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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흉가 부분을
참고하십시오.1. 개요
凶 家 / Haunted House[1]유령이 나오는 건물, 쉽게 말하자면 귀신 붙은 집. 집 가(家)자를 사용하긴 하지만 거주용 건물에 한정짓는 것은 아니고, 심령 현상이 목격되거나 괴담이 나도는 건물들을 통틀어서 일컫는 표현이다. 폐가와 의미가 혼동되는 경우가 많은데, 굳이 폐가가 아니라도 유령이 나온다거나 불길한 일이 일어났다면 흉가로 간주되며, 폐가이더라도 심령 현상이나 불길한 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평범한 폐건물일 뿐이라면 흉가로는 간주되지 않는다.[2] 이를테면 지은 지 채 1년밖에 안 된 신축 아파트라도, 거기서 이전 입주자가 자살했다거나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거나 하는 흉흉한 일이 있었다면 충분히 흉가로 간주될 수 있다. 즉 현재 입주자가 있는 집도 심령 현상(또는 불길한 일)이 계속 일어나면 흉가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도깨비집(お化け屋敷)'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놀이공원의 어트랙션인 유령의 집도 같은 단어를 사용한다.
흉가를 부동산업계에서는 사고물건이라고 하는데, 흉가 이외에도 입주자가 건물 안에서 사망했다던가하는 등의 사유로 인해 기피 대상이 되어 안 팔리는 부동산들을 통칭하는 단어다.
흉가에 붙어있는 귀신은 지박령이라고 부른다. 꼭 흉가뿐만 아니라 특정한 장소에서 떠나지 않고 붙어 있는 귀신을 말한다.
국내외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또는 법인, 개인이 관리하는 흉가에 허락없이 무단 출입할 경우엔 주거침입죄나 기타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2. 역사
음양오행에 영향을 많이 받은 동양권에 흉가 관련된 민담, 설화가 많다. 살아있는 사람을 '양', 귀신을 '음'이라고 생각하는 음양오행에서 오랜 기간 살아있는 사람들의 손이 타지 않은 집들은 특히 음기가 몰리기 쉬워 흉가가 되기 쉽다고 여겨진다. 물론, 버려진 집만 흉가가 되는 것은 아니고 누군가의 원한에 의해서 또는 아무 이유 없이 흉가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서양에서는 주로 오래된 성이나 성당, 교회를 중심으로 흉가 관련 설화가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한 법인지 고대 서양의 아테네에서 소피스트 철학자인 아테노도루스(Athenodorus)가 집을 한 채 샀다가 밤만 되면 집안에 온 몸이 쇠사슬로 묶인 모습의 유령이 나타나는 괴이한 일을 겪었는데, 나중에 집 주변을 파헤쳐보자, 족쇄에 묶인 해골이 발굴되었다고 한다 #.
- 조선시대 흉가 설화
- 현대의 흉가
-
곤지암 정신병원(2018년 5월 30일을 기해 철거되었는데 이는 1996년 7월 2일에 폐쇄된 이후 22년만이다.)
3. 체험
흉가 체험을 좋아해서 직접하거나 방송해달라는 제보도 하는 이들이 있는데, 하는 것까지는 좋지만 주인이 있는 건물은 하지 말자. 혹시라도 건물주가 있는 건물을 가보려고 하다간 경찰서에 갈 수도 있고 심하면 사유지 침입 문제로 흉가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되게 무서운 벌금을 물거나 콩밥을 먹을 수도 있다[3]. 그러니까 흉가 체험하고 싶다면 건물주 있는지 없는지 알아보고, 건물주가 있다면 어떻게든 양해를 구한 다음에 하자. 재치 있는 건물주라면 도움을 줄 수도 있다. 그리고 함부로 흉가체험을 하다간 다른 의미로 진짜 큰일 치르는 수가 있다. '흉가 체험' 인터넷 방송 중 시신 발견어느 심리학자가 사람들이 무섭다고 이불을 뒤집어 쓰면서도 공포 영화를 보는 심리에 대해 설명하길 '나는 안전하다.'는 사실에서 오는 쾌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종의 갭 모에 심리를 느끼기 위한 것인데, 주인공이 온갖 아찔하고 위험한 상황을 요리조리 빠져나오는 상황에 동화되면 쾌감을 느낄 수 있다. 그냥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은 따분하고 재미없지만 '일상탈출'로서 흉가에 가면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으며, 흉가에서 딱 나왔을 때는 마치 화생방 훈련 마치고 나와 신선한 공기를 쐬는 것과 같은 쾌감을 느낄 수 있다. 흉가 안은 실제 먼지로 가득 차있다.[5][6]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이누나키 마을 괴담에 환상을 가지며, 실제 직접 신비의 이누나키 마을을 찾아 한국에서도 후쿠오카현으로 떠나는 흉가 마니아들이 있는 것만 봐도 흉가 체험은 곧 일상탈출임을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흉가를 한 번쯤 체험해보고 싶어하지만, 흉가는 기본적으로 돈이 안 되어 버려진 폐가이므로 접근성이 좋지 않은 외지에 있기 마련이다. 게다가 인적이 드문 관계로 요즘 같은 때는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울 수도 있다. 그렇게 힘들게 막상 찾아가봐야 솔직히 그냥 외딴 곳에 버려져 오랫동안 흉하게 방치된 폐가이므로 딱히 볼 것도 없고 시시할 수가 있다. 그래서 오히려 흉가 체험을 하고 싶다면 일본의 테마파크인 후지큐 하이랜드의 전율미궁이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 시시한 유령의 집 따위와는 비교를 거부할 정도로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어트랙션으로, 장장 1시간에 육박한다. 애초 흉가를 체험하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전문 디자이너가 설계한 어트랙션인 만큼 흉가 마니아들의 만족도가 무척 높은 편이다.
