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6:10:52

최원준(1994)/선수 경력/2022년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최원준(1994)/선수 경력
최원준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1년 2022년 2023년

1. 개요2. 시즌 전3. 페넌트 레이스
3.1. 4월3.2. 5월3.3. 6월3.4. 7월3.5. 8월3.6. 9월3.7. 10월
4. 시즌 후5. 총평6. 관련 문서

1. 개요

두산 베어스 소속 투수 최원준의 2022년 기록을 다루는 문서이다.

2. 시즌 전

올 시즌도 지난 시즌처럼 3선발이자, 미란다 - 스탁 외인 원투펀치에 이은 두산의 토종 선발 에이스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올시즌 연봉이 3억 4000만원으로 인상되었다.

팀의 에이스 미란다가 컨디션 난조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2선발로서 개막 2연전의 2차전 경기에 나서게 되었다.

3. 페넌트 레이스

3.1. 4월

4월 3일 잠실 한화전에 시즌 첫 선발 등판해 공 81개를 던지며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김재환의 솔로 홈런으로 얻은 점수를 홍건희, 임창민, 김강률이 잘 지켜내면서 팀은 1:0으로 승리했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9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7구를 던지며 9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5실점 3자책점을 기록했다. 1회말에 첫 타자가 수비 실책으로 출루한 이후 안타를 6개나 맞으면서 5실점을 하였고 이 5실점이 결국 팀의 5:4 패배로 이어지며 시즌 첫 패전을 떠안게 되었다. 그 와중에도 QS를 따냈다.

15일 잠실 키움전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3경기 연속 QS를 기록했으나 또다시 패전 투수가 되었다. 시즌 초반 승운이 따라주지 않는 모습.

21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6.1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4경기 연속 QS를 따냈다. 이번에도 득점 지원은 2점뿐이었으나 김인태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시즌 2승을 챙겼다.

27일 잠실 NC전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실책으로 인한 점수라 최원준의 자책점은 0점으로 기록됐다. 팀은 8회말 오재원의 결승타로 이겼다.

3.2. 5월

5월 3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하여 6.1이닝 2실점(1자책)으로 QS를 기록하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8회 김강률이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1]

5월 8일 잠실 KT전에 선발등판했으나, 오른쪽 등 담 증세로 2회만 투구하고 김동주와 교체되었다. 기록은 2이닝 1실점.

로테이션대로라면 14일 삼성전 등판 예정이지만,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등판을 할 수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다만 경기가 우천취소로 밀리면서 로테이션을 1회 넘기면서 15일 일요일 경기에 정상 등판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15일 삼성전에서 1회부터 구자욱에게 솔로포를 헌납하는 등 6이닝 8피안타 3실점 3자책점 1피홈런 4K로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피칭을 보여주고 정철원에게 마운드를 넘겨주었다.

21일 잠실 롯데전에서 6이닝 7피안타 3실점(3자책점) 6K로 컨디션이 다시 돌아온 경기력으로 호투했다. 다만 6회 안치홍에게 투런 홈런, 7회 피터스에게 솔로포를 내주면서 정철원에게 마운드를 넘겨주었다.

27일 창원 NC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5K 1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따냈다. 6회말 손아섭의 NC 이적 후 첫 홈런을 허용했지만 정철원 김명신이 7~9회를 잘 막아내고 8회초 박유연이 2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확정짓는 결승타를 치면서 최원준의 승리를 지켜주었다.

3.3. 6월

1일 KIA전에서 6⅓이닝 5피안타 2실점 2자책점 1사사구 4K 1피홈런으로 6회까지 피안타는 많아도 침착한 피칭으로 위기관리력을 보여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7회초 최형우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정철원으로 교체되었다. 그러나 팀은 이후 타선이 3득점을 기록한 이후 1점도 추가하지 못한 채 동점까지 끌려가버렸고, 9회초 3:3 상황에서 마무리 홍건희가 블론을 달성하면서 패배했다.

8일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해 5회까지는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1-0 스코어로 개막전 시리즈와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갔지만, 두산 타선은 3회 박세혁의 1타점 적시타를 제외하면 엄청난 변비야구에 시달리며 초고속으로 아웃카운트를 적립했고, 6회초에 최재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이후로 신들리듯 맞아나가면서 순식간에 5⅔이닝 5피안타 4실점 4자책점으로 무너졌고 결국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2] 강판 전까지 볼넷을 단 한개도 내주지 않으며 삼진 6개를 잡는 등 뛰어난 피칭을 보여주었지만 팀 타선의 공격력 부족과 한화 타선에 볼을 읽히며 한 번 안타를 맞은 이후부터 급격히 털리기 시작한 점이 아쉬웠고 6회초에서 무너진 여파로 결국 그대로 시즌 4패를 적립하게 되었다.

