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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2014년/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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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시즌 페넌트레이스 월별 진행 결과
스토브리그 시범경기 3~4월 5월
6월 7월 8월 9~10월

- 1 VS LG
0-1 패
2 VS LG
2-6 패
3 VS LG
4-5 패
4
휴식기
5
휴식기
6
휴식기
7 8 VS 넥센
17-3 패
9 VS 넥센
13-1 패
10 VS 넥센
2-4 승
11 VS 두산
9-6 승
12 VS 두산
3-6 패
13 VS 두산
2-1 승
14 15 VS SK
8-3 승
16 VS SK
12-3 승
17~20
올스타 브레이크
21 22 VS NC
11-12 승
23 VS NC
8-4 패
24 VS NC
23-9 패
25 VS KIA
3-8 승
26 VS KIA
1-2 승
27 VS KIA
17-5 패
28 29 VS 넥센
3-18 패
30 VS 넥센
2-6 패
31 VS 넥센
9-8 승
- - -
  • 7월 성적 : 20전 9승 11패 (0.450)

1. 개요2. 7월 1일 ~ 7월 3일 VS LG 트윈스 (잠실) 피스윕
2.1. 7월 1일2.2. 7월 2일2.3. 7월 3일
3. 7월 8일 ~ 7월 10일 VS 넥센 히어로즈 (청주) 루징 시리즈
3.1. 7월 8일3.2. 7월 9일3.3. 7월 10일
4. 7월 11일 ~ 7월 13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위닝 시리즈
4.1. 7월 11일4.2. 7월 12일4.3. 7월 13일
5. 7월 15일 ~ 7월 16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스윕
5.1. 7월 15일5.2. 7월 16일
6. 7월 22일 ~ 7월 24일 VS NC 다이노스 (대전) 루징 시리즈7. 7월 25일 ~ 7월 27일 VS KIA 타이거즈 (대전) 위닝 시리즈
7.1. 7월 25일7.2. 7월 26일7.3. 7월 27일
8. 7월 29일 ~ 7월 31일 VS 넥센 히어로즈 (목동) 루징 시리즈
8.1. 7월 29일8.2. 7월 30일8.3. 7월 31일

1. 개요

한화 이글스의 7월 일정은 잠실-청주[1]-잠실-문학- 올스타 브레이크-대전-대전-목동 순으로 7월 첫째 주 일정은 잠실 LG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7월 둘째 주 일정은 넥센과의 홈 3경기와 잠실 두산과의 원정 3경기가 있다. 7월 셋째 주 일정은 문학 SK와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7월 넷째 주 일정은 NC와 KIA와의 홈 6경기가 있다. 7월 다섯째 주 일정은 목동 넥센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7월 경기 중 6경기가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3경기는 청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그리고 나머지 11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7월 1일 ~ 7월 3일 VS LG 트윈스 (잠실) 피스윕

이 경기 이후 한화는 7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4일간 경기가 없다. 이 경기 이전까지 LG와 2.5게임차 9위인만큼 스윕할 경우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다. 양 팀의 6월 전적 때문에 한화의 승패패 VS LG의 패패승의 대결이라는 웃지 못할 농담도 있었던 단두대 매치였다.

2.1. 7월 1일

7월 1일, 18:30 ~ 22:14 (3시간 44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2,36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R H E B
한화 송창현 0 0 0 0 0 0 0 0 0 0 0 0 5 2 3
LG 티포드 0 0 0 0 0 0 0 0 0 0 1X 1 5 1 4

선발 송창현은 볼넷이 3개, LG 타자들이 성급하게 승부를 하긴 했지만 안타를 단 1개만 맞고 7이닝 무실점으로 던지며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하지만 타선이 에버렛 티포드에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에도 계투진들이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연장전까지 갔다. 균형은 11회 박정진이 2사에서 백창수에게 볼넷을 준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투수는 마일영으로 교체되었고 오지환 타석에서 딜레이드 스틸이 나오면서 당황한 조인성의 송구가 빠지며 백창수가 3루까지 갔다. 그 상황에서 오지환이 깨끗한 우전안타를 치며 백창수가 홈에 들어왔고 결국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한화로서는 팽팽하던 승부가 실책으로 한순간에 뒤집어지며 아쉽게 7월달을 시작하게 되었다. 8위 LG와의 승차는 -3.5게임으로 더욱 벌어지는 등 점점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2.2. 7월 2일

7월 2일, 18:31 ~ 21:30 (2시간 59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2,09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타투스코 1 0 0 0 0 0 0 0 1 2 6 1 2
LG 리오단 1 0 0 1 0 4 0 0 - 6 7 1 9

