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4 23:33:39

2022 LoL Champions Korea Spring/4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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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width: 650px; max-width: 650px; display: inline;" <table bordercolor=#1C192B><table width=650px><tablebgcolor=#fff,#191919><table align=center>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2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경기 일람
R1 1주
(1/12~16)
2주
(1/19~23)
3주
(1/26~30)
4주
(2/9~13)
5주
(2/16~18)
결산
R2 5주
(2/18~20)
6주
(2/23~27)
7주
(3/2~6)
8주
(3/9~13)
9주
(3/16~20)
결산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

1. 개요2. 31경기 T1 2 : 1 HLE
2.1. 1세트2.2. 2세트2.3. 3세트2.4. 총평
3. 32경기 DRX 2 : 1 KT
3.1. 1세트3.2. 2세트3.3. 3세트3.4. 총평
4. 33경기 DK 2 : 0 KDF
4.1. 1세트4.2. 2세트4.3. 총평
5. 34경기 LSB 1 : 2 GEN
5.1. 1세트5.2. 2세트5.3. 3세트5.4. 총평
6. 35경기 NS 1 : 2 BRO
6.1. 1세트6.2. 2세트6.3. 3세트6.4. 총평
7. 36경기 DRX 2 : 1 HLE
7.1. 1세트7.2. 2세트7.3. 3세트7.4. 총평
8. 37경기 T1 2 : 0 GEN
8.1. 1세트8.2. 2세트8.3. 총평
9. 38경기 LSB 0 : 2 DK
9.1. 1세트9.2. 2세트9.3. 총평
10. 39경기 KDF 2 : 0 NS
10.1. 1세트10.2. 2세트10.3. 총평
11. 40경기 BRO 1 : 2 KT
11.1. 1세트11.2. 2세트11.3. 3세트11.4. 총평
12. 4주차 정리
12.1. 메타/밴픽 구도
12.1.1. 탑12.1.2. 정글12.1.3. 미드12.1.4. 바텀
12.2. 팀별 리뷰
12.2.1. T112.2.2. Gen.G12.2.3. DWG KIA12.2.4. DRX12.2.5. kt Rolster12.2.6. NongShim REDFORCE12.2.7. Fredit BRION12.2.8. Hanwha Life Esports12.2.9. KWANGDONG FREECS12.2.10. Liiv SANDBOX

[clearfix]

1. 개요

2022 LoL Champions Korea Spring 4주차, 2월 9일부터 2월 13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다.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2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4주차 순위표
순위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파일:T1 LoL 로고.svg T1 8 0 16-4 +12 8승
2 파일:Gen.G 로고 심플.svg GEN 6 2 12-7 +5 1패
3 파일:DWG KIA 엠블럼.svg DK 5 3 13-6 +7 2승
4 파일:DRX 로고(2020~2022).svg DRX 5 3 10-8 +2 5승
5 파일:kt 롤스터 심볼.svg KT 4 4 11-9 +2 1승
6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NS 3 5 9-12 -3 4패
7 파일:브리온 아이콘(2021~2023).svg BRO 3 5 8-12 -4 1패
8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HLE 2 6 8-13 -5 2패
9 파일:광동 프릭스 아이콘.svg KDF 2 6 4-12 -8 1승
9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LSB 2 6 5-13 -8 3패
파란색: PO 2R 진출 | 녹색: PO 1R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2 LCK Spring 1R / 4주차 중계 로테이션
요일
캐스터 전용준 성승헌 전용준 성승헌
해설가 이현우 강승현
강범현 김동준 강승현 강범현 김동준
분석 데스크 윤수빈 이정현 윤수빈 이정현 윤수빈
하광석
이서행 신정현[1] 강범현 이서행 강범현

2월 1주차는 설 연휴가 끼어 있는 관계로 1주일간의 휴식 후 진행되는 게임인 만큼 각 팀이 이 기간 동안 어떻게 메타 정리를 했는지, 폼은 얼마나 끌어올렸는지에 따라 이전까지의 양상이 뒤집어질 수도 있으며, 12.2 패치에서 출시된 신규 챔피언 제리의 글로벌 밴이 해제되기에 이 점도 귀추가 주목된다. 12.2 패치에서의 제리는 OP라 불릴 정도로 악명이 높았고, 결국 핫픽스 잠수함 패치가 행해지며 기세가 조금 떨어졌지만 여전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에 금방 모습을 비출 가능성이 높고 기존의 케이틀린, 아펠리오스, 진, 징크스 위주로 고착화된 바텀의 구도가 변화할 거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또 스페인 리그에서 첫 등장했던, 라이엇이 도입한 현상금 시스템을 역이용하는 탑 강타 잔나가 등장할지도 관심거리이다. 심지어 LCS에서는 탑 잔나에 미드 아이번이 등장하는 게임이 나오기도 하는 등 EU 스타일 자체에서 벗어나는 양상마저 나오고 있어서 라이엇에서 긴급 패치를 할지 혹은 이 양상을 용납할지가 관건. 일단 12.4 패치에서 이를 겨냥한 현상금 및 서포터 템 패치가 강력하게 예정돼 있는 상태이다.

한편 2월 3~4일에 DRX에서 데프트를 제외한 1군 선수 전원 및 임직원 여럿이 코로나19 집단 확진을 당하는 바람에 대회 진행에 문제가 생겼다. # # 그나마 설 연휴 시기에 대회가 쉬므로 사정은 나은 편이지만 코로나19가 최소 1주일 이상은 격리돼야 하는 질병인지라 상황이 좋지 않은 편. 심지어 감독이 경질되면서 팀을 안정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으며[2], 리그 규정에 따라 DRX는 긴급 콜업 제도로 2군 선수들을 콜업해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3] 게다가 7일 농심에서는 고스트가 확진돼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고 비디디 또한 자가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게 밝혀져 농심 또한 긴급 콜업을 이용할 상황에 놓이게 됐다. #

여기에 8일에는 분석 데스크와 CL 해설을 담당하는 남태유 해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이에 전날인 7일 CL 경기는 WCK 해설인 박진영 해설이 긴급 투입됐고, 다음 날인 8일 경기는 강형우가 해설위원으로, 10일 분석데스크에는 신정현이 투입됐다. 또한 농심에서는 비디디와 배지훈 감독, 피터가 확진 판정에 에포트도 PCR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 결국 다음 날인 9일에 에포트마저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10일, 젠지의 피넛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리헨즈와 고동빈 감독이 미접종 및 예방접종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하게 됐다. # DRX와 농심, 젠지 3팀에 여기에 중계진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게 됐다.

12일, 젠지의 도란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에 따라 챌린저스의 탑 제스트를 긴급 콜업할 것이라는 예상이 다수이다. 13일 오전에는 칸나도 확진 판정을 받아 든든이 긴급 콜업 됐다.

3주차 대비 로스터 변동은 다음과 같다.

4주차 Match of the Week는 T1 vs 젠지의 매치가 선정됐다. 이로써 1라운드에서의 담원 기아, T1, 젠지의 맞대결은 모두 MoW로 선정됐다.

2. 31경기 T1 2 : 1 HLE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1경기
(2022. 02. 09.)
T1 2 1 Hanwha Life
Esports
× × ×
7승 결과 2승 5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1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이동주
(DuDu)
이민형
(Gumayusi)
류민석
(Keria)
설 연휴 휴식기를 마치고 다시 재개하는 LCK의 첫 경기는 직전 3주차 막바지를 기분 좋은 승리로 마무리한 T1과 한화생명이 장식하게 됐다.

지금까지의 상성만 따지면 T1이 여전히 우세하고 이번 시즌 한화생명은 육성을 기초로 신인 선수들을 콜업하거나 타 팀의 유망주를 영입해 1군을 채웠기 때문에 체급만 보면 T1이 지는 게 이상할 수 있겠지만, 한화생명은 전통적으로 지는 상황에서도 T1을 상당히 고전시켰고 이번 시즌에는 이길 때는 '별이 6개라서 육성' 소리를 할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거기에 연승을 달리던 T1에게 제대로 브레이크를 건 기억들[9]도 존재하는 만큼 T1 입장에서는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될 매치이다.

한화생명의 미드 카리스는 자신의 롤모델인 페이커를 처음으로 상대하게 됐는데, 자신의 라이벌인 클로저가 페이커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가 있기에 3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클로저를 압도한 카리스가 롤모델 앞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주목할 부분이다.

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Hanwha Life Esports
, d_blueban1=레넥톤, d_blueban2=신 짜오, d_blueban3=아칼리, d_blueban4=잔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그레이브즈
, p_blueban1=renekton, p_blueban2=xinZhao, p_blueban3=akali, p_blueban4=janna, p_blueban5=graves
, d_redban1=트위스티드 페이트, d_redban2=코르키, d_redban3=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아지르
, p_redban1=twistedFate, p_redban2=corki, p_redban3=caitlyn, p_redban4=leblanc, p_redban5=azir
, d_bluepic1=그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리 신, d_bluepic3=라이즈, d_bluepic4=아펠리오스, d_blue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wen, p_bluepic2=leeSin, p_bluepic3=ryze, p_bluepic4=aphelios, p_bluepic5=karma
, d_red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자르반 4세, d_redpic3=빅토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jax, p_redpic2=jarvanIV, p_redpic3=viktor, p_redpic4=zeri, p_redpic5=yuumi)]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이현우: T1이 싸울 수 있는 최고의 싸움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못 이기는 건 못 이겨요.
마지막 한타가 끝난 후
제리의 글로벌 밴이 풀린 첫 경기부터 한화생명이 제리를 선픽했다. 톰과 제리[10] 페이커의 라이즈는 이번에는 탱템을 섞는 몸짱 라이즈가 아니라 풀딜템만 두르는 대장군 라이즈를 선택했다. 의외인 점은 솔랭에서 탑 잔나에 크게 데인 경험이 있던 페이커 때문인지 잔나가 밴이 됐다는 것.

한화생명은 바텀, T1은 탑-미드를 선택과 집중하는 식으로 키웠다. 초반 정글-미드 교전에서 T1이 2:1 교환에 성공하며 기선을 먼저 잡았으나, 이후 탑에서 무난히 크고 있는 잭스를 견제하기 위해 탑 다이브를 시도했다가 온플릭의 적절한 커버와 두두의 슈퍼 플레이로 리 신이 되려 전사하며 이전에 굴렸던 이득을 다 날려버렸고 바텀에서는 제리가 1킬을 챙겨가는 데에 성공한다. T1은 직후 잭스를 다시 한 번 더 노려 한 차례 탑+정글+미드 3인 다이브를 시도했고 잭스를 잡음과 동시에 탑 1차로 포블을 가져가지만 한화생명도 바텀을 밀면서 포탑까지 터뜨려 손해를 무마한다.

시간이 흘러서 T1은 전령, 한화생명은 드래곤을 각각 먹은 상태로 T1이 전령을 미드에 풀고 제리를 노려 다시 한타를 시도해 보지만 쌈디의 적절한 반응으로 용의 분노가 방생궁으로 들어가 실패한다. 아슬아슬하게 체력이 남은 한화생명의 미드 포탑을 밀기 위해 T1은 다시 한 번 제리를 노려서 한타를 개시하고 제리에 자르반까지 끊어냈지만, 유미-잭스와 빅토르가 죄다 정리하는 구도가 되면서 한화생명이 2:5 교환으로 에이스를 띄우고 바론까지 먹어 승기를 잡는다.

마지막 바론을 앞두고 T1이 한타로 전환한 한화생명에게 한타로 맞받아치며 자르반을 먼저 끊어냈고, 이어 유미를 달고 있던 빅토르까지 오너가 용의 분노로 깔끔하게 배달해 잡아내면서 역전의 찬스를 잡는 것 같았으나 교전이 지나치게 끌리면서 빅토르의 딜을 있는 대로 얻어맞아 모두가 걸레짝이 되어있었고, 살아있던 쌈디가 빅토르를 손절한 유미를 안고 T1의 챔피언들을 정리하는 동안 두두는 순간이동으로 내려가 넥서스를 직통으로 밀어버리며[11] 한화생명이 승리했다.

한화생명이 후반 밸류가 좋은 챔피언들을 대거 가져갔고, T1이 굴리는 스노우볼을 온플릭이나 두두 같은 선수들이 적절히 끊어주면서 빅토르, 제리, 유미가 라인전에서 별 방해를 받지 않고 무난히 성장에 성공해 버린 것이 T1의 패인이라고 볼 수 있었다.

T1은 이번 패배로 시즌 처음으로 블루 진영으로 시작한 세트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Hanwha Life Esports
, d_blueban1=레넥톤, d_blueban2=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신 짜오, d_blueban4=빅토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아칼리
, p_blueban1=renekton, p_blueban2=zeri, p_blueban3=xinZhao, p_blueban4=viktor, p_blueban5=akali
, d_redban1=트위스티드 페이트, d_redban2=코르키, d_redban3=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아지르
, p_redban1=twistedFate, p_redban2=corki, p_redban3=caitlyn, p_redban4=leblanc, p_redban5=azir
, d_bluepic1=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리 신, d_bluepic3=조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징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탐 켄치
, p_bluepic1=jayce, p_bluepic2=leeSin, p_bluepic3=zoe, p_bluepic4=jinx, p_bluepic5=tahmKench
, d_redpic1=트린다미어, d_redpic2=자르반 4세, d_redpic3=신드라, d_redpic4=아펠리오스, d_red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tryndamere, p_redpic2=jarvanIV, p_redpic3=syndra, p_redpic4=aphelios, p_redpic5=karma)]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직전에 따끔한 제리 맛을 본 T1은 제리가 힘들다고 생각했는지 바로 밴해버렸다.

뷔스타의 초반 1레벨 만트라 Q 미스로 바텀 라인전이 완전히 무너져 버렸고, 이후 13개의 포탑 방패, 포블, 그리고 두 개의 포탑까지 독식한 T1의 바텀 듀오가 게임을 파괴했다.[12] 구마유시의 징크스는 20분에 CS 260개를 섭취하며 크라켄 학살자 - 고속 연사포 - 무한의 대검으로 이어지는 3코어를 띄웠고, 이를 토대로 원딜을 마크해야 할 트린다미어가 아이템을 구비하기 전에 빠르게 게임을 끝내버렸다. 물론 트린다미어가 극히 잘 컸지만 징크스가 3코어가 완성된 시점에서 아펠리오스는 1코어밖에 완성시키지 못했고, 때문에 트린다미어가 사이드도 가지 못한 채 소위 딜찍누를 당하면서 힘을 드러내지 못한 채 허무하게 패배했다.

한화생명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초반 탑 다이브 방어에서 두두와 온플릭이 좋은 집중력을 선보이면서 좋은 기세를 형성했지만, 바텀에서 카르마를 골랐음에도 상대에게 선 2레벨을 허용하고 라인전을 밀리는 예상 외 변수가 발생하면서 속절없이 밀리게 되었다. 거기다가 쌈디가 점멸각을 지나치게 재다가 죽는 실수까지 겹치면서 스노우볼은 상술한 바와 같이 걷잡을 수 없이 굴러갔다.

T1은 상체 쪽에서 온플릭의 갱킹에 이따금씩 휘말려 초반엔 약간 주춤했지만, 바텀이 가져온 큰 이득을 이후 게임 끝까지 잘 굴리면서 포킹 조합의 운영법을 잘 살린 끝에 압승을 거두었다. 무엇보다도 팀합이 돋보였는데, 탐 켄치의 점멸-Q에 이은 조이의 Q-R-E로 아펠리오스를 잘라내고 살아나가는 킬각을 보여주기도 했다.

2.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Hanwha Life Esports, redteam=T1
, d_blueban1=트린다미어, d_blueban2=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ban3=징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아지르
, p_blueban1=tryndamere, p_blueban2=twistedFate, p_blueban3=jinx, p_blueban4=leblanc, p_blueban5=azir
, d_redban1=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코르키, d_redban3=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신드라, d_redban5=아칼리
, p_redban1=zeri, p_redban2=corki, p_redban3=yuumi, p_redban4=syndra, p_redban5=akali
, d_bluepic1=그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자르반 4세, d_blue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wen, p_bluepic2=jarvanIV, p_bluepic3=orianna, p_bluepic4=caitlyn, p_bluepic5=karma
, d_redpic1=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신 짜오, d_redpic3=빅토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진(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탐 켄치
, p_redpic1=jayce, p_redpic2=xinZhao, p_redpic3=viktor, p_redpic4=jhin, p_redpic5=tahmKench)]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Hextech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Soul_buff.png
5분 50초. 카르마의 앞에 있던 대포 미니언을 케리아가 미니언 해체 분석기로 없애면서 혀 채찍을 맞추고 갱 호응을 하고, 진의 살상연희를 점멸을 쓰고도 맞으면서 갱을 온 신 짜오에게 잡힌다.[13]

6분 20초, 제이스가 무리하게 딜교를 하다가 그웬의 궁극기를 모두 맞으면서 두두가 솔킬을 낸다. 8분 30초, 전령 앞 한타에서 T1의 상체 3인이 상대 자르반,오리아나를 노리지만 자르반의 깃창으로 시간을 벌고 합류한 그웬에게 뒤를 잡히면서 제이스와 빅토르가 잡히고, 뒤늦게 온 바텀 듀오 또한 밀려난다.

전령을 먹은 한화생명은 미드에 전령을 풀어 타워 체력을 깎고 첫번째 용을 먹는다. T1이 두번째 전령을 먹는 동안 한화생명이 미드를 압박해 진의 점멸과 오리아나의 충격파를 교환한다.

18분, 빅토르가 궁극기를 사용해 오리아나의 플을 뺀다. 두번째 용 전, T1은 전령을 미드에 풀고, 그 과정에서 신짜오의 포지션이 앞으로 쏠리자 한화생명은 신짜오를 노리지만 자르반의 깃창 연계가 빗나갔다. 신짜오는 궁극기와 탐켄치의 도움을 받아 살아나가지만 자르반은 진의 궁극기를 맞고 죽는다. 여기서 빅토르가 앞포지션을 잡지만 빠지는 과정에서 덫을 밟고 오리아나의 충격파를 맞아 플도 못 쓰고 터지고, 제이스도 덫을 밟아 터져 T1은 한타를 대패한다.

21분, 한화생명이 자르반을 앞세워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미드 타워를 정리하고 곧바로 진을 노리지만 탐켄치가 진을 먹고, 대격변을 맞은 탐켄치가 대신 죽는다. 여기서 빅토르가 앞플-궁으로 상대 포지션을 망가뜨리고 신짜오가 뒤를 물면서 오리아나, 자르반이 죽는다.

26분, 한화생명의 그웬-오리아나가 몰래 바론을 버스트한다. 이 과정에서 케이틀린은 미드를 밀고 있고, 자르반이 시야에 보였기 때문에 T1이 별다른 대응을 보이지 않았고, 결국 케이틀린이 합류하여 바론을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28분, 한화생명을 바론버프를 이용하여 탑 2차, 3차 타워를 깨고 억제기까지 진입한다. T1이 억제기를 지키는 과정에서 빅토르/진의 궁극기가 빠져 곧 있을 4용 한타에서 불리해졌으나, 한화생명이 재정비하는 틈을 타 먼저 용 앞에 포지션을 잡았다. 여기서 빅토르/제이스의 포킹이 시야를 뚫고 있던 그웬에게 적중하면서 그웬의 체력을 많이 빼고 이를 바탕으로 T1이 용을 끊는다.

32분, 그웬이 부쉬에 들어가다 제이스에게 터져버린다. 이를 바탕으로 T1은 바론 쪽 시야를 잡고 1분 후 바론을 트라이한다. 자르반이 스틸을 위해 그웬과 진입하지만 T1이 바론을 먹는다. 진이 그웬과 자르반에게 물려 죽고, 충격파를 맞아 체력이 많이 깎인 신짜오를 잡기 위해 케이틀린이 앞돌풍을 쓰면서 들어간다. 그러나 탐켄치의 집어삼키기로 신짜오는 살아가고 오히려 케이틀린과 카르마가 탐켄치의 심연 잠수(W)로 에어본에 걸리면서 터진다.

35분, 용 앞에서 포킹을 하던 빅토르를 물러 자르반이 들어가지만 깃창이 빗나갔고 그대로 자르반이 물려 죽는다. 이를 바탕으로 T1이 손쉽게 용을 먹고, 바론 버프를 이용해 바텀 억제기까지 깬다. 37분, T1이 탑 2차를 압박하지만 이 과정에서 진이 부쉬 속 덫을 밟아 체력이 많이 깎인다. 이 과정에서 T1 본대는 빠졌지만 같이 압박을 하던 신짜오가 물려 죽는다.

40분, 한화생명이 용 쪽 시야를 먼저 잡자 T1은 바론 쪽으로 이동하여 바론을 버스트한다. 한화생명은 그웬이 용을 혼자 쳐 4용을 완성하고 바론을 저지하러 가나 T1이 바론을 먹었고 자르반과 탐켄치가 교환된다.

45분, 장로용 싸움을 앞두고 미드에서 대치하던 중 자르반이 진을 물러 깃창을 사용하나 빗나가고, 체력이 많이 빠진다. 신짜오가 앞플-궁극기로 버티면서 자르반을 밀쳐내려 했으나 자르반 또한 플을 쓰면서 자르반은 밀려나지 않았고 신짜오 또한 피가 많이 빠진다. 그런데 앞으로 나온 빅토르가 덫을 밟는 치명적인 실수로 죽기 직전까지 갔지만 탐켄치의 플-집어삼키기로 살아간다.[14] 자르반을 마무리하려 앞돌풍을 쓴 진을 자르반이 한번 더 물러 들어가지만 깃창이 또 빗나가고 대격변을 쓴 자르반은 마무리된다. 케이틀린이 진을 마무리하기 위해 들어가지만 진이 플을 쓰고 빠지면서 한화생명의 포지션이 망가졌고[15] 그웬, 케이틀린이 차례로 물리면서 한타를 대패하고 경기가 끝난다.

한화생명은 초중반에 괜찮은 플레이를 보여주었지만 후반에 여러 가지 실수가 계속 나오면서 패배했다.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갈 수 있는 케이틀린-카르마 조합을 가져갔지만 오히려 온플릭은 윗동선을 탔고 봇 듀오는 처음부터 견제 없이 라인 클리어에 스킬을 쓰면써 팀적으로 무난하게 라인전을 끝내려고 했다. 케리아의 좋은 갱 호응으로 카르마가 죽었지만 큰 사고는 아니었고, 이후 전령 교전, 기습 바론, 3용 등 많은 이득을 챙겼다. 그러나 용이 끊긴 시점부터 후반부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또한 탐 켄치로 인해 자르반의 진입이 제한되기 때문에 케이틀린의 역할이 중요했다. 케이틀린이 오리아나와 카르마의 버프를 받고 덫과 평타로 상대를 밀어내는 플레이가 필요했기에 케이틀린이 3코어로 폭풍갈퀴나 무한의 대검이 아닌 피바라기를, 또 5코어 아이템으로 수호천사를 선택한 것이 마지막 의문부호로 남게 되었고 이와 별개로 바론 앞 한타에서는 풀스펠을 들고도 물리면서 터지고, 마지막 장로 전 한타에서는 진을 잡기 위해 빨려들어가면서 딜각을 잡지 못하고 잡혀버렸다.

거기에 탑에서 초반에 솔로킬을 만들었던 두두 또한 부쉬를 페이스 체크하다가 잘리고[16] 카리스도 충격파 활용을 잘 못하는 등 전체적으로 시간이 끌리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흔들리기 시작하는 모습을 일관적으로 보이거나 혹은 명백하게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들이 등장했다.

T1은 초반 솔킬, 전령 앞 사고 등 불리한 상황에서 시작했다. 또 한타 때 주요 딜러진이 덫을 밟으면서 아찔한 순간이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제이스는 치고 빠지는 딜교환을 통해 스플릿 과정에서 밀리지 않았고 어느 정도 복구하여 한타 때 제 역할을 해줬다. 또 탐켄치가 상당히 활약했는데, 한타 때마다 집어삼키기를 적절하게 사용해 죽을 뻔한 팀원을 계속해서 살려냈고 이는 결국 계속된 한타 승리로 이어졌다.

2.4. 총평

파일:20220209_T1 vs HLE.jpg

T1은 결국 한화생명마저 꺾으며 7연승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이 탑 정글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고, T1의 저점이 겹치면서 한화가 T1의 연승을 끊어내나 했으나, 괜히 6연승을 이어온게 아니라는듯 개개인이 돌아가면서 활약한 T1이 역전승을 기록하며 1황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과정이 조금은 더디더라도 점점 무서워지고 있다. 한 세트를 넘겨주더라도 빠른 피드백으로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우틀않을 피하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강점을 내세웠고, 바텀을 괴물로 만들어 압살하거나, 노련한 미드가 불리한 게임을 끝까지 붙잡고 상대를 흔들어 결국 이기는, 전형적인 강팀에서나 나오는 장면만 만들어내고 있으니 T1 입장에서는 이처럼 편한 스프링을 보낸 것은 참으로 오랜만일 듯하다.

그러나 7연승의 과정이 깔끔한 2:0일 거라 예상했던 것과 달리, 육성을 표방하며 체급이 낮아진 한화생명을 상대로 생각보다 고되고 힘겨운 승리를 거둔 점에서 T1은 다음 젠지전에 대비해 열심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탑 제우스의 기량이 올라와야 할 필요가 있다. 담원전 3세트에서 깨졌던 여파인지 오늘은 라인전 단계에서 솔킬을 허용하거나 뇌절 다이브를 쳤다가 갱각을 내주는 등 실수가 겹치고 초반 전령 싸움에서도 실수들을 노출했다. 다만 초반에 좀 말렸어도 결국 상대 탑을 솔킬내는 등의 활약을 보여주었고, 중후반 단계에서는 실수가 적어 시즌 초 무난히 버티거나 오히려 주도권을 잡아오던 디테일만 회복하면 되기에 크게 문제로 볼 사항은 아니다.[17] 밴픽적인 부분에서 한화생명의 3경기 도합 미드 13밴과 같은 깜짝밴픽에 대응을 잘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18][19] 이에 대응할 밴픽 전략 또한 수정이 어느 정도 필요해 보인다.

저력을 보여준 한화생명도 아직까지 시즌을 포기하기에는 너무 시기상조라고 말하듯 3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여전히 영입 유망주 2인조는 별이 6개라는 이름값에 걸맞은 기량이 있고, 온플릭이 경험이 부족한 팀원들을 이끌고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원조 한화생명 유망주 두두&뷔스타도 오늘만큼은 만만찮은 활약을 펼쳐줬으나 여전히 게임이 끌릴 때마다 그에 맞춰 늘어지는 운영이 걸림돌. 결과는 비록 졌지만 제리를 활용한 후반 한타력이 있었고, 극초반에 앞서다가 초반부터 뒤틀리면서 게임을 전반적으로 밀리게 된 2세트를 제외하면 3세트에서 최대한 자신들의 실력을 보여줘 절대 꼴찌가 아니라는 듯한 무력 시위를 보여주었다.

