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9-11 16:08:04

지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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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블레이드진주인공 등장인물. 성우는 토리우미 코우스케/ 코리 하트조그

남성. 나이 불명. 계급 불명. 크리슈나 왕국 소속.

희대의 캐 먼치킨

라이가트가 소속된 나르비 스트라이즈 휘하 5명 중 하나. 1년 전 아무 이유 없이 아군을 살해했다고 한다.[1] 그 때문에 징역형을 받고 있었으나, 아테네스 연방과의 전쟁이 발발하자 노획한 적의 신형 골렘(에르테미스)을 일주일 안에 타내라는 조건으로 석방되었다.[2] 하지만 여전히 아군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발언을 스스럼없이 말하는 등 난 위험한 남자다를 온 몸으로 나타내는 캐릭터. 덧붙여 발드 장군의 외동아들. 호랑이 자식은 역시 호랑이.

다만 여러가지 이유로 발드는 그를 아들이 아니라 거의 적군에 준하는 위험인물로 취급하고 있다. 대놓고만 아니지 은근히 막장. 라이가트 아로에게 혹시의 경우 사살해 버리라는 충고까지 할 정도.[3] 본인도 이 사실을 알고 있으나 그에 대한 심리 묘사는 작품에서 직접 드러난 적이 없다. 그러나 나중에 한 말을 보면 내심 아버지와의 관계가 회복되길 바랬던 모양이며, 작중에서 발드가 자신보다 라이가트를 가까이 하는 듯한 모습을 볼 때마다 라이가트를 습격하는 걸 보면 자신의 자리를 빼앗겼다고 생각해서였을 가능성이 있다.

아군 살해 사건은 지르그를 포함한 10대의 골렘이 평소와 같은 행군훈련중에 일어났다. 갑작스레 아군 한 명을 벌집으로 만들고 사라졌으며, 상처 하나 입지 않고 나머지 8대를 격파한 후에 스스로 투항. 다만 죽은 것은 처음 한 명 뿐 나머지는 모두 치명상을 피했으며, 은원관계는 드러나지 않았다고 한다. 발드가 매일 찾아가 진의를 알아보려 했지만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고.

어렸을 때부터 군사적 재능을 보였다. 아버지와 여행을 하던 도중, 오란드의 탈영병이 크리슈나 왕국의 미등록 마을을 약탈하자 부자 두 명이 나서서 제압했다. 물론 실전 경험 따윈 없었으며 나이는 아무리 높게 잡아도 10살 미만(…). 다만 진압과정에서 인질로 잡혀버리는데, 실수로 발드를 아버지라 부르고 만다. 하지만 발드는 주저하지 않고 지르그의 다리를 쏴서 당황한 탈영병을 제압한다. 직후 아버지 발드가 미안하다고 하자 아버지라 부른 내 쪽이 미스였다. 나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 지혈은 내가 할테니 어서 적을 제압해라라고 했다. 이쯤 되면 아이의 사고방식이 아니다(…).

전쟁에 참여한 직후 라이가트 아로에게 흥미를 보여 습격한다. 시종일관 라이가트를 압도하나, 나르비를 비롯한 나머지 대원이 라이가트에게 가세하자 그만둔다. 이때부터 라이벌 기믹이 선 듯. 물론 실력 면에서는 이쪽이 압도적으로 우월하다.

때려부수는 게 목적인 보통 골렘의 검과는 다른 '이스트 시미터'라는 일본도 비슷한 무기를 이용하여 베어버린다. 일단은 원거리총병이지만 접근전이나 사격이나 이미 범인의 수준을 아득히 초월했으므로 별 의미는 없다.

직후 보르큐스 군과 교전 중인 발드를 지원하기 위해 가는 와중에 '진짜 전쟁은 처음이다. 이건 훈련과는 다르다. 다리가 떨려서 움직일수가 없다'며 참전을 거부한다. 이것 때문에 아군에게는 잔혹하지만 정작 적에게는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찌질이 캐릭터가 되는 듯 했으나...