선발 라이언 타투스코는 1회 말에만 연속 볼넷 4개로 밀어내기 점수를 내주긴 했으나 첫 등판이었던 롯데전보다는 양호한 피칭을 했다. 그러나 6회 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정의윤의 뜬공을 유격수 조정원과 좌익수 최진행이 둘 다 잡아내지 못하면서 주자가 2명이 되었고 타투스코는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뒤이어 나온 윤근영이 주자를 모두 들여보낸 데다 추가로 2실점을 해서 결국 1:6으로 경기가 확 기울었다. 한화는 9회 초에 정현욱의 난조를 틈타 추가 점수를 냈지만 추격은 그걸로 끝이었다.

이것으로 최소 루징시리즈가 확정되었다. 게다가 어제 김태균의 부상에 이어 펠릭스 피에도 9회 초 주루 중 삐끗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출장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2.3. 7월 3일

7월 3일, 18:29 ~ 22:04 (3시간 35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1,578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이태양 0 0 0 0 0 2 2 0 0 4 9 1 6
LG 우규민 1 1 1 0 0 0 2 0 - 5 13 0 3

이태양은 1회에 박용택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2회 1실점, 3회 1실점하며 6 ⅔이닝 3실점하며 호투했다. 그리고 타선도 6회에 상대선발 우규민 유원상에게 1점씩 내고, 7회에는 정근우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8회 들어서 등판한 안영명이 신나게 얻어맞더니 1사 1, 3루에서 동점타를 허용한 뒤 만루를 만들고 정성훈에게 결승 희생플라이를 맞으면서 재역전까지 당했다. 결국 9회 초 타선은 봉중근에게 틀어막히며 패배했다. 이 날 패배로 LG 트윈스에게 시즌 첫 스윕을 헌납하고 말았다.

한편, 이 날은 한화 선발 이태양의 생일이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생일빵을 제대로 당했다

그 사이에 SK와 LG의 순위가 뒤바뀌어 한화와 8위 SK와의 승차는 5게임차가 되었다. LG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해도 탈꼴찌를 할까말까한 마당에 피스윕을 당한 상태이다.

3. 7월 8일 ~ 7월 10일 VS 넥센 히어로즈 (청주) 루징 시리즈

8위 SK와의 승차는 4.5게임차로 자력으로 탈꼴찌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한화로서는 청주구장의 홈 어드밴티지를 살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상대 역시 타격전이라면 일가견이 있는 넥센이다.

3.1. 7월 8일

7월 8일, 18:30 ~ 21:43 (2시간 53분), 청주종합경기장 야구장 6,464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R H E B
넥센 문성현 3 0 11(B) 0 0 0 3 0 17 15 0 6
한화 송창현 1 0 2 0 0 0 0 - 3 8 2 4

선발 송창현은 지난 LG전에서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한화팬들을 설레게 했었지만 그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했고 1회에 강정호에게 3점 홈런, 3회에도 이택근, 김민성에게 홈런을 맞으며 9실점하고 강판당했다. 뒤이어 올라온 조영우도 좀처럼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급기야 시즌 타율이 1할도 안되던 포수 박동원에게까지 쓰리런을 얻어맞으며 5실점을 추가했다. 넥센이 3회 초에 낸 점수는 11점으로 전광판에 B가 새겨지는 수모를 당했다. 이 와중에 한화는 큰 타구도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는 등 홈런을 치지 못했다. 경기는 8회 초 쏟아진 폭우로 우천콜드게임이 선언되었다.

여담으로 대승을 거둔 넥센 선수단은 3루측 팬들에게 인사하고 퇴장한 반면 한화 선수들은 아무런 인사 없이 나가버려서 "야구도 못하는 놈들이 이젠 팬까지 무시한다"며 까였다.

3.2. 7월 9일

7월 9일, 18:29 ~ 21:23 (2시간 54분), 청주종합경기장 야구장 5,615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소사 1 7 0 1 2 2 0 0 0 13 21 1 2
한화 이태양 0 0 0 0 0 1 0 0 0 1 6 2 1
  • 결승타: 서건창 (1회 초 리드오프 홈런)
  • 승리 투수: 소사 (7이닝 1실점)
  • 패전 투수: 이태양 (3.2이닝 9실점)

파일:external/lh6.googleusercontent.com/20140709.jpg
2회 초 난타당하면서 울먹이는 듯한 얼굴의 이태양

이태양마저 넥센의 맹공을 막지 못하면서 7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현재 제 구실을 거의 하지 못하는 한화 선발진에서 그나마 가장 사람구실을 해주던 투수가 이태양인데, 그가 무너지면서 어제에 이어 이번에도 한화가 넥센에게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특히나 어이없는 몇 번의 에러와 에러성 플레이가 겹친 것이 참사를 부채질했다.