그래도 뷔스타의 서폿 차이는 분명히 약점으로 지목받았다. 2세트 만트라 Q 실수 한방에 바텀 주도권을 완전히 T1에게 넘겨주었고, T1은 그걸 이용해 징크스를 역대급 괴물로 만들어 3킬 트린을 넥서스에 집어넣고 두들겨 팼다. 3세트 또한 무리한 포지션을 잡다가 진에게 꽁킬을 내준데다, 탐 켄치의 영향력에 비해 존재감이 삭제될 정도였다. 어느 정도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게다가 이제는 3년차라 신인이라 부를 수도 없으니[20] 바텀 주도권이 중요한 현 메타에서 그동안 영향력이 적었던 서폿도 차이가 나면 게임에서 지는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현재 롤 메타 상 반드시 폼을 올려야 할 것이다.

게다가 경기가 장기전으로 갈수록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있었는데 온플릭은 상대팀이 오브젝트를 챙기는 진영 속으로 혼자 뛰어들어가는 대형 실수를 하면서 경기를 완전히 내줘버렸고, 두두는 초반에는 제이스를 잘 압박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부쉬에 페이스 체크하다가 제이스한테 솔킬당하는 등 안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카리스 또한 신드라/오리아나를 붙잡고 초~중반까지는 날카로운 이니시와 궁극기 사용을 보여주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구마유시의 캐리력에 눌려 존재감이 없어지거나 계속해서 공기팡을 날리는 등 존재감이 옅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강팀으로 가는 관문이 경기 시간이 길어질 때에도 집중력이 유지되는 것인 만큼, 운영도 운영이지만 그 전에 선수들의 체력이나 정신력을 키우는 것도 하나의 과제로 남게 되었다.

라이즈는 오늘도 1패를 추가하며, 명백한 함정픽이라는 점이 완벽하게 드러났다.[21] 담원전 1세트와 마찬가지로 T1은 라이즈를 뽑을 때 탑과 바텀 주도권을 잡는 픽을 뽑으면서 상대를 라인 안으로 밀어넣고, 미드정글의 주도권을 통해 밀어넣은 라인을 다이브해서 폭파시키는 스노우볼을 구상해왔다. 담원전과 달리 이번에는 초반 미드정글 2대2 교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탑 다이브 시도에서 한화생명의 침착한 대처로 실패했고 바텀은 오히려 라인전 반반을 가면서 스노우볼 플랜이 붕괴되며 라이즈가 무능한 파란 빡빡이가 되어버렸다.[22] 또한, 저번주까진 명백한 1티어 픽인 카르마가 오늘 세 경기 모두 픽되어서 전패라는 성적으로 4주차 처음을 최악으로 시작했다. 과연 카르마의 티어가 어떻게 될지도 이번주 주목 요소.[23] 또한 제리가 합류하며 원딜러들의 선택의 폭이 늘어났다.

이번에도 T1은 포킹을 지닌 챔피언을 조합하여 매치를 승리했다. 어느 정도 골드가 밀려있다고 해도 포킹으로 딜을 한번 강하게 먹일 경우, 오브젝트 한타가 성립하지 않는다. 이를 바탕으로 꾸준히 상대방에게 압박을 가하며 상대방이 참지 못하고 돌진해올 때, 침착하게 한타각을 재며 승리를 거두거나 아예 턴이라는 것이 성립 안 될 정도로 가둬놓고 패는 양상이 지어지고 있다. 포킹 조합이 아닐 경우 티원이 약해진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오히려 대놓고 포킹 조합일 경우 아무것도 못하고 졌으며 세트패 중 과반이 라이즈가 있는 경우였다.

이번 승리를 통해 T1은 1라운드 최소 2위를 확정지었다.

3. 32경기 DRX 2 : 1 KT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2경기
(2022. 02. 09.)
DRX 2 1 kt Rolster
× × ×
4승 3패 결과 3승 4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2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송경진
(SeTab)
김하람
(Aiming)
김혁규
(Deft)
시즌 전 플레이오프 막차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던 두 팀이 돌고 돌아 중위권 사수를 하는 과정에서 만났다. 샌드박스 희생자 모임 두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 농심젠지라는 거함을 침몰시키고 만났기에 기세가 한껏 오른 상태에서 맞붙게 됐다. 다만, 분위기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KT보다는 3연패 후 3연승을 달리는 DRX가 조금 더 우위이며, 고점은 정상대전을 넘보던 젠지를 거꾸러뜨린 KT가 조금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각각 이번주 다른 대진이 한화생명과 브리온이라는 상대적 약팀이라 이긴 팀이 중위권 싸움에서 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다.

상술한 것처럼 DRX에선 데프트를 제외한 1군 선수단 전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것이 경기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2월 4일, 긴급 콜업/샌드다운 이용이 확정됐다.[24] 때문에 상승세를 거듭하던 DRX의 순위싸움이 어떻게 꼬일지가 문제이며 거기다 김정수 감독도 경질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DRX가 잘 수습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경기다. 그리고 그나마 현재 DRX 2군은 CL에서 13승 1패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었다는 게 한가지 위안거리.[25] 또 하나의 변수라면, DRX 2군이 월요일부터 휴식일 없이 계속 경기를 치르고 있어서 1군 유관중 무대 데뷔로 인한 긴장감 + 피로라는 불안 요소가 있다는 점이 우려되는 부분이다.[26]

그러나 경기 4시간 30분 전, 확진 판정을 받았던 선수들이 경기 전날과 당일에 걸쳐 격리 해제 판정을 받고 2세트부터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7] 이는 2월 9일부터 격리 기준이 완화돼, 확진 판정일로부터 7일간 격리됐던 과거와는 달리 검체 체취일[28]부터 7일로 기준이 변경되면서 극적으로 모든 선수들의 격리가 해제된 것이다. 일단 DRX는 1세트에서 클리어 - 피치 - 세탭 - 데프트 - 준으로 출전하며 이 중 상체 3명은 LCK 데뷔전이고, 그 중 세탭은 같은 시즌에 CL, LCK를 동시에 데뷔하게 됐으며 준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2군으로 다시 내려갔다가 오랜만에 1군 경기를 치른다.

한편 KT는 이러한 상황에서 미리 DRX 선수들의 출전 가능 소식을 전달받지 못한 바에 대해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8일 오후까지 출전 불가능 소식을 LCK 측으로부터 전달받았기에 아무런 대비를 하지 않았던 것이 주된 이유로 추측된다. # 이에 대해 LCK 사무국은 "일반적인 긴급 콜업/샌드다운의 경우, 출전이 불가능했던 특정 선수는 다음 로스터 등록일까지 출전이 불가능하지만, 코로나가 사유일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격리 해제 되면 바로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지난 주에 LCK 팀들에게 안내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

3.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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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이현우: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요? 전설의 2군이라고 해야 하나요!
강범현: DRX가 끝까지 잘한 건, 자신감 있게 했어요. 끝까지 자신감을 가지고 했어요![29]
KT의 밴픽에서 어디선가 익숙한 그 멜로디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DRX는 무난한 메타픽 조합을 구성한다.

사전 예상과는 정반대로 DRX가 순조롭게 출발하는데, 세탭이 시작하자마자 아리아를 3렙 솔킬내는 것으로 시작해[30][31] DRX가 전 라인에서 주도권을 잡는다.

하지만 이후 KT의 운영으로 DRX의 라이너들이 줄줄이 고립사하며 KT가 글로벌 골드를 리드한다. 이후 KT가 용 3스택을 일방적으로 챙겨가지만 4용 한타에서 피치의 리신이 용을 스틸하고, 이어지는 바론 한타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DRX가 넥서스를 파괴한다.

결국 메타를 역행하는 밴픽은 대세픽들을 이길 수 없었다. 젠지 클래식은 21젠지정도의 체급은 되어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KT는 중간중간 번뜩이는 플레이는 계속 나오긴 했다. 하지만 KT에서의 젠지 클래식에 가까웠던 밴픽과 플레이에는 라스칼의 존재가 코어였지만, 라스칼이 침묵해버리며 KT는 조합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게다가 젠지 클래식에서의 정점은 Bdd의 슈퍼토스로 귀결되었고, 룰러의 라인전 압살이 상수로서 뒷받침되어야 했지만, 아리아는 증명해내지 못 했고 에이밍은 라인전을 박살내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커즈의 니달리는 초반에만 정글링을 살짝 앞섰을 뿐, 게임 내내 피치에게 존재감이 밀리며 게임에서 지워져버렸다. 특히 KT의 입장에서, 라이프의 세트는 그래도 충분히 쓸만한 카드라는 것을 증명해냈고, 팀원이 전부 밀릴때도 라이프는 신출귀몰한 포지셔닝으로 딜러들을 잘 물어줬고, 변수를 잘 만들어냈다.

경기 종료 후, 데프트가 같이 경기한 2군 선수들에게 "잘 했다, 얘들아." 라고 짤막하게 칭찬을 던진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32]

3.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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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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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2 LCK Spring Match 32
2세트 교체 출전
파일:DRX 로고(2020~2022).svg 파일:LCK_TOP_white1.png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Kingen
황성훈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Clear
송현민
파일:LCK_JGL_white1.png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Pyosik
홍창현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Peach
이민규
파일:LCK_MID_white1.png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Zeka
김건우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SeTab
송경진
파일:LCK_SUP_white1.png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BeryL
조건희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Jun
윤세준
DRX는 2군 멤버를 내리고 1군 멤버 4명이 투입되었다. #

그리고 DRX의 상체 3픽이 전 경기와 동일해서 화제가 되었다.

경기 시간이 후반으로 끌리는 현 메타에서, 과감히 승부를 건 KT가 게임을 3꽉으로 끌고 간다. 멸망의 씨앗

패배도 그냥 패배한것이 아닌 장로를 2번 먹히고, 이길 수 있는 것도 바론 스틸을 당하면서 바론 버프가 없어 제리 특유의 라인 클리어 속도에 라인이 클리어 당해 끝내지 못하고, 엔딩도 그냥 엔딩이 아닌 와드를 꽂지 않아 백도어 엔딩까지 당하면서 차라리 오늘 격리 해제된 4인방을 숙소에서 쉬게 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게 나을 뻔했다.

DRX는 라인전 약체인 제리를 초반에 완벽히 짓밟아 놨지만, 한타 때마다 의아한 포지셔닝으로 박살이 나면서 제리가 복구되는 동안 버텨줘야 할 상체가 버티지 못했다. 특히 제카는 빅토르를 잡고 앞포지션을 잡았다가 가장 먼저 잘려버렸고, 킹겐도 그웬으로 함부로 들어갔다가 잘리는 모습이 나왔으며 표식은 첫 바론을 스틸하며 좋은 모습이 나오나 싶었지만 그 후로는 오브젝트란 오브젝트를 다 빼앗기며 패배에 일조했다. 제리의 파괴력으로 역전당한 경기였지만, 제리가 아닌 다른 원딜이었어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중계진이 밴픽 단계에서부터 지적했듯 CC가 매우 부실한 조합이기에 한타에서 유미가 탄 제리의 프리딜을 억제하는 게 대단히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반면 KT는 에이밍이 과거 투신이 메롱인데도 역대급 원맨캐리를 했던 경기의 모습이 빙의되었고, 라이프는 얌전히 타면서도 적시에 필요한 챔프에 기막히게 붙으면서 승리를 일궜다.

3.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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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Hextech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DRX는 이번 시즌 첫 3세트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DRX는 전 경기 패배가 뼈아팠는지 제리를 밴했고, KT는 현재까지 100%의 밴픽률을 보여주는 트페를 풀고, 트페를 따라가기 위해 흔하게 기용되는 사일러스로 맞받아치는 선택을 한다. 바텀은 징크스-카르마, 단식 세나-먹는 탐켄치 구도가 완성되었다.

경기 초반, 트페가 사일러스를 강하게 압박한다. 이 과정에서 CS가 2배까지 차이가 났다. DRX는 카르마까지 불러 미드 다이브를 노리는 듯 했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8분, 전령 앞 싸움에서 사일러스가 현월수호를 빼앗고 점멸-현월수호로 DRX의 포지션을 망가뜨리고, 레넥톤이 진입하면서 제이스를 녹여버린다.

10분, 바텀 타워를 압박하던 세나-탐켄치가 신짜오와 트페에게 물려 죽는다.

13분, 사일러스가 먹은 전령이 허무하게 막힌다.

23분, 용 둥지 앞에서 마법공학 정거장을 타고 온 레넥톤이 심하게 맞고, KT의 본대 또한 징크스, 트페, 제이스의 포킹에 얻어맞으면서 용도 내주고 사일러스, 다이애나까지 잡힌다.

28분, 징크스가 앞돌풍을 쓰자 다이애나가 궁을 쓰며 물어보지만 징크스를 예상했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플로 빠져나갔고, 징크스와 트페가 지속적으로 카이팅을 하며 KT의 체력을 뺀다. 결국 늦게 합류한 제이스의 포킹을 맞자 KT 본대는 후퇴할 수밖에 없었고 다이애나, 세나, 탐켄치를 잡으며 DRX가 경기를 마무리한다.

KT 입장에서는 밴픽이 뼈아팠다. 단식 세나를 기용하는 경우 부족한 원거리 딜링을 위해 탑이나 미드에서 중계진이 언급한 제이스-아지르처럼 사거리가 긴 캐리형 챔피언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탑-미드를 레넥톤-사일러스로 구성하면서 상대의 포킹에 전혀 대응할 수 없는 조합이 갖추어졌고, 결국 경기 내내 징크스와 트페의 카이팅, 제이스의 포킹에 끌려다니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또한 사일러스 픽은 상대의 궁극기를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냐에 따라 밸류가 크게 좌우되는데 한타에서 사용할 만한 궁극기가 현월수호밖에 없었고, 결국 사일러스는 플-현월수호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3.4. 총평

파일:20220209_DRX vs KT.jpg

3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던 DRX였지만, 결국 4연승으로 T1-젠지에 이어 세 번째로 4승 고지에 오르며 순식간에 단독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1세트엔 2군 멤버+데프트로 경기를 치렀는데, 비록 2군 멤버들이 CL에서 하던 운영이 먹히지 않아 잠시 헤맨 감은 있으나 조금만 더 다듬으면 현 1군보다 더 뛰어난 활약상을 펼칠 만한 잠재력을 보여주며 승리했고, 2세트엔 다시 교체 출전한 1군 선수들이 실수를 여러 차례 보여주며 패배했으나 기어코 3세트 다시 승리를 챙기며 네 번째 매치승을 완성했고, LCK 역사에 이름을 남길만한 경기로써 남게 되었다.

1세트에서 2군이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2세트에서 1군이 마지막에 역전패를 당했다. 2군에 있기에는 아까운 선수들이라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KT 입장에서는 전반적으로 격리 기준 변경으로 인한 돌발 변수로 1세트 2군을 상대한다는 이득을 봤음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애초에 2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면 이번 매치는 KT의 2:0 승리가 되었을 것이기 때문. 그리고 챔피언 폭 면에서 여전히 불안정한 듯한 모습을 보이는 커즈도 불안요소이며, 이는 팀의 경기 스타일의 다변화를 저해하기 때문에 반드시 해결을 봐야 한다.

4. 33경기 DK 2 : 0 KDF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3경기
(2022. 02. 10.)
DWG KIA 2 0 KWANGDONG
FREECS
- × × -
4승 3패 결과 1승 6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3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허수
(ShowMaker)
김건부
(Canyon)
3주차에서 한화생명을 압도적으로 이겼으나 강력한 우승후보인 T1에게 접전 끝에 패배한 담원과 어떻게든 플옵권의 희망을 붙잡고 싶어하는 광동의 매치이다.

담원은 우승권 경쟁자인 티젠농에 모두 패배하는 와중에도 캐니언의 차력쇼를 앞세워 그럭저럭 승점관리를 하여 경쟁력을 보여준 반면, 광동은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할 정도의 경기력과 엉성한 팀 합만 보여주고 있는 것에 더해 전적 상으로도 젠지와 함께 명실상부한 광동 킬러로 자리잡고 있는지라[33] 무난히 담원의 승리를 예상하는 팬들이 많다. 오히려 이 경기를 지면 당장 담원의 팬덤이 들고 일어날 상황이다

담원은 버돌이 신인 특유의 공격성으로 인해 무리하다 잘리는 모습이 간간히 나와 약간의 불안함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기인 역시 믿을맨 시절의 폼이 서서히 무너지는 것이 보이므로 무리하지 않고 잘만 버텨준다면 탑 라인전 자체는 무난히 갈 가능성이 높다. 정글인 캐니언과 엘림은 아예 상대가 안 될 정도의 체급 및 두뇌 차이가 존재하고, 쇼메이커 역시 흔들린다지만 페이트는 그보다 더하게 흔들리는 무색무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광동 입장에서는 전혀 위안이 되지 않는 상황. 바텀의 덕담, 켈린 듀오는 이미 무력으로는 정평이 나 있는 데다 테디가 호잇의 기본기 문제에 덜미가 잡히며 인간 넥서스였던 시절의 캐리력을 내보이지 못하는 상황이기에 담원 쪽으로 많이 웃어주고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광동은 연이어 힘든 대진을 만났다. 이미 1승 후 또 다시 3연패를 찍으며 승점을 망쳤고, 특히 5 ~ 6위 유력 경쟁팀들[34]과의 대진에서도 많이 졌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막차라도 타려면 전력상 이기기 어려울 거라 예측된 곳에서 업셋을 일으켜 예상치 못한 대어를 낚아야 한다. 그나마 기인의 강력한 라인전은 지표 상으로도 나올 만큼 여전히 유효하고 반대로 담원의 탑은 호야&버돌 중에 누가 나와도 게임 전반적으로 실수가 잦게 나오니, 이를 노려 초반부터 치고 나갈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벌어들인 이득을 전 맵에 퍼뜨릴 엘림과 플레이 메이킹을 담당해야 할 호잇의 분전, 테디 이전 중간 딜러진의 임무를 맡을 페이트의 각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

4.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WG KIA, redteam=KWANGDONG FREE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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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Hextech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2 LCK Spring 펜타킬
파일:DWG KIA 엠블럼.svg 파일:LCK_BOT.png
BOT
서대길
(deokdam)
시즌 1호 펜타킬
(통산 58호 펜타킬)
담원은 연패의 라이즈를 픽했고, 광동은 제리와 아크샨을 가져갔다. 중반까지만 해도 엘림이 각성한듯 무서운 기세로 각을 잡고 무는 덕분에 광동이 킬은 앞섰으나, 담원이 골드를 먹어대며 차이를 조금씩 벌려나갔다. 그러나 광동이 킬을 먹기 시작하며 골드 격차를 줄여나갔고 용까지 3개를 챙기며 압도했다. 반면 초반 담원은 8분 전령만 잘 먹었을 뿐 광동의 움직임에 끌려 다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봉풀주 라이즈가 강타로 주문을 바꾼 후, 광동의 미드를 담원이 한번 푸시해 광동의 전열을 한번 무너트리고, 광동이 전열을 가다듬는 타이밍에 기습적으로 2강타를 이용해 바론을 먹고 그대로 빠져버리면서 담원이 바론의 파워로 순식간에 격차를 벌려버렸다. 보통 뽀삐가 상대 정글을 날려 오브젝트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게 일반적인데, 담원의 2강타가 이를 완벽히 카운터를 쳤다.

결국 광동이 재차 압박을 가하다가 페이트가 다이애나를 기습으로 잘라내는 쾌거를 이루고, 이후 담원이 무리하게 4:5로라도 바론 트라이를 저지하러 온걸 뽀삐의 3인궁으로 아펠까지 잘라서 막으면서 쉽사리 바론을 잡아내는 듯이 보였다. 그러나 바론 앞의 대치 과정에서 갑자기 기인의 아크샨이 전사해버리면서 사고가 터졌다. 본대가 바론을 트라이 하던 상황에서 기인이 터져버렸던 것. 결국 4인이서 바론을 트라이하다 담원의 3명에게 제대로 덜미를 잡히면서 오히려 죽고 [35] 담원에게 2차 바론을 내주면서 경기가 완전히 기울어버렸다. 이후 담원은 시종일관 광동을 밀어붙이며 결국 넥서스 근처에서 덕담이 펜타킬까지 하며 경기를 장악했다.

여러모로 광동은 2년 전을 떠올리게 하듯 초반이 강력하였고, 25분이 되자마자 멸망했다. 반면 담원은 노련한 운영미가 드러났다. 분명 광동은 가장 큰 문제였던 '손발이 맞지않는 팀합'은 얼추 고쳐진듯했으나, 운영 면에선 뭔가 요상한 행보를 보였으며[36], 이 스노우볼이 은근히 경기를 끌며 초반에 다소 말렸던 그브가 회복했고, 라이즈는 템을 잔뜩 갖춰 사실상 르블랑 외엔 족칠 방도도 없는데 체력까지 높아 르블랑도 어떻게 족치지 못하는 불사대장군이 되었다. 게다가 바론 트라이 과정에서 심각한 집중력 문제들[37]이 드러나면서 그대로 게임이 끝나게 되었다.

반대로 담원은 '운영의 담원'은 드러냈으나, 여전히 탑의 체급 부진은 꽤 아팠고, 캐니언은 주력인 다이애나를 들었음에도 다소 애매한 활약을 보였다.[38] 물론 다이애나가 활약하지 못한만큼 덕담-쇼메이커가 크게 활약했으며 특히 쇼메이커는 '탱 라이즈'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해설위원들은 빅토르 상대가 아닌 르블랑 상대로는 라이즈가 충분히 강점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 예측했고, 탱 라이즈로 상대의 궁극기 4개를 소모시키고 살아남는 장면을 통해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4.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WANGDONG FREECS, redteam=DWG KIA
, d_blueban1=다이애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레넥톤, d_blueban3=코르키, d_blueban4=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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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ban1=poppy, p_redban2=twistedFate, p_redban3=xinZhao, p_redban4=gwen, p_redban5=viktor
, d_bluepic1=아칼리, d_bluepic2=자르반 4세, d_bluepic3=라이즈, d_bluepic4=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럭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akali, p_bluepic2=jarvanIV, p_bluepic3=ryze, p_bluepic4=caitlyn, p_bluepic5=lux
, d_redpic1=그레이브즈, d_redpic2=리 신, d_redpic3=신드라,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graves, p_redpic2=leeSin, p_redpic3=syndra, p_redpic4=ezreal, p_redpic5=karma)]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Hextech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담원은 카르마와 리신 선픽을 하고, 이후 자르반을 인식한듯 이즈리얼을 챙기고, 광동은 전통의 강세조합인 케틀-럭스 조합을 챙겼다. 이후 담원이 신드라를 챙기자 '미드 라이즈'와 '탑 아칼리'를 광동이 가져가고, 담원은 그레이브즈를 픽하여 최종적으로 담원은 CC기가 모자라지만 지속전투력은 있는 난이도가 다소 높은 조합을, 광동은 각종 하드 이니시를 챙기긴 했으나 챔피언들의 숙련도가 필요한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는 조합을 챙겨갔다.

극초반부터 그레이브즈가 상대 정글에 난입해 역벞을 시도한 자르반을 제대로 말려버리고 시작한다.[39] 그리고 자르반이 동선이 꼬인 사이에 리 신이 먼저 3렙을 찍고 바텀 갱킹을 시도해 럭스를 잘라 담원이 기분좋은 스타트를 한다. 그리고 이렇게 한번 대차게 꼬아버린 탓에 리 신이 다시 바텀에 갱을 시도해 럭스를 또 잘라냈다.

이후 9분경 1차 용싸움에서 정글-미드간 2:2 교전이 벌어졌으나 자르반과 신드라가 잡히며 끝났고, 그 사이에 탑에서 아칼리가 그레이브즈의 킬각을 봤으나 아슬아슬하게 그브가 살아갔고, 라이즈가 이를 노리고 재차 침투했지만 미친 기발의 힐로 인해 끝끝내 그브를 자르는데 실패하면서 광동의 턴이 크게 소모됐고, 그 사이에 바텀에선 이즈리얼이 킬을 올리며 바텀의 균형추가 크게 무너진데다 탑 역시 재정비 탓에 자리를 비운 사이 담원이 크게 이득을 가져갔다.

이후 광동이 카르마를 연달아 자르며 수습하는듯 했으나, 그브가 선 선체파괴자를 뽑아버리며 아칼리를 탑에서 묶어놓고 두드리고, 바텀은 켈린이 좀 죽어나간들 호잇이 앞점멸 쓰로잉 등 훨씬 크게 터져나가서 그 케틀럭스가 이즈카르마 상대로 다이브 압박까지 당할 정도로 크게 말리며 15분 전후에 광동의 전 라인이 열세가 되며 사실상 게임이 터져버린 상황이 됐다. 이번 세트에서도 광동은 포탑 골드를 단 하나도 뜯어내지 못했는데 지난 경기와 거의 유사한 사유였던 것.

하지만 2차 전령 직전에 광동이 날카롭게 리 신을 잘라버리며 다소 숨을 돌렸고, 이후 미드 전투에서 아칼리가 더블킬을 먹으며 호재를 보이는가 했으나, 그레이브즈가 카르마의 W를 맞은 아칼리를 잡으며 역전각은 내지 못했다. 그래도 전령을 장악하고 킬도 올려 광동이 숨통은 트이게 됐다.

하지만 바론 시야 작업 중 빛의 속박을 맞은 리신에게 궁을 쓰겠다고 가만히 있던 럭스를 자르고 순식간에 바론 버스트를 마친 담원이 1:4로 미드-바텀을 압박하고, 광동이 기인상륙작전을 개시했으나(...) 이미 완벽히 성장한 그브와 이즈리얼을 필두로 순식간에 한타를 제압하고 담원이 넥서스를 밀었다.

