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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칼 Pacal 마야 The May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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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총애받는 자손이시며
팔렝케 시민의 수호자[1]인
파칼 대왕이시여, 그대 앞에 백성 모두 무릎 꿇나이다. 당신은 적들에 맞서 싸워 이웃 경쟁자들과의 분쟁을 종결시켰으며 그들의 지도자를
제물로 바쳐 선조를 모욕한 죄에 응징을 가하셨습니다. 도시의 대규모 재건을 통하여 전 세계를 통틀어서도 그 위대함을 견줄 데 없는 유적들을 세우신 당신의 지혜가 없었다면
팔렝케의 영광도 없었을 겁니다. 걸출한 왕이시여. 백성은 당신의 미래를 향한 충고와 지도를 다시금 바라나이다. 신들의 뜻을 받들어 위대한 왕국을 재건하시겠습니까? 왕국의 존재를 영원히 역사에 남길 만한 새 유적을 지으시겠습니까? 세월의 시련을 이겨낼 문명을 건설하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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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 속성 | ||
특성 |
마야 장기력[2] (Long Count) 신학을 연구하면 마야 장기력의 한 주기(394년)가 끝날 때마다 보너스로 위인이 출현합니다. 각 보너스 위인은 한 번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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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 유닛 |
아틀라틀 투창병[↔궁수] (Atlatlist) 기술 조건: 궁술 → 농업(기본) 비용: 40 → 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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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 건물 |
피라미드[↔성소] (Pyramid) 신앙 +1 → 신앙 +2, 과학 +2 |
1. 개요
파칼 |
평화 시 BGM | 전쟁 시 BGM |
2. 성능
1티어로 꼽히는 한폴(쇼)바 바로 밑 라인에 속하는 상위권 문명이다. 기본적으로는 보너스 위인을 통한 내정에 특화된 문명이며, 고유 건물은 마야에게 '확장형, 종교적 과학 문명'이라는 독특한 특성을 부여해 주었다. 바빌론, 한국 등 과학 문명은 위인과 전문가에 관련된 보너스를 갖고 있어 전통 소도시 운영을 정석으로 하며 대개 종교와는 인연이 없는데 마야만은 과학 문명이면서도 정반대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소도시 내정을 하더라도 충분히 좋은 특성, 고유 건물, 종교 선점에 유리한 장점까지 갖추고 있어 충분히 할만하고, 다도시 확장을 해도 고유 건물이 종교와 과학을 동시에 잡아줘서 강력하기 때문에 사각이 거의 없다. 굳이 단점이라고 한다면 특성이 버그 때문에 제대로 발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점과 과학 내정 / 종교 확장 분야에서 특화된 문명들에 비하면 2%씩 모자란 점이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지만 전자는 성능에 하자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후자는 달리 말하면 유연성이 높은 것이라서 단점으로 지적하기엔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
멀티에서도 좋은 편. 궁수 대체 UU를 아무런 기술을 연구하지 않고도 오히려 더 저렴한 값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전쟁 위주의 멀티에서 내세울 점이 있는 셈이며, 특유의 범용성은 싱글 이상으로 멀티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그렇다고 군사적으로 아주 강력한 문명은 아니기도 하고, 장점이 다소 초반에 편중된 편이라 더 성장성이 높은 문명들이 무난하게 후반에 가면 곤란해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어서 최상급까지는 아닐지라도 충분히 강한 문명에 들어간다.
