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22:59:39

내가 무릎을 꿇었던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파일:내가 무릎을 꿇었던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jpg
손가락이 6개다
1. 개요2. 사례3. 패러디

1. 개요

김성모 화백의 만화 대털 2.0에 나오는 장면이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눈이 내리면이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어 그를 방심하게 한 후 필살의 일격을 먹인 볼트맨이 외친 명대사. 그리고 좋은 낚시의 예.

어쩐지 과학적인 원리가 들어간 듯한 역습과 저 당당한 대사로 인해 엄청난 임팩트를 주었다. 김화백 특유의 이상한 과학상식 응용에 뭔가 그럴 듯한 인상마저 주는 장면이다. 마지막 컷의 육손은 덤이다. 속도에서 확연히 “틀린” 것도 별미. ('다른' 이 맞다.)

사실 위의 짤로 널리 알려진 편집본에선 몇몇 컷이 잘려나갔는데, 본편에선 볼트맨이 눈이 내리면의 복부에 관수를 꽂아넣는 장면이 클로즈업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위의 짤에선 그 부분이 잘려나갔기 때문에, 마치 볼트맨이 어깨빵을 날리는 것처럼 보인다.

밑에서 말하듯이 실제로 크라우칭 스타트는 육상 경기의 기본 자세이기도 하고 효과도 있는 것이 사실이기는 한데 무릎 꿇는 자세는 아무래도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 양 무릎을 꿇고 앉아버리면 인체 무게중심이 매우 낮은 위치까지 내려오므로 두 다리를 펴는 힘만으로는 무게중심을 끌어올리고 추진력까지 내기란 무리다. 따라서 그림에서처럼 양 무릎을 땅바닥에 대고 꿇으면 점프하기는커녕 빨리 일어나기도 힘들다. 실제로 해 보자. 허리를 굽히고 손까지 땅에 댄 다음, 팔다리와 허리를 동시에 펴면서 동작을 크게하면 그나마 편해지는 정도다.

아예 안 되는 건 아니고, 일반적으로 다리를 하나 올릴 여건이 되면 가능하다. 혹은 인심 써서 일어나라고 하면 그 순간 공격할 수 있다.

이 기술의 진짜 가치는 무릎 꿇는 자세에서 나오는 추진력을 이용하는 부분이 아니라, 무릎을 꿇어서 항복 의사를 보여 상대를 방심하게 만드는 것에 있다.추진력만이 목적이었으면 굳이 용서하라는 굴욕적인 대사는 안 해도 됐다.

이후 전개에서는 볼트맨이 이렇게 강렬한 일격을 날리고도 결국 눈이 내리면을 죽이는 데 실패하는 바람에 도망갔다가, 휴가차 나온 낚시터에서 눈이 내리면에게 수장당한다.

"바로 이 단 일격을 위해서!"라는 대사가 뭔가 문법상 틀린 것처럼 느껴진다면 당연한 것이다. 일부 독자들은 이 단 일격을 이단 일격이 강제 줄바꿈 당한 것으로 착각하기도 했다.

그런데 돌아온 럭키짱 184화에서 작가가 써먹어버렸다! 댓글창은 혼돈의 도가니인 상태. 그러나 그 다음화에 강건마가 역관광 당해버렸다. 예전 RPG 드립과 마찬가지로 과거 대사를 나름 오마주한 것인데, RPG드립을 했을 때의 폭발적인 반응과는 달리, 돌아온 럭키짱이 도를 넘은 무성의함으로 여론이 많이 나빠진 상태라... 어쨌든 웃음을 주는 데엔 성공했다.

김성모가 무툰에서 연재하는 작품 일진 6화에서도 무릎을 꿇은 뒤 추친력을 이용해 두 명을 쓰러뜨리는 장면이 나온다.

2. 사례

  • 캡틴 아메리카, 레드 스컬과의 대결에서. 사실 약간 차이가 있지만... 수십년 전부터 존재했던 유서 깊은 페이크였다. 완전히 무릎을 꿇었던 볼트맨과는 달리 캡틴 아메리카는 정말로 추진력을 얻기 좋은 자세인 건 덤.

    파일:attachment/내가 무릎을 꿇었던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That_is_fake_you_poor.png

    레드 스컬: 좋다, 패배자여! 너에게 여생 동안 나를 섬길 기회를 주도록 하마! 내게 맞춰 맹세의 언약을 따라하도록.

    캡틴 아메리카: 그 전에 지금의 상황에 어울리도록 무릎을 꿇도록 하겠다.

    레드 스컬: 그래, '불쌍한 겁쟁이'에게 아주 잘 어울리는 자세로군.

    캡틴 아메리카: 아니, 스컬. 이건 최후의 일격을 각오한 자에게 어울리는 자세다!!