9일 휴식 차원에서 1군 말소되었다. 최원준의 자리에는 김동주가 등록되었다.[3]

19일 kt전을 앞두고 강진성과 함께 1군에 등록되었으며 당일 경기 선발로 등판했다. 하지만 콱상바 기질을 전혀 극복하지 못하고 5이닝 7피안타 7실점 3자책점 1사사구 3K 2피홈런으로 처참하게 털렸다.

26일 KIA전에서 선발 등판, 임기영과의 우완 사이드암 선발 대결이 성사되었다. 이번 등판에서도 1회부터 병살타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틀어막았고 3회에 키킹 동작 에러로 보크를 범하기도 했지만 장기인 위기관리력이 빛을 발하며 5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무난했지만 6회초 2사에서 3연속 볼넷을 허용하면서 또다시 급격히 흔들렸고, 결국 이사만루에서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현승이 1루수 땅볼을 통해 잔루 만루로 틀어막았고 정철원이 2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5⅔이닝 3피안타 5사사구 1K 무실점으로 ND.[4] 미란다[5] 홍건희[6]만큼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면서 겪은 체력 난조 문제가 눈에 띄게 드러나고 있다. 컨디션이 좋든 안 좋든 5회까지는 언터쳐블 피쳐이지만 마지노선인 6회를 넘어가는 시점부터는 심하게 맞아나가거나 제구가 급격히 떨어지며 위기 상황에 빠지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7]

3.4. 7월

2일 kt전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박병호에게 피홈런을 맞는 등 여전히 kt에 약한 모습을 보였고 타선이 주구장창 득점권 주자를 올려놓고 병살타를 까대는 와중에 5회 벤자민의 보크와 밀어내기로 어찌어찌 동점을 만들긴 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못하며 역전에 실패했고 그 후에도 타선과 불펜이 주구장창 똥을 싸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최종 기록은 4⅓이닝 6피안타 6실점 6자책점 3사사구 1피홈런 5K. 5회말 1사 3-3 1, 2루에서 내려갔지만 정철원의 분식까지 더해져 자책점이 6점으로 증가했다.

8일 LG전에 선발로 나와 6⅓이닝 5실점 5자책점 4사사구 5K로 이닝은 그럭저럭 먹어줬지만 박세혁과 사인이 맞지 않았는지 피홈런만 두 번이나 허용했고 이현승의 분식이 더해져 자책점이 1점 늘어났다. 그리고 또 다시 타선이 똥을 싸면서 패전투수행.

14일 창원 NC전에서 선발 등판해 1회부터 1사 이후 만루를 채우며 위기에 빠졌으나 침착하게 마티니를 파울 플라이로, 권희동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없이 스타트를 끊었고 3회말에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고 마티니의 타구에 발목을 맞는 사고가 일어나거나 4회말 오영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는 등 여러 위기가 있긴 했지만 타선이 홍성호의 데뷔 첫 안타와 박세혁(!)의 솔로 홈런을 통해 기세를 쌓아가다가 5회초 NC 야수들의 실책과 루친스키의 안일한 수비 등이 이어지면서 빅이닝을 달성해 오랜만에 시즌 5승을 채우게 되었다.[8] 최종 기록은 6이닝 7피안타 2실점 2자책점 1사사구 1피홈런 2K.

한편 홍건희가 햄스트링이 올라와 휴식을 취하게 되면서 홍건희를 대신해 올스타전에 나오게 되었다.

26일 롯데전에 후반기 첫 선발 등판하여 6⅓이닝 5피안타 무실점 1볼넷 5탈삼진이라는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시즌 6승을 올렸다. 그리고 경기 다음 날 무려 배우 박은빈에게 응원 사인을 받아 화제가 되었다.[9]

3.5. 8월

3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1자책점 1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하고 불펜이 실점없이 깔끔하게 틀어막으면서 시즌 7승을 달성했다. 이전 경기에 비해서는 컨디션이 살짝 떨어진 모습으로 2회에 김지찬에게 적시 3루타를 맞고 피렐라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는 등 여러차례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안권수 김재호가 여러차례 호수비를 펼쳤고 수비 도움을 받아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추가점을 절대 내주지 않는 좋은 피칭을 통해 올해 역시 삼나쌩을 과시하고 있다.

