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323화(2012년 4월 3일 방영)에서 방송했던 에피소드.[1] 성 정체성 혼란이 일어난[2] 아이를 방치하여 아이에게 스트레스성 폭력 증세가 생겼다.외할아버지는 가만히 앉아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시비를 걸거나 놀렸고 그에 대한 반발도 아이 탓으로 모두 돌렸으며 아빠와 엄마라는 사람들은 아이에 대한 어떤 애정 표현도 없이 아이 앞에서 대놓고 남동생만 편애했다. 유일하게 아이에게 우호적인 외할머니와 당시 아기였던 남동생을 제외한 가족 구성원 전원[3]이 주인공 아이를 왕따시켰다.
첫째 아이를 생후 1개월부터 5살까지 외할머니에게 맡겨서 그로 인해 외할머니는 가족 중 유일하게 아이의 마음을 잘 이해해 줬으며 아이를 변호해 주었다.
이 에피소드는 여기에 아이 부모의 과거 이력이 방송 후 알려지면서 더 안 좋은 의미로 화제가 되었는데 부모의 직업이 에로배우였기 때문이다.
2. 주인공
- 김태형 군(방영 당시 6세, 2006년생.)
- 어머니 추혜경(1982년생)
- 아버지 김동은(1982년생)
- 외할머니
- 외할아버지
- 남동생 김태원(방영 당시 생후 1개월)
방영 당시 인천광역시 남구(현 미추홀구)[4]에 거주했다.
3. 가족들의 학대(왕따)
엄마는 태형이한테 동생을 보면 웃음이 나오지만 너만 보면 싫어서 인상이 써진다고 말했고, 자기 큰아들이 울부짖는 영상을 봤을 때는 영상으로 보니까 웃기다며 실실 웃었다. 이에 평소 진행 특성상 적극적으로 개입한 적이 없었던 이기상 아나운서도 정색을 하며 침착한 목소리로 '웃긴 부분도 없었는데 뭐가 웃겼냐, 그건 너무 상처 되는 말이다'라고 반문했고 오은영 교수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울먹이기까지 했다. 자신이 배 아파 낳은 자식에게 할 짓이 아니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실제로 오은영 교수가 엄마가 이 말들[5]을 했을 때 엄마가 배 아파 낳은 아들인데 밉냐고 하면서 속상해했다.동생과 남의 자식인 친구만 챙겨주었고 엄마가 웃어주면서 사랑스럽게 쳐다보던 것도 태형이가 아닌 동생이다. 방송에는 태형이와 친구가 짜요짜요를 까 달라고 했는데 친구 것은 말없이 까 줬으면서 정작 자기 자식인 태형이에겐 왜 친한 척 하냐고 쏘아붙이는 장면도 있다. 자신의 아이는 대놓고 무시하고 화를 내면서 "또라이 같다" 라고 폭언까지 했다.[6] 특히 "너 뒤지게 쳐맞기 전에 조용히 해."라고[7] 욕설을 하는 막말까지 했다.
아빠도 대놓고 엄마와 함께 둘째 아이만 편애했는데, 첫째가 눈 앞에서 놀자고 해도 대놓고 투명인간 취급을 했다.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와 함께 놀자고 보채지만 '잔다' 라고 응수하며 아이를 무시한 뒤 바닥에 드러누워버리고 둘째 아이가 다가왔을 때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함께 놀아주었다. 결국 홀로 남겨진 아이가 집의 한 구석에서 홀로 놀고 있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폭언도 심한 편으로 아이에게 "너는 그런 짓(아까 엄마를 때린 것) 하면 아빠한테 뒤지게 쳐맞아."라고[8] 아내 못지않게 막말까지 서슴치 않았으며 아이에 대해 "내가 무슨 첫 마디라도 했을 땐 살갑게 굴면 그때부터 잘해주는 거라고, 짜증부터 내고 화부터 내고 그러면 말을 안 붙인다니까요, 아예." 라는 등의 망언을 하였다. 오은영 교수는 이 말에 "그건 남과 남의 관계이고 어른과 어른과의 관계에 불과하구요,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는 결코 그렇지 않아요. 이 점부터 고쳐야 할 것 같아요."라고 반문했다. 태형이가 소원으로 엄마 아빠가 자신의 편이 되어 주고 사랑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나오자 묵념하였다. 엄마는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고, 아빠도 고개를 숙인 채 할 말을 잃었다.
