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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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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메트로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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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2033 유니버스: 어두운 터널


파일:metro2033.jpeg.jpg

Метро 2033

1. 개요2. 배경3. 설정
3.1. 등장인물3.2. 세력 및 단체3.3. 주요 역 및 지점3.4. 돌연변이/괴현상
4. 게임화5. 영화화?6. 떡밥/이야깃거리

1. 개요

드미트리 글루홉스키가 쓴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소설.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소재로한 내용치고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등장하는 등 순수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굳이 분류하자면 어반 판타지에 가깝다.[1] 핵전쟁 이후의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 지하철을 배경으로 했다. 왜 하필 지하철이냐면 모스크바 지하철은 원래 방공호를 겸하게 지어 놨기 때문이다. 이는 런던 지하철도 마찬가지다. 시간적 배경은 제목에서 보이듯이 2033년이다.

작가는 이 소설을 18살 때부터 쓰기 시작해 2002년부터 자신의 블로그에 무료로 연재하면서 호응을 끌기 시작했고 2005년 정식 출판하면서 크게 인기를 끌었다. 2010년에 게임이 출시되면서 영문판 또한 출판되었다.

이후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게임도 출시되었으며 러시아 국내에선 인기가 매우 좋아서 이 소설과 후속작인 메트로 2034를 기반으로 피테르, 어두운 터널 등의 다양한 외전 소설, 게임 시리즈 등의 다양한 외전들이 출간되어 메트로 유니버스라는 하나의 거대한 세계관이 생겨나게 되었다. 해당 문서 참고.

2. 배경

핵전쟁과 생화학전으로 인해 인류는 사실상 피폐화되었고[2][3]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그나마 안전한 대규모 지하시설인 모스크바 지하철의 역을 중심으로 일종의 작은 국가 비슷한 것을 만든다. 소련의 영광 + 공산주의 만세에 홀려 있는 붉은 라인(Red Line), 순수 러시아인 이외에는 메트로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한마디로 나치랑 하는 짓이 똑같은 제4제국, 경제와 무역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한자동맹 세 곳이 가장 큰 세력이며 나머지는 소규모의 자치세력이다. 이런 설정은 사실상 현 러시아의 정치적 상황을 모스크바 지하철이라는 작은 틀에 맞춰서 빼다 박은 셈이다. 러시아의 시궁창 같은 정치판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쓴웃음이 절로 나올 것이다.[4]

역마다 나름대로의 생활을 꾸려가지만 상황은 갈수록 처절해진다. 핵피폭과 생물학전에 의해 일그러져 기형이 된 돌연변이들은 심심하면 인간사냥을 하거나 다른 종들끼리 싸우기도 하고 자신들과 사상이 다르다며 마구 죽여대는 붉은 라인 제4제국, 약탈자들만으로 모자라 이곳저곳에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끔찍한 현상마저 일어난다.

내용 중 무너져가는 지하철역에 모여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 일품이다. 사람들은 햇빛이 없어도 잘 자라는 버섯과 그 버섯들을 먹고 자라는 삐쩍 마른 돼지, 지하철에서 사는 , 그리고 전쟁을 대비해서 정부에서 비축해 놓은 복합 비타민제를 먹으면서 살고 있다. 기존의 화폐는 무효화되고 상거래의 기준은 총알. 모든 물건은 총알을 기준으로 거래되며 수송 수단의 탑승료도 총알, 음식값도 총알, 통행료도 총알이다.[5] 조선시대에 엽전을 줄로 꿰어다니듯 10발 들이 탄 클립이나 탄창 하나 단위(30발)로 거래/운반하기도 한다. 아르티옴이 부르봉에게 동행의 대가로 탄창 2개를 요구한 걸로 보아 탄창 자체가 고가치화폐로 쓰이기도 하는 듯하다. 소설에서는 쥐고기 꼬치 하나에 총알 3개, 수제 양조주 한 병에 20개, 재킷 하나에 250개 정도로 표현된다. 아무래도 민수용이든 불법 밀수품이든 총알 자체가 민간에 많이 풀려 있는 러시아가 배경이다 보니 총알의 가치가 목숨과 직결될 정도로 비싸지는 않은 듯 하다.

게임에선 식사나 탑승료 및 통행세같은 요소가 제외되니 총알의 주 사용목적은 총알 교환, 총기 구입/교환/판매/업그레이드, 이벤트 등으로 나오는 적선, 그리고 총알의 원래 사용 목적을 지킬 때이다. 게임 내에서는 화폐로 사용되는 군용 탄환과 한 번 쓴 탄환을 재활용한[6] 메트로제 탄환으로 구분되어 나온다. 환율은 대략 1대6 정도. 군용 총알은 공장 제조품이라는 특징 때문에 이 총알을 쏘면 가내수공업 5.45mm 총알보다 더 높은 데미지를 줄 수 있다. 적에게 쏘면 소이탄마냥 불이 붙는 게 특징이며 그렇다고 군용탄을 마구 쏴재끼면 빈털털이 되는건 순식간이다.

