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산의 일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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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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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카가 기거하던 일족의 이궁 |
2부 최종화(251화)에서 발해 중경에서 이궁(離宮)[1]이 나온다. 해당 화에서 어린 시절의 흰눈썹을 모시는 무관과 시녀들이 나오고, 이령을 모시던 시녀들도 나오는 것을 보면, 과거에는 흰 산을 포함한 발해 일대에 주로 거주했던 것으로 보인다.
2.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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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산의 일족 선조 백호 불함(不陷) |
3부가 시작되며 종족의 정체가 백호의 후예임이 밝혀졌다. 정확히 말하면 흰 산의 일족은 흰 산의 힘을 수호하는 종족을 칭하는 단어이지만 현재 그 역할을 맡은 게 백호 불함의 후예들이기에 그렇게 통용된다.
태곳적에 흰 산에 묻힌 힘에 이끌려 여러 강한 존재들이 몰려와 힘을 쟁탈하기 위해 혈투을 벌였고, 그 결과 경쟁 종족을 전부 꺾고 살아남은 백호 한 마리[2]가 흰 산의 부름을 받고 주인으로 등극하여 불함(不陷)이라는 호칭을 달았다. 이후 불함의 후예들은 흰산의 일족으로써 태고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흰 산의 힘을 지켜왔다. 완달이 '이령이 하늘이 되면 이 회귀와 영생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하는데, 이를 보면 '하늘'이라고 하는 존재가 나타나면 이들 일족에게 내려지는 형벌과도 같은 영생을 벗어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늘이 열리는 것을 기다리며 불함 → 도태 → 대백 → 완달 4대[3]에 걸쳐 흰 산의 힘을 계승하며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발해 보력 2년, 완달의 대에 먼 곳에서 기운이 일어나 여러 영웅과 예언의 존재가 그 힘을 느끼고, 이에 완달이 하늘이 열릴 것임을 예상하며[4] 호랑이형님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 폐기된 추측 #===
[5]
3부 프롤로그에서 흰 산의 일족의 정체가 백호로 밝혀지기 전까지 독자들이 흰 산의 일족의 정체에 관해 추정한 추측글이 아래에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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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생구자(용의 아홉 자식)의 이문설
최근 들어 강력한 지지를 받는 설 중 하나인데, 바로 용생구자중 주로 둘째로 얘기되는 이문일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있다. 우선, 흰산의 일족인 압카와 아린, 이령, 그리고 흰눈썹 등이 모두 형제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들이 비슷하면서도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최상급의 신수(神獸)에 비견되는 존재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신수(神獸)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높은 격을 가진 용의 자식들이 아닌가 싶다는 것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둘째인 이문[6]은 물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 존재로서 종종 해태와 마찬가지로 화기를 억제하는 존재로 추앙 받기도 하는데, 아랑사가 올라가 있었던 치미(鴟尾) 역시 동방 설화에서는 이 이문을 형상화 한 것으로서 화기를 막기 위한 토템이다. 스승이 무두리(용)인 것도 의미심장한 부분.
다만, 이 경우에는 압카의 존재가 약간 애매해 지는데, 이 용생구자의 첫째인 비희의 이미지가 압카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자세한 것은 용생구자 항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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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오(天吳)설
산해경 해외동경과 대황동경에서 소개되는 신수가 아린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해외동경에서의 내용에 따르면 천오(天吳)는 조양곡(朝陽谷)에서 살아가는 신수로 물의 신 수백(水伯)으로도 불리며 사람 머리가 여덟 개, 발과 꼬리도 여덟 개 달렸고 등에는 파랗고 노란 털이 자란다고 한다. 그리고 대황동경에서 언급되는 내용에 의하면 천오(天吳)를 신선이라 언급했고 머리가 여덟로 사람의 얼굴, 호랑이의 몸에 꼬리가 열 개 달려있다고 서술한다. 아린의 특징인 물을 다루는 힘과 신선으로 언급 되었던 점, 그리고 호랑이를 편애한다는 점을 떠올려 볼때 들어맞는 부분이 많은 신수가 된다. 또한 조양곡(朝陽谷)의 북쪽에 위치한 청구국(靑丘國)에는 다름 아닌 구미호가 살고 있으며 1부 21화에서 미호가 표면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전에 청구국(靑丘國)과 구미호를 언급하는 산해경 구절을 인용하기도 한 점을 미루어 보면 의미심장하다. 이 가설이 사실이라면 아린이 구미호 일족인 시호와 혼인관계를 맺은 이유가 조양곡(朝陽谷)과 청구국(靑丘國)이 서로 가깝기에 교류가 빈번히 이루어져 자연스레 관계를 맺었으리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다만 흰 마귀라는 이명과 달리 등에 파랗고 노란 털이 자란다는 구절을 보아 기존의 하얀 털을 지닌 짐승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참고로 산해경에 나오는 개명수(開明獸), 영초(英招), 마복(馬腹) 등도 모두 호랑이의 머리에 사람의 몸 혹은 사람의 머리에 호랑이의 몸을 갖고 있고 여러 갈래로 갈라진 꼬리, 날카로운 발톱 등을 가지고 있는 비슷한 존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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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 혹은 악마 그 자체인 짐승설
작중 흰산의 일족은 꾸준히 사악한 기를 지닌 마귀라고 언급이 된다. 단순히 이들의 사악한 성질들을 비하하는 비유적 표현일 수도 있으나 누런강의 뱀 일족이라 불리는 황수의 일족처럼 흰산의 일족의 정식 명칭이 흰산의 마귀 일족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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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獬豸)설
동아시아의 대표적 영물들 중 하나이자 호랑이와 비슷한 종류이면서도 호랑이는 아니고 그 격이 한참 높은 영물인 해태가 아린의 정체라는 주장이다.
해태(獬豸)는 동아시아에 동아시아 고대 전설 속의 ‘시비와 선악을 판단하여 안다고 하는 상상의 동물’로, 원래 해치가 원말이다. 사자와 비슷하나 기린처럼 머리에 뿔이 있다고 정의되어 있는 ‘해치’는 그 형태적 특징이 목에 방울을 달고 있으며, 몸 전체는 비늘로 덮여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또한 겨드랑이에는 날개를 닮은 깃털이 나 있고, 여름에는 늪가에 살며 겨울에는 소나무 숲에 산다고 알려져 있다. 한자로는 해(獬)가 부정한 사람을 보면 뿔로 받는다는 신수(神獸), 신통한 양 등을 뜻하고, 치(豸)는 웅크리고 노려보다, 풀리다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자세한 건 해당 문서 참조.
해태라고 보는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해태가 갖고 있는 특성 때문이다. 해태는 원래 동아시아 신화와 설화에서 화재나 재앙을 물리치는 신수(神獸)로 여겨지는 영물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래서 해태를 경복궁 앞에 조각해 놨는데 풍수지리설에 비추어 볼 때 서울은 나라의 수도로 더없이 좋은 곳이기는 하지만, 딱 한 가지 불에 약하다는 약점이 있었다고 한다. 특히나 관악산이 유달리 불의 기운이 강한 산인데, 경복궁 뒤의 북악산이 관악산보다 낮아서 그 기운을 막기가 무척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불의 기운을 억누르기 위해 경복궁 앞에 두 개의 해태 석상을 세웠다고 한다. 이는, 작중 붉은산을 대표하는 기운이 불이고 이 불을 끄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아린의 특성을 감안하면 상당히 강력하게 연결되는 부분이다. 또 다른 설화에서 해태는 해가 너무 뜨거워 지면 그 해를 삼켜서 세상을 식히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옛날 사람들은 일식이 바로 그 해태가 해를 삼켜서 일어나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여기에, 해태는 원래 모든 것을 다 꿰뚫어보는 능력을 가진 상상의 짐승으로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을 구분하는 속성 때문에 재판과 관계지어졌으며, 후세에는 그래서 해태의 모습이 재판관의 옷에 그려지기도 했다. 한국의 경우, 조선시대에는 관리들을 감찰하고 법을 집행하는 사헌부를 지켜주는 상징으로, 사헌부의 우두머리인 대사헌이 입는 관복의 흉배에 해태를 새겼으며, 지금도 그래서 국회의사당과 대검찰청 앞에 해태상이 세워져 있는데, 이는 작중 아린의 심판관적 모습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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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범설
주로 연재 초창기에 나왔던 주장. 속도가 무척이나 빠른 점, 그리고 온몸이 길고 흰 털로 되어 있다는 특징 때문에 장산범이 아닐까 하는 얘기들이 펜카페 위주로 나왔었다.
하지만, 애초에 장산범은 최근에 등장한 크립티드로서 그 출처도 불분명한 현대의 창작물인지라[7], 처음부터 산해경이나 호질 등 고서와 고설화에 기반하고 역사적 고증까지 철저하게 충실한 이 웹툰의 성격을 감안할 때[8] 다른 존재도 아닌, 세계관 최강자로서의 캐릭터 설정에는 전혀 맞지 않아서 지금은 거의 폐기된 주장이다. 특히나 장산범은 애초에 요물[9]에 가까운 식인 괴물이라서 백두산의 산신이라고 하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짐승이기도 하다. 이래저래 아린의 존재감을 감안할 때 택도 없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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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신조(神鳥)인
가루다설
아랑사의 회상 속에서 등장한, 아랑사가 올라타 있는 치미(鴟尾)가 클로즈업 된 장면을 두고, 그 치미(鴟尾)에 조각된 것이 일반적으로 치미(鴟尾)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용생구자의 둘째인 이문이 아닌,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신수(神獸)인 가루다를 뜻한다고 보고 바로 가루다 아닌가 하는 주장이다. 원래는 지나가는 장면 중 하나였지만 최근 들어 이령이 품 속에서 금강저의 파편으로 보이는 조각을 꺼내면서 치미(鴟尾)가 클로즈업 된 것이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보는 과정에서 나온 의견.
하지만 이 주장은 말이 안되는 게, 이령이 새새끼들이라고 낮춰 부르거나 지각 있는 새들은 모두 죽임을 당할거라 협박까지 하는걸 봐선 본인들도 새라기에는 여러모로 말이 안된다. 여기에, 가루다 같은 경우에는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동물로서, 불교 세계관이라면 몰라도 도교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작품의 세계관과도 맞지 않는다. 원래의 치미(鴟尾)의 주인공인 이문으로 해석하면 문제 없는 것을 억지로 새와 연결시키려 하다 보니 나온 억지에 가깝다는 얘기. 이래저래 장산범이라는 주장 만큼이나 설득력이 없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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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오(陸吾)설
추이가 전해내려오는 전승을 토대로 상상한 모습과 닮은 산해경에 나온 산신 종족인 육오라는 주장이다. 육오는 곤륜산의 수호자로 사람의 얼굴, 흰 호랑이의 몸, 날카로운 발톱, 여러개의 꼬리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인간과 닮은 얼굴에 짐승의 몸, 여러 갈래로 갈라진 꼬리, 날카로운 발톱, 하얀 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 아린의 이미지와 유사하다. 또한 작중에 나온 아린은 산신이며 육오 또한 산신으로서 곤륜산의 수호자라는 점도 유사한 점이다. 아린의 명을 나누어준 범들과,아린과 같은 종족인 이령, 아들인 아랑사 모두 불을 끄는 능력을 가지고있는데 이는 물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는 육오의 특성과 흡사하다. 작중 이령이 거주하는 서쪽에서 흠원들을 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육오는 산해경에서 서쪽에 서식하는 짐승을 기록한 서산경 곤륜구에 흠원과 같은 곳의 서식한다.
