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선거 | |
<colcolor=#005ba6,#59b3ff><colbgcolor=#f0f0f0,#191919> 후보 | <colbgcolor=#fff,#1f2023> 경선 ( 더불어민주당 · 자유한국당 · 국민의당) |
대권주자 · 최종 후보 | |
여론조사 | 여론조사 · 출구조사 |
변수 | 변수 ( 지역별 · 정당별 · 세대별) · TV 토론회 |
결과 | 개표 결과 ( 지역별 · 정당별 · 세대별) · 결론 |
기타 | 타임라인 · 2017년 5월 보궐선거 |
대한민국의 주요선거 |
1. 개요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동남권 지역별 결과를 분석한 문서.2. 동남권(PK)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 개표 결과 | |||||
정당 | 더불어민주당 | 자유한국당 | 국민의당 | 바른정당 | 정의당 |
후보 | 문재인 | 홍준표 | 안철수 | 유승민 | 심상정 |
득표수 (득표율) |
1,934,652 (37.81%) |
1,714,577 (33.51%) |
791,699 (15.47%) |
365,248 (7.14%) |
284,567 (5.56%) |
2012년 18대 대선/2016년 20대 총선(비례) 지역별 득표율 비교 | ||||||||||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 새누리당→자유한국당 | |||||||||
선거 | 18대 대선 | 20대 총선 | 19대 대선 | 증감율 (대선/대선) | 증감율 (총선/대선) | 18대 대선 | 20대 총선 | 19대 대선 | 증감율 (대선/대선) | 증감율 (총선/대선) |
득표율 | 38.42% | 25.12% | 37.81% | ▼0.61 (-1.6%) | △12.69 (+50.5%) | 61.16% | 41.70% | 33.51% | ▼27.65 (-45.2%) | ▼8.19 (-19.6%) |
부산광역시 | 39.87% | 26.64% | 38.71% | ▼1.16 (-2.9%) | △12.07 (+45.3%) | 59.82% | 41.22% | 31.98% | ▼27.84 (-46.5%) | ▼9.24 (-22.4%) |
울산광역시 | 39.78% | 22.76% | 38.14% | ▼1.64 (-4.1%) | △15.38 (+67.6%) | 59.78% | 36.69% | 27.46% | ▼32.32 (-54.1%) | ▼9.23 (-25.2%) |
경상남도 | 36.33% | 24.35% | 36.73% | △0.40 (+1.1%) | △12.38 (+50.8%) | 63.12% | 44.00% | 37.24% | ▼25.88 (-41.0%) | ▼6.76 (-15.4%) |
2012년 18대 대선/2016년 20대 총선(비례) 권역별 득표율 비교 | ||||||||||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 새누리당→자유한국당 | |||||||||
선거 | 18대 대선 | 20대 총선 | 19대 대선 | 증감율 (대선/대선) | 증감율 (총선/대선) | 18대 대선 | 20대 총선 | 19대 대선 | 증감율 (대선/대선) | 증감율 (총선/대선) |
도시권역[1][2] | 39.66% | 26.15% | 38.88% | ▼0.78 (-2.0%) | △12.73 (+48.7%) | 59.99% | 40.23% | 31.72% | ▼28.27 (-47.1%) | ▼8.51 (-21.2%) |
소도시 및 군권역[3][4] | 28.52% | 16.53% | 28.99% | △0.47 (+1.6%) | △12.46 (+75.4%) | 70.54% | 53.98% | 48.34% | ▼22.20 (-31.5%) | ▼5.64 (-10.4%) |
대선에서 광주와 부산에서 동시에 우세를 보인 당선자가 나온 것은 1956년 이후 처음이다. 문재인이 달성한 기록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1963년 이후에 강원도에서 승리한 최초의 민주당계 후보라는 타이틀이다. 이번 대선의 구도가 서부경남 vs 동부경남+부산+울산의 구도인데 이 구도는 제13대 대선과 제13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서부경남에서 비교적 표를 많이 얻고 우세한 모습을 보인 민주정의당과 동부경남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인 통일민주당의 구도와 똑같은 모습이다. 다만 제13대 대선과 총선에서 민주정의당이 우세를 보인 울산은 민주당계 정당/진보정당 우세로 변화하였다.
언론에서 대경권, 호남권 만큼 주목을 하지 않았지만 가장 궁금증을 낳게 하는 지역이었다. 1990년 김영삼의 3당 합당 이후로 줄곧 보수정당에 표를 몰아준 지역이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조금씩 바뀌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와중에 2016년 10월에 터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뒤집힌 사상 초유의 보궐선거였기 때문이다. 2012년에 열린 직전의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61.2%의 득표율로 압승했지만, 이전에 15~30%에 불과했던 민주당계의 문재인 후보가 38.4%의 표를 얻으며 나름대로 선전했기 때문이다. 4년이 지나 20대 총선에서도 41.7% : 25.1%의 비슷한 비율의 비례대표 득표율이 나왔고, 더불어민주당이 부산 5석, 경남 3석을 가져가고 여섯 곳에서 5% 이내의 박빙승부를 벌이면서 다음 선거에 대한 주목도를 높였다. 2:3까지 따라온 상황에서 갑작스런 보수정당의 몰락으로 치러진 이 대선에서 사상 처음으로 민주당계가 보수정당을 이기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충분했기에 기대를 모았다. 또한 전년 총선으로 제 3당으로 부상한 국민의당 역시 갈 곳을 잃은 보수층을 흡수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며, 공교롭게도 원내 3대 정당의 후보였던 문재인(경남 거제), 홍준표(경남 창녕), 안철수(경남 밀양) 모두 고향이 이 곳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기에 실질적인 민심 싸움의 진검승부의 장이 될 것으로 보였다.
'설마 민주당이 뒤집을까?'라는 의문. 설마가 현실이 되었다! 13대 총선 이후 29년 만에 민주당계 정당의 후보가 37.8% : 33.5%로 득표율 4.3% 차, 득표수 22만 75표 차로 이겼다. 13대 총선 김대중의 평화민주당과 김영삼의 통일민주당이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썼는데, 이 당시만 해도 통일민주당은 엄연히 독재정권에서 탄압받던 야당이었으며 민주정의당과 합당을 하기 이전이었기에 보수세력이라는 인식이 없었다. 또한 상도동계, 동교동계가 힘을 합쳐 만든 것이 통일민주당이었고 중간에 김대중 및 동교동계가 평화민주당으로 분리해서 나갔으니 엄연히 민주당계 정당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던 당이다. 그러므로 29년만의 민주당계 정당 승리라는 표현은 전혀 어색하거나 틀린 표현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 38.71%, 울산 38.14%, 경남 36.73%로 모두 30% 후반대로 고르게 득표를 올리며 최종 1,934,652표, 37.8%를 얻어 1위를 차지하는 이변 아닌 이변을 일으켰다. 특히 친노, 친문 세력의 본산인 낙동강 벨트에서는 무려 42.72%의 득표율을 올리며[5] 수도권 전역 평균 득표율인 42.1%보다도더 높은 득표율을 올렸다. 항상 이 지역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이겨왔던 자유한국당, 경상남도에서 도지사를 수행하던 홍준표 후보는 1,714,577표, 33.5%[6]에 그치면서 약 4.3% 차이로 2위에 올랐다. 한편 여당에 실망한 유권자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을 것인가 기대를 모았던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는 791,699표, 15.5%를 얻는데 그치면서 대경권에 이어 두번째로 저조한 득표율을 올려 큰 격차로 3위를 했다. 새누리당 전 대표이자 현 바른정당의 실세로 불리는 김무성의 지역 기반으로 기대를 모은 유승민 후보는 365,248표, 7.1%에 그치면서 주도권 다툼에서 완전히 밀렸을 뿐 아니라 기반까지 뿌리채 흔들렸고, 창원 성산 국회의원인 노회찬의 힘을 받는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는 대략 284,567표, 5.6%의 득표율로 바른정당과 별 차이 없이 대선을 끝냈다.
또 범야권 후보인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의 득표율 합은 무려 58.9%로 거의 60%에 육박하는 반면 범여권 후보인 홍준표와 유승민의 득표율 합은 겨우 40.7%에 불과했다. 즉, 부울경에서도 기존 여당인 새누리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매우 심각하다는 걸 말해준다. 지난 18대 대선에선 여권 단일 후보 박근혜가 6 : 4 정도로 야권 단일 후보 문재인을 상대로 승리했는데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셈이다.