2.1. 특성
기존 문명과 다른 방식으로 달력을 계산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정보가 많지 않았던 발매 전에는 다른 문명들과 시간의 흐름 자체가 다를지도 모른다는 엄청난 의혹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그냥 연대 표기를 마야식으로 한다는 것이었다. 마야식으로 표기된 연대에 마우스 커서를 올려놓으면 다른 유저처럼 서력 기원 연대를 볼 수 있으니 헷갈리지 않아도 된다. 마야 장기력에 기반한 2012년 멸망설이 있다는 걸 반영하여 스팀판 문명 5의 도전 과제 중에는 마야를 플레이하며 2012년에 도시 한 곳에 핵폭탄을 투하하면 달성되는 ' 지옥의 묵시록'이 있다.주목할 건 이게 아니라 신학 연구 이후부터 일정 주기마다 무료 위인을 제공하는 기능. 초반에 과학자나 기술자 등 쓸모가 많은 위인들을 얻을 수 있어서 유리하다. 보통은 바빌론처럼 과학자부터 받아서 아카데미를 세우고 보는 편. 다만 원하는 위인을 계속 중복해서 고를 수는 없으며, 모든 위인을 선택한 이후에야 중복 선택할 수 있다. 위대한 장군과 제독을 제외한 보너스 위인은 다음 위인에 필요한 점수를 올리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특히 위대한 선지자를 뽑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 선지자뿐만 아니라 위대한 과학자/기술자/상인 계열까지 점수 커트라인을 늘려버리기 때문이다. 참고 링크(영문)
보너스 위인은 신학 연구를 완료한 시점부터가 아니라 그 시점에서 한 번 1주기(=394년)가 흐르고 나서 1주기마다 제공된다. 이것은 실제 사바스가 있는 년도의 해에 맞춰 설계된 것이다.[6] 그래서 사바스가 진행되는 턴에 맞춰 신학을 완성하면 바로 위인을 뽑을 수 있다. 문명 5라는 게임은 시대가 갈수록 시간 가는 게 느려지므로 신학을 언제 찍느냐에 따라 위인을 얻는 횟수와 빈도가 크게 달라지는데, 이 때문에 어지간하면 최대한 빨리 신학을 찍는 게 좋다.
상술되듯 모든 위인을 다 한 번씩 뽑고 나서야 다시 원하는 위인을 얻을 수 있는데, 신과 왕까지는 게임이 끝나기 전에 같은 위인을 한 번쯤 더 받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멋진 신세계부터는 예술 위인이 분화됐기 때문에 게임을 끝내기 전까지 같은 위인을 한 번 더 받는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일반적인 경우 과학자와 기술자의 성능이 단연 우월하고 나머지는 게임의 판도에 큰 영향을 끼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마야의 특성은 사실상 이른 시기에 우수한 위인을 확보하는 데 의의가 있다. 반대로 말하면 점점 있으나 마나 한 위인들을 뽑게 되는 후반 갈수록 존재감이 없어지는 특성이며, 빠른 타이밍의 과학자 + 기술자를 통해 영리하게 스노우볼을 굴려야 한다.
빠름 속도 기준으로 22, 28, 35, 42, 48, 57, 67, 77, 88, 102, 122, 153, 293턴, 보통 속도 기준으로는 33, 42, 52, 62, 72, 86, 101, 117, 133, 152, 183, 234턴에 보너스 위인이 나온다. 저난이도에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먹었다면 47턴 이전에도 신학을 뚫을 수 있고, 42턴이나 48턴, 보통 속도 기준으로는 62턴이나 72턴에 첫 위인을 노려볼 만하다. 심지어 기적적인 운빨이 따라준다면 빠름 35턴에 받아 챙기는 것도 이론상 가능하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이론일 뿐, 실전에서는 좋은 땅을 뺏기지 않도록 발 빠르게 확장하는 동시에 목축이나 채광 같은 필수 연구들까지 챙겨가며 테크를 올리다 보면, 57턴에 첫 위인을 얻는 것도 감지덕지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종종 적절한 턴수에 맞게 신학을 뚫어도 제때 위인이 나오지 않는 버그가 발견된다. 주로 보너스 위인을 출현시킬 수 있는 1턴 전에 신학을 완성하면 특성이 발동 안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이므로, 가능하다면 2턴 정도 앞두고 신학 연구를 끝마치는 게 안전하다.
