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11:01:01

배명진

파일:audwlsdlgud.jpg
<colbgcolor=#DDD,#555> 이름 배명진(裵明振)
출생 1957년 5월 20일 ([age(1957-05-20)]세)
경상북도 예천군
학력 용산공업고등학교 (졸업)[1]
숭실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 / 학사)[2]
서울대학교 대학원 (전자공학 / 석사·박사)
소속 숭실대학교 전자정보공학부 IT융합전공 명예교수
웹사이트 http://e-soundlab.net
소리공학연구소[3][4]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배명진소리연구소TV]

1. 개요2. 비판
2.1. 학계의 지적2.2. 전문성 논란
2.2.1. 연구 장비에 관한 논란2.2.2. 분석 방법에 관한 논란
2.3. PD수첩의 취재와 폭로
2.3.1. 제주 김 하사 사건 성문 분석 신빙성 논란2.3.2. 성완종 리스트 관련 녹취 감정 신빙성 논란
2.4. 가짜 학회 운영 행적2.5. 의뢰비 사용처 미공개 논란2.6. '건강소리 치료법' 주장 논란
3. PD수첩 방영 이후4.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기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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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숭실대학교 전자정보공학부 IT 융합 전공 명예교수이자 동 대학 前 소리공학연구소장이다. 한때 소리 분석의 권위자로 유명했지만, 해당 문서에 서술된 논란을 곱씹어 보면 실상은 유사과학이다.

2. 비판

2.1. 학계의 지적

그의 행적이나 지식에 대한 의혹은 사실 2018년 PD수첩에 의해 조명되기 전부터 법적, 학술적으로 제기되어 왔으며, 학계에서는 이미 사이비 취급을 한 지 오래였다. 오죽하면 관련 전공 대학생조차도 이 사람의 방송 내용을 돌려 보고는 어이가 없어 웃기다며 낄낄대는 일이 다반사였다. 2018년 5월 PD수첩 방송 예고가 나간 후 관련 업계는 '언제 터지나 했더니 결국 터지는구만' 같은 반응을 보였다.

그는 목소리만으로 동일인임을 확신하거나 거짓말을 탐지할 수 있으며, 오직 자신들에게만 원천 기술이 있고 그 기술은 공개할 수 없다는 견해를 주장해 왔다. 그러나 주류 과학 및 실무에서 아직까지 목소리만으로 거짓말을 탐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목소리 등 음성 언어적 특징으로 비동일인을 구별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동일인이라는 것을 검증할 수는 없다. 범죄 수사 언어학 forensic linguistics는 영미권에서 각광받는 언어학의 분야이고, 성문 분석은 존재하는 학문 분야이다. 그러나 배명진의 경우, forensic linguist로 훈련을 받기는커녕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방송에 나가 그럴듯한 이야기를 늘어놓았기 때문에 대중들에게는 소리 전문가로 알려졌으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의 견해가 인용조차 되지 않았다.

2.2. 전문성 논란

2.2.1. 연구 장비에 관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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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넷상에서 대표적으로 지적되었던 것이 Britz 스피커 사건이다. 여러 방송 화면에서 잡힌 연구소의 내부 모습을 보면 브리츠 스피커를 대중 없이 그냥 쌓아 놓았는데, 브리츠 가성비 좋은 싸고 질 좋은 제품을 유통하는 브랜드이다. 상표 자체는 평이 좋지만 어디까지나 일반 대중이 쓰기에 가성비가 좋을 뿐, 소리 공학자, 즉 음향, 음성 분야의 첨병에 있는 전문가가 브리츠 제품을 쓴다는 건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다. 이건 사치와는 다른 맥락이다. 마치 정밀 공학 연구소에서 다이소에서 저울과 줄자를 구입해 연구용으로 쓰는 것과 같다.
음악, 사운드 전문가의 작업실 [ 펼치기 · 접기 ]
파일:SM 구종필 작업실.jpg
파일:JYP슈퍼창따이 작업실.jpg
SM의 구종필 작업실(위)과 JYP 슈퍼창따이 작업실(아래)

차라리 음악 감상용이라면 음색에 따른 취향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으나[6], 이 사람은 소리를 연구하는 학자이고 일정 수준 이상의 스펙을 충족시키는 모니터링 전문 스피커는 필수적이다. 물론 전문 사운드 엔지니어가 브리츠 같은 보급형 스피커를 연구소에 놓을 수는 있다. 하이엔드 스펙 스피커가 아닌 일반인들이 많이 접하는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어떠한가를 통해 음악 제작자 등 창작자들과 일반인들이 듣기에 가장 적당한 음색을 만드는 음향 분석학자는 일반인들이 그 소리를 들었을 때 음성이라면 어떤 발음으로 듣고 인식하는가를 알아볼 수 있기 때문. 하지만 그러한 목적이라면 한두 조의 보급형 스피커면 족하다. 실제로 엔지니어의 연구실을 보면 하이엔드 모니터링 전문 스피커로 가득 찬 상태에서 한두 개 정도만 보급형이다.

또한 모니터링 전문 스피커라고 해서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다. 모니터링 전문 스피커 중에서 엔트리급인 JBL control 1은 수십만 원 정도면 구매 가능하다. 소리 공학자라면 최소한 이것과 동급의 제품은 연구실에서 보여야 한다. control 1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의 듣기용으로도 많이 사용하는 모델이다. 디즈니나 워너브라더스 등의 서양권 스튜디오에서 자주 사용하는 마스터링단의 스피커로는 YAMAHA NS-10이 자주 쓰이는데 이 또한 모니터링 스피커지만 그렇게 비싼 물건이 아니다. 지금은 새것을 구하기가 힘들 뿐이지 S급 중고는 50만 원대에서 거래되며 새 제품이 출시 되었을 당시에도 40만 원밖에 안 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스튜디오 사진에서도 볼 수 있으며 KBS에서도 가지고 있을 만큼 흔한 제품이다.