부경권의 결과는 문재인 후보의 승리이자 민주당의 승리, 대한민국 정치 사상 제일 눈에 띄일 변화라 할 수 있다. 압도적인 표차이는 아니지만 보수 텃밭으로 불렸던 이 지역에 균열이 생긴 틈을 이용하여 민주당이 오랫동안 일군 기반을 바탕으로 1위를 탈환했기 때문에, 문재인의 1위는 대한민국 정치구조를 바꿀 상징적인 결과라고 감히 표현할 수 있을 만큼 극적이었다. 이전 총선 및 대선 득표율 + 이후 추세를 반영한 예측은 부산광역시 > 울산광역시 > 경상남도 순으로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이 높을 것으로 보였는데, 실제 결과도 동일했다. 18대 대선( 박근혜 : 문재인) 부산 - 59.8% : 39.9%, 울산 - 59.8% : 39.8%, 경남 - 63.1% : 36.3%
지자체별로는 부산, 울산에서 1위를 차지했고 경남에서는 졌다.[7] 하지만 부산, 울산, 경남의 각 득표율 차이는 크지 않았으며,[8] 홍준표 후보의 득표율 변화에 따라 순위가 바뀌었다고 보는게 더 정확했다.[9] 문재인 후보의 경우 직전 대선에 비해 이번 대선에서 득표율이 7% 가량 떨어졌으나, 부경권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다만 직전 대선은 기호 1, 2번을 제외한 표가 0.05%가 나온 극단적인 양자대결구도였고, 19대 대선은 무려 5자대결 구도에 진보 계열 후보도 있음을 생각하면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10] 홍준표 후보가 직전 대선의 박근혜 후보에 비해 무려 27.7% 감소하고 비중이 -45.2% 떨어진 것과는 매우 비교되는 결과이다.
다만 막말 등 무수한 논란을 일으켰던 홍준표 후보가 전체 유권자의 1/3에 해당하는 득표를 하여 아직은 반공으로 대표되는 색깔론, 민주당=호남정당으로 인식하는 지역감정의 영향, 박정희에 대한 강한 향수를 깨지 못한 유권자가 여전히 많은 지역이라는 것을 입증했고, 특히 서부경남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10% 내외의 차이를 보인 진주∙마산부터 득표율차 30%를 초과한 창녕∙합천[11]까지 엄청난 격차로 압승하면서 여전히 텃밭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정도면 TK 중에서도 보수 우세가 두드러지는 지역이 받은 성적과 비슷한 수준이다. 따라서 부산, 울산, 김해, 양산, 창원, 거제의 변화된 민심을 서부까지 확대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있을 지선, 총선 및 다음 대선에서도 결코 안심할 수 있는 결과를 보여주기는 힘들며, 간신히 스윙보터로 넘어온 것이 확인되었으므로 앞으로의 세력 싸움에 유리한 고지는 점할 수 있겠지만 까딱 잘못하다가는 다시 자유한국당의 텃밭으로 돌변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비록 숨었던 샤이 보수층이 드러났다고는 하나 이전 여론조사에서 문재인이 부울경 50% 지지율을 찍었던 것에 비하면 많이 저조한 득표를 올렸으므로, 이 비토 세력들을 어떻게 달래고 흡수하냐에 따라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의 미래가 달렸다고 할 수 있다.
또한 0.5% 차이었지만 어쨌든 경상남도에서 홍준표가 1위를 함에 따라 정치 풍토에 있어서 대구경북 외에 홍준표 후보가 승리한 지역이 생겨났으며, 이는 대구경북 외에도 또다른 우세 지역이 있다는 뜻이 되었다. 두 후보간의 득표율 격차는 겨우 0.5%로 초접전을 벌였기에 텃밭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서부경남에 한정해서는 여전히 텃밭이라고 할만한 결과가 나왔다. 우리가 남이가로 대표되는 기존 보수성향 유권자 입장에서, 새누리당 시절에 비해 보수세력이 크게 움츠러든 현 시기에, 경상남도의 결과는 심리적으로 위안을 주게 만들었다. 대구경북에서만 홍준표 후보가 1위를 차지했으면 심리적으로 완전히 고립되는 위치로 몰렸겠지만, 불과 0.5% 차이로 부울경 면적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경상남도가 우세 지역으로 넘어갔으니 시각적으로 엄청난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 만약 마산회원구와 진주시에서 득표율 차이를 단 2% 정도만 줄였어도(여기에거의 득표 수 차이가 총 31,148표이므로) 색깔이 바뀌었을테니 민주당 및 문재인으로서는 선전했지만, 너무 아쉬운 결과이다. 물론 출구조사에서 똑같이 접전으로 나온 강원도를 결과적으로 가져왔으니 완전히 억울하지는 않겠다만. 그렇기에 문재인 정부가 보이는 처신에 따라 가장 흥미진진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며, 정치적인 방향성이 어떻게 갈지도 오랫동안 지켜볼 때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민주당계 후보로서 과거에 대권을 차지했던 김대중, 노무현 前 대통령도 해내지 못했던 동남권 석권을 성취해내는 기염을 토했다. 1990년 3당 합당 이후 줄곧 동남권은 보수 정당의 텃밭으로 인식되었다.[12] 그러나 이번에 문재인 후보는 14대 대선부터 18대 대선까지 보수 정당의 표밭이었던 부산광역시와[13] 울산광역시를 함락시키는 기염을 토했고 경상남도에서는 인구가 밀집한 김해시, 양산시, 창원시의 성산구, 의창구[14], 진해구[15], 거제시를 석권하며 중, 서부 경남 지역을 석권한 홍준표 후보와 접전 끝에 0.5%, 10,760표 차이로 석패하였다. 이전 민주당계 정당이 선거에서 거두었던 성과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괄목할 만한 성과이다. 또 기존의 낙동강 벨트에 국한된 세력을 서쪽의 창원시와 거제시까지 확장하는 성과도 올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경남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동부 경남권에서는 승리를 거두었지만 시골이 밀집한 중부 경남과[16], 서부경남[17]에서는 압도적으로 패배했다는 점이다. 특히 낙동강벨트 지역, 거제시, 구창원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관심을 많이 받았던 마산회원구, 진주시에서 각각 11,326표, 19,822표(득표율 차이는 각각 8.3%, 8.9%) 차이로 패배한 게 경남에서 0.5% 차이로 아쉽게 지는데 영향을 주었다. 이 두 도시에서 난 표차를 다 합치면 무려 31,148표로 이는 홍준표과 문재인이 20% 이상 격차를 낸 고성군, 함안군, 의령군, 남해군에서 벌어진 표차의 합와 비슷하다. 추가로 20대 총선과 19대 대선에서 PK와 TK의 표심 이질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게 나타나고 있지만, 이런 현상이 지속될지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고 아직 서부경남의 농촌은 TK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PK 지역을 3당 합당 이전과 같이 민주당계의 표밭으로 삼기 위해서는 차후에도 지지세를 서쪽으로 좀 더 확장시켜야 할 숙제를 안게 되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자신의 텃밭을 완벽하게 지켜내지 못했다. 17대 대선의 정동영 후보와 여러 모로 대비되는 부분인데 정동영 후보는 당시 이명박 후보에게 531만 7,708표라는 압도적인 표 차로 대패했지만 그래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광주광역시에서는 모두 70% 이상의 득표를 거두며 텃밭을 온전하게 지키며 버텼다. 그러나 홍준표 후보는 텃밭인 영남 지역도 제대로 지킬 수 없었다.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에서도 과반 이하의 득표를 거두는데 그쳤고 동남권에서는 아예 부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를 함락당하며 무너졌다. 부산에서 홍준표는 15만여 표, 6.7% 의 표차를, 울산에서도 8만여 표, 10.6%에 달하는 표차를 기록하며 문재인에게 내줘야했다. 경상남도 또한 인구가 밀집한 여섯 곳[18]을 놓치며 표 차 0.5%로 신승에 그쳤다. 그가 도지사를 지냈던 곳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는 경상남도 도지사 시절에 벌였던 갖가지 실책과 결정적으로 대선을 1달 앞둔 상황에서 꼼수 사퇴를 저질러 경상남도 도지사 자리를 1년 이상 공석으로 만들어버린 것에 대해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영남 지역의 정치 판세에 거대한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결과를 맞은 자유한국당은 동남권에서 예전처럼 압도적인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물론 서부 경남과 중부 경남은 아직 보수성향이 압도적으로 강하다는 게 증명이 되었지만, 경남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김해시, 양산시, 창원시, 거제시에서의 압도적인 패배는 속쓰린 결과이다. 그렇다고 자유한국당이 여기에서 TK 같은 철벽 지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왜냐하면 서부경남의 거점도시인 진주시와 중부경남의 중심인 구 마산지역에선 아직도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마산회원구 : 내서읍,양덕 1,2동 마산합포구 : 진동면,진북면,현동, 진주 : 진주혁신도시), 그렇다는 것은 여전히 외지인과 청년층이 유입되고 있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보수성향이 강한 통영시에서도 죽림신도시가 개발 중이다.( 고성군의 연담화는 덤) 최악의 상황 가정을 가정하자면, 서부경남에서 인구 Top 3인 진주시, 통영시, 구 마산( 마산회원구, 마산합포구) 중 단 한 곳이라도 민주당계의 우세가 드러나면, 자유한국당은 말 그대로 TK지역당이 될 것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두 마리 다 놓쳤다. 대경권과 마찬가지로 예상과 전혀 다른 최악의 패배였다. 안철수 후보가 부울경 지역에서 거둔 득표율은 고작 15.47%에 불과해 전국보다 6% 가량 더 낮았고 대경권 다음으로 최저 득표를 기록했다. 국민의당과 안철수의 행보와 전략은 일명 반문연대, 문재인이 싫은 보수 유권자들을 잡자는 행보였다. 하지만 이런 선거전략은 본래부터 여당의 텃밭이었던 대구, 경북에서는 어느 정도 먹힐 만했으나 부산, 울산, 경남과 같이 야세가 그리 약한 지역이 아니었던 곳에서는 먹힐 만한 전략이 아니었다. 오히려 문재인 후보는 태어난 곳이 경상남도 거제시였고 성장한 곳이 부산광역시여서 이 지역에 엄연히 연고가 있는 인물이었다. 