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플레이오프 결산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
플레이오프 | 결승전 |
플레이오프 결산 | |
정규시즌 경기 일람 |
1. 개요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의 플레이오프 기록을 작성한 문서이다.2. 진행 방식
- 정규 시즌 1, 2위 팀은 라운드 2에 직행하고, 3위부터 6위까지 4팀이 3위 vs 6위, 4위 vs 5위의 대진으로 라운드 1을 먼저 치러 각 경기의 승자가 라운드 2에 진출한다.
- 라운드 2 대진을 정할 때 정규시즌 1위 팀에게 3위 vs 6위 승리 팀과 4위 vs 5위 승리 팀 중 원하는 상대 팀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정규시즌 1위 팀은 지목한 팀과 라운드 2를 치르고, 정규시즌 2위 팀은 남은 한 팀과 라운드 2를 치른다.
- 라운드 1, 2에서 패배한 두 팀은 별도의 순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정규시즌 성적 상위 팀을 포스트시즌 상위 팀으로 인정한다. 다시 말해서, 라운드 1에서 패배한 두 팀 중 정규시즌 상위 팀이 5위가 되고, 라운드 2에서 패배한 두 팀 중 정규시즌 상위 팀이 3위가 된다.
- 라운드 2 각 경기 승자 2팀이 결승전을 치른다.
3. 대회 정보
PO |
패치 버전 | 12.14 |
글로벌 밴 | - |
3.1. 진출팀
{{{#!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1C192B> |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 플레이오프 진출팀 |
1위 | 2위 | 3위 |
GEN | T1 | LSB |
4위 | 5위 | 6위 |
DK | KT | DRX |
3.1.1. 플레이오프 진출팀 현황
<rowcolor=#ffffff> 정규 순위 | 진출팀 | PO 진출 시점 | PO R2 진출 시점 | 정규 순위 확정 시점 |
1위 | GEN |
7/24
Match 59 LSB가 KDF 상대로 승리 |
8/3
Match 71 LSB가 DK 상대로 승리 |
8/10
Match 81 (GEN가) BRO 상대로 승리 |
2위 | T1 |
8/7
Match 79 NS 상대로 승리 |
||
3위 | LSB |
8/3
Match 71 DK 상대로 승리 |
8/10
Match 82 T1 상대로 승리 |
|
4위 | DK |
8/3
Match 72 GEN가 KDF 상대로 승리 |
8/13
Match 87 (KT가) GEN 상대로 패배 |
|
5위 | KT |
8/4
Match 73 BRO 상대로 승리 |
||
6위 | DRX |
8/7
Match 80 KDF 상대로 승리 |
8/11
Match 84 KT 상대로 패배 |
3.2. 일정 및 중계진
경기 | 일정 |
라운드 1 | 2022. 08. 17. ~ 2022. 08. 18. |
라운드 2 | 2022. 08. 20. ~ 2022. 08. 21. |
결승 | 2022. 08. 28. |
{{{#!wiki style="margin: -5px -10px" | <table align=center><table bordercolor=#1C192B> |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 플레이오프 대진표 |
{{{#!wiki style="margin: -12px -5px" |
<rowcolor=white>
R1 1경기 (8/17)
|
||||||
<colbgcolor=#f5f5f5,#282828> | 3 | ||||||
1 | }}} | {{{#!wiki style="margin: -12px -5px" |
<rowcolor=white>
R2 1경기 (8/20)
|
||||
<colbgcolor=#f5f5f5,#282828> | 3 | ||||||
→ | 1 | }}} | {{{#!wiki style="margin: -12px -5px" |
<rowcolor=white>
FINALS (8/28)
|
|||
<colbgcolor=#f5f5f5,#282828> ↘ | 3 | ||||||
↗ | 1 | }}} | |||||
{{{#!wiki style="margin: -12px -5px" |
<rowcolor=white>
R1 2경기 (8/18)
|
||||||
<colbgcolor=#f5f5f5,#282828> | 3 | ||||||
2 | }}} | {{{#!wiki style="margin: -12px -5px" |
<rowcolor=white>
R2 2경기 (8/21)
|
||||
<colbgcolor=#f5f5f5,#282828> | 3 | ||||||
→ | 2 | }}} | |||||
1위팀 (GEN) 2라운드 대진표 선택: GEN vs LSB - T1 vs DK
|
|||||||
연두색: 다음 라운드 진출 | 노란색: 우승
|
2022 LCK Summer 플레이오프 중계 로테이션 | ||||
라운드 |
R1 1경기 (8/17) |
R1 2경기 (8/18) |
R2 1경기 (8/20) |
R2 2경기 (8/21) |
캐스터 | 전용준 | 성승헌 | 전용준 | 성승헌 |
해설가 | 이현우 | 강범현 | 강승현 | |
강승현 | 이현우 | |||
분석 데스크 | 이정현 | 윤수빈 | ||
강범현 | 하광석 | |||
남태유 | 정민성 | 남태유 | 강범현 |
3.3. 월드 챔피언십 직행 및 선발전 관련 경우의 수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총합 포인트 경우의 수 | |||||||||
팀 |
스프링 포인트 |
총합 포인트 경우의 수[EoRS] (순위 서머 포인트) |
서머 최종 순위 |
최종 포인트 |
|||||
서머 6위 10 |
서머 5위 30 |
서머 4위 50 |
서머 3위 80 |
서머 준우승 100 |
|||||
GEN | 70 | [RS1] |
|
|
우승 | ||||
T1 | 90 | [RS2] |
|
|
190 | 준우승 | 190 | ||
DK | 50 |
|
|
100 |
|
|
4위 | 100 | |
LSB | 0 | [RS3] |
|
|
80 |
|
3위 | 80 | |
KT | 0 |
|
30 |
|
|
|
5위 | 30 | |
DRX | 20 | 30 | [RS6] |
|
[RS6] |
|
6위 | 30 | |
KDF | 30 |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 7위 | 30 | |||||
BRO | 10 |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 9위 | 10 | |||||
볼드체: 확정 포인트 | [RS#] : 해당 없음 | |
- 포인트 동률 시 서머 최종 순위가 더 높은 팀이 우위를 갖는다.
- 서머 우승: 월드 챔피언십 1번 시드
- 포인트 1위: 월드 챔피언십 2번 시드
- 포인트 2-3위: 선발전 1라운드(3시드 결정전) 진출
- 포인트 4-5위: 선발전 2라운드(FINALS 진출전) 진출
- 포인트 6위 이하: 탈락
- [상세 내용 보기]
- ----
- T1 (최종(준우승): 190점 (서머 100점) / 스프링 90점 + 서머 최소 50점(4위) = 140점 확보)
- 준우승: 2번 시드 직행
-
2라운드 탈락 -
GEN 우승 (3위): 2번 시드 직행 -
GEN 우승 실패 (3/4위)[9]: 3시드 결정전 진출
- GEN (최종 우승 / 스프링 70점 + 서머 최소 80점(3위) = 150점 확보)
-
준우승: 2번 시드 직행 -
2라운드 탈락 (3위) -
LSB 준우승: 2번 시드 직행 -
LSB 우승: 3시드 결정전 진출
- DK (최종(4위): 100점 (서머 50점) / 스프링 50점 + 서머 최소 10점 = 60점 확보)
-
준우승 -
GEN 우승: 3시드 결정전 진출 -
GEN 우승 실패[10]: 2번 시드 직행 -
2라운드 탈락 (
3/4위): 3시드 결정전 진출 -
1라운드 탈락 -
5위 (LSB, KT 진출) -
GEN, T1 모두 2라운드 탈락: FINALS 진출전 진출 -
그 외의 경우: 3시드 결정전 진출 -
6위 (DRX, KT 진출) -
KT 4위: 3시드 결정전 진출 -
그 외의 경우: FINALS 진출전 진출
- DRX (최종(6위): 30점 (서머 10점) / 스프링 20점 + 서머 최소 10점 = 30점 확보)
-
결승 진출 실패 시
각각 4위(R2),6위(R1) 고정 - 포인트(2번 시드) 직행 불가
-
2라운드 진출 (준우승 및 4위): 3시드 결정전 진출 - 2라운드 진출 실패 (6위): FINALS 진출전 진출
- LSB (최종(3위): 80점 (서머 80점) / 스프링 0점 + 서머 최소 30점(5위) = 30점 확보)
- 포인트(2번 시드) 직행 불가
-
준우승 및3위: 3시드 결정전 진출 -
4위[11] -
DK 결승 진출: 3시드 결정전 진출 -
KT 결승 진출: FINALS 진출전 진출 -
1라운드 탈락 (5위): FINALS 진출전 진출
- KT (최종(5위): 30점 (서머 30점) / 스프링 0점 + 서머 최소 10점 = 10점 확보)
- 포인트(2번 시드) 직행 불가
-
준우승 및 3위: 3시드 결정전 진출 -
4/5위[12]: FINALS 진출전 진출 -
6위: 탈락
- KDF (최종 포인트 30점)
-
KT 6위: FINALS 진출전 진출 - 그 외의 경우: 탈락
- [각주 내용 보기]
- [1] 한국프로농구의 6강 플레이오프 진행 방식이며, 정규시즌 1위가 4위-5위의 승자와 붙는 것과 달리 정규시즌 1위에게 2R 대진 선택권을 추가한 방식이다. [EoRS] 정규시즌(Match 90) 종료 시점 기준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범위) [RS1] 정규시즌 1위로 PO R2 탑시드가 확정되어 최종 순위 3위 확보 [RS2] 정규시즌 2위로 PO R2 직행이 확정되어 최종 순위 4위 확보 [RS3] 정규 시즌 3위로 PO R1 탑시드가 확정되어 최종 순위 5위 확보 [RS6] 정규시즌 6위로 PO 최하위 시드가 확정되어, 탈락 시 낮은 순위 배정 [RS6] [RS#] #는 정규시즌 순위 [9] GEN 준우승 시 3위, GEN 2라운드 탈락 시 4위 [10] 1라운드 종료(DRX, KT 탈락) 후 GEN의 R2 상대(LSB) 확정 시점에서는 'LSB 우승' [11] KT 탈락 시점에서는 '우승 실패 시 3시드 결정전 진출' [12] DRX 탈락 시점에서는 '결승 진출 실패'
4. 플레이오프 1라운드
9주차 대비 로스터 변경은 다음과 같다. 이 로스터 변경을 끝으로 선발전 종료까지 로스터 변경은 없다.[13]4.1. 1경기 LSB 3 : 1 DRX
Liiv SANDBOX | DRX |
|
서머 시즌 엄청난 반등을 보이며 1년 만에 다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게 된 리브 샌드박스와 시즌 초의 기대와 달리 하락세를 보이는 DRX의 대결이다.
PC방에서 연습하던 아마추어 시절부터 함께하여 담원의 LCK 승격, 첫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일궈낸 김목경 감독과 베릴이 서로 다른 팀에서 플레이오프라는 곳에서 만나게 되었다.
4.1.1. 사전 예상
|
- TOP: Dove vs Kingen
- 탑으로 포지션을 옮긴 뒤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라선 도브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플레이오프에 올라선 킹겐의 맞대결.[16] 도브는 라인전이 여전히 불안정하다 평가되나 한타 때는 확실히 제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킹겐은 서머 초반에 돋보였던 오른을 제외하면 많은 챔피언에서 대거 빈약한 숙련도를 보여주었으며, 시즌 전반적으로 기복을 심하게 타곤 했다.
- JGL: Croco vs Pyosik(Juhan)
- 특유의 공격성으로 리브 샌드박스의 돌격대장 역할을 수행하는 크로코와 고점과 저점의 낙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는 표식이 맞붙는다. 우선 크로코는 리브 샌드박스가 일으키는 대부분의 교전과 한타의 시작점으로 프린스만큼이나 팀의 승리에 많은 비중을 가지고 있다. 표식의 경우에는 고점이 떴을 때는 훌륭한 플레이메이킹과 교전 능력을 보여주지만, 문제는 기복이 너무나 크다는 것. DRX 입장에서는 정글에서 표식이 크로코를 상대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게임이 어렵게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주한의 경우 시즌 도중에 합류해 변칙적인 정글 동선으로 임팩트를 남긴 것 외에는 객관적으로 실력과 경험 면에서 밀린다는 평이 많기에 출전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17]
- MID: Clozer vs Zeka
- 시즌이 지날수록 파괴적인 라인전에 더해 플레이메이킹까지 장착해가고 있는 클로저와 단단한 라인전으로 DRX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제카의 대결이다. 8주차까지만 하더라도 둘 다 퍼포먼스 측면에서는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던 가운데, 지표상 앞서있던 제카가 보다 우위에 있다 평가되어 왔다. 그러나 12.14 패치가 적용된 9주차에 클로저는 T1의 페이커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평가를 올린 반면, 제카는 KT의 빅라를 상대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패배하며 경기력에 대한 평가가 상반된 상태이다.
- BOT: Prince(Envyy) vs Deft(Taeyoon)
- 현재 폼 기준으로 프린스는 LCK 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순위권 내 선수 중 1명인 반면, 데프트는 직전 경기에서 한화생명의 쌈디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는 등 서머 중반 이후 경기력이 계속해서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데프트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매우 긴 경력을 바탕으로 한 여러 차례의 플레이오프 경험과 작년 월즈 선발전에서 프린스와 리브 샌드박스를 압도해냈던 좋은 기억 정도이다. 그리고 엔비와 태윤은 각자의 주전 선수와 비교해 보았을 때 경험과 실력 면에서 밀리는 편이고, 이 경기가 데프트의 마지막 LCK 플레이오프 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 SPT: Kael vs BeryL
- 프린스의 수호천사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 카엘과 야전사령관 겸 로밍의 대가 베릴의 대결이다. 정규시즌 막바지에 베릴의 폼이 많이 떨어져 카엘의 우위로 볼 수도 있으나, 베릴은 수많은 다전제를 겪어온 베테랑 선수인 만큼 플레이오프에선 다를 수도 있다. 창과 방패마냥 성향이 정반대인 두 선수가 어떻게 서로를 받아칠지가 관건이다.
- 총평
-
시즌 막바지에 리브 샌드박스가 리그 2위인 T1을 상대로 결과뿐만이 아니라 경기력 측면에서도 완전히 압도하는 파괴력을 보여준 반면, DRX는 정규시즌 마지막 주차에 KT에게 압도적으로 패배한 것에 이어, 졸전 끝에 리그 꼴찌인 한화생명에게도 업셋을 당하면서 기세가 완전히 리브 샌드박스 쪽으로 기울었다. DRX는 어느 특정 라인이 문제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모든 라인의 경기력 저하가 눈에 띄고 있다. 특히 제카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고점과 저점의 폭이 크고 최근에는 저점이 더욱 빈번하게 보이는 것이 문제이다.
리브 샌드박스의 선수들이 적은 다전제 경험과[18] 좋지 않은 기억을[19] 가지고 있다는 점 이외에는 DRX에게 긍정적 요소가 없어 보인다. 리브 샌드박스는 지금까지 포스트시즌 성적이 매치 3패, 세트 전적 1승 8패[20]를 기록할 만큼 처참했기에 플레이오프 잔혹사를 끊고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며, DRX는 한화생명전 완패의 충격을 작년 T1처럼 경기력으로 승화시켜 다전제의 베테랑 선수들이 최근 다전제 연패의 기억을[21] 지우고, 리브 샌드박스를 극복하여 플레이오프 2라운드 및 월즈 선발전 3시드 결정전 직행 티켓까지 확보할지가 관건이다.
4.1.2. 중계진 예측
플레이오프 1라운드 1경기 중계진 승부 예측 |
||||||
이현우 | 강승현 | 강범현 | Wolf | Chronicler | Valdes | Atlus |
<rowcolor=#000> 3:1 | 3:1 | 3:1 | 3:0 | 3:0 | 3:0 | 3:0 |
하광석 | 정민성 | 남태유 | 이정현 | 윤수빈 | 이진세 | Cubby |
<rowcolor=#000> 3:1 | 3:1 | 3:2 | 3:0 | 3:0 | 3:0 | 3:1 |
마지막에 DRX가 최약체로 평가 받는 10위팀 한화생명에게 미끄러진 것이 부정적으로 각인되면서 전원 리브 샌드박스의 압승을 예측하였다. 그나마 역배가 리라의 3:2 리브 샌드박스 승리일 정도.
4.1.3. 경기 내용
플레이오프 1라운드 1경기 (2022. 08. 17.) |
|||||||||||
Liiv SANDBOX | 3 | 1 | DRX | ||||||||
○ | ○ | × | ○ | - | × | × | ○ | × | - | ||
PO R2 진출 | 결과 | 6위 |
플레이오프 1라운드 1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
김동범 (Croco) |
이채환 (Prince) |
김건우 (Zeka) |
이채환 (Prince) |
|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 플레이오프 1라운드 1경기 선발 라인업 |
||
<colbgcolor=#1C192B> | ||
Liiv SANDBOX | DRX | |
<colbgcolor=#000><colcolor=#ffc900>
김재연 (Dove) |
<colbgcolor=#fff><colcolor=#2f5ff7>
황성훈 (Kingen) |
|
김동범 (Croco) |
홍창현 (Pyosik) |
|
이주현 (Clozer) |
김건우 (Zeka) |
|
이채환 (Prince) |
김혁규 (Deft) |
|
김진홍 (Kael) |
조건희 (BeryL) |
4.1.3.1. 1세트
1라운드 1경기 1세트 (2022. 08. 17.) |
|||
WIN | 30:32 | LOSS | |
16/6/45 | LSB | DRX | 6/16/14 |
55.2k | 48.9k |
, blueteam=Liiv SANDBOX, redteam=DRX
, d_blueban1=사일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레넥톤, d_blueban3=아지르, d_blueban4=그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sylas, p_blueban2=renekton, p_blueban3=azir, p_blueban4=gwen, p_blueban5=gnar
, d_redban1=레나타 글라스크, d_redban2=칼리스타, d_redban3=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스카너, d_redban5=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renataGlasc, p_redban2=kalista, p_redban3=vi, p_redban4=skarner, p_redban5=wukong
, d_bluepic1=오른, d_bluepic2=트런들, d_bluepic3=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시비르, d_bluepic5=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ornn, p_bluepic2=trundle, p_bluepic3=ahri, p_bluepic4=sivir, p_bluepic5=yuumi
, d_redpic1=아트록스, d_redpic2=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aatrox, p_redpic2=poppy, p_redpic3=leblanc, p_redpic4=lucian, p_redpic5=nami)]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Infernal, dragon3=Mountain, dragonsoul=)]
|
상대가 후반 밸류가 우수한 조합을 들고 있었기에 DRX 입장에서는 스노우볼을 굴리는 것이 필수적이었는데, 첫 용에서 교전이 일어나 말렸던 도브의 오른이 2킬을 가져가는 바람에 게임이 시작부터 기울고 출발했다. 이후에는 제카와 표식의 연계로 클로저를 잡거나 미드 다이브로 2:2 교환에 1차 타워를 날리는 등의 성과를 거둔 덕분에 골드 차를 다시 좁혔으나, 초반을 굴려야 하는 조합이 골드 차이를 뒤지고 있었으니 이미 게임이 힘들어진 상태였다.
서서히 샌박 쪽으로 기울던 게임에서 르블랑이 포킹으로 어느 정도 받아치고 있었으나, 초시계 있는 아리를 잡으려고 빨려들어갔다가 한타를 대패하고 바론을 먹히며 그대로 게임이 터졌고 이후에는 DRX가 반격 하나 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1세트가 끝났다.
워스트는 아트록스를 픽한 킹겐으로, 오른 상대로 CS만 앞설 뿐 한타와 로밍 모두 완전히 밀렸고, 궁극기를 켜도 제대로 딜을 넣지 못하는 등 아무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제대로 된 호응 한번 없이 무빙만 치다 빠져서 죽는 광경은 그야말로 장관. 반면 도브는 밀리는 CS는 킬을 먹은 것으로 만회하면서 게임 내내 필요한 라인에 제때 합류하여 앞라인을 잘 잡아주고 훌륭한 궁 이니시로 맹활약하여 아트록스의 존재감을 완전히 지워버렸다.
밴픽 측면에서 말이 많이 나오고 있으나, 근본적인 문제는 밴픽의 힘을 초장부터 삭제한 첫 용 교전에서 있었다. 킹겐이 라인전을 꽤 준수하게 해주며 격차를 벌리던 와중에 도브가 더블 킬을 먹으면서 회복해버린 것이 결정적. 이 장면 이후 아트록스는 게임 내내 존재감이 없을 수밖에 없었고, 상대의 조합에 르블랑을 견제할 수단이 부족하다는 점을 제카가 파고들었으나 DRX 역시 샌드박스쪽 조합의 후반 밸류에 대처할 방법이 없었다.
4.1.3.2. 2세트
1라운드 1경기 2세트 (2022. 08. 17.) |
|||
LOSS | 31:58 | WIN | |
8/19/22 | DRX | LSB | 19/8/41 |
51.6k | 62.7k |
, blueteam=DRX, redteam=Liiv SANDBOX
, d_blueban1=레나타 글라스크, d_blueban2=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아지르, d_blueban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닐라
, p_blueban1=renataGlasc, p_blueban2=yuumi, p_blueban3=azir, p_blueban4=lucian, p_blueban5=nilah
, d_redban1=칼리스타, d_redban2=사일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시비르, d_redban4=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리산드라
, p_redban1=kalista, p_redban2=sylas, p_redban3=sivir, p_redban4=leblanc, p_redban5=lissandra
, d_bluepic1=그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스웨인, d_blue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wen, p_bluepic2=poppy, p_bluepic3=swain, p_bluepic4=zeri, p_bluepic5=leona
, d_redpic1=오른, d_red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아펠리오스, d_redpic5=탐 켄치
, p_redpic1=ornn, p_redpic2=vi, p_redpic3=ahri, p_redpic4=aphelios, p_redpic5=tahmKench)]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Cloud, dragon3=Infernal, dragonsoul=Infe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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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공든 탑이 와르르르!
결국 전 세트에서 맹활약을 한 유미를 DRX측에서 밴하고, 유미가 밴됐음에도 시비르는 OP라고 생각한 건지 샌박 측에서도 시비르를 밴한다. 비록 너프를 먹긴 했지만 시비르와 함께 후반 캐리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제리를 양 팀 모두 1픽에서 거르는 선택을 하는데, DRX는 뽀삐를, 샌박은 아리-오른을 각각 1픽으로 가져가며 1세트에 이어 대놓고 해당 조합들을 준비해왔다는 티를 팍팍 낸다. 이어서 3픽으로 제리를 뽑은 DRX는 바텀 원딜을, 아리를 뽑은 샌박은 아리 카운터인 리산드라-르블랑을 각각 저격하는데 샌박 측에서 결국 아펠-탐 켄치라는 든든한 후반 시팅 조합을 완성하게 되면서 DRX의 조합이 살짝 붕 뜨게 된다. 이에 DRX는 중반 교전에 특화된 스웨인-레오나를 뽑으며 아펠과 오른이 클 시간을 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밴픽으로 보여준다.13분까지 킹겐이 1세트보다 더 큰 차이로 라인전에서 오른을 압살하며 1.5배에 가까운 CS 차이를 냈으나, 바텀에서 억지 킬각을 시도하다가 오히려 바텀이 역으로 물려죽으면서 더블킬을 헌상하며 DRX에게 비상이 걸린다. 그웬에게 전령까지 써주는 등 제대로 밀어주면서 바텀에서도 이득을 보려 했으나, 바텀 갱을 찌르는 과정에서 바이의 역갱은 생각하지도 않은 것인지 무지성으로 돌격했다가 오히려 더블킬만 내주는 자충수에 가까운 플레이를 했다. 이후 2용까지 무난하게 허용한 DRX는 바텀에서 스웨인이 물려 터져버리고 잘 큰 그웬이 뒷텔을 타긴 했으나 오른의 맞텔과 탐 켄치의 커버에 별 힘도 써보지 못하고 되려 클로저의 점멸 매혹이 적중되어 그웬이 짤려버리면서 그나마 잘 크고 있던 그웬까지 박살나게 되었다.
21분경 샌박이 바이와 아펠 둘만 바론 트라이 하고 나머지 포지션이 DRX와 대치를 한다. 그 대치하는 사이에 햇바론을 빠르게 처리했으나, 탑 정글 서포터가 잘리면서 바론 이득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 후 표식의 안일한 판단으로 W 돌진을 하려다 되려 아펠에게 짤려버린다.
하지만 20분을 넘겨도 탑 차이가 워낙 심했던지라 샌박이 4 vs 0으로 킬 스코어를 앞서고 있어도 글골 차이는 얼마 나지 않았고, DRX에게도 라스트 원코인은 있는 상태였다.
24분이 되어서 3용 소환을 앞두고 DRX가 한타를 건다. 이게 어느 정도 유효타가 되어 오른과 카엘이 잘려나가고 샌박이 궁이 모조리 빠진 상황에서 아펠 궁마저 아무도 안 맞아 샌박이 한타에 패배할 위기가 다가 왔으나 프린스의 극적인 카이팅으로 오히려 한타를 역전 하는 저력을 보여준다.
샌박의 4용이 가까워지자 27분이 되어 바론 블루 캠프에서 DRX가 또 한번 한타를 걸었으나 카엘과 도브를 잡았지만 오히려 프린스의 아펠이 역으로 제카와 킹겐을 잡아버리며 상황이 반전되었으며, 이후 클로저의 다이브로 데프트까지 당해버리며 샌박은 4용을 챙긴다.
결국 DRX는 아무런 이득을 못 얻고 4용을 전부 넘겨주면서 불용을 바른 CC기 지옥 속에서 자연스럽게 패배하였다.
샌박은 탑 탱커-정글/미드 플레이메이킹-바텀 원딜 하이퍼 캐리라는 전형적인 클래식 샌박 조합을 가져갔고 DRX가 이를 밴픽으로 파훼하나 했으나 결국 자신들의 무리수에 걸려 넘어지며 패배하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DRX가 던져서 끝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였다. 임팩트가 중간에 던진 정글에게 쏠려서 그렇지 사실 DRX 전부 던져서 끝난 게임이었다. 초반 바텀 갱 자체는 좋은 플레이였으나 바이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것인지 적당히 이득볼 생각을 하지 않고 더 들어가다 결국 역으로 더블킬만 헌납하면서 초반에 터졌다. 그리고 이를 봐주러 왔던 제카와 킹겐까지 물려 죽으면서 결과적으로 심각한 손해가 되었고 샌박이 무리한 바론 트라이를 했을 때는 또 역전하나 싶었으나 이번에는 표식이 어이없게 아펠리오스에게 킬을 헌납해 결국 이길 수 없는 차이가 되었다.
