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 대회의 시작, 양덕만의 아이덴티티.
Strawpoll에서 Animebracket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치른 이 대회는, BGC가 양덕을 위한 것임을 외부인들에게 각인시켜주기 충분했다. 당시 인기투표에선 잘 흥행하지 못하던
이야기 시리즈,
하트 커넥트,
토라도라!,
가이낙스,
Steins;Gate 등의 진영이 엄청난 무력을 뽐내며 등장하였고, 결국 결승 대진도 당시 Myanimelist 랭킹 1, 6위간 대결이 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2015년 - 신인 진영에 타노스당한 지난 시즌 개국공신들.
유독 이 해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진격의 거인,
월간 순정 노자키군,
식극의 소마 등 양덕들에게 호평받는 작품이 많이 등장했던 탓일까, 상기한 2014년의 개국 진영 중 작년에 우승한 슈타게와, 하트 커넥트가 흔적도 없이 저들에게 밀려 16강에서 사라져 버렸고, 토라도라도 크게 약화되었다. 이 추세에 맞게 최후의 승자도 굴러들어온 쪽에서 나왔다.
2016년 - 본격적인 중국 투표자들의 BGC 개입.
중국
모에소녀위키에서
대놓고 밝히고 있듯이, 미코토의 이전 대회 선전에 관한 소식이 중국 커뮤니티에 퍼졌고, 이 사실은 중국 투표자들에게 대회에 참여할 충분한 동기가 되었다. 비록 결선 전까지는 전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은 진영 분포가 나타났지만, 결선부터 중국 투표자들이 몰리면서 커다란 이변이 지속되었던 시즌.
2017년 - 고인물들이 막아버린 이세계물 + 나히아 열풍.
국사모에서 나타났던 4세대 이세계물 캐릭터들의 화려한 데뷔는 BGC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차이점은 여기에
나히아가 더해진 것. 이 열풍을 경계하던
이야기 시리즈,
가이낙스,
역내청,
타입문 진영은 서로 연대를 하였고, 결국 8강에서 그 성과를 거두게 된다. 문제는 이후 시작된 중국 투표자들의 폭주. 남은 작품 중 그들의 입맛에 맞는 건 타입문밖에 없었고, 알다시피 최종 결과 역시 그렇게 되었다.
2018년 - 코노스바 vs 리제로 이세계물 정상결전.
2017년의 용두사미 결말은 양덕들에게 충격을 안겨 주기 충분했고, 마침 2017년 모토계 외적으로 여러 사고도 있었다. 그래서 서브레딧 간 연대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등 관리자 측에서도 나름 신경을 쓴다. 그러자 점차 자연스럽게 코노스바, 나히아, 리제로 간의 묵직한 힘싸움 구도로 갔고, 고로 최종 승리는 2018년에 가장 강세를 보인 리제로 진영에 돌아간다.
2019년 - 시작부터 끝까지 의문투성이였던, BGC 비극의 시작.
비록 바이올렛 같은 신인의 선전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17시즌에 자리잡은 캐릭터 풀이 그대로 대회를 주도하였다. 그러나 32강부터 시작된 서브레딧 간 투표 전쟁으로 대회가 개판이 되기 시작했고, 여러 진영들이 상대를 타도하기 위한 투표를 하는 바람에 결국 북미 투표자들이 가장 환영하지 않는 소아온에서 우승이 나와버린다. 이런 배경 때문에 19시즌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2020년 - 북미 대륙에 찾아온 정통 럽코 전성시대.
혜성같이 등장한 카구야님과 청돼의 무력이 빛났던 시즌. 이전 시즌들과 달리 코노스바/리제로를 필두로 한 이세계물 진영이 완전히 힘을 잃었으며, 그 덕에 이전까지 힘을 못 썼던 신인계 일상/럽코물이 결선의 절반 이상을 먹는 등 신작이 구작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에 걸맞게 BGC 최초의 로얄로더와 옐로로더 역시 이들 진영에서 나왔다.
