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4주차

상위 문서: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

{{{#!wiki style="width: 550px; max-width: 650px; display: inline;"	<table bordercolor=#1c192b><tablewidth=650>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경기 일람
R1	1주 (1/18~22)	2주 (1/25~29)	3주 (2/1~5)	4주 (2/8~12)	5주 (2/15~17)	결산
R2	5주 (2/17~19)	6주 (2/22~26)	7주 (3/1~5)	8주 (3/8~12)	9주 (3/15~19)	결산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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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대회 정보3. 31경기 KDF 1 : 2 LSB

3.1. 1세트3.2. 2세트3.3. 3세트3.4. 총평

4. 32경기 T1 2 : 0 BRO

4.1. 1세트4.2. 2세트4.3. 총평

5. 33경기 DK 1 : 2 KT

5.1. 1세트5.2. 2세트5.3. 3세트5.4. 총평

6. 34경기 GEN 2 : 0 NS

6.1. 1세트6.2. 2세트6.3. 총평

7. 35경기 BRO 1 : 2 HLE

7.1. 1세트7.2. 2세트7.3. 3세트7.4. 총평

8. 36경기 LSB 2 : 1 DRX

8.1. 1세트8.2. 2세트8.3. 3세트8.4. 총평

9. 37경기 NS 0 : 2 KDF

9.1. 1세트9.2. 2세트9.3. 총평

10. 38경기 GEN 1 : 2 KT

10.1. 1세트10.2. 2세트10.3. 3세트10.4. 총평

11. 39경기 DK 2 : 0 HLE

11.1. 1세트11.2. 2세트11.3. 총평

12. 40경기 T1 2 : 0 DRX

12.1. 1세트12.2. 2세트12.3. 총평

13. 4주차 결산

13.1. 메타/밴픽

14. 팀별 리뷰

14.1. T114.2. Gen.G14.3. Liiv SANDBOX14.4. Dplus KIA14.5. kt Rolster14.6. Hanwha Life Esports14.7. BRION14.8. KWANGDONG FREECS14.9. DRX14.10. Nongshim RedForce

1. 개요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 4주차, 2월 8일부터 2월 12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4주차 순위표
순위	팀		승	패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T1	7	1	15-5	+10	3승
2		GEN	6	2	13-6	+7	1패
3		LSB	6	2	13-9	+4	2승
4		DK	5	3	12-7	+5	1승
5		KT	5	3	12-9	+3	3승
6		HLE	4	4	10-11	-1	1패
7		BRO	3	5	8-12	-4	3패
8		KDF	2	6	7-12	-5	1승
9		DRX	1	7	6-14	-8	4패
10		NS	1	7	4-15	-11	4패
파란색: PO 2R 진출 \| 녹색: PO 1R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2023 LCK Spring 1R / 4주차 중계 로테이션
요일	수	목	금	토	일
캐스터	전용준	성승헌	전용준	성승헌	전용준
해설	이현우	임주완	이현우
해설	정노철		허승훈	고수진	정노철
인터뷰어	배혜지	윤수빈			함예진
분석 데스크	고수진		임주완		고수진
분석 데스크	강형우	신동진	강형우	신동진

2. 대회 정보

4주차	패치 버전	13.1b[1]
4주차	글로벌 밴	-

4주차부터 13.1B 패치로 진행된다. 해당 패치에서 갱플랭크, 킨드레드, 우디르, 나미, 카사딘, 마오카이, 라이즈, 유미, 하이머딩거가 하향되고 오리아나, 조이, 릴리아가 상향 및 원딜 챔피언들의 마나 수치가 전반적으로 상향되었다.

13.1B 패치의 핵심은 유미의 사지절단 너프로, 라이엇이 챔피언의 설계가 실패했음을 직접 인정한 걸 반영하듯이 12.18 패치의 제리마냥 아예 죽이는 패치를 진행했는데 눈에띄는 것은 사거리가 425로 너프되면서 패시브 수급의 리스크가 크게 늘어나게 되어 현 메타의 바텀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받는 라인전 수행 능력이 매우 약화되었고, 후반 아군 보조 능력도 계수가 갈려나가면서 안그래도 약한 초반은 더 약해지면서, 유미의 픽 이유였던 후반 포텐셜도 칼질을 당하며 사실상 프로 대회에서 유미를 보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유미와 시너지를 보이던 제리, 시비르 등의 원딜 챔피언들도 티어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바텀에서의 또 다른 너프로는 루나미 조합과 하이머딩거가 있는데, 루시안-나미의 경우에는 너프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작아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라인전 구도에 따라 자주 등장할 것으로 보이며, 하이머딩거의 경우에도 여전히 조합 따라 조커픽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변화가 큰 바텀에서 각 팀들이 메타 해석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4주차의 포인트이다.

또 다른 주요 하향으로는 마오카이와 라이즈, 카사딘이 있다. 마오카이는 정글링 너프와 묘목 딜 너프 등 굵직한 조정을 받은 것에 더해 동패치의 악마의 포옹 너프까지 합쳐져 티어가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라이즈는 마법 저항력 감소와 패시브 마나량 감소로 후반 캐리력은 이전만큼 나오지 않지만 원래 프로씬에서 라이즈는 후반을 보고 뽑는 픽이 아니기에 필밴급은 아니어도 선호도가 크게 감소하진 않을 것이며 카사딘은 애초에 카운터 픽으로 기용되던 챔피언이라 여전히 밴픽에서 자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상향으로는 릴리아, 오리아나, 조이가 있는데, 릴리아와 오리아나는 각각 브리온과 T1에서 기용한 전적이 있고 변수 창출과 한타에서 좋은 챔피언들이고, 조이는 수면에 걸린 적의 마법 저항력 감소라는 큰 버프를 받고 조이를 잘 사용하는 미드 라이너들이 있어 셋 다 자주 얼굴을 비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3.1B 패치에서는 아이템 변경점도 많은데 전체적으로 전사 아이템들의 생명력 흡수 능력과 전투 지속력이 감소하고 동시에 치감 아이템들이 상향을 받아 탑 메타에 어느 정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원거리 딜러의 주요 아이템인 무한의 대검과 나보리 신속검의 발동 조건이 치명타 확률 40%로 변경되었으므로 이에 따라 주로 톱날 단검을 섞는 방관 빌드가 선호되던 13.1 메타에서 빌드[2]가 변화할지도 주요 관심사이다.

3. 31경기 KDF 1 : 2 LSB

정규시즌 31경기 (2023. 02. 08.)
KWANGDONG FREECS			1	2	Liiv SANDBOX
○	×	×			×	○	○
1승 6패			결과		5승 2패

정규시즌 31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고영재 (YoungJae)	노태윤 (Burdol)	이주현 (Clozer)

지난 서머 시즌에 이어 돌풍을 일으키며 서부권에 자리잡은 리브 샌드박스와 꾸준히 우상향하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광동의 대결. 경기력 자체는 이미 서부 리그의 한 자리를 확실하게 차지하고 있는 리브 샌드박스의 우위를 점치는 의견이 많지만, 초반 설계와 난전 구도에서 이득을 보지 못하면 곧잘 운영에서 밀리는 리브 샌드박스의 단점을 광동 프릭스가 잘 파훼할 수만 있다면 이기지 못할 상대는 아닐 것이다. 이미 리브 샌드박스와 같은 단점을 공유하는 디플러스를 상대로 지고 있던 1세트에서도 거센 저항을 보여주고, 도리어 2세트에선 두두의 연이은 슈퍼 플레이와 신인 위주의 팀답지 않은 탈수기 운영으로 승리를 거둔 바도 있기에 더더욱이다.

관건은 단연 바텀으로 패치 이후 바뀐 밴픽 구도에 대한 해석과 양 팀 모두 상체에 비해 하체의 경기력이 아쉽다는 의견이 많아 바텀 라인전 구도와 그 영향이 소환사의 협곡을 지배할 전망. 지난 스프링 시즌, 팀의 아픈 손가락이던 엔비-카엘 바텀 듀오가 스텝 업에 성공하며 경쟁력 있는 바텀 듀오로 성장했기에 아직은 신인다운 면모를 많이 보여주고 있는 태윤-준/모함이 이를 얼마나 잘 대처할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이다.

31경기 시작 전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희생자들에게 애도문을 30초정도 띄웠다. 영상

3.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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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1=Hextech, reddragon2=Infe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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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초반, 조합상 라인전을 리드해야 할 광동측 바텀의 실수로 인해 샌드박스가 퍼블을 가져가며 광동이 불리하게 시작한다. 하지만 실수는 실수일 뿐이라는 듯, 얼마 지나지 않아 광동 바텀은 세주아니를 불러 샌드박스의 바텀 듀오를 전부 잡아내며 이자까지 톡톡히 쳐서 돌려줬고, 이어서 발생한 바텀 3:3 한타에서도 윌러의 무리한 진입을 잘 받아치며 2:0 교환에 성공하며 바텀 라인전 폭파에 성공한다. 비슷한 타이밍에 탑 역시 두두가 버돌을 솔킬내면서 라인전은 광동의 압살로 종료된다. 이후 버돌이 애쉬 궁극기에 맞자 두두가 다이브하는 과정에서 타워데미지 계산 실수로 어이없게 킬을 내주는 해프닝이 있었다.

용 스택 역시 광동이 발 빠르게 3용을 쌓으며 무난하게 광동 쪽으로 경기가 기울고 있었지만, 광동 바텀의 안일한 포지셔닝을 숨죽이며 잘 크고 있던 클로저의 아칼리가 날카롭게 물면서 제압 골드를 연이어 섭취하며 샌박 역시 반격에 성공한다. 하지만 이미 라인전에서 벌어진 손해가 막심했기 때문에 샌드박스는 몇 번의 이득을 보아도 추격에 그칠 뿐이었고, 다급해진 샌드박스는 대놓고 바론을 치며 강타 싸움을 유도하지만 이마저도 패배하며 패색이 짙어진다.

그나마 잘 큰 클로저가 몇 번의 뒷텔과 과감한 앞점멸로 소소한 이득을 벌어오긴 했지만 클로저가 이득을 벌어올 때 마다 태윤-준의 글로벌 궁을 활용한 반격으로 인해 다시 손해를 내주기 급급했고, 결국 두 번째 바론마저 사이드 주도권이 없어 무력하게 내주고 만다. 샌드박스는 울며 겨자먹기로 용 스택을 3 vs 3으로 맞추는 선택을 하지만 이미 본진은 초토화된 뒤였고, 아칼리의 앞점멸을 동원해 이니시를 열었지만 5 vs 5 한타 파워 차이가 너무나도 벌어졌기 때문에 광동이 완승하며 1세트를 가져간다.

4주차 첫 경기 첫 세트부터 업셋이 제대로 터져나오며 광동이 1세트를 선취한다. 비록 중간에 무리하다가 적의 노림수에 짤리는 등 우여곡절이 있긴 했으나 불독의 무지막지한 아지르 딜 누적과 태윤-준의 화려한 궁극기 적중률을 바탕으로 리브샌박을 시종일관 두들겨 패며 지난 주에 KT를 압살하고 디플러스 상대로 1세트를 딴 게 단순 플루크가 아님을 보여주었다.

리브샌박 입장에선 사전 예상에서 우려한 것이 제대로 들어맞은 경기가 되어 버렸다. 우려대로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이득을 보지 못하자 광동의 뚝심있는 오브젝트 운영에 게임 내내 휘둘리기만 했으며, 성급하게 바론 강타 싸움을 시도하다가 패배하며 지고 있던 게임에 쐐기를 박아버렸다. 반면 광동은 탑-바텀이 라인전을 압살한 것과 더불어 영재가 바론 스틸까지 해내는 등 전 라인이 모두 활약하며 소중한 세트 승리를 거두었다.

여담으로 클템은 이번 경기에서 "클로저 황로저 대로저 준비하고 있었는데 태윤이 제 성대를 쳤어요!", "영재! 다섯살 때부터 바론을 뺏은 영재!" 등의 미친 드립을 쏟아냈다.

3.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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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31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2, day=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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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Ocean, redsoul=)]

리브샌박이 1세트에서 피드백을 한 듯 라인전에서 사고가 나지 않으며 탑과 바텀에서 라인전을 우월하게 가져간다. 특히 두두의 카드를 4개나 막은 후 뽑은 탑 제이스는 본래 갱킹에 취약하며 한번 말리면 끝도없이 말린다는 게 단점인데, 이번 세트에서는 양쪽 정글이 바텀 위주로 설계를 하면서 제이스가 편하게 컸다. 결국 제이스의 포킹 딜을 광동 챔피언들이 감당할 수 없는 지경까지 왔고, 마지막 한타에서도 광동의 좋은 포커싱으로 아지르가 폭사하지만 제이스의 살벌한 포킹 딜로 리브샌박이 한타를 승리하며 2세트를 가져온다.

라인전 단계부터 게임 내내 좋은 활약을 보여준 버돌이 샌드박스 입단 후 처음으로 POG를 받게되었다.

3.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1경기 3세트, year=2023, month=02, day=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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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Liiv SANDBOX, redteam=KWANGDONG FREECS
, d_blueban1=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세주아니, d_blueban4=카사딘, d_blueban5=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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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비에고, d_redpic3=사일러스, d_red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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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Ocean
, bluedragon3=Chemtech, bluesoul=Chemtech
, reddragon1=,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이현우: 지금 루시안이 얼마나 편해요. 평소에는 뭐 오공, 바이, 이런 애들이 나와서 '앞대시를 해? 그럼 죽어!' 이러는데 지금은 비에고잖아요.

양 팀이 정글 밴을 집중적으로 하면서 선픽으로 남아있던 마오카이를 가져간 리브샌박이 밴픽에서 웃으며 시작한다. 여기서 광동은 크산테를 선픽하는 대신 1페이즈에서 정글을 고르지 않아 대세 정글 픽이 모조리 밴을 당했으며, 2페이즈에서 최근 메타와는 다소 동떨어진 픽인 비에고를 가져간다.

아지르-사일러스 구도에서는 아지르가 초반에 사일러스 압박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한데, 초반에 비에고가 미드를 계속 찔러줘서 약간의 사고는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잘 성장한다. 바텀에서 루시안-나미를 상대로 초반 라인전 이점이 있다고 평가받는 제리-룰루는 초반 스펠 싸움에서 지는 바람에 퍼블을 내준 뒤 별다른 압박을 가하지 못하며 루시안이 편하게 성장한다. 탑은 사일러스와 비에고가 두 번이나 다이브 갱을 찔러서 나르를 말리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첫 번째 갱에서 나르가 너무 오래 버티는 바람에 미드에서 아지르가 타워 4칸을 뜯을 정도로 프리파밍을 해버렸고, 두 번째 갱에서는 딱 메가 나르 타이밍이 된 나르가 비에고와 러브샷을 하는 바람에 같은 시각 바텀은 신나게 갈려나가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크산테는 잘 컸으나 다른 라인이 대차게 망해버렸으며 잘 큰 크산테마저도 루시안의 폭딜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고 게임은 스무스하게 말려버렸다. 그 말리게 한 나르마저 최후의 바론 한타에서 비에고를 향한 밥상 뒤집기로 강타 싸움을 못하게 막으면서 1인분을 한 것도 덤.

왜 최근 메타에서 정글 주류 5픽[3]외의 다른 정글이 고려되지 않는지, 특히나 비에고가 왜 비주류 픽인지를 뼈저리게 알려준 경기였다. 비에고는 이미 진행된 난전에서 킬을 따고 궁극기를 계속 초기화해서 한타를 뒤엎는 후속 진입형 챔피언인데, 현재 메타는 오공이나 바이, 세주아니와 마오카이 같은 선 이니시에이팅이 가능한 정글이 대세이기 때문. 결국 비에고로는 앞대시하는 루시안과 토스를 위해 과감한 플레이를 하는 아지르를 상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특히 크산테 역시 받아치기가 좋지 진입이 좋은 챔피언이 아니고, 상대에게 나르와 아지르가 있어 5픽 사일러스로 이니시를 노려보는 것 같았으나 결국 게임 내내 이니시는 한 번도 걸어보지 못한 채 말려버렸다. 리브 샌박도 다소 급하게 움직이며 광동이 플레이메이킹을 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으나 그때마다 엔비가 루시안 궁으로 상대 챔피언들을 두들겨 패서 쫓아내는 장면이 반복되었는데, 정글에 억제력이 전혀 없어 가능했던 플레이이기에 사실상 밴픽에서부터 이미 어느 정도 지고 들어간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4]

POG는 게임 내내 딜링과 메이킹 양면을 모두 잘 수행한 클로저가 받았다. 이로써 클로저는 현 매치 기준 POG 포인트 500점으로 단독 1위를 달성하였다.

3.4. 총평

리브 샌드박스가 한 수 위의 전력으로 광동을 제압하고 서부 리그 한 자리를 여전히 차지했으며, 광동도 자신들의 경기력이 우상향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며 1세트를 따내는 등 비록 패했지만 의미있는 성과를 가져왔다.

광동이 3주차에서 보인 경기력이 단순히 운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듯이 엄청난 경기력으로 샌드박스를 몰아붙였지만, 샌드박스 또한 자신들이 왜 강팀 소리를 듣는지를 증명하듯이 풀세트 끝에 광동을 제압하고 5승을 신고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그 과정에서 광동에게 경기력으로 밀리는 장면도 꽤 많아 더 높은 목표를 위해서는 비교적 약팀인 동부 리그 팀들을 깔끔하게 제압하며 승점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고, T1, 젠지, 디플러스 기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강점인 난전 구도와 변수 창출 외에 스마트한 운영도 탑재가 필요한 상황이다. 결국 플레이오프와 더 멀리 롤드컵 선발전 같은 경우 다전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작년처럼 롤드컵 문턱에서 좌절하지 않기 위해서는 스텝 업이 절실하다.

4. 32경기 T1 2 : 0 BRO

정규시즌 32경기 (2023. 02. 08.)
T1			2	0	BRION
○	○	-			×	×	-
6승 1패			결과		3승 4패

정규시즌 32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문현준 (Oner)	류민석 (Keria)

3주차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아직까진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T1과 DRX를 꺾었으나 KT전에서 라이엇의 진영 선택 전달 이슈억까와 고점의 KT가 겹쳐 7위로 떨어진 뒤 다시 한 번 플레이오프권으로의 반등을 노리고 있는 브리온의 대결이다. 기본적인 체급과 운영 능력 모두 T1이 압도적이지만, T1이 3주차에서 한화생명에게 패배하고 농심에게도 세트 승을 내주는 등 은근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브리온으로서도 하기에 따라 아주 승산이 없다고는 볼 수 없다. 반대로 T1으로서는 승리 가능성이 높은 대진인 만큼, 이번 경기를 3주차에서 보였던 흔들리는 폼을 추스르고 다시금 경기력을 끌어올릴 초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32경기 시작 전 Match 29 KT vs BRO 1세트 브리온에게 진영 선택을 잘못 안내된 것에 대한 사과문을 30초정도 띄웠다. 영상

4.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2경기 1세트, year=2023, month=02, day=08
, bteam=T1, bresult=WIN, rteam=BRO, rresult=LOSS, time=32:57
, bkill=12, bdeath=9, bassist=27, rkill=9, rdeath=12, rassist=15
, bgold=65.0, bbounty=0 ,rgold=57.0,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BR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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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ban1=caitlyn, p_redban2=jayce, p_redban3=elise, p_redban4=jax, p_redban5=fi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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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pic1=gnar, p_bluepic2=sejuani, p_bluepic3=viktor, p_bluepic4=sivir, p_bluepic5=ashe
, d_redpic1=레넥톤, d_redpic2=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아지르, d_redpic4=바루스, d_red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renekton, p_redpic2=wukong, p_redpic3=azir, p_redpic4=varus, p_redpic5=karm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Chemtech
, bluedragon3=Chemtech, bluesoul=Chemtech
, reddragon1=Ocean,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중간중간에 브리온이 신들린 교전력으로 한타도 이기고 사이드에서 잘라먹기도 성공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약팀 특유의 체급 부족으로 T1의 운영 앞에 골드 차이는 좁혀질 기미가 안 보였다. 결국 브리온이 상황을 어떻게든 타개하고자 바론을 쳤으나 근거가 너무나도 부족한 바론 트라이였고 바론도 뺏기고 한타도 지면서 그대로 게임이 넘어갔다.

T1 입장에서는 중간중간에 사고가 터지긴 했지만, 우직한 사이드 운영으로 브리온을 서서히 말려죽이는 데 성공했다. 브리온이 오공을 이용해 잘라먹기 플레이가 많이 나오긴 했어도, 기본적으로 나르와 레넥톤 구도에서 초반에 나르가 이득을 본 상태에서 레넥톤이 딜탱 빌드를 간 이상 사이드 주도권을 잡을 수가 없었고 결국 용까지 일방적으로 헌납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급해진 브리온은 바론으로 승부수를 뒀으나, T1의 적절한 대처에 오너의 스틸까지 겹쳐 T1이 승리할 수 있던 경기였다.

4.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2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2, day=08
, bteam=BRO, bresult=LOSS, rteam=T1, rresult=WIN, time=32:09
, bkill=9, bdeath=18, bassist=14, rkill=18, rdeath=9, rassist=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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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BRION, redteam=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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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ban1=maokai, p_redban2=elise, p_redban3=sylas, p_redban4=renekton, p_redban5=gnar
, d_blue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아칼리, d_blue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소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jax, p_bluepic2=wukong, p_bluepic3=akali, p_bluepic4=lucian, p_bluepic5=sona
, d_redpic1=그라가스, d_red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아지르, d_red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gragas, p_redpic2=vi, p_redpic3=azir, p_redpic4=zeri, p_redpic5=nami)]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Hextech
, reddragon3=Hextech, redsoul=Hextech)]

2023 LCK Spring
	소나 385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22. 01. 19. 스프링 2주차 DK Kellin

2023 LCK Spring 펜타킬
	BOT	제리	이민형 (Gumayusi) 시즌 2호 펜타킬 (LCK 통산 66호 펜타킬)

브리온이 루나미를 완성시키기 위해 루시안을 가져갔으나, T1이 역으로 나미를 뺏어오고 브리온은 꿩 대신 닭이라고 소나를 픽하며 루시안 - 소나, 제리 - 나미 바텀 구도가 성사되었다.

초반에 브리온 바텀이 T1 바텀을 상대로 킬을 내고, 엄티의 오공이 교전마다 승리하면 브리온이 약간 웃고 시작한다.

이후 바텀 교전에서 엄티의 오공이 성공적인 역갱을 해내며 브리온이 좋았으나, 케리아의 나미가 연이은 슈퍼플레이를 성공시키며 게임이 비벼지더니 T1이 이윽고 바이를 필두로 한 억까를 성공시키기 시작한다.

게임 자체는 이때까지도 할만했으나 문제는 T1의 제리와 아지르가 슬슬 딜이 나오기 시작했다는것. 결국 브리온은 시간이 지나면 한타가 답이 없으니[5] 한타를 빨리 걸기 위해 바론을 시도하지만, T1이 역으로 한타를 승리한다.

