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4 22:32:46

이즈부치 유타카

이즈부치 유타카
[ruby(出渕, ruby=いづぶち)] [ruby(裕, ruby=ゆたか)] | Yutaka Izubuchi
파일:Yutaka_Izubuchi_20080704_Japan_Expo_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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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출생 1958년 12월 8일 ([age(1958-12-08)]세)
도쿄도
국적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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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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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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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령
]]
직업 애니메이션 감독, 애니메이션 연출가
메카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소속 프리랜서

1. 개요2. 활동3. 디자인 특징4. 이야깃거리5. 2016년 첫 공식 방한6. 디자인을 맡은 작품 일람7. 창작에 참여한 작품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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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메카닉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애니메이션 감독.

2. 활동

학생 시절 용자 라이딘부터 계속 나가하마 다다오 감독 애니메이션의 팬이었고 팬 레터를 보내며 나가하마와 직접 교류했다고 한다.[2] 당시의 이즈부치 본인은 우주전함 야마토의 팬클럽에 들어가선 자주 애니메이션 기획을 세웠을 정도였고, 해당 기획을 담은 동인지를 나가하마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이를 마음에 들어했던 나가하마로부터의 의뢰로 투장 다이모스의 악당 메카 디자인을 맡게 되었고, 실제로 작성된 디자인이 그대로 채용되어 데뷔작이 되었다.[3] 다이모스의 프로듀서였던 스즈키 타케유키는 이즈부치가 10대 때 한 디자인에 감탄해 점찍어 놓고 슈퍼전대 시리즈를 만들 때 이즈부치를 불렀다고 한다.

전투메카 자붕글에서 기계적인 이미지가 가득한 메카들을 선보이면서 주목받기 시작, 기갑계 가리안 성전사 단바인을 통해서 독특한 메카들을 선보이면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기동전사 건담 0080,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시리즈도 대표작.

직선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메카닉의 곡선적인 측면을 상당히 잘살리는 메카닉 디자이너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뉴 건담을 비롯해서 사자비, 캠퍼, 짐 스나이퍼 II 등 역대 건담 시리즈에서 멋있다고 소문난 로봇들 중에는 이 사람의 손이 많이 닿아있다. 인간형 로봇만이 아니라 항공기, 잠수함, 우주함 등의 메카 디자인도 상당히 그럴싸하면서도 예쁘게 뽑아내는 편. 기동전사 건담 0080의 리파인된 무사이나 미데아, 유콘급 잠수함이 대표적이다.

건담뿐만 아니라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AV98 잉그램[4]과 같은 다른 로봇물의 유명한 디자인도 꽤나 뽑아냈고, 예전부터 전대물의 메카닉 디자인과 스컬맨을 비롯하여 가면라이더 THE FIRST 가면라이더 THE NEXT 등의 특촬 히어로 슈트 디자인까지 맡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특히 후자의 경우에는 현대적인 감각으로 리파인한 슈트 디자인 덕문에 칭찬이 자자하다. 무엇보다도 작품성에서 망한 가면라이더 THE FIRST 가면라이더 THE NEXT를 생각하면, 이즈부치 유타카의 슈트 디자인이 정말로 아까울 정도. 참고로 윙 건담에서도 의상 디자인을 맡았다.

게다가 사람도 예쁘게 잘 그리는 편이라, 로도스도 전기 소설이 나올 당시 일러스트를 맡기도 했다. 채색 일러스트 쪽도 수준급이다. 그래서 가리안이나 단바인 같은 작품에선 홍보용 일러스트도 여러 점을 그렸다. 인간 캐릭터 디자인의 대표작은 일본식 엘프의 표준을 만들었다는 소리를 듣는 디드리트이다.[5]

다양한 분야에서 변함없는 실력을 있으며 산업 디자인까지 일부 손대고 있는 만능 디자이너이다.

희한하게도 위와 같은 대단한 경력이나 역량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소수의 팬을 제외하면 다른 메카닉 디자이너들보다 인지도가 미묘하게 낮은 편인데, 아무래도 카토키 하지메 카와모리 쇼지처럼 자신의 이름을 전면으로 내세운 메카닉 디자인이 전무하거나, 아예 오오카와라 쿠니오처럼 이 바닥의 원로가 아니라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인상을 받는다. 한국에서는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시리즈의 인기가 일본처럼 높지 않은 것도 이유 중 하나이다.

