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7 03:22:29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플레이오프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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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플레이오프 결승전
플레이오프 결산
정규시즌 경기 일람

1. 플레이오프 종합 순위2. 주요 기록
2.1. 파이널 MVP2.2. 개인 기록2.3. 경기 기록2.4. 밴/픽
2.4.1. 픽률2.4.2. 밴율2.4.3. 종합
3. 팀별 평가
3.1. 1위 | Gen.G | 우승3.2. 2위 | T1 | 준우승3.3. 3위 | Hanwha Life Esports | 4라운드 최종 결승 진출전 탈락3.4. 4위 | Dplus KIA | 3라운드 패자조 탈락3.5. 5위 | kt Rolster | 1라운드 패배3.6. 6위 | KWANGDONG FREECS | 1라운드 패배

1. 플레이오프 종합 순위

{{{#!wiki style="margin: -10px -10px" <tablewidth=320><tablebordercolor=#1c192b> 파일:LCK 로고 흰색.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챔피언
}}} ||
파일:Gen.G 로고 심플.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순위표
순위 세트 승 세트 패 세트 득실 상금 비고
1위 파일:Gen.G 로고 심플.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GEN 9 5 +4 ₩200,000,000 우승
2위 파일:T1 로고.svg T1 8 7 +1 ₩100,000,000 준우승
3위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HLE 8 6 +2 ₩50,000,000 PO R4 패배
4위 파일:Dplus KIA 로고.svg 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DK 5 8 -3 ₩20,000,000 PO R3 패배
5위 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파일:kt 롤스터 로고.svg KT 2 3 -1 - PO R1 패배
6위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 (화이트, 주황).svg KDF 0 3 -3 - PO R1 패배

2. 주요 기록

2.1. 파이널 MVP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파이널 MVP
파일:2024 LCK Spring Finals MVP.jpg
<colbgcolor=#1c192b> 김기인
파일:LCK_TOP_white1.png Kiin

2.2. 개인 기록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플레이오프 개인 기록
기록 선수 수립 기록
개인 최다 킬
()
Kills
개인 최다 데스
()
Deaths
개인 최다 어시스트
()
Assists
개인 최다 CS
단일 경기 최다 CS
()
CS
최고 KDA 김하람
(Aiming)
5.7
최저 KDA 손정환
(Quantum)
0.7

2.3. 경기 기록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플레이오프 경기 기록
기록 수립 경기 수립 기록
최장 경기 결승전 GEN vs T1 1세트 43:17
최단 경기 1라운드 1경기 HLE vs KDF 3세트 23:03
최다 킬 경기 3라운드 1경기 GEN vs HLE 3세트 45킬 (22:23)
최소 킬 경기 1라운드 2경기 KT vs DK 5세트
2라운드 1경기 GEN vs DK 1세트
16킬[1]
최다 드래곤 1라운드 2경기 KT vs DK 2세트
4라운드 1경기 HLE vs T1 4세트
7마리
최다 바론 - -
단일 경기 최다 팀 골드 결승전 GEN vs T1 1세트 84.7k(GEN)

2.4. 밴/픽

2.4.1. 픽률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플레이오프 픽률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챔피언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픽률 -% -% -% -% -%
/ W - / L - W - / L - W - / L - W - / L - W - / L -

2.4.2. 밴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플레이오프 밴율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챔피언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밴율 -% -% -% -% -%
/ W - / L - W - / L - W - / L - W - / L - W - / L -

2.4.3. 종합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플레이오프 밴픽률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챔피언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밴픽률 -% -% -% -% -%

3. 팀별 평가

3.1. 1위 | Gen.G | 우승

파일:2024 LCK Spring GEN Champions.png
LCK 최초 포핏을 기록한 젠지 롤팀,
젠지가 새로운 역사를 쓰기까지
함께 울고 웃어주신 팬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To our beloved TigerNation who cheered with us, cried with us, and rode with us through all our ups and downs; we dedicate our 4-peat title to you.
젠지 우승 코멘트
파일:GEN_MSI_q_2024.png
WELCOME TO #MSI2024:

Congratulations to @GenG on qualifying for the 2024 Mid-Season Invitational! #LCK
LoL Esports 공식 트위터 #
이전부터 국내 리그 우승이 없다는 아쉬움을 삼키며 준우승의 고배를 마시던 젠지는, 2022 서머 결승으로 시작해 전통의 라이벌 T1을 상대로 하나하나 승을 쌓아가며 마침내 전무후무한 리그 포핏을 달성, LCK는 여전히 젠지의 시대임을 다시 증명해냈다. 플레이오프 내내 바텀이 흔들렸고 정글마저 침묵하며 숙적 T1에게 벼랑 끝까지 몰렸으나, 디플러스 전, 한화생명 전처럼 쵸비가 꾸준히 고점이 상수로 보일 정도의 활약을 보여주자 침묵하던 캐니언이 응답했고 정신차린 바텀 듀오의 활약과 기인의 한이 서린 활약이 결국 젠지의 새로운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냉정히 평가하자면, 플레이오프 내내 젠지는 정규시즌 당시만큼의 빈틈없는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최소 반반을 가거나 압도하고 영향력을 퍼뜨리던 정규 시즌 바텀의 라인전은 플레이오프 들어서 늘 불안했으며, 정글러 역시 바텀에 묶여 있다가 침묵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정규시즌의, 아니 그 이상의 폼을 상수로 계속해서 보여준 쵸비의 활약과 그 바톤을 제대로 넘겨받고 온몸을 불사르며 팀의 방패이자 선봉장이 되어준 기인의 활약, 그리고 라인 스왑 장착과 밴픽 구도의 빠른 수정 등 최신 메타를 빠르게 반영한 코치진의 전술 분석은 이 팀이 왜 4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왕좌에 앉을 자격이 있는지를 보여줬다. 그리고 부진하던 팀원들 역시 방파제 역할을 하며 버텨준 탑-미드의 활약에 부응하듯, 한 번씩 클러치 플레이를 보여주거나 최소한 버스를 전복시키는 수준의 쓰로잉은 없이 이기는 판에서 제 역할을 다 해줬으며, 특히 결승 4세트에서 건곤일척의 수였던 카직스를 들고 경기를 집도한 캐니언의 활약이나 기세를 타기만 하면 경기를 무너뜨릴 저력이 있음을 초반 로밍으로 보여줬던 리헨즈의 의외성, 그리고 여러번 흔들렸음에도 결국 마지막에는 루시안, 제리 등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게임을 끝내며 방점을 찍어줬던 페이즈의 활약까지, 결국 숱하게 흔들렸고 헤맸음에도 젠지는 정신을 다잡고 스스로의 손으로 값진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이제 젠지에게 남은 시험의 장은 또다시 찾아온 국제전, 2024 MSI다. 그간 리그를 압도하다가도 국제전만 되면 갑자기 움츠러들면서 제 기량의 반도 못 보여주다 맥없이 넘어지기를 반복해왔던 젠지이기에 정말 이번만큼은 국제전에서의 선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플레이오프 내내 불안했던 바텀의 각성과 여전히 국제전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쵸비의 재증명이 다가온 시점에서 젠지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다시금 달려나가야 할 것이다. 드디어 무관의 저주를 끊은 기인과 2번째 우승컵을 다시 젠지에서 추가한 리헨즈는 이번이 첫 MSI 참가이며, 캐니언은 MSI 우승을 눈 앞에서 놓친 바가 있기에 더더욱 이 MSI가 젠지에게 갖는 의미는 절실하고 중요하다. 특히나 본 대회부터는 이후 서머 시즌에 플레이오프에만 진출해도 우승 시 월즈 직행 시드를 얻기 때문에 더더욱이 본 MSI에 있어 필사의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다.

3.2. 2위 | T1 | 준우승

파일:2024 LCK Spring T1 2nd.png
2024 LCK Spring에서의 여정을 오늘로 마무리합니다.
끝까지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 고맙습니다.

Today, we mark the end of our Spring journey.
We thank all our fans who cheered us on until the very end.
T1 준우승 코멘트
파일:T1_MSI_q_2024.png
WELCOME TO #MSI2024:

Congratulations to current World Champions @T1LoL on qualifying for the 2024 Mid-Season Invitational! #LCK
LoL Esports 공식 트위터 #
결국 제자리 걸음이었다. 지난해 월즈 우승의 영광을 뒤로한 채 골든 로드라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야심찬 출발을 알렸고 중간에 부침을 겪는 와중에도 6연속으로 결승에 올라오며 다시 한 번 V11에 도전했지만, 결국 또 다시 젠지에게 패배를 당하며 V11이 또 무산됨과 동시에 골든 로드라는 야심찬 꿈은 꾸기도 전에 날아가버리고 말았다. 사실 23 스프링 결승부터 이어지고 있는 젠지와의 상성을 생각해 봤을 때 어떻게 보면 당연하고도 씁쓸한 결과였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경기력은 날카로웠고, 결승 10일 전 한화생명에게 셧아웃을 당하던 것을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었으나 그 과정에서 활약을 보여준 제우스가 결승에서 크게 엎어지며 결국 그 차이로 인해 젠지에게 경기를 내주고 준우승을 거두고 말았다.

사실 T1은 플레이오프 개막 시점부터 결승전까지 올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던 상태는 아니었다. 오히려 첫 경기에서 한화생명에게 0:3 패배를 당하며 결승은커녕 패자조에서 젠지를 상대로 선전한 디플러스에게 깨질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일 정도였다. 그러나 패자조 경기부터 절치부심하여 확연히 나아진 경기력으로 디플러스를 압살하고, 본인들이 패배했던 한화생명도 좋은 경기 내용으로 다시금 잡아내며 우승을 향한 투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결국 우승으로의 마지막 문턱인 결승전에서 젠지에게 혈전 끝에 풀꽉 패배를 당하며 젠지 상대 8연패에 최초의 기록인 리그 4연 우승의 제물이 되는 참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고 말았다.