그러므로 공약 면에서 경쟁력 우위를 입증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만한 전략이었다. 그리고 안철수 본인의 실책도 엄연히 있는데 바로 토론에서 보여준 행보였다.[19] 이는 스스로 유권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려 안철수는 대통령 감이 아니라는 여론을 형성하게 된 것이었다. 이것이 보수 유권자들이 많은 중부 경남 지역과 서부 경남 지역에서도 안철수가 표를 얻어내지 못한 원인이었다. 또 경상북도와 마찬가지로 '홍준표 찍으면 문재인 된다'는 박지원 대표의 말이, '안철수 찍으면 박지원 상왕 된다'는 홍준표 대표의 말로 반박당해 보수 유권자들의 지역감정을 제대로 자극했던 것도 컸다. 또 하나의 이유는 부산, 울산, 경남 지방 사람들이 안철수를 그 지방 사람으로 여기는 정도가 너무 옅다는 것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의심의 여지가 없는 대패이다.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보다 더 낮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득표율은 그 지역보다 더 떨어지는 희한한 결과를 낳았다. 이는 바른정당과 유승민의 전략적 실책에서 기인한 바가 크다. 집단 탈당 사태 이전 바른정당의 의석 수는 33석이었는데 이들의 지역구는 대체로 서울과 강원도 영동 지방,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 지방에 있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오히려 대경권보다 더 많은 득표를 노려볼 수 있는 지역이었다. 작년까지 유력한 대권 잠룡으로 거론됐던 김무성을 포함해 하태경, 장제원, 이진복, 여상규 등 결코 적지 않은 지역구를 보유하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상도동계 최후의 보루를 의원에 포함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좋은 입지적 조건을 바른정당은 물론이고 유승민 후보 본인도 그걸 걷어차버렸다. 유승민은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TK 지방의 표심을 획득하는데 더 많은 공을 쏟았고 그 때문에 PK 지역 유세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거기다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13명이 집단으로 엑소더스를 하는 사태가 벌어졌는데 이 때문에 "유승민은 좋아도 바른정당은 싫다."는 심리가 생겨버렸다. 즉, PK 지역에 소홀했던 유승민 본인의 실책과 소속 정당인 바른정당 소속 동료 의원들의 뻘짓거리가 이 지역에서 대참사를 겪게 한 원인인 것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결과는 5위였으나 웃을 수 있는 결과였다. 대구, 경북보다는 덜하지만 동남권 역시 진보=빨갱이 프레임이 아직 잔존해 있는 곳이었다. 그러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5.56%라는 득표를 올리는 성과를 남겼다. 기존 보수층에 분노하고 이탈했던 사람들이, 민주당=문재인=말을 못한다, 안보관이 불안하다는 인식 때문에 차마 문재인을 찍지 못하고 대안으로 심상정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정의당이 민주당보다는 정책적으로 더 좌측이지만, 그동안 존재감이 너무 약해서 정의당의 과거 이력 및 성향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였고, 그런 사람들이 토론에서 심상정 후보의 선명성 있는 발언을 보고 호감을 가지면서 신뢰감을 준 것이 주효하다고 볼 수 있다. 대구, 경북과 마찬가지로 부산, 울산, 경남에서도 주요 지지층은 노동자들로 분석된다. 같은 당 소속 동료 의원인 노회찬의 지역구인 창원시 성산구를 포함해 창원시 의창구, 거제시, 울산광역시에서 7~8%의 득표율을 올렸는데 이 지역은 공단이 많고 조선소가 있는 곳이다. 그래서 미약하게나마 지역 기반을 만들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 민주노동당- 통합진보당 시절의 분열과 갈등 여파로 정의당이 뿌리를 내리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상황이기에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1.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 개표 결과 | |||||
정당 | 더불어민주당 | 자유한국당 | 국민의당 | 바른정당 | 정의당 |
후보 | 문재인 | 홍준표 | 안철수 | 유승민 | 심상정 |
득표수 (득표율) |
872,127 (38.71%) |
720,484 (31.98%) |
378,907 (16.82%) |
162,480 (7.21%) |
109,329 (4.85%) |
중구 | 34.78% | 37.47% | 16.39% | 6.47% | 4.46% |
동구 | 33.75% | 38.20% | 16.89% | 6.20% | 4.45% |
서구 | 34.46% | 37.04% | 16.68% | 6.90% | 4.40% |
영도구 | 38.75% | 32.63% | 16.84% | 6.92% | 4.39% |
부산진구 | 38.76% | 32.44% | 16.57% | 6.87% | 4.91% |
동래구 | 37.65% | 33.03% | 16.73% | 7.32% | 4.88% |
연제구 | 38.25% | 32.25% | 17.00% | 7.22% | 4.91% |
남구 | 37.83% | 32.63% | 17.07% | 7.19% | 4.84% |
수영구 | 36.82% | 33.56% | 17.11% | 7.08% | 5.01% |
북구 | 41.22% | 30.16% | 16.13% | 7.18% | 4.86% |
사상구 | 41.38% | 31.19% | 15.43% | 6.76% | 4.79% |
해운대구 | 38.39% | 30.42% | 18.17% | 7.86% | 4.72% |
사하구 | 39.09% | 30.93% | 17.40% | 7.09% | 5.05% |
금정구 | 36.82% | 33.30% | 16.36% | 8.04% | 5.01% |
강서구 | 44.99% | 27.34% | 15.53% | 7.12% | 4.60% |
기장군 | 41.90% | 28.23% | 16.91% | 7.20% | 5.30% |
문재인 최다 득표율 지역 : 강서구 (44.99%)
문재인 최소 득표율 지역 : 동구 (33.75%)[20]
홍준표 최다 득표율 지역 : 동구 (38.20%)
홍준표 최소 득표율 지역 : 강서구 (27.34%)
안철수 최다 득표율 지역 : 해운대구 (18.17%)
안철수 최소 득표율 지역 : 사상구 (15.43%)
유승민 최다 득표율 지역 : 금정구 (8.04%)
유승민 최소 득표율 지역 : 동구 (6.20%)
심상정 최다 득표율 지역 : 기장군 (5.30%)
심상정 최소 득표율 지역 : 영도구 (4.39%)
문재인 최소 득표율 지역 : 동구 (33.75%)[20]
홍준표 최다 득표율 지역 : 동구 (38.20%)
홍준표 최소 득표율 지역 : 강서구 (27.34%)
안철수 최다 득표율 지역 : 해운대구 (18.17%)
안철수 최소 득표율 지역 : 사상구 (15.43%)
유승민 최다 득표율 지역 : 금정구 (8.04%)
유승민 최소 득표율 지역 : 동구 (6.20%)
심상정 최다 득표율 지역 : 기장군 (5.30%)
심상정 최소 득표율 지역 : 영도구 (4.39%)
2012년 18대 대선/2016년 20대 총선(비례) 권역별 득표율 비교 | ||||||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 새누리당→자유한국당 | |||||
선거 | 18대 대선 | 19대 대선 | 증감율 | 18대 대선 | 19대 대선 | 증감율 |
원도심권[21] | 37.26% | 35.74% | ▼1.52 (-4.1%) | 62.40% | 35.93% | ▼26.47 (-42.4%) |
서부산권[22] | 42.38% | 40.96% | ▼1.42 (-3.4%) | 57.33% | 30.36% | ▼26.97 (-47.0%) |
기타지역[23] | 39.23% | 38.20% | ▼1.03 (-2.6%) | 60.47% | 32.05% | ▼28.42 (-47.0%) |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 새누리당→자유한국당 | |||||
선거 | 18대 대선 | 19대 대선 | 증감율 | 18대 대선 | 19대 대선 | 증감율 |
동 지역 | 39.49% | 37.56% | ▼1.93 (-4.9%) | 60.22% | 33.63% | ▼26.59 (-44.2%) |
읍 지역 | 39.65% | 42.60% | △2.95 (+7.4%) | 60.08% | 27.27% | ▼32.81 (-54.6%) |
면 지역 | 31.90% | 31.79% | ▼0.11 (-0.3%) | 67.75% | 42.39% | ▼25.36 (-37.4%) |
관외투표 | 51.39% | 46.56% | ▼4.83 (-9.4%) | 47.78% | 20.48% | ▼27.30 (-57.1%) |
처음에는 원도심부터 개표가 시작했기 때문에 홍준표가 문재인을 앞서는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지역구에서 개표를 시작하면서 문재인이 무서운 속도로 홍준표를 쫓아오기 시작하더니, 결국 밤 10시 30분경 부산 지역 개표율 5.5% 시점에서 문재인이 홍준표를 따돌리고 1위가 되었다. 그 이후부터는 둘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투표양상이 끝까지 이어졌다. 그리하여 최종 결과 문재인 후보가 38.7%로 1위를 차지해 32% 득표에 그친 2위 홍준표 후보를 득표율로 무려 6.7%, 표차 151,643표 차로 크게 이겼다![24]
부산 내 16개 구, 군에서 문재인은 동구, 서구, 중구를 제외한 나머지 13개 구, 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25]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문재인은 전통적으로 부산 내에서 민주당계 정당의 지지세가 강한 낙동강 벨트 지역에서 41%의[26] 득표율을 기록해 30.4% 득표에 그친 홍준표를 무려 10% 차 이상으로 따돌렸다. 특히 19대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지역구였던 사상구에서도 41.4% : 31.2%로 역시 10% 차 이상으로 홍준표를 따돌렸다. 또 명지오션시티 개발로 젊은 층의 유입이 늘고 있는 강서구에서는 45% : 27.3%로 무려 18% 차로 홍준표를 크게 꺾었다. 농촌 지역으로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었지만 정관신도시 개발로 역시 외지 인구 유입이 늘고 있는 기장군에서도 41.9% : 28.2%로 무려 13% 차 대승을 기록했다.