2.2. 아틀라틀 투창병
아틀라틀 보병은 투창 투척에 극도로 특화된 군대로, 이들은 창과 같은 모양의 긴 나무 막대를 엄청난 속도로 목표를 향해 던져 공격하였다. 아틀라틀이라 불리는 이 도구에는 투창을 놓을 수 있는 컵 모양의 거치대가 있었고, 발사대를 이용해 상대를 향해 투창을 발사할 수 있었다. 아틀라틀을 이용해 아틀라틀 보병은 91미터에 달하는 거리를 공격할 수 있었으며, 투창의 속도는 시속 96마일에 달해 손으로 던지는 것보다 훨씬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었다. 마야의 아틀라틀 보병은 시야만 확보된다면 먼 거리에서도 적의 방위선을 격파할 수 있을 것이다.
아틀라틀의 첫 등장은 지금으로부터 약 400,000여 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라 불리는 초기 인류가 이와 비슷한 도구를 사용했다고 알려졌으며, 이후 호모 사피엔스가 기원전 15,500년경 구석기 시대에 이와 비슷한 도구를 사용했다고 한다.
아틀라틀의 첫 등장은 지금으로부터 약 400,000여 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라 불리는 초기 인류가 이와 비슷한 도구를 사용했다고 알려졌으며, 이후 호모 사피엔스가 기원전 15,500년경 구석기 시대에 이와 비슷한 도구를 사용했다고 한다.
궁술 연구 없이 생산할 수 있으니 혹시 모를 적의 공격에 대비해서 궁수 뽑으려고 우선적으로 궁술을 찍을 필요가 없다는 게 큰 장점. 안 그래도 신학 찍으러 달리느라 바쁜데 궁술을 안 찍어도 된다는 건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그것도 모자라 비용도 약간 싸다.
초반부터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어서 비교적 전쟁에 대한 부담이 덜했던 신과 왕까지는 신학이고 뭐고 무시하고 도시마다 피라미드만 올리고 공학으로 달리면서 잔뜩 뽑아둔 후 모조리 합궁으로 업그레이드해 고전 시대 정복 승리를 달성하는 플레이 방식도 있었다. 물론 실패하면 뒤가 없었지만 1:1로는 신 난이도 AI도 잡아버리는 위엄을 뽐냈다. 멋진 신세계에서도 적절한 전쟁 사주로 투 컬러 러시를 막을 수만 있다면 시도할 수는 있다. 유지비가 안 뽑혀서 미래가 없을 뿐.
2.3. 피라미드
마야인은 거의 3,000년 전에 이 웅장한 피라미드 모양의 건축물 지어 의식에 활용했다. 이 구조물의 돌 하나하나는 손으로 깎아 만들었기 때문에 전체 모양이 계단처럼 생겼다. 피라미드 측면에 있는 긴 층계를 따라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작은 구조물이 나오는데, 대개는 마야의 신 중 하나를 모시는 성소이다. 마야인이 지은 가장 큰 피라미드는 엘미라도르에 있으며, 높이가 거의 260피트에 이른다. 이 피라미드는 부피(거의 9,900만 평방피트)로 따지면 세상에서 첫 손에 꼽히는 규모이다.
