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15:18:21

한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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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오늘도 사랑스럽개 로고.png
주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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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나
Han Hana[1]
파일:오늘도 사랑스럽개 한해나.png
<colbgcolor=#eab492><colcolor=#ffffff> 나이 28세[2]
직업 고등학교 교사
과목 국어
가족 아버지: 한성호
어머니
언니: 한유나
남편: 진서원
딸: 진하온
배우 박규영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이렇게나 겁이 많아지는 일이었구나.

1. 개요2. 정체(?)3. 대인 관계4. 작중 행적
4.1. 1~3화4.2. 4~9화4.3. 10~16화4.4. 17~20화4.5. 21~23화4.6. 24~27화4.7. 28~31화4.8. 32~37화4.9. 38~41화4.10. 41화~4.11. 외전4.12. 이번 생도 잘 부탁해4.13. 오늘도 마음을 다 해4.14. ㅋㄷㅋㄷ 만화
5. 여담6.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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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 웹툰 오늘도 사랑스럽개 여주인공. 영어판에서는 이름이 영어의 한계로 하나(Hana)로 음차되었다. 직업은 교사로 가람고등학교에서 재직 중이며 담당하는 반은 2학년 3반. 언니와 함께 살고 있다. 학생 때부터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예뻐서 인기가 많았던 듯. 그 어렵다는 임용고시에 단번에 합격했다는 등 전형적인 엄친딸 캐릭터.

여기까지만 읽으면 순탄한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으로 보이지만 상술했듯 본인은 자신을 불행한 여자라고 여기는데 그 이유는...

2. 정체(?)

파일:강아지가 된 해나.png
파일:강아지.gif
강아지로 변했을 때의 모습
조상의 잘못으로 인해 이성과 키스를 하면 자정부터 새벽까지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비운의 여주인공이다.

사실 해나의 조상은 마을에서 못돼 처먹기로[3] 유명한 소년이었고 그 결과 사람들에게 미움받자 지나가던 개에게 화풀이하다 실수로 죽이게 되는데 알고 보니 그 개는 산신이 아끼던 개라서 이에 분노한 산신이 소년에게 이성과 접문하면 밤마다 개로 변하는 저주를 걸었으며 그 저주를 소년의 자손 대대로 이어지도록 했다. 그 결과 한해나 선생 포함 그 가족들도 현재까지 그 저주를 품고 살아오고 있다. 물론 당연히 그 때문에 부모님으로부터 조심하며 지내도록 엄격히 교육받았으며 본인도 지금까지 키스 안 하면 사귄다고 조건을 걸다 번번히 남자들에게 차여가며 지낼 정도로 조심하며 살아왔으나...

술을 거하게 마시고 실수로[4] 동료 교사인 서원에게 키스를 하는 바람에[5] 새벽마다 개로 변하고 있다.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개의 모습으로 키스했던 상대, 즉 서원과 다시 입맞춤을 해야 한다고 한다.

3. 대인 관계

  • 진서원
    '이 인간들은 왜 자기 좋아하는 사람을 나한테만 고백하고 있어!! 할 거면 서로한테 하라고!!!'



    ― 37화 중 윤채아의 방백

    서로 좋아하지만 뻘짓만 해댔다. 초기 전개엔 서원이 해나를 이유도 모르게 불편해하고 피해하는 묘사와 차갑고 쌀쌀맞게 대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해나도 못마땅해했다. 하지만 후에 해나가 진실을 알아낸 뒤에[6] 그것에 대해 뒤에서 도와주기 시작하면서 사이가 개선되기 시작하더니 해나가 자신이 개를 무서워한다는 것을 알았단 걸 눈치챘을 때 해나에게 이상하지 않냐고 물어보지만 이상하지 않다고 위로해주기도 한다. 그 후로 동료 교사의 결혼식도 단 둘이 같이 가거나 개 공포증 극복을 빌미로 도움받으며[7] 자주 만나는 사이가 되는데 해나 역시 서원을 좋아하게 된다. 물론 상술했듯 둘 다 고백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서로 좋아한다는 것을 몰랐다. 그러나 60화에서 진서원이 한해나에게 고백하는 것을 듣고 해나도 서원에게 좋아한다고 말해서 서로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어 정식으로 연인 사이가 된다.
  • 이보겸
    한해나의 동료 교사. 원만한 성격과 준수한 외모 덕에 작품 초반에 한해나가 짝사랑했었다. 처음엔 해나의 짝사랑 대상이던 동료교사였으나 사실 해나에게 고통받는 원인을 제공한 장본인이다. 이보겸이 바로 해나의 집안에 개로 변하는 저주를 걸었던 산신.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하지만 중반부터 서원을 의식하기 시작하더니 보겸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아무렇지도 않은 자신에게 놀랐다는 반응을 보아 더 이상 보겸을 이성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후에는 그럭저럭 좋은 동료교사 사이로 지내고 있는 모양. 그랬지만 보겸이 진실을 말하고 해나에게 고통을 줄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는 오히려 보겸을 두려워 했고, 최종 시점에서는 " 인간"이라고 부르며 경멸하게 된다.
  • 윤채아
    한때 가장 불편했던 관계. 해나의 독백에 따르면 해나와 합의되지 않은 문제를 시험에 출제하거나 자신이 수업하는 반 학생이 질문을 하러 오자 해나에게 보내는 등 무책임한 모습을 많이 보인다고 한다. 성격도 여우 수준이라 독자들에게 대차게 까이고 있다. 채아 역시 보겸과 서원 앞에서 해나의 뒷담화를 하는 등 해나를 싫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채아가 자신의 반 학생 일로 자신의 잘못을 알게 되면서 크게 개과천선했고 해나와 서원이 서로를 좋아하는 것을 유일하게 아는 상황이라 해나가 서원을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된 후에는 해나를 답답해하고 있었다.
  • 최율
    원래는 해나가 담임을 맡고 있는 반의 학생A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불량학생들과의 조우한 후에 밤에 지구대에서 데려오다 자신이 강아지로 변하는 것을 최율에게 들키고 서원과 조카 관계란 것을 알게 된 이후로는 강아지로 변하기 직전 떨어뜨린 휴대폰을 꺼내주거나 개로 변하는 자신이 징그럽지 않느냐는 한해나의 질문에 '귀엽다'고 위로해주거나 최근엔 저주 푸는 방법을 같이 의논하고 돕기도 하면서 나름 친한 사이가 된다. 또 지나가던 강아지를 보다가 무의식적으로 한해나가 보고 싶다는 독백을 한 것, 현 시점에서 한해나의 가족을 제외하고 한해나가 개로 변한다는 사실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자 한해나의 언니와 만난 적도 있는 것을 보아, 일부 독자들 사이에서는 보겸이 아닌 율이 서브 남주일 가능성도 있다는 추측이 나왔고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이쪽에 더 무게가 실렸다.

4. 작중 행적

4.1. 1~3화

학교에서 아침 조회를 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 교실에서 남학생들이 흔하디 흔한 고등학교 교실의 모습으로 왁자지껄 떠들고 있자 출석부를 내리치며 호통친다. 그런데 사실 그건 평소보다 신경이 예민한 상태여서 그런 거라는데 한 남학생이 "오늘 왜 이렇게 예민해요? 또 남자한테 차이기라도 했어요?"라고 묻자 고개를 숙인 채로 말없이 암묵적 대답을 한다. 방백에 따르면 지금까지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보지 못했다는 모양. 상술된 '키스하면 밤마다 개로 변하는 저주' 때문에 키스를 하지 않는 조건을 걸다가 이상한 여자 취급받으며 번번히 차였다고 한다.

그 때문에 역사를 담당하고 있는 이보겸 선생을 좋아하는 묘사가 있는데 보겸에게 이상한 여자라는 소리를 들으면 진짜 슬플 것 같다며 고백하지 못하고 있다.[8] 수학 교사 진서원에 대해서는 꽤 못마땅해한다. 이유는 성격도 차갑게 보이고 서원이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유는 그동안 서원이 자기자신을 대놓고 피하는 게 보였고 쌀쌀맞게 대하는 등, 결정적으로 서원이 보겸과 대화하며 "난 한 선생님이랑 있는 건 좀 불편해서..."라고 말하는 걸 우연히 듣게 되었고 진서원이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못마땅한 진서원에게 술김에 키스를 해버리는 만행을 저지른 것. 그 결과 해나는 강아지로 변한 상태에서 다시 서원에게 입맞춤하여 저주를 풀어야 하는 상황에 놓여버리게 되었다.

그래서 첫 번째로 시도한 일은 서원에게 밥 사주기. 멋대로 키스한 것을 사죄한다는 의미로 저녁을 사줘서 식사 도중 술을 취할 때까지 마시게 한 다음, 열두 시가 되어갈 때 먼저 화장실 가는 척하며 빠져나간 뒤 인적이 드문 옆골목으로 가서 열두 시 직전 전화를 걸어서 무슨 일이 생긴 척 서원을 골목으로 부르고 개로 변해서 서원이 왔을 때 재빨리 입을 맞추고 사람으로 돌아오려는 계획을 세웠다. 해나는 개로 변한 자신의 모습이 귀여우니 서원도 쉽게 넘어와서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했고 어차피 개가 사람으로 변하는 장면을 봐도 취한 상태에서 헛것을 본 것처럼 넘기려 한 것.