산해경에서 육오의 지위는 곤륜산의 천상의 입구를 지키고 천신의 쉼터인 곤륜의 언덕과 아홉정원을 지키는 역할을하는데 한민족에게는 백두산이 천상을 오르는 입구와 같이 여겨졌기에 영응왕이라는 지위가 그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범과 유사하며 아린과 같은 산신이고 추이의 상상에 나온 생김새와 매우 유사한 육오가 아린의 종족일 수 있다는 추측.
다만, 2부에서 곤륜의 주인인 서왕모와 그 서왕모를 모시는 청조(산해경)가 언급되었던 점, 곤륜산은 대대로 중국 서쪽에 위치한 신들의 땅으로 작중 무대인 동쪽과는 확연하게 구별되는 곳이라는 점, 작중 등장하는 설화들이 모두 동방 설화에 기반하는데 반해 곤륜은 중국 서역 설화의 중심 무대라는 점 등에서 한계가 있는 주장이기도 하다.
그런데 2부 235화에서 곤륜이 언급되었다. 압카 정도가 아니고서는 들어갈 수 없는 곳이라고 하며 '어르신을 배신하고 서쪽으로 넘어간들 받아주겠냐?'라는 언급을 보아 압카와 적대하면서도 함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세력인 듯하다. 흰산의 일족이 곤륜산을 지키는 육오라면 나올 수가 없는 언급이며 아린과 그 일족이 '흰산의 일족'이라 칭해지는 것과 흰산에서 힘을 받는 것을 고려하면 원래 흰산에 살던 종족일테니 육오일 가능성도 사실상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작품이 3부에 들어 흰산의 일족이 백호라는 사실이 밝혀진 이후, 3부 26화에서 육오가 따로 등장했다. 완전히 다른 존재로 확정됐을 뿐 아니라 육오 역시 별개로 등장하게 된 셈이다.
3. 능력과 위상
3.1. 전투력
추이를 공격하는 이령 |
일대를 초토화 시키는 아랑사의 기 방출 |
흑룡과 대결하는 전성기 완달 |
아무도 흰산의 일족과의 공존을 원치 않아! 단지
압카를 거스를 수 없을 뿐이야!
무팽
무팽
흰마귀가 역정을 내면 애지간한 영물도 옴짝달싹 못할 텐데.... 개장수 앞 똥개마냥.....
황요
황요
완달이
불함의 현신(現身)이라 불리는 이유를 모르십니까?
완달은 흰산의 힘을 받은 덕에 군림(君臨)하는 것이 아닙니다!
완달은 가장 강한 자였기에 흰산의 힘을 받은 것입니다.
완달이 신들도 어찌하지 못한 흑룡을 잡은 것은 들어서 알고 계실 것입니다.
완달은 흑룡과의 싸움에서 흰산의 힘을 쓰지 않았습니다!
라오허
완달은 흰산의 힘을 받은 덕에 군림(君臨)하는 것이 아닙니다!
완달은 가장 강한 자였기에 흰산의 힘을 받은 것입니다.
완달이 신들도 어찌하지 못한 흑룡을 잡은 것은 들어서 알고 계실 것입니다.
완달은 흑룡과의 싸움에서 흰산의 힘을 쓰지 않았습니다!
라오허
세계관 최강자, 혹은 그에 근접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강자들을 연이어 배출해낸 일족으로 평균적인 강함이 타 종족과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강하며 나아가 전성기 기준으로 천신들의 근거지인 곤륜을 상대할 수 있는 종족으로 묘사된다.[11] 실제로, 2부에서도 압카는 버일러조차 격이 떨어져 갈 수가 없는 곤륜에 갈 수 있는 것은 물론, 아예 치는 것조차도 가능하다[12]고 언급된다.[13] 심지어 이것은 작중 내내 언급되는 흰 산의 힘과는 무관하게 종족 자체의 타고난 힘으로, 3부 프롤로그에서는 수많은 종족들을 꺾고 흰 산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이 드러난다. 즉, 흰 산이 있어서 강한 종족이 아니라 원래부터 강한 종족이 흰 산의 힘을 지키기 위한 운명을 받아들인 것이다. 특히 3부에서 천제가 언급되는 등 정말로 신들이 언급되기 시작했는데, 흰 산의 일족은 이러한 신들조차도 전혀 두려워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14]
이는 이령이 잘 증명했는데, 여러 사정으로 인해 완전히 폐급으로 굴러떨어진 이령조차 최상급 타이지인 추이를 순수 스펙으로 가볍게 압도한다. 육탄전도 육탄전이지만 무엇보다 기 운용에 있어 추이 같은 타이지 계급은 결코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을 보여준다. 아린의 경우 독자들에게 단순한 기 폭발이 핵무기 수준이라고 평가받는다.
과거에는 세력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어느 지역을 지배하고 있는지, 세력권이 어디까지 닿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압카가 붉은 산의 우두머리라는 것을 볼 때, 타이지, 버일러들의 세력권은 전부 흰 산 일족의 영향권 내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과거 황수의 뱀 일족과 전쟁을 치르고 황수 일대를 얻은 것으로 보이는데, 전성기 시절 수많은 나라를 굴복시킨 거대 제국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들은 한반도와 만주 내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으며, 개체에 따라 강함의 차이가 있으나 타 종족과 비교하면 각 개체의 강함 역시 상당한 수준이다.
- 일족의 시조인 불함은 흰 산의 힘을 받기 전부터조차도 무수한 태고의 패자들과의 싸움에서 정점에 서서 승리한 강자이다.[15] 또한 이후 규모는 불명이나 흰 산의 힘을 노린 곤륜을 패퇴시켰다.
-
흰산의 4대 주인이자
이령과
압카의 아바이인
완달은 전성기 시절에는 당대 최강이나 다름이 없었고, 노쇠한 현 시점에서도 가공할 만한 강함을 가지고 있다. '불함의 현신'이라 일컬어졌던 것은 물론, 흰 산의 힘 없이 신들조차 어쩌지 못한
흑룡을 잡았다고 한다.[16] 끝내
완달에게 제압 당한
이령은 '곤륜조차도 두려워하지 않는 존재'라고 한다.
- 아린과 압카는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다른 등장인물과 비교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강력하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 아린과 압카에 비해 현저히 뒤떨어지는 현재 이령조차도 전성기 시절에는 무려 천제의 힘을 받은 석상들을 압도적인 힘으로 모조리 부숴버린 것은 물론, 천제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17] 게다가, 폐급으로 전락한 현 시점에서조차 그 추이마저 속으로 '절대 싸워서는 안 되는 존재'라고 평했다.[18]
-
일족의 서자이자 약체로 추정되는 흰눈썹도 타 짐승들 중에서는 최상위의 경지인 타이지 수준으로 추측된다.
3.2. 명(혼, 생명력)을 다루는 능력
종족 자체가 명을 부리는 능력과 연관이 있어 보이는데, 죽은 상대에게 자신의 명을 나누어주어 사자를 수족으로 부리거나[19] 상대가 죽어도 고통받게 육체에 혼을 묶는다든지[20] 상대의 혼을 자신의 것으로 취하는 모습 등을 보여줬다.[21]타인의 힘과 명을 취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힘을 키울 수도 있다. 흰산의 일족들이 마귀라고 불릴 정도로 자신의 힘을 키우기 위해 아무 죄 없는 이들도 마구잡이로 학살해 그 힘과 명을 취했다. 더군다나 흰산의 주인은 가장 강한 한 명만이 될 수 있으며, 그 외에는 죽음보다 끔찍한 형벌인 영생에 들어가게 되는 흰산의 일족 특성상 힘을 기르는 데에 강하게 집착할 수밖에 없고, 이는 곧 주변 종족들에 대한 학살과 전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3년 뒤 후계를 정하겠다고 완달이 선언하자 그의 아들들은 힘을 기르기 위해 주변 종족들을 닥치는 대로 학살하며 본인들의 힘을 키우려 했고, 그래도 부족하자 아예 동맹 종족까지 공격해 그 힘을 취하려 들었다. 이 정도면 누구도 흰산의 일족과 공존하기를 원치 않는다는 무팽의 말이 이해가 될 지경이다.] 그리고 이 능력으로 명을 받은 자가 피해를 입으면 그 피해가 명을 나누어준 장본인에게도 미친다고 한다. 이령-이령의 시에서 잘 드러나는 특징이고 압카와 흰눈썹의 관계에 관련해서도 언급되었다.
작중에서 흰산의 일족들이 '명'을 부리는 능력을 지니고 있고, 작중에서 '명'을 부리는 능력 중에 '죽음'과 관련된 묘사가 자주 나오는 것은, 어쩌면 원전에서 따온 것일 수도 있는데, 원전에서 백호는 생명의 탄생을 관장하는 청룡과 정반대로 죽은 자를 다스리는 명부의 영수로 묘사가 되기 때문.
산군 등 다른 짐승들도 기를 빼먹거나 흡수할 수는 있지만 흰 산의 일족은 그것보다 압도적인 것으로 묘사된다. 흰 산의 일족은 있는 그대로의 기와 혼을 흡수하며, 이령 정도 되는 후계자 후보들은 일족을 몰살하고 그들의 힘을 한 번에 흡수했다.
3.3. 기타 능력
태생부터 흰산과 연결되어 있으며 흰산과 같은 기운을 가진다. 흰산의 기운은 인간의 혼과 매우 유사한데, 그 때문인지 흰산의 일족의 기운 또한 인간과 비슷하게 매우 사악하다고 묘사되고 있다.[22] 완달은 이 점을 활용해 인간의 혼을 자신에게 붙여놓음으로써 장시간 동안 흰산 밖에 있었음에도 멀쩡히 활동할 수 있었다. 다만 완달이 피를 토하는 모습을 본 랑랑이 '흰산과의 유사성과는 별개로 인간 영혼의 독기는 피할 수가 없을 것', '인간의 혼을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붙이고 있으면 아무리 너라고 해도 성치는 못한다'라고 외치는 것을 보면, 너무 오랫동안 붙여놓으면 피해를 입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사신수의 일각인 백호의 후손답게 엄청난 괴력과 맷집, 속도를 지녔다. 그 외에도 기를 방출하거나 폭발하는 기술·염동력·정신지배, 땅을 다스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들의 울음소리는 다른 짐승이 듣기에 상당히 오싹하고 무서운 울음소리를 내는 듯하며, 이령의 경우에는 그의 살기 어린 포효에 홍의위들은 귀를 틀어막고도 패닉 상태에 빠진 것은 물론 미라처럼 말라 죽었고, 군사의 전령은 그 자리에서 그냥 폭사해버렸다.
또한 전투 중 의식을 잃으면 붉은 보호막이 자동으로 펼쳐져 신체를 보호하는 능력도 있다.[23]
의외로 이령을 제외하면 3부가 연재되고 있는 현 시점까지 등장한 흰산의 일족들은 자유로이 비행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데, 이는 흰산의 4대 주인이자 압카와 이령의 아버지인 완달도 마찬가지다.