그냥 '피라미드'지만, 세계 불가사의 피라미드와 구분하기 위해 '마야 피라미드'라고들 많이 부른다. 도기 제조를 연구하면 바로 지을 수 있는 성소를 대체하는데, 신앙도 추가로 제공하는데다 과학력까지 같이 제공하기 때문에 초반부터 크게 앞서나갈 수 있다. 초반 인구가 적을 때 도서관보다 빨리 과학을 얻을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다. 운 좋게 유적에서 문자 기술을 얻는 게 아닌 이상 같은 조건에서 문자 개발 중에 피라미드를 올린 마야보다 문자 연구가 빠른 문명은 없다. 덕분에 고난이도나 멀티에서 '그나마'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확보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성소는 문명 5에서 가장 가격이 싼 건물인데, 그 대체 건물인 피라미드를 도시 짓고 바로 사버리면 인구가 1이라도 곧바로 과학 2를 더 얻을 수 있다는 건 생각보다 꽤 큰 메리트다. 인구가 4명을 넘기 전까지는 도서관보다 효율이 좋으며, 그 이후에라도 과학에 유의미하게 보탬이 된다. 더욱이 성소는 괴뢰 도시에서 건설 우선 순위가 높은 건물에 속하므로, 괴뢰 도시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높은 과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아직 2의 과학력이 존재감이 있을 때는 정복에만 투자한다 해도 과학력이 어느 정도 커버된다.
원본 2배의 신앙은 높은 확률로 종교관을 선점하게 해준다. 숲만 근처에 있으면 건물이고 뭐고 지을 필요도 없는 켈트족이나 다른 건물도 아닌 기념비를 대체하는 UB를 가진 에티오피아만 없다면 어지간하면 종교관을 선점하게 된다. 에티오피아 정도를 제외한 종교적 문명은 고대 시대부터 추가 신앙을 확보하려면 유지비를 먹으면서 신앙만 달랑 뱉어내는 성소를 짓는 데 투자를 해야 하지만 마야는 성소를 지으면 과학과 신앙이 동시에 쏟아지니 아무 걱정 없이 피라미드를 도시마다 지어올릴 수 있다.
3. 운영
특성을 신경써서라도 신학을 최우선적으로 찍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말을 발견하기 위한 목축업과 근처 사치품 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기술을 등한시해서는 안 되겠지만, 최소 조건들이 갖춰진 다음부터는 도예 찍고 피라미드 짓고 문자 찍고 역법 찍고 철학 찍고 드라마와 시 찍어서 신학으로 넘어가면 된다. 물론 이렇게 대놓고 내정 테크로만 달리면 옆 문명과 야만인들이 가만히 보고 있지 않을 것이므로 아틀라틀 투창병 한둘도 빼먹어선 안 된다.기발한 전략이나 계획이 있지 않는 이상, 정책은 자유를 택하는 것이 정석이다. 테크 특성상 (일꾼은 훔쳐온다 쳐도) 개척자를 직접 생산할 여유가 그다지 없기도 하고, 마야가 받는 보너스 위인은 다음 위인 탄생에 필요한 점수를 높이기 때문에 전통 소도시 내정에는 생각처럼 효율적이지 않은 점도 있고, 건물빨로 내정하는데다 그 건물의 산출 중 하나가 많을수록 좋은 신앙이라는 점에서도 확장을 많이 할수록 유리하다.
피라미드가 성소 대체인데다 신앙을 2나 주고, 선지자를 한 번은 받게 해주는 특성 덕분에도 종교 경쟁에 굉장히 유리하다. 다만 첫 위인으로는 과학자, 그 다음으로는 기술자를 받는 것이 기본인지라 작정하고 종교로 달리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너스 선지자로 종교를 창시하기는 어려운 편이다. 종교를 창시할 생각이라면 첫 위인으로 선지자를 받는 것보다는 피라미드의 신앙 2를 바탕으로 신앙을 많이 얻을 수 있는 종교관을 먹어서 세우는 편이 좋다. 자유 운영에 종교는 꽤나 도움이 되는 요소이므로 적절한 종교를 창시하는 데 성공한다면 운영이 많이 편해진다.
