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시대에 진(晉)나라의 도공은 사마위강이라는 신하를 거느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정나라가 송나라에 쳐들어왔고, 송나라는 진나라에 구원을 요청하였다. 도공은 즉시 노나라와 제나라,조나라 등과 연합군을 편성해서 정나라가 연합국과 불가침조약을 강제로 맺게 되었다. 그런데 이 때의 지휘관이 위강이었다. 이 때의 일로 한편 초나라는 정나라가 북방 국가들과 화친을 맺자 이에 불만을 품고 정나라를 침공하였다. 결국 정나라는 초나라와도 화친을 맺었다. 연합국은 정나라의 이런 이중적인 태도에 불만을 표하면서 정나라를 다시 침략했지만 진나라의 주도적인 화친으로 인해 어찌저찌 넘어가게 된다. 정나라는 도공에게 감사의 뜻으로 많은 선물을 보냈다. 도공은 연합국 지휘관으로서 공이 많았던 위강에게 선물을 다시 하사하려고 했다. 그러자 사마위강은 "편안할 때에 위기를 생각하면(居安思危, 거안사위), 그에 맞춰 대비를 하게 되며(思則有備, 사즉유비), 그런 대비가 되어 있으면 근심걱정이 사라지게 됩니다(有備則無患, 유비즉무환)"라며 선물을 받는 것을 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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