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한민국 국군에서 운용 중인 이전 모델인 K-1 방독면을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되어 2014년 11월에 국방TV에서 공개가 되었으며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보급이 진행 중인 신형 방독면으로 예비군을 포함한 전군에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1] 외형을 보면 미군의 M-50/M-51 계열 방독면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한 형상이다. 개발업체는 한컴라이프케어다.[2]
2. K-1 방독면과의 차이점
위의 동영상은 2014년 11월 05일에 국방TV에서 공개된 신형방독면(K5 방독면) 영상으로 기존의 K-1 방독면과 차이점을 보여준다.
- 정화통
- 좌우로 2개가 되어 좌수자용, 우수자용의 구분이 없어졌다.
- 호흡 저항이 10mbar에서 5mbar로 감소하여 구형보다 호흡이 편해졌다.
- 정화통이 분리되면 원칙적으로는 그 구멍으로 흡기가 차단된다.[3] 덕분에 둘 중 하나를 분리결합하는 동안에도 나머지 하나로 계속해서 정화된 공기를 호흡할 수 있다.[4] 당연히 정화통 두 개를 모두 분리하면 공기가 전혀 통하지 않게 되니 주의.[5]
- 정화통 결합 방식이 나사식에서 원터치식으로 바뀌었다. 덕분에 정화통 분리 시 3~4바퀴 이상 돌려야 했던 K-1 방독면과 달리, K-5 방독면은 반 바퀴 정도만 돌리면 쉽게 분리/결합된다.
- 정화통의 통기구멍 중 다른 것보다 조금 더 큰 2개의 구멍은 통기구멍이 아니라 궤도장비의 집단 보호장치와 연결된 오리피스 연결체를 결합하기 위한 어댑터 고정 구멍이다. 즉, 앞으로는 이 방독면으로 KM-24 항공용 방독면 및 KM-25 전차용 방독면까지 통합으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보급이 매우 용이해져서 시간 및 비용이 크게 절감된다. 뿐만 아니라 기갑, 자주포, 보병 등등에서 방독면이 부족하면 서로의 것을 받아 빠르게 보충할 수도 있다. 또한 KM-24/25를 사용하던 사람들은 K-5로 변경된 것에 대해 호평을 하기도 한다. 먼저 KM-24/25는 방독면을 착용한 상태에서 물을 마실 수 없으며, 전용 안경 착용구가 없고, 그렇다고 그냥 안경을 착용하는 것도 불가하다. 게다가 렌즈가 휘어지는 플라스틱 재질이라 휘고 구부림이 지속되어 찢어져 있는 경우도 존재한다.
- 렌즈
- 기존의 2안식에서 단안식으로 개선되어 시야가 넓어졌으며, 저시력자용 안경을 분리 된 렌즈로 따로 부착시켜야 했던 기존과 달리 렌즈가 붙어있는 양안식으로 이루어져있다. 구조상 일반 안경을 착용하고 착용할 수 없는 K-1 방독면과 달리 안면부에 어느 정도 공간이 있어서 안경 착용 후 착용이 가능하기는 하나, 렌즈가 좁아서 안경 착용 시 안경이 심하게 눌리는 펀이다. K-1 방독면은 사용자의 안면형상에 따라서 방독면의 형상이 크게 변하거나 렌즈의 부착 각도가 틀리면 시야가 왜곡되는데, 이게 꽤 불편했다.
- 무게
- 주요 부위의 금속 재질을 플라스틱으로 바꾸면서 안면부의 무게는 정화통 제거 기준 507.2g에서 461.3g으로, 정화통의 무게는 324g에서 313g(2개)으로 소폭 감소하였다.
- 크기
- S, M, L 3종에서 소, 중, 대, 특대 4종으로 다양해졌다.
- 신형 수통마개
- 기존의 나사식으로 돌리는 형태에서 그냥 당겨 뽑고 눌러닫는 형태로 바뀌었다. 멀리서 보면 구형의 방독면 취수뚜껑 없는 그것과 흡사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방독면 취수호스 꽂는 뚜껑이 있다.
- 음료 취수관
- K-1 방독면은 음료취수관이 따로 분리되어 있어 사용하려면 방독면과 수통 양쪽에 별도로 연결을 해야 했지만, K-5는 배기밸브 조립체 주위로 음료취수관이 동그랗게 말려 있어 따로 연결할 필요 없이 잡아당겨 뺀 뒤에 수통에 바로 연결해주면 된다.
- 빨대 회전기능
- 위의 사진을 잘 보면 배기밸브 조립체 왼쪽 아래에 약간 분리된 부분이 있는데, 이부분이 취수핸들. 분리하면 손으로 돌릴 수 있으며, 돌리면 안쪽에 있는 음료취수용 빨대가 돌아간다. 구형방독면에서 빨대가 엄한 위치에 있어 사용하려면 혀를 열심히 놀려 입쪽으로 당겨야 했던 것에 비하면 많이 편해졌다.
- 마이크로폰 연결기능
- 위의 사진을 잘 보면 배기밸브 조립체 아래 부분에 덮개 부분이 있는데, 열어보면 안쪽에 마이크로폰 잭 삽입구가 있다. 여기에 무선송신장치를 연결하면 방독면을 착용한 상태에서 통신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 KM-25 전차용 방독면까지 대체하기 때문에 꼭 있어야 하는 기능이다.
3. 구성품
- 보호두건
- 방독면 휴대주머니
스냅 단추형인 K-1 방독면 휴대주머니와는 다르게 벨크로형이라서 열고 닫기가 편하다. 덕분에 옛날처럼 스냅 단추를 아래, 위, 중간순으로 안닫아도 된다. 대신 시끄럽다.
- 신형 수통마개 및 그외 부수기재
[1]
해당 방독면의 정비교범은 2016년 12월에 발간됐다.
[2]
원래 '산청'이었는데 아래아 한글로 유명한 한컴그룹에 인수되어 한컴산청을 거쳐 2019년 7월부터 한컴라이프케어가 되었다.
[3]
다만 스프링이 생각보다 약해 다수의 인원이 공기누설 현상을 겪고 있다.
[4]
K-1은 정화통이 애초에 하나 밖에 없어서 분리 중에는 정화가 불가능하고, 분리한 구멍이 그대로 뚫려있어서 숨을 멈추지 않으면 외부 오염에 그대로 노출되는 구조였다.
[5]
전술했다시피 스프링이 완벽하게 밀폐해줄 정도로 강하진 않아서 힘줘서 호흡하면 안 되는건 아니다. 물론 K-1 방독면처럼 완전 노출되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