포토월 배너 광고처럼 언론 노출 PPL용일 수도 있는데 그건 또 그거대로 문제가 된다. 게다가 스피커를 제대로 설치한 것도 아니고 그냥 무작정 쌓아 놓았다. 하다못해 집에 5.1채널 홈시어터만 설치해 본 일반인들도 스피커와 사용자의 머리가 삼각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정도는 안다. 반대로 말하면 그럴싸한 모양새를 갖춰 대중들을 현혹하기 위해 값싼 스피커를 왕창 쌓아 놨다는 의심을 받기 쉬웠다.

2.2.2. 분석 방법에 관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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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음향 자료를 분석하는 장면에서는 쿨 에디트를 사용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해당 프로그램은 2000년대 초반에 나온 음성 편집 소프트웨어로, 일반 사용자 수준에서 음성 파일을 자르고, 붙이고, 보정하는 정도의 편집은 가능하지만 전문적인 오디오 툴 수준의 도구가 아니다. 심지어 해당 프로그램은 이후에 어도비에 인수되어 오디션으로 개명된 지 오래인 구버전 프로그램이다. 뉴스를 잘 보면 나중에는 신버전의 어도비 오디션을 그대로 쓰는 장면이 나온다. 간혹 비교적 단순한 작업을 할 때 사용되긴 하지만 소리를 전문적으로 분석할 때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은 절대 아니다. 쿨에디트로 소리를 분석한다는 건 사진을 보정할 때 포토샵이 아닌 그림판을 쓰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실제로 방송을 탄 쿨에디트 화면을 보면 비전문가의 눈에는 복잡하고 뭔가 있어 보이지만 저 두 개의 화면은 말 그대로 소리를 디지털로 표현하고 있을 뿐 특별한 의미는 없다. 왼쪽의 파형 모양은 다이나믹 레인지(dynamic range), 즉 해당 시점에서 소리의 크기를 나타낸다. 파형이 위아래로 가득 차있으면 큰 소리이고, 덜 차있으면 작은 소리다. 단지 그뿐이다.

오른쪽은 주파수(frequency)를 그래프로 표현한 것이다. 고음 역대(treble)의 소리는 높은 주파수(high frequency), 저음역대(bass)는 낮은 주파수(low frequency)다. 듣기에도 뭔가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그냥 사람이 고음으로 말하면 높은 주파수가 많이 나오고 저음으로 말하면 낮은 주파수가 많이 나온다. 게다가 녹음실 환경에서 제대로 녹음한 것이 아닌 만큼 주변 잡음이 당연히 잡혔을 것이고, 이렇게 되면 주파수 그래프에 간섭을 일으킨다. 결국 동일인이 말해도 주파수 그래프는 다르게 나올 수 있다. 주파수 그래프가 유사하다고 해서 동일인이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소리이다.

여기서 가장 왜곡된 부분은 배 교수가 소리는 연속적인 시간의 흐름을 가지고 전해지는 정보임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같은 주파수의 양을 가진다고 해도 소리의 특성을 표시하는 엔벨로프(Envelope)[7]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소리가 된다. 이는 음향의 기본조차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피치는 똑같을지 몰라도 엄청나게 다른 악기와 소리가 존재한다.

더군다나 저 사진에서 배 교수는 콧소리 같은 끌림을 언급하고 있다. 발성은 이미 과학의 영역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되었기에 사람이 내는 콧소리를 분석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를 '포먼트(formant)'라고 한다. 그러나 포먼트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다층위의 배음(harmonics)을 분석해야 한다. 쿨에디트 따위로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니다. 음성학자들이 쓰는 전문 프로그램이 아예 따로 있다. 최소 스펙트로그램 분석이 가능해야 한다. 음성학의 개론이라도 들어본 학부생 정도만 되어도 Praat 이상의 프로그램을 써야한다는 점은 알 것이다. 결국 브리츠 스피커와 마찬가지로 대충 웨이브 파형과 알아들을 수 없는 숫자와 문자가 잔뜩 등장하는 화면을 대중들한테 보여주어 그럴싸해 보이게 하는 용도로 쓴 속임수이다.

방송국 측에서 뭔가 화려하고 간지 나 보이는 프로그램을 요구하고 이에 맞춰서 쿨에디트를 실행했을 가능성도 있으나, 분명한 건 촬영 팀은 저 프로그램의 정체를 모를 수도 있지만 전공자인 배명진 교수는 대놓고 '그림'을 연출한 것이다. 예를 들어 발화된 소리의 파형을 보여주며 소위 말하는 '소리 지문'을 포착하는 프로그램 Praat이 있다. 음성 분석에서 매우 흔히 쓰이는 프로그램 중 하나. 심지어 오픈 소스, 프리웨어이다.

PC가 발달하지 못했고 보급도 안 됐던 시절에는 음성학자들이 고가의 장비를 구입해야 했으나 지금은 흔하디흔한 PC 하나만 있으면 무료로 전문 소프트웨어를 입수할 수 있는 세상이다. 이런 프로그램은 대학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음성학 기초 과목을 수강하면 당연히 접하는 프로그램이다. 물론 학부생 수준의 지식으로는 이런 프로그램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음성학을 하려면 이런 걸 써야 한다는 사실 정도는 기초로 배우게 된다. 따라서 배 교수가 음성을 다룬다면 이런 당연히 써야 하는 (그것도 무료라 입수하기도 매우 쉬운) 프로그램을 안 쓰고 엉뚱한 쿨에디트를 쓴다는 것은 그의 전문성을 강하게 의심할 근거가 된다고 할 수 있겠다.