한국에서는 제우미디어가 2010년에 정발했다. 번역의 질은 그렇게 좋지는 않은 편이다. 오타도 제법 많고 종종 문장 순서가 바뀐 오류가 보인다.[7][8] 이외에도 하나의 역 이름이 '벨로루스', '벨로루슈'라고 나올 때마다 달라지는 식의 고유명사의 발음 문제가 상당하다. 심지어 주인공 이름마저도 '아르티옴'과 '아티옴'으로 섞어 쓰고 있다. 번역의 가장 기본인 '용어의 통일'을 지키지 않아 생긴 문제. 무엇보다도, 독일어 중역이라는 점이 최약점이다.[9] 독일어 중역판을 원판으로 선택한 것은 우리나라에 러시아어 번역가가 상대적으로 적어 번역에 드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이다.[10] 그래서 러시아 소설을 번역할 때 일문판 혹은 영문판이 이미 존재하면 중역판이 우선적으로 선택된다. 이는 한국 출판업계의 케케묵은 고질적인 문제다. 그나마 2판이 나오면서 역 이름이 제대로 수정되었다. 그러나 총기의 명칭이 오락가락하는건 2판 17쇄까지 나올 때에도 마찬가지다.[11] 2판 26쇄에선 대부분의 오류는 수정되었다. 가끔 트루게네프와 투르게네프가 혼용되는등 사소한 오류는 있지만 스토리 이해에는 문제가 안되니 다행이다.

게임을 먼저 해보거나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소설을 구입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액션에 실망할 수도 있으니 주의.

후속작 메트로 2034도 출간되었다. 한국에는 2011년 4월에 발매 예정이었으나 연기되어 5월 11일에 출시되었다. 번역가도 러시아어 전문 번역가로 바뀌어서 질이 상당히 좋아졌다.

메트로 2033 노선도(영어)[12]
메트로 2033 노선도(한국어) - 영어판의 노선도를 번역한 지도이다.

3. 설정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메트로 유니버스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3.1. 등장인물

3.2. 세력 및 단체

3.3. 주요 역 및 지점

아래의 역 및 지점들은 소설에서 아르티옴이 이동한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다. 오스탄키노 탑 이후의 항목은 아르티옴이 가지 않은 곳이다.

게임에서는 베데엔하-리시스카야-프로스펙트 미라-지상(죽은 도시)-수하렙스카야(드라이)-트루게넵스카야(저주받은 역)-쿠즈네츠키 모스트(아머리)-적제소(역명 불명)-파벨레츠카야-지상(나치 초소)-폴랸카(블랙)-보로비츠카야-레닌 도서관-스파르타 전초기지-메트로 2-D6-오스탄키노 탑 순으로 이동한다.[13]

3.4. 돌연변이/괴현상

4. 게임화


모바일으로는 메트로 2033 워즈(metro2033 wars) 가 있다.

5. 영화화?

원작자와 할리우드 사이의 영화화 협의가 진행되고 있었으나 모스크바 지하철을 워싱턴 지하철로 옮긴다는 등 미국식으로 옮긴다는 얘기에 결국은 취소되었다.

더 정확히 제작을 중단하게 된 계기는 각본을 집필한 F. 스콧 프레이저가 영화의 배경을 모스크바 대신 미국 수도인 워싱턴 D.C.로 바꾸고 싶어 했고, 그로 인해 전체적인 분위기가 원작과 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 2033’ 원작의 배경은 모스크바인데 이 모스크바의 지하철에는 소련 시절을 그리워하는 공산주의 세력이나 나치즘을 숭배하는 파시스트, 그리고 기괴하게 변이 한 신인류 ‘다크 원’ 등 여러 집단이 나오며 이 집단들의 갈등은 모스크바와 러시아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판타지와 현실의 미묘한 중간 단계에서 한쪽으로 치우쳐지지 않게 되어 최종적으론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인 갈등과 감성, 그리고 주제의식과 스토리가 나오게 된다.

하지만 배경이 모스크바에서 워싱턴 D.C.로 변하면 이러한 집단들이 비현실적인 쪽으로만 변화하게 되는 것이다. 원작자 드미트리 글루코프스키는 인터뷰를 통해 “워싱턴 D.C. 에서는 나치도 공산주의자도 ‘다크 원’도 없다.”며, “그들은 ‘다크 원’을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 어떠한 짐승으로 바꿔야 했고, (그렇게 하면) 외국인 혐오증(제노포비아)에 대한 전체적인 이야기가 전해지지 않는다.”[14]고 전했다. 즉, 각본가가 소설 내용을 미국식으로 고치려 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출처

팬들의 반응은 이런 무리수로 영화 말아먹은 적이 한둘이 아닌지라 차라리 다행이라는 반응이었는데...

2019년 8월에 2022년 1월 1일에 나올 것이라고 트위터에 발표했다. #

메트로 2033의 각색은 고골 3부작의 감독인 예고르 바라노프가 감독하고 드미트리 글루홉스키가 각본가로 참여한다.

메트로 2033의 영화화 개봉은 2024년 1월로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총 예산은 약 8억 5천만 루블로, 한화 약 135억이다.

