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04:12:35

문명 5/등장 문명/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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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 마이어의 문명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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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Napoleon
프랑스 France
파일:Napoleon_Loading_Screen_(Civ5).jpg
최고의 집정관[1]이자 프랑스 황제, 프랑스 국민의 통치자이신 나폴레옹 1세 폐하, 오래도록 승리를 누리십시오. 프랑스는 유럽의 심장입니다. 오랫동안 파리는 세계의 문화와 예술 그리고 문학의 중심이었습니다. 비록 경쟁자들과 적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나 프랑스는 위대한 나라로서 그것을 견뎌왔습니다. 프랑스의 군대는 전 세계의 전장을 당당하게 누볐으며 역사적으로 최고라 할 수 있는 병사와 장군을 보유하였습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여, 프랑스는 그대가 제국을 재건하여 다시 한번 영광과 위대함, 그리고 세련된 문화와 품위가 가득한 국가로 만들어 주기를 갈망합니다. 적들에 맞서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는 문명을 건설해 주시겠습니까?
속성
특성 파일:external/www.dndjunkie.com/LEADER_NAPOLEON.png 빛의 도시[2]
(City of Light)
수도에서 얻을 수 있는 박물관과 세계 불가사의[오류] 테마 보너스가 두 배로 증가합니다.
고유
유닛
파일:external/www.dndjunkie.com/UNIT_FRENCH_MUSKETEER.png 총사대[↔머스킷병]
(Musketeer)
전투력 24 → 28
고유 시설 파일:external/www.dndjunkie.com/IMPROVEMENT_CHATEAU.png 프랑스식 성[※기사도]
(Chateau)
건설 지형 조건: 사치품 자원과 인접, 다른 프랑스식 성과 인접하지 않은 타일
문화 +2, 금 +1, 방어력 보너스 +50%
비행 연구 시 문화 +1, 금 +2

1. 개요2. 멋진 신세계 이후
2.1. 성능
2.1.1. 특성2.1.2. 총사대2.1.3. 프랑스식 성
2.2. 운영
2.2.1. 잘 어울리는 불가사의
2.3. 2014 가을 패치에서의 변동 사항
3. 멋진 신세계 이전
3.1. 성능
3.1.1. 특성3.1.2. 총사대3.1.3. 외인부대
3.2. 신과 왕에서의 변동 사항
4. AI5. 음성 대사6. 도시 목록7. 기타

1. 개요

파일:Civ5_Napoleon.jpg
나폴레옹
멋진 신세계 확장팩에서 문명의 설계 자체가 완전히 갈아엎어진 문명이다. 기존에는 유통기한이 존재하는 대신 강력한 문명 특성으로 견실하게 성장할 수 있으며 고유 유닛 2종을 앞세운 중후반 정복 승리에 장점이 있는 문명이었다면, 변경 이후로는 현대 프랑스의 문화 대국 이미지를 주로 반영해서 후반 문화 승리에 치우쳐진 방향으로 재설계되었다. 지도자로 선정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색체는 옅은 편인데, 문명 시리즈에서 딱히 특이한 일은 아니다.
평화 시 BGM 전쟁 시 BGM
BGM의 모티프는 캉캉. # 원곡과 그다지 유사하지는 않다.

2. 멋진 신세계 이후

2.1. 성능

멋진 신세계에서 추가된 브라질과 함께, 문화 승리에 특화된 대표적인 문명이다.[6] 두 문명의 스타일을 비교해 보면 테마 보너스를 크게 받는 프랑스는 문화 건물 및 불가사의에 걸작과 유물을 채워넣음으로써 관광을 확보하는 평범한 문화 승리를 남들보다 잘 하는 타입, 황금기(카니발)에 관광이 어마어마하게 불어나는 브라질은 특수한 형태의 문화 승리가 가능한 타입이라고 할 수 있다. 무난한 입지에서 시작하며 테마 보너스는 관광만이 아닌 문화와도 연결되기에 일반적으로 브라질보다 비교적 윤택한 내정을 보다 일찍부터 누릴 수 있지만, 대신 불가사의에 대한 의존도가 훨씬 높고 일반적인 고난이도 환경에서의 고점도 낮은 편이다.

평가는 좋지 못한 편. 일단 문명 특성과 고유 시설을 감안하더라도 문화 승리 자체가 가장 까다로운 승리 방법으로 간주되는데,[7] 그렇다고 다른 승리를 노리기에는 기댈 구석이 딱히 없다. 게다가 정글에 떨어지는 브라질만큼은 아니지만 특성이나 고유 유닛/시설이나 하나같이 시간을 너무 요구해 초반이 취약하다는 문제가 있다. 불가사의 의존도가 높지만 정작 불가사의를 짓는 데 유리한 면은 없어서 고난이도에서는 특성의 기대치가 떨어진다는 것도 단점이다. 오죽하면 신 난이도에서는 불가사의 건설에 보너스를 받는 이집트,[8] 국력 자체가 훨씬 강하고 사회 정책이 넘쳐나서 미학 찍으면서도 필수 정책들을 채택할 수 있는 폴란드 등이 차라리 더 문화 승리하기 쉽다고도 이야기할 정도.

멀티에서도 당연히 수모를 당한다. 문화 승리는 아예 꿈도 꾸지 말아야 하는 환경인지라 문명 특성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초반 보너스가 아무 것도 없어서 극초반부터 피 튀기는 살벌한 멀티에서 살아남는 것부터 너무 어렵다. 한국이나 폴란드처럼 궤도에만 오르면 사기적인 문명들은 구석에 떨어지기를 기도할 여지라도 있지 프랑스는 무난하게 커봤자 내세울 것도 딱히 없다.

2.1.1. 특성

프랑스의 수도 파리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일 뿐 아니라 "파리 공화국"이라는 별명도 있을 정도로 온갖 기능이 집약되어 있는데, 이러한 점을 반영했는지 수도에 테마 보너스를 주는 온갖 건물을 집중적으로 몰아넣도록 의도하는 문명 특성이 주어졌다.

모든 도시도 아니고 수도의 테마 보너스만 2배라는 점이 시원찮아 보일 수도 있지만, 보통 불가사의는 거의 다 수도에 올라가기 때문에 결코 기대치가 낮은 특성은 아니다. 게다가 미학 정책을 완성하면 보너스인 테마 보너스 2배에 곱해져서 4배가 되는데, 중첩되는 보너스 효과는 합연산으로 더해지는 경우가 많은 문명 5에서는 흔치 않은 곱연산 보너스다. 슬롯이 가장 많은 루브르의 테마를 완성하면 테마 보너스가 16씩 나오며, 이를 달성하는 도전 과제도 존재한다. 대량으로 증가한 테마 보너스를 이념 정책과 호텔, 공항, 관광 안내소, 국경 개방, 외교관, 인터넷 등으로 한층 더 펌핑까지 할 수 있기에 잘 풀리면 관광이 엄청나게 뻥튀기된다. 문화도 남들보다 더 받아먹는 건 덤.