경기를 요약하자면 버돌의 하이퍼캐리와 호잇의 하이퍼역캐리. 버돌은 상대 정글러의 초반 동선을 꼬아놓고 상대 탑, 미드의 필살기를 모두 빼고 본인은 실피로 살아가는 좋은 핑퐁을 보여주는 등 최후의 한타에서도 정신나간 재생력을 바탕으로 멧돼지마냥 적을 밀어버리며 비수를 꽂아버리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고립사가 있긴 했으나, 고립사때마다 적을 4~5명씩 불러모은 탓에 담원이 다른 장소에서 충분히 이득을 벌 수 있었다. 그야말로 경기 내내 어마어마한 활약을 선보이며 이전의 우려를 적어도 이번 세트에선 완전히 잊게 만들어줄 큰 활약을 보여줬다. 그런데 POG는 캐니언이 받았다[40]

반대로 패배의 중추인 호잇은 리 신의 갱각이 좋았다지만 초반부터 리신에게 2번이나 따이며 버돌의 시팅으로 벌어졌던 정글차이를 돌이킬 수 없게 벌려버린데다 본인도 썩어버렸고, 이후 역시 제대로 성장하지도 않아놓고 시야싸움 도중 성급하게 뻥궁을 난사해대다가 역으로 잡혀죽는 모습까지 보이며 고의 트롤링을 제외한다면 럭스로 할 수 있는 최대급의 역캐리를 보이며 럭스 숙련도의 처참함을 드러냈다. 물론 호잇 이외에도 별 다른건 없었는데, 페이트는 라이즈를 잡았지만 전 세트와 달리 무색무취했고, 기인은 선체파괴자 그브가 강력하다지만 초반 라인을 죄다 버렸던 그브임에도 라인전에서 그브를 누르긴커녕 제대로 성장차를 벌리지 못해 선파자가 나오자마자 그브에게 눌려버렸고, 테디는 호잇의 슈퍼역캐리 덕분에 유리한 조합임에도 담원의 바텀라인을 제대로 누르지 못한 와중에도 꾸역꾸역 성장은 했지만 테디 하나가 잘컸다고 엎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나마 엘림은 초반에 그렇게 말렸음에도 어찌저찌 상대를 물어뜯으며 뚜벅이들의 악몽인 자르반의 모습을 보여주긴 했다.

4.3. 총평

파일:20220210_DK vs KDF.jpg
김동준 : 클템 해설위원이 말씀하신 것처럼, 광동이 확실히 경기력이 나아진 건 맞거든요? (중략) 근데 심해 밑에 지하실이 있다면 광동은 아직까지도 거기에 갇혀 있는 느낌이에요.
2세트 종료 직후.[41]
광동이 조금 분전하는가 싶었으나, 전체적으로 큰 위기는 없었던 담원의 완승이었다. 밴픽에서도 밸런스를 신경쓴 것에 더해 운영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채 완벽한 모습으로 스무스하게 압승을 거두며 클래스를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광동은 전주보단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나 여전히 하위권이란 평가가 아깝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광동은 솔랭전사 5명이 각개전투 방식으로 게임을 하던, 말 그대로 노답 그 자체였던 지난주보단 최소한 팀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팀워크는 맞춰졌고, 선수들의 폼도 올라오긴 했으나 그 뿐이었다. 여전히 여러 문제가 쌓여있는 상황인데 우선 작년부터 유명한 마의 25분은 여전히 변한 게 없었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계속해서 지적받던 정글-서폿 중 특히 서폿 호잇의 기량이 여전히 올라오질 못하고 있다는 점도 뼈아픈 부분. 그나마 엘림은 지난 주보다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캐니언에 비하면 아래였다고 보아야 한다. 그나마 상수 취급 받았던 기인은 1세트 아크샨으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허무하게 짤리면서[42] 패배의 원인이 되어버렸고, 그마저도 2세트에선 공격적으로 임한 버돌에게 완패했다. 페이트 또한 1세트에서 르블랑으로 잠깐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으나 그게 끝이었다.[43]

해설진이 언급하듯 기인-테디가 성장할 시간을 벌어줘야 하는데, 나머지가 제대로 활약을 못하니 중과부적으로 제대로 꼬이게 되는 셈이며, 그 기인과 테디조차 항상 폼이 상수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그나마 팀원들이 호흡을 어느 정도 맞춰가고 있으며, 단체 이니시각도 보기 시작했으므로 천천히 성장하면 반등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지금이 벌써 1라운드의 막바지인 4주차라는 점이 광동 입장에선 가장 쓰라린 점이 아닐 수 없다. 광동의 현 로스터에 대한 기대값을 고려하면 가히 최악에 가까운 성적표인지라[44] 더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밑바닥엔 더 바닥이 있다는 말이 전혀 틀리지 않았다.

담원은 반대로 지난주까지 우려가 깊었던 탑이 날이 갈수록 폼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버돌은 1세트에서도 아크샨 상대로 그럭저럭 버티며 나중에는 기묘한 재생능력으로 포킹을 당해도 살아만 있으면 회복하는 정신나간 모습을 보였고, 2세트에선 아예 버돌이 설계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45] 다들 폼이 우려되던 상황에서 탑의 안정화가 고무적이었고, 이를 방증하듯 쇼메이커는 1, 2세트 모두 팀을 보좌하는 타입의 픽을 했고, 캐니언은 돋보이는 슈퍼플레이가 거의 없었음에도 담원이 스무스하게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상대가 폼이 몇 주째 지적받는 광동이었다보니 장기적으로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어쨌든 이러한 형태의 승리는 분명 담원에게 호재.

5. 34경기 LSB 1 : 2 GEN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4경기
(2022. 02. 10.)
Liiv SANDBOX 1 2 Gen.G
× × ×
2승 5패 결과 6승 1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4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김동범
(Croco)
최현준
(Doran)
정지훈
(Chovy)
2021 시즌의 낭만을 되찾아야 할 리브 샌드박스와 KT에게 패하고서 재정비를 해야 하는 젠지의 경기이다. 2021 KT에서 원장노릇을 해왔던 도브와 도란, 도도듀오가 탑에서 맞붙는 매치로, 도브가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은 아직까지 탑에 완벽하게 적응했다고 보기 어려워 도란의 우세가 당연해 보이지만 도란 역시 최근 폼이 좋다고 볼 수 없으므로 탑 구도는 예상 외로 치열한 구도가 나올 수도 있다.

리브 샌드박스는 예상을 뒤엎고 한화생명에게 일격을 맞고 이제 젠지-담원-브리온으로 이어지는 고난의 행군을 시작해야 하는데 그 첫 번째 관문인 젠지를 상대로 어떻게 극복할지가 포인트.

젠지는 1라운드 내로 1위 자리를 탈환하려면 이 경기를 포함해 T1, 농심전까지 3경기 매치 전승은 물론이고 세트 패배 또한 최소한으로 줄여야 할 것이다. 거기다 만약 이 경기를 패배라도 하는 날엔 담원에게 제대로 덜미가 잡히게 된다. 현재 젠지-담원은 초기와 달리 승점차가 단 1점밖에 안 되기 때문. 그나마 승수는 젠지가 높기에 만약에 승점이 동률이 된다고 쳐도 젠지가 순위 자체는 높겠지만, T1과 엮여 2황 체제로 불리던 젠지 입장에선 담원에게 거의 다 따라잡힌 현 상황이 상당히 껄끄럽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경기 전 피넛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고동빈 감독과 리헨즈가 자가격리를 하게 됐다. # 정글러는 서브 선수 영재, 서포터는 2군 서포터 로스파를 긴급 콜업해 경기를 치른다. 그나마 영재같은 경우 데뷔한 재작년부터 1군 출전 경력이 있으니 그렇다쳐도 경기 당일 스코어 감독과 리헨즈가 격리 대상이 되면서 갑자기 긴급 콜업된 로스파와 부재 상태에서 선수단 코칭을 해야 하는 무성과 마파 코치진이 큰 변수.[46] 과연 젠지가 위기를 틀어막고 상위권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변수는 미드. 클로저는 카리스한테 서열 정리를 당하면서 지적받은 전 챔프의 이렐리아화를 얼마나 개선했는지, 쵸비는 피넛 & 리헨즈의 공백으로 인해 적어도 이번 주는 젠지가 사실상 작년 한화생명 시절의 탑 업그레이드+서포터 다운그레이드 버전이라 그 당시 보였던 쵸현진 모드를 젠지서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그 때를 상징하던 사일러스, 아칼리, 요네가 현재 메타서도 나름 써먹을 만한 픽이기에 더더욱.

5.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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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Soul_buff.png
리브 샌드박스는 갱킹 호응이나 라인 주도권이 부족한 성장형 조합을 짰으나, 유일하게 호응이 괜찮은 바텀에서의 설계로 로스파를 먼저 자르고 기분 좋게 시작한다.

이후로 크로코는 계속 바텀, 탑을 오고가며 플레이메이킹을 지속하고, 오브젝트를 꾸준히 챙겨간다. 영재와 쵸비는 라이즈의 강점을 살려 바텀 다이브를 치려는 무빙을 보이지만 실행에 옮기진 않고, 반대로 끊임없이 시도하는 리브 샌박이 득점을 가져간다.

4용 구도에서도 선체파괴자를 올린 도브가 강제로 구도를 열어 잘큰 아칼리가 쓸어담는 구조가 나오고, 바론 트라이와 한타 전환에서도 계속 샌박이 득점하고 바론을 획득, 장로에서도 일방적인 덮치기로 한타를 못 열게 하고 장로 드래곤을 처치한다.

결국 6레벨 이후 주도권을 꽉 쥔 샌드박스가 압도했다. 정글 서폿이 바뀐 젠지는 사령탑이 뒤바뀐 이유에서인지 전혀 반격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서로가 유니폼을 반대로 입었나 싶은 경기력으로 샌드박스가 시종일관 젠지를 두들겨 팼다.

5.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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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진영 선택권이 있는 젠지가 레드 진영을 고르는 도박을 했다.

아무래도 젠지가 쉽게 교전을 걸 수 없겠다는 생각인지 라인전을 적절히 강한 픽을 가져가면서 기습적인 교전을 피하며 성장을 꾀한다. 샌드박스도 노림수는 몇 번 걸어봤지만 별 소득을 얻진 못한다. 15분까지 서로 0킬인 상태로 큰 변수 없이 용을 하나씩 나눠 가지며 큰 일 없이 지나간다.

15분 두 번째 전령 앞에서 젠지가 먼저 치는 걸 리브 샌박이 싸움을 걸러 나왔는데, 신 짜오가 중심에서 생각보다 잘 버텼고, 르블랑이 노마크 상황에서 진입하여 퍼블을 챙기고, 젠지가 첫 교전 대승을 거둔다. 이어진 용 둥지에서의 교전도 무리 없이 젠지가 용을 챙긴다.

19분 죽지 않은 두 번째 전령을 젠지가 마무리 하려 다시 왔고, 샌박도 다시 교전을 걸러 왔으나 다이애나의 궁극기가 레오나와 신 짜오에게만 적중해 오히려 빨려들어가는 구조가 되었고, 젠지가 다시 교전을 승리한다. 전령도 아슬아슬하게 챙기고, 20분이 되어 나온 햇바론도 젠지가 바로 먹으며 압도하기 시작한다. 도란은 클로저의 이렐리아를 솔킬내고, 3용도 챙기며, 7000골드 차이까지 벌리는데 성공한다.

26분 바론이 나오니 샌박은 미드 위쪽 직선 부쉬에서 낚시플레이를 노려보지만, 로스파가 다이애나의 이니시를 맞아 버티고, 이를 본 도란은 선체파괴자를 든 피오라로 바텀 억제기까지 파괴한다. 이를 막으려 트린다미어가 내려가자 도란은 시간을 끌고, 젠지 본대는 바론 트라이와 포킹을 적절히 해내면서 샌박 본대도 쫒아내고 바론도 챙긴다.

29분 블루 팀 레드 쪽 정글에서 교전을 벌이는데, 굉장히 강력한 피오라가 1:3을 드리블로 버티면서 생존, 오히려 합류한 본대와 두 명을 자르고, 4:0 교환을 이룬다. 룰루만 남은 샌드박스는 저항하지 못하고 넥서스가 파괴된다.

1세트 패배 이후의 피드백이 정확히 들어갔는지 첫 교전 승리 이후로는 1세트와 반대로 비교적 일방적인 젠지의 승리가 나왔다.

5.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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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tryndamere, p_redpic2=xinZhao, p_redpic3=vex, p_redpic4=aphelios, p_redpic5=alistar)]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Hextech_Dragon_buff.png 파일:Hextech_Dragon_Soul_buff.png
초반 크로코의 빠른 갱킹으로 클로저와 함께 좋은 연계로 벡스를 끊어낸다. 이후 한번 더 갱킹을 시도하지만 신짜오의 견제로 벡스는 살아나간다.

14분 2용 대치 구도에서 젠지가 용을 버스트해 먹는 데 성공하지만, 오더가 갈렸는지 바로 빼지 않았다가 제리의 화력에 3명이 전사하는 참사가 터진다.

17분 탑 쪽에서 벡스가 르블랑을 물면서 한타가 열렸고, 샌드박스가 잘 받아치면서 알리스타를 잡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제리가 노출된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은 벡스가 궁+돌진+공포W+우울 평타로 풀피였던 제리를 폭사시킨다. 그리고 신 짜오가 현월수호로 드리블을 하는 동안 샌드박스 본대가 일순간 뭉쳐있는 형태가 되었는데, 아펠리오스가 화염포 월광포화 대박을 내며 더블킬을 낸다. 월광포화에 같이 맞고 빈사 상태가 된 트런들까지 벡스가 궁으로 마무리하며 4:1 교환, 젠지가 순식간에 게임을 역전시킨다.

이후 19분 미드 한타에서 잭스가 순간적으로 빨려들어갔다가 벡스의 공포를 맞으며 체력이 빠졌고, 바로 벡스의 궁에 폭사하는 사이 알리스타가 2인 쿵쾅을 적중시키며 벡스 프리딜 구도가 나와 4:1 교환으로 젠지가 다시 앞서나간다.

이후 25분 4용 한타, 현월수호가 일찍 빠진 상황에서 샌드박스가 용 쪽으로 진격하며 노틸러스가 플Q로 알리스타를 끌어오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역으로 알리스타 WQ 4인 대박이 터지며 화염포 월광포화 폭딜이 들어가 5:2 에이스가 나온다. 이 한타로 게임이 완벽하게 젠지 쪽으로 기울어졌고, 젠지는 마법공학 영혼에 이어 바론까지 섭취한다.

26분 혼자 블루를 먹고 있던 트린다미어를 샌드박스가 노려봤으나, 트린다미어가 불사의 분노로 버티는 사이 근처에 있던 알리스타가 딜 집중을 방해했고, 그렇게 시간이 끌리며 젠지 본대가 도착하자 오히려 잘 큰 벡스의 딜에 샌박 선수 3명이 폭사하는 참사가 터진다. 그 직후 미드 쪽에서 아펠리오스가 제리를 솔킬내려던 것을 제리가 점멸에 초시계까지 써가며 간발의 차로 살아간다.

28분에 혼자 바텀을 밀고 있던 벡스를 샌드박스가 노틸러스 Q+궁으로 물었으나 벡스가 공포 W+점멸로 빠져나갔고, 그 사이 벡스를 상대하느라 체력이 빠진 샌드박스 본대를 풀 컨디션의 젠지 본대가 덮치며 2명이 전사, 트런들이 체력 빠진 벡스를 계속 노려봤으나 벡스는 초시계까지 써가며 버텼고 본대를 마무리하고 온 신 짜오가 트런들을 쫓아내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탑에서는 트린다미어가 르블랑을 노리고 무리하게 들어갔다가 허무하게 죽는 사고가 벌어진다.

30분 젠지가 미드+탑 억제기까지 깨고 들이닥치는 상황에서 제리의 번개 방출이 잘 들어가고 아펠리오스의 월광포화는 빗나가며 알리스타가 죽으며 샌드박스가 잘 받아치나 싶었지만, 한순간 노출된 제리를 벡스가 궁을 적중시키고 돌진해서 잡아냈다. 팀의 화력이 사라진 상황에서 트린다미어가 불사의 분노로 1:3 드리블을 하는 동안 혼자 떨어진 트런들은 바로 폭사했고, 트린다미어가 죽긴 했지만 핵심 딜러인 벡스와 아펠리오스가 살아있었던 젠지가 넥서스를 가져간다.

이 경기에서 쵸비는 31분동안 무려 3만 6천딜을 꽂아넣으며 벡스의 챔프 특성을 고려해봤을 때 해설진조차 대미지가 이상하다고 평할만큼 DPM 1000을 훌쩍 넘기는 압도적인 딜량을 기록하였고, 첫 출시 이후 벡스로 손꼽힐만한 하드 캐리 경기를 보여주었다.[47]

그리고 알리스타로 활약한 로스파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비록 쵸비와 룰러에 밀려 POG 포인트는 받지 못했지만 필요할 때마다 쿵쾅 대박을 내고 어그로를 끌며 탱커에게 요구되는 플레이를 모두 해냈다.

5.4. 총평

파일:20220210_LSB vs GEN.jpg

젠지는 오더를 담당했던 피넛과 리헨즈, 그리고 감독 고동빈의 부재로 인한 위기속에서 급하게 팀에 합류한 영재와 로스파와 함께 승전보를 울렸다. 위기 상황이 되자 도란-쵸비-룰러는 각성이라도 한 듯 2세트부터 폼이 급상승하며 캐리롤을 맡았다.

급하게 투입된 2군 서폿 로스파도 1세트는 마치 스크림이라는 듯 2, 3세트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48]

6. 35경기 NS 1 : 2 BRO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5경기
(2022. 02. 11.)
NongShim
REDFORCE
1 2 Fredit BRION
× × ×
3승 4패 결과 3승 4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5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김태훈
(Lava)
김창동
(Canna)
엄성현
(UmTi)
일명 비빔면 더비.[49] 3주차에 전패를 하며 3승 라인을 탈출하지 못한 농심과 광동을 잡고 기사회생하며 3승 라인 안착+확실한 중위권 도약을 위해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을 브리온의 맞대결이다.

농심은 시즌 초반에 담원을 잡아내고 T1을 상대로도 1세트를 따내며 선전하는 등 T1-젠지-담원의 3강 체제에 균열을 내고 들어갈 저력이 있다고 평가받으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T1전 패배에 이어 DRX에게도 완패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순위도 공동 5위로 내려가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고스트는 여전히 폼이 좋지 않고 팀 전반적으로 메타 해석이 약간 뒤처진 모습이라 밴픽도 좋지 못했기에 이를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로 보인다. 반면 브리온은 DRX전 완패로 자칫 나락으로 가버릴 뻔한 분위기와 순위를 최약체 광동전 승리로 어느 정도 다잡은 상태이다. 모건을 대신해 소방수로 나온 소드의 경기력도 기대보다 괜찮았고, 라바와 헤나-딜라이트 듀오 역시 준수한 편. 하지만 엄티에게 의존하는 점이 여전히 큰 데다가 엄티가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 경기력 자체가 고꾸라지는 문제점은 여전하다.

드레드는 고점과 저점 차이가 커서 불안하기는 하지만 고점에서의 폭발력은 엄티를 압도하고, 팀의 전체적인 체급이 브리온보다 훨씬 높아서 순수하게 체급 싸움으로 가면 브리온 입장에서는 이기기 어려워 보이는 게 현실이다. 물론 농심 역시 안심할 수는 없는 게, 개막전에서 최약체로 꼽히던 한화생명에게 역전패할 정도로 고점과 저점의 간극이 심한 팀이기 때문. 고질적인 운0 문제와 밴픽의 개선, 선수들의 폼 유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브리온에게 고전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그런데 2월 7일, 고스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비디디, 배지훈 감독, 피터, 에포트까지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결국 농심은 2군을 긴급 콜업해 칸나-드레드-피에스타-바이탈-블레싱으로 브리온전을 치르게 됐다. # 다만 그저께 DRX전과 비슷하게 고스트는 격리해제 확인서를 제출함에 따라 2세트부터 출전할 수 있다.

6.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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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Hextech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브리온이 베이가를 픽한다.

중요 교전마다 브리온이 이득을 가져가며 골드 리드를 가져가던 도중, 21분 빅토르가 베이가의 기절에 정확하게 맞아 삭제되고 이후 브리온이 바론을 수월하게 가져가며 큰 격차를 벌린다.

브리온이 두 번째 바론 교전에서도 승리하며 농심의 넥서스를 강하게 압박하던 도중, 제법 잘 큰 칸나가 어그로 핑퐁을 하고 바이탈이 브리온의 주요 딜러진이 뭉쳐있는 곳에 정확히 월광포화를 사용하여 베이가를 잡고 브리온의 진격을 한 턴 늦춘다. 이후 탑 억제기 포탑에서 일어난 교전에서 농심의 한타력이 각성해 드레드가 칼리스타를 잘 물고 3:2 교환을 해서 승리하지만, 뒤를 노리던 나르를 정확하게 캐치한 브리온이 나르를 순삭시키고 시작한 한타에서 5:2 교환으로 브리온이 승리하며 경기를 가져간다.

라바의 인생게임이라 봐도 무방한 결과가 나왔는데, 막판에 라바돈의 죽음모자까지 쓰자 주문력이 1200을 돌파한 데다가 W-Q로 빅토르가 터지는 모습도 나왔고 중간중간 번뜩이는 사건의 지평선으로 게임을 캐리하며 만장일치 POG를 차지했다. 같이 조합된 뽀삐외의 시너지도 발군이었는데, 베이가가 사건의 지평선을 깔면 뽀삐가 용감한 돌진을 사용해 강제로 경계선에 밀어넣어 기절을 넣는 콤보가 수시로 나왔다.

사실 베이가의 경우, 최근 솔랭 성적이 말해주고 있듯이 사건의 지평선을 무력화 시키거나 무시하면서 딜을 넣을 수 있거나, 아예 사거리 바깥에서 포킹만 넣는 챔프가 아니면, 중거리 메이지 상대로 상당히 좋은 픽이다. 원래도 중요한 타이밍에 반드시 몸으로 진입해야 하는 정통 AP인 아지르를 상대로 LCK는 물론 세계대회에서도 간간히 카운터로 기용되었다. 현재는 시즌 버프까지 받아가며, 과거에는 꽤 껄끄러운 픽이었던 빅토르를 상대로도 크게 밀리지 않고 충분히 맞상대가 가능해지면서 슬슬 부상하고 있는데 라바가 이를 정확히 캐치한 것.[50]

6.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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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Hextech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2 LCK Spring Match 35
2세트 교체 출전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파일:LCK_SUP_white1.png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Ghost
장용준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Blessing
이장원
파일:BRO_logo_square.png 파일:LCK_TOP_white1.png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Morgan
박루한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Sw0rd
최성원
브리온은 부진했던 소드를 내리고 모건을 교체 출전시켰고, 농심은 바이탈이 아닌 블레싱을 고스트로 교체해 서포터로 출전시키는 강수를 띄운다. 고머니? 이에 작년 담원처럼 경기 내에서 포변이 있을 확률이 있었으나, 고스트가 서포터 픽인 레오나를 가져가면서 내부 포변이 아닌 전 세트에서 경기력이 좋았던 바이탈을 남긴 선택으로 보인다.

브리온이 킬을 쓸어담고 앞서나가고 있었으나, 엄티가 강타 실수로 바론을 스틸당하면서[51] 게임이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비록 농심이 골드는 뒤처지고 있었지만 칸나가 바텀 억제기를 깨놓은 것 때문에 브리온도 함부로 나서기 어려워졌기 때문. 그리고 2번째 바론과 6번째 용이 동시에 젠된 상황에서 브리온은 바론을 가는 판단을 했는데, 이번에는 징크스의 미사일에 바론을 스틸당하며 게임이 확실히 농심 쪽으로 기울어진다. 그 직후 전 사이드를 압박당하다가 신 짜오가 물리며 시작한 한타를 농심이 4:2 교환으로 대승, 넥서스를 부수며 기적 같은 역전승을 따낸다.

브리온 입장에서는 2번이나 바론을 스틸당한 엄티의 부진이 뼈아팠다. 허술한 오브젝트 관리 외에도 마지막 한타에서 물리며 시작하는 등 좋지 않은 폼을 입증하며 역캐리를 시전했다. 반대로 바이탈은 첫 경기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을 유지하며 징크스로 후반 한타에서 트리플 킬을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후반에 바론 스틸까지 선보이며 성공적인 1부 데뷔 첫 승을 거두었다. 서포터로 출전한 고스트도 적절한 플레이와 훌륭한 오더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결국 바이탈을 원딜로, 고스트를 오더용 서포터로 출전시킨 선택은 굉장히 훌륭한 선택이 되었다. 고머니의 성공적인 데뷔전

칸나는 본의 아니게 기인 체험을 했으나 본인의 괴력을 발휘하며 멱살을 잡아끌고 만장일치 POG를 차지했다. 선체파괴자 그레이브즈의 강점이 드러난 경기. 모건 또한 선체파괴자를 올려 대항해 봤지만 챔피언 특성상 트린다미어에게 어울리지 않는 선택이 되며 트린다미어의 강점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6.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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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레넥톤, d_bluepic2=신 짜오, d_bluepic3=라이즈, d_bluepic4=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럭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renekton, p_bluepic2=xinZhao, p_bluepic3=ryze, p_bluepic4=caitlyn, p_bluepic5=lux
, d_redpic1=갱플랭크, d_redpic2=리 신, d_red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진(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gangplank, p_redpic2=leeSin, p_redpic3=orianna, p_redpic4=jhin, p_redpic5=karma)]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Hextech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Soul_buff.png

브리온은 칸나의 그레이브즈를 의식해서인지 탑 5밴을 했고, 해탈해서 웃는 칸나는 덤 이에 농심은 5픽 갱플랭크로 응수한다.

게임 초반 드레드가 브리온의 아랫쪽 정글로 들어가는 상황에서 용쪽 제어 와드와 돌거북 쪽 제어 와드를 부수면서 들어가는데, 당연히 리 신은 브리온의 시야에 대놓고 보였고 드레드가 개의치 않다는 듯 돌거북에 음파를 타고 들어가자 미리 대기중인 브리온의 봇 듀오가 부쉬에서 리 신을 문다. 리 신은 농심의 봇 듀오의 케어로 무사히 살아가나 했으나 한참 전 드레드가 제어 와드를 지울 때부터 라이즈와 신 짜오가 합류하고 있었던 브리온은 리 신과 봇 듀오를 포위하며 순식간에 리 신-진-카르마 3인조를 잡아냈고, 이때부터 게임이 급격하게 기울면서 농심 선수들의 멘탈이 나갔는지 연달아 안 좋은 모습으로 이어졌다.

라이즈가 연패하고 있음에도 프로씬에서 지속적으로 픽하는 이유가 드러났다. 공간 왜곡을 활용한 기민한 오브젝트 획득과 긴급 후퇴, 혹은 빠른 다이브 방어 등 다재다능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쉽게 말해 라이즈는 다른 라인이 다 잘 풀리면 그 활용성이 무궁무진한 챔피언이라는 것이 이번 경기를 통해 증명된 것이다. 시작부터 농심의 정글, 바텀이 박살나면서 라이즈까지도 발이 풀린 셈이다. 모건은 LCK 레넥톤 최초 승리라는 거에서 알 수 있듯 약간의 뇌절을 제외하면 '레넥톤은 이렇게 써야 한다.'를 보여주며 맹활약했다.