4.2. 4~9화

파일:진서원 기겁.png
파일:진서원 기겁2.png
그때 나는, 내가 실수로 키스했을 때보다 더 하얗게 질린 진 선생님의 얼굴을 보았다. 그리고, 내 저주를 풀기 위한 길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것도 같이 직감했다.
― 3화 중

그러나 진서원 선생은 개를 극도로 무서워하는 개 공포증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하지만 해나는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어서 눈빛으로 안심시키려고 하거나 내려올 때까지 수십 분을 기다리는 등 갖은 방법을 다 써 보지만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도 그곳에 서원이 해나와 엮어주기 위해 불렀던 보겸이 나타나는 바람에 1차 시도[9]는 실패로 돌아가고 만다.

두 번째 시도는 서원과 보겸의 영화 약속에 따라가기. 해나의 입장에서는 일단 서원과 친해져야 저주를 푸는 데에 유리한 입장이기 때문에 서원과 대화거리라도 늘릴 겸 겸사겸사 보겸과 친한 서원에게 자신이 보겸과 잘 되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서원은 처음에는 단칼에 거절했지만 이내 도와주겠다고 했고, 결국 서원과 해나는 함께 약속 장소에 나가게 된다. 그런데 그 자리에 또다른 동료 교사 중 한 명인 윤채아까지 끼어버린다. 채아는 보겸과 서원의 대화를 엿듣고 보겸에게 어디 가는지 슬쩍 물어보고서는 자신도 보고 싶은 영화라며 끼었다. 덕분에 해나 입장에서는 저주를 풀기도 더 힘들어졌고 더욱 불편해진 상황이 되었다. 저주도 저주지만 윤채아는 상술했 듯이 해나가 확실히 적대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채아가 여기 낀 이유는 남자 두 명 사이에서 돋보여 보이려고... 그 기묘한 조합 속에서 영화를 보고 난 뒤에는 보겸과 채아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서원과 잠시 둘만 남게 되는데 서원은 영화까지 다 봤으니 슬슬 빠지겠다며 가려고 하는데 해나는 당황하며 어떻게든 서원을 붙잡으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해나의 입장에선 자신이 강아지로 변하는 열두 시까지 서원과 함께 있어야 저주를 풀 기회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 물론 서원은 계속 빠지려 하는 상황인데 해나는 온갖 핑계를 대가며 붙잡으려고 했고 결국 서원의 심기를 건드리고 만다. 서원이 왜 저번부터 싫다는 사람에게 억지를 부리나며 화를 내자 해나는 그제서야 상황을 눈치채고 당황한다. 그리고 우물쭈물거리며 자신도 이게 억지인 걸 알지만 그동안 친해질 기회가 없었는지라 서원과도 친해지고 싶어서 그런 거라고 변명한다. 그러자 서원은 "갑자기 저랑 왜요? 그동안은 별로 얘기도 안 하면서 지냈잖아요."라고 대꾸하는데 그 말을 듣고 지금까지 서원이 자신에게 대했던 모든 태도들을 떠올린 해나 역시 감정이 폭발해버린다.
그거야, 진 선생님이 절 불편해하니까 제가 피해드린 거잖아요!

이렇게 피하려는 것도 진 선생님은 그냥 저랑 있는 게 싫어서 그러시는 거죠?

(진서원: 아니..싫은 건 아닌데.)

사실 전부터 알고는 있었어요. 진선생님이 절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요. 예전에 이선생님이랑 하시던 얘기 들었거든요. 불편하시다면서요 그게 그거죠. 윤선생님이랑 저야 뭐 그럴 이유가 있으니 서로 싫어하는 거지만 제가 진선생님한테 크게 잘못한 게 있나요? 도대체 저를 왜 그렇게 피하고 싫어하시는 거예요?

아무리 친한 사이가 아니더라도 이유도 모른채 미움받으면 저도 상처 받는다고요.

저랑 있는 게 불편하신 거면 제가 갈게요. 원래 두 분 약속에 제가 낀 거니까 제가 가는 게 맞죠. 그럼
해나는 진서원에게 지금까지 느꼈던 것들을 입으로 다 토로하면서도 서원이 당황한 표정을 지은 걸 의식하며 속으로는 왜 도리어 자신이 진서원에게 화를 내고 있는지 몰라한다. 사실 지금까지 작중에서도 해나가 서원이 "난 한 선생님이랑 있는 건 좀 불편해서..."라고 말한 것을 들은 걸 속으로 신경쓰는 묘사가 종종 있었던 것으로 보아 해나도 서원에게 적지 않은 상처를 받았던 모양. 결국 해나는 그 상태에서 고개인사를 한번 하고 자리를 황급히 뜨면서 두 번째 기회는 시도조차 해보지 못하고 끝나버림과 동시에 해나와 진서원의 사이는 역대 최악으로 틀어지게 된다.

물론 해나도 그 직후에 실수한 건 자신인데 누가 누구에게 화를 낸 건지 싶어하며 바로 후회한다. 하지만 자기가 그동안 서원에 대해 느꼈던 것은 진심인지라 결국 그날 밤에는 이러다 평생 새벽에 강아지로 지내야 하는 건지도 모른다는 걱정과 도대체 서원이 자신을 왜 그렇게 불편해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서로 복잡하게 섞여서 잠을 이루지 못한다. 결국 다음날에는 퀭한 얼굴로 언니와 아침 식사 중 언니 유나에게 도대체 자신이 뭘 잘못했길래 서원이 그렇게 불편해하는지 모르겠다고 말을 하는데 이때 언니의 추측을 듣게 되는데...
유나: 싫어하는 건 아닌데 불편해한다고? 그럼 그거 아냐? >>해나: 뭐?
유나: 개 무서워한다며? 네 옆에 있으면 자꾸 개들이 다가와서 불편해하는 거 아냐? 우리 개로 변하는 체질 때문인지 예전부터 가만히 있어도 동네 개들이 좋다고 달려들잖아.
언니를 통해 모든 진실을 알게 된 해나는 당황하고 아침 식사로 먹으려던 식빵까지 떨어뜨리며 그대로 굳어버린다. 그리고 출근길에 곰곰히 생각하다 진서원이 자신을 피하던 순간엔 항상 개들이 주변에 있었던 것을 깨닫는다. 본인은 당연히 감정적으로 자신을 싫어할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자신이 무슨 실수를 했는지만 고민하느라 미처 그 생각을 하지 못한 모양이다. 그리고 뒤늦게 원인을 알아낸 뒤에는 서원이 지금까지 자기가 부탁을 할 때마다 거절하지 않고 들어줬던 것도 떠올리며 왜 지금까지 바보같이 그 생각을 못하고 도리어 그런 사람한테 왜 화를 낸 건지 후회를 한다.

그러다 문득 바로 자신 옆에 등굣길에 훤히 보이는 곳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다른 학교 남학생 세 명을 발견한다. 처음엔 건장한 남학생 세 명을 자신이 어쩔 도리가 없다며 그냥 지나치려고 했지만 바로 앞에서 자기 학교 여학생들이 보고 있는지라 교사로서 그냥 지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려서 결국 남학생들에게 훈계하다가 폭력 사태가 벌어지기 직전 뒤늦게 나타난 서원에게 도움을 받는다. 상황이 종료된 뒤에는 서원에게 바로 전날에 화를 낸 것에 대해 사과하려고 말을 꺼내려는 순간 서원은 황급히 자리를 또 피해버린다. 해나는 그걸 보고 순간 욱했으나 이내 혹시 하고 둘러보고 이번에도 역시 자기 옆에 강아지가 나타났음을 깨닫는다. 결국 수업이 비는 시간에 학교의 외진 곳에서 바람을 쐬며 졸다가 서원과 마주하게 되는데[10] 어색해서 서로 말을 못하다가 이내 해나가 먼저 전날 서원에게 화풀이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 이에 진서원은 '말하자. 나 때문에 그렇게 힘들어했다면, 말하는 게 맞는 거야.'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해나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줄은 몰랐는데 지금까지의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면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단 걸 깨달았다면서 정말 자신은 해나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그건 자신의 잘못이라고 사과하고 자신이 개를 무서워한다는 사실을 말하려고 한다. 하지만 서원은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리고 말을 더듬으면서 해나에게 쉽게 자신의 비밀을 알려주지 못한다. 식은땀까지 뻘뻘흘리며 말 못하다가 해나가 손뼉치며 부르고 나서야 정신을 차린 것으로 보아 어릴 적에 트라우마가 있는 모양. 그 모습을 본 해나는 일단 무슨 비밀인지 알고 있기는 하지만 얘기하기 힘든 일이면 안 해도 된다며 사람마다 말 못할 사정이 있을 수도 있을 수 있고 자신이 싫은 건 아니라는 서원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했다며 넘어가준다. 이에 서원은 해나에게 처음으로 웃어주며 자신을 이해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한다. 그리고 이를 본 해나는 안 그럴 것 같던 사람에게 순간 두근거림을 느꼈다고. 그리고 이 순간을 기점으로 해나와 서원 사이의 관계가 개선되기 시작한다. 그날 밤 귀가를 한 뒤에는 너무 피곤했던 나머지 들어온 차림 그대로 침대 위에 엎어져서 잠들어버리는데 하필이면 아침에 해나가 마주했던 그 담배 피던 남학생들이 그 현장에 있던 자기 반 학생 최율과 마주쳐서 시비가 붙는 바람에 경찰서 정모를 하게 되고 그에 따라 해나에게도 연락이 가서 해나는 연락을 받자마자 헐레벌떡 경찰서로 향한다. 그것도 개로 변하는 열두 시가 되기 50분 전에…

4.3. 10~16화

결국 경찰서에서 일을 해결하고 최율을 데리고 나오지만 열두 시가 되어버려서 학생 바로 앞에서 강아지로 변해버린다! 강아지로 변한 담임 선생님을 본 최율은 당황한 나머지 어쩔 줄 몰라하다 선생님의 집을 모르는지라 일단 자기 집으로 데려 모셔오게 되고 자신의 침대에 눕혀준드린다. 해나는 자는 척을 했다가 율이가 자고 있는 사이 사람으로 변하면 빠져나가고 꿈에서 벌어진 일로 착각하게 하려 하는데 하필 진짜로 잠들어 버려서 아침까지 그대로 제자의 집에서 하룻밤을 자게 된다. 물론 뒤늦게 깨고 난 뒤엔 지금이라도 빨리 나가려고 하지만...