방탈출 카페는 문제를 풀고 방을 탈출하는 곳이지만, 밀폐된 방에서 탈출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흉가와 비슷하다. 특히 살인 사건이 일어난 현장을 배경으로 꾸며놓은 방에 갇혀 있을 때는 인테리어가 묘하게 사실적이라 더욱 그렇다. 다만 이곳은 유령의 집처럼 깜짝 놀래키는 연출은 없으므로 원초적인 공포감을 원한다면 실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두뇌 게임이라서 귀차니즘에게는 공포가 아닌 짜증을 유발할 수 있으나, 탈출시의 쾌감은 흉가와 비슷하다.[7]
직접 흉가 체험을 하기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대리 흉가 체험을 할 수 있는 게임들도 있다. 명작 호러 게임 사혼곡: 사이렌에서는 타보리 탈출 미션이 최고로 꼽힌다. 이 미션을 깬 사람들은 마치 쇼생크 탈출이나 빠삐용의 심정을 느꼈다는 게이머도 있었을 정도. 고작 타보리 가의 집을 탈출하여 마당에 나왔을 뿐인데도(대문 밖으로 나가면 미션 종료) 자유가 느껴지는 이유는 괴로운 이곳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강렬한 욕구를 느꼈기 때문이다.[8]
4. 창작물에서
흉가는 공포소설, 영화, 게임 등에서 가장 애용되는 소재 중 하나로, 시대와 동서양을 가리지 않는다. 당장 한국의 은혜 갚은 까치 설화부터가 밤에 홀로 산길을 걷던 선비가 산 속에 있던 오두막에 묵으려다 그 안에 있던 요괴에게 죽을 뻔 한다는 내용이다.과거에는 귀신들린 집, 유령이 나오는 집 등 영적인 존재와 엮인 흉가가 대부분이었으나, 2000년대 이후 괴물 같은 물리적 존재가 도사리는 곳이라 흉가 취급을 받는 건축물을 소재로 작품도 더러 있다. 아오오니의 저택이나 바이오하자드 1의 양옥집이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병원이나 연구소 역시 이러한 장소로 자주 나오며 수상한 인체실험이 이루어진 듯한 묘사가 나오는 게 클리셰. 특히 병원은 주사기, 링거 등 의료용품도 많고 깨질만한, 또는 깨진 유리도 많을 뿐더러 안치실 등 시체를 놓았던 곳도 있어 음산한 분위기를 풍긴다.
하도 많이 등장한 소재라 클리셰도 많은데, 대표적인 것은 대놓고 흉가라고 경고하는 인물의 존재이다. 물론 주인공 일행은 꼭 가지 말라는데도 기어들어간다.[9] 게다가 이런 흉가들은 하나같이 외진 곳에 있으며 집이 쓸데없이 크고 최소 2층집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2층집이 1층집보다 면적이 커서 구석구석 볼 곳도 많은 데다가 계단처럼 음산해 보이는 공간이 많기 때문인 듯하다.
창작물 속의 흉가는 크게 2종류로 나뉘는데, 대부분은 흉한 존재가 깃들면서 멀쩡하던 건축물이 흉가가 되는 경우이다. 그러나 드물게 건축물이나 그 지역 자체가 특수한 힘을 갖고 있어, 일대에서 죽은 사람들이 지박령이 되는 흉가도 있다. 전자의 경우는 퇴마사를 불러 귀신을 내쫓고 집을 원래대로 돌려놓는 장면이 높은 확률로 등장하지만, 후자의 경우는 귀신이 아닌 터 자체가 문제라 퇴마가 의미가 없어 흉가에 얼씬도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이 도출되는 경우가 많다.
- 멀쩡한 건축물이 외적인 요인 때문에 흉가가 된 작품
- 터 자체가 문제이고 그곳에 있는 존재들은 희생자인 작품
5. 흉가는 실존하는가?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안 되는데, 문제를 삼으면 문제가 된다 그랬어요."
영화 《베테랑》
영화 《베테랑》
사람이 뭔가 의식하면 의식한 대로 몸이 반응하는 플라시보 효과가 있기에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효과를 인정한다. 마찬가지로 흉가 역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과한다면 흉가가 존재한다고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플라시보 효과 수준을 넘지 못한 채, 마치 아내를 의심하니 그렇게 느껴지는 의처증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제 방탈출 카페는 '테마파크'에 가까운 재미있는 유희성 장소임에도 살인사건이 일어난 방 등 무섭게 인테리어를 꾸며 놓으니 이상한 체험을 하는 알바생들이 생겨날 정도다. 반대로 문제삼을 만한 꺼림칙한 요소가 없다면 무서운 곳에서 아무렇지 않게 살 수도 있다.
2022년 발생한 이기영 살인 사건의 가해자인 이기영은 택시기사를 살해 후 옷장 안에 시신을 보관해오다 우연히 동거녀가 고양이 사료를 찾으며 옷장을 열어봤다가 사건의 전모가 세상에 드러났다. 동거녀는 살인사건 현장인 아파트에서 시신이 버젓이 옷장 안에 있는 무서운 상황에서도 혼자 잘 지냈으며 이기영과 잠자리도 가졌다. '이기영 패러독스'인 셈. 2011년 일요신문에서 보도한 12년간 아내 사체 보관 엽기 살인사건 풀스토리를 보면, 딸은 8세 때부터 20세가 될 때까지 12년간 같은 공간에서 어머니의 사체와 기막힌 동거를 해야 했다. 특히 아버지가 집을 자주 비웠기에 서울 용산구 후암동 다세대 주택의 지하 2~3평짜리 좁은 방에서 어머니와 10년 넘게 동거했다. 결국 20살이 되어서야 이사하려고 방 한 쪽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1m가량 크기의 밀봉된 박스를 뜯어봤다가 사건의 전모가 밝혀졌다. 딸은 "옛날부터 아버지 짐으로만 생각했기 때문에 시신이 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이제는 알아버린 이상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등 문제가 되겠지만, 문제삼지 않을 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기에 ' 모르는 게 약'이란 속담도 있다.
흉가는 물론, 모텔이나 펜션 괴담, 심지어 방탈출 카페 알바생이 겪은 괴담을 보면 특징이 있다. 그들은 이미 그 장소를 문제 삼고 있었단 점이다. 흉가 체험이야 대놓고 유명한 흉가임을 의식하고 찾아가는 것이니 말할 것도 없고, 우연히 찾아간 모텔이나 펜션에서 흉가 체험을 한 사람들은 무의식에서 문제를 삼고 있는 특징을 보인다. 일례로 외딴 펜션에서 겪은 괴담을 보면, 내부에서 향을 피운 듯한 탄내가 느껴졌으며, 카펫을 뒤집어보니 탄 자국이 발견되어 연탄 피우고 자살한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고 밤에 가위 눌리고 악몽을 꿔서 하루도 못 지내고 탈출했으며, 나중에 병에 걸려 사망했다는 클리셰다. 이미 이상한 탄내를 의식하며 굳이 카펫을 뒤집어 봤다는 것 자체가 무의식에서 문제를 삼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괴담의 클리셰를 살펴 보면, "난 귀신도 믿지 않고 그 장소가 그런 곳인지도 몰랐었다"고 하나 이미 꺼림칙한 느낌을 받은 경우가 많다. 가격이 무척 싸다든지, 왠지 들어갈 때부터 찜찜하게 느껴졌다느니 하는데, 그것 자체가 이미 무의식에서 무언가를 문제를 삼은 것이니 문제가 될 수 있다.