다만 세계 불가사의들을 수도에 유치하는 것이 난관이다. 테마 보너스를 제공하는 세계 불가사의를 꼽아 보면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시스티나 성당, 글로브 극장, 우피치 미술관, 루브르, 브로드웨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가 있으며, 국가 불가사의인 옥스퍼드 대학과 허미타지, 일반 건물인 박물관에도 테마 보너스가 있다. 그 외에도 파르테논 신전, 알함브라 궁전, 에펠탑 등 테마 보너스는 없지만 문화 승리에 도움을 주거나 넘겨주면 문화 승리의 장애물이 되는 불가사의, 세계 종교 채택을 위해 먹고 싶은 스톤헨지와 자금성, 다른 불가사의를 확실하게 먹거나 때로는 걸작을 확보하기 위해 먹고 싶은 피사의 탑, 인터넷의 관광 폭탄을 유지하기 위해 뺏어야 하는 인터넷 검열 시스템 등 지어야 할 불가사의가 전 시대에 걸쳐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그리고 그 중 상당수, 특히 고대 ~ 고전 시대의 세계 불가사의들은 고난이도에서 짓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프랑스는 남들보다 기술력을 앞서가서 불가사의를 선점하기에 좋은 문명도 아니고, 불가사의 경쟁에서 유리하도록 생산력 보너스를 얻는 문명도 아니다. 본격적으로 테마 보너스 불가사의들이 쏟아지는 르네상스 시대까지 가도 원하는 불가사의를 챙겨먹기 버거워하는 경우가 많고, 다른 문명 틈바구니에서 짓게 되는 만큼 성공하더라도 국제적으로 상당히 어그로를 끌게 된다. 건설에 실패할 시, 문명 특성은 수도에만 적용되므로 뒤늦게 정복전을 벌여 불가사의를 빼앗더라도 (그 자체로 보탬이 되기야 하겠지만) 추가적인 보너스는 영영 챙길 수 없다.

불가사의 경쟁에서 승률을 높이려면 일단 AI 문명들의 기술력을 최대한 따라가야 하고, 파리의 생산력이 충분히 높아야 한다. 따라서 일찍부터 교역로를 바쁘게 돌릴 필요가 있다. 가까운 문명에 빨대를 꼽아서 과학을 빨아먹고, 파리 외의 다른 도시에서는 파리에 식량과 생산력을 바쁘게 실어 날라야 한다. 그와 동시에 일꾼들은 당연히 파리의 타일들을 쉴 새 없이 개발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파리에 그야말로 국운을 걸지 않으면 고난이도 AI의 페이스를 따라잡기가 너무 힘들다. 다행히 옥스퍼드 대학, 허미타지, 박물관으로부터 받는 보너스만 하더라도 호텔과 공항 등의 다양한 보너스와 합쳐지면 결코 적은 양은 아니기에, 합리적인 방향으로 운영한다면 의외로 테마 보너스 주는 세계 불가사의에 과도하리만치 집착하지는 않아도 된다.

가장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할 문화 불가사의는 의외로 2슬롯밖에 없는 시스티나 성당인데, 전체적인 문화 산출량을 올려줘서 프랑스식 성으로 뽑는 문화량도 상당히 증가하고, 무엇보다 AI에게 시스티나가 넘어갔을 때 문화 승리를 달성하기가 너무나도 어렵기 때문이다. 그나마 시스티나 성당의 핵심적인 효과는 뺏어먹어도 누릴 수 있으므로 평화적인 문화 승리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내줘도 만회할 기회는 있다. 그밖에는 문화 승리를 위해 어차피 미학을 찍을 테니 3슬롯짜리 우피치 미술관에 도전해 보는 게 좋으며, 테마 보너스가 4나 되는 루브르는 먹으면 당연히 아주 좋지만 판게아 기준으로 테크트리로나 정책으로나 꽤 난처한 조건을 요구하는 편이라 그렇게까지 집착하지는 않아도 된다. 나머지 테마 보너스가 있거나 문화 승리에 특화된 불가사의들도 루브르랑 비슷하게, 당연히 다다익선이지만 한두 개 내주더라도 치명적이지는 않거나 꼭 수도에 짓지 않더라도 빼앗기만 하면 충분한 경우가 많으니, 무조건 테마 보너스에만 집착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다른 불가사의와 관광을 확보하는 데 더 중요하게 작용할 핵심 내정 불가사의들을 우선하는 편이 좋다.

2.1.2. 총사대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Musketeer_%28Civ5%29.png
알렉상드르 뒤마의 모험 소설 덕분에 유명해진 총사대는 검과 머스킷 총으로 무장한 프랑스 정예병이었다. 1622년 근위대 산하 부대로 창설된 총사대는 프랑스 하위 귀족 계층에 열린 자리로 더 이름 있는 근위대는 고위 귀족을 위한 자리였다. 총사대는 투지와 자긍심으로 유명했으며 파리는 물론 프랑스 전역에서 칭송받았다. 총사대는 18세기 말에 해체되었다.

예나 지금이나 무난하게 쓸만한 깡 전투력 UU. 같은 머스킷병 고유 유닛인 민병대, 예니체리, 테르시오처럼 별도의 진급을 들고 나오는 건 아닌 대신 전투력이 워낙 높아 화약 땡 하는 순간 총사대로 밀어붙이는 타이밍 러시가 제법 강력하다. 근접 유닛의 한계로 대규모 정복전까지는 힘들지라도 주변 문명 한둘쯤 상대로는 재미를 볼 수 있다. 머스킷병 대체 유닛이라 쓸 수 있는 시기도 제법 긴 편이다. AI 프랑스는 기본적으로도 다소 호전적인 성향이지만, 무난하게 르네상스 시대까지 갈 시 총사대의 높은 전투력을 바탕으로 한층 더 공격적으로 나서는 경향을 보인다.

다만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르네상스 시대가 전쟁을 벌이기 참 애매하다는 게 문제다. 문명 특성을 살리려면 그때 불가사의를 하나라도 더 건설하려고 그야말로 몸을 비틀어야 하는데, 화약은 순수 전쟁용 기술이라 테크부터 따로 놀고 생산력을 투자하는 기회비용도 크게 느껴진다. 또한 근접 유닛이라서 공세종말점이 빨리 오고 행동력이 높지 않기에 멀리까지 원정을 떠나기도 힘들다. 한 시대 빠르게 나왔으면 석궁병, 더 늦게 나왔으면 야포와 호흡을 맞춰서 극복해볼 수도 있었겠지만 르네상스 시대는 그나마도 애매하다. 르네상스가 유야무야 지나간 뒤에는 업그레이드하면 고유 진급 따위 하나도 남지 않는 평범한 소총병이 돼버린다.