이후 브리온은 아칼리의 뒷텔로 마지막 발악을 시작하지만 제리의 딜을 버틸수가 없었고, 구마유시의 제리가 펜타킬을 기록하며[6] 게임을 완전히 굳혔고 이내 게임을 끝내버린다.

18분 30분경 헤나의 인게임 이슈로 인해 퍼즈가 걸렸다.

사실상 1세트의 반복이었다. 브리온이 잘라먹기 자체는 잘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뭘 하든 골드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T1의 자비없는 운영에 브리온은 계속해서 흔들렸고, 결국 그 운영에 못 이겨 바론으로 불러 싸움을 보는 대부분 손해를 보았다. 이후 바론을 먹고 T1이 끝내려는 타이밍, 뒷텔로 아칼리가 아지르를 잘 노리긴 했지만 사실상 아칼리의 모든 것을 던져 얻어낸 이득이라 그게 전부였고, 마공용 영혼을 먹은 제리의 감당 안 되는 딜에 산화하고 말았다.

4.3. 총평

브리온이 계속해서 메이킹을 시도하며 분전했고, 특히 엄티의 오공이 노림수를 여러번 적중시키며 킬수에는 브리온이 앞서는 경우가 많았으나, T1이 운영으로 오히려 글로벌 골드를 리드하는 모습이 계속해서 나왔다.

1세트는 제우스의 나르 사이드 운영을 막지 못해서, 2세트는 T1의 후반 벨류가 너무 높아서 브리온은 T1의 강요에 가까운 운영을 타개하고자 바론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고, T1이 전부 성공적으로 역대박을 내며 넥서스까지 무난하게 가져왔다. ~~수상할 정도로 바론쪽 강가만 가면 전투력이 급증하는 팀~~

5. 33경기 DK 1 : 2 KT

정규시즌 33경기 (2023. 02. 09.)
Dplus KIA			1	2	kt Rolster
○	×	×			×	○	○
4승 3패			결과		4승 3패

정규시즌 33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허수 (ShowMaker)	김하람 (Aiming)	김기인 (Kiin)

강팀과의 연전에서 연패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침체되었다가 광동을 잡으며 다시 힘을 내기 시작한 디플러스 기아와 극단적인 고점과 저점을 오가는 경기력으로 팬들의 애간장을 타게 만드는 kt 롤스터의 매치업.

양팀 모두 운영에서의 약점이 드러나고 있는데 디플러스의 경우 초반 이득을 제대로 굴리지 못하거나 초반에 벌어진 격차를 따라가지 못하는 중후반 운영에 문제가 있으며, KT의 경우 브리온 전에서 오브젝트를 다 내주고 한타로 역전하는 등 나사 빠진 듯한 운영이 종종 나오며 저점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래도 4승 라인의 디플러스가 경기력 면에서는 우위라 볼 수 있지만, KT도 LCK에서 검증 받은 선수들로 구성된 라인업이고 체급 면에서는 디플러스 못지 않기에 KT가 승리하는 것이 전혀 이상한 모양새는 아니다. KT 입장에서는 이미 디플러스 파훼법으로 많이 지목된 캐니언의 초반 영향력 지우기가 관건. 라인전 단계에서 솔로 킬을 올리거나 커즈가 캐니언의 초반 노림수를 잘 수습한다면 KT가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다.

두 팀은 플레이오프권 전력으로 평가받는 만큼 경기 내용이나, 경기 결과에 따른 앞으로의 순위 경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4주차 주목도가 높은 매치로 평가 받는다. 디플러스가 승리할 경우 T1과 젠지 뒤를 바짝 추격할 수 있지만 반대로 KT가 승리할 경우 스코어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는 매우 중요한 매치이기 때문에 양팀 다 사력을 다 해야할 것이다. 더군다나 KT는 다음 매치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젠지인 만큼 이번 매치에서 지더라도 절대 분위기가 가라앉아서는 안된다.

KT에게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요소는 바로 유미의 너프인데, 사지절단 너프로 인해 사실상 고인으로 전락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리헨즈의 메인 카드 하나가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유미-제리, 유미-시비르 등 유미를 중심으로 한 여러 조합들이 힘을 못쓰게 될 것이 확실한지라 에이밍-리헨즈 입장에서는 다른 카드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특히 KT가 비선호하는 루시안-나미는 티어가 조금 떨어졌다고는 하나 앞선 두 경기에서 보이듯 여전히 다른 팀들은 애용하고 있다. 이에 KT 입장에서 어떤 바텀 조합을 들고 올지 메타 해석을 눈여겨 볼만하다.

5.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3경기 1세트, year=2023, month=02, day=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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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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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Hextech, bluesoul=Hextech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Ocean
, reddragon3=, redsoul=)]

초반부 KT의 롤러코스터가 좋은 쪽으로 흘러가며 KT가 초반 오브젝트를 모조리 섭취한다. 그나마 디플러스가 바텀에서 억지 갱으로라도 리헨즈를 1번 끊어내고, 빅토르-케이틀린이 잘 크고 있었기에 버틸만한 당위성은 있었지만 KT가 탑 포블까지 가면서 이득을 더욱 크게 가져간다. 하지만 KT가 욕심을 살짝 낸 것인지 2번째 전령 한타에서 디플러스가 대승을 하며 전령 + 2킬을 추가로 챙겨간다. 여기서 이득을 본 디플러스는 미드 압박과 더불어 KT의 용 스택을 한 번 끊어내지만 순간적으로 바텀에 자원이 집중된 틈을 제대로 노린 커즈가 데프트를 끊어내며 KT도 게임이 터지는 것은 막는다.

하지만 이어서 KT가 1차 포탑을 맹신한 것인지 다소 무리한 포지션까지 진입한 것을 캐니언이 칼같이 물어서 커즈를 터트리며 순간적인 수적 공백이 생겼고, 이에 뒷텔을 탄 칸나가 점멸이 빠진 카르마까지 쌈싸먹으며 디플러스가 바론까지 섭취한다. 다급해진 KT는 나르를 앞세워 바론을 막아보려 하거나 용이라도 챙기려고 시도했으나 모조리 실패로 돌아간데다가 오히려 킬까지 내주고 만다.

대퍼 한 방에 끝난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디플러스의 조합의 왕귀력이 압도적인 만큼 초반의 리드를 놓치지 말았어야 했고 분명 KT가 큰 차이로 리드하고 있었으나 포탑 골드 욕심 때문에 두번째 전령 한타에서 대패를 하고 바론 근처에서 또다시 대퍼를 하면서 한방에 경기가 넘어가 버렸다.

빅토르, 케이틀린, 잭스를 위시한 강력한 포텐셜의 딜러진 조합 때문에 압박을 받은건지, KT가 딱히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임에도 조급해져서 시야를 깊게 먹으려는 우를 범하다가 디플러스 기아에게 제대로 응징당하면서 게임이 그대로 넘어가버렸다. KT는 조합상 라인전의 리드를 바탕으로 라이즈의 사이드 운영, 바루스-카르마의 포킹으로 용을 착실히 쌓아나가는 것이 게임의 승리 플랜이었으나 용이 한 번 끊기고, 전령 한타를 시도했다가 조합의 한타력 차이가 제대로 두드러지고, 이로 인해 굴려가던 게임이 동등해졌음에도 깊게 시야를 먹으려다가 잘리고 바론을 내주면서 착실하게 천천히 올라가던 KT의 롤러코스터가 순식간에 아래로 내리꽂혔다.

5.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3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2, day=09
, bteam=KT, bresult=WIN, rteam=DK, rresult=LOSS, time=31:02
, bkill=15, bdeath=3, bassist=30, rkill=3, rdeath=15, rassist=4
, bgold=60.1, bbounty=0 ,rgold=49.0,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Dplus KIA
, d_blueban1=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시비르, d_blueban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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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아지르, d_redban2=엘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레넥톤, d_redban4=카사딘, d_redban5=크산테
, p_redban1=azir, p_redban2=elise, p_redban3=renekton, p_redban4=kassadin, p_redban5=ksante
, d_bluepic1=사이온, d_bluepic2=마오카이, d_bluepic3=요네, d_bluepic4=바루스, d_blue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sion, p_bluepic2=maokai, p_bluepic3=yone, p_bluepic4=varus, p_bluepic5=karma
, d_redpic1=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사일러스, d_redpic4=직스, d_redpic5=파이크(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jayce, p_redpic2=sejuani, p_redpic3=sylas, p_redpic4=ziggs, p_redpic5=pyke)]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Ocean
, bluedragon3=Cloud, bluesoul=Cloud
, reddragon1=,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디플러스가 밴픽 1페이즈에서 상체 완성을 시키며 바텀 듀오를 꽁꽁 숨기다가, 2페이즈에서 직스 + 파이크 조합으로 파이크가 미드를 후벼파고 직스가 안전하게 라인을 받아먹는다는 바텀을 잠그고 상체에 힘을 올리는 포킹 조합 전략을 선택했다.

초반에 미드에서 파이크가 1레벨 요네를 자르는 사고가 터지기는 했으나, 천천히 성장차를 따라잡다 마침내 제이스를 역전하기 시작한 사이온이 작쇼를 두르자 비원딜 조합을 가진 디플러스 쪽이 도저히 사이온을 뚫을 수 없게 되며 디플러스 쪽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고 만다. 결국 성장이 밀리기 시작하자 딜이 부족한 디플러스 입장에선 한타를 걸어도 DPS가 부족해서 패배, 안 걸면 역으로 물리며 패배라는 지옥의 이지선다에 걸리게 되었고 울며 겨자먹기로 먼저 시도한 장로 용 한타마저 대패하며 그대로 경기 종료.

고점의 KT~~와 육수빈의 가호~~가 드러난 경기. KT는 초반에 잠깐 미스를 드러냈을 뿐 조합 차이와 간간히 보여주는 킬캐치 능력으로 순조롭게 게임을 굴렸고, 대다수의 라인이 밀리면서 디플러스는 그나마 큰 사고없이 성장한 제이스밖에 믿을 사람이 없어지고 말았다. 가뜩이나 제이스의 포킹 적중률도 아쉬운 마당에 제이스만 포킹을 잘 맞춘다고 해도 쉽사리 이길 상황도 아니었던지라, 다른 라인이 힘을 못 쓰니 제이스 하나만으로 승부를 돌릴수는 없었다.

5.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3경기 3세트, year=2023, month=02, day=09
, bteam=DK, bresult=LOSS, rteam=KT, rresult=WIN, time=29:19
, bkill=4, bdeath=17, bassist=8, rkill=17, rdeath=4, rassist=42
, bgold=45.2, bbounty=300 ,rgold=59.9,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plus KIA, redteam=kt Rolster
, d_blueban1=아지르, d_blueban2=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바루스, d_blueban4=카사딘, d_blueban5=레넥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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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엘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마오카이, d_redban4=크산테, d_redban5=라이즈
, p_redban1=elise, p_redban2=ashe, p_redban3=maokai, p_redban4=ksante, p_redban5=ryze
, d_blue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사일러스, d_bluepic4=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럭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nar, p_bluepic2=vi, p_bluepic3=sylas, p_bluepic4=caitlyn, p_bluepic5=lux
, d_red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요네,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jax, p_redpic2=sejuani, p_redpic3=yone, p_redpic4=ezreal, p_redpic5=karm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Chemtech
, reddragon3=Hextech, redsoul=Hextech)]

임주완: 이번 3세트 경기력은 (롤러코스터가 아니라) 자이로드롭 같은데요? 쭉쭉 올라갑니다!

KT의 롤러코스터가 좋은 쪽으로 제대로 터지며 겨우 29분만에 디플러스를 1.5만 골드 차이로 관광보내는 데 성공했다. 사실상 2세트의 재림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디플러스 기아는 게임 내내 우세한 지표가 없었다. 그나마 억제기 포탑 공성 과정에서 다소 안일하게 진입했던 비디디를 1번 끊고, 중간 중간 카르마를 몇 번 끊어먹은 게 전부였고 킬, 전령, 용, 포탑, 바론 모든 지표에서 KT가 디플러스를 압살했다. 특히 케이틀린-럭스를 상대로 버티며 후반을 바라보기 위해 픽한 이즈리얼-카르마 조합을 들고도 상체가 초반부터 앞서나가며 상체의 힘으로 용 2개를 미리 챙겼던 것이 결정적이었다. 디플러스는 그나마 앞서던 바텀이 갱킹을 당하며 망가진 순간부터 다섯 명 모두 아무 반격도 하지 못한 채 게임 내내 맞기만 하다가 패배했다.

5.4. 총평

삐빅- 강팀입니다

2022년 LCK 서머 2라운드 7주차 66경기 KT vs DK
이후 국민일보 윤민섭 기자의 기사 제목 #

대퍼하지 않는 고점의 KT는 명백한 '강팀'이라는 걸 또다시 증명했다. 지난주 광동에게 첫 승 제물이 된 저점의 KT는 어디로 갔는지, 전혀 다른 경기력을 선보이며 디플러스를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고점의 KT를 상대로 강팀 판독기의 오명을 이어가면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기력으로 대권 도전은커녕 팬들의 답답함만 커지고 있는 암울한 상황.

KT는 고점이 터질 경우 자신들이 얼마나 강한지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1세트에서 잘 나가다가 ~~그놈의~~ 대퍼로 세트를 헌납했지만 이후 두 세트를 내리 압살하며 왜 기대받는 팀 중 하나였는지를 증명했다. 기인은 상대 탑인 칸나를 시종일관 압도, 커즈는 캐니언을 상대로 무난하게 우위를 선점, 비디디는 새로운 4악장 요네의 힘으로 쇼메이커를 압살하여 게임에서 완전히 지워 버렸고, 에이밍-리헨즈 또한 데프트-켈린을 상대로 매우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이번 경기의 수훈갑은 기인. 1세트에서 나르 잡고 잭스 이기기부터[7] 2세트에서 사이온으로 상대 칸나의 제이스를 등에 업은 DK의 초반 공세를 눌러주며 제이스 의존도가 큰 조합에서 제이스를 지워버리는 성과를 올렸고 3세트에선 나르를 잡고 잭스를 이겼던 1세트와는 반대로 잭스를 잡고 나르를 찍어누르는 미친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3세트에선 잭스가 나르를 상대로 라인을 먼저 밀고 그 턴으로 상대 늑대 캠프까지 들어가서 정글을 찾아주는 팀플레이부터 6렙 타이밍에 정확한 딜 견적으로 솔킬까지 내는 등[8] 현재 탑이 보여줄 수 있는게 많지 않다고 평가받는 현 메타에서 사실상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그냥 3세트 내내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다 못해 상대 탑인 칸나를 찍어눌렀다는 표현이 전혀 아깝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디플러스 기아가 패배했던 패턴은 중후반 단계 운영에서 무너진 케이스가 많았는데, 이번 경기는 오히려 라인전부터 터져버렸다. 커즈가 캐니언 상대로 동선 싸움을 이기고, 기인이 칸나를 짓누르는 가운데 KT의 바텀 듀오가 디플러스 기아 봇듀가 조급해져서 들어온 플레이를 매우 깔끔하게 잡아먹으면서 라인전부터 터뜨려버렸다. 안그래도 중후반이 되면 답답한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것으로 지적되었던 디플러스 기아였는데, 그들이 즐겨 하는 주도권을 바탕으로 리드하는 조합을 잡고 역으로 라인전부터 터져버리자 그대로 KT의 롤러코스터에 강제로 탑승당해 바닥으로 내리꽂혔다. 이전까지는 강팀판독기가 아니라 최강팀판독기라는 변호 아닌 변호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자기 위로는 못잡아도 밑의 팀은 확실하게 잡아먹는다는 장점마저 바로 아래인 KT에게 잡히면서 강팀판독기라는 별명이 과분한 별명이라는 꼴만 증명하고 말았다. 다음 경기는 KT와 마찬가지로 저점은 종잡을 수 없이 낮지만 고점이 하늘을 뚫고, T1전 업셋을 시작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한화생명인 만큼 칼을 갈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 만약 다음 경기마저 한화생명에게 승리를 내어 주면 KT에게마저 따라잡히며 5위로 순위가 내려앉게 될 수 있다. 다음 경기에서도 문제점이 개선되지 못한다면 팬들은 우승은 고사하고 오히려 암흑기가 다가오는 것까지 각오해야 될수도 있다.

여담으로 KT는 이 경기 직전까지 패-승-패-승-패-승이라는 ~~닉값하는~~ 롤러코스터 전적을 기록했는데 이번 디플러스전을 승리하면서 징크스 탈출과 동시에 이번 시즌 최초로 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디플러스는 2021 서머부터 4시즌 연속으로 개막 후 7경기에서 4승 3패를 기록하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언제나 우승후보 중 하나로 지속적으로 꼽혀왔던 디플러스의 기준에서 보면 그리 기분 좋은 징크스는 아니다.[9] 경기력 발전이 없다면 대권은 커녕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마저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라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

6. 34경기 GEN 2 : 0 NS

정규시즌 34경기 (2023. 02. 09.)
Gen.G			2	0	Nongshim RedForce
○	○	-			×	×	-
6승 1패			결과		1승 6패

정규시즌 34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유환중 (Delight)	최현준 (Doran)

농심으로서는 직전의 T1전처럼 1세트만 따내도 기적인 젠지를 만나게 된다.

긍정적인 점이라면 여태껏 농심의 약점이라고 불렸던 바텀이 타 우승권 팀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젠지의 바텀을 상대한다는 점. 물론 우승권 팀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지 초반이라면 모를까 매서운 성장세로 상체의 체급을 따라잡고 있는 현재로서는 열세라는 평가가 중론이다.

키 플레이어는 정글. 농심은 정글러인 실비의 폼에 따라 팀의 전체적인 체급이 오락가락 하는데, 캐니언의 영향력까지 잘 수습하는 베테랑 피넛을 상대로 실비가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가 관건이다.

6.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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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34경기 1세트, year=2023, month=02, day=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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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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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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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1=Ocean,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 redsoul=)]

전날 T1 vs 브리온전과 비슷한 모습이 나왔다. 농심이 초반부에는 킬 스코어를 앞서 나가며 좋은 기세로 전진하는듯 했으나 딜라이트의 애쉬가 바텀 억제기 뒤에서 쏜 궁이 포탑을 꺼내고 타워를 두들기던 아펠리오스를 강타, 긴 기절 시간과 함께 포탑으로 인한 타워 어그로가 들어가며 페이즈의 시비르가 편하게 킬을 먹고 2:2로 킬을 맞춘다. 젠지가 운영으로 글로벌 골드를 슬금슬금 벌려가고 있었고, 21분쯤, 자신들의 미드 2차 타워 앞에서 라인을 정리하던 아펠리오스에게 또 다시 애쉬의 궁이 적중하며 이를 바탕으로 바론을 획득해 균형을 완전히 무너뜨린다.

이후 젠지가 4:0 한타를 이뤄내며 30분만에 젠지의 승리로 종료된다. 든든은 훌륭한 크산테 숙련도를 보여주며 2:1 상황에서 러브샷, 갱 회피 등등 승리했다면 POG는 따놓은 당상일 법한 활약을 선보였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POG는 딜라이트. 신궁과도 같은 애쉬 궁 적중률을 라인전-한타 내내 선보이며 젠지의 낙승에 크게 기여했다. 노데스 승리는 덤.

6.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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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34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2, day=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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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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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pic1=jayce, p_bluepic2=maokai, p_bluepic3=syndra, p_bluepic4=aphelios, p_bluepic5=le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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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camille, p_redpic2=elise, p_redpic3=tristana, p_redpic4=draven, p_redpic5=rakan)]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Hextech
, reddragon3=Cloud, redsoul=)]

젠지가 선픽 트리스타나에 이어 라인전에서 굴려야 하는 드레이븐과 라인전이 약한 라칸을 같이 뽑으면서 정노철 해설위원도 언급했듯이 생소한 조합을 꺼내든다. 반면 농심은 한타가 좋으면서 상대의 돌진을 받아칠 수 있는 신드라, 레오나를 픽하며 단단한 조합을 가져간다. 서로 조합이 완성되고 보니 농심은 다재다능한 조합, 젠지는 한타를 되도록 피하며 사이드 철거가 빠른 장점을 이용해 운영해야 하는 조합이 되었다.

그나마 초반부터 피넛의 엘리스가 탑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며 든든의 제이스를 제대로 말리는데는 성공했으나 농심의 나머지 딜러 라인인 신드라와 아펠리오스는 꾸준하게 성장 중이었고, 농심이 바론을 2번이나 섭취하며 게임이 질질 끌리자 조합 차이로 게임이 서서히 넘어가기 시작한다. 농심 입장에서는 말렸던 제이스마저 날카로운 포킹 적중률로 딜링을 보완하고 있었고, 아펠리오스가 3킬 노데스로 괴물같은 성장을 하고 있었기에 드디어 젠지 상대로도 업셋을 터트리나 싶었던 순간...

아주 약간 발생한 빈틈[10]을 캐치한 도란의 카밀이 점멸까지 아낌없이 투자하며 제대로 아펠리오스를 무는데 성공했고,[11] 아펠리오스가 초시계 + 점멸로 버티는 동안 발생한 딜로스로 제이스와 레오나가 잘리며 농심이 패퇴한다. 결국 탑 부쉬에서 퇴로가 차단된 농심의 살아남은 3명이 끝까지 저항했으나 수적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사망. 0:5 에이스가 나버린다. 젠지는 5 vs 5 한타 승리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 판단해 게임을 끝내러 가는 판단을 하고 부활한 레오나와 제이스가 저항해보았으나 잘 성장한 트리스타나가 E한번에 타워를 하나씩 철거해버리며 폭풍 철거쇼를 벌인 끝에 젠지가 넥서스 점사에 성공하며 6연승을 달성한다.

농심은 조합 차이에 기반한 뛰어난 교전과 바론 버스트로 게임을 리드했으나, 막판 도란의 슈퍼 플레이로 한타에서 대패하며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젠지는 사이드 조합으로 2연속 바론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으나, 도란의 클러치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 라인 주도권이 없고 한타력도 열세인 밴픽이라서 위험했는데 체급차로 찍어누르는데 성공했다.

여담으로 젠지에서 드레이븐을 픽한건 2013년 삼성의 MVP 인수 이후 최초이다. 삼성 창단 이전 MVP 시절까지 거슬러가면 데프트가 2013 서머에서 픽한 이후로 처음일 정도. 임프나 룰러는 말할 것도 없고[12] 데프트도 삼성 시절에는 드레이븐을 딱히 사용하지 않았다.

6.3. 총평

젠지는 마지막 세트에 실험실을 개장해 위험할 뻔했으나, 도란의 클러치 플레이로 무사히 승리를 가져오는데 성공한다. 반면 농심은 T1전처럼 대퍼 밴픽을 시전한 젠지를 상대로 세트승 목전까지 갔으나 도란의 슈퍼플레이로 인해 결국 세트를 따내는 것에 실패하고 아쉬운 패배를 맞이하게 되었다.