숭실대학교 지도부에서도 배명진 교수가 대중을 상대로 사실상 사기를 치고 있다는 것을 이미 오래전에 간파했지만, 그동안 숭실대학교가 인서울 대학으로서의 위상에 비해 동문 중에서 유명인이 배출된 사례가 매우 적다는 점이 콤플렉스로 작용해 왔기 때문에 배명진 교수의 만행을 의도적으로 묵인해 왔다고 한다. 사실이라면 후술될 PD수첩 제작진이 숭실대학교 행정 측으로부터 아무런 도움도 받을 수 없었던 것과 관련이 있을 듯하다.

2.3. PD수첩의 취재와 폭로

2.3.1. 제주 김 하사 사건 성문 분석 신빙성 논란

2018년 5월 22일에 MBC PD수첩이 배명진의 실체를 폭로했다.( 해당 방송 제작기) MBC PD수첩이 배명진에 대해서 폭로한다는 예고를 했다( 방송분 풀 버전[8]). PD수첩이 해당 편을 제작한 것은 배명진 교수의 음성 분석이 과학적이지 않다는 학계의 제보에 따른 것이다. PD수첩 카카오TV 채널의 선공개 영상 MBC 홈페이지의 풀 버전 VOD는 남아있다. 유튜브에 5월 26일에 수정본으로 올랐다. #

PD수첩에서 밝힌 그의 연구 신빙성의 가장 큰 문제의 예시로 떠오른 것은 2012년 11월 9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방영한 제주 김 하사 투신 사건이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제주 해군 기지에서 복무 중이던 김 하사가 투신해 목숨을 끊은 사건을 다루던 중 제작진이 배명진 교수에게 시체를 보고 신고한 최초 신고자[9]와 김 하사랑 분쟁이 있었던 선임 간부와의 음성 분석을 의뢰했는데, 배 교수는 두 사람의 성문이 유사하다는 점을 밝히며 선임 간부가 범인일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모니터에 나타난 둘의 성문이 놀랄 만큼 비슷하답시고 "아하, 세상에...."라며 탄식하는 광경이 가관이다.

문제는 이후 최초 신고자가 선임 간부와는 전혀 다른 인물임이 드러나게 된다. 최초 신고자는 신고 당시 지명 수배 중이었기 때문에 신분이 드러나는 것을 꺼려서 휴대폰 대신 공중전화로 신고를 했다. 결국 애꿎은 선임 간부만 살인 누명을 쓰게 되었고, 해당 간부는 현재 전역 이후 연락이 두절되었다고 한다. 결국 김 하사 투신 사건은 최종적으로는 자살로 판명되어 사건이 종결되었다.

물론 전문가의 분석도 틀릴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이에 대해 해명해야 할 배명진 교수는 해명 대신 변명만을 늘어놓았다. 다음은 PD수첩 서정문 PD와의 첫 번째 전화 통화 내용이다.
배명진 교수 (이하 배): 아니, 그거를 왜 입증을 해야 되느냐구요?
서정문 PD (이하 서): 과학이니까 당연히 입증이 되어야죠.
배: 아니, 그러니까 그거를 왜 입증을 해야 되느냐구요? 그러면 그거는 결국은 내 과학적인 수준을 테스트해 보겠다 그 얘기밖에 안 되는 거잖아요?
서: 교수님의 수준을 제가 뭐 테스트하겠다는 건 아니고요....
배: 아니, 그 말이잖아요. 이거를 가지고 어마어마한 건 우리가 수도 없이 하고 있어요. 노벨상 받을 만한 것도 하고 있다고요. 네?
서: 노벨상이요?
배: 그거는, 아니 그러니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노벨상 받을 일도 하고 있어요. 그런 정도로 과학적 연구를 해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그런 입장인데. 응? 그 중에 저를 비토(veto)하는 사람이 없겠어요? 예를 들면 난 그런데 말려들고 싶지 않다는 겁니다.

이후 서 PD는 이메일로 인터뷰 요청을 했지만 배 교수는 거절했다. 그래서 직접 인터뷰를 하기 위해 서 PD가 숭실대학교로 찾아갔으나, 배 교수는 화를 내며 오히려 촬영진을 쫓아내 버리는 행동을 했다.
서: 아 안녕하세요 교수님, 저 MBC 서정문 PD입니다.
배: 하지 말아요. 꺼요![10]

다음은 서 PD와의 실랑이를 하는 도중 그가 했던 말.
배: 25년 전문가를 뭐? 의혹으로 나를 무시하겠다고? 당신 그럴 권한 있어? (중략) 응? 왜, 25년 되면 한마디씩만 해도 25년... 뭐 뭐 뭐 곱하기 365일 해가지고 의혹이 생길 수 있어요. 응? (중략) 의혹 검증하냐고. 내 물어보자고.
서: 예, 그래서 제가....
배: 아니 그래서 딴소리하지 말고 당신 말이야. 나가. 빨리 나가요. 안 그러면 경찰 오게 되어 있어.
서: 교수님, 인터뷰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배: (연구소 안 직원에게)신고했어?

PD한테는 딴소리하지 말라고 소리쳤지만 오히려 상대방의 말을 끊고 화제를 바꾸는 것은 배 교수였다. 이후에도 말을 끊으면서 대답을 계속 회피하다가 급기야는 진짜로 경찰을 불러버렸다.