의외로 불로의 종족은 아니며,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훨씬 약하고 수명도 더 짧아 후계자 반열에도 들지 못한다.
3.4. 무자비한 정복자
성격이 대부분 난폭하고 다혈질이고 언제 화가 터질지 모르는 모습을 보이며, 2부에서 무팽은 누구도 흰산의 일족과 공존을 원치 않는다고 지적했다. 기술 또한 기를 방출하거나 폭발시키는 공격 기술이 많다. 호전성과 분노는 이 일족의 특징인데, 3부에서 라오허가 논리정연하게 설득하려는 이령을 보고 한 말[24][25]로 보아, 일족 대다수가 '말이 통하지 않는다', '싸움밖에 모른다'라고 말할 만큼 타고난 호전성이 심한 듯하고, 이들 일족 기준으로 이령과 같은 경우는 거의 없거나 특이한 케이스로 보여진다.마귀라고 자주 불린다. 아린은 흰마귀라 불렀고 이령 역시 마귀라고 불린다. 2부 250화에서 이령이 아랑사 안에 있던 아린의 혼을 보고 경악해 그만 얼떨결에 흰산의 힘을 완전히 받아들일 때의 모습을 보면, 전신의 피부가 붉은색이고, 눈의 흰자위가 붉게 물든 모습이었는데, 어쩌면 흰산의 일족들이 마귀라는 멸칭으로 불리는 것이 악마나 도깨비를 연상시키는 외양적 특징과 종족 자체가 기본적으로 사악한 기를 가진 점 때문일 수도 있다. 이것 말고도, 2부 완결 시점까지 등장한 흰산의 일족들은 모두 백발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2부 시점의 일족들(아린, 이령, 흰눈썹, 압카, 아랑사)은 흰 눈을 하고 있으나, 선대 주인들의 경우 노란 눈을 갖고 있다.
이들의 행보는 '살육'과 '정복' 두 가지로 요약 가능한데, 상술했듯 오랫동안 살육을 반복해왔고, 강력한 세력들을 정복해 동맹으로 삼았다. 당연하지만 일방적인 동맹으로, 명목상 동맹을 맺어 이들을 흰산의 일족 대신 전쟁에 써 먹고 다른 적대 세력들을 견제하기 위한 방패로 쓴 것. 즉, 말 그대로 화살받이 겸 인계철선이다. 이들이 동맹을 맺은 세력은 바로 자연의 힘을 쓰는 세력들로, 강의 일족 이외에도 다른 자연의 힘을 쓰는 일족들을 정복해 온 것으로 보인다.[26] 더불어 이렇게 동맹을 맺은 일족은 후계자들을 선출해 이들을 흰산의 일족에게 볼모로 보내야 한다. 황수의 일족은 불가침의 맹약과 더불어 후계자를 보내지 않아도 됐었지만 라오허가 완달에게 반항하려 해서 결국 똑같이 볼모를 보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당연히 강의 뱀 일족은 흰산 일족에게 이를 갈고 있으며, 이는 다른 동맹들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3부 2화에서 대흥이 완달에게 한 말[27]로 보아, 불함에서 시작해 3부 시점에 이르기까지, 최소 1,2번 정도는 반란 같은 것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4. 흰 산과의 관계
작중에서 언급되길, 일족들 중에서도 초월적으로 강력한 두 존재들인 아린과 압카를 제외한 일족들은 흰 산의 기를 거스르고 영역 안에 들어갈 수가 없으며, 들어가게 되면 흰산에 흡수되어 소멸된다고 한다.[28][29] 흰산에 흡수 혹은 흡수되려고 하는 마이카와 이란의 묘사로 보아 일순간 의식을 잃는 것으로 보인다.흰산의 일족들은 태어날때부터 흰산으로부터 힘을 부여받아 태어나며[30] 흰산과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흰산을 근본으로 하기에 자연의 힘의 근본적인 결속을 구속하는 홍사에 대단히 취약하다.
종족의 명도 언급되지 않아 임시로 아린의 종족으로 불렸지만 오랜 세월을 산 대방모의 언급으로 이들이 흰산의 일족[31]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즉, 이 종족이 원래 흰 산에 살던 종족이었다는 것이다.
4.1. 정복과 학살의 운명
우리는 흰산의 영속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야!
─ 도올들의 대장
─ 도올들의 대장
노합:
우리는 지난 수백 년 동안 흰산을 대신해 외부의 세력과 전쟁을 치러왔다!
헌데 너의 영달을 위해 동맹을 헌신짝처럼 깨고 우릴 취하겠다고?
우리는 흰산과 너희 일족의 존속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야!
대흥: 말이 많구나! 요즘 그 비슷한 말을 여기저기에서 들은 것 같은데...
주변 세력들끼리 말이라도 맞춘 게냐?
─ 황수 지류의 일족을 학살하는 대흥에게
헌데 너의 영달을 위해 동맹을 헌신짝처럼 깨고 우릴 취하겠다고?
우리는 흰산과 너희 일족의 존속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야!
대흥: 말이 많구나! 요즘 그 비슷한 말을 여기저기에서 들은 것 같은데...
주변 세력들끼리 말이라도 맞춘 게냐?
─ 황수 지류의 일족을 학살하는 대흥에게
추이: 이 마귀 놈아! 그럼 우린 어디서 살라는 말이냐?
서라! 이 마귀 놈아! 나와 니놈이 한 짓이 무엇이 다르냐?
나를 봐라! 너도 나처럼 죗값을 치를 것이다!
지옥에서 기다리마. 잊지 않겠다, 흰마귀.
─ 추이 일족을 학살하는 아린에게[32]
서라! 이 마귀 놈아! 나와 니놈이 한 짓이 무엇이 다르냐?
나를 봐라! 너도 나처럼 죗값을 치를 것이다!
지옥에서 기다리마. 잊지 않겠다, 흰마귀.
─ 추이 일족을 학살하는 아린에게[32]
흰 산의 마귀
흰 산의 일족은 흰 산의 선택을 받았지만, 동시에 흰 산에서 벗어날 수 없는 저주나 다름 없는 가혹한 운명을 짊어진다. 이 운명은, 흰 산의 선택을 받은 자는 그 힘을 받아 지키며, 선택받지 못한 자는 하단에 설명된 '영생'이라는 형벌을 받는다. 가장 강한 자가 흰 산의 주인에게서 후계자로 선택받아 흰 산의 힘을 넘겨받고, 양위를 받아 새로운 흰 산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초대 불함의 자식들부터 완달의 대 까지 전부 이 후계사 선발을 거쳐, 가장 뛰어난 자식이 흰 산의 주인이 되고 그 형제들은 흰 산에 종속되는 것이다. 즉, 흰 산의 일족은 살기 위해서라도 형제끼리 죽고 죽이는 운명을 지고 태어나는 것이다. 심지어 이 저주는 흰 산의 주인이 되고 나서도 벗어나지 못한다. 완달의 독백을 보면 그 역시 이 굴레를 벗어나고 싶어하는 것이 보이지만 '이것이 우리일족의 운명이다'라면서 흰 산의 일족으로서의 운명에 감히 저항할 생각조차 못한다.[33] 그가 흰 산에게 받은 힘을 다시 후대에게 주는 장면을 통해 , 당대의 흰 산의 주인으로 천하의 절대자로서 군림한다 할지라도 언젠가는 다음 대의 흰 산의 주인에게 힘을 전달해주는 매개체로 전락하고 소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34] 이령이 압카의 존재를 모를 때, 자신의 숨겨진 힘으로 이미 대흥과 함화를 넘어 후계자로 간택되고 명백한 후계자로 왕위 계승을 하는 중에도 굳이 복제체를 만들어 흰 산을 속이려는 것을 보면[35], 결국 흰 산의 '당대 주인'이라 할 지라도 언젠가는 그 힘이 빼앗기고 흰 산의 존속을 위한 소모품에 불과한 운명을 벗어나려고 애쓰는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이들 모두 힘을 기르는 것에 대한 갈망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이들이 타고나는 '본능'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하다.선발되기 위해서, 그리고 더 나아가 인정을 받고 흰 산의 힘을 받이 주인이 되기 위해서 흰 산의 일족은 힘을 길러야 하는데, 이들이 힘을 기르는 방식은 생명체의 기와 혼을 흡수해 힘을 강탈하는 것이다.[36] 이들의 기본적인 힘의 그릇이 크다보니 유의미한 결과를 보려면 영물이나 괴수라 불릴만한 거물을 잡아야 하고, 잡졸들도 흡수할 수는 있지만 미미한 수준에 불과한데, 이 경우 셀 수 없이 많은 수를 흡수하면 그게 쌓이고 쌓여서 어느정도 힘이 되긴 한다. 흰 산의 일족은 대대로 힘을 기르기 위해 침략 전쟁을 벌여[37] 살육과 학살을 일삼으며 힘을 강탈해온 것이다. 4대 완달의 자식들인 이령의 세대에서 갑작스러운 개천의 계시로 인해 완달이 준비가 되지 않은 자식들에게 급하게 후계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을 지시하자, 이에 장남인 대흥과 셋째인 함화가 동맹이고 뭐고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평화롭게 살던 다른 짐승들을 학살하고 흡수해서 힘을 키우고 다녔다. 이때 이들은 수많은 짐승들을 학살하며 잡조들이라 부르거나, 퇴화되었다, 선대들의 괴물을 잡아야 한다, 흰 산 근처에는 강자들의 씨가 말랐다 등등의 말을 한다. 즉, 4대의 자식들 뿐 아니라 흰산의 일족은 대대로 짐승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 죽이며 힘을 길러온 것이다.[38][39] 완달도, 그 자식도, 그리고 그 윗 세대도 똑같은 짓을 반복해 온 것.
한 예로, 도올들이 있는데, 2부에서 추이가 항마병들의 훈련 대상으로 사냥한 종족이다. 이 도올들은 한 컷 뿐이지만 말을 하지 않아 지각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보다 훨씬 예전인 발해 시대에는 그래도 말도 하고 기를 모아주는 술법을 쓴다. 그런데 이것도 '퇴화'된 것이라고 한다.[40] 이들은 흰 산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다며 살려달라 울며 빌 정도인데, 대흥은 이들을 닥치는 대로 학살해 힘을 모았다. 심지어 이 정도론 별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그러니 이제껏 흰 산의 일족들이 힘을 기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생명들을 죽여 흡수했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흰 산 근처에선 이미 쓸만한 짐승들은 씨가 말랐고, 힘을 기르기 위해 흰 산에서 멀리 있는 지역들까지 침공해 닥치는 대로 학살과 살육을 일삼고 다녔다.[41][42]
강자들이 흰 산 근처에서 씨가 말랐다는 것과 흰 산 근처엔 얼씬도 하지 않았다는 말, 퇴화한다는 말과 과거엔 작중 시점보다도 격이 다른 강자들과 짐승들이 넘쳐났다는 묘사를 볼 때, 흰 산의 일족이 대대로 강자들과 그 종족을 보이는 족족 학살해 왔으며, 약한 개체들만 살아남아 종족이 퇴화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가설대로라면 현재의 영험한 짐승들, 즉 버일러들을 포함한 영험한 개체들이나 종족은 오랜 세월 동안 흰 산의 일족의 ' 사냥'에서 겨우 살아남아 연명한 자들과 그들의 후손이라고 볼 수 있다. 호랑이형님의 작중 시점에서 멸족당하지 않고 살아남은 종족들도, 대체적으로 선조들에 비해 터무니없이 열화되어 약해진 것이다.[43][44]
앞서 말했듯 흰 산의 일족은 힘을 길러야 하는 것이 의무이자 숙명이며, 이들은 흰 산의 힘을 받기 위해 다른 생명을 해쳐가며 힘을 길러야 한다. 더군나나 흰 산의 일족은 호전적이다.. 즉 이들은 살육과 전쟁에 특화된 종족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 일족의 역사가 살육과 전쟁이었던 것이다. 흰 산의 일족은 정말로 다른 종족들과 공존할 수도, 공존할 생각도 없던 것이다.