농심 입장에서는 밴픽부터 지고 들어간 경기였다. 바텀에 케이틀린-럭스라는 팔이 긴 조합을 주고 상체에 레넥톤-라이즈라는 운영이 매우 강한 픽이 나왔는데도 갱플랭크-리 신-오리아나-진-카르마라는, 이니시도 돌진기도 약하고[52] 포킹을 맞아줄 챔피언도 없는 이상한 조합이 나왔다. 여기에 더해 드레드가 저점이 떴고 피에스타의 오리아나 숙련도가 부족했던 것도 치명적이었다.[53] 때문에 케이틀린-럭스가 라인전 우위를 점했다고 보기도 어려웠고, 브리온이 바텀 전령 사용 과정에서 손해를 봤음에도 조합 차이가 극심해서 한타를 하는 족족 일방적으로 브리온에게 휘둘리다가 박살나기만 했다. 중간에 브리온의 뇌절을 잘 받아먹기는 했으나 딱 거기까지였다.

6.4. 총평

파일:20220211_NS vs BRO.jpg

드디어 레넥톤의 전패가 깨졌다.

농심은 주전의 코로나 확진으로 인한 전력 공백이 뼈아팠다. 고스트가 긴급하게 서포터로 투입되고 칸나가 차력쇼를 벌여 어떻게든 세트 하나를 따는데 성공했으나, 비디디의 부재로 인해 브리온은 탑 5밴 전략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결국 3세트까지 기세를 잇지 못했다. 우승까지 목표로 두고 있기에, 갈 길이 한참 바쁜 농심 입장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안 그래도 지금 3연패 중인 데다가, 상대적 약팀인 프레딧 브리온에게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뼈아프기 그지없다.

브리온은 2세트에 패배하긴 했으나 사실상 모든 경기를 압도하여, 1군과 2군의 차이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거기다 1세트 때 도전적인 베이가 픽은 물론,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던 라이즈와 레넥톤으로도 좋은 폼을 보여주었고 칸나 5밴으로 농심을 제대로 저격하여 픽밴 연구에 대해 고평가를 받고 있다. 거기다 브리온의 핵심이라 불리는 라바와 엄티의 폼이 좋았단 점도 호재였다. 엄티는 2세트에서 저점이 뜨며 패배의 원인이 되었고 3세트 초반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곧 해당 세트를 캐리하며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7. 36경기 DRX 2 : 1 HLE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6경기
(2022. 02. 11.)
DRX 2 1 Hanwha Life
Esports
× × ×
5승 3패 결과 2승 6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6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김혁규
(Deft)
이동주
(DuDu)
김혁규
(Deft)
T1전에서 저력을 보여준 한화생명과 데프트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가 이탈했던 상황에서도 KT를 꺾으며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DRX가 맞붙게 됐다. 또한 데프트가 작년 친정을 처음 상대하는 경기이며, 미드 유망주인 카리스-제카의 첫 매치업이기도 하다.

DRX는 광동, 브리온, 농심, KT를 차례로 무너뜨리며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우려됐던 코로나 이슈도 해결됐기에 기세를 이어나가 한화생명까지 꺾고 5승을 노리고 싶을 것이다.

반면 한화 입장에서는 코로나 이슈 속에서 DRX의 기존 주전들이 다 복귀했기에 광동전부터 4연승을 달리는 미친 체급의 DRX를 생각하면 쉽지 않은 승부가 됐다. 물론 한화 역시 시즌 전 4강이라 예측되던 담젠티농 중 담원전을 빼면 모조리 풀세트 접전을 펼쳤고, 직전 매치인 T1전에서 비록 패배했다곤 하지만 T1이 등골이 서늘해질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게 호재.

승부의 관건은 재작년부터 활약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지만 기대치에 비해 불안한 행보를 보이는 표식과 뷔스타. 표식은 온플릭 열사, 뷔스타는 롤도사 베릴이라는 난적을 만나는데[54] 어느 정도 비비지 못해 밀린다면 두 팀 색이 얼추 비슷하기에 스노우볼이 구를 게 매우 유력하기 때문.

7.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RX, redteam=Hanwha Life E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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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ban1=xinZhao, p_blueban2=yuumi, p_blueban3=zeri, p_blueban4=akali, p_blueban5=lebl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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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ban1=twistedFate, p_redban2=corki, p_redban3=poppy, p_redban4=jayce, p_redban5=lissandra
, d_bluepic1=그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비에고, d_bluepic3=조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진(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wen, p_bluepic2=viego, p_bluepic3=zoe, p_bluepic4=jhin, p_bluepic5=karma
, d_red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리 신, d_redpic3=빅토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럭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jax, p_redpic2=leeSin, p_redpic3=viktor, p_redpic4=caitlyn, p_redpic5=lux)]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Soul_buff.png
강승현: (카르마의 높은 딜량을 보며) 데프트 베릴의 선순환이 나오네요. 데프트 베릴 조합이 라인전이 세니까 베릴이 라인을 비울 수 있게 되고 그 시간 동안 이렇게 딜량을 때려 박았어요.
고릴라: 오랜만에 제대로 된 카르마를 본 것 같네요. 카르마를 뽑았을 때의 라인전 주도권을 바탕으로, 조이가 빅토르 상대로 힘들어 하고 있었는데 카르마가 미드쪽을 풀어주면서 조이의 활동 반경을 높여주며 조이의 활약상도 빛이 나게 됐죠.

초반에 요즘 각성하기 시작한 무력의 두두의 잭스가 2킬을 몰아먹으면서 한화생명이 앞섰지만, 킹겐은 킬 내주지 않고 버티기 모드에 조이의 미친 수면 적중률과 상대 케틀 럭스를 압도하고 올라온 데프트-베릴 바텀 듀오의 든든한 힘을 무기 삼아 3~4용 타이밍을 매끄럽게 넘겼고, 제카가 4용 이후 잘려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당황하지 않고 바론 둥지에서 강타싸움을 걸었다. 이때도 표식이 은신을 이용한 교묘한 치고빠지기와 이제까지 웅크리고 있던 킹겐의 그웬이 미친 한타 파괴력으로 바론 스틸에 한타 대승이라는 잭팟을 터뜨렸다. 그 이후에도 간간히 제카가 또 짤리거나, 무력에 취한 킹겐이 적 본진에서 죽는 불상사가 있었으나 이미 클대로 다 큰 괴물 진을 든 데프트와 롤도사 베릴의 카르마가 서로 정신나간 티키타카를 보여주며 한화의 마지막 희망을 박살 내버렸다.

전반적으로 위기 순간에 한껏 강해진 DRX의 운영과 합이 빛이 난 게임이었다. 특히 데프트-베릴의 강한 라인전이 게임의 중심을 잡아 주었다. 카르마 맘으로 유명한 울프는 지금까지 카르마가 나올때마다 성에 안차서 불만을 표하곤 했는데, 오늘 베릴의 카르마는 악성 카르마 맘 울프의 입에서도 연신 "1년 반 만에 제대로 된 카르마 보는 것 같다. 맛있다!"를 내뱉을 정도로 뛰어난 카르마 실력을 보여주었다. 원래 카르마가 베릴의 원조 아픈 손가락이었음을 생각해보면 굉장한 발전. 다만 POG는 데프트가 가져갔는데, 울프는 카르마로 이 이상의 플레이가 나올 수 없는데 사실 유틸폿 특성상 눈에 확 띄어서 POG 받기 쉽지가 않다고 본인의 의견을 내비쳤다.

7.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Hanwha Life Esports, redteam=DRX
, d_blueban1=트린다미어, d_blueban2=징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ban4=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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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신 짜오, d_redban3=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올라프(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리 신
, p_redban1=zeri, p_redban2=xinZhao, p_redban3=caitlyn, p_redban4=olaf, p_redban5=leeSin
, d_bluepic1=그라가스, d_bluepic2=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진(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ragas, p_bluepic2=poppy, p_bluepic3=corki, p_bluepic4=jhin, p_bluepic5=karma
, d_redpic1=아칼리, d_redpic2=다이애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야스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아펠리오스, d_redpic5=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akali, p_redpic2=diana, p_redpic3=yasuo, p_redpic4=aphelios, p_redpic5=lulu)]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이현우: 챔피언의 특성과는 별개로 선수의 폼이 매우 좋아요.
한화생명이 코르키를 선픽하자 DRX는 야이애나를 꺼내든다.갱맘 성불 야스오의 장막이 코르키 포킹을 막는 데에 효과적이란 점에서 일리는 있는 픽이었고, 이에 한화생명은 마지막 픽에서 탑으로 그라가스를 선택했다. 팀 조합적인 면에서 이니시도 안되고 라인전도 상대가 아칼리라 까딱하면 스노우볼이 구를 법한 픽이라서 애매한 부분이 있으나, 야라가스 조합에 대한 견제 및 야이애나에게서 딜러를 커버해주는 데 최적화된 픽으로 뽑은 것으로 보인다.

베릴이 렐을 올렸다가 급하게 룰루로 바꿨는데 아직 팀원간의 호흡이 완벽하게 다져지진 않은 모양. 실제로 해설들도 메이킹 서포터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했다. 인게임에서 문제는 딱히 없었기 때문에 괜찮았으나 후반으로 가면서 코르키가 탄력을 받고 나니 결국 이니시도 안되고 세이브도 안되는 픽으로 남게 되었다.

한화는 직전 경기에 이어 두두가 해줬다. 그라가스로 해줘야 할 토스를 중요할 때마다 계속 해주면서 용이 뒤처지던 한화가 한타를 계속해서 이겨내며 오브젝트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해주고, 상대 아칼리와 다이애나를 항상 마크해준 덕분에 카리스의 코르키가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해주는 중요 역할을 해주며 POG를 차지했다. 여전히 선수들이 장기전에 적응이 안 돼서 가끔씩 헤매는 면은 있었으나 40분 이후 경기에서 한화생명이 최초로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판 베릴 카르마의 맛에 감탄했던 울프는 뷔스타가 3렙 W를 찍는 모습을 보고 맛없다고 실망했다가, 좋은 플레이로 게임을 풀어나가자 이집도 맛 괜찮다고 평가했다. 지난 T1 경기에서 카르마로 무색무취의 모습을 보여줬기에 고무적인 평가이다.

반면 DRX는 야스오 사출각을 만들어줘야 할 표식의 다이애나가 영 좋지 않은 모습만 보여주며[55] 야이언스라는 결말로 적나라하게 남게 되었다. 그리고 사실 야이애나도 야이애나지만 킹겐의 아칼리 역시 매우 무색무취였고, 경기를 헤집어야 하는 다이애나와 아칼리는 헤집기는커녕 들어가서 죽어주기만 하는 카미카제 그 자체였다는 점에서, 결국 코르키의 포킹을 바람장막으로 막고, 또 때에 따라 적에게 돌진하여 딜을 넣는 면모가 매우 필요한 야스오 픽의 의미를 제대로 끌어내지 못했다.

7.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RX, redteam=Hanwha Life Esports
, d_blueban1=신 짜오, d_blueban2=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벡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xinZhao, p_blueban2=karma, p_blueban3=leblanc, p_blueban4=orianna, p_blueban5=vex
, d_redban1=트위스티드 페이트, d_redban2=코르키, d_redban3=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그웬(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twistedFate, p_redban2=corki, p_redban3=caitlyn, p_redban4=yuumi, p_redban5=gwen
, d_bluepic1=그라가스, d_bluepic2=리 신, d_bluepic3=아칼리, d_blue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ragas, p_bluepic2=leeSin, p_bluepic3=akali, p_bluepic4=zeri, p_bluepic5=lulu
, d_redpic1=그레이브즈, d_redpic2=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빅토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징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graves, p_redpic2=poppy, p_redpic3=viktor, p_redpic4=jinx, p_redpic5=nautilus)]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강승현: 제리 엔딩이 나왔습니다! 마지막에 표식 선수가 물리고 시작한 게 몸니시가 되는 바람에 스킬이 빠져버려서! 제리가 날뛰고 말았어요!
데프트: 아니 이게 챔프냐고...! (헛웃음)
베릴: 창현아 내가 말했잖아, 누구 하나 물리면 이긴다니까![56]
미드에 코르키가 있다면 바텀에는 제리가 있었다. 분명 30분까지만 해도 한화생명이 라인전도 잘 풀어냈고, 한타에서도 제리를 잘 끊고 아칼리까지 제대로 견제하는 모습이 나와 조금씩이나마 득점을 이어가며 유리하게 이끌어가던 게임이었다. 하지만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아칼리가 날뛰고, 또 한 번 한눈을 판 사이에 제리가 미쳐 날뛰면서 단 2번의 한타로 넥서스가 밀려 패배했다. 제리를 쓴 데프트 본인도 이게 챔프냐고 외칠 정도의 어이없는 풀템 캐리력을 보여주며 2세트의 어쩔코르키 엔딩에 이은 저쩔제리 엔딩을 보여주었다.

어처구니없게도 게임이 DRX의 설계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간 것이, 팀을 위기에서 건져낸 기회가 되었다는 것이 정말로 아이러니였다. 원래는 극초반부터 캐리 라인인 제리는 무난하게, 아칼리가 무난함을 넘어서서 매우 잘 성장하고 있는 것을 틈타 변수 창출이 주목적인 리 신과 그라가스가 한타나 교전 때마다 한 번씩 해주면서 풀어나가야 하는 게임이었다.[57] 그러나 1세트에 이미 킹겐을 상대로 솔킬을 따내는 등 폼이 심상치 않던 두두의 그레이브즈를 그라가스라는 다소 수동적인 픽으로 적절히 대처하기에는 킹겐의 퍼포먼스가 부족했고, 오히려 온플릭이 위기 때마다 한 번씩 캐리 라인을 끊어주거나 물어주면서 제리는 연속으로 죽어나갔고 아칼리는 그라가스를 빨아먹고 성장한 그레이브즈에게 가로막혀 한타 때마다 암살은커녕 존재감이 지워지면서 상황이 단단히 꼬여버렸다. 그 틈을 타서 약간 위축된 듯했던 징크스도 잘 성장했고, 빅토르도 비록 라인전에서 고생은 좀 했지만 레이저를 쏴줄 만큼의 기력은 갖춘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레이브즈 대신 빅토르를 사이드로 돌리며 우왕좌왕한 한화의 애매한 포지셔닝과 운영 때문에 시간이 끌리면서 CS를 몰아먹고 쑥쑥 큰 아칼리와 제리가 무난하게 후반까지 노려볼 수 있는 시간과 여유가 생겼고, 뭔가 해볼려고 들어가다가 상대 팀 CC기에 리 신이 물려버린 것이 오히려 매 한타마다 전화위복이 되었다.[58] 룰루가 커져라와 보호막까지 돌려주며 턴을 버는 동안 한화는 어쩔 수 없이 CC기를 리 신에게 퍼부었고, 그때마다 포커싱을 받지 않는 아칼리와 제리가 적의 후방을 완전히 뒤흔들면서 미친 화력으로 상대방을 녹여버리게 된 것. 아칼리가 은신으로 이리저리 어그로를 빼면서 상대를 휘저으면 제리가 기관총탄을 퍼부어 한타를 완전히 끝장내 버렸다.

사실 제리는 먼 거리에서 선 포킹으로 상대방의 체력을 반 넘게 뽑을 수 있는 코르키와는 다른 챔피언으로, 오히려 전성기의 카이사처럼 궁극기를 맞춰가며 진입 타이밍에 최대한 빨리 상대방을 녹이면서 한타를 반전시키는 챔피언이다 보니 이전까지는 크게 활약상을 보이지 못했다. 즉 해설진의 반응처럼 유미처럼 한타각을 잡아줄 수 있는 좋은 챔피언이 없으면 반쪽이 되기 쉬운 챔피언이었다. 그러나 상대방의 CC기가 다 빠져버리고 일방적으로 후드려 팰 수 있게 되자 유미고 뭐고 필요없이 그냥 제리 혼자서 그냥 다 죽일 수 있는 판이 깔려버렸다.

여담으로 데프트는 이 경기로 프로 통산 3000킬을 달성했다.

7.4. 총평

파일:20220211_DRX vs HLE.jpg

DRX가 파죽지세로 5연승을 이루어내었다. 상대인 한화생명도 여전히 저력이 있었지만 흐름을 타기 시작한 DRX의 힘은 상상 이상으로 강력했다. 마스크를 써서 올라오는 숨 때문에 눈이 건조해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오늘 경기 내내 데프트-베릴 바텀의 파괴력은 오늘 경기에서 든든한 상수로 작용했다. 상체가 좀 흔들릴때도 계속해서 해주는 바텀듀오의 힘으로 오늘 경기를 이길수 있었다. 베릴은 자신의 약점이라고 불리던 카르마로도 울프의 극찬을 받아낼 정도로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줬고, 데프트는 단독 POG를 받을 정도로 n차 전성기가 온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베릴과 데프트가 스타일이 비슷해서인지[59] 만난 지 얼마 안 됐음에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자 T1의 구케와 함께 아시안 게임 국대 후보로도 논의될 정도로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한화생명의 문제점은 한 마디로 요약 가능하다. 중후반 이후 메인오더가 없는 듯한 운0. 이는 3세트에서 특히 두드러지는데 분명 라인전 단계에서 그브를 엄청나게 잘 키웠음에도 그브가 아닌 빅토르를 사이드로 돌리다가 오브젝트를 빼앗기고, 오브젝트를 치던 도중 싸움을 열까 버스트를 할까 우물쭈물하다가 결국 이도저도 안 되고 제리를 괴물로 만드는 상황이 나와버렸다. 분명 선수들의 기량은 '별이 6개'라 칭해도 아깝지 않을 만큼 강하고 특히나 이번 경기에선 원조 한화생명 유망주였던 두두가 간만에 탑 라인전을 압살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운0문제로 인해 중후반 이전에 게임을 끝내지 못하면 서서히 흔들리다가 져버리는 모습이 너무 자주 나오고 있다. 또한, 지난 경기에 이어 쌈디의 템트리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특히 가엔에 대한 비판이 많다.

그래도 라인전 단계에서는 모든 세트에서 앞서나가는 모습이 나왔고, 특히 두두의 폼이 급상승한 상태라 팀에 브레인만 장착된다면 플레이오프까지 노려볼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현재 한화생명의 유일한 베테랑이라 할 수 있는 온플릭의 역할이 중요해진 셈.

8. 37경기 T1 2 : 0 GEN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7경기
(2022. 02. 12.)
T1 2 0 Gen.G
- × × -
8승 결과 6승 2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7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이상혁
(Faker)
문현준
(Oner)
범접할 수 없는 고지, 이변 으로 좌절된 추격. 최상위권을 노리는 용과 호랑이의 싸움
4주차 Match of the Week 예고편 영상 中
4주차 Match of the Week[60]이자 우승후보 두 팀의 대결. 3주차까지 전반적으로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두 팀의 정상결전이다. 두 팀 모두 2주차까지 전승을 유지하며 1황 결정 대전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젠지가 3주차 2경기에서 KT에게 일격을 맞으며 현재는 T1 홀로 경기 전까지 연승 행진을 잇는 중이다.

현재 젠지는 선수들 각각의 체급은 높으나 묘하게 우승과는 연이 없었던 선수들이 다수 포진돼 있고 T1에게 발목을 자주 잡혔던 피해자들의 복수전이기도 하다. 김무성 코치를 제외한 전원이 결승에서 T1에게 꺾인 경험이 있으며[61] 젠지라는 팀 역시 역사적으로 T1에게 결승전에서 패배한 기억[62]이 있다.[63]

3위권과도 2 ~ 3승을 벌려놓아 벌써부터 플옵 진출 가능성이 무지막지한 두 팀이지만 3주차까지만 보면 T1의 우세가 점쳐진다. 체급으로도 T1이 젠지에게 꿀리지 않는 걸 3주차 동안 보여주었고, 심지어 피넛이 없는 지금은 저점과 운영 모두 T1이 젠지에게 앞선다. T1은 담원전에서 체급으로 찍어누를 뿐만 아니라 운영으로 버티면서 불리한 상성을 비비거나 상대방의 실수를 낚아채 단숨에 역전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젠지는 분명 패배한 KT전조차도 기이한 인원 배치 능력으로 끝없이 골드를 맞춰가는 신기를 보여줬으나 피넛과 리헨즈가 이탈한 샌드박스전에서는 운영의 허점을 크게 노출했다. 또한 5연승까지 승리를 견인하던 도란이 3주차에 비교적 폼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쵸비도 지난 2년 동안 보여준 파괴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젠지가 KT전 패배에 대해 얼마나 피드백을 잘 했는지, 상체 라인의 폼이 얼마만큼 회복됐는지에 따라 승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스프링의 메타가 순간이동 패치로 인해 바텀 초반 라인전이 중요해진 만큼 명품 바텀 듀오의 대명사인 구마유시-케리아 vs 룰러-리헨즈의 초반 바텀 라인전이 중요한 승부처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압도적인 OP 픽으로 취급받는 코르키를 젠지, T1 모두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코르키가 치명적인 대회 저격 너프를 받는 패치 직전의 버전에서 코르키 픽을 대처하는 밴픽 싸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64]

그리고 페이커와 쵸비의 대결도 역시 관심사인데, 일단 정규시즌까지 포함한 전적은 27:18로 페이커의 우세, 특히 다전제 결과만 놓고 보면 세트 15:4로 페이커의 압승인 완벽한 상성 관계이다. 쵸비 입장에서는 언제나 중요한 길목마다 페이커에게 지워져서 우승이라는 방점을 찍지 못한 지 어언 4년이 돼가는 만큼 무조건 넘어서야 하는 상대이며, 비록 정규시즌이지만 이 두 팀은 이번 년도에 언젠가 중요한 길목에서 자주 마주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쵸비에게는 제법 큰 의미를 갖는 경기다. 실제로 쵸비도 당한 게 많아 T1과 페이커가 경계된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전 경기에서 젠지가 샌드박스에게 1세트를 내줬기 때문에 T1은 이 경기에서 한 세트라도 따내면 4주차를 1위로 마무리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아예 매치승을 따낼 경우 T1 이외의 모든 팀이 최소 2패를 기록하고, T1의 1라운드 최저 성적은 8승 1패가 되면서 T1의 1라운드 1위 또한 확정된다.

2월 10일, 피넛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리헨즈와 고동빈 감독이 자가격리를 진행하게 됐고, 12일 오전에는 도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 LCK는 3시 40분 경 고동빈 감독과 리헨즈의 출전불가 소식과 함께 긴급 콜업 소식을 전했으며, 리헨즈의 자리는 CL의 로스파가, 도란의 빈 자리는 CL팀의 서브 미드라이너인 퀴드가 긴급 콜업돼 메꾸게 됐다.[65][66]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Match of the Week로 선정된 평가 당시와 다르게 2군 2명에 서브 1명을 쓰는 젠지의 승리를 예측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졌다.

참고로 이 경기가 풀 세트를 갈 경우 페이커는 LCK 통산 1000세트 출전을 달성하며, 젠지가 T1을 2:0으로 이길 경우 페이커의 통산 전적은 999전 666승 333패라는 기이한 기록이 된다.

8.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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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자체는 쵸비가 미드로 출전했으나, 인게임에서 트린다미어를 들고 탑을 가게 되었다.

김 샌 경기라는 평과와 다르게 양팀이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T1이 승리했다. 코르키와 유미의 존재로 인해 T1의 후반 밸류가 월등히 좋은 상황에서 킬포인트 없이 무난히 게임이 흘러가다 오히려 전령 앞에서 젠지 4인이 동시에 쓸려나가는 대형사고가 터지며 무난히 T1이 승기를 가져가는 듯 했으나 T1의 안일한 인원배치에 맞춰 젠지가 끊어먹기를 연이어 성공하고, 트린다미어가 계속 사이드 스플릿을 하는 운영을 펴면서 T1이 운영 단계에서 크게 끌려다녔다. 그러나 젠지도 본인들이 주도권을 가진 상황에서 적절히 브레이크를 밟지 못하다가 T1에게 태클을 걸리며 끝내야 할 타이밍에 게임을 마무리짓지 못했고, 이후 2번의 장로용 싸움에서 T1이 이기면서 장로용을 활용하여 젠지의 본진까지 밀어 승리를 따냈다. 승자인 T1과 패자인 젠지 모두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기에 양 팀 모두 2세트 전에 재정비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이번 경기는 냉정하게 말하면 젠지와 T1 모두 극후반까지 운영적인 미스와 실수가 번갈아가며 나오며 게임이 길어졌고, 결국 T1이 이렇게 해도 이기네? 라는 반응이 나올만한 결과로 끝났다. 젠지가 리 신-신드라 조합이 비에고-코르키라는 눕기 조합에 반반을 가더니 점차 주도권이 나가며 처음에 전령싸움에서 4킬까지 헌납했으나, 반대로 T1은 후반 밸류가 매우 높은 조합으로 초중반 주도권을 크게 가져왔음에도 룰러와 쵸비의 슈퍼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젠지의 끊어먹기 전략과 사이드 운영에 시종일관 끌려다녔다.[67][68]

하지만 젠지의 미드-정글은 픽의 특성상 초반에 이득을 보지 못하니 존재감이 너무나 없었고[69], 때문에 그 앞서있는 스노우볼을 트린다미어 말고는 굴릴 사람이 도저히 없었다. 결국 첫 장로 싸움에서 T1이 좋은 판단으로 텔 있는 둘을 보내 사이드 압박을 가하던 쵸비를 자르고 첫 장로를 먹으며 젠지가 꽉쥐고 있었던 운영 주도권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버프 종료 이후로 트린다미어를 마킹하는데 주력하던 T1의 태도로 인해 두번째 장로 용까지는 별일 없다가, 해당 싸움에서 오랜만에 신드라의 적군 와해를 맞고 빠지던 이즈리얼을 묶어 리 신이 발로 차는 좋은 플레이를 젠지 미드-정글이 선보였지만 뜻밖에 쵸비가 마지막에 와서 궁극기를 쓰지 못하고 터지는 대형 실수를 하며, T1의 구도가 좋지 않음에도 마무리가 안된다. 결국 유미와 텔 등으로 유지력을 채워온 T1이 그라가스의 좋은 이니쉬로 장로 획득 및 한타 승리, 그대로 게임을 가져왔다.