2.3.2. 성완종 리스트 관련 녹취 감정 신빙성 논란

뿐만 아니라 배 교수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 때에도, 당시 피의자였던 이완구 전 총리 측 의뢰로 성완종 회장이 남긴 녹취 음성에 대한 감정서를 작성하였다. 이 감정서는 성 전 회장의 녹취 음성에서 나온 금액을 성 전 회장이 모호하게 발음했다는 이유로 '신뢰할 수 없는 수준의 거짓말'이라고 판단했다.

그 당시 이완구 전 총리는 성 전 회장으로부터 3천만 원을 받은 의혹이 있었다. 성 전 회장은 폭로했을 때 "그래서 내가 이 양반한테도 한, 한(또는 3), 한 3천만 원 주고...." 라고 언급했다.배 교수는 성 전 회장이 "총 4천, 3천"이라고 언급했음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PD수첩 방영분 중 서울여자대학교 학생들에게 청취 실험을 한 결과 '총'이나 '4천'이라는 단어를 들었다는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실제로 직접 들어보면 성완종 회장은 "한, 3, 한 3천만 원" 또는 "한, 한, 한 3천만 원"이라고 말한 것으로 들린다.

그런데 이는 매우 무모한 주장이자 오류로 보인다. 성문 분석에 사용되는 음폭이나 주파수 같은 공학적 데이터까지 가기도 전에 이미 자료의 기초 중의 기초인 전사(transcription) 자료가 완전히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건 굳이 전문가가 아니어도 일반인도 여러 번 반복해서 듣다 보면 정확히 식별하여 생산할 수 있는 자료인데, 무려 대학의 소리공학연구소라는 곳의 연구원이 기초 자료 생산에서 이런 오류를 범했다는 건 연구소의 신뢰에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이것만으로도 일단 연구소의 수준과 신뢰가 상당히 의심되고도 남는데, 더 충격적인 것은 법원에 제출한 감정 보고서에서 이 잘못된 전사 자료를 가지고 한발 더 나아가 해석을 감행했다는 것이다. 배 교수는 뇌물 액수가 '4천'과 '3천'으로 무척 크게 오락가락했기 때문에 진실성이 의심된다는 해석을 보고서에 실었다. 애초에 자료가 엉터리인데 그것도 모자라 그걸 가지고 심지어 해석씩이나 시도했다는 것의 황당함을 방송에 출연한 전문가 김미란 교수도 역시 지적했다.

또한 이를 1천 명의 남녀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결론지었다는데 결국 이 감정서는 법원에 증거로 제출되었다. 전옥엽 국과수 교수는 이 데이터베이스 생성 작업이 엄청나게 고된 작업이라고 밝혔다. 여러 가지 생체 정보를 봤을 때 서로 완벽히 참일 경우에만 데이터가 생성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과수에서도 이렇게 힘들어하는 작업을, 일개 대학교수인 배 교수는 어떻게 천 명씩이나 되는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었을까? 서정문 PD는 이 데이터베이스에 대해 공개가 가능하냐고 물었는데, 배 교수는 "기술력이 중국에 넘어가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엉뚱한 대답을 하며 거부했다.

다음은 성완종 리스트 재판과 관련한 서 PD와의 두 번째 통화 내용이다.
배: 근데 누가 이겼어요? 예를 들어서 거기에? 2심에서?
서: 이완구 총리가 무죄 나셨죠.
배: 예, 그러니까 그게. 그 뒷심을 발휘해 준 것 자체는 백업 데이터는 우리 걸 재판부가 인정했다는 거 아닙니까?

아이러니한 것은 실제 재판에서 배 교수의 증거는 활용도가 전무했다는 것이다. 이 전 총리 측은 제작진에게 항소심 무죄 판결에 증거가 영향을 끼치진 못했다고 밝혔다(서울고법 2016노505 판결 증거 목록 참조).[11]

김미란 경상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언어학, 음성학, 억양 음운론 전공)는 '음폭이 평소보다 작아진 것을 토대로 거짓말이라고 하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결론'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학생들에게도 이렇게는 안 가르친다고 한다. 또 다른 전문가로 출연한 이봉원 나사렛대학교 언어치료학과 교수[12]는 음폭이 감소하는 데이터가 오히려 화자가 진실을 얘기한다는 정반대의 결론의 근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상식적으로 충분히 그럴 법한, 아니 어쩌면 오히려 더 타당한 해석이다. 애초에 사람의 목소리 크기를 가지고 진실성을 판단하는 데는 무리가 있으며, 성 회장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자신의 잘못을 실토하는 부분에서 부끄러움을 느껴 목소리가 더 작아진 거라고 볼 여지가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들만 봐도 부모에게 거짓말을 할 때는 목소리가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커지나, 사실대로 실토할 때는 목소리가 기어들어 가게 된다.

미국이나 이스라엘과 같은 타 국가들도 이러한 시스템을 보유 중이지만, 과학자들이 받아들이기엔 신뢰도가 너무나도 떨어지기 때문에 잘 활용하지는 않는다. 미국 거짓말 탐지기 협회(American Polygraph Association)는 'The following research papers from various Journals and Periodicals document a lack of vaildity and reliability of voice stress.'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이후 서정문 PD와의 세 번째 통화에서는 학자라고 보기엔 어려운 태도를 지닌 모습을 보여준다.
배: 인터넷에서 제 업적을 검색 한번 해보세요. 예? 거기 보면요. 김정일에 대한 것도 있고 뭐, 별의별 거 다 있어요.
서: 교수님 그 업적 자체를 제가 부정하려는 게 아니고요...
배: 아니, 업적이 중요한 거죠, 업적이. 아니, 실력도 없는데 어떻게 업적이 나와요?