그렇다고 흰 산의 일족들끼리 사이가 원만하냐면 그것도 아닌 것이, 앞서 말한 대로 이들은 형제들끼리 경쟁하며 죽일 운명을 타고난 데다가[45] 이령의 말에 따르면 흰 산의 일족은 흰 산을 벗어날 수 없고, 결국 언젠가는 스스로의 힘을 자각하고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흰 산에 돌아오는 것이 숙명이라고 한다. 완달의 사생아들 몇이 이미 이러한 수순을 밝고 완달을 찾아왔었다고 하며, 이령은 그것이 흰 산의 일족이라고 말한다. 흰 산이 일족들에게 조각을 나눠줬다는 말을 볼 때, 흰 산의 일족은 결국 흰 산에 이끌리게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46] 이령이 완달의 사생아들을 처리하고 다닌 것은 힘을 키우기 위함이며, 힘을 빼앗지 못하더라도 어차피 장성하여 자신과 대적할 것이기에 미리 죽여서 후환을 제거하고 다닌 것. 흰 산의 일족은 "동족상잔의 운명"을 지고 태어나는 것이나 다름 없다.
호전성과 함께 종족 자체의 특징으로 분노, 즉 노기가 있는데 이것은 흰 산과 관계가 있다. 이령의 자신의 이복형제의 힘을 끌어내기 위해 어미[47]를 인질로 잡았는데, 이에 분노한 이복형제가 흰 산의 힘을 끌어내고, 이령은 분노할 수록 좋다며 화를 부추긴다. 결국 이 서자는 힘을 방출해 어미를 포함한 일대를 초토화시킨다.[48] 심지어 이 서자는 기껏해야 청소년기 초반의 어린 외모인데, 이령은 더 자랐다면 큰 위협이 되었을 것이라 평가했다. 또한 어미가 죽든 말든 차오른 분노를 주체하지 못한다, 그래야 흰 산의 일족이라 할 수 있다며 그 분노를 높이 사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로 보아 흰 산의 일족은 물론 흰 산의 힘 자체가 분노, 즉 노기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흰 산의 힘은 흰산이 일족들에게 나누어준 힘의 조각들이라고 한다. 과거 이령은 바로 그 조각들을 모으고 다니면서 힘을 길렀던 것. 흰 산의 일족끼리 힘을 강탈하면 그 힘은 강탈자의 안에서 융함되어 증폭된다고 한다.
흰 산의 주인이 된다곤 하지만, 정작 그것은 흰산의 일족 구성원들조차 무엇을 뜻하는지 알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새 하늘에게 이제껏 지켜온 흰 산의 힘을 넘긴다는 사명을 가지고 살지만, 정작 새 하늘이 무엇인지도, 그리고 새 하늘이 흰 산의 힘으로 무엇을 할 지도 모른 체 그저 맹목적으로 지키기만 할 뿐이다. 그나마, 이령 정도만 여기에 '왜 어째서 우리는 이렇게 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할 뿐, 이령을 제외한다면 다른 흰산의 일족, 그 누구도 여기에 최소한의 의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49]
즉, 흰 산은 흰산의 일족에게 힘을 주었지만, 일족 전체가 끔찍한 저주에 걸린 것이나 다름 없다.
라오허의 독백에 의하면, 이들 흰산의 일족들은 흰 산의 영역 내에서는 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할 수가 있는 것은 물론 안과 밖을 얽매이지 않고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완달처럼 흰산의 주인은 흰 산의 영역 밖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고 할만큼 흰 산에 구속이 되며, 흰산의 주인이 흰 산의 영역을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매우 위태로운 행위나 다름이 없다고 한다.[50]
4.2. 흰 산의 선택
흰산의 일족은 흰 산에게 간택받아 힘을 얻는다. 원래 흰 산에 살던 종족으로 보이며, 일족 중 한 명이 흰 산에게 주인으로 선택받아 강력한 힘[51]을 얻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52] 원한다고 선택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반대로 원하지 않아도 선택되면 거부할 수 없다. 흰 산의 주인으로 선택받거나 혹은 그 자질을 인정받으면 백액이 생기는 것으로 보이는데[53] 백액이 생긴다고 주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주인 자리와 큰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단 백액을 지닌 자는 여러 명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령의 회상에서 아바이가 흰 산의 주인 외에는 백액을 금한다 했으니 이령도 원래는 백액이었지만 실패하고 사라지고 수백 년 동안 생기지 않다가 다시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54][55]2부 212화에서 무의 무팽이 이령의 물음[56]에 방도가 없는 것은 누구보다도 네(이령)이 더 잘 알고 있지 않냐고 말하면서도, "지금은 흰산의 선택을 기다려야 한다", "압카가 흰산의 선택을 받게 되면 이령의 백액 또한 원래대로 되돌아갈 거다"라고 대답하는 것을 보면, 한번 백액을 띄게 되면 흰 산 이외에는 사실상 백액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가 없는 것은 물론[57], 백액을 띈 이가 2명 혹은 그 이상인 상태에서, 흰산이 한쪽을 택하게 되면 선택받은 이를 제외한 나머지 이들의 백액이 원래대로 되돌아가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3부에 들어 압카가 태어날 때부터 이미 백액(흰눈썹)이이라는 것이 밝혀졌는데, 아마 압카가 흰산의 일족들이 대대로 나오기를 염원했던 궁극의 존재인 '하늘'이라서 그런 것으로 추정된다.
2부 223화에서 이령의 말에 의하면 흰 산의 일족은 흰산과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흰 산 외부에서 흰 산의 강화를 받지 못할지언정 활동 자체는 문제없이 가능한 다른 흰 산의 일족들과 다르게 흰 산의 주인은 흰 산을 벗어날 수 없으며 벗어날 경우 생명 자체에 문제가 생긴다. 흰 산 외부에서는 흰 산의 힘이 통하지 않는 인간들이 만든 약소한 형태의 노정이라도 근처에 있어야 거동에 문제가 없는 정도고 이마저도 오래 있으면 해를 입을 수 있다.[58] 이것조차도 없으면 더 큰 위험에 빠진다.[59] 실제로, 대흥 또한 해를 입을까 우려된다며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고, 이령 또한 무척 경악 내지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4.3. 후계
구미호인 시호와 아린 사이에서 아랑사가 태어났고, 흰눈썹이 대흥, 이령, 함화처럼 순혈이 아닌 인간과 흰 산 일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 것을 보면, 다른 짐승들과의 사이에서 자식을 볼 수가 있는 것은 물론, 인간과 관계를 가져도 자손을 볼 수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2부 186화에서 흰눈썹이 시라무렌을 가리켜 일족의 적이라고 말하자, 이령이 겉으로는 기특하다고 칭찬하나, 속으로는 흰눈썹이 일족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를 불쾌해하는 것을 보면, 흰눈썹이나 아랑사와 같은 혼혈은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졌으나, 2부 마지막화에서 흰눈섭이 엄연히 오손으로서 대우를 받았던 것이 나와서[60] 미움받는 건 아린의 편에 선 것이 원인인 듯하다.이령에 따르면 반인반수가 태어난 일이 있기에 반인반수 흰산 일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이를 보면 압카가 태어나기 이전에도 흰산의 일족과 인간 사이에 혼혈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령이 인간이 아바이의 씨를 잉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압카처럼 인간과의 혼혈에 해당되는 사례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여진다.[61]
선대인 완달이 적자로 세 자식을 두었지만 그 외에도 수많은 사생아들을 낳았으며, 이들 중 몇은 본능에 이끌려 완달을 마주하려 온 적이 있는 듯하다. 또한 흰산의 일족은 흰산 안에 있는 것 자체가 서로에게 위협적이라고 한다. 정확히는, 이들의 본능 자체가 흰산에 이끌리는 데다가, 흰산이 이들에게 힘을 준다. 흰산 내부에 있다는 것 자체가 흰산의 힘을 받겠다는 것이고, 이는 이들이 훗날 흰산의 힘에 이끌린다는 것이다. 반대로 완전히 영역 밖으로 나간다는 것은 힘에 미련이 없다는 뜻이라고.
4.4. 영생
여...영생....영생(永生).
흰 산에 종속되어 오직
흰 산의 영속을 위한
존재로써의
죽음과도 같은
영원한
생명! 그것은 선택받지 못한 흰 산의 일족에게 주어지는
영원한
형벌이다!
함화
함화
이것이 흰 산의 힘을 받은 우리의 숙명이니라, 거역할 수 없는... 너희를 이렇게 영생의 길로 들여보내야 하는 아비의 심정 또한 비통하구나. 내 아들아... 이제 전부 다 잊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고통과 원망 그리고 희망조차도...
완달(호랑이형님-3부9화 후계자 이령 중에서)
완달(호랑이형님-3부9화 후계자 이령 중에서)
내 불찰로 인해 너희가 헛되이 고생을 했구나. 울지 마라 이령. 너는 틀리지 않았어. 다만 앞으로 벌어질 일들이 너로선 감당할 수 없는 것들이기에 불가피했다. 이럴 수밖에 없는 애비를 원망하거라. 나는 과업을 마무리하고 곧 돌아올 것이니 그때까지만 대흥, 함화와 함께 이곳에 있어라.
완달(호랑이형님-3부17화 오행관 우강(禺彊) 중에서)
흰 산에 선택받지 못한 후계자들에게는 한가지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완달(호랑이형님-3부17화 오행관 우강(禺彊) 중에서)
그 운명이라는 것은, 흰 산에 종속되어 오직 흰 산의 영속을 위해서 '영원'히, 죽지도 못한 채 살아가는 길이다.
묘사상으론 딱딱한 돌덩이가 되어 빛도 안 드는 지저 깊은 곳에 영원토록 갇혀있게 되는 듯한데, 이때 먼저 종속된 일족들의 모습을 보면 하나 같이 축 늘어져 힘 없는 모습에 절망하는 표정이라 매우 섬뜩하다.[62]
더 섬뜩한 건 이 지경까지 왔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하이라이트가 있는데 이성을 가지고 있다는 묘사로 보인다. 게다가, 위에 있는 완달의 대사로 보아, 영생을 받게 된 자들은 자아마저 희박해지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마디로 영원히 돌덩어리가 된 와중에 자아까지 존재하는, 말 그대로 종신형이다.
