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4 18:35:53

모모는 엉뚱해

모모는 엉뚱해
ちびまる子ちゃん / Chibi Maruko-chan
파일:마루코는.jpg
장르 일상
작가 사쿠라 모모코 (1~132화)
사쿠라 프로덕션 (133화~)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슈에이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원씨아이
연재처 리본
주니치신문 계열
레이블 파일:일본 국기.svg 리본 마스코트 코믹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슈 스페셜 코믹스
연재 기간 리본, 사쿠라 모모코판(정기)
1986년 8월호 ~ 1996년 6월호
리본, 사쿠라 모모코판(비정기)
2002년 1월호 ~ 2016년 1월호
리본, 사쿠라 프로덕션판(비정기)
2019년 11월호 ~ 현재
주니치신문 계열
2007.07.01 ~ 2011.12.31.
단행본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17권 (2018. 12. 25.)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4권 (1999. 01. 26.)

1. 개요2. 발매 현황3. 특징4. 등장인물5. 시대적 배경6. 미디어 믹스
6.1. TV 애니메이션6.2. 극장 애니메이션6.3. 드라마
6.3.1. 일본6.3.2. 대만
7. 기타8.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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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일상물 만화로, 사쿠라 모모코 슈에이샤의 소녀만화잡지 리본에서 1986년부터 1996년까지 연재했다. 이후 부정기 연재를 하다가 2018년 8월 15일 작가가 유방암으로 타계하자 그녀가 세운 사쿠라 프로덕션 소속 스태프들이 이어받았다. 단행본은 2018년 12월 25일 발간된 17권이 최종권이다. 또한, 무대를 현대로 옮긴 4컷 만화판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주니치신문[1] 계열 일간지(도쿄신문 등)에 연재된 바 있으며, 단행본은 쇼가쿠칸에서 총 13권으로 완간되었다. 리본 연재판의 단행본 발행부수는 약 3,000만부.

이 만화의 주인공인 마루코의 풀네임은 작가의 이름(펜네임)과 같은 '사쿠라 모모코'이다. '마루코'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유는 작가의 어릴 적 별명이 마루코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마루코는 작가의 분신격인 캐릭터로 오너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의미는 캐릭터 설명란에 서술.

저자 본인이 추억/성장담을 풀어나가는 자전적 만화라는 점으로 보아 신영식-오진희 부부의 <짱뚱이 시리즈>와 위기철/이희재의 <아홉 살 인생>, 라트의 <캄펑의 개구쟁이>와 궤를 같이 한다.( 관련 논문(pdf 파일 다운로드))

중화권에서는 '櫻桃小丸子'라고 한다.

2. 발매 현황

한국에선 1996년에 도서출판 독서당에서 해적판 <쫑아는 못말려>로 개명해서 국내에 최초로 소개했는데, 원작과 달리 제목과 표지는 < 크레용 신짱>을 모방했다.( 참고) 이듬해에는 도서출판 대원에서 <모모는 엉뚱해>라는 이름으로 정식 출간됐으나 14권까지만 나왔다. 번역은 순정 편집부 명의로 했다.

3. 특징

기본적으로 평범(?)한 초등학생의 일상 생활을 그리고 있는 코미디. 작가가 어렸을 때의 추억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므로 작중 배경은 1974년(쇼와 49년)의 일본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 시미즈구[2]로 되어있다.

명랑, 코믹물의 대모격인 만화이기도 하다. 크레용 신짱, 아따맘마같은 일상물부터 국내의 검정 고무신, 안녕 자두야같은 작품들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

엉뚱한 꼬마 캐릭터라는 점에서 크레용 신짱의 선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원래 성인잡지에서 연재되었던 크레용 신짱과는 달리, 마루코의 경우 소녀만화 잡지에 연재되었으므로 크레용 신짱에 비하면 상당히 건전하다.