초반에는 위인이 상당히 자주 출현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비교적 쓸모없는 위대한 제독 같은 위인을 억지로 받아야 되기도 하고 위인 출현 점수 자체도 계속 올라가는 터라 힘이 다소 빠진다는 인상을 받는다. 유통기한형 특성까지는 아닐지라도 초반에 위력이 다소 편중된 특성이므로 이른 타이밍에 최대한 이득을 취해놓는 편이 유리하다. 고유 유닛이 금방 퇴역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고유 건물도 후반으로 갈수록 존재감이 떨어진다. 과학 주는 고유 건물이 있는 만큼 과학 승리에 가장 알맞는 편이지만 자유 확장 운영 특성상 국력이 갖춰지면 다른 승리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이념은 평등이든 체제든 상관 없는 편. 취향과 상황에 따라 갈리게 된다. 일단 평등의 경우 문명의 특성상 위인은 자유를 타더라도 상당히 많이 나오게 되고, 초반 우위를 확실히 점하고 나서 위인 시설을 적극적으로 깔게 되면 평등의 뉴딜 정책과 상당한 시너지가 있다. 시민 사회를 통해 많은 도시, 많은 시민에서 나오는 중후반 추가 위인들은 덤. 물론 위인들을 그때그때 갈았거나 생산력을 중시한다면 체제는 언제나 정답이 될 수 있다. 다만 마야에겐 후반 전쟁에 도움이 되는 게 하나도 없으니 전제정치는 피하는 것이 좋다.
3.1. 멀티에서의 운영
AI전과 멀티에서의 운영 방법이 다른 문명이 한두 종류가 아니지만 마야는 이집트와 함께 그 중에서도 괴리감이 심한 편이다. 초반 고유 유닛 아틀라틀 투창병의 위력으로 주변 문명들을 쥐어패가면서 최대한 도시 수를 늘리고, 피라미드를 지은 뒤, 거기서 나오는 과학과 신앙, 그리고 문명 특성의 위인 포인트를 통해 자유 정책의 고질적인 단점을 극복하고 중반을 버텨내며 후반을 기약해야 한다.기본적으로 호전적으로 가게 되는 멀티의 특성상 마야 역시 AI전처럼 한가하게 신학 달리며 원더만 짓다간 시원하게 망하니 공격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핵심은 아틀라틀 투창병. 궁술도 연구하기 전에 열리는 이 녀석들의 깡패성을 통해, 아직 뭘 해보기도 전의 이웃 유저를 밀어버리고, 신앙 UB를 가진 문명들이 대개 그렇듯이 일단 도시를 늘려야 한다. 이후 피라미드를 지으면서 과학력을 챙긴 뒤 차근차근 인구를 불려주며 운영에 들어간다.
마야는 일반적인 멀티에서의 자유 문명들과는 달리 문명 특성도 UB도 과학력 극복에 큰 도움을 주기에 테크가 그리 밀리지 않으며, 자유 특유의 후반 포텐이 터지기 시작하면 다른 문명들이 생산력과 과학 양면에서 따라잡기가 어려워진다. 다만 초반 정복이 너무 성공적으로 풀린 나머지 어그로가 자신에게 쏠린다 싶으면 협공과 함께 중후반 세계 의회에서 각종 사치품 금지와 통상 금지를 당하기 시작할 테니 상황 봐서 끝까지 정복으로 게임을 끝내는 융통성도 필요하다. 당연하지만 어그로가 끌렸을 때의 반 마야 연합군은 자신의 역랑으로 막든지, 힘으로 뚫어서 정복하든지 해야 한다.
3.2. 잘 어울리는 불가사의
-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최단 신학 테크로 간다는 가정하에 유용한 불가사의. 연구에 필요한 턴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 불가사의 자체도 초반부터 과학을 강력하게 뿜어내는지라 마야의 기술력에 한몫 크게 거들어준다. 문제는 고난이도나 멀티에서 성공적으로 먹기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렵다는 것.
- 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레움: 보너스 위인을 소모할 때마다 금이 돌아온다. 다만, 특성으로 얻는 위인은 이후 자동으로 탄생하는 위인의 요구 점수를 올려버리니 찰떡궁합이라 하기에는 미묘하다. 그래도 자유 트리를 타면서 최단 신학 테크를 갈 경우 군주제가 없어서 일어나는 초반의 금 문제를 해결해 주는 불가사의이기는 하다.