이건 일부러 낙오되기 위한 구라였고, 저 이유로 멀리서 적 부대를 보고 있다가 라이가트가 고전하자 나서는데, 바로 전쟁터에서 대활약.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 발드 장군 휘하 정예 골렘 20대가 한대도 격파하지 못하고 모조리 격파당한 보르큐스 휘하 부대를 농락한다. 그 결과는 약 7대 격파, 적장으로 보이는 골렘 2대 중파 1대 대파라는 성과. 또한 이 작품 최강 기믹인 보르큐스를 여유롭게 상대, 이와 대좌가 합류해서 도와주기까지는 완전히 제압하고 있었고 그 후 거의 아무 손상없이 복귀한다.

정작 본인은 "잠시 혼란스러워 대기하다가 기분이 괜찮아져서 어슬렁거리다가 적에게 발견, 공격받아 도망쳤다"고 보고한다. 만약 이오 대좌가 가세하지 않았다면 보르큐스가 위험했을 수도 있다는 것으로 보아 보르큐스와 동급이거나 그 이상인 모양. 가히 최강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5권에서 보르큐스를 상대로 활약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폭풍간지. 보르큐스가 인정한 두 명의 파일럿 중 한 명이며, 순수한 실력으로는 거의 유일하다.[4]

이후에도 여전히 최강의 실력을 보여주며, 특히 니케를 상대로는 거의 천적에 가깝다. 그 외에도 5발을 쏴서 골렘 3대를 격파한다던가 혼자서 아테네스 연방의 정예인 스펠타 부대를 상대하는 듯 거의 신기(神技)에 가까운 실력을 자랑한다. 골렘의 움직임이 거의 아크로바틱에 가까운 수준으로, 코믹스판으로는 그 움직임을 파악하기가 힘들 정도.

이런 류의 캐릭터가 보통 그렇듯이 약자는 존재 자체가 죄다라는 철학을 지니고 있으며, 아군을 죽인 것도 그런 맥락에서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걸 커버할 정도의 확연한 실력 차를 보여주기 때문에 캐릭터 자체의 인기는 높은 편.

아군 살해로 악명이 높고 때문에 작중의 등장인물도 두려워하지만, 실제로 죽인 아군은 그 사건 때 사망한 한 명뿐이다. 다만 아군 기체는 숱하게 부숴먹었다.

활약, 카리스마, 인기 모두 주인공 못지 않은데도 어째서인지 별 시덥잖은 인물도 다 나오는 애니메이션 홈페이지 캐릭터 소개란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선 크게 2가지 추측이 있었다. 아마 6화로 예정되어 있는 극장판으로는 지르그가 등장하면 이야기를 완결시키기 힘들어지므로 일부러 뺐다는 것과, 원작에서 지르그가 등장한 후 초반 중요한 캐릭터였던 제스가 위상이 애매해지기 때문에 애니에선 이야기 진행상 뺐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개된 오프닝에서 모습을 보였고, 결국 4화에서 등장한다.

제스 이상의 포커페이스. 이쪽은 땀조차 흘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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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권에서는 나르비를 인질로 삼아 라이가트에게 전투를 신청한다. 이때 자신을 이긴다면 라이가트의 진정한 소원을 한가지 들어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하는데, 그것은 바로 시균을 납치해 라이가트에게 넘겨주겠다는 것.

그러나 전투 와중 라이가트는 그 제안 대신 지르그에게 아버지를 뛰어넘는 장군이 되라고 요구하게 되며, 카운터를 노린 그의 공격으로 밀리게 된다. 그렇게 한방 먹기 직전 고대 골렘의 기동시간이 다 되어 결국 라이가트와의 전투는 일단 그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다. 하지만 직후 주먹다툼을 하면서 '넌 정말로 바보로군' 이라며 라이가트를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라이가트는 이 때, 그가 너무나 뛰어난 재능을 지녔기 때문에 모두들 기를 쓰는 것을 하찮게 본다고 말했다. 누구나 그런 때는 있지만, 그의 경우 너무 재능이 뛰어났기에 아직까지도 그것을 벗어나지 못한, 순수한 상태라는 듯하다. 한마디로 애송이. 이건 본인도 인정했다.