파일:쌤이 왜 거기서 나와...?.png 알고 보니 최율은 진서원과 동거 중인 조카 관계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저 순간 하마타면 크나큰 오해가 발생할 뻔했지만 최율이 눈치껏 진실 반 거짓 반을 섞어서 해나가 개로 변한다는 사실은 숨긴 채로 해명을 도와준 덕에[12] 일단은 큰 오해는 없이 넘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서원으로부터 요즘 세상이 좀 무서우니 길거리에서 잠이 들 정도로 술을 마시는 건 조심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을 듣는다.

다음 날에는 출근하며 율과 마주치는데 자신이 개로 변하는 건 비밀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는다. 그리고 해나는 자기가 개로 변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냐고 묻는데[13] 율은 오히려 "귀여웠어요."라고 대답한 뒤 전날 밤 해나가 율 앞에서 강아지로 변하기 직전 하수구에 떨어뜨렸던 휴대 전화를 건네준 뒤 먼저 등교하고 해나는 고맙다고 하며 바라본다. 그리고 해나는 출근하고 보니 동료 교사들이 교무실에서 강아지를 구경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동료 선생 중 한 명인 진현 선생님의 동생이 여행가느라 맡기고 간 강아지라고 하는데 이걸 보고 해나는 개를 무서워하는 서원이 곤란해할 걸 알고 어떻게든 진현의 집으로 돌려보내거나 케이지에 넣어두자고 설득해보려 하지만 실패하고 결국 실제로 서원이 교무실에 들어오지 못하게 되자 실수로 잘못 가져온 척하며 출석부를 전달해주고 최율을 교무실로 불러서 교사용 교과서까지 전달해 주는 등 여러모로 몰래 도움을 준다. 그리고 동료 교사들에게 서원이 개를 무서워한다는 사실을 들킬 뻔한 상황이 생기자 " 개털 알러지 있으시구나!"라며 둘러대서 모면한다.[14] 그런데 동료 교사들이 "알러지였구나. 하긴 다 큰 남자가 개를 무서워하겠어?"라는 반응을 보이자 '둘 다 어쩔 수 없는 거 아냐?'라는 반응을 보이다 이내 자신도 똑같았으며[15] 서원의 입장은 헤아리지 않고 자신의 입장만 생각해서 난처하게 만들었었다며 반성한다.
적어도 저하고는 이렇게 웃으며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해 주셨으면 해요.
자신이 개를 무서워한다는 사실을 해나가 알고 있다는 걸 눈치챈 서원이 해나를 따로 불러서 확인하고 자신이 이상하지 않냐고 물어보자 처음에 서원이 자신을 싫어한다고 오해하고 있었을 땐 그랬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서원이 이 나이가 되도록 개를 무서워하는 건 부끄럽다고 하자 서원도 자신이 술 취해서 이상한 짓을 하고, 졸다가 뒤로 넘어갈 뻔하고, 코를 고는 등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지 않았냐며 이제 보니 서원이 자신의 부끄러운 면을 훨씬 더 많이 알고 있으니 공평하도록 하나만 더 말해보라는 등의 농담을 하면서 서원이 웃자 기뻐하며 적어도 본인과는 이렇게 웃으며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말하고, 우리는 둘 다 이상한 사람들이 아니라 그냥 그런 사람들이라고 서원을 격려해준다.[16] 그리고 이를 기점으로 해나와 서원의 관계 몰라보게 개선되고 해나 역시 서원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저주를 풀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4.4. 17~20화

그래서 세 번째로 시도하려는 일은 최율에게 도움받기. 언니가 서원과 같이 살고 있는 학생에게 들켰다면 서원이 잠든 밤중에 도움을 받아 몰래 입맞추고 나올 수 있는 기회라고 제안한 것이다. 처음엔 그럴 경우 율이에게 왜 본인이 저주에 걸렸는지, 그리고 왜 서원과 다시 입맞춰야 하는지 등을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변태 선생님으로 찍힐까 봐 그러기 싫어했지만 이내 눈치를 보다 살짝 말해보는데 율은 듣고 반응이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흔쾌히 받아들인다. 그리고 한번 키스해서 개로 변했다가 다시 저주가 풀린 상대에게는 다시 키스해도 개로 변하지 않는다는 설명을 들은 율로부터 저주를 풀고 나면 서원과 정식으로 사귀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듣는데 자기가 서원이었다면 본인 같은 여자는 정말 별로일 것 같기도 하고, 개로 변하는 여자를 누가 좋아겠냐며 씁쓸한 표정으로 웃으며 말한다.그걸 본 율은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본인은 뭔가 특별한 사람 같고 귀엽기도 해서 좋았다며 격려해주며 나간다. 그리고 그걸 들은 해나는 다시 한번 고마워한다.

한편 그 주 토요일에 동료 교사 중 한 명인 서 선생님의 결혼식이 있다고 하는데 자신이 해나를 좋아한단 걸 속으로 의식하게 된 서원으로부터 주말에 결혼식에 같이 가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는데 자신과 같이 다니면 개들이 몰릴 텐데 괜찮겠냐고 묻지만 지하철이 예식장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듣고 에서 만나면 되겠다며 한 시쯤 보자며 흔쾌히 승낙하는데 이에 서원이 그럼 그때 만나자며 웃으며 대답하자 해나는 그 얼굴을 보고 두 번째로 두근거림을 느낀다.[17]

결혼식 당일에는 지하철 역에서 정장으로 말끔하게 차려입은 서원의 모습을 보고 또 다시 두근거린다! 그리고 열차 안에서는 손잡이를 잡지 못하고 넘어질 뻔하자 서원이 붙잡아주는데 볼이 빨개지기까지 한다. 그 이후에도 열차가 선로에 이물질 때문에 멈추고[18] 차도 막혀서 교통수단 이용이 불가능해지자 손을 잡고 뛰어가기도 하고 결혼식을 보는 도중 자신의 머리핀이 비뚤어진 걸 보고 교정해주는 서원을 보고 얼굴이 빨개진 채로 심장이 뛰는 걸 느낀다. '이건, 뛰었기 때문이었을까?'라고 독백하는데 사실 뛴 이유만은 아닌 걸 느낀 듯. 결혼식 이후에는 채아가 서원에게 부탁할 게 있다며 서원과 같이 빠지자 '집에 같이 가는 줄 알았는데..'라며 서운함을 느끼다 약속한 일도 아닌데 왜 서운해한 건지 자신의 감정에 당황한다. 집에 귀가한 뒤에도 서원을 떠올리다가 당황하고 착각이라 여기고 정신을 가다듬는 걸 보면 자기 감정을 아직 자각하지 못한 모양.

그리고 그날 최율에게 문자를 받는데 저주를 풀 기회가 생긴다! 서원이 결혼식 이후 집에 들어오더니 졸려서 빨리 곯아떨어질 것 같다는 율의 연락을 받고 언니와 함께 서원과 율이 사는 집으로 가서 율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서원의 입에 개의 모습으로 입을 맞추...

4.5. 21~23화

...지만 사람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몇 번을 키스해봐도 그대로였고 이에 언니 유나도 자기는 하자마자 사람으로 돌아왔다며 의문스러워한다. 결국 언니가 엄마에게 물어봐서 원인을 알아본 결과 상대가 의식이 있을 때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한다. 즉, 잠들었을 때나 기절했을 때, 죽었을 때 입을 맞추면 효과가 없다. 물론 개 공포증이 있는 서원을 상대로 그게 가능할 리가 없으니 절망하며 저주를 내린 신을 원망한다. 언니는 서원한테 솔직히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말할지 아니면 개 공포증을 극복하도록 도와준다고 할지 둘 중에 선택하라고 하는데 후자는 서원이 자신을 남들처럼 개를 무서워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으로 여겨 다시 멀어질까 봐, 전자는 과거의 언니처럼 서원에게 경멸의 시선을 받을까 봐 곤란해한다. 이에 언니는 자신의 경우 연인한테 차인 거라 타격이 컸던 건데 서원은 그냥 직장 동료인데 무슨 상관이냐고 묻는데 해나는 같은 직장에 같은 교무실이라 매일 얼굴을 보게 될 것이라 쉽지 않다고 하지만 사실 속으로는 자신도 왜 그토록 서원에게 진실을 말하기 싫은 건지, 뭐가 무서워서 말을 못하는 건지 의문스러워한다. 그 직후 언니로부터 그럼 계속 그렇게 지내다가 학교 옮길 때쯤 말하던가 하라는 말을 듣고 그럴까 하지만 이내 곧 있으면 수학여행 시즌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한 명에게 숨기려다 전교생에게 들키기 전에 빨리 결정하라는 언니의 경고를 듣는다.