외할아버지는 여자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으로 혼자 잘 놀던 아이한테[9] '왜 남자애가 이런 걸 가지고 노냐, 고추 떼라', 꼴통이라고 놀리면서 약을 올리고 심지어 메롱까지 하면서 시비를 걸었다. 게다가 외할아버지의 시비에 분노한 아이를 보며 엄마는 재밌다는 듯이 웃었다. 그래놓고 아이가 화를 내니 문제아 보듯이 네가 먼저 할아버지를 아프게 해서 그런 거라고 적반하장의 태도까지 보였다. 그 때문인지 태형이가 가족 애정 순위를 매길 때 맨 마지막 순위를 '외할아버지(할아버지)'로 정했다.
하지만 이렇게 집에서와는 달리 유치원에서는 문제행동 하나 일으키지 않는 180도 다른 정상적인 모범생의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집에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사례를 떠올려보면 매사에 참을성이 없는 어린 아이가 이렇게까지 제정신을 유지하는 게 경악스러울 정도로 대단한 일이다. 이러면서도 정작 아이가 원했던 것은 부모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 엄마, 아빠는 모성애와 부성애를 회복시키고 할아버지는 태형이에게 더 이상 조롱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였다.
4. 평가
역대 출연자 부모들 중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다. 사실 수위만으로는 더 심한 부모도 있고, 이 프로그램에 나온 부모 중 문제가 있는 부모가 적지는 않다만은, 대부분이 불우한 과거사가 있거나, 올바르게 훈육하려고 애써 본 방법이 잘못된 것을 인지하고 자신의 행동을 양심적으로 반성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 부모들은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자각하지 못하고 오히려 아이가 우는 걸 보고 웃고 솔루션에도 가식적으로 참여하는 등의 모습이 여태까지 나온 다른 부모와 사실상 비교하는 것 자체가 실례일 정도였다.[10] 부모들이 아이에게 부모 자격은 고사하고 사람 됨됨이조차 없어 보이는 행동이나 발언 등을 많이 했다 보니 시청자들이 굉장히 안타까워했다.심층적으로 다가가진 않았지만 엄마가 가진 문제를 심층적으로 파고들 필요가 있어 보였다. 엄마는 사랑한다는 말에 대하여 매우 어려워하면서 쑥스럽다, 아이가 어색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이는 전형적인 사랑을 받아 보지 못한 사람들의 특징이다. 아기일 때는 마냥 예뻐해 주면 그만이지만 인격이 형성되고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 진정한 의미의 '사람'이 되니 자기 자식이라고 해도 불편하고 어려운 것이다. 이는 태형이뿐만 아니라 방송 당시 아기라고 예뻐해 줬던 둘째 태원이도 오래지 않아 태형이만큼 크게 되면 해당되는 이야기였으므로 필히 엄마의 적극적인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해 보였다.