10일 NC와의 홈경기에서는 엔나쌩 답지 않게 3⅔이닝 4자책점으로 부진하면서 4회를 다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었다.

17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1회초부터 타선이 반즈를 상대로 4점을 뽑아내고 시작했으나, 선두 타자를 상대로 무려 10구 승부를 펼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무사 만루를 채우고 이대호에게 싹쓸이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3실점, 그 이후에도 병살타성 코스의 타구를 유도했으나 강승호가 탐욕 수비를 시전하다가 포구도 제대로 못하는 실책을 저지르는 바람에 또 주자를 채웠고, 박승욱에게 다시 한 번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타를 허용하고 뒤이어 포수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폭투를 내다 꽂는 등 극도로 흔들렸다. 결국 1회부터 상대팀 1~9번타자를 모두 출루시키고 6실점하면서 총 6점을 실점, 뒤늦게 2회부터 겨우 정신을 차리고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며 5이닝 9피안타 6실점 3자책점[10] 1사사구 6K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6회초에 타선이 꾸역꾸역 동점을 만들어내면서 패전은 면했지만 이후 경기의 흐름을 생각했을때 1회 최원준의 폭발이 경기 흐름에 끼친 영향은 매우 지대하다.[11]

전반기에도 기복 심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후반기 들어서는 더더욱 난조가 심해지며 이영하와 동반 부진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이닝도 전혀 못 먹어주고 점수만 퍼주며 선발 붕괴와 불펜 낭비의 끝을 달리는 이영하보다는 부진으로 난타당해도 이닝을 더 많이 먹어주는 편이라 같은 볼질이어도 이영하에 비하면 그나마 낫다.

23일 잠실 kt전에 선발 등판해 피안타를 5개 허용했지만 볼넷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6이닝 1실점으로 정말 오랜만에 kt를 상대로 좋은 투구를 펼쳤으나, 그 1실점이 5회말 견제 송구 실책을 저지른 이후 김준태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나온 실점이었고 타선이 동점에서 점수를 더 내지못하면서 승패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래도 평소의 콱상바인 모습에 최근 들어 구위 난조로 부진하는 경기가 많아지자 피안타는 많이 맞아도 최대한 맞춰잡고 유도하는 피칭으로 볼넷없이 간만에 시원시원한 투구를 펼쳤지만, 페르난데스, 강승호, 이형범 3명의 역적짓으로 경기는 연장에서 1점을 내주고 패배했다.

28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1회부터 박찬호에게 폴대 바로 옆을 스치는 솔로 홈런을 맞은 뒤 무실점으로 막아내다가 5회에 박찬호에게 다시 한 번 적시타를 맞고 고종욱에게 5회, 최형우에게 6회에 각각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5이닝 9피안타 4자책점 0볼넷 0삼진으로 꾸역투를 펼치다가 6회 홈런 한방에 강판되긴 했지만 어쨌든 패전은 지우고 내려갔다. 하지만 이승진이 장작을 쌓아놓고 후속 투수들 장원준, 김명신, 김지용이 줄줄이 휘발유를 쏟아부으면서 경기는 6:11로 완전히 기울어지며 졌다.[12]

3.6. 9월

3일 삼성전에 등판해 6이닝 9피안타[13] 3실점 2K를 기록한 후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9패를 올렸다. 또한 이 패배로 팀은 삼성에게 8위 자리를 내주었다. 또한 통산 삼성전 첫 패전이다.

9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3회까지는 꾸역투를 펼쳤지만 피홈런을 맞거나 연속 안타로 실점은 하지 않았고, 시작부터 타선이 터지면서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후 6회에 2피안타를 연속으로 맞고 김명신과 교체됐다. 팀 타선이 폭발하고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8승을 올렸다.

15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체력 저하 후유증을 직격탄으로 드러내며 구위도 매우 좋지 않았고 제구도 전혀 되지 않는 모습으로 경기 내내 삽질하면서 2⅓이닝 70구 7피안타 5자책점 2사사구 1삼진 1피홈런[14] ERA 19.29라는 성적을 내며 탈탈 털리고 강판되면서 그대로 시즌 10패를 쌓았다.[15] 그야말로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삼나쌩의 체면을 완전히 구겨버리고 말았다.