채색도 그렇고 칙칙한 분위기나 쓴웃음을 자아내는 블랙 코미디적 요소[3]가 많이 가미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크레용 신짱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요소가 많이 희석되었다. 후지키 시게루, 마루오 스에오, 나가사와 키미오처럼 음침하고 칙칙한 분위기로 요상한 개그를 치던 캐릭터들도 밝아진 작화 분위기에 동화되어 분위기가 조금 희석된 편.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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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시대적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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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안녕 자두야 등의 한국 작품들과 비교해보면 당시 한일 양국간의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격차를 짐작할 수 있다. 같은 시기에 한국은 이제 막 전쟁의 상처를 지워내고 본격적인 산업화에 돌입했던 반면,[4] 일본은 1958 도쿄 아시안 게임 1964 도쿄 올림픽을 통해 화려한 부활을 알린 뒤, 1970 오사카 엑스포까지 개최하면서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으며 '일억총중류'(一億総中流)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로 중산층이 두터워지고 삶의 질이 상향 평준화되기 시작한 시대였다.[5] 이 작품 속에서 볼 수 있는 일본의 풍경을 한국에 대입하면, 아무리 빨라도 1980년대 정도이니 10~15년 정도의 격차가 있는 셈. 이 시기에 나온 아기공룡 둘리 달려라 하니, 영심이 등 한국 작품의 배경이 마루코와 더 비슷하다.

사실상 일본 경제의 리즈 시절이 시작된 시기를 배경으로 삼다 보니, 상당히 밝고 코믹한 분위기 위주로 에피소드가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개요에 상기했듯 음침한 블랙 코미디적 요소도 많았고, 감동적인 에피소드도 있는 편.

사실, 극중 마루코네 집은 당대 기준으로도 중산층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대 한국 기준으로는 중산층이던 검정고무신의 이기영 일가[6]보다 훨씬 안락한 살림 수준을 보이는데, 엇비슷한 시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양국의 경제 규모 차이를 명확히 보여주는 부분이다.

1970년대 일본 중산층의 생활은 타마에네 집이 대변해준다고 보면 된다. 또한 마루코 집은 그냥저냥 먹고사는 수준 정도로 나오지만 작중에 나오는 동네는 꽤 부촌이다. 학교 친구 중에는 부잣집 아이도 있고 동네 전체가 개발이 잘 되었다. 동시기의 영화나 만화를 봐도 이 정도로 잘 사는 동네가 나오는 작품은 드믈다.[7]

6. 미디어 믹스

6.1. TV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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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극장 애니메이션

중화권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사쿠라 프로덕션이 중국 광저우 서브라임 미디어(广东昇格传媒股份有限公司)와 합작해 <앵도소환자: 기환필기(樱桃小丸子:奇幻笔记)>란 제목으로 풀 3D 장편 애니메이션을 만든다고 하며, 2022년 춘절 개봉을 목표로 했지만 2022년 1월 개봉이 취소됐고, 아직도 제작 중이라 한다.( 관련 기사, 익스트림무비 글)

6.3. 드라마

6.3.1. 일본

실사판이 가끔 특집으로 제작되는데, 2006년 4월 18일 후지 테레비의 예능프로 <카스페>를 통해 애니메이션 방영 15주년 기념 특집으로 방영되었고, 반응이 좋아서 그 해 10월 31일에는 애니메이션 750화 기념으로 방영되었는데, 원작자가 직접 감수 겸 각본을 짜고 공동 극본은 카시다 쇼코, 연출은 니시우라 마사키 감독, 음악은 나카무라 노부유키 등이 맡았다.

그리고 2007년 4월 19일부터 2008년 2월 28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마다 <마루마루 마루코는 아홉살(まるまるちびまる子ちゃん)>이란 제목으로 아예 총 33화 정규 편성으로 제작되었다.[8] 드라마 파트 감독은 히라노 신과 코바야시 카즈히로, 예능 파트는 나카무라 하지메 PD, 연출보는 아사히 나요코, 극본은 카시다 쇼코 등이 맡았으며, 마루코를 맡은 아역 배우가 각각 모리사코 에이와 이토 아야카인데 이들을 비롯한 다른 배우들 또한 캐릭터와의 매칭이 잘 맞았다.

사실, 애니메이션 방영 15주년 기념이라면 2005년에 처음 방영되었어야 하는데, 마루코에 맞는 배우를 찾지 못해서 결국 계획이 미뤄졌다고. 그러다가 원작자가 매우 마음에 들어해서 낙점된 게 바로 모리사코 에이.