작가 본인이 리트윗했다. 출처 였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 정부의 체포령으로 사실상 영화화를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6. 떡밥/이야깃거리

  • 2033의 포포프와 레오니드/2034의 포포프와 레오니드의 관계
  • 한자 세력권에서조차 납치를 자행하는 악마숭배자들의 세력·규모
  • 아르티옴이 만난 섹트주의자들이 가진 수자원 시설의 유래
  • 폴리스에는 노예가 있다.
  • "검은 존재는 산 사람을 찢어 죽인다."는 묘사가 작품 후반부에 등장한다. 일부 검은 존재는 동족을 자꾸 죽이는 인간에게 적대적인 것 같다.
  • 키예프 역에서 아르티옴이 먹은 흰색 경단 - 쥐의 뇌로 만들어졌단 암시가 있다.


[1] 실제로 한국어 번역판에서도 이 책의 장르를 판타지라고 소개했다. [2] 누가 왜 핵전쟁을 일으켰는지는 소설에서나 게임에서나 불분명하다. 다만 메트로 2033(소설)에서 미국이 크렘린에 대한 생화학공격을 미리 계획하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메트로:라스트 라이트(게임)의 비행기 추락신에서 모스크바가 핵공격을 받기 바로 몇 초전에 러시아군의 핵미사일이 발사되었다는 점 등은 무척 흥미로운 이야기거리를 제공한다. 이 내용대로라면 미국이 선빵을 날린 게 된다. 당시 시민들은 핵공격에 대한 어떤 징후도 감지하지 못했다가 그대로 당하고 만다. 최소한의 안보위기의식이 있었다면 뭔가 작은 소동이라도 있었을 텐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은 기습 핵공격 사실을 방증해 준다. 러시아의 미사일 감시체계가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무지한 주장도 있는데 실제 러시아의 미사일 감시체계는 소련 시절부터 굉장히 발달해 있다 못해 편집광적인 수준이다. [3] 메트로 2035에서는 모스크바가 어떻게 된 건가 설명이 나오는데 미국이 발사한 핵미사일은 전부 상공에서 요격이 되었고 격발한 것은 없으나, 방사능 파편이 수없이 많이 떨어져 지옥이 되었다고 나온다. 핵폭탄이 제대로 직격했다면 모스크바 메트로는 전부 무너졌을 것이라고... 게임 중에 크렘린과 바실리 대성당 등 모스크바 중심부의 온전한 폐허가 여러 번 나오는 것도 이 이유였다. [4] 먼저 성공한 자본주의자 집단이며 가장 강력한 한자동맹은 푸틴의 통합 러시아 올리가르히(독과점재벌) 간의 정경유착을, 메트로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공산주의 집단 붉은 라인은 러시아의 제1야당이자 소련 공산당의 후신 러시아 연방 공산당을, 마지막으로 제4제국은 오늘날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자유민주당으로 대표되는 극우, 네오 나치즘의 광풍을 연상시킨다. [5] 주로 쓰이는 건 AK-74용 5.45mm탄환. 작중에서 7.62mm탄을 사용하는 AK-47이나 RPK등은 베데엔하같은 조금 낙후된 역에서나 쓴다는 언급이 나온다. [6] 메트로 내에서 가내수공업으로 만들었다는 말도 있고, 쓴 탄피에 화약과 톱밥을 섞어서 넣어 쓴다는 말도 있다. 묘사가 확실치 않지만 둘 다여도 이상할 건 없다. [7] 'A가 B를 하다'라고 되어야 할 문장이 'B가 A를 하다'라고 되어 있다. 그래도 보면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 빤히 보이느라 문장을 이해하는 건 어렵지 않다. [8] 반대로 한번이라도 검토했다면 그런 자잘한 오역들은 다 잡아낼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9] 번역가가 독일어 번역가이며, 일부 고유명사가 독일어로 표기되어 있다는 점을 통해 원본이 독일어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야우자 강은 Yauza가 아닌 Jausa로, 칼라시니코프 독일어식 표기인 칼라니코프로, 모스크바의 핵심 순환도로 사도보예 콜초는 가르텐링(Gartenring; Garden Ring의 독일어)으로 표기되어 있다. [10]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등에 대한 번역과 연구는 나름 활발하다. [11] TT33과 토카레프 권총의 명칭을 혼용하거나 마카로프 권총은 토카레프 자동소총의 후속작이라고 나온다. [12] 'Krishnaites'는 '러시아 힌두교도'를 뜻한다. 힌두교의 화신들 중 하나인 크리슈나를 숭배한다. [13] '추격', '잃어버린 터널', '다리', '잃어버린 납골당', '유령', '이형체', '전선', '트롤리 전투'는 모두 역 사이 터널에서 진행되는 챕터이다. [14] 메트로 2033에서 검은 존재들이 중심 갈등의 축이 되는 이유들은 그들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결국 사람들을 해치고 죽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메트로의 그 누구들보다도 더욱 순수하고 고결한, 가장 인간적인 존재이면서도 가장 비인간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이유가 아르티옴이 검은 존재들의 말을 듣고는 결국 스메르치 로켓으로 검은 존재들의 둥지를 모두 파괴해버린 후에 엄청난 죄책감을 가지는 엔딩이 나오는 것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