넣은 부대찌개와 돼지고기 다짐육 소스를 넣은 부대찌개를 만들어보았다. 두 가지 버전을 먹은 사장은 다짐육 소스 등을 먹어보며 생각에 잠겼다.


일주일 뒤, 사장은 솔루션을 바탕으로 연구 끝에 다짐육 소스를 새로 만들었다. 사장은 자신감이 있는 모습. 그래서 사장이 완성한 다짐육 소스로 부대찌개를 끓여보았다. 사장은 대용량 양념장으로 잡았다고 한다. 사장은 긴장한 나머지 김치를 빼고 내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새로 만든 부대찌개를 백종원과 골목식당 초대 MC 김세정이 함께 먹어보았다.[22] 먹어본 김세정의 평가는 "이상하지는 않은데 여러 가지 맛이 잘 섞이지 않고 칼칼한 맛이 있다"고. 첫 주 때 들었던 평가가 그대로 나온 것이다. 백종원도 먹어보는데 역시 칼칼한 맛과 시큼한 맛을 지적했다. 칼칼한 맛은 후추, 시큼한 맛은 케첩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 오레가노도 많이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사장이 오레가노를 2g 넣었다고 해서 저울을 가져오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사장 가게에서 쓰는 저울이 2g 저울을 쓰고 있었다.[23] 이 저울은 대량 식자재에 쓰는 저울인데, 사장님이 저울을 사용하며 달라진 비율 때문에 소스의 양념장이 솔루션 때와 다르게 조리된 것이다. 거기에 2g과 3g이 수치상 50% 차이가 난다며 백종원이 설명했는데, 대용량으로 만들려다 보니 오차가 생겨버렸다. 백종원은 저울을 바꾸라고 말했다. 즉 저울을 잘못 쓰다 보니 오차가 생기고 맛의 문제가 발생해버린 것이다. 결국 백종원은 응급 솔루션에 돌입했다. 다음 방송에서는 보충 솔루션의 내용이 방송된다.

3.3.2. 감자옹심이집

'감자옹심이집'은 지난 시간 막국수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들기름 막국수'를 연구해 볼 것을 과제로 제시했었다. 들기름 막국수에 대해서 탐구하기 위해 3MC는 시제품으로 만든 들기름 막국수를 먹어보았다. 김성주는 음식 취향이 아닌 듯한 표정이었으나 한 입 먹어보고는 매우 맛있게 먹었다. 백종원은 이 집은 워낙 솜씨가 있다 보니 이 집만의 들기름 막국수는 어떻게 만들었을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후 백종원이 가게로 가사 사장이 새로 연구한 들기름 막국수를 먹어보았다. 사장은 부천과 용인의 들기름 막국수 맛집을 방문했는데, 비 오는 날 갔는데도 손님들이 줄을 길게 설 정도로 오래 기다렸었다고 한다. 사장은 기본 들기름 막국수와 들깨 육수가 들어간 버전, 기본 막국수 육수를 넣은 버전의 들기름 막국수를 연구했다고 한다. 서당개 협회는 사장의 누나를 상황실로 모셔와서 들기름 막국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사장이 처음에 만들었을 때는 느끼해서 힘들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지치지 않고 연구하더니 이제는 세 가지 버전을 만들었다고 한다. 한편 가게에서는 세 가지 버전의 들기름 막국수가 나왔는데, 조미김으로 김가루를 만들었다.

먼저 기본 버전을 먹어봤는데, 사장이 들기름 막국수 맛집의 맛을 비슷하게 구현했다. 이어서 들깨 육수가 들어간 버전과 물막국수 육수로 만든 버전을 먹어보았다. 사장은 깔끔한 것은 물막국수 버전, 전체적인 것은 들깨 육수 버전이 좋았다고 한다. 두 가지에 다 콩가루를 넣는데, 시식해본 백 대표는 오히려 더 느끼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들깨 육수 버전은 김치 없인 먹기 힘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막국수 육수 버전은 비빔 막국수에 양념을 뺐다고 지적하며, 기본 버전이 낫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들기름 막국수는 가볍게 먹어야 한다고 말하며, 사장의 여러 가지 추가 버전이 오히려 맛을 떨어트렸다고 진단했다. 백종원은 억지로 메뉴를 추가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하며 감자 옹심이 위주로 고민해 보자고 말했다. 사장도 결국 옹심이에 더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사장은 또 옹심이 중심으로 메뉴를 정하면서 고객층이 중장년층 위주다 보니 젊은 층은 좋아하지 않는 건가 고민이 있었다고. 그래서 다음 방송에서는 ITZY 멤버들이 이 곳의 감자 옹심이를 맛볼 예정이다.