결승전에서의 패인을 꼽아보자면 일단 제우스의 극악의 저점[2] 가장 뼈아팠다. 한화생명과의 결승 진출전에서 단독 POG를 수상하고 모든 힘을 쏟아내기라도 했는지 결승전에서는 영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나마 자크로 활약한 3세트를 제외하면 나머지 세트에서 무색무취의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1, 4, 5세트에서는 나쁜 의미로 탑 차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며 기인에게 처절하게 밀렸다.

1세트에선 본인의 시그니처 픽 중 하나인 아트록스를 잡고도 고립사를 당하는 모습만 나오며 0/5/0이라는 처참한 스코어로 망해버렸고, 5세트에선 무려 2연솔킬을 당해 기인을 괴물로 만들어 패배의 가장 큰 단초 중 하나를 제공했다. 제우스의 장점인 '빠른 손해 회복'은 여전했으나 이미 자신이 죽음을 헌납하면서 시야, 오브젝트 등 여러 자원들을 이미 다 내준지라 결국 아무 의미 없었다. 1세트에서 기인과 300골드 차이까지 성장세를 좁혀놓고 말렸을 때와 똑같이 고립사를 반복하는 것만 봐도 답은 나와 있었다. 결국 기인이 파엠까지 수상하며 '파엠제조기'라는 오명을 이어가게 된 것은 덤.[3] 사실 제우스의 큰 경기에서의 저점 문제는 데뷔 초기부터 지적당해왔고, 작년 월즈에서 해소되는 듯 했으나 그건 그냥 상대와의 체급 차이가 심각했을 뿐이었는지 이번에 다시 재발해버린 듯한 양상이라 이 부분은 반드시 해결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다른 패인으로는 역시나 기복과 잔실수 문제인데, 결승전에서 나머지 팀원들은 전체적으로 괜찮은 활약을 계속해서 보여주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터지는 각각의 안일한 실수로 인해 상대에게 기세를 넘겨주는 모습이 이번에도 터져나오고 말았다. 강팀끼리의 다전제에서는 이런 하나하나의 작은 플레이가 엄청난 스노우볼을 불러오는 경우가 잦은데, 이따금씩 발현되는 안일함이 또 다시 T1 본인들의 발을 걸고 넘어졌다. 특히 안일한 포지셔닝으로 물려 죽기, 시야가 잡히지 않은 곳에 들이대다 덜미 잡히기, 과도하게 급한 플레이를 하기 등등의 실수는 제오페구케 결성 이후부터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크든 작든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중이라 MSI 이전까지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너의 살벌했던 신 짜오 플레이와 구마유시의 제리를 비롯한 캐리형 원딜 숙련도도 이전보다 많이 발전했다는 긍정적인 지표도 있고, 어찌됐든 T1은 MSI 진출이 확정된 만큼 패배의 아픔을 딛고 다시금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비록 극상성이 잡힌 젠지에게 또 다시 우승을 내주긴 했으나, 작년 스프링, 서머와는 달리 젠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정도의 풀세트 혈전이었고 5연 준우승이라는 시련을 극복하고 결실을 맺은 것이 바로 다름아닌 작년 월즈였던 만큼 MSI에서 반전을 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3.3. 3위 | Hanwha Life Esports | 4라운드 최종 결승 진출전 탈락

파일:2024 LCK Spring HLE Eliminated.png
오늘 경기를 끝으로 아쉽지만 한화생명e스포츠의 2024 스프링 시즌이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한 해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매 순간 함께 달리며 뜨겁게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기에,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서머 스플릿에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anwha Life Esports' 2024 Spring Season comes to an end with the conclusion of today's match. We sincerely thank all the fans who have passionately supported us every moment from the beginning of the year until now. Despite the lingering regrets of this Season, we promise to return and grow even bigger in the Summer Split. Thank you.
한화생명e스포츠 탈락 코멘트
작년 시즌이 끝나고 제카 바이퍼를 붙잡고 2023 젠지 쓰리핏의 주역인 도란 피넛, 딜라이트를 영입해 역대급으로 강력한 로스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에 부응하는 경기력을 정규시즌에 보여주며 15승 3패라는 팀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T1을 셧아웃내는 엄청난 저력을 보여주며 MSI 출전에 대한 큰 기대감을 모았으나, 젠지에게 패배한 이후 결승 진출전에서 다시 만난 T1에게 끝내 완패를 당하며 한화생명이라는 이름의 LCK 첫 결승 진출과 첫 MSI 진출의 기회가 날아가 버렸다.