영생에 들게 된 흰 산의 일족은 홍사로 대렴당한 뒤, '묘역'의 벽 내 관에 끼워 넣는다. 여기서 흰 산의 주인의 삼년상을 마칠 때까지 두었다가, 새로운 흰 산의 주인이 흰 산의 힘을 온전히 물려받으면 영생의 골짜기로 이관되어 산에 종속되어 살게 된다. 삼년상 동안 관에 두는 것이 영생을 위한 과정인지 그 동안 대렴된 일족은 상단의 일족들처럼 서서히 녹색을 띄는 석상처럼 변한다.
단, 모든 흰 산의 일족이 주인이 바뀌면서 영생에 든 것은 아니다. 일단 현재로선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에서 패한 태자들, 즉 함화와 대흥과 같은 경우에만 영생에 든다고 하며 후계자 반열에도 들지 못할 정도로 약할 경우 영생에 들지 않는 듯하다. 완달이 삼형제들끼리 죽이지 말라고 한 이유가 이 때문인데 형제들 중 선택 받지 못한 이들은 영생에 들어야하기 때문이다.[63]
흰 산의 주인은 흰 산의 힘을 반납해 힘을 전부 소진해 소멸하게 되고 영생을 살지 않는 다른 흰 산의 일족은 흰 산의 주인이 힘을 계승받는 동안 흰 산은 내부에 있는 일족들을 전부 흡수·소멸시키려 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은 흰 산의 일족은 흰 산에 들어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64]
게다가, 2부 시점에서 ' 이령이 수백 년 동안 가짜를 만들어 흰 산을 속인 적이 있었다'라고 언급이 되고[65], 당시(2부) '아바이'로만 언급이 되었던 완달 또한 작은 것들로 흰 산을 언제까지 속일 수는 없다! 흰 산이 알게 될 것이야!라고 이령에게 말하는 것으로 보아, 몇 번 정도까지는 하더라도, 복제체를 통해 자신 대신 분신을 흰 산에 흡수시킴으로써 회피할 수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66]
사실 따지고보면 흰 산의 일족이 기와 혼을 흡수하면 그 대상들을 영원히 이들에게 종석되어 말 그대로 배터리로나 쓰이니 결국 자신들이 힘을 기르기 위해 다른 종족들에게 한 짓을 그대로 돌려받는 것이나 다름없다. 문제는 흰 산의 일족이 필사적으로 힘을 기르는 이유가 결국 흰 산 때문이라는 것. 사실상 흰 산은 스토리의 중심이자 만악의 근원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그러면서도, 몇몇 독자들은 이 영생 자체를 마음에 들어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는 영생이라는 설정 자체부터가 고전 설화 아니면 신화 속에서나 나올법한 매우 끔찍한 것인데다가, 영생이 처음 언급 및 설명될 매우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암울한 고전 설화를 볼 만큼 대단히 기괴해서 그런 듯 하다.[67]
압카가 출현하면 흰 산도 더 이상 영속을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영생 또한 더 이상 필요 없다고 한다.때문에 대흥과 함화는 영생의 계곡에 이장되지 않았다.[68]
밝혀지길 흰 산의 영속을 위해 종속된 영혼들이 있기에 흰 산의 힘이 온전하게 전달 되기 위해서는 묘역 또한 온전히 유지 되어야 한다.
5. 일족의 인물
5.1. 흰 산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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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달(完达)
흰산의 4대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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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령(犁靈)
흰산의 5대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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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카(天)
흰산의 6대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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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
흰산의 7대 주인(추정).
현재는 공석으로 압카가 노리고 있는 자리. 여담이지만, 아린을 제외하면 역대 흰산의 주인들은 공통적으로 백액을 띄고 있다. 다만 아린은 아직까지는 위세만 강조되었을 뿐 흰산의 주인이었다고 분명히 나오지는 않았다. 전원 남성인 이유는 흰 산의 일족들은 남성이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강하고 수명도 훨씬 길기 때문이다.
5.2. 완달의 자식들
5.2.1. 후계자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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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
완달의 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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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령
완달의 차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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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화
완달의 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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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카
완달의 서자
5.2.2. 여식
말그대로 완달의 딸이자 작중 최초로 등장한 여성 일족이기도 하다.여담으로 완달의 세 여식은 등장부터 다소 뜬끔 없이 나와 완달과 가족싸움을 벌이는 바람에 한창 폭풍전야가 형성되던 극의 긴장감을 많이 떨어뜨렸고, 행동이 욕은 먹더라도 그 배경에 암울하거나 치열한 개인사라도 설정돼있던 대부분의 악역들과 달리 그냥 세상물정 모르고 힘에 취해 날뛰는 아이들같은 행동거지로 완달의 의도를 벗어나 움직여 온갖 문제는 다 불러일으키는 행적을 보여 호랑이형님 최악의 캐릭터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혹평을 받고 있다.
이후 이들의 등장 의의가 밝혀졌는데, 바로 곤륜과의 전쟁이 끝난 직후 이령이 관에서 탈출하여 흰산의 힘을 받았음을 알려주는 장치가 되었다는 것. 이령으로 인해 여식들이 순식간에 소멸될 위기에 처하면서 완달이 이령의 부활을 알게 된다. 물론, 그거 하나뿐이면서 질질끄는 전개와 행적들 보여 혹평은 그대로다.
5.2.3. 기타 사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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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계곡의 아이
흰산의 남쪽 계곡에 살던 완달의 사생아. 이령이 어머니의 목을 조르자 분노하여 힘을 개방시켜 주변 일대를 쓸어버리지만 이령에게 피해를 주지는 못했고 결국 흡수당한다. 이령의 말로는 좀 더 자랐다면 큰 위협이 될 뻔했다고 한다.[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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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로 잡힌 자식
3부 20화에서 곤륜쪽에서 인질로 잡은 흰산의 일족이다. 역시 완달의 사생아로 추정되고 머리에 가우리처럼 둥근 모자를 쓰고 있다. 눈이 왕눈이처럼 둥글고 커서 흰산의 일족치고는 순하게 생겼다. 삼녀가 '앞으로 얘가 막내야'라고 하는 것을 봐서 압카를 제외한 자식들 중 가장 어릴 것으로 추정된다.
누나들과 달리 머리를 세게 부딛혔다는 이유로 작가가 의도적으로 이름을 공개하지 않아 이름 자체가 떡밥일 가능성이 있다. 어린 나이임에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추후 일족 내에서도 강한 전투력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지도 모른다.
이외에 완달이 이령의 병사 기억을 볼 때 나온 장성한 사생아도 있으며, 이밖에도 흰산과는 관련 없는 핏줄이지만 여진과 사이에서 본 자식으로 모란과 흥개가 있다.
5.2.4. 가신
비록 일족이 아닌 인간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흰 산의 주인을 보좌하며 대외적으로 할 수 있는 업무를 도맡아 하고 있다.-
재상
사전적 의미의 재상. 작 중에는 완달을 모시던 재상으로 인자한 얼굴의 노인. 충신의 표본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완달에게 충성해왔다. 작중에서는 이령이 압카의 결정을 불복하는 장면에서 처음 등장, 이후 곤륜과의 전쟁 직전에 구체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곤륜에서 온 사신이 전한 천제의 서신을 읽으면서 완달을 욕보이는 구절이 섞여있자, 다 읽고난 후에 자신의 혀로 완달을 욕보였다는 치욕감에 자결을 시도하지만 완달이 직접 말려 살게된다. 곤륜과의 전쟁이 끝나고 완달이 흰 산 묘역에 들어간 후 완달의 유훈에 따라 압카를 보좌하게 되나, 완달이 소멸하고 이령이 흰 산의 힘을 갈취하여 주인 자리에 올라 완달 대신에 돌아오게 되자 투옥되었다. 완달이 죽어서도 충절을 잊지않고 꿋꿋하게 감옥에서 상복까지 입어가며 버텼지만, 결국 이령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다시 재상으로 복귀, 곤륜과 황수의 일족에게 사절을 보내고 흰 산의 부름에 개입하게끔 만든다. 분신을 만들면서 사리분별이 되지 않아 동맹세력의 볼모마저 즉결처형 할 정도로 성품이 개차반이 되었던 그 이령조차 재상 만큼은 죽이지 않고 힘을 보태달라며 부탁하는 것과 더불어, 라오허 또한 재상에게 완달이 죽었으니 자신에게 넘어오라며 꼬드기는 점 등을 보면, 비록 힘이 없고 영물들에 비해서 수명이 짧은 인간이지만 재상으로써 능력 하나는 출중한듯하다.
5.3. 관련 추측 및 정보
2부 197화에서 무팽이 흰눈썹에게 혹시 너 외에 이곳에 온 흰산의 일족이 있냐고 묻는 것을 보면 이 네 명 외에도 일족이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흰눈썹이 그분들이라고 호칭을 쓰는 것을 보면, 정황상 이령과 압카의 또 다른 형제들인 미아카 외에 다른 일족의 아이가 살아남아 대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흰눈썹이 즉위식도 아닌데 그 분들이 이곳에 올리가 없는 식으로 말하는 것을 보면, 압카의 즉위식과 같은 큰 일이 아닌 이상 모일 일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3부에서 오손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막이 드러났는데, 과거 신족 알유를 살해한 죄로 천계에 쫓기게 된 위라는 짐승이 시상, 즉 복제체[73][74]를 만들어내 대신 천제의 벌을 받게 하여 죽지 못하는 형벌을 받은 채로 소속산에 유폐당하게 하였고, 이를 무팽에게 들어 알고있던 이령이 진짜 위를 찾아내 천제에게 밀고 하지않는 대신에 복제체를 만들어낼 기술을 전수해 주는 것과 더불어 소속산에 갇혀있던 복제체를 설득[75]하여 협조할 수 있도록 만든 뒤 연구대상으로 넘겨준다. 정황상 이 연구의 결과로 이령이 아린을 만들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6. 흰산의 동맹
흰 산의 일족은 흰 산의 승계에 대비하기 위해 흰 산 인근 지역의 세력들과 동맹을 맺었다.
다만 동맹들은 흰 산과 곤륜 사이에서 전쟁이 발발할 때 처음에는 흰 산을 배신하고 곤륜편에 붙었다가 나중에서야 흰 산으로 붙은 것을 보면 흰 산의 일족들과 좋아서 동맹을 체결한 것은 아닌 걸로 보인다. 이후 완달이 이들을 정복하면서 강압적으로 동맹을 체결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애초에 관계가 좋을 래야 좋을 수가 없었다.
흰 산의 일족도 이를 알고 있는지 각 동맹마다 볼모를 보내게 하는 등 여러 조치들을 하고 있다.
6.1. 서쪽 동맹( 강의 일족)
이무기 라오허가 이끄는 강의 일족.
과거 완달이 이들을 정복한 이후부터 흰 산의 전쟁을 대리해 왔다고 한다.
완달의 장남 대흥이 황수를 침공해 시라무룬을 비롯한 일족들을 학살하면서 라오허가 직접 완달의 세 아들을 죽이려 했으나 완달의 개입으로 저지되고 오히려 흰 산에 볼모를 보내지 않던 특권까지 잃고 만다.