업적이 중요한 건 맞다. 문제는 학자의 업적이란 동료 평가에 합격되어 게재된 논문으로 인정받는 것이지, 위의 김정일을 운운한 것처럼 TV 쇼에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것이 아니란 것이다. 이 정도면 당장 논문 한 편 때문에 졸업, 승진, 임용이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의 어이를 날려버릴 지경이다. TV 쇼에 많이 나온 것으로 업적을 평가한다면 허경영은 프로 정치인이면서 동시에 초능력자 취급을 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상술된 서 PD가 연구실을 찾아갔을 때 배 교수가 촬영진들을 경찰에 신고한 이후에는 거의 떼쓰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배: 전문가의 기준이 뭐냐고요? 아니 어떤 분야에 전문가라 그랬잖아.
(중략)
서: 다른 사람들이 다 공개적으로 검증 가능한 작업들을...(배: 검증 가능한...) 하시는 거 아닌가요? 과학자라면?
배: 아 그니까, 좀 있잖아요 PD면 좀 유식해야 되잖아요. 모르면 물어봐야지.
배: 우리 소리공학연구소 25년 됐어요. 그럼 전문가예요? 아니에요?
서: 전문가시죠...
배: 그래. 검증을 한다 그랬죠?
서: 아니 제가 검증을 하는 건...(배: 아니! 내 말 들어 봐요!) 아니고 문의를 드리는 거죠.
배: 검증, 아니... 그런 저, 행복한 소리 하시지 마시... (경찰이 오자) 어? 어서 오세요. 이분들이...
(중략)
배: 데리고 나가. 더 이상 하지마. 더 이상 말 안 할래요. (경찰에게) 빨리 좀 우리 건물에서 데리고 나가줘요.

결국 제작진들은 현장에서 철수하였다. 이쯤 되면 연구의 신빙성과는 별개로 배명진이라는 사람 자체가 학자로서의 자질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2.4. 가짜 학회 운영 행적

2002년 GESTS(제스트)라는 국제 학술 학회를 만들었다. 언론에 따르면 배명진 교수는 GESTS라는 학술 학회 회장이고, GESTS 저널은 반표절 협회로부터 "절대 투고하지 말 것" 등급을 받았다. 반표절 협회(현재 포스트 삭제)에서 발표한 GESTS와 관련된 내용은 구글 웹 캐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구글 웹 캐시는 간혹 삭제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아카이브를 함께 링크). 관련 홈페이지( http://gests.org)는 현재 사이트 폐쇄 중이나 웹 아카이브에서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링크).

PD수첩 서정문 PD는 러시아의 컴퓨터 공학 분야의 권위자인 표트르 트리포노프 교수와 인터뷰했는데, 트리포노프 교수는 GESTS 측에서 논문을 제출해 달라는 메일을 여러 차례 받자 논문 자동 생성 사이트인 싸이젠(SCIgen)을 이용해 가짜 논문을 제출했는데, 통과가 됐으니 등록비를 내라는 메일이 왔다고 한다. Get me off Your Fucking Mailing List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논문 문서에 싸이젠으로 가짜 논문을 만들어 통과됐다는 일화가 있는데, 트리포노프 교수가 바로 그 일화의 당사자다. 트리포노프 교수가 만든 가짜 논문과 논문 통과와 함께 등록비를 요구하는 GESTS의 문서.

더 어이가 없는 것은 이 사건에 대한 배명진 교수의 해명이다. 가짜 논문 사건에 대한 입장을 묻는 PD수첩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내용이 조금 이상했지만 칼텍에서 보낸 논문도 내고 한 사람이니까...."라고 같이 답변한다. 그러나 트리포노프 교수의 소속 대학은 칼텍이 아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공과학 기술 대학교이다. 논문을 통과시켜 주는 순간까지도, 정작 그 논문의 저자가 어디 소속인지는 모르고 있었다는 소리다. 트리포노프 교수는 2006년부터 줄곧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공과 대학에 있었으며, 그 전의 이력을 보아도 지멘스에 근무했을 뿐, 칼텍이 있었던 이력은 없다( 트리포노프 교수의 ResearchGate 프로필).

또한 아무리 내로라하는 명문 대학에서 보내 온 논문일지라도 그 내용이 석연찮으면 통과시켜 주지 않는 것이 상식이다. 논문 투고자의 소속을 보고 논문을 통과시켜 주는 것이 아니다. 수준 높은 학회의 상당수는 원고를 투고할 때 절대 학교, 소속, 직위를 기입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 철저하게 블라인드로 동료 평가(peer review) 후 게재 승인이 확정 될 때만 나머지 사항을 추가 입력하게 하는 것이다. 그저 특정 대학에서 보내 온 논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것을 통과시킨다는 것 자체가 수준 이하임을 자인하는 것이다.

2.5. 의뢰비 사용처 미공개 논란

PD수첩에서 Wanna One 스타라이브 대기실 발언 사건에서 소리공학연구소[13]에 문제의 음성 분석을 의뢰한 팬과 인터뷰를 해 본 결과, 소리공학연구소에 의뢰 시 의뢰비를 비롯한 계약 내용을 외부에 발설하지 말라는 비밀 계약 조건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제작진이 연구소 관련자에게 문의한 결과 의뢰비는 약 500만 원 정도라는 답변을 얻었고, 다른 음성학자는 이런 의뢰비가 연구소의 주 수입으로 보인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PD수첩 측은 의뢰비가 정확히 어디에 쓰이는지에 대해 숭실대학교 홍보 팀에 학교 측의 공식 입장을 물었으나 " 소리공학연구소는 숭실대 소속의 연구소이다" 이외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그래도 PD가 학교 측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주기 위해 재차 질문했지만, 학교 측에서는 "방금 말씀드린 것이 공식 입장"이라며 이에 덧붙여 "한국말로 말했잖아요"라며 서정문 PD를 대놓고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 방송을 탔다. 한국어로 말해줬는데 왜 못 알아듣냐는 식의 인신공격성 비아냥을 한 대학의 공식 입장이랍시고 방송에 내보낸 것이다.