사실 한화생명 팬들의 입장에서는 정규시즌은 긍정적으로 바라볼지라도, 결국 플레이오프에서는 작년과 별 차이가 없어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정규시즌부터 플레이오프까지 T1을 상대로 압도한 모습을 보여 이번엔 다르다 싶었는데, 또 끝에 가서 추월당해 버렸고 결국 젠티를 상대로 상성만 쌓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이번엔 뇌지컬이 되는 선수 영입 둘을 넣어서 이번만큼은 한타와 운영 자체도 기대감이 높은 수준의 체급을 완성시켰는데도 불구하고도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은 분명히 되돌아봐야 할 문제다.

바이퍼-딜라이트 듀오의 라인전 폼은 상한가를 달리고 있으며, 특히 바이퍼는 정규시즌에 보여준 무시무시한 캐리력을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그대로 보여주었으나 젠지산 상체와 미드의 폼이 발목을 잡았다. 특히 제카는 한화생명 이적 후에도 별다른 발전을 보여주지 않는 상황이라 더더욱 문제다. 한때 한화생명의 주포로 불리며 성장한 이후의 무시무시한 캐리력을 차별점으로 삼는 선수였으나, 시그니처픽으로도 자꾸 가다 못 가다 하는 모습을 보여줄뿐더러 성장지향적인 플레이가 계속해서 팀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나마 한타에서 보여주는 변수 창출은 인상 깊으나 다른 상위권 미드라이너들과 비교했을 때 크게 압도적인 수준은 아니며 정작 자원 섭취에 수반되어야 할 캐리력이 애매해졌다는 것이 문제다. 도란은 주사위로 대표되는 극심한 고저차의 플레이 스타일에서 고점은 약해졌는데 저점에서 보여주는 무기력함은 그대로다. 패자조 결승에서 작년 월즈 8강에서 BLG를 상대한 것마냥 침묵한 상황인지라 저점을 보완하고 예전과는 다른 안정적인 탑솔러로 남든, 예전의 고점을 되살려 다시금 슈퍼스타로써의 위상을 떨치건 둘 중 하나는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피넛의 경우 운영이 읽힌 것도 있고 무리한 플레이도 수차례 나왔지만 무엇보다 그놈의 강타싸움에서 캐니언과 오너 상대로 매번 고전을 면치 못했고, 이 탓에 한화생명의 오브젝트 운영이 어그러지는 모습이 꽤나 있었다.[4] 도피제 트리오의 문제들과 더불어 챔피언 풀이 제한되면서 밴픽 구도에서도 이득을 보지 못하고 있으며, 코치진은 이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5] 결국 23젠지의 하위호환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여러모로 옆동네 LPL TES가 연상되는 한화생명이다. 고~저점을 숨쉬듯 오고 가는 탑 라이너( 369, 도란), 국제 대회 챔피언 출신 이지만 폼이 떨어져 기복이 심하고 국제전에서 부진하는 베테랑 정글에( 티안, 피넛), 체급이 높은 AP 암살자 장인 - 작년에 팀에 휩쓸려 이름값을 못한 월드 챔피언 원딜로 쌍포 딜러를 맡는 미드 원딜 듀오( 크렘- 재키러브, 제카-바이퍼), 이니시에이팅, 유틸리티 중 단 한 개의 역할로 역량이 치우친 서포터( 메이코, 딜라이트)까지 팀 구성마저 똑같으며, 작년 BLG와 징동이라는 2황에 막혀 결국 한 차례도 결승전에 오르지 못한 것 또한 닮았다. 결정적으로 팀이 힘들 때 미드-원딜에게 캐리롤을 떠넘긴다는 점은 완전히 똑같다. 다른 점이라면 TES의 경우 크렘- 재키러브 의 불안정성이, 한화생명의 경우 제카- 바이퍼의 간헐적인 무색무취함이 발목을 잡은 것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근데 테스는 최소한 약점이라 평가 받던 탑과 서폿을 보강하며 한화와 달리 결승을 갔다

그나마 한화생명의 긍정적인 부분이라면 작년과 달리 최종 3위까지 올라가 젠티 코앞까지 올라가며 체급을 한껏 올렸고, 어느 정도는 발전된 모습으로 월즈 진출은 확실하게 다져나가 서머에서의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것이다. 일단 4위권 아래 팀에게는 체급으로 찍어누르며 패배를 헌납하지 않았기에[6] 서머에도 비슷한 모습이라면 무난히 월즈 3~4시드 이상에는 들 것으로 보이나, 서머에도 젠지와 T1을 넘지 못한다면 선발전으로 내려가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일이다.