4.1.3.3. 3세트
1라운드 1경기 3세트 (2022. 08.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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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 | 35:10 | LOSS | |
18/7/45 | DRX | LSB | 7/18/20 |
67.5k | 55.4k |
, blueteam=DRX, redteam=Liiv SANDBOX
, d_blueban1=레나타 글라스크, d_blueban2=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트런들, d_blueban5=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renataGlasc, p_blueban2=yuumi, p_blueban3=vi, p_blueban4=trundle, p_blueban5=wukong
, d_redban1=칼리스타, d_redban2=시비르, d_redban3=오른, d_redban4=아펠리오스, d_redban5=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kalista, p_redban2=sivir, p_redban3=ornn, p_redban4=aphelios, p_redban5=lucian
, d_blue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닐라,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jax, p_bluepic2=poppy, p_bluepic3=azir, p_bluepic4=nilah,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그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스카너, d_redpic3=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gwen, p_redpic2=skarner, p_redpic3=ahri, p_redpic4=zeri, p_redpic5=lulu)]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Hextech, dragon2=Ocean, dragon3=Cloud, dragonsoul=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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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잘 큰 잭스가 있으면 원거리 딜러가 활약하기가 힘들어요.
DRX 매치 포인트에서 변화를 결정했는지 바텀 닐라를 고른다.초반 뽀삐가 바텀에 3분갱으로 카엘을 잡으며 퍼블을 달성한다. 이후 11분 동안 두 팀이 6렙 싸움을 생각했는지 아무런 싸움을 걸지 않고 라인전 CS 관리에만 전념한다.
그러다 11분이 되어 노틸과 뽀삐가 스카너를 먼저 물어 한타를 벌였는데, 샌박의 바텀을 몰아내며 스카너를 잡는데 성공 했으나 바텀의 제리가 역갱으로 오히려 뽀삐와 노틸을 잡아내며 DRX의 분위가 좋으려다 막히게 되었다.
16분에 크로코가 적 블루 캠프에서 마공점을 든 스카너의 빛을 발휘해 닐라를 궁으로 끌어내는 역습을 가해 전령을 챙길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왔으나 DRX도 더 이상 당할 수만은 없는지 치고 있던 전령을 초기화 시키면서 시간을 끌도록 유도한다. 그 후 잭스가 바텀으로 텔 탄 후 샌박은 시간이 지체될 거라 생각했는지 전령을 포기하나 싶었으나, 샌박이 웬일로 2분 동안 전령 라인에서 자리를 잡더니 다시 올라오는 DRX를 상대로 한타를 걸기 시작한다. 하지만 오히려 샌박이 얻은 이득이 없어서 시간만 끌리고 DRX에게 흐름을 넘겨주고 오히려 전령을 DRX가 챙긴다.
이렇게 그냥 가면 안 된다고 느낀 샌박은 빈 전령 라인에서 서성이다가 DRX의 노틸러스가 스카너에게 한타의 시작을 알리자, 계속 침묵으로 일관했던 제카의 아지르가 19분 전령 한타에서 기적의 3인궁을 만들어내며 잭스가 트리플 킬을 달성한다.
그 후 DRX가 기세를 몰아 바론 트라이를 시도해 샌드박스를 올라오게 만들어 한타를 유도 했고, 거기서 아리와 제리가 한타에서 전사하며 DRX가 승기를 굳히기 시작한다.
그렇게 스노우볼링을 계속 굴리면서 되살아난 상체를 통해 DRX가 한타를 벌리며 지속적으로 승기를 유지하였고, 결국 샌박이 역전할 기회를 찾지 못하고 패배한다.
1, 2세트에서 부진을 겪었던 킹겐과 표식이 3세트에서 드디어 부진을 극복하고 캐리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또한 어쩌면 상체 이상으로 부진하다 볼 수 있던 바텀 듀오 역시 실수가 없지는 않았지만 노틸과 닐라로 상대를 안티캐리하면서 아직도 1인분은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는 등 여러모로 DRX에게는 호재였던 경기.
한편 샌박은 도브의 한타 포지션 미스와 크로코가 자잘하게 물리거나 잘린 게 화근이었다. 잘릴 필요가 없는 장소에서 지나치게 영역을 침범하여 들어왔다가 오히려 정글이 잘리면서 오브젝트 운영 주도권을 넘겨주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결국 이번 패배로 샌드박스는 도브가 탱커를 잡지 않았을 때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약점을 제대로 드러낸 셈이 돼버렸다.
4.1.3.4. 4세트
1라운드 1경기 4세트 (2022. 08.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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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 | 51:14 | LOSS | |
13/13/29 | LSB | DRX | 13/13/41 |
84.8k | 84.2k |
, blueteam=Liiv SANDBOX, redteam=D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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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시비르, d_redban2=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레나타 글라스크, d_redban4=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sivir, p_redban2=yuumi, p_redban3=renataGlasc, p_redban4=lulu, p_redban5=nautilus
, d_bluepic1=오른, d_bluepic2=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아펠리오스, d_bluepic5=탐 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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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Cloud, dragon3=Ocean, dragonsoul=Ocean)]
2022 LCK Summer 최장경기 | ||||||
WIN | PO R1 M1 4세트 | LOSE | ||||
Liiv SANDBOX |
51:14 | DR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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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준 : 샌박의 경기력은 취해도 숙취가 없어요! 오히려 다음 날 일어나면 상쾌합니다!
샌박의 픽은 오른, 뽀삐, 아리, 아펠, 탐 켄치로 자신있는 챔피언 위주로 가져갔다. 레넥톤이 밴 라인에 빠지고 샌박이 다시 오른을 택하자, DRX가 이때다 싶을 기세로 레넥톤을 고른다. 그리고 DRX의 마지막 픽은 피넛이 보여줬던 정글 모르가나가 다시 등장한다. 서로 최대치까지 성장한 프린스와 데프트 사이에 LCK 역사를 뒤져봐도 찾아보기 힘들었던 바텀 원딜 하이퍼 캐리의 진면모를 가리는 극강의 대전이 벌어졌고, 게임 종료 통계에서 데프트는 60.0k, 프린스는 59.6k의, DPM 1000이 넘는 화력을 보여주며 긍정적인 의미의 자강두천을 보여준 끝에 승리를 차지한 선수는 프린스였다.
결국 DRX는 그 젠지조차 살리기 힘들어했던 모르가나와 루나미를[22] 그것도 명백한 언더독의 입장에서 가져간 대가를 패배로 치러야 했다. 루나미와 모르가나로 인한 클러치 플레이는 분명 효과적이었으나 표식의 숙련도 문제인지 주기적으로 블실 타이밍 혹은 타겟팅에 이슈가 생기며 단점을 노출해버렸고[23] 데프트가 중반부터 무시무시한 기량을 보여주며 게임을 끌고 갔으나 프린스 역시 이에 밀리지 않으면서 극후반으로 게임이 끌렸다. 이렇게 되자 밸류가 더 높은 샌드박스가 싸움에서 밀어내기 시작했고 이에 DRX가 대응할 방도는 없었다.
데프트는 룰러 정도만이 힘을 살릴 수 있었던 루시안으로 프린스의 아펠리오스를 상회하는 대미지를 뿜어내면서 자신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별명이 어째서 1인 군단이었는지를 커리어의 마지막에 다시 한 번 증명해내는데 성공했고, 프린스는 어째서 자신을 현재 모든 관계자나 팬들이 S급이라고 앞다퉈서 평가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레넥톤-모르가나-리산드라같은 CC 덩어리들에게 노려지는 상황에서도 앞돌풍과 앞점멸을 이용한 플레이메이킹을 서슴치 않고 시도하여 위태위태했던 상황을 혼자서 틀어막는 어처구니없는 피지컬을 선보이면서 1년 전, 소극적인 템트리를 선택하면서 T1에게 압살당하고 데프트에게 월즈 진출을 좌절당했던 자신과는 달라졌다는 것을 모든 팬들에게 입증했다.
4.1.4. 총평
리브 샌드박스의 낭만이 다전제에서도 이어졌다. 포지셔닝 실수가 자주 나오는 등 샌드박스의 폼이 높다고 보기는 힘들었으나, 프린스가 여전한 힘을 과시하며 어떻게든 경기를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반대로 DRX는 샌드박스를 상대로 예상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끝내 패배를 내주게 되었다. 특히 데프트는 저점을 보이던 와중 4세트 라스트 댄스를 추는 듯 활약하였으나, 끝내 한 끗 차이로 패배했다. 확정되진 않았지만 올해 초 데프트는 2022년이 자신의 선수 생활 마지막 해가 될 것 같다고 언급한 만큼 오늘의 경기가 그의 마지막 LCK 매치가 될 가능성이 크기에 그 결과와 명암이 짙은 결과였다.샌드박스는 매치 이전부터 다전제 잔혹사를 끊을 가장 좋은 기회를 잡았다는[24] 평가를 받았고, 작년보다 진보했음을 증명하듯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창단 첫 LCK 플레이오프 다전제 승리를 제 손으로 이루어냈다. 팀의 모든 것을 두고 맞붙는 다전제답게 탑의 약점이 더욱 심하게 드러나거나 포지셔닝 실수가 자주 나오는 등 폼이 좋다고 보기 힘들었지만, 작년과 달리 무너지지 않고 여전한 힘을 과시한 프린스가 중심을 잡고 활약하면서 끝내 팀을 2라운드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팀의 강점인 '과감함'이 다전제에서 쉽게 먹히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다전제에 익숙하지 못한 모습이 결국 생각보다 긴 싸움으로 이어졌기에 2라운드 및 선발전을 대비해 보완할 문제도 있다. 특히 정규 시즌에 비해 크게 부각된 점은 라인전이 강하다고 평가받지는 않는 킹겐을 상대로도 도브의 빈약한 라인전 능력이 적나라하게 까발려졌다는 것. 이번 매치에는 다른 팀원들이 버텨주고 도브 본인도 한타에서는 상수인 모습을 자주 보여주면서 어느 정도 무마할 수 있었지만, 팀 입장에서 파이기 쉬운 구멍이 된다는 점은 악재가 된다. 특히 칼 vs 칼 구도에서 라인전은 그렇다 쳐도 숙련도가 부족한 것이 드러난[25] 3세트나 팀이 레넥톤의 사이드 운영에 휘둘리게 만든 4세트에서 이 점이 극명하게 드러났는데, 팀의 목표인 월즈 진출을 위해서 풀어내야 할 숙제라는 것이 눈앞으로 다가온 셈이다.[26]
탑에서의 임팩트가 크긴 했지만, 나머지 상체 라인 역시 정규 시즌에 비해 많은 노출점을 드러내었다. 다전제에 들어 너무 경직된 탓이었는지 클로저는 정규와 다르게 제카에게 라인전 우위를 잃기도 했고, 크로코는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던 초반 설계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3세트에서는 설계를 하긴 했는데 대놓고 선을 넘다가 여러번 응징당하기도 했다. 위에서 도브의 라인전 문제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여태껏 이를 가려온 것이 저 둘의 폼에 달렸던 만큼[27] 다전제에서도 정규 시즌 때의 폼을 보여주는 것이 남는 경기의 관건이다. 거기에 클로저가 첫 다전제라는 것을 감안하면[28] 아리로 준수하게 활약했다고 할 수 있으며, 크로코도 첫 두 세트에서는 승점을 벌어다 주는 역할이었기에 나름대로 발전을 기대해볼 법하다.
예상대로 리브 샌드박스의 3:1 승리로 끝나긴 했으나, DRX도 한화생명에게 참교육당할 때의 경기력보다는 한층 진보된 경기력으로 리브 샌드박스를 위협했다. 하지만 1, 2세트에 킹겐과 표식의 저점이 연이어 터지며 0:2로 리드당하면서 들어간 게 너무나도 컸고 결국 매치 포인트인 4세트에서도 루나미 + 모르가나를, 그것도 표식은 모르가나를 해본 적이 없음에도 뽑는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하며 패배했다. 그리고 3세트를 승리한 것과는 별개로 베릴은 4세트 내내 '담원의 본체는 베릴이었다'라는 말이 대체 어떻게 나왔는지 모를 만큼 폼이 바닥을 찍었으며 데프트조차도 솔직히 4세트의 루시안으로 매우 분전했을 뿐이지 냉정히 보면 4세트를 제외한 1, 2, 3세트는 그냥 존재감이 하나도 없었다 느낄 정도로 침묵이 오래 지속되었다. 게다가 제카를 빼면 전 포지션서 다전제 경력이 월등히 많았다지만 마지막으로 이긴 기억이 꽤 된 게 문제. 가장 DRX서 뛴 기간이 긴 표식의 경우 20서머 플옵 이후 이번까지 5연패라 연패가 누적되어 생긴 트라우마를 빨리 털어내지 못한다면 2년 만의 월즈 복귀 및 데프트의 마지막 월즈는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
이번 매치에서 등장한 특이점은 DRX가 대회 메타를 뒤집기 위해 상체 싸움을 유도했다는 것이다. 12.14 패치 대회 메타 기준으로 레넥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날렵한 킬각을 여실히 보여주었으나, 결국 바텀의 캐리력으로 충분히 대응이 가능했기에 바텀 원딜 하이퍼 캐리 메타가 중심인 대회에서 그웬 이외의 챔프로 선보인 상체 중심의 게임이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이 경기 결과로 KT는 최소 5위 확보로 선발전 자리를 확보했고, 광동은 선발전 진출이 좌절되며 시즌이 끝났으며 DRX는 선발전을 패자전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4.2. 2경기 DK 3 : 2 KT
DWG KIA | kt Rols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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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2라운드에 들어 하락세를 보이는 담원 기아와 상승세를 보이는 KT의 대결이다. 두 팀은 2020 스프링 와일드카드전 이후 2년 반 만에 플옵에서 맞붙게 되었다.
순위 자체는 담원이 한 끗 차이로 높다지만 두 팀의 2라운드 후반 경기력을 볼 때 오히려 KT가 강세인 상황.
4.2.1. 사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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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 Burdol(Nuguri) vs Rascal(PerfecT)
- 너구리는 2라운드 들어서 팀플레이가 전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19시즌 때의 단점만을 가져온 듯한 최악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버돌은 서머 동안 그 불안했던 너구리에 밀려 단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했으며, 서머에 들어서서 공식 경기 출장이 이번 플레이오프가 처음일 정도로 증명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거기다 버돌이 선발이었던 스프링 때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기에, 서머의 휴식기 동안 버돌이 절치부심하여 각성한 것이 아닌 이상 이변이 일어나긴 힘드리라 예상하고 있다. 반대로 라스칼은 2라운드에 들어서며 스프링 때와 같은 폼으로 솔킬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한타에서도 1인분 이상을 꾸준히 해주는 등 상승세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 JGL: Canyon vs Cuzz(GIDEON)
- 캐니언은 이번 시즌 메이킹은커녕 반대로 상대한테 휘둘리거나 너무 깊게 들어가 킬을 헌납하기도 하면서 팀에서 패배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나마 2라운드 젠지전 이후 어느 정도 회복세에 들어서긴 했으나 아직 스프링 때 대활약을 펼치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커즈는 캐니언과 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데 낮은 챔피언 숙련도로 팀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스프링 때와 달리 이번 시즌은 초반 설계는 물론 오브젝트 관리 면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 지분을 잘 쌓아나가고 있다.
- MID: ShowMaker vs VicLa(Aria)
- 쇼메이커는 라인전은 스프링에 비해 폼이 올라왔지만 전반적인 영향력이 줄어들며 과거 육각형 만능 미드라이너라 불리던 모습답지 않게 오랫동안 무색무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심지어 코로나에 걸린 이후 컨디션 저하도 우려되는 상황에 있다. 반대로 빅라는 신인답지 않은 적극적인 라인전과 아리, 사일러스 같은 챔피언으로 저돌적인 플레이메이킹을 해내 2022시즌 신인상까지 받으며 KT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충족시키는 중. 다만 신인이라 경기력에 기복이 존재하고, LCK 다전제 경험이 없다는 것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 BOT: deokdam vs Aiming
- 덕담은 그나마 현재 담원에서 제 몫을 해주는 선수이지만, 여타 바텀 라이너에 비해 팀적인 상황에 의해 캐리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반면 에이밍은 KT의 명실상부한 1옵션이자, 내구도 패치의 수혜자가 되며 LCK 올프로 입성을 했다.
- SPT: Kellin vs Life
- 작년의 기억을 잃으며 라인전과 한타, 운영 모두 문제점을 보이고 있는 켈린과, 바텀 라이너를 비롯한 전체적인 팀원 보좌와 한타 면에서는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라이프의 대결이다.
-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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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은 4위, KT는 5위이지만, 대다수가 KT 우세를 예측하고 있다. 담원은 서머 2라운드 1~6위 팀에게 모두 패하며 4승 5패의 전적을 기록하며 극심한 부진을 겪는 중인 반면, KT는 1~3위 팀에게만 패했고 패배한 경기조차도 모두 1:2로 백중세를 보여줬다는 면에서 더욱 기대가 커지고 있다. 거기에 오브젝트의 중요성이 부각된 12.14 패치에서 KT가 오브젝트 중심의 정석적인 운영을 선호하고 잘하는 편이라는 것도 KT에게 유리한 점. 상체는 담원이 명백히 밀리고, 경기를 후반으로 끌고 간다고 한들 정규 리그에서 보여준 에이밍의 캐리력을 생각하면 KT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하지만 KT도 방심할 수 없는 것이 담원은 지난 2년 동안 LCK를 제패함과 더불어 풍부한 국제 대회 다전제 경험을 지닌[29] 쇼메이커와 캐니언을 비롯하여, 너구리도 메이저 리그 중 가장 많은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는 LPL에서 충분히 많은 다전제를 치렀다. 여기에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 젠지전에서도 당시 젠지의 강우세 예측이었지만, 호야의 교체 카드와 캐니언의 니달리로 젠지를 그야말로 다운 직전까지 몰고 갔을 만큼, 담원은 항상 큰 무대에 설 때면 뭔가를 준비해오는 팀인지라 클러치 능력은 무시할 수 없다.[30]
특히나, 바로 작년 담원이 농심 상대로 정규시즌에선 쓴잔을 마셨으나, 정작 플옵에선 3:0 셧아웃을 시키는 파괴력을 보여준 전적이 있는데, 현재 KT와 그때 농심은 둘 다 한타 파워를 바탕으로 돌풍을 일으켰으나 운영이나 밴픽에서 2% 모자라다는 평을 받았던 팀들인 만큼, KT 입장에선 결코 방심할 수 없다. 또한 T1전 마지막 경기의 경우 징크스적인 면모를 빼고 본다면 누가 이기건 결국 순위 변동에 아무 영향이 없는, 소위 말하는 '죽은 게임'이었던 만큼, 담원이 평소 쓰지 않던 픽과 전략을 강팀인 T1 상대로 실험해볼 요량으로 실험실을 개장했을 가능성도 있다.[31]
다만, KT도 빅라와 아리아를 제외하면[32] 로얄로더인 커즈를 포함해 상당한 다전제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고, 담원은 그나마 최근 기량이 최고점일 때 나온 바이블을 도로 센드다운해버려 로스터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빅라가 LCK에서의 다전제[33]에서 어떤 폼을 보여줄 수 있을지, 혹시나 빅라가 부진한다면 소방수로 투입될 가능성이 있는 아리아의 실전 감각이 살아있을지도 관심사.
한편 담원에 변수가 하나 발생하였는데, 담원의 스크림 시간 때 너구리가 솔랭을 돌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 그리고 이러한 점에서 버돌이 선발 출전하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었다가, 경기 당일 정말로 버돌이 선발 출전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 교체 출장도 없을 것으로 보이는 것이 경기 시작 시간인 5시까지 솔랭을 돌리는 것이 확인되었다. # 다만 1세트 이후 부스에서는 보인 것으로 보아 완전 배제된 것은 아닌 듯.[34]
4.2.2. 중계진 예측
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 중계진 승부 예측 |
||||||
이현우 | 강승현 | 강범현 | Wolf | Chronicler | Valdes | Atlus |
<rowcolor=#FF0A07> 3:2 | 3:2 | 3:1 | 3:0 | 3:1 | 3:1 | 3:0 |
하광석 | 정민성 | 남태유 | 이정현 | 윤수빈 | 이진세 | Cubby |
<rowcolor=#FF0A07> 3:1 | 3:2 | 3:2 | 3:1 | 3:1 | 3:0 | 3:2 |
담원의 부진으로 인해 이현우 해설을 제외한 모든 관계자가 KT의 승리를 점쳤다. 이현우 해설은 개인 방송 당시에 플옵의 담원은
반면 중국 중계진의 경우 담원의 우세를 예측하였다. #
4.2.3. 경기 내용
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 (2022. 08.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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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G KIA | 3 | 2 | kt Rolster | ||||||||
○ | ○ | × | × | ○ | × | × | ○ | ○ | × | ||
PO R2 진출 | 결과 | 5위 |
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 5세트 |
서대길 (deokdam) |
허수 (ShowMaker) |
이대광 (VicLa) |
김형규 (Kellin) |
|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 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 선발 라인업 |
||
<colbgcolor=#1C192B> | ||
DWG KIA | kt Rolster | |
<colbgcolor=#0ec7b5><colcolor=#fff>
노태윤 (Burdol) |
<colbgcolor=#ff0a07><colcolor=#fff>
김광희 (Rascal) |
|
김건부 (Canyon) |
문우찬 (Cuzz) |
|
허수 (ShowMaker) |
이대광 (VicLa) |
|
서대길 (deokdam) |
김하람 (Aiming) |
|
김형규 (Kellin) |
김정민 (Life) |
4.2.3.1. 1세트
1라운드 2경기 1세트 (2022. 08. 18.) |
|||
WIN | 42:52 | LOSS | |
12/4/25 | DK | KT | 4/12/10 |
76.6k | 68.6k[0.9k] |
, blueteam=DWG KIA, redteam=kt Rolster
, d_blueban1=레나타 글라스크, d_blueban2=그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오른, d_blueban5=스카너
, p_blueban1=renataGlasc, p_blueban2=gwen, p_blueban3=ahri, p_blueban4=ornn, p_blueban5=skarner
, d_redban1=칼리스타, d_redban2=시비르, d_redban3=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트런들, d_redban5=탈리야
, p_redban1=kalista, p_redban2=sivir, p_redban3=yuumi, p_redban4=trundle, p_redban5=taliyah
, d_bluepic1=레넥톤, d_bluepic2=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renekton, p_bluepic2=wukong, p_bluepic3=leblanc, p_bluepic4=lucian, p_bluepic5=nami
, d_redpic1=세주아니, d_redpic2=비에고, d_redpic3=아지르, d_red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sejuani, p_redpic2=viego, p_redpic3=azir, p_redpic4=zeri, p_redpic5=lulu)]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Infernal, dragon3=Ocean, dragonsoul=Ocean)]
|
담원은 1픽으로 레넥톤을 가져가고, 이후 루시안-나미를 가져가며 제리-아지르를 가져간 KT를 상대로 초중반에 게임을 박살낼 조합을 준비했고 KT는 룰루를 픽해 제리-유미 다음으로 든든하다는 제리-룰루 조합을 맞춘다. 그리고 오공-르블랑으로 진짜 초중반에 박살내야 하는 준 돌격 조합을 담원이 짜고, KT는 비에고-세주아니로 초중반을 넘긴 후 비에고-제리로 피날레를 터트리는 조합을 가져갔다.
인게임에 들어가자 담원의 바텀이 예상 견적 이상으로 상대 바텀 듀오를 박살내면서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그 결과 잘 큰 루시안이 먼저 3코어를 올리면서 전성기가 찾아왔고, KT의 앞라인을 지속적으로 밀어내기 시작한다. 이후 4번째 용 앞 한타에서 KT가 무리하게 결집했으나, 담원이 능숙하게 정글 내부로 몰아넣고 오공과 나미의 궁극기를 연계하며 루시안의 파괴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세주아니를 먼저 잘라버리자 KT는 한타 의지를 잃고 후퇴하고 담원이 2용을 챙겼다.
담원이 꾸준히 KT의 문을 두드리며 바론 대치를 했으나, 하필 용이 바다 용이라 부쉬가 많아진 탓에 물몸이 많은 담원은 섣불리 시야를 장악하기 힘들었고, KT가 꿀 열매를 먹고 회복하면서 루시안-나미-르블랑의 포킹을 버텨내며 시야를 챙기고 담원의 미드 1차를 미는 등 후반의 힘으로 역전의 불씨를 지피고 있었다. 그러나 6번째 용 싸움에서 담원이 오공-나미의 궁극기 연계로 드래곤 스틸에 성공하면서 직후 바다 영혼의 힘으로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바론까지 먹었다. 결국 바론 파워로 탑-바텀 억제기를 박살내고, 이를 이용해 장로 드래곤 싸움을 강제하면서 버돌과 쇼메이커의 백도어로 넥서스를 깨며 담원이 승리를 챙겼다.
그야말로 다전제의 담원 기아의 저력이 튀어나온 경기. 밴픽에서 르블랑을 염두에 둔 듯이 밴픽을 주고받으며 결국 상대가 비에고를 뽑자 르블랑을 견제할 수 있는 픽이 완전히 소멸해 버렸다.[36] 결국 르블랑이 초중후반 내내 KT의 진영을 뒤흔들 수 있었고, 초반부터 덕담-켈린 듀오가 에이밍-라이프 듀오를 상대로 바텀 차이를 제대로 내버리자 정글 차이에도 담원이 시종일관 게임을 리드하였고, 끝내 이 초중반 파워로 게임을 덮었다. 후반의 조합상 힘 차이가 드러나며 분위기가 뒤집어지는 듯한 모습도 보였으나, 6번째 용을 앞둔 담원의 스틸 설계가 잘 이뤄졌고 결국 영혼을 획득하며 게임을 굳히는 데에 성공했다. 특히 버돌은 지원이 거의 없던 상황에서도 레넥톤의 무난함을 이용해 반반 이상을 가면서 시야까지 잡아주었고, 한타 때마다 강신의 파워로 앞이나 옆을 제대로 받아주면서 너구리 대신 출전한 이유를 보여줬다.
KT는 다전제 경험이 부족했던 빅라가 이전만큼의 모습을 잘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미드에서 한 번 라인전이 밀린 기점으로 스노우볼링이 굴러갔고, 커즈가 이를 해결해 나아가며 분전했으나 결국 아지르는 한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에이밍도 정규시즌 때 좋은 모습은 어디 가고 플레이오프로 넘어오면서 사이드에서 쉽게 잘리는 모습을 보였다.
별개로 서머 시즌 중반부 들어 사실상 함정 픽으로 평가받던 루시안-나미를 가지고 승리했다는 점에서 담원에게 상당히 의미가 있는 매치이기도 하며, '딱딱한 메타가 대세다'라고 밝혔던 양대인 감독의 발언과는 반대로 그 담원이 초중반부터 개싸움을 유도하면서 대세라는 딱딱한 메타를 정면으로 거스르고 승리했다는 점도 의의가 생겼다.