그야말로 먼치킨조차 뛰어넘는 활약을 보여준다. 무기는 오로지 원거리 무기인 프레임 건 하나 뿐인 채로, 다리와 팔이 각각 하나씩 부서져 나간 상태에서, 단신으로 포위당한 채로 접근전에서 에이스급 실력자 4명[5]을 5분만에 쓰러트렸다. 물론 본인도 죽을 위기에 처했다.

그의 화려한 실력을 본 보르큐스의 보좌관으로부터 당신의 무용을 잃는 것은 대륙 전쟁사에 있어서 커다란 손실이라는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투항 권고를 받았다.[6] 이에 대한 지르그의 답은 프레스건 사격. 라이가트 아로와 선약이 있다며 거절한다.

결국 포르큐스 군에게 포로로 잡히는데, 라이가트 아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델핑의 파일럿이라고 거짓 증언하여 사살된다. 이 때까지 보인 활약에 비해 너무 허무하게 최후를 맞이했기 때문에 이래저래 말이 많을 듯. 유언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여겼고 그건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
하지만 단 한 가지 어떻게 해도 할 수 없는 게 있다는 걸 알았다.
(라이가트 아로를 보며)너라면 간단히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로서는 어찌할 수가 없다.[7]

직후 싫증났으니까 먼저 갈게 라며 머리를 총으로 맞았다. 유언을 언급한다는 건 그 어느 것보다 강력한 사망 플래그인데다 총알이 머리를 관통하는 장면이 확실히 그려졌으므로 사망. 초반 강한 아군의 법칙의 희생자 되시겠다.

거의 제2의 주인공 취급받던 캐릭터가 복선도 없이 너무 갑작스레 사망해서 여러모로 이야기거리가 될 듯 하다. 하긴 주인공 동료가 되기에는 너무 강력했던 일면도 있고 아니면 갈수록 지지부진해지는 주인공의 인기를 넘어보자 그런것일 수도 있다. 이것도 어쩌면 일종의 주인공 보정일지도 어쨌든 라이가트 아로가 한단계 성장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그마저도 아니면 크리슈나 왕국은 멸망이 확정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

나이는 향년 19세. 보기보다 꽤나 노안이다. 주인공 라이가트와 6살이나 나이차가 나지만 겉보기에는 오히려 지르그가 연상으로 보이는걸 봐서 꽤나 심각한 수준.[8] 역시 모든게 완벽할 수는 없었다! 아마 그의 미성숙한 인격도 어린데도 불구하고 누구보다도 강한 능력때문에 주위의 일방적인 기대만을 받아야했고 그걸 케어해줄 주변인물이 전혀 없었기에 형성된게 아닌가싶다..[9]

그리고 75화에서 시균을 걱정하고 있는 라이가트 앞에 머리모양과 체형이 굉장히 흡사한 남자가 나타나 라이가트를 대장이라고 부르며 왕에게 인도한다.

애니메이션에선 처음 보르큐스와 대면할땐 기대이상의 폭풍간지를 보여주었으나 사망씬 덕에 애니메이션의 평이 낮아졌다. 코믹스에 비하면 라이가트 아로와의 교감은 없는거나 마찬가지며, 아무도 말이 없는 고요함속에 한 페이지를 통째로 총살당하는 장면으로 채운 임팩트에 비해 이오 대좌와 장병들에게 그저 프레스건 집중사격으로 아르테미스가 대파되는 연출은 밋밋하기 그지없다는 평. 무엇보다 지르그를 최강 먼치킨으로 인식시켜준 1 VS 4 전투씬이 생략되었다 그래도 '조준이 안정되지 않는다' 면서 적 골렘의 탑승석 부분만을 정확히 노린다던지, 니케를 가지고 노는듯한 활약을 하기는 했다.

루리웹에서는 네타바레 방지와 그 카리스마를 기리는 의미로 보통 「그 분」이라고 불린다. 예를 들어 「그 분」이 가신 후로 브레이크 블레이드는 안 보고 있습니다 라든가.