다음 날 교사 휴게실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서원과 만나는데 조카인 율도 괜찮았으니 진 선생님이라면 사실대로 말해도 이해해주고 도와줄 거라 생각하며 사실대로 말하려 하다가 결국 역시 불안했는지 개 공포증을 극복하도록 도와주겠다고 제안하는 쪽을 택한다. 물론 이것도 전술된 이유 때문에 말한 직후 조마조마해 하지만 해나의 예상 외로 그렇게 기분 나빠하지 않아하며[19] 어떤 식으로 도와줄 건지 물어보는 서원에게 자신과 밖에서 만나보는 것으로 차근차근 시작해보자고 제안하고 서원이 받아들여서 일단 처음으로는 어느 카페 안에서 만난다. 그리고 거기서 서원에게 과거에 개를 무서워한다는 것을 주위에서 알았을 때 힘든 일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사연을 듣게 된다. 정황상 과거 학생 시절 왕따를 당했었던 모양. 그걸 듣고 일종의 트라우마인가 생각하며 혹시 어렸을 적에 개에게 물린 적이 있는지 물어보지만 기억을 못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딱히 그런 적은 없는 것 같다는 서원의 말에 고민에 빠진다. 이유를 알면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나 했더니 이유를 모른다니 난처해진 것이다. 결국 사실대로 말해야 하나 싶어하지만 그 직후 과거에 진실을 알게 된 애인에게 괴물 취급받으며 차인 후 좌절하여 통곡하는 언니의 모습을 보던 때를 회상한다. 그리고 자신도 트라우마라서 말하지 못하는 건가 생각하게 된다. 한편 카페 밖에서는 비가 오기 시작하는데 둘 다 우산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하자[20] 결국 그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면서 서원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게 된다. 그런데 에필로그에서 해나는 가방 안에 접는 우산을 휴대하고 있었지만 일부러 안 가져왔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드러난다. 즉 둘 다 우산이 있으면서 거짓말을 한 것이다.

4.6. 24~27화

다음 날엔 같은 과목 담당인 윤채아와 함께 교장실로 불려갔다 나온다. 채아가 낸 문제 때문에 학부모 항의가 들어온 것. 결국 그 문제를 냈던 채아는 시말서를 쓰게 되는데 학교에 한바탕 난리가 났는지 해나도 덩달아 우울해진다. 본인이 낸 문제는 아니지만 일단 같은 과목이고 최종 확인은 같이 했으니 걸리는 점이 있는 모양. 마침 그걸 걱정해주며 나타난 보겸과 대화를 하던 참에 동료 교사 중 한 명이 보겸에게 자기 친구 동생을 소개시켜주겠다는 광경을 보게 된다. 이때 보겸은 자신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며 거절하는데 이 말을 듣고 놀랐다고 한다. 그런데 놀란 이유가 보겸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놀란 게 아니라 그걸 듣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느낀 자신에게 놀랐다고 한다. 이때 바로 전에 보겸이 자기말고 서원에게 소개시켜 주라 하자 진작 물어봤다는 동료교사의 말에 느낌표까지 띄우며 오히려 더 당황했고 서원이 칼 같이 거절했다고 하자 안도의 한숨을 쉬는 모습이 깨알같이 표현되어 있다. 즉 이제 해나는 더 이상 보겸을 이성적으로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 확실해졌다. 근데 문제는 언니는 그걸 듣고 바로 눈치채는데 정작 자신은 연애 경험이 없다 보니 자기 감정을 몰라서 자기가 왜 이러냐고 언니에게 묻는다 그 이후부터 보겸과 대화하면서도[21] 서원이 자신과 눈이 마주치면 피하거나, 채아와 붙어있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 것을 의식하면서 싫어한다. 동료 교사 송이가 뭐가 그렇게 싫냐고 묻자 "그러게. 나 뭐가 싫은 거지?"라고 멍하니 올려다보며 말한다. 하지만 얼마 뒤에 휴게실을 지나가다 혼자 서 있는 서원을 발견하고 물끄러미 바라보며 지금까지 서원이 자신을 피하는 것과 채아와 자주 붙어있는 것을[22] 보는 것을 싫어하고 자신이 개로 변하는 정체를 밝히는 것을 꺼렸던 것을 떠올리게 된다.
나 도대체, 언제부터 진선생님을 좋아하고 있었던 거지?
그리고 이내 자신이 서원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과거의 울고 있는 언니의 모습을 다시 떠올리면서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것을 더욱 무서워하게 된다. 그렇게 절망해 있다가 누군가가 해나에게 괜찮냐며 앞에 나타나는데 처음엔 서원의 모습으로 스쳐 보이지만 알고 보니 율이었다.

4.7. 28~31화

그리고 율이에게 이렇게 보니 진 선생님과 많이 닮았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율로부터 요즘 서원이 1반 애들 일 때문인지 피곤해 보인다는 것을 들으며 율이 자신이 목격해서 찍었다는 1반 학생들의 폭행 현장을 사진으로 보게 된 후 요즘 서원이 채아와 같이 있는 모습이 자주 보였던 이유를 알게 되는데 그 직후 교무실 입구를 기웃거리던 참에 안에서 동료 교사들에게 소리지르다가 뛰쳐나와 버리는 서원의 모습을 보고 걱정하게 된다. 그날 저녁 귀가를 하려고 버스정류소에 갔다가 서원과 마주치게 되는데 혹시 주변에 개가 있을까 봐 피해주려는 찰나 마침 1반 학생들이 골목으로 몰려가는 것을 발견하고 서원과 함께 쫒아가서 1반의 왕따 학생 김지원을 반장 현재희 포함 세 명이서 폭행하는 것을 목격하고 그 와중에 폭행 현장을 보며 과거를 떠올리고 경직된 서원의 모습을 본다. 일단 폭행당하던 지원은 해나가 근처 카페로 추정되는 곳에 데려가서 담임인 채아와 얘기하도록 하고 나오는데 그냥 바로 귀가하려다가 아까 서원의 표정을 떠올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역시 서원이 있었고 주저앉은 서원을 보고 위로하러 가려다 좀 멀찍히 떨어진 곳에 기대고 서서 서원이 일어설 때까지 기다리다가 서원이 일어서서 집으로 돌아가자 거리를 둔 채로 아까 그 버스정류소까지 말없이 서원의 뒤를 따라간다. 버스정류장에 와서야 옆에 해나가 있는 걸 뒤늦게 눈치챈 서원에게 뭔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가만히 있었다고 말한 뒤 아까 전 상황 이후 지원이의 상황을 설명해주고는 잠시 서로 바라보게 되는데 갑자기 서원의 뒤쪽에서 개가 나타나서 얼른 달려가서 개를 잡는다. 그 모습을 보고 웃음이 나오려는 걸 참는 서원을 보고[23] 참지 말고 마음껏 웃으셔도 괜찮다면서도 민망해하지만 그래도 속으로는 서원의 기분이 그나마 괜찮아진 것 같아 보여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잠시 뒤 서원이 자기 앞에 앉아서 고맙다고 하는 것을 보고[24] 개를 잡고 있지만 않았다면 순간적으로 안아줄 뻔했다고 독백한다. 그와 동시에 서원의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지만 혹시라도 자기를 불편해할까 봐 물어보지 못한다.

며칠 뒤엔 지원의 학교폭력과 관련해 얘기하고 있는 서원과 채아를 보고 자신도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고 한다. 하지만 재희의 협박을 받은 지원이 학폭위를 포기하고 전학을 가게 되어버리자 전학 가기 직전 교무실에 방문한 지원에게 진서원 선생님을 뵙고 가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지만 지원은 거절한다. 얼마 뒤 동료 교사 송이와 대화 중 얼마 전 학교 정문에 걸었던 플래카드 때문일 것 같다고 하자 해나도 저걸 떼어줬으면 좋겠다며 사실 4년 동안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으며 조용히 지나갔을 거라고 한다. 동시에 폭행 현장을 목격했을 때 서원의 표정을 떠올리면서 예전에 해나에게 개를 무서워하던 것을 말하려다 말하지 못하고 굳었을 때랑 같은 표정이었던 것을 떠올리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걱정한다. 그리고 아까 전 지원이 서원에게 무언가 말을 전해달란 것을 떠올리고 송이에게는 먼저 교무실로 가 있으라고 하며 학교 외부의 벤치에 앉아있는 서원을 찾아간다. 옆에 앉아도 되는지 물어본 뒤 옆에 앉아서 서원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며 자책하지 말라고 위로하지만 서원은 자신이 너무 몰아붙여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닌지 자책하며 정말로 그 아이(김지원)을 위했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며 자신의 과거를 말하기 시작하고 서원의 과거 회상으로 넘어가는데, 해나는 그 이야기를 옆에 앉아서 듣게 된다.