4.2.3.2. 2세트
1라운드 2경기 2세트 (2022. 08. 18.) |
|||
LOSS | 40:03 | WIN | |
12/19/30 | KT | DK | 19/12/54 |
65.9k | 73.6k |
, blueteam=kt Rolster, redteam=DWG KIA
, d_blueban1=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그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wukong, p_blueban2=yuumi, p_blueban3=lucian, p_blueban4=gwen, p_blueban5=leblanc
, d_redban1=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레넥톤, d_redban3=레나타 글라스크, d_redban4=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그라가스
, p_redban1=ahri, p_redban2=renekton, p_redban3=renataGlasc, p_redban4=rakan, p_redban5=gragas
, d_bluepic1=오른, d_bluepic2=트런들,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칼리스타, d_bluepic5=탐 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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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Hextech, dragon2=Mountain, dragon3=Infernal, dragonsoul=Infernal)]
|
경기가 시작되고 미드와 바텀에서 담원이 빠르게 3킬을 내고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양 팀 간 크고 작은 교전이 벌어지는 와중, 탑에서는 버돌이 무리하는 모습과 이상 행동을 보이며 킬을 여러 차례 헌납하기도 했으나, 스코어와 골드에서는 담원이 계속해서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담원이 앞서나가는 와중 드래곤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빅라와 라이프, 라스칼이 트램펄린을 태우듯 스킬 연계로 상대를 연달아 공중에 띄우는 입롤을 실현하면서 KT가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바론까지 획득하며 동등한 위치에 선다. 그러나 빅라를 시작으로 KT가 담원에게 연달아 각개격파 당하는 대퍼를 저지르며 또 다시 담원이 앞서나가게 된다.
후술할 퍼즈 이후 오후 7시 30분 즈음에 경기가 재개되었고, 1분도 안 지나서 KT가 용 한타에서 탈리야에게 몸이 쏠린 걸 담원이 귀신같이 잡아채 아지르를 위시해 적을 대량으로 박살내며 4용을 먹고 화염의 영혼을 가져간다. 결국 KT는 이 한타 이후 노딜 조합이 되어버렸고[37] 담원이 엉성하게 싸워도 상대를 박살내는 단계가 되어 넥서스까지 가져갔다.
KT가 한 경기 내에서만 최고점과 최저점의 모습을 동시에 보이며 과거 대퍼팀 시절의 모습을 극단적으로 드러냈다. 버그를 빼놓고 보더라도 한타에서 기껏 대승을 거두고 바론까지 얻은 후에 버프를 통한 사이드 운영을 펼치지 않고 미드 모여를 시전하다 상대 블루 캠프에서 대퍼를 저지른 것도 꽤나 뼈아픈 실책이었다. 이번엔 후술할 버그라는 대형 변수가 터지는 바람에 나름 항변할 만한 억울한 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포스트시즌이라는 무대에서 해당 경기 선수들의 폼에도 전반적인 부족함이 있었다는 점은 사실이다. 담원 입장에서도 승리했지만 결국 오른의 칼리스타 아이템 강화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상태로 게임이 속개되었기에 유리한 상황이었고 결국 승리했지만 찝찝함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
4.2.3.2.1. 경기 중 퍼즈 관련
내가 볼 땐 (버그가 심하다는 건) 라이엇도 알고 있어요, 당연히. 근데
이걸 손을 못 쓰는 상황이다 보니까 뭔가 이렇게 되는 거 같은데. 우리(LCK 관계자)가 기술자는 아니니까... 뭐 어떤 식으로 뭘 해라, 무슨 클라를 진짜 분리해라... 모르죠, 이런 건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근데 뭐가 됐든 (버그) 문제가 심각한 건 분명해요. 나중에 뭔가 잘못 크게 터지면 이거는 너무 위험할 수 있다.
이현우 해설, 플레이오프 1라운드 찍어X3 중 발췌. # 이날 발생한 버그 말고도 이번 시즌 내내 버그가 너무나도 많았다.
34분 경이 되었을 때 KT 쪽에서 칼리스타의 인게임 버그로 인해 퍼즈를 걸었고, 칼리스타 버그는 해결되었으나 또 다른 인게임 버그가 생겨 장기 퍼즈에 들어가게 되었다. 사유는 오른이 칼리스타의 불멸의 철갑궁을 업그레이드해주는 동시에 칼리스타가 아이템 되돌리기를 하자 핏빛 철갑궁이 불멸의 철갑궁으로 되돌아가 버린 버그였다.이현우 해설, 플레이오프 1라운드 찍어X3 중 발췌. # 이날 발생한 버그 말고도 이번 시즌 내내 버그가 너무나도 많았다.
일단 심판 판정으로는 크로노브레이크 없이 경기 재개를 하기로 하여 KT가 퍼즈를 건 시점에서 경기를 재개하기로 했으나, 팀 공지로 다시 변경되어 이슈 조사가 끝나지 않았다. 담원 기아 입장에서는 본인들의 문제도 아니고, 역전한 경기를 다시 재역전한 상황이었으므로 당연히 한타 이전의 크로노를 원하지 않았을 것이고, KT 입장에서도 본인들의 잘못이 아닌 게임 자체의 버그 문제에 아이템 강화가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므로 크로노를 원했을 것이기에 서로 의견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의견이 전혀 좁혀지지 않아 LCK 측에서 강제적으로 게임을 재개시켰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e스포츠를 대표하는 종목임에도 라이엇의 품질 관리가 매우 형편없다는 것에 대한 비판이 2022 시즌 내내 드러났는데, 정규시즌을 넘어서 더 중요한 플레이오프에서도 버그가 또 터지며 한쪽이 불만이 생기는 상황이 발생하여 여론이 매우 나빠졌다.
3세트 시작 전 LCK 측의 입장문이 발표되었다.
오른 패시브로 칼리스타의 불멸의 철갑궁을 업그레이드 하는 중 Aiming 선수가 상점에서 되돌리기 기능을 두 번 사용한 이후 핏빛 철갑궁이 다시 되돌아간 것을 양팀간 싸움 발생 이후 발견. Aiming 선수가 상점에서 되돌리기 기능을 두 번 사용해 입증 가능한 버그로 확정 지을 수 없어 규정에 맞춰 경기 속행.
34:22 KT Aiming 선수의 퍼즈에 대한 경기 속행 결정 사유
34:22 KT Aiming 선수의 퍼즈에 대한 경기 속행 결정 사유
KT도 입장문을 발표하며 사전에 고지된 버그가 아니라 경기를 속행한다는 LCK 측의 결정에 강하게 항의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즉 에이밍의 사소한 행동이 초래한 황당한 버그로, 되돌리기 기능에서 버그가 발생해 아이템이 다운그레이드되어 강화가 없어진 것이다. 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게임의 전통적인 버그로, 2021 시즌에 공개된 신화 아이템 초기부터 되돌리기 문제와 관련된 버그이기도 하다.[38]
그 후 커뮤니티에서 관련된 실험을 했는데, 너무나도 쉽게 발생하는 것이었고 그마저도 코드 외적 버그가 아니라 스파게티 코드 안에서 추가 설정 없이 꼬인 판정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른의 걸작 아이템 업그레이드가 상점에서 구매하는 판정[39]으로 추정되고, 우물에 있는 상황에서 업그레이드를 받게 되면 되돌리기가 가능해지는 문제가 있었다. 심지어 작년부터 이러한 문제가 되었던 버그가 아직도 존재하는지라 라이엇의 관리 소홀도 의심되고 있다.
에이밍이 되돌리기 기능을 두 번 사용했다는 상황도 어느 정도 설명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상점에서 초시계 구매 → 오른의 걸작 아이템 업그레이드
→ 초시계 되돌리기를 시도 → 핏빛 철갑궁이 불멸의 철갑궁으로 되돌려졌으나 눈치채지 못함 → 초시계가 되돌려지지 않자 재차 되돌리기를 누름
이러한 순서로 상점 이용이 이루어지면서 되돌리기를 두 번 누르게 된 것.→ 초시계 되돌리기를 시도 → 핏빛 철갑궁이 불멸의 철갑궁으로 되돌려졌으나 눈치채지 못함 → 초시계가 되돌려지지 않자 재차 되돌리기를 누름
이와 별개로 에이밍이 이를 항의한 시점은 되돌리기 이후 4분 여가 지난 시점에서 한타를 대패한 이후였다. 라이엇 코리아 입장에서도 바로 항의를 했어도 애매한 상황에 이미 시점이 충분히 지나서 항의한 경우 이를 인정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버그를 인지한 선수가 버그를 활용하고 이후 싸움을 시도해본 후 승리하면 좋고 패배하면 항의로 되돌리기를 할 수 있는 리스크 없는 시도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해당 버그는 12.16 패치에서 곧바로 수정되었다.
4.2.3.3. 3세트
1라운드 2경기 3세트 (2022. 08. 18.) |
|||
WIN | 30:42 | LOSS | |
14/4/35 | KT | DK | 4/15/9 |
59.2k | 44.4k |
, blueteam=kt Rolster, redteam=DWG KIA
, d_blueban1=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드레이븐, d_blueban4=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세주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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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Hextech, dragon2=Cloud, dragon3=Mountain, dragonsoul=)]
|
2022 LCK Summer | |
탑
스웨인 1,484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18. 07. 26. 서머 6주차 GRF Sword |
강승현: "빅라가 예상 못한 플레이를 자꾸 하니까 베테랑 선수들도 당황하고 있어요!"
KT는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빅라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사일러스를 가져오고 탑 스웨인이라는 조커 픽을 꺼내들었으며, 바텀은 1세트에서 담원이 재미를 봤던 루시안-나미 조합을 가져온다. 이에 대응해 담원은 2세트 PoG를 받은 쇼메이커의 탈리야와 오른, 비에고, 아펠리오스, 룰루라는 이번 서머 시즌에서 많은 선택을 받았던 픽들을 가져오며 무난하면서도 아펠리오스의 후반 캐리를 기대할 수 있는 조합을 선택한다.6분 경 KT의 비장의 무기였던 탑 스웨인을 상대로 캐니언과 버돌이 좋은 연계를 보여주며 선취점을 가져간다. 이전부터 커즈가 탑 시팅을 해주는 모습을 보였지만 갱킹을 성공하며 전성기가 빨리 찾아오는 스웨인의 성장세를 꺾었다. 이에 KT도 커즈가 미드 갱킹을 성공하며 사일러스가 킬을 먹으며 성장세를 끌어올린다.
KT가 전령을, 담원이 용을 챙기며 라인전 구도가 무난히 흘러가는 듯했으나, KT의 전령을 담원이 끊어버리며 KT는 손해를 보았고 1세트와 달리 루시안-나미 조합이 아펠리오스-룰루를 상대로 유의미한 차이를 벌리지 못하고 다시 한 번 담원이 탑 갱킹을 시도하며 스웨인을 끊고 아펠리오스가 킬을 먹으며 경기는 담원 쪽으로 조금씩 기울기 시작한다. 하지만 블루 카정을 시도하던 비에고와 룰루를 사일러스가 물고 백업하러 온 오른까지 끊으며 다시 게임의 무게추를 바꿔버린다. 사일러스는 3킬을 먹으며 15분 만에 제압 골드 400이 붙었다. KT는 미드를 압박하며 타워 다이브를 시도하지만 담원의 대처가 좋아 오히려 나미가 아펠리오스한테 끊겨버리며 담원이 KT의 스노우볼 속도를 늦추는데 성공한다.
KT가 용을 챙기고, 미드 대치 상황에서 빅라의 이니시로 2:0 교환, 전령으로 미드 1차를 밀고 전령을 2차까지 끌고 갔고, 루시안이 비에고까지 끊으며 기세가 KT쪽으로 많이 기운다. 비에고를 끊은 상황에서 KT는 바론을 시도한다. 담원이 황급히 끊으려 하지만 바론을 먹고 역으로 담원 본대를 추격하여 모두 끊으며 나미가 메자이를 구매할 정도로 큰 이득을 본다.
결국 담원은 불리한 상황에서 바론과 용을 저지하기 위해 꾸역꾸역 미드로 나오면서 대치 구도가 이어지고, 루시안이 비에고를 먼저 물지만 정화가 없던 루시안을 역으로 캐니언이 물며 교전이 시작되지만 정말 한끗 차이로 루시안이 살아나가고 루시안을 잡기 위해 주력 스킬이 다 빠진 담원 본대에게 밀고 들어오는 사일러스와 스웨인을 저지할 힘은 없었다. 결국 그대로 넥서스가 밀리며 KT가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가는데 성공한다.
결국 담원의 대 KT 전략에 끌려다니길 거부한 KT의 변수 밴픽과, 빅라의 상징과도 같은 사일러스가[40] 먹을 맛있는 궁극기가 많은 픽이 되어버린 담원[41]이라는 2개의 엔진이 제대로 맞물리며 KT가 담원에게 강타를 먹였고, 담원은 패배할 때의 경기마냥 뭔가 변수를 만들지 못하고 스무스하게 밀리는 모습을 노출했다. 결과적으로 1세트에서 담원의 조커 픽 르블랑이 게임을 캐리했듯이 KT도 탑 스웨인이라는 조커 픽을 꺼내 담원을 제압한 셈이며, 이후 수 싸움이 매우 복잡해진 셈이다.[42]
4.2.3.4. 4세트
1라운드 2경기 4세트 (2022. 08. 18.) |
|||
LOSS | 40:22 | WIN | |
14/15/39 | DK | KT | 15/14/35 |
71.3k | 70.9k |
, blueteam=DWG KIA, redteam=kt Rolster
, d_blueban1=레나타 글라스크, d_blueban2=레넥톤, d_blueban3=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스카너, d_blueban5=아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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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즈의 오공이 미드에 2랩 갱을 시도하며 아리의 점멸을 뺀다. 팀적으로 사일러스를 밀어줄 것이라는 의도를 대놓고 보여준다.[43] 그리고 다시 한번 갱킹을 시도하며 사일러스가 선취점을 먹는다. 반면 담원은 닐라의 패시브와 캐니언의 갱킹을 이용하며 룰루를 끊고 아펠리오스의 점멸을 뺀다.
이후 바텀에서 다시금 캐니언과 함께 갱을 시도해서 또 룰루를 잡았고, 결국 사일러스가 내려오면서 킬 교환이 이뤄졌으나, 사일러스가 2킬을 먹었는데, 이후 KT 바텀이 탑과 라인을 스왑하고, 덕담이 빈틈을 노려 미드로 와 사일러스를 끊어버리며 잘 크던 사일러스에게 브레이크를 걸고 닐라가 무려 3/1/1로 대성장을 했다.
결국 KT는 닐라의 패시브를 의식해 머릿수를 맞추지 않고 라인전을 수행하자, 담원이 아예 미드에 힘을 주어 KT의 미드 1차를 푸시하고 겸사겸사 용을 먹으려고 시도했으나, 오공의 분신에 화력을 집중하는 실수가 터지면서 KT가 용 한타를 대승하고 용을 챙겨가며 담원의 진격에 브레이크가 걸린다.
이후 KT가 사이드 이득을 보며 담원과 골드 차이를 벌렸으나, 또 용 한타에서 이번엔 KT가 섣불리 용을 치려다가 그웬이 잘 돌면서 제대로 합류하고, KT가 정말 맛있게 뭉친 덕분에 닐라의 궁이 초대박을 치며 담원이 에이스를 띄우고 미드에 고속도로는 물론 쌍둥이 포탑 중 하나까지 가져갔다.
이후 담원이 바론을 치며 KT를 부르고, 몰려온 KT를 제대로 물어 승리를 거두고 바론을 가져갔으나, 이후 억제기를 미는 단계에서 사일러스-오른의 뚝심과 아펠리오스의 파워로 역전을 하며 용과 미드 1차를 가져가며 다시금 경기가 오리무중으로 흘러간다. 끝내 이대로 시간이 끌리자 성장이 끝난 아펠리오스에 의해 돌진 조합이 도저히 힘을 쓰기 힘든 상황이 됐고, 결국 마지막 4용 싸움에서 KT가 대승을 거뒀고 담원에서 살아남은 그웬과 닐라가 백도어를 시도하는 것을 오른과 사일러스가 귀환하여 저지하는 사이에 나머지 본대가 담원의 넥서스를 가져감으로써 서머 스플릿 첫번째 Silver Scrapes가 울려퍼진다.
이번 판은 또 담원쪽에 불리한 버그가 터졌는데, 담원이 KT의 넥서스를 공략하는 과정에서 에이밍에게 맞은 매혹이 지속되는 중 점멸이 시전 가능해지는 버그가 생기며 게임이 안 끝났다.[44] 캐니언의 인터뷰에 따르면 일단 버그 자체는 맞지만 게임을 속행한 듯.
결국 빅라가 '또' 담원 기아의 명치에 정면으로 들이받아 3:1로 끝날 뻔한 경기에서 대역전승을 거둬내면서 시리즈를 2:2로 만들어놨다. 빅라는 자신이 왜 신인상을 수여받았는지에 대한 증명을 전 세트에 이어서 보여주며 자신의 시그니처 픽을 가볍게 내준 대가를 담원에게 톡톡히 치르게 하였다. 특히 본진 한타에서 빅라가 너무 깊게 빨려들어간 것도 사실이라 얼핏 보면 쓰로잉이 될 수도 있었고, 그런 빅라의 플레이를 잘 받아준 KT의 다른 선수들도 빛났지만, '밀리면 끝'이라는 벼랑에 몰려 충분히 멘탈이 나갈 법한 상황에서도 조금도 겁먹지 않고 과감하게 들이받는 빅라의 저돌성이 담원 기아에게 너무나도 잘 짜였던 판을 한 방에 엎어버렸다.
반대로 담원 기아는 2세트를 선취하면서 좋은 출발을 했지만 이젠 본인들도 똑같이 벼랑 끝에 몰리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나 1세트부터 유독 저점을 보여주던 캐니언은 도저히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며 커즈 상대로 밀리는 상황이고, 쇼메이커는 그런 커즈에게 휘둘리며 자연스레 제대로 폼이 나오지 못하는 게 4개 세트 내내 나오고, 버돌은 스무스하게 굴리던 1세트와 달리 서서히 뇌절 플레잉이 늘면서 상체 3인방이 나란히 초비상이 걸린 상태이다.
4.2.3.5. 5세트
1라운드 2경기 5세트 (2022. 08.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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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 | 41:56 | LOSS | |
16/8/41 | DK | KT | 8/16/21 |
73.3k | 70.1k |
, blueteam=DWG KIA, redteam=kt Rol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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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헌: "드라마틱한 승부에 드라마틱한 마무리까지, 담원 기아입니다!"
강범현: "야, 역시 다전제의 담원 기아인가요? 이렇게 큰 경기에서 결국엔 백도어 엔딩이 나오면서 결단이 진짜 매서웠습니다."
강범현: "야, 역시 다전제의 담원 기아인가요? 이렇게 큰 경기에서 결국엔 백도어 엔딩이 나오면서 결단이 진짜 매서웠습니다."
결국 육수빈 + 꽉퀴의 의지에 따라 5꽉+퍼즈 타임까지 9시 반을 넘겨, 역대급 플옵의 5세트가 이어지면서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Silver Scrapes가 울려퍼지게 됐다. 그리고 KT는 LCK 기준으로는 무려 1,441일 만에 치르는 다전제 5세트이며, 국제대회까지 포함하면 1,398일 만에 겪는 다전제 5세트이다.
라이프가 시작 전부터 비출혈로 부상을 입고 부상투혼까지 나왔다. 그나마 지혈할 시간을 얻고 라이프가 지혈한 뒤 뒤늦게 다시 자리를 잡았다.
결국 담원은 3, 4세트 내내 발목을 잡혔던 사일러스를 바로 밴해버리며
용 한타에서 KT가 먼저 한타를 벌였으나, 손잡고 들어오던 KT 진영에 용 둥지 뒤에서 발사된 레나타의 적대적 인수가 예술적으로 들어가면서 한타가 완전히 붕괴되었고, 오공의 회전격이 함께 들어간 후 아펠리오스의 월광포화와 코르키의 미사일 폭격이 덮어지는, 담원이 말 그대로 웜보 콤보를 시전하면서 KT가 한타를 대패하게 되었다.
KT가 한타에 패배하여 급한 모습을 보였고 담원이 전령을 치던 도중 커즈가 전령 스틸각을 보려 했으나, 어설프게 시간이 끌리는 바람에 담원에게 스킬을 점사당하면서 한타를 다시 대패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쇼메이커의 코르키가 쿼드라킬을 먹으면서 사실상 게임이 담원 쪽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러나 KT가 탑에서 아이템을 구매하지 않고 파밍을 하던 코르키를 적절하게 잘라내면서 급한 불을 끄는가 싶었지만 성장 차이 탓에 바론을 내주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이후 28분경 코르키가 루덴의 폭풍을 구매하여 4코어가 완성된다.
이후 담원이 먼저 한타를 시작해서 코르키가 더블킬을 먹으며 시작했지만 에이밍의 제리는 죽지 않았고, 역으로 제리가 킬을 쓸어담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골드가 약 2천 골드까지 좁혀졌고 게임이 묘하게 흘러간다.
게임이 계속 길어지면서 상황이 굉장히 묘해졌는데, 담원도 초반에 큰 이득을 봐서 딜러진이 괴물이나 다름없게 잘 컸지만, KT 또한 에이밍이 말이 안 되는 살인 딜링을 뿜어내는 등 말 그대로 너도 한 방, 나도 한 방인 살얼음판 상태가 지속된다. 실제로 담원도 번번히 싸움을 먼저 열어봤지만 제리 유미 듀오의 딜링을 견디질 못하면서 패퇴하기 시작했고 KT에게 점차 분위기를 내어주고 있었다.
그렇게 극후반까지 흘러가던 중 미드에서 4용을 두고 일어난 대치 상황에서, 미드 웨이브를 밀어두지 못한 KT가 바람 용의 영혼을 챙기기 위해 용 둥지로 향했지만 담원 본대는 미드 웨이브 상태가 좋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용 영혼을 내어주는 대신 백도어로 게임을 끝낸다는 회심의 일격을 날린다. KT가 용을 먹었지만 담원의 미드 진격에 우왕좌왕하기 시작했고, 달려드는 캐니언을 어떻게든 뿌리치고 부랴부랴 넥서스 포탑에 순간이동을 시도한다. 그러나 담원의 진격이 생각보다 더 빨랐고, 넥서스 포탑까지 순식간에 허물어버리면서 KT는 본진으로 도착하지 못하면서 허무하게 백도어 승리를 내주게 되었다. 거기에 당시에는 코르키의 폭탄배송도 없고, 제리는 풀스펠인 상황에서 만약 정직하게 7용 한타로 붙었다면 웬만해서는 KT가 한타를 대승하고 승리를 가져갔을 상황이었다.
초중반 심하게 기울어진 게임을 괴물같은 차력쇼로 복구해낸 제리-유미였지만[45] 담원의 회심의 백도어 전략에 무너졌다. 거기에 4용을 앞두고 KT가 둥지 앞 포지션을 선점하나 했지만, 폭탄 꾸러미가 없는 코르키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성장을 해버린 제리-유미 듀오로 인해 담원은 한타에서의 승리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과감하게 미드로 돌진하며 백도어를 시도했지만 KT는 바람 용의 영혼을 완성하는 데만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담원의 의도를 뒤늦게 눈치챘다.
결국 KT는 과하게 앞으로 쏠린 진형이 되어버렸고 일부는 귀환도 하지 못하고 다같이 용을 먹고 귀환을 시도했으나 돌아가려는 KT를 캐니언의 오공이 블루 근처에서 끈질기게 붙들고 늘어지는 바람에 귀환에 실패했고, 그 사이 아펠이 포탑을 녹여버리면서 KT는 허망한 패배를 맞이하게 되었다. 담원은 이 경기로 다전제의 담원이라는 것과 스프링처럼 플레이오프에서의 담원은 5꽉에서 한치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경기를 보여주었다.
KT는 에이밍-라이프 바텀 듀오가 팀의 감정적인 플레이로 돌이킬 수 없는 성장 차이를 꾸역꾸역 복구해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마지막 4용 대치 때 '한타만 본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본진이 비었다는 실수를 눈치채지 못했고 허무하게 경기를 내주었다.
4.2.4. 총평
"꽉꽉 찬 경기였습니다.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웃고, 울었을 겁니다."
하광석
무려 6시간에 육박하는 치열한 혈투 끝에, 담원 기아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향하는 티켓을 쟁취했다. 경기 전만 해도 너구리를 비롯하여 상체가 계속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이번 시즌 얼굴조차 비추지 못했던 버돌을 콜업하는 상황까지 오면서 탑 체급에서 여러 우려를 낳았고, 다른 라인도 우세하다고 말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담원이 플옵만 들어서면 이상하리만치 오르는 폼으로 경기에 들어서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버돌이 라스칼을 상대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완전히 망하지는 않았고, 담원이 특유의 강한 교전을 밀면서 라인전에서부터 KT를 압박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그 결과,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집고 KT를 잡아내며 정규시즌 당시의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하였다.하광석
담원은 미드 르블랑, 코르키 / 탑 요네, 카밀 / 바텀 드레이븐 - 브라움, 닐라 - 유미 같은 조커 픽들을 대거 준비해오고, 라스칼과 빅라의 시그니처 픽인 레넥톤, 아리를 한번도 내주지 않았으며, 빅라에게 사일러스를 준 것과 제리 - 유미를 같이 풀어준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준비를 잘 해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특히나 1세트, 5세트의 과감한 백도어 판단과 같은 리스크가 큰 플레이를 기어코 적중시키며 자신들의 다전제 경험이 허투루 쌓인 것이 아님을 증명했다. 또한 가장 핫 플레이스였던 바텀에서의 덕켈 듀오의 폼이 상승한 것도 승리의 요인이었다. 특히 정규시즌 동안 계속 부진하던 켈린이 모든 세트에서 좋은 이니시에이팅으로 초중반을 주도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쇼메이커도 기복 차이를 좁혀 부진을 극복하면서 POG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강해진 교전과 올라온 바텀의 체급만으로는 확실한 승기를 잡기는 부족하여 힘든 경기를 펼쳤다. 버돌은 예상보다는 선방했으나 무모한 자신감으로 쓰로잉을 하는 장면을 여럿 비췄으며 클템도 개인방송에서 언급하듯 전체적으로 안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다. 캐니언 또한 여러 차례의 스킬샷 미스와 오브젝트 피스틸 등 나쁜 경기력을 보여줬다. 2라운드 상대인 제우스와 오너는 리그 최정상의 탑, 정글러인 만큼 결승전에 가려면 필히 극복해야될 과제로 남게 되었다.
또, 정규시즌보다 꾸준히 지적되었던 운영은 이전보다는 나아졌다고 볼 수 있으나 여전히 문제를 드러냈다. KT의 스마트한 라인 스왑과 인원 배분으로 인해 미니언이 타워에 박혀 상당히 많이 낭비되는 장면들이 나왔다. 딱히 적을 물 상황도 아닌데 인원 배분을 과하게 투자하는 상황 등, 정규 시즌부터 계속 지적되어 왔던 팀의 스마트한 메인 오더 부재로 인한 인원 배분 실패로 여러 의문에 가까운 장면들이 여러번 나오며 타워 골드를 쉽게 내주고, 이는 KT가 역전하는데 큰 발판이 되었다. 다음 상대인 T1이 이런 사소한 골드 격차를 크게 굴리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고, 이를 대비하지 않는다면 결승 진출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KT는 정규 시즌에서 보여주었던 스노우볼링식 운영을 해내지 못하고, 기복이 심하게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팀의 핵심이던 바텀이 다전제에서 예상보다 힘이 나오지 않았고, 빅라도 2세트까지 집중 공략으로 인해 침묵하는 모습을 보이며 내리 패배를 허용했다. 그나마 커즈가 3세트부터는 1, 2세트 내내 초반부터 캐니언에게 후벼파였던 빅라를 우선적으로 케어해줬고, 성장에 탄력을 받은 빅라가 정규시즌에서의 저돌적인 모습을 다시 보여주면서 담원에게 웃어주던 경기들을 뒤집어 놓으며 5세트까지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결국 마지막 불리하던 전황 속에서도 끝끝내 제리를 왕귀시키며 패패승승승을 이뤄내는가 했지만 4용에 과도하게 체중이 쏠려 상대의 백도어에 넥서스를 허무하게 내주면서 결국 이변을 만들어내기에는 아직 내공이 부족하다는 점을 보이며 선발전으로 가게 되었다.