부산 내에서도 부촌이 밀집한 곳이라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짙었던 해운대구에서도 38.4% : 30.4%로 문재인 후보가 8% 차로 승리를 거두었고 비슷한 포지션인 동래구에서도 37.7% : 33%로 4.7% 차 승리를 거두었고 수영구 또한 36.8% : 33.6%로 3.2% 차 신승을 거두었다. 금정구마저도 막판 뒤집기로 36.8% : 33.3%로 3.5% 차 신승을 거두었다. 대학교가 밀집해 있어 다른 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가 많은 남구[27]에서도 37.8% : 32.6%로 5.2% 차 승리를 거두었다. 패배한 동구, 서구, 중구에서도 2.5~4.4% 차 접전을 벌여서 전체적으로 30% 중반~40% 중반에 이르는 고른 득표를 기록했다.
한편 홍준표는 문재인과 안철수의 치열한 2파전이 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나름대로 보수층을 결집시키긴 했지만 32% 득표에 그쳤다. 이는 3당 합당 이후 보수 정당 출신 후보가 부산에서 기록한 가장 낮은 득표율이었다. 과거엔 부산 내 최고 부촌이 밀집한 곳이었지만 이제는 쇠락하여 노인 인구가 높아진 동구, 서구, 중구에서만 승리를 거두었을 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3곳에서 득표율 40%를 넘긴 곳은 단 1곳도 없다. 가장 크게 승리한 곳이 동구인데 그곳에서도 38.2% : 33.8%로 겨우 4.4% 차 신승을 거두었을 뿐이다. 중구의 경우도 득표율 2.7%, 표차 766표 차이로 접전 끝에 겨우 이겼을 뿐이다. 또 이 3개 구는 다른 구와 비교해 청년층을 포함한 인구수(즉 유권자 수)가 상당히 부족한 편이다. 2017년 6월 현재 중구의 인구는 약 4만 5,000명, 동구는 약 9만명, 서구는 약 11만명으로 3개구 인구를 모두 합해도 고작 24만 5,000명으로 사상구(23만), 금정구(24만 3,000)와 비교될 수준이며, 동래구(27만 4,000), 남구(27만 7,000)에 크게 못 미쳐 홍준표가 3개구에서 승리를 가져가긴 했지만 부산 민심에 크게 반향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참고로 같은 원도심권으로 묶이는 영도구의 경우에는 인구가 12만 5,000명 정도라 중,동구 같은 인구 과소지역과는 비교하기 힘들다.
이렇게 됨으로써 홍준표는 원도심에서도 우세를 하지 못했다. 세부적으로는 동구, 중구, 서구에서 이겼지만, 영도구에서 문재인이 벌린 표차보다 무려 2000표 가까이가 모자라다.[28] 게다가 원도심인 영도구와 부산 내에서도 원도심을 제외하곤 보수색이 짙었던 금정구, 수영구를 내준 것은 매우 뼈아픈 결과이다. 정관신도시가 개발 중이라지만 아직 농촌 지역이라 보수세가 강한 기장군에서도 문재인이 42%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한 반면 홍준표는 28%밖에 올리지 못하며 대패했다. 역시 아직 대부분이 농촌 지역인 강서구에서도 문재인이 45% 득표율을 기록한 반면 홍준표는 겨우 27%밖에 올리지 못하며 대패했다.
결국 자유한국당은 부산지역 15개의 자치구와 1개의 군 가운데 12개의 자치구와 1개의 군을 더불어민주당에게 내주었고 무려 15만 표 이상 뒤지는 대참패를 당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실정을 저지르지 않은 이상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게 패배할 가능성이 높아짐은 물론이거니와 앞으로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에게 더 많은 의석을 내줄 가능성이 커졌다. 당장 2018년 지방 선거에서 현 부산시장 서병수가 재선에 성공할 확률이 매우 희박하다. 현재 부산시민들에게 욕을 사발로 퍼먹고 있는데다 엘시티 커넥션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자유한국당 내에서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고선 지키기가 매우 힘들다.
특히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어느 정도의 득표율을 보여준 기장군, 해운대구, 사상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동래구, 영도구, 수영구, 금정구 등이 넘어간 것은 이 지역에서 자유한국당에 대한 민심이 얼마나 차가운지 잘 보여주는 증거라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실정을 저지르지 않은 이상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자칫하면 부산 지역 선거구의 과반 이상을 더불어민주당이 점유할 가능성이 커졌다. 물론 총선과 지선의 자치단체장은 의원이나 자치단체장 개개인의 기량에 따라 당락이 갈리기 때문에 정당지지율이 아무리 높아도 그것이 총선/지선 자치단체장의 승리로 직결되지는 않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20대 총선에서 어느 정도 지역 기반을 다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자 5명(북강서 갑, 사하 갑, 연제, 남 을, 부산진 갑)과 더불어 낙선자 중에서 6명(사상, 남 갑, 중영도, 해운대 갑, 북강서 을, 기장) 더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한편, 국민의당의 안철수는 부산에서 당초 예상과는 동 떨어진 16.8%를 기록하여 3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2위 홍준표와의 차이도 더블 스코어에 근접했다. 또 한 가지 특기할 만한 사실은 국민의당도 분명히 민주당계 정당인데도 오히려 낙동강 벨트에서 득표율이 더 낮았고 동부산권에서의 득표율이 더 높았다는 것이다. 낙동강 벨트에 속하는 사상구에서 안철수는 겨우 15.4%를 기록해 41.4%를 기록한 1위 문재인에 거의 트리플 스코어 차로 밀렸고 31.2%를 기록한 2위 홍준표에도 더블 스코어로 밀렸다. 강서구에서도 15.5%를 기록하는데 그쳐 45% 득표를 올린 1위 문재인에 트리플 스코어 차로 밀렸다. 북구에서도 16.1%를 기록하는데 그쳐 41.2%를 기록한 문재인, 30.2%를 기록한 홍준표에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밀렸다. 이는 아무래도 낙동강 벨트 지역의 성향이 친민주당 성향이라 하더라도 친노, 친문계에 지지하는 성향이 강하기에 동교동계 색채가 강한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더 낮게 나온 것으로 판단된다.
대구를 기반으로 하지만 정당 자체의 기반은 부산이 훨씬 튼튼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경우도 7.2% 득표에 그치며 의미 있는 득표율을 올리지 못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 또한 본래 좌파 성향의 정당에 거부감을 갖는 부산시의 구도를 깨지 못하며 4.9% 득표에 그쳤다.
또 하나 살펴볼 것은 부산에서 범야권 후보인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의 득표율 합은 60.4%인데 반해 범여권 후보인 홍준표와 유승민의 득표율 합은 고작 39.2%에 불과해 40%를 넘지 못한다는 것이다. 여, 야 후보가 1 : 1로 맞붙었던 18대 대선 당시에는 여권 단일 후보 박근혜가 59.8% : 39.9%로 야권 단일 후보 문재인을 꺾었다. 불과 5년도 되지 않아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로 볼 때 부산 지역 유권자들이 보수 정당에 대한 실망이 상당히 컸다는 걸 엿볼 수 있다.