6.2. 북서쪽 동맹
흰산의 북서쪽 동맹. 동맹의 수장은 양쪽으로 뿔이 나있고, 부하들은 외뿔이다. 어떤 짐승인지는 불명.
6.3. 북쪽 동맹
흰산 북쪽의 동맹. 동맹의 수장은 붉은 머리에 긴 머리를 아래로 땋았고, 다른 동맹의 수장들과 비교하면 비교적 덩치가 작다. 어떤 짐승인지는 불명.
6.4. 흥개 일족
완달과 여진 사이에서 태어난 흥개의 부족. 엄밀히 따지면 순수한 인간이 아니라 완달의 피가 섞인 반인반수의 자손들이다. 때문인지 부족원들 하나하나가 평범한 인간들보다 큰 거한들이다.
모란이 동쪽 바다에서 흥개를 찾아오는 것을 보면 정황상 흰 산의 북동쪽 동맹일 가능성이 있다.
7. 기타
-
특이한 점이 있다면, 태어날 때부터 인간형인 듯하다.[76] 어린 시절이 나온 여타 짐승들[77]은 둔갑술을 익히기 전에는 짐승의 모습인데, 아랑사는 아기일 때도 인간형이었다. 아비사의 경우에는 반은 여우고 반은 인간이라 인간의 모습이어도 문제될 것이 없지만, 인간이 아닌 아랑사는 이상한 케이스. 이령이 위기 상황일 때도 본 모습으로 변할 생각조차 하지 않은 것을 보면 본모습으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조건이 필요한 듯하다. 압카가 아린을 소멸시킬 때의 모습이 인간형인 것으로 보아, 본모습으로 함부로 변할 수 없는 것이 사실로 보인다. 왕눈이나 빠르 등 여타 짐승에 입에서 꾸준히 하얀 짐승이라고 언급된다. 초대인
불함이 흰 산의 힘을 받고 인간형으로 변하는 듯한 연출, 후대인 완달이 용과 혈전을 벌이면서도 인간형을 유지하는 것을 보아 백호에서 흰 산의 일족으로 변화한 후, 변신에 제한이 걸렸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인간으로 둔갑한 상태일지라도 다른 미물들과는 다르게 힘을 제대로 못쓴다거나 하는 제약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즉 인간 형태나 짐승 형태나 힘의 차이가 없기에 굳이 억지로 짐승 형태로 돌아가 싸우지 않는 것으로 추측된다.
인간의 혼과 흰산의 기운의 성질이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날때부터 흰산에게 힘을 부여받아 태어나는 흰산의 일족이 인간형인 이유와도 관련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과거 일족의 초대인 불함부터 2대 도태, 3대 대백, 4대 완달까지 정상적으로 대를 이어온 것과는 달리, 이후 세대인 이령과 압카의 경우에는 대를 잇는 게 아닌, 본인과 똑같은 형체를 한 오손인 아린과 흰눈썹을 만들어냈다. 이에 과거에 주고받았던 대사들 중 '작은 것을 만들어내 흰 산을 속이려 든다'는 뉘앙스의 발언과 더불어 압카의 경우 흰눈썹을 제물로 바치려 했던 것으로 보아, 이 시점에서부터 다소 일족과 관련된 문제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3부 프롤로그에서 역대 흰산의 주인들의 모습이 나오는데 초대 불함부터 4대 완달까지 전원 거구에 우직한 장군상이다. 압카와 그의 오손 혹은 자식인 흰눈썹 역시 피부색만 다를 뿐 전체적인 외형은 이들과 같은 장군상. 다만 이령과 그의 오손 아린, 그리고 이령의 동생인 함화와 이령이 흡수한 또 다른 사생아는 비교적 호리호리한 체형이다.[78]
- 독자들은 3부 프롤로그에 나왔던 역대 흰산의 주인들의 갑옷(혹은 의상)의 양식을 두고, 초대인 불함은 고조선, 이대인 도태는 사국시대(부여, 남하, 유민), 3대인 대백은 고구려, 4대인 완달은 발해(만주)시대로 추정하고 있다.
- 작중에서 이들이 힘을 강화하는 방식이 '타인의 기와 혼을 흡수'하는 것, 강한 호전성과 작중에서도 손꼽힐 만큼의 강함을 지니고 있는 것, 세계관 내에서 공공의 적 취급을 받을 정도로 공존 자체가 불가능하는 점에서 흡사 나루토에 나오는 오오츠츠키 일족을 연상시킨다. 실제로도, 이들 오오츠츠키 일족들 대다수가 호전성이 심한 편에 속하고[79], 이들이 힘을 기르는 방식 또한 '다른 행성의 정보와 에너지를 빨아먹음으로써 스스로를 강화'하는 것이다. 게다가, 일족들 중 한명한명이 상당히 강력한 편에 속한다.
- 본모습일 때의 덩치는 범들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고대 시절 초대 흰산의 주인 불함이 사흉수들과 싸울 때, 사흉수 중 하나인 도올과 거의 크기가 비슷했는데, 후대에 열화된 도올들의 크기가 코끼리의 최소 4~5배에 육박하는 괴수이기 때문. 이마저도 선대에 비하면 턱없이 작아진 것이라고 하니, 고대종 도올의 크기는 더욱 컸을 것이다. 심지어 불함과 싸운 개채들은 일족보다 볓 갑절은 더 컸다. 따라서 백호들의 크기 역시 괴수 수준으로 어마어마 할 것이다. 심지어 도올들과 달리 흰산의 일족들은 후대로 갈수록 열화되었다는 묘사가 딱히 없으니 크기 차이도 선대에 비해 많이 나지 않을 듯.
- 백호는 액운을 막아주고 요괴, 악귀, 마귀, 마물 같은 존재들을 물리치는 신이며 그와 동시에 인간을 지키기 위해 귀신과 요괴와 같은 이계의 존재를 쫒아내는데 총력을 다한다고 하는 영물로 알려져 있지만 작품속 흰 산의 일족들은 마귀 내지 악마로 취급을 받기에 거의 신성모독 수준으로 백호 정확히는 흰 산의 일족을 사악하게 묘사하고 있다.[82] 다만 인간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인간을 사냥하는 게 아니라 귀신과 요괴 같은 존재들을 죽이거나 힘을 흡수하기 때문에 백호의 이미지와 부합할 수도 있다. 해당 작품에선 요괴, 악귀, 마귀, 마물들도 인간 입장에서처럼 절대 악과 같은 존재가 아니라 나름의 사연이 있는, 중립적인 존재들로 묘사되기도 하고.
- 3부가 연재되기 전까지 작중에서 등장한 일족들이 전부 남자이다보니, 여자는 없는 것으로 보여졌으나, 3부에서 완달의 여식들이 등장함에 따라, 어찌보면 당연하겠지만 이들 일족에도 여자가 있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나 한 여식이 일족에 아들들이 남아있었다면 미천한 여식이 감히 곤륜과의 전쟁에 참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버지 완달에게 참전을 허락받으려는 것으로 보아 흰산의 일족은 남자가 더 강하며 이때문에 여자는 후계 구도에 들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83] 남자들 만큼은 아니어도 자신들도 오래 산다는 말을 보면 수명도 더 짧은 모양.
- 압카와 흰눈썹이 반인반수 혼혈인 게 작중 워낙 강조되어서 그렇지 사실 일족의 시초이자 백호 그 자체인 불함을 제외한 모든 역대 흰산의 일족이 백호의 피가 섞였을 뿐이지 순혈 백호가 아니다. 당장 3부 프롤로그부터 대놓고 백호(불함) 하나가 흰산의 부름을 받았다고 되어있으며 다른 백호는 단 한 절의 언급도, 등장도 없다. 즉 흰산의 일족 자체가 불함이 흰산의 주인을 차지한 후 근방의 영험한 짐승들과 연을 맺어 나온 혼혈 종족인 것.
- 작중에서 이령이 부모와 형제들에게조차 무시받았을 만큼 날 때부터 약했다고 언급이 되는 것으로 보아, 아무리 흰산의 일족이라고 해도, 선천적으로 약한 개체가 태어날 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 약함의 기준도 흰산 일족 기준으로 다른 짐승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강하긴 하다.
- 흰 산의 일족들이 음식물을 섭취하는지는 불명. 작중에서 이들은 음식물은 먹는 장면은 아린이 산삼을 먹거나 이령이 단약을 먹는 장면밖에 없다. 다만 2부 막바지에 어린 흰눈썹이 밥을 먹는 장면이 나오면서 어릴 때는 식사를 하다가 장성하면 기흡수 등을 통해 에너지를 확보하는 걸로 보인다.[84]
- 3부 포롤로그에서 불함이 초대 흰산의 주인이 될 때 '새로운 흰산의 주인으로 등극한 이후'라는 말이 나오고, 3부 15화에서 완달이 흰산의 힘을 이어온 모든 세력을 언급한 것으로 보아, 불함 이전에도 흰산의 주인과 종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3부가 연재됨에 따라 홍의부와 가우리 또한 흰산의 일족의 피, 정확히는 완달의 피를 물려받은 후손으로 추정되고 있다.
- 3부에서 압카를 찾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마원(魔猿)을 본 이령은, 그동안 흰산의 일족들에게 학살 당한 이들 중에 원수를 갚겠다는 이유 하에 수백년 동안 힘을 키워 찾아오는 일들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1]
임금이 국도의 왕궁 밖에서 머물던 별궁을 뜻하기도 하지만, 태자궁의 별칭으로 쓰이기도 하는 단어다.
[2]
여담이지만, '백호 중 한 마리'라고 서술되는 것으로 보아, 불함이 당대 유일한 백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3]
1대 불함, 2대 도태, 3대 대백(태백)은 시대별로 달리 불렸던
백두산의 이름이다.
[4]
이때 완달은 "어찌 이리 갑작스럽게... 이번 대에는 아닐 거라 여겼는데.... 내가 모르는 잠재된 힘이 있기라도 한 것인가?"라고 독백하는데, 이를 보면 발해 보력 2년에 일어났었던 개천은 압카의 탄생의 영향으로 일어난 것으로 추측된다.
[5]
추이가 상상한 흰 산의 일족 중 하나인 아린의 본모습. 어떻게 보면 백호와 유사해 보이기도 한다.
[6]
어떤 설화에서는 막내로 나오기도 한다.
[7]
장산범 소문이 탄생한 것은 인터넷이 일상화된 2천년대 이후로 그 이전까지는 어떤 전통 민담에서도 등장한 적이 없다. 얼마나 역사가 짧은 괴담인지 감이 안 온다면,
빨간 마스크 괴담의 원본인
입 찢어진 여자보다 30년 이상 이후에 등장했다(...). 늦어도 20세기 중후반에 유행을 탔던 여타 크립티드들과 비교해도 엄청 늦게 나온 괴담인 셈.
[8]
호랑이형님에 나온 여타 영물이나 요괴들은 모두 한국 혹은 만주나 중국 설화나 고서에 등장하는 환상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한두번 등장해서 스쳐가듯 죽는 엑스트라 급의 흔한 요괴 마저도 그렇다는 얘기다.
[9]
사람 목소리를 흉내내서 사람을 미혹한 뒤 잡아먹는 존재다.
[10]
이때 영위앙이
불함에게 처참하게 깨질 당시의 일이 나온다.