3.4. 4위 | Dplus KIA | 3라운드 패자조 탈락

파일:2024 LCK Spring DK Eliminated.png
24년의 봄, Dplus KIA의 첫 장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변덕스러운 봄날이었지만, 우리가 함께하고 있다는 믿음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팬들에게 받은 따뜻한 응원과 믿음을 원동력으로 삼아, 앞으로 있을 여름과 그 너머에 펼쳐질 Dplus KIA 를 위해 더욱더 치열하게 준비하고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he first chapter of Dplus KIA in the spring of 24 has come to a close. Despite the unpredictable spring days, our unwavering belief in each other remained constant. With the warm support and trust from our fans as our driving force, we will prepare even more intensely for the upcoming summer and beyond for Dplus KIA. Thank you.
디플러스 기아 탈락 코멘트
정규시즌에 흔들리던 모습과 다르게 다전제의 디플러스가 오랜만에 나오며 젠티한 3강을 넘어서는 희망이 보이는 듯 했으나, 2022년 이후 극악의 상성을 이어오던 젠지, T1을 상대로 다시 석패하면서 스프링을 4위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긍정적인 점 첫 번째로는 이재민 감독을 위시로 한 감코진들의 전략이 빛을 발했다. 9주차 때의 졸전으로 감코진들의 선택 폭이 크게 줄어들며 플레이오프를 걱정하는 시선이 많았지만, 플레이오프가 되자 쇼메이커에게 4연 아지르를 제외하면 다시 사일러스, 아리 등 딜을 넣을 수 있는 챔피언을 쥐어주었고 켈린에게는 T1전 이전까지는 메이킹 챔피언을 아예 쥐어주지 않고 킹겐 루시드에게 메이킹을 맡기고 유틸 서포터만 쥐어주었다. 이렇게 켈린의 역할을 크게 줄여준 게 크게 작용하며 KT전 승리, 젠지전 풀꽉까지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작년에 최천주 감독이 답이 없는 전략으로 플레이오프에서도 그저 그런 행보를 보여준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두 번째로는 선수들의 폼 자체가 많이 올라왔다. 킹겐은 이번 플레이오프 내내 빅게임 헌터 모드로 계속 리드를 잡고 한타 때도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루시드도 삼신기에 치중한 픽을 주니 존재감이 뚜렷한 모습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데 이어 쇼메이커도 KT전에서 좋은 활약으로 승리를, 젠지전에서 그 쵸비를 상대로 대등하게 맞서는 모습을 보여줬고 에이밍 역시 KT 시절처럼 새가슴 기질을 벗어던지고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구멍이었던 켈린도 유틸폿을 쥐어주고 젠지의 바텀이 폼이 좋지 않아 나름 사람구실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부정적인 부분이 결국 발목을 잡았는데, 첫 번째로 T1전에서 이 모든 게 리셋됐다. 1세트부터 필밴급인 페이커 오리아나를 풀어주고 카운터 픽으로 미드 다이애나를 꺼냈지만 저조한 밸류로 픽의 가치를 증명해내지 못했다. 또한 KT전과 젠지전까지 켈린에게 유틸 서포터가 아니면 탐 켄치만 쥐어줬던 것만 달리 T1전에서는 켈린에게 니코, 노틸러스, 이라는 이니시 서포터를 쥐어주었는데, 그 결과 라인전에서 잘 리드해놓고 한타 때 침묵하는 켈린의 가장 큰 단점이 노출되는 결과를 낳았다.[7] 결국 "켈린은 유틸 서포터밖에 할 줄 모른다."가 확인사살된 셈이었다. 루시드와 쇼메이커도 젠지전까지 좋았던 폼이 가라앉으며 부진했고, 킹겐과 에이밍도 T1전에서 나름 성장을 착실히 하다가도 몇 번 미끄러지며 T1에게 리드를 주는데 일조했다.

두 번째이자 결정적인 문제는 그놈의 운0. KT전과 젠지전에서도 잘 가다가 운0으로 세트를 내주거나 게임이 비벼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T1전에서는 3세트 연속으로 라인전 때 잘 벌어놓고 운0으로 게임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답이 없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결과적으로 보면 감코진과 선수들 모두 잘하며 패자조까지는 올라가긴 했지만 막상 "팀의 문제점이 개선됐나?"라고 물어보면 의문점만 남은 플레이오프였으며,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팀의 입지도 다크호스 → 졌잘싸 명품 조연 → 북산엔딩 용두사미로 우하향된 채로 끝난 플레이오프였다. KT나 젠지와의 다전제에서는 켈린의 유틸폿으로 봇 듀오가 초반 우위[8]를 잡고, 이를 바탕으로 루시드의 선택지가 넓어지면서 쇼메이커 역시 발이 풀리게 되는 전개가 되었다면, T1전에서는 유틸폿으로 봇 듀오가 우위를 잡을 수 없으니[9] 이니시폿을 쥐어주는 방향으로 선회했는데 플레이오프 들어서기 전의 디플러스 기아가 그대로 재현되고 말았다.[10]

앞으로 서머를 앞둔 디플러스가 해야 될 일은 이번 플레이오프 때 폼이 좋았던 5인이 서머 때도 이 폼을 유지하되, 남아있는 문제점과 과제[11]를 가지고 정규시즌 동안 어떻게 이끌지를 결정해야 한다. 다만 디플러스가 2022 시즌부터 지금까지 로스터를 수 차례 바꾸었음에도 이런 고질적인 문제들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것은 결국 문제 해결 가능성이 0에 가깝다는 것이 기정사실이기에 결국 서머 시즌에는 이 문제점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고 본인들의 강점들을 최대한 살려내서 월즈 선발전을 통해 다시 한 번 월즈에 진출하는 걸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특히나 작년 월즈 선발전에서 5위였던 본인들보다 높은 성적인 4위를 차지했던 한화생명을 꺾고 월즈에 진출했던 것을 생각하면 가능성이 마냥 낮은 시나리오는 아니다.

