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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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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 강
Mekong River
파일:메콩강.jpg

1. 개요2. 특징3. 메콩강 하류 수량 감소4. 탈북자들의 최종코스
4.1. 메콩 강의 악어?
5. 관련 기사6.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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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ㅁㅋㄱ.jpg

티베트 고원에서부터 시작하여 인도차이나 반도까지 길게 뻗은 강이다. 중국과 동남아를 합쳐 자그마치 여섯 나라에 걸쳐있는 거대한 강으로, 라오스, 태국,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순으로 유역 면적을 나눠서 가지고 있다.

길이는 4,350km, 유역 면적은 80만여km²로 동남아시아 내륙에서 가장 큰 강이며, 세계에서 12번째로 길고, 10번째로 유수량이 많다.

흔히 알려진 '메콩 강'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이 강을 가리키는 태국어 라오어 명칭인 매남 콩(แม่น้ำโขง/ແມ່ນ້ຳຂອງ)으로 '매남’은 '강'을 뜻하고, '콩'은 '메콩 강'을 가리키는 고유명사이다. ‘매남’을 한 층 더 분석하자면 ‘남’은 물, ‘매’는 어머니를 뜻하는데 직역하자면 ‘물의 어머니’라는 뜻으로, 태국어에서 강을 가리키는 일반명사이다. 그러니까 '메남콩'이란 그냥 '콩 강’이라는 뜻.

중국에서는 메콩강 중 중국 밖을 흐르는 구간의 명칭은 메콩의 음역어인 메이궁허(湄公河, Méigōng Hé)를 사용하지만 중국 영토 안을 흐르는 구간은 따로 란창강(瀾滄江, Láncāng Jiāng)이라 부르는데, 이 명칭은 과거 라오스에 위치했던 란쌍 왕국의 명칭을 음역한 표기에서 유래하였다. 베트남에서는 메콩강을 음역한 Sông Mê Kông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자국을 흐르는 구간은 따로 끄우롱 강(Sông Cửu Long)이라고 부른다.

2. 특징

파일:thfjddkhgklhfjktrddjfjtku.jpg
메콩강의 수로. 메콩강 삼각주의 변천사.

메콩 강 하류의 삼각주 지역은 땅이 기름져 세계 최고의 곡창 지대로 알려졌다. 메콩 강 유역에는 다리, 비엔티안, 콘깬, 프놈펜, 껀터 등의 도시가 있는데 이 때문에 오염 문제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너무 무리한 개발 때문에 메콩 강 중하류에 있는 인도차이나 반도 국가들이 겪는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매년 가을에는 밤에 호수 위로 나오는 폭죽 같은 불이 수면 위로 올라온다. 태국 전설에 따르면 강 밑바닥에 사는 뱀신 나가가 내뿜는 불이라고 한다.[1] 이는 태국어로는 บั้งไฟพญานาค(방파이 파야낙), 또는 나가 화염구(Naga fireball), 메콩 라이트(Mekong light)라고 불리며,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학자들 사이에서는 강바닥의 인산이 올라오는 것으로 추정하거나 강 밑에 사는 물고기가 내는 불빛으로 추정한다. 한편 회의론자들은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조작이라고 주장하며, 나가 파이어볼 축제가 벌어질 때 슬쩍 배를 타고 나가 보니 강 반대편에서 예광탄을 쏘는 군인들(...)을 목격했다고 한다. 다만 해당 지역에는 오래된 관련 구전설화도 있는 만큼 유래 자체는 드물게 일어나는 실제 자연현상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의 메콩 강 유역은 코친차이나쪽 하류 부분이 전부인데, 원래는 여태껏 캄보디아 크메르 왕국 참파의 땅이었던 것을 17세기에 베트남( 응우옌 왕조)이 빼앗은 것이다.

유네스코 중국의 자연유산으로 등록된 윈난성을 흐르는 세 강 중 하나이다.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을 흘러서 오염이 심각하지만 어류 생태계가 매우 풍부하다.
파일:2f680058334sd.gif
무게가 최대 300kg이 넘는 메콩자이언트메기나 직경이 2m가 넘는, 민물에 사는 물고기 중 최대종인 자이언트민물가오리(giant freshwater stingray) 같은 괴물 대어들이 활보하는 생태계이기도 하다.[2] 민물고기 800여 종이 넘게 서식하여, 아마조니아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생물다양성이 광대하다. 중국, 태국, 라오스, 베트남 일대에서 어업 관련 종사하는 각국 주민의 수를 모조리 합치면 무려 4천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그야말로 동남아시아를 먹여 살리는 강인 셈.