사실 이태양은 지난 선발등판 4경기 모두 110구 이상을 던지며 체력적 부담이 있는 상황이었다. 이태양은 풀타임 선발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에 있는 선수인데 김응용 및 코칭스태프가 지나치게 많이 던지게 하여 삐끗할 수 있을 조짐이 이 경기에서 터졌을 수도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날 패배로 8위 SK와의 승차는 5.5게임차로 늘었고 승률 0.333도 무너졌다. 평균적으로 3게임 중 1게임도 이기지 못한다는 얘기다.

3.3. 7월 10일

7월 10일, 18:29 ~ 21:37 (3시간 8분), 청주종합경기장 야구장 6,435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하영민 0 2 0 0 0 0 0 0 0 2 8 0 3
한화 앨버스 4 0 0 0 0 0 0 0 - 4 10 2 3

불펜으로 돌린다던 앤드류 앨버스가 선발로 나온다. 그런데 앨버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7.12점이고 이전 선발 등판에서 6연패를 기록했다. 한편 하영민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6.71점에 달하지만 한화 상대로는 2경기 2승에 평균자책점은 1.74였다. 거기에 송광민이 손바닥 부상으로 말소되고 정근우도 햄스트링으로 선발에서 제외되어 팬들의 불안감은 더욱더 증폭되었다.

경기가 있기 전, 박동희 기자의 김응용 감독에 대한 기사가 올라왔다. 댓글은 내려갈 곳이 있냐는 둥 김응용 감독 은퇴한다는 둥 자조섞인 드립이 난무하였다.

1회 말 한화가 이용규가 선두타자 출루 후 김경언의 안타로 먼저 1점을 냈다. 이어 김태균의 3점 홈런을 비롯하여 4점을 먼저 뽑아냈고 2회 초 박헌도에게 2점 홈런을 맞았지만[2] 양 팀 모두 더 이상의 점수는 내지 못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앨버스는 6이닝 2실점 무자책으로 모처럼 호투하면서 시즌 3승요건을 충족했고, 그 뒤를 이은 안영명이 2이닝 무실점, 마무리 박정진이 1이닝 무실점으로 뒷문을 걸어 잠궜다. 넥센의 마지막 타자 유한준이 3루 쪽을 향하는 안타성 타구를 쳤으나 이학준이 인생수비를 펼치며 마무리를 지었다.

이로써 앨버스는 시즌 3승째를 챙겼고 본인의 연패와 팀의 7연패 또한 끊어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MLB에서처럼 맞춰잡지 않고 그저 자신의 피칭을 해서 잘 풀린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이 경기를 치르기 전의 앨버스의 FIP은 4.6으로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사실을 보면 문제는 앨버스가 아니라 한화의 수비임을 알 수 있다. 그 증거로 앨버스 대비 넘사벽이라고 평가되는 찰리 쉬렉의 FIP은 4.7으로. 오히려 앨버스보다 높다. 그러나 ERA는 앨버스 6.53, 찰리 2.92이다. 이는 야수들이 전혀 앨버스를 도와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4. 7월 11일 ~ 7월 13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위닝 시리즈

7월 12일부터 8월 23일까지 주말경기는 18시에 진행된다.

4.1. 7월 11일

7월 11일, 18:30 ~ 21:57 (3시간 27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2,57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타투스코 0 1 4 0 2 0 2 0 0 9 13 1 4
두산 노경은 1 0 0 3 2 0 0 0 0 6 8 0 6

3회에 나온 피에의 스리런에 힘입어 타투스코가 첫 승을 거두나 했건만 안 그래도 불안불안한 제구 문제가 터지면서 4회 말 안타-안타-볼넷- 밀어내기-폭투-볼넷으로 순식간에 점수를 따라잡히고 결국 4회 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조기 강판되었다. 이후 올라온 정대훈은 단 한명만을 분식하면서 급한 불을 껐고, 이후는 두산이 추격하고 한화가 적당히 도망가는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이 날 김태균은 주루 플레이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2회에 무리하게 홈을 공략하다가 주루사를 당했고 5회에는 김몸짓태그를 피하다가 스리피트 아웃을 당하는가 하면, 7회에는 짧은 우전 안타에 2루에서 홈까지 전력질주하다가 최재훈과 충돌해 양쪽 다 쓰러져서 교체되기까지 했다.마지막은 거기서 팔 돌린 이종범 잘못 이학준은 데뷔 첫 3안타를 치며 2타점을 올리고 호수비를 작렬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이 날 올라온 계투진들 최영환, 마일영, 안영명, 박정진은 모두 1이닝씩만 책임지며 무실점했고 정대훈도 2이닝 2실점하긴 했지만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4.2. 7월 12일