3.5. 5위 | kt Rolster | 1라운드 패배

파일:2024 LCK Spring KT Eliminated.jpg
kt Rolster의 봄이 이것으로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다가오는 여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선을 다한 kt Rolster 선수단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kt 롤스터 탈락 코멘트
정규시즌을 11승 7패 4위로 완주하며 유리할 것이라고 여겼던 언더독에게 풀세트 끝에 충격패를 당한 것까지, 2022 스프링 DRX의 순례를 그대로 따라갔다. 아닌 게 아니라 표식 데프트, 베릴까지 2022 DRX의 멤버가 3명이나 있었으며, 그 중 데프트는 4-5위 매치업에서 4위의 위치에서 3번이나 피업셋을 경험했다 보니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똑같은 피업셋이 다시 일어나 버렸고, 덩달아 강동훈 감독의 5세트 승률 0%도 또 다시 지켜지고 말았다.

분명 퍼펙트의 신인 이슈와 표식의 극저점, 정규시즌에 비해 좋지 못했던 비디디, 데프트, 베릴 등 여러 패인이 있겠지만, 종합적으로 경기를 못 잡은 패인 1순위는 1승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또 다시 터져버린 강동훈 사단의 발밴픽이라고 볼 수 있다. 5세트만 되면 지는 환장할 다전제 울렁증이 또 다시 도지는 바람에 이를 극복할 찬스를 발밴픽으로 야무지게 말아먹었다. 거기에 그동안 팀에서 가장 꾸준하게 고점을 보였던 에이스 표식이 루시드에게 밀린 것이 너무나 뼈아팠고, 결국 표식 해줘가 먹히지 않자 허무하게 경기력이 추락하며 패배해 버렸다.

사실 냉정히 말해 KT에게 디플러스는 마냥 언더독이라고는 보기 어려운 상대였다. 어디까지나 이전의 기세 대비 우위였을 뿐이지 비슷한 강점과 약점을 공유하고 있고 정규시즌 전적도 동률이었기 때문에 KT에게 마냥 언더독은 아니었고, 디플러스 입장에서도 충분히 업셋이 나올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2018 월즈부터 무려 6년이 가까워오도록 5세트 연패를 끊지는 못할 망정 되려 7연패로 갱신해버린 것과, 강동훈 감독의 5세트 연패가 무려 12년이나 지속되고 있다[12]는 것은 KT의 다전제 수행 능력에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다는 진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이 정도 연패면 상대가 강했다는 변명으로 절대 넘어갈 수 없으며, 다전제에서 그 어느 팀을 상대로도 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 이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시간이 좀 많이 걸리더라도 선수들의 미래를 생각해서 해결해야 할 것이다.

스프링 5위를 기록했지만 아직 포기하기는 이른 순위다. 2022 DRX 또한 스프링 5위와 서머 6위로 선발전 최하위부터 시작했으나 월즈 4시드를 따냈고, 가능성이 0%에 가깝던 월즈 우승도 현실로 만든 선례가 있다. KT라는 팀 자체도 서머의 KT라는 말이 있듯이 최근 2년간의 서머 시즌을 보면 불가능해 보이는 기적마저도 일궈내는 저력이 있었다.[13] 그렇지만 기적은 어지간하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기적인 것이다. 현실적인 관점에서 가능성을 따져보자면 냉정히 말해 그냥 없어 보이는 것이 현재 KT의 현실이다. 긴 암흑기를 깨고 2022 서머부터 플레이오프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KT이나, 지금과 같이 다전제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팬들은 더 이상 팀을 믿지 않을 것이고 모기업도 더 이상 팀을 신뢰하지 않게 될 것이다.

사실 이번 시즌 전 스토브리그 때도 들려온 소식이지만, 모기업인 KT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e스포츠 팀에 대한 투자를 크게 줄여버렸고, 스포츠단 철수를 진지하게 논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암울하게 시작했다. 모기업의 이러한 행보는 kt 롤스터 팬들에게 있어 큰 실망을 주었으나, 냉정히 말해서 서머 성적마저 좋지 않으면 아무리 기대치가 낮았다 한들 내년을 기약할 수는 없는 것이며 결국 e스포츠팀 운영도 수익이 나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서머에 별 볼 일 없는 성적을 남기고 향후 팀이 해체될 경우 인수가 아닌, 팀의 역사가 끝나버리는 해체 후 재창단이라는 비참한 엔딩이 기다리고 있다.[14][15] 진정으로 팬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서, 그리고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비시즌 기간을 통해 근본적으로 진지하게 성찰해야 할 것이다.