역습의 샤아 시절부터 심각한 독빠였던 듯, 네오지온 장교들의 의상부터 시작해 기동전사 건담 0080: 주머니 속의 전쟁의 경우에는 아예 제대로 지온을 독일군스럽게 만들어버렸다. 자쿠 II FZ가 독일군 슈탈헬름같은 머리로 디자인된 것도 그 중 하나다. 오시이 마모루의 케르베로스 사가에서 프로텍트 기어 시리즈 디자인에도 깊이 관여했는데, 이 역시 독일군 풍의 디자인이 확 와닿는다. 지온이 독일군 같다는 이미지가 생긴 건 이즈부치 유타카와 이마니시 타카시 이 두 사람의 작품이다.[6]

그리고 2002년 즈음, 라제폰으로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데뷔했으며 작품 자체는 상당한 수작이었다. 우주전함 야마토의 신판인 우주전함 야마토 2199의 감독을 맡았다. 감독 활동 초기엔 콘티와 연출 기술이 부족해 본인이 콘티를 그리는 경우는 적었고 인맥으로 스태프를 모으고 리더십으로 이끄는 프로듀서 형 감독 활동을 하였으나, 우주전함 야마토 2199에서부터는 콘티도 많이 그리고 있다. 하지만 본인이 직접 콘티를 그렸을 때의 연출력 평가는 전체적으로 미묘한 편이다. 다른 사람 작품에 개별 콘티로 참여할 경우엔 연출력이 많이 애매하다. 하지만 이즈부치 본인도 자신의 단점을 알고 있어서 본인이 직접 연출하지 않고 인맥을 모아서 만드는 방식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중이다. 다른 유능한 연출가를 기용해서 연출하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괜찮은 작품이 많다.

3. 디자인 특징

인간형 로봇을 디자인함에 있어, 인간의 근골격계를 답습하는데 중점을 두지 않는다. "로봇은 기계이니 반드시 인간과 똑같은 구조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주의인 셈.

때문에 이즈부치의 인간형 로봇들은 인간과는 미묘하게 다른 구조를 갖고 있다.[7] 얼핏 봐서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사자비나 잉그램 등의 설정화에서 척추-어깨-팔꿈치-손목을 선으로 이어 그려보면 사람과는 다른 특이한 형태를 이룸을 알 수 있다. 아니면 이즈부치가 디자인한 메카들의 모형을 만져봐도 알 수 있다. 사자비나 야크트 도가의 프라모델을 동작시켜보면, 어깨와 팔꿈치의 가동각이 인간과는 많이 다름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는 전투메카 자붕글 시절부터 꾸준히 이어지는 이즈부치의 특징으로, 워커머신들의 디자인을 봐도 명백히 드러난다. 일단 워커머신들 대부분이 그냥 팔다리 달린 중장비에 가까울 정도로 비인간형이라 이런 성향이 그다지 눈에 뜨이지 않았는데, 캠퍼, 즈사, 갈루스 J같이 비교적 인간처럼 생긴 로봇에 이르러서는 그 신체구조의 이질성이 두드러지며 부각되는 것.

여담으로 이즈부치가 디자인 로봇들은 대개 프라모델로 실체화해보면 가동각이 인간과 다르기 때문에, 소위 "멋지고 화려한"[8] 자세가 잘 나오지 않는다. 이는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구판 건프라 뿐 아니라 최신형 MG 건프라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허나 이는 이즈부치의 디자인이 나쁜 것이 아니라,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른 것이다.

또한 이즈부치는 옛날 로봇 아니메에서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던 관절 가동 한계 등의 문제, 즉 작화와 설정의 충돌 문제에 있어 타협이 없다. 설정에서 일정 범위 이상으로 가동이 되지 않아야 하는 부위는 극중에서도 그 범위에서만 작동된다. 예를 들어 잉그램 레이버는 상반신이 모두 콕핏으로 관절이나 가동축이 전혀 없으며 허리를 전후좌우로 굽히지 못한다는 설정이 극중에서도 그대로 묘사된다. 다리에 수납된 리볼버캐논을 꺼내기 위해 몸을 굽히는 것이 아니라 손목이 늘어나도록 되어 있을 정도다. 물론 작화의 한계로 이즈부치 로봇들도 극중에서 다소 유연한 동작을 보이기도 하지만, 마징가 Z나 퍼스트 건담처럼 고무로 만들어진 듯한 유연함[9]을 자랑하지는 않는다.

이런 디자인 특성 때문에 무조건 현실적인 동작에 집착하는 오시이 마모루는 제대로 된 멋진 자세를 연출할 수 없다며 이런 걸 디자인이라고 하냐고 이즈부치를 매우 싫어했다고 한다. 반면 친구이자 패트레이버의 원작자인 유우키 마사미는 딱히 신경을 안 썼기 때문에 만화적이고 과장된 움직임으로 그려냈다.