농심은 1세트에서 든든이 어떻게든 분전하고, 2세트에서도 젠지를 상대로 우위를 가져오는 모습 역시 있었으나, 1세트에서는 후반부 한타 대패, 2세트는 마지막 한타 역전패로 또다시 패배를 누적하고 말았다. 농심 입장에서는 강팀을 상대로도 난타전을 선보였고,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정도로 기량이 올라왔다는 점은 분명 고무적이지만, 욕심을 부리다가 잘린다거나 포지셔닝 실수를 후벼 파이면서 젠지의 타이트한 운영과 클러치 플레이를 통한 굴리기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문제점과 실수를 최대한 피드백하여 비슷하게 육성 기조의 광동과 펼치는 SATURDAY SHOWDOWN을 충실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젠지 입장에서는 농심이 예상 외로 분전하면서 한방을 맞을 뻔했고, 실제로도 도란을 위시한 선수 개개인의 클러치가 아니었다면 패배를 누적할 수도 있는 위험한 순간이 있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해 느슨한 플레이를 노릴 수 있었던 농심과는 달리 이틀 뒤에 열리는 38경기에 만나는 KT는 고점이 증명된 강팀인 만큼 1위를 굳히기 위해서는 2세트 같은 실험실을 개장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해 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담으로,이 경기에서 농심이 또 젠지에게 패배하면서 농심 대 젠지 승패 기록은 0:12로 상성관계가 이어졌다.

7. 35경기 BRO 1 : 2 HLE

정규시즌 35경기 (2023. 02. 10.)
BRION			1	2	Hanwha Life Esports
×	○	×			○	×	○
3승 5패			결과		4승 3패

정규시즌 35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김태민 (Clid)	김홍조 (Karis)	박도현 (Viper)

플레이오프권 막차를 놓고 벌이는 중위권 두 팀의 경기. 이 매치에서 승리를 거둔 팀은 상대를 플레이오프권 밖으로 밀어낼 수 있기 때문에 양 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매치업이다. 특히 양 팀 모두 껄끄러운 상대인 디플러스전이 남아있기 때문에 여기서 패할 경우 1라운드를 5할 승률 이하로 마감할 확률이 크다. 다만 3주차까지의 성적을 보았을 때 한화생명은 팀워크도 맞추며 운영의 단점을 어느 정도 개선해냈고 경기력 역시 우상향하여 T1과 DRX를 잡고 2연승을 기록한 반면 브리온은 초반에 이득을 왕창 봐놓고도 중반 이후 고구마를 먹은 듯한 답답한 운영을 보여주며 KT에게 분당 1킬 관광을 당하고 T1에게도 펜타를 헌납하며 완패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기에 현재로서는 한화생명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아무래도 브리온 입장에서는 라이너들의 체급이 한화생명보다는 떨어지기에 클리드에게 마오카이나 세주아니 같은 초반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픽을 강제하면서 엄티에게 초반 스노우볼링에 유용한 챔피언~~엘리스~~을 픽해 주고 초반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해야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7.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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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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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온의 전 경기였던 T1전의 데자뷰와 같은 모습이 나왔다. 분명 브리온이 용 스택도 앞섰고, 헤나의 중간중간 날카로운 플레이가 겹치며 한화생명에게 유효타로 들어가는 모습도 있었으나 한화생명의 체급은 그 이상이었고, 결국 중후반 한타에서 브리온의 사각으로 진입한 클리드가 카리스를 제대로 물어 터트리며 한화생명이 대승, 그대로 바론까지 섭취하며 게임이 급속도로 기울어진다. 그나마 브리온은 3용을 먼저 쌓아두어 버틸 수만 있다면 후일을 도모해볼 만 했으나 한화생명의 맹공에 억제기 2개와 2번째 바론을 내주게 되자 버틸 동력을 상실하게 되었고, 결국 최후의 한타에서도 빅토르와 루시안이 별 활약도 하지 못한 채 허무하게 사망하며 한화생명이 1세트를 선취한다.

한화생명의 입장에서는 다행히도(...) 순수한 체급 차이로 이긴 순수 노잼인 경기였다. 사실상 클리드의 리 신 포지션마냥 빅토르를 문 것이 게임의 유일한 하이라이트이자 한화생명이 승기를 잡는 장면이었다. 반면 브리온 입장에선 이렇다 할 실수는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이 점차적으로 불리해져갔으며 결국 한타 한 방으로 떡실신을 당하고 말았다. 그나마 노킬 패배라는 굴욕은 면했지만, 이마저도 막판 제카가 쓰로잉에 가까운 포지션에 뒷텔을 타며 사실상 즐겜하다 죽은 것이기 때문에 기뻐하기도 뭣한 상황.

7.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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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트와는 다르게 브리온이 한화생명을 제대로 두들겨 패는 구도가 계속 나오며 브리온이 압승을 거두고 전 세트의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생명 입장에서는 바텀에서 터진 사고가 끝까지 스노우볼이 굴러가 넥서스까지 내주고 말았다.

7.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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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아지르, d_red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gnar, p_redpic2=sejuani, p_redpic3=azir, p_redpic4=lucian, p_redpic5=nami)]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Hextech,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Ocean, redsoul=)]

이현우: 이게 좀 나쁘게 얘기해서 프로씬에서도 많이 쓰는데, 브리온이 날먹 운영하려고 한 거예요. 그러니까 드래곤을 치는 근거가 명확한 게 아니라 '먹으면 대박'.
전용준: 그런데 그 끝은 쪽박 나오겠는데요! 용도 못 먹고 말 그대로 쪽박!
이현우: 드래곤은 웬만하면 익혀먹어야 합니다, 날로 먹으면 위험해요. (중략) 대회든 솔랭이든 오브젝트를 칠 때는 섬세하게 생각해서 쳐야해요.

브리온이 초반에 무리해서 용을 시도했다가 클리드한테 들켜 쫓겨났고, 그 나비효과로 엄티의 점멸이 빠진 것을 확인한 한화생명이 바텀 다이브를 시도해 루시안이 3킬을 먹게 되어 초반부터 반쯤 터지게 되었다. 브리온이 그래도 사이드의 킹겐을 2번 짜르는 대각선 플레이를 했지만, 그 사이에 한화생명이 바텀 힘의 차이로 3용까지 먹고 타워를 철거해 나가며 오브젝트에서 이득을 쌓아 나갔다. 24분대에 바론 쪽의 시야를 잡고 있는 한화생명이 미드에 잠깐 나왔을 때에 엄티의 바이가 제카의 아지르에게 플까지 사용하며 이니쉬를 걸어봤지만 한화생명의 나머지 인원이 선을 그어 들어온 바이만 죽은 채로 끝이 났고, 바론이 한화생명에게 넘어갔다.

결과적으로 초반에 브리온이 저지른 한 번의 판단 미스로 인해 완전히 게임이 터져 버렸다.[13] 초반에는 브리온의 바텀이 나쁘지 않게 라인전을 풀어나갔으나 이후 브리온의 용 트라이가 막힘과 동시에 한화생명이 바텀을 터뜨리면서 3킬을 먹은 루시안이 말 그대로 괴물이 되었고, 그렇게 발이 풀린 루시안-나미가 전 라인을 터뜨리면서 넥서스까지 속절없이 내주게 되었다.

여담으로 이번 경기를 승리하면서 클리드가 지긋지긋한 세주아니 6연패를 끊어냈다.

7.4. 총평

한화생명은 시즌 초 팀 체급에 의문을 가지게 했지만 개인 체급을 토대로 경기력 반등에 성공, 3연승까지 이어 나가며 승리 플랜을 굳혀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에 똑같은 승리 패턴을 고수하다보니 2세트에서 그 승리 패턴이 파훼되자 초반부터 압살 당한 채 브리온에게 완패를 당한 모습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클리드가 바텀만 챙기고 탑을 일방적으로 고립시키면서 노골적인 하체 키우기를 보여주고 있고, 하체에 한타 기여도가 낮을수록 한화생명의 승률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어디서 많이 본 정글 동선이다.~~

결국 클리드가 한타에서 이니시 구도를 만들고 바이퍼가 그 사이에 딜을 일방적으로 넣어서 승리를 챙기는 승리 플랜의 원툴이 되어가고 있기에 정규 시즌에 승수는 챙긴다 쳐도, 플옵 전까지 승리 플랜의 패턴을 다양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현재 셧아웃으로 이긴 경우가 1주차에 한번 말고 없기에 점수 관리도 부실한데, 4주째가 되었는데도 아직까지도 한 세트를 내주는 경우가 많다보니 어딘가 압도하지 못하고 끌려가거나 끌고 가고 있는 눕는 플레이를 자주 시전하고 있다. 현재로서 압도할 수 있는 모습을 한번이라도 보여줘야 하는 게 한화생명의 큰 숙제로 남아 있고, 앞으로도 플옵전의 산을 넘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승리 패턴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반면 브리온은 2세트 때 압승을 거두며 희망을 살리는 듯 했으나 3세트에서 단 한번의 판단미스로 게임이 제대로 터지면서 3연패에 빠졌다. 여전히 엄티가 침묵하거나 말리고 시작하면 아무것도 못하는데다가, 억지로 상체를 키우다보니 전체적인 딜 밸런스가 안 맞아서 항상 후반부에 뒤처지는 모습이 자주 그려지기도 한다. 그나마 2세트에서는 상대의 승리 패턴을 파악하여 자신들만의 승리 공식으로 한화생명을 밀어냈으나, 결국 매 세트마다 승리 경험치가 초기화되어 똑같은 방식으로 패배하는 것만 반복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바텀 라인 체급 상향과, 중후반부의 사이드 운영 향상이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

8. 36경기 LSB 2 : 1 DRX

정규시즌 36경기 (2023. 02. 10.)
Liiv SANDBOX			2	1	DRX
○	×	○			×	○	×
6승 2패			결과		1승 6패

정규시즌 36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노태윤 (Burdol)	김동범 (Croco)	김정현 (Willer)

2023년 첫 뱅크 더비. 2022년에는 리브 샌드박스가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으나 마지막 가장 중요한 선발전 최종전에선 2:3으로 무릎을 꿇으며 DRX의 월즈 반전 드라마의 시발점이 되었다.

하지만 2023 스프링 현재는 모래폭풍을 일으키며 상위권에 자리잡은 리브 샌드박스와 달리 DRX는 여러 문제를 고치지 못한 채 다시 연패에 빠져 있다. 현재 양 팀의 분위기만 비교해봐도 리브샌박 쪽이 훨씬 좋고 체급 면에서도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상위권 팀인 젠지를 상대로도 혈투를 벌일 만큼 눈부신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리브 샌박의 우세를 점치는 여론이 많다. DRX 입장에선 불안 요소로 지목되고 있는 약한 체급과 팀원들 간의 역시너지 문제[14]로 골머리를 앓고 있기에 쉽지 않은 상황. 그나마 리브 샌드박스도 핵심인 정글러 윌러의 초반 설계가 꼬이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약점을 노출했으나 과연 그걸 DRX가 공략할 수 있을지조차 미지수.

김목경 감독과 크로코, 페이트는 본인들이 몸담고 돌풍의 주역 중 하나로 이끌어간 친정팀과의 첫 매치를 가진다. DRX가 승리하기 위해서라면 2022년 서머 정규시즌 내내 리브 샌드박스의 초반 설계를 담당하며 승리의 기반을 마련한 그 폼을 다시 되찾아야 할 것이다.

8.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6경기 1세트, year=2023, month=02, day=10
, bteam=DRX, bresult=LOSS, rteam=LSB, rresult=WIN, time=31:17
, bkill=6, bdeath=12, bassist=9, rkill=12, rdeath=6, rassist=21
, bgold=48.7, bbounty=0 ,rgold=57.0,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RX, redteam=Liiv SAND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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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ban1=caitlyn, p_blueban2=varus, p_blueban3=elise, p_blueban4=akali, p_blueban5=sylas
, d_redban1=레넥톤, d_red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마오카이, d_redban4=라이즈, d_redban5=크산테
, p_redban1=renekton, p_redban2=ashe, p_redban3=maokai, p_redban4=ryze, p_redban5=ksante
, d_blue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nar, p_bluepic2=vi, p_bluepic3=leblanc, p_bluepic4=zeri, p_bluepic5=lulu
, d_redpic1=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아지르, d_red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jayce, p_redpic2=sejuani, p_redpic3=azir, p_redpic4=lucian, p_redpic5=nami)]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Cloud
, reddragon3=Hextech, redsoul=Hextech)]

이현우: DRX는 이제 상수가 없어요. 돌아가면서 흔들린다는 얘기예요.

윌러: 태윤아, 그게 너야.[15]

버돌의 제이스가 라스칼의 나르를 4연 솔킬 내며 역대급 탑차이를 보여주었다. 중반에 다른 모든 라인은 골드가 비등비등했으나 탑에서만 3천 골드 차이가 벌어져 글로벌 골드가 밀렸을 정도였다.

그나마 미드에서 페이트의 르블랑이 리브샌박의 실수를 잘 캐치하여 4킬을 기록하고 크로코가 부진을 떨쳐내고 분전하여 변수를 만들어내는 데에는 성공해 바이와 조합해 포커싱을 잘 잡으면 변수는 있던 상황이었으나, 미드 한타에서 클로저의 아지르를 한 끗 차이로 잡지 못했고, 이를 마무리하려던 덕담의 제리는 킬도 못 내고 앞벽타기-뒷점멸로 허무하게 점멸을 빼는 삽질을 하고 만다. ~~전기 조이~~ 4용을 넘겨줄 수 없었기에 계속 바론을 가지고 딜을 넣던 DRX였지만 결국 앞선 실수와 바론을 계속 치다 말다 하는 의아한 오더 때문에 4용을 넘겨주고 말았고, 울며 겨자먹기로 억지로 바론을 치던 DRX는 점멸이 빠진 제리가 아지르 궁에 폭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0:5 에이스로 대패하며 결국 자멸했다.

크로코 입장에서 이미 터져버린 탑은 어쩔 수 없으니 바텀을 후벼파기로 방향을 전환, 여러 번 갱을 와 엔비를 억까시키면서까지 이득을 얻어내 덕담의 제리 엔딩을 위해 바텀을 계속 키워줬지만 덕담은 키워준 만큼의 딜을 넣지 못했다.[16] 물론 바텀을 파는 과정에서 딱히 이렇다할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도 한 몫 했다.

이런저런 해프닝은 있었지만 결국 탑 차이 하나로 끝난 경기였다. 현재 폼이 상당히 좋지 않은 DRX 내에서 그나마 원장롤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받았던 라스칼이었지만, 이번 경기에서 4연 솔킬이라는, 역대 LCK를 통틀어서도 잘 나오지 않는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너무나도 심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분석 데스크에서 이 참사에 대한 원인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나르가 첫 귀환을 할 때 1,300원을 들고 귀환했는데, 이 때 판금 장화를 사면 돈이 애매하게 남아 온기가 필요한 자의 도끼 + 장화를 구매해서 갔는데 이 템 선택에서 스노우볼링이 굴러갔다고 분석했다. 저 템들은 근접 챔피언을 상대할 때 카이팅을 위해 구비하는 템인데, 하필 상대가 맞딜을 걸어오는 제이스였던지라 템이 큰 효율을 보이지 못했고 미니 나르 타이밍을 후벼파여 솔킬을 내주었고 이 스노우볼이 구르다가 탑 차이로 끝나버렸다는 것이다.

POG는 당연하다는 듯이 버돌이 만장일치로 받아갔다.

8.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6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2, day=10
, bteam=DRX, bresult=WIN, rteam=LSB, rresult=LOSS, time=28:05
, bkill=15, bdeath=2, bassist=46, rkill=2, rdeath=15, rassist=3
, bgold=56.0, bbounty=0 ,rgold=44.2,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RX, redteam=Liiv SANDBOX
, d_blueban1=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카사딘, d_blueban5=레나타 글라스크
, p_blueban1=caitlyn, p_blueban2=lucian, p_blueban3=ashe, p_blueban4=kassadin, p_blueban5=renataGlasc
, d_redban1=레넥톤, d_redban2=드레이븐, d_redban3=바루스, d_redban4=크산테, d_redban5=트린다미어
, p_redban1=renekton, p_redban2=draven, p_redban3=varus, p_redban4=ksante, p_redban5=tryndamere
, d_bluepic1=사이온, d_bluepic2=마오카이,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sion, p_bluepic2=maokai, p_bluepic3=azir, p_bluepic4=zeri, p_bluepic5=lulu
, d_redpic1=요네, d_redpic2=엘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아펠리오스, d_red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yone, p_redpic2=elise, p_redpic3=jayce, p_redpic4=aphelios, p_redpic5=nautilus)]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hemtech, bluedragon2=Mountain
, bluedragon3=Mountain,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이현우: 지금 제이스 희망편이랑 절망편이 1, 2 세트에 나란히 나오는 느낌이에요.

CL 시절 엔비의 시그니처 픽이었던 아펠리오스가 등장했다. 그리고 샌드박스가 1페이즈에서 제이스를 꺼내고 DRX가 사이온으로 응수하자, 샌드박스는 제이스를 미드로 돌리고 탑 요네라는 강수를 꺼내 든다.

1세트에서 버돌에게 연속 솔킬을 허용하며 무너진 라스칼이 이번엔 사이온으로 극한의 탱킹을 해내며 역으로 탑 차이를 시전, 리브 샌드박스를 완파했다. 그리고 1세트 때 제리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덕담도 다시 제리를 들고 아펠을 든 엔비를 상대로 캐리를 해내며 간만에 2021 서머 퍼스트 원딜의 품격을 보여주었다.

반대로 버돌의 경우 이전 세트에서 얻은 자신감 때문인지 과감하게 요네를 뽑았으나 이번엔 역으로 라스칼에 의해 협곡에서 지워지며 요네를 픽한 대가를 호되게 치렀고, 제이스를 픽한 클로저 역시 데드 무비를 찍으며 불안정성을 노출했다.

전반적으로 노탱 조합이 초중반을 잘 보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경기. 한 번 비벼진 순간 리브샌박의 딜은 사이온을 뚫지 못하고, 반대로 DRX는 대자연의 마수 맞은 놈 아무나 찍어서 두들겨 패면 죽는 불합리한 게임이 돼버렸다. ~~그리고 6수빈은 과학임이 또 증명되었다~~

8.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6경기 3세트, year=2023, month=02, day=10
, bteam=LSB, bresult=WIN, rteam=DRX, rresult=LOSS, time=23:20
, bkill=15, bdeath=3, bassist=33, rkill=3, rdeath=15, rassis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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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Liiv SANDBOX, redteam=DRX
, d_blueban1=레넥톤, d_blueban2=카사딘, d_blueban3=엘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renekton, p_blueban2=kassadin, p_blueban3=elise, p_blueban4=jayce, p_blueban5=jax
, d_redban1=마오카이, d_red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아칼리, d_redban5=사일러스
, p_redban1=maokai, p_redban2=ashe, p_redban3=caitlyn, p_redban4=akali, p_redban5=sylas
, d_blue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소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nar, p_bluepic2=wukong, p_bluepic3=azir, p_bluepic4=lucian, p_bluepic5=sona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vi, p_redpic3=leblanc, p_redpic4=zeri, p_redpic5=nami)]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Mountain, bluesoul=
, reddragon1=,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2일 전 T1 vs 브리온전 2세트와 마찬가지로 루나미를 구성하려던 샌드박스를 상대로 DRX가 나미를 뺏고, 샌드박스가 소나를 대신 픽하며 블루 사이드의 루시안-소나 vs 레드 사이드의 제리-나미 구도가 만들어졌다. 심지어 정글도 블루 사이드 오공 vs 레드 사이드 바이로 똑같이 구성되었다.

그러나 T1의 구마유시-케리아도 단순 라인전만 보면 상당히 쉽지 않아 했던 구도인데[17], 현재 지표상 바텀 체급 최하위인 DRX가 이를 버텨낼 리가 만무했고, 무난하게 가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무난히만 가도 정면 한타 구도에선 최상급의 아군 보조 능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소나가 킬어시까지 잔뜩 먹고 커버리니 DRX가 한타를 하려 해도 샌드박스 챔피언의 HP바가 절반 밑으로 내려가지를 않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결과적으로 윌러의 오공과 바텀 차이를 중심으로 리브 샌드박스가 시종일관 DRX를 때려대며 게임을 무난하게 잡아냈다.

DRX 입장에서는 나미를 너무 급하게 빼앗아온 나머지 제리-룰루도 아니고 제리-나미라는 무근본 조합이 완성되며 바텀 주도권을 완전히 내던진건 물론이고[18], 윌러의 오공한테 전 라인이 압박을 당하여 크로코의 바이 또한 계속 데스를 적립하며 전 라인이 스무스하게 터졌다. 그나마 먼저 물린 크산테가 나르와 러브샷을 하고, 르블랑이 아지르를 2번 잡아내는 등 어느 정도 분발했지만 조합 차이와 골드 차이를 이겨낼 수는 없었다.

여담으로 경기 도중 전용준 캐스터의 마이크가 들리지 않는 이슈가 있었다.

8.4. 총평

허승훈: 아직 이르지만 감히 말씀 드리면 리브 샌드박스는 이제 플레이오프 안정권이라고 봐야할 것 같아요.

하위권 탈출을 위해 갈 길이 먼 DRX에게 리브 샌드박스가 모래를 뿌려버렸다.

리브 샌드박스가 풀세트 접전 끝에 작년 선발전의 복수를 성공하며 당당히 6승 고지를 밟았다. 또 2:1 꾸역승이라 세트 득실 관리가 여전히 처참한 것은 뼈아프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젠지나 T1 정도만 빼면 다른 상위권 팀도 득실 관리가 딱히 좋은 편은 아니고, 어쨌건 매치 승수는 매우 잘 챙겨 놓은 덕에 당장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반면 DRX는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이다. 전 라인 체급은 이미 최하위를 찍은지 오래고, 운영 측면에서도 DRX의 두뇌인 베릴이 피지컬은 작년 서머 롤똥싸 시절로 떨어진데다가, 로지컬 측면에서도 계속해서 의아한 판단을 하는 바람에 운영의 ㅇ자도 꺼내지 못하고 내리 두들겨 맞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9. 37경기 NS 0 : 2 KDF

정규시즌 37경기 (2023. 02. 11. 15:00)
Nongshim RedForce			0	2	KWANGDONG FREECS
×	×	-			○	○	-
1승 7패			결과		2승 6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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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2세트
이동주 (DuDu)

전원 콜업으로 파격 실험
cvMax와 아이들의 유쾌한 도전
매운맛 일발 장전 우리는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협곡에 내려진 불독주의보 우리의 스크림은 이미 끝났다
누가 LCK의 미래인가?

"신입들의 파란만장한 LCK 적응기!"

정노철, 이번 주 본방 사수 매치업에 NS vs KDF를 픽하며

2023 LCK 스프링 4주차 SATURDAY SHOWDOWN

각 팀마다 1~2회씩 배정받게 된 Saturday Showdown의 특성 상, 직전 시즌 아쉬웠으며 팀도 거의 다 바뀌게 된 두 팀을 묶게 되었기에, 개막 기준 스토리 라인이 다른 Saturday Showdown보다 떨어지게 되었다. 특히 농심은 CL에서 올라온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기에 더더욱 그러하다.