[11]
3부 18화에서 흰 산 일족의 시조, 백호 불함이 천제와 사흉수 중 셋을 패퇴시켜 흰 산의 힘을 차지한 점, 완달이 동맹들에게 교지를 내려 곤륜에 선전포고를 고하는 걸로 보아 흰 산의 주인을 포함한 흰 산의 일족이라면 곤륜을 상대로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천제는 완달이 흰 산의 힘을 쓸 수 없고 본인은 융합을 유지한 유리한 시기를 골라 전쟁을 시도하려 했으며, 이마저도 구망에게 흰 산의 힘이 없는 완달에게도 사생결단을 해야 할 것이란 충고를 들었고 제 본인조차도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12]
하지만 이걸 가능하다고 보는 건 조금 애매한 게, 이령이 한 말은 '곤륜이라도 치겠다는 거냐'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13]
라오허는 곤륜에서 궁기를 받을 정도로 서로 주고 받는 관계가 성립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이나, 이건 라오허 본인이 일개 이무기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해서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시라무렌이 아무리 날고 기어봐야 과거의 라오허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하다. 이령도 대놓고 너따위를 받아주겠냐고 말할 정도. 아닌 게 아니라, 3부에서 새 군사는 자신의 명(현재 완달은 흰산의 힘을 대부분 잃어 쇠약해졌고, 후계자로 정해졌던
이령 또한 흰산의 힘을 받지 못 했으니 이 기회에 흰산을 치라는 것)을 대놓고 거역하는 라오허를 보고 속으로 "이무기 놈이 감히..."라며 무시했다.
[14]
게다가,
이령은 천제의 힘을 '이 따위 낡은 힘'이라고 폄하하기까지 했으며, 3부에서는 자신을 배신한 양백에게 대놓고 자신의 자리를 넘보면 아무리 제(帝)라 한들 직접 처단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고,
이령에게 있어
완달은 존재 자체가 곤륜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존재로 각인되었다고 언급된다.
[15]
단순 연출일 수도 있으나 다른 강자들의 시체 중앙에 선 모습을 보면 상처는 커녕 지친 기색조차도 없다. 말 그대로 차원이 다르다. 심지어 전쟁 회상 씬을 보면 중앙의 빛나는 불함을 두고 사흉 무리들이 이를 향해 사방에서 돌진하고 있다. 즉, 전쟁의 양상이 언급된 것과같이 많은 세력끼리 난전을 벌인 것이 아니라 불함 vs 나머지 세력 이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16]
3부 66화에서 당시 흰산의 주인이었던 대백에게 큰 부상을 입히고, 당시
완달 이전에 4대 주인이 되기로 예정되었던 당시의 후계자마저 죽였던 것이 밝혀졌다.
[17]
한 술 더 떠서 양쪽 팔이 다 뜯겨 죽어가는 양백의 목을 틀어쥐면서 아예 대놓고 '만약
자신의 자리를 탐한다면, 설령 그것이
제(帝)라 할지라도
자신이 처단할 것'이라며 엄포를 놓기까지 했다.
[18]
다만 이 발언은 이령의 허세에 가깝다.
[19]
이령-
이령의 시, 아린-흰 산의 범
[20]
이령에게 반죽임을 당한
진 히야.
[21]
이령이 추이에게 시도하였으나 추이의 혼이 어딘가에 연결되어 있어 실패했다.
[22]
일족 중 최강인 아린의 경우 사악함이 응축되어 있다고 표현할 정도로 격이 다르다.
[23]
이령이 추이와의 싸움에서 명을 소멸당한 충격으로 잠시 정신을 잃자 붉은 보호막이 생성된 뒤 폭발하였으며, 이보다 약한 둘째 여식이나 흰눈썹도 적의 공격으로 정신을 잃자 보호막이 작동하여 위기에서 벗어났다.
[24]
"싸움밖에 모르는 여느 흰산의 일족들과는 달라도 너무 달라! 어쩌면 너처럼 말이 통하는 자가 흰산의 후계자가 되는 것이 우리에게 더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야."
[25]
성격이 더 유한 완달의 여식들조차 약한게 강조되어서 그렇게 보이지 않을 뿐 일단 싸우고 본다는 사고방식은 같다. 완달의 명마저 어기고 곤륜의 군대에 싸움을 걸 정도.
[26]
라오허의 강의 일족 또한 이렇게 한 번 정복당하고 억지로 동맹을 맺은 것으로, 심지어 본류까지 순식간에 정복당했다고 한다. 그 만큼 흰산의 주인의 힘이 압도적인 것.
[27]
"어디서 반란이라도 일어났습니까? 어떤 것들입니까? 제가 가서 싹 쓸어버리고 오겠습니다!"
[28]
방금 전에 서술한 아린과 압카인 경우, 작중에서도 흰 산의 일족들 중에서도 흰 산에 들어가도 소멸되지 않는다고 언급이 된다.
압카인 경우에는 본인이 타고난 힘도 힘이겠지만, 흰산의 일족들이 대대로 나오기를 염원한 궁극의 존재인 '하늘'이라서 그런 것으로 추정된다.
[29]
소멸의 이유가 3부에서 밝혀지는데, 흰산의 주인은 흰산의 힘을 받는 동안 무방비한 상태가 되며, 새 주인이 흰산의 힘을 받을 동안 혹시모를 일족의 반란으로부터 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흰산이 조치를 내린다고 하는데 이게 소멸이다.
[30]
완달의 자식인 흥개와 모란은 흰산과 일족이 아니라고 하니 흰산의 일족이 태어나기 위해선 어떠한 조건이 필요한 듯하다.
[31]
대방모는 족속이라고 낮춰 불렀다.
[32]
아린의 적대적인 태도에 좋은 땅을 눈앞에두고 지속적인 퇴화와 멸족의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최후의 발악으로 모은 남은 일족들까지 자신들을 퇴화시킨 상대의 손에 몰살당하는 것을 본 추이의 분노가 아린에게 향하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아린도 추이들이 넘어올 수 밖에 없던 사정은 이해하고 적당히 끝내려했지만 추이들의 도를 넘은 학살에 분노한 아린이 그걸 되갚아준 것이기 때문에 할 말은 있다.
[33]
이 흰산의 일족으로써의
운명이 얼마나 절대적인 것인지는
이령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과거시점, 즉 3부에서
이령은 어떻게든 흰산의 일족으로써 주어진 자신(이령)의
운명을 벗어나기 위해 갖은 노력(예를 들어 위로부터 '
곤륜의 천제는 물론, 흰산조차 감쪽같이 속아넘어갈 만큼 영혼과 육체 모두 동일한 분신을 만드는 술법인 복제체를 배우는 등)을 다해보았지만, 결국에는 실패하는 것과 동시에
폐급으로 전락해버렸고, 2부에서 기절에서 깨어나 정신이 없는 채로 힘 없이 "
아바이....나를 말리시오..."라며 독백했다. 다르게 보면, 비록
완달의 방식 자체는 가혹했어도, 결국에는
완달이 옳았을 증명한다고 할 수 있다.
[34]
대흥과의 대화에서 본인이 흰산의 힘을 반환하고 나면 흰산에 흡수될 것이며 흰 산의 계승과정이 끝나면 영생을 피하려는 '실패한 흰산의 후계자들(관 밖으로 나온 실패한 후계자들)은 흰 산에 흡수당해 소멸한다고 한다.
[35]
왜냐하면, 이 복제체 자체가 외모 뿐만이 아닌, 영혼마저도 원본과 동일하기 때문. 실제로,
곤륜의 천제조차 형벌을 받고 있는 위가 진짜 위가 만든 가짜(분신)이라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36]
사실 이건 이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작중 나오는 짐승들은 어느 정도 수준만 되도 기력을 빼먹을 수 있다. 당장 구망도 혼을 수확해서 부리며 산군도 마물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 기를 흡수해왔고 무커도 귀신을 국수 먹듯이(...) 후루룩 삼켜서 기력을 회복했다. 그러나 흰 산 일족은 아예 생태계 파괴 수준으로 저런다는 것이 문제.
[37]
완달이 주인이 된 시점에서는 흰 산에 전쟁을 벌일 만한 상대는 흰 산의 주인들이 쫓아내거나 몰살시켜서 흰 산의 일족에게 선빵을 친 이들은 없다. 오히려 힘이 아쉬워진 흰 산의 일족들이 먼저 처들어갔다.
[38]
완달의 두 보구 역시 이를 위한 도구들이다. 완달이 자신 세대의 괴물들을 닥치는 대로 죽이고 힘을 흡수해 왔기에 이령 세대에선 대체적으로 선조들보다 약해진 것. 그리고 후대도 사냥을 반복하고, 결국 이들에게 사냥당하는 종족들은 더욱 열화되는 것이다.
[39]
참고로 코끼리의 경우 상아가 큰 개체들이 사냥당해서 상아가 작거나 없는 개체들이 많이 태어난다.
[40]
실제로 불함이 백호이던 시절, 흰 산에 이끌린 강자들 중 도올로 보이는 짐승들이 있는데, 덩치나 포스나 차원이 다르다.
[41]
황수의 일족 역시 이 피해자들 중 하나로, 대흥에게 학살을 다니고 그나마 살아남은 이들이 시라무렌 부자였다. 아이러니 한건 이들을 구해준 자가 지금은 원수지간이 된 이령.
[42]
또한 함화가 학살한 이들 중엔 붉은 도깨비들이 있는데, 구망의 회합에서 목이 잘린 도깨비 장수와 같은 종족이다. 함화는 이들이 전 세대에 비해 힘이 현저히 약해졌다고 한다. 항마전 시점에선 정말 잡졸들 수준으로 약해졌을지도 모를일이다.
[43]
물론 이들과도 대등한 곤륜의 종족들이나 무두리 같은 경우 애초에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44]
어쩌면 추이 역시 이러한 강자 사냥과 학살의 피해자들일 지도 모를 노릇.
[45]
완달은 자신의 자식들끼리 서로를 죽고 죽이는 것을 금했지만, 앞선 세대는 정말로 형제마저 죽이고 힘을 취했을지 모른다. 실제로 차남이 이령이 완달의 사생아, 즉 자신의 이복형제들을 죽였다.
[46]
이령 曰 "우리는 흰산에서 태어나 결국엔 흰산으로 돌아가야 하는 운명이오! 원하든 원치 않든..."
[47]
여담으로, 짐승의 모습으로 죽은 수행원 두 마리의 생김새(호랑이와 같은 무늬, 외눈박이, 너풀너풀한 귀), 그리고 이 어미가 '옥'을 머리장식으로 쓰고 있는 점에서 어미와 수행원의 종족이 산해경에 나오는 익망산에 산다고 전해지는 전설상의 새인 '환'이 아닌가 추정중이다. 결정적으로 이 죽은 어미가 머리장식으로 쓰고 있었던 '옥'은 익망산에서만 나는 특산물이다.
[48]
어미와 주변의 병사들은 터져나가 백골만 남았다.
[49]
물론, 3부 2화에서 대흥 또한
완달에게 '개천(開天)은 무엇이고, 그렇게 등장한 '하늘'은 우리가 이어온 힘을 전해받아 무엇을 하는 것이냐'고 의문을 표하기는 했었다. 다만, 끝까지 '하늘'에 대한 의문과 반감을 가진 것은
이령 뿐이었다.