2.2. 울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개표 결과 | |||||
정당 | 더불어민주당 | 자유한국당 | 국민의당 | 바른정당 | 정의당 |
후보 | 문재인 | 홍준표 | 안철수 | 유승민 | 심상정 |
득표수 (득표율) |
282,794 (38.14%) |
203,602 (27.46%) |
128,520 (17.33%) |
60,289 (8.13%) |
62,187 (8.38%) |
중구 | 36.25% | 30.47% | 16.93% | 7.93% | 7.87% |
남구 | 36.89% | 28.96% | 17.85% | 8.47% | 7.35% |
동구 | 41.42% | 21.85% | 17.78% | 7.68% | 10.68% |
북구 | 42.53% | 21.73% | 16.43% | 8.17% | 10.55% |
울주군 | 35.75% | 31.22% | 17.41% | 8.12% | 6.85% |
문재인 최다 득표율 지역 : 북구 (42.53%)
문재인 최소 득표율 지역 : 울주군 (35.75%)
홍준표 최다 득표율 지역 : 울주군 (31.22%)
홍준표 최소 득표율 지역 : 북구 (21.73%)
안철수 최다 득표율 지역 : 남구 (17.85%)
안철수 최소 득표율 지역 : 북구 (16.43%)
유승민 최다 득표율 지역 : 남구 (8.47%)
유승민 최소 득표율 지역 : 동구 (7.68%)
심상정 최다 득표율 지역 : 동구 (10.68%)[29]
심상정 최소 득표율 지역 : 울주군 (6.85%)
문재인 최소 득표율 지역 : 울주군 (35.75%)
홍준표 최다 득표율 지역 : 울주군 (31.22%)
홍준표 최소 득표율 지역 : 북구 (21.73%)
안철수 최다 득표율 지역 : 남구 (17.85%)
안철수 최소 득표율 지역 : 북구 (16.43%)
유승민 최다 득표율 지역 : 남구 (8.47%)
유승민 최소 득표율 지역 : 동구 (7.68%)
심상정 최다 득표율 지역 : 동구 (10.68%)[29]
심상정 최소 득표율 지역 : 울주군 (6.85%)
2012년 18대 대선/2016년 20대 총선(비례) 권역별 득표율 비교 | ||||||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 새누리당→자유한국당 | |||||
선거 | 18대 대선 | 19대 대선 | 증감율 | 18대 대선 | 19대 대선 | 증감율 |
원도심권[30] | 37.42% | 36.39% | ▼1.03 (-2.8%) | 62.17% | 30.03% | ▼32.14 (-51.7%) |
공단권[31] | 45.05% | 42.01% | ▼3.04 (-6.7%) | 54.46% | 21.79% | ▼32.67 (-60.0%) |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 새누리당→자유한국당 | |||||
선거 | 18대 대선 | 19대 대선 | 증감율 | 18대 대선 | 19대 대선 | 증감율 |
동 지역 | 40.05% | 38.12% | ▼1.93 (-4.8%) | 59.56% | 27.73% | ▼31.83 (-53.4%) |
읍 지역 | 39.41% | 37.80% | ▼1.61 (-4.1%) | 60.20% | 28.21% | ▼31.99 (-53.1%) |
면 지역 | 29.72% | 28.93% | ▼0.79 (-2.7%) | 69.68% | 42.10% | ▼27.58 (-39.6%) |
관외투표 | 50.45% | 42.86% | ▼7.59 (-15.0%) | 48.38% | 18.29% | ▼30.09 (-62.2%) |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방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이다. 산업화의 메카를 자처할 정도로 경제성장기의 혜택을 많이 누린 곳이기 때문에 보수 정당을 향한 향수가 짙게 남아있지만, 동시에 동구, 북구 지역엔 외지 출신 공단 노동자가 많아 진보 성향의 유권자 역시 상당히 많은 곳이며,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유승민, 공단 노동자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심상정 후보 등 울산의 표심을 흔드는 후보가 많아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지역 중 하나였다. 울산에서는 광주, 세종 다음으로 높은 투표율이 나왔다. 사실 호남이 예전부터 투표율 1·2·3위에 꼭 있었으나, 이번에는 완전히 변화되었다. 결과적으로 득표율의 차이는 있지만 문재인이 모든 지역에서 승리하였다. 이곳에서 문재인은 38.14%의 득표율을 기록해 27.46% 득표에 그친 2위 홍준표를 무려 득표율 10.7% 차로 눌렀고 양자 간 표차는 79,192표 차였다.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표 차가 출구조사 때보다 1% 좁혀졌다. 출구조사 상으로는 문재인 후보가 37.1%로 1위, 홍준표 후보가 25.5%로 2위, 안철수 후보가 17.2%로 3위였으나 실제 개표 결과 문재인 후보는 38.1%로 1% 증가한 반면 홍준표 후보는 27.5%로 2% 증가하며 홍 후보의 증가폭이 문 후보의 증가폭보다 1% 더 컸기에 그만큼 좁혀진 것이다.
1위 문재인 후보는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이 위치해 관련 직원이 많이 거주하는 북구에서 홍준표 후보를 42.5% : 21.7%로 거의 더블 스코어 차로 꺾었다. 역시 같은 공단 지역인 동구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41.4% : 21.9%로 역시 거의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차이로 격파했다. 이렇게 두 후보간 표 차가 더블 스코어에 근접하게 났던 이유는 본래 공단 노동자 층들이 진보 후보에 대한 지지가 두터웠지만 홍준표가 토론 내내 강성 귀족노조 운운하였던 것이 이 공단 노동자 유권자들의 심기를 자극하게 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외에 울산에서도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짙었던 중구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36.3% : 30.5%로 5.8% 차 승리를 거두었고 남구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36.9% : 29%로 7.9% 차 대승을 거두었다. 심지어 울주군에서도 막판 뒤집기로 역전에 성공해 35.8% : 31.2%로 4.6% 차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서 문재인 후보는 사상 처음으로 민주당계 후보로서 울산광역시를 석권한 첫 대통령이 되었다. 이번 대선 결과를 통해 볼 때 다음 지방선거에서는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실정을 저지르지 않은 이상 울산연합 계열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거나 선전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김기현 시장의 평은 서병수 시장보다는 좋은 편이라 부산광역시만큼 야권이 당선될 확률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김기현 시장도 진땀을 흘리는 승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는 스스로 울산 지역의 표심을 갉아먹었다. 그는 보수층의 결집을 위해 토론 내내 강성 귀족노조 운운하는 막말을 쏟아냈는데 그 결과 보수층은 생각만큼 그리 많이 결집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울산 지역 인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공단 노동자 유권자들을 적으로 만들어 버렸다. 즉, 보수층 결집용 막말이 되려 부메랑으로 돌아와 자신의 발목을 잡아버린 것이다. 입은 화를 부르는 근원이라는 말이 적중했는지 울산 지역 유권자들은 홍준표에게 울산 전 지역 27.5%라는 처참한 득표율로 화답해 주었다. 두 후보 간 표차는 무려 8만여 표 차! 3당 합당 이후 보수 정당 계열 후보가 영남 지역에서 30% 득표율도 올리지 못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특히 영남권에서 민주당 후보인 문재인에게 거의 더블 스코어 차 패배를 당한 것은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초비상사태라고 해야 할 것이다. 더는 울산 지역이 자신들의 텃밭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이 계속해서 노조들을 적으로 돌릴 경우 앞으로도 동구와 북구에서만큼은 어떤 성과도 기대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안철수는 울산에서 17.3% 득표를 하는데 그쳐 부산보다는 약간 높은 득표를 했지만 유의미한 성과는 올리지 못했다. 이는 국민의당이 지역 정당이란 색깔이 너무 강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주의가 과거보다 많이 완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국민의당은 '호남 정당'이라는 색채가 강했기에 영남권인 울산 지역 유권자들에게 거부감이 생겼던 것이다.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 또한 강길부 의원의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했고 8.1% 득표에 그쳐 심상정 후보보다도 득표율이 더 낮았다. 한편, 심상정 후보는 8.3% 득표를 올렸는데 울산 지역의 노동자들이 심상정에게 많은 표를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기할 만한 것은 범여권 후보인 홍준표와 유승민의 득표율 합이 고작 35.6%에 불과해 문재인 후보 1명의 득표율에도 밀린다는 점이다. 범야권 후보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의 득표율을 모두 합치면 무려 63.7%나 된다. 여, 야 후보가 1 : 1로 맞붙었던 18대 대선 당시 울산에선 여권 단일후보 박근혜가 59.8% : 39.8%로 야권 단일후보 문재인을 꺾었는데 이번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그만큼 울산 지역 유권자들에게 反보수 정당 표심이 강하게 나타났다는 반증이다.