깡 전투력이 높기 때문에 국토 방위용으로는 든든하다. 프랑스식 성에 자리 펴고 앉은 총사대는 석궁병 따위로는 몇 기가 한꺼번에 점사하더라도 뚫기 힘들고, 엄폐 진급까지 찍히면 산업 시대 유닛들도 정면 돌파하기 부담스러워진다. 나폴레옹의 프랑스가 이렇게 유럽 전체와 맞붙었나 싶을 정도. 즉, 전 세계적인 전쟁을 벌이기보다는 주변 정세를 잘 파악해서 효율적인 이득을 취한 뒤 지켜내는 데 알맞은 유닛이라고 할 수 있다.

오리지널 당시에는 추후 다른 UU인 외인부대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기에 깡 전투력 유닛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 미래가 있었고, 신과 왕에서는 외인부대가 보병이 아니라 1차 세계대전 보병을 대체하는 유닛이 돼서 더욱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때는 문명 특성이 특정 방향의 승리에만 특화된 것도 아니었기에 르네상스부터 프랑스가 강하게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그러다가 멋진 신세계에서 여러 환경적인 변화와 프랑스 자체의 재설계가 겹쳐버리면서 위상이 많이 낮아진 편이다.

인게임 백과사전에 따르면 총사대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인 삼총사에서 따왔다고 말하고 있다. 머스킷병 주제에 결투용 칼 들고 날뛰는 모습으로 그려진 것도 그 증거이며, 총사대 세 기로 적 유닛 하나를 둘러싸서 처치하면 도전과제 '삼총사'가 달성된다. 총사대가 18세기 말에 해체됐다고 하니 나폴레옹 시절인 19세기 초와는 살짝 거리가 있지만, 강선 판 소총병은 나폴레옹이 몰락한 뒤에 본격적으로 양산되었으므로 총사대와 대포를 끌고 나가면 나폴레옹 흉내는 낼 수 있다.

2.1.3. 프랑스식 성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Chateau_%28Civ5%29.png
프랑스식 성은 영주나 귀족 계급의 거처 또는 전원 주택이며 요새화되지 않는다. 중세 시대 프랑스식 성은 대개 영주의 장원(세습 영토)에 의지했으므로 자급자족이 가능했다. 1600년대 부유한 귀족 계급의 프랑스 영주들은 시골 지역에 메이슨 성과 같은 뛰어난 건축 기술을 자랑하는 우아하고 화려한 대저택을 지었다. 이러한 프랑스식 성을 일컫는 "Chateau"가 현재는 포도주 양조장이나 여관 등의 이름에도 흔히 사용되는 단어가 되었다.

프랑스식 성은 사치품 자원과 인접하여 건설해야 하며, 다른 프랑스식 성과 인접하여 지을 수 없다. 프랑스식 성을 건설하면 1만큼의 금과 2만큼의 문화가 증가한다. 또한, 요새와 마찬가지로 50%의 방어력 보너스를 준다. 비행을 연구하면 문화 생산량이 1만큼, 금 생산량이 2만큼 증가한다. 프랑스 영토에만 건설할 수 있다.

멋진 신세계에서 외인부대를 대체해서 주어진, 문화와 금을 생성하는 시설물. 일꾼으로 건설하는 일반 시설 중에서 자체적으로 문화를 산출하는 시설은 없으며, 멋진 신세계부터는 타일 금도 흔하지 않아서 상당히 괜찮은 시설이다. 총 산출량도 기본 3, 비행 연구 이후부터는 6이나 된다. 또한 주둔한 유닛에게는 방어력 50% 보너스를 제공해 방어전에도 소소하게 도움을 준다.

고난이도에서는 상당히 위축되는 문명 특성이나 전형적인 유통기한 유닛인 총사대 이상으로 중후반 프랑스의 핵심이 된다. 프랑스 성을 되는 대로 깔아주면 웬만한 문명의 문화 산출량의 2배는 가볍게 뛰어넘을 수 있기 때문에 정책을 몇 개는 더 찍을 수 있고, 작가나 예술가를 걸작으로 안 만들고 갈아버릴 때도 남들보다 좀 더 많은 이득을 챙긴다. 또한 호텔, 공항 등이 타일에서 산출되는 문화 생산량도 관광으로 더해주므로 문화 승리에도 한몫 거든다. 방송탑과 시스티나 성당 등으로 문화 산출량이 증가하면 진정한 문화 대국으로 거듭날 수 있다.

다만 단점도 뚜렷한 편. 중세 후기 기술인 기사도를 연구해야 지을 수 있다는 점이 1차적인 문제다. 이보다 늦게 건설되는 시설은 포르투갈의 포르투갈 교역소밖에 없다. 산출량을 증가시키는 기술인 비행은 현대 시대 전기까지 가야 찍힌다. 또한 도시의 성장에 가장 핵심이 되는 식량과 생산력을 전혀 산출하지 못한다. 특히 불가사의 공장이 되어야 할 파리에는 무엇보다 식망이 중요해서 농장이나 광산 자리에 프랑스식 성을 박기는 부담스럽다. 건설 조건이 너그러웠더라면 식망 나올 곳은 빼고 적당히 비는 땅마다 채워넣을 수 있어서 괜찮았겠지만, 사치 자원에 인접한 타일에만 지을 수 있으면서 다른 프랑스식 성과는 인접하면 안 된다는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그렇게 많이 지어지지도 않는다. 사치 자원 한 타일당 최대 3채까지 붙여 지을 수 있는데, 바다/호수랑 접하거나 더 중요한 시설이 자리하는 경우에는 그만큼 지을 공간이 부족해지고, 자원이 밀집해서 분포하면 건설 부지는 더욱 제한된다. 폴리네시아의 모아이와 브라질의 소방목 야영지가 산출량은 더 적고 각자 나름대로 건설 조건에 시달리기는 해도, 적절한 땅을 찾으면 마구 도배함으로써 문화와 관광을 대량으로 늘릴 수 있는 것과 대조된다.