3.6. 6위 | KWANGDONG FREECS | 1라운드 패배

파일:2024 LCK Spring KDF Eliminated.png
아픈 여름을 보내고 시작한 프릭스의 2024 Spring.
우리의 잠재력을 증명했지만 빠른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이 흐름에 '균열' 을 내고
찾아올 여름은 서울보다 아래에서, 가을은 다른 대륙에서 보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달려나가겠습니다.

Bite It!
광동 프릭스 탈락 코멘트
이변은 없었다. 정규시즌 초반 광동풍으로 다른 팀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광동은 결국 서부의 산을 넘지 못했다. 어찌 보면 사전 예상 그대로의 결과를 낸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태윤의 파멸적인 폼과 안딜의 건강 문제 등 스프링 시즌 내내 터져나온 바텀 라인의 악재를 용병술을 통해 어떻게든 해결했으나, 베테랑 선수들의 노련함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에서 다전제 경험이 없는 신인들이 보여줄 수 있는 한계는 생각보다 명확했다. 특히 초반 설계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려야 하는 조합을 잡고도 섬세함이 부족해 항상 낭비되는 턴 배분으로 이득을 날려먹었다. 광동의 이러한 스노우볼 설계 구도가 나오지 못하자 라인전부터 난리가 나버렸고, 두두는 눈물의 솔로킬로 슈퍼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이미 바텀에서 게임이 다 박살나 무난하게 지는 구도가 나오는 등 광동은 전체적으로 턴 배분이 미흡한 구석이 많았다.

직전 시즌보다 확실히 개선된 부분은 있었다. 거의 항상 상수 역할을 해준 두두와 작년 퍼스트 정글을 수상했던 커즈는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개불텀 트리오가 그 두 명이 벌어준 이득을 전부 까먹어 버리니 한화생명을 당해낼 도리가 없었다. 한화생명의 체급이 아무리 높았다 한들 "광동이 마냥 한화생명을 못 이길 팀인가?" 하면 그건 아니었고 2라운드에 다시 만나서 세트 승리라도 얻어낸 것이 그걸 증명한다. 게다가 서부권 팀들도 몇 번씩 잡아내는 저력을 보여준 광동이 한화생명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따지 못한 채 짐을 싸게 된 것은 분명 아쉬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김대호 감독 역시 패배 인터뷰에서 "서머 때도 딜러진에 변화가 없으면 계속 6위일 것이다. 그것도 탑과 정글의 폼이 버텨준다는 가정 하에."라며 파멸적인 바텀의 체급을 지적했다.

물론 같은 서부라고 해도 젠지- T1-한화생명 3강 라인과 KT- 디플러스 2중 라인 사이에는 분명히 실력 차이가 존재했고, 광동은 3강 팀들을 상대로 승리한 적이 없었으니 어찌 보면 예정된 결과였다. 이현우 해설을 비롯한 관계자들도 개인 방송에서 애초에 3위가 15승 3패 팀인 것부터 벽이 너무 높았다고 두둔했다. 역설적으로 광동의 패배가 이렇게까지 왈가왈부되는 것은 그만큼 정규시즌에서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또 그 편린을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주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의 경우 2라운드 이후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좋지 않은 폼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불의 1라운드 대활약이 없었다면 플레이오프 진출도 한낱 꿈에 불과했을 뿐이고 급하게 콜업된 것도 모자라 서포터도 안딜과 퀀텀을 와리가리하느라 준비 시간 자체가 없었으며, 결국 태생이 2군 원딜인데 월즈 우승까지 경험했던 베테랑 원딜러 바이퍼와 체급 싸움을 시킨다는 게 처음부터 불-퀀텀 듀오에게 너무 가혹한 처사였다. 사실 굳이 따지자면 광동의 시즌 초 플랜이었던 기존 봇 듀오가 폼이 급격히 떨어지며 이탈한 탓이 훨씬 크다.

밴픽의 경우 나름 상황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준비만큼은 잘해왔다는 평들도 있었으나, 광동이 정규시즌 내내 들어왔던 "메이킹이 너무 어렵다.", "이론만큼은 좋다." 같은 지적들은 플레이오프에서도 계속되었다. 다만 이 점은 상대인 한화생명의 체급과 챔피언 폭을 볼 때 어느 정도 참작의 여지가 있어 결국 돌고돌아 선수들의 체급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가 영입을 하자니 지금 시중에 불과 퀀텀 이상의 바텀 매물이 없고, 있어도 사기 애매하기 때문에 이번의 라인전 참패를 교훈삼아 절치부심할 필요가 있다.