- 피사의 탑: 위인 출현을 가속화함으로써, 특성에 의해 요구 점수가 올라가는 위인들이 다시 빠르게 태어날 수 있도록 해준다. 공짜 위인도 당연히 좋다. 피사의 탑을 지을 때쯤이면 이미 특성으로 과학자나 기술자를 받아 챙겼을 텐데 또 한 명을 그냥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상의 불가사의들은 그나마 마야와 궁합이 괜찮은 것들일 뿐, 각별히 어울리는 불가사의는 없다. 특성이 꽤 이례적이고, 고유 유닛과 고유 건물이 모두 극초반에 나오기 때문이다. 마야는 폴란드만큼은 아니지만 꽤 유연성 있는 문명이므로 그만큼 상황에 알맞게 적절히 대처하고 불가사의를 적절히 지어주면 된다. 기본적으로 자유 문명이니만큼 본인들 명승고적인 치첸 이사도 당연히 좋고, 그밖에도 괜찮은 불가사의는 많다.
4. 멋진 신세계에서의 변동 사항
시스템적으로 상당히 손해를 본 편이다. 일단 도시 수에 비례해서 다음 기술 연구에 필요한 과학이 증가하게 됨에 따라 과학 문명이면서도 확장을 선호하던 마야가 다른 과학 문명들에 비해 손해를 본 감이 있고, 그밖에도 여러 이유로 인해 과학 승리의 난이도가 올라간 편이다. 또한 초반 전쟁광 페널티가 막대해짐으로써 아틀라틀 투창병을 이용한 초반 전략이 크게 약화되었다. 새로 생긴 교역로 시스템은 과학력이 앞서면서 식량이 그렇게까지 중요하지 않은 마야에게 크게 매력적으로 와닿지 않는다.위대한 예술가가 작가, 예술가, 음악가의 3종으로 분화되면서 게임이 끝날 때까지 같은 위인을 2번 받기는 거의 어렵게 되었다. 어차피 가장 효과가 좋은 과학자나 기술자를 두 번 받을 수는 없는 마당에, 특성을 살려 신학을 최대한 빨리 찍을 메리트가 다소 시원찮아졌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원하는 위인을 몇 턴이라도 빨리 받는 건 좋지만, 그걸 위해서 초반의 자원 개발과 도시 성장에 필수적인 기초 연구들까지 미뤄가며 죽자 사자 신학으로 달릴 필요까지는 없다는 뜻이다. 항상 그랬지만 누적된 위인 점수를 잘 파악해서 위인을 뽑을 순서를 신중히 판단해야 하며, 대개는 과학자와 기술자 탄생에 필요한 점수를 높여버리는 상인이나 가장 잉여한 제독이 제일 뒤로 밀린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신앙을 처음부터 찍을 수 있게 바뀌어서, 시작한 직후 문화 유적을 먹었다면 신앙을 찍고 피라미드를 두 배로 빨리 건설하는 것도 상당히 경쟁력이 있게 됐다. 극초반의 과학력 +2는 열 턴 넘게 기술 발전을 빠르게 해 준다. 도기 제조부터 찍으면 정찰병이 나오고 3턴 만에 피라미드를 건설할 수 있다. 종교 체제 정도까지만 완성한 후 다시 자유나 전통으로 넘어가면 빠르게 원하는 교리를 선점하고 종교 플레이를 할 수 있다. 2013년 가을 패치로 신앙이 꽤 상향되었으므로 성지를 박아서 금과 문화를 얻는 것도 좋다.
