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2 05:59:23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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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범죄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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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ártel de Jalisco Nueva Generación/CJNG ( 스페인어)
Jalisco New Generation Cartel ( 영어)
Los Mata Zetas (구 명칭)

1. 개요2. 역사3. 무장4. 주요 인물5. 여담
[clearfix]

1. 개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은 멕시코 할리스코 주에서 시작된 마약 카르텔이다.

할리스코 주를 넘어서 멕시코 전역과 미국/중남미에도 광범위하게 활동하고 있다. 조직원수는 어림잡아 6천~2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1][2] 여러 갱스터 범죄를 다 저지르지만 주로 마약 밀매와 원유절도로 큰 수익을 얻고 있다. 마약은 코카인 메스암페타민, 펜타닐 등을 취급하며, 별개로 아보카도 장사에도 손을 대고 있다.

2022년 기준으로 멕시코에서 가장 강성하고 거대한 마약 카르텔이다.

2. 역사

초대 두목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 일명 '엘 멘초'라 불리는 인물이 2009년 8월 31일 창설하였다. 엘 멘초는 멕시코에서 태어나서 어렸을 때 잠시 미국으로 이민갔으나 이내 범죄를 저지르고 다시 멕시코로 추방됐다. 할리스코 주에서 말단 경찰직을 하다가 곧 그만두고 밀레니오 카르텔에 합류했다.

처음에는 시날로아 카르텔에 충성하는 밀레니오 카르텔의 분파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밀레니오 카르텔 지도자인 오스카 나바 발렌시아가 2010년 체포되고 시날로아 카르텔의 주요 간부이자 밀레니오 카르텔을 이끌던 이그나시오 코로넬 비야레알이 경찰에 사살당하자 밀레니오 카르텔의 지도력은 붕괴하고 이그나시오 비야레알을 추종하던 라 레시스텐시아(La Resistencia)와 엘 멘초를 중심으로 한 CJNG로 분열되었다. 둘 중 어디에도 가입하지 않은 나머지 잔류파는 라 파밀리아 미초아카나 카르텔에 합류했다. 한편 라 레시스텐시아는 로스 세타스와 손잡고 카르텔 우니도스(CU, 연합 카르텔)가 되었고 CJNG는 시날로아 카르텔과 재결합했다.

이후 로스 세타스와 시날로아 카르텔이 전쟁에 돌입하자 CJNG는 시날로아 카르텔의 무장 조직이 되어 로스 세타스 및 연합 카르텔과 치열하게 싸웠다. 이때 로스 세타스가 하도 흉악한 범죄를 많이 저지르자 그들에게 희생된 사람들의 유족들이 엘 멘초를 중심으로 모였으며[3], 로스 마타 세타스(Los Mata Zetas)[4]란 이름을 얻었다. 전쟁을 하면 할수록 독해지는지 로스 세타스 못지않게 잔인한 살인 방식을 고수했고, 고어 사이트 같은데 가보면 CJNG가 온갖 방식으로 잔인하게 사람들을 죽이는 영상들이 굉장히 많다. 그런 영상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고 CJNG의 위력을 과시하는 것도 덤으로 하고 있다.

할리스코 주에서 과감한 폭력성과 치밀한 조직력으로 금세 떠오르는 조직이 되었고 결국 로스 세타스를 무찌르고 이후 시날로아 카르텔에서 독립하여 독자적인 조직이 되었다. 2012년에는 로스 템플라리오스 카르텔과 전쟁을 벌여 2017년 끝내 승리하고 템플라리오스 카르텔을 해산시켰다. 이때 양측에서 죽은 사람만 400명이 넘고 수천명이 부상당했다고 한다.