물론 학교 측에서는 교수 당사자의 허가 없이 일방적으로 의뢰비의 사용처를 밝히지 못할 수도 있고, 외부인인 PD수첩 측에 학교 내부 사정에 대해 얘기할 의무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한쪽의 일방적 주장만을 내보내지 않고 상대편의 의견도 반영하는 보도 윤리를 충실히 지켜 어떻게 보면 학교 측 입장을 최대한 배려하고자 했던 PD를 조롱하는 이러한 발언은 많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것은 배명진 교수의 일과 별개로 대학교의 이미지가 실추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일 수 있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 당시 녹취록에 대한 감정서에는 배 교수가 직접 '전문가 증인 출석 및 증인 신문에는 절대로 응하지 않을 것' 이라고 작성한 대목이 있는데, 박남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공학부장은 "이 대목은 자신의 감정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의미와 같다"고 밝혔다. 즉 실제 재판에서 배 교수의 증거는 활용도가 전무하다는 것이다.( 서울고법 2016노505 판결 증거목록 참조)

2.6. '건강소리 치료법' 주장 논란

소리공학연구소에 게재된 배명진 교수의 칼럼 및 그의 저서에는 건강 소리로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탈모나 탈색은 나이가 들면서 머리카락을 지탱하고 있는 모공의 힘이 약해지고 멜라닌 색소가 결핍되어 나타난다.
이러한 노쇠 현상 앞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기하고 만다.
그런데 여기에서도 소리의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
소리를 이용한 두피 마사지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백발의 60세 여성과 75세의 남성에게 소리 체험을 적용해 보았다.
하루에 5분 이내로 여성은 3일, 남성은 5일 동안 소리를 두피에 들려주었다.
소리의 크기는 길거리에서 느끼는 교통 소음보다 작아 인체에 무해했다.
남녀 두 사람은 각각 다른 시간대에 소리 체험을 했고 서로를 모르는 상태였다.
실험 종료 후 두 사람 모두 뒷머리 부분에서 10cm 폭으로 검은 머리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머리 전체에 밀도가 높은 검은 머리카락이 새록새록 자라나고 있었다. 정말 놀라운 효과였다.

칼럼 및 저서 내용에 따르면 탈모 치료 외에도 수족 냉증 치료, 불임 치료, 건강 증진, 성대 질환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 또한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없는 유사 과학을 넘어 사기의 냄새가 농후하게 풍긴다. 사실 '소리'에 노출되는 것만으로 탈모, 불임과 같은 인간 신체 기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좋아할 일이 아니라 매우 걱정해야 할 일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존재하는 거의 모든 주파수의 소리에 일정 음량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가수, 연주자, DJ들의 건강은 기본적으로 심각한 상황이 될 것이다. 또 애초에 '두피에 들려준다'고 하는데 감각 기관인 귀도 아닌 두피가 이에 영향을 받을 수도 없다. 그러니까 결론은 ' 물은 답을 알고 있다'급의 개소리라는 이야기.

3. PD수첩 방영 이후


PD수첩 방영 이후 배 교수는 자신이 PD수첩에게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 교수 측 주장에 의하면 PD수첩은 배 교수의 방송 출연 횟수를 과장하였고, 소리 공학자가 아닌 언어학자 등의 비전문가를 데려와서 잘못된 분석으로 배 교수의 연구를 폄훼하고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건 배 교수가 진짜 음성·음향 전문가라면 할 수 없는 주장이다. 언어학, 특히 그중에서도 음성학은 소리를 가장 전문적으로 다루는 학문 중 하나이다. 음성학의 국내 1타 저널인 '말소리와 음성과학'에 실리는 논문의 질을 보면, 해당 저널은 음성학뿐만 아니라 음향학, 언어 치료, 의학, 그리고 음성 공학의 전공자들이 논문 심사를 한다. 백보 양보해도, 결국 제 말마따나 나중에 진짜 해당 전문가 176명이 공동 성명을 발표한다.

하지만 배 교수 측은 자신의 성과에 대한 입증 대신 PD수첩 방영분에 대한 비판만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배 교수의 해명을 믿지 않고 있다.

또한 숭실대학교 측에서도 배 교수를 두둔했다. 2018년 5월 28일 숭실대학교 교내 신문인 '숭대시보'에 시사 다큐, 편파적이라는 지적 일어…라는 제목의 배명진 교수의 연구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PD수첩을 비판한 내용의 기사가 올라왔는데, 배 교수의 해명과 마찬가지로 PD수첩에 대한 비난만이 올라와 있었다. 한편, 같은 날에 누군가가 숭실대 형남공학관 내 전광판에 PD수첩 영상을 트는 사건이 벌어진 적도 있었다.[14]

이런 행각이 대중들에게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채널A 중앙일보는 배 교수로부터 남북정상회담 이후에 나온 기자 욕설 논란이 이건 사람 목소리가 아니라 기계 잡음이라는 답변을 기사로 실어 진짜 전문가들의 성명을 무시하는 만행을 보여줬다.[15] 관련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채널A나 중앙일보 측에서 소리 분석을 의뢰한 것은 아닌 듯하다. 지난 PD수첩 방영분을 보면 최순실 녹취록 분석 때 배명진 본인이 “시중에 나온 해석이 틀렸다”며 언론사에 마구 메일을 뿌려 자신의 주장을 기사화시켰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수법을 쓴 것으로 보인다. 즉 자기선전이란 소리이다.