물론 이는 양팀이 단지 실수만 반복한 것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돌아가며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었기에 역전이 반복해서 나온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젠지는 2군선수 두명을 데리고도 T1을 물때 확실히 물어내며 역전을 해내기도 했다. 제우스는 게임이 끝날뻔한 상황에 적절한 궁각으로 한턴을 벌었고, 페이커는 가끔 미스 플레이가 나오긴 했지만 시종일관 포킹 딜을 적절하게 넣으며 게임을 승리로 이끌었다. 다만 구마유시는 우월한 생존기를 가진 이즈리얼을 들고 안일한 플레이로 데스를 적립하는 등의 의문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보였고, T1 자체적으로도 자꾸 유리한 상황을 살리지 못하고 안이한 플레이로 잘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반드시 강도 높은 피드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담이지만 최근 들어 T1이 1세트만 되면 아이러니하게 가장 믿는 구석인 바텀을 중심으로 T1의 플레이가 꼬이게 되는데, 일명 "라이즈의 저주"로부터 벗어났음에도 "1세트의 저주"에 말려든듯한 느낌이었다.

이렇게 양팀이 Match of the Week라는 말과는 별개로 집중력이 다소 떨어진 모습을 노출했다는 점과 양팀 모든 선수들이 돌아가며 캐리를 했고 젠지는 2군선수 두명을 데리고도 T1을 물때 확실히 물며 역전을 해내기도 했기에 게임 자체는 꿀잼 경기였다는 평이다.

젠지는 쵸비의 마지막 한타의 운영과 줄타기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중후반까지는 솔킬과 기습, 스플릿 모두 하며 T1을 흔들어놓으며 판정승을 거두나 했지만, 1차 장로에서 T1의 노림수에 무력하게 당한 점은 상대가 잘 노린 것도 있겠지만 분명 수싸움에서 한 수 밀리며 재역전의 기회를 준 것이었다. 룰러는 제리의 챔피언을 완벽히 이해한듯 게임을 뒤집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게임은 지긴 했지만 40000이 넘는 딜을 꽂아넣었고, 영재도 패배하긴 했어도 마지막 한타에서 슈퍼플레이를 보여주긴 했다. 다만 이즈리얼을 아웃시키고 최상의 구도로 시작한 한타에서 코르키의 강화 궁극기 포탄 때문에 한번에 터져버린 것 때문에 한타 구도가 바뀌어 버린게 통탄스러웠을 것이다.[70][71]

한편 제우스의 그라가스의 승률은 전승으로 이어가게 되었다.

8.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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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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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의 쵸비가 나르의 카운터인 야스오를 꺼내든다. 한편 바텀에서는 제리를 주고 유미를 뺏으며 짝으로 루시안을 먹는다.

영재의 초반 갱킹으로 젠지의 바텀이 웃었으나 티원의 바텀은 포탑 방패 2개를 가져갔고, 선 6렙을 먼저 찍은 나르와 연계하여 티원은 탑 갱킹을 성공한다.[72][73]

11분에 티원은 다시 탑 갱킹을 성공시키면서 탑 포탑을 그대로 파괴, 골드차를 3000까지 벌린다.

18분에 티원이 전령과 함께 미드 2차 공성을 시도한다. 영재는 유미를 태우고 뒤쪽에서 기습을 시도했으나, 2:2 교환으로 끝난다. 이때 쵸비가 전장을 가로질러 플로 탈출하려 했으나 점멸이 벽에 막혀 죽게 된다. 갱맘 슈퍼캐리

23분에 바텀에서 퀴드가 제우스를 솔로킬 내고, 탑을 밀던 페이커를 3명이 몰려가 잡는데 성공한다. 연이어 바론 트라이를 시도하지만 쵸비의 체력이 위험해서 도망가던 중 티원에게 덜미를 잡혀 역으로 잘리고, 티원이 다시 바론 트라이와 교전을 잘 수행하며 추가 킬과 바론을 가져간다. 바론 버프를 두르고 바텀, 미드 라인 억제기까지 파괴하고, 탑 라인 관리를 하던 페이커를 노렸으나 오히려 영재가 처치당한다. 영재의 자르반은 이때 밑에서 제리와 교전 중이었는데, 페이커 쪽으로 합류해 궁을 박을 때 체력이 100에 불과했고 순삭당해버렸다. 젠지는 미드에서 오너를 잡았으나 탑 억제기도 파괴된다. 이 때 킬 스코어는 8:8인데, 골드는 T1이 10000골드를 앞서는 상황이 나온다.

29분 미니언 웨이브를 대동하며 미드에서 강하게 압박하며 티원이 교전을 일으켰고, 3명을 잡아내면서 쭉쭉 밀어낸다. 이후 넥서스까지 공성을 성공하며 게임을 끝낸다.

T1이 이번에도 뇌절 및 안일한 플레이가 몇번 있었지만, 1세트와는 달리 이번에는 22 T1 특유의 "킬 스코어는 비슷한데 골드차이가 벌어지는 운영"으로 이미 골드 차이가 벌어질대로 벌어진 상황이라[74] 큰 문제로 이어지진 않았고, 이번엔 상체가 라인전부터 사실상 터졌을 뿐만 아니라, T1의 바텀 역시 킬을 헌납하기도 했지만 애초에 압박을 잘했던지라 포탑골드로 오히려 역으로 앞서가는 상황이 나오며 1라운드 1위를 확정지었다.

젠지는 쵸비가 점화를 든 것이 무색했고, 초반 딜교 실패로 인해 먼저 집에 가야했지만 텔 차이로 인한 라인 관리 문제로 레벨이 벌어졌고 결국 나르 선 6렙에 맞추어 역갱을 불렀음에도 오히려 오너가 이를 파악하고 집요하게 탑을 파 갱을 당하는 상황이 나오며 라인전 내내 끌려다녔고, 퀴드 역시 아지르를 상대로 처음부터 압박하지 못하면서 이후 아지르 궁 노림수에 점멸이 빠진 이후, 다시금 아지르의 궁이 돌자 킬을 헌납하며 상체가 사실상 라인전 단계에서 판정패를 당했다. 특히 자르반 2렙 갱 자체는 매서웠지만 결국 바텀도 압박당하고, 탑-미드에서 패배하는 그림이 나오는 동시에 레드 정글링 타이밍에 T1의 탑-미드가 갱각을 주지 않으며 서서히 말려갔고, 결국에 자르반이라는 픽의 의미도 빠르게 퇴색되었다.[75] 바텀이 그나마 킬을 따거나 노림수를 만들긴 했는데, 귀환 타이밍을 잘못 잡은 탓에 라인 관리에 실패하여 오히려 역으로 라인을 압박당하고 포탑 방패가 계속 뜯겨버리는 과정에서 본인들은 포탑 방패를 단 하나도 따내지 못하고, 전령 두 개가 모두 T1이 가져가게 되며 포탑 압박을 전혀 하지 못하여 퍼블의 의미가 퇴색돼버리는 등 판정패를 당해버렸다. 이는 게임 끝까지 이어져 게임이 끝나는 순간까지 단 하나의 포탑도 가져가지 못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골드 차이로 연결되었다.

여담으로 쵸비의 야스오 전승이 깨졌다.[76] 나르를 보고 카운터 픽인 야스오를 뽑았으나, 초반 딜교를 실패하는 바람에 모든 게 어그러진 게 가장 컸다.

8.3. 총평

파일:20220212_T1 vs GEN.jpg 여러 사정을 거쳐 T1이 무난하게 2대 0 승리를 가져갔다.

젠지는 진짜 세상이 억까라도 하듯 피넛, 리헨즈에 이어 당일날 도란마저 코로나가 확진되면서 급하게 퀴드를 콜업할 수밖에 없었고 합 맞출 스크림이나 연습은 전혀 되지 않은채로 그대로 실전에 투입되면서[77] 결국 T1에게 쓸려나가는 비극을 겪게 되었다. 그나마 고평가할 부분은 남은 1군 선수들과 젠지 2군의 분전. 사전예상 당시의 용호상박은 볼 수 없었지만, 남은 주전과 2군 선수들은 최대한의 노력을 다한 끝에 그래도 재미있는 경기가 나왔다. 이 승리로 인해 T1은 이후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1라운드 단독 1위를 확정짓게 되었다.

퀴드가 신인의 패기를 각인시키지 못한 채 라인전부터 실타래가 엉키면서, 페이커도 POG 인터뷰서 "긴장한 모습이 보였다."라고 말하며 다음에는 조금 더 제대로 맞붙길 기약했다. 물론 원장롤의 기억을 되찾은 쵸비가 1세트에, 그리고 특히 룰러가 두 세트 모두 정말 좋은 폼을 보여주며 패배는 했어도 기량은 증명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렇다고 해서 T1이 방심해서는 안되는 게, 2군에서도 최하위인 젠지 2군을 상대한 것 치고 생각 외로 고전한 부분이 많이 나왔다. 이 경기로 우열을 가리기에는 아직 섣부른 감이 있었다.

또한 오늘 경기에서 다시 한번 선체파괴자의 성능이 입증되었는데, 그라가스의 장점 중 하나인 빠른 라인 클리어 능력이 선파자를 채용하는 챔프 상대로는 발휘가 잘 안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선파자를 사용 가능한 챔프가 나올 수 있는 구도에서는 그라가스 선픽이 좀 어렵게 되었다.

여담이지만 T1도 이미 쵸비가 탑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고 밴픽도 그에 맞게 준비했다고 했다.

9. 38경기 LSB 0 : 2 DK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8경기
(2022. 02. 12.)
Liiv SANDBOX 0 2 DWG KIA
× × - -
2승 6패 결과 5승 3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8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김건부
(Canyon)
허수
(ShowMaker)
젠지에게 패배하며 최하위권으로 굴러 떨어진 리브 샌드박스와 광동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상위권으로 도약 중인 담원 기아의 맞대결이다. 이전까지의 대결만 본다면 담원의 승리가 유력해 보인다. 또한 담원은 샌드박스 상대로 매치 8연승/세트 15연승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런 압도적인 천적 관계가 유지될 것인가도 관전 포인트.

리브 샌박은 기껏 kt를 상대로 업셋을 터뜨렸건만 한화생명에 이어 2군이 섞인 젠지에게도 패배를 당하면서 9위로 처지게 됐다. 만약 이 경기를 2:0으로 패배하고 광동이 농심을 2:0으로 잡아버리면 공동 9위까지 추락할 수 있는 상황. 철저한 대비로 한 세트 이상의 결과를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담원 기아는 광동의 분전이 있었지만 무난히 제압하고 완승을 거두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가장 호재인 소식은 버돌이 기인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것과 더불어 쇼메이커와 캐니언이 보좌 위주의 픽을 잡아도 굳건한 승리 플랜을 보여주었다는 것. 신인 바텀 듀오를 상대할 덕담 - 켈린 듀오의 무력도 여전하고 체급 자체가 몇 배는 높은 만큼 무난히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도한 방심은 금물.

담원은 이번 경기를 승리할 경우 4주차 3위를 확정짓고 기분 좋게 DRX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된다. 반면 리브 샌드박스는 1세트라도 따낼 경우 최소 9위를 확정짓는다.

9.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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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키와 제리가 풀리면서 나눠먹기 구도가 되었고, 샌드박스가 코르키를 선택한다. 이에 대응하는 담원의 픽은 베이가.

클로저의 코르키 숙련도가 매우 처참했다. 게임이 시작하고 5분이 채 되지 않아, 앞점멸+앞발키리 포탑 다이브로 퍼블을 주는 환장할 실책을 저지른다. 이에 샌드박스는 정글러+봇듀오까지 모여서 용을 사냥하며 반전을 꾀하지만 역으로 캐니언+덕담&켈린 듀오에게 포위당해 봇듀오+미드로 3킬을 내주며 시작하자마자 게임이 대폭발한다.

이후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신짜오+유미와 지평선이 깔리면 최소 반피가 나가는 상황이 만들어지면서 담원이 일방적으로 바론과 3용을 챙긴다. 바론 버프를 들고 넥서스를 공격하는 담원을 노틸러스와 제이스, 아펠리오스, 트런들의 좋은 대처로 피 200을 남기고 막긴 했으나 용 하나를 먹은 이후 탑 2차 부분에서, 노틸러스의 그랩이 빗나가고 벽에 맞아 노틸러스가 폭사하고 이후 각개격파를 당하며 게임이 마무리된다.

9.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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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강범현: 와, 담원 기아! 아니, 어떻게 이렇게 잘 싸우나요?
이현우: 담원 기아 정말 미친 것 같아요!
경기 초반은 무난하게 흘러가다가 8분경 전령 한타에서 담원이 노틸만 내주고 전령을 확보하는 데에 성공한다. 하지만 샌박도 이에 뒤질세라 드래곤을 2번 연속으로 가져가고, 2번째 용 대신 담원이 선택한 탑 다이브는 그라가스의 신속한 대응 덕에 1:1 교환으로 끝났고 킬도 텔탄 르블랑이 먹어 샌박이 웃게 된다. 이때 캐니언이 시간 얼마 안 남은 전령을 들고 죽어서 사용하지 못하나 싶었지만 부활하자마자 아슬아슬하게 누를 수 있었고, 이를 샌박이 다소 우왕좌왕하다 막지 못해 14분 전 포탑 방패를 긁는 것까지 담원 쪽에서 얻어낸다.

하지만 3번째 용을 1분 남긴 시점에서 바텀 싸움이 열린다. 샌박은 리신을 뒤에 대기시켜놓고 낚시를 걸었고 담원은 이에 낚여 아펠이 돌풍으로 진입했다가 곧장 반격을 당한다. 이때 음파에 맞은 노틸이 아펠 옆으로 붙는 실수를 범해 리신이 노틸을 타고 날아가 아펠을 뒤로 차서 끊어버린다. 봇듀오의 점멸이 모두 빠지고 덕담이 데스를 적립했으며 주도권까지 넘어가 샌박이 3용을 내리 일방적으로 확보한다.

한편 초반부터 2킬을 먹고 시작한 르블랑은 갈수록 위협적인 포킹을 넣기 시작했고 제리도 잘 성장한 상황. 이에 반해 담원은 정글러와 바텀 듀오가 1번씩 잘리고 버돌의 카밀에게 팀적 지원을 밀어주느라 라이즈 역시 큰 성장을 못한 상황. 샌박이 모든 면에서 유리함을 점했고 여기서 무언가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는다면 담원 입장에서 상상히 답답한 처지가 된다.

그런데 4번째 용 한타 상황에서 대치하던 중 라이즈-신짜오가 궁으로 적진의 후열을 덮치는 폭탄 드랍을 시전해 신 짜오 - 카밀의 CC연계로 순식간에 제리를 잘라버리고, 노틸만 내준 채 1:5 교환 에이스를 띄우는 입롤 한타를 실현해내며 기세가 확 기울어진다. 불리한 구도에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작전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완전성공을 거둔 셈. 거기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르블랑이 하필 이 한타에서 폭뢰에 휩쓸려서 초시계가 허무하게 빠지거나 점멸로 벽을 못 넘는 등의 실수가 겹치며 제압골을 헌납했다. 핵심 딜러 둘이 아무것도 못 하고 폭사한 통에 킬교환조차 제대로 못 하고 압살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심지어 대승 이후 바론까지 먹고 후퇴하는 담원을 샌박이 필사적으로 물고 늘어졌지만, 탱템을 갖춘 라이즈가 초시계도 쓰지 않고 실피로 살아간 반면 샌박 쪽이 오히려 2데스를 추가로 헌납하며 게임이 사실상 터져버린다.

이후 샌박이 나름대로 시간을 벌며 고군분투했으나 이미 성장차를 벌린 담원이 조합 파워를 뽐내는 상황이었고 결국 바론 앞 마지막 한타에서 5:0 에이스를 당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모자까지 쓴 르블랑이 살인적인 포킹을 할 수 있었고 리신이 아펠을 또 차내며 노틸과 짜오까지 띄우는 멋진 당구킥을 선보였으나, 정작 샌박의 딜러진은 카밀과 라이즈에게 밀착마크 당하고 있었기에 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정리당한 것. 기세는 담원이 가져갔더라도 어찌됐건 35분 넘어간 후반에 돈 차이도 4천 가량이라 샌박에게도 분명 기회가 있었지만, 한타력에서 너무 심각한 차이가 나버렸다.

사이드 자원을 몰아먹으며 컸던 클로저의 르블랑을 위시로 한 샌박이 너무나도 빈약한 한타력을 보여주었고, 반면 똑같이 투자를 받았던 버돌은 결국 성장을 마치자 그 보답을 해주었다. 흔들리는 와중에도 한타력 하나는 이골이 난 노련한 담원이 2번의 큰 한타에서 모두 K.O.에 가까운 압승을 거둔 것이 그대로 승리로 이어졌다.

9.3. 총평

파일:20220212_LSB vs DK.jpg

담원이 T1전 석패의 상흔을 이겨내고 2:0, 2연승을 찍으며 다시 기세를 회복함과 동시에 리브 샌박과의 기분 좋은 상성 관계를 이어나가게 되었다.[78] 매치 승리한 모든 게임은 2:0으로, 패배한 모든 경기는 2:1으로 패배했기 때문에 승점 역시 안정적으로 확보하는데 성공했다.[79] 1라운드 5연승을 달리는 DRX전만 승리한다면 2라운드 2위 경쟁에 끼어들 가능성은 충분하다.

샌박은 주요 순간마다 크로코가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중반까지 게임을 이끌어내는 흐름이 보이지만, 후반 한타력이 타 팀과 비교해 너무 약하다는 것이 큰 흠이기에 이를 향상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지적받았던 아이스와 클로저의 한타 집중 문제가 또 다시 터져나오면서 완패하게 되었다.

10. 39경기 KDF 2 : 0 NS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9경기
(2022. 02. 13.)
KWANGDONG
FREECS
2 0 NongShim
REDFORCE
- × × -
2승 6패 결과 3승 5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9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류호성
(Hoit)
유수혁
(FATE)
코로나19라는 외적 사정만 없었다면 농심의 학살극이 예상됐을 매치였겠지만, 농심이 코로나 이슈의 직격탄을 제대로 얻어맞으면서 시즌 4호 멸망전으로 비화된 매치.

광동의 문제점은 이미 너무 많은 연패로 인해 사실 무슨 얘기를 꺼내도 대부분 정답으로 판정된다. 이제 장점인 부분을 찾기가 더 빠르게 됐는데, 그나마 상성픽을 잡은 기인의 힘은 유효하다 정도만이 간신히 남았다. 다만 이 부분도 기껏 잘 커봤자 한타에서 그 장점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 그렇다고 운영을 하기엔 개인이나 팀이나 모두 라인 관리를 빈말로라도 잘한다 할 수 없기에 그 장점조차 희미해지고 있다. 분명 광동은 저번 담원전에서 3주차 대비 나은 경기력을 선보이긴 했지만, 결국 그렇게 몇몇 개인의 폼이 나아진 정도가 팀 전체의 합으로 이어지지 않는 점은 변함이 없다.

그나마 앞서 말했듯이, 미숙하게나마 팀워크를 맞추기 시작했다는 점과 함께 플레이 메이킹 시도도 눈에 띄게 늘고 부진했던 선수들의 폼도 어느 정도 돌아오고 있다는 점은 위안이다. 게다가 담원전에 이어 연달아 힘든 대진이었겠으나 농심의 로스터의 힘이 코로나라는 비상 시국으로 인해 쭈욱 빠지는 변수가 생긴 것 또한 기회. LCK에서도 상위권 선수급으로 잘 먹히는 기량을 보여준 DRX 2군과 달리 농심 2군은 CL에서도 그리 강하다고 볼 수 없는 편이지만, 지금 CL 바닥에 깔린 젠지 2군의 로스파가 엄호를 담당하며 그동안 봉인한 도란, 쵸비, 룰러의 원장 본능을 깨워주면서 샌드박스를 제압한 이력도 있기에 급히 합류한 선수들을 KT, 리브의 경우를 반면교사 삼아 관록으로 찍어 눌러서 강점이 발휘되지 않고 오히려 약점이 돋보이게 만드는 것을 노려야 할 것이다.

한편 농심의 경우 DRX전 패배 이후 코로나 이슈까지 겹치면서 순위 싸움에 있어 제대로 난항을 겪게 되었다. 특히 지난 브리온전에서는 고스트를 서폿으로 돌리는 강수까지 띄웠음에도 2군 선수들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낀 채 패배했기에 더욱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는 상황. 그나마 광동이 흔들리고 있다지만 지난 담원전에서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2군 선수들이 섞여 전력이 약화된 농심 입장에서는 힘든 싸움이 될 공산이 커졌다. 어쨌든 이번 경기를 지게 되면 4연패로 5패를 찍으며 중상위권 경쟁에서 밀려날 여지가 생길 수 있기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승부의 변수가 있다면 바로 바텀 싸움과 완치된 선수들의 복귀 여부. 특히 고스트는 테디와의 악연으로 유명한데[80] 하필이면 피터와 에포트 모두 코로나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체자로 출전한 블레싱마저 데뷔전에서 부족한 모습만 보이면서 이번 경기에 이어 다음 경기에도 서포터로 출전할 확률이 생겨버렸다. 그나마 상대 서포터 호잇의 기량이 최악을 달리고 있다는 점만은 위안이니 그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듯. 또 직전 경기에서 고스트가 복귀했기에 비디디, 피터 등 농심 주전 선수들의 복귀 여부도 살얼음판 싸움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광동은 2:0으로 승리하면 리브 샌드박스와 함께 공동 9위로 이번 주차를 마무리하게 되며 농심은 패배하면 1라운드를 플옵권 밖에서 마무리하게 될 가능성이 생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기 당일 오전 칸나가 확진 판정을 받아 2군 탑 든든이 긴급 콜업돼서 농심은 든든 - 드레드 - 피에스타 - 바이탈 - 고스트로 라인업을 구성해 경기를 치르게 된다. 어찌 보면 젠지보다도 상황이 더 심각한데, 농심은 고스트를 제 포지션이 아닌 서포터로 돌리게 돼 제 포지션으로 뛰는 선수가 드레드 단 한 명뿐이기 때문이다. 광동 입장에서는 긴 연패를 끊어낼 만한 기회가 됐고, 농심 입장에서는 콜업한 선수들이 빠르게 합을 맞춰 수성해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10.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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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이 경기의 결과로 인해 미드 라이즈는 3연승을 기록했다. 슬슬 선수들이 실패를 겪은 뒤로 픽의 이유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 다만 이와 별개로 광동이 운영에서 앞선 모습을 보여준 게 더 컸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광동이 오랜만에 시원한 완승을 거두며 지긋지긋했던 세트 8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노틸러스를 잡은 호잇이 정석적인 이니시에이팅을 보여준 것 또한 호재. 비록 코로나와 2군 투입이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테디를 잘 보좌하고 한타 때마다 적절히 이니시에이팅을 걸며 팀의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10.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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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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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Record Standing
파일:광동 프릭스 아이콘.svg 파일:LCK_BOT_white1.png
Teddy 박진성
LCK 통산 6번째 1600킬 달성

???:나 장용준 죽여야 돼

농심은 빅토르-제리로 후반을 도모하면서도 그라가스-비에고-레오나로 초반을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는 조합을 선택했고, 광동은 전방위적으로 강하게 압박하는 조합을 짰다.

조합 자체가 초반부터 광동이 밀어붙이는 조합이기는 했으나, 예상보다도 탑과 미드가 너무 처절하게 밀렸다. 미드는 솔킬과 함께 16분에 미드 1차 포탑이 밀리며 무너져 내렸고, 든든과 드레드가 모든것을 쏟아부으며 기인을 몇 번 자르긴 했으나, 그 때마다 엘림이 대각선의 법칙을 성립시키며 오히려 캐리라인인 빅토르, 제리를 말려버린 탓에 광동이 더 큰 이득을 챙겨갔다.

23분 경, 스노우볼이 느리게 굴러가자 광동은 바론 둥지 측에서 액션을 취했고, 기인이 바텀에 있는 것을 본 농심이 싸움을 걸었으나 힘의 차이와 든든의 배치기 실책[81]으로 인해 기인이 오기 전에 한타가 끝나며 바론을 내준다.

바론을 내주게 되며 농심이 탑, 미드 2억제기를 내주며 바텀에서 대치하는 상황, 만 골드 차이에 가만히 있으면 진다는 생각이었는지 든든이 뒷텔을 타며 아펠리오스 토스 각을 보았으나, 진작에 이를 알아채고 광동은 레드 쪽 정글로 숨어들어갔고 그 와중에 그라가스의 배치기-술통폭파 필살기가 전부 빗나간 채 허무하게 잘리면서 그대로 광동이 2대0 셧아웃을 시킨다.

농심 입장에선 2군 선수들의 한계가 그대로 터져나온 게 뼈아팠다. 첫 데뷔하거나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신인이었다는 변명의 여지는 있으나 살얼음판 같은 순위 싸움에서 DRX, 젠지와 달리 2군 로스터의 재미를 보지 못했기에[82] 울화통이 터져나와도 안 이상한 상황.

반면 광동은 라인전에서부터 스노우볼을 굴려가는데 성공하며 운영 개선의 여지를 보여준 게 호재였다. 더불어 페이트가 신드라를 잡고 초반부터 라인전 우세를 잡으며 솔킬까지 내는 등 기량이 회복되었다는 것을 보여준 부분 또한 청신호.

10.3. 총평

파일:20220213_KDF vs NS.jpg

경기 시작 전부터 많은 변수가 있었지만, 어쨌든 광동은 공식적으로 세트 8연패, 매치 4연패를 끊는 정말 귀중한 2:0 완승을 따냈다. 부침을 겪던 윗순위 팀이 침체에 빠져 있던 최하위권 팀을 잡아 먹고 살아나는 게 아닌, 역으로 상위권 팀의 코로나 감염에 따른 2군 콜업의 영향으로 10위팀이 보약을 먹는 전개로 흘러간 셈. 페이트가 피에스타를 제대로 참교육하는 등 기량을 회복했다는 것도 희소식이었고 이 때까지 저평가를 받긴 했지만, 호잇과 엘림이 왜 2부가 아닌 1부에 있는지 보여준 경기였다는 점에서 여러 수확을 얻어 간 경기라고 자평할 만 하다.

반면 농심은 그냥 "하늘이 농심을 버렸다"라고 해도 상관이 없을 정도로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지난 브리온전에 이어 또 다시 2군 로스터의 한계가 나오면서 씁쓸히 완패했기 때문. 특히나 예상하지 못한 칸나의 코로나 확진이 이미 치명타를 거하게 맞은 농심의 상처를 한 번 더 찢은 게 뼈아팠다. 결국 2주차까지 3승 1패로 3강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농심은 4연패를 찍고 플레이오프 탈락권인 7위까지 침몰하는 수모를 겪게 되었다.