그래도 아무데나 세워진 도시일지라도 사치 자원 타일이 있는 이상 한두 타일은 깔 수 있다는 점에서, 막멀티 또는 점령지에 설치하기에는 다른 문화 고유 시설보다 낫다. 또한 기본적인 산출량이 높기 때문에 무작정 도배하지 않고 되는 대로만 설치해도 쏠쏠해서 균형 잡힌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즉, 군사적 마찰이 따르는 공격적인 문화 승리를 도모하거나 굳이 문화 승리로 내달리지 않고 내정 보너스에 만족하면서 후반을 보는 경우에는 충분히 고성능 고효율 시설이라 할 만하다. 특히 오히려 성장이 정체되는 편이 나은 괴뢰 도시에 가능한 대로 쫙 깔아 주면 상당량의 금과 상당량의 문화를 챙길 수 있다. 괴뢰 도시에서는 자동적으로 금 위주로 인구 배치를 하기 때문에 문화 못 먹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

사치 자원 옆이면서 딱히 자원이 보이지 않는 타일이라면 인접한 프랑스식 성이 없는 한 어디에나 지을 수 있다. 도시가 사치 자원을 깔고 앉을 시 도시와 인접한 모든 타일이 1차적인 건설 조건을 충족하고,[9] 연안 타일에 나오는 사치 자원인 게, 고래, 진주와 인접한 토지에도 지을 수 있으며, 내 국경에 붙은 남의 사치 자원 옆에도 지을 수 있다. 종류 무관 사치 자원을 깔고 앉은 남의 도시 바로 옆에도 지어진다. 도시를 펴면 주변 1타일씩은 자동으로 확보되므로 남의 도시가 깔고 앉은 자원 옆에 프랑스식 성을 깔려면 위대한 장군으로 성채를 박아야겠지만, 그러다 어그로가 끌려서 침공을 당하면 요새 대용으로 프랑스식 성을 쓸 수 있으니 척질 각오만 되어있다면 시도해볼 여지는 있다.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고증이 잘못된 부분이 많다. 우선 슈농소, 블루아, 샹보르 등의 유명한 프랑스식 성들은 루아르 강변에 몰려 있기 때문에 붙여 짓지 못하는 것이 어색하다. 또한 루아르 고성들은 이름만 성이지 방어 기능보다는 미관을 더 중시해 만들어졌으므로 그냥 집이나 다름없는데 방어 보너스를 무려 50%나 받을 이유가 없다. 또 게임에서는 중세 시대 기술인 기사도를 연구하면 세울 수 있지만 외형은 완전히 르네상스 시대 성이다. 애초에 프랑스는 샤를 5세 시대까지 건축 분야에서는 전혀 선진국이라 할 수 없었으며, 본작에 나오는 식의 샤토는 아무리 일러도 프랑수아 1세 이전으로 소급하기 어렵다.

2.2. 운영

테마 보너스 주는 불가사의는 무조건 파리에 올려야만 문명 특성을 써먹을 수 있는 만큼 프랑스는 수도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수도에 지은 불가사의에 크게 의존하는 문명이면서 불가사의를 안정적으로 먹을 생산력도, 빨리 먹을 과학력도, 하다 못해 상차림이라도 편하게 할 초반 보너스조차도 없다는 점이 문제다. 고난이도에서는 일단 빼앗길 염려가 없는 옥스퍼드 대학, 허미타지, 박물관의 테마 보너스만 가져간다고 생각하고, 그러다 각이 나오면 세계 불가사의 픽업에 도전하는 편이 무난하다.

초반에는 장점이 하나도 없다. 고유 시설은 중세, 고유 유닛은 르네상스 시대까지는 가야 사용할 수 있고, 문명 특성도 고난이도에서는 최소 르네상스 후기는 되어야 겨우 건물 한두 개에 적용할 수 있다. 그런고로 적어도 중세까지는 파리의 덩치를 키우는 데에 집중하면서 내실을 다지는 편이 좋다. 극초반에 근처 도시 국가나 초반 약체 문명의 일꾼을 최대한 훔쳐내고, 이후 되는 대로 내부 교역로와 외부 교역로를 바쁘게 돌려주면서 외교 테크닉을 발휘하면 초반 격차를 조금이라도 더 좁히는 데 도움이 된다.

르네상스 시대가 다가오면 그동안 벌어놓은 이득, 주변 정세 및 불가사의 보유 현황 등을 면밀하게 살펴서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S급 땅에서 시작했거나, 초반 유적/도국 운이 좋아서 쏠쏠한 내정 보너스 혹은 유용한 불가사의를 확보할 수 있었거나, 국제 정세가 그야말로 입맛대로 흘러가 준 경우라면, 잠재적 경쟁자들은 전쟁 사주로 방해하면서 최단 루트로 핵심 불가사의들을 지어올리고 프랑스식 성을 되는 대로 깔면서 평화적인 문화 승리에도 도전해볼 수 있다. 물론 이는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문승이 될 만큼 여유로운 상황이라는 의미이기에 전쟁을 섞거나 아예 다른 승리에 도전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해진다.

이 경우에는 철학 - 교육학 - 음향학 - 건축 등으로 이어지는 평범한 내정 테크트리를 타게 되며 이후에 고고학을 과학 이론이나 산업화보다 먼저 찍을 여지 정도는 있다. 르네상스 불가사의 중에서는 슬롯도 없고 문화 계열도 아닌 피사의 탑이 제일 중요한데, AI의 선호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아 비교적 높은 확률로 지을 수 있고 건설에 성공할 시에는 무료 기술자를 지급받음으로써 그때껏 남아 있는 문화 불가사의 하나를 확실하게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시스티나 성당부터 먹는 게 좋다.

반면 그렇게까지 잘 풀리지 않았거나, 문화 불가사의들을 특정 문명이 독식해 버린 경우라면 평화적인 문화 승리는 거의 물 건너간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전쟁을 준비하는 편이 좋다. 초반부터 내정만으로는 가망이 없겠다 싶으면 르네상스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합성궁병이나 석궁병 타이밍부터 영토를 확장해 나가면서 활로를 모색해도 좋다. 르네상스 초기에는 강력한 전투력의 총사대로 옆집 하나쯤은 깔끔하게 밀어버릴 수도 있다. 야포랑은 시기가 약간 안 맞긴 한데 기왕 뽑았던 총사대 마저 쓴다고 생각하면 같이 못 쓸 건 없다. 아니면 총사대를 무시하고 평범하게 야포 러시를 가도 된다.

총사대 타이밍 러시를 노리는 경우 물리학까지는 내정하듯 찍어주고 나서 인쇄술보다 화약을 먼저 연구한다. 전쟁이 확장되거나 잘 풀리지 않을 시 하단 테크를 더 올리고, 더 이상 군사력에 집중할 필요가 없다고 느껴지면 다시 상단 테크로 돌아가면 된다. 화약에서 끊는다고 해도 전쟁을 벌이는 만큼 문화 및 내정에 대한 투자는 비교적 소홀해질 수밖에 없으니, 이때는 특성으로 부귀영화를 누릴 생각일랑 접고 다른 문명의 문화를 박살내고 걸작을 갈취해서 만회한다는 생각으로 나가야 한다. 점령한 도시의 경우 불가사의가 많거나 입지 조건이 좋다면 직할로 흡수해도 좋지만, 대충 박아댄 도시라면 괴뢰 상태로 두고 프랑스식 성과 교역소를 도배해서 성장은 늦추고 문화와 금 산출을 극대화하는 것이 좋다. 그나마도 뽑아먹지 못할 만큼 황량한 도시는 그냥 태워 없애는 편이 낫다.