4. 이야깃거리

용자 라이딘의 엄청난 팬으로 자신의 디자인과 세계관은 라이딘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데뷔도 용자 라이딘의 감독 나가하마 다다오를 통해 해서 용자 라이딘을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준 작품으로 꼽으며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라제폰도 용자 라이딘을 이즈부치 스타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용자 라이딘의 1대 감독인 토미노 요시유키의 팬이기도 하며 기동전사 건담, 성전사 단바인도 좋아한다고 한다. 때문에 건담 시리즈에서도 여러 작품에 참여해 걸출한 디자인을 많이 뽑아냈다. 한때 단바인이 라이딘에 나오는 간테란 전함과 싸우는 일러스트를 투고하기도 했다. 다만 토미노는 이즈부치의 디자인도 좋다고 하면서도 나가노 마모루보다는 한 수 낮게 봤다고 한다. 토미노의 브레인 파워드는 원래 이즈부치랑 같이 만들기로 했고 디자인도 이즈부치가 거의 다 했는데 나가노가 디자인 해준다고 하니까 바로 이즈부치의 디자인을 버렸다고 한다. 그 디자인과 세계관이 아까워서 혼자 만든 게 라제폰이라고 한다. 이즈부치 본인도 나가노라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크게 화가 나거나 그러진 않았다고 한다. 다만 토미노도 이즈부치의 성전사 단바인의 여러 디자인은 훌륭했다고 평했다는 걸 보면 아주 부정적인 건 아니다. 이즈부치도 잘 하지만 단지 나가노보다는 한 수 아래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 2024년 니가타 애니메이션 축제에서 토미노는 "나가노는 천재이지만 기본적인 스타일이 하나죠. 이즈부치는 여러 가지를 할 수 있습니다. 그게 이즈부치의 장점입니다." 라고 평했다.

인조인간 키카이다도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성격이 좋기로 유명하며 인간 관계가 폭넓다. 그의 연출력은 실력이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님에도 그의 감독 작품이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하는 것은 그의 인맥이 많아서 연출가나 애니메이터를 실력자로 불러오기 때문이다. 안노 히데아키도 이즈부치를 형님이라 부르며 믿고 따른다고 한다.

만화가 유우키 마사미와도 친했으며, 유우키가 들고온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플롯을 보게 되었을때 이걸 마음에 들어해 TV 애니메이션화를 위한 기획을 소개하는 등 분주했었다.

한편 각본과 감독을 맡았던 오시이 마모루와의 관계는 오랫동안 좋지 않았었다.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2 제작 당시 견해 차이로 싸웠었기 때문인데, 이후 오시이는 이즈부치의 디자인을 악평하고 다녔다. 이즈부치 본인에 의하면 "(오시이는)이야기의 소재가 떨어지면 반드시 내 험담부터 한다"고 하며 같이 일 할때의 관계는 결국 제대로 나아지지 않았으며 오시이는 "(이즈부치는)일하는 파트너로선 있을수 없다"고 말했을 정도.

최근에서야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의 이벤트에서 오시이와 대담을 하는 등 화해는 한 듯 하지만 그러기까지 꽤나 오래 걸렸다고 한다. 하지만 화해를 한 것과는 별개로 서로의 견해는 여전히 변하지 않아서, 앞으로도 같이 작업하진 않을 거라 못을 박았다.

로도스섬 전기의 일러스트를 그렸을 때 하이엘프 종족인 디드리트의 귀를 전통적인 서양 판타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엘프에 비해서 이상할 정도로 길게 그렸고, 이를 원안으로 OVA판의 캐릭터 디자이너 유키 노부테루가 그대로 애니메이션의 작화에 반영하면서, 최종적으로는 한국 일본 가리지 않고 엘프는 물론 그에 속하는 종족들의 귀가 길게 그려지는 결과를 낳았다.[10] 그 원인에 대하여 이즈부치 본인은 한 인터뷰에서 영화 다크 크리스탈의 영향이라고 대답했다. 원래부터 엘프는 귀가 길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

상당한 화력(畵力)의 소유자로, 내로라하는 프로들조차도 일러스트 작업시 러프 스케치를 그린 뒤 라이트박스에다 두고 선을 따는 것에 비해, 똑같은 구도로 또 그리면 되잖아?라는 말을 하면서 라이트박스 없이 작업해주는 위엄을 보이기도 했다. 충공깽.

디자인 자체도 특색있지만, 이즈부치가 디자인 한 메카닉 등에는 대체로 프레스 구멍같은 서너개의 구멍이 어딘가에 뚫려 있는 것도 특징으로, 팬들은 그것을 부치아나(이즈부치 구멍)으로 부른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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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아나의 배열.