한강 몸통시신 사건의 장대호는 피해자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다음 생에 또 그러면 너 나한테 또 죽어!"였다. 모텔 종업원이었던 장대호는 모텔 객실에서 직접 피해자를 살해하고 사체를 토막까지 냈음에도 경찰에 붙잡힐 때까지 태연하게 모텔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또 일본의 엽기 식인 살인마 사가와 잇세이는 천수를 누리고 살다 갔으며, 연쇄살인범 유영철이나 지존파 등도 식인을 했다. 특히 유영철은 이상한 민간요법에 빠져 살해 후 4명의 간을 먹었는데 "정신이 맑아지고, 먹고나면 몸이 좋아진다"며 인육을 먹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운좋게 풀려난 사가와는 자신의 인육 썰을 팔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으며, 심지어 생고기 맛을 평가하는 엽기 방송의 진행자로 나와 돈을 벌며 천수를 누리고 떠났다. 반면, 본인이 살해한 것도 아니고 자살이 실제로 벌어졌는지 확실하지 않은데 카펫의 탄 자국을 보고 연탄불로 누군가 자살한 것 같다고 생각하니 악몽에 시달리다가 단 몇시간도 채 머물지 못하고 도망치듯 떠났음에도 중병에 걸려 죽었다는 괴담도 있다.
흉가의 클리셰는 "이곳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등이 있다. 그런데 정작 그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들은 저주를 받았나라고 물어보면 그렇지 않은 사례가 많다. 사가와나 유영철은 죽지도 않는 반면 아무 죄없는 서민은 사건이 일어난 장소에 단 몇시간 머물렀다는 이유로 악몽에 시달리고 귀신이 붙어 병에 걸린다니 다소 불합리한 모순처럼 느껴진다. 업보나 인과응보에 비추어 봐도 사가와나 유영철이 단명해야지, 그 사건과 1도 관련 없는 사람이 단지 그 장소에 우연히 들렀단 이유로 저주 받아 죽는다면 인과응보의 반례가 될 수도 있다. 특히 사가와는 자신의 소원이 여성에게 살해당해 먹히는 것이라고 할 정도로 인육에 환장했고, 유영철도 간을 먹으면 간이 좋아진다는 민간요법에 빠졌으니 자신이 살해한 피해자의 간을 직접 먹었음에도 저주를 받는게 아니라 최고의 보양식을 먹은 것처럼 건강해졌다고 한다. 마치 해구신(물개의 음경과 고환)을 먹으면 정력이 좋아진다는 수준의 1차원적인 주술적 믿음 마냥 약이라고 믿고 먹는다면( 위약 효과) 사람의 간도 보양식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한발짝만 떨어져서 보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일 뿐인데, '꿈보다 해몽'이라고 각자의 믿음대로 해석한다. 흉가의 저주를 믿는 사람은 흉가에 몇시간 머물렀었기에 병에 걸렸다고 믿고, 사주팔자 신봉자들은 그냥 원래 병에 걸릴 운명으로 느껴지고, 부모의 업보나 가문의 저주로 병에 걸렸다고 믿으면 또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다. 심지어 그 사람에게 악감정을 가진 사람은 시크하게 "자업자득", "뿌린 대로 거둔다"라고 여길 수도 있다. 또 집의 터가 안좋아서 병에 걸렸다고 믿는다든지 히잡에 목숨 거는 이슬람 여성은 히잡을 안써서 병에 걸렸다고 생각한다든지 오비이락 마냥 각자의 세계관대로 받아들이며 다른 세계관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특징이 있다. 특히 개인적인 한두건의 사례가 아니라 큰 수의 법칙대로 사례를 확장해서 살펴 보면 별다른 인과관계가 발견되지 않는다. 마치 모텔에서 흉가 체험을 한 사람의 일화만 들으면 그럴듯하나 해당 호실에 묵은 투숙객들을 전수 조사해보면 우연의 일치 확률에 수렴해가는 것처럼 말이다. 일례로 모텔 종업원이었던 장대호는 직접 객실에서 살인했어도 잘만 살고 있었다.
사실 유명한 흉가니까 환각이나 환청을 본다는 해석이 옳을 것이다. 미스테리 특공대는 물론, 채널 A 이영돈 PD 논리로 풀다의 방송에서 흉가 카페 등에서 활약하는 회원들을 가지고 실험을 했었다. 평범한 폐건물을 유명한 흉가라고 한 뒤에 실험해봤는데, 귀신을 보고 비명을 지르고 뛰쳐나오거나, 헐레벌떡 뛰쳐나와서 귀신을 봤다는 둥. 여기엔 귀신이 있을 것이라는 암시 때문에 내면에 잠재된 귀신의 이미지가 형상화된 것이다. 설사 저곳이 흉가란 정보를 몰랐다 해도, 척 봐도 기괴한 낙서가 있고 무속인들이 버리고 간 잡다한 기이한 것들이 널려 암시의 도구로 작용한다.
이는 무심코 흘려본 것도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 암시가 되어 일깨운다라는 것인데, 실제 버스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학창시절 좋아했던 노래를 무심코 들었을 뿐인데 그게 암시가 되어 꿈에 학창시절이 나온다든지, 우리의 잠재의식은 자그마한 것에도 암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물며 유명 흉가들은 너무 대놓고 암시를 자극할 만한 게 널렸다. 과거에도 '음악 하나로 사이코패스 된 조인성' 기사가 웃음을 안겼다. 조인성이 커피를 가지고 미소를 짓는 흔한 CF였는데, 그 CF의 배경음을 어느 네티즌이 음산한 스릴러 음악으로 바꿨더니 조인성의 살인미소가 소름끼치는 사이코패스의 미소로 느껴졌던 것이다. 이는 똑같은 조인성의 미소라도 음산한 음악이 불길한 암시를 일으켰기에 이렇게 느껴지는 것이다[10]. 즉, 조인성의 살인미소도 무섭다고 생각하고 보면 무섭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이다.