21일 잠실 NC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3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27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K 1실점으로 호투하고 8회초에 팀이 3점을 내면서 승리요건을 갖췄지만 8회말에 권명철이 이상하게 또 정철원을 무리하게 기용하고 교체로 올라온 박세혁이 거하게 망치면서 결국 시즌 9승+통산 수원 첫승이 날아가고 팀은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말았다.

3.7. 10월

2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K 9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실점으로 많은 피안타에도 불구하고 잘 버텨내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팀 타선이 1득점에 그치며 시즌 12패를 당했다. 3회말 고승민에게 허용한 투런 홈런이 아쉬웠다.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는 사실상 무산되었다.

8일 잠실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K 6피안타 3사사구 2실점으로 QS+를 기록했으나, 타선이 안우진에게 꽁꽁 묶이며 패전을 떠안았다. 시즌 13패. 이 날은 오재원의 은퇴식이 있던 날인데, 은퇴식 2부 단체사진 촬영 및 헹가래 이후에 선수단이 오재원에게 축하 기념 생수통을 뿌려줄때 몰래 가그린을 가져와 입에다 행구고선 오재원을 향해 뿌렸다고 한다.[16][17]

4. 시즌 후

마무리캠프에서 회복조에 있다가, 1월에 김재환, 양의지, 곽빈 등과 함께 호주에서 열리는 1차 스프링캠프에 먼저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5. 총평

ERA 경기(선발) 이닝 탈삼진 WAR
3.60 30(30) 165 8 13 113 1.64
3년 연속 10승 달성 실패, 리그 투수 최다패 공동 1위, 리그 선발 투수 피홈런 2위[18]라는 아쉬운 모습으로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다. 타선 침체에 정철원, 홍건희를 제외하면 불만 지르는 불펜때문에 체력이 받치지 못하는 모습을 시즌 내내 겪었다.[19]

다만 올 시즌이 스트존 확대 시행으로 투고타저가 상당해진 시즌임을 생각한다면 체력 문제만이 최원준의 올 시즌 성적 하락의 원인으로 확정짓긴 어렵다. 근 3시즌 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시즌이 올 시즌이었다. 그렇다고 공이 안 좋아져서 피홈런이 많아졌냐고 하면 최원준의 대표 구종인 직구의 구위나 평균 구속도 그렇게까지 떨어지지 않았고 눈에 띄는 제구력 하락도 없었다. 문제는 변화구 쪽에서 드러나는데, 특히 슬라이더 구종 가치는 음수까지 떨어졌을 정도로 구사율이 나빠졌다. 그런데 정작 올 시즌 최원준이 가장 많이 구사한 구종은 슬라이더 위주였다는 것은 올 시즌 최원준이 체력 문제를 겪으며 선택할 구종의 수가 줄어들었거나, 변화구 구사율이 자연스럽게 하락했거나 둘 중 하나다. 올 시즌 내내 직구는 큰 하락세나 변화가 없었음에도 포심과 슬라이더의 비중이 직구보다 훨씬 많아졌다는 것은 직구 만으로는 버티기 힘들어졌거나 타자들에게 볼이 읽혔다는 것을 감지했는지 점점 피해가는 피칭을 하는 경기가 늘어났지만, 변화구의 구사율도 떨어지고 위력이 적다보니 털리는 경기가 많아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때문인지 후반기에는 체인지업-포심 투피치를 구사하는 경기가 늘어났고, 본인은 한참 맞아나가도 어쨌든 볼질해서 실점하는 것은 막아내겠다는 취지의 볼배합을 선택하면서 표면적으로는 이닝 소화가 잘 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실질적으로는 꾸역투에 가까운 모습이었다.[20] 때문에 보직 변경 떡밥도 한때 돌았지만 변화된 플레이 스타일에 적응을 했는지 시즌 막바지에는 그나마 나은 폼을 보여줬다.

사실상 다음 시즌 최원준이 원래 좋았던 공의 감각을 되찾기 위해서는 충분한 체력 보충과 함께 직구 외 구종의 선택의 폭을 넓혀서 변화구 구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할 듯 해보이는 상황. 홍건희와 마찬가지로 정확한 결정구 한 방이 필요하다.