그나마 두 팀의 현 로스터가 대부분 LCK 경력이 짧은 신인 & '긁지 않은 복권'으로 대표되는 중고 신인으로 구성되었고 윈나우보다는 좀 더 먼 미래를 보는 두 팀이다 보니 '누가누가 유망주 풀이 더 좋은가', '신인 vs 중고신인'이라는 나름의 관전 포인트는 있다.

이 경기 직전 시점에서 두 팀의 성적은 1승 6패, 9위와 10위로 나란히 최하위권에 위치하여 멸망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양팀 모두 이전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제 나름의 저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괜찮은 경기가 펼쳐질 수도 있다. 또한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1승 라인을 탈출해 단독 8위가 될 확률이 매우 높고, 1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하여 3승 라인까지 오를 시 미약하게나마 남은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가져볼 수도 있을 것이다. 반면 패배한 팀은 이번 주 10위 마무리를 넘어 1라운드를 10위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같은 승수지만 득실 관리가 다른 두 팀에 비해 더 나쁜 농심의 경우 다음 날에 있을 경기에서 DRX가 T1을 상대로 업셋을 일으킬 경우 4주차의 마무리와 동시에 1라운드 10위를 확정지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상황.

9.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7경기 1세트, year=2023, month=02, day=11
, bteam=KDF, bresult=WIN, rteam=NS, rresult=LOSS, time=30:02
, bkill=10, bdeath=5, bassist=22, rkill=5, rdeath=10, rassist=8
, bgold=57.7, bbounty=0 ,rgold=49.5, rbounty=75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WANGDONG FREECS, redteam=Nongshim RedForce
, d_blueban1=크산테, d_blueban2=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엘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사일러스, d_blueban5=
, p_blueban1=ksante, p_blueban2=jayce, p_blueban3=elise, p_blueban4=sylas, p_blueban5=
, d_redban1=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세주아니, d_redban4=레넥톤, d_redban5=빅토르(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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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Mountain
, bluedragon3=Mountain,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광동 프릭스에서 5번째 밴을 하지 않는 강수를 두었다.[19] 그 외에는 양 팀 다 현 메타에서 자주 출연하는 챔피언들로 구성된 밴픽을 주고 받았다.

초중반에는 광동이 유리하게 리드하는 흐름이 이어지다가 농심이 카사딘의 아지르 솔로킬을 시작으로 태윤을 자르고 바론을 챙기면서 순식간에 비등비등한 그림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결국 10명의 선수 중 가장 경험이 많았던 두두의 학살쇼로 끝이 났다. 비록 불독이 몇 번의 실수가 있었지만 매 한타마다 꼬박꼬박 딜을 넣는 등 충분한 한타 기여도를 선보임과 동시에 한타에서 킬을 쓸어 담은 두두의 하드 캐리에 힘입어 1세트를 선취했다.

9.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7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2, day=11
, bteam=NS, bresult=LOSS, rteam=KDF, rresult=WIN, time=23:48
, bkill=3, bdeath=16, bassist=7, rkill=16, rdeath=3, rassist=44
, bgold=35.2, bbounty=0 ,rgold=48.2,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Nongshim RedForce, redteam=KWANGDONG FREECS
, d_blueban1=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레나타 글라스크
, p_blueban1=ashe, p_blueban2=caitlyn, p_blueban3=lulu, p_blueban4=karma, p_blueban5=renataGlasc
, d_redban1=바루스, d_redban2=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카사딘, d_redban5=아칼리
, p_redban1=varus, p_redban2=jayce, p_redban3=lucian, p_redban4=kassadin, p_redban5=akali
, d_bluepic1=사이온, d_bluepic2=마오카이, d_bluepic3=사일러스, d_bluepic4=아펠리오스,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sion, p_bluepic2=maokai, p_bluepic3=sylas, p_bluepic4=aphelios,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아지르,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브라움
, p_redpic1=ksante, p_redpic2=sejuani, p_redpic3=azir, p_redpic4=ezreal, p_redpic5=braum)]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Hextech
, reddragon3=, redsoul=)]

전 세트와는 달리 1페이즈에서 두 팀 다 바텀 위주의 밴을 선택하고 상체 위주로 픽을 완성을 시키면서 밴픽 구도가 달라지게 되었다. 이로 인해 바텀이 아펠리오스-노틸러스 vs 이즈리얼-브라움이라는 현 메타에서 자주 나오지 않는 구도로 완성되었다.

농심이 초반부 우세를 토대로 운영을 이어갔으나, 중반부에 이어진 한타에서 광동의 공세를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특히 사일러스가 영겁의 지팡이를 택했는데, 2코어로 존야를 택해야하는 상황이 된데다 코어템 올라가는 속도가 지지부진해지며 완전한 노딜이 되어버린 것이 뼈아팠다. 한편 광동은 초반부에는 조금 삐끗했지만 중반부터 한타에서 연전연승하며 23분 만에 넥서스를 접수했다.

9.3. 총평

최하위권의 싸움으로 진흙탕 싸움이 벌어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광동이 운영과 한타 모두 농심보다 우위에 서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농심은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예상대로 험난한 스프링 시즌이 되어가고 있다.

특히 불독의 성장세가 잘 보였는데, 초반에는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여줬지만, 한타에서만큼은 1, 2세트에서 최대한 활약해 결국 한타 싸움에서는 광동의 우세를 만들어냈다. 광동은 KT전에서 보여준 고점을 다시 제대로 발휘했고, 특히 직전 시즌 한화생명에서 원장롤을 하던 실력을 가감없이 보여준 두두를 바탕으로 한타 구도를 확실하게 잡아 승기를 굳힌 것이 이번 승리의 요점이었다. 그리고 한번 흐름을 잡으면 스노우볼링을 잘 굴려내면서 골드 차를 벌려나가는 능력도 보여준 만큼, 매 세트마다 생기는 기복 문제만 극복하면 브리온을 제치고 플레이오프권을 넘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여담으로 두두는 탑 라이너 중에서 금년 스프링 시즌 최초의 단독 POG를 달성하였고, 무려 938일 만에 데뷔 두 번째 POG 인터뷰를 했다.[20] 승리 인터뷰에선 ~~탑신병자답게~~ 현 메타에서 탑 비중이 낮아진 것에 대해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반면 농심은 예상 이상으로 광동에게 체급 면에서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뼈아픈 완패를 당했다. 분명 초반 운영 면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그대로 패배까지 이어졌다.

한편으로 아펠리오스는 스프링 시즌 기준으로 이번 매치까지 5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고, 5전 중 4전을 농심이 사용했다보니 농심의 챔프폭 문제가 서서히 드러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중이다. #[21]

10. 38경기 GEN 1 : 2 KT

정규시즌 38경기 (2023. 02. 11.)
Gen.G			1	2	kt Rolster
○	×	×			×	○	○
6승 2패			결과		5승 3패

정규시즌 38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한왕호 (Peanut)	김하람 (Aiming)	곽보성 (Bdd)

첫 경기 패배 후 각성하여 6연승 중인 젠지와 엄청난 고점을 발휘해 디플러스를 꺾고 올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한 KT의 대결.

팀원들의 평균적인 기량만 놓고 봤을 때는 젠지의 확실한 우세라고 볼 수 있지만, KT의 고점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강한 편이며, 젠지는 작년 스프링 1라운드 때 KT를 만나 매치 패배를 기록하는 등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22] 또한 매년 젠지 상대로 세트 승리는 꾸준히 챙겨가는데다[23] 매치 패배를 하더라도 젠지가 상당히 고전했다는 평가를 들을 만큼 젠지 입장에서도 의외의 난적을 만났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도깨비 기질의 원인인 커즈-에이밍도 그대로 남아 있기에 T1을 상대로 한 세트를 압살하고 하락세라고는 하지만 그대로 사전 예측에서 3강으로 꼽힌 디플러스마저 격침시킨 롤러코스터 타는 듯한 KT의 고점 주사위를 조심해야 할 필요는 분명히 있다.

직전 경기까지 완료된 상황을 볼 때 양팀 모두 밴픽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커졌다고 볼 수 있다. KT 측 강동훈 감독의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발밴픽은 차치하더라도 젠지 역시 직전 경기인 농심전 2세트에서 드레이븐-라칸을 동시에 뽑는 실험실을 가동했다가 10위 팀인 농심에게 고전 끝에 슈퍼플레이로 겨우 승리한 경험이 있다. 밴픽의 중요성이야 두 말하면 입 아프지만, 이번 시즌의 경우에는 유독 발밴픽을 시전한 상위권 팀들이 하위권 팀들에게 보기 좋게 깨지는 상황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KT가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젠지를 2패 라인으로 만들면서 사정권에 놓을 수가 있고, 다음 주 경기가 현재 빌빌대고 있는 DRX전과 최하위 농심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여기서 이기고도 쟤네들한테 승리를 퍼줄 가능성도 있지만~~ 1라운드를 6승 3패, 5주차를 7승 3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젠지 역시 1위 경쟁팀인 T1의 다음 상대가 DRX이기 때문에 KT전을 패배할 경우 높은 확률로 공동 1위에서 낙마하게 되므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가장 주목받는 라인은 LCK에서 현재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탑솔러 BIG3[24]의 일원으로 평가받는 기인과 도란이 맞붙는 탑. 디플러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본인의 건재함을 알린 기인과 젠지가 어려운 상황일 때마다 밥 먹듯이 클러치 플레이를 선보이며 한체탑 포스를 내뿜고 있는 도란의 대결이 주목된다.

10.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8경기 1세트, year=2023, month=02, day=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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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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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Mountain, redsoul=)]

비디디가 디플러스전에 이어 또 한 번 라이즈를 픽한다. 패치로 너프를 받은 뒤 두 번째로 픽되었는데, 두 차례 모두 비디디이다.

그리고 라이즈는 게임에서 지워졌다. 탑에선 나르가 카밀을 두들겨패고, 바텀은 도란과 피넛의 시기적절한 백업으로 천천히 픽의 가치를 잃어갔다. 답답한 KT는 아예 대놓고 다이브를 노렸지만 타워 바로 앞에서 카밀을 두드리던 나르를 한 번 잡았을 뿐, 도리어 라이즈가 계속 돌아다니느라 아무 방해 없이 폭풍 성장한 빅토르까지 사이드에 합류하면서 젠지가 더 단단해졌다. 결국 조용히 큰 격차를 벌린 젠지가 바론을 치고, KT가 막아보려 하다가 젠지가 순식간에 반격까지 자연스럽게 이어가면서 그대로 경기까지 끝나버렸다.

10.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8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2, day=11
, bteam=GEN, bresult=LOSS, rteam=KT, rresult=WIN, time=32:36
, bkill=4, bdeath=11, bassist=6, rkill=11, rdeath=4, rassist=35
, bgold=52.4, bbounty=0 ,rgold=59.0,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Gen.G, redteam=kt Rolster
, d_blueban1=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마오카이, d_blueban3=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요네, d_blueban5=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karma, p_blueban2=maokai, p_blueban3=caitlyn, p_blueban4=yone, p_blueban5=jax
, d_redban1=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엘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크산테, d_redban5=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ashe, p_redban2=elise, p_redban3=vi, p_redban4=ksante, p_redban5=jayce
, d_bluepic1=카밀, d_bluepic2=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라이즈, d_blue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camille, p_bluepic2=wukong, p_bluepic3=ryze, p_bluepic4=lucian, p_bluepic5=yuumi
, d_red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카사딘, d_redpic4=드레이븐, d_red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gnar, p_redpic2=sejuani, p_redpic3=kassadin, p_redpic4=draven, p_redpic5=nami)]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Chemtech
, bluedragon3=Mountain, bluesoul=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이현우: 유미는 라이엇이 대놓고 "얘 이제 쓰지 마라!"라고 너프를 엄청 쌔게 때렸거든요? 맛있지가 않아요. 바텀 전문가이신 고수진 해설이 더 잘 아시잖아요?
고수진: 폐기처분해야할 음식이죠!

루시안과 나미를 나눠 먹는 구도에서, 젠지가 너프를 먹고 대회에 나오지 못할 것이라 예상되었던 유미를 꺼낸다. 이 지점에서부터 중계진들이 의아한 반응을 보였는데, 나미를 빼앗기면 루시안의 파트너로 소나를 꺼내서 라인전과 후반부 유지력을 가져가는 것이 이번주에 주로 나오는 리그 메타였고, 실제로 이현우, 고수진 두 해설도 소나의 강점을 설명하다가 대뜸 유미가 픽됐기 때문이다.[25]

해설진이 예상했던 소나가 라인전이 유미급으로 약하다는 플레이어들의 인식이 있지만 정확히 말하면 갱에 지나치게 약하다는 쪽이 더 맞다. 실제로 자체 2대 2 라인전은 동실력 기준 전통적으로 나쁜 편이 아니었으며 이게 나빠진것도 10.17 패치때 사지절단 수준의 너프를 먹인 영향이다. 그러다가 이후 크레센도 및 레벨링 의존도를 낮춘 리워크 이후 및 q 보상 버프 이후 라인전 능력도 어느정도 회복되긴 했는데 문제는 리워크까지 무려 1년이나 방치가 되어서[26] 소나 유저들은 유저들대로 버티는 라인전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와 같이 하는 유저들 역시도 바텀 주도권을 줘야했던 상황이니 이런 인식은 남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와중에 원래부터 갱에 매우 취약한데 비해 라인전을 위해선 어느정도의 라인 푸쉬도 필요한 양면성을 지닌 탓에 이러한 나쁘지 않은 수준의 자체 라인전 능력이 앞선 너프 및 리워크 전까지 방치된 영향으로 묻혀지고, 자연스레 갱 회피를 위해 버티는 식의 라인전을 많이 하게 된 것에 가깝다.[27]

유미의 경우 고수진 해설이 언급한 것처럼 13.1B 패치 기준으로 솔랭 승률이 38%까지 떨어질 정도로 사실상 사용 불가 판정을 받았다. 특정 구간만 너프한 것이 아닌 초반 라인전부터 후반부 포텐까지 모든 능력을 싸그리 너프한 것이라 절대 나올 일이 없을 것이라 모든 관계자들이 말할 정도였다. 이현우 해설도 '이 패치의 유미는 라이엇이 쓰지 말라고 한 챔피언'이라는 멘트를 남겼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이어서 우틀않이 아니라 너틀않을 시전하여 전 세트에서 KT가 썼다가 아무 재미를 못 본 카밀과 라이즈를 추가한다. 해외 해설은 젠지가 카밀과 라이즈까지 꺼내자 절규하는 반응을 보일 정도. 전체적인 밴픽 평가에서 젠지 픽 자체는 상대팀을 무시하는 것에 가까운 밴픽으로 평가를 내렸을 정도인데, 전판에 졌던 상대 픽을 가져온 것도 모자라 솔랭, 대회 둘 다 단물이 빠질 대로 빠진 유미를 다시 꺼낸 것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는 젠지가 오만한 밴픽의 대가를 치렀다. KT의 미드가 카사딘이라는 차이 때문에 초반에는 오히려 밀어붙였지만, 도란이 억지로 전령의 눈을 먹으려 하다가 패시브를 한껏 축적한 드레이븐에게 킬을 내주면서 밴픽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젠지의 상체가 의도적으로 바텀을 시팅해줬지만 후반 캐리의 끝판왕이었던 유미는 너프 이후 픽의 가치가 아예 없는 무색무취한 챔피언임을 증명했으며 카밀과 라이즈도 밀리기 시작한 게임에선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젠지가 밴픽의 차이를 감안하면 그럭저럭 버텼지만, 복권을 터트린 드레이븐의 괴물같은 화력을 계속 버틸 순 없었다.

경기 후 고동빈 감독은 “유미가 가장 크게 너프된 부분은 라인전이다. 오늘 매치업에서는 라인전을 충분히 할 수 있고, 오히려 라인전만 버티면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유미를) 뽑았다.”고 해명했다.

같은 날, LPL에서 젠지 출신 선수인 룰러가 있는 징동이 웨이보의 루시안-나미를 상대로 제리-유미를 꺼내든 것을 보고[28] 아직 프로씬에서 유미는 전략적으로 쓸 수 있지 않나 생각할 수 있지만 현재 LPL은 13.1버전으로 대회를 진행중이다. 즉, 유미가 아직 너프를 당하지 않은 버전이라 나온 것.

10.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8경기 3세트, year=2023, month=02, day=11
, bteam=KT, bresult=WIN, rteam=GEN, rresult=LOSS, time=44:21
, bkill=13, bdeath=7, bassist=35, rkill=7, rdeath=13, rassist=15
, bgold=79.0, bbounty=0 ,rgold=75.6,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Gen.G
, d_blueban1=카사딘, d_blue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그웬(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kassadin, p_blueban2=ashe, p_blueban3=vi, p_blueban4=leblanc, p_blueban5=gwen
, d_redban1=마오카이, d_redban2=엘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요네, d_redban5=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maokai, p_redban2=elise, p_redban3=caitlyn, p_redban4=yone, p_redban5=jax
, d_bluepic1=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세주아니,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jayce, p_bluepic2=sejuani, p_bluepic3=azir, p_bluepic4=zeri, p_bluepic5=lulu
, d_red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사일러스, d_red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gnar, p_redpic2=wukong, p_redpic3=sylas, p_redpic4=lucian, p_redpic5=nami)]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hemtech, bluedragon2=Mountain
, bluedragon3=Mountain, bluesoul=Mountain
, reddragon1=Hextech,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Mountain, redsoul=)]

이현우: 꽉 잡아! 롤러코스터 올라간다!

오만한 밴픽으로 쓴맛을 본 젠지가 3세트에서는 정상적인 픽을 꺼내드나 싶었으나 4픽에서 나르를 픽하면서 밴픽이 꼬였다. 해설진은 쵸비의 아지르를 예측했으나 예측을 벗어나고 나르를 빼든 것인데, KT에서 기인의 탑 캐리 제 1옵션인 제이스와 비디디의 아지르를 꺼내는 바람에 젠지의 5픽이 붕 뜨게 된 것이다. 현 메타에서 아지르를 보고 뽑아들만한 확실한 픽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그 파일럿이 비디디인데다 탑도 제이스 vs 나르 구도라서 젠지가 딱히 할 게 없었다.[29] 어쩔 수 없이 사일러스를 꺼내들었지만 이를 본 해설진은 라인 주도권이 KT에 있는 조합이며, 젠지의 조합은 밸류는 있지만 피넛의 오공 어깨가 상당히 무거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어떻게든 해설진이 긍정적으로 평가해보려 했지만 사실은 제이스와 아지르의 후반 밸류 역시 나르와 사일러스보다 높으면 높았지 낮다고 볼 수는 없었다.

우선 초반에 피넛이 마치 렉사이가 연상되는 동선으로 타워에 맞아가면서 제이스 갱킹에 성공하고, 사일러스를 쥔 쵸비가 그 비디디의 아지르를 상대로 라인전에서 크게 밀리지 않으면서 젠지는 예상보다는 훨씬 편하게 라인전 단계를 넘겼다.

그러나 서로 슈퍼 플레이를 주고받는 난타전 속에 한타에서 쵸비의 사일러스가 룰루를 한번에 터뜨리려 하다 칼같이 박힌 탈진으로 인해 실패한 후 세주아니 궁을 맞고 터져버리면서 바론을 내주고, 이 과정에서 바론을 스틸하려던 오공도 죽으면서 4용까지 내주면서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젠지가 꾸역꾸역 3용까지 쫓아갔지만 초반 주도권 때문에 드래곤 스택을 KT가 여유롭게 확보했던 것이 결국 승패에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비디디의 100번째 아지르를 풀어준 선택은 KT의 호재이자, 젠지의 악수로 작용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비디디는 젠지가 아지르를 가져가면 뭘 해야 할지 감독과 진지하게 이야기 중이었는 젠지가 나르를 가져가자 편하게 아지르를 픽했다고 말했다. 쵸비도 원래는 아지르를 선호하지 않았지만 2022시즌 들어 시그니처 픽 수준으로 자주 기용하던 선수였기 때문에 밴픽 2세트 시작 직후 4픽에서 젠지의 아지르 선픽은 해설진 측에서도 예측했던 부분이지만 젠지는 나르로 방향을 바꿨고,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그 선택의 대가를 치러야 했다.

10.4. 총평

이현우: 고점의 KT! 누가 막냐!
성승헌: 이렇게 되면 고점이 본 모습이네요?

이번 시즌 최고의 매치 중 하나로 꼽힐만한 꿀잼경기가 나왔다.

젠지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롤러코스터에 브레이크를 채우기 위해 분전했지만, 흐름을 탄 KT 롤스터를 막기에는 부족했다.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는 KT의 경기력 롤러코스터가 더더욱 높이 올라가며 디플러스 기아에 이어 젠지까지 꺾고 쾌조의 3연승을 달리면서 서부 리그 순위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공동 1위 자리에 있던 젠지를 무너뜨린 만큼, 이 흐름을 이어가 2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2황의 자리에 본인들이 올라가는 것도 불가능은 아닐 것이다. ~~통신사 라이벌의 애증 섞인 우정~~

KT는 비록 1세트를 패배했지만, 2, 3세트에 본인들을 멸시하고 실험실을 개장한 젠지를 응징하면서 서부권 자리를 굳힐 수 있었다. KT의 수훈갑은 당연 비디디 클래식 제1악장 아지르였다. 마지막 세트 한타 단계에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살벌하기 짝이 없는 슈퍼토스를 연달아 해내며 매치 승에 큰 기여를 해냈다. 또한, 에이밍-리헨즈 듀오의 폼이 안정화 됨과 동시에 작년 서머 서드 원딜과 퍼스트 서폿의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었다는 것 또한 큰 호재다. 바텀 라인전 체급이 상수다보니 무난하게만 흘러가도 에이밍의 캐리력으로 상대를 찍어 누르는 승리 플랜을 만들 수 있었던 것. 무엇보다 이번에 KT가 얻은 가장 큰 소득이라면 디플러스 기아에 이어 다시 한 번 상위권 팀을 상대로 이겨낸 것과 동시에 고점과 저점의 격차를 어느정도 줄여 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해설진들의 말마따나 전성기 때에는 다들 그야말로 괴물같은 포스를 뽐내던 선수진들인 만큼,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대권에 도전하는 것 또한 허황된 얘기가 아닐 것이다.

젠지는 1세트를 잘해놓고 2세트는 발밴픽에 3세트도 2세트 정도는 아니지만 주도권을 다 주는 밴픽을 하면서 그대로 밀려나 1위 자리에서 미끄러져 버렸다.[30][31] 멀리 갈 것 없이 바로 다음 주에 현 1위인 T1과의 재대결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이러한 막장 밴픽을 해결해 내야 2황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해설들이 말했듯 불리한 와중에도 선수들의 개인 폼은 매우 좋았으나,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서커스로만 이길 수는 없다.

이번 경기로 현재 아지르가 현 메타의 핵심 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대부분 미드의 비중이 줄어든 와중에 한타 이니시 구도와 사거리 싸움에 우위를 점해서 공간 창출력이 다른 미드 챔프보다 뛰어나다보니 현재 아지르는 7연승을 달리며 이번 메타에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담으로, 경기 종료 후 리헨즈는 준비해온 도넛[32]을 먹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11. 39경기 DK 2 : 0 HLE

정규시즌 39경기 (2023. 02. 12.)
Dplus KIA			2	0	Hanwha Life Esports
○	○	-			×	×	-
5승 3패			결과		4승 4패

정규시즌 39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김형규 (Kellin)	김창동 (Canna)

"물오른 HLE! DK 상대로도 통할 것인가?"