7월 12일, 18:00 ~ 21:22 (3시간 22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9,14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김혁민 0 1 0 2 0 0 0 0 0 3 8 1 3
두산 오현택 0 0 0 2 2 0 2 0 - 6 9 0 4

김혁민은 정말 오랜만에 선발투수로 출전했고. 투구내용은 오랫동안 쉰 것에 비해 나쁘지 않았지만 팀은 졌다. 폭투로 인해 QS를 하지 못하여 선발 포수가 정범모라는 것이 아쉬운 상황이었다. 유창식, 송창현, 김혁민같이 제구가 불안한 투수에게는 조인성처럼 경험 많고 블로킹이 뛰어난 포수를 붙였어야 했다.

4.3. 7월 13일

7월 13일, 18:00 ~ 21:24 (3시간 24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3,724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송창현 0 0 1 0 0 0 0 0 1 2 13 0 1
두산 유희관 1 0 0 0 0 0 0 0 0 1 7 1 5

예상 외로 양 팀 선발투수들이 오랜만에 제 몫을 해주었다. 하지만 경기를 세밀히 들여다 보면 두 팀 모두 대량득점이 가능했던 공격 기회를 수차례 맞이했으나, 그 시기마다 찬물 타격으로 득점 기회를 뻥뻥 날린 경기였다. 선발이 내려가고 8회, 한화와 두산 모두 발빠른 선두타자가 2루에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불발되어 1:1로 9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운명의 9회 정작가가 등판하여 타격감이 좋았던 김태완과 대결하였는데, 3-2 풀카운트에서 김태완이 만든 파울볼이 본인의 발목쪽에 맞으면서 정상적인 주루와 타격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염려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이후 타격하였는데, 김재호가 다소 깊긴 하지만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유격수 땅볼을 헛손질하며 선두타자가 1루로 출루하였다.

그 후 이학준이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며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3] 다음 타자 조인성이 번트 병살타를 기록하며 2사 2루가 되었다. [4] 게다가 9번 타자는 데뷔 후 첫 1군 타석에 선 이창열이었고 한화 팬들은 입맛을 다시며 안 될거야 아마를 외치고 있었는데 이창열은 몸쪽 높은 공을 제대로 찍어쳐 정수빈의 머리 뒤로 넘어가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만들어냈다.[5]

2:1의 리드에서 맞이한 9회 말 역시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상대의 도루 성공과 폭투로 1사 3루의 위기를 맞이하였지만, 양의지와 정수빈을 윤규진이 깔끔하게 덕아웃으로 돌려보내며 모처럼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하지만 팀에서 4번을 맡으며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던 김태균이 11일 부상으로 인해 주말 두 경기를 전부 결장하면서 타격이 원활하지 못한 것은 올스타전 직전까지 걸림돌이 될 것이다.[6]

5. 7월 15일 ~ 7월 16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스윕

미편성 1경기는 9월 14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이후 7월 17일 ~ 7월 21일까지 올스타 브레이크로 경기가 없다.

두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거뒀지만 SK도 삼성에게 위닝 시리즈를 얻어내면서 승차는 그대로 4.5게임차이다. 2연전을 다 이겨도 전반기 9위는 확정이지만 승차를 2.5게임차까지 줄일 수는 있다.

박동희가 파워랭킹에서 오랜만에 2연승과 위닝 시리즈에 성공한 한화를 언급했다.

5.1. 7월 15일

7월 15일, 18:31 ~ 22:16 (3시간 45분), 문학 야구장 5,33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이태양 1 1 2 1 0 0 3 0 0 8 12 0 10
SK 박민호 0 0 0 1 0 2 0 0 0 3 8 0 2

선발이 잘 던지고 불펜이 잘 막고 타선이 적절하게 터져서 이긴 경기였다. 타격감이 절정에 달한 김경언이 솔로홈런을, 조정원이 홈런을 3안타 3타점을(2루타-단타-3루타 순) 기록했다. 오늘도 가슴 통증으로 나오지 못한 김태균의 공백을 무색하게 할 정도. 매일 이렇게 하면 소원이 없겠다.