    이건 영화판 어벤져스에서도 로키를 대상으로 비슷하게 재현된다. 여기서는 캡틴이 페이크를 시전한게 아니고 워낙 로키가 강하다보니 당해내기 힘들어서 밀리다가 기진맥진한 상태로 주저앉아 있다가 로키가 "꿇어라!"라고 하자 "어림도 없지!(Not today!)"라고 하며 근성으로 반격한 것이다.
  • 토르: 라그나로크에선 헬라가 아스가르드에 나타났을 때 에인헤랴르들이 무릎을 꿇자 복종해주는 줄 알았는지 자신을 따르면 함께 정복의 영광을 나눌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이 무릎을 꿇는 건 복종의 자세가 아니라 전투준비 자세였을 뿐이었다. 이윽고 호건의 공격 명령에 전부 달려들어서 헬라를 공격하지만 헬라는 영화 막바지에 각성한 토르의 입장에서도 답도 없이 강한 존재였기에 에인헤랴르 쪽이 가볍게 털렸다.
  • 대전 격투 게임 점프 중 대점프, 혹은 하이점프의 커맨드는 대체적으로 ↙or↓or↘-↖or↑↗로 뛰기 전에 아랫방향 커맨드를 한번 넣는다.
  • 포켓몬스터의 기술인 로켓박치기는 첫 턴에 추진력을 얻기 위해 웅크리고 2번째 턴에 돌격하는 공격이며, 8세대부터 등장한 오롱털의 전용기 사죄의찌르기와 9세대에 추가된 대도각참의 전용기인 도각참무릎 꿇는가 싶더니 공격해 오는 기술이라 이 문서의 드립과 거의 일치한다. 심지어 사죄의찌르기와 도착참은 상대를 방심시킨다는 특성 때문인지 필중기다.
  • 소스 엔진을 사용하는 모든 게임에서 쓸 수 있는 점프인 '덕 점프' 는 웅크린 상태서 뛰면 더 높이 뛸 수 있다. TF2에서는 반 필수기술이고, 스피드런도 매한가지.
  • 쿵푸허슬의 '화운사신 야수'는 도끼파 본부로 쳐들어 온 돼지촌 주인과 여주인과의 싸움에서 사자후 큰나팔 초식에 맞고 무릎을 꿇으며 패배를 인정하지만, 그것을 듣고 나팔을 내려놓은 두 사람에게 암기를 찔러 형세를 역전시킨다. 은 당연히 덤.
  • 영화 < 300>에서 레오니다스 왕이 크세르크세스 황제에게 일격을 먹이기 위해 비슷한 상황을 연출한 적이 있다. 무릎을 꿇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정확한 투창을 위해 자세를 취한 것.
  • 영화 슈퍼맨 2에선 붉은 크리스탈의 힘으로 초능력을 잃어버린 슈퍼맨을 조드 장군이 무릎꿇리고 손에 입을 맞춰 충성을 맹세하라 하지만, 오히려 슈퍼맨은 조드 장군의 손을 으스러뜨려 버린다. 힘을 잃은 건 슈퍼맨이 아니라 조드 일당이었던 것.
  • 또 하나의 괴작 자기방어술에서는 무릎을 꿇고 비는 척 하면서 상대를 쓰러뜨리는 기술을 선보인다.
  • 히메야 소프트의 게임 아스에서도 비슷한 묘사가 나온다. 엔딩7의 사이비 종교 교주를 죽이는 부분을 볼 것.
  • 카이로소프트의 '별이 된 카이로군'이라는 게임에선 '절은 훼이크'라는 기술이 등장한다. 사용시 도게자를 하는 척 하다 머리를 날려버린다.

    파일:external/4.bp.blogspot.com/2.gif

    육상 버전. 이 선수는 미국 미네소타 주 출신인 헤더 캠프(Heather Kampf)이다.
  • 워프레임에 추가된 모션 중에 앉았다가 점프하면 정말로 추진력을 얻어서 하이점프가 되는 모션이 있다. 이 모션의 명칭은 불릿점프로 앉았다가 점프하면 몸을 한 바퀴 돌리면서 몸이 에너지에 감싸지는 모습과 함께 엄청 높이 점프하는 기술이다.
  • 오소마츠 상의 비상금워즈의 히지리사와 쇼노스케: 공격모션이 정좌 후 로켓박치기다.
  • 진격의 거인에서 고대 마레 장수가 에르디아 왕을 죽이려고 항복하며 무릎 꿇는 척 하면서 투창을 시전했다. 300에서 따온 듯.
  • 1995년 숀 코너리가 등장한 영화 카멜롯의 전설에서도 아서왕이 사용한다. 말래건트 앞에서 칼을 땅에 내려놓으면서 무릎을 꿇는 척을 하다가 다시 일어나면서 주변 백성과 병사들에게 싸움을 하도록 독려한다.
  • 뮤지컬 차미에서, 배우들이 주저앉은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고 하는 대목이 있다.
  • 2023년 7월 7일 스맥다운에서 로만 레인즈가 우소즈에게 사과를 하며 족장 목걸이를 제이 우소에게 걸어주고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었지만, 아니나다를까 바로 제이 우소에게 로블로를 날리며 악어의 눈물이었다는걸 증명했다.

3. 패러디

  • 마미손의 곡인 소년점프에서도 가사에 들어가 있다.[1]
  • 네이버 웹툰 어글리후드 38화에서도 센 프라우드가 패러디하였다. #
  • 네이버 웹툰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도 패러디하였다.
  • 드라마 열혈사제에서도 패러디 되었다. 이하늬(박경선 검사)가 무릎을 꿇고 속으로 '저번에 무릎을 꿇었던 것은 살아남기 위해서였지만 이번에 무릎을 꿇은 것은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라고 생각하며 점프한다.자세가 묘하게 비슷하다.
  • 고양이 버전. #
  • 꽃만 키우는데 너무 강함 103화에서 아리프 대공 레이드 중, 정체를 추궁받은 테일러 재호에게서 받은 꽃템들을 모조리 장착하고 "내가 무릎을 굽힌 것은 뒤통수를 치기 위함이다!!!" 라고 외치며 아리프 대공의 심장을 찌른다.
  • Limbus Company 5장 중반부에서 쌍갈고리 해적단이 쫓아올 때 "핫하, 우리가 갈고리를 단 건 지금 같은 추진력을 위해서였다고!"라며 비슷한 대사를 한다.
  • 내셔널지오그래픽 코리아에서도 비슷한 제목을 썼다. 영상


[1] "~사실 다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