파일:maruko06-07.jpg
왼쪽이 이토 아야카. 오른쪽이 모리사코 에이. 2007년판 제작이 확정되었을 당시, 모리사코 에이와 이토 아야카의 바톤터치. 나이가 1살 차이도 안 나는데[9] 보다시피 모리사코 에이의 키가 커져서(…) 마루코 역은 이토 아야카로 교체되었다.빠른 성장이 이럴 때는 원망스러울지도 이토 아야카 또한 마루코 특유의 천진난만한 캐릭터를 잘 살려낸 덕분에 10년 넘게 지난 현재까지도 모리사코 에이와 더불어 마루코 시청자들 사이에 추억으로 남아있다.[10]

2007년판 드라마에서는 극중 배경인 1970년대를 풍미했던 연예인이 가끔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심지어 20화에서는 그 사이조 히데키가 동네 생선가게 주인으로 등장해서는 극중의 그 샤방샤방한 사이조 히데키를 남들이 어설프게 따라한다고(…) 툴툴대는가 하면, 나중에 사이조 히데키를 따라한답시고 왕년의 자기 노래를 열창하는 장면도 나온다.

2013년 10월 1일에는 후지 테레비 개국 55주년 특집으로 <카스페>를 통해 방영된 게 마지막이며, 실질적으로 일본 팬들 사이에선 근 1년간 편성되었던 2007년판 드라마가 실사판 대표로 등극한 듯.

아역 배우의 경우는 당연히 매번 바뀌었으며, 성인 캐릭터의 경우에도 할아버지 역의 모토 후유키/담임 선생님 역의 카사이 신스케[11]를 제외한 전원이 매번 바뀐다. 두 사람 모두 외모에서나 연기에서나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 냈는데, 특히나 모토 후유키의 경우에는 아예 등장할 때마다 빵빵 터뜨리면서 가히 원작초월급 캐릭터를 만들어버렸다.

6.3.2. 대만


2017년에는 중국 iQIYI가 <櫻桃小丸子 真人版電視劇>이란 제목으로 리메이크하여 대만 CTV를 통해 방영됐다. 주인공 소환자(小丸子, 마루코) 역은 1989년생 배우 린신레이(林芯蕾)가 연기했다.

7. 기타

  • 예전에는 마루코와 사키코, 스미레의 눈은 단추 구멍 같은 형태가 기본이었으나 현재는 게슴츠레한 눈에서 어쩌다가 단추 구멍 눈이 된다.
  • 마루코의 단짝 친구로 등장하는 인물은 타마는 실제 사쿠라 모모코 화백의 초등학교 시절 단짝의 별명에서 따 왔다. 메탈슬러그[12][13]
  • 마루코가 자주 언급하는 '모모에 언니'는 바로 1970년대를 대표하는 아이돌 야마구치 모모에다. 역시 1970년대의 시대 배경을 방증한다.
  • 단행본 미수록 에피소드가 있다. '마루코 꿈을 생각하다'인데 사유는 작중 내용이 기괴해서 만화와는 어울리지 않다고…그림체 때문에 생각보다 무섭지 않지만 훈훈따뜻한 내용과 괴리감이 심해서 충격받은 사람도 있는 듯.[14]
    • 이 에피소드가 나온 이유에 대해서 작가 본인은 밝히지 않았으나 일웹에서 추측하기로는 우울증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단 회고록에서 작가 본인에 의하면 1995년은 장남이 태어나고 마루코 인기도 하염없이 올라가던 시절이였다고 한다. 코지코지 연재를 시작한 데다가 에세이 마감이라던가 애니 재개 등으로 미칠듯이 빡빡한 일정에 휴식도 없는 상황에서[15] 심한 우울증에 빠졌고 결국 문제의 에피소드를 그리게 된 것. 훗날 단행본 작업하면서 정신적인 여유가 생겼는지 고민 끝에 결국 미수록된듯 하다. 실제로 문제의 에피소드가 연재된지 1년이 지난 1996년 6월호에서 연재가 종료되고 부정기 연재를 하기 전까지 10년 동안 침묵 상태에 빠지는데, 당시 작가가 마루코를 그리는데 굉장한 압박감을 느꼈다는 정황 증거로는 충분하다.
  • 2014년도에 스크래치 복권이 발매되어 팔리고 있다. CM에서 마루코가 복권을 사라고 종용하는 다소 충격적인 모습으로 광고되었다. 참고로 한국과는 반대로 일본에서는 아이들도 스크래치 복권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CM 애니메이션이 BPO에 거론되었다.
  • 1995년 코나미 세가 새턴으로 마루코쨩 대전 퍼즐 구슬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플레이 방식은 뿌요뿌요 피버처럼 각 캐릭터마다 구슬이 떨어지는 패턴이 다르며 대전하기 이전에 대화가 나온다.
  • 1995년 타카라 네오지오로 마루코쨩 디럭스 퀴즈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최초 판매가는 확인을 바라며, 2020년 현재 기준으로 매물이 씨가 마를 정도로 구하기 어렵다. 대충 4~90만엔에 나올 정도다.[16][17] 각 인물마다 일종의 스킬(?)이 있는데[18] 공장출하 기준 레벨 4에서는 카운트다운이 보통으로 지나가는데 레벨 1은 엄청 느리게 지나가며 레벨 8은 대부분 퀴즈게임이 그렇듯 고수 전용으로 했는지 카운트가 엄청나게 빠르며[19] 다른 레벨에 비해서 문제 할당량이 2배 쌓인다. 특히, 마지막 스테이지는 12개다.