이번 경기에서의 문제점은 6월 압도하던 이태양의 구위가 사라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풀타임 시즌은 처음이기도 하고 시즌을 시작할때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한 후 선발로 전환하고 100구씩 꾸역꾸역 던지니 탈이 난 것으로 보이며,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5.2. 7월 16일

7월 16일, 18:31 ~ 21:52 (3시간 21분), 문학 야구장 4,90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앨버스 2 4 0 1 0 4 1 0 0 12 16 0 6
SK 채병용 3 0 0 0 0 0 0 0 0 3 5 2 3

선발 투수 앨버스는 1회 이재원에게 쓰리런을 허용했으나 이후 안정적인 투구로 5이닝 96구 3실점 7삼진을 기록하면서 시즌 4승을 거두었다. 특히 이 날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이 좁았음에도 평정심을 유지한 것이 돋보인 투구였다.

이 날 맹활약한 선수는 김경언과 김태완으로 나란히 멀티홈런과 5타점을 기록, 도합 4홈런 10타점을 만들었다. 특히 김경언은 1회 선취 2점 홈런과 2회 역전 쓰리런을 기록했으며 수비에서도 활약하면서 이 날 경기 MVP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이 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첫 3연승을 거두었다. 답이 없던 6월의 승패패와 7월 초까지 전패를 기록했으나 두산전을 기점으로 경기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전반기를 좋게 마무리한 점은 칭찬할 만하다. SK가 돈값 못한 어느 메쟈 용병의 항명사태로 팀 분위기가 개판이 된 것도 스윕승에 한 몫 했다. 8, 9위 맞대결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게임차를 2.5로 줄여 탈꼴찌의 희망도 생겼다. 다만 팀이 이제 겨우 상승세 무드로 돌아설 시점에 올스타 브레이크가 걸린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6. 7월 22일 ~ 7월 24일 VS NC 다이노스 (대전) 루징 시리즈

2달 전 KBO 3연전 최다 실점의 굴욕을 안겨준 NC를 다시 대전으로 불러들인다.

6.1. 7월 22일

7월 22일, 18:30 ~ 23:29 (4시간 59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5,026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R H E B
NC 에릭 1 0 0 3 1 1 0 5 0 0 11 20 0 7
한화 송창현 0 1 0 0 0 2 5 1 2 1X 12 15 1 11

1,080일만에 4연승을 거두었다. 이 날 실점을 하지 않은 투수는 최영환 안영명뿐일 정도로 대 난투 혈전이었다. 한편, 이 날도 김태균은 통증 때문에 출전을 하지 못했다.

6.2. 7월 23일

7월 23일, 18:30 ~ 22:13 (3시간 43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4,042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NC 찰리 1 1 1 0 1 0 3 1 0 8 15 3 3
한화 이태양 0 1 0 0 0 0 0 0 3 4 10 1 3

어제는 양팀 다 난타전이었다면 이번 경기는 엔씨가 한화 마운드를 난타한 날이다. 1회때 그럭저럭 막은 이태양이었지만 이후 정범모의 2, 3루간을 꿰뚫는 안타송구미스로 인해 급격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1회 초에 1실점하고 1회 말에 김경언이 병살타를 치며 득점에 실패했고 이후 2회 초에 상술한 정범모의 송구실책으로 다시 한점을 내줬다. 2회 말에 펠릭스 피에가 2회에 솔로포로 한점을 만회하였으나, 3회에 2사 3루 상황에서 보크로 주자를 들여보내 허탈하게 실점했다.[7] 이후 5회에도 추가로 1실점했다.

이후에 실점을 막았다면 승산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6회부터 불펜으로 등판한 라이언 타투스코가 7회에 에릭 테임즈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바로 이호준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3실점으로 불펜에서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7회 1사부터 등판한 최영환이 8회 주자 1명을 남기고 1사에 강판되었고 이어서 등판한 김기현이 주자를 들여보내며 추가로 1실점을 했다. 타선은 8회 무사 2, 3루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며 답답한 모습을 보이다 9회에 최재원, 조영훈, 지석훈의 실책과 안타 등으로 3점을 만회하였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기위해 등판한 이민호 김태완이 2사 만루에서 대결을 벌였지만 김태완이 삼진을 당하며 결국 추격 끝에 패배하고 말았다.

이태양은 이 날 5이닝동안 안타를 7개나 맞고 실책까지 겹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나마 이렇게 얻어맞고도 4실점(3자책)에 그친게 용할 정도였다. 타투스코는 선발 등판때의 부진으로 불펜으로 등판했지만 불펜에서도 홈런을 2방이나 맞는 등 좋지 못했다. 한화는 이번시즌 내내 선발 투수들의 부진으로 고민이 많은데 아무래도 시즌 끝까지 고민이 될 것으로 보인다.