흉가에 가서 귀신이 붙어 시달린다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암시'로 인한 것이다. 흉가 자체가 꺼림칙하고 무섭다보니 다녀와서 계속 마음에 남게 되고, 스스로 불안한 마음이 허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굳이 흉가 안 가도 멀쩡히 살아있는 X-JAPAN의 멤버 요시키의 망령에 시달린 사례가 한국에 있다. # 평범한 주부가 어느날 재활용 옷 중 괜찮아 보이는 까만색 옷을 집어왔는데, 까만색 티에서 보이는 여인이 기분 나쁘다고 느꼈고 그 뒤로 집 안에 안 좋은 일도 일어나고 몸도 아프고 해서 그 티셔츠를 뒷산에다 고이 묻어놨다고 한다. 하지만 계속 그 여인에게 시달리고 점점 더 병들어 가서 방송에 제보한 건데, 다행히도 그녀가 옷을 태우지 않고 묻어놨기에 망정이었다. 실제 제작진이 뒷산에 가보니 주부가 티셔츠를 고이 묻어놨었는데, 일단 파헤쳐서 수거하여 조사했다.
일단 그 불길한 이미지의 정체를 조사해봤는데 알고 보니 여자가 아닌 남자였고, 한 시대를 풍미한 일본의 록밴드 X-JAPAN의 리더 요시키였다. 이 허무한 사실을 안 뒤 주부는 얼굴에 화색이 돌았고 이후 병에서 해방되었다. 만약 주부가 티셔츠를 태워서 흔적을 없앴다면 정말 계속 귀신이라고 믿고 시달렸을 텐데, 이것은 천상 '마음의 병'인지라 백약이 무효이고 퇴마 치료나 받아서 심리적 위안이라도 얻는 게 최선이었을 뻔했다. '요시키'란 사실을 알고 해방된 것은 '귀신은 없다'는 심리 상태로 바뀌었기 때문인데, 마찬가지로 퇴마의식 자체를 하고 나면 역시 '이제 더 이상 귀신은 없다.'는 심리 상태로 바뀌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있다. 참고 자료.
흉가에 다녀오고 난 뒤 편집증적인 증세를 보이면서 귀신에게 사로잡힌 듯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는데, '숫자'에 사로잡혀 편집증적인 증세를 보이는 스릴러 영화인 짐 캐리 주연의 '넘버 23'도 있다. 넘버 23 리뷰에서는 한국에서 숫자 4처럼 언뜻 아무 의미도 없어보이는 숫자 23에 '공포'의 의미를 부여하니 귀신보다 더 무섭게 주인공을 괴롭히듯이 "사소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초첨을 맞춘 영화로 해석했는데, 왜 주인공이 이런 행동을 보이게 된 것인지에 대해 '어떤 여자'가 내 주변에 있다는 공포에 사로잡히는 편집증을 예로 들어 비유적으로 설명했다. 한번 의식하기 시작하면 점점 더 그 여자의 얼굴을 보게 될 것이고 단순한 구름에서도 그 여자의 얼굴을 스스로 찾아낼 것이라고 하는데, 흉가체험 후 편집증이 생기는 사례와 비슷하다. '넘버 23'의 주인공은 우연히 읽은 책을 계기로 23이란 숫자에 강박증이 생겨 집착하기 시작한다. 심지어는 32라는 숫자를 뒤집어 23을 만들어 계속 23이 내 주변을 맴돌고 있고 날 죽일 것이라며 점점 공포에 사로잡히며 피폐해진다. '생각하면 더 멀어진다'고,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을 땐 증세가 심해지나 역설적이게도 오히려 스스로 죽기로 결심하여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으니 해탈한 듯 "운명이란 건 없다. 선택만이 존재할 뿐"이란 깨달음을 얻는다. 흉가체험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이 영화 속 주인공처럼 스스로의 의지와 선택으로 마음먹기에 따라 초월자가 되어 귀신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11].
'넘버 23'의 주인공이 우연히 읽은 책이 자신과 흡사하게 느껴져 점점 강박증이 심해졌던 것처럼, 흉가카페나 유튜브 등지에서 이런저런 말을 많이 들을 수록 '어 나도 그런 현상 있었는데 혹시?'라고 의식하게 되고 점차 넘버 23의 주인공처럼 스스로가 만든 틀에 갇혀 늪에 빠진 것처럼 헤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말을 많이 들으면 들을수록 당신은 더욱 더 약해진다'란 격언도 있는 것인데, 각종 괴담이나 미신에 심취하여 지나치게 이런저런 것들에 의미를 많이 부여하여 징크스가 많아질 수록 겁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모르는 게 약이나 말이 씨가 된다는 말도 있는데, '삼재'라며 평상시라면 그냥 넘어갈 법한 일도 삼재와 연결시키며 불안에 빠진다면 정말 스스로 불운을 불러올 수 있다. 실제 '끌어당김 법칙'이라고 자신에게 닥쳐오는 모든 현상은 자신의 생각이 그것을 끌어왔기 때문이니 긍정적인 상상을 하라는 강연도 있다.
5.1. 흉가에서 흉한 기운을 느꼈다?
상상임신처럼 근육 운동을 하는 상상만으로 근육이 생긴다는 실험이 발표가 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마치 야한 상상을 하면 발기가 되고, 맛있는 거 먹는 상상하면 군침이 도는 것처럼 근육 운동을 하는 상상을 하면 몸에서 미리 힘을 줘서 대비하기 때문에 상상만으로 근육 운동을 하는 효과[12]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일종의 조건반사인 셈. 마찬가지로 무서운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등 우리 몸이 실제 공포 상황을 겪는 것처럼 대비하게 되는데(경계발동), 동물들도 위기를 감지하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스피드와 파워가 증가하며 고통에 둔감해진다. 하지만 무서운 상상은 물리적으로 공격당하는 게 아닌 망상에 공격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망상에 시달리면 교감신경계를 자극하여 심박수가 올라가고, 몸이 계속 극도의 긴장 상태에 빠져 스트레스 상황에 오래 노출되어 있다보면 급기야 몸에서 병까지 생긴다. 따라서 뇌내망상을 날려주면 치료 효과가 생기며, 퇴마사가 귀신을 쫓아보냈다는 신호(암시)만 넣어줘도 일정 부분 치료 효과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객관적인 사실인지 여부와 신체의 반응은 상관 없다. 예를 들어 평범한 시민이 다가오는데 그를 살인마라고 오인한다면 심장박동이 증가하며 경계모드로 돌입할 수 있고, 살인마가 죽이러 다가오는 데도 평범한 시민이라고 생각했다면 아무런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것도 없는 폐가를 흉가로 꾸며놓으니 귀신을 목격하던 사람들이 야산에 시체가 암매장되어 있는 사실을 모르니까 밤에도 아무렇지 않게 올라다니기도 했다. 흔히 여성이 사랑에 빠지면 예뻐진다는 말이 있는데, 애완동물과 포옹을 하거나 연애 영화를 보기만 해도 여성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한다. 특히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낄 때 여성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는데, 상상으로도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 이렇듯 우리 몸은 실체 여부와는 상관 없이 상상만으로도 몸이 대비하며 실체처럼 느끼기 때문에, 귀신이든 외계인이든 믿는 대로 느낄 수 있다. 광신도들을 보면 자신이 믿는 신이 주변에 있다고 느끼거나 목격하지 않던가. 따라서 귀신이 내 몸에 붙어있다고 생각하면 몸도 그렇게 반응하기 때문에 단순히 그 사람의 반응만 보고 귀신이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군인들도 경계모드가 발령나고 그 상태로 오래 지속되면 피로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것처럼, 뭔가가 내 몸에 달라붙어 날 위협한다고 느껴 경계모드가 발동되고 그 상태로 오래 지속되면 피로가 급격히 쌓이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쇠약해진다. 축구에서도 선수들이 '이기고 있다', '지고 있다'란 생각만으로 표정이나 움직임에서 그대로 드러나는 것처럼, '뭔가가 계속 내 몸에 붙어있다'란 생각만으로 표정이나 행동이 달라진다. 따라서 이런 경우 가장 좋은 해결책은 본인이 마인드 컨트롤로 다스리는 것이다.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란 말이 가장 들어맞는 경우다. 그게 안 되면 전문의 자격증이 있는 심리센터 최면클리닉 같은 곳에 가서 무의식으로 들어가 원인을 알아내고 적당히 긍정적인 암시를 불어넣어주는 것이다. 일반 정신과에 가봐야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그냥 진정제를 처방해주는 경우가 많아, 이것은 그저 일시적인 진통제 수준에 불과하기에 효과가 없다.