3. 메콩강 하류 수량 감소



강 상류의 중국이 96년부터 수력발전 및 수자원 확보, 특히 양쯔강과 함께 북쪽으로 송수할 것을 염두에 두고 댐을 연달아 건설하면서 그만큼 하류로 흘러가는 수위가 기존 7m에서 2m 이하로 줄어들어 농,어업에 차질을 주고 있다. 2020년 기준 중국은 자국 영토에 총 11개의 댐을 건설했고, 8개가 착공 예정으로 이에 하류의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은 댐으로 자국의 숨통을 막겠다는 처사라며 항의하고, 이런 가운데 변변찮은 인프라가 없는 라오스와 캄보디아에선 중국의 차관으로 댐을 건설, 수자원 확보 및 수력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주변국에 팔 궁리를 하고 있다. #

게다가 이러한 항의에 중국은 댐에 저수된 물은 가뭄 때 적절히 방류해 하류의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된다면서도 하류의 가뭄은 환경변화에 따른 강수량 변화에 따른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세워 일축중이고, # 이러던 중 라오스조차 부랴부랴 2019년 7월 16일 차야부리댐을 건설, 하류의 수위가 더 낮아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미국은 이러한 반중 감정을 이용하려고 1,816억원 지원과 함께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격상하기로 했다.



2023년 5월, KBS가 취재한 바 #에 따르면 상황은 더 악화돼, 일부 지류는 강바닥이 드러나 취수와 어업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24년 3월 연합뉴스 기사 #에 따르면 하구인 베트남에선 바닷물이 경작지까지 역류, 농사를 포기하는 실정이라고 한다.

2023년 8월 캄보디아 중국의 지원을 받아 메콩강 대운하 착공을 나서게 되었고 메콩강이 있는 다른 인접 국가들이 반발하고 미국도 중국이 메콩강 대운하에서 군사기지로 사용할 가능성에 경계하면서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 https://www.insidevina.com/news/articleView.html?idxno=27427

4. 탈북자들의 최종코스

이렇듯 동남아에선 매우 중요한 강이지만, 태국을 최종 목적지로 해 북한을 탈북하는 탈북자들에게 이 메콩 강은 최종 난관이다. 북에서 탈북하기 위한 코스는 북한 국경에서 한국인or 중국인 브로커를 만나 중국-미얀마-라오스-태국 순으로 넘어가는데, 중국에서 태국으로 넘어가기 위해 이 메콩 강을 넘는 코스가 반 필수다. 유속이 빠르고 수심이 깊기 때문에 막 넘어갈 수 없으며, 보통을 나룻배를 타고 건너간다. 이 나룻배가 많아야 두세명이 탈 수 있는 공간인데, 이곳에 탈북하려고 온 사람 열댓명을[3] 꾸역꾸역 집어넣고 건너게 한다. 배가 가라앉는것은 고사하고 잘못 움직이면 빠지거나 배가 뒤집힐 수도 있어 위험하다. 관련 영상

4.1. 메콩 강의 악어?

메콩 강은 나룻배를 타고 지나가야 하는데, 일부 브로커들은 메콩 강에 악어가 살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주장하며, 특히 피 냄새를 맡기 때문에 상처가 난 사람이나 생리를 하는 여자가 있으면 자수를 하라고 하며 추가 요금을 받는다고 한다.

문제는 메콩 강은 악어가 살만한 환경이 아니라는 것. 메콩 강은 악어가 잠복하고 있다가 사냥감을 챌 수 있을 만큼 유속이 느리지 않아 적합한 사냥감이 없고, 바닥이 단단하지 않고 쉽게 풀어져 몸을 지탱하고 있을 공간이 없어 바다악어쯤 되는 고중량 악어가 아닌 이상 썩 적합한 환경이 아니다. 즉, 추가요금을 뜯어내기 위한 사기라는 것이다. 악어가 없다 해도 어쨌든 물살이 빨라 그냥 건너가는건 힘드니 어떻게든 나룻배를 타고 가야 하는데다, 팀원중에 그런 사람이 있는걸 알아냈는데 추가요금을 내지 않으면 나룻배를 태워주지 않고 앉아서 버틴다고 한다. 가뜩이나 자금에 쪼들리는 탈북민들은 그야말로 죽을맛이다.

5. 관련 기사

[콕콕 세상돋보기] 메콩 강의 꽃 '까이랑 수상시장'

6. 사건사고


[1] 태국 불교 힌두교 및 원시종교, 그리고 도교 짬뽕되어 관련 설화가 많다. [2] 흔히 러시아의 벨루가 철갑상어가 민물고기 최대종으로 알려져있으나 해당종은 대부분 바다에서 살고 번식기 같은 일부 시기만 민물로 올라오는 종이라 완전한 민물고기 중에서는 민물가오리가 가장 크다. [3] 한두 명씩 탈북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 국경을 넘어오면 중국에 모여서 팀을 구성해 함께 탈북한다고 한다. 이유는 한 명씩만 데리고 가면 돈벌이가 안 되기 때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