6.3. 7월 24일

7월 24일, 18:30 ~ 22:38 (4시간 8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3,12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NC 이재학 5 0 1 2 4 3 0 5 3 23[8] 19 0 9
한화 김혁민 4 0 3 0 1 1 0 0 0 9 14 5 4

1회 초 NC가 선제 5점을 뽑아냈지만 1회 말 한화가 4점으로 응수하고, 그 뒤에도 타격전 양상이 펼쳐지며 결국 양팀 선발이 조기 강판된다. 하지만 수비에서 한화는 실책들을 남발하고, 불펜 투수들은 배팅볼을 던지는 등 이 날 해설 이순철 말처럼 프로팀이라고 말할 수 없는 절망적인 경기를 펼쳤다. 8회 초 한화의 내야수들은 포수를 제외하고 마치 바이러스로 전염되듯이 줄줄이 실책, 또는 실책성 플레이를 했다.

결국 NC가 23:9라는 충공깽 안드로메다 관광을 선사하며 한화는 승패패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한화는 이 시리즈에서도 합작 42실점을 기록했으며 30승보다 50패를 먼저 달성하고 말았다. 8위 SK가 이 날 승리하여 승차도 3.5게임차로 벌어졌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조금씩 경기력이 살아나며 3년만의 4연승을 기록하여 상승세에 있었지만, 이 날과 전날의 대패로 그 기세도 다시 한풀 꺾이고 말았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7. 7월 25일 ~ 7월 27일 VS KIA 타이거즈 (대전) 위닝 시리즈

7.1. 7월 25일

7월 25일, 18:30 ~ 21:42 (3시간 12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5,587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김병현 0 0 0 1 2 0 0 0 0 3 9 2 4
한화 앨버스 0 0 0 0 1 6 0 1 - 8 10 0 5

선발 앨버스는 5이닝 3실점, 투구수 99개로 고전하였으나, 6회 중심타선이 폭발하며 KIA 선발 김병현을 강판시켰고, 이어지는 KIA의 아쉬운 수비( 이대형의 좋지 않은 포구동작 2번, 브렛 필의 무리한 홈승부로 인한 야수선택 득점)에 힘입어 대거 6점을 뽑아내어 승부를 단박에 뒤집었다. 이날 김태균이 2주만에 선발로 돌아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격 2위로 올라왔다. 최근 팀의 활력소가 되어 주고 있는 조인성이 3타점을 뽑아내었으며, 6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정대훈이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전날 경기가 워낙에 안 좋았기 때문에 이 날은 나름 값진 승리였다. 다만 흠이라면 윤규진이 7회 4점차 상황에서 등판해 또다시 3이닝을 소화한 점인데, 긁힐 때와 아닐 때가 현저히 차이나기에 길게 간 것으로 보이며, 충분한 휴식기만 주어지면 큰 무리는 없을것으로 예상된다.

7.2. 7월 26일

7월 26일, 17:59 ~ 21:21 (3시간 22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10,32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송은범 0 0 0 1 0 0 0 0 0 1 4 1 5
한화 타투스코 0 0 0 0 1 1 0 0 - 2 8 2 3
  • 패전투수: 송은범
  • 승리투수: 라이언 타투스코
  • 세이브: 박정진

초반 타투스코가 불안한 제구로 주자들을 쌓아서 4회에 1점을 먼저 내줬지만 이후 위기를 딛고 6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그리고 5회에 동점을 만들고 6회에 대타로 나온 이용규의 발로 만든 3루타와 이양기의 적시타를 묶어 2:1로 역전, 수비에서도 김태균이 결정적인 호수비를 몇 차례 보여주면서 팀의 2:1 리드를 끝까지 지키고 위닝시리즈를 이끌어냈다.

7.3. 7월 27일

7월 27일, 18:00 ~ 21:09 (3시간 9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8,668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KIA 양현종 3 7 2 0 1 0 1 2 1 17 18 1 7
한화 송창현 0 0 5 0 0 0 0 0 0 5 9 1 5

갈 길 바쁜 KIA에게 연타석 카운터를 날린 한화였으나 이 날은 양팀 선발이 양현종과 송창현인지라 선발싸움에서 한화가 열세로 보였고, 그래서 한화팬들도 스윕은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우려대로 경기는 흘러갔는데, 송창현이 1.1이닝 동안 10실점 4피홈런[9]이라는 아주 제대로 핵실험을 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내주었다.