프랑스는 고유 유닛으로 전 세계를 정복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한 문명이므로, 몽골이나 줄루족마냥 뒤 없이 달리기보다는 공세종말점과 득실을 잘 계산해서 적절할 때 한 번 끊고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마침 프랑스식 성을 도배할 시간도 필요하다. 자제함으로써 국제 사회에서 어그로도 덜 끌 수 있고, 한두 문명쯤 쳐들어오는 건 총사대와 프랑스식 성을 앞세우면 충분히 막을만하다. 점령지를 안정화시켜서 국력을 충분히 불리고 나면 슬슬 피 묻은 청바지를 팔아볼 수도 있고, 쟁취해낸 국력을 바탕으로 다른 승리에도 도전해볼 수 있다.

어떤 식으로든 문화 승리를 노린다면, 기본은 고고학자를 양산해서 사적지를 싹쓸이해 랜드마크를 세우고 박물관을 채우는 것이다. 파리는 게임 끝나도록 불가사의 짓느라 바쁘니 지방 도시에서 고고학자를 뽑아 유물을 털어오게 된다. 그러면서도 내정과 국방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며,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고고학자는 잠시 제쳐두고 병력을 더 뽑거나 공립학교처럼 필수적인 건물부터 올리는 식의 대처가 요구된다. 호텔을 지으면 슬슬 관광이 뽑히기 시작하므로 이때부터 멀티는 최대한 프랑스식 성으로 갈아엎고 교역로 개통, 국경 개방, 공항, 인터넷 등으로 관광을 뻥튀기하면서 위대한 음악가로 콘서트 러시를 걸면 다들 청바지를 사 입게 된다.

문화 승리를 하려면 미학 정책을 찍어야 하는데, 미학이나 모두의 필수 정책인 합리주의나 도시 성장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되므로 고고학을 뚫었으면 바로 라디오로 달려서 가장 먼저 이념을 선점하는 것이 좋다. 이러면 공짜 정책이 2개 주어지니 미학에 문화를 투자하고도 나머지 정책 개수를 많이 가져갈 수 있고, 남의 도시를 뜯었건 수도에 인구를 꽉꽉 채웠건 그에 비례해서 증가하는 불행을 상쇄하기에도 제격이며, 문화 대국인 프랑스가 이념을 선점함으로써 다른 문명들에게 강력한 이념 압박을 가하거나 같은 이념을 강요함으로써 추후 관광 보너스를 얻을 수 있다. 지구 반대편 이집트처럼 어떤 문명 하나가 불가사의를 몰아먹은 정도가 아닌 이상, 프랑스는 문화가 풍족해서 다른 문화 강국이 존재하더라도 이념 압박을 크게 느끼지 않으니 소신껏 선택해도 된다. 물론 문화 대국이 이념을 먼저 찍었으면 그냥 따라가서 안전하게 관광 보너스를 받는 것도 좋다. 다만 이 경우 상대방과 결전을 벌이지 않는 이상 문화 승리는 무리일 것이다.

2.2.1. 잘 어울리는 불가사의

테마 보너스를 주는 불가사의들을 수도에 많이 올릴수록 특성이 탄력을 받는다. 그밖에도 문화 산출량과 관련된 불가사의들과는 직접적인 시너지가 있다.
  • 시스티나 성당 : 테마 보너스는 평범한 2칸짜리이지만, 문화량 증가 효과가 다른 테마 보너스를 한층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프랑스식 성의 위력도 증가시킨다. 경쟁이 치열한데다 중요한 효과는 빼앗아 먹어도 누릴 수 있으니 꼭 수도에 지을 필요는 없긴 하지만, 다른 문명에 넘어가면 문화력을 내세우기 매우 힘들어지므로 어떻게든 확보하는 편이 좋다.
  • 우피치 미술관, 루브르 : 슬롯이 많은 만큼 특성빨도 많이 받는다. 중후반 불가사의라서 내정을 잘 하면 초반 기술 격차를 웬만큼 극복하고 비슷한 선에서 경쟁할 수도 있으며, 각각 미학과 탐험이라는 비주류 사회 정책이 건설 조건으로 걸려 있어서 경쟁에 뛰어드는 문명도 많지는 않다.
  • 피사의 탑 : 테마 보너스는 없지만 건설함으로써 문화 위인들이 보다 빨리 탄생하게 되고, 건설 즉시 기술자를 받아서 다른 불가사의 하나를 가져올 수 있다. 비슷한 테크의 다른 원더들보다 AI들의 선호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시도해봄직하다.
  • 피라미드 : AI들이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초반 내정 보너스가 전무한 프랑스도 작정하고 달리면 먹을만하다. 무료 일꾼들과 시설 건설 속도 증가 효과는 파리가 발전하는 속도를 앞당길 수 있고, 추후 정복에 나설 시 점령지의 타일을 갈아엎고 프랑스식 성을 까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준다. 힐꾼 꼼수까지 쓰면 총사대의 낮은 유지력도 보완된다. 기술자 점수로 나중에 불가사의 하나를 더 타먹을 수도 있다. 이렇듯 다 좋은데, 프랑스는 초반 보너스가 없고 수도를 키우는 게 중요해서 전통을 선호하는 편이라 자유를 찍어야 지을 수 있다는 점이 껄끄러운 편.

나머지 불가사의들은 먹으면 물론 좋지만 딱히 시너지가 나지는 않거나, 시너지는 있어도 기회비용 대비 가치가 애매하거나, 일반적으로 파리에 지을 수 없으니[10] 강박적으로 올릴 필요는 없다. 상황이 허락할 때 눈치 보면서 시도해 보는 정도면 적당하다.