흔히 귀신 방송에서 병원에 가니 차도가 없었는데 퇴마사에 찾아가니 호전되는 클리셰가 바로 이런 경우다. 진정제 같은 약보다는 차라리 퇴마사가 효과가 더 있다. 다만 위에서도 전문의 자격증이 있는 최면클리닉을 강조했는데, 귀신을 다룬다는 최면술사나 퇴마사나 스님이나 목사들 중에는 검증되지 않은 사기꾼들이 많기 때문이다. 완전 호구로 보고 부적이나 굿 같은 거에 수백, 수천만원까지 요구하는 악랄한 자들이 있기에 그나마도 정식 허가를 받은 병원을 추천하는 것이다. 과거 한 방송에 나온 최면치료 전문의는 수십년 경력의 무당이 자신을 찾아와 이제 그만하고 싶다고 호소하여 최면치료를 통해 해방[13]시켜준 적도 있다고 한다.
결국 내 몸의 반응은 '뇌가 판단한 대로 반응'하기 때문에 객관적인 증거로 판단하려는 사고방식을 기르는 것만이 망상증의 예방책이기도 하다. 실제 피해망상이나 과대망상 환자들을 보면 객관적인 근거도 없이 심증만으로 '누가 날 엿보고 있다'느니 하는 생각에 점점 심취하며 미쳐가는 것이다. 의처증도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심증만으로 집착하다가 결국 정신줄 놓고 아내를 살해하기도 한다. 법원에서 심증은 철저히 배제하고 객관적인 증거만을 취급하는 이유가 심증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매우 위험하기 때문인데, 귀신을 포함하여 다른 망상증의 유일한 예방책은 법원처럼 객관적인 증거로 판단하려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그게 정신줄을 붙잡고 있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비주얼 락그룹들이 원래 좀 무섭게 분장하는데, 요시키가 얼짱 각도로 째려본 그림을 가지고 귀신이라고 판단해 몸에 각종 이상증세가 생겨난 것만 봐도 함부로 판단하는 습관은 위험하다.
음모론 맹신자들이 증거랍시고 내미는 것을 보면 몇 가지 파편적이고 지엽적인 사안들을 너무 과도하게 비약적으로 끼워 맞춰 해석하거나, 사소한 실수나 단순 우연의 일치에 지나치게 깊은 의미를 부여하여 해석했음을 알 수 있다. 일단 우리의 뇌는 한 번 '사실'로 판단을 내리면 쉽게 바뀌지 않는다. 예를 들어 아내가 바람 핀다고 판단해버리면 사소한 행동마저 다 바람 피는 것처럼 느껴지는 습성이 있으므로, 정말 확실하고 믿을 만한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함부로 판단을 내리지 않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여러 미신이나 강박증, 피해망상 등의 근원은 바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한다. '손 없는 날'에 이사하는 한국의 관례적인 풍습만 봐도 스스로 미신을 만들어놓고 스스로를 거기에 가두어두고 안주하며 심리적 위안을 얻지 않던가. 종교도 비슷한데 귀신이나 시험 합격 등에 불안한 사람이 각자 믿는 종교에 기도를 하거나 부적을 가지고 마음의 위안을 얻곤 한다. 부적이나 염주, 성경책이 있으니 괜찮을 것이라고 뇌가 판단하니 몸이 릴렉스되는 것이다. 물론 한국인들 대다수가 손 없는 날에 이사하지만, 결국 다 손 없는 날에 이사하다 보니 무의미하게 되었다. 마치 띠별 운세가 년생으로 하다 보니 수능날 시험 치르는 학생들에게는 무의미한 것과 같다. 오늘 운세가 좋다고 하지만 수능날 망치는 학생도 있고 잘 보는 학생도 있듯, 손 없는 날 이사하면 좋다고 하지만 대다수가 그렇게 이사하다 보니 결국 잘 풀리는 집도 있고 안되는 집도 있고, 별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런 미신이 없는 나라의 국민과 비교해서 손 없는 날 이사하는 한국인들만이 특별히 다르다는 통계학적 근거도 없고 말이다. 가위눌림도 귀신에게 죽을 것 같은 불안감을 가진 사람은 가위 눌렸을 시 귀신이 목을 졸라 죽이는 듯한 체험을 한다. 피해망상과 비슷하다. 하지만 삶에 별다른 미련이 없는 사람들은 "죽일 테면 죽여봐. 빨리 죽여줘. 살기 싫어." 하고 배째라는 심리로 나오면 귀신이 무력화되며 아무런 힘도 쓸 수 없다.