8. 외부 링크



[1] 주니치 드래곤즈의 모기업. [2] 당시 행정구역으로는 시즈오카현 시미즈시. 마루코가 작가 본인의 오너캐인 만큼 해당 지역 또한 작가의 출신지. [3] 인물들의 자학 개그나 망상, 병맛을 가미해주는 BGM, 내레이션의 일침 등. [4] 안녕 자두야의 배경인 1979년 시점에 한국은 막 중진국에 진입한, 오늘날로 치면 태국과 엇비슷한 수준의 신흥 중진국이었다. [5] 자세한 것은 일본/경제사 문서 참고. [6] 일단 기영이네는 당시 대한민국 기준으로는 집에 TV도 있고 서독에서 일하는 친척이 있는 등 중산층에 무난히 들어가는 집안임을 알 수 있다. [7] 여담으로 한국에서는 안 알려져 있지만, 일본 내에서 마루코는 아홉살과 대조되는 작품이 있는데 바로 꼬마숙녀 치에다. 이 만화는 오사카 슬럼가를 배경으로 해서 마루코 가족보다 훨씬 가난하고 서민적인 모습을 보인다. [8] 드라마 30분 + 출연진/게스트의 예능 30분 = 총 1시간 편성이었으며 그중 2화는 1시간 전체를 예능으로 편성했기 때문에 실제 드라마는 31화. [9] 모리사코 에이가 1997년 9월생, 이토 아야카가 1998년 5월생. [10]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모리사코 에이다. 그녀는 아직도 연기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토 아야카는 2012년 이후 출연작이 없다. [11] 배우는 아니고 후지TV 아나운서. 지금은 나이 든 티가 나지만 드라마에서는분장의 힘으로 실제 나이에 비해서 젊은 모습으로 나온다. [12] 실제로 의 이름을 응용한 패러디가 인터넷 상에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자면 이쪽도 마루코처럼 애칭이며, 본명은 '호나미 타마에'. [13] 그리고 이 둘의 한국판 성우인 정선혜와 김선혜는 명탐정 코난에서는 정반대로 소년 캐릭터들을 맡았다. [14] 마루코가 눈에서 죽을 상(死相)이 보인다고 말한다던지 시체가 나온다던지 하여튼 정상적인 내용은 아니다. 일웹에 "まる子、夢について考える"라고 치면 나온다. [15] 여기까지는 회고록에 언급된 사실. [16] 그 비싸다는 사무라이 스피리츠 제로 스페셜의 무수정판이 17만엔, 메탈슬러그 5가 20만엔인 점을 고려하면 거품이 심하다. [17] 이 게임의 스토리는 오프닝 기준으로 마루코가 타마에게 디럭스 퀴즈라는게 있는데 아느냐로 시작한다. 어느 날 낮잠 잘 시간에 우편물이 도착하는데 스미레가 편지가 왔다고 해서 열었는데 토모조한테 가서 디럭스 퀴즈 참가권이 당첨되었다고 알려주며 우승하면 남국행 초대권이 주어진다고 얘기한다. 이에 토모조도 당연히 참가한다고 했으며 3인1조로 정해야 한다고 알려줬다. 절대 지지 않겠다는 투지를 보여주는 토모조와 프사디를 만날 생각에 기뻐하는 마루코로 끝난다. [18] 선택지 2개, 3개, 시간지연, 할당량 차감 등이 있다. [19] 다만, 코타케로 하면 그나마 카운트가 덜하다. [20] 1988년생, V리그 16-17 시즌에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