[50]
이 때문에 라오허는 완달이 공간을 잇는 문을 통해 넘어온 것을 보고 무척 당황하는 한편, 현재
완달의 현 상태를 파악하고는 두 번 다시 없을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해 완달의 성과 통하는 노정을 파괴하는 것으로써
완달을 없애려고 했다. 그러나, 아무리 완달이 노쇠했다고는 하나, 엄연히 흰산의 주인이었기에 완달이 가볍게 날린 칠성월에 떡실신해버렸다.
[51]
홍의위들 또한 이령이 흰 산의 힘을 받았다면 자신들이 잠시라도 맞설 수가 없다고 언급했는데, 청제의 의식이 깨어난 백제 백초거의 왼팔을 곧바로 뽑아버리기까지 했다. 다만 설정상 자연물으로부터 얻어서 발휘하는 힘은 개인의 역량에 따라 달라지므로, 불함의 현신이라 불리는 완달이 쓰는 힘은 다른 주인들에 비해 강하기도 하다.
[52]
이령의 회상에선 아바이가 이령 보고 내려놓으라 하는데 그 전에 흰 기운이 흐르는 구체같은 것이 보이는 걸로 봐서 선별에 쓰이는 도구거나 아니면 선별을 위한 흰 산의 응축된 기 그 자체로 보인다.
[53]
2부 196화에서 흰눈썹이 옛 스승인 무의 무팽에게 이령의 한쪽 눈썹만 하얗게 변했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일반적으로는 한쪽만 변하는 일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애시당초 이령이 한쪽 눈썹만 백액이 된 것도 안쪽 얼굴을 강타한 무커의 팔을 통해 흰 산의 기가 흘러들었기 때문이다.
[54]
즉, 흰 산의 주인은 백액을 지닌 자들 중 나오거나, 아니면 백액을 지닌 자가 그 자리를 찬탈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이령은 한 번 주인 자리에 오르는 데 실패했으나 흰 산이 다시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다만, 2부 196화에서 흰눈썹으로부터 이령의 눈썹이 하얗게 변한 일을 들은 무팽의 말에 의하면 최소한 이령은 흰산의 선택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흰산은 흰산의 일족 내에서 사실상
넘사벽급에 해당되는 아린과
압카를 제외한 나머지 일족들을 흡수해서 소멸시켜버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거기에 더해, 이령은 아주 오래 전에 흰산의 힘을 받을 기회를 이미 놓친 상태라고 한다. 그런데, 2부 226화에서 얼음 째로 갇힌 이령이 흰 산의 기운에 먹히기 직전 흰 산의 기운이 나올 때의 연출이 나오면서 이령이 "왜 내게..."라고 독백하는 연출이 나오고, 아무리 얼음 때문이라고는 하나 엄연히 흰 산으로 들어갔는데도 멀쩡히 있는 묘사가 나왔다. 이에 독자들은 혹시 흰 산 또한
흰눈썹처럼 이령의 육체를 통해 아린을 부활시키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추정 중. 실제로,
흰눈썹은 스승인 무의 무팽이 지적한 것처럼 이령의 육체를 통해 아린을 부활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흰눈썹이 빠르와 싸울 당시,
흰눈썹은 흰 산의 영역 안에 들어갔음에도, 어찌된 영문인지 한참 동안이나 이를 보던 빠르조차 왜 소멸이 안 되는 거냐며 갸우뚱할 만큼 흰 산의 지기는 굉장히 봐주는 것처럼 적극적으로
흰눈썹을 소멸시키려 들지 않았는데, 흰 산 또한
흰눈썹과 같은 생각(이령의 육체로 아린을 부활시키는 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적극적으로
흰눈썹을 소멸시키려 할 것이기 때문. 게다가,
압카와 아린을 제외한다면 흰 산의 일족들은 흰 산에 들어가는 즉시 바로 흰 산에게 흡수당해 소멸당하는데, 아무리 여우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라고는 하나, 같은 흰 산의 일족이자 아린의 자식인 아랑사는 1년 넘게 흰 산의 지기 안에서 뛰놀며 자랐고 있었는데, 아랑사는 아린의 영혼이 깃들어 있다. 그렇기에, 흰 산은 아린의 영혼이 지기 혹은 아랑사의 몸에 깃들어 있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고, 아린이 다시 부활해 흰 산의 주인이 되기를 여전히 바라고 있기에, 흰 산의 영역에 들어왔음에도 적극적으로
흰눈썹을 소멸시키려 들지 않고, 이령 또한 살리려고 한 것이라고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55]
다만 앞선 추측에는 문제가 하나 있는 것이, 누구보다 먼저 흰 산의 힘과 통했던 인물이 다름아닌 이령이다. 압카도 받지 못했었다는 말로 보아, 이령이 힘을 받은 때는 아린이 흰 산의 힘을 받기 전이다. 즉, 흰 산은 선택 대상으로 아린 이전에 이령을 고려했던 것이다. 그리고 2부 최후반, 이령이 흰 산의 힘을 받아 아린(이 들어있는 아랑사)을 죽이려 한 것으로 흰 산이 아린을 그리워한다는 추측은 애매해졌다.
[56]
"스승님. 허면 백액을 원래대로 되돌릴 방도는 없다는 것입니까?"
[57]
실제로 무의 무팽 또한 지금 이령에게 생긴 백액은 자신(무팽)의 힘을 어찌할 수는 없다면서 임시방편으로 이령의 백액을 숨기는 눈속임용 술법만 걸어주었다.
[58]
노정을 통해 황수 일족의 영토로 넘어온 완달을 본 이령이 한 독백으로 보아, 인간들이 만든 노정으로는 흰산의 기운이 전달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59]
라오허 말로는 물에서 벗어난 물고기와 같은 꼴이 된다는 모양. 흰 산을 벗어난 흰 산의 범들과 같이 될 것으로 추측된다.
[60]
제물 처지긴 했지만, 이건 흰눈썹의 대우와는 상관이 없다. 엄연히 오손이었다.
[61]
흰산의 일족은 아니지만 완달의 자식들인 흥개와 모란이 반인반수이다.
[62]
아닌게 아니라, 함화 또한
완달이 영생을 언급하자 식은 땀을 줄줄 흘렸다.
[63]
이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독자들은 그냥 형제들이 서로 죽이는걸 바라지 않는 아버지의 바람인줄 알았다.
[64]
흰산의 영역 안에 있는 완달의 사생아들은 어차피 주인이 바뀌면 그대로 죽을 운명이었단 소리.
[65]
맹안 또한 시가 된 울라를 보면서 "흰 산을 속이려 하도 이것저것 만들었었다 했으니..."라고 이 점을 언급한다.
[66]
작중에서 복제체가
곤륜의 천제조차도 감쪽같이 속아넘어갈 정도로 육체와 영혼 모두 원본과 동일한 점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여진다.
[67]
특히 무엇보다도, '처음 등장할 때에는 왠 초록색
석상 같은 것이 알고 보니 형벌을 받고 있는 흰 산의 일족'이라는 점이 대단히 기괴하면서도 충격적으로 와닿은 것도 한 몫 했던 것으로 보인다.
[68]
이령과는 다르게 대흥과 함화는 어쩌면 압카가 힘을 받으면 과업이 종료가 되기 때문에 다시 풀려날수도 있어 스스로 무덤으로 다시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다시 풀어줄 거라는 언급이 없고 이령이 흡수를 했는지 두 사람 다 없어졌기 때문에 불분명하다.
[69]
산해경 대황북경에서 언급된
백두산의 옛 명칭 중 하나로, 백두산의 기록상 최초의 이름이다.
[70]
남북조시대 때 불렸던 백두산의 옛 명칭 중 하나다.
[71]
남북조시대,
당나라 시대에 불렸던 백두산의 옛 명칭 중 하나인 태백산에서 따온 듯하다.
[72]
분노로 인해 일대를 휩쓸어버렸는데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이령이 당황하고 그의 옷을 일부 소실시킬 정도로 강력한 기 폭발을 일으킬 정도로 강력한 재능을 보였다.
[73]
신체적인 것뿐만 아닌, 혼과 백 또한 똑같아 같은 존재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인데, 여기에 기억마저 본체의 마음대로 골라 집어넣어서 형벌을 내린
천제조차 속아넘어가게 만들었다. 단, 이렇게 만들어진 복제체는 진짜와는 달리 머리 언저리에 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오손으로 여겨지던 아린의 머리에 난 검은줄과 흰눈썹의 얼굴 옆에 나있는 줄과 위치가 비슷하다.
[74]
혼(魂)을 넣지 않고 성장시키면 빠르게 키울 수가 있기는 하나, 그 부작용으로
노화 또한 급격히 진행이 되며, 그렇기에 혼(魂)을 넣는 시점에서 먼저 들어있는 백(魄)과의 결합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을 뿐더러, 추후에
기억을 주입할 때에도 오류가 날 확률이 크게 늘어날 수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위가 지금보다 더욱 빠르게 키울 수가 없냐고 재촉하는
이령에게 지금보다 더 빨리 생장시키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한 이유라고 한다. 복제체를 만들 때, 원본이 지닌 혼(魂)의 일부이기는 하나, 엄연히 '산채로
영혼을 뽑아내는 것'이기에 상상 이상의
고통이 온다고 한다.(실제로
이령 또한 비명을 질렀다.). 이렇게 빠져나간 혼(魂)의 일부를 가사상태의 원본이 밀어냄으로써 복제체에 그 혼을 심는다고 한다.
[75]
위의 경우에는 복제체에게 본체의 명령을 따르도록 만든 것으로 추측된다.
[76]
원본인 백호 또한 기본적으로 사람모습을 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77]
예를 들면 미호.
[78]
다만 그 이령도 비교적 호리호리한 체형인데다 옷 때문에 드러나지 않는거지 엄청난 근육질이다.
[79]
다만,
오오츠츠키 잇시키와 같은 예외도 있다.
[80]
백호 문서에도 나와 있듯이 오래산 호랑이가 기를 깨우치면 백호가 된다는 전설도 있다. 이 세계관의 용도 뱀(이무기)이 변한 것임을 생각하면 마찬가지 일수도.
[81]
다만 원래 고대에는 사신수
백호는 범과는 별개의 동물였다. 범을 뜻하는 호(虎)자가 고대에는 범과 더불어 용과 같은 상상의 동물을 뜻하는 것이었기 때문. 본작의 백호의 모습이 범과 많이 다른 것도 고대 벽화의 모습을 반영한 것이다.
[82]
이는 흰산의 기운이 인간의 혼과 비슷하기에 짐승들의 입장에서의 흰산의 일족은 그 성질과 더불어 사악한 기운을 내뿜는 악한 짐승들로 느껴질 것이다.
[83]
그래서인지 초대인
불함에서 시작해 6대였던(?)
아린에 이르기까지 역대 흰산의 주인들은 전원 남성이다.
[84]
다만 이령이 흰산의 힘을 대규모로 행사한 후에 술과 고기로 기력을 채우려고 하는 것을 보면 음식물을 먹는 것은 기력을 흡수하는 것과 맞먹을 만큼 중요한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