허승훈, 이번주 본방 사수 매치업에 DK vs HLE을 픽하며

KT가 젠지를 상대로 승리함에 따라 패배 팀은 동부 리그로 추락하게 되는 서부 단두대 매치. 스토브 당시엔 T1과 함께 2강으로 LCK의 대권 후보로 주목받았으나, 실제론 여러 팀들에게 두들겨 맞으며 휘청거리고 있는 디플러스와[33] 3연패 이후 3연승으로 중상위권 싸움에 뛰어들었지만 여전히 경기력에는 의문 부호가 붙는 한화생명이 만났다. 두 팀 모두 LCK에서 검증된 선수들로 구성된 라인업이자 플레이오프 진출이 당연하다고 여겨질 만한 전력을 보유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패한다면, 플레이오프 경쟁 구도에 심대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 경기가 토요일에 편성되었다면 Saturday Showdown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는 매치업이다.

2019년 8월 4일, 보노의 하드캐리에 힘입어 담원에게 2:0 승리를 거둔 이후 한화생명은 디플러스를 상대로 LCK 매치 13연패[34]를 찍고 있고, 선수 개개인으로 클리드는 2년 전 젠지 소속일 때 2021 스프링 2라운드, 바이퍼는 무려 3년 전 그리핀 시절인 2020 스프링 2라운드를 마지막으로 LCK 팀 소속으로 담원을 상대해 얻은 승리가 없지만 그나마 2021 월즈 결승에서 LPL의 EDG 소속으로 당시 담원 기아에게 준우승을 선사하여 팀에서 유일하게 디플러스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현재 디플러스가 과한 캐니언 의존도라는 치명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로 T1과 젠지에 이어 KT에게까지 완패를 당했고 하위권인 광동에게도 세트패를 헌납한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력이 우상향하고 있는 한화생명에겐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2021 스프링 1라운드 맞대결 당시에도 비슷한 상황인데도[35] 원사이드하게 박살난 전적이 있기에 차라리 이번 시즌에 두 팀 모두 감코진이 바뀐 것에 희망을 거는 게 나을 듯 하다.

디플러스 입장에서는 지나친 캐니언 의존도와 더불어 칸나의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이번 경기 역시 매우 위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팀이 망하는 상황에서도 차력쇼를 펼치며 클래스를 증명해낸 제카에 비해 이번 스프링의 쇼메이커는 안정성, 캐리력 그리고 팀플레이 중 어느 것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제야 활로를 찾은 듯 묵직한 픽으로 아군을 받쳐주며 활약하기 시작한 킹겐과 달리, 견고하게 짜임을 갖추다가도 냅다 쓰로잉이나 고립사로 이점을 홀라당 넘겨주는 칸나의 대퍼 기질은 현재 디플러스에게 있는 가장 큰 숙제나 다름없다. 결과적으로 디플러스는 3주차부터 보였던 졸전을 얼마나 빠르게 수습할 수 있느냐가 키워드로 보인다.

한화생명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어떻게든 약점으로 꼽히는 운영 능력과 단조로운 승리 패턴을 이 경기에서만큼은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DRX전처럼 '운영의 ㅇ도 못 꺼내도록 패버린다'는 해결책은 각 라인별 체급이 한화생명 선수들과 필적하는 디플러스를 상대로는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운영의 약점을 보완함과 동시에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승리 패턴을 선보여야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그나마 탑과 미드가 문제인 디플러스와 달리 '정글 흉가'라는 악명이 있는 한화생명의 정글은 캐니언에게 인간상성 수준으로 취약점을 드러내는 클리드인지라 초반 캐니언의 설계에 얼마나 휘둘리지 않을지가 가장 큰 관건으로 보인다.

두 팀 모두 이 경기를 승리하면 플레이오프권에 정착은 가능한데다, 높게 보면 다시금 상위권 경쟁에 발을 들일 초석이 될 수 있는 경기인 만큼, 패배하면 플레이오프 경쟁에 위태로워질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 결정적으로 디플러스는 전 경기를 패배했고, 한화생명은 전 경기를 승리하긴 했으나 브리온한테 한 세트를 헌납하는 등 불안 요소를 노출했기 때문에 양 팀 중 먼저 자신들의 문제점을 피드백하고 이 경기에 임하는 팀이 상대를 아래 순위로 하고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현재 두 팀 모두 4승 3패이며 1라운드 마지막 대진의 난이도가 다소 쉽다는 걸[36] 생각하면 이 경기의 승패는 더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1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9경기 1세트, year=2023, month=02, day=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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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3=, redsoul=)]

케이틀린이 풀려 디플러스 쪽에서 케이틀린-럭스 조합을 완성하고, 이후 양 팀 다 서로간에 무난한 밴픽을 주고 받다가 한화생명이 마지막 5픽을 코르키를 픽하는 변수를 만든다. 코르키는 이번 스프링 시즌 두번째 픽이다.[37] 한화생명이 케이틀린을 내주면서 전체적으로 라인전 주도권 싸움을 지고 들어가야만 했다. 루시안-나미가 케이틀린-럭스에게 크게 밀리고, 미드엔 아지르가 나온 바람에 결국 5픽에서 코르키를 꺼내며 아예 눕는 조합을 구성했다.[38]

밴픽대로 디플러스가 라인전 초반부터 밀어붙이며 오브젝트를 독식하고, 첫 전령으로 바텀 타워를 박살내는 등 여유롭게 순항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허나 제카가 위기였던 극초반 타이밍을 아슬아슬하게 라인을 집어넣고 귀환하는데 성공하며 이후부터는 구도대로 아지르를 상대로 리드하며 라인전을 잘 풀어갔고, 이를 바탕으로 한화생명이 도중에 미드 1차가 날아감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버틴다.

3용을 앞둔 시점부터는 한화생명의 대치구도 조합 강점이 발휘되기 시작, 바이퍼가 럭스를 잡아버리고 코르키의 포킹 화력이 돋보이면서 디플러스의 세 번째 용을 끊고 본인들의 첫 용을 획득한다. 이후부터는 강력한 본대 힘을 바탕으로 한화생명이 디플러스 기아의 미드 1차를 밀기 위해 역으로 압박하고 나서는 등 누워있던 한화생명이 드디어 일어선다.

4번째 용을 앞둔 시점, 한화생명이 또다시 대치구도 강점을 바탕으로 순간적으로 데프트의 케이틀린에게 데미지를 쏟아부었으나 아슬아슬하게 케이틀린이 살아가고, 한화생명도 빠지는 과정에서 스펠 손해는 최소화했으나 체력이 빠지면서 4용 강가 자리를 내준다. 먼저 자리를 잡았을 때의 디플러스의 조합 강점이 살아나자, 한화생명은 용을 포기하고 미드 1차 공성을 시도한다.

이 때, 켈린의 럭스가 광휘의 특이점으로 미드 미니언 진격을 늦추고 용을 먹자마자 디플러스 팀원들이 전부 뛰어와 한화생명의 공성 시도를 성나게 응징하려고 했고, 미드 1차를 공성하려고 앞에 나왔다가 몸이 쏠려 탈출하지 못한 한화생명이 블루 정글쪽에서 이니시를 당한다. 대자연의 마수를 막아준 후 CC연계에 산화한 킹겐을 시작으로 밀고 들어오는 디플러스에게 한화생명 전원이 쓸려버리면서 에이스, 바론까지 디플러스가 가져가며 만 골드 격차를 낸다.

이후 골드 격차와 공성을 바탕으로 4용까지 무난하게 디플러스가 획득하며 매우 유리해지지만, 한화생명도 조합의 후반 밸류가 뛰어나고 코르키와 루시안의 아이템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아직 해볼만한 분위기가 이어진다. 디플러스는 순간적으로 바론 낚시를 하면서 제카의 슈퍼 발키리를 빼버린 후 후퇴하며 한화생명이 오브젝트 타이밍에 갖는 파워를 꺾어버린 후 다시 바론을 트라이, 클리드의 스틸 시도에도 불구하고 디플러스가 바론을 가져간다.

바론 버프를 바탕으로 디플러스 기아가 먼저 라인을 밀고 장로 앞에서 자리를 잡았고, 한화생명이 자리를 뚫고 나가려 했지만 디플러스의 조합상 장로가 순식간에 녹아버렸다. 결국 더블 버프를 바탕으로 밀고 들어간 디플러스 기아가 1세트를 선취한다.

한화생명에게 두 가지 패인이 있었다. 첫 번째는 밴픽 상 초반 주도권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 그나마 제카가 라인전을 잘 해주긴 했지만, 슈퍼 발키리가 없으면 초반엔 교전능력이 매우 미약한 코르키인지라 큰 의미가 없어 용과 전령을 다 내주고, 바텀 타워도 쉽게 내줘야만 했다. 클리드의 세주아니가 뭔가 답답한 초반을 풀어내자니, 캐니언이 미드-바텀 사이에만 주구장창 상주하고 초고속으로 서폿템을 완성한 럭스가 시야를 장악하자 바텀 갱은 봉인됐고, 탑을 노리기에도 크산테-세주아니가 레넥톤을 노리기 쉽지 않았던데다 반대편 바텀이 작살나는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었다. 미드는 아지르-코르키 구도니 갱킹이 어려운 건 말할 필요도 없었다. 결국 눕는 조합이라 쳐도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챔피언이 전무해 디플러스가 게임 초반부터 끝까지 리드했다.

두 번째는 4용 직전 미드 1차 공성을 위해 앞으로 몸이 쏠렸다가 쓸려나간 장면. 한화생명의 조합이 후반 밸류가 높다고 하는 것은 대치구도 포킹이 뛰어나다는 것 때문이지, 교전 능력은 슈퍼 발키리 없이는 부족했기에 한타가 열리는 것은 피해야 했지만 용을 쉽게 내줬으니 뭐라도 가져가야한다는 생각에 앞으로 나왔고, 1차 공성이 시간이 끌리고 대자연의 마수를 피할 수 없는 각이 펼쳐지며 대참사가 터져버렸다. 제아무리 포킹이 뛰어난 조합이라 한들, 디플러스의 조합 역시도 후반 밸류가 마냥 밀리지 않았고 자리를 먼저 잡았을 때의 강점이 분명했기에 장로와 바론을 손쉽게 내줘야만 했다.

여담이지만 이번 경기에서 이현우 해설과 정노철 해설이 코르키의 패시브인 특급 폭탄 배송을 '슈퍼 발키리', 통칭 '슈발'(...)이라고 줄여 부르며 해설들끼리 슈발, 슈발하는 괴상한 해설이 이어졌다. ~~중계 중에 합법적으로 욕을 하는 방법을 터득한 클템~~

1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9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2, day=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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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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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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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3=Infernal, redsoul=Infernal)]

정노철: 올 AD보다 올 AP가 훨씬 딜이 안 나오고 안 좋거든요?[39]
이현우: 한화생명같은 조합이면 헤르메스의 신발의 밸류가 높거든요? 제리 딜만 신경쓰면 되니까.

결국 한화생명이 케이틀린을 풀었던 댓가를 제대로 치렀다 느꼈는지 선픽 밴으로 케이틀린을 밴 한다. 그리하여 바텀은 전형적인 정석픽으로 제리-룰루 vs 루시안-나미 매치가 되었다. 이후 레넥톤 선픽에 대한 후픽으로 한화생명쪽에서 그라가스를 픽한다. 시작 전부터 쿠로가 관중석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응원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게 화면에 잡혔다.

3분에 클리드가 바텀 보좌를 위해 정버프 후 디플러스 기아의 아래쪽 정글로 침투하여 반반구도를 형성하려고 했으나, 이미 처음에 쇼메이커가 박아둔 와드로 세주아니의 첫 동선을 파악한 캐니언이 정버프 시작 후 블루 정글을 싹 먹고 올라가면서 클리드가 길을 잃어버리게 된다. 결국 한화생명이 무리해서라도 바텀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데프트의 미친 반응속도로[40] 룰루의 변이를 풀어내며 갱은 실패로 돌아갔다. # 더불어 다이브 중에 나미가 제리의 이동을 간파하여 Q를 제대로 적중하여 오히려 갱승해버리고 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미드에서 아지르가 미드끼리 딜 교환을 하다가 오공의 기습에 갱킹을 당하는 사고까지 당하면서 초반을 말리고 만다.

8분이 되어 세주아니의 갱킹과 아지르의 궁 이니시로 빅토르를 잘라내면서 말린 상황을 복구했으나 전령은 디플러스가 가져간다.

여담으로 한화생명의 조합상 누구 하날 물기 최적화된 조합이었는데, 하필 디플러스의 챔피언들 중 레넥톤, 오공, 루시안은 이동기가 있고, 나미는 포지션상 후포지션인데다 킬을 먹어도 맛이 안나는 챔피언인데다 루시안과 붙어서 노리기 힘들어서 그런지 유독 빅토르가 많이 물렸고, 덕분에 빅토르만 3데스를 당하고 나머지는 노데스로 게임이 끝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41]

한화생명의 막장 밴픽으로 시작부터 기울었던 게임이었다. 안 그래도 CC기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조합에 3AP라는 최악의 조합을 꺼내들어 헤르메스 장화, 주문 포식자에 간단히 파훼당해 결과적으로 제리에 모든 딜을 걸어야 하는 노딜 조합이 되어버렸다. 여기에 4분대에 바텀 다이브 실패로 초반 주도권까지 넘겨주는 바람에 디플러스가 크게 실수를 해준다 외에는 윈 플랜이 없는 지경에 몰렸고, 오브젝트 교전마다 레넥톤을 죽일 딜이 안 나와 한타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장면만 반복한 끝에 스무스하게 게임을 내줬다.

디플러스 기아는 한화생명의 조합이 갖는 한계를 인식하고 잘 대처해 승리를 따냈다. 한화생명은 조합상 제리 딜 의존도가 매우 높았기 때문에 클리드가 바텀 리쉬 후 초반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적 블루 정글로 카정을 들어가며 반반 나눠먹기 구도를 시도했으나, 캐니언이 이를 예상하고 정버프 시작을 해버리면서 클리드의 계획이 망가졌다. 뭐가 되었건 제리를 키워야만 하는데 세주아니가 귀중한 첫 턴을 홀랑 날려먹을 딜레마에 빠진 한화생명이 무리한 다이브를 강행했고, 이걸 데프트-켈린이 최상으로 받아치면서 터져버렸다.

여담으로 이 경기로 아지르의 연승이 끝났다.

11.3. 총평

이현우: 아무리 체급이 세다 해도 체급만으로 싸울 수 있는 건 동부까지예요. (중략) 서부 들어오면 그 때 와서는 다 피지컬 100 찍어요! 거기서 뭐 체급으로 앞선다? 이건 쉬운 게 아닙니다.

디플러스 기아가 완승을 거두며 자칫 동부로 떨어질 수 있는 위기를 벗어났고, 한화생명은 디플러스 기아를 잡고 서부 리그 진출을 꾀했으나 2:0 완패를 당하며 동부 리그에 머물게 되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캐니언이 POG를 받지 않고 승리를 할 정도로 폼 회복이 된 모습에, 이번에 승점 관리가 중요했던 매치였던 만큼 실점 없는 값진 승리를 얻어냈다. 전체적으로 체급 면에서는 상위권으로 평가받는 한화생명을 상대로 라인전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면서 정글의 시야 관리가 더욱 원활해진 모습이 육안으로 관찰될 정도로 전력에 발전을 보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다. 디플러스 기아의 문제라고 말해왔던 중후반 운영 또한, 큰 폭으로 개선이 된 부분이 돋보인다.

한화생명은 결국 바텀 위주로 게임을 장기전으로 풀어나간다는 운영을 끝까지 고집한 결과 디플러스전 LCK 매치 14연패&1군간 매치 15연패로 연패 숫자가 하나 더 늘어나는 비참한 결말을 맞이했다. 두 세트 모두 결정적인 단 하나의 장면에 게임 승패가 결정돼버렸지만, 패배의 요인 자체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밴픽적으로 '버티고 제카와 바이퍼의 후반 캐리를 믿는다'는 팀의 색깔은 연승을 달려나갈 당시에는 괜찮았다. 이래저래 흔들리던 한화생명에게 심플한 승리 패턴을 쥐어주자 각자의 체급과 장기가 드러나면서 승리를 쌓아나갈 수 있었다. 허나 디플러스 기아는 이름값과 체급으로는 한화생명에게 절대 밀리지 않는 라인업이었으며, 오히려 노골적인 바텀 캐리 전략을 제대로 후벼파버렸다.

캐니언은 클리드와의 동선 설계 싸움에서 완승을 거둬 승리의 원동력을 제공했다. 한화생명은 어차피 탑에서 탱커 뽑고 바텀 게임 할거라는 걸 파악하고서 칸나에게 혼자 압박 잘 하는 레넥톤을 쥐어줬고, 그걸 바탕으로 캐니언이 바텀을 집중보좌하면서 데프트-켈린의 바텀 라인전 승리를 도왔다. 2세트에서 누가봐도 역버프 후 바텀 동선을 짤 것 같았는데, 정버프 시작을 해버려 클리드로 하여금 무리한 다이브를 하도록 강제한 것이 백미.

라인전에서 이렇게나 휘둘렸더라도 어찌 되었든 버텨서 밸류 싸움으로 끌고 갔으면 모를까, 디플러스 기아가 두 세트 모두 서로의 조합이 갖는 장단점을 파악하고 이걸 후벼파버렸다. 1세트에선 포킹과 슈퍼 발키리의 오브젝트 싸움 강점을, 몸이 앞으로 쏠린 한화생명을 놓치지 않고 물어 뜯고 슈퍼발키리를 영악하게 빼버리면서 승리, 2세트에선 3AP라는 점을 공략해 유일한 AD 제리를 봉쇄하며 승리했다.

즉, 한화생명의 연승을 이끈 것은 높은 체급을 바탕으로 승리 패턴을 단순화한 것이었지만, 체급이 전혀 밀리지 않는 디플러스 기아가 한화생명의 단순한 승리 패턴을 밴픽과 인게임에서 공략해버린 것이 패인이었다. 한화생명의 플레이 패턴은 너무 뻔했고, 뻔한 패턴을 바탕으로 밴픽, 정글 동선 싸움, 운영 모두 완승을 거뒀다. 한화생명이 무려 T1을 잡아내며 연승을 달리긴 했지만, 우승권에 도전할 강팀이 되려면 더 다양하고 날카로운 칼날을 보여주는 팀이 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 매치였다.

12. 40경기 T1 2 : 0 DRX

정규시즌 40경기 (2023. 02. 12.)
T1			2	0	DRX
○	○	-			×	×	-
7승 1패			결과		1승 7패

정규시즌 40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최우제 (Zeus)	문현준 (Oner)

2022 월즈 결승전의 리매치. 하지만 현재 두 팀의 분위기는 극과 극인데, 둘 다 한화생명에게 패배하긴 했지만 이미 강력한 경쟁자들과의 대진을 승리로 끝마친데다가 농심과 브리온을 연파하며 몸을 추스르고 1위를 유지하고 있는 T1에 비해 DRX는 브리온과 샌드박스에게도 연패하는 와중에 라스칼조차도 폼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 T1이 잘나가다가 종종 뜬금패를 당한 적도 있는 만큼 방심해서는 안 되지만 결국 DRX에게 매우 불리한 대진임은 명백한 사실이며, 특히 바텀 라인전이 중요한 현 상황에서 DRX의 바텀 듀오가 T1의 바텀 듀오를 상대로 버티기가 힘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전날 젠지가 KT에게 패배하면서 T1은 세트 스코어와 상관 없이 승리만 거두면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12.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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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피오라가 미쳤어요! 대화가 안 통해요!

1페이즈에서 제리와 루시안이 밴 됨에 따라서 케이틀린-럭스와 바루스-카르마를 나눠 먹는 구도로, 2페이즈에서 잭스/제이스와 아지르/사일러스가 밴 됨에 따라서 피오라-빅토르와 크산테-아칼리를 나눠 먹는 구도로 밴픽이 진행되었다.

초반에 T1바텀이 불리한 상성에도 킬까지 내며 리드하고, 제우스의 피오라가 크산테를 솔킬내며 사실상 게임이 반쯤 터진다. 이어진 용 한타에서도 피오라가 2킬을 기록하며 DRX의 조합으론 막을 방법이 없는 괴물 피오라가 완성되어 버린다.

그러나 이후 잘큰 페이커의 빅토르가 부여왕을 과신한 것인지 앞으로 나가다가 터지는 장면이 여러번 나오며 DRX가 약간이나마 이득을 본다.

이후 계속되는 운영 단계에서 DRX가 세 명이나 투자하면서 이미 괴물 모드인 피오라를 끊어내고[42], T1이 용을 먹으러 내려간 사이 바론 먹튀를 시도한다. 하지만 바론 처치 직전에 페이커의 빅토르가 자살 수준의 위험한 포지션으로 DRX에게 '바론이냐, 빅토르냐?' 지옥의 양자택일을 강요했고[43], DRX는 바론 버스트도 포기하고 빅토르를 잡아내지만 그 사이 복귀한 피오라를 위시한 나머지 T1선수들에게 차례차례 쓰러지며 게임이 끝난다.[44]

매치가 끝난 직후 롤리나잇에 출연한 페이커는 이 상황을 다시 보면서 죽더라도 무조건 들어가야 했다고 밝혔고, 동시에 '왜 바론 안 먹고 빅토르부터 쳤을까.'라며 상대의 판단을 의문스러워했다. T1 입장에선 어정쩡하게 대치하다 보내주는 거야말로 최악의 수였고, 피오라 복귀까지 붙잡아놓기만 하면 이긴다는 생각이었지만 그 이상으로 어그로가 끌리면서 대박을 친 것.

이번 메타에 흔치 않은 탑 캐리가 나타난 판. 만장일치로 POG를 받은 제우스의 피오라는 라인전, 갱 흘리기, 솔킬, 스플릿 등 피오라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며 심지어 피오라가 일반적으로 약점으로 꼽히는 한타에서마저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해설진이 경기 내내 제우스가 신화에서 괜히 신 중의 신이 아니라고 언급할 정도로 전 라인을 뒤집을 정도의 파급력을 보여주었다.

반면 티원의 경우 오너의 폼이 최악인 경기이기도 했는데, 거는 이니시마다 실패하며 팀의 손해가 꽤 큰 경기였고 페이커와 구마유시 역시 상대의 이니시에 쉽게 잘리는 모습이 나와 불안요소가 없지 않았으나, 애초에 벌어놓은게 워낙 많아 티가 나지 않았다. 사실 성장이 지나치게 빨랐어서 그렇지 티원은 애초에 빅토르와 케이틀린의 캐리력을 믿는 후반 조합이라 저 정도 사고론 크게 위험할 것도 없었다. ~~사실 니달리를 위한 1인 시위가 아니었을까?~~

12.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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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40경기 2세트, year=2023, month=02, day=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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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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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LCK Spring
	니달리 322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22. 03. 27. 스프링 PO 2라운드 DK Canyon

정노철: 명창인데요, 명창!
이현우: 바텀, 미드, 탑. 순회공연 성공!