또한 KT가 정규 시즌에서도 종종 보였던 실수였던 흐름을 잡았다 싶으면 모이고 보자는 '무조건 한타 보기' 식의 운영을 다전제에도 밀어 붙인 게 문제였다. 특히 이 문제는 정규 시즌 당시 샌박전에서도 보였는데, 이런 식으로 전반적인 자잘한 실수가 다른 스노우볼링을 대비하지 않고 포기하여 다른 측면으로 과투자한 게 화근이 되었다. 실질적으로도 다전제의 경험 부족이 KT의 발목을 잡고 있었고, 중후반에 사이드 운영에 미흡한 모습을 보이며 장기전과 경기 전체의 결과의 향방이 갈라지게 되었다.
이 경기 승리로 담원과 샌드박스는 최소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 승자전 진출이 확보되었으며, 선발전 패자전 대진은 KT vs DRX로 확정되었다.
5. 플레이오프 2라운드
5.1. 1경기 GEN 3 : 1 LSB
Gen.G | Liiv SANDBO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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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시즌 1위 젠지가 3위 리브 샌드박스를 고르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 대진이 결정되었다. 사실 정규시즌 막판 경기력은 리브 샌드박스가 담원 기아를 상회하기에 의아하다는 반응도 많았으나, 젠지 입장에서는 어느 팀을 상대하든 유의미한 승률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듯 당장의 경기보다는 월즈를 먼저 바라보고 진출의 리스크를 줄이는 선택을 했다.[48] 실제로 이지훈 젠지 상무가 디스코드로 리브 샌드박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밝혔는데, 월즈 진출의 변수가 있어 리브 샌드박스를 골랐다고 직접 밝혔다.[49] 그리고 조재읍 리브 샌드박스 코치가 1라운드 승리 이후 인터뷰에서 "젠지가 2라운드 상대로 우릴 고를 것을 확신하고 있다"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보아 담원-KT전 결과 여부와 상관 없이 리브 샌드박스를 이미 낙점한 것으로도 추측된다. # 젠지에서 상대팀의 경기력을 선택 요소로 크게 감안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사실 시간상의 이점만 보자면 굳이 결정도 나지 않은 담원-KT전의 승자를 상정하고 전략을 준비할 바엔, 그냥 이미 결정된 리브 샌박에 대한 전략을 이틀 동안 짜는 게 시간상으로도, 전략적인 견고함으로도 훨씬 이득이다. 심지어 여론이나 전반적인 흐름은 KT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으나, 젠지 입장에선 자신들을 가장 집요하게 괴롭힌 팀이 바로 담원 기아임을 고려하면[50] 젠지 입장에선 유비무환으로 두 팀이 각각 승리하는 경우의 수를 상정하는 게 당연한데, 그럴 거면 그냥 이틀 내내 리브 샌박에 대한 전략만 파자고 선택할 만한 셈이 된다. 특히 샌박은 직전 DRX와의 경기에서 약점을 여럿 노출한 영향도 있었으니 젠지 입장에선 역으로 샌박이 더 안전패가 될 수 있었던 셈이다. 만약 이 추정이 사실이라면, 다수의 예상을 뒤집고 담원이 KT를 잡고 PO 2R에 진출하며 젠지 감코진은 좋은 의미로 작두를 탄 셈이 된다.
또한 상술하였듯 젠지 입장에서 어느 한 쪽이 상대하기 편하다고 쉽게 확신할 수 없는 면도 있다. 젠지는 당장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강우세 예상이었지만 담원과 풀세트 접전까지 가는 대혈투를 벌였으며 5세트에서는 캐니언의 니달리의 맹활약으로 1만 골드 차이까지 벌어지며 탈락 직전까지 간 경험이 있고, 서머 2라운드 정규 시즌 경기에서도 정글 카서스, 미드 빅토르 같은 조커 픽으로 세트 승을 처음으로 내주고 진땀 승리를 거두는 등 담원 기아 상대로 좋지 못한 기억들이 있는 반면 리브 샌드박스는 정규시즌 내내 압살한 바 있다. 결국 젠지 입장에서 굳이 더 위험한 도박수인 담원을 고를 바엔 정규 내내 압승한 샌박을 이틀 동안 연구하는 길을 택한 셈이다.
게다가 애당초 정규시즌의 경기력이 플레이오프 다전제에 100% 그대로 이어지리란 법이 없다는 사실은 LoL e스포츠 역사에서 오랫동안 증명되어온 정론 그 자체다. 당장 스프링에도 정규시즌 9주차에 담원은 프레딧 브리온에게 0:2로 완패하는 굴욕을 겪었지만, 바로 4일 뒤 플레이오프에서 역으로 3:0 스윕을 내버린 사례가 있고 멀리 갈 것도 없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리브 샌드박스는 정규시즌 막바지 기세와 달리 DRX 상대로 제법 고생하는 모습을 보였고 담원은 아예 KT를 상대로 예상을 깨고 승리했다.[51] 다전제는 다르다는 말이 괜히 매번 지겹도록 나오는 것이 아니며, 샌박과 담원의 다전제 경험치 차이가 크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실 시즌 1위 팀이 일부러 상위권 팀을 지목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스프링과 작년 서머에서 모두 1위인 담원은 3위인 한화-농심을 택했기 때문. 사실상 프랜차이즈화 이후의 정규 리그 4회 중 1위가 하순위 팀을 택한 경우는 올해 스프링 말곤 전무하다. 거기에 당시나 지금이나 3위권 팀들이 약점이 명확해 공략이 쉽다는 점이 있긴 했으나[52] 그걸 감안해도 이번 사례가 특별한 사례는 아닌 셈이다. 실제로 작년 스프링-서머는 모두 T1이 하순위로 PO 2R에 올랐고, 1위 팀들이 T1을 기피했던 걸 고려하면, 결국 정규 리그 성적과 무관하게 플옵에서 보인 체급이 더 선택에 영향을 끼치는 셈이다.
또한 LCK 포스트시즌이 바뀐 2021년 이래로, 네 시즌 동안 젠티담은 모두 PO 2라운드에 진출했으며, 정규시즌 1위도 이 중에서 나왔는데, 이 때 PO 2라운드 상대로 젠티담은 서로를 고른 적이 한 번도 없다. 2021 스프링 담원 기아는 T1 대신 한화생명을, 2021 섬머 담원 기아는 T1 대신 농심을, 2022 스프링 T1은 담원 대신 광동을, 2022 섬머 젠지는 담원 대신 리브 샌드박스를 선택했다. 즉 젠티담은 정규 시즌 성적과 별개로 플레이오프에서 무조건 서로를 최대한 피하는 방식으로 상대팀을 지목해 왔다.
결국 이러나 저러나 젠지는 경기 승패가 순전히 본인들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도토리 키재기가 의미가 없다고 여기는 거인처럼 한참 더 먼 곳, 결승과 월즈를 젠지는 이미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리브 샌드박스는 자신을 제대로 봐주지도 않는 그 거인에게 뼈아픈 일격을 먹여주고 싶을 것이다. 하필 더 강한 상대를, 그것도 시즌 중에 이겨보지 못한 상대를 벌써부터 만나게 된 것이지만 어차피 T1이라고 부담없이 다전제를 붙어 볼 만한 상대는 결코 아니었음을 상기하면서 기적의 업셋을 노려봐야 한다.
5.1.1. 사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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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 Doran vs Dove
- 작년 KT의 대들보였던 도도 듀오가 결승을 앞두고 중요한 매치에서 맞붙게 되었다. 도란은 폼이 올라오면서 몇 번씩 갱킹을 당해서 터져도 결국 복구해서 한타에 기여하는 가성비를 보이고 있지만, 도브는 정규시즌 후반부터 위태위태하던 라인전 기량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제대로 후벼파이는 모습을 보였기에 주의해야 한다.
- JGL: Peanut(YoungJae) vs Croco
- 초반 동선부터 시작하여 라인 개입까지 시즌 내내 게임을 말 그대로 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퍼스트 정글러 피넛과 리브 샌드박스가 부진할 때나 이번 시즌처럼 돌풍을 일으킬 때나 항상 앞장서서 활약해주는 서드 정글러 크로코의 대결이다.
- MID: Chovy vs Clozer
- 파괴적인 라인전을 바탕으로 게임을 풀어나간다는 공통점이 있는 퍼스트 쵸비와 서드 클로저의 대결이다.
- BOT: Ruler vs Prince(Envyy)
- 이번 시즌 퍼스트 룰러와 세컨드 프린스의 바텀 라이너 맞대결이다. 이 둘은 POG 1,200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팀의 첫번째 캐리 옵션으로 취급받고 있는데 바텀 메타로 흘러가는 지금, 두 팀에게 가장 중요한 라인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지표와 경기력 면에서 룰러는 프린스에 비해서도 우위를 점하며 닉네임 그대로 바텀 캐리 메타의 '지배자'임을 보여주었다.
- SPT: Lehends vs Kael
- 시즌 내내 플레이메이킹부터 유틸까지 퍼스트 서포터에 걸맞은 매우 좋은 폼을 보여주었던 리헨즈와 리헨즈 못지 않게 프린스를 보좌하며 신인상 후보와 서드 서포터까지 수상한 카엘의 대결이다.
- 총평
-
모든 라인에서의 젠지의 우세가 예상이 되는 경기. 탑은 말할 것도 없고 정글러의 개입력과 미드의 메이킹, 바텀 라이너의 캐리력, 서포터의 폭까지 젠지가 우세를 점하고 있다. 심지어 정규시즌 때의 결과도 1 ~ 2라운드 전부 젠지가 2:0으로 승리했기에 젠지가 정배라는 것을 증명한다. 그리고 멤버들의 다전제 경험 역시 젠지가 더 많은 편이기에 이 역시 젠지에게 웃어주는 모습이다.
전적도 전적이지만 최근 경기력에도 변수가 있다. 샌드박스는 젠지와의 2연전 이후 폼을 올리기 시작하다가 첫 다전제였던 DRX전에서 다소 힘에 부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다전제 적응 문제와 더불어 전적으로는 2:0 두번으로 압도당한 정규 시즌에서도 특유의 낭만으로 강하게 들이박아서 젠지를 밀어붙이며 승기를 잡은 기억이 있지만 그 승기를 세트승으로 이어가지는 못 했다. 젠지의 경우 정규시즌 9주차에 약간씩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상대에 비하면 다전제 적응 문제에서 훨씬 자유로운 편이다. 따라서 두 팀이 정규시즌 맞붙은 모습을 기준으로 각기 얼마나 좋은 모습을 선보일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경기 이후 리브 샌드박스의 조재읍 코치는 젠지가 리브 샌드박스를 고를 것을 미리 예상하였고 김목경 감독은 조커 픽의 존재를 밝히면서 선전 포고를 하였는데, 팀원들의 역할이 확고한 편인 리브 샌드박스임을 감안하면 이러한 조커 픽은 탑 혹은 미드에서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53] 그리고 이러한 예상이 완전히 빗나가고 예상치 못한 픽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리브 샌드박스가 준비한 조커 픽의 존재가 어떤 변수를 만들어낼지 또한 관전 포인트.
5.1.2. 중계진 예측
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 중계진 승부 예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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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 강승현 | 강범현 | Atlus | Valdes | Wolf | Chronicler |
<rowcolor=#fff> 3:1 | 3:0 | 3:1 | 3:1 | 3:2 | 3:1 | 3:2 |
하광석 | 정민성 | 남태유 | 윤수빈 | 이정현 | 이진세 | Cubby |
<rowcolor=#fff> 3:1 | 3:1 | 3:1 | 3:0 | 3:0 | 3:0 | 3:0 |
발데스와 울프는 리브 샌박의 우세를 예측하고, 나머지는 전부 젠지의 승리를 점쳤다. 특히나 크로니클러의 3:2 젠지 승을 제외한 대다수가 3:0~3:1로 젠지의 우위를 예측하고 있다.
5.1.3. 경기 내용
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 (2022. 08.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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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G | 3 | 1 | Liiv SANDBOX | ||||||||
○ | ○ | × | ○ | - | × | × | ○ | × | - | ||
결승전 진출 | 결과 | 3위 | |||||||||
최소 2번 시드 확보 월드 챔피언십 진출 |
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
박재혁 (Ruler) |
이채환 (Prince) |
최현준 (Doran) |
|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 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 선발 라인업 |
||
<colbgcolor=#1C192B> | ||
Gen.G | Liiv SANDBOX | |
<colbgcolor=#aa8a00><colcolor=#000>
최현준 (Doran) |
<colbgcolor=#000><colcolor=#ffc900>
김재연 (Dove) |
|
한왕호 (Peanut) |
김동범 (Croco) |
|
정지훈 (Chovy) |
이주현 (Clozer) |
|
박재혁 (Ruler) |
이채환 (Prince) |
|
손시우 (Lehends) |
김진홍 (Kael) |
5.1.3.1. 1세트
2라운드 1경기 1세트 (2022. 08. 20.) |
|||
WIN | 28:46 | LOSS | |
22/17/56 | GEN | LSB | 16/22/43 |
63.0k | 49.9k |
, blueteam=Gen.G, redteam=Liiv SANDBOX
, d_blue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아펠리오스, d_blueban4=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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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칼리스타, d_redban3=레넥톤, d_redban4=신 짜오, d_redban5=스카너
, p_redban1=poppy, p_redban2=kalista, p_redban3=renekton, p_redban4=xinZhao, p_redban5=skarner
, d_bluepic1=아트록스, d_bluepic2=트런들,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aatrox, p_bluepic2=trundle, p_bluepic3=azir, p_bluepic4=zeri, p_bluepic5=yuumi
, d_redpic1=세주아니, d_redpic2=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사일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시비르, d_redpic5=아무무
, p_redpic1=sejuani, p_redpic2=wukong, p_redpic3=sylas, p_redpic4=sivir, p_redpic5=amumu)]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Mountain, dragon3=Cloud, dragonsoul=)]
|
강범현: "(리그 오브 레전드는) 아무리 피지컬이 좋아도 결국 돈 앞에 장사 없는 게임이거든요."
서로 제리, 유미, 시비르 등의 픽들을 전부 풀자, 젠지가 유미, 샌박이 시비르-오공을 가져가고 이후 젠지가 제리-아지르를 챙기며 제리-유미와 버티기용 아지르를 선택, 샌박은 여기에 사일러스로 응답한 후, 샌박이 아무무를 확보하자 젠지가 탑 아트록스-정글 트런들로 '어디 탱커 할 거면 해봐라'라고 엄포를 놓자, 샌박이 이에 호응하듯 세주아니라는 대놓고 탱커픽을 꺼내는 강수를 둔다.초반 라인전부터 미친 듯한 난타전이 시작되면서 젠지가 벌려놓으면 샌박이 한타로 따라잡는 걸 반복했으나, 결국 성장이 끝난 제리-유미 앞에 리브샌박이 전멸하며 젠지가 스무스하게 넥서스를 밀었다.
결국 초반에 벌어진 격차가 큰 스노우볼이 되어 굴러왔다. 젠지는 초-중-후반 모두 든든한 챔프를 최소 하나는 확보하여 한 라인이 망해도 보험이 여럿 있었고, 반면 샌박은 각각의 위치가 확고하단 게 역풍이 되어 한 라인이 망하면 복구가 매우 힘든 조합이 됐는데, 초반에 크게 엎어지면서 벌어진 격차 탓에 '한명을 확정적으로 물어죽여야만 하는' 조합이 물어야할 대상이 지나치게 많아지며 조합의 강점이 퇴색됐고, 결국 약속된 제리타임이 되자마자 제리에게 문자 그대로 개박살나며 패배했다.
샌박은 본연의 승리 패턴인 바텀 라이너의 딜링을 바탕으로 한타 위주의 싸움을 이긴 후 스노우 볼링을 굴리려 했으나, 젠지는 샌박 위에서 그 전략을 지켜 보고 있었다. 특히 이전에는 잘 먹혔던 탑 탱킹을 위주로 정석적인 한타 조합이 젠지에겐 전혀 먹히지가 않았다. 무엇보다 1R 종료 후 인터뷰에선 마치 모든 걸 알고 있다는 듯한 발언을 뱉어내놓고, 정작 1세트에서 대놓고 픽이 보인다는 듯이 안티탱커 선픽을 박은 젠지 상대로 대놓고 탱커를 픽함으로써 조커픽의 존재가 부족한 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치기 힘들게 됐다.
젠지가 한타에서 몇번 실수가 있었어도 게임의 흐름이 여전히 젠지에게 쥐어지고 있는 이유가 이미 초반부터 골드차이를 많이 낼 정도로 라인전과 운영이 매우 튼튼하다시피 했다는 것. 그래서 시비르가 쿼드라에 에이스까지 만들면서도 한타를 자잘하게 승리했어도 골드 차이를 벌릴 수준으로 샌박이 스노우 볼링을 잘 굴리지 못했다. 특히 기본적으로 젠지의 체급이 라인전부터 워낙 상수였던지라 라인전 초반부터 샌박이 일단 싸움을 걸어도 그 이전에 젠지가 골드 차이를 벌리느라 이미 성장차이에서 게임이 끝난 상태였다. 여기서 젠지가 골드 차를 이용한 사이드 운영까지 튼튼하다보니 샌박이 갈 수 있는 전략이 좁혀져 한타 위주가 되어버렸고, 결국 샌박의 패턴 고착화가 1세트를 내주게 된 결과로 이어져버렸다.
이 경기 결과로 제리의 8연패가 끊겼다.
5.1.3.2. 2세트
2라운드 1경기 2세트 (2022. 08. 20.) |
|||
LOSS | 36:37 | WIN | |
7/20/9 | LSB | GEN | 20/7/53 |
64.6k | 70.0k |
, blueteam=Liiv SANDBOX, redteam=Gen.G
, d_blueban1=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칼리스타, d_blueban4=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그웬(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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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ornn, p_redpic2=wukong, p_redpic3=ahri, p_redpic4=zeri, p_redpic5=renataGlasc)]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Ocean, dragon3=Infernal, dragonsoul=)]
|
이현우: "리브 샌드박스가 빌드업은 잘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일방적인 이득을 못 봤어요."
샌박이 기존과 달리 도브에게 라인전에서 이기는 픽을 쥐어주고 바텀이 판을 까는 픽을 가져간다.닐라가 근접 챔피언 판정을 받는 덕에 세주아니의 만년 서리 스택을 매우 빠르게 쌓는 장면이 나왔다. 초반에는 오른에 갱킹을 간 것을 확인한 젠지가 혼자 있는 닐라를 잡으려고 다이브를 하다가 닐라의 핑퐁으로 제리와 레나타가 함께 죽어버리면서 샌박이 유리하게 시작했지만, 젠지는 개의치 않고 3용을 주면서까지 레넥톤을 말려버렸다.
도브는 라인전, 사이드, 한타 아무것도 못 하면서 사실상 챔피언으로의 기능을 상실한 레넥톤으로 서유리 스코어를 넘는 최종 KDA 0/9/0을 찍었다. 이 기록은 무킬 관여 최다 데스 기록이다. 공교롭게도 상대팀에 있던 쵸비를 포함해 미스틱, 소보로가 기존 최다 데스 기록을 갖고 있었으나, 이 경기로 경신되었다.
다만 경기 기록만 보면 도브가 역캐리 한 것 같지만 실질적으로 레넥톤은 후반기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수는 두었다. 인 게임 내에서도 도브가 자진으로 쓰로잉한 부분은 별로 없었고, 전체적으로 샌박이 한타 구도에서 각 멤버마다 자잘한 실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레넥톤이 KDA가 처참한데다, 라인전부터 망하면서 챔피언으로서의 기능을 거의 상실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한타에서 망한 레넥톤으로 할 수 있는 플레이는 최대한 했다. 특히 한타에서 계속해서 젠지의 주 딜러인 제리를 상대로 마크를 했다. 오히려 한타 단계에서는 정글, 서폿이 잘 큰 오른을 억지로 죽이려고 모든 CC기를 다 투자하니 일단 샌박이 전부 스킬 딜러였기에 먼저 들어간다고 해도 딜로스가 생겨 빈틈 시간이 꽤 길기도 했다. 그렇다보니 제리와 아리가 상대 스킬이 없는 것을 이용해 한타에서 프리딜을 하는 구도가 나와 한타가 이상해져버렸다.
여담으로 분명 경기는 오른이 캐리했는데 탑은 POG 표를 한개도 못 받아 각 전문가별 개개인의 투표 기준에 대한 논란이 있다.
5.1.3.3. 3세트
2라운드 1경기 3세트 (2022. 08. 20.) |
|||
WIN | 31:34 | LOSS | |
23/16/74 | LSB | GEN | 16/23/48 |
62.9k | 58.8k |
, blueteam=Liiv SANDBOX, redteam=G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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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Mountain, dragon3=Hextech, dragonsoul=Hextech)]
|
이현우: "진짜 웬만한 선수였으면 레넥톤 쳐다보기도 싫었을 거에요. 그런데 그걸 해낸 거죠."
샌박이 우틀않을 보여주며 같은 진영에 같은 픽을 시전한다. 다만 샌박은 레나타를 밴하며 레나타의 활약을 의식하였고, 젠지도 밴된 레나타를 라칸으로 바꾼 걸 빼면 동일한 픽을 가져갔다.
젠지가 초반에 전령싸움에서 완벽한 교전력으로 대승을 하며 흐름을 유리하게 가져간다. 어찌나 예술적으로 싸우는지 클템 해설이 "젠지 진짜 제정신이 아니에요!"
샌드박스는 도브가 갱을 흘리면서 1인분을 맞추는 장면이 나온 것을 시작으로 정말로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인게임 플레이로 보여주었다. 반대로 젠지는 3용 전 미드 한타에서 눕는 조합으로 스노우볼링 조합을 상대로, 그것도 5:5 상태에서 다이브를 치는 뇌절을 했다가 세게 넘어지면서 게임이 끝날 때까지 그 여파를 복구하지 못했다. 쉽게 말해 너무 오만했고, 팀원들이 번갈아가며 포지셔닝 미스를 저지르고 인원 배분도 미스를 내며 패배했다. 기계처럼 상대의 실수만 후벼파던 그 젠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최악의 경기력이 나와버렸다.
샌드박스도 분명 경기력이 완벽한 것은 아니었다. 초반에 클로저가 점멸이 빠지고 갱킹으로 짤리기까지 했고, 전령을 스틸당한 뒤 전부 쓸리거나 쌍둥이 타워 앞에서 제리에게 트리플 킬을 내주며 2라운드 1세트 역전패의 기억이 떠오를 뻔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드 다이브 장면 이후로 시작된 전반적인 난전 싸움에서 좋은 대응을 해주었고 그 결과 승기를 제대로 잡으면서 오브젝트를 챙긴 덕분에 젠지의 스노우 볼링이 멈춘 게 승리의 요점이었다.
이 세트 결과로 쵸비의 LCK 아리 전승이 끊겼고, 리브 샌드박스는 스프링 1라운드 이후 6개월 만에, 현 1군 젠지를 기준으로는[54] 처음으로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하는 것에 성공했다. 세트 10연패를 이어갔고 그 과정에서 꾸준히 강점을 발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시도를 하면서 끝내 그 결실을 맺게 되었다. 현행 플레이오프 체제에서 1위에게 지목 당하고 한 세트를 이긴 최초의 팀이 되었다는 기분 좋은 기록을 가져간 것은 덤이다.[55]
5.1.3.4. 4세트
2라운드 1경기 4세트 (2022. 08.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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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 | 22:36 | LOSS | |
18/3/50 | GEN | LSB | 3/18/8 |
47.7k | 33.1k[0.35k] |
, blueteam=Gen.G, redteam=Liiv SAND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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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pic1=aatrox, p_bluepic2=sejuani, p_bluepic3=azir, p_bluepic4=sivir, p_bluepic5=yuumi
, d_redpic1=레넥톤, d_redpic2=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사일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renekton, p_redpic2=wukong, p_redpic3=sylas, p_redpic4=zeri, p_redpic5=rakan)]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Hextech, dragon2=Infernal, dragon3=Cloud, dragonsoul=)]
|
이현우: "보이는데요? 젠지 지금 보이는데요!
강릉이 보이고! 전세계가 보이는데요!
월즈가 보여요!"
전용준: "아! 월즈도 보이는군요! 샌프란시스코가 보입니다! 뉴욕이 보입니다!"
전용준: "아! 월즈도 보이는군요! 샌프란시스코가 보입니다! 뉴욕이 보입니다!"
1세트 이후 계속 밴 카드에 오르던 시비르가 풀리고, 샌박의 마지막 3밴째가 유미가 아닌 아리 밴으로 올라오면서 젠지가 유미를 1픽으로 뽑았다. 이어서 1, 2픽으로 레넥톤, 오공을 가져온 샌드박스는 오브젝트 타이밍에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는 미션이 걸리게 되었는데, 그것을 보고 젠지가 2, 3픽에서 제리 유미 조합을 거르고 시비르와 아지르라는 라인 주도권 픽을 가져오면서 턴을 내주지 않는 그림을 그렸다. 샌박이 3픽으로 가져온 미드 사일러스는 아무리 고성능 픽이더라도 아지르 상대로 초반 주도권을 가져올 수는 없기에 샌박의 오브젝트 타이밍 미션의 난이도가 극도로 높아져버렸다. 이미 조합이 완성된 젠지는 마지막으로 아트록스를 뽑아 후반 포텐셜까지 대비한 완전체 조합을 짠 반면, 샌드박스는 상체의 플레이메이킹이 부실한 탓에 어거지로 라칸을 가져가서 딱히 시비르-유미에 비해 뛰어나지도 않으면서 바텀 라인전 상성까지 밀리는, 초반도 후반도 밀리는 이상한 밴픽을 할 수밖에 없었다.