2.3. 2014 가을 패치에서의 변동 사항

프랑스가 극 내정형 문명은 아닐지라도, 파리를 집중적으로 키우고 싶은 입장에서 전통 정책의 하향은 달갑지는 않다. 대신 전쟁광 페널티가 완화됨으로써 총사대 타이밍에 전쟁을 일으키더라도 너무 과하게 나가지 않는 이상 비행이 개발될 때 쯤이면 문화 승리에 지장이 되지 않을 수준까지 이미지를 호전시킬 수 있게 되어 전쟁을 동반한 문화 승리를 추구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3. 멋진 신세계 이전

특성 절대왕정( Ancien Regime)[11] 증기기관을 발견하기 전까지 턴마다 도시에서 발생하는 문화가 2만큼 증가합니다.
고유 유닛 1 총사대(Musketeer)[↔머스킷병] 전투력 16 → 20 (오리지널)
전투력 24 → 28 (신과 왕)
고유 유닛 2 외인부대(Foreign Legion)[↔보병(오리지널)][↔1차_세계대전_보병(GnK)] 외국 영토 보너스[15] 진급 보유

3.1. 성능

간단명료하게 우수한 효과의 문명 특성 덕분에 초보자에게 특히 추천되는 문명이었다. 강력한 전투력을 자랑하는 총사대, 총사대에서 업그레이드되며 정복전에 특화된 외인부대의 파괴력도 준수하여 특성 효과를 상실하더라도 전쟁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었다. 이때도 높은 문화 산출량을 바탕으로 문화 승리하기 편한 문명이었지만 범용성 좋은 내정 보너스 덕분에 선택의 폭이 훨씬 넓고 운영이 안정적이면서 윤택했다.

단점은 증기기관을 연구하는 순간 문명 특성이 사라졌다는 것. 보통은 고대 시대부터 시작하니 충분히 문화를 받아먹긴 하겠지만, 세팅하기에 따라 특성의 수명이 짧아지거나 아예 무특성 문명이 돼버릴 수도 있었다. 특히 현대 시대 이후로 시작하면 총사대는 고사하고 외인부대조차 거의 써먹지 못했다. 평범하게 가더라도 후반에 특성이 없어지는 건 막을 수 없어서 역으로 후반에 잠재력이 폭발하는 문명들에 비해 뒷심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3.1.1. 특성

절대왕정은 모든 도시에서 문화가 2만큼 더 나오게 해주는 특성이었다. 특히 피차 문화 뽑힐 구석이 적은 초반에 특히 빛을 발한 특성으로, 타 문명보다 타일 확장력이 좋았던 건 물론이고 남들보다 더 많은 사회 정책을 채택할 수 있게 해주기도 했다. 더해지는 양은 도시마다 2로 동일하니, 도시 수에 비례해서 정책 채택에 필요한 문화 요구치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초반에 도시 수를 충분히 늘려놓는 편이 유리했다.

3.1.2. 총사대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Musketeer_%28Civ5%29.png

멋진 신세계까지도 바뀐 게 거의 없는 유닛이지만, 멋진 신세계에서 총사대가 변변치 않은 상황을 반전시킴으로써 특성과 고유 시설이 비로소 빛을 발할 기틀을 닦기 위해 사용되는 유닛이라면, 신과 왕까지는 든든한 기틀을 바탕으로 특성의 유통기한이 다하기까지 남은 짧은 시간 동안을 불사르기 위한 유닛이었다.

초반에 내실을 다져놓은 뒤, 르네상스가 찾아오면 총사대와 대포를 앞세워 영토를 넓히고 괴뢰 도시를 확 늘려서 특성이 없어지기 전에 문화를 잔뜩 버는 게 프랑스의 기본적인 문화 승리 전략이었다. 오리지널 당시에는 화약 유닛이 근접 유닛과 분리되어 있어서 총사대를 처음부터 뽑아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었던 대신 파트너인 대포가 아주 강력했고, 이후에는 대포가 약해진 대신 총사대가 강해지고 쓰기 편해졌다. 깡 전투력 유닛이지만 나중엔 고유 유닛인 외인부대로 업그레이드됐기에 그다지 유통기한이 느껴지지도 않던 유닛이라 전천후로 잘 사용되었고, 탄탄하게 내정을 다지고 나서 강력하게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랑스가 종종 정복 승리에 도전하게도 해주었다.

3.1.3. 외인부대

파일:external/vignette4.wikia.nocookie.net/Foreign_legion_%28Civ5%29.png
1831년에 창설되었으며 프랑스 외인부대는 프랑스 군대의 독특한 보병 유닛이다. 외인부대는 프랑스를 위해 싸우길 원하는 외국인을 위해 특별히 창설되었다. 용감한 것으로 유명하며 개인의 안전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창설 이후 외인부대는 프랑스가 치른 모든 전쟁에 참여했다. 대중문화에 의해 외인부대는 실연한 남자들이 여자를 잊기 위해서 가는 장소, 아니면 악당들이 법의 심판을 피하려고 가는 곳이라는 등 아주 낭만적으로 묘사되었다. 어쩌면 정확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어찌 됐건 외인부대는 강인하고 상당히 효과적인 전투 부대다.
능력치는 일반 보병(오리지널)/1차 세계대전 보병(신과 왕)과 똑같지만 우호 영토 밖에서 전투력 보너스를 받는 진급 덕분에, 영토를 지키는 데에는 별다른 장점이 없는 대신 침공할 때 강력해지는 유닛이었다. 총사대와 같은 화약 유닛으로서 총사대 시절에 쌓아놓은 승급도 그대로 물려받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해서 편하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멋진 신세계에서는 프랑스의 고유 유닛 자리에서 물러나고 이념으로 분리된 평등의 2단계 정책 의용군을 찍으면 지급받는 유닛으로 변경되었다. 작정하면 1차 세계대전 보병보다 훨씬 빠르게 6기나 되는 외인부대를 얻을 수 있게 된 대신, 외국 영토 보너스를 받아야 1차 세계대전 보병과 전투력이 비슷해지도록 전투력이 다소 깎였다.

3.2. 신과 왕에서의 변동 사항

GnK에서는 도시 수에 따른 사회 정책의 문화 요구치 증가량이 절반으로 줄어든 덕분에 자유를 찍고 확장 정책을 펼칠 메리트가 늘어났다. 자유 정책 개방 효과가 더해지면 도시당 문화를 3씩 더 얻을 수 있던 프랑스는 대의제를 빨리 찍고 문화 위주로 투자하면 도시가 많은 만큼 정책은 빨리 찍히는 듯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또한 장검사가 머스킷병과 같은 병종으로 통합되어 초반에 전사 등을 굴리다가 총사대로 업그레이드해서 쓸 수 있게 되었으며, 총사대의 전투력 자체도 늘어난데다 유통기한은 길어지고 외인부대까지 거치는 단계는 하나 줄어들어서 훨씬 쓰기 편해졌다. 대신 외인부대의 유통기한은 조금 짧아졌다.

새로 생긴 시스템 중에서 종교는 큰 도움은 안 됐다. 좋은 교리의 종교를 창시해서 널리 퍼뜨릴 수 있다면야 쏠쏠하겠지만, 신앙을 얻거나 종교를 창시하는 데 보너스가 있지도 않고, 문화 승리나 정복 시 도움을 받기에도 지형 및 운에 너무 많이 의존해서 불안정하기 때문이었다.