다만 양현종도 이 날 상태가 그다지 안 좋았던지라 한화 타선은 3회에 5점을 뽑으면서 추격했다. 그러나 이후 9회까지 점수를 못 냈고, 그동안 한화 불펜진도 제대로 불을 지르면서 결국 17:5의 대패로 끝났다. 올 시즌 제대로 폭망하고 있는 송창현을 비롯하여 신인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핵을 떨구는 최영환 등도 문제지만, 이 날 부상에서 복귀한 유창식마저 영 좋지 않은 피칭을 보인 것은 더더욱 실망스러운 부분이었다. 최영환 이후 등판한 윤근영과 유창식 이후 등판한 정대훈마저 1실점씩 하며 오늘 등판한 투수 전부 최소 1실점씩 하는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6월에 자주 나오던 승패패가 아닌 승승패로 이번 3연전은 위닝시리즈로 끝났지만 3연전의 마지막인 이 날 경기의 대패는 다소 씁쓸한 부분이었다.

이번 3연전에서 우천취소가 없으므로 7월 28일에 한화는 경기가 없다.

8. 7월 29일 ~ 7월 31일 VS 넥센 히어로즈 (목동) 루징 시리즈

8.1. 7월 29일

7월 29일, 18:29 ~ 22:26 (3시간 57분), 목동 야구장 8,482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이태양 0 0 0 1 1 0 1 0 0 3 10 4 5
넥센 소사 0 3 6 1 1 0 4 3 - 18 16 0 11(B)

전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최종선발된 이태양이 선발로 나섰다.

이용규가 1회 홈에서 아웃되며 불길한 징조를 보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태양은 2회에 김민성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것을 시작으로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 3회 투아웃에서 강정호에게 솔로 홈런, 문우람에게 인정 2루타, 최진행의 수비미스와 겹치며 박동원에게 다시 2타점을 허용하고 강판되었다. 후속 투수는 이 날 콜업된 정재원이었으며, 그는 올라오자마자 볼넷을 남발했고 유한준에게 이태양의 주자 1명을 포함하여 다시 2타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정재원은 4회에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다시 남발했으며, 그 와중에 1점만 실점한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5회 역시 볼넷 이후에 강정호에게 1실점했고 6회에 다시 볼넷을 내주며 윤근영으로 교체되었다. 하지만 윤근영 역시 볼넷을 남발했고 간신히 2사 만루에서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7회에 박병호에게 초대형 솔로 홈런을 내주고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3실점을 기록했다. 8회부터 올라온 유창식 역시 안타와 2루수 임익준, 3루수 김회성의 실책으로 3실점을 허용했다. 여기서 한화 팬들을 더 열받게 했던 것은 당시 넥센의 타선은 주전인 이택근, 유한준, 박병호, 강정호가 모두 빠지고 그 빈자리를 이성열, 유재신, 안태영, 김지수같은 사실상의 화성 히어로즈 선수층이었던 것이다.

여기에 타선은 4회 이창열, 5회 최진행의 적시타, 7회 펠릭스 피에의 희생 플라이로 총 3득점을 기록했지만 점수차가 너무 커 대세에 지장을 주진 못했다.

이 날 한화는 11볼넷에 4실책을 기록하며 처참하게 무너졌다. 볼넷이 10개가 되었을 때 중계 카메라가 전광판에 찍힌 A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화는 8일에도 전광판에 알파벳 B를 찍은 적이 있는데 그 때의 상대도 넥센이었다. 투수진의 총 성적은 이태양 2 ⅔이닝 8실점(7자책), 정재원 3이닝 6사사구 3실점, 윤근영 1 ⅓이닝 4실점, 유창식이 1이닝 3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실점하지 않은 투수가 없을 정도로 처절하게 무너진 하루였다. 이태양은 이 날 부진까지 겹치며 7월을 1승 3패 평균자책점 9.26으로 마무리해야 했다.

또한 더 안 좋은 것은 후반기에 대량실점 경기가 벌써 세 차례나 나온 것이다.

8.2. 7월 30일

7월 30일, 18:30 ~ 21:45 (3시간 15분), 목동 야구장 6,412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김혁민 0 0 1 1 0 0 0 0 0 2 10 0 5
넥센 문성현 2 2 0 2 0 0 0 0 - 6 10 0 7

이 날 선발이었던 김혁민은 1회 이택근에게 투런 홈런을, 2회 문우람에게 솔로 홈런과 서건창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총 4실점했고 결국 1 ⅓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조기강판 되었다. 타선은 3회 김회성과 4회 최진행의 솔로 홈런으로 2점을 냈지만 장장 10안타를 치고 5볼넷을 얻어낸 결과가 꼴랑 2득점, 그것도 홈런으로만 득점을 하는 막장스러운 득점권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후 4회에 정대훈이 이택근의 적시타와 유한준의 유격수 땅볼로 추가 2실점했고 5회 이후 더이상의 스코어의 변동없이 경기가 끝났다.