2.3. 경상남도
경상남도 개표 결과 | |||||
정당 | 더불어민주당 | 자유한국당 | 국민의당 | 바른정당 | 정의당 |
후보 | 문재인 | 홍준표 | 안철수 | 유승민 | 심상정 |
득표수 (득표율) |
779,731 (36.73%) |
790,491 (37.24%) |
284,272 (13.39%) |
142,479 (6.71%) |
113,051 (5.32%) |
창원시 의창구 | 37.22% | 34.85% | 13.98% | 7.43% | 5.98% |
창원시 성산구 | 41.74% | 27.54% | 15.01% | 8.19% | 7.09% |
창원시 마산합포구 | 29.99% | 45.91% | 12.37% | 6.31% | 4.96% |
창원시 마산회원구 | 33.07% | 41.39% | 13.03% | 6.78% | 5.24% |
창원시 진해구 | 36.11% | 35.06% | 15.26% | 7.64% | 5.41% |
진주시 | 33.35% | 42.30% | 12.04% | 6.64% | 5.07% |
김해시 | 46.72% | 26.17% | 14.24% | 6.92% | 5.50% |
양산시 | 41.94% | 29.57% | 15.55% | 7.06% | 5.38% |
거제시 | 45.71% | 25.95% | 13.62% | 7.32% | 6.86% |
통영시 | 30.94% | 43.87% | 13.04% | 6.47% | 4.94% |
사천시 | 31.47% | 45.69% | 11.74% | 5.81% | 4.59% |
밀양시 | 29.68% | 46.14% | 12.92% | 6.32% | 4.18% |
의령군 | 26.85% | 53.21% | 10.41% | 4.30% | 3.62% |
함안군 | 31.21% | 45.48% | 12.39% | 5.62% | 4.55% |
창녕군 | 24.28% | 57.63%[32] | 9.13% | 4.74% | 3.31% |
고성군 | 28.67% | 48.91% | 11.95% | 5.32% | 4.24% |
하동군 | 33.00% | 43.76% | 12.21% | 5.27% | 4.38% |
남해군 | 29.00% | 47.33% | 13.05% | 5.43% | 4.17% |
산청군 | 27.00% | 51.63% | 11.33% | 4.92% | 3.84% |
함양군 | 28.02% | 49.34% | 12.14% | 4.98% | 4.24% |
거창군 | 27.48% | 48.78% | 12.02% | 5.97% | 4.69% |
합천군 | 21.83% | 60.22%[33] | 9.40% | 4.02% | 3.25% |
문재인 최다 득표율 지역 : 김해시 (46.72%)[34]
문재인 최소 득표율 지역 : 합천군 (21.83%)
홍준표 최다 득표율 지역 : 합천군 (60.22%)
홍준표 최소 득표율 지역 : 거제시 (25.95%)
안철수 최다 득표율 지역 : 양산시 (15.55%)
안철수 최소 득표율 지역 : 창녕군 (9.13%)[35]
유승민 최다 득표율 지역 : 창원시 성산구 (8.19%)
유승민 최소 득표율 지역 : 합천군 (4.02%)
심상정 최다 득표율 지역 : 창원시 성산구 (7.09%)
심상정 최소 득표율 지역 : 합천군 (3.25%)
문재인 최소 득표율 지역 : 합천군 (21.83%)
홍준표 최다 득표율 지역 : 합천군 (60.22%)
홍준표 최소 득표율 지역 : 거제시 (25.95%)
안철수 최다 득표율 지역 : 양산시 (15.55%)
안철수 최소 득표율 지역 : 창녕군 (9.13%)[35]
유승민 최다 득표율 지역 : 창원시 성산구 (8.19%)
유승민 최소 득표율 지역 : 합천군 (4.02%)
심상정 최다 득표율 지역 : 창원시 성산구 (7.09%)
심상정 최소 득표율 지역 : 합천군 (3.25%)
2012년 18대 대선/2016년 20대 총선(비례) 권역별 득표율 비교 | ||||||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 새누리당→자유한국당 | |||||
선거 | 18대 대선 | 19대 대선 | 증감율 | 18대 대선 | 19대 대선 | 증감율 |
동부권[36][37] | 42.89% | 42.50% | ▼0.39 (-0.9%) | 56.74% | 29.17% | ▼27.57 (-48.6%) |
서부권[38][39] | 29.91% | 30.59% | △0.68 (+2.3%) | 69.39% | 45.84% | ▼23.55 (-33.9%) |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 새누리당→자유한국당 | |||||
선거 | 18대 대선 | 19대 대선 | 증감율 | 18대 대선 | 19대 대선 | 증감율 |
동 지역 | 38.62% | 38.26% | ▼0.36 (-0.9%) | 61.06% | 35.20% | ▼25.86 (-42.4%) |
읍 지역 | 35.43% | 36.23% | △0.80 (+2.3%) | 64.06% | 39.28% | ▼24.78 (-38.7%) |
면 지역 | 27.77% | 28.70% | △0.93 (+3.3%) | 71.14% | 50.45% | ▼20.69 (-29.1%) |
관외투표 | 47.42% | 43.06% | ▼4.36 (-9.2%) | 51.61% | 23.11% | ▼28.50 (-55.2%) |
홍준표는 자신의 고향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경남도지사라는 직책으로 인해 어드밴티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0.5%라는 거의 동률에 가까운 접전을 펼쳤고 무엇보다도 경남의 주요 도시인 김해, 양산, 거제가 완전히 등을 돌렸으며 통합 창원시에서는 근소한 표 차이로 이기는 데 그쳐 동부경남에서 자유한국당에 대한 민심이반이 심각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13대 대선과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노태우 후보와 그 정당 소속 국회의원 후보들은 서부경남에서 비교적 많은 득표를 얻었고 그 지역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였으며, 통일민주당의 김영삼 후보와 그 정당 소속 국회의원 후보들은 동부경남에서 많은 득표를 얻었고 그 지역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대선에서도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는 서부경남에서 우세하였고,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는 동부경남에서 우세하였다.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가 바로 이곳의 도지사였고, 그가 도지사 시절 벌였던 실정들 때문에 엄청난 지지층 이탈이 발생한 상황 + 집권여당의 국정농단으로 인한 탄핵과 조기대선이라는 국면에서 치러진 역사상 유래 없는 선거였기에 기대를 모았다. 결과는 경상남도의 스윙보터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경남 전체 1위인 홍준표(790,491) 후보와 2위 문재인(779,731) 후보의 표차는 10,760표, 불과 0.5% 차이라는 과거 보수 텃밭으로 믿기 어려울 정도의 초박빙지역이 되었다. 역시 출구조사 때보다 표차가 좁혀졌다. 출구조사 상으로는 홍준표 후보가 39.1%로 1위, 문재인 후보가 34.9%로 2위, 안철수 후보가 14.1%로 3위를 차지했으나 실제 개표 결과 순위엔 변동은 없지만 홍준표 후보는 1.9%로 하락한 37.2%를 기록하고 문재인 후보는 1.8% 증가한 36.7%를 기록하면서 득표율 0.5% 차를 기록해 광역자치단체 기준으로 이번 대선에서 최소 표차를 기록하게 되었다. 전국에서도 최대 접전 지역이었으며, 과거 대통령 선거를 살펴봐도 광역자치단체 기준으로는 손에 꼽힐 만한 접전이 된 것이다. 개표 내내 경상남도 지역에서 홍준표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 표차가 점점 좁혀지면서 문재인 후보가 거의 턱 밑까지 추격해 이곳마저도 막판 뒤집기로 역전하는 것 아닌가 했지만 마지막 한 고비를 못 넘으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막판 뒤집기로 1위를 따낸 곳이 좀 많았다. 부산광역시의 금정구, 동래구, 수영구와 울산광역시의 울주군, 창원시의 진해구, 강원도의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등이 모두 막판 뒤집기로 따낸 곳이다. 그래서 경상남도도 턱밑까지 추격하여 막판 뒤집기가 이루어지는 것 아닌가 했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한 고비를 못 넘으며 경상남도 전체 막판 뒤집기는 실패했다.