3.3.3. 옛날통닭집

지난 시간 마늘닭똥집 튀김 솔루션 후 이를 연구해 볼 것을 과제로 받은 '옛날통닭집'에 백종원이 찾았다. 사장은 지난 주 백종원이 알려준 대로 닭똥집 튀김을 만들었다. 그리고 사장은 여기에 시간 단축을 위해 닭똥집을 간마늘과 후추를 미리 씻어서 놓은 닭똥집에 넣고 무쳐서 재워놓은 뒤에 튀긴 닭똥집 튀김을 연구했다. 백종원은 먼저 마늘 닭똥집 튀김을 먹어봤는데 맛있다고 칭찬했다. 너무 맛있는 나머지 백종원은 마늘 닭똥집 튀김을 안주 삼아서 맥주를 한 잔 마셨다. 이어서 마늘과 후추로 밑간한 버전을 먹어보는데, 양념의 재워놓은 맛은 나지만 마늘의 아름다움이 떨어졌다고 지적하며 마늘 닭똥집 튀김이 좋다고 말했다. 사장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둘 중 하나라도 좋으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이 날 솔루션에서는 닭껍질 튀김 솔루션이 펼쳐졌다. 실은 상황실에서 정인선이 촬영 전날에 체인점의 닭껍질 튀김을 먹어보다가 이 집의 닭껍질 튀김이 아쉬웠던 것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그래서 제작진이 직접 시중에서 파는 닭껍질 튀김을 사갖고 와서 비교해보았다. 여러 가지 비교를 해보다가 생각에 잠긴 백종원은 이 집의 개성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고, 솔루션을 하기로 한 것이다.

먼저 닭껍질을 씻은 뒤 반죽물이 아닌 가루 반죽으로 닭껍질을 무쳤다. 안 묻은 부분은 닭껍질을 펼쳐 골고루 묻혀준다. 또 가루를 털어주며 골고루 묻을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바로 기름에 튀겼다. 반은 그냥 건졌고, 나마저 절반은 닭껍질 튀김에다 시즈닝을 했다. 고춧가루 커민, 소금을 넣어서 골고루 섞었다. 새로 솔루션한 닭껍질 튀김에 시즈닝을 안한 버전과 시즈닝을 한 버전을 서당개 협회가 먹어보았다. 시즈닝한 버전이 맛있다는 평. 이에 자신감이 붙은 백종원은 사장님과 함께 닭껍질에 간장 밑간, 마늘 추가 등등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며 닭껍질 튀김을 만들었고, 서당개 협회는 연구하여 조리한 여러 가지 닭껍질 튀김을 먹어야 했다. 서당개 협회의 결론은 가루반죽+커민 시즈닝'이 가장 맛있었다고. 백종원은 서당개 협회의 의견을 참고해 커민의 양을 늘리고 후추를 추가하는 등 업그레이드 시킨 닭껍질 튀김 솔루션을 완성했다. 백종원은 사장에게 시즈닝 재료의 배합에 대한 조언하고 연습을 강조하며 가게를 나섰다.

3.4. 168회 - 2021년 5월 5일


'구로구 오류동' 편의 마지막 이야기이자 서산시 해미읍성 편부터 2년 1개월을 함께 한 골목식당 MC 정인선의 마지막 방송이다. ITZY 멤버들이 감자 옹심이집을 방문한 이야기가 예고로 등장했다.