그래도 작년 서머에 10위를 했던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고 KT-디플러스 라인을 위협한 것만으로도, 광동의 이번 스프링은 나름 성과를 내면서 마무리되었다고 볼 수 있다. 서머 시즌에는 바텀 듀오의 폼을 안정화하여 절반의 성공만을 거둔 서부권 재진입을 노려볼 필요가 있다.
[1] (0:16) / (11:5) [2] 기인이 당일 링거까지 맞는 등 제 컨디션도 아니었다. 그런 상태에서 탑 차이가 극명하게 난 것. [3] 사실 제우스가 상대 탑에게 파엠을 수상하게 한 건 2022 월즈 결승에서 상대 탑인 킹겐에게 파엠을 헌납한 이후 이번이 2번째일 뿐이지만, 23 스프링 도란이 그라가스로 말도 안 되는 캐리를 하는 바람에(당시 파엠은 페이즈) 사실상 월즈의 더샤이 빼고 결승전마다 모든 탑에게 KO패를 거둔 것이나 마찬가지다. [4] 아이러니한 것은 피넛의 별명 중 하나인 '작전명 왕호야'가 오브젝트 스틸을 능수능란하게 해내던 전성기 피넛의 활약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5] 사실은 라인스왑 전략 등 최신 메타를 아예 시도하지도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최종 진출전에서 폼이 나쁜 제카에게 2연 요네를 쥐어주는 무리수 밴픽과, 선수들의 저조한 폼이 겹쳐져 반쪽짜리 전술이 돼버린 것이 패착. [6] 한화의 24스프링 정규 전적은 15승 3패로, 이전 3위팀들보다 압도적인 성적이며 LCK 역대 최강의 3위팀이라는 평을 받았다. [7] 특히 T1전 2세트에선 웬만한 프로 서포터라면 인상적인 장면 하나는 남길 수 있는 노틸러스를 들고 이렇다할 장면 하나 연출하지 못하며 여전히 못 다루는 모습만 보여줬고 3세트에서는 렐을 들고 라인전 단계에서 1/2/5로 7킬 중 6킬에 관여했지만, 한타 때로 접어들자 6어시를 하는 동안 내리 4데스를 기록하는 동시에 스킬샷은 빗나가거나 뽀삐에게 막히는 등 큰 실수를 계속 노출했다. [8] KT전 5세트에서는 켈린이 니코를 잡긴 했으나, 이는 밴픽 과정에서 사일러스 미드를 기용하기 위해 니코를 서폿으로 돌린 것이고 실제로 경기는 디플러스 기아의 상체가 KT의 상체를 압살하면서 봇 듀오 간의 우열에 관계없이 이미 승기가 기울어지는 전개가 되었다. [9] 디플러스 기아가 정규시즌에서도 T1만 만나면 밴픽에서 꼬이면서 봇 듀오에서 우위를 잡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루나미를 가져가려고 루시안 선픽을 했는데 T1이 나미를 뺏어가며 케이틀린-나미를 구성하는 등 디플러스 기아가 원하는 구도를 절대 내주지 않았다. [10] 루시드가 움츠러든 상황에서 라인전을 버텨내며 한타에서 변수가 될 수 있는 킹겐의 렉사이를 T1이 밴한 것 역시 디플러스 기아에겐 악재였다. [11] 여전히 삽을 푸는 운영과 한타력, 켈린의 챔피언 폭과 이로 인한 메이킹 딜레마 등 [12] 강동훈 감독이 처음 5세트 패배를 겪은 시점은 2012년 12월 28일로, 사실상 LCK 원년부터 지금까지의 엄청나게 긴 경력에도 불구하고 5세트 승리를 겪은 적이 한 번도 없다. [13] 2022 시즌의 경우 스프링에는 7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으나 서머에는 5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일구어냈고, 2023 서머에는 플레이오프에서 다 말아먹어서 그렇지 무려 5년 만의 정규시즌 1위도 기록했다. [14] 삼성 갤럭시가 2018년에 젠지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시작할 때, 젠지의 모기업인 KSV e스포츠는 해체 후 재창단이 아니라 인수의 절차를 거쳤고, 인수 당시 2017 월즈 우승 멤버도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의 월즈 우승이라는, LoL e스포츠 역사에 확실히 특기할 만한 업적이 있었기 때문에 인수 주체에서 충분히 메리트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15] 하지만 KT의 경우 LCK 우승은 두 차례에 불과하고, 국제전 성적을 봐도 MSI는 출전 이력이 없으며 월즈는 8강을 넘어본 적이 없다. 커리어 측면에서 역사가 길다는 것 외에는 내세울 업적이 없는 팀인데도 불구,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게임단이라는 상징성과 역사로 인해 몸값은 또 쓸데없이 높아 매각을 추진한다 해도 인수 주체들이 KT에게 매력을 느낄지는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