4.1. 아이에게 문제가 생긴 이유
영상을 살펴보면 외할아버지에게 폭행을 가할 때는 외할아버지가 잘 놀고 있는 태형이를 꼴통이라고 놀리면서 메롱까지 하며 약을 올렸다. 엄마에게 울부짖을 때는 태형이의 장난감을 동생이 갖고 놀게 했다. 거기다 어른들은 화낼 테면 화내 보라며 모든 문제의 원인을 아이에게 돌리면서 화를 계속 돋궜다. 상황 설명만 해도 이 정도고 평소에 아이를 대하던 태도 자체가 글러먹었다. 아이를 대하는 모습을 바꾸는 실습을 할 때 몇 번이나 반복해서 겨우겨우 성공했다. 그마저도 아이를 위한 게 아니라 카메라 앞에서 가식을 떠는 행동처럼 보였다. 아이의 시점으로 생각하거나, 많은 걸 따지지 않고 이 정도만 봐도 아이가 충분히 화를 낼 만한 경우가 많았다.-
왕따
설령 사회 속에서 갖은 상처를 받는다고 해도 최소한의 방어선이 되어 줘야 하는 것이 가족인데 그 가족이라는 구성 안에서 왕따가 일어난다면 나중에 아이가 성장하여 사회에 나갔을 때 아이에게 닥쳐올 불안감과 상처는 상상도 할 수 없다. 실제로 태형이는 왕따가 일어나지 않는 유치원에서는 모범적으로 생활하고 있었지만 가정 내의 왕따가 끊이지 않으면 타인과 적절한 관계를 맺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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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결핍
왕따의 문제와 함께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문제이다. 애정결핍은 다른 사람에게 애정을 갈구하게 되며 애정을 받지 못할 때는 분노를 감추지 못하거나 우울함을 이기지 못하고 남에게 매달리게 되거나 다른 사람에 대한 불신은 고사하고 최악의 경우 부모에게조차도 마음의 문을 닫고 의지하지 않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11] 이런 경우에도 원인은 바로 부모에게 있다. 애정결핍은 많은 성격장애를 일으키게 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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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정체성 혼란
당시 우아달에서는 아빠는 냉소적이고, 외할아버지는 자기가 먼저 약을 올렸으면서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 것 때문에 남성성에 대한 거부가 생겨 성 정체성에 혼란이 생긴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사실은 성 정체성 자체와 가족들의 왕따보다는 가족들이 그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고정관념적인 시선이 문제다. 어린이의 성 정체성 혼란은 너무 어린 나이에 쉽게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전문가와의 상담과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 그리고 장기간에 걸쳐서 어린이의 생물학적 성별이 정말 젠더와 불일치하는지 확실히 확인하는 것이 원칙으로, 어린이의 인생 전반을 통틀어 아주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태형이의 환경은 정말 최악이라고 할 수 있었다. 외할아버지는 태형이가 여자아이들이 주로 갖고 노는 장난감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당연히 잘못된 것이 아니냐며 폭언을 서슴지 않았고 엄마 역시 이해하지 못했다. 우아달이 당시 고안해 낸 해결책[12]도 절대 좋지 않았던 게 남자다운 취미를 붙여야 한다며 '우리는 남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태권도를 시켰다. 이는 오히려 남성성에 대한 거부감만 더 키울 수 있으며 빠르게 제대로 된 치료를 해야 한다. 무엇보다 아이가 어떤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어떤 놀이를 좋아하는지는 단순히 유년기 취향의 문제지 그것을 성 정체성 문제라고 보려면 다른 문제들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동반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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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모든 것을 아이의 탓으로 돌리는 태도
아이가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던 분명한 이유가 존재했으나 위의 이유들로 나타나는 행동들의 원인을 모두 아이에게만 돌리면서 폭언으로 상처를 입혔다. 이런 상황에서는 문제가 해결될 리 없이 악순환이 지속될 뿐이다. 최악의 경우, 태형이가 나중에 성장할 시 아동학대 피해자이기도 한 이은석 못지않게 엄마, 아빠, 외할아버지는 물론이고, 입막음 목적으로 자신의 편이라 괴롭히지 않았던 외할머니와 남동생[13]도 얄짤없이 살해했을 위험성의 여지도 충분히 있었다.
5. 주요 어록
5.1. 태형이에 대한 부정적인 어록
너도 맨날 할배를 그렇게 때리는데 너도 한번 맞아봐! 아프나 안 아프나!
네가 잘못해서 그러는 거야!
몰랐으면 몰랐다고 말할 것이지 왜 성질이야! 또! 툭하면 엄마한테 손 올리고 야!
어유 또라이 같애 이씨. 너 왜 엄마한테 자꾸 XX이야!!! 시끄러워! 너 그러다 엄청[14]뒤지게 쳐 맞기 전에 라고 말했다.] 맞기 전에 조용히 해!
마음 속으로 미안하다고 하면 모르지 엄마가 네 마음 속에 들어간 것도 아닌데 어떻게 알아.
태형이의 엄마
네가 잘못해서 그러는 거야!