4.8. 32[25]~37화

서원의 과거 이야기가 끝난 이후엔 서원이 지원에게서 자신이 보였고 사실 지원이가 아닌 그 시절의 자신을 도우려 했던 것일지도 모른다며 그래서 결과적으로 자신이 지원을 몰아붙여서 포기하게 만든 것이라고 자책하자 좀전에 지원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를 서원에게 전해준다. 자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주는 사람은 서원 뿐이었으며 그래도 그 덕분에 이 학교에서의 좋은 기억 하나가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는 말을 전해주며 지원이는 서원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꼈다고 말해준다. 그 말을 듣고 서원이 나오려는 울음을 참자 울고 싶으면 괜찮다며 자리를 피해주려 한다. 그런데 서원이 팔을 붙잡고 가지말고 옆에 있어달라며 떨자 돌아서서 서원을 안아준다! 서원은 처음엔 살짝 당황하지만 해나가 토닥여주자 감정이 터져서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그 후에 서원이 이런 자신의 과거얘기를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은 처음인데 이상하게 해나에게는 말하게 된다고 하자 자신이 서원에게 특별한 존재가 아닐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그날 밤엔 자기 언니에게 놀라지 말라며 자신이 서원을 좋아한다고 말해주는데 당근 언니는 이미 알고 있었고 그걸 벌써 알았냐고 하자[26] 당황하며 왜 말을 안했냐며 따지다가 알았다고 한들 어차피 고백할 수 있겠냐며 언니가 딴지를 걸자 차이는 것이 걱정되어서 수그러든다... 하지만 잠시후 그래도 요즘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었다고 언니에게 반론하다가 언니가 그 정도면 아무 관심도 없는 여자에게 할만한 행동은 아니라며 수긍하자 고백을 결심하고 다음날에 고백을 하겠다고 언니에게 말한다.

다음날엔 고백하려하지만 막상 용기가 안났는지 시간을 끌고 서원의 얼굴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피해다닌다. 그리고 마음의 준비를 위해 혼자 거울보며 연습하다 최율과 마주치는데 율이를 보고 고백했다가 차이면 율이 자신을 어떻게 볼까 생각하다가 서원이라면 자신을 차도 율한테는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다 차일 생각만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아침에 출근 직전 언니가 한 말 때문이라는데 언니는 혹시 서원의 행동이 그저 해나가 편하게 느껴져서 그런게 아니냐는 추측을 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막상 서원과 마주쳐서 고백하려하자 서원이 해나가 지난번에 했던 이보겸과 잘되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이제 본격적으로 들어주겠다는[27] 말을 듣고 역시 언니의 추측이 맞으며 그저 자신이 김칫국 들이킨 건가 생각하고 고백을 못하게 되어버린다. 그리고 그 직후 서원이 자신에게 하려던 말은 무엇이냐 묻자 이제 좀 괜찮아진 건지 물어보려 한 것이라고 둘러댄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서원이 "한선생님은 정말 좋은 분이신 거 같아요."라는 씁쓸한 칭찬 아닌 칭찬을 날리자 고맙다며 허탈하게 웃는다. 그 뒤로는 넋을 잃어서 멍해진다. 동료교사 김송이 왈, "하루 종일 비장한 표정으로 있더니, 이번엔 그냥 영혼이 가출해 버렸네?" 그러다 문득 윤채아 선생을 보더니 예전에 자신이 서원을 좋아하니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했던 것을 떠올리고 따로 불러서 이제 자신도 서원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채아는 당연히 살짝 어이없어하다가 서원에게 고백했냐고 물어오자 "아뇨..! 진선생님은 저한테 이성적인 관심은 전혀 없으세요."라고 대답한다. 그런데 문제는 채아는 얼마 전에 서원이 해나를 좋아한단 것을 본인에게 확인당한 상태였다는 것. 그러니까 본의 아니게 채아에게 비수를 두번째로 꽂아주게 되어버렸다. 그런데 채아는 답답해하며 그냥 고백하라고 호통치는데 해나는 채아에게 그러는 윤선생님은 하셨냐며 묻고 안했다고하자 그것보라며 채아 자신도 고백했다가 더 멀어질까봐 못하면서 왜 자신에게는 고백하라고 하는 거냐며 윤채아를 넘어 독자들에게까지 광역 발암을 선사한다. 이에 채아는 답답함에 자기도 모르게 서원에 대한 것을 말해주려다 결국 생각해보면 서원은 자신의 짝사랑 대상이기도 하니 둘이서 삽질 중이면 자신에게도 기회가 있겠다 싶어서 자신은 분명 고백하라고 했으며 안한 것은 해나 책임이라고 하고 할말 다했으면 간다며 뒤돌아서 가자 그 모습을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본다.[28] 이후 귀가하며 서원에게 이제는 보겸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찰나 자신이 지나가던 가게 스피커에서 "자판기 커피를 내밀어 그 속에 감춰온 내 맘을 담아 고마워 오빤 너무 좋은 사람이야 그 한마디에 난 웃을 뿐~"이라는 가사의 노래가 [29] 흘러나오자 서원이 아까 "한선생님은 정말 좋은 분이신 거 같아요."라고 말해준 것을 떠올리고 짜증이 났는지 하나도 안웃기다며 길거리에서 혼잣말로 소리친다. 그런데 이내 자신도 그 말을 듣고 웃었던 것을 떠올린다. 그 직후 갑자기 언니로부터 문자가 오는데 완전 큰일나서 비상사태라고 한다.

4.9. 38~41화

알고보니 해나의 엄마가 누가 누구와 키스해서 개로 변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직접 찾아온다는 것이다. 최율의 도움을 받아 잠들어있는 서원에게 키스했는데 돌아오지 않아서 유나가 엄마에게 원인을 물어봤을 때 눈치챘다는 듯. 작중 해나의 엄마는 아주 무서운 사람인 듯 하다. 그때 최대한 둘러대며 물어봤다지만 눈치빠른 엄마라서 결국 들켰단다.[30] 이에 해나는 엄마한테 남친도 아닌 사람에게 술먹고 사고쳤다고 진실을 말할 수도, 그렇다고 서원을 불러올 수도 없는 상황이라 초조해하다 결국 엄마가 오는 날이 오자 도망치려는 찰나 마침 찾아오던 엄마를 현관에서 마주친다. 결국 꼼짝없이 엄마에게 이거저거 질문받지만 갑자기 해나의 언니가 해나와 키스한 그 분을 여기로 모셨다고 하고 진짜 초인종이 울리며 언니가 마중나가자 설마 진서원을 진짜로 부른 건가 싶어 이런 식으로 들키고 싶지 않다며 초조해하지만 정작 현관문이 열리니 그 곳엔 서원의 옷을 빌려입은 최율이 서 있었다. 남들 중에서는 사정을 유일하게 알고있는 최율이 하루만 남친역할해서 모면하기로 언니가 계획을 짜서 부른 것인데 물론 자신의 제자를 본 해나는 크게 당황한다. 얼마나 크게 놀랐는지 '어때 내가 해결해 준다고 했지?'라고 하는 언니를 보며 '미친 X이 돌았나 진짜!!!!!!!!'라고 독백할 정도... 처음엔 율이를 돌려보내려 했지만 결국 그대로 넷이서 얘기하게 되는데 율이의 나이가 스물셋이라느니, 동안이라느니를 포함해서 해나와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까지도 미리 지어낸 이야기를 짜놓아서 술술 거짓말을하자 옆에서 황당반 감탄반으로 지켜본다. 그러다 잠시후 해나의 엄마가 율에게 우리들이 개로 변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고 율은 그것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대답하는데 우리 집안은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 결코 쉽지 않고 율이씨와 해나가 헤어지면 평범한 남녀사이의 아픔을 걱정하기 보단 상대가 우리의 비밀을 말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앞서게 되며 사랑하는 와중에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의심해야해서 아무렇지도 않다는 대답을 듣고도 가볍게 넘길 수가 없다는 속사정을 털어놓자 이에 율이는 이렇게 대답한다.
저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다고 하는 겁니다. 그게 결코 가볍게 생각한다는 게 아니라 그게 제 진심입니다. 사람이 개로 변한다는 것이 신기하기는 하지만 이상하지는 않거든요. 누군가에게 떠벌리고 다닐 생각도 없고요. 저는 오히려 ㅆ... 해나 씨가 위축되지 않았으면 해요. 개로 변하는 것도 포함해서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란 걸 알거든요.

이 율이의 진심이 담긴 말을 듣고 해나는 옆에서 감동을 받는다. 얘기가 끝나고 엄마가 돌아간 뒤엔 율이에게 면목이 없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사과한다. 그리고 율이 삼촌인 서원의 옷을 빌려온 것을 눈치채고 뇌물로 돌아갈 때 뭐라도 사가라고 말해주는데 이때 율이 안그래도 곧 서원의 생일이라 뭔가 사주려고 했는데 오늘 나온 김에 사야겠다고 말하려는 순간 그 생일이 오늘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당황하자 서원의 생일을 우연히 알게되고 율이 바로 서원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보겸이 받아서 대화하는 것을 보고 보겸과 서원이 함께 생일기념으로 파티 비스무리하게 놀고 있는 것을 알게되는데 율도 통화하며 그 곳으로 찾아간다고 하자 자기도 서원의 생일을 축하해주러 같이 가고 싶어한다. 근데 이때 율이도 해나와 이대로 헤어지는걸 아쉽다고 생각한지라 해나가 "나도..같이 가도 될까??"와 율이 "쌤도 같이 가실래요??"라고 서로 동시에 말한다.