6렙 타이밍에 크로코가 자신만 6레벨을 찍은 찰나의 타이밍을 잘 노려 바텀에 갱을 가 세주아니를 잡아내면서 퍼블은 샌드박스가 올리게 된다. 그러나 시비르-유미의 컨디션이 괜찮았던 반면 샌드박스의 정글-봇듀오는 갱킹 과정에서 제법 많이 얻어터진데다 애초에 밴픽부터 바텀이 라인전을 지는 상성이었기 때문에 샌박 측은 이 퍼블을 통해 유의미한 스노우볼을 굴리는데 실패했고, 젠지 입장에선 그저 라칸이 1킬을 먹은 것 외에는 게임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 상황이 된다.[57] 그리고 이 1킬이 샌박이 이번 세트에서 젠지에게 일방적으로 득점한 유일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에서 샌드박스는 저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곳곳에서 비명을 지르면서 터져나가기 시작했다. 레넥톤보다 아트록스가 먼저 오는 구도에서 굳이 용을 먼저 치다가 쓸려나가 우위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시간은 젠지 편인 와중에 현재의 상성까지 밀리는 상황에서 근거 없이 싸움을 건 샌드박스는 매번 처절히 응징당했다. 결국 게임을 던지는 건지 의심이 되는 판단만 수차례 해내며 시작부터 끝까지 게임을 엎어버렸다. 그 정점이 3용 싸움이었는데, 기껏 설계를 잘 해서 시비르-세주아니를 잘 끊어놓고 전 판에서 젠지가 그랬듯 '지금 상황이 좋으니까 다 쓸어담자'라는 판단에 프린스가 벽 타기를 실수했는지 아트록스 바로 앞으로 떨어져서 짤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시작으로 나머지 모두 다 빨려들어갔고, 비록 인원수 차이는 날지언정 컨디션이 쌩쌩했던 유미 붙은 아트록스와 아지르에게 몰살당하면서 역으로 쐐기가 박혔다.
결국 샌드박스는 크로코가 번뜩이는 플레이를 몇 번 보여준 것을 제외하면 그야말로 처절하게 압살당했다. 심지어 크로코 역시 용을 무리하게 치는 판단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쓰로잉을 했고, 샌드박스의 대들보였던 프린스도 한번 줄에서 미끄러지며 이전까지 보여주었던 저력을 단 한번도 드러내지 못한 채로 압살당했다. 그렇다고 클로저 역시 할 말은 없는 게 초반에는 솔킬 직전까지 갈 정도로 번뜩이는 모습도 있었지만 그뿐이었으며 이후 쵸비에게 완전히 존재감이 지워지고 후반 가서는 탑에서 아지르 궁으로 아지르를 포탑 밖으로 토스하다 다시 역으로 포탑 안으로 토스 당해 솔킬을 당하는 웃픈 모습도 보여줬다. 하체인 제리-라칸이 아직 아무런 힘이 없는데 상체인 레넥톤-오공은 초중반 한타를 하지 않으면 그대로 썩어버리는 모순적인 상황 속에 빠져버렸고, 그나마도 열리는 한타마다 족족 패하며 22분 만에 패배했다.
2021년부터 이어졌던 리브 샌드박스의 고질적인 단점이 나온 경기였다. 운영으로 굴리기보다 한타를 중시하는 팀 컬러는 유리할 때는 낭만이지만, 불리할 때는 스로잉이 되어버렸고, 결국 패배를 더욱 앞당겨버렸다.
5.1.4.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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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G, 2022 Worlds 진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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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가 이미 어떻게 보면 시즌 중에 보여줬던 경기력 때문에 이미 결승 한자리 젠지 아니냐? 그리고 이미 월즈 한자리 젠지 아니냐? 이런 얘기가 많이 나왔던 건 사실인데, 확실해지는 것과 아닌 거는 차이가 크거든요. 젠지가 거기에 있어서 정말 빈틈 없이 여러가지도 준비도 하고, 오늘 뭐 3:0까지는 아니지만 원래 그만큼 상대가 세니까요. 여러가지 경기력 면에서나 더 한 차원 위의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아요.
4세트 승리 직후 이현우 해설
4세트 승리 직후 이현우 해설
4세트 총합 125킬이 나온 화끈한 난타전에서 3세트 한번 삐끗한 것만 빼면 젠지는 강한 라인전과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 운영, 한타에서의 무력,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결과 강릉행 티켓과 미국행 티켓을 동시에 예매하는데 성공했다.
샌드박스를 누르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으며 젠지는 형제팀 시절 삼성 블루 이후 2,935일 만에 서머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룰러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LCK 서머 결승의 문턱을 밟았다.
젠지 입장에선 정규시즌 9주차에 브리온-KT를 상대로 연속해서 라인전부터 밀리는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 것은 온데간데 없는 채 정규시즌 3위인 샌박을 상대로 라인전부터 교전까지 한 수 위의 모습을 보여주는 1황 시절의 폼을 다시 보여주었다. 라인전 기량 차이가 얼마나 심했냐면, 승부처였던 바텀 라인에서 라인전이 빈약한 제리를 픽한 1 ~ 3세트에서도 라인전을 비등비등하게 가져가는 모습을 보였고 반대로 샌박이 제리를 픽한 4세트는 초반부터 압도적으로 밀어붙이며 22분컷을 냈을 정도로 다시 우리가 알던 체급의 젠지로 돌아온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2세트 승리 후 3세트의 오만한 밴픽으로 진 후 빠르게 인정하고 4세트 픽밴을 틀어버린 것 또한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과거 20-21년도 젠지는 강력하긴 했지만 숙련도에 치중한, 나쁘게 말하면 '젠지 4~5경기만 보면 뭐 픽할지 다 보인다' 수준의 벽밴픽을 시전하던 팀이었다. 그러나 지금 젠지는 그때 못지않은 개인 기량을 갖춘 라인업이지만 빠르게 전략을 수정할 줄 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기존의 용을 내주고 후반 고밸류 챔프의 성장을 도모하던 점이 9주차에서 상대 순위 대비 접전을 펼친 원인 중 하나였는데 오늘 3세트에서 1패를 당하며 재고의 필요성을 느낀 점이 결승 밴픽에 도움이 되리라 보인다.[58]
젠지는 라인전을, 리브 샌드박스는 한타를 노리는 플레이 양상이 모든 세트에서 나왔는데, 원래라면 비등비등하게 상황을 끌고 가다가 한타 한 번으로 게임을 뒤집어버렸을 샌드박스지만, 젠지의 벽은 너무 높았다. 3세트를 제외하면 리브 샌드박스는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골드 차이가 벌어져 있었고, 아무리 한타로 그 골드차이를 따라가보려고 해도 젠지는 어디선가 손해를 복구하며 골드와 체급 차이를 유지했다.
거기에 양팀 한타의 중심인 룰러와 프린스는 화끈한 화력을 보여주며 LCK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프린스도 물오른 기량을 뽐내며 분전했지만, 닉네임처럼 프린스가 원딜의 '왕자'라면 룰러는 바텀 캐리 메타의 '지배자'라는 점을 공고히 하며 자신이 왜 퍼스트 원딜인지 증명하면서 판정승을 거뒀다.
샌드박스는 상대가 상대임을 감안하면 정규 시즌의 맞대결이나 DRX전보다 괜찮았다고 볼 수도 있었지만, 결국 완벽한 상위 호환에 가까웠던 젠지에게 팀적인 약점을 뼈저리게 파이면서 무릎을 꿇게 되었다. 탑의 빈약한 라인전과 운영의 문제를 교전에서의 매서움으로 극복하는 팀이었는데, 교전 능력도 밀리지 않으면서 운영에도 강점이 찍히고 라인전 체급은 아예 LCK를 넘어서 세계적인 수준인 젠지를 만나니 강점은 지워지면서 약점이 더욱 크게 드러나는 게임을 치를 수밖에 없었다. 탑 레넥톤-정글 세주아니-바텀 닐라를 필두로 필살기를 준비하면서 젠지에게 한 세트를 가져오는 것까지는 성공했지만 그 이상으로 나아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또한 4세트에서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다전제 경험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것도 문제. 밴픽에서 대패하고 들어간 것도 있겠지만 시종일관 뇌절로 일관하면서 무너지는 모습은 3세트까지만 해도 불리할 때 저력을 드러내고, 유리한 순간도 분명히 만들어냈던 팀과는 다르게 보일 수밖에 없었다. 분명 3세트까지의 경기력이 이어지게 되면 선발전 통과가 충분히 가능하지만, 4세트의 좋지 않은 기세가 이어지게 되면 코인을 전부 까먹고 선발전 탈락으로 이어지는 루트도 열리게 되는 만큼 어떻게든 마지막 세트의 충격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
여담으로 PO 1라운드 2경기 모두 승패에 세트 스코어까지 맞춘 이현우 해설이 이번 경기마저 3:1 젠지 승을 맞추면서 3연속 작두를 타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쵸비는 그리핀, DRX, 한화에 이어 4년 연속 다른 팀으로 월즈 진출에 성공하는 신기한 기록을 세웠다.
5.2. 2경기 T1 3 : 2 DK
T1 | DWG K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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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리그 1위 젠지가 플레이오프 상대로 리브 샌드박스를 선택하며, T1과 담원 기아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 2경기 대진이 결정되었다.
올해 정규 시즌에서는 T1이 매치 전적 4:0, 세트 전적 8:1이라는 압도적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보니, 이번 매치는 T1-담원 다전제 경기 중에서 처음으로 T1이 탑독에 선 매치다.[61] 당장 지난주에 있었던 서머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담원을 박살내며 2:0으로 이긴 기록이 있고, 더군다나 반대편 풀에서 붙어주는 게 2라운드 때 패배를 헌납했던 유이한 팀인 젠지 대 리브 샌드박스로 한 팀이 떨어진다니 아무래도 플옵 2라운드 상대 지목을 대기하던 T1 입장에서는 쾌재를 부를 만한 구도. 작년 서머 결승과 월즈 4강 이후 1년 여 만에 다전제에서 만난 두 팀이기에 다시 한번 명승부를 보여주길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그리고 정규 시즌과 별개로 담원 기아가 보여준 다전제에서의 힘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것도 변수. T1 역시 '다전제의 T1'이라는 별명을 지닐 정도로 다전제에 도가 튼 팀이나, 그 T1을 상대로 LCK 팀들 중 유일하게 다전제 성적에서 우위를 잡고 있는 팀이 바로 담원 기아다.[62] 거기에 담원 기아는 어찌 되었건 서머 시즌에서 상당히 좋은 폼을 보여주며 강팀의 반열에 든 KT[63]를 격파하고 올라온 만큼 정규 시즌의 담원과 같다고 생각하면 절대 금물이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진출한 팀을 상대로 괜히 느슨하게 가다간 T1의 오랜 징크스 중 하나인 짝수해 서머에는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또 발동될 수 있기에 T1으로선 절대 방심하면 안 되는 매치다.[64] 전날 리브 샌드박스가 패배하며 T1은 최소 3위를 확정지음에 따라 담원이 결승전에 진출해도 준우승을 하면 2시드 직행이 확정되지만, 만에 하나 담원이 우승하면 T1은 선발전으로 가기에 더더욱 방심은 금물이다.[65]
담원은 우승 이외엔 월즈에 직행하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며[66] 또한 1년 내내 지긋지긋하게 들어서 이젠 진절머리가 날 별칭인 강팀판독기라는 오명을 이 경기를 통해 씻어낼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만큼, 더더욱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이 경기를 이길 경우, T1을 선발전으로 보내버릴 가능성이 생김과 동시에, 스프링부터 지긋지긋하게 이어져온 상성 관계를 청산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사력을 다해 경기에 임해야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T1과 담원은 현재 LCK 내 최고의 더비라 불릴 정도로 진검승부를 겨루던 팀들[67]이고, 실제로도 일전에 이미 2019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와 그 복수전이자 지난 여름 왕좌를 두고 맞붙었던 2021 서머 결승전, 그리고 이후 북산엔딩이 되긴 했어도 왕조의 자리를 두고 맞붙었던 명경기 2021 월즈 4강과 같이 다전제에서도 명경기를 만들었다. T1은 앞서 서술된 작년 두 다전제 매치에 대한 복수가, 담원은 기존의 상성이 어긋난 채 올해 T1에게 내준 정규시즌 매치 4전 4패에 대한 복수가 걸려있어 선수들의 동기부여 요소도 많으며, 그게 아니더라도 이 경기에 양측 모두 이번 월즈에 직행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걸려있으므로 전력을 다해 맞부딪힐 확률이 매우 높다.
5.2.1. 사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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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 Zeus vs Burdol(Nuguri)
- 주전 첫 시즌에 스프링, 서머 연속 올프로팀 퍼스트에 이름을 올린 제우스와 플레이오프에서 저력을 보여준 버돌 혹은 너구리의 맞대결이다. 1라운드와 같이 버돌이 출전할지, 너구리가 출전할지는 아직 미지수. 담원의 경우,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하여 경기를 승리한 버돌이 계속 출전할 가능성도, 아니면 폼을 회복할 시간을 번 너구리가 출전할 수도 있다. 버돌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세트에서 몇 번 번뜩이는 플레이를 보여줬고 너구리는 타고난 클래스가 있지만, 그럼에도 제우스가 시즌 중 T1 멤버 중 가장 솔리드한 폼을 계속해서 보여준 바가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다만 2라운드 후반부터 제우스의 폼이 불안하고 바텀 캐리 메타이다 보니 탑의 영향력이 줄고 상대적으로 제우스가 인게임 영향력이 줄어드는 탱커 픽이 어느 정도 강제된다는 점이 걸린다.
- 만약 버돌이 선발 출전한다면 T1 루키즈에서 유망주라 불리던 두 선수가 결승 티켓을 앞에 두고 맞붙는다. 제우스는 스프링, MSI 이후로 시즌 초중반까지 압도적인 체급과 한타 집중력을 유지하며 서머도 LCK 올프로 퍼스트를 차지했다. 하지만 시즌 후반에는 폼과 안정성이 떨어지는 모습 또한 보여주었고 버돌은 그에 비해 불안하고 담원의 2022년 내내 아픈 손가락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런 버돌에 밀려서 출전하지 못하는 너구리의 폼은 얼마나 더 안 좋은지 예상하기 어렵다.[68]
- 한편 제우스는 롤모델이 너구리라고 밝힌 적이 있으며, 너구리가 선발 출전한다면 이 경기는 제우스와 너구리의 첫 플레이오프에서의 맞대결이 될 예정이다.
- JGL: Oner vs Canyon
- 2022년 T1 돌풍의 주역인 오너와 담원 그 자체로 평가받기도 했던 캐니언의 대결이다. 오너의 경우 본인의 주요 픽이 아니면 게임 내내 존재감이 사라지는 모습을 종종 보이며, 캐니언의 경우 이번 시즌 유난히 기복이 큰 모습이다. 다만 두 정글러 둘 다 고점은 충분히 높으니 당일날 누구의 기복이 어떻게 터지냐가 가장 큰 관심사.
- MID: Faker vs ShowMaker
- 굳이 수식어를 달 필요가 없는, LCK를 대표하는 두 미드 라이너의 대결. 쇼메이커는 전성기에 비해 내려온 폼과 코로나 감염 이후 1라운드 KT 전에서도 기침을 심하게 하는 등 회복세가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 괜히 월즈 위너가 아니라는 듯 정확한 순간 판단을 보여주었다. 페이커 또한 스프링 시즌에 비해 서머 시즌에서는 실수가 자주 나왔지만,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플레이메이킹과 클러치 능력은 여전함을 증명하며 여전히 최상위권 미드라이너임을 과시하는 중이다. 최근 1년간의 폼을 생각해보면 페이커의 상당한 우세로 예상되지만 쇼메이커 선수가 인터뷰에서 필살기를 준비해온다 했으니, 어떤 조커 픽이 나올지가 변수이자 최대 관심사이다.
- BOT: Gumayusi vs deokdam
- 스프링 시즌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구마유시와 에이밍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2라운드로 올라온 덕담의 대결이다. 전승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던 스프링과 달리, 서머의 T1은 다소 흔들리고 있는데 그 원인으로 줄곧 지목되는 것이 구마유시일 만큼, 내구도 패치의 피해자가 된 구마유시의 폼은 스프링과 비교는커녕 MSI 이후 서머 내내 T1의 불안요소로 평가 받고 있다. 반면 덕담은 정규 리그에서 보여준 약한 라인전을 1라운드에서는 오히려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일정 부분 극복하고 후반 캐리력 면에서도 에이밍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평가를 끌어올렸다. 정규시즌에서는 팀의 경기력과 별개로 덕담이 구마유시에게 많이 밀렸으나 현 시점에서는 양 선수 모두 해볼 만한 상태. 해당 경기 시작 당일 오전 기준으로, 굳이 구마유시가 덕담에 비해 앞선 점을 꼽자면 정규시즌이 끝난 후 약 일주일간의 솔랭 폼이 매우 좋다는 것이 있겠다. 2022년 8월 21일 13시 16분을 기준으로 구마유시의 솔랭 점수는 1512점, 랭킹 5위를 기록하고 있다.[69]
- SPT: Keria(Asper) vs Kellin
- 케리아 역시도 구마유시와 마찬가지로 스프링에 비해 확연히 폼이 저하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었지만, 서머 2R 마지막 경기에서 본래의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정규시즌 서포터 세컨드를 수상한 만큼, 장점을 보여줄 것이라는 견해가 다수이다. 그렇지만 켈린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나미와 레나타 글라스크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점이 변수로 작용 할 수 있다.
-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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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과 같이, T1의 상체는 담원의 상체에 비해 명백히 우세할 것으로, 하체 대결에서는 백중세가 점쳐진다. 그리고 최근 들어 T1은 경기력이 조금씩 우하향하며 침체되었다가 정규 마지막 경기에서 담원 기아를 2:0으로 잡으면서 여론을 급변시켰고, 담원 기아 역시 정규시즌에 비해 플옵 1R에서는 어느 정도 경기력을 끌어올린 모습을 보여주어 어느 한쪽의 승패를 일방적으로 들기엔 여러모로 애매한 상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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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모두 다전제에서 정규시즌보다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예측이 더더욱 어려운 편이다. 특히 역대 대진 전적은 담원이 유리하지만, 두 팀 간의 마지막 맞대결 당시에 T1이 깔끔하게 담원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했고, 이번년도를 통틀어 T1과 담원의 경기 상대전적은 4:0, 세트 전적은 8:1을 기록하면서, 사실상 상성을 뒤집는 모습과 순위가 더 높은 것을 감안하면 T1의 우세를 점칠 수 있고, 이 매치의 승자의 최후의 상대가 될 젠지의 도란, 쵸비, 스코어 감독 등은 일제히 플옵 2라운드 1경기 종료 이후 T1의 승리를 예측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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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이 마지막으로 다전제에서 맞붙은 2021 월즈 4강에서도 서포터 마오카이, 서포터 질리언, 탑 야스오, 바텀 비원딜 직스 등 다채로운 픽들을 선보였던 만큼 이번에도 양팀이 서로의 핵심 카드들을 어떤 식으로 대처할 것인지, 또 어떤 깜짝 픽을 꺼내올 것인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양팀이 준비한 밴픽과 인게임 플레이가 게임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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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의 경우 전체적인 팀 퍼포먼스가 하락하기 시작한 서머 시즌에서도 조금 흔들릴지언정 튼튼한 모습을 보여주던 상체라인, 시즌 초엔 불안했으나 시즌 중후반 이후 폼을 회복하여 LCK 올프로 세컨드 서포터 수상에 성공한 케리아와 달리, 시즌 내내 부진했던 구마유시의 폼 회복이 절실하다. 현재의 구마유시는 명백한 T1의 구멍으로 평가 받는데다, T1이 서머 정규시즌 동안 승리를 거뒀던 매치에서도 구마유시는 최상위권 바텀 원딜러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사례가 없지는 않으나 패배한 경기에서는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경우가 잦았다. 스프링 때의 한체원 포스와는 정반대로 내구도 패치의 최대 피해자가 되어 스프링 때도 상체와 서포터의 보조로 찍어 누르는 일밖에 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저평가까지 당할 정도로 최악인 상황이다. 바텀 캐리 메타가 찾아온 만큼, 무너지는 담원의 소방수가 된 덕담에게 승리를 거두기 위해 분전해야 한다.
- 담원의 경우 정규시즌 내내 강팀 판독기를 넘어 서부 판독기라는 더한 오명에서 벗어날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인 모습만을 보여주었고, 젠지는 물론 T1에게도 단 한번도 매치승을 거두지 못했으며 상대적 약체 팀에게도 업셋을 당하는 등 예전의 파괴력을 되찾을 순 있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서머 마지막 경기 T1전에선 담원이 걸어볼 만한 변수였던 상체의 너캐쇼 트리오가 T1의 제오페 트리오에게 압살당하며 시즌 내내 욕받이였던 덕켈 듀오가 팀 내 상수가 되었을 만큼 부진한 모습만을 보여주었다. 그래도 플레이오프 1R KT전에선 다전제의 담원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KT를 잡아내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너구리 대신 출전한 버돌은 1세트 이후 뇌절과 돌진을 일삼으며 KT에게 3, 4세트를 내주는 데 일조하였고, 캐니언은 5꽉 내내 저점을 보여주며 커즈에게 판정패, 쇼메이커는 본인이 빅라에게 완패했다고 인정할 정도로 절대적인 폼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그나마 희망이라면 플옵 이후 어느 정도 부활에 성공한 덕켈 듀오가 현재 부진하는 구마유시에게 승리를 거두느냐가 담원 승리의 첫 기점이 될 듯하다. 거기다 서머 첫 출전이었음에도 플레이오프 1R 1세트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버돌, 다전제에 강하며 T1 상대로 좋은 모습을 여러번 보여준 경험이 있던 너구리 둘 중 누가 출전하느냐도 주목할 만한 부분 중 하나이다.
5.2.2. 중계진 예측
플레이오프 2라운드 2경기 중계진 승부 예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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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 강승현 | 강범현 | Wolf | Chronicler | Valdes | Atlus |
<rowcolor=#fff> 3:1 | 3:2 | 3:1 | 3:0 | 3:2 | 3:0 | 3:0 |
하광석 | 정민성 | 남태유 | 이정현 | 윤수빈 | 이진세 | Cubby |
<rowcolor=#fff> 3:2 | 3:2 | 3:0 | 3:2 | 3:1 | 3:0 | 3:1 |
유일하게 이진세가 담원에게 3:0 역배[70]를 건 것을 제외하면 전원이 T1의 승리를 예측하며 사실상 T1의 강우세를 점치고 있다. 특히 담원만 만나면 희한하게 작두를 자주 타는 이현우 해설이[71] T1의 3:1 승리를 점친 상태라 더더욱 담원에게 암울한 스코어가 됐다.
중국 해설진 역시 전원이 T1 승을 예측하였으나, 과반수는 3:2 혈전을 예측하였다. #
5.2.3. 경기 내용
플레이오프 2라운드 2경기 (2022. 08.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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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 3 | 2 | DWG KIA | ||||||||
○ | ○ | × | × | ○ | × | × | ○ | ○ | × | ||
결승전 진출 | 결과 | 4위 | |||||||||
최소 2번 시드 확보 월드 챔피언십 진출 |
플레이오프 2라운드 2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 5세트 |
문현준 (Oner) |
이상혁 (Faker) |
김건부 (Canyon) |
이민형 (Gumayus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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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 플레이오프 2라운드 2경기 선발 라인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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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1C192B> | ||
T1 | DWG KIA | |
<colbgcolor=#000><colcolor=#FFF>
최우제 (Zeus) |
<colbgcolor=#0ec7b5><colcolor=#fff>
노태윤 (Burdo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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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준 (Oner) |
김건부 (Cany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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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 (Faker) |
허수 (ShowMak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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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형 (Gumayusi) |
서대길 (deokd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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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석 (Keria) |
김형규 (Kellin) |
5.2.3.1. 1세트
2라운드 2경기 1세트 (2022. 08.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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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 | 25:04 | LOSS | |
18/7/47 | T1 | DK | 7/18/19 |
48.8k | 39.7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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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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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결국 오너가 만들어낸 첫 갱킹이 이 승리의 최소 50%는 될 정도로 크다고 생각합니다. 담원 기아의 첫 단추 역할은 레넥톤이었거든요. 레넥톤의 힘으로 첫 단추를 꿰고-꿰고-꿰고 오브젝트 선턴 이런 게 연결됐어야 했는데, 거기서 망가지고 오브젝트에서 힘이 안 나오고, 마음은 급해지는데 T1이 허점이 없으니까 T1의 일방적인 압승이 나온 거죠."
담원이 시비르-유미를 주고 야스오-세나라는 초강수를 두며 매운맛과 더불어 초반부터 라인전 우위로 게임을 잡겠다는 듯한 밴픽을 했고
극초반 트런들이 깜짝 2렙갱을 시도했고, 레넥톤이 벽을 타고 넘으려 시도했으나 실패하며[73] 점멸까지 빠지고 퍼블을 내주어 상체 무게추가 살짝 기울기 시작했다.
8분 30초 담원은 레넥톤의 강점인 전령 싸움을 시도하지만 쇼메이커가 플래쉬가 없는 상태에서 포지셔닝 실수를 범해 전령쪽 한타를 아슬아슬하게 패배한다. 이 싸움에서 담원이 전령을 가져가지만 담원 입장에서는 절대 커서는 안 되는 트런들이 2킬을 먹는 참사가 일어난다.
16분에 전령 없이 담원의 미드 포탑이 2차까지 밀리며 게임이 크게 기울다 22분에 T1이 ACE를 띄우고 24분에 한번 더 용 한타에서 레넥톤을 제외한 담원 전원을 잡고 25분에 넥서스가 파괴된다.
담원은 KT 2세트부터 불안함을 노출하였으나 결국 제대로 엎어진 버돌과 게임 내내 정글차이가 난 캐니언이 게임을 망쳤다. 미드인 쇼메이커도 존재감이 없는 수준이었고[75] 조커픽을 쓴 바텀이 손을 쓰기도 전에 상체가 압도적으로 박살이 났다.
T1은 오너의 예리한 갱킹으로 탑 갱을 성공하고, 이걸 스노우볼링해 담원의 약점인 탑을 계속 후벼파서 괴물을 넘어 신이 된 트런들로 게임을 캐리했다.
담원 입장에선 초반을 버텨야할 레넥톤이 깜짝 갱각에 당해준 게 너무나도 컸다. 과장 보태면 이 한번의 갱킹이 게임을 결정지었다고 봐도 무방할 수준이었다. 이 갱킹 한방에 탑은 오른-레넥톤 구도가 망가져 레넥톤이 오른 압박을 못해 오른의 발이 풀릴 계기가 됐고, 오브젝트에서도 레넥톤이 선턴 잡이를 해줘야 하는데 그걸 못하니 담원 기아 조합의 의미가 무너져버렸다. 반면 트런들은 1킬을 챙기며 정글간 차이가 생기며 미드의 아지르-탈리야 구도에서도 탈리야가 아지르를 유의미하게 압박하기 힘들어졌다. 여기에 레넥톤 체급으로 게임을 주도해야할 조합이라 정글이 상체를 봐주자, 본래 하체로 가야할 정글이 없어진 바텀은 자연스레 시비르-유미 상대로 유의미한 압박을 못해 유미마저 잘 커버렸다.
결과적으로 가장 견제해야할 오른, 트런들, 유미가 모두 잘 커버리자, 더 이상 시비르는 한타에 나서지 않아도 될 정도로 차이가 벌어졌고[76] 결국 시비르를 먼저 물어 없애고 노딜이 된 적을 쓸어담아야할 담원의 조합이 시비르는 멀찍이 빠져버리고, 트런들 한명에게 막혀 일망타진 당하는 모습만 반복되며 게임이 그대로 끝나버리게 됐다. 결과적으로 가장 불안할 탑에 지나치게 큰 무게를 쥐어준 결과 제대로 엎어져버린 셈.
