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의 리.2. 특징
평범한 어촌 마을이었지만 1951년 미군이 쿠니(Koon-Ni) 사격장[1]을 만들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미 공군기의 기총사격과 연습용 폭탄 투하가 매일 이뤄지면서 수십 ㎏에 달하는 폭탄이 농가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주민이 난청에 시달리는 피해가 끊이지 않았다. 마을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80∼150㏈에 이르는 살인적 소음 때문에 살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
한동안 잊혀졌던 매향리는 2000년 3월 23일에 KBS2 < 추적 60분 - 매향리에도 봄은 오는가?> 편을 방영해 대중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그해 7월에 <매향리 사건 그 후, 우리의 정부는 어디에 있는가> 편[2]을 방영해 정부의 매향리 문제에 대한 무관심을 알리면서 학생들과 시민단체의 끈질긴 투쟁을 불러일으켰다.
거기다 2002년에 미군 여중생 압사 사고가 일어나 주한미군 범죄와 6.25 전쟁 당시의 학살과 함께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결국 이들의 끈질긴 투쟁으로 2005년 사격장이 폐쇄되었으며 화성시는 97만여㎡의 사격장 부지 중 57만㎡를 평화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24만㎡의 부지에 화성 드림파크가 건설되었다.
2010년 대법원은 매향리사격장 인근에 사는 주민 322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
3. 관련 문서
[1]
사격장 인근 자연부락인 고온리(古溫里, 현 매향1리)에서 유래되었다. 원래대로라면 '코온-니'로 읽어야 하지만 미국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워 '쿠니'로 바뀐 것.
[2]
해당 회차는
일본
오키나와
주일미군 기지 및
푸에르토리코 미 해군 사격장과 비교하면서 전편 방송 이후
대한민국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 방식에 대한 문제점 등을 다루었다. 이에
국방부 측이 8월 3일에
박권상
KBS 사장 및 제작진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으나 2001년에 법원은 KBS의 손을 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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