시날로아 카르텔과는 한때 우호적이었으나 2018년 동맹을 파기했고, 현재 라이벌 관계라고 한다. 한편 과달라하라 시를 장악하기 위해 누에바 플라자 카르텔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누에바 플라자 카르텔은 원래 CJNG 소속이었는데 두목인 엘 촐로가 엘 멘초에게 쿠데타를 일으켰다가 실패하고 쫒겨난 뒤 2017년 세웠다고 한다. 엘 촐로는 2021년 CJNG에게 생포되어 온갖 끔찍한 고문과 함께 잔혹하게 처형됐다. 그러나 에릭 발렌시아 살라사르가 다음 두목이 되어 CJNG와 계속 싸우고 있다.

또한 미초아칸 주에서 연합 카르텔과 계속 싸우고 있는데 여기서는 아보카도 이권 문제가 크다고 한다. # 거기다 더해 미초아칸의 떠오르는 조직인 로스 비아그라스 카르텔과도 전쟁상태에 있다. 2021년 1월에는 미초아칸 주 아길리야에서 연합 카르텔 조직원 27명을 한꺼번에 죽이기도 했다. # 아길리야 시는 CJNG와 라이벌 카르텔들이 붙는 격전의 중심지인데 심지어 시장마저 휘말려 살해당했다. #

한편 미초아칸에서 다른 카르텔과 벌이는 전쟁에 대해 멕시코 TV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내용을 보도하자 공평하게 보도하라며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 2020년에는 과나후아토 주의 산타 로사 데 리마 카르텔과 죽고 죽이는 전쟁 끝에 승리했다.

CJNG는 할리스코 주를 넘어서 멕시코 전역으로 세력을 뻗치고 있으며, 티후아나 카르텔 같은 주요 카르텔과 동맹을 맺기도 하고 대립하기도 하고 있다. 멕시코 내에서 CJNG가 하청을 주는 군소 카르텔과 갱단이 20개가 넘는다고 하며, 콜롬비아의 클란 델 골포 같은 카르텔이나 외국의 여러 마피아, 갱단과도 협력관계에 있다. 로스 세타스마냥 무조건 공포 조장 및 폭력으로 일을 해결하지는 않고[5] 코로나19로 멕시코 할리스코 주의 시골마을들이 큰 타격을 받자, 각종 선물과 식량, 돈을 주면서 주민들을 회유하고 있다고 한다. 기사 비트코인을 활용해 돈세탁도 한다고 한다. # 중남미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같은 마약 통로로 활용되는 나라에도 세력을 뻗치고 있다.

2022년 1월에는 일본의 야쿠자 스미요시카이, 이나가와카이의 간부들이 CJNG로부터 마약 130kg을 밀수했다가 멕시코 경찰-미국 DEA의 협조를 받은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 이로써 일본에도 영향력을 끼치고 있음이 드러났다.

2022년 4월 미국에서 돈 세탁 혐의로 복역 중이던 엘 멘초의 미국인 딸이 석방됐다고 한다. #

2022년 7월 30일 멕시코를 방문 중인 과테말라 대통령 차량행렬을 총격하는 무력시위까지 벌였다. 최근 CJNG는 과테말라에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데, CJNG를 막는 대통령에게 목숨은 노리지는 않으면서, 경고 차원으로 가하는 위협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대통령은 2km 떨어진 차량에 있어서 무사했다. #, #, #

3. 무장

파일:21-04-09-CJNG-OFAC.jpg

인터넷에서 가장 유명한 할리스코 카르텔 조직원들 사진


할리스코 카르텔은 자금력이 풍부하며 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조직원들을 마치 군대의 특수부대 같이 무장시키고 있다. 실제로 멤버 중에 군 출신이나 경찰 출신들도 많다고 한다. 무장수준이 좋고 전투력이 높으며 잔혹성도 강해 타조직과의 전쟁에서도 크게 앞서고 있다. 기사


바이스 뉴스의 보도. 사제 장갑차까지 끌고 다니며 마치 군벌처럼 대규모 무장병력을 거느리고 있다.