3.4.1. 감자옹심이집


'감자옹심이집'을 ITZY가 찾았다. 여담으로 옹심이집에 가기 전에 ITZY가 상황실에 갔는데 백종원이 ITZY를 만난적이 있던 상황이 생각이 잘 안나서 진땀을 뺐다.[24] 감자옹심이집 사장님이 감자옹심이가 젊은 층에 맞지 않은 것 아니냐라는 고민이 있어 ITZY를 시식단으로 초빙 한 것이다. ITZY 멤버들은 TV에서 옹심이를 둘어봤다고. 유나[25]는 새알심을 알고 있었다고. 이번 시식의 변수는 새알심은 좋아하는데 ITZY 멤버 중 들깨를 싫어하는 멤버가 4명이나 됐다. 그나마 류진은 속초에서 감자옹심이를 먹어보았다고 한다.

가게로 향한 ITZY는 감자 옹심이 5그릇을 주문했다. 입맛을 돋구는 에피타이저인 보리밥이 나오자 ITZY 멤버들이 상당히 신나하는 모습. 그리고 보리밥에 열무김치와 고추장을 넣고 비벼서 맛있게 먹었다. 그 뒤 주문한 옹심이가 나오고 먹어보았는데 잘 먹는 멤버들도 있는가 하면 유나 채령은 음식을 유심히 관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다가 한 입을 먹어보는데 두 사람도 맛있다고 말한다. 편식이 있는 리아도 잘 먹었다. 5명 모두 입맛에 맞는 모습. 유나는 컵으로 옹심이를 팔았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내는가하면 류진은 밥에 말아먹기도 했다. 그러다가 비빔 막국수도 주문해서 먹었는데 비빔막국수를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으로 감자 옹심이 평가는 5명 모두 좋다고 평가했다.

일주일 후 옹심이집에 문제가 생겼는데 지난 주 재료가 많이 남아 제작진들이 저녁을 먹었는데 첫 주차때 먹은 맛과 달라졌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맛이 일정치 않다는 것이다. 촬영일이 첫 방송 다음 날이었는데 오픈 시간 전인데도 벌써부터 손님들의 문의가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백종원은 서둘러 마지막 점검에 들어갔다. 백종원은 손님이 한꺼번애 올 때 많이 끓이는 것에 대해 물어봤는대 몰릴 경우 한 번에 최대 10인분까지 끓여봤다고. 그런데 사장님도 그 문제를 알고 있었다. 백종원은 아무리 손이 빨라도 첫 옹심이 부터 마지막 옹심이까지 넣을때 시간차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제시한 해결책은 맛을 유지할 수 있는 최대 조리양을 정할 것 사장님의 고민이 또 있었는데 주문해 받는 감자가 매번 다른 산지의 감자를 쓰게 되는게 고민이라고 한다. 백종원은 감자는 산지마다 향과 질감, 익는 속도, 전분량이 다르다고 말하며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종원은 최종 점검을 위해 3인분을 주문했고 사장님은 백종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리를 시작한다. 백종원은 정확하고 빠른 계량을 위해 소금물을 만드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또 들깨를 퍼서 담을 때 국자를 정확하게 깎아 넣을 것을 주문했다.

이후 옹심이가 완성됐고, 완성된 옹심이를 3MC가 먹어보았다. 백종원의 시식평은 첫 날 올때랑 똑같다고 드디어 원래의 맛이 돌아온 것이다. 김성주와 정인선도 맛있게 먹었다. 백종원은 손님들에게 양해 공지를 할 것을 조언하고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점심장사에서 많은 손님들이 감자 옹심이를 맛있게 먹었다.

3.4.2. 옛날통닭집

오류동 골목 편이 마지막 촬영일정에 들어갔는데 '옛날통닭집' 닭똥집 튀김에 문제가 생겨버렸다. 그래서 상황실에서 긴급 시식에 들어갔다. 튀김옷이 듬성듬성하고 바삭한 맛도 안났다. 결국 백종원은 가게로 가서 응급 솔루션을 진행했다. 유심히 만드는 과정을 보는데 과정은 지난 솔루션과 비슷했는데 문제는 튀김 옷이 완벽하게 붙어있지 않았다.

