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05:50:43

헬만드

파일:이란 헬만드.jpg
헬만드 지역을 흐르는 헬만드 강

1.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의 강2. 아프가니스탄의 주

1.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의 강

파일:헬만드 이란.png

페르시아어, 파슈토어: هلمند / هیرمند
영어: Helmand

아프간령 힌두쿠시 산맥에서 발원하여 이란령 시스탄의 하문 호수로 흘러드는 내륙강. 길이는 1150km로,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긴 강이다. 건조 기후의 황량하고 척박한 시스탄 저지대의 젖줄이다. 헬만드와 그 지류를 따라 자볼, 자란즈, 라쉬카르가, 칸다하르 등의 도시들이 형성되었다.

헬만드란 이름은 아베스타에 언급되며, 고대 아리아 언어에서 '댐이 있는'이란 의미인 하이투만트에서 유래하였다. 이름대로 고대부터 관개를 위한 많은 보와 수로가 세워져왔다. 브라흐만 계급 중 가장 고귀하다 여겨지는 사라스와트 브라흐민의 출신지인 라스와티 강이 이곳으로 추정된다. 헬레니즘기 일대는 셀레우코스 왕조 그리스-박트리아 왕국의 지배를 받았고, 당시 헬만드 강은 그리스어로 에티만드로스 (Ἐτύμανδρος)라 불렀다.

2. 아프가니스탄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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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슈토어, 다리어: هلمند
영어 Helmand / Hillmand

아프가니스탄 남부의 주로, 치소는 라쉬카르가이다. 지명은 일대를 지나는 헬만드 강에서 유래하였다. 면적은 58,584 km2, 인구는 150만명이다. 아프가니스탄의 34개 주 중에서 면적 1위, 인구 5위를 차지한다. 주민 대부분은 파슈툰인이다. 면적 대부분이 황량한 레기스탄 (ریگستان) 사막에 속하나 헬만드 강을 이용한 관개 덕에 아프간의 주요 농업 지역 중 하나기도 하다. 특히 세계 최대의 아편 생산지로, 전세계 아편의 42%가 헬만드 주에서 경작된 것이라 한다.[1] 아프간 내전 당시 카불 다음으로 가장 많은 전투가 벌어진 곳으로, 한때 매달 수백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 한다. 또한 아프간 내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으로 꼽히고 탈레반의 지지세가 강한 편이며,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기도 하다.
헬만드에서 탈레반과 전투 중인 미 특수부대.


[1] 이는 아프간에 이어 2번째로 아편을 많이 생산하는 미얀마의 전 생산량보다 많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