DRX가 밴픽 도중 3번째 밴을 사용하지 않았다.[45] 이로 인해 애쉬와 케이틀린이 둘 다 풀렸으며 DRX가 애쉬를 먼저 가져옴으로써 바루스-애쉬 vs 케틀-럭스 구도를 의도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T1이 의도를 알아챘는지 바루스 원딜 + 케이틀린 서폿을 구성해 둘을 동시에 뺏어와 구도를 비틀어버리면서 DRX는 아쉬운 대로 진을 픽했고, 결국 3주차 이후 한 번 더 바텀 4원딜이 출전하는 기괴한 밴픽을 보여줬다. ~~원딜챔 네 명의 마이크로 나노 컨트롤 피지컬 싸움~~ 또한 T1이 아지르를 먼저 가져가 상대에게 2페이즈 밴에서 바이를 밴하도록 유도한 뒤, 그 후 영원히 봉인될 줄 알았던 오너의 니달리를 4픽으로 가져오면서 1년 만에 니달리 출전으로 어지러운 판을 예고하였다.[46]

그리고 그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니달리를 또 봉인당하기 싫었던~~ 오너가 작정하고 전 라인을 후벼파면서 게임을 뒤집어 엎었다. 바텀으로 내려와 창 포킹으로 DRX의 봇 듀오의 심리를 흔든 후 곧바로 미드에 들려 페이트의 점멸을 뽑는 딜갱을 하고, 바로 탑으로 올라가 사이온의 풀 차징 Q 갱 호응을 통해 라스칼을 잡아내며 첫 킬을 기록하였다. 이후 미드에서의 6렙 싸움 끝에 니달리의 투창과 아지르의 창찌르기로 ~~창질듀오~~ 사일러스를 처치하였다. 니달리의 투창 앞에 DRX 전 라인이 터지는 데에는 단 6분밖에[47] 걸리지 않았다.

이러다보니 바텀은 그야말로 지옥으로 변했다. 가뜩이나 사거리로 압박하는 바루스 + 케이틀린이라 허덕이는데, 거기에 다른 라인 다 터뜨린 뒤 내려온 니달리가 아예 말뚝 박고 오공에게 니가와를 시전하며 창까지 날려대며 끝없는 포킹을 시작하자 DRX 바텀은 버텨내질 못했다. 라인 킬을 당한 것도 모자라, 10분에 맞춰 1차 포탑이 박살나버렸다. 그나마 타워를 밀려다가 무리한 바루스와 케이틀린을 애쉬의 분전으로 더블킬을 만들어 냈긴 했으나, 킬 냄새 맡고 온 쿠거 한마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니달리에게 킬을 주지 않으려고 타워에게 죽어 케이틀린에게 킬을 줄 수밖에 없었다. 이어지는 전령 싸움에서 바루스에 묶인 애쉬를 투창 + 피스메이커 + 꿰뚫는 화살로 쏘아맞히고, 오공이 믹서기를 가동해 바루스를 잡아내나 사이온이 브레이크를 걸어버려 역으로 부숴지고 말았다.

그 뒤 16분이 되면서 DRX의 모든 1차 타워가 박살나버린다. 이어서도 DRX의 사이드 운영마다 T1이 잘라내면서 킬 파티가 벌어졌다. 바루스의 궁극기가 1명을 묶으면 마치 총살형을 집행하듯 바루스의 화살, 케이틀린의 총알, 니달리의 창이 한꺼번에 쏟아져 DRX의 챔피언을 원콤내버렸다.[48] 얼마나 지독하게 말렸는지 바텀에서 파밍하던 아지르를 물려다가 사이온이 구원등판하자 사일러스가 사이온 궁을 빼앗아 도망가는 데 써버리고, 블루측 미드 내각타워 근처에서 4명이서 사이온 하나 잡는데 15초 가량 소모된데다, 심지어 한 명을 데려갈 뻔하며 이게 사이온인지 바론 레이드인지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DRX가 사이온 레이드에 분전하는 사이 이미 T1은 바텀을 공성하고 있었으며, 바론사이온 버스트에 반피가 빠진 DRX의 정글 원딜이 물러나는 동안 서포터 케이틀린이 투망 앞점멸을 갈기며 애쉬와 사일러스를 향해 평타딜을 넣는 촌극이 벌어진 끝에 T1이 그대로 밀어버리면서 승부를 굳힌다. 경기 종료 직전에 DRX가 분전하며 넥서스 앞에서 ~~딜주작 티베깅을 하는~~[49] 아지르와 봇 듀오를 잡아내지만, 넥서스 철거를 막을 수 없었다. ~~???: 사이온 근데 시체된 다음에 깨는게 더 빠르지 않아?~~[50]

T1은 1픽 애쉬에 아랑곳하지 않고 투원딜로 탐욕스럽게 조합을 구성하였고, 모든 포지션의 딜량이 12000을 넘겼으며 그나마 DRX측 딜 1위인 애쉬가 T1측 딜 꼴지였던 케이틀린보다 딜량이 낮았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오죽하면 사이온 레이드 시점에서 라이너 5명 전원이 현상금이 붙은 장면이 연출됐을 지경.

케이틀린 서포터는 LCK에서만 4번째 픽인데, 사실상 픽의 의도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앞의 세 경기[51]와 달리 이번 경기에서는 밴픽에서 유효한 원딜을 모조리 뺏어와 픽 꼬기 + 사거리를 통한 칼날비 견제 + 포탑에 몰아넣고 덫 견제 + 바루스 궁극기에 연계하는 궁극기를 통해 처음으로 픽의 의의를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기존 정글 포지션이 주류 픽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을 깔끔하게 뒤집어 오히려 상대에게 정글 밴을 유도한 뒤 설마 했던 니달리를 진짜로 뽑고, 그렇게 간만에 니달리를 쥐자 말 그대로 행복 롤을 하면서 전 라인을 터뜨리고 다닌 오너가 POG로 선정되었다.

12.3. 총평

T1은 지난번 월즈 결승전에 당한 수모를 조커픽으로 갚아내면서 DRX를 완전히 박살냈다. DRX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서 T1의 승리는 예상된 구도였긴 했으나, 그 이상을 넘은 학살을 벌인 판이었다. 특히 2세트는 지난 광동전 1세트에 버금가는 이번 시즌에서 가장 잔인한 경기로 꼽힐 정도니 말 다한 셈이다. 그 정도로 전 라인 체급이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다만 T1 입장에서도 1세트에서 오너의 설계가 죄다 빗나가거나 구마유시가 상대의 노림수에 손쉽게 당해주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에 다음 샌드박스전을 위해서라도 교전에서의 실수를 최대한 줄여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DRX는 밴픽부터 인게임까지 최악의 선택을 모두 보여준 경기였다. 그래도 1세트에는 분전했지만 괴물이 돼버린 제우스의 피오라에 의해 막힌 뒤 2세트에는 아무 것도 못 하고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으면서 패배를 이어갔다. 선수들의 이름값에 맞지 않게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팀원들의 경기력이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부진만 계속 된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이다. 또한 덕담이 라인전에서 말린 것도 모자라, 이번에 심리적 피로를 느꼈는지 바루스의 스킬샷 이슈가 대놓고 보일 정도로 불안한 폼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13. 4주차 결산

13.1. 메타/밴픽

4주차 밴픽률
<rowcolor=#1C192B> 순위	챔피언 (가나다 순)	밴픽률 (횟수)	승률 (선택 횟수)
1	마오카이 / 애쉬 / 케이틀린	100% (25)	75% (8) / 80% (5) / 71.4% (7)
4	엘리스	96% (24)	50% (2)
5	아지르 / 카사딘	92% (23)	83.3% (18) / 50% (2)
7	루시안 / 크산테	88% (22)	46.2% (13) / 22.2% (9)
9	사일러스 / 제이스	80% (20)	0% (6) / 50% (6)

4주차 진영별 데이터
BLUE	<colbgcolor=#fff><colcolor=#000> 16회	<colbgcolor=#1C192B> 선택	<colbgcolor=#fff><colcolor=#000> 9회	RED
	9승 7패	선택 전적	6승 3패
	12	승리	13
선택 전적: 진영 선택 팀의 선택 진영 전적 (예: BLUE 선택 팀의 BLUE 전적) 승리: 해당 진영 '선택 전적' 승리 수 + 상대 진영 '선택 전적' 패배 수[52]

탑
탑의 메타 변화는 아이템 패치를 겪은 후에도 거의 없는 편. 나르, 레넥톤, 잭스, 제이스, 카밀, 크산테, 피오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아예 쓸 수가 없다고 평가받던 탱커들이 이따금씩 등장하는데, 라인전이 괜찮으면서 로밍의 강점을 지닌 사이온이 제법 나오고, 오른까지도 가끔 등장하고 있다.

정글
마오카이의 티어가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자주 등장하고 있다. 특히 오공, 세주아니, 바이의 경우는 바텀픽 2개와 함께 1페이즈 픽 단계에서 거의 무조건 픽되는 수준으로 고착화되어 있다. 여기에 주도권을 잡으면서 강력한 다이브 갱킹을 선사하는 엘리스는 사실상 1페이즈 고정밴이라고 봐도 무방한 정도로 자주 밴되고 있는 편에 밴 되지 않는 경우 앞선 픽들보다 우선해 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드
이전과 크게 다를 게 없지만 라이즈가 상당한 너프를 받아 밴픽률이 수직 하강했고 카사딘이 고정밴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패치부터 본래 후픽 카드로 나와야할 카사딘이 '선픽'으로 자주 등장하면서 선수 사이의 카사딘에 대한 평가가 많이 달라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빅토르와 같은 후반 지향 스탠딩 메이지와 다르게 로밍의 변수 또한 뛰어나면서, 특히 카운터인 요네, 아크샨 등의 AD 챔피언을 상대로도 적당히 버티다가 정글 주도권이 잡혀있다면 이를 통해 굴릴 수 있을 정도로 현재의 카사딘의 체급이 꽤 높다. 그리고 이러한 AP 챔피언들을 상대로 라인전 강점을 쥘 수 있는 요네, 이렐리아, 트리스타나 등이 선택되고 있는데 AP 정글이 강제되는 특성상 조합이 경직되지만, 카사딘에 지지 않는 캐리력과 사이드 장악력이 고평가 받고 있다. 다만 요네는 4승 6패인데다 그 4승마저 전부 비디디가 거둔 승리라 비디디 전적을 빼면 0승 6패로 함정픽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다.[53]

그 외에는 아지르와 아칼리, 사일러스처럼 메타를 타지 않고 항상 등장할 수 있는 챔피언들이 선택되고 있다. 특히나 아지르의 활약이 눈에 띄게 보이는데, 8연승 이후 연승이 깨지긴 했어도 블루 4픽에서 웬만하면 픽되는 캐릭터로 자리잡으며 현 메타에서 가장 국밥같은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스탠딩 메이지로 자주 선택되는 빅토르와 신드라는 현재 매우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래도 빅토르는 가끔씩 왜 픽하는지가 결국 드러나는 경기가 있었지만, 신드라는 아예 함정픽.

바텀
유미의 너프, 그리고 루시안 자체의 너프 후에도 루시안과 제리는 자주 등장하고 있다. 다만 루시안은 이전과 같은 초반 라인전은 더이상 돋보이지 않고 있으며 1코어 타이밍의 돌풍-제국의 화력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양상이 보인다. 마찬가지로 캐리력이 아닌, 라인전에 강점을 둔 바루스와 애쉬, 진, 케이틀린의 경우에는 여전히 밴이 자주 나오고 있으며, 유성과 칼날비의 파괴적인 라인전도 계속 등장하고 있다. 또한 무한의 대검, 나보리 신속검의 버프를 통해 아펠리오스 등의 원딜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상대적으로 1페이즈에서 바텀 밴 위주로 나오는 경우 아펠리오스, 이즈리얼, 드레이븐과 같은 원딜도 선택되고 있는 모습이며, 스크림의 결과에 따라서는 다른 원딜들도 점점 선택되리라 기대할 수 있겠다.

서포터
3주차 때와 달리 유미가 밴으로도 견제를 안 하고 픽 또한 젠지가 KT전에 뽑은 것을 제외하면 픽도 되지 않는 모습에 픽한 경기 마저 너프 이전의 후반 캐리력이 나오지 않아 패배한 경기가 나오면서 유미의 사지절단 너프의 영향력이 얼마나 막심한지를 드러내고 있다. 애쉬 서포터는 강력한 시야장악 능력과 글로벌 CC 궁, 그리고 살인적인 1레벨 주도권 덕분에 완전한 주류 픽으로 자리잡았다. 그 외에 항상 등장하던 제리 룰루 조합은 루시안 나미의 너프를 통해 더욱 캐리 바텀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루나미 자체는 시너지가 약해지고 있다지만 여전히 프로 경기에서는 위력적인 모습이 등장하기에 국내외 리그 전체에서 나미와 루시안을 찢어두는 밴픽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때 루시안은 본래 유미로 선회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유미를 이제 사용할 수 없으므로 소나를 차선책으로 선택하고 있는 한편, 나미는 제리, 드레이븐과 조합되고 있다. 다만 둘을 나눠먹을 때 나미를 가져간 쪽이 바텀에서 압도적으로 불리한 모습이 자주 나온다는 점에서 상황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54]

한편 많은 유틸 서포터를 제치고 상성이나 이니시 등에 중점을 둔 레오나, 알리스타, 노틸러스, 라칸 등의 타곤산 서포터를 선택하는 팀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는 해외 리그에서도 자주 보이는 양상인데 각 팀의 메타 해석에 따라 주류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단계이며, 특히 다음 패치인 13.3 패치에서 그랩류 서포터 및 탱커형 서포터의 대거 버프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13.1B 패치에서 진행되는 대회 결과에 따라 13.3 패치 대회의 서포터 메타가 격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14. 팀별 리뷰

사전 예상대로 6강 - 4약의 구도가 형성되었다. 다만 DRX가 4약으로 추락하고 대신 샌드박스가 상위권으로 부상했으며, 중위권의 KT와 하위권의 광동이 다크호스로 판을 뒤흔들고 있다.

상위권 팀에서는 T1이 좋은 기량으로 두 경기를 2:0으로 완승하며 순항하고 있고, 젠지는 농심을 꺾으며 T1을 잘 추격하다 KT에게 패배하면서 조금 주춤하고 있다. 리브 샌드박스는 승점 관리에서 아쉽긴 하지만 승리를 꾸준히 거두며 명백한 강팀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 뒤를 KT전의 패배를 딛고 한화를 꺾어 태세를 추스른 DK와 우승권 경쟁팀인 DK와 젠지를 모조리 꺾으며 상승세를 탄 KT가 추격하고 있다. 한화는 조금씩 기량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으나, DK전에서 완패하면서 아직 갈 길이 멀었음을 재확인하게 되었다.

재밌는 점은 현 메타가 미드의 영향력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4대 미드인 페이커, 쵸비, 쇼메이커, 비디디와 작년 월즈 위너 제카, 그리고 작년 서머 써드 팀에 든 클로저 등 강한 미드를 보유한 팀들이 플레이오프권 이상에 랭크되면서 결국 미드가 최소한 승패에 관여하지 않는 메타는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하위 4팀 중에서는 브리온이 나머지 세 팀과 어느 정도 격차를 벌려두고 있다. 브리온은 이번 주 2패를 거두며 순위가 급락하였으나 아직 2라운드가 남아있고, 바로 윗순위의 KT와 한화가 극심한 기복을 타는 팀인만큼 얼마든지 플레이오프 막차 경쟁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광동과 농심은 간간이 저력을 보여주기는 하나 아직 그 저력이 매치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그래도 두 팀 모두 상대적 강팀을 상대로 세트승을 하나씩 따내거나, 패배하는 경기에서도 발전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며 순위와 승패에 비해 팀 기세는 좋은 상황이다.

반면 DRX는 스토브리그 당시 플옵권은 무난하게 가지 않겠냐는 예상과는 정반대로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게다가 광동이나 농심과는 달리 DRX는 육성이라는 핑계조차 없다는 점에서[55] 그런 것조차 기대하기 힘들다.

14.1. T1

1위 / 7승 1패 / +10
다음 주 대진 : LSB(R1) - GEN(R2)

동부 팀들을 상대로 무난하게 2-0 승리를 가져오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다른 팀들도 합을 끌어올리기 시작한 만큼 시즌 초반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안정적이고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또한 지난 주와 달리 이번 주에는 세트 4연승을 쌓으며 좋은 흐름을 되찾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5주차 상대는 리브 샌드박스와 젠지이다. 두 팀 모두 6승 2패로 T1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위권 경쟁 팀으로 1위 수성에 있어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주차 기준 3위와 2위를 모두 상대하는 만큼 이 두 팀을 모두 꺾는다면 다시 한번 1황의 자리를 굳힐 수 있을 것이나, 패배한다면 그만큼 향후 순위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으므로 최대한 저 두 팀을 상대로 깔끔한 승리를 가져와야 할 것이다.

14.2. Gen.G

2위 / 6승 2패 / +7
다음 주 대진 : KDF(R1) - T1(R2)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였다. 농심전에서 경기력이 흔들렸던 젠지는 결국 KT전에서 패배하며 연승이 끊기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약한 바텀 라인전과 의아한 밴픽이 팀의 약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나마 바텀 라인전은 유망주 선수들이고, 발전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참작의 여지가 있지만, 급격히 나빠진 밴픽[56]에 대해선 변명이 힘든 상황이다. 위력이 검증된 조합을 상대에게 오픈하는 것은 물론이고 3라인 주도권을 기대하기 힘든 조합 등 벽밴픽을 연발하는 중이다. 의아한 밴픽의 원인이 선수들의 챔피언 폭 문제에 있다고 하기도 애매한 것이 젠지의 상체는 다양한 픽을 두루 잘 다루는 베테랑 선수들이고, 바텀 듀오도 오픈해서 피를 봤던 조합을 들고 활약한 전적이 있다.

고동빈 감독은 농심전 승자 인터뷰에서 '다양한 조합을 준비하고 있다' 언급한 바 있는데, 현재로서는 좋지 않은 결과만 나타나고 있다. KT전에서 보여준 밴픽에는 해설진이 대놓고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57] 아쉬운 조합으로도 선수들의 분전 덕에 게임이 그런대로 대등하게 진행된 만큼 아쉬움을 표하는 팬들이 많다. 서부 팀들이 메타에서 벗어나서 특수한 조합을 시도해 보는 것은 상대에게 특수 픽에 대한 경계심을 심어줌으로써 향후 밴픽 싸움에서 우위에 서기 위한 행동으로 볼 수 있는데, 이번 주 젠지가 보여준 밴픽의 경우에는 위협적인 조커 카드라기보다 그냥 실수에 가까운 인상만 남기고 말았다.

1주차부터 꾸준히 노출되고 있는 바텀 라인전 약점은 단기간에 극복하기 힘든 문제이다 보니, 상체가 벌어다 주는 자원을 바텀에 투자하거나 반대로 상대가 바텀에 턴을 쓰기 힘들게끔 만드는 팀적 움직임으로 메꿔가고 있다. 이런 전략은 현재 피넛이 예측하기 힘든 다양한 동선을 구사하면서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지만, 같은 패턴이 거듭되다 보면 결국 다른 팀들에게 파훼당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실제로 KT전에서는 젠지가 바텀에 자원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KT의 상체가 풀리면서 패배하기도 했다.

아쉬운 결과를 남긴 만큼 부정적인 면이 많이 드러나긴 했지만 선수들의 폼은 충분히 올라와 있는 터라 길잃은 밴픽 문제만 해결한다면 다시금 승점을 쌓으며 분위기 반전을 노려볼 만하다. 반대로 밴픽 문제를 금세 해결하지 못한다면 치열한 상위권 순위 경쟁에서 밀려나버릴 가능성도 있다. 이번 시즌부터는 중위권 팀의 플레이오프 등반이 어려워진 만큼 빠른 피드백이 필요하다.

5주차에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광동을 만나게 된다. 비록 광동의 경기력이 계속 상승세에 있기는 하나, 유망주 팀의 한계가 명확해 젠지의 우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광동이 상위권 팀을 상대로도 저력을 보여준 데 반해 젠지는 하위권 팀을 상대로 약점을 드러내기 시작했으므로 섣불리 승리를 장담하기는 힘든 매치이다.

한편 2라운드 첫 경기로는 T1과의 리매치가 예정되어 있다. 젠지 입장에서는 이번 시즌 순위 경쟁의 가장 큰 분수령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경기에서는 바텀 듀오가 페이커에게 완전히 농락당하며 2-0 참패를 당했었는데, 1라운드를 거치며 페이즈와 딜라이트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는 경기가 될 예정이다.

14.3. Liiv SANDBOX

3위 / 6승 2패 / +4
다음 주 대진 : T1(R1) - DK(R2)

허승훈: 아직 이르지만 감히 말씀 드리면 리브 샌드박스는 이제 플레이오프 안정권이라고 봐야할 것 같아요.

왜 리브 샌드박스가 상위권 팀이 될 수 있는가를 보여준 한 주였다. 비록 꾸역승의 여파로 시즌 종료 시까지 득실 관리는 힘들 예정이지만, 그래도 6승 고지에 다다르는 데 성공했다.

해볼 만한 대진이었음에도 두 경기 모두 2:1 신승을 거두었다. 득실 관리에도 좋지 않은데다 신인 특유의 잔실수와 판단 미스가 패배로 이어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반증이기도 하다. 그래도 경쟁팀 디플러스 기아가 KT에게서 발목을 잡혀 순위는 오히려 3위로 올라갔고, 이미 6승을 쌓은 덕에 최소 플옵권은 무난히 사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주차에는 최상위권 T1과, 1주차 때 패했던 디플러스 기아를 만나게 된다. 3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디플러스전이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며, 디플러스전을 승리한다면 3위 자리를 더 공고히 굳힐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젠지 역시 이번주 2패를 기록해 샌드박스와 승점차가 0이 되면서, 순위 싸움에 유리한 구도가 형성되었다. 때문에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하지만 그동안 붙었던 팀들 중 가장 강한 T1과의 대결을 승리한다면 3위를 넘어 그 이상을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14.4. Dplus KIA

4위 / 5승 3패 / +5
다음 주 대진 : BRO(R1) - LSB(R2)

KT에게 패배하면서 빨간불이 제대로 켜졌지만 한화생명에게 2:0 완승을 거두며 6위로 내려가는 대참사는 겨우 면했다.

현재 디플러스의 현주소는 간단히 설명이 가능한데 여전히 베릴의 빈자리를 떨쳐내지 못한 상태이다.

더 정확히는 작년부터 불거졌던 팀적인 문제점들의 개선이 요원한 상황이다. 쇼메이커는 아직도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건지 폼이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고, 켈린의 오더 능력 향상도 요원한 상황이다. 그나마 칸나와 데프트는 주사위 기질을 보여주고 있지만, 한화전에서 확실한 고점을 보여주며 팬들을 어느 정도 안심시켰다.