반면 첩보 시스템의 추가는 쌍수 들고 환영할 일이었다. 문화는 풍족했더라도 과학과 관련된 보너스는 없던 프랑스가 스파이를 통해 기술력 격차를 줄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점은 멋진 신세계까지도 프랑스에게 유용한 요소로 남았다. 한편으로 위대한 과학자, 도서관, 합리주의 등이 하향되어 과학 특화 문명들이 한풀 꺾인 것도 프랑스 입장에서는 속이 시원하다고 느껴질 변화였다.

전체적으로 GnK에서 총사대도 어느 정도 수혜를 입었고, 환경적으로도 여러모로 얻어간 것이 많았다고 할 수 있다.

4. AI

승리 경쟁 8 전쟁 선포 8 공격 유닛 6 해상 인구 성장 5 불가사의 4
불가사의 경쟁 6 적대적 3 방어 유닛 3 해상 타일 개발 5 외교 승리 4
도시 국가 경쟁 7 속임수 7 방어 건물 5 바다를 통한 수도 연결 5 과학 승리 6
대담함 9 방어적 6 군사 훈련 건물 6 확장 8 첩보 5
외교 균형 3 두려워함 2 정찰 유닛 5 성장 5 대상 연결 5
전쟁광 혐오 3 우호적 6 원거리 유닛 6 타일 개발 6 화물선 연결 5
비난 의지 3 중립적 5 기동 유닛 5 도로 5 고고학 유적 5
우호 선언 의지 4 도시 국가 무시 4 해상 유닛 5 생산력 5 교역로 출발지 5
충성심 3 도시 국가 우호적 6 해상 정찰 유닛 6 과학 7 교역로 목적지 5
요구 4 도시 국가 보호 7 공중 유닛 5 4 공항 5
용서 7 도시 국가 정복 7 대공 유닛 5 문화 8
대화 6 도시 국가 협박 4 항공모함 5 행복 4
악의 6 핵무기 6 위인 5
핵무기 사용 5 종교 3
선호도 변수 ±2
  • 선호 종교 : 가톨릭교

나폴레옹의 정복욕과 야망을 반영해서인지 초반부터 도시를 많이 지으려 들며 전쟁도 꽤나 잘 거는 편이다. 확장 성향이 강하다 보니 플레이어랑 불협화음이 일어나기도 쉬우며, 악의와 속임수 수치가 꽤 높으면서 전쟁 선포에는 거리낌이 없어 친해보이다가도 얕보이면 주저하지 않고 뒷통수를 친다. 그러므로 근처에 프랑스가 있다면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게 좋다.

신과 왕까지는 프랑스라는 문명의 성격에 제법 잘 어울리게 행동하던 것인데, 멋진 신세계에서 후반 문승 특화형으로 개편되고도 예전처럼 행동하고 있어서 다소 맞지 않는 옷을 입는 듯한 느낌을 준다.[16] 고난이도 AI는 기본적으로 보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초반 약점이 어느 정도 덮어져서 흐름에 따라서는 수도에 불가사의도 잘 챙기고 다도시에서 국력도 뽑아내는 패왕 문명으로 거듭나기도 하지만, 초반부터 더 강한 문명에게 괜히 무리하게 싸움을 걸었다가 크게 패하고 구석탱이로 쫒겨나기도 한다. 이념도 어울려 보이는 평등은 제쳐두고 체제 전제정치를 선호하는 편.

오스만처럼 원교근공 성향이 있어서 어느 정도 떨어져 있을 경우엔 다른 문명에게 호의적으로 접근하면서 거래를 잘 터주고 우호 관계 선언을 제안하기도 한다. 꽤 쿨한 편이라서 우리 측의 스파이를 붙잡아도 관용을 베풀어 주는 편이고 타 문명을 함부로 헐뜯지도 않는다. 다만 근처에서는 평판이 별로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우호 관계 선언을 받아주기 전에 국제 정세를 한 번 검토해 보는 편이 좋으며, 동맹의 등에도 망설임 없이 칼을 박을 수 있는 성향이니 우호 관계일지라도 프랑스군의 동향을 놓쳐서는 안 된다.

걸작 슬롯 때문에 점령해도 파괴되지 않는 문화 건물에 많이 투자하고 고유 시설인 프랑스식 성이 벌어들이는 금도 쏠쏠해서, 정복에 나설 때 특히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문명이기도 하다. 군사력에 꽤 투자하긴 해도 정복 문명만큼 본격적이지는 않고 르네상스 외에는 군사적인 강점도 전무하며, 기습을 즐기는 성향이라 군대를 이리저리 옮기는 경우도 많아서 역으로 기습에 취약해지기도 해 잡아먹을 기회도 은근히 쉽게 찾아온다.

5. 음성 대사

  • 첫 조우:
    Bienvenue. Je suis Napoléon, de France; le militaire le plus intelligent de l'histoire mondiale.
    환영하오. 나는 역사상 가장 지혜로운 군인인, 프랑스의 나폴레옹이오.
  • 플레이어가 전쟁 선포:
    Tu es tombé dans mon piège. Je vais t'enterrer.
    내 함정에 빠졌군. 이제 널 묻어주마.
  • 전쟁 선포:
    Tu nous déranges, prépare-toi à la guerre.
    성가신 놈, 전쟁을 준비해라.
  • 보통 외교창 입장:
    Bonjour.
    안녕하시오.
  • 적대적 외교창 입장:
    Ç'est-toi.
    당신이군.
  • 직접 제안:
    La France t'offre cette proposition exceptionnelle.
    프랑스가 당신에게 특별한 제안을 하겠소.
  • 평화 협정:
    Il semblerait que je t'aie sous-estimé. Je ne referai pas cette erreur, je te le promets.
    내가 그대를 과소평가했었소. 약속컨대 다시는 이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거요.
  • 멸망:
    Je te félicite pour ta victoire.
    승리를 축하하오.

6. 도시 목록

한글 표기는 정식 한글판에 쓰인 표기를 따랐다.

도시들 중에 브르타뉴 지방에 있는 도시들은 켈트 문명의 도시들과 겹친다. 만약 한 게임에 프랑스와 켈트가 공존할 경우 프랑스는 켈트와 겹치는 도시들을 생성하지 않는다. 위 목록에서 이런 도시들에는 ★ 표시가 붙어 있다.