2021년 - 4세대 이후 진영으로의 완전한 세대 교체.
이번 시즌 드디어 대회 초창기를 지배하던
이야기 시리즈,
가이낙스,
Steins;Gate 등의 세력이 완전히 몰락하였다. 또한 지난 시즌 힘을 못 쓰고 졸전을 면치 못하던
5등분 진영마저 살아나면서, 신세대 럽코물이 기존 이세계물 세력과 대회를 양분하게 되었다. 가장 극적으로 강해진 세력이
목소리의 형태로, 그간 BGC에서 애매한 성적을 내 왔지만 드디어 빛을 보게 되었다.
2022년 - 드디어 열린 기회의 땅. 그러나 대차게 망해버린 결선.
울트라 로맨틱의 버프가 너무도 강력했던 시즌. 이전까지 토너먼트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던 카구야와 마이가 졸업하고, 간만에 눈에 띄는 신인들이 대거 출현하면서 양덕들에게 기대감을 모았다. 그 핵심은 86의 레나와 무직전생의 록시. 허나 카구야 진영은 애니 버프를 받아 충분히 강세를 보였음에도 이를 과도하게 경계했던 탓일까, 디스코드를 이용해 대규모의 미자격 외부 투표자를 이용해 이들을 저지하면서 끝내 대회에 먹칠을 하고 말았다.
2023년 - 불안한 시작, 결국 중국 몰표에 완전히 장악당한 대회.
시즌 초반 카구야님의 기세는, 지난 두 대회와 달리 2022년 신인 및 이세계 고인물들에 밀려 완전히 묻혀버렸다. 역대 어느 대회보다도 수없이 많은 이변이 일어났으며,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었다. 결선 경기의 75% 이상이 업셋이란 미심쩍은 모습이 나왔음에도 그 결과를 믿었건만, 그 전말은 봇 투표였다. 결국
Bilibili Moe에서 넘어온 투표자들이
국제 사이모에 리그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국사모에서 넘어온 중국 유민 투표자들이 또 다시 한 번 메이저 모토를 검게 물들였다. 이후 투표 사이트 Animebracket이
폐쇄의 위기를 넘기고 살아남는 등 겨우 폐지을 면한 대위기 시즌.
2024년 - 쇠퇴기 초신성 vs BGC 고인물, 모토 패권의 향방은?
원래 이 대회는 아예 없을 예정이었지만, 24년에 폐지가 번복되면서 극적으로 부활하였다. 게다가 이번 여성부 본선에는 탑 컨텐더
고토 히토리,
호시노 아이,
키타가와 마린같은 초대형 신인들이 총출동할 것이 예고되었으며,
현랑 호로와
메구밍도 애니 버프로 성불을 노리는 등 역대급
헬게이트가 열렸다. 하지만 정작 투표자 수는 전년도
부정투표의 영향으로 30%까지 감소하여 작년의 악영향을 받았으며, 대회 후반으로 갈수록 지지 기반이 부족한 신인 진영의 퍼포먼스가 급격히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최종적으로 결승이 호로와 메구밍의
단두대 매치가 되면서 쇠퇴기 초신성의 BGC 장악 및 모토 패권 세력화는 완전히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1]
비록 1~12위까지는 예외없이 우승했지만, 나머지의 경우 순위가 높다고 유관인 건 아니다. 자고로 표에 기재된 캐릭터 중 가장 낮은 성적의 우승자는
유우키 아스나.
[2]
아래 표만 봐도 2020년대에 데뷔한 애니캐 중
정통파 츤데레 쪽 빅네임은 하나도 없음을 통해,
츤데레 자체가 굉장히 시대에 뒤쳐져버렸음을 지레짐작할 수 있다. 그나마 2020년대 이후 모토에서 가장 성공한 캐릭터는 데레가 눈에 보이는 유형의
아리마 카나이고, 정통파
인다 카라네와
에리스 그레이랫은 그렇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