백종원은 원리를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보충 솔루션에 들어갔다. 과정을 보는데 튀김가루를 묻히는 과정에서 덩어리째로 빙빙 묻히고 있었다. 백종원은 재료의 특성을 알고 조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닭똥집 한 점으로 튀김가루를 묻히는 시범을 보였고, 이후 양푼에 튀김가루의 양을 늘려서 묻힌 뒤 묻혀 준 뒤 조심히 반죽물을 입힐 것을 조언했다. 특히 가루 반죽이 잘 묻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 반죽물을 만들 때 물의 비율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종원은 튀김물에 하나 하나 튀김가루를 묻힌 닭똥집을 담아 튀기는 과정에서 신경 쓰면서 하는 것은 정성이라고 말하며 이것을 손에 익으면 더 빠르게 조리를 해서 기술을 터득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완성된 튀김은 맛이 좋아졌다.

계속해서 닭껍질 튀김도 정성들여 튀긴다. 사장이 말하길 가족들이 쯔란 향을 좋아하지 않으나 아들이 손이 간다고. 백종원은 시즈닝 재료를 팍팍 뿌려서 맛을 낼 것을 조언했다 통닭 양념은 다음에 특집편 등에 출연할 경우 알려주기로 하고 솔루션을 마쳤다. 백종원이 떠난 후 사장님은 열심히 연습에 매진했다.

3.4.3. 부대찌개집

지난 시간 2g 저울 때문에 양념 맛에 문제가 생겨버린 '부대찌개집' 백종원은 곧바로 주방으로 가서 보충 솔루션에 돌입했다. 일단 부대찌개 2인분을 양념장을 넣지 않은 상태로 세팅에 들어갔다. 육수를 부은 후 여기서 국간장, 된장, 고춧가루를 넣고 후추는 안보일 정도로 조금만 넣은 뒤 다짐육 양념장을 1국자만 넣었다. 사장님은 세 국자는 완전 아닌것 같고 한 숟갈은 약한거 같아 두 숟갈을 넣었다고. 백종원은 햄과 소시지에서 우러나는 맛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소스에 너무 의지 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또 백종원은 양념장에 대한 조언을 했다. 이후 마지막으로 치즈를 올리면 완성.

완성된 부대찌개를 김세정이 먹어보았는데 햄맛이 확 난다고 말했다. 김세정은 사장님의 버전은 "옅고 장난스러운 맛", 백 대표 버전은 "진한 맛이 났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양념장이나 소스의 맛이 강하면 햄과 소시지 맛을 눌러버린다"도 말하며 양념장을 단순하게 만들것을 조언했다. 또 1g저울로 바꾸어 세심한 계량을 할 것을 조언했다. 김세정은 그 뒤 백 대표의 부대찌개를 맛있게 먹었다.

시식 후 백종원은 가본을 다지고 원리를 알아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 양념장을 새로 만들 것도 조언하며 솔루션을 마쳤다. 솔루션을 마친 후 상황실에서 얘기를 나눴는데 얘기를 나누는 도중 부대찌개집 사장님이 레시피 노트를 보다가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4주간의 솔루션 동안 생각보다 성과가 잘 안 났다는 생각에 힘들어하는 모습. 사장님은 촬영이 끝난 후에도 열심히 연구를 했다. 사장님은 앞으로 열심히 연구해 누구나 먹을 수 있는 부대찌개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했다.

3.4.4. 정인선 하차소감


이날 방송을 끝으로 '서산시 해미읍성' 편 부터 2년 동안 골목식당의 안방마님으로 활약한 정인선이 하차를 하게 됐다. 정인선은 "작별하기가 너무 아쉽다"고 말하며 "더 도움이 되는 사람이 돼서 찾아 주실 때 마다 좋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마지막 인사를 남기며 MC 정인선의 마지막 골목식당 솔루션이었던 '구로구 오류동 골목' 편은 막을 내리게 됐다.