2018년 PD수첩 연말 결산에서 다시 배명진 교수 소식이 나왔다. 2018년 12월 14일에도 PD수첩 제작진은 의혹 해소 방안에 대해 문의하기 위해 배명진 교수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해외 출장 중이라는 답변이 오는 등 사실상 연락을 거절하였다. 그래서 PD수첩과의 사건은 이쯤에서 마무리되는 듯 보였으나, 놀랍게도 위의 PD수첩 연말 결산 영상에 배명진 교수로 추정되는 사람이 직접 댓글을 달았다.
Myung-Jin Bae: 시청율에 목메여서 무소불위의 마녀사냥식 왜곡조작방송을 거침없이 자행하고 있는 PD수첩에 대해 진실을 근거로 "PD수첩의 허구"를 밝히는 방송을 준비 중입니다. 매주 한편씩 10부작을 만들어 YouTube방송으로 2019년 1월에 배명진소리방송을 개시합니다. 많은 시청을 바랍니다. 2018년 12월 18일 숭실대 배명진교수 올림.

현재 위 댓글을 단 채널에는 3년 전이지만 배명진 교수가 직접 출연한 동영상이 2개 업로드되어 있어서 본인으로 추정된다. PD수첩 제작진도 이 댓글을 보고 배명진의 소리방송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라는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

4.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기

그러나 2020년에 배명진소리건강TV라는 또 다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였다.

위기탈출 넘버원과 내용이 비슷하며 이 중 제일 재미있는 영상은 PD수첩 제작진이 무단으로 인터뷰를 시도할 시 대처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 코로나19 감염증의 대유행 이후로 소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증을 자가 치유[16]할 수 있다든가, 소리를 통해 불을 끌수 있다는 등[17] 등 한층 더 노골적이며 효과가 없는 유사 과학을 효과가 있다고 거짓말하는 정보를 게시하고 있다. 영상 설명마다 기도문이랍시고 PD수첩을 저주하는 문구를 적어둔 것은 덤. 이미 신뢰를 잃어 구독자 수나 시청자 수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5. 여담

방송에서 음향 분석 관련 소재가 나온다면 이 사람이 출연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벼운 잡설류 예능만 아니라 그것이 알고싶다와 같은 탐사 취재 프로그램에 음향 분석 관련 소재가 언급될 때도 예외는 없었다. 실제로 PD수첩의 배명진 출연 자료 중에서 그것이 알고싶다가 배명진을 섭외한 장면도 자료 화면으로도 쓰여서 그것이 알고싶다의 신뢰성에 흠집이 났다. 또 이형호 유괴 살인 사건 편에서도 나이대를 목소리로 구분한다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

KBS에서 방영했던 스펀지의 경우 소리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전문가 자문 역할로 항상 이 사람이 등장하였다. 하도 많이 나오다 보니 스펀지 고정 멤버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였다. 때문에 그 당시 TV 좀 본 사람들은 이 사람 이름은 몰라도 소리 박사님[18] 또는 스펀지에 자주 나왔던 아저씨 정도로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2018년 5월 22일자 PD수첩 방송으로 인해 유명세가 고스란히 비판으로 바뀌었다.

한편 PD수첩 2018년 5월 방영분 중 배명진 교수가 서정문 PD에게 언쟁을 벌일 때 배 교수가 코에 검은 장치를 붙이고 있었는데, 이 장치에 대한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쏟아졌다. 해당 방송분에서 그의 코에 붙어있는 검은색 물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했다. 위 산도 및 내압을 검사하는 호스 장치라는 설[19]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지만 #1 #2 당사자와 관련 제자의 의견으로는 고산병 및 소리와의 관계를 연구할 목적으로 특수 제작한 기기라고 한다. 실제로 영상을 잘보면 중간에 이 물체를 코에서 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서 배명진 교수는 " 산에 오르면 숨이 차는데, 숨이 차는 걸 소리로 극복하게 해주는 것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세계 최초"라며 "노벨상에 도전한다는 게 그냥 도전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머리에 보면 반짝거리는데 그러면 숨이 안 찬다"고 말했다. 적어도 대한민국에 고산병을 일으킬 정도로 높은 산(3000m)은 존재하지 않으며 남북한을 합쳐 한반도에서 제일 높은 산인 백두산만 하더라도 2744m다. 그러므로 우리가 산에 오르면 숨이 차는 것은 고도가 높아지면서 공기 중 산소 농도가 부족해서라기보다, 산을 오르는 데 필요한 다량의 에너지를 얻고자 체내의 포도당을 산화시킬(호흡 대사) 산소 요구량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즉, 산에 오르든, 해발 0m에서 100m 달리기를 하던 숨이 차는 원리는 똑같다. 소리로 산소를 공급하겠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로 증명하면 노벨상을 탈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다만 해명 영상에서 본인의 말에 따르면 마스크라고 한다.