사실 과거 디플러스가 고스트-베릴로 이어지는 바텀 라인이 오더의 주축이었단 걸 고려하면, 리빌딩 때 최소한 고스트나 베릴 중 하나는 남겨서 쇼메이커를 보좌하게 했어야 정상이었는데, 문제는 오더를 맡았던 둘을 한 번에 짤라버리면서 결과적으로 쇼메이커의 오더 비중이 지나치게 증가한 것에 있다. 비록 2021년부터 쇼메이커가 슬슬 오더 지분을 넓혀가고 있었다곤 하지만, 대뜸 오더를 분담해주던 둘을 짤라버리고 그 자리에 오더와 거리가 먼 선수들을 앉혀버리니 갑자기 전략적인 면이 크게 줄고 체급빨 팀이 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이러한 문제를 등한시하고 아무런 대책없이 바텀을 데프트로만 교체했고 그나마 챌린저스에서 메인 오더를 맡고 1군 경기에서도 제법 임팩트 있는 데뷔전을 치러 조커로 써볼 만한 가치를 보여준 바이블마저 플레잉 코치로 전향해 당장 해결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쇼메이커의 라인이 미드라이너라는 걸 고려하면, 현재 쇼메이커의 저점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에 가깝다. 오더를 분담해줄 사람이 없어 개인의 피지컬과 전략안 모두를 높여야 하는데, 이는 그 페이커조차도 2018년에 부진했던 것처럼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던 일이다. 서포터야 원딜이 같이 있으니 라인전은 원딜이 봐주면서 서포터가 맵을 조율할 시간을 벌 수 있지만, 미드라이너는 갱킹 위협도 높고 개인의 피지컬 및 성장도 중요한 메인 라이너인 만큼 피지컬 면모가 매우 중요한데 여기에 메인 오더까지 겹친 게 현재의 쇼메이커의 상황인 셈이다.

물론, 미드라이너가 메인 오더를 맡는 팀이 없는 건 아니다. 2019년 FPX 소속으로 월즈를 우승했던 도인비가 팀의 인게임 사령탑을 맡았음에도 모든 팀을 쓰러뜨리고 소환사의 컵을 들었듯이, 미드라이너가 사령탑을 맡는 게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그건 도인비니까 가능했으며[58], 그 FPX도 정글러인 티안, 서포터인 크리스피 또한 오더 능력이 검증되었기에 도인비의 불안정성을 메움과 동시에 메인 오더 역할을 확실히 해낸 도인비가 빛났던 것이다.[59] 오히려 2021년의 FPX는 정통파 미드라이너인 쇼메이커가 속한 담원 기아의 손에 미드라인부터 처절하게 박살나며 조별 탈락이라는 역대급 졸전으로 다데상 후보에 오를 정도가 되었었다. 즉, 그러한 전략을 즐겨 쓰는 도인비조차 미끄러지기 쉬운 걸 애초에 사령탑과 거리가 먼 쇼메이커에게 반쯤 억지로 떠넘긴 상황이 현재의 디플러스인 셈이며, 그나마 고베 듀오 시절에는 베릴의 폭 넓은 전장 활용도와 서포터가 없어도 충분히 라인전을 수행해준 고스트 덕분에 베릴의 발이 빠르게 풀려서 나았으나, 켈린은 베릴과 정 반대 성향에 가까운 선수이기에 쇼메가 어떻게든 라인을 욱여넣고 로밍을 다니고 싶어도, 발을 맞춰줄 라이너를 찾기가 매우 힘든 게 현 주소이다.

결국 디플러스에게 필요한 점은 이러한 선수들을 조율해 줄 수 있는 메인 사령탑을 신설하거나, 쇼메이커의 오더 부담을 덜어줄 '책사'에 속하는 선수이다. 즉, 쇼메이커 이외에도 메인 오더가 가능한 선수가 최소 하나는 더 있어서 쇼메이커의 오더 의존도를 줄여주거나, 켈린이 베릴식 로머 플레이를 흡수해서 로밍을 통한 초반 라인 터트리기를 수행해 초반부터 압살하는 구도가 필요한데, 현 메타상 서포터는 유틸폿이라 그러한 초반 로밍은 거의 불가능하므로 바꿔 말하면 쇼메이커의 오더 의존도를 덜어주는 게 가장 큰 해결책인 셈이다. 당장에 20 담원의 포스를 내뿜으며 리그 우승과 월즈 우승에 성공하며 세계적인 강팀의 포스를 내뿜었던 담원이 21 시즌을 앞두고 에이스 역할을 했던 너구리가 이탈했고 그 후임으로 다소 침체기를 겪고 있던 칸이 영입되었음에도 21 시즌 스프링, 서머를 모두 우승하며 LCK 3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하였고 국제대회에서 아쉽게 LPL에게 왕좌를 내줬을지언정 MSI, 월즈 모두 결승에 진출하여 준우승의 성과를 기록한 이유는 확실한 메인 오더를 수행하는 베릴과 원딜 중 드물게 오더 능력이 가능하며 라인전에서 1대2 버티기에 능하며 서포터를 상체로 올려 상체 힘을 더욱 강화하여 게임을 끝낼 수 있게 큰 도움을 줬던 고스트가 있었기에 가능했는데 이 두명을 내보내고 난 이후 22 시즌부터 디플러스는 강팀 판독기로 폼이 떨어질 대로 떨어져버린 것을 부정하기 힘든 현실이다.

결과적으로 디플러스는 켈린이 대오각성하여 베릴 수준의 로머에 오더 메이커로 성장하거나, 메타의 변화로 서포터에서 이니시를 갖추게 하여 쇼메이커가 스프링 시절처럼 로밍을 다니고, 탑, 정글, 바텀에서 모자란 미드의 화력을 메꿔주는 방식을 찾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다음주에 탱폿 대다수가 버프를 먹는다는 게 다행이지만, 문제는 베릴과 켈린의 플레이 스타일은 상반된 스타일이라 하루아침에 바뀔 가능성은 0에 가까우며[60] 본래 적성이 이니시폿은 아니기에 결국 작년에 켈린이 이니시폿으로 보여주던 폼에서 더욱 발전했느냐가 최대 관건이 되는 상황이다.

다음주 디플러스의 1라운드 마무리 매치는 브리온, 2라운드 스타트 매치는 1주차에 완파한 적 있는 리브 샌드박스를 만나게 된다. 브리온이 간간히 도깨비 기질로 디플러스를 잡아내던 모습을 제외한다면 현 시점에서 체급면에서는 어쨌건 크게 앞서는 게 사실이기에 완승을 통해 폼을 회복하는 주춧돌로 삼을 필요가 있으며, 리브 샌드박스는 3위 자리를 재탈환하기 위해 반드시 다시 한번 잡아 낼 필요가 있는 팀이기에 최대한 한화생명전에서 보여줬던 좋은 모습과 기세를 다음주에도 끌어갈 필요가 있다.

14.5. kt Rolster

5위 / 5승 3패 / +3
다음 주 대진 : DRX(R1) - NS(R2)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KT의 고점은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강팀보다 더 높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1세트씩 내준 점은 아쉽지만, 그 대상이 LCK 내 명백한 강팀 라인업인 젠지와 디플러스라는 점에서 참작의 여지는 분명하며, 바로 다음 세트에서 문제점을 개선하면서 3주차까지의 KT와는 확실히 달라졌다. 저점과 고점이 번갈아 나왔던 지난 주차들과는 달리 이번 주에는 고점이 제대로 뜨면서 만만치 않은 상대인 디플러스와 젠지를 연파, 시즌 첫 연승에 이어 상위권 싸움에 당당하게 합류했다. 누가 뭐래도 KT에게는 이번 주가 순위경쟁의 분수령이었는데, 명실상부한 대권팀인 디플러스와 젠지를 모두 잡아내는 대박을 치면서 앞으로의 상위권 싸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라인별로 상승 요인을 짚어보자면 우선 탑의 기인은 칸나를 상대로 챔프를 바꿔가 탑차이를 내고 도란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나르,잭스, 제이스, 심지어 사이온까지 어떤 챔프를 잡든 최소 반반을 보장하던 기인열전 시절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솔로 캐리를 강요받지 않으니 고유한 강점이었던 드넓은 챔피언 폭과 강한 라인전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커즈는 변칙적인 동선과 오브젝트 교전에서 강점을 보이며 캐니언을 상대로 무난하게 우위를 점하고 피넛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승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61] KT의 저점이라고 하면 언제나 나오는 말이 커즈의 기복이었는데, 이러한 기본기들이 흔들리지 않고 있으니 KT의 가장 큰 떡상 요인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비디디는 카사딘에서 약간의 흔들림이 보이긴 했으나 요네를 잡고 홀로 전승을 달리며[62] 현재 비디디 클래식 4악장을 펴낼 준비를 하고 있고, 1악장 아지르는 여전히 명불허전이었다.

바텀에서는 유미의 고인화로 리헨즈가 메인 카드 하나를 잃게 되어 더 고전하지 않겠느냐 싶었지만, KT는 이를 인정하고 자신들만의 조합을 만들어내어 극복했다. 에이밍의 루시안 실력은 여전히 의문점이 남지만 루시안만 안 잡으면 어쨌든 못해도 밥값은 하며, 항상 지적받아 오던 안정성이 분명히 개선되었다.[63] 특히 리헨즈의 카르마는 나올 때마다 기가 막힌 어그로 핑퐁으로 리헨즈의 새로운 비기가 되었다.

다음 주 대진 또한 KT에게 좋게 작용하고 있다. 1라운드 마지막 상대로 현재 모든 팀 중에서 체급이 가장 낮다고 평가 받는 DRX를, 2라운드 첫 상대로 최하위권 매치에서도 패배하면서 연패의 수렁으로 빠져버린 농심을 만나게 된다. 두 팀 다 이번 주의 KT라면 쉽게 이길 수 있을 만한 상대지만, 이전처럼 저점이 뜨면 패배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만큼 방심하지 말고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와 중상위권에서 최상위권까지의 도약도 노려봐야 할 것이다.[64]

물론 그놈의 롤러코스터 때문에[65] 안심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제법 있다.

14.6. Hanwha Life Esports

6위 / 4승 4패 / -1
다음 주 대진 : NS(R1) - DRX(R2)

브리온을 잡고 3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권에 합류했지만, 디플러스에 셧아웃을 당하며 여전히 크나큰 낙차를 보여준 한 주였다. 심지어 vs 디플러스 상대 전적이 무려 14연패로 이쯤 되면 진지하게 vs 디플러스 특화 전략을 고려해봐야 할 지경. 더 큰 문제는 KT가 디플러스와 젠지를 연달아 잡고 한화생명을 앞지르면서 한화생명은 동부리그로 떨어졌다는 것. 현재 한화는 쓴 돈 대비 그다지 좋지 못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T1전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듯 했으나, T1을 이기면서 킹겐에게 탱커를 쥐어주고 반반 가기+정글은 바텀을 봐주고+이렇게 후반까지 끌고간 다음 제카와 바이퍼의 차력쇼가 유일한 승리패턴으로 드러나 버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단 탑인 킹겐은 21 한화생명 시절의 모건마냥 모든 라인전에서 만나는 모든 상대마다 기본적으로 지고 들어가면서 팀의 플레이 스타일에 제한을 걸고 있다. 모든 경기에서 모든 탑솔러를 상대로 CS를 이기는 경기가 없으며 사이온은 사실상 T1전 이후로 파훼당한 느낌이 강한데다 장인 픽인 오른의 경우 여전히 위협적이라는 인식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밴을 당하기에 꺼낼 일이 없다. 정글의 클리드 경우는 여전히 기복이 매우 심하고 챔피언도 심하게 가린다는 게 문제다. 앨리스를 잡았을 때는 꽤 준수하지만 거의 필밴인 상황이다보니 의존하기가 어렵고, 또 다른 주류픽인 세주아니를 잡았을 때는 낮은 숙련도만 보여준다. 브리온전에서 전패하던 세주아니로 1승을 챙겼지만 팬덤에서는 인게임 플레이가 좋진 않았다며 굉장히 비관적인 반응이 많았는데 그런 반응에 걸맞게 캐니언을 상대로 꺼낸 세주아니로는 처참한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2세트에선 믿을맨이었던 바텀마저 나락으로 보내는 등 안 좋은 활약이 두드러졌다.

한편 승리패턴을 제카 - 바이퍼의 캐리에 크게 의존하다보니 한화생명은 35:03로 리그 내에서 가장 긴 평균 경기 시간을 기록 중이다. 바로 뒤를 잇는 젠지와도 1분 차이가 넘는다. 이는 15분 골드 차이 지표가 -286으로 하위권이라는 점과도 연결되는데 초반 실점한 뒤 게임을 장기전 양상으로 끌고 가서 꾸역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석할 수 있다.[66] 결국 더 위로 치고 올라가려면 다른 승리패턴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 볼 수 있다.

그나마 위안이 될 만한 요소가 있다면 1라운드 마지막과 2라운드 시작 대진이 좋다는 점에 있다. 1라운드 마지막 상대로 농심을, 2라운드 첫 상대로 DRX를 만나는데 두 팀 모두 현 시점에서 4약의 꼬리를 장식하고 있는 팀들이라 잡아내기에 어렵지만은 않다. 하지만 여러 팀들에게 휘청이는 모습을 많이 보였던 만큼 방심은 금물로, 착실하게 피드백하여 완승을 노려야 할 것이다.

14.7. BRION

7위 / 3승 5패 / -4
다음 주 대진 : DK(R1) - KDF(R2)

4주차까지 지난 시점에서 보면, 왜 브리온이 상위권 팀이 될 수 없는가를 보여준 씁쓸한 한 주였다. T1 상대로는 운영에서 크게 패해 힘없이 당했고, 한화생명 상대로는 이길 때 확실히 이겨내긴 했지만 질 때는 대놓고 판정패 당하며 격차가 다소 드러났다. 실제로 현 브리온은 광동, DRX, 농심만 이긴 채 플레이오프 판독기 역할을 충실히 해내면서 시즌 개막 전 4약의 머리가 될 것이라는 사전 예측을 철저히 따라가고 있다.

노력도 좋지만 어쨌든 프로인 이상 기량 상승은 필연적이어야 할 터인데, 브리온은 스텝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게 문제이다. 이 문제에는 3년째 브리온의 설계를 맡고 있는 엄티의 문제가 주로 지적받고 있다. 실제로 엄티는 데뷔 이후 아직까지도 초반만 세체정이라는 말만 듣고 있으며 한화전 3세트에서는 그 초반마저 지키지 못하면서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문제는 이 팀이 그 엄티조차 없다면 운영을 책임질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만약 엄티조차 없었다면 플레이오프 판독기 역할이라도 하며 3승을 챙길 수 있었을지가 의문인 것이 브리온의 현실이다.[67]

설상가상으로 다음 주 상대로 최근 패배를 꽤 쌓으며 흔들리고 있긴 하나 체급 면에서는 본인들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는 디플러스 기아를 1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연패 속에서도 디플러스 기아, 리브 샌드박스 같은 강팀을 상대로 한 세트 씩 뜯어내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광동을 2라운드 첫 경기로 만나게 된 것 또한 뼈아픈 상황이다. 그래도 디플러스를 상대로는 담원 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기분 좋은 상성 관계가 있고[68], 광동도 신인 위주의 팀이 가지는 한계를 종종 노출하고 있는 만큼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문제점을 피드백해야 할 것이다.

현 시점에서 본 브리온의 위치는 지난 서머의 광동과 비슷하다. 거의 확고해진 플레이오프권 6팀에는 못 미치지만, 그 아래 팀과는 확연히 차이나는 모습을 보여주는 명백한 7위 팀의 입장이다. 광동 또한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미세하게나마 있었으므로 브리온의 입장에서도 아직 포기는 이르다.

14.8. KWANGDONG FREECS

8위 / 2승 6패 / -5
다음 주 대진 : GEN(R1) - BRO(R2)

좋은 성장세를 보여주며 연패를 끊는데 성공했다. 디플러스에 이어 리브 샌드박스에게도 한 세트를 따내며 희망을 보여주었고 농심과의 Saturday Showdown 매치에서는 서로 치열한 혈투를 펼칠 것이라는 사전 예상과 달리 보란 듯이 체급 차이로 압승을 거두었다.

무엇보다 모든 멤버들의 실력이 매 주마다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인데, 특히 작년 한화에서의 원장롤로 단련을 마친 탑 라이너 두두가 노련한 클러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게 크다. 줄곧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바텀의 기량 또한 준의 복귀를 기점으로 크게 올라가 현 시점에서는 바텀을 잠그고 상체에 힘을 주는 전략과 바텀이 캐리하는 전략 모두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전략 다각화 측면에서 매우 좋은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번 주 농심전에서 불독의 아지르 숙련도에 대한 우려가 생겼는데, 그간 불독이 아지르를 꺼내지 않았던 것이 숙련도 때문이었냐는 지적이 나온 만큼 메타를 타지 않는 주요 챔피언들의 숙련도를 끌어올려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리브 샌박전 3세트에서 나온 비에고 픽 같은 밴픽 역시 개선할 필요가 있다.

5주차에는 젠지와 브리온을 만나게 된다. 젠지는 비록 KT에게 일격을 맞아서 휘청이고 있지만 여전히 강력한 팀이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며, 브리온은 현재 광동의 바로 윗순위에 위치하기는 하지만 1라운드 때 패배했던 팀인 만큼 플옵권 진입의 가능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라고 할 수 있다.

14.9. DRX

9위 / 1승 7패 / -8
다음 주 대진 : KT(R1) - HLE(R2)

계속된 연패 속에 결국 광동에게 밀려 9위까지 떨어졌다.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한 세트를 따내긴 했으나 나머지 세트에선 시종일관 밀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패배를 당했다. 한 술 더 떠서 T1 상대로는 1세트의 분전 이후 생각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평을 받으려던 찰나 2세트에서 3밴을 누락하는 대형사고를 친 끝에 역대급으로 잔혹하게 두들겨 맞는 모습을 선보이면서 무기력을 넘어 말 그대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패배하는 경지에 이르렀다.[69]

DRX 입장에서 무엇보다도 뼈아픈 부분은 바로 서포터 베릴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과, 슬슬 라스칼 쪽에서도 삐걱거리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는 것. 베릴은 작년 롤똥싸 시절로 회귀한 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많은 팬들에게 탄식을 불러 일으켰다. 피지컬은 이미 떨어진 지 오래인데다가 장점이라고 불리던 오더 및 플레이메이킹 역시 의아한 판단으로 말아먹는 모습을 보이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1, 2주차까지만 하더라도 확실하게 팀의 상수 역할을 담당해왔던 라스칼마저 누적된 연패의 탓인지 라인전 단계에서 상대방에게 솔로킬을 헌납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70][71]

게다가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한화생명이 4승을 이미 기록했고 한화생명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농심전이라 5승 가능성이 꽤 큰데, 이 말인즉슨 DRX가 윗 순위 팀들을 제치고 6등이 되려면 2라운드에서 최소 5승 이상은 기록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나마도 중위권 팀들이 승수를 더욱 쌓아나갈 경우 아예 추격조차 불가능할 수도 있다.

암울하기만 한 DRX에게 한 가지 희소식이 있다면 5주차부터 탱 서폿들이 대규모 버프를 받은 13.3 버전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팀의 브레인이 되어줘야 함에도 처참한 폼을 보여주고 있는 베릴이 유틸폿은 못 다뤄도 탱포터는 잘 쓰는 선수인 만큼 반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다음주에는 디플러스와 젠지를 격파하고 고점이 하늘을 뚫어버린 KT를 1라운드 마무리 상대로, 이번주에 동부리그로 처지긴 했으나 고점 하나만큼은 파괴전차라는 별명에 걸맞게 자랑하는 한화생명을 2라운드 첫 상대로 만나게 된다. 어려운 상대들을 만나게 되어 승리 가능성 자체는 낮다고 평가 받으나 KT와 한화생명 둘 다 약점이 없는 팀은 아니며 13.3 버전으로 인해 반등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지라 어떻게든 중위권 팀들을 잡아내고 DRX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며 플레이오프 도전의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아야 한다.

14.10. Nongshim RedForce

10위 / 1승 7패 / -11
다음 주 대진 : HLE(R1) - KT(R2)

지난 주에 이어 신인들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며 4연패에 빠졌다. 젠지를 상대로는 발밴픽에 힘 입어 한 세트를 딸 뻔 했으나 상대의 슈퍼 플레이에 휘말려 역전패를 내주더니 도리어 광동과의 경기에서는 시종일관 한타와 운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완패를 당했다.

가장 크게 우려되는 부분은 두가지로, 첫째는 바텀 밴을 중심으로 밴픽을 설계하고 아펠리오스를 가져가는 형태로 나타나는, 다룰 수 있는 챔피언 풀의 문제이다. 3주차 T1전 때부터 아펠리오스를 픽하기 시작해 이번 주에는 4세트 중 3세트에서 아펠을 썼는데 위협적인 장면은 종종 나와도 정작 승리로 이어지지 않는데다가 이런 밴픽으로 인해 팀 전체가 노딜이 되거나, 피에스타가 초반부터 치고 나가기 어려운 카사딘과 같은 픽들이 주어지는 요소까지 고려할 때 현 메타 주요 바텀 조합들을 거르고 아펠리오스와 탱커형 서포터로 바텀을 구성하는 것이 맞는 판단인가라는 의문이 드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두번째 문제는 운영인데, 물론 신인 선수들로 구성된 팀 특성 상 운영적인 측면까지 바라는 건 힘든 일이긴 하다. 하지만, 농심의 문제는 약간 다른 측면인데, 자신들의 조합 구성에 따른 파워 그래프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신인팀 특유의 공격성으로 인해 한타와 교전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려 하다 보니, 초반 드래곤 전투에 과도하게 투자하다 경기를 그르치는, 소위 줄 건 줘를 할 줄 몰라서 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무리하게 드래곤 전투에 집중하다보니, 드래곤 한타 전 라인 관리는 라인 관리대로 안 되고, 챔피언들의 강한 타이밍이 아닌 시점에서 전투를 하려다보니 슈퍼플레이가 강요되고, 결국 한타를 이겨도 반반-만약 패배하면 복구가 불가능 할 정도로 경기가 한 번에 넘어가버리는 경우가 잦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가 제대로 드러난 것이 광동전 1세트다. 카사딘이라는 시간이 필요한 챔피언을 들고 첫 드래곤을 무난하게 챙긴 시점에서, 이 첫 용을 바탕으로 2번째 드래곤은 그냥 주면서 카사딘의 성장 시간을 벌면 되는 것인데 2용을 먹겠답시고 무리하게 진출하다가 용도 뺏기고 상대한테 킬은 킬대로 헌납하고, 라인 주도권마저 싸그리 넘어가면서 극도로 불리한 게임이 되었다. 이후 불리한 상황에서도 카사딘의 아지르 솔로킬을 바탕으로 바론 앞 전투를 이기는 모습이 나오는데, 불리한 상황에서도 이러한 그림이 그려진다는 것은 무난하게 갔으면 더 쉽게 한타를 이겼을 가능성이 높았다는 뜻이다.