몰랐으면 몰랐다고 말할 것이지 왜 성질이야! 또! 툭하면 엄마한테 손 올리고 야!
어유 또라이 같애 이씨. 너 왜 엄마한테 자꾸 XX이야!!! 시끄러워! 너 그러다 엄청[14]뒤지게 쳐 맞기 전에 라고 말했다.] 맞기 전에 조용히 해!
마음 속으로 미안하다고 하면 모르지 엄마가 네 마음 속에 들어간 것도 아닌데 어떻게 알아.
태형이의 엄마
너는 그런 짓을 했다간 아빠한테 뒤지게 맞아
태형이의 아빠
태형이의 아빠
6. 관련 문서
[1]
사실 이 프로에 나온 가족들 자체가 제목과 달리 아이가 아니라 부모의 양육 방식 등 가정환경에 문제가 있어서 아이가 삐뚤어진 상황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부모의 사회적 체면을 보호해 주기 위해 아이를 고치는 것에 중점을 두어서 아이에게 생긴 문제를 먼저 해결 한 뒤 가정환경 개선을 하는 것을 아이 문제 해결 파트 후에 보여주었다. 문제는 이 사례는 그런 보호마저 통하지 않을 정도로 막장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여기서는 아이보다 가족들과 가정환경을 고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2]
이유는 후술.
[3]
엄마, 아빠, 외할아버지다.
[4]
2018년에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5]
아이가 싫어서 너만 보면 인상이 써진다고 한 것, 큰아들이 우는 영상을 보고 웃기다면서 웃은 것 등
[6]
아이에게 먼저 시비를 건 뒤 분노한 아이가 소리를 지르자 똑같이 소리를 지르며 두들겨 팼다. 만약 아이가 홧김에 물건을 던지면 자신도 물건을 더 많이, 더 세게 던지고 발로 찬다면 이에 더욱 더 세게 발로 아이를 가격하는 등, 부모가 아이를 혼내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끼리 싸우는 모습에 더 가깝다.
[7]
자막은 순화해서 "엄청 맞기 전에 조용히 해."라고 했으나 실제로는 이렇게 말했다.
[8]
자막은 순화해서 "엄청 맞아."라고 했으나 실제로는 이렇게 말했다.
[9]
성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아 여성적인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다.
[10]
특히 태형의 부모는
외톨이의 두 얼굴 편의 건우의 아버지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었다. 건우 아버지도 이 부모들처럼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자각을 못 하고 도리어 자랑스럽게 여겨 오박사에게 "남의 집 사람이 아닌 아이의 부모의 입장으로서 한번 돌아보라, 부모와 아이의 관계는 이러면 절대 안된다"는 식의 지적을 받았다. 그 외에도 '
교실의 무법자 2학년 경민'편의 주인공 경민이의 경우와도 비교해 보면 경민이와 태형이 모두 갓난아기 때부터 외할머니로부터 양육을 받아서 외할머니가 유일한 보호자이자 변호인이었던 반면 엄마와의 관계는 최악이었고 모자와의 애정이 부족했던 것도 상당히 비슷하다.
[11]
24개월 시윤이 편을 참고. 시윤이도 자신의 욕구를 해결해 주려는 가장 중요한 부모가 반응을 보이지 않고 딸을 계속 외면했다. 오박사는 시윤이가 이 상태로 성장하게 될 경우 타인과의 관계는 고사하고 최악의 경우 부모를 불신할 수 있을 거라는 우려를 했다.
[12]
아무래도 당시에는 젠더학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아동심리상담 전문가가 거의 없었던 듯하다. 오은영 박사가 이때 얼마나 참여했는지는 불명. 오은영 박사가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다른 남자아이의 부모에게 '어린 시절에는 남자와 여자에 대해 더욱 균형적이고 많은 경험을 심어 주어야 한다'라고 훌륭하게 대처했다. 이후 또 다른 성교육 관련 전문 남자 강사도 오은영 박사가 따로 섭외한 듯 하다.
[13]
정확히는 무관심 또는 알고 있어도 아직 아기였기 때문에 스스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방관하는 분위기에 더 가까웠다.
[14]
상술했듯이 실제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