정치 성향은 보수로 보인다는 의견이 있다. 유튜브 채널을 보면 펜앤드마이크, 신의한수, 뉴스타운, 정규재TV 유튜브 영상에 좋아요를 누르고 있다. 실제로 강의 시간에 자기 자랑과 박근혜에 대한 애정은 절대 빠지지 않는다. 실제로도 보수 측에 유리한 성문 분석 자료를 여러 차례 냈었고 2016년 12월에 국정 조사를 통해 공개되었던, 태블릿과 관련된 최순실의 녹취에서, '태블릿 PC를 훔쳐 간 걸로 몰아야 한다'가 아니라 불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최순실 태블릿PC 조작설에 활용됐다. 또한 윤석열 미국 순방 중 욕설 논란에서도 '새끼'와 '바이든'이 없었다고 주장했고, 김건희 재보선 및 총선 공천 개입 의혹 논란과 관련된 윤석열 명태균 사이의 녹음 파일이 조작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20]. 그런데 상기 정치 성향과는 반대로 2018년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 당시의 ' XX하네' 사건을 문재인 정부에 유리하게 해석한 것으로 보아 본인의 명성을 위해서라면 본인의 정치 성향과 별개로 행동하는 것이 정확한 것으로 보인다. 혹은 단순히 당시의 정치적 우세에 따라 지지하는 당이 변하는 것일 수도 있다.


[1] 용산철도고등학교 [2] 중간에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취업했으나 고졸 출신인 자신이 4만 원을 받을 때 대졸 출신 상급자는 13만 원을 받는 것을 보고 공장을 다니며 밤에는 공부를 한 끝에 대학교에 입학했다. [3] 숭실대학교 소속 연구소라는데, 호스팅은 숭실대가 아닌 정보넷에서 제공하고 있다. 두 도메인은 동일한 홈페이지를 가리키고 있다. [4] 들어가 보면 나무위키 글 반박이 공지로 올라와 있다. [배명진소리연구소TV] [6] 그마저도 '음향 공학적으로 좋은 스피커와 룸 튜닝, EQ로 플랫을 맞추고 그 다음에 이펙터로 조정하는 것이 낫다'는 반론이 들어오는 마당이다. [7] 여러 명이 목소리로 100 데시벨의 소리를 낸다고 치자. 어떤 사람은 목청을 높여 처음부터 100 데시벨로 지를 것이고, 또 다른 사람은 10 데시벨로 시작해 서서히 크기를 높여 100 데시벨에 다다를 것이다. 100 데시벨을 짧게 치는 사람도 있고, 오래 유지하는 사람도 잇을 것이다. 이런 차이를 나타내는 값이 엔벨로프이다. 대표적으로 ADSR 인벨로프 방식이 았다. [8] 해당 채널은 PD수첩 공식 채널로 2018년부터 방송분 전편을 무료 공개하고 있다. MBC 홈페이지에서도 VOD를 무료로 보거나 다운받을 수 있다. 방송 후 잠시 내려갔다가 25일 일부 수정본으로 재업로드되었다. [9] 시체를 발견한 최초 신고자는 휴대 전화가 아닌 공중전화로, 그것도 시체와 한참 떨어진 곳에 있는 공중전화로 신고를 했다. 이는 배명진 교수의 잘못된 분석과 함께 김 하사의 선임 간부를 범인으로 몰아가는 심증으로 쓰였고, 김 하사의 유족이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김 하사의 선임 간부를 찾아내 추궁을 하는 장면이 방송에 나왔다. [10] 이때 배명진은 카메라맨에게 삿대질을 하는 것은 물론 카메라 자체를 빼앗으려고 했다. 물론 그 시도는 실패했지만 마이크에 바람 소리로 추정되는 굉음이 녹음됐는데, 이로 인해 "소리 공학자라 소리로 공격한다" 내지는 " 루시우 실사판" 같은 비아냥이 생겼다. [11] 배명진이 학술적으로도 음성학 전문가라고 볼 수 없거니와, 실무적으로는 음성파일의 진위나 동일성 여부를 두고 분쟁이 발생한 경우 이를 감정하는 전문가는 얼마든지 있다. 법원에서는 매년 감정 업무를 수행할 감정인 명단을 작성해 두고, 필요한 경우 그들에게 감정을 촉탁한다. 그런데 배명진은 이 수준에도 못 들어간다. 법원의 촉탁에 의한 감정이 아닌, 소송당사자가 따로 받아온 소위 사감정에 대해서 법원은 크게 신뢰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신뢰성과 공정성이 어느정도 보장되는 공감정과 배명진같은 사이비가 작성한 사감정을 동일하게 인정해 줄 수는 없는 것이다. [12] 이때 배명진 교수가 출연한 영상 속 발언을 듣고 난센스라며 폭소를 터뜨린 것이 화제가 되었다. [13] 이곳 외에 '디지털과학수사연구소'라는 다른 음성 분석업체에도 의뢰한 바 있다. [14] 교내 소식 홍보용 전광판이지만 화면에 아무것도 걸려있지 않을 때도 있고, 태블릿 PC처럼 직접 터치해서 화면을 조작할 수 있는 구조다 보니 지나가던 누군가가 틀어놓은 것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말 그대로 방송 영상을 틀어놓은 것일 뿐 딱히 어떠한 문제 행위가 있었던 것은 아니기에 별로 주목받지는 않았다. [15] 채널A 뉴스, 중앙일보 [16] 몸의 면역력이 괜찮다면 당연히 코로나19 감염증은 자연 치유된다. 유전자의 질환이 아닌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이다. [17] 스피커 동작으로 인해 발생한 공기의 진동으로 인해 꺼진 것으로 선풍기나 부채로 불을 끈 것과 다르지 않다. [18] 같이 출연했던 연예인들이 배명진 교수를 지칭할 때 많이 쓴다. [19] 해당 장치에 대한 정보 자료가 매우 드물다. [20] 정작 대통령실에서는 통화사실을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