1라운드에 남은 마지막 대진도 농심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한화생명이기에 이대로라면 사전 예상대로 1라운드를 10위로 마무리 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어 이어지는 2라운드 첫 대진마저 디플러스와 젠지를 연파하며 어엿한 강팀으로 자리잡은 KT라서 까다롭기는 매한가지다. 그러나 농심도 고점이 뜨기만 하면 최저점이긴 했지만 T1 상대로도 1세트를 따낸 적이 있으므로, 최소한 세트승이라도 챙기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할 것이다.

[1] 본래 13.2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라이엇 본사 사이버 테러 사건으로 13.2 패치가 취소되며 13.1B 핫픽스로 대체되었다. [2] 징수의 총 - 무한의 대검/나보리 신속검 같이 2코어로 치명타 확률 40% 충족 조건을 달성한다. [3] 마오카이, 세주아니, 오공, 앨리스, 바이 [4] 후에 최병철 코치의 Q&A 인터뷰에 의하면 사일러스와 함께 미드-정글 시너지를 살릴만한 교전 픽을 위해 비에고를 뽑았다고 설명했다. # [5]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무난하게만 커도 한타에서 2인분 이상은 하는 소나가 킬까지 먹어 제 나름대로 잘 컸고, 오공은 말할 것도 없으며 아칼리와 잭스는 사이드 챔이라지만 피오라급으로 한타가 젬병도 아니고 구도에 따라선 한타를 지배하기도 좋아서 브리온의 조합이 한타가 진짜 나쁘다고 볼순 없다. 문제는 하필 상대의 탑, 미드, 서폿이 브리온의 잭스와 아칼리, 오공을 받아치기 좋은 아지르, 그라가스, 나미였다는 것이다. 추가로 바이까지 섞여있어서 한타 싸움 중심의 큰축인 브리온의 소나를 억까하는게 가능하다는것도 문제였다. [6] 쿼드라 킬에서 후퇴했던 모건의 잭스가 우물에서 나옴으로써 매너 펜타를 내주었다. ~~물론 T1 선수들은 펜타를 스틸하려고 했다~~ [7] 견제와 압박은 꾸준히 나르가 하지만 코어템이 갖춰지기 전에는 킬각을 낼 정도로 유의미한 견제는 내지 못하며 미니 나르 상태서는 까딱하면 반격 맞고 폭사하기 일쑤다. [8] 이 플레이가 기인의 기량이 아직도 S급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데, 보통 잭스 상대로 압박하는 상성인 나르를 오히려 역으로 라인을 밀어서 선턴을 잡은걸 라인전에 더 힘을 주는게 아닌 상대 정글을 찾는 팀플레이에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탑솔러를 솔킬을 내는건 기량의 우위가 없다면 정말 쉽지 않은 플레이다. [9] 심지어 최종 성적마저 2021 서머(정규 1위, 우승)-2022 스프링(정규 3위, 최종 3위)-2022 서머(정규 4위, 최종 4위)로 점차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10] 받아치기의 핵심이었던 마오카이의 궁극기가 빠져있는 상태에서 바론 버프가 끝났는데, 농심이 아주 약간 욕심을 부리며 빠질 타이밍에 미적거리고 있었다. [11] E-점멸-E 콤보로 빠르게 스턴을 박고 바로 궁을 쓴다. [12] 둘 다 커리어 기간동안 프로 무대에서 드레이븐을 단 1번도 기용하지 않았다. [13] 경기 때는 그런대로 무난하게 풀어가던 중 엄티의 오버 플레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줄 알았으나, 이후 패배 인터뷰를 통해 이 용 트라이가 팀적인 콜이었다는 것이 알려졌다. [14] 정글인 크로코는 공격적인 이니시에이팅과 난전 설계가 강점인데 미드인 페이트는 광동 시절부터 라인전을 반반 정도로 이어가면서 후반 한타를 바라 보는 스타일로 변한 지라 서로 맞지 않는다.~~게임 밖에서만 잘 맞는 듀오~~ 바텀 듀오의 경우에도 베릴은 원딜에게 수비적인 1대 2 라인전을 시키고~~방치하고~~ 자신은 상체로 로밍을 가서 타 라인을 터트리는 플레이가 트레이드 마크인데 덕담은 반대로 서포터의 시팅이 없으면 라인전에서 쉽게 터지는 빈도가 많아 서포터의 케어를 필요로 하는 스타일이다.~~우스갯 소리로 라스칼은 팀이 힘들수록 빛나는 선수이기에 의외로 시너지가 난다.~~ [15] 마지막 한타에서 0:5 에이스를 띄운 뒤 윌러의 오프 더 레코드. 버돌 선수의 본명이 노태윤이다. 광동의 원딜 선수인 Taeyoon과는 관계 없다. ~~그쪽도 본명이 태윤이긴 한데~~ [16] 그렇게나 억까당했던 엔비의 딜량이 15.4K였고 덕담의 딜량이 8.4K였다. 루시안을 말리면서 바텀을 키워준 것이 무색하게 딜량이 차이가 나버린 셈. [17] 정글-바텀이 그 당시와 아예 똑같은 구도의 게임이었기에 더더욱 비교하기가 좋은데, 당시 게임에서 제리-나미가 풀린 것은 브리온의 무리한 다이브를 나미의 환상적인 스킬 활용으로 받아치면서 오공의 제압 골드를 제리가 먹었던 순간부터였지, 초중반 푸쉬 주도권은 계속 브리온이 쥐고 있었다. [18] BRO-T1전 2세트에서 케리아가 보여준 미친 퍼포먼스 때문에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지만 기본적으로 나미는 루시안과 조합하는 게 아니면 유틸, CC기 모두 다 애매한 서포터로 분류된다. 그나마 루시안 외에 궁합이 잘 맞는 원딜로 언급되는 것이 드레이븐이나 이즈리얼 정도다. [19] 5번째 밴을 하지 않은 것은 광동 프릭스의 실수인 것으로 추정 되었으나, 경기 후 김대호 감독의 인터뷰에 의하면 의도된 전략이었다고 한다. 밴픽 과정상 밴 할 챔피언이 딱히 없었는데 티모 등의 아무 챔피언이나 밴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밴을 비워뒀다고. [20] 이전 두두의 유일했던 POG 인터뷰는 2020년 7월 19일 한화생명 소속으로 설해원 프린스를 꺾고 리헨즈와 함께했던 인터뷰이며, 이외에는 2022년 8월 14일 서머 마지막 경기에서 DRX를 꺾고 팀 전원 인터뷰에 참여한 것이 전부였다. [21] 실제로 농심은 밴픽 단계에서 바텀쪽 밴을 의도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애쉬와 케이틀린은 본인들이 블루일 때도 밴할 정도이며, 아펠리오스는 바이탈이 2군 시절부터 제일 많이 사용한 챔피언이다. [22] 이 패배는 리그 기준으로 T1전을 제외한 작년 젠지의 유일한 매치패였다. [23] 앰비션- 스코어의 정글 구도로 대표되던 2016 ~ 2018 시즌에는 비록 선발전에서 미끄러지긴 했어도 정규시즌 내내 삼성의 극상성으로 불릴 만큼 좋은 상대 전적을 기록했고, 스토브리그 실패로 승강전까지 갔던 2019 시즌에도 엄대엄을 이루었으며 도깨비팀 소리를 듣던 2020 ~ 2022 시즌 때조차 꾸준히 젠지를 상대로 세트 승리를 챙겨가곤 했다. [24] 팀 순위대로 제우스, 도란, 기인. 지표만 보면 라스칼도 포함될 만 하지만 현재 DRX의 상태가 총체적 난국이다 보니 일반적으로는 포함시키지 않는다. 게다가 바로 전날 1세트에서 버돌한테 제대로 박살나는 바람에 다음 주 KT전에서 기인을 경기 내내 압도하지 않는 한 BIG3에 균열을 주기는 어렵다는 평가. [25] 완성된 젠지의 조합을 저번주 13.1패치기준으로 보면 소나 대신 유미를 가져간 것이 더 정답인게, 소나는 정면 한타 구도에서의 캐리력은 전문가들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만큼 뛰어나지만 반대로 스플릿 운영에는 약한데, 유미는 한타, 스플릿 어디에도 떨어지지 않아서 스플릿에 특화된 카밀, 라이즈를 가져갈 생각이었다면 소나보다 유미가 더 완벽한 픽이다. ~~사실 13.1 패치 기준으론 유미는 그냥 완벽한 픽이었다~~ 문제라면 현재버전은 유미가 글로벌 밴 수준으로 너프를 먹은 13.1b버전이었다는 점이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당시 해설도 유미를 대신할 수 있는 소나의 밸류를 소개하고 있었다. [26] 심지어 q 보상 버프 관해선 아예 2년이나 방치되었다. 그것도 아이템 및 주문력 의존도가 높은 소나에게 필요한 주문력 계수 롤백 버프가 아닌 깡뎀 버프만 겨우 받았다. [27] 실제로 2대 2라인전과 갱회피율 둘 다 나쁘지 않았다는 이유로 너프를 받은 역사도 은근 있었고, 그렇다고 챔프 구조상 너프만 때리면 둘 다 쓰레기가 돼서 픽률이 높은 북미와 유럽에서조차 못 써먹기 때문에 라이엇이 소나의 밸런스를 맞추기 어려워하는 것도 있다. [28] 경기는 패배했다. [29] 만약 여기서 젠지가 아지르를 뽑았으면 아지르를 상대로 꺼낼 확실한 후픽이 마땅히 없다는 것은 오히려 KT의 입장이 되었을 것이고, 탑 역시 상대 픽을 보고 뽑을 수 있었기에 밴픽에서 유리함을 가져갈 수 있었을 것이다. [30] 비디디조차 POG 인터뷰에서 3세트에 본인에게 아지르를 넘겨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할 정도이다. 심지어 비디디는 반지원정대 젠지 시절 아지르로 많은 경기를 헤쳐나갔던 자타공인 1타 중장비 기사였던만큼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이었던 것.~~스코어의 친정사랑~~ [31] 우호적인 시선으로 봐서 2세트의 경우에는 유미의 현 주소를 알기 위한 밴픽이었다고 넘어가도, 3세트의 경우는 주도권을 다 넘겨주면서 상대의 실수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밴픽이 이뤄진 것은 분명 아쉬운 점이다. [32] 작년 젠지의 로스터 구성원은 도란, 피넛, 쵸비, 룰러, 리헨즈로 팬들은 선수진의 철자를 따서 도넛츄러스라고 불렀고, 2023년 젠지의 로스터에는 도란, 피넛, 쵸비만 남아 있다. [33] 젠지전 패배를 시작으로 최하위권 광동에게도 한 세트를 내주더니, KT전에서 또 다시 패배를 기록하면서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34] 정규리그 12경기 + 2021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 거기에 케스파컵도 2020 ~ 2021년 4강전에서 만나 졌는데, 2021년은 2군간 경기라 제외하면 무려 14연패를 기록했으며 공교롭게도 이 14연패는 現 총감독인 손대영 체제에서 기록했다. [35] 당시엔 담원 기아가 5시즌 만에 LCK에 돌아온 브리온의 첫 승 제물이 되고 이후 경기서 간신히 폼을 추스른 상황이었고, 한화생명은 KT전에서는 데프트, 젠지전에선 쵸비의 슈퍼캐리로, 맞대결 전엔 그 브리온도 이기면서 3연승 중이라 기세가 좋았다. [36] 디플러스 기아는 브리온과의 경기가 남아 있으며~~물론 브리온이 역사적으로 디플러스 기아를 여러 번 때려잡긴 했지만~~, 한화생명은 농심과의 경기가 남아 있다. [37] 첫번째 픽은 2주차 때 쵸비가 브리온 상대로 픽하여 승리 했다. [38] 이건 바이퍼의 케이틀린 전적 승률이 16%라는 이름값 대비 최악으로 유명한지라 일부러 걸렀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게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결국 한화생명가 케이틀린을 밴하지 않았다는 것은 '밴하지 않으면 저쪽이 선픽하겠지' 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고, 디플러스가 어차피 케이틀린을 풀어도 한화생명이 선픽하지 않을 것을 읽고 마오카이를 먼저 골랐다고 해석할 수도 있기에 결국은 밴픽에서 말리고 들어간 것이다. [39]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시스템 상 주문력 아이템보다 공격력 아이템의 밸류가 훨씬 높다. 특히 타워 철거 수단은 보통 평타(공격력)이고, 방어구 관통력 효율이 마법 관통력 효율보다 높기에 후반 밸류도 앞선다. 그리고 이현우 해설이 첨언한대로 AD 챔피언 중에는 고정 피해나 방어 관통 혹은 공격력 계수를 받는 마법 피해 스킬 등 방어력을 무시할 수단을 갖춘 챔피언도 제법 있어 올 AP에 비하면 아이템으로 카운터치기가 좀 더 어렵다. 즉, 한화생명은 시간을 오래 끌면 안 됐다. [40] 0.09초라고 한다. 정상 재생 속도로는 왜 정화를 썼는지조차 알기 힘든 정도 [41] 첫 데스는 미드라인에서 아지르 궁 토스+세주아니의 CC 연계에 뭘 해보지도 못하고 죽고, 두 번째 데스는 탑 푸쉬 중 뒷텔을 탄 그라가스의 배치기 스턴+아지르의 점사로 죽고, 세 번째 데스는 무빙과 점멸, 존야로 세주 궁과 그라가스 궁 등을 모두 피하긴 했으나, 결국 달라붙은 그라가스, 아지르 등에 의해 흠씬 두들겨맞고 사망했다. 인게임을 보면 분명 빅토르가 무빙을 매우 잘했는데 희한하게 혼자 죽은건 덤(...). [42] 언젠가 끊긴 해야했지만, 그 사이 포탑을 죄다 철거당하면서 오히려 손해를 보았다. [43] 플레이가 옳았냐, 실수냐에 대한 왈가왈부가 중계하던 전 프로 혹은 팬들 사이에서 많았는데, 결과도 좋았을 뿐더러 의도한 플레이임이 드러났다. [44] DRX로서는 당연히 바론을 먹는 게 나은 상황이었으나, 문제는 바론 체력이 4000 정도 남고 피오라 부활 4초가 남은 시점에서 크로코의 강타가 4초 정도의 쿨타임이 돌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빅토르를 무시하고 바론 버스트를 하기에는 빅토르의 피해량을 무시할 수준은 아닌데다가 세주아니가 빅토르와 밀고 들어오게 된다면 최악의 경우 바론도 뺏기고 피오라가 상륙하면서 전멸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45] 실수로 보였으나 김목경 감독은 의도된 것이라 밝혔다. 전략적으로 밴할 만한 챔피언들을 고려하다가 전부 풀어놓는 게 더 좋다고 판단했고, 고려 대상 밖이었던 카사딘이나 피오라를 2차 밴 후보로 고려하다가 시간이 다 차서 노밴이 되었다고 밝혔다. [46] 오너가 가장 마지막에 쓴 니달리 경기는 2022 스프링 1주차에서 브리온을 상대로 꺼냈다. [47] 이 부분이야말로 T1이 픽의 의도를 깔끔하게 수행했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볼 수 있다. T1의 조합도 오공이나 애쉬의 먹잇감이 되기 딱 좋은 구성이라 T1으로서는 애쉬와 오공이 제 궤도에 오르기 전에 빠르게 게임을 터뜨리는게 중요했기 때문. [48] 이 패턴으로 베릴의 애쉬가 오브젝트 근처에서 두 번이나 죽었다. DRX가 원거리에서 안정적으로 이니시를 열 수 있는 수단이 바로 애쉬의 궁극기였는데, 빈틈을 보일때마다 T1은 구마유시의 바루스를 앞세워 그 변수를 차단한 셈이다. [49] 실제로 승자 보이스에서 아예 느긋하게 나 딜 주작 좀 할게 나 DPM 좀 올릴게 하는 말을 나누면서 넥서스를 깰거면 진작 깼을 게임을 티배깅하고 있었다. [50] 과거엔 진짜로 사망 시 철거력이 더 빨랐으며, 한때 선체파괴자를 올리고 냅다 타워를 까부수며, 죽은 이후에도 공성에 몰빵해 타워를 박살내고 고속도로를 만드는 극한의 백도어 사이온 전략, 일명 용역 깡패 사이온이 생겨나기도 했다. 12.9 패치로 사망 상태에선 구조물에 40%의 데미지만 주고 선체파괴자가 철거 딜을 올리지 못 하는 너프를 먹은 이후엔 둘 사이에 그렇게까지 큰 차이점은 없어졌다. [51] 케리아가 1회, 베릴이 2회를 했다. 베릴이 했을 때는 DRX 전원의 폼 저하 문제도 있었거니와 한번은 룬 실수 때문에 별 도움이 안됐고, 케리아가 했을 때는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터뜨렸기에 픽의 의의가 나올 일이 없었다. [52] 예: BLUE 승리 수 = BLUE '선택 전적' 승리 수 + RED '선택 전적' 패배 수 [53]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은 카사딘을 상대로만 승률이 괜찮다는 점인데 그나마도 카사딘을 잡은 쪽이 초반 설계에 말리지만 않고 2코어 타이밍까지 무난하게 끌고 가면 카사딘의 강점을 잘 살려내는 그림이 나왔다. 오히려 요네를 상대할 때보다 상대 탑에 카밀이나 피오라 같은 칼챔이 나왔을 때 사이드 라인 주도권을 못 잡는 그림이 많이 나와서 고전하는 편이었다. [54] 이는 나미가 루시안과 잘맞는것과는 반대로 유틸폿 중에서도 루시안에게 매우 약한 서포터라는 점이 크다. 거기다 나미가 뺏겼을때 유미 대체재로 등장한 소나조차 나미 입장에서 전통적으로 그리 유리하지 않은 상대였는데 그런 소나가 리워크 및 Q 깡뎀 버프 이후 2대 2 라인전이 다시 어느정도 쎄진데다 왕귀 타이밍도 빨라져서 더 까다로워졌다. [55] 라스칼과 베릴은 97년생으로 언제 에이징 커브가 와도 이상하지 않으며 크로코, 페이트, 덕담은 00년생으로 프로게이머로서는 결코 적지 않은 나이이다. [56] 농심전 2세트 드레이븐-라칸 조합이나 KT전 2세트의 유미, 3세트의 주도권 포기 조합 등 4주차에만 다양한 방식으로 화제가 되었다. [57] 해설진들은 2세트 유미 픽을 두고 '유미는 (13.1b 패치 이후) 폐기된 것이나 다름없는데도 픽을 했다', 3세트 조합에 대해서는 '프로간 경기라 해도 3라인 주도권이 다 없는 조합을 가져오면 힘든데 젠지 조합은 3라인 주도권이 없고 후반 밸류도 상대 조합에 비해 낮다'는 식의 해설을 했다. 이후 자기 나름대로 젠지의 의도를 추측하면서 포장을 시도하긴 했지만, 평상시 해설 경향에 비해 확실히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했다고 볼 수 있다. [58] 실제로 도인비는 가장 사파적인 미드라이너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타 정상급 미드라이너들보다 라인전은 의문표가 붙지만, 그 이외의 방향으로 단점을 메꾸고 강점을 빛낸 선수에 가깝다. [59] 당장에 티안은 2019 월즈 결승MVP를 수상하였고, 크리스피는 2019 LPL 서머 결승MVP를 수상하였다. 즉 이 두선수는 당시 운영과 지략을 장점으로 내세운 FPX 팀 컬러에서 메인오더를 역할을 맡은 사령탑 도인비를 충실히 보좌하면서 동시에 보조 및 서브오더 능력과 운영능력까지 함께 있었기에 리그 우승과 월즈 우승이 가능했던 것이다. 그 도인비 마저도 라인전의 약점이 있던 것을 타라이너 선수들이 운영으로 보좌했으니 더더욱. [60] 당장 양대인 前 감독도 2022 시즌에 켈린을 롤도사로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했으나 실패하고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1년만에 경질되었다. [61] 젠지전 3세트에서는 갱킹, 성장, 교전의 어그로 핑퐁, 강타싸움까지 모두 승리하였고, 이를 보며 강승현 전 해설은 커즈가 POG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62] 4주차가 끝난 기준, 요네는 탑미드 합쳐서 4승 6패인데 비디디 혼자 4승 0패이다. 요네라는 챔피언 자체가 좋다기보다는 그냥 비디디가 요네를 잘한다고밖에 볼 수 없는 성적. [63] 에이밍은 이번 주차 기준 리그 전체 최소 데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64] 실제로 가능성이 제법 높은 이야기다. 윗순위 샌드박스와 승점이 1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디플러스 기아도 승점 2 차이에 승패는 동률이기 때문에 다음 주에 T1이 샌드박스를 잡고, 본인들이 DRX를 잡기만 하면 득실차로 순위가 뒤집히며 최소 4위로 1라운드를 마감할 수 있다. 디플러스 기아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3위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65] 당장 디플러스-젠지를 이기기 전인 3주차에 전패팀 광동에게 2대 0으로 셧아웃당하면서 1승을 안겨 준 바 있다. [66] 젠지와 비교를 이어가자면 젠지는 15분 골드 차이 지표가 리그 2위로 매우 준수하다. 유망주 듀오의 바텀 초반 성장력이 밀리는 만큼 안정적인 굳히기를 선호한다고도 볼 수 있다. 한화생명은 남부럽지 않은 바텀 라인전 체급을 가지고도 하위권 지표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라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67] 뛰어난 초반 설계 능력과 대조적인 중후반 운영 능력에는 잼티타임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엄티의 짧지 않은 선수 커리어 내내 꾸준히 지적되던 문제점이기에 쉽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이에 브리온도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엄티를 빼고 팀을 재구성하기는 했다. 그러나 완성된 로스터에 도저히 메인 오더가 가능한 선수가 보이질 않자 결국 이적 시장 막바지에 엄티와 재계약을 하게 되었고 현재 주전으로 출전하고 있는 것이다. [68] 비록 지난 서머 시즌 때 더블을 내주며 퇴색된 측면이 있긴 하지만 작년 스프링 시즌만 해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담원 기아를 잡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루어내기도 했고 꼭 시즌마다 한 번씩 담원의 발목을 잡기도 했다. [69] 단, 밴 누락은 인터뷰를 통해 의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70] 지금의 DRX를 보면 LEC의 엑셀과 굉장히 유사한데 라인전 기량이 리그 최약체를 달리고 있는 미드와 바텀에, 원장 노릇을 하다가 무너지는 탑, 그리고 그런 팀의 상황에 우왕좌왕하는 정글까지 완전 판박이라 엑셀이 윈터 정규 시즌을 1승 8패 꼴찌로 마무리한 걸 보면 DRX의 전망도 굉장히 어둡다고 볼 수 있다. [71] 오죽하면 경기장에 입장하는 라스칼의 눈빛이 처음에는 비장했지만 경기를 하면 할수록 점점 힘이 풀리더니 T1전에선 아예 체념한 듯한 눈빛으로 나타나 원장롤 하다가 멘탈이 터져 라스칼도 부진해진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