당시 젠지와 함께 2황으로 평가받은 T1을 상대로 진 것은 어쩔 수 없었고 오히려 분전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DRX의 경우 일단 그 상승세가 무서웠고 애초에 농심과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권으로 평가받은 팀이기에 2대0으로 완패한 것이 문제였지 패배 자체는 마지노선으로 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브리온-광동은 본래라면 농심이 전체적인 체급 상으로는 비교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상대들이었음에도 이들에게 단 1세트밖에 따내지 못하며 득실차로 큰 손해를 본 것은 분명한 적신호로 볼 수 있다. 1군 선수들이 빠르게 복귀하여 연승을 이어 나가야 플레이오프 진출에 있어 안정적인 청신호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11. 40경기 BRO 1 : 2 KT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0경기
(2022. 02. 13.)
Fredit BRION 1 2 kt Rolster
× × ×
3승 5패 결과 4승 4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0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김광희
(Rascal)
유환중
(Delight)
이가을
(Aria)
4승 라인을 노리는 팀간의 대결. 반드시 잡아야 했던 DRX전을 패배한 KT는 이 경기를 잡고 5할 승률을 지킴과 동시에 플레이오프 진출권 사수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일단 분위기는 브리온 쪽이 좀 더 좋다. 브리온은 지난 경기에서 코로나 문제로 전력이 약화된 농심을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따낸 반면, KT는 농심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문제로 2군을 긴급 콜업했던 DRX를 상대로 되려 1세트를 내주고 매치도 결국 내주는 등 분위기에 다소 찬물이 끼얹어졌기 때문. 게다가 KT의 다음 상대는 현재 LCK 최강이자 통신사 라이벌인 T1이라 이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브리온의 에이스인 라바와 KT의 에이스인 라스칼을 상대로 서로 대치하게 될 아리아와 모건-소드가 얼마나 해줄 것인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또한 초반 설계가 어그러지면 심하게 흔들리는 엄티-챔프에 따른 편차와 기복이 매우 심한 커즈라는 두 정글러의 약점을 얼마나 가릴 수 있을지와, 에이스를 보좌하는 헤나-딜라이트 vs 에이밍-라이프의 봇듀오 대결도 관심 포인트.

11.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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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Soul_buff.png
KT는 기드온이 선발 출전하며, 브리온은 다시 소드가 선발로 나온다.

초반, 커즈의 부재가 상상 이상으로 터져나왔다. 커즈가 메인 오더를 맡고 있던 듯이 이전부터 보여왔던 KT의 빠른 상황 판단과 초반부터 교전을 보던 날카로움이 무뎌졌고, 어리버리 떨다가 프레딧에게 오브젝트를 있는 대로 다 갖다 바쳤다.

용 부근에서 라스칼이 차력쇼를 펼치며 2킬을 가져가긴 하나 이후 브리온에게 완벽히 농락당하며 말 그대로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다.

그러나 바론에서 라스칼과 기드온의 환상적인 스틸쇼 이후 전투에서 그라가스가 좀 깊게 들어가서 브리온이 쓸려버렸다.

이후 이어지는 용 한타에서도 라스칼이 환상적으로 어그로를 끌고 빼고, 라이즈가 붙잡혀 죽으며 또 한번 쓸린다.

다음 싸움에서도, 다다음 싸움에서도 라스칼은 언제나 딜러진을 짤라주거나 환상적으로 어그로를 끌고 살아나왔고, 마지막까지 차력쇼를 선보이며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라스칼이 현재 한체탑 소리를 왜 듣는지 보여준 판이었다. 처음 이득을 봤던 용 교전에서부터 어그로 핑퐁으로 킬을 내더니, 이어지는 모든 교전에서 유의미한 이득을 물어다 주며, 소위 "벌어오는 라인" 과 "캐리하는 라인" 을 동시에 해내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나머지 인원들은 라스칼을 잘 따라와주며 라스칼의 대역전 버스 운전을 성공시키는 데에 기여했다. 기드온의 경우 KT 정글의 아픈 손가락 중 하나였던 리 신을 수준급으로 다루어내며 교전 측면에선 스스로가 더 낫다는 걸 증명했고, 에이밍은 어지러운 한타 구도에서 마지막까지 딜을 욱여넣었다.

브리온 입장에서는 매우 안타까운 역전패가 아닐 수 없다. 사실 바론을 뺏기고 쓸리기 전까지만 해도 절대로 질 수 없는 게임이었는데, 바론에서 한번 쓸리고 나서 시종일관 라스칼의 차력쇼에 말리며 엄티의 안타까운 강타 실수가 한 번 더 발목을 잡았다.

11.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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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2 LCK Spring Match 40
2세트 교체 출전
파일:BRO_logo_square.png 파일:LCK_TOP_white1.png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Morgan
박루한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Sw0rd
최성원

브리온이 탑을 모건으로 교체한다.

KT가 타 리그에서 제리의 카운터로 평가받는 트리스타나를 픽했고, 현재 LCK 내에서 0승 2패로 썩 좋지 않은 성적을 가진 서포터인 또한 간만에 모습을 비췄다.

게임 시작 후 4분 경, 엄티의 뽀삐가 날카로운 탑 갱킹으로 라스칼을 끊어내며 기분좋게 시작한다. 허나 순간이동으로 백업을 온 아리아의 르블랑에게 아칼리가 E를 사용했다가 점멸 낚시로 인해 포탑 안까지 빨려들어가는 바람에 다시 1킬을 내주며 동률이 된다.

한편 KT 바텀 입장에서는 야심차게 뽑은 트리스타나 & 렐 조합이었지만, 영 좋지 않았던 교전 구도 + 엄티의 바텀 백업 + 전령 부근에서의 교전 패배로 인해 순식간에 라이프의 렐이 3데스까지 기록해버리고, 포탑 욕심을 냈던 트리스타나까지 잘리며 제대로 된 싸움이 펼쳐지기도 전에 조합이 썩어버렸다.

18분 경 세 번째 드래곤인 화염 드래곤을 차지하기 위한 교전 중, 비에고를 향했던 뽀삐의 R(수호자의 심판)이 빗나가버렸고, 덕분에 기드온이 스틸까지 성공했으나 딜라이트의 귀신같은 이니시로 1대3 교환을 성공시키며 프레딧 브리온이 더 큰 이득을 챙기는 그림이 그려졌다.

21분 경, 라스칼의 리신이 에이밍과 함께 사이드에 있던 아칼리를 자르며 부족했던 트리스타나의 성장에 도움을 줌과 동시에, 드래곤까지 처치하면서 벌어졌던 격차를 어느 정도 줄이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KT의 화염드래곤 영혼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에이밍이 가장 먼저 전사하면서 프레딧 브리온이 교전에서 승리했고, 드래곤은 물론 바론 버프까지 획득하면서 글로벌 골드 차이를 많이 벌리는 데 성공한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KT 측 챔피언들의 힘이 점점 빠지게 되었고, 바론 둥지 근처에서 엄티를 잡아내려는 시도마저 실패로 돌아간다.

결국 사이드에서 계속 자리를 잡고 있던 아칼리를 호출하기 위해 KT가 먼저 바론을 치는 승부수를 띄우나, 콜이 엇갈렸던 것인지 도중에 포기하고 물러선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시야가 부족했던 트리스타나-렐이 차례로 잘리며 다시 한번 프레딧 브리온이 바론을 가져가게 되었고, 서로의 화염드래곤 영혼을 건 마지막 한타에서 또 다시 라칸의 이니시가 적중하며 비에고를 먼저 자르는 데 성공한 브리온이 영혼까지 여유롭게 획득한다. 이후 무지막지한 성장을 앞세운 프레딧 브리온이 KT 본진까지 진격하며 넥서스를 부수고 승리.

딜라이트의 라칸은 챔피언으로 보여줄 수 있는 숙련도 및 이해도가 얼마나 높은지 증명이라도 하듯, 교전이 일어날때마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승리를 도와 해당 세트 MVP에까지 선정되는 쾌거를 누렸다. 반면 라이프의 렐은 게임 종료 후 0/6/0이라는 처참한 KDA를 받아들이며 씁쓸한 패배를 맛보게 되었다. 게임 내내 해설이 이야기했던 렐의 '한 방 이니시' 가 한 번도 정확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매우 부정적인 부분으로 도드라졌다.

11.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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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교체 출전
파일:kt 롤스터 로고.svg 파일:LCK_JGL_white1.png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Cuzz
문우찬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GIDEON
김민성

KT는 정글러를 기드온에서 커즈로 교체하였다.

kt쪽에서 강력한 OP 픽들인 트페와 케이틀린을 밴하지 않고, 나눠먹자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브리온에서 케이틀린을 밴 해버렸고, kt가 트페를 칼픽하면서 밴픽에서 kt가 웃고 시작한다.

초반, kt가 헤나의 아펠리오스를 두 번 잡아내며 큰 이득을 챙겨오나, 전령 싸움에서 전령을 챙겨오며 균형을 맞춘다. 그러나, kt가 잘 성장한 징크스를 필두로 바텀에 다이브를 쳐 4:0 교환을 해내고, 그 이후로 게임이 기울어지는듯 싶었으나, 4용이 걸린 한타에서 프레딧 브리온이 기적의 한타력을 보여주며 4:4 교환을 해낸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kt가 물용 영혼을 챙겨가며 게임이 굳혀지는 듯했으나, 프레딧 브리온이 라바를 필두로 기적같은 한타력을 보여주며 역으로 4:1 교환을 만들어내고 바론까지 챙겨가며 돈을 역전한다. 그 후 운명이 걸린 장로 드래곤이 나오고, 프레딧 브리온이 우세를 바탕으로 장로를 치며 간을 보나 간을 보는 시간이 길어진 탓에 피가 너무 많이 깎여나갔고, 어떻게든 징크스를 물어 터트리기 위해 궁극기를 모두 사용했으나 오히려 헤나의 아펠리오스만 신 짜오에게 마크당해 터지고 본대도 쓸리면서 5:0 교환, 그대로 넥서스가 밀린다.

11.4. 총평

파일:20220213_BRO vs KT.jpg

치열한 혈투 끝에 웃는 팀은 kt였다. 역전과 역전이 반복되는 꿀잼 경기 끝에 kt가 확실한 마무리를 보여주며 승리를 완성지었다.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신인인 기드온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과 더불어 쉬다 온 커즈의 소방수 투입이 제대로 적중했다는 것.

반면 브리온은 또 다시 졌잘싸를 보여주었으나 결국 패배했다. 여전히 과도하게 공격적인 포지셔닝이 문제가 되었고, 실제로 1세트를 패배하지 않았더라면 2대0으로 잡을 경기였기에 플옵 막차를 위해서라도 확실히 피드백하여 고칠 필요성이 있다.

여담으로 브리온은 kt를 상대로 매치 4연패를 기록하며 새로운 상성 관계로 떠올랐다.

12. 4주차 정리

지난 2년 동안 LCK에서 그나마 별 문제 없이 넘어갔던 코로나 문제에서 이번엔 설 휴식기에 DRX를 시작으로 농심, 젠지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무사히 넘어가지 못하고 그 파도에 휩쓸리며 변수가 쏟아졌다.
  • DRX는 2군 선수들이 출전한 KT전 1세트에서 승리를 거두고, 해당 매치도 승리를 가져가며 오히려 CL 1황을 달리던 2군 선수들에게 '우리는 LCK에서도 잘한다!'라는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데프트 외 나머지 4명의 1군들은 '이거 삐끗하면 정식 샌드다운도 가능하겠다'라는 위기감을 심어 자극을 주는 효과를 얻었다.[83]
  • 젠지는 CL은 꼴찌인 상황에 LCK서는 선두 경쟁 중이라 부담이 컸을 텐데도 콜업된 로스파와 올해까지 3년간 1군 식스맨이던 영재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대망의 T1전을 앞두고 도란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며 퀴드를 콜업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패배, 그것도 2대 0의 스코어로 지면서 순위경쟁에서 멀어졌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큰 의미를 지닌 한 주로 남게 됐다.
  • 농심의 경우 대체 선수로 나온 2군 선수들이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고, 서포터의 공백이 너무 커서[84] 고스트를 서포터로 바이탈을 바텀 원딜러로 기용하는 극약처방까지 했지만 결국 브리온전을 패배하게 됐다. 여기에 광동전을 앞두고는 칸나까지 코로나로 인해 이탈해버리며 광동전마저 패배해 4연패에 빠졌다.

고로 4주차 경기들을 통해 T1이 2위와 두 경기 차이를 벌리며 1황 자리에서 당분간 독주하는 형세가 됐고, 그 중 특히 젠지-담원-DRX의 2위 경쟁에 붙이 붙게 됐는데 그 중 DRX는 3연패 후 반등에 성공하며 2위까지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며, 담원 역시 탑이 안정 궤도에 들어서며 기회를 찾은 반면, 젠지는 중상위권에게 추격을 허용하면서 다음 주차에서 후보 선수들을 포함한 채 치러야 할 농심전이 관건으로 자리잡게 됐다.

이러나 저러나 4주차는 코로나 이슈로 요약이 가능하다. 젠지, 농심이 각자의 사정으로 불이익을 보게 된 반면 이 폭풍을 피해간 T1과 담원 기아는 안정적으로 승수를 쌓아올렸기에 코로나를 걸리느냐 걸리지 않느냐의 여부가 향후 구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즉 순위 싸움에 팀들이 자체적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경기 외적인 요소가 개입되기 시작했다는 것인데, 이런 변수에 피해를 본 팀 팬들은 '조심한다고 안 걸리는 것도 아닌데 너무 힘빠지게 한다' 라며 허탈함을 토로하고 있고, 아직 이슈가 터지지 않은 팀의 팬들도 '저런 이탈이 생긴 팀에 지면 큰일난다', '설마 우리도?' 등의 불안감을 호소하는 등 생각보다 큰 변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2군 선수 콜업이란 규정 하나만으로 코로나 확진 선수가 있는 팀들에게 즉각적인 불이익을 사실상 강제하고 있는 라이엇 코리아의 리그 운영에 대해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 부분은 라이엇 코리아로서도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인데, 가장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 차선책인 온라인 전환은 방역지침으로 인해 심판이 자가격리 시설에 들어갈 수 없다는 문제 때문에 애로사항이 존재하기 때문. 어쨌든 그렇다고 마냥 지켜보기에는 포스트시즌 같은 결정적인 경기에서 정규시즌보다 더 큰 불이익을 줄 가능성이 존재하고, 이번 스프링 시즌 우승이 코로나 확진 유무로 갈리고 마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대책이 확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12.1. 메타/밴픽 구도

12.1.1.

포킹 메타가 찾아오며 자연스럽게 제이스의 티어가 급부상했다. 초반에 망하더라도 하드 탱커가 없는 현 메타에서 어떻게든 복구만 하면 후반에 살벌한 포킹으로 적 딜러진을 걸레짝으로 만드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중. 맞딜 딜링도 의외로 강력해서, 망한 상태라도 소규모 교전에서 강력한 힘을 보여주며 좋은 픽으로 자리잡았다. 반면 레넥톤은 3주차에 이어 다소 저조한 승률로 필밴 카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처참한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레넥톤 권위자라고 할 정도로 레넥톤을 잘 쓰는 라스칼마저 레넥톤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어 함정카드라는 여론이 더더욱 확산되었다.

레넥톤이 기대에 비해 승률이 불만족스러운 이유는, 원래 레넥톤이 라인전을 무난하게 버티고 초중반 오브젝트 싸움에서 강세를 이어나가는 것인데 팔 길이가 길어진 메타가 되고, 거기에 다른 라인들이 바텀에 힘을 쏟으면서 상대적으로 레넥톤의 힘이 쉽게 빠지는 경우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다. 결국 4주차 막바지에 접어들어선 픽도 밴도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그레이브즈를 필두로 강력한 스플릿 운영이 가능한 챔피언이 선체파괴자를 1코어로 기용하는 추세가 제법 등장하고 있다.[85] 아이템 자체가 저렴한데다 꾸준히 버프 받은 덕분에 한타 상황에서도 힘이 급격히 빠지는 수준이 아니게 되었고, 사이드를 밀어붙이는 구도에서는 라인을 일방적으로 밀어넣는 구도를 만들어 상대 탑 라이너를 억제하고 본인의 성장세를 만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운영 폭을 넓히고 사이드 주도권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채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대 탑에 선픽하기 무난한 그라가스 등 탑 AP 챔피언을 억제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모습[86]을 보이고 있어 5주차부터 12.3 패치로 인해 티어 정리가 한창 바쁠 상황에 또 다른 숙제가 생긴 상황이다.

그 밖엔 전주와 딱히 다른 것이 없으며, 상술된 픽을 제외하곤 그웬, 나르, 그라가스, 그레이브즈, 트린다미어 정도가 일반적인 픽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타 픽으로는 소드까지 라스칼에 이어 탑 리 신을 기용하면서 여전히 종종 사용할 수 있는 티어에 있음을 보여주었고, 그레이브즈 상대로 아크샨이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 드러나며 조합상 투원딜 조합으로 인해 약간 불안해지더라도 충분히 생각해볼만한 픽의 위치를 점했다.

12.1.2. 정글

초중반 교전이 강력하거나 이니시에이팅에 능한 자르반, 신 짜오, 리 신, 다이애나 등 돌격형 챔피언 위주의 밴픽 양상을 보이며, 이러한 돌진 챔피언 상대로는 항상 스킬셋 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뽀삐도 간간이 모습을 비추고 있다. 12.3 패치에서도 큰 변화가 없어 당분간 이 메타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2.1.3. 미드

트페 필밴 앞에 코르키와 빅토르가 양강구도를 점하던 시기가 다소 무너졌다. 일단 빅토르는 수동적인 단점이 부각되면서 쉽게 풀어주는 경우가 많아졌고, 르블랑, 신드라 등 다른 메이지의 픽률이 증가했다.

한편 다른 두 1황 카드, 궁극기 포탄 한번으로 웬만한 딜러진의 궁극기보다 더 압도적인 화력을 내는 코르키와 순간이동 패치의 최대 수혜자 트페가 여전히 고정밴을 당하고 있으나 다음주부터 12.3 패치가 적용되는데 12.3 패치에서 둘 다 너프를 받고 솔랭에서의 티어가 낮아져 프로씬에서는 해석을 어떻게 할지가 관건이다.코르키는 일단 화력 만큼은 잘 성장했을 때 제리 상대로도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수준임이 보여졌지만, 이제 오브젝트 싸움에서 큰 하자가 생기므로 조금은 꺼려질 수밖에 없다. 트페는 여러 너프 속에 모션까지 악영향을 받으며 본서버에선 티어가 급락했는데, 과연 이를 감안하고도 팀게임의 이점을 살리는 픽으로 사용할 것인지가 관건.

한편 라이즈는 함정픽 취급을 받다가도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는데, 어느 정도 그 픽의 이유를 드러내기 시작한 상황. 사실상 빅토르만 아니면 해볼 만한 상황이라고 평가받는다. 공간 왜곡을 통한 특유의 다재다능한 운영 능력이 나오고 있다. 특히 딜에 치중한 극딜 '대장군' 라이즈보다는 소위 '몸짱 라이즈' 라고 불리는, 종말의 겨울을 비롯한 탱템을 잔뜩 구비하고 상대의 딜을 받아내면서 진형을 휘젓는 플레이가 많이 나온 편.[87] 이는 상술한 빅토르의 픽률 감소 현상이 등장하며, 사실상 작년 서머 중후반과 같은 미드 챔피언풀이 형성되었다. 이러한 챔피언 풀에서 활약하기에 좋은 편인 챔피언이기 때문.

또한 버프를 받은 베이가가 실제로 등장했는데,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고 특히 뽀삐와의 시너지도 보여주며 전략적 후픽으로 기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리고 베이가 자체가 프로씬에서 등장한 것이 오랜만이기 때문인지 상대하는 팀이 팀적으로 베이가의 사건의 지평선(E)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번 지평선 안으로 들어가면 순간이동 판정이 아닌 이상 상대의 이동기 사용을 제한해 버리기 때문이다. 딜레이가 심한 스킬이긴 하지만 한 번 걸렸을 때, 그리고 한타에서의 진영 파괴력은 리그 오브 레전드 내에서 최강의 성능을 자랑한다.[88]

12.1.4. 바텀

강력한 성능으로 수 차례 긴급 너프까지 예고된 제리의 글로벌 밴이 풀리며 사전 예상대로 OP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밴카드 3개가[89] 강제되던 레드팀의 밴픽이 더욱 골치아파졌다. 때문에 3주차까지와 다르게 케이틀린을 풀어주면서 케틀 + 럭스 or 카르마 조합을 상대하는 경우가 이번주 꽤나 나오고 있다.

다만 5주차부터 12.3 패치로 적용되어 케이틀린의 티어가 상당히 떨어져 이젠 선픽으로의 가치를 재고할 필요가 있고, 이외 기존의 필밴급 카드들도 혹평을 받고 있는 시점이라 그 평가가 변동할 수 있다. 하지만 제리는 12.3 패치에서도 너프가 충분하지 않아 1티어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으며 12.4 패치에서도 너프가 예정되어있어, 필밴 카드로 사용될 확률이 높다고 시사되고 있다.

12.2. 팀별 리뷰

12.2.1. T1

1위 | 8승 | +12
5주차 대진: KT(1R) - NS(2R)

한화생명전 2:1 승리, 젠지전 2:0 승리를 거두며 4주차를 넘어 1라운드 1위가 확정되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따놓은 당상이고[90] 경기력 유지 및 보완에 힘을 쏟아 끝까지 정규시즌 1위를 지키고자 하는 단계에 이미 도달한 성적이라고 봐도 무관하다.

한화생명전과 젠지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조금씩 보여주긴 했지만 탄탄한 경기력, 그것도 최상급 수준의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1황의 자리를 공고히 하는데에 성공했다. 2위인 젠지가 코로나 이슈로 로스터가 엎어지면서 1라운드 1위 결정전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완승을 거두며 차이를 벌린 것은 덤.

현재의 T1은 우주의 기운이 T1에 몰린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기가 막히게 상황이 풀리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T1은 기본 체급이 높은데다 브리온과 유이하게 탑을 제외한 작년 로스터를 그대로 유지해 스프링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팀합을 가장 큰 무기로 삼고 있기에 애초부터 스프링 시즌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T1 전승 가도는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는데, 브리온과 한화같은 하위권 팀에게 세트패를 당하고 농심과 담원 기아같은 강팀들과의 대결은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혈전이었다.

그럼에도 본인들의 가장 큰 벽이자 극상성이었던 담원 기아는 로스터 교체 후 적응기인 상황이고, 1위 경쟁팀이었던 젠지와 상위권을 노리던 DRX, 농심이 설 연휴간에 코로나 이슈로 전력이 줄줄이 이탈하며 알아서 쓰러지는 와중에 T1은 코로나 이슈 없이 전력을 보존하는 데 성공하며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마저 무리없이 전승을 이어갔다. T1이 최소한의 현상유지만 하며 버티기만 해도 다른 팀들이 이슈가 생기며 떨어지는 상황인 것. 바로 아래 2위이자 현 시점 유일한 추격자였던 젠지가 코로나 이슈로 로스터는 물론 감독마저 참전하지 못한 채 경기를 나온 탓에 손쉽게 2:0 승리를 가져온 것이 대표적이다.

T1이 강세를 이어 나가는데는 일단 바텀메타에서 강력한 바텀듀오를 가지고 있음이 기본이 된다. 거의 매판 상수를 보여주는 바텀의 힘을 바탕으로, 타워골드, CS격차로 킬이 비슷해도 엄청난 골드격차를 내고, 케리아의 스마트한 타 라인 개입도 돋보이며, 상대가 신경써서 바텀 갱을 올 때 잘 받아치는 모습을 보인다. 라인전도 이렇게 잘 하는데 한타 집중력도 매우 좋아서 연승을 이어나가는데에 핵심 역할을 해준다. 또한 정글러인 오너는 갱킹, 한타, 오브젝트 싸움도 잘 해내는 등 캐니언을 상대하는 것을 제외하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피지컬과 한타 능력도 최상급인데 운영 능력 또한 좋다. 라인 관리, 교전 시 득실 관리 같은 것들을 매우 철저히 해서 킬뎃은 비슷해보여도 압도적인 골드 격차를 내는데 일조한다. 젊은 피를 수혈한 영향인지, 새 감코진이 뛰어난 역할을 보여준 것인지는 모르나 T1의 경기를 안심하고 볼 수 있게 한다. 이러한 골드 중심의 운영을 통해서 현재 T1은 지는 중인 경기에서도 KDA에서 밀린다 한들 골드를 비슷하게 따라가기에 항상 한번의 한타로 뒤집기도 하고, 이기는 경기에서는 돈으로 패는 양상을 보여준다.

다음주에는 휘청휘청거리는 KT와 코로나19로 분위기가 다운된 농심을 상대한다. 두 팀 다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므로 페이커가 인터뷰에서 발언한, "젠지를 잡으면 LCK 10연승 노릴 수 있다." 라는 말대로 1라운드 전승을 넘어, 두 자릿수 연승의 기록도 바라보는 중이다.

다만 T1이 방심했는지는 몰라도 분명히 이번주 두 매치에 걸쳐 불안한 모습이 있었고, 때문에 상대적 약팀일지라도 저력이 있는 두 팀 상대로는 다시 리그 초반의 안정적인 페이스를 최대한 찾아야 업셋의 가능성을 최소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두 팀 모두 라스칼, 칸나의 폼이 최절정으로 호평받고 있으므로, 간혹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제우스가 두 명품 탑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승부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12.2.2. Gen.G

2위 | 6승 2패 | +5
5주차 대진: NS(1R) - LSB(2R)
코로나 이슈로 도란-피넛-리헨즈 그리고 고동빈 감독의 이탈이 생겼고, T1에게 2:0으로 패배를 내주면서 쓰라리게 4주차를 마감했다. 더욱이 KT전부터 T1전까지 -3으로 여태껏 벌어 놓은 승차를 다 까먹은 것도 크지만 그럼에도 도란이 빠지기 전 치른 리브 샌드박스전 매치 승리와 T1전 1세트에서 보여준 폼은 아주 매서웠다.

앞서 말했듯 이번 주차의 젠지는 무려 주전 3명이 코로나 확진 및 격리 판정을 받아 급하게 백업 선수와 2군 선수들을 콜업할 수밖에 없었고 콜업했던 선수들은 3군에서 콜업했던 거의 쌩신인이나 다름없었던 상태였기에[91][92] 오히려 이 정도면 분전했다는 평도 나오게 되었다.