5.2.3.2. 2세트
2라운드 2경기 2세트 (2022. 08.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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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S | 25:34 | WIN | |
10/16/19 | DK | T1 | 16/10/38 |
43.0k | 50.4k |
, blueteam=DWG KIA, redteam=T1
, d_blueban1=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그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아지르, d_blueban5=아트록스(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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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agon1=Mountain, dragon2=Infernal, dragon3=, dragon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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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현: "T1의 승리 공식이 팽팽한 상황에서 한두 명의 클러치 플레이로 흐름을 잡는 건데, 그게 나왔어요!"
2용을 앞둔 교전에서 페이커-제우스의 연계로 풀스펠 드레이븐을 잡아내면서
처음 캐니언이 바텀 다이브를 시도하나 페이커의 와드에 동선이 읽혀 오너가 그대로 따라왔고, 구마유시의 칼리스타에게 더블 킬을 헌납한 이후 경기가 그대로 터지는가 했으나 캐니언-쇼메이커의 좋은 플레이로 페이커-오너를 잡아내고 전령 스틸까지 성공하면서 게임이 다시 팽팽해진다. 그러나 미드에서 대치하던 중 페이커가 패시브 스택이 300에 달한 덕담의 드레이븐을 끊어내는 슈퍼플레이[77]를 만들어내면서 드레이븐의 포텐을 완전히 죽여버렸다. 게임이 다시 T1 쪽으로 기울었고, 결정적으로 미드 쪽에서 제우스가 환상적인 나르 플레이로 덕담의 드레이븐을 또다시 무력화시키면서[78] T1이 바론을 획득한다.2용을 앞둔 교전에서 페이커-제우스의 연계로 풀스펠 드레이븐을 잡아내면서
이후 바론 버프를 두른 채 진격하는 T1을 상대로 담원은 4명이서 1차 타워를 끼고 농성하려 한다. 그러자 페이커가 뽀삐의 궁을 강탈해 수성에 중요했던 브라움을 날리고, 포지셔닝으로 쇼메이커의 진입을 제한하자 순간적으로 2대5 한타가 열리고, 그대로 앞라인인 레넥톤과 뽀삐를 녹여버린다. 이후 T1은 2차 타워에서 담원의 바텀 듀오를 물어죽이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게임이 1세트[79]에 이어 25분이라는 단시간에 끝나버렸다. 담원 기아 입장에선 저번 게임보다 훨씬 더 할 만한 입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T1 멤버들의 눈부신 슈퍼플레이가 연달아 터져나오면서 게임이 한순간에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담원이 1픽으로 가져온 버돌의 레넥톤은 1세트에 이어 아무런 플레이도 보여주지 못했고[80] 덕담의 드레이븐은 분명 좋은 성장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미드에서 연달아 끊기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게임이 끝나는 원흉이 되어버렸다.
반면 T1은 게임이 반반이라면 다섯 중 하나의 클러치 플레이로 갑자기 이득을 당겨오는 올해 T1 특유의 강점이 살아나며 살 떨리는 게임을 순식간에 승리로 가져왔다. 특히 페이커의 사일러스가 변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적극적인 플레이와 드레이븐이 돈을 벌기 전에 물어 죽이는 플레이로 POG까지 차지했다.
5.2.3.3. 3세트
2라운드 2경기 3세트 (2022. 08. 21.) |
|||
WIN | 38:17 | LOSS | |
15/8/49 | DK | T1 | 8/15/22 |
75.1k | 61.3k |
, blueteam=DWG KIA, redteam=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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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Ocean, dragon3=Cloud, dragonsoul=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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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LCK Summer P.O. 2R 3세트 라인업 변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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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권 (Nugu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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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윤 (Burdol) |
담원의 탑은 3연속으로 레넥톤이 나오면서 우틀않을 시전했는데, 3세트에서 달라진 점이라면 파일럿이 버돌에서 너구리로 바뀌었다는 것.
레넥톤 픽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듯, 게임 초반에 너구리의 레넥톤이 전령 교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더블 킬을 차지한다. 지속적으로 담원 기아가 득점을 하고 조합의 연계나 파워 자체도 이전보다 좋아진 탓에 T1이 힘들어지나 했으나, 페이커의 리산드라가 드래곤 교전에서 과감하게 뒷라인에 파고드는 슈퍼플레이로 4:1 킬교환을 만든다.
그러나 여전히 담원 기아의 조합 파워가 살아있는 상태였고, 이후 드래곤 대치 전 미리 포지션을 잡던 페이커의 리산드라가 허무하게 잘려버린다.[81] 이후 너구리를 자르면서 바론으로 만회하나 했으나, 모르가나의 속박 한 방에 스웨인-드레이븐의 스킬이 연계되면서 구마유시가 허무하게 끊겨버렸고, T1은 그럼에도 방해를 위해 다시 리산드라가 사이드를 돌려고 했으나, 한번 더 스웨인의 속박에 맞고 허무하게 잘리면서 담원 기아가 그대로 바론을 획득한다.
이후 담원은 아예 T1의 변수 플레이를 막으려고 바론 파워로 라인을 밀기보단 아예 T1을 집안에 박아놓고 곳곳에 시야를 깔아두며 변수 차단을 시도했고, T1은 뭔가를 시도하는 순간 담원의 레이더에 걸리며 손해를 누적하다가 결국 두 오브젝트를 죄다 넘겨주고, 담원은 바론의 힘으로 쐐기를 박기 위해 진군하고 T1은 마지막 한타를 위해 모든 것을 걸었으나 이미 격차가 벌어질 대로 벌어져 5:0이란 일방적인 교환으로 T1이 전멸하고 담원이 넥서스를 밀어버렸다.
결국 버돌이 하지 못한 플레잉을 너구리가 했다. 담원은 '픽은 문제없다'를 보여주며 2주 동안 푹 쉬고 온 너구리는 레넥톤으로 매우 이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중간에 고립사를 당한 것이나 억지 다이브를 당해 죽은 걸 뺀다면 상수의 활약을 보여주었다.[82] 이렇게 탑이 안정되자 자연스레 정글-미드가 안정되고, 그러자 바텀까지 여유가 넘치며 담원은 조합의 이유를 제대로 보여주며 T1에게서 서머 첫 세트승을 가져왔다. 다르게 보면 대체 왜 너구리 냅두고 최악만 보여주는 버돌을 기용한 건지 이해가 안 될 정도.[83] 다만, 너구리의 폼 상승을 위해 버돌을 소방수로 썼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결국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가 진행되어야 용병술의 이유가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84]
T1은 LCK 역사에 남을, 상대의 픽에 비해 단 한가지의 장점도 가지지 못한 밴픽을 구사했다.[85] 3라인이 전부 라인전 주도권이 없고, 초중반 교전도 뒤처지며, 후반으로 가도 지는, 그야말로 상대 밴픽을 보기는 하는 건지 의문만 낳는 발밴픽을 선보였다. 이런 밴픽 구도로 40분 가까이 버틴 게 신기한 수준.[86] 이러한 발밴픽은 리산드라의 슈퍼플레이에 의존하는 결과를 낳았고, 담원에게는 리산드라만 미리 틀어막으면 이긴다는 명확한 승리 플랜을 가져다 주었다. 결국 리산드라가 허무하게 잘리기 시작하자 게임은 완전히 무너지기 시작했고 아트록스는 이렇다 할 플레이를 할 수 없게 되며 그대로 게임을 패배했다.
이번 세트의 결과로 이번 시즌은 개편 이후 최초로 플레이오프 1, 2라운드에서 전부 3:0이 나오지 않은 시즌이 되었다. 또한 담원 기아는 1월 30일 1세트 승리 이후 T1전 세트 10연패를 기록하다가 이번 3세트 승리로 204일 만에 세트 연패를 끊었다.
5.2.3.4. 4세트
2라운드 2경기 4세트 (2022. 08.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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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S | 32:49 | WIN | |
6/18/10 | T1 | DK | 18/6/44 |
56.0k | 60.4k |
, blueteam=T1, redteam=DWG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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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Infernal, dragon3=Ocean, dragonsoul=Oc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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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LCK Summer P.O. 2R 4세트 라인업 변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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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윤 (Burdo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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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권 (Nuguri) |
이현우 : 여러 과정 속에서 결국 버돌을 뚫어보려고 T1이 계속 트라이를 했는데 벽돌 모드가 됐죠?
담원이 탑을 다시 너구리에서 버돌로 바꾸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교체를 단행했다.[87][88]T1은 닐라-세주아니 바텀 듀오를, 담원은 KT전에 이어 다시 버돌에게 요네를 쥐어주며 매운맛 대결을 예고했다. 담원은 요네 - 오공 - 사일러스 - 제리 - 유미로 이어지는 극단적인 후반 고밸류 조합을 가져오며 처음으로 드러누울 것을 예고했다.
밴픽 단계에서 예상되었던 대로 초반 라인전에서 담원이 전반적으로 밀리는 형세를 보이는 가운데, 담원이 바텀에서 어찌저찌 T1의 갱킹을 흘려내며 1:1 교환이 이뤄진다. 이후 담원이 먼저 전령 버스트를 시도하고 T1이 이를 잡아먹으려 쫓아드나[89] 덕담의 제리가 물리지 않으면서 담원이 역으로 T1의 카밀과 닐라를 잡아낸다.
급해진 T1이 탑 억까를 시도하지만 버돌이 더블 킬을 내며 동귀어진하고, 미드와 바텀에서도 담원이 1킬씩 가져간다. 하지만 T1이 전령을 가져가 1차를 털고 2차에까지 박는데 성공하고, 담원의 용 버스트 시도 때 다소 과하게 진입한 버돌의 요네를 역으로 잡아내며 이점을 가져간다.
결국 급한 T1이 바론 버스트를 시도하고 성공하나 했으나, 탑 타워 끝까지 쫓아간 담원이 끝내 T1 전원을 잡아버리며 몰래 바론을 무위로 돌리고 제리가 3/1/6으로 크게 성장하게 됐다.
4번째 용 싸움에서 카밀이 시선을 끌려 하는 걸 역으로 담원이 잡아버리고, T1은 드래곤 버스트를 시도했으나, 예전과 달리 체력이 지나치게 높아진 드래곤이 잘리지 않으며 담원이 3용까지 가져가 T1을 벼랑 끝으로 몰아버린다.
5번째 용을 앞두고 T1이 또 한번 기습적인 바론 버스트에 성공한다. 그러나 마지막 5번째 용 싸움에서 아지르의 궁이 버돌의 페이크 모션에 속으며 완벽한 뻘궁이 된데 비해, 아지르의 궁을 스틸한 사일러스가 궁을 제대로 쓰면서 T1의 진형을 깨트려버리고, 담원이 에이스를 띄우며 넥서스까지 밀어버리며 담원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다.
T1은 밴픽적으로나, 인게임 측면으로나 이래저래 문제가 많았다. 주도권이 있는 픽들을 챙겨간 것은 좋았지만 담원에게 후반에 밸류가 좋은 픽들을 너무 퍼줘버리는 바람에 초반을 말리는 것을 실패할 경우의 보험을 들지 못했고, 선수들은 선수들대로 라인전이 강하다는 점을 살려 라인전에서 담원을 무너뜨리기는커녕 어설픈 플레이[90]로 상대가 초반 위기를 넘길 시간을 벌어줬기 때문. 실제로 이 경기에서 해설을 맡은 강퀴와 클템도 굳이 이런 변수 있는 픽을 해야 했을까 싶다고 지적하면서도 3세트와는 달리 4세트는 인게임 이슈가 좀 더 컸다고 평가했다.[91] 실제로 담원의 조합은 후반에 폭발력 있는 픽들을 대거 가져간 대가로 전 라인이 주도권이 없어졌기 때문에, T1이 실수 없이 착실히 굴렸다면 후반을 가지조차 못했을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
이 경기의 수훈갑은 단연 캐니언이었다. 전 라인이 주도권이 없는 상태에서 적절한 커버와 갱킹이 무엇보다 중요했는데, 캐니언이 그걸 해내면서 게임을 가져올 수 있었다. 두 번째 공신은 바로 버돌인데, 사실 캐니언이 아무리 분주하게 돌아다녀도 본인의 성장까지 고려하면 빈 시간이 생길 수밖에 없고, 실제로 상대는 탑을 집중적으로 시팅했으나, 버돌이 동귀어진, 2:1 킬교환 등, 문자 그대로 벽돌 모드를 각성시키며 괴물 요네가 탄생했고, 이 요네의 파워 덕분에 담원은 제리의 약속된 승리 패턴인 3코어까지 버틸 원동력을 마련할 수 있었다. 즉, 캐니언이 초반의 담원 전체를 지탱해줬다면 요네는 딱 오공만으로 힘에 부칠 오브젝트 한타 타이밍의 담원을 제대로 받쳐주며 제리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역할을 착실히 해내면서 왜 본인이 너구리와 교체되어 나왔는지를 증명했다.
결국 이번 플옵에서 2번째, 담원이 전부 Silver Scrapes를 울리며 풀꽉전으로 가게 됐으며, 이번 세트 담원의 승리로 지금까지 승리팀과 스코어를 전부 맞추며 작두를 타던 이현우 해설이 스코어 예측을 틀리게 되었다.
5.2.3.5. 5세트
2라운드 2경기 5세트 (2022. 08.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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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 | 42:52 | LOSS | |
10/2/30 | T1 | DK | 2/10/3 |
76.0k | 68.3k[0.5k] |
, blueteam=T1, redteam=DWG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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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Ocean, dragon3=Cloud, dragonsoul=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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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LCK Summer | |
하이머딩거 415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21. 07. 02. 서머 2주차 DK BeryL |
이현우: "결국 이 (조커 픽이란) 미지수가 주사위라고 친다면, 지금은 저점이 뜬 거예요."
강승현: "익숙하지 않은 픽[]탑 아지르, 바텀 하이머딩거]의 숙련도 이슈도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결국 담원이 플옵 2R마저도 풀세트를 가져가며 2연속
Silver Scrapes를 트는 진기록을 만든다. 스프링까지 합치면
2라운드 젠지전부터 3연속 풀꽉이라는 진기록은 덤.[94] 또한 담원은 마지막 5세트에서도 버돌이 교체 없이 출전한다.강승현: "익숙하지 않은 픽[]탑 아지르, 바텀 하이머딩거]의 숙련도 이슈도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담원이 T1에게 제리-유미 조합을 내주는 듯한 의아한 밴픽을 하더니,
서로 위기는 있었으나 적당히 빼던 도중, 두 번째 전령 한타에서 뽀삐가 기막힌 각으로 빨려들어가 T1의 진형을 붕괴시키고 담원이 전령을 가져가며 조금씩 우위를 쌓으려 들기 시작하며, 이후 담원은 오로지 하이머딩거가 정면만 보게 만들기 시작하면서 25분까지 0:0으로 서로 킬 교환 없이 팽팽한 긴장감 속에 경기가 흘러간다.
이후 4번째 용 싸움에서 밀어내려는 담원과 지키려는 T1이 대치하다가, 뽀삐의 수호자의 심판이 빗나간 직후 오너가 기막히게 들어가며 드래곤 스틸에 성공하며 담원의 스노우볼을 멈추는 대형 유효타를 먹인다. 제리-유미를 내어주고 비원딜 조합을 택한 담원은 제리의 전성기가 오기 전에 오브젝트를 독식하고 빠른 승부를 내야만 했는데, 여기서 드래곤 스택이 끊기면서 승리 플랜이 어그러지기 시작한 것.
결국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담원은 바론을 앞두고 살짝 낙오된 제리에게 T1 측의 시야가 없는 좌측 미드 일자 부쉬에서 캐니언이 마법공학 점멸로 벽을 넘어 용감한 돌진으로 에어본-야스오의 최후의 숨결로 연계하면서 한타를 개시했으나, 이 과정에서 제리가 야스오의 최후의 숨결에 붙잡혀 있는 그 1초의 시간 동안 덕담이 수류탄으로 기절 연계를 하기 위해 앞점멸까지 감행했으나 연계가 깔끔하게 되지 않은 채로 CC기가 풀렸고[99][100][101] 하이머딩거의 수류탄이 제리의 머리 위로 꽂히기 직전 그 찰나의 순간에 구마유시가 점멸로 아슬아슬하게 수라장을 탈출하는데 성공, T1이 갈리오의 영웅출현을 시작으로 역공을 날려 한타에서 승리를 거둔다. 이후 비상이 걸린 대위기에서 담원은 그나마 아지르의 토스와 하이머딩거-세나의 파워로 바론 버스트 저지에는 성공한다.
하지만 비록 바론은 막았어도 결국 이 시점에서 2/0/2로 잘 큰 제리가 3코어를 갖추게 되었고, 담원의 타임어택은 실패로 끝난 셈이 되었다.[102] 심지어 대치 국면에서 제우스의 번개 같은 진입에 아지르가 끊기며 T1이 드래곤 3스택까지 먼저 가져가 버린다.
이후 T1이 담원의 미드 1차를 미는 동안 궁극기가 좀 빠지자, 수세에 몰려있던 담원은 바론 버스트로 도박수를 시전한다. 하지만 여기서마저 케리아가 바론을 스틸하는 초대박을 터트리며[103] 담원의 승기가 꺾여버렸고, 이후 T1이 바람 영혼까지 완성하며 게임이 완전히 T1 쪽으로 기울어진다.
결국 담원은 바론과 미드 억제기 등 모든 것을 다 내주면서 마지막 장로 한타 역전만을 바라보게 되었다. T1 역시 장로를 먹고 끝을 보기 위해 재정비에 들어가며 양 팀이 최후의 한타를 준비했으나, 결국 장로에 사활을 걸었단 걸 역이용해 장로에 빨려들어간 담원을 T1이 완벽히 잡아먹으며[104] 넥서스를 밀고[105] 강릉과 미국행 티켓을 챙겨간다.[106] [107]
T1은 그토록 기피하던 제리-유미 조합을 사용해 마침내 승리의 열쇠로 만들었다. 경기를 보던 시청자들이나 팬을 비롯해 관계자들까지도 T1의 밴픽을 비판했으나, 이번 세트에는 제리-유미 조합을 결국 가져오면서 왜 제리-유미 조합이 OP라고 평가받는지를 다시 각인했다.
담원은 아무리 조커 픽이라지만 매운맛이 다소 지나쳤던 조합을 들고 와서 초반은 그럴 듯하게 풀어갔으나 결국 T1의 체급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 고질적으로 지적된 선수들의 저점 문제도 불거졌으며 조커 픽으로 인한 숙련도 문제까지 얹어졌는데, 강타 싸움에서 빈번히 패배하는 캐니언, 아지르 숙련도가 한참 떨어지는 버돌, 뽀삐와의 연계 실수로 인해 절호의 기회를 놓친 쇼메이커의 야스오 등 빈약한 모습들을 보여주며 패배했다. 탑 아지르는 도박수였다 쳐도 뽀삐는 나름 캐니언의 시그니처 챔피언이고, 쇼메이커의 야스오 역시 6전 5승의 카드였음에도 각자 치명적인 실수들을 보여준 모습에서 결국 이번 시즌 선수들의 체급 저하를 마지막까지 해결하지 못한 셈이다. 그나마 바텀인 덕담-켈린이 조금이나마 나은 폼을 보여준 게 다행인 상황.
스프링처럼 자신들의 약함을 인정하고 변수의 변수까지 쥐어짠 담원이었으나, 끝내 패배하며 AGAIN 스프링이 되어버렸다. 특히 그때처럼 캐니언은 끝내 저점이 뜨면서 수습할 수 있을 뽀삐의 궁극기를 전부 뻘궁으로 낭비하고 오브젝트 싸움까지 모조리 패배하는 저점을 띄웠고, 버돌 역시 아지르 숙련도 이슈를 띄우며 초반부터 압박해야 할 나르를 제대로 압박하지 못했고, 쇼메이커 역시 야스오 숙련도 이슈로 뽀삐의 첫 벽꿍각을 망치는 역캐리를 보이며 몰락했다. 덕담 역시 팀원이 판을 깔아주면 확실히 상수의 폼을 보였으나, 하이머딩거 특유의 단점이 터지자 불리해지기 시작하더니 급격히 침묵하게 됐다. 그나마 하이머딩거 장인 출신답게 기울어가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긴 했고, 켈린도 1세트의 무력함과 달리 세나로 할 만큼은 했다는 건 호재이다.
워낙 밴픽이 기본적인 모습을 무시한 신박한 밴픽이라 갑론을빅이 오고가지만, 일단 공통된 의견은 밴픽 자체만 보면 좋지만, 결국 조커픽도 챔피언 숙련도가 받쳐줘야 한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형태이다. 실제로 담원은 밴픽의 힘을 바탕으로 초중반 내내 우위를 차지했으며, 만약 오너가 용을 스틸하지 못해 담원이 3용을 가져가고 굳히기에 들어갔다면 무난하게 담원이 승리했을 거란 반응이 다수이다. 문제는 조커 픽이 픽 자체의 변수 창출 능력을 포함한 위력은 좋으나[108] 챔피언 숙련도가 떨어진다는 근본적 한계가 있어 유리할 땐 굳힐 수 있으나, 불리해지면 이도저도 못하고 말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109][110] 결국 클러치 플레이 한방에 게임이 비벼지자 숙련도가 떨어진 탑 아지르-미드 야스오가 쌍으로 우왕좌왕하며 썩어버렸고, 이렇게 되니 하딩은 모든 방향을 주시해야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하딩의 강점도 크게 퇴색됐다.
특히 갈리오를 누르고 제리를 카운터치기 위해 고른 야스오였으나, 야스오는 리 신, 그라가스, 다이애나같은 확정 내지 광역 에어본을 가진 정글러나 알리스타, 라칸같은 서포터와 함께 조합하는 것이 반필수라고 여겨질 정도로 조건을 많이 타는 까다로운 픽이다. 일단 갈리오를 초중반 단계에서 누른다는 목적은 어렵지 않게 수행할 수 있었으나, 한타의 핵심인 최후의 숨결 활용을 하기 위해선 아지르의 분전이 필수적이었다. 뽀삐가 연계한다는 선택지도 있었으나 담원이 끝내 잡아야 할 챔피언이 제리인데 그 짧은 사거리로 제리에게 뚜벅뚜벅 걸어가서 E나 R을 맞춘다는 건 사실상 힘들다고 봐야하기 때문. 하지만 그 역할을 슈퍼토스로 해줘야 할 아지르는 토종 미드라이너들은 물론 LCK의 4대 미드인 쇼쵸비페 중 페이커와 비디디, 그리고 22시즌에야 겨우 아지르를 마스터한 쵸비 정도의 숙련도나 경험이 받쳐줘야 제대로 쓸 수 있는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픽이다.[111] 그걸 아지르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골수 탑 라이너 버돌에게, 그것도 평소보다 위축될 수밖에 없는 다전제 5세트에서 쥐어준 것도 모자라서 조합의 중책을 맡겼으니 게임이 깔끔하게 돌아가기가 힘들었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실제로 먹혀 들어가기만 했다면 신의 한 수가 되었겠지만, 담원이 패배한 이상 이번 실험실은 조커픽 이전에 챔피언 숙련도가 중요하다는 전통의 격론을 무시한 결과가 되었다. 담원 측의 조합은 잘 풀리기만 하면 이론상 만능이지만 한 번이라도 실수하는 순간 뒤가 없는 조합이었는데, 챔피언 숙련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과 대치되는 고난도 조합을 시도하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컸다.[112]
또한 이러한 문제가 터진 근본적인 이유는 결국 선수들의 역량과 챔피언 폭 문제이다. 담원은 다전제 내내 아지르를 다루지 못하는 쇼메이커로 인해 밴픽에서 손해를 보고 들어갔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한 5세트 밴픽에서 호기롭게 뽑은 야스오도 숙련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쇼메이커 본인의 손으로 게임을 터트렸다. 또한 하이머딩거를 뽑은 이유인, 하이머딩거 혼자서 라인전을 수행하며 세나를 올려보내 이득을 본다는 전략도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했으며[113] 캐니언의 뽀삐 또한 바론을 유미에게 스틸 당한 이후로 멘탈이 무너져 내린 듯한 스킬샷과 판단들을 보였다.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젠지전 5세트와 약간 비슷한 부분이 있다. 당시의 메타를 거스르고 조커픽 성향이 짙은 미드 AD 캐리-바텀 AP 비원딜을 고르고[114] 초반에 캐니언이 활약하여 전 라인에서 상대에게 최소 반타작~우위를 잡는 조합 이점으로 스노우볼을 굴렸는데[115] 상대편 미드라이너의 클러치 플레잉[116]으로 한타를 진 후, 끝내 탑-정글-미드의 저점과 조합의 단점이 드러나 비벼지던 게임을 역전하지 못하고 패배했다는 패턴이 거의 빼다 박은 수준이었다. 그때와 다른 점이라면 스프링에선 사실상 젠지가 다운 판정을 받을 정도로 몰린 상황에서 한타 한방에 대역전극을 펼쳤으나, T1은 그 정도로 밀리진 않았다는 점. 그리고 젠지의 역전 서사시는 정말로 숨 넘어가기 직전에 단 한번의 한타로 뒤엎은 것이지만, T1은 반대로 한타 이전에 오너가 용 스틸을 통해 시간을 벌어줬다는 선결 작업이 있었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2016 서머 결승전이었던 락스 대 kt 5세트의 느낌이 풍겨나오는 경기도 되었는데, 조합이 이 정도는 아니었으나, 많이 불리한 상황에서 불리한 팀이 바론을 거의 먹는 데 성공한 상황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않은 챔피언의 궁극기에 스틸당했고, 거기서 싸움을 대패하며 더 이상 뒤집기 어려운 상황으로 게임이 끝났다는 게 공통점. 그나마 이 경기는 그 바론 스틸 이후로도 게임이 좀 더 지속되었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여담으로 옆집 LPL에서도 같은 날 플레이오프 5꽉 경기 마지막 세트에서 LNG 서포터 뤼마오의 유미가 두번째 용을 하나 스틸, 덕분에 V5가 먹었다면 4용이었을 상황에서 3용으로 게임이 흘러가게 되어 4용싸움에서 V5가 대패하고 지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같은 날 유미의 오브젝트 스틸로 큰 스노우볼 두 개가 굴러가게 되었다.
5.2.4.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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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2022 Worlds 진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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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Esports 공식 트위터 # |
누가 상대 라이너보다 잘했는지 또는 못했는지를 따지고 싶지 않은 경기였다. 재밌는 경기를 보여준 11명의 선수와 양 팀 코치진에게 감사를 표한다.