4. 방송 후

5. 관련 문서


[1] 제주도에서 빈 점포들을 새단장하여 먹거리 골목을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푸드트럭 광주 편에 이어 예비 요식업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를 펼치는 것이다. [2] 자료 화면으로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 소개한 부대찌개 관련 내용들이 나왔다. [3] 업종을 변경할 때 인생 마지막 요식업이라는 각오로 한 달간 부대찌개를 연구했다고 한다. 사전 인터뷰에서도 다른 부대찌개 집도 가보고 맛보며 연구했다고 한다. 다른 집들에 비해 맛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매일매일 연구해서 자신만의 레시피를 갖고 있었다. 상황실에서 이야기하길 지인들에게 40~50회 정도 테스트해봤다고 한다. [4] 아무래도 백종원이 바로 점검을 할 때 제 실력이 안 나오는 경우도 좀 있다 보니 내린 결정이었다. [5] 이 상황을 본 백종원은 테이블에서 조리되는 음식은 빨리 나가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6] 이 집은 라면 사리와 밥이 무한 리필로 제공됐다. [7]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서 부대찌개를 다룬 에피소드도 이를 언급한 적이 있다. [8] 김치가 안 익으면 단맛이 난다고 한다. 김치의 유산균 발효는 야채의 당분을 젖산으로 바꾸는 현상이다. [9]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귀걸이를 하고 다니고, 눈썹 문신을 하고 비비크림도 바르고 다닌다고. 옹심이가 강원도 음식이라 강원도 출신인 줄 알았는데, 사장은 경북 문경 출신이라고 한다. [10] 사장을 돕는 친누나는 일찍 결혼, 사장은 아직 노총각이지만 여자친구는 있다고 한다. 사장은 누나에게 너무 이야기하지 말라고 넌지시 말렸다. [11] 어머니께서 감자를 불려서 송편도 해주고 그래서 어릴 때부터 감자 깎는 것을 배웠다고 한다. 그런데 백종원이 계속 물어보자 당황해 하기도 했다(...) [12] 토크가 끝나면 먹어야 할 걸 미리 먹고는 돌려 말한 것이지, 실제 부족한 건 아니다. 오히려 남아서 포장해가는 손님도 많다고. [13] 홀에서 둘러보고도 "지적할 게 없을 것 같다."면서 그래도 확인차 점검은 했지만 역시 깨끗했다. [14] 사장의 누나가 감자를 깎고 나서 통에 물을 미처 못 채운 채로 상황실에 갔었다. [15] 주방에서 환풍기가 열심히 돌아가고 있지만 공기가 들어올 곳이 없어서, 주방에서 먼 곳의 창문을 열었는데도 그곳으로 바람이 몰리는 것. [16] 감자옹심이집은 공공기관 사칭, 옛날통닭집은 금융기관 사칭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17] 백종원 대표가 항상 골목식당 방송을 통해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주방 위생이다. 특히 철저한 주방 위생 관리는 요식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것 중 하나다. [18] 정인선은 내려올 때 닭똥집 튀김에 관심을 보였다. [19] '정릉 아리랑시장' 편 지짐이집 당시 촬영 담당이었던 감독이라 기름 냄새에 익숙하다고. [20] 이 상태로 보관할 경우 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크다. [21] 조합 1. 'H' 햄( 미국, 돼지고기를 염지해 제조), 'T' 햄( 덴마크, 돼지고기를 갈아서 제조), 'P' 소시지(미국, 닭고기 함량 65% > 돼지고기 함량 16%) 사장님이 가장 맛있어 했던 조합이라고 한다.
조합 2. 1번 조합에서 소시지를 'C'소시지(미국, 돼지&닭고기 + 돼지 염통으로 제조)로 바꾼 것인데 짜지 않고 맛있었다고.
조합 3. 'P' 촙트햄(미국, 돼지고기 염지& 짠맛이 덜함), 'T' 촙트햄(덴마크, 돼지고기를 갈아서 제조). 'S'소시지(미국, 소시지 본연의 향이 강함). 전혀 다른 제품이지만 사장님의 부대찌개에 잘 녹아든것 같다고 한다.
[22] 김세정은 골목식당 MC에서 떠난 뒤 3년 만에 골목식당 출연이다. [23] 저울이 무조건 2g 단위로 바뀌는 저울이다. 2g 이하는 무엇을 올려놓아도 2g이 나온다고 백종원이 설명했다. [24] 2019년 SBS 연예대상에서 ITZY가 공연했었다. 당시 무대에 내려가서 퍼포먼스를 했었는데 그때 류진은 백종원과 악수까지 했었다. 류진이 말하길 리허설때 미리 동선까지 생각했었다고. [25] 여담으로 ITZY가 가게로 간 후 상황실에서 김성주가 말하길 유나(2003년생)가 민국이(김성주 아들)랑 한 살 누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