특히 득점권에서의 집중력이 막장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6회부터 9회까지 모두 1, 2루의 찬스를 맞았지만 무득점으로 시원하게 날려버린 것이었다. 6회에는 2사 1, 2루 찬스에서 김회성 조상우에게 9구째에 삼진, 7회에는 송신영에게 얻어낸 2사 1, 2루에서 펠릭스 피에가 바뀐 투수 한현희에게 삼진을 당했다. 8회에도 2사 1, 2루에 이용규가 1루수 땅볼, 9회에는 손승락에게 얻어낸 1사 1, 2루 찬스를 피에가 좌익수 플라이, 최진행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전반기 막판과 후반기 첫 경기에서 얻어낸 4연승 이후 계속해서 안 좋은 분위기만 계속되어가고 있다.

8.3. 7월 31일

7월 31일, 18:29 ~ 22:55 (4시간 26분), 목동 야구장 6,880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앨버스 0 4 0 0 0 0 2 3 0 9 9 0 11
넥센 하영민 0 0 0 3 1 0 1 0 3 8 13 0 8

2회 하영민을 상대로 이양기가 1타점 적시타를, 정범모가 쓰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4점을 내며 앞서갔다. 하지만 4회에 앤드류 앨버스 강정호에게 1실점, 김민성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단숨에 3실점했고 5회에도 2아웃에서 박병호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적지 않은 실점과 투구수 문제로 4 ⅔이닝 90구 4실점을 기록하며 강판된다. 동점상황에서 강판되어 노디시전으로 기록되었다.

이후 소강상태였다가 7회 초에 김세현을 상대로 주자 2명을 보내고 한현희를 상대로 정범모가 2타점을 내며 한경기 5타점이라는 인생경기를 했다. 하지만 7회 말에 안영명이 이성열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다시 점수는 한점 차로 좁혀졌다. 안영명은 이후 유한준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강판되어 윤규진이 이어받게 된다. 이닝을 끝내긴 했지만 윤규진은 주자를 쌓으며 꾸역꾸역 막은 상황에서 불길한 징조를 보였고 결국 9회에 탈이 나게 된다.

8회부터 마정길이 등판했으며, 마정길을 상대로 2사 1, 2루 상황에서 이번 시리즈에서 안타가 없었던 펠릭스 피에가 쓰리런 홈런을 치며 4점을 앞서는 여유로운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9회에 계속 등판한 윤규진이 박병호에게 솔로 홈런, 강정호에게 안타를 맞고 9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상태에서 박정진으로 교체되었다. 박정진은 김민성을 맞춘 것을 시작으로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2루 땅볼로 1실점하였다. 이후 그는 허도환을 삼진 처리했지만 김지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마지막 타자 이성열을 삼진으로 간신히 처리하며 진땀승을 거두었다.

앨버스는 지난 경기들과 달리 이번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 대전이 아닌 청주에서 3경기가 진행된다. [2] 2아웃에서 유격수 조정원 윤석민의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급한 마음에 송구도 덕아웃으로 던지는 두 번의 실책으로 윤석민이 2루로 간 이후 박헌도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상황이라 앨버스의 자책점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3] 발목 부상으로 정상적인 주루가 불가능했던 김태완을 대주자로 바꿨으면 1, 3루가 될 수 있었던 안타였다. [4] 그러나 이원석의 악송구로 타자 주자 조인성이 1루수 허경민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오심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주루방해가 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오심한 심판은 둘째치고 번트 병살타에만 눈이 멀어 항의는 안 하고 덕아웃에서 욕만 하고 있었던 감독도 문제가 있었다. [5] 2아웃에 주자가 2루에 있었기 때문에 두산은 단타를 맞더라도 홈 베이스에서 승부할 계획으로 외야수비를 얕게 하고 있었다. 정상적인 수비 위치였다면 중견수 플라이로 끝났을 상황이었으니 주자가 2루에 있던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다. [6] 정황상 김태균은 다음 주 주중 2경기도 결장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7] 이순철 해설위원은 보크가 된 이유를 양손을 모으고 발이 고정된 상태에서 발을 풀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8] 안타 갯수보다 득점이 더 많다. [9] 나지완의 3점홈런, 차일목의 1점홈런, 이범호만루홈런, 안치홍의 1점홈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