[T1vsDK]★4.5 올해의 매치 - 윤민섭 기자
[T1vsDK]★4.5 올해의 매치 - 윤민섭 기자
한장 남은 강릉행 티켓에는 결국 짝수해 서머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깬 T1의 이름이 적혔고, 동시에 최소 2시드 미국행 티켓까지 쟁취했다. 경기 사전 예상에서는 T1의 강우세 예측이었지만, 담원은 자신들이 왜 다전제의 강자라고 불리는지 증명하며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 젠지전처럼 5세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결국 다시 한번 담원 기아는 결승 문턱 코앞에서 넘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경기가 5꽉 접전으로 펼쳐진 것과는 별개로 두 팀의 밴픽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오가며 어느 감코진이 더 무능한지 결정하는 감코진 멸망전이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경기 내내 서로 유미를 가져가라고 떠먹여 주는 형님 먼저 아우 먼저식 밴픽이 자주 나왔기 때문에 팬덤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117] 나아가 T1은 기존에 지적받던 메타픽을 의도적으로 넘겨주는 전략에 대한 비판이, 담원은 단단한 정석 조합과 어긋나는 특유의 조커픽이 지나치게 과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나마 담원을 위한 변명을 해주자면, 담원은 정규 9주차에서 제리-유미를 가져가놓고도 T1에게 2:0으로 박살난 전적이 있어서 제리-유미를 신뢰하지 못했을 수 있으나, T1은 이제까지 최소한 제리-유미로는 쭉 폼이 좋았는데 대체 왜 안 쓴 건지 의문이란 반응이 부지기수이다.
우선 패배한 담원 기아의 경우, 이번 경기는 애초에 매치 이전만 해도 '담원은 0:3 완패나 안 당하면 다행'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일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5꽉을 만들며 결승 문턱까지라도 손이 닿기는 닿았던 담원의 저력은 분명 무시할 수 없는 성과다. 괜히 한참 기세가 좋던 KT를 꺾고 올라왔다는 게 아니라는 듯 우승후보 T1과 초접전을 펼쳤고 자신들의 한계를 인정하듯 매우 다양한 밴픽들도 준비해오며 절치부심한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최후의 승자는 되지 못하고 선발전으로 가게 됐다. 그래도 상기한 것처럼 정규 시즌에서 T1 상대로 0:4로 압도적 열세였던 담원이 나름 회복된 폼과 다전제에서의 저력을 보여주며 5꽉까지 몰고 간 만큼 남은 일정에 긍정적인 신호를 남긴 게 다행.
한편 이번 시즌 내내 터져 나온 담원 감코진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T1 측에서도 담원이 준비를 잘 해 왔다고 언급한 것을 보면 밴픽 자체는 어느 정도 날카로운 면이 있었고, 실제로 이번 다섯 세트에서 모두 원하는 조합을 뽑는 모습을 보였다.[118] 실제로 3대0 셧아웃이 나올 만한 다전제를 밴픽 차이로 5꽉까지 끌고 왔다는 의견이 대다수. 하지만 여기는 플옵이고 챔피언 숙련도 역시 밴픽에서 고려해야 할 주요 이슈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론상으로만 좋은 이번 경기의 밴픽들이 완전히 긍정적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119] 결국 올해 내내 '전력상 열세로 평가받았으나 깜짝 전력을 꺼내서 초반 밀어붙임 -> 숙련도 이슈로 인해 반격을 당함 -> 가뜩이나 코인이 없는 조합이라 힘이 점점 빠지고 역전당함'의 패턴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깜짝전략을 '꺼냈도르'만 수상하면 무슨 소용이냐는 이야기.
또한 쇼메이커의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는 폼과 챔프 폭 이슈도 큰 문제로 부상했다. 현재 미드 1티어 챔인 아지르 숙련도가 모자라 항상 아지르에 밴 카드를 소모해야 했기 때문.[120] 결국 T1에서 사일러스만 끊어줘도 쇼메이커의 챔프 폭 특성 상 나올 만한 챔프가 크게 좁혀지고, 늘 아지르를 밴할 수 없으니 결국 최종전인 5세트에서 임시 방편으로 아지르를 탑으로 올리는 선택을 했으나[121] 조커 픽으로 꺼낸 야스오로도 게임을 집어던지며 패배했다. 스웨인이나 리산드라, 탈리야 같은 픽도 최약팀 상대로나 좋은 모습을 보였지, 조금이라도 강한 팀을 만나면 픽의 이유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는 중. 미드부터가 어떤 구도를 뽑던 주도권도 못 잡고, 플레이 메이킹도 해내지 못하니 게임이 전체적으로 답답해질 수밖에 없으며, 이런 상황에서 바텀 캐리는 바라기 힘든 게 현실이다.
담원은 착실한 준비를 통해 다양한 조커픽을 선보이며 경기를 끝까지 끌고 갔지만, 실험실 밴픽과 너구리와 버돌을 돌리는 문제로 담원 팬덤에서도 크게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 시즌 담원의 전력은 플옵 2라운드에서 T1에게 3:0 셧아웃 패배를 당할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인 상황을 뒤로 하고 5꽉을 간 것도 분명 성과라고 볼 수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상술했듯 T1이 메타챔을 떠넘겨주다시피 했을 때에도 특유의 조커픽을 고집하는 밴픽이 승리 가능성을 걷어찼다는 논리. 시청자들 사이에서 이것이 워낙 크게 논란이 되었고 경기 직후 클템과 강퀴의 합방에서 5세트 담원의 밴픽에 대한 질문이 많이 쏟아졌을 때, 두 해설은 5세트의 담원 조합이 잘 풀리면 이론적으로 좋고 준비를 해 왔다는 것은 인정했지만 제리-유미를 넘겨주는 것은 일종의 타임 어택이 걸리는 리스크가 있었다고 평했다.
즉 5세트의 독특한 픽들이 크게 각인됐을 뿐이지, 결과적으로 담원은 상대의 발밴픽을 정석적이거나 이상적인 픽으로 파고드는 식의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며, 정규전 때의 폼 문제가 어느 정도는 개선된 것이 사실이다. 고로 9주차 젠지전처럼 희망의 불씨 자체는 지폈으며, 과연 이후 샌박과의 선발전 승자전에서 이 불씨가 진짜 더 커질지, 아니면 9주차 T1전마냥 잠시 피어오른 촛불이었을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담원이 상당히 열세라 평가받던 이번 T1전에서도 돌림판을 돌린 것을 보면, 버돌을 계속 쓸지, 하루빨리 너구리의 폼이 올라와 다시 교체가 될 수 있을지가 선발전 통과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4세트에서 칼챔으로도 벽돌 모드를 보여줬기에 긍정적인 요소를 제대로 흡수해 정착시킨다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약간의 호재이나, 버돌이 여전히 중압감을 견디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줘[122] 돌림판을 기용할 거라면 버돌의 마인드 케어에 신경을 써야할 상황이다.[123]
T1 입장에서는 승리를 하긴 했으나, 기분이 마냥 좋진 않다. 우선 상위권 팀 중에서 약한 축에 드는 담원을 상대로 5꽉, 역스윕 직전까지 갔다는 점부터 전혀 유쾌하지 않고, 밴픽 문제는 담원 쪽보다 더 지적할 부분이 많다. 2세트까지는 담원을 압도하였으나, 3, 4세트는 이 밴픽 문제가 다시 도져 승리를 갖다바치다시피 했고, 마지막에 승리한 5세트도 담원이 심한 하이리스크 밴픽으로 알아서 넘어져줬을 뿐, T1의 밴픽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이 밴픽 문제는 1년 내내 지적받고 있는데도 발전은커녕 보완조차 되지 않고 있다.[124]
T1 측에서 보여준 밴픽 문제를 정리하면 대충 이렇게 요약이 된다. 상대 조합에 비해 단 한 가지의 장점도 가지지 못할 뿐더러 오히려 매순간 압도 당하는 밴픽을 구사한다든가[125] 블루 밴픽에서 제리 유미를 전부 뺏기는 마법같은 밴픽을 선보인다든가[126] 상대방이 유미를 입에 떠먹여줌에도 굳이 1픽에서 오공을 가져온다든가 하는[127] T1 팬이라면 말 그대로 혼절할 정도의 밴픽 능력을 선보이면서[128] 밴픽 전략의 피드백이 상당히 부족함을 드러냈다. 거기에 경기가 끝난 후 구마유시의 말대로 모든 밴픽에는 나름의 근거가 있겠지만, 결국 결과로 증명하지 못하며 비판의 목소리만 더 거세지는 상황이다. 메타챔을 가져간 1, 2세트 모두 25분대에 경기가 끝났던 걸로 보아 제대로 된 밴픽을 구사했으면 셧아웃도 충분히 나왔을 것이라는 게 중론.[129]
결국 1, 2세트의 폼을 유지한다면 젠지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공통적인 반응과 더불어 결승에 진출하긴 했으나 아직은 증명되지 못한 부분이 많기에, 2016년 스프링과 2019년 서머와 같은 반등을 위해서는 결승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보다 높은 각성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승자 인터뷰에서 우승 공약이 있느냐 묻는 질문에 구마유시는 '공약은 유치한 애들만 거는 것'이라며 별다른 공약을 언급하지 않고[130] 페이커는 Jump King을 잇는 새로운 게임을 플레이할 것이라는 공약을 걸었다. 그리고 구마유시는 룰러를 향해 이번에 '룰러형 또 나야, 강릉에서 봐'라는 멘트를 남겼다.
6. 결승전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 결승전 | |
Gen.G | T1 |
7. 여담
- KT는 2018년 월즈 8강 IG전 이후 4년 만에 치른 5꽉 다전제에서, 그것도 IG전 결과와 똑같이 패패승승패 2:3으로 패배했다. 그리고 KT의 직전 플레이오프 경기였던 2020 스프링 와일드카드전과 같이 담원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했다.
- KT-담원 기아 전의 승부 예측에서는 이현우 해설이 담원의 승리를 3:2라는 스코어까지 정확하게 예상한 반면, 이현우 해설을 제외한 다른 모든 이들이 KT의 승리를 예상하면서 이현우 해설만 승부 예측에 성공하였다. 본래 이현우 해설은 클펠레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승부 예측을 못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의외로 2021년에도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승부 예측에서 다른 팀들의 경기는 죄다 틀려놓고 담원의 경기만 맞춘 적이 있다. 심지어 그때도 담원이 치른 경기는 세트 스코어까지 전부 맞췄다.[131]
- 리브 샌드박스가 젠지를 상대로 3세트를 가져감으로써 2021 LCK 플레이오프 제도 개편 이후 처음으로 1위 시드에게 지목받은 팀이 3:0 패배를 하지 않게 되었다. 또한 담원 기아가 T1을 상대로 3세트를 가져감으로써 플레이오프에서의 모든 경기가 셧아웃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만큼 이번 시즌은 매우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또다시 '역대급'이라 부를 만한 시즌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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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기아가 서머의 두 플옵을 모두 풀꽉으로 끌고 가는 진기록을 세웠다. 특히나 스프링까지 포함하면 무려 3연속 풀 세트 접전을 치르고 있는 건 덤. 그리고 본인들이 승승패패승을 했고 그 다음 동일한 스코어로 T1에게 당했다. 거기다 담원은 2연속으로 PO 2R에서 2위 팀을 만났으며, 그때의 5세트에서도 예상 외의 조커픽으로 초중반을 가져갔다 역전패 당했다는 것이다. 더 소름돋는 건 그때도 덕담은 비원딜인 '직스'를 가져갔는데, 이번에도 비원딜인 '하이머딩거'를 가져갔다 망했고
심지어 둘 다 요들이다.두 세트 모두 캐니언의 스킬샷 미스와 쇼메이커의 저점이 끝내 스노우볼로 굴러왔다는 건 덤. 다만 그때는 극단적인 차이를 내서 사실상 승리를 가져왔다고 판단되었으나 역전당한 사례라면, 이번 매치는 딱 픽의 이유를 보여주는 수준으로 애초에도 충분히 역전이 가능했을 차이였다.
- 1, 2라운드 모두 1경기는 승승패승, 2경기는 승승패패승으로 결과가 났다는 것이 공통점. 리브 샌드박스와 담원 두 팀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본인들이 승리한 세트 승패 순서와 정반대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패배했다는 것도 특징.
[13]
선발전 진출 가능성이 있는 광동 프릭스 또한 일단 로스터는 제출하였으며 광동 프릭스의 로스터는 9주차 로스터와 동일하다.
[14]
리브 샌드박스가 승리 시 KT는 자동으로 최소 5위 이상이 확정되어 선발전 포인트 30점을 확보, DRX 역시 6위로 10점을 확보하여 스프링 20점과 합해 포인트 총합 30점이 되어 서머 성적 우선에 따라 KT, DRX가 선발전으로 진출하고 광동이 탈락하게 된다.
[15]
DRX는 스프링 포인트 20점이 있어 4위 이상을 확보하여 70점 이상을 확정하면 포인트 3위 이내가 확정이지만, LSB가 PO 2R를 패배하고 KT가 반대쪽 브라켓에서 업셋을 일으켜 LSB가 최종 4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면 포인트 순위에서 티젠담킅에 밀려 3시드 결정전으로 갈 수 없게 된다.
[16]
킹겐은 벌써 DRX에서만 세 번째 플레이오프다.
[17]
다전제 경험을 비교하면 4번의 LCK 포스트시즌과 월드 챔피언쉽 8강을 경험한 표식이 우위에 있지만, 주한도 작년 LCK CL과 올해 PCS에서 수많은 다전제 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18]
도브는 2019 스프링과 서머, 크로코와 프린스는 작년 서머, 카엘은 2021 CL 서머에서 우승을 하고 왔지만 클로저는 아예 공식전 다전제 기록이 없다.
[19]
리브 샌드박스의 다전제 승리 기록은 2019 스프링 승강전 최종전, 2019 케스파컵 4강, 2020 서머 승강전 최종전 3개가 전부이며 다시 말하면 LCK 플레이오프와 월즈 선발전 같은 큰 무대에서는 승리 기록이 없다.
[20]
2019 스프링 와카전 vs 담원 1:2, 2019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 vs SKT 0:3, 2021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 vs T1 0:3
[21]
킹겐: DRX 이적 후 다전제 승리 전무, 표식: 2020 서머 플레이오프 젠지전 이후 4연패, 베릴: (담원 시절 포함) 2021 월즈 4강 T1전 이후 2연패, 데프트: (한화생명 시절 포함) 2021 월즈 플레이-인 토너먼트 파이널 BYG전 이후 2연패
[22]
해당 대회 기준 루나미는 7연패를 기록 중이었고, 결국 8연패를 헌납하게 됐다.
[23]
상대인 프린스는 모르가나는 매우 힘든 상황이었기에 문제가 아니라고 변호했다. 해설진들 역시 상대에게 하드 CC가 너무 많아 어디에 블실을 걸어도 차악이 발생하기에 힘들다고 변호했다.
[24]
LCK 플레이오프와 선발전을 기준으로 샌드박스가 탑독인 매치업은 있었지만, 샌드박스의 다전제 잔혹사를 감안하고도 중계진 전원이 승리를 점칠 정도로 압도적인 탑독이 된 기억은 없었다. 마침 상대가 정규 시즌의 마지막을 매우 좋지 않게 끝낸 만큼, 다전제 연패를 끊어낼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았다고 할 수 있다.
[25]
이전까지와는 달리 오히려 라인전에서 얼추 맞춰갔음에도 교전에서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팀도 무력하게 밀리는 일이 벌어졌다. 본인의 칼챔 숙련도도 그렇고, 샌드박스 역시 도브의 플레이메이킹에 얻는 것이 많았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26]
당장 2라운드의 상대는 현 최고 우승권인 젠지와 젠지만큼의 포스는 없지만 여전한 강팀인 T1이다. 그리고 선발전에서도 담원-KT-DRX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 약점을 그대로 노출한 채로 3번의 승리를 노리기에는 버거운 상대다.
[27]
정규 시즌에서 샌드박스가 초반을 반반 내지 우위로 넘긴 매치에서는 십중팔구 크로코가 한쪽 라인을 터트리거나, 미드에서 중심을 잡고 시작한 경우가 다반사였다. 반대로 초반을 밀리고 들어가는 매치에서는 크로코가 침묵하는 사이 상대 탑-정글이 탑의 균열을 심화시킬 때도 있었고 이번 다전제에도 그 그림이 나왔다.
[28]
T1 소속일 때 2020 서머 와일드카드전에 선발 출전한 적은 있었지만 당시의 와일드카드전은 3전 2선승제라 다전제로 치지 않는 편이고, 그마저도 1세트 패배 후 바로 강판되었다.
[29]
비슷한 이유로 1경기 역시 리브 샌드박스가 2라운드에 7승 2패를 하며 탑독에 섰음에도, DRX가 이변을 일으키는 것이 크게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8월 13일과 8월 14일에 펼쳐졌던 담원(vs T1), DRX(vs 한화생명)의 서머 마지막 경기에서 담원과 DRX가 나란히 패배하면서 샌드박스와 KT의 승리를 점치는 의견에 힘이 실린 편.
[30]
이 때문인지 해외 배당에서는 담원이 KT에 우세를 점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스프링 담원은 정규시즌 마지막에 브리온에게 셧아웃 업셋을 당했지만 바로 이어지는 플레이오프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압도적으로 브리온을 셧아웃 내버렸고, 그래도 전력 상 더 강하다고 여겨지던 젠지를 상대로 정말 턱끝까지 몰아붙이는 저력을 보여줬다.
[31]
실제로 마지막 경기인 9주차 T1전에서 담원은 아지르, 바이, 브라움 등 평소 해당 선수들이 자주 쓰지 않던 신규 픽들을 대거 기용하는 모습을 보였고, 전략도 라인전 단계를 눕고 후반에 뭔가 해보려는 제리 주축 조합으로 통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즉, 패치 이후 제리의 체급 체크 겸 새로운 픽들을 실험할 요량도 있을 수 있는 셈이다. 문제는 지면서 워낙 폼을 꼬라박한데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대인 감독의 말도 안 되는 발언들이 튀어나오며 그나마 있을 수 있을 긍정적인 가설을 죄다 씹어먹을 정도로 여론이 추락한 게 클 뿐이다.
[32]
아리아도 LJL 3번의 다전제에 우승 2번과 월드 챔피언십과 MSI 경험으로 충분한 경험은 있다.
[33]
LCK CL에서의 3번의 다전제 경험을 가지고 있다.
[34]
사실 버돌은 워낙 나이가 어려 경험치가 없어서인진 몰라도, 잘 싸울 땐 정말 든든하지만, 뇌절성 플레이가 자주 터지는 유형의 탑라이너라 이에 대한 보험이 필요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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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물 현상금 획득량
[36]
특히나 처음에 스카너를 자를 때만 해도 중계진은 '루시안이 앞대쉬를 자주 해야 하니 그렇다'라고 예측했으나, 사실 이는 르블랑을 견제할 챔피언을 줄이기 위한 전략도 있었다는 게 막픽으로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4픽 비에고 이후 4, 5픽이 나왔고, 그 시점에서 KT는 탑 라이너를 골라야 했는데 그나마 확정 CC기가 달린 볼리베어는 레넥톤을 상대로는 라인전 상성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자연스레 도태되어 비에고 하나에게 르블랑 견제의 책무가 맡겨졌다.
[37]
중계진도 언급했고, 실제 딜량 그래프에도 나오듯 KT는 사실상 아지르 말고는 딜이 없는데 아지르가 프리딜을 하기도 힘든 조합이었고 반대로 담원은 요네-탈리야-드레이븐 3딜러 조합이었다.
[38]
과거에는 심하면 신화 아이템을 한 번 사면 다시 되돌려서 다른 신화 아이템을 구매할 수 없었던 버그도 있었다.
[39]
이 같은 판정으로 인해 칼바람 나락에서 오른이 13레벨이 되어 보유하고 있던 신화 아이템이 강화되면 우물 밖에서 패시브로 상점을 이용한 것으로 간주해 칼바람 나락에만 있는 패시브 쿨타임 120초가 돌기 시작한다. 레벨업이 빠른 칼바람 나락의 특성상 14레벨이 되어도 패시브 쿨타임의 존재로 인해 아군의 신화 아이템을 강화해주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40]
LCK 첫 POG이자 첫 솔킬을 만들어낸 챔피언이며, 정규시즌에서 6승 2패를 거둔 고승률 모스트 픽이다.
[41]
사실상 궁극기에 별 효과가 없는 비에고를 제외한 4인의 궁극기가 모두 뺏으면 중박 이상을 칠 수 있는 궁극기였다. 심지어 경기 중에는 그 비에고의 궁극기를 활용해서 들이댔다가 어그로 핑퐁을 하기도 하면서 비에고의 궁극기까지도 효과적으로 써먹었다.
[42]
특히나 캐니언은 1세트부터 두드러진 저점이 개선될 기미가 안 보이는 상황이란 게 담원의 수 싸움이 더 복잡해지는 상황이다. 클러치 플레잉 자체는 뛰어나지만 커즈를 상대로 정글 차이를 자주 보이는 상황이다.
[43]
아리가 사일러스보다 라인전 구도에서는 유리하다.
[44]
만약 버그가 없었더라면 만년서리 - 바이 궁극기 연계에 그대로 터지면서 게임이 끝날 수도 있었다.
[45]
4용을 먹기 직전에 유미가 탄 상태에서 제리의 기본 공격력이 505, W의 공격력은 805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보여줬다.
[A]
이번 경기를 승리하면 최소 준우승이 확정되는데, 결승전에서 승리하면 우승으로 1시드, 패배하면 최다 포인트로 2시드를 배정받는다.
[47]
담원이 2시드로 진출하려면 샌박이 우승, 담원이 준우승을 해야하며, 샌박이 탈락할 경우 T1은 최소 3위, 170p를 확보하기에 담원이 준우승으로 얻는 150p보다 높고, T1이 2번 시드를 확정적으로 획득하기에 담원의 2번 시드 가능성이 소멸한다.
[48]
승리 가능성만 보면 담원 선택이 유리할 수 있지만 젠지 입장에서 어차피 업셋 자체를 거의 일어날 수 없는 일로 바라본다면 딱히 유의미한 차이도 아닌 것이다. 예를 들어 젠지 입장에서 결승 진출 확률을 99%로 보고 있다면, 그 확률을 99.5%로 늘리려 애쓰는 것보다는 차라리 1%의 희박한 확률이 터졌을 때의 상황을 대비하는 것이 더 마음이 편하다는 해석이다. 또한 당연하지만 애당초 담원을 고르는 것이 정말로 더 유리할 것인지도 결코 확신할 수 없다.
[49]
젠지가 2라운드에서 탈락할 때의 최종 점수는 150점으로, T1과 담원 단 두 팀만, 그것도 2라운드를 탈락하지 않아야 점수로 따라갈 수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만약 담원을 골랐다가 패배하고, T1이 샌박마저 잡고 결승이 담원 vs T1으로 된다면 젠지는 결승전 결과와 무관하게 선발전이 확정되며, 설령 샌박이 진출하더라도 샌박이 우승하는 경우 역시 선발전행이다. 즉, 샌박이 T1을 이기고, 담원이 샌박을 이기는, 2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젠지가 2시드로 진출한다. 반면 젠지가 샌박과 겨룰 경우, 설령 본인들이 패배해도 2라운드 반대쪽 대진 결과와 상관 없이 결승에서 샌박이 우승하지만 않는다는 조건 하나만 만족하면 2번 시드로 진출할 수 있게 된다.
[50]
실제로 반지원정대 창립 이후 가장 왕관에 가까웠던 2021 스프링 결승전에서 담원에게 3:0으로 박살났고, 담원이 휘청거려 더욱 기회가 열려있다던 서머에서도 본인들의 상승 기세를 박살내고 휘청거리게 만든 팀도 담원 기아였다. 거기다 후술하겠지만, 2022년에도 담원 기아만 만났다 하면 풀 세트 접전을 치르고 기진맥진하는 모습을 노출할 정도로 T1이 워낙 다전제 전적으로 끌려다녀서 그렇지, 실제론 담원 상대로 가장 호되게 당한 팀은 젠지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과장 좀 보태면 거진 3년을 한 팀에게 책 잡힌 수준이다.
[51]
정규시즌 2라운드에서 담원은 KT에게 0:2로 완패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선 역으로 2:0까지 몰아붙였다.
[52]
작년 스프링 3위인 한화는 미드-바텀이 강력하지만, 탑-정글-서폿이 모두 유망주 내지 신인에 가까운 멤버들이었고, 작년 서머 3위 농심과 올해 서머 3위 샌박은 탑-미드의 라인전 능력은 중위권 정도이나, 우수한 가성비와 더불어 팀 전체적으로 한타 파괴력이 상위권 팀 수준으로 막강하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53]
리브 샌드박스는 블루 진영에서도 칼리스타를 밴하는 수고를 들여가면서 프린스에게 캐리가 가능한 챔피언을 잡아주려 노력하고 있고, 서포터 카엘은 이번 메타에서 조커 픽을 꺼내는 모습 자체를 보기 드물고 정글 역시 크로코의 챔피언 폭 자체가 좁은 것은 아니지만, 크로코와 리브 샌드박스의 성향을 고려하면 지금까지 나온 픽이 크로코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반면 도브는 라인전 단계의 문제가 여전하지만 아지르를 탑에 기용한 적도 있는 엄연한 미드 출신이고, 클로저는 메이지의 숙련도가 의심받을 뿐 AD 챔피언의 숙련도는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이다.
[54]
해당 스프링 매치에서는 리헨즈와 스코어의 코로나 이슈로 인해 2군 서포터 로스파가 대신 경기를 치렀다.
[55]
2021 스프링 DK vs HLE, 2021 서머 DK vs NS, 2022 스프링 T1 vs KDF 모두 3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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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물 현상금 획득량
[57]
게다가 라칸은 유틸폿도 아니고 탱폿도 아닌 어중간한 챔피언 설계 탓에 전반적으로 템빨을 잘 못 받는 서포터 포지션 내에서도 특히나 템빨을 못 받는 챔피언이다. 칼바람 나락에서 라칸이 구린 이유
[58]
실제로 경기 후 POG 인터뷰에서 룰러는 2, 3세트 라인 주도권이 없는 밴픽을 한 점을 다시 생각해봐야겠다는 발언을 했다.
[A]
[60]
3시드 결정전: 담원 기아, 리브 샌드박스 / 파이널 진출전: kt 롤스터, DRX.
[61]
2019년 서머 플레이오프에서의 승리는 4위라는 언더독 위치에서 시작해서 도장깨기 중에 2위인 담원을 이겼고 올해 스프링의 경우 담원이 젠지에게 2:3으로 패배해 탈락했고, T1은 광동을 스무스하게 잡고 미리 결승에 올라갔던 상태였다.
[62]
2019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SKT T1 3:0 담원 게이밍 / 2021 LCK 서머 결승 담원 기아 3:1 T1 / 2021 월즈 4강 담원 기아 3:2 T1
[63]
담원의 정규시즌 순위는 득실차로 KT보다 높은 4위였지만 2라운드 성적은 KT가 6승 3패, 담원이 4승 5패로 KT가 훨씬 좋았다.
[64]
이 징크스는 무려 2014년부터 시작되었는데 2014년에는 SKT K는 윈터를 우승한 이후로 계속 8강에서 탈락했고, 그나마 윈터 우승으로 선발전 최종전까지는 갔지만 나진 화이트 실드에게 업셋을 당해 월즈 진출을 못했고, SKT S도 서머 시즌에 4위를 하기는 했지만 윈터, 스프링 시즌을 말아먹은 탓에 선발전도 가지 못한 채 시즌을 끝냈고 2016년엔 KT한테 역스윕으로 3:2 역전패를 당했고, 2018년은 그냥 SKT의 암흑기에 2020년엔 스프링은 우승했으나 서머는 와일드카드에서 아프리카한테 2:1로 지고 선발전도 젠지한테 3:0으로 져서 월즈도 못 갔다.