피넛과 리헨즈, 고동빈 감독 모두 이탈한 상황에서 경기 몇 시간 전에 급하게 콜업한 로스파와 함께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승리한 것은 정말 좋았으나 도란 역시도 확진판정을 받으며 T1전 역시 몇 시간 전에 급하게 퀴드를 콜업해 임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결국 도란은 농심전까지도 복귀하지 못한다. 젠지 입장에서는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들인 T1과 농심전이 하필 주전 없이 치러야 하는 경기가 된 것. 그렇기에 젠지 입장에선 "왜 하필 이번 주야?"라고 여운을 남길만한 주차로 남게 되었다. 가장 중요한 경기인 T1전에서 전력 누수가 심각하게 발생하는 바람에 T1과 2경기가 벌어진 셈이기 때문.

단순히 확진 판정을 받은 것도 아닌 '피넛의 확진으로 인한 고동빈 감독과 리헨즈의 리브 샌드박스전 자가격리 → 다른 선수들 PCR 음성 판정으로 끝나는 줄 알았으나 T1전 당일 도란의 컨디션 이슈로 인한 재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라는 환장할 만한 타임라인이 펼쳐졌고 젠지는 결국 이번주에 펼쳐졌던 리브 샌드박스전과 T1전 모두 당일날에 급하게 2군에서 콜업하여 합 맞출 시간도 없이 경기에 투입할 수밖에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T1전은 쵸비를 탑으로 임시 포변시키는 강수까지 둬가면서 어떻게든 코로나로 인한 로스터 누수를 메꿔보려고 했지만 결국 임시방편책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젠지는 앞으로 코로나 이슈와 같은 천재지변으로 발생할 수 있는 추가적인 피해를 최소화시키면서,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차근차근 정리하여 다시 정규시즌 레이스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우선 룰러의 폼이 확실히 리그 탑급으로 회복되었고, 제리와 루시안을 기용하며 연달아 공격적인 픽도 잘 다룬다는 것까지 보여준 만큼 도란을 제외한 선수들이 복귀하는 다음주 농심전만 승리하면 추격의 불씨는 계속 살려놓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T1을 쫓는 건 둘째치고, 이번주 패배로 인해 T1과의 격차보다 바로 아래 있는 팀인 담원과 DRX와의 격차가 더 좁아져서, 농심전 패배를 허용할 경우 2위 수성마저 간당간당하다는 게 더 큰 문제. 특히 농심 선수들은 대부분 이번주 초에 확진 판정을 받아 젠지전에는 복귀할 확률이 큰 반면, 젠지는 해당 경기에 도란이 빠지는 것이 확정된 탓에 지속적으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칸나를 어떻게 상대할지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그런데 뜻밖에 2월 13일, 칸나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농심전은 서로 탑이 빠진 싸움이 될 전망이다.

12.2.3. DWG KIA

3위 | 5승 3패 | +7
5주차 대진: DRX(1R) - KT(2R)

젠지-농심-T1의 충격적인 3패를 딛고 이후 경기들을 2:0으로 완승하며 T1전 패배로 휘청이는 젠지를 향한 2위 추격전에 시동을 걸었다. 스프링 초반에는 호야와 버돌의 저점 등이 터져 연패를 기록했지만, T1전에서 반등의 여지를 보이더니 이내 만나는 팀들마다 2:0 완승을 따냈고, 전체적으로 승리 경기는 모두 2:0으로 완승, 패배 경기는 모두 1:2로 석패하면서 전승가도를 달리는 T1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승점을 챙긴 팀이 됐다. 마치 작년 서머를 연상시키는 행보를 여전히 보여주는 중.

다만 이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것이, 당시에는 플옵권 6개 팀이 모두 비비는 난장판이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승점 관리는 굉장히 잘 되어있지만, 매치 패배가 쌓여있는 점은 정규시즌 말기에 골치아파질 가능성이 크다. 당시와 같이 1위를 차지하려면 그때 젠지가 무너졌듯 T1이 무너져야 하는데, T1이 흔들리는 모습은 보여도 꾸역승을 챙겨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지라 담원 입장에선 초반에 패배를 누적했던 게 치명적이다. 그래도 젠지가 코로나 이슈로 인해 쉽게 2패째, 그것도 2:0 패배를 당하면서 젠지에 비해 승점 관리가 매우 잘 된 상태이기에, 초반에 비하면 분명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담원의 가장 큰 약점이라던 탑이 버돌로 교체되면서 순식간에 안정화되기 시작했고, 탑이 안정화되자 자연스레 정글-미드가 살아나고, 살아난 정글의 선순환으로 바텀 역시 살아나는 선순환을 보여주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사실상 사장됐다고 판단된 라이즈에 대한 쇼메이커의 숙련도가 기묘할 정도라는 것. 소위 '몸짱 라이즈'라 불리는 탱 라이즈로 기민한 활약을 보였으며, 담원 전체가 마치 19년도마냥 '무력의 담원'을 보는듯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어마어마한 한타 능력으로 이를 뒤엎어버리는 장면도 보여주면서 점점 전성기의 기량으로 올라가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

다만, 현재 담원이 상대한 팀이 업셋은 몇번 일으켰다지만 체급상으론 모두 잘 쳐줘야 플옵 하위권으로 평가받았던 팀인만큼 담원이 진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체급이 완성됐는지는 1R 마지막 대진인 DRX와의 승부에서 판가름날 것이다.

5주차에선 DRX와 KT를 만난다. 우선 DRX는 작년엔 담원이 DRX를 요리하는 수준이었다지만 그 당시 DRX는 체급이 떨어졌기로 정평이 난데 비해, 지금의 DRX는 과거 담원의 두뇌였던 베릴과 한화생명의 캐리라인이었던 데프트, BLG의 미드 제카를 영입하고, 기존 파워라인인 킹겐과 표식 역시 흔들리기도 하지만 서서히 폼을 상승시키면서 3연패 이후 어마어마한 저력으로 5연승까지 쌓아온 팀이고, 담원 역시 충격의 3패 후 각성하고 2:0 연승을 챙기며 올라온만큼 담원이 진짜 우승을 노릴만한 저력이 있는지 판가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KT에선 현 LCK 1티어급 탑라이너인 라스칼 상대로 버돌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점검해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서부팀에게 전부 패하는 강팀 판독기 팀이 될 것이고 이길 경우 서부팀을 이길 정도의 저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경기이므로 굉장히 중요하다.

12.2.4. DRX

4위 | 5승 3패 | +2
5주차 대진: DK(1R) - HLE(2R)

불안불안한 점은 있었으나, 어찌되었든 두 매치 모두 2-1 신승을 거두며 5승 고지에 올랐다. 시즌 초 허약했던 모습과 달리 지금은 5연승을 타며 기세가 상당한 상태이고, 젠지와 농심이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보는 와중 DRX는 이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며[93] 어느새 젠지와도 한 경기 차이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이 중심에는 기량이 미친듯이 올라온 바텀듀오가 있었다. 여기서 상체까지 폼이 올라와준다면 현 티젠담 구도에 균열을 낼 수 있다.

상술하듯 현 DRX의 캐리의 핵심은 롤도사 베릴과 캐리형 바텀인 데프트를 필두로, 상체라인 역시 불안불안하지만 최소 중박은 쳐줄 만큼 폼의 안정화가 이루어진 게 크다. 다만 표식이 다소 주사위 기질이 있고, 제카 역시 잘 풀릴 땐 잘하지만 막히면 말리는 모습도 자주 보이는 점은 여전히 해결해야 하는 중대 과제이며, 플옵권 안착엔 성공했으니 이젠 바텀이 폼을 유지하고, 상체 라인이 기량을 더 갈고닦는다면 우승권도 넘볼 수 있을 것이다.

5주차 1R 마지막 대진으로는 자신들의 순위경쟁자이자 극상성이던 담원 기아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베릴이 지난 수년간 몸담았던 팀인 만큼 분석에 대해선 DRX가 더 유리할 수 있으나, 현 담원은 지난주와 다르게 상체라인이 급속도로 안정되고, 이에 힘 입어 바텀라인도 캐리력을 보여주는 게 무서운 점. 그래도 데프트-베릴 정도의 체급이면 덕담-켈린 상대로도 밀리지 않고, 킹겐이 고점을 찾는다면 버돌 상대로 충분히 압박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게 호재. 다만 미드-정글은 담원 상대로 불리할 테니, 이를 어떻게 무마할 수 있느냐가 승패의 큰 분기점으로 보인다. 특히나 담원에게 승리할 경우 초반 꼴찌급에서 3위라인 확보라는 대역사를 쓸 수 있는 만큼 승리가 절실하며, 설령 패배한다고 하더라도 1:2 석패라면 이후의 상대인 한화생명이 약점이 명확한 만큼 충분히 재기의 가능성이 있다는 게 안도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담원의 경우 DRX-KT로 DRX보다 대진표가 쉽지 않기 때문.

12.2.5. kt Rolster

5위 | 4승 4패 | +2
5주차 대진: T1(1R) - DK(2R)

결국 이번주도 애매하다. 코로나 이슈로 2군을 내보내야 했던 DRX에게 패배하며 분위기가 안 좋아지는 듯 했으나, 플옵 경쟁팀인 프레딧 브리온에게 2:1 진땀승을 챙기며 한 숨 돌렸다. 커즈의 주사위 기질이 보이긴 하나 라스칼은 계속 본인을 증명해내고 있고, 아리아도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서브 기드온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얻은 것이 훨씬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다만 1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8전 전승으로 미친 모습을 과시하는 T1이라는 점이 뼈아프다.

이번주에도 KT는 초반 커즈의 날카로운 갱킹각으로 이득을 챙기고 오브젝트 한타 승리를 통해 승기를 굳히는 자신들의 승리 플랜을 잘 보여주었다. 라스칼은 DRX 전에서 잠시 주춤했긴 했으나 브리온 전에서 게임을 캐리해냈고, 커즈의 경우 쉬다 온 커즈의 공식을 증명하며 브리온전 3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아리아는 라인전 견제를 거세게 당하며 CS 수급을 잘 못하는 것이 약점으로 꼽히긴 하나 라인전을 버틴 후의 이니시에이팅 능력과 센스는 약점을 훨씬 뛰어넘을 정도로 강력했고, 에이밍도 모든 부분에서 평타 내지 캐리머신의 모습을 보이며 LCK 상위권 원딜에 발을 들이고 있다. 라이프도 고질적인 문제였던 챔프폭 문제를 조금씩 개선시켜나가고 있다.팀 분위기도 좋아 보이는 것도 긍정적이다. 그리고 의외로 나왔던 기드온이 작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특히 강타 싸움에서 크게 압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쉬다 온 커즈의 공식을 살리기 위해 소방수로 간간히 나올 실력은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러나 패배했을 때의 모습은 팀의 크랙인 라스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사실상 팀 라스칼의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라스칼마저 게임을 캐리하지 못하면 그대로 무너지는 전형적인 약팀 원맨팀 모습이었다. 이는 KT가 꼭 개선해야 할 문제이다. 또한 매번 KT 팬들의 PTSD를 유발하는 전통의 대퍼타임은 무조건적으로 개선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94]

다음주는 8전 전승의 T1과 1라운드 때 깔끔한 패배를 맛봤던 담원 기아를 상대한다. 둘 다 KT에게 힘든 상대이지만, KT 또한 그 어렵다던 젠지를 상대로 승리를 넘어 압살했기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경기에 임하면 승리도 헛된 말이 아니다. 하나 두 상대 모두 젠지 못지 않게 힘든 상대기에, 젠지를 압살했던 그 경기력이 돌아오지 않는 이상 승리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12.2.6. NongShim REDFORCE

6위 | 3승 5패 | -3
5주차 대진: GEN(1R) - T1(2R)

하늘이 농심을 버렸다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불운이 계속해서 겹친, 너무나도 비참한 한 주였다. 하필이면 코로나19가 경기 하루 전마다 확진자가 등장하는 식의 3연 콤보로 정글을 제외한 모든 라인에 차례로 들어오는 바람에 코로나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되어버렸다. 앞으로 지옥의 3연전[95]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이번 주는 쉬어가는 한주로 취급되었으며,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편으로 갔어야 했는데, 하필이면 코로나 이슈가 터지면서 농심도 피해를 입게 되었고, 고스트, 피터, 에포트, 비디디가 결장하는 사태가 터졌으며 그나마 고스트가 어떻게 복귀는 했어도 주 포지션이 아닌 서포터로 출전하였지만 첫 경기인 브리온전부터 무너지며, 티젠담농으로 이어지던 4강 구도에서 자신의 자리를 DRX에게 넘겨준 채, 어느덧 동부리그까지 내려와버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칸나마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광동전에 결장을 하게 되었고, 결국 반드시 이겨야만 했던 10위팀인 광동에게마저 군말 없이 완패하며 폭탄 돌리기에 제대로 휘말린 셈이 되었다. 비록 5주차 경기 전에는 선수 다수가 격리 해제되기는 하나 명실상부 캐리롤을 맡고 있는 칸나가 나오지 못하며, 코로나의 영향으로 가뜩이나 불안한 팀합과 운영마저 연습할 기회조차 없었던데다, 전체적인 밴픽과 인게임을 코칭할 감독마저 자가격리 중이라 격리가 끝난 이후에도 전망이 좋다고 볼 수가 없다. 우선 어렵긴 하겠지만 탑의 이탈이 있는 젠지전에서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전진해야 한다. 만약 다음 주차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농심은 시즌 초 목표였던 우승을 노리기는커녕 플레이오프를 기적으로 여길 정도로 무너질 수 있다.

사실 칸나-드레드-비디디의 캐리력 넘치는 상체와 괴물신인 피터로 구성된 기존 1군 멤버로 4주차를 보냈다면 브리온, 광동 모두 승리할 가능성은 충분히 높았다. 그러나 주요 멤버의 코로나 연쇄 확진이라는 8톤 트럭급 사건에 연달아 치이며[96][97] 승점 관리를 할 기회가 날아가고 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받을 수밖에 없었기에 코로나 이슈를 겪은 팀 중 최대 피해자가 되었다.

그런데 코로나 이슈로 가득찬 4주차가 끝난 뒤, 잠시나마 역천괴 후보로 불렸던 피터를 2군으로 내리고, 바이탈을 1군으로 올리며 고스트가 서포터로 포지션을 변경하였다. 이 의아한 로스터 변경을 두고 하늘뿐만 아닌 프론트마저 농심을 버렸냐는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12.2.7. Fredit BRION

7위 | 3승 5패 | -4
5주차 대진: LSB(1R) - KDF(2R)

코로나 이슈가 제대로 터진 농심을 잡고 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했으나, 플옵 경쟁팀이 유력한 kt 롤스터에게 3꽉 혈전 끝에 패배하며 7위로 밀려나게 되었다.

이번 주차에 나온 프레딧 브리온의 단점은 엄티의 기복과 불안정한 탑라이너인데, 두번째 단점은 모건의 교체 투입으로 어느 정도 메꾸긴 하였으나, 팀을 이끄는 총사령관 엄티가 불안하면 체급이 밀리는 프레딧 브리온은 힘을 잃고 말기에 이는 빠른 시일내에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다. 그러나, 라바의 폼이 최정상이라는 것은 분명한 호재이고, 5:5 한타에서의 팀합을 필두로 한 한타력은 정말 강력하다는 것이 증명되었기에 이를 최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피드백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기는 경기와 지는 경기 모두에서 최근 발견되고 있는 문제점은 게임의 분기점이라 할 수 있는 대형 오브젝트 싸움에서 보이는 지나친 공격성과 조급함이다. 엄티가 강타 싸움에서 느끼는 부담감이 팀에 전이되어서인지, 어떻게든 우르르 몰려가서 빨리 일점사해서 오브젝트 먹고 빠지기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인다. 문제는 그 때문에 좀 더 침착하게 시작해도 될 타이밍의 교전 또한 너무 빨리 열리거나, 아니면 무의미하게 오브젝트를 건드리면서 체력이 자꾸만 빠지는 등 오히려 기바오가 나오기 좋은 환경을 알아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특히 KT전 1세트와 3세트 모두 오브젝트 앞에서, 오브젝트를 치고 교전을 여는 타이밍이 꼬이거나, 오히려 이 악물고 무식하게 오브젝트를 후려치다 피가 다 빠져 터지는 최악의 상황이 나왔다.

일단 브리온은 모건과 소드의 교체 기용, 딜라이트의 이니쉬 등으로 팀의 초,중,후반에도 엄티 혼자 뭐든 해야 하는 상황은 아닌 것이 어느 정도 검증된 것이 현 상황인 만큼, 오히려 오브젝트를 뺏기더라도 한타만 이기면 다 박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되려 상대방의 조급증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당장 현 LCK 3위팀인 담원은 오히려 상대가 오브젝트를 먹고 달아나는 걸 추격해 찢어발기는 걸 자주 보여줬고, 한때 고점의 담원에게조차 고춧가루를 뿌리던 브리온인 만큼 심기일전하여 조급증만 고쳐줘도 그 당시의 무서운 면모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고로 다음 주의 대진은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샌드박스와 광동이고, 특히 2라운드의 첫 상대인 광동은 분전 끝에 2대0 신승을 거둔 기억이 있는 만큼 반드시 잡아야 할 것이다.

12.2.8. Hanwha Life Esports

8위 | 2승 6패 | -5
5주차 대진: KDF(1R) - DRX(2R)

결국 다시 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여전히 1세트씩 꼬박꼬박 뜯어내고는 있어서 아직까지는 희망이 보이고 있다. 똑같은 2승 6패인 리브 샌드박스에 비해 득실이 3점이나 앞선다. 매치 하나 이상으로 득실차가 있으니 적어도 꼴찌 경쟁권으로 추락할 걱정은 없는 셈이다. 고로 시즌 초에 평가받던 유력 꼴등후보는 다른 팀이 차지하고 있고, 반대로 한화는 생각 이상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게 아이러니하다.

4주차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보면, 선수 개개인의 기량은 다른 팀들과 비교해봐도 꿀리지 않는 건 분명하다. 이적생 쌈디와 카리스의 캐리력, 그리고 온플릭의 날카로운 변수 창출 능력은 여전히 상워권 팀을 상대로도 치명적인지 밴픽 전략에서 상대팀들을 골머리 아프게 하고 있다. 팀 성골들도 마찬가지인데 뷔스타는 지적받던 유틸계 서포터 숙련도를 제법 많이 끌어올렸는지 이전까지 전패를 거두던 카르마로 꽤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여기에 재작년-작년까지 말아먹으며 욕을 먹던 두두가 이번엔 제우스-킹겐이라는 강적을 상대로 역으로 라인전을 압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선보였다. 게다가 카리스와 쌈디만 빼면 온플릭은 강등당할 뻔한 20 스프링 샌박의 주전이었고, 두두와 뷔스타는 과거 1라운드 전패 및 리그 16패의 20 서머 시절을 백업으로라도 겪은 터라 연패가 은근 길게 진행 중인데도 의외로 경기력 저하가 티가 안 나고 밑바닥 문턱서 버티는 이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메인 오더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건지 후반 운영에서 항상 문제가 생기며 흔들리고, 이에 경기 시간이 끌리면 승리로 이어지지 못하는 게 문제. 초중반에 선수들이 암만 잘해도 후반까지 시간이 끌리면 기량에 비해 미흡한 운영 능력으로 손해를 보다가 패배하며 치명적 약점을 드러냈다. 5주차부터 이 점을 보완해준다면 플레이오프를 여전히 노려볼 수도 있다. 이번주 상대가 상위권을 차지한 T1-DRX라는 강팀이고, 이들을 상대로도 초반~중후반까지는 여전히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한화생명의 스토브리그 직후 이미지 및 평가를 생각해본다면 미래가 마냥 어두운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 평가를 이어가려면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광동전이 중요한데, 만약 광동에게 패배하거나 하면 선수별 체급차를 고려할 때 순위에서 밀릴 공산이 더 높아지고, 그 다음 2라운드 첫 경기는 하필이면 또 DRX라 연패가 끊어지긴커녕 늘어날 수도 있는데 이러면 시작 전 우려대로 꼴찌다툼으로 흘러갈 공산이 높다.

12.2.9. KWANGDONG FREECS

공동 9위 | 2승 6패 | -8
5주차 대진: HLE(1R) - BRO(2R)

이번 주 첫 경기가 끝나자마자 꼴찌를 확정지었다. 현 광동의 성적이 2승 6패인데, 이 6패는 모두 세트승 하나 없이 0대2로 패배한 전적이기 때문에 성적은 물론 득실 관리도 최악인 상태이기 때문. 그나마 코로나 연쇄 확진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여 정글을 제외하고 2군 콜업과 완치 선수 돌려막기로 급하게 로스터를 꾸린 농심을 격침시키면서 보약도 든든하게 먹고, 4주차까지 단독 꼴찌를 기록하는 최악의 사태만큼은 면했다.

어차피 시간 역행 같은 건 불가능하니까 지난 연패의 기억은 싹 잊어버리고, 1승의 기억을 되살려 지금부터는 다시 올라갈 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 T1을 위시한 상위권 팀이 승리를 많이 쌓아놓은 덕에 역으로 6-7위권이 3승 라인에 머물러 있고, 5위와도 2경기 차이가 난다는 점. 물론 승점 관리가 안된 점은 다소 치명적일 수 있지만, 그래도 연패를 끊은 것을 시작으로 DRX와 같이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 동부의 왕이 되어 플옵 막차 티켓을 획득하러 가는 것이 마냥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다음 주에는 본인들과 승패가 같은 한화생명 그리고 치욕의 패배를 당했던 브리온을 만나게 된다. 사전 예상과 달리 한화생명의 체급이 의외로 심상치 않은데다 브리온도 비록 체급은 낮을지언정 끈끈한 팀워크로 저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광동 역시 농심이라는 보약을 먹고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기에 확실한 피드백으로 이 경기들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

12.2.10. Liiv SANDBOX

공동 9위 | 2승 6패 | -8
5주차 대진: BRO(1R) - GEN(2R)

잔인한 말이지만 리브 샌드박스는 광동한테 뭐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심지어 계속해서 선수들의 기량이 하락 중이다. 그나마 작년의 기량이 쇠하지 않은 크로코를 제외한 전 라인의 체급이 너무 낮다. 존재감이 전혀 보이지 않는 탑 도브, 어떤 챔피언을 잡아도 특유의 이렐리아 포지셔닝으로 게임을 말아먹는 미드 클로저, 유망주 특유의 경험 부족으로 라인전에서부터 항상 지고 들어가는 바텀 아이스, 서포터 카엘까지.

그리고 운영 면에서도 크게 두드러지는 점이 없으며, 한타 집중력은 그야말로 멸망 수준이라 초반을 크로코가 다 터뜨려놓고 오브젝트를 가져가도 결국 한타에서 찍소리도 못하고 전멸하는 패턴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 그냥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LCK 10팀 중에서 체급이 가장 낮다.[98][99] 그나마 LCK 2년차란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개입력과 슈퍼플레이 모두 뛰어난 크로코가 작년의 쵸비마냥 원장노릇을 하고 있지만, 수년간의 역사가 증명하듯 롤은 1명만 잘한다고 이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다.

결국 리브 샌박은 작년의 별명인 '낭만의 리브 샌박'이란 수식어를 얼른 잊는 게 중요하다. 낭만이고 뭐고 일단 이기는 게 중요하며, 당장 작년의 샌박이 '낭만의 리브 샌박'이란 별명을 얻었던 이유도 체급상 열세였을 상위권 팀을 연달아 분쇄하는 기염을 토해냈기 때문인데, 현 기량은 그걸 기대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단 크로코가 최대한 버텨주는 동안 타 라인의 체급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이다. 이대로 간다면 결국 크로코만 고통받다가 끝내 크로코까지 번아웃이 오게 될 테고, 그러면 스토브리그에서 자신들보다 망했다던 한화보다도 아래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을 가능성도 매우 높기 때문이다.