먼저 당선자 문재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에 있어서 경상남도 지역에서 얻은 성과는 보수 정당의 표밭이었던 곳을 스윙보터로 전환시켰다는 것이고 기존 낙동강 벨트에 국한되었다시피 한 지지세를 더 서쪽의 창원시와 거제시까지 확장시키는데 성공했다는 정도다. 먼저 기존의 낙동강 벨트이자 문 후보 본인의 영원한 친구 노무현 前 대통령의 고향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시에서 문재인 후보는 46.7% : 26.2%로 무려 20.5% 차 대승을 거두었다! 문재인 후보가 이번 대선 때 김해시에서 기록한 득표율은 서울특별시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마포구의 득표율(45.8%)보다도 더 높았다! 표차는 무려 6만5,092표로 울산에서 기록한 문재인, 홍준표 두 후보 간 표차와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역시 낙동강 벨트에 속하며 문재인 후보의 자택이 있는 양산시에서도 41.9% : 29.6%로 12.3% 차 대승을 거두었다. 표차는 2만4,601표 차였다. 특히 양산시에서도 물금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외지 인구가 유입 중인 물금읍에서는 45.8% : 25.2%로 무려 20.6%차 대승을 거두었다. 낙동강 벨트 지역인 김해시와 양산시에서 거둔 문재인 후보의 평균 득표율은 무려 44.9%로 27.5% 득표에 그친 홍준표를 무려 17.4% 차이로 격파했다. 같은 낙동강 벨트에 속하는 부산광역시의 북구, 사상구, 사하구까지 포함한 낙동강 벨트 전역의 문재인 후보 득표율은 42.7%다. 그리고 문재인 후보의 고향인 거제시에서도 45.7% : 26%로 홍준표 후보를 무려 19.7%라는 큰 차이로 꺾었다. 두 후보 간 표차는 3만여 표에 육박했다. 특히 거제시에서도 대우조선해양 본사가 있는 아주동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거의 6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올리며 12.4% 득표에 그친 홍준표 후보를 무려 5배 가까운 차이로 따돌렸다. 박근혜 정권 말기에 조선업이 침체되면서 그에 대한 반발심의 결과로 보인다. 마창진 통합 이전 창원시 지역인 의창구와 성산구에서 각각 37.2% : 34.9%, 41.7% : 27.5%로 승리했다. 진해시 지역이었던 진해구에서도 막판 뒤집기로 1.05% 차 신승을 거두었다.[40] 단, 창원시 전체는 구 마산시 지역이었던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에서 크게 지는 바람에 3,500여 표 차이로 홍준표 후보가 승리했다. 이렇게 경상남도에서 문재인 후보가 단 6곳에서만 승리했지만 이곳의 인구가 무려 경상남도 전체의 52.1%나 차지하기 때문에 최종 결과 0.5% 차 초박빙 접전을 벌이게 되었다.
이렇게 민주당의 지지세를 서쪽의 창원시, 거제시까지 확장하는 성과를 올리긴 했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중부 경남의 표심과 서부 경남의 표심은 대경권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특히, 전두환의 출생지로 유명한 합천군의 경우 21.8% : 60.2%로 홍준표에게 크게 졌다. 득표율 차이는 40%에 육박하지만 합천군 인구가 워낙 적은 편이라 실제 표 차는 12,000표 정도였다. 특히 동부경남과 구 창원 다음으로 인구가 많았던 창원시 마산회원구[41], 진주시에서의 석패[42]는 그야말로 뼈아팠다. 참고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홍준표 후보에게 창원시 마산회원구에서 11,326표(8.3%) 차, 진주시에서는 19,822표(8.9%) 차로 패배했는데 이 2곳에서 난 표 차를 각각 3% 정도만 줄였어도 문재인 후보가 오히려 수 천표 차로 경상남도에서마저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을 것이었다. 매우 선전했지만 참으로 아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즉, 이 곳에서 1만 표 이상으로 패배한 것이 문재인 후보가 0.5% 차로 아쉽게 경상남도를 놓치게 된 원인이었던 셈이다. 앞으로도 낙동강 벨트의 입지를 완전히 굳히고 지지세를 좀 더 서쪽으로 확장시켜야 할 과제를 부여받게 된 셈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후보와 접전 끝에 37.2%의 득표율로 경상남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홍준표 후보와 자유한국당은 이번 선거에서 중부 경남과 서부 경남이 여전히 보수세가 건재하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성과를 올렸다. 전두환의 고향인 합천군에서 홍준표 후보는 60.2% : 21.8%로 문재인 후보를 거의 3배 차이로 꺾었고 고향인 창녕군에서도 57.6% : 24.3%로 30% 이상으로 꺾으면서[43] 보수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웃한 의령군에서도 문재인 후보를 53.2% : 26.9%로[44] 역시 더블 스코어로 꺾는 등 보수 강세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런 군 단위의 시골에서 올린 성과와는 별개로 경상남도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김해시, 양산시, 거제시, 창원시의 의창구, 성산구, 진해구에서의 패배는 홍준표와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매우 뼈 아픈 결과였다. 이 6곳에서 홍준표 후보는 도합 14만4,744표 차로 패배했다. 그 때문에 홍준표가 경남 전체 표 차는 10,760표밖에 나지 않게 된 것이다. 전체 22곳 중에서 무려 16곳에서 이기고도 말이다. 다시 말해 홍준표가 승리한 16곳에서 기록한 표 차의 총합이 문재인이 승리한 6곳에서 기록한 표 차의 합보다 겨우 10,760표 더 많았다는 뜻이다. 사실상 20대 총선 때 주목 받던 지역이었던 마산회원구와 진주시에서 표 차가 단 3% 정도만 더 적게 났어도 오히려 홍준표가 16곳에서 승리하고도 겨우 6곳에서 승리를 거둔 문재인에게 경남 지역 1위 자리를 내줄 뻔했다.
군 단위 시골에서도 자유한국당의 위기가 감지되는 곳이 몇 군데 있었다. 가령, 홍준표의 고향 창녕군과 이웃한 함안군[45]에서는 비록 홍준표가 45.5% : 31.2%로 문재인을 꺾고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양자 간 표차는 고작 6,212표에 불과했다. 본래 함안군은 농촌 지역이라 7 : 3으로 보수 정당이 항상 강세를 보이던 곳이었다.[46]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준표의 득표율이 50%를 넘기지 못했을 뿐더러 민주당계 정당 후보가 7 : 3 구도에서 3 : 2까지 따라 붙었다는 말이다.[47] 더군다나 함안군 또한 칠원읍이 한창 개발 중이라 외지인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48] 경상남도의 서쪽 끝인 하동군 또한 홍준표가 문재인을 43.8% : 33%로 꺾고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겨우 10.8%, 3,653표 차 신승했을 뿐이었다. 특히 하동군의 화개면에서는 오히려 문재인에게 0.65% 차로 패배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돌풍이 점차 서쪽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이 돌풍의 서진을 저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특히 경상남도에서도 범야권 후보인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의 득표율 합은 55.4%인데 반해 범여권 후보인 홍준표와 유승민의 득표율 합은 겨우 44%에 불과하여 사실상 경상남도 역시 야당 계열이 승리한 곳이라고 봐야 한다. 여, 야 후보가 1 : 1로 맞붙었던 18대 대선에선 여권 단일 후보 박근혜가 63.1% : 36.3%로 야권 단일 후보 문재인을 꺾었는데 역시 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다자 구도였으니 망정이지 양자 구도였다면 경상남도 역시 자유한국당이 뺏겼을 것이다.
종합해서 분석해 본다면 경상남도에서도 생활권이 부산광역시와 가까운 김해시, 양산시, 창원시, 거제시에서는[49] 문재인의 득표율이 높았고 경상남도에서도 생활권이 대구광역시와 가까운 밀양시, 합천군, 창녕군 등은 홍준표의 득표율이 높았다고 볼 수 있다. 창녕의 경우 영산, 남지를 중심으로 한 남부 지역은 마산 영향권에 가깝지만, 창녕읍을 비롯한 중부와 북부 일대는 대구의 영향력이 훨씬 강하다. 또한 넥센타이어 창녕공장이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와 인접해 있어 정서적으로도 대구와 가까운 편이고 교류가 굉장히 많다. 각각 인접한 대도시인 부산광역시와 대구광역시의 영향에 따른 결과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선 영남권에서는 PK와 TK의 표심 이질화 현상이 나타났는데 경상남도의 결과는 이것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에는 희소식, 자유한국당에는 불행이라 한다면 문재인이 압승을 거둔 지역은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50] 홍준표가 압승을 거둔 지역은 꾸준히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합천군은 경남에서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다.
만약 대선 이후 문재인 정부가 유권자의 눈에 뚜렷이 보일 만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거나 안보에서 신뢰를 주지 못한다면, 당분간은 여도야촌 구도로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일 것이다. 그렇기에 앞으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동부경남의 압승에 안주하지 않고, 아예 이 지역을 텃밭으로 만들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일단 2018년에 열리는 제7회 지방선거에 대거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당선자를 내고, 전혀 없었던 서부경남에 후보를 내고 기초의원이나 광역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킨다면 창원시 의창구, 마산회원구, 거제시, 양산시 갑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추가 당선은 물론이고, 진해구, 진주시에서도 탄핵 이전의 부산처럼 10% 이내의 격차로 해볼만한 상황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다. 특히 진주시는 충무공동의 진주혁신도시, 진해구는 부산신항 및 석동의 신시가지 개발, 마산회원구는 내서읍, 합성1동, 합성2동, 양덕1동, 양덕2동의 재개발로 인해 젊은 인구를 조금이나마 끌어올 가능성이 높다.