[65]
2020년 스프링도 젠지를 꺾고 우승을 했지만 서머를 말아먹어 선발전으로 갔다. 그리고 거기서 역으로 젠지에게 당하면서 스프링을 우승해놓고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지 못했다.
[66]
그나마 자신들이 T1을 잡고, 샌박이 젠지를 잡을 경우엔 젠지가 3위, T1이 4위가 되면서 담원이 준우승을 해도 최고점이 될 젠지와 동률인 150점이 되고(T1은 4위 시 140점.) 서머 순위 우선 정책에 따라 최종 서머 2위인 담원이 2시드로 직행할 수 있었지만, 샌박이 전날 젠지에게 패배하며 경우의 수가 사라졌다.
[67]
2020년 담원이 월즈 우승으로 1부 리그의 왕좌를 LPL에게서 탈환한 이후, '전통의 왕조 T1 vs 신흥 왕조 담원'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LCK에서 밀어주며 큰 이슈를 모았다. SKT가 2013, 2015, 2016 월즈 우승을 하고 LCK 10회 우승으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고, 2017년 삼성 갤럭시의 월즈 우승 이후 찾아온 암흑기에 나타난 담원이 2020 ~ 2021년에 보여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인기를 모으며 팬덤을 구축했다. 팬이 많은 만큼 광적인 팬덤도 많은 팀들이기에 서로 싸울 때마다 다수의 시청자나 관객을 모으며 큰 인기를 끄는 신흥 더비 매치이다.
[68]
단, 이것도 속단은 이른 게, 작년 스프링에도 호야 대신 버돌이 선발 출전을 했으나, 3세트부터 나온 호야가 POG까지 낼 정도로 호야가 크게 활약하기도 했다. 즉, 너구리를 히든으로 돌린 상황일 수 있는 셈이다.
[69]
당연한 이야기지만, 솔랭 점수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대회에서 좋은 폼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작년 모건의 경우에도 솔랭의 점수는 높았으나 대회 내에서 보여준 폼은 별로였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덕담이 보여준 폼과 현재 덕담의 솔랭 점수가 확인된 계정을 기준으로 약 700점대를 머무르고 있다는 것을 보면 더더욱. 다만 솔랭 점수가 높다면 선수 자신이 플레이에 더 자신감을 가질 만한 근거가 되기도 하고, 또 구마유시는 자신감 빼면 시체라는 말을 듣기도 할 만큼 자신감에 크게 영향을 받는 선수이기에 최근 1주일간의 솔랭 폼과 점수는 심리적으로 크게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70]
원래
이진세은 누가 이길지 예측하건 스코어는 항상 3:0으로 하기로 유명하다. 따라서 스코어보단 어디까지나 '누가 이기겠다'라는 것에 가까운데, 이것마저 역배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현재 담원의 승리 가능성 자체가 매우 암울한 상태다. 만날 때마다 졌는데 역배가 아닌 게 더 이상하긴 하다.
[71]
올해 스프링 GEN vs DK에서도 3:2 젠지 승을 예견했고, 그대로 적중했다.
[72]
트런들이 4/1/2까지 성장했을 때, 차라리 시비르가 4/1/2였다면 훨씬 나았을 것이라는 말이 있었을 만큼 트런들의 성장은 담원에게 재앙이었다. 시비르는 그나마 오공이 물어 죽일 수 있지만, 트런들은 꽤 튼튼하기 때문에 그게 안 통하기 때문.
[73]
하필 레넥톤이 레드인 상황에서 추정상 바위게나 강가 시야를 위해 잠시 내려갔다 잡힌 것 같은데, 레드 사이드 강가의 두터운 벽은 플로 넘을 수 있는 자리가 극히 제한되어 있다. 레넥톤은 아마 거길 노렸으나 트런들의 몸에 밀려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74]
저 벽은 일명 '통곡의 벽'으로, 숙련된 탑 라이너들을 제외하면 저 벽을 잘 넘지 못해서 붙은 별명이다. 어제 미드 출신 도브도 저 벽을 넘지 못해서 통곡의 벽 소리가 나왔다. 그런데 탑 포지션인 버돌이 저 벽을 못 넘었다는 건 치명적인 부분.
[75]
쇼메이커의 경우 본인의 포지셔닝 실패로 조합상 무조건 이겼어야 하는 전령 싸움을 망치고 트런들을 급성장 시키며 사실상 게임에 쐐기를 박았다.
[76]
강승현 해설이 "구마유시가 똑똑한 게, 시비르가 딜각을 안 잡아요."라고 할 만큼, 시비르보다는 트런들의 존재감이 훨씬 컸다. 실제로 주요 중후반 한타에서도 시비르는 멀리서 탈리야/세나와 나 잡아봐라 하면서 놀고 있고, 오른/트런들/아지르/유미가 앞으로 얼굴을 들이밀면서 담원을 두들겨 패고 있었다.
[77]
덕담이 거리를 내주자마자 E-만년서리 연계로 정화와 점멸을 모조리 뽑아버렸고, 그렇게 덕담은 어찌어찌 포탑까지 후퇴는 했으나, E로 진입한 제우스의 메가나르 W를 피할 수도, 궁극기로 걸린 기절을 풀어낼 수도 없었다.
[78]
시야 플레이로 강쪽 벽에 절묘하게 붙어있다가 덕담이 다가왔을 때 E-점멸-궁-W 콤보로 기절을 먹여 구마유시와 함께 처리했다.
[79]
1세트는 25분 4초에 끝났다. 2세트와 겨우 30초 차이.
[80]
초반 깜짝 인베에 레넥톤의 포션과 점멸이 빠져버렸고, 덕분에 제우스의 나르가 약한 6렙 이전 단계에서 아무 손해도 보지 않았고, 단 한 차례의 제동도 걸리지 않은 나르가 온 한타 구도를 헤집고 다녔다.
[81]
게임 구도상 리산드라가 드레이븐을 깔끔하게 물어죽이지 않으면 못 이기는 상황이었기에 미리 포지션을 잡으려 했지만, 담원이 이를 읽어냈다.
[82]
사실 이 두 번도 너구리가 못했다기보단 T1이 잘했다고 말해야할 수준이다. 다이브의 경우 딱 레넥톤의 궁+점멸이 빠졌던 상황에서 이뤄진 거고, 이마저도 궁+점멸이 빠진 게 아트록스와의 딜 교환 이후였다. 두번째의 고립사도 딱 포탑 1대만 더 치면 터질 타이밍이라서 포탑을 터트리고 바로 뺐는데, 그 타이밍을 아주 제대로 T1이 물어버린 것이다.
[83]
KT전에서도 라스칼을 상대로 밀리지 않은 것까지는 좋았지만 냉정히 말해서 한타 이후에는 뭔가를 제대로 보여준 적이 없었고 오히려 안일한 판단으로 상대에게 기회를 주는 경우가 더 많았다.
[84]
실제로 담원은 작년 서머에서도 고스트의 폼이 너무 떨어지자 2군 정글이던 말랑을 올린 후, 캐니언을 미드로, 쇼메이커를 원딜로 돌리는 초강수까지 두며 시간을 벌었던 적도 있다.
[85]
제리-유미를 블루에서 다 푼 4세트에 어그로가 끌려서 그렇지, 이번 경기에서 T1의 감코진이 한 최악의 밴픽은 3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세트는 라인전 주도권과 초중반 교전을 챙기기라도 했지, 3세트는 그조차도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
[86]
사실 저것도 T1의 유일한 변수인 리산드라 슈퍼플레이에 담원이 한번 당한 이후부터 매우 조심스레 지역을 장악하고, 라인을 밀 오브젝트를 가져가도 푸시에 신경쓰기보단 진영 장악에 포커싱을 맞추며 역으로 조급해진 T1이 실수를 일으키길 유도했기 때문이지, 만약 담원의 체급이 전성기 수준으로 높았거나, 상대가 젠지 정도의 강팀이었다면 20분 내외로 게임이 박살났을 수 있을 수준으로 노답인 밴픽이었다.
[87]
아무래도 최근 스크림을 전부 버돌이 맡았던 만큼, 버돌을 기용하는 조합을 주축으로 짰을 상황에서 버돌이 너무나도 폼이 낮자 급하게 너구리를 기용하여 조합이 문제인지 점검하고, 그게 아니란 걸 안 후 레넥톤이 아닌 다른 챔피언을 쥐어주는 걸로 계획을 변경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담원은 3밴째로 레넥톤을 잘라버렸다. 또한 너구리가 레넥톤으로 상수의 활약을 보인 건 맞지만, 정규전 내내 보여준 탱커챔 폼이 지나치게 낮았기에 이에 불안함을 느껴 교체했을 가능성도 높다.
[88]
다만 버돌이 심리적인 압박이 매우 심했는지 1-2세트에서는 멀쩡하던 손가락을 피가 날 정도로 물어뜯은 흔적이 4세트 교체 당시 캠에서 보였다. 다만 단순히 불편하게 튀어나온 손 거스러미를 뜯어내다 피가 난 것일 수도 있다. 이후 요네를 픽할 때 쯤 들어서는 꽤 괜찮은 표정을 지었기 때문.
[89]
하지만 정작 이 시점에서 이미 T1은 궁극기가 대거 빠져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한타를 하기가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 이후 벌어진 교전에서 역으로 T1이 털린 이유도 이 때문.
[90]
오너의 탑 갱은 킬 교환이 나거나 더블 킬이 나면서 역으로 손실을 보는 바람에 요네를 역으로 크게 키웠고, T1 팬덤이 자신들에게 걸맞다고 극찬한 닐라는 케리아가 전령 싸움 전에 뻘궁을 날려 전령 싸움에서 별 우위를 못 보이는 등 픽의 이유를 못 살렸다.
[91]
실제로 팬들도 3세트에 비하면 사실 3세트가 역대급 노답 밴픽인 걸 생각하면 어떤 밴픽이라도 더 나았겠지만 4세트 T1의 조합은 충분히 근거는 있었다는 의견이 많다. 문제는, 이 조합을 레드도 아니고 밴픽에서 유리한 블루 진영에서 굳이 뽑을 필요가 있었냐는 것. 거기에 그 메타챔들이 죄다 초반 주도권을 상실한 조합이었기에 초반에 잘 압박을 했다면 젠지전 3세트의 샌드박스처럼 일찌감치 이득을 대거 챙기며 이후를 기약할 수 있었겠지만, 그걸 못 하는 바람에 후반에 포텐셜이 터지는 조합의 성장 시기만 앞당겨지면서 T1 조합의 이점도 사라져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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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사실 풀꽉을 한 3경기가 전성기 담원인 2020~21년 담원의 폼과 비교하면 훨씬 저점이긴 하지만, 애초에 담원이 5세트 풀꽉을 채운 경우는 모조리 '상대가 3:0~3:1로 이길 것'이라고 대다수가 상대의 압승을 예측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란 걸 고려하면 확실히 정규시즌보다 다전제에서 폼이 오르는 건 증명한 셈이며, 폼 자체도 전성기보다 못하다 수준이지 경기력을 보면 왜 PO 2R까지 올라오는지, 강팀들을 상대로 5꽉을 챙길 수 있는지까진 보여주고 있다.
[95]
탑, 미드, 바텀 셋 다 각 선수들에게 이번 시즌 첫 픽이며, 심지어 서포터조차 이번 경기 1세트에서 담원이 꺼낸 이후 두 번째 픽이므로 실질적 첫 픽이다.
[96]
T1 쪽에서 제리-유미를 픽하자 관중석에서 곧바로 환호성이 들려왔다.
[97]
사실 정파 vs 사파 조합은 담원이 올해 스프링 vs 젠지전 5세트에서도 해본 적 있는 밴픽이었고, 그때도 초중반에는 유리했으나 한타 한 방에 말아먹은 것이기에 담원의 조합은 양날의 검이나 다름없는 조합인 셈이었다.
[98]
담원의 가장 이상적인 한타 구도는 하이머딩거가 포탑을 깔아놓은 곳으로 아지르가 슈퍼 토스를 하고, 동시에 야스오가 다인 궁을 적중시키며 한 번에 터뜨리는 구도였다. 2차 플랜은 야스오의 바람 장막으로 제리와 나르의 공격을 막아내며 하이머딩거의 사거리로 끌여들여 이득을 보는 구도였다.
[99]
이 연계를 최대한으로 활용하고 싶었다면 뽀삐가 제리를 벽으로 밀치면서 2초 기절-벽에 박힌 제리에게 수호자의 심판(짧은 차징) 연계로 1초 에어본-에어본된 제리에게 야스오가 최후의 숨결(1초 제압)로 다시 연계하는 그림이 가장 완벽한 연계였으나, 쇼메이커가 급했는지 뽀삐의 용감한 돌진으로 제리를 벽에 밀치는 와중에 최후의 숨결을 써버리는 바람에 기절이 들어가지 않았고 그 결과는 치명적이었다.
[100]
다만 뽀삐가 제리를 밀치자마자 최후의 숨결이 연계된 걸 보면, 애초부터 "제리를 밀쳐 공중에 뜨는 순간 바로 궁극기로 연계한다"라는 작전이었을 수도 있다. 벽꿍을 하고 다시 띄우려고 했다가는 오히려 뽀삐가 위험해질 수도 있었기 때문.
[101]
뽀삐도 시야가 없는 와중에 점멸로 넘어가느라 제리에게 즉시 벽꿍을 하지 못했고 그 사이 제리는 양쪽 벽 중 어디에도 안 부딪힐 위치로 이동해버렸기 때문에 벽꿍각이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리고 뽀삐 야스오가 연계한 그 시점에 이미 갈리오 궁이 찍혔기 때문에 반드시 제리를 잡았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102]
실제로 승리 인터뷰에서 T1 선수들은 입을 모아 제리가 3코어를 갖춘 시점부터 승기를 잡은 것으로 봤다고 답변했다.
[103]
캐니언이 뽀삐의 궁극기로 오공을 날리고 바론을 챙기려 했으나, 바론이 기절을 걸어버리면서 궁극기를 끊어버려 오공의 진입이라는 변수가 생겼고 결국 오공의 Q+강타에 바론 체력 계산에 오류가 생겨버렸다.
[104]
세나는 제리의 W에 1229 대미지를 정통으로 맞으면서 바로 전장을 이탈했고, 장로 둥지 안쪽에 자리를 잡았던 담원 선수들에게 갈리오의 영웅출현이 완벽하게 박히면서 깔끔한 5:0 에이스를 만들어냈다.
[105]
장로는 담원이 먹었지만 장로를 쓸 챔피언들이 이미 다 죽어있었다.
[106]
여담으로 장로 한타 이후 경기를 끝내는 상황의 오프 더 레코드를 보여주는 과정에서 경기 내내 중압감이 컸는지 케리아가 헛구역질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107]
마지막 한타 전 페이커가 미드로 혼자 올라가고 오프 더 레코드 에서도 "아 백도어 하고 싶었는데" 라고 말하는 걸로 봐서는 아마 백도어를 시도 하려 했다가 돌아와서 한타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페이커가 돌아오기 전에 시작된 한타에서도 이미 딜이 많이 들어간 상태여서 백도어를 시도 했더라도 이미 아랫쪽에서 에이스를 기록 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108]
실제로 '이론상'으로는 완벽한 픽이다. 아지르가 들어가 하딩의 포탑 삼각지로 슈퍼 토스를 하면서, 그 시간을 야스오의 에어본+궁이 벌어주고, 하딩의 포탑 삼각지대와 궁까지 포함해 딜+CC로 거진 수초를 태워버릴 수 있고, 딜 밸런스도 AP와 AD가 얼추 골고루 배치되어 있어 상대가 녹지 않게 방어템을 두르기도 빡센데다, 혹여 선 진입을 상대가 시도하면 뽀삐의 궁으로 날려버리면 된다. 실제 초반에도 이러한 픽의 이점을 발휘해 T1을 몰아붙이고 있었다.
[109]
해설진도 얘기했지만, 소위 '장인'들은 아무리 불리한 상황이라도 몸이 기억하는 듯이 반쯤 활로를 뚫는 경우의 수를 예측하고 실현할 수 있는 숙련도를 지니고 있으나, 급하게 실전이 가능할 정도로만 배우면 이런 게 불가능하다는 걸 피력했다.
[110]
실제 커뮤니티 등에선 '차라리 아지르가 부여왕을 팔고 AP 메인 극딜로 전향하고, 야스오가 AD 캐리 대신 탱템을 두른 서브 어그로 핑퐁 겸 제리만 작정하고 무는 걸로 바꾸면 괜찮지 않았을까?'라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문제는 정규전 종료 후 플옵까지의 시간이 고작 1주일 내외이며, 만약 저 조합을 KT전 이후에 생각했다면 고작 이틀이라는 극히 적은 시간만 남았다는 걸 고려하면 버돌은 슈퍼토스형 아지르만 속성강의식으로 배웠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러면 저런 극딜 템트리를 타고 AP 캐리를 한다는 발상의 전환이 힘들고, 쇼메 역시 줄곧 야스오를 저런 CC 연계용이나, 확정 에어본이 있는 상태에서나 자주 썼지, 이번처럼 제한적인 에어본을 지닌 챔프들만 있을 때 쓴 경우는 손에 꼽음을 고려하면 결국 챔피언 자체를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게 아닌, 단시간에 속성식으로 배운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한계가 온 셈이다.
[111]
2020~2021년 LCK 4대 미드의 수장이었을 때의 쇼메이커도 아지르를 기피하거나 꺼내도 그닥 인상에 남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아지르로 사기치고 다닌다는 소리를 듣는 페이커와 비디디조차 조합의 중책을 혼자서 떠안는 상황이 나오면 그 역할을 쉽사리 수행하지 못하는 모습도 많이 보여줄 정도로 아지르가 슈퍼토스로 플레이메이킹을 한다는 일 자체가 정말 어려운 플레이다. 당장 현재 최정상급 미드라이너라는 쵸비조차 9주차 vs 담원전 2세트에서 아지르로 슈퍼플레이를 하려다 삐끗해 게임을 박살낸 역캐리를 일으켰을 정도다. 그만큼 아지르는 슈퍼캐리와 쓰로잉이 외줄타기 수준으로 갈리는 챔피언임을 방증하는 셈이다.
[112]
이런 숙련도 이슈에 자유로웠던 선수가 바로 담원에서 고스트와 듀오를 이루던 시절의 베릴이다. 해외 리그 시청 후 한두판 해보고 바로 실전으로 투입하면서도 숙련도 이슈를 드러내지 않다보니 챔피언 폭이 어마무시했는데, 이런 베릴과 함께하다보니 양대인 감독이 숙련도 이슈는 고려하지 않고 어떻게든 챔피언 조합과 조커픽에만 골몰하는 상황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 듯 싶다.
[113]
무엇보다 세나가 중후반 딜러가 되어야해 1코어로 딜템을 올렸어야 했지만 켈린은 그림자 검을 가면서 원딜 세나가 아닌 2코어템이 늦게 나오는 전형적인 정석 서포터 세나가 돼버려 딜러 역할 자체가 불가능하였다.
[114]
당시 쇼메이커는 미드 제이스였고, 덕담은 바텀 비원딜 직스였다.
[115]
실제 초반만 해도 뽀삐가 분주하게 돌아다닌 결과, 3개 라인 모두 상대를 밀어넣는 모습을 보였으며, 그나마 버돌이 숙련도 이슈로 반반을 갔으나 상대가 탑을 자주 후벼팠음을 고려하면 참작의 사유까진 되는 정도였다.
[116]
젠지 스프링에선 쵸비의 아리가 구국의 결단으로 담원의 진형을 박살내는데 공헌했고, 이번에는 페이커가 갈리오로 순간적으로 힘이 빠진 담원에게 돌격하며 역공의 시작을 알렸다.
[117]
대회 OP 조합인 제리, 유미를 서로에게 쥐어주는 선수들에게도, 대회 관계자들에게도, 심지어 시청자나 팬들에게도 끔찍한 광경이 연달아 나왔다.
[118]
1, 5세트는 밴픽으로 이긴 것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을 수 있겠으나, 사실 이 두 세트마저도 담원은 본인들이 원하는 대로 밴픽을 유도했다. 제리-유미를 풀면서 자신들의 조커 픽을 가져가는 것이 정말 맞는지는 의견이 갈리지만 최소한 담원이 원하는 조합을 가져갔다는 사실은 전문가들도 경기 이후 복기에서 인정한 부분.
[119]
클템과 강퀴는 개인방송에서 이를 '패션'에 비유했는데, 밴픽을 옷에 대입한다면 좋은 옷을 입는 것(=밴픽 준비를 잘 했다)과 그 옷이 어울리냐(=밴픽에서 이기고 들어갔다)는 아예 다른 문제라는 것. 강퀴 왈 "
동준이형이 소개팅에 입고 나간 옷을
현우가 입고 나간다고 '
패션은 좋았다'가 되는 건 아니잖아요."
[120]
아리의 경우는 아지르마냥 숙련도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 문제는 아리를 선픽할 경우 대표적인 카운터인 리산드라를 밴하거나 견제해줘야한다. 이번 경기에서 싸우는 상대편 미드라이너인 페이커가 리산드라와 아리의 숙련도에서는 탑급인 선수기 때문에 내주기도 힘들고 본인들이 픽하기도 힘들게 된 것. 결국 남은 미드 1티어 픽이 아지르임을 고려하면 돌고 돌아 아지르 이슈가 큰 문제가 된 셈이다.
[121]
원래 미드 챔피언이 탑으로 가면 사거리+제한적 CC에 AP 메이지라는 희소한 능력으로 상대 탑라이너에게 맞지도 않는 AP 방템을 강요하는 효과로 인한 변수 창출 등으로 라인전 및 갱킹 능력은 물론, 이후 한타에서 아군이 가지는 이점도 꽤 있다. 대표적 챔프들이 바로 라이즈와 한때 메타를 지배한 빅토르가 있다. 아지르 역시 내구도 패치 이후 탑 기용의 빈도가 조금씩 생겼는데, 아지르는 타 AP 메이지들과 달리 CC기는 한정적이지만 매우 우수한 기동력과 뛰어난 라인전 능력이 있어 탑에 홀로 세워놔도 사고가 날 일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 실제로 챌린저에서 탑 아지르를 자주 쓰는 장인 유저들도 꽤 있을 정도로, 솔랭에선 이미 검증된 조커픽이었으나, 이들 대다수가 갑자기 탑 아지르를 한 게 아니라, 아지르를 하다가 '탑으로 보내볼까?'라는 생각으로 올려보니 성능이 좋아서 정착한 유저들이 다수임을 고려하면 결국 숙련도 이슈가 가장 큰 셈이었다.
[122]
4세트 밴픽 때 교체된 이후 긴장감에 피가 나는데도 계속 손가락 주변을 물어뜯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히려 이런 긴장감에도 벽돌 모드로 승리를 견인했다는 게 대단할 지경.
[123]
양대인 감독의 전시즌 팀이었던 T1의 전 멤버였던 테디와 칸나의 인터뷰만 봐도 돌림판의 중압감이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다. 못하면 못한 대로 교체 당하고, 잘했어도 교체를 당하니 자신이 뭔가 잘못한 점이 있나 상심하는 과정에서 주전 경쟁과 자기 피드백에 대한 압박이 더더욱 심화되는 것이다.
[124]
따져보면 스프링 때도 밴픽이 좋다고 말하기는 힘들었다. 그때는 T1의 선수들의 폼이 매우 좋았고, 다른 팀들은 여러 이슈로 알아서 넘어지는 상황이 반복돼서 손쉽게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고, 이 덕분에 밴픽 문제도 크게 지적받지 않았던 것이다. 이 때문에 결승전에서 젠지는 OP 픽을 다 풀면 무조건 이긴다는 농담이 돌기도 한다. 이유는 T1이 알아서 OP 픽을 걸러줘서, 젠지가 전부 독식 가능하기 때문.
[125]
밴픽 2페이즈 리산드라 선픽, 5픽 아트록스로 인한 전 라인의 완벽한 셀프 카운터를 구상한 3세트 밴픽.
[126]
무려 블루 1픽 유미를 걸러놓고 밴픽 2페이즈에서 제리를 그대로 넘겨준 4세트 밴픽.
[127]
다만 5세트의 경우에는 T1이 오공을 가져오고 상대가 제리 유미를 가져가면 정규시즌처럼 사미라+노틸 조합을 가져올 생각이었을 수도 있다. 담원이 T1의 오공 사미라 노틸 조합 때문에 제리 유미가 터진 적이 있었기에, T1은 오공을 가져오고 담원에게 '제리? 가져가봐, 안 갖고 가면 우리가 갖고 간다?'를 강요했고, 담원은 차라리 가져갈 바에 연습한 픽을 가져온 거고 T1이 제리 유미를 가져온 것.
[128]
굳이 변명을 하자면, 블루 밴픽임에도 제리 유미를 내준 4세트는 그 대신 전 라인의 주도권을 잡았기에 T1 입장에서도 나름 할 말은 있는 밴픽이었고, 실제로 젠지조차 전 라인 주도권을 내준 밴픽을 했을 때는 고전하는 모습을 간혹 보여줬던 만큼 잘 굴렸다면 결과도 괜찮았을 가능성도 있다. 제리-유미를 굳이 내주었어야 했냐는 제일 큰 의문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담원은 후반을 대가로 초반에 전라인 주도권을 상실한 조합이 나왔기 때문에 상대가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오브젝트를 죄다 퍼줘야 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물론 3세트는 누가 봐도 밴픽이 문제라고 입을 모을 만큼 형편없었으니 변명의 여지조차 없다. 초반도 좋지 않고, 중반도 구리고, 후반 밸류도 떨어지는 세상에서 둘도 없을 환장의 조합이었으니, 오죽하면 이런 밴픽을 하고 슈퍼플레이가 터진 게 기적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
[129]
적어도 담원의 경우 상술하듯 제리-유미를 집고도 초반을 굴리는 조합을 짰던 T1에게 패배한 전적이 있었기에 또 다시 제리-유미를 믿기보단 연습한 걸 꺼내자는 생각을 했을 수 있다는 변명거리라도 있다. 반면 T1은 아예 첫픽에 제리나 유미 중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근거가 전혀 없는 수준이다. 굳이 애써 근거를 꼽자면 제리의 패배 횟수가 후반으로 갈수록 늘어났던 것을 근거로 꼽을 수 있기는 한데, 정작 제리-유미 조합의 승률은 압도적이라 이조차도 거의 억지 변명거리에 가깝다. 그러면 제리는 풀더라도 최소한 유미는 견제해야 했다는 결론이 도출되기 때문.
[130]
아무래도 좋은 소리지만, 공약을 먼저 시작한 건 구마유시였다. 정규시즌 2라운드 젠지전 승리 후 콩댄스를 추겠다는 것. 지면서 콩댄스의 주인공은 도란이 됐지만.
[131]
플옵 2라운드 DK 3 : 0 NS, 결승전 DK 3 : 1 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