덕분에 애니메이션에서는 생사불명이다. 하지만 정면에서 상당수의 골렘의 프레스건에 집중 사격을 받던 상황에서 그냥 맨몸으로 골렘 밖으로 나와버린지라 말이 생사 불명이지 사망했을 확률이 높다. 무엇보다도 항복하면 살려준다고 했는데 인질을 발로 밟아죽여서 어그로도 끌었고.

2014년 4월부터 극장판 전 6장을 재구성해 방영했으며, 기존 극장판에서 그려지지 않았던 지르그 대 스펠타 부대의 전투장면이 10화에서 추가되었다. 지르그의 손꼽히는 명대사 중 하나인 부러진 프레임은 잘 꽂히지를 작렬하며 팔 하나와 다리 하나가 날아간 상황에서 스펠타 부대를 순식간에 털어버리는 장면을 제법 잘 묘사했다.

바데스 장군을 잃고 분노한 적군의 포화로 극장판과 마찬가지로 그 자리에서 사망하나 싶었지만, 포로로 잡혔는데, 보르큐스로부터 왜 유능한 파일럿인 네가 노획한 시작품 에르테미스를 타고 그 미숙한 파일럿(라이가트)이 고대기술의 산물인 흑은(델핑)을 타냐는 심문에 "그 녀석이 바보니까" 라는 엉뚱한 대답을 했고 바로 미간을 관통당해 사살되었다.[10]

처음엔 라이가트와 악연이였지만 가면 갈수록 악우에서 전우로, 마지막엔 친우로 발전한 듯 했으나 딱 그 시점에서 지르그가 보르큐스에 의해 처형당해 죽어버리면서, 라이가트의 PTSD의 원인이 되었다.


[1] 그런짓을 한건 그 아군이 스파이라든가, 민간인 마을에서 약탈을 했거나 하는 이유가 있을지 모른다고 추측하는 것은 지르그를 너무 변호하는 말이다. 사실 지르그란 인물 자체가 겉보기와는 다르게 의외로 충동적이고 자기위주의 이기적인 면이 많은 인물이기도 하기에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때마침 살인을 저지른 시기가 아버지 발드 장군과 점점 사이가 벌어지던 때였기에 어쩌면 그에 따른 화풀이였을지도 모른다. 작중에 라이가트 왜 그런짓을 했느냐고 묻자 그저 기분풀이였다고 말하며 암시를 던지기도 했다. 다만 다른 8명은 급소를 빗나가게 공격했고 다른 원한을 내비치지 않는 다는 점을 보아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2] 작중 묘사로 보면 숙달에는 겨우 5일밖에 안걸렸다. 하루만에 적응한 크레오를 제외하면 가장 짧은 기간. [3] 라이가트는 죽일려면 직접 자신의 손으로 처리하라며 거절했다. [4] 라이가트의 경우 순전히 기체의 능력에 의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5] 가문의 빽으로 장비빨 보정을 받은 녀석이 한명 끼어있긴 하지만 그도 실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나머지 셋은 명실상부한 최정예급이었다. [6] 보르큐스가 만약 지르그를 잡으면(얼굴이나 이름을 몰랐지만) '죽이지말고 본국으로 데려가라' 고 말한적도 있었다. [7] 나중에 밝혀진 거에 의하면 그 한 가지는 바로 효도였다. 당시엔 정신을 잃어가던 라이가트가 못 들은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들었다.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내심 아버지 발드와의 관계회복을 바랬던 듯하다. [8] 라이가트가 제 나이에 비하면 약간 어려보이는 동안인걸 감안해도 그 정도가 심한 편이다. [9] 어머니는 어릴때 여의었고 아버지인 발드는 나랏일에 바쁘다보니 지르그를 돌봐줄 시간이 거의 없다시피했다. 사실상 라이가트가 지르그를 제대로 봐준 첫번째 존재였던것. 물론 총칼이 오가긴했지만(..) [10] 순간 욱한 것이 아니라 이 녀석은 더 이상 심문해봤자 아무 정보도 내뱉지 않을거라 판단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