[1] 남태유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대행 [2] 다만 공식 입장문과 데프트의 인터뷰를 복기해 보면 오히려 작년 서머의 T1처럼 팀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도 있다. 일단 감독대행을 임명했으니 후사는 지켜봐야 알 것이다. [3] 다만 애초에 1주마다 콜업-샌드다운이 가능하기 때문에 긴급 콜업이 아니더라도 올릴 수 있기는 하다. 물론 긴급 콜업의 경우 콜업된 선수가 날짜가 겹치지 않을 경우 2군 경기에 출전이 가능하다는 게 차이점이다. [S2] 2번째 경기만 긴급 콜업 [S2] [S1] 1번째 경기만 긴급 콜업 [7] 3주차 진행 도중 말소. 2월 4일 경질. [S1] [9] 심지어 단순히 연승만 끊은 게 아니라 상위권 순위 경쟁을 하고 있던 T1에게 치명타를 날리는 경기였고, 해당 패배로 인해 T1은 순위가 낮아져서 다전제를 1번 더 치러야 했다. 근데 그 와중에 2번 다 결승은 갔다 [10] 취소선이 쳐져 있기는 하지만 한화가 제리의 서포터로 유미를 픽한 것을 보고 해설진이 친 드립이다. [11] 페이커가 막으러 가기는 했으나 직전에 한타를 하다가 딸피로 급하게 내려간 거라 도착하자마자 바로 죽어버렸다. [12] 이게 얼마나 큰 수치냐면 포탑 방패가 깨질 때 T1이 얻은 포탑 골드가 2080이었다. 게임 시간으로 14분에 화면에 표시된 양 팀 선수간의 골드 차이 중 구마유시의 징크스는 쌈디의 아펠리오스 대비 무려 4천 골드를 앞서나가고 있었고, 20분이 될 무렵에는 그 차이가 6천 골드로 벌어지려 하고 있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벌어진 원딜간의 성장 차이에 구마유시의 징크스는 코어템들을 일찌감치 갖추며 게임을 지배했다. [13] 카르마는 바텀 삼거리 부쉬 오른쪽의 벽에 있었는데, 위치상 점멸을 쓰고도 벽을 넘기가 애매했고 위로 점멸을 썼으나 살상연희를 맞아버렸다. [14] 결과적으로 덫을 밟은 빅토르의 어그로 덕분에 한화생명의 스킬, 스펠이 대량으로 빠져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버렸다. [15] 탐켄치가 빅토르를 살리는 과정에서 그웬의 궁극기를 맞아 체력이 많이 빠졌고, 신짜오, 빅토르 또한 체력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케이틀린이 오리아나와 함께 앞라인부터 차례대로 정리했으면 됐으나 진을 잡으러 몸이 앞으로 쏠려버렸다. 그 결과 앞라인을 잡아주던 그웬은 그웬대로 존야로 버텼으나 정리당하고 케이틀린 또한 신짜오에게 물려 잡히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16] T1이 여기서 그웬을 짜른 직후 바론 트라이를 해서 성공시키고 이어지는 한타에서 현상금이 두둑히 걸린 케이틀린을 포함한 2:1 교환을 한 것이 역전의 발판이 되었기에 한화생명 입장에서는 매우 뼈아픈 실수였다. [17] 3세트 030 제이스로 제압골드가 잠시 달린적도 있을 정도였다. 때문에 공식 하이라이트 영상 댓글에 전성기 직전 2019 시즌의 너구리를 보는 것 같다는 의견도 나오기도 했다. [18] 2022 시즌에 들어 지금까지 이렇게 노골적으로 미드에 밴을 몰아넣는 밴픽을 하는 상대팀이 없었기 때문에 약간 당황한 듯하다. [19] 다만 3세트는 오히려 시그니쳐 픽인 아지르를 자르려다 빅토르를 T1에게 준 한화생명이 조금 더 기분 나쁘긴 했다. 2세트는 나쁘진 않았다는 얘기가 많고, 1세트에서 담원전에 이은 일명 '빅토르 주고 라이즈 먹기'가 진정 맞는 판단인거냐라는 평이 대부분이다. [20] 당장에 상대였던 케리아도 3년차인데 작년부터 이미 신인이라는 평가는 벗어난 상태였다. 물론 케리아는 20스프링부터 주전 서폿으로 5시즌+롤드컵 2회 출전+매시즌 올프로 입성이지만 뷔스타의 경우 내부사정상 첫 데뷔를 원딜로 시작했고, 이후 바이퍼가 들어왔을 때는 리헨즈에 밀려 후보로 전락했기에 주전 서폿 경험은 LCK 3시즌+롤드컵 1회+올프로 전무라 상대적으로 적다. [21] 티원은 1세트 때 라이즈를 픽해서 지면 2세트와 3세트를 이기는 징크스가 생겼다. [22] 다만 라이즈의 문제도 문제지만 그것보단 라이즈를 픽한 판이 이상하게 꼬여서 그렇다는 분석도 있다. 페이커가 라이즈를 픽했을 경우 나쁘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주었지만 그 판마다 바텀에서 구도 이상으로 흔들리면서 라이즈가 힘을 쓰지 못 한다는 것. 실제로 라이즈를 버리자마자 구마유시와 케리아가 바텀을 폭파시키고 게임을 승리했다. 라이즈의 플레이 자체에선 큰 문제가 없었는데, 스노우볼을 굴려야 할 라이즈가 다른 라인이 흔들리니 그러지 못하고 허무하게 유통기한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분석. 실제 하술한 울프의 말이나, 포니나 상윤이 1세트 라인전이 약한 제리-유미 상대로 포탑 골드를 하나도 채굴하지 못한 것을 지적하기도 하며 바텀의 라인전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고, 동시에 포니, 울프, 씨맥 등의 유명인들은 탑 다이브 실패가 곧 패배로 직결됐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23] 카르마에 대한 대처법들을 이제는 각 팀들이 어느 정도 숙지한 것도 있지만 카르마의 권위자 울프는 이건 카르마의 티어 문제가 아니라, 오늘 카르마를 픽한 사람들이 플레이를 너무 못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1세트에서도 케리아가 기용한 카르마가 긍정보다는 오히려 부정적인 의문 부호가 수반되었고, 2세트에서 한화생명이 망하게 된 시초 역시 카르마가 만트라 Q를 못 맞추면서 시작되었다. 이러한 점 때문인지 케이틀린을 블루 선픽으로 준 상태에서, 일반적으로는 카르마를 먼저 쥐며 상대에게 케틀-럭스 조합을 주고, 3픽 때 진이나 이즈리얼과 같은 픽을 하는 것이 그동안 정석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이번에 T1은 오히려 진을 먼저 먹어 카르마를 넘겨주고, 카르마-자르반 4세 픽을 보고 난 뒤에 탐켄치를 먹으며 바텀 조합을 완성시키는 형태로 승리를 가져갔다. [24] 2군 경기에서의 선수 공백 문제는, CL과 LCK의 경기가 다른 날일 경우 두 경기 모두에 뛰는 것이 허용되며, 같은 날일 경우 CL 경기에 아카데미(3군) 선수들을 콜업해 출전시킬 수 있다. 4주차 DRX의 경기 중 LCK와 CL의 경기가 겹치는 날은 2월 11일뿐이기에 이 날만 LCK 경기는 2군, CL 경기는 3군 콜업을 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25] 다만 작년 서머 CL에서 올 프로 팀 멤버로 선정된 엔비-카엘 바텀 듀오가 LCK에서는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 했던 만큼, LCK에서 플레이오프 경쟁을 하고 있는 KT를 상대로 DRX CL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26] 월, 화, 목은 CL, 수, 금은 LCK 경기를 치러야 한다. [27] 격리는 풀렸지만 이미 1세트 로스터를 2군 멤버+데프트로 제출했기 때문에, 규정상 1세트는 사전에 제출한 2군 멤버+데프트로 치러야 한다. 다만 2세트부터는 교체를 통해 1군 멤버가 뛸 수 있는 것. [28] 정황상 2월 2일에 확진 판정을 받은 제카는 그 이전, 나머지는 2월 2일에 PCR 검사를 받으면서 2월 9일 0시부로 격리에서 해제된 것으로 추정된다. [29]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꽤 크다. 자신들보다 밸류가 높은 1군 선수들을 상대로 위축되지 않으면서, 자신들 특유의 플레이를 어김없이 발휘해 상대를 밀어붙여서 승리를 따냈기 때문. [30] 점멸까지 사용하면서 마무리를 노렸지만 아리아 또한 맞점멸로 후퇴하며 딸피로 생존하나 싶었는데, 주문 작열로 인한 대미지로 마무리되며 세탭이 퍼블을 챙겼다. 세탭이 이 퍼블로 인해 아리아가 성장하지 못하도록 제동을 걸면서 게임에 큰 영향을 미쳤고 이로 인해 첫 LCK 데뷔전에 POG까지 선정되었다. [31] 또 이 솔킬은 역대 LCK 선수 중 최연소 선수의 기록이자 인베이드를 제외한 상황에서 가장 짧은 시간에 낸 퍼블, 데뷔전에서 솔킬을 기록한 선수 중 가장 짧은 시간에 낸 솔킬이라는 대업도 달성했다. [32] 초중반엔 약간씩 삐걱거리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크게 뒤처지진 않았고 미드는 오히려 앞서갔으며, 모두가 전열을 재정비하고 결국에는 승리를 가져오게 되면서 데프트가 짧게 칭찬을 건넨 모양이다. [33] 무려 20 스프링 2라운드부터 21 서머 1라운드까지 매치 7연패에 빠져 있었으나 가까스로 아프리카가 서머 2라운드 때 업셋을 일으켜 상성을 깨부순 적이 있었다. 다만 그 경기에서도 질 뻔한 건 안 비밀 [34] 의외로 내심 2등까지 노릴 법한 3, 4위팀이 3주차에서 일격을 맞음에 따라 넓게 보면 중간층이 폭넓게 구축되었다. [35] 아크샨이 급사하자 딜량이 다소 부족했고, 브라움이 바론 스킬에 너무 다 얻어맞으면서 피관리까지 전혀 되어있지 않게 되자 사실상 바론을 낀 3:3 전투가 되어 버렸다. [36] 이를 방증하는 것이, 광동이 포탑 골드를 단 하나도 뜯어내지 못했다. 게다가 게임 중반에 담원이 1차 바론을 트라이 후 1:4로 인원을 분배해 바텀을 미는데도 미드-탑을 푸시하는 알 수 없는 행위를 저질렀다. 덕분에 담원이 스무스하게 광동의 바텀 억제기를 날렸고, 이는 광동의 발을 묶는데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37] 허무하게 잘린 기인, 바론 스킬까지 다 얻어맞아 빈사가 돼버린 호잇 [38] 물론 다이애나가 활약을 못한건 아니었지만 '캐니언의 다이애나'하면 생각할 슈퍼캐리의 면모는 나오지 못했다는 소리다. [39] 최근 프로리그는 바텀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체로 정글러들이 역버프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걸 버돌이 제대로 찌른 셈이다. [40] 일각에선 버돌이 POG를 받았어야 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캐니언 역시 상황을 잘 캐치해서 호잇을 썩혀버려 바텀 차이를 낸 건 맞으나, 애초에 상대 정글을 초반부터 완전 말리게 해서 캐니언의 발이 풀리게끔 상황을 편하게 만들어준게 버돌의 1렙 스노우볼이였고, 상대 아칼리와 라이즈의 필살기를 모두 빼고 본인은 실피로 살아가거나, 광동의 뚝심 한타력으로 자칫 비벼질뻔한 상황들[100]을 진압해버리는 등 경기 전체적으로 보면 캐니언보다도 더 활약한게 버돌이었기 때문. 한마디로 캐니언도 잘했지만 버돌이 눈에 띄게 큰 활약을 많이 해줬기에 버돌이 POG를 받을 거란 예상이 많았지만, 단 1표 차이로 캐니언이 POG를 받았다. [41] 해설위원들은 물론 각자의 성격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해설을 진행하지만 어디까지나 팀을 직접적으로 저격하려는 해설을 최대한 기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한다. 그러한 해설위원들 사이에서 이러한 말이 나왔다는 것이 두말할 필요 없이 광동의 현 좌표를 의미한다. [42] 다만 상황이 바론 버스트를 할 딜량이 충분하지 않아서 싸움으로 전환해야 하기는 했다. [43] 그나마 폼 자체는 전보다 나았다는 게 위안. [44] 4주차 기준 지난 서머 전패팀이었던 DRX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볼 수도 있다. 왜냐면 DRX는 스프링때 워낙 잘해주고 포스트시즌 맛까지 보면서 고평가가 됐을 뿐이지 로스터 자체는 무려 4명이 2부 콜업이었을 정도로 당시 최하위권 수준의 체급이었다는 평이 많았던 반면, 현재의 광동은 스토브리그에서 어느 정도 호평을 받았던 팀이기 때문이다. [45] 비록 2세트 POG는 전체적으로 한타마다 활약해주고, 뛰어난 갱킹으로 적 바텀을 죽여버려 승리를 견인해준 캐니언이 받았으나, 실상 2세트의 주인공은 버돌이나 다름없었다고 봐도 됐을 정도로 존재감이 막강했다. [46] 데프트 외 1군 선수 전원 확진으로 난리가 났던 DRX와 스브스 감독이 확진으로 부재 상태인 농심은 그래도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47] 그동안 LCK에서 나온 벡스 캐리는 페이커 이외엔 없었고, 신화템 자체도 만년서리를 간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폭딜을 넣는 것보단 궁극기 적중과 확정 CC를 넣어 상대 측 주요 인원을 전장에서 이탈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반면에 쵸비는 루덴을 가며 극딜 트리를 탔고, 상대가 교전을 자주 여는 샌드박스였기에 본인의 좋은 플레이가 더해져 이런 결과가 나온 것. [48] 실제로도 로스파는 아무 예고도 없이 대회 출전이 당일 결정되었고 1군 선수들과 오늘 처음 대화했다고 한다. 스크림도 못 하고 갔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보니 3세트 끝나고 룰러가 서폿의 이름을 몰라서 챔피언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볼 수 있다. ??? : 잘했다 알리야 [49] 농심 레드포스의 모기업인 농심에는 배홍동 비빔면이, 프레딧 브리온의 메인 스폰서인 프레딧의 모기업 팔도에는 팔도 비빔면이 있다. [50] 과거 빅토르는 문자 그대로 멀리서 무조건 레이저로 포킹과 라인 푸쉬만 무한정 하는 식의 운영이 잦았던 반면, 현재는 적극적으로 적의 사거리 약간 바깥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며 중력장, 레이저, 궁극기 콤보를 노리는 플레이를 하기에 베이가의 밥이 되기 쉬운 판이 깔린 것. [51] 체력이 많이 내려가서 리 신의 Q-R-Q에 끔살당할 것을 우려했는지 리 신에게 강타를 사용했다. 그 이후 드레드도 바론의 체력이 897인 것을 보고 강타를 사용했으나, 순간 바론의 체젠으로 905가 되었고 5가 남았으나 브리온은 리 신만 마크하느라 바론을 보지 못했고 드레드가 체력이 5 남은 바론을 마무리했다. [52] 리 신의 기동성이 좋기는 하나 나머지 챔피언들은 말 그대로 뚜벅이라 리 신이 기껏 배달을 해줘도 합류가 늦어서 제대로 활약하기가 힘들었다. [53] 거기다가 피에스타는 이번 시즌 CL에서 오리아나로 전패를 기록중이기도 하다. [54] 더군다나 뷔스타는 베릴 상대로 매치 승을 거둔 적이 없다. [55] 전령에 눈독을 들이다가 뽀삐+코르키에게 프리딜을 허용하며 퍼블을 주고 전령도 갖다 바치거나, 야스오가 다른 라인에 있어서 사출각이 나오지도 않는데 뻘궁을 쓰는가 하면, 바론 버프를 두르고 바텀 억제기 포탑을 밀려는 상황에서 두두를 만만하게 봤는지 너무 앞에 있다가 배달당해서 한방컷을 당하거나 하면서 뭔가 잘 된다 싶으면 찬물을 한 번씩 강하게 끼얹었다. 결국 후반에는 코르키+진의 포킹을 있는 대로 얻어맞다가 피가 거덜나 진입을 하지 못하면서 야스오의 사출 찬스를 만들어주지 못했다. [56] 베릴이 제일 잘하는 플레이가 한타 견적을 계산해서 이길 각이 나오면 본인이 죽는 한이 있더라도 무조건 열고 죽거나 딸피로 아슬아슬하게 살아나오며 핑퐁하는 것인데 오늘은 룰루라서 그런 걸 못하니 표식한테 자신의 롤을 덮어씌워 버렸다. 그렇게 표식이 앞에서 먼저 물려주니 그 예측대로 DRX는 한타를 대승하고 매치도 승리했다. [57] 즉 킹겐에게 전 세트의 두두가 보여준 그라가스 플레이를 바라는 게임이었던 것. [58] 표식이 퇴라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마지막에 닻줄 견인에 끌린 건 예상하지 못했지만 첫 번째 점부쉬 밑쪽에서의 몸니시는 예상하고 한 게 맞다고 한다. [59] 데프트와 베릴 둘 다 쫄보처럼 플레이하기보다는 딜 박고 죽는 게 낫다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그러다보니 보는 각이 비슷해서 데프트가 뭐 하려고 하면 베릴이 항상 같은 각을 봐준다고. 그러다 실수가 나와도 '실수할 수도 있지~' 하고 넘기는 스타일이다보니 플레이에 부담이 없어진다는 데프트의 인터뷰가 있었다. [60] 2022 스프링 최초 선정위원 만장일치 [61] 고동빈 감독은 2013 서머, 2015 서머, 2017 스프링으로 3회, 원상연 코치 역시 2013 서머 때 고동빈 감독과 함께 준우승을 기록, 쵸비와 리헨즈는 2019 스프링, 서머 준우승에 중간에 합류한 도란도 2019 서머 준우승, 룰러는 2016 월드 챔피언십과 2020 스프링에서 T1에게 패배했으며 피넛도 2016 스프링에서 패배했다. [62] 2013-2014 윈터, 2016 월드 챔피언십, 2020 스프링 [63] 다만 2017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T1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적도 존재한다. [64] 젠지는 1주차에서 코르키의 화력을 앞세워 담원을 무너트렸고, T1은 일찍이 1주차 브리온전에서는 벡스를, 2주차 DRX전에서는 트린다미어를 필두로 한 돌진 조합을 성공시키며 두 차례나 코르키 파훼에 성공했다. [65] 참고로 퀴드는 전날 CL 비방송 경기에서 로스파의 빈자리를 대체하기도 했다. [66] 다만, 어제 고스트가 서폿을 간 것처럼 쵸비가 탑에 올라갈 수도 있다는 추측을 하는 이들도 있었고, 실제로 쵸비가 1세트에서 탑으로 올라가버렸다. [67] 이 과정에서 제리가 왜 OP인지를 알 수 있었는데, 싸움에서 물리든, 아니면 자신이 노리든지 간에 원딜이 단독으로 플레이메이킹을 하며 교전과 한타를 이끌어가는 파괴력을 보여주었다. [68] 트린다미어는 안일하게 시야가 없는 곳으로 다가오던 T1의 바텀 듀오를 물면서 중후반 우위를 취하게 되는 싸움을 열었고, 이후 그동안 성장한 것을 드러내듯 2대 1 드리블에서 역으로 코르키를 따내고 T1의 모든 플레이어를 불러오는 혁혁한 공을 세웠다. [69] 특히 신드라가 탑 돌거북 쪽에서 부쉬에 망원 렌즈까지 쓰면서 신중하게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히려 상대 비에고와 유미는 이를 예측하고 부쉬 바깥에서 대기한 설계에 당해버리기도 했다. [70] 대지의 영혼에 반피까지 남아 있었기에 한대는 버틸 거라 생각했겠지만 코르키의 대미지가 너무 강했다. [71] 강화 궁 한 방에 터진 것은 아니었다. 페이커는 뒤에서 나타난 리 신에 반응하면서 발퀄라이저를 이용하여 위쪽으로 이동했고, 트린이 발퀄을 밟으면서 코르키에게 붙자 그라가스가 따라올라가면서 궁을 던졌고 코르키의 강화 궁과 함께 한 번에 다 들어가면서 터졌다. [72] 나르의 극카운터인 야스오가 등장했지만, 초반에 딜교 실패로 인해 라인을 버리고 집에 가는 바람에 레벨 차이가 심각하게 났고, 결국 나르가 선6렙을 찍었을 때 야스오는 급하게 CS를 챙겨 레벨업을 하려 했어도 5렙이었다. [73] 탑 구도는 사실상 여기에서 끝나버렸다. 심지어 이때 자르반이 먼저 갱각을 잡고 대기 중이었지만 2:2 교전 직전에 선 6렙과 함께 나르 분노 게이지가 꽉 차버렸고 이후 자르반이 어떻게 도와 줄 방법이 없었다. [74] 특히나 T1은 14분이 지난 시점에 이미 타워를 2개나 밀고 포탑 방패도 11개나 뜯어내면서 포탑 방패로만 1760골드나 벌어들였다. 반면에 젠지는 단 하나도 뜯지 못하면서 이미 이 시점에 글로벌 골드가 5천 골드나 벌어져 있었다. [75] 심지어 템을 잘못 가는 바람에 중간에 템을 팔았고 그 때문에 게임이 끝날 때까지도 2코어도 나오지 못한 상태였다. [76] 통산 4전 4승에서 오늘 경기로 4승 1패가 되었다. [77] 스크림이나 연습이 전혀 되지 않은 걸 넘어 젠지는 이번 로스터로 하는 첫 팀게임이 T1전이다. 연습, 스크림 이런 건 한판도 없이. [78] 매치 9연승, 세트 17연승으로 엄청난 극상성 관계가 성립됐다. 거의 극카운터 수준. [79] 승점 자체는 젠지보다도 높다. [80] 테디는 고스트의 담원 이적 이후 단 한 번도 고스트를 상대로 매치승을 거두지 못할 정도로 인간상성을 자랑한다. 테디가 SKT/T1 소속으로 담원에 매치승을 거둔 것은 담원 원딜에 뉴클리어가 있던 시절이며, 고스트 체제 이후 담원 상대 첫 매치승 때는 테디가 아닌 구마유시가 출전했다. [81] 배치기가 아펠리오스에게 들어갔다고 한타 전세가 뒤집히지는 않았을 것이나, 원딜을 자른 것이기 때문에 바론을 어느 정도 견제할 수 있었을 것이다. [82] DRX 2군은 거의 리그를 씹어먹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논외로 쳐도 젠지는 CL에서 꼴찌를 달리고 있는 팀인데 그 서포터였던 로스파는 꽤 좋은 활약을 선보였고 퀴드도 첫 데뷔전에서 나쁘지만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농심의 피에스타는 두 경기 연속으로 향후 반드시 피드백하고 고쳐야 할 모습을 자주 노출했고, 든든은 아예 기인고사를 호되게 치르며 1군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83] 결국 3세트를 따내면서 매치승을 가져오긴 했지만, 데프트의 존재를 감안해도 1군이 아닌 2군 선수 4명이 데프트와 함께 중요한 1세트를 따냈다는 점에서 엄청난 화제가 됐다. [84] 1군 서포터인 피터, 에포트 모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85] 선체파괴자 빌드를 발굴한 사람은 프레딧 브리온의 2군 탑라이너 소보로인데, 캐니언이 솔랭에서 아칼리 탑을 했다가 소보로의 선체파괴자 그레이브즈를 만나 10데스를 한 적이 있는데, 이 기억에 기반해서 버돌이 그레이브즈를 할 때 선체파괴자를 추천했다고. 이날 담원이 보이스에서 소보로를 언급하는 걸 들을 수 있다. 이후 본격적으로 메타화되어 LCK뿐만 아니라 해외리그에서도 많이 쓰이는 주류 빌드 중 하나가 되었다. [86] 시즌 8 지휘관 메타 때와 흡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미니언에 지휘관 버프를 걸어 공성을 하던 당시처럼 선체파괴자의 버프를 받은 대포 미니언을 지우지 못해 포탑을 지속적으로 공성당하거나 딜교환에서 오히려 손해를 보는 모습이 계속 연출되고 있다. 이때문에 운영에서 강점이 큰 팀이 선체파괴자로 사이드를 뚫어버리는 전략을 가져올 가능성이 매우 커진 셈. [87] 탱킹을 주로 하는 탱커 챔피언이 거의 나오지 않고, 포킹/브루저 등의 딜이 강한 챔피언들이 주로 나오는 메타의 특성상 극딜 라이즈는 사거리가 짧아 제 역할을 하기가 힘들다. 탱 라이즈는 탱템으로 인해 미드에게 요구되는 극딜 능력은 다소 포기해야 하지만, 안정적으로 생존력을 올리고 상대의 딜을 받아내면서 라이즈 특유의 유틸리티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애용되는 중이다. 특히 광역딜을 꾸준히 가할 수 있는 라이즈의 특성상 딜로스가 여부가 갈리지만 딜이라면 얼마든지 다른 아군이 보충해줄 수 있으며, 딜이 주가 되는 현재 상황에 적의 딜을 꾸준히 받아내줄 수 있는 존재가 하나라도 더 있다면 안정감이 확 올라가기 때문에도 있다. [88] 사건의 지평선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없는 챔피언이 한 번 걸리면 최소한 점멸을 빼거나, 그대로 킬을 만들어 버리는 파괴력을 선보인 바가 있다. [89] 일반적으로 코르키, 트페, 케이틀린 이 세 챔피언의 밴이 강제됐다. [90] 6위권과의 경기수 차이는 5경기가 벌어져 있으며 이는 1라운드가 거의 다 치러진 지금까지의 경기수의 반을 넘어간다. [91] 작년 젠지 2군은 론리-플로리스-카리스-엔비-카엘 로스터로 서머 우승을 거두었으나 오펠리아를 제외한 전 멤버들이 떠나 3군 멤버들을 콜업해 4주차 기준 5승 11패로 프레딧 브리온, 한화생명과 함께 공동 8위를 기록 중이었다. [92] 탑 라이너 제스트가 아닌 퀴드를 콜업한 것 역시 그나마 퀴드가 젠지 2군 중에서는 가장 젠지 연습생으로 오래 활동했기 때문에 긴급 콜업으로 당장 급한 불을 끄기에 그나마 최선의 선택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지만, 퀴드는 CL에서 미드로 한 경기를 출전해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그 이후에는 로스파의 빈자리를 메우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미드를 콜업할 때, 비슷한 경력의 미드라이너 오펠리아를 긴급 콜업하는 선택지도 있었다. [93] 코로나 확진이 연휴 동안 일어나 경기 전까지 공백 동안 대체로 들어오는 2군 멤버들이 데프트와 함께 합을 맞출 시간도 길었고, 거기에 DRX의 2군 전력이 CL에서 압도적 1황을 유지하면서 1군에 즉각 투입해도 이상하지 않을 전력이었던 것이 컸다. [94] 당장 비슷한 사례가 우지의 피지컬과 캐리력을 앞세워서 2018 시즌 LPL 스프링과 서머, MSI, 데마시아 컵을 모두 휩쓸었던 RNG인데 여기도 월드 챔피언십에서 당시 자신들보다 약체로 평가받던 유럽의 3시드 G2에게 우지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약점을 제대로 찔려 역대급 업셋 패배를 당함으로써 눈앞까지 온 그랜드 슬램 달성을 그대로 놓쳐버린 적이 있었다. 거기에다가 작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FPX 역시 스프링, 섬머 시즌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음에도 전력 비대칭화가 극단적으로 미드에 쏠릴 정도로 심하다는 약점을 끝내 극복하지 못해 조별리그 광탈의 쓴맛을 보았다. [95] 5주차부터 농심은 젠지-T1-젠지를 만난다. [96] 단순히 치인 수준이 아니라 경기 하루 이전마다 확진자가 1명씩 생기며 로스터를 계속 바꿔야 했다. 이 정도면 트럭이 치고 나서 후진하면서 한번 밟고 다시 전진으로 밟은 셈. [97] DRX, 젠지도 마찬가지로 피해를 봤지만, DRX는 5명 전원이 설 휴식기 도중에 확진되면서 오히려 CL 4인+데프트가 조금이나마 합을 맞출 시간을 벌었고 주전 공백도 KT전 1세트에 불과했다. DRX는 2군 멤버들의 기량이 현재진행형으로 CL을 제패하고 있는 1황 전력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1군 멤버로 이루어진 KT를 상대로 신승을 거두며 2군에게 뜻밖의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젠지는 팀의 핵심인 쵸비, 룰러가 안 걸렸고 식스맨 영재도 다른 식스맨 중 주전 출전 이력이 있는 호야, 모건, 태윤, 레오를 빼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뛴 정글이라 사실상 3군 멤버로 채운다 해도 탑, 서폿만 채우면 되는 문제였다. [98] 4주차까지의 팀 지표에서 팀의 체급이라고 볼 수 있는 15분 골드 격차와 15분 포탑 파괴율, 첫 포탑 파괴 확률이 10개 팀 중 최하위이다. 거기에 평균 경기 시간이 31분으로 가장 빠른데 승점 득실 및 패배 수가 공동 9위임을 감안하면 불리한 상황에서도 어느 정도 경기를 후반까지 끌고갈 힘이 있는 다른 팀들과 달리 샌드박스는 패배한 경기 대부분을 후반으로 끌고 갈 새도 없이 무기력하게 일찍 패배한다고 볼 수 있다. [99] 같이 LCK 최약체라고 꼽힌 광동에게 완패한 이유도 간단한데, 그리 높지 않은 광동의 체급에 라인전부터 박살나 버리니 광동의 단점인 콩가루같은 팀워크가 나오기도 전에 게임이 끝나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