4.1. 2014 가을 패치
공격적 문명들이 상향받은 가운데, 과학적 문명 가운데 아틀라틀 투창병을 일찍 생산하여 방어를 굳힐 수 있고 때로는 오히려 공격도 고려할 수 있는 마야가 가장 범용적인 문명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전통의 하향으로부터도 다른 과학 문명들과 달리 마야는 타격을 입지 않았다. 신앙이 또 한 번 상향된 것도 제법 기분 좋은 소식이다.5. AI
승리 경쟁 | 5 | 전쟁 선포 | 4 | 공격 유닛 | 5 | 해상 인구 성장 | 3 | 불가사의 | 7 |
불가사의 경쟁 | 7 | 적대적 | 4 | 방어 유닛 | 7 | 해상 타일 개발 | 3 | 외교 승리 | 5 |
도시 국가 경쟁 | 4 | 속임수 | 5 | 방어 건물 | 5 | 바다를 통한 수도 연결 | 3 | 과학 승리 | 6 |
대담함 | 3 | 방어적 | 7 | 군사 훈련 건물 | 5 | 확장 | 4 | 첩보 | 5 |
외교 균형 | 6 | 두려워함 | 6 | 정찰 유닛 | 5 | 성장 | 5 | 대상 연결 | 5 |
전쟁광 혐오 | 6 | 우호적 | 5 | 원거리 유닛 | 7 | 타일 개발 | 5 | 화물선 연결 | 5 |
비난 의지 | 4 | 중립적 | 5 | 기동 유닛 | 4 | 도로 | 5 | 고고학 유적 | 5 |
우호 선언 의지 | 6 | 도시 국가 무시 | 7 | 해상 유닛 | 3 | 생산력 | 5 | 교역로 출발지 | 5 |
충성심 | 6 | 도시 국가 우호적 | 4 | 해상 정찰 유닛 | 3 | 과학 | 8 | 교역로 목적지 | 5 |
요구 | 5 | 도시 국가 보호 | 5 | 공중 유닛 | 5 | 금 | 5 | 공항 | 5 |
용서 | 5 | 도시 국가 정복 | 5 | 대공 유닛 | 5 | 문화 | 6 | ||
대화 | 3 | 도시 국가 협박 | 6 | 항공모함 | 5 | 행복 | 6 | ||
악의 | 5 | 핵무기 | 6 | 위인 | 5 | ||||
핵무기 사용 | 5 | 종교 | 8 |
- 선호 종교: 가톨릭교
- 선호 승리: 과학 승리
내정을 중시하는 문명으로 일반적으로는 소규모 직할 도시만 가지고 과학 & 종교 위주로 문명을 운영해 나가며 개척자 생산은 잘 하지 않는다. 패왕이 되었을 때에는 과학 승리를 노리는 경우도 자주 보이는 편. 한편 이와는 별개로 종교 전파에 굉장히 적극적일 뿐더러 하필 유저들이 선호하는 불가사의를 자주 짓는 통에 멀리든 가까이든 있으면 혈압 오르는 문명 중 하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나 AI들이 등한시하기로 유명한 오라클이 괴이할 정도로 빨리 먹힌다면 십중팔구 마야가 지은 것이다.
전쟁광을 싫어하는 까닭에 플레이어가 전쟁을 선호할 시 뒤통수를 좀 치는 편이기는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파칼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한 게임 내에서 가장 많이 투닥거리는 문명은 단연 이집트. 마야와 이집트가 같이 떴을 경우 둘은 서로 불가사의 먹겠다고 아둥바둥대느라 십중팔구 사이가 좋지 않다.
6. 음성 대사
-
첫 조우:
Toch o'lal dix'colo. Kuya'ral tenha P'akal
반갑소, 방랑자. 난 파칼이라고 하지.
-
플레이어가 전쟁 선포:
(사악한 웃음)
-
전쟁 선포:
파괴에 대비하라![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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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
Behla'e' tal lelo' Yah U laylie k'iinal. Yetel tal A beh u ch'en.
오늘 항상 뜨거운 고통이 왔구나. 검은 폭풍의 길 또한 네놈과 함께 오고 있구나!