5.2. 흉가에서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
기기 고장이나 이상은 원래 시골에 놀러 가면 휴대폰의 전파가 안 잡히거나, 때마침 가져간 제품이 고장나는 경우는 흔하디 흔하다. 하지만 평상시엔 그런 거는 별 신경 안 쓰지만, 마침 흉가에 갔는데 그런 일이 발생하면 '난 거기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라고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여러 방송에서 거기 갔을 땐 딱히 기계가 고장난다든지, 휴대폰의 문제가 생긴다든지 그런 일은 없었고 잘만 촬영해서 방송했다. 이건 유리 겔라의 전성기 시절 트릭과 비슷한데, 당시 그가 염력으로 당신의 전구를 멈추겠다라고 했었는데, 방송 후에 실제로 전구가 멈췄다며 방송사에 전화가 폭주하며 유리겔라는 더욱 신격화 되었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분석해보면 그 방송을 시청하는 가구 중 전구가 멈추는 가정들은 원래 있게 마련이었는데, 유리 겔라가 그런 말을 하니 그냥 전구가 나갔을 뿐인데도 마치 그가 전구를 나가게 한 것처럼 느껴졌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 유명한 흉가에 그동안 찾아간 사람 수를 고려하면, 그들 중 기기에 문제가 생기거나 전파가 안 잡히는 등 이상이 생기는 사람들이 일부 있어야만 정상이다. 오히려 그 많은 사람들 중 단 한 명도 이상한 일을 겪지 않은 게 더 미스테리에 가깝다.기기 고장과 비슷한 사례는 호러 게임 카페 등에서도 볼 수 있는데, 모 호러 게임 도중에 컴퓨터가 갑자기 확 꺼졌다며 충격적인 일을 겪은 양 글이 올라와있고, 댓글엔 나도 지난 번에 이 게임 하는 도중에 컴이 갑자기 확 꺼지는 이상현상을 경험하긴 했다며 흠좀무하다며 동감하는 댓글도 볼 수 있다. 헌데 만약 피파 축구를 하는데 컴이 확 꺼졌다면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을 것이다. 실제로 뉴스데스크 게임 폭력성 실험 사건을 보자. 기자가 게임의 폭력성을 실험한다며 PC방에서 느닷없이 전원을 내려버렸는데, 황당해하거나 욕이 튀어나오거나 그런 반응일 뿐이다. 물론 교수가 논문 쓰다가 컴터가 날라가 버려도 시원한 육두문자가 입에서 쏟아져 나올 수 있다. 평상시엔 컴터 꺼지면 욕 한 번 하고 넘어갈 상황을, 호러 게임하다가 컴터 꺼지면 무서운 귀신 체험으로 각인될 수 있다.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호텔 등에서는 여러 기기나 대여 물품을 비치해놓는데, 왜냐하면 관광객들이 자기가 가져온 충전기가 갑자기 안 된다든지 하며 빌려달라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관광객도 보통은 그냥 재수가 없네 하고 넘어가는데, 마침 유명 흉가에 갔는데 그런 일이 발생하면 특별한 귀신 체험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애초에 전자기기는 물질적인 존재이고 귀신은 영적인 존재임을 고려한다면, 사실 귀신과 기기 고장을 연결시키는 것 자체가 무리수임을 알 수 있다. 설사 귀신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해도 영적인 존재이므로 전자기기에 영향을 줄 수가 없고, 전자기기에는 철저히 물질적인 영향만이 유효하므로 만약 기기에 영향을 줬다면 귀신은 물질적인 존재란 얘기가 되고, 따라서 전자기기로 귀신을 감지하고 측정하고 방해 전파를 보내 물리칠 수 있다는 말이 된다.[14][15]
사실 군대 야간경계 수칙 중에도 '어느 한 곳을 너무 오래 응시하지 마라'라는 말이 있는데, 피곤에 쩔어서 약간 비몽사몽한 상태에 어두운 상황에서 너무 한 곳만 멍하니 보고 있으면 뭔가 이상한 것처럼 보이는 환각(헛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야간 프론트 근무자들에게서는 피곤한 상태에서 정신줄 놓고 있다가 무심코 손님을 보고 혼자 화들짝 놀랐는데, 다시 보니 아무도 없었더라 하는 경험을 흔히 접할 수 있다. 손님이 나타날 것이라는 무의식적인 암시에 피곤이 결합되었기 때문이다.
귀신 본 건데 헛것으로 생각해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 것 아닐까? 헛것은 죽은 사람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도 본다는 것이다. 똑같은 헛것을 봤어도 살아있는 사람이었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겠으나, 만약 죽은 사람의 헛것을 봤다면 귀신을 봤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유명 흉가에는 정작 동네 사람들보다는 멀리서 외지 사람들이 찾아온 경우가 많은데, 이미 굳이 멀리서 온 것 그 자체로 상당한 피로가 쌓인 상태다. 게다가 보통 흉가는 밤에 가기 때문에 피곤에 쩔고 어두운 상태에서 귀신이 나타날 것이라는 무의식적인 암시까지 더해지며, 이상하게 느껴지는 어느 한 곳을 강하게 집중해서 쳐다본다든지 하기 때문에 뭔가 보고 화들짝 놀라도 사실 별로 놀랄 일은 아니다. 프론트 근무자가 사장님이나 손님이 온 줄 알고 화들짝 놀랐다가 알고 보니 아무도 없다면 그냥 혼자서 민망해하며 허탈하게 웃을 뿐이지만, 흉가에서 그런 체험을 했다면 귀신을 봤다고 생각하며 공포를 느낄 것이다.
흉가뿐만 아니라 그냥 운전하다가 귀신을 봤다는 목격담도 비슷한 패턴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일단 운전 중 귀신 목격담은 주로 밤 12시를 전후로 한 심야인 경우가 많은데, 이때 대부분 운전자는 비몽사몽 피로에 쩔은 상태에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 데다가, 운전자 특성상 항시 주변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신경을 쓰고 긴장한 상태에서 경계를 하다보니 보행자가 나타날 것이라는 무의식적인 암시에 더해 헤드라이트 조명으로 그림자 등이 주변 여건에 따라 괴상하게 보일 수 있는 여건 등, 흉가의 상황과 아주 비슷하다. 흉가에는 손전등을 들고 가는데, 그냥 손전등에 비친 그림자에 움찔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더군다나 운전 중인 도로가 심야에 음산한 분위기를 갖췄다면 불길한 암시까지 더해져서 사실 뭔가를 목격해도 별로 이상한 상황은 아니며, 사고가 나서 사망자가 발생했거나 괴담까지 있는 곳이라면 뭐...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실제로도 이와 비슷한 여건이 갖춰졌다면 최첨단 고급 빌딩에서도 흉가 체험 비스무리한 것을 할 수 있다. 흔히 말하는 연예인 녹음실 괴담이 바로 그것이다. 연예인들은 불규칙적인 생활 리듬과 무리한 스케줄로 피곤에 쩔어버린 상태에, 밤에는 그 넓은 곳에 사람이 없고 음산하니 그 자체만으로 불길한 암시에, 연예계에 떠도는 유명한 녹음실 괴담도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을 테고 또한 그 귀신을 보면 대박 터진다는 속설까지 있곤 하니 비몽사몽 피곤에 쩔은 연예인들이 녹음실에서 귀신 본다해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닌 것이다. 사실 신체리듬이 깨진 피곤한 상태에서 공포 영화나 소설을 밤늦게까지 보고 한밤 중 집에 아무도 없는 으시시한 상황이라면 그냥 자기 집에서도 가위 눌려서 귀신을 볼 수도 있다. 흉가와 비슷한 상황을 조성하기만 하면, 귀신 보러 흉가를 갈 것도 없이 그냥 자기 집에서도 귀신을 볼 수 있는 것이다.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제 아무리 유명한 흉가라도 대낮에 수백명이 같이 가면 한밤 중 자기 집에 혼자 있는 것보다도 무서움을 느끼지 않는 게 가능하다.