민수용 무인기를 개조해 경찰을 공격하기도 했다. 기사

4. 주요 인물

  •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 - 일명 '엘 멘초'라 불리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의 두목이다. 현재 미국 DEA FBI가 사활을 걸고 추적하고 있으며 멕시코 연방 정부에서도 현재 체포 1순위로 지목하고 있다. 마약 장사 외에 아보카도 사업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신장이 안좋아서 몇번 죽었다는 소문도 돌았으나 미국 정부나 멕시코 정부는 기만술로 보고 믿지 않고 있다.
    • 마르틴 아르솔라 오르테가 - 2011년 체포된 CJNG의 주요 간부.
    • 에릭 발렌시아 살라자르 - CJNG를 엘 멘초와 같이 창설한 창립멤버였으나 2012년 체포됐다.
    • 호세 과달루페 세르나 파디야 - CJNG의 주요 간부로 2012년 체포됐다.
    • 루벤 오세게라 곤살레스 - 일명 '엘 멘치토(작은 엘 멘초)'로 엘 멘초의 아들이다. 2014년 체포됐다.
    • 호세 과달루페 로드리게스 - 2018년 체포된 CJNG의 주요 지도자이다.
    • 아드리안 알론소 게레로 - 일명 엘 M 혹은 엘 8로 알려진 카르텔의 주요 간부로 엘 멘초의 대자(godson)였다. 2019년 체포되었다.
    • 하이메 타폴라 오르테가 - 일명 엘 아라칸(전갈)로 불린 카르텔의 히트맨. 2020년 체포됐다.
    • 로살린다 곤살렌스 발렌시아 - 엘 멘초의 부인으로 2021년 체포되었다. 기사 1996년 엘 멘초와 결혼해서 루벤을 포함한 아들 셋을 낳았다. CJNG의 재정을 관리했으며 라 헤파(The Boss)라고 불렸다고 한다.

5. 여담

2017년에 기행으로 유명했던 10대 유튜버 후안 루이스 라구나스 로살레스가 엘 멘초를 대놓고 조롱하는 철없는 짓을 하다가 총알세례를 맞아 즉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기사, 기사

2019 ~ 2020년 미국에서는 6개월 동안 파이선 프로젝트라는 대규모 소탕 작전을 통해 미국내에서 활동하는 CJNG 대원 750명을 체포했다. 기사

엘 멘초는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데 수배상황이라 당연히 일반병원에는 갈 수가 없어, 아예 근거지 주변에 전용 병원까지 만들었다고 한다. 기사

인터넷 게임을 하면서 만난 10대들을 유인하여 조직의 일에 써먹는다고 한다. 기사

2020년에 엘 멘초가 경찰서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협박하는 음성이 있다. 경찰서장이 공손하게 대하니 결국 엘 멘초도 화를 풀고 공격적으로 나와서 미안하다고 말한다. #[6]

2022년 2월 사카테카스 주(州)의 신입조직원 입회식 영상이 공개됐는데 시날로아 카르텔의 멤버를 죽여서 심장을 뜯어먹는 영상이었다. 이전에도 이런 식인 영상이 간간히 공개된 적이 있다.[7] 2015년 멕시코 연방요원인 알프레드 카스티요에 따르면 CJNG가 신입 조직원들에게 강제로 인육을 먹기를 강요하고 있다고 한다. 이 흉악한 행위는 스파이를 뿌리 뽑고 신입 회원의 충성도를 시험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지만 널리 퍼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런 식인 행위는 거부감이나 구토 없이 해야 구타당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끔직한 행위를 비디오로 찍어서 인터넷에 버젓이 올리기도 한다. 신입 대원들은 비밀 훈련소에서 3~4개월 동안 시체와 같이 자고, 철저한 규율을 익히는 극한의 훈련을 통해 병사로 탄생하며, 각종 신체절단법과 흉악한 살인법을 배운다. 조금이라도 규율을 어기면 살해당한다고 한다. 2020년 관련 기사

2022년 3월 멕시코 대통령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CJNG 때문에 할리스코 주의 이미지가 떨어진다며 CJNG에 이름을 바꾸길 요구했다.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은 이에 대해 반응이 없다. 기사