40화에서는 율과 함께 서원과 보겸이 있던 카페에 나타난다. 서원이 보고 한선생님이 여긴 어쩐 일이시냐고 물어보자 깉은 동네 주민이라 지나가다 통화 중인 율이를 마주쳐서 서원의 생일인 것을 알게되었다고 둘러대며 같이 축하해드리려고 왔다고 말해준다.[31] 보겸이 평소와 달리 차려입은 것 같다고 하자 자신은 평소와 똑같은 것 같다고 변명하는데 뒤에서 보던 율이의 독백에 따르면 옷을 새로 차려입느라 30분 이상 걸렸다고 한다. 물론 이것 역시 서원을 보러가는 거라 잘보이려고 꾸민 거다. 그 뒤엔 넷이서 식당에 가는데 보겸이 서원에게 생일빵이라며 말아준 폭탄주를 율이가 대신 마시겠다고 하자 어딜 담임 선생님앞에서 술을 마시려하냐고 막아서며 자신이 대신 원샷하더니[32] 술에 빨리 취해 화장실을 갔다오는 사이에 가게 앞에서 비틀거리게 된다. 서원이 걱정돼서 나와보고 발견하는데 서원을 보고 얼굴이 엄청 빨갛게 되었다며 어음청 취하셨나보다고 주사를 부리는 듯 말하는데 당연히 서원입장에서는 해나가 더 취한 상태. 그리고는 서원의 생일을 더 챙겨주지 못한게 아쉬웠는지 "아 맞다! 선물..생일선물 드려야 하는데 제가 너무 급하게 나오느라 그건 미처 준비를 못했어요. 죄송해요 헤헤"라고 사과하는데 서원은 이미 받아서 괜찮다고 말한다. 그래서 자신은 준 기억이 없는데 서원이 받았다고 하니 의아해한다.[33] 서원이 저녁은 아직 쌀쌀하다며 데리고 들어가려다 비틀거려서 둘이 함께 쓰러졌는데... 얼굴이 매우 가까이 붙었다. 서원 역시 술기운에 해나의 얼굴을 쭉 쳐다보다가 입술에 시선이 머무르고, 애써 정신을 차리려는 순간, 서원에게 얼굴을 더 바짝 가까이 대더니 "...키스해도 돼요?"라고 기분에 홀린 듯이 질문한다. 물론 서원은 예상 밖의 대답에 당황하고, 해나 역시 자신이 술 때문에 제정신이 아닌가라고 생각하며 "역시 안 되죠?"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다. 그런데 일어서는 순간, 서원이 해나의 팔을 붙잡는다! 결국 해나와 서원은 두근대는 분위기 속에서 키스를 하게 된다. 서원도 해나가 먼저 키스하자, 좋아하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한건지 한번 더 키스하게 된다!
그 날 우린 같은 마음이었지만, 서로에 대한 마음은 알지 못하고 있었다.

다만 이 나레이션으로 보아 둘이 서로 좋아하고 있음을 눈치채서 키스했다기보다는 술에 취해 분위기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연애진도도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을 듯.

4.10. 41화~

키스 직후에는 서원을 바라보며 "생일 축하해요 진선생님."이라고 말하며 웃더니 그대로 서원의 품에 풀썩 쓰러져 잠들어버린다. 그런데 마침 해나를 찾으러 나타난 최율이 둘을 발견하는데 율은 해나의 집에 방문한 적이 있으니 해나의 집에 위치를 알고 있었고 덕분에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다음 날 오후 한시에 깨어나는데 필름이 끊겨서 자기가 왜 집에 있는지 기억도 못하는 상태다. 그리고 자신의 허리에 서원의 겉옷이 묶여있는 것을 눈치채는데 치마입은 것 때문에 서원이 둘러준 것 같다고 유나가 말하자 "이걸..왜?"하고 의아해하다가 "왜긴 진선생님이 너 업고 왔잖아."라는 유나의 증언에 당황하며 굳어버린다. 유나는 어젯밤 떡실신이 된 채로 업혀서 남자 세명과 들어오는[34] 광경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35] 깨알같이 그래도 덕분에 진선생님 실물봤다는 대사는 덤. [36] 그리고 왜 필름이 끊길 정도로 술을 마셔댔는지 후회한다. 율이도 앞에 있었는데 학생 앞에서 담임이 이 무슨 추태일까 싶다는 듯. 그런데 사실 어젯밤 그렇게 술을 많이 마시지도 않았는데 왜 그렇게 취했는지 의문스러워하며 극초기에 서원에게 실수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다는 것을 떠올리는데[37] 서원이 자신을 업어줬다는 것을 상기하면서 설레어하던 찰나 어젯밤에 서원과 키스했던 것이 떠오르면서 이 기억은 대체 뭐냐며 한번 더 당황한다. 자신은 왜 술에 취하기만 하면 서원과 키스를 하는 거냐고 민망해하는데 문득 첫번째는 자신이 먼저 했지만 두번째는 서원이 먼저 했던 것 같다는 것을 기억해낸다.

그런데 불행히도 서원이 자신을 이성적으로 호감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상황이라 서원이 자신에게 먼저 키스를 할 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꿈이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서원과 마주치자마자 서로 술취한 채로 키스한 일 때문인지 약간 어색해져서 더듬으며 인사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주말에[38] 실수한 것이 있는지 물어보는데 서원은 없다고 대답하며 역시 꿈이었다고 확신하게 되는데 문제는 서원의 입장에서는 술취한 해나에게 키스를 해버린 것에 후회하며 해나를 어떻게 마주할지 고민하던 찰나였는데 해나가 물어보는 것으로 보고 기억을 못하는 것이라 판단하고 없었다며 넘어가버린 것이다.

게다가 서원은 아직 해나가 보겸을 좋아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상황이라 그냥 해나가 자신에게 키스를 한게 진심이 아니라 술김에 정신나가서 해버린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렇기도 하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지 그 덕분에 일단 잠시 어색해졌던 사이는 모면되고 서원이 자신의 허리에 감아줬던 옷을 종이 백에 담아서 돌려주며 이선생님에게도 따로 사과드려야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서원이 오늘은 이보겸이 학교에 없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보겸이 담당하는 1학년이 수학여행을 가기 때문이다.

그 말을 듣고 해나와 서원이 담당하는 2학년의 수학여행은 벌써 바로 다음 주로 다가왔다는 것을 깨닫는다! 저녁에 고민하며 늘어져 있다가 서원에게 옷을 돌려주면서 서원의 생일선물로 사서 같이 넣었던 옷을 뒤늦게 발견하고 감사인사를 하러 서원이 전화를 걸자 통화하고 나서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곧바로 수학여행 전에 저주를 어떻게 풀지 고민에 빠졌다가 율이의 도움을 받아 밤에 몰래 서원의 방에 들어가 깨우고 서원이 비몽사몽할 때 눈을 가려서 저주를 풀 생각을 하지만 서원이 깨어있었고 뒤에서 나타나서 율이 개의 모습인 해나를 안고있던걸 들키고 만다. 덕분에 경계심을 가진 서원은 잘 때마다 문을 잠그게 되고, 결국 저주를 풀지 못한 채 수학여행을 가게 된다.

수학여행을 가기 조금 전, 보겸에게서 백호 열쇠고리를 받고, 수학여행을 가서는 그것을 가방에 매달고 다닌다. 그런데 개가 자신의 곁을 지나가는데도 자신에게 달려오지 않는 것을 보고 의아해하며 제주도 개들은 좀 달라서 자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숙소에서는 가위바위보를 진 탓에 먹을 것을 사러 슈퍼로 가는데, 이때 서원을 만난다.[39] 그리고 같이 슈퍼에 가게 되는데, 먹을 것을 사고 오는 길에 서원에게 이제는 보겸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한다.[40][41]

수학여행에서는 율이가 준비해 준 안식처와 열심히 찾아다닌 비밀장소 덕에 첫날은 무사히 넘어간다. 그런데 둘째 날은 해나가 없다는 것을 눈치채고 찾으러 나선 선생님들 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그 상황을 눈치챈 율이의 기지 덕에 밤에 산책을 나왔다 구덩이에 떨어져 정신을 잃은 것으로 위장하고, 다시 사람으로 돌아온 뒤 거기 누구 없냐며 도움을 청한다. 그런데 마침 그곳에 있던 사람이 서원으로, 하필이면 지금 엄청 추한데 진선생님이냐고 생각한다. 그래도 서원 덕에 다시 선생님들에게로 돌아가는데, 선생님들한테 엄청 혼난다... 하지만 다행히도 서원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고 잘 해결되었다.

계속해서 수학여행을 즐기던 도중, 율이의 다리가 다친 것을 알고 함께 병원에 간다. 그런데 여기서 율이에게 고백을 받는다! 하지만 해나는 나도 너네들 좋아하지 고마워.라며 그냥 넘어간다... 그러나 이것은 의도적으로 외면한 것으로, 해나에게 있어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한다. 집에 온 뒤 해나는 하마터면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 대사가 튀어나올 뻔 했다며 언니에게 털어놓는다.