참고로 귀신이 아니고 간혹 엉뚱한 사람들이 놀래키곤 하는데, '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에피소드를 보면 어느 도로에 흰 소복을 입은 귀신이 나타나고 돌아보면 사라진다라고 했는데, 잠복 결과 이는 환각이 아닌 진짜였다. 실제 그 귀신(?) 때문에 사고도 났다는데, 당시 방송을 보면 충분히 사고도 날 법한 위험한 상황이었다. 실제 한적한 도로에 느닷없이 한밤 중에 긴 생머리에 흰 소복 입은 여자가 도로를 빠르게 가로질러 건너가니 비몽사몽으로 정신줄 놓고 운전하던 운전자가 그걸 보면 충분히 기겁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던 것이다. 이미 그 상황에 대비를 하고 있던 취재진들도 막상 실제로 한밤 중에 목격하자 놀랄 정도고 잠깐 방심한 사이에 시야에서 사라져버렸을 정도니, 전혀 대비하지 않던 운전자들이 그 소복 입은 여자를 목격하고 기겁을 하고 다시 정신 차리고 돌아보니 사라졌다는 전형적인 귀신 목격담과 똑같은 상황이었던 것이다.
언뜻 보면 딱히 사라질 곳이 없어보여서 운전자들이 더욱 귀신이라고 믿을 만했는데, 잠복 중이던 취재진도 아차 하니 놓칠 정도로 용케 요리조리 빠져나갔다. 물론 다시 잠복하여 결국 취재진이 쫓아가는데 성공했는데, 그냥 좀 이상한 사람이었다. 유명 흉가에는 무속인들이 한밤 중에도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방송에서도 한밤 중에 유명 흉가에 찾아갔는데 안에 머리를 풀어 헤친 여자가 있어서 완전 혼비백산 기겁을 했는데, 알고 보니 그냥 무속인이었다. 그나마 많은 연예인, 취재진들이 동행했기에 망정이지, 평범한 사람들 두세 명이 무심코 밤에 흉가 갔다가 머리를 풀어헤치고 조용히 흉가에서 나오는 소복 입은 여자를 목격하게 되면 기겁을 하고 패닉 상태에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요약하자면 현실은 소설보다 더 소설 같다가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실제 흉가 체험으로 귀신 등의 헛것을 보는 것은 그나마 가벼운 수준이며, 인근이 적다는 것을 인지하고 범죄자들이 은거하기 딱 좋은 장소이고,[16] 겁 없이 오는 사람들에게 범죄를 저지르고 유폐하기 딱 좋은 곳이다. 보통 사람이 살지 않는 외진 곳은 사건이 터지거나 하지 않는 이상 웬만하면 경찰이 순찰을 하지 않는다.
6. 주의(경고)사항
흉가 및 폐가 등의 폐건물에 대한 답사를 치르거나 다룰 때 주의해야 되는 사항들이 있다.자세한 내용은 폐건물 문서 참고하십시오.
7. 관련 문서
[1]
한국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시리즈의 영어표기명이기도 하다.
[2]
다만 폐건물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 때문에 실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괴담이 만들어지고, 이로 인해 흉가 취급을 받게 되는 일이 드물지 않게 발생하긴 한다.
[3]
그 이유는 폐가=흉가라는 고정관념이 박혀서 그런 경우가 많다. 반드시 폐가라고 흉가인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폐가까지 흉가라고 소개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개인적인 목적(재개발)으로 소유한 폐건물까지 이런 오해 속에 탐방하는 일이 속출하는 것.
[4]
링크가 작동하지 않는다.
[5]
가령 흉가나 폐가를 전문으로 탐사하면서 소위 그 안에 있는 귀신을 찾는 모 유명 유튜버는 군에 있을때 부친이 갑작스레 사망했고 개신교 신자인 어머니는 선친에 대한 제사를 우상숭배 취급하며 지내지 않아 가정사적으로 불우한 20대를 보냈다. 그에 대한 스트레스와 선친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고 제사를 제대로 지내지 않았다는 부채감, 죄의식 등이 겹쳐 꿈에서도 선친이 나오는 경험을 했었다. 그러던 와중에 한 친구의 권유로 담력시험 차 한 흉가에 갔다가 순간 해방감을 느꼈고 아예 전문 탐사로 취미를 바꿔 권유해준 친구도 그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당혹스러움을 느낄 정도였다. 이 사람을 인터뷰한 프로그램에 나오는 심리학자도 이 사람을 포함해 소위 흉가 체험 BJ들이 흉가를 탐험하는 이유에 대해 다소 종교적 신념에 가까운 믿음 끝에 선지자 내지 개척자의 사명감을 지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영상 말미에 등장한 진행자 역시 그가 가족과 사별 후 부채감과 중압감으로 힘든 시절을 보냈다가 흉가 체험을 통해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는 해방감을 느낀 후 그에 매료되었을 것이라 결론을 내렸다. 한편 영상 중간에 본인이 심령현상이라고 밝힌 영상은 영상전문가에 의해 아님이 밝혀졌지만 본인은 그럴리 없다며 애써 부정하는 장면이 백미.