2022년 7월 CJNG는 엘 멘초의 성명을 발표했는데, 마약 카르텔간의 싸움은 마약 카르텔끼리만 해야 하며, 의사, 간호사, 교사 등등 죄없는 일반 민간인을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 특히 가톨릭 사제는 존중 받아야하며, 방해하지 말라고 자기 조직과 라이벌 카르텔에 모두 성명서를 발표했다. 일반 민간인이 휘말려서 카르텔의 이미지가 깎이는 걸 막아보려는 시도로 보인다. # 치안을 엉망으로 만든게 마약 카르텔 본인들이긴 하지만, 어쨌든 죄없는 민간인은 건드리지 말라는 이런 발표에 '타마울라파스 실종자 수색 어머니 연합(UCMBT)'은 엘 멘초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미 너무 강대해지고 멕시코 일상에 파고들어 소시민들과 상부상조하는 단계까지 다다른 마약 카르텔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사정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이 단체는 실종자 유해를 수색하도록 허락해준 걸프 카르텔의 하부조직인 로스 시클론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

2022년 10월에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과 동맹관계인 '로스 테킬레로스' 갱단이 게레로주 산 미구엘 토톨라판 시의 시청을 습격해 시장 및 20명을 학살한 사건이 터졌다. #, # 로스 테킬레로스는 라 파밀리아 미초아카나와 전쟁 중인데 시장쪽에서 한쪽 편을 드니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2023년 9월에는 카르텔에 강경대응 하겠다는 코티하시의 시장을 납치했다가 풀어주는 일이 발생했다. # # 2024년 6월 결국 피게로아 코티하시의 시장은 CJNG 하위조직에 피살됐다. #

2023년 10월 멕시코의 유명 밴드그룹 페소 플루마, 푸에르사 레히다가 카르텔을 비하하는 노래 가사 때문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추정되는 CJNG의 협박 때문에 공연을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

2019년에는 칩 로이 미 연방 하원의원이 이들을 알카에다, ISIL, 빛나는 길, 보코 하람 등과 같은 해외 테러 조직들 리스트에 올리는 법안을 제출한 적이 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이 관심을 보였으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의 요청으로 해당 계획은 무산되었다.


[1] 이 정도면 대한민국 기준으로 웬만한 1개 단위의 동 및 읍면 인구와 맞먹는 수치로, 1개 단위의 동 혹은 읍면 인구 전체가 CJNG 조직원이나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다. 최대로 잡을 경우 양산시 덕계동, 군포시 금정동 인구 전체와 맞먹는다. [2] 달리 말하면 겨우 최대 2만명의 조직이 전세계를 충격에 흽싸이게 만들만큼의 파급력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비단 마약 유통뿐만 아니라 사람을 창의적으로 괴롭히고 죽이는 면에서도. 물론 추산 조직원만 2만명이지 그들이 심부름꾼으로 부려먹는 단원이나 파트타임직들을 합하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3] 콜롬비아에서도 좌익 도시 게릴라 M-19에 가족이 납치당한 이들이 메데인 카르텔과 함께 '납치범들에게 죽음을'이라는 단체를 결성하기도 했고, 반대로 메데인 카르텔에게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로스 페페스라는 이름의 조직을 만들어 칼리 카르텔의 도움을 받아 활동한 적이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하마스에게 목숨을 잃은 인질의 가족들이 차브 9라는 테러 단체를 만들어 가자 지구로 들어가는 구호품 행렬을 공격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4] 로스 세타스를 죽인다는 뜻이다. [5] 왜냐하면 로스 세타스가 공포 조장 및 폭력을 일삼다가 적을 많이 만들어 끝내 정부군의 집요한 토벌로 몰락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6] 당연하게도 경찰서장의 목소리는 공포에 질려 있으며, 내용을 보면 사실상의 굴복이다. [7] CJNG만 하는건 아니고 로스 세타스나 로스 템플라리오스 카르텔 같은 곳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