7. 기타

고유 시설인 프랑스식 성, 즉 샤토는 신과 왕 확장팩 시나리오인 르네상스로에 먼저 등장했다. 여기서는 고유 시설이 아니라 성을 대체하는 고유 건물이고, 문화를 3 더 생산하는 대신 건설 시 생산력이 27만큼 더 든다. 멋진 신세계에서 프랑스식 성이 추가됨으로써 프랑스는 오리지널부터 있었던 문명들 가운데 유일하게 고유 시설을 가지고 있는 문명이 되었다. 고유 시설이라는 시스템은 DLC 문명인 잉카와 폴리네시아부터 도입되었기에,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다른 오리지널 문명들에게는 당연히 고유 시설이 없다.

신과 왕까지의 고유 특성인 절대왕정의 원문은 앙시앵 레짐인데 이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등장 이전까지를 가리키므로, 증기기관 등장 이후 오히려 고유 특성이 사라져 약화되는 것은 상당히 아이러니했다. 나폴레옹을 우회적으로 디스한 게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할 정도. 멋진 신세계에서 특성이 바뀌어서 괴리감은 없어졌지만 여전히 나폴레옹다운 특성은 아니긴 하다.

프랑스의 심볼은 백합 문양(Fleur-de-lis)으로 되어 있는데, 지도자는 나폴레옹인 주제에 웬 부르봉 왕가의 상징을 쓰고 있나 싶기도 하지만, 사실 백합 문양은 카페 왕조 때부터 왕실을 상징하는 문양으로 사용되어 왔고 오늘날 프랑스에서도 프랑스 공화국이라는 나라를 나타내는 문양으로 공인까지는 되지 않았어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가령 파리를 비롯하여 리옹, 루앙, 르아브르, 엑상프로방스, 오를레앙 등의 도시에서 시를 나타내는 문장에 백합 문양을 넣었다.[18]

[1] 오역. 위의 이미지에서 보이듯 영어 원문은 'First Consul' 인데, 이는 프랑스 통령정부 당시의 제 1 통령(또는 제 1 집정관)을 가리키는 말이다. 통령정부에서는 세 명의 통령이 정치를 했지만, 제 2 통령은 경제, 제 3 통령은 사법만 관장하고 나머지 외교니 군사니 하는 것들은 몽땅 제 1 통령인 나폴레옹이 독점했다. [2] 파리의 별칭인 '라 비유 뤼미에르(La Ville-Lumière: 빛의 도시)'에서 따 왔다. 이 별칭의 유래에는 여러 설이 있다. [오류] 원문에서도 "Museum and World Wonder"로 적용 대상을 제한하지만, 설명과는 달리 국가 불가사의에도 적용된다. 이 특성은 특성 XML 파일에 있는 ThemingBonusMultiplier에 의해 적용되는데, 테마 보너스를 가지는 모든 건물이 효과를 받는다. 테마 보너스가 있는 일반 건물은 박물관밖에 없으므로, 박물관과 모든 불가사의의 테마 보너스를 증가시킨다고 정리할 수 있다. [↔머스킷병] [※기사도] [6] 그밖에는 고유 시설 모아이 덕분에 타일에서 문화를 대량으로 산출할 수 있는 폴리네시아 정도를 쳐준다. 다만 폴리네시아는 문명 특성까지 문화 승리에 직결되지는 않는다. [7] 웬만한 실력자가 아닌 이상 신 난이도에서 문화 승리는 다른 문명을 짓밟아서 걸작을 털고 문화 및 내정을 박살냄으로써 쟁취하는 유사 정복 승리처럼 전개되는 편이다. 이른바 "피 묻은 청바지". 다만 아예 정복 문명들처럼 나가기에는 관광 요소가 거의 없으니 어느 정도 내정도 챙기고 불가사의도 지어가면서 진출 각을 재게 되는데, 그러려면 결국 기술력이 필요하므로 과학 승리스러운 면도 섞인다. 보다 호전적으로 가면 정복 승리에, 상대적으로 평화적인 방향으로 가면 과학 승리에 가까워지는 편. [8] 다만 고난이도에서는 기술과 개척자 숫자 등 모든 면에서 뒤처지고 시작해서 한동안은 비슷한 선상에서 경쟁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나 파르테논 신전처럼 AI들이 미친듯이 좋아하는 불가사의들은 이집트도 거의 못 먹는다. 운이 따라줄 때 초반 불가사의를 확보할 확률이 조금 더 높고, 건설에 소모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정도. 고난이도 AI들과 초반부터 동등한 입장에서 불가사의 경쟁을 할 수 있는 문명은 고성능 자연경관을 먹은 스페인밖에 없다. [9] 때문에 인도네시아가 다른 대륙이나 좀 넓은 섬에 지은 도시를 발견한다면 몹시 탐난다. 그 도시 밑에는 반드시 육두구나 후추 같은 인도네시아 전용 향신료가 있을 것이며, 당연히 이것도 사치품으로 취급되어 도시 주위 3타일을 프랑스식 성으로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십중팔구 해양 도시일 것이므로 현실적으로는 2타일 정도 지어진다. [10] 대표적으로 에펠탑은 문화 승리에 아주 유용하긴 한데 문명 특성을 적용받지는 않고, 반대로 브로드웨이는 특성빨은 잘 받는데 문화 승리에는 음악가로 걸작을 만드는 것보다 모아뒀다가 공연을 시키는 게 더 효과적이라 미묘하다. 다 좋은데 지을 수가 없는 그림의 떡으로는 대표적으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있으며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도 해안 스타팅이 아닌 프랑스의 수도에 지어질 가능성은 낮다. [11] 프랑스 혁명 이전의 구 체제를 뜻한다. [↔머스킷병] [↔보병(오리지널)] [↔1차_세계대전_보병(GnK)] [15] 우호 지역 밖에서 싸울 경우 전투력 보너스(20) [16] 비슷한 사례로 고유 유닛 란츠크네히트가 고유 건물 한자로 대체되어 도시 국가에 교역로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해졌음에도 AI가 딱히 그에 맞게 변경되지 않아 세계 의회에서 도시 국가 무역 금지안에 찬성표를 던지거나 심지어 안건을 스스로 꺼내기도 하는 독일이 있다. 다만 독일은 프랑스처럼 아예 갈아엎어지지는 않았고 도시 국가에 비교적 우호적인 성향이기도 해서 프랑스처럼 괴리가 심하지는 않다. [17] 외래어 표기법으로는 '그르노블'이 맞다. [18] 후술되는 게임 내에 건설되는 프랑스 도시로 채택된 마흔 곳 가운데에서도, 절반이 넘는 스물 여섯 곳에서 오늘날 시 문장에 어떤 형태로든 백합을 그려넣고 있다. 그리고 가장 먼저 건설되는 도시 10곳 중에서 백합 안 쓰는 동네는 마르세유, 아비뇽, 그로노블 세 군데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