지도자 파칼의 외교 화면에서의 모습은 세계의 종말을 예견해서 그런지 음울하고 염세적인 태도를 취하는 편이다. 플레이어가 전쟁을 선포하면 별다른 말은 안 하고 이제 다 끝났다는 듯 사악하게 웃기만 하는데, 마야 전쟁 BGM 초반부의 날카로운 고음과 맞물려서 오히려 더 무섭게 다가온다. 마야가 멸망할 경우 털썩 무릎을 꿇고 쓰러져서 절망적인 목소리로 한탄을 한다.
7. 도시 목록
- 팔렝케(Palenque)[8]
- 티칼(Tikal)[9]
- 치첸 이사(Chichen Itza)[10]
- 욱스말(Uxmal)
- 툴룸(Tulum)
- 코판(Copan)
- 코바(Coba)
- 엘 미라도르(El Mirador)
- 칼라크물(Calakmul)
- 에즈나(Edzna)
- 라마나이(Lamanai)
- 이사파(Izapa)
- 우악삭툰(Uaxactun)
- 코말칼코(Comalcalco)
- 약사(Yaxha)
- 키리구아(Quirigua)
- 우말카하(Q'umarkaj)
- 나크비(Nakbe)
- 세로스(Cerros)
- 주난투니치(Xunantunich)
- 타칼릭 아바(Takalik Abaj)
- 시발(Cival)[11]
- 산 바르톨로(San Bartolo)
- 희생의 제단(Altar de Sacrificios)
- 세이발(Seibal)
- 카라콜(Caracol)
- 나란호(Naranjo)
- 도스 필라스(Dos Pilas)
- 마야판(Mayapan)
- 이신테(Ixinche)
- 자쿨레우(Zaculeu)
- 카바(Kabah)
[1]
위 스크린샷에 보이듯이 원문에는 '수호자'가 아니라 '방패'라고 되어 있는데, 파칼이라는 이름 자체가 방패라는 뜻이다.
[2]
마야 문명 특유의 역법으로 만들어진 3가지 달력 중 하나로, 기원 전 3114년에 시작되어 기원 후 2012년에 끝나는 주기를 가진,
2012년 지구멸망설 떡밥의 그것이다.
[3]
약간 잘못된 설명이다. 모든 종류의 위인을 한 번씩 선택해 출현시키기 전까지는 기존에 택한 위인을 뽑을 수 없지만, 한 번씩 돌아가고 나서 또 출현 시기가 찾아오면 다시 예전에 선택했던 위인을 고를 수 있다.
[↔궁수]
[↔성소]
[6]
마야 문명의 달력은 9.4.5.5.4 처럼 5자리의 숫자로 표현된다. 맨 앞자리는 394년마다 바뀌며, 두 번째 자리는 0에서 19까지 올 수 있다. 가장 기억하기 쉬운 사바스 년도는 2012년일 것이다. 마야 장기력으로는 13.0.0.0.0 으로 표기된다.
위키백과에 기원전 3000년경부터의 사바스 년도가 나와있으니 필요하다면 참고할 것.
[7]
혹은 "다른 이들과 다른 희생을 해야 한다!"라고 번역이 된다.
[8]
서기 6세기경에 세워진 마야 유적지.
멕시코에 있다.
[9]
과테말라에 있는 마야 문명의 유적지로,
스타워즈의
야빈 IV 행성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의 등장인물인
티칼의 유래이기도 하다.
[10]
불가사의 중 하나인 그 치첸 이사와 이름이 같다. 흔히 생각하는 마야식 피라미드는 "엘 카스티요"라고 불리는 건축물이고 치첸 이트사라는 도시에 있기에 흔히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마침 3번째 도시이니 어렵지 않게 치첸 이트사에 치첸 이트사를 건설할 수도 있다. 좋은
고증이다? 여담으로 문명 5에서 불가사의와 정확히 일치하는 유일한 도시명이다.
[11]
현지어로는 '석호'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