문제는 언니 한유나의 전남친이 한해나, 한유나가 개로 변한다는 저주를 모두 알고 있으며 그걸 기사로 쓰려고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한유나의 전남친의 후배는 과거 진서원을 괴롭히고 왕따시킨 가해자 강은환이었으며, 한해나에게 개가 잘 꼬이는 것을 알게 된다.[42] 강은환은 처음에는 저주를 믿지 않다가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에는 한해나에게 저주를 진서원에게 다 말해버리겠다며 협박한다. 이에 한해나는 진서원에게 이 사실을 빨리 말해주기 위해 약속을 잡으려 하나, 진서원은 아버지[43]가 입원한 병원에 가야 해서 약속은 깨지고, 강은환이 진서원에게 먼저 폭로해버린다.

진서원에게 전화를 하다가 그와 마주치고, 강은환을[44] 통해 진서원이 자신의 저주를 모두 알아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을 쫒아온 진서원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다가 개로 변해버리자 진서원을 피하나 막다른 길로 들어왔기에 실패한다. 허나 진서원은 본인이 개를 무서워함에도 불구하고 공포증까지 억누르고 개 상태인 해나와 키스를 했다! 저주가 풀려서 원래대로 돌아온 후에는 진서원에게 고백까지 받는다.

결국 61화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정식으로 연인 사이가 되어서 데이트를 하며 서로 호칭을 바꿔가면서 풋풋한 연애를 한다.

하지만 이보겸이 전생에서의 복수를 위해 자신의 정체를 밝힌 후 저주를 푸는 조건으로 진서원의 한해나를 만났던 기억을 지우고 헤어지라고 하자 갈등하며 결국 집안사람들을 위해 헤어지려고 한다.

덕분에 서원이 기억을 잃은 후 한동안 괴로워하지만 보겸은 저절로 서원의 기억이 돌아오도록 한지라 다시 연인으로서 재회하게 된다. 그리고 기껏 동료 교사들에게 사귄다고 커밍아웃하려고 했는데... 다들 둘이 사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4.11. 외전

외전에서는 서원을 결혼까지 생각하고 오빠라고 부를 정도까지 사이가 편하게 발전한 모습이 되었다. 문제는 엄마한테 아직도 최율을 남친 행세를 시켰었단 사실을 안 털어놔서 자초지종을 들은 엄마에게 영혼이 나갈 지경까지 등짝 스매싱을 맞는다.

후기에서 단행본에 실린 웨딩 일러를 끝으로 둘이 결혼해서 딸을 낳고 잘 살것이라는 암시를 남긴채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끝난다.

4.12. 이번 생도 잘 부탁해

후속작 이번 생도 잘 부탁해 21화에서 벤치에 앉아있는 남주인공 문서하 앞에 자신의 아빠로 착각한 여자아이를 보고, 당황한 서하 앞에 달려와 사과하며 데려가는 모습으로 등장. 직후 딸로 보이는 여자아이를 안고 아이가 아빠를 찾아다닌 것 같다며 진서원에게 간다.

딸까지 낳은 모습으로 보아 서원과 결혼까지 골인한 모양이다. 오사개와 이생잘이 같은 배경 세계라는 공식적인 언급은 없기에 단순 카메오 출연일 수도 있지만 시간대 설정상 어긋나는 부분은 없기도 하고, 전생의 개념이 존재하는 세계관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데다 딸의 모습이 작가가 오사개 후기에 그렸던 주인공들의 딸과 똑같은 모습이다. 결혼해서 딸을 낳아 가정을 꾸리고 살면서 가족들끼리 관광을 온 것으로 보인다.

4.13. 오늘도 마음을 다 해

카페신에서 해나의 뒷모습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나왔다. 옷은 2화에서 입고 있던 옷이다. 그 후 독자들이 남주인공인 정태준 사무관과 여주인공인 이은우 사무관을 찾는다고 오사개 카페신을 뒤졌지만 그런 거 없었다(...)

4.14. ㅋㄷㅋㄷ 만화

질병관리청 브랜드웹툰 "ㅋㄷㅋㄷ만화"에서도 출연, 서원과 결혼해 '하온'이라는 딸을 낳고 살고 있다.

5. 여담

  • 변하는 개의 품종은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으나 일단 생김새로는 몰티즈로 추정된다.
  • 현 시점에서 서원의 직장 동료들 중에서는 서원이 개를 무서워한다는 것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다.
  • 45화에서 묘사된 바에 따르면 미신을 잘 믿는 성격이다.
  • 44화에서 생일이 겨울이라고 나왔다. 거기에 작중 배경이 2018년이므로 방학 기간이라고 하니 생년월일은 1991년 1월 1일~2월 28일 사이에 있는 듯하다.
  • 80화에서 운전을 잘하는 걸로 밝혀졌다.

6. 어록

우린 둘 다 이상한 사람들이 아니라 그냥 그런 사람들인 거예요.[45]
예전이나 지금이나 제대로 된 사과를 받고, 벌 받아야 하는 사람은 벌받는 그리 간단한 것들이 왜 이렇게 지켜지기 힘든건가요? 그런 못된 것들은 한번 크게 혼나봐야 하는데.