다만 일반적으로 사이드암/언더핸드 투수가 직구의 위력이 떨어질 경우 변화구 선택의 폭이 좁아지며 무너지는 것을 생각하면 금방 원래의 감각을 되찾고 반등할 가능성도 높다.[21]

6. 관련 문서



[1] 7회말 장원준이 구원 등판해 홀드로 이닝을 마쳐서 N/D가 되었다. [2] 3:1 스코어에서 내려갔지만 이현승이 1피안타를 허용하고 최원준의 책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4실점 4자책점이 되었다. [3] 14일 경기 대체 선발은 박신지가, 롱릴리프로는 박정수가 기용될 예정이다. [4] 공교롭게도 임기영도 5⅔이닝까지 0피안타 1볼넷 5K로 무실점 레이싱을 펼치고 있었으나 그 직후 1피안타 5사사구 6K로 2실점하며 무너지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사실상 6회 진입 직전까지는 두 선발투수가 거의 비슷한 페이스였다고 볼 수 있을 듯. [5] 이쪽은 21시즌에서 오버페이스로 던진 여파가 데드암으로 확실하세 되돌아오면서 2경기 등판해 7이닝동안 12사사구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우고 어깨 균열로 이탈하더니, 6월 25일 경기에서 복귀해 0.2이닝 7사사구라는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고 7.13 방출됐다. [6] 홍건희는 시즌 초 불펜으로 나올때는 구속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에서 2년 가량의 혹사 이슈로 인해 체력이 심하게 떨어진 모습으로 20시즌과 21시즌에 비해 기량 하략이 뚜렷했으나 김강률이 어깨 통증으로 이탈하자 마무리로 보직을 전환한 이후에는 쉰건희가 보장되며 20시즌과 21시즌의 폼을 어느정도 회복했다. [7] 이를 증명하는 것이 피홈런. 5월 15일 삼성전 등판 이후부터 선발 등판하는 모든 경기에서 1피홈런씩은 맞아가고 있으며, 실제로 전반기 종료 기준 리그 전체 선발투수 가운데 13피홈런을 기록하며 피홈런 2위다.(1위는 19피홈런을 기록 중인 백정현.) 후반기를 앞두고 적절한 휴식으로 체력 보충을 한 다음, 밖으로 빠지는 공과 실투를 줄여나갈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볼 수 있을 듯. [8] 참고로 최원준은 6월 8일 한화전 이후로 단 한번도 승을 얻은 경기가 없고 4패 1ND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날 경기는 6월 21일 SSG전에서의 선발 이영하가 승리를 얻은 이후로 21일만의 두산의 선발 투수가 승리를 기록한 경기이기도 하다. [9] 아내인 배우 정서현이 박은빈과 지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10] 3실점을 한 이후에 강승호가 포구 실책을 시전했기 때문. [11] 로나쌩 답지 않은 부진이기도 하거니와 작년부터 시작된 사직에서의 비갈 모드가 올해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12] 덕분에 5타수 4안타로 맹활약한 안승한, 6회초 시즌 2호 역전 투런 홈런을 작렬한 김대한 등의 활약이 죄다 허사로 돌아갔다. [13] 피홈런 1개 포함 [14] 김재성 상대 솔로 홈런 [15] 4실점하고 내려갔지만 구원 등판한 이승진의 분식으로 1자책점이 추가됐다. [16] 결국, 오재원이 추궁해서 최원준 스스로 자백했다. [17] 그런데, 오재원의 은퇴식과 은퇴식 과정이 영 매끄럽지 못했던 것을 탐탁지 않아하는 돡갤 등지에선 최원준의 이런 개성적인 행동을 그야말로 극찬했다. [18] 여담으로 최다패 공동 1위, 그리고 피홈런 1위는 모두 백정현. [19] 지난 두 시즌 합쳐서 281.1이닝을 투구했는데 한 시즌 규정이닝이 144이닝임을 감안하면 그동안 무리했다고 보긴 어렵다. 물론 포스트시즌이나 올림픽 차출을 포함하면 300이닝이 넘겠지만 붙박이 선발투수라면 두시즌 300이닝은 당연히 던져야한다. [20] 최원준의 주 구종은 대부분이 알다시피 포심 슬라이더와 직구인데 본인의 주력 구종이 아닌 체인지업의 비중을 갑자기 확 끌어올리는 건 전문가들도 어려운 일이라고 전망할 것이고 본인에게도 어려운 일이니... [21] 예시로 우규민, 이재학 등이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