[1]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창원시, 진주시, 김해시, 양산시, 거제시
[2]
인구 15만명 이상 도시들
[3]
통영시, 사천시, 밀양시, 함안군, 창녕군, 거창군, 고성군, 하동군, 합천군, 남해군, 함양군, 산청군, 의령군
[4]
인구 15만명 미만 소도시·군 지역들
[5]
낙동강 벨트 전역의 표 수 : 114만6,887표,
낙동강 벨트 전역 문재인 후보 득표 수 : 48만9,973표. 낙동강 벨트 지역은 지난
18대 대선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무려 43.5%의 득표율을 올려 당시 문재인 후보의
부울경 평균 득표율 38.4%보다 더 높았고 낙동강 벨트 중에서도
김해시의 경우 문재인 후보에게 무려 47.5%의 표를 주어 당시 문재인 후보의 전국 평균 득표율인 41.1%와도 큰 차이를 벌렸다.
[6]
신기하게도 20대 총선의 전국 새누리당 비례와 정확히 일치한다!
[7]
부산 - 38.71% : 31.98%, 울산 - 38.14% : 27.46%, 경남 - 36.73% : 37.24%
[8]
부산, 울산, 경남에서 각각 38.71%, 38.14%, 36.73%로 폭이 채 2%가 안 된다.
[9]
부산 31.98%, 울산 27.46%, 경남 37.24%로 제일 높은 곳과 제일 낮은 곳의 차이가 무려 10%나 된다.
[10]
18대 대선 : 38.4%, 19대 대선 : 37.8%. 득표율은 약간 내려갔지만 부울경 지역 득표 수로 따지면 오히려 지난 대선보다 약 5만 표 정도 더 늘었다.
[11]
창녕 24.3% vs 57.6%, 합천 21.8% vs 60.2%.
[12]
다만, 동남권은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과 친노의 공략, 노동자의 증가와 외지인의 유입 등으로 인해 득표율이 15%에서 30%-40%로 증가하였다.
[13]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특별시
노원구마저 놓쳐버린
안철수와는 달리 문재인 후보는 19대 국회의원 당시 지역구였던
부산광역시
사상구에서 41.4% : 31.2%로
홍준표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14]
성산구와 의창구는
마산시와
진해시를 통합하기 이전의 창원시 지역이다.
[15]
마창진 통합 이전의 진해시 지역이다.
[16]
홍준표 후보의 고향인
창녕군과
밀양시,
통영시,
고성군, 구
마산시였던 창원시 마산회원구와 마산합포구 등이 이곳에 속한다.
[17]
함안군,
의령군,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
진주시,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합천군 등이 이곳에 속한다. 보시다시피 진주시를 제외하면 대체로 군 단위이다. 진주시와 사천시를 빼면 이 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곳이 함안군인데 함안군의 인구도 6~7만 명 정도에 불과하다.
[18]
김해시,
양산시,
창원시의 성산구, 의창구, 진해구,
거제시이다.
[19]
'갑철수 'MB아바타' '실망입니다' '그만 좀 괴롭히십시오' '얼굴 안 보고 얘기하겠습니다' 등등
[20]
여담이지만, 노무현 前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하던 시절, 초선의원으로 당선 된 곳이 이 곳 동구다. 흠좀무...
[21]
중구, 동구, 서구, 영도구. 부산에서 고령층이 많고 보수정당의 세가 강한 지역.
[22]
북구, 사상구, 사하구, 강서구. 부산에서 민주당의 세가 강한 '낙동강벨트' 지역.
[23]
부산진구, 동래구, 남구, 해운대구, 금정구, 연제구, 수영구, 기장군
[24]
수도권과는 반대로 출구조사 때보다 표 차가 좀 더 커졌다. 출구조사 상으로는 문재인 후보가 38.3%, 홍준표 후보가 31.8%, 안철수 후보가 17.8%로 예측되었는데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이 출구조사 때보다 0.4% 더 높아졌고 홍준표 후보의 득표율도 출구조사 때보다 0.2% 더 높아졌지만 증가폭이 문 후보 쪽이 더 컸기에 표 차가 좀 더 크게 나왔다.
[25]
동구 - 33.8% : 38.2%, 서구 - 34.5% : 37%, 중구 - 34.8% : 37.5%
[26]
같은 낙동강 벨트인 경남 김해와 양산을 포함한 낙동강 벨트 지역의 문재인 후보 득표율은 이보다 약간 더 높은 42.7%다.
[27]
부경대학교,
경성대학교,
동명대학교까지 한 구에 무려 3개의 대학교가 있다. 그나마도 옛날엔
부산외국어대학교까지 해서 4개가 있었다가 부산외대가 금정구 남산동으로 이전하여 3개로 줄어든 것이다.
[28]
게다가 득표율 차이도 5%를 못 넘었다(...). 문재인이 이긴 곳의 최대 득표율차가 무려 20%를 넘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29]
전국에서 심상정의 득표율이 가장 높게 나온 지역이다.
[30]
중구, 남구, 울주군. 보수정당의 세가 강한 일반지역.
[31]
북구, 동구. 진보정당의 세가 강한 공업지역.
[32]
홍준표의 고향으로 전국에서 18대 박근혜-19대 홍준표의 득표율이 합천군과 더불어 가장 적게 하락했고, 자유한국당의 득표율이 올라간 단 둘 뿐인 지역이다.
[33]
창녕과 더불어 18대 박근혜-19대 홍준표의 득표율이 가장 적게 하락했고, 자유한국당의 득표율이 올라간 단 둘 뿐인 지역이다. 또한 경북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이며, 지자체 단위에서 4위를 기록했다.
[34]
문재인 당선인의 동반자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영남권 전체에서 득표율 1위를 했다.
[35]
전국에서 안철수의 득표율이 가장 낮게 나온 지역이다.
[36]
창원시 성산구, 창원시 의창구, 창원시 진해구, 김해시, 양산시, 거제시
[37]
공업도시 및 위성도시 지역으로,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이 승리한 지역.
[38]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원시 마산회원구, 진주시, 통영시, 사천시, 밀양시, 의령군, 창녕군, 함안군,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39]
흔히 서부경남이라 불리는 지역으로, 이번 대선에서 홍준표가 승리한 지역.
[40]
문재인 36.11% : 35.06% 홍준표
[41]
19대 총선에서
하귀남 후보가 38%를 얻고, 20대 총선에서는 경합이었다.
[42]
20대 총선에서 진주시 갑에서 더민주 후보가 34%를 얻어 탄핵 때보다 더 높은 득표율을 받아 최고 득표율을 갱신했다.
[43]
합천군과 마찬가지로 창녕군도 인구가 적은 곳이라 득표율 차이는 33.3%나 났지만 실제 득표 수 차이는 14,154표 차에 불과했다.
[44]
의령군은 경남에서도 가장 인구가 적은 곳이라 실제 표 차는 5,019표 차에 불과했다.
[45]
재보궐선거 때 17표밖에 안 난 지역 맞다.
[46]
지난
18대 대선 당시 함안군에선 박근혜가 68.7% : 30.5%로 문재인 후보를 더블 스코어 차 이상으로 승리했다.
17대 대선에서도 이회창이 22% 이상 득표율을 올려 보수 표가 분산되었음에도 이명박이 정동영을 54.2% : 10.9%로 크게 이겼다.
16대 대선에서도 이회창이 노무현 대통령을 상대로 70.2% : 25%로 크게 이겼던 곳이다.
[47]
더욱이 홍준표의 득표율에 같은
새누리당 출신의 유승민의 득표율을 더해봐도 51.1%에 불과하고 문재인의 득표율에다 같은 민주당계 정당인 안철수의 득표율을 합쳐보면 43.6%나 된다. 거기다가 심상정도 험지인데도 불구하고 함안군에서 4.6%나 득표했다. 만일 이번 대선이 문재인과 홍준표의 양자 대결이었다면 48.2% : 51.1%로 거의 반반 싸움까지 갈 뻔했다는 뜻이다. 서부 경남에 속한 농촌 지역인데도 말이다!
[48]
실제 함안군에서 홍준표는 인구가 많은
가야읍과
칠원읍,
산인면에서는 각각 44.1%, 41.7%, 47.1% 득표를 하는데 그쳤다. 반대로 이 지역에서 문재인 후보는 각각 32.6%, 34.2%, 32%를 득표해 과거보다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다. 홍준표가 함안군에서 압승을 거둔 곳은
칠북면(63.8% : 18.2%),
함안면(58.3% : 21.3%),
대산면(56.7% : 25.4%) 등과 같이 인구가 감소세에 있고 낙후된 곳이었다. 특히 칠북면은 지난 대선에서도 박근혜에게 무려 79.6%의 몰표를 준 곳이다.
[49]
김해, 양산, 창원은 부산과 접경해 있는 도시이고 거제시는 부산과
거가대교로 바로 이어져 있다.
[50]
부산광역시의 인구가 위성도시인 김해, 양산 등으로 이사 가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