[1] 영어판 기준으로 영판 본편에선 성씨 순서가 바뀌어 있다. [2] 작중 해나의 나이를 언니가 언급한다. 만 나이인지 세는나이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일상 속에서 언급된 것이라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후자일 가능성이 더 높다. 30살인 서원보다 2살 아래라고 하니 확실하다. [3] 실제 본편 내용에서도 이렇게 나온다. [4] 술에 취해 짝사랑하는 이보겸으로 착각했다. [5] 유나 왈: 그래도 28살에 첫키스 축하한다. [6] 알고보니 해나를 피했던 것은 개로 변하는 체질 때문에 개들이 주변에 잘 몰려드는 해나와 곁에 있는 것을 자신은 개 공포증이 있으니 불편해한 것이고 오히려 해나가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한다는 것과 반대로 첫인상부터 호감이었는데 해나가 보겸을 좋아한다는 걸 알아차리자 마음을 접기 위해 일부러 엮이지 않으려고 차갑게 대한 것이다. [7] 사실 이건 해나 입장에선 수학여행 시즌이 오기 전에 저주를 풀어야 해서 했던 행동이긴 하지만 최대한 서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저주를 풀기 위해 선택한 행동이기도 하다. [8] 다만 정황상 바로 전날에 차인 듯한데 해나가 보겸을 좋아한 건 훨씬 오래 전부터의 일이라는 묘사가 있다. [9] 물론 원래 이런 류의 이야기가 그렇듯, 한 번만에 순조롭게 성공하지 못할 것은 이미 예견된 셈이었지만 해나의 언니가 이 광경을 보고 "1차 시도는 실패네"라는 대사를 치면서 쐐기를 박아버렸다... 물론 이 말을 들은 해나는 몇 차까지 실패하게 할 생각이냐며 부정 타는 소리 말라는 반응을 보였다. [10] 졸다가 뒤로 넘어갈 뻔했는데 서원이 나타나서 손으로 머리를 받쳐줬다. 저주를 푸는 일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한다. 수업 시간에 학생들 앞에서 대놓고 졸기까지 했을 정도 [11] 무한도전 정형돈 꽃무늬 자막 짤방 패러디한 댓글이지만 이 베스트 댓글의 꽃무늬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는지 그 화에서는 아무 상관 없는 다른 베스트 댓글들도 꽃무늬로 가득 차게 되었다. 즉 의미도 모르고 다들 그냥 썼다. [12] 해나가 술에 취한 채로 지구대에 갔다가 후에 깜빡 잠들었는데 최율이 집으로 모셔온 뒤에 자기 침대에 눕혀드리고 따로 잤더니 자기가 중간에 잠결에 자기 침대에 누워버렸다고 변명했다. 자기 침대에 선생님을 눕혀드렸다가 잠결에 자기 침대에 누운 건 진실, 해나가 술에 취해서 율이의 집에 가게 된 것은 거짓이다. [13] 해나의 언니(유나)는 전 남자친구로부터 저주를 풀었다가 괴물 취급을 받으며 차이고 크게 절망하여 통곡한 적이 있는데 해나도 그걸 바로 옆에서 지켜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14] 이때 서원은 해나가 자신의 비밀을 알고 몰래 자신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다는 걸 확신하게 된다. 사실 서원은 율을 통해 교과서를 받았을 때쯤 송이 선생에게 해나가 서원의 출석부를 일부러 들고 가더라는 증언을 들은 직후라서 대충 짐작을 하고 있었다. [15] 사실 해나도 서원이 처음 개를 무서워한다는 걸 알았을 땐 그 작고 귀여운 개(개로 변한 자신)를 왜 무서워하냐며 어쩐지 성격이 이상할 때부터 알아봤다고 언니 앞에서 불평한 적이 있다. 물론 이때는 아직 서원과의 사이가 영 좋지 않았을 때. [16] 이 직후 서원 시점에서 속사정이 나오는 데 서원은 해나의 첫인상부터 호감을 느꼈지만, 그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해나를 바라보다 해나가 보겸을 좋아한다는 걸 눈치채고 그때 바로 마음을 접어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해나에게 개가 잘 몰려드는 것을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위안 삼으며 일부러 차갑게 대하며 피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해나에게 방금 말을 듣고 '그런 식으로 말하면, 정말.. 곤란한데...'라고 독백하며 얼굴을 붉힌다. 즉 이때부터 서원 다시 해나를 좋아한단 걸 의식하게 된 것이다. [17] 이 시점부터 해나가 보겸에서 서원으로 이성적 감정이 옮겨오기 시작했다는 의견이 많다. 이 뒤로는 보겸과 대화할 때 해나가 얼굴에 약간 홍조를 띄우고 대화하는 연출이 딱 두 번 나온 것 말고는 보겸을 좋아하는 감정 연출이 거의 나오지 않기도 한다. 게다가 결혼식날 직전에 보겸이 그 동네에 볼일이 생겼다며 같이 가는 걸 제안하는데 서원과의 약속을 깨지 않기 위해 거절도 했다! 언니 유나의 "너 혹시 갈아탄 거 아니냐?"는 대사로 사실상 확정. [18] 아무래도 상관없는 얘기지만 현실의 서울 지하철은 열차 운행이 끝난 새벽에 선로 점검을 끝내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있다고 해도 처리가 저렇게 오래 걸릴 가능성은 적기 때문에 사실상 옥에 티. [19] 물론 이건 해나가 서원을 의식해서 과하게 걱정한 것이기도 하다 한편 서원은 해나와 자주 만나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수락했다고. [20] 서원은 앞전에 카페 우산꽂이에 자신이 가져온 우산을 꽂는 장면이 나왔었고 이를 떠올리며 양심에 찔려한다. [21] "4년 연속 학교폭력 없는 깨끗한 학교"라는 플래카드를 학교 정문에 걸고 있는 모습을 보겸과 구경하다 과연 정말 4년 동안 아무 일도 없었는지, 그냥 조용히 넘어가버린 것은 아닌지에 대해 대화하고 있었다. [22] 사실 서원이 해나를 피한 건 자신이 해나를 좋아한단 걸 티내지 않기 위해 조심하겠다고 다짐한 뒤라서 피한 것이었고, 채아와는 채아의 반 학생이 일으킨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의논하기 위해 자주 붙어 있었던 것이었다. [23] 해나가 개를 잡으러 서원을 지나칠 때 서원의 시점이 잠시 나오는데 표정이 압권이다. 서원의 말로는 너무 필사적인 표정이라서 잠시 놀랐다고 한다. [24] 서원의 입장에선 방금 전까지 계속 힘들어서 앓고 있었는데 해나가 곁에 있는 것을 보자마자 괜찮아졌다고 한다. 그래서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는 뜻이기도 한 것. [25] 31화는 진서원의 과거회상만 나오기 때문에 해나가 등장하지 않는다. [26] 유나 왈 벌써 알았냐. 재미없게. [27] 사실 서원은 해나가 여전히 보겸을 좋아한다고 착각해서 자신의 짝사랑이라 생각하고 그 짝사랑을 끝내기 위해 그런 말을 한 것이다. 그런데 이 바로 전에 해나와 처음 마주쳤을 때 서원 옆에 하필이면 보겸이 있었고 해나가 서원을 보고 얼굴에 홍조를 띄우자 옆에 보겸을 보고 얼굴이 빨개진 것으로 착각한다. 심지어 해나가 서원에게 할말이 있다고 하자 보겸이 눈치채고 자리를 피해주는데 해나가 당황하자 역시 보겸이 자리를 떠나서 아쉬워하는 것으로 착각까지 한다. 해나는 그저 마음의 준비가 안돼서 당황한 것 뿐이었는데도... 덕분에 서원이 저런 말을 더 빨리하도록 부추긴 상황이 되었다. 그야말로 산 넘어 산. [28] 이때 윤채아의 행동이 비겁해 보일 수도 있지만 심정이 이해가 가는 상황이다. 얼마전까지 자신의 짝사랑남이 다른 여자를 좋아하는 걸 눈치채고 그 남자에게 직접 자신이 그 다른 여자를 좋아하는걸 비밀로 해달란 얘기를 듣고 확인사살 당한 참인데 바로 그 다른 여자도 본인이 직접 자신이 짝사랑하는 남자를 좋아한단 얘기를 들어버렸으니... 그래서 채아가 초기엔 독자들에게 엄청 까였던 것에 비해 독자들도 이것을 비판하는 여론은 없다. 오히려 그 쌍방 삽질을 목격하고 답답함에 무의식적으로 잠깐이나마 둘을 이어주려고 했던 것이 은근 사이다라는 평가이며 심지어 동정여론까지 생겼다. [29] 실제 이 노래가사 상황도 작중 해나의 상황과 비슷하다. 물론 상대가 애인이 있는 것은 아니고 여기선 쌍방이긴 하지만. [30] 사실 눈치가 빠른 사람이 아니어도 어떻게 둘러댔든 그 정도면 웬만한 사람들은 눈치채기 쉽다. 일단 잠들어있는 상대에게 키스해서 안돌아오는 원인을 평범히 지내다 뜬금없이 물어보지는 않을 테고 더군다나 그걸 물어보는 순간 직접 그걸 겪었다고 실토하는 꼴이니 말이다. [31] 물론 서원은 해나가 아직 보겸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주러 온 것 보단 같이있던 보겸을 보러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생일날인데 귀찮게 나와있기 싫어하던 상황이었지만 해나를 보자마자 기분이 좋아져서 나오길 잘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32] 서원을 보기만하면 얼굴이 빨개지니 술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이게할 겸 마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미 서원은 해나의 얼굴이 빨개진걸 보고 보겸에 대한 반응으로 착각하고 있는 상태 [33] 상술했듯이 서원의 입장에서는 해나를 보고 기분이 풀린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34] 이 장면에서 많은 독자들의 오해를 샀다. 전 장면에서 율이 열두시가 다되어간다며 이 기회에 같이 술취한 서원을 노려 저주를 풀어볼 수도 있겠다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덕분에 해나가 열두시가 지나도록 개로 변하지 않고 서원에게 업혀왔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하필이면 바로 이전화의 키스씬 때문에 저주가 풀린 것이라는 오해도 함께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설정상 해나는 강아지인 상태로 서원과 키스해여 저주가 풀린다. 게다가 열두시가 다되어간다고 하기는 했지만 열두시 이후에 들어왔다는 언급은 없었으며 만일 열두시가 넘었었다면 유나와 율이 해나를 보고 어째서 아직 사람의 모습인지 의문스러워해야 정상이기에 열두시 전에 들어왔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35] 베댓 왈 훈남 셋이 꽐라 된 동생 델꼬 온거 보고 언니 무슨 생각 했을까ㅋㅋㅋㅋ [36] 다만 이건 설정오류다. 유나는 이미 4화 때 골목에 숨어서 서원의 모습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굳이 쉴드를 치자면 4화 때는 어두운 골목길에서 본거라 얼굴을 제대로 못봤을 수도 있다. 아니면 정식으로 대면한게 처음이라서 말한 걸 수도 있다. [37] 어쩌면 이게 복선일 수도 있다. [38] 초기엔 주말이 아닌 '어제'라고 쓰여있는 오류가 있었으나 수정되었다. [39] 해나는 처음에는 서원도 가위바위보를 졌나 했지만 서원은 자신이 막내라 그런 것이라고 한다. [40] 서원이 생일 선물로 받은 옷을 입어 잘 어울린다고 하다 생일 얘기가 나왔는데, 이때 보겸이 언급되었기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보겸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면 이제 접점이 없어질까 걱정했지만, 그래도 자신이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41] 그런데 정작 서원은 그것을 거짓말이라 생각하는데, 보겸만 보면 얼굴이 빨개지고 보겸이 준 열쇠고리도 달고 다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보겸만 보면 얼굴이 빨개진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매번 옆에 서원이 있기 때문이고 열쇠고리를 달고 다니는 것은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해서라고 한다... 참고로 해나는 미신을 정말 잘 믿는다는 듯. [42] 해나의 학교 앞에 있을 때 본인 개가 한해나에게 갔기 때문. [43] 사실 진서원의 외할아버지다. 젊은 나이에 아내를 잃고 두 딸을 키워왔는데, 첫째 딸이 사고쳐서 서원을 낳고 일찍 죽었다. 서원의 아버지는 누군지 모른다고. 둘째 딸이 서원을 키우려고 하자 미혼모 소리를 들을 것을 우려해서 자신의 호적에 넣었다. 그러나 이 일로 둘째 딸과 사이가 나빠지고, 진서원은 친척들로부터 눈칫밥을 먹어야 했으며, 둘째 딸은 본의 아니게 자신의 아들인 최율보다 언니의 아들인 진서원에게 신경을 더 쓰게 된다. 참고로 최율은 어린 시절에 고모할머니(진서원과 최율의 외할아버지의 여동생)가 다른 사람에게 이 사실을 말했던 것을 모두 들었었다. [44] 먼저 진서원을 자신의 옆에 부른 뒤, 해나에게 전화를 걸어 스피커폰으로 자신과 통화 내용을 듣게 했다. [45] 진서원이 접고 있던 한해나에 대한 마음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