[6]
애초 흉가 유튜버가 아버지의 제사를 기독교인 어머니의 거부로 지내지 못했다고 죄책감에 시달리며 제사에 집착하는 것 자체가 귀신에 대한 깊은 믿음을 반증하는데, 기독교에서 제사를 우상숭배라며 거부하는 이유는 귀신을 모시는 미신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그의 어머니 입장에서는 자신의 소중한 배우자를 잡귀나 먹귀 취급하는 것을 모욕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며 자신의 방식으로 남편을 위해 기도했을텐데, 서로 이해하지 못해 불만을 가졌다. 그래서 김태영의
'세상을 더듬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개나리는 이렇게 말했다(32분 53초)' 가사에서는 개나리는 노란색인데 색안경을 낀 사람들이 개나리가 파란색이네 빨간색이네 싸우는 것을 지적했다. 천재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는 천국이나 사후세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믿음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동화일 뿐이라며, 마지막 순간 뇌가 깜빡거림을 멈추면 그 이후엔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뇌는 부속품이 고장나면 작동을 멈추는 컴퓨터이고, 고장난 컴퓨터를 위해 마련된 천국이나 사후세계는 없다고 돌직구를 날린 호킹이 보기에는 유교든 기독교든 똑같은 믿음(자기만족)처럼 보일 수 있다. 이슬람교가 적은 한국에서는 이슬람 여성들이 히잡에 목숨 걸며 히잡을 안썼다고 죄책감에 시달리거나, 히잡을 거부한 여성을 살인하는 이슬람 남성들이 아무 의미와 가치도 없는 것에 맹목적으로 집착한다며 한심하게 보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한발짝 떨어진 호킹 박사의 시각에서는
추석에 제사 문제로 다투다 살인까지 일어나는 한국의 사례를 보면 '고인 추모'라는 본질에서 한참 벗어났다고 느낄 수도 있다.
[7]
재미있는 사실은 그런 방탈출 카페에서 근무하는 알바생 중에 실제 괴이한 일을 겪은 경우도 꽤 있다는 것이다.
[8]
탈옥수
신창원이 교도소에서 고무장갑으로 목을 졸라 반 죽어있던 상태로 발견되어 응급실로 긴급후송 후 간신히 깨어났었는데, 당시 언론사에서 뽑았던 제목이 <스스로 목 조른 신창원, 죽음으로 탈옥 택했나>, <신창원 자살기도... 영원한 탈옥 꿈꾼 '희대의 탈옥수'>였다. 그만큼 흉가든 감옥이든 스트레스를 받는 곳에 갇혀 있다 보면 자유가 간절해지며 지옥 같은 이곳을 탈출하는게 절대적인 목표가 되는데, 그래서 빠삐용이 자유를 찾아 탈출했을 때 관객들도 큰 감동을 느꼈던 것이다.
[9]
그런데 그렇지 않으면 영화 내용이 전개되지 않으니 어쩔 수 없긴 하다. 보통 주인공은 내켜하지 않은데 주변에서 부추겨서 마지못해 따라나서거나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 즉 지인이나 가족들 중 한 명이 이곳으로 갔다가 행방불명되는 바람에 찾으러 간다는 설정을 많이 쓴다. 그리고 이 초반 설정을 얼마나 잘 잡아놓느냐에 따라 이 작품의 평가가 갈린다.
[10]
이런 영상은
노스탤지어 크리틱도 똑같은 방식의 영상을 올렸던 것처럼, 연출의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다.
[11]
필리핀의 대통령인
라몬 막사이사이는 고등학생 시절에 흉가에서 생활한 적이 있었다. 당시 그의 고향 마을에는
고등학교가 없어서, 인근의 대도시의 학교로 진학했고, 그곳에서 하숙집을 구하려 했는데, 돈이 없어서 살게 된 곳이 하필 흉가였던 것이다. 하지만 본디
귀신 따위는
알 게 뭐야하는 식으로 대하던 시니컬한 성격인데다, 가뜩이나 학비 마련을 위해 하게된 고된 노동과 빡빡한 학업에 극도로 지쳐있던 막사이사이였던지라, 그 집에서 사는 동안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조차 듣지 못하고 살았다. 그가 문제의 흉가를 가능한 깨끗이 청소를 하고, 집 자체를 깔끔하게 사용한지라, 그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으로 갔을 무렵에는 이미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조차 흉가로 간주되지 않았다고 한다.
[12]
물론 하반신 마비 같은 경우에는 무의식적으로도 하반신에 전혀 힘이 안 들어가기 때문에 점차 근육은 퇴화되며 새다리가 된다.
[13]
다만 이 무당은 스스로 회의를 느끼고 망상에서 탈출할 마음과 의지를 갖춘 채 제 발로 의사를 찾아갔으니 효과가 있었던 것이지, 억지로 데려가면 효과가 없다. 본인의 마음 속 기저에서 과학을 거부하고 자신이 믿는 신에 굳게 빠져있어서 마음을 굳게 닫고 있다면 말이다. 이런 심리치료는 일단 환자 본인이 스스로 탈출할 마음을 어느 정도 갖추고 의사에게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야만 효과가 있지, 본인이 거부한다면 효과는 전혀 없다. 따라서 광신도들은 각자 자신이 믿는 종교의 퇴마사에게 가는 게 나을 때도 있다. 이런 광신도들은 의사나 다른 종교는 철저히 거부하지만 자신이 믿는 종교에는 협조적이기 때문에, 협조해야만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14]
물론 많은 귀신 찾는 사람들이 EMF 미터를 들고 다니며 영적 에너지는 전자기파와 비슷하기 때문에 EMF 미터로 영적 에너지를 찾을 수 있다라고 하기는 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EMF 즉 전자기파가 높은 곳은 자연적으로도 발생할 수 있고, 폐가에서도 전파 때문에 높게 나올 수 있으며, 실질적으로 지구 자기장 또한 EMF의 일부다. 영적 에너지가 EMF 미터에 나타난다는 것은 설령 그렇다 쳐도 미터에 나타난 게 영적 에너지인지, 그냥 지구 자기장인지 전파인지 어떻게 알 것인가? 지구 자기장이 높은 곳에서는 쭈뼛거리며 온 소름이 돋고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는 말이 있는데, 그게 자기장 때문인지 영적 존재 때문인지는 확인 된 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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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가 들어갔더니 핸드폰이 먹통되거나 잘 안터지는 경우도 영적 에너지의 간섭 때문이라 믿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우리나라처럼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건물의 경우 철근이 전파 간섭을 할 가능성이 있다. 패러데이의 새장처럼. 또한 몇몇 건물들은 전파 차단막이 설치된 경우도 있으며, 그저 단순히 한쪽 방이 무슨 이유에서던지간에 수신률이 굉장히 저조할 수도 있다. 사실 한 집에서 한 방의 수신률이 다른 방보다 낮게 나오거나 아예 안 터지는 경우도 생기는데 사람 사는 집이면 그냥 전파 수신률이 낮은가보다 하겠지만 폐가고 흉가라 생각하기 때문에 귀신의 농간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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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밀거래 장소가 될 수도 있고, 일본에서도 야쿠자들이 비밀장소로 삼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