MG 하이뉴 건담이 2007년 2월 발매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비재팬 등의 잡지에서 이즈부치 본인이 모형화 리파인을 담당하였다는 정보가 나왔었는데, 그리고 공개된 디자인은 전체적인 프로포션이 뉴 건담에 더 가까워진 프로포션으로 뽑혀나왔다. 디테일, 몰드, 패널라인이 변경되고 색도 진한 하늘색으로 변경되는 등 전체적인 색 구성도 달라졌다. 킷의 품질 자체는 상당한 수준이지만, 디자인 변경이 워낙 파격적이다보니 이즈부치나 하이뉴 건담의 팬뿐만 아니라 하이뉴 건담의 모형화를 원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사실 이즈부치 입장에서는 현대적인 스타일의 새로운 뉴 건담을 그린 것이지만, 이것이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까지 유행했던 다소 오버스러운 프로포션에 익숙해져있던 기존 팬들에게 상당히 충격적이었던 것이다.

이후 2014년에 와서 1990년도 하비재팬에 공개했던 디자인을 베이스로 카토키 하지메가 디자인한 MG 하이뉴 ver.ka가 새로 발매되었는데, 카토키는 기존 하이뉴 건담의 스타일이 버려지는게 아쉬워서 자기 색을 최대한 버리고 기존 디자인대로 리파인을 했다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카토키 버전 하이뉴는 초기 디자인을 최대한 반영하고, 반면에 이즈부치가 새로 그린 디자인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리파인된 것이다.[12]

5. 2016년 첫 공식 방한

2016년 12월 예술의 전당에서 < 알폰스 무하전 전시특강> "무하의 작품이 이즈부치 유타카에게 끼친 영향."이란 주제로 강연하였으며, 로도스도 전기로 대표되는 인물 일러스트 등에서는 무하와 아르누보의 영향을, 사자비로 대표되는 메카닉 디자인에서는 아르데코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음을 밝혔다. 이후 전시회장에서 팬사인회를 진행하였다.( 링크1 링크2 참조) 강연과 팬사인회에서 한국 방문은 세 번째이지만, 앞의 두 번은 개인적인 방문이었으며 이번이 첫 공식 방문이라고 밝혔다.

강연에서 아르누보와 무하의 영향을 받은 자신의 일러스트에 대해 파쿠리라는 표현을 쓰며 너스레를 떨거나, 부치아나에 대한 질문에 대해 밋밋한 디자인을 감추기 위한 디자인이며, 한국에서까지 부치아나에 대한 질문을 받을 줄 몰랐다는 등 재치있는 말들을 남겼다.[13] 사인회에서는 의외로 다양한 물품을 가지고 온 한국 팬들을 보고 간혹 놀라기도 했다.

6. 디자인을 맡은 작품 일람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일부 예외는 있지만 만화 및 애니메이션 전체에 걸쳐 거의 모든 레이버와 그 외 메카닉들을 디자인했다. 게다가 이 작품은 유우키 마사미와 이즈부치가 같이 시작한 기획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보니 다른 작품들에 비해 관여한 측면이 크며 극장판 3편에선 슈퍼바이저, 애니메이션에선 에피소드에 따라 감독과 콘티까지 담당했다.
  • 성전사 단바인, New Story of Aura Battler DUNBINE
    게스트 디자이너였으나 시리즈 초반 이후엔 메카닉 디자인을 본격적으로 담당했다. 흔히 오라 배틀러 디자인은 이즈부치가 모두 담당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즈부치가 참여한 것은 좀 뒤의 일로 단바인을 비롯한 초반 디자인들은 미야타케 카즈타카가 담당했고, 이즈부치는 단바인의 후속기 빌바인을 비롯한 후기의 디자인을 담당했다. 당초 본 작품의 메인 메카 디자이너인 미야타케 카즈타카와 감독 토미노 요시유키는 "딱정벌레(곤충) 같은 모습을 공업적으로 만들어낸 디자인"이라는 컨셉으로 오라 배틀러를 구상했지만 이즈부치가 맡은 디자인은 오히려 기계생물이나 중세의 갑옷 이미지가 강해졌다. 대표적인 디자인이 바로 서바인. 반다이의 모형 잡지 B-CLUB에 외전 기획인 <AURA FANTASM>을 1986년에 연재했었고 30년이 지난 2021년에 HG 서바인용 새 실드 디자인을 내놓았으며 2022년에 AURA FANTASM에 나왔던 본래 서바인 디자인을 로봇혼으로 내는 등 꾸준히 단바인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7. 창작에 참여한 작품 일람



[1] 2016년에 내한했을 때는 염색을 하지 않아 반백이 되었다. [2] 나가하마는 애정이 깊은 팬에겐 답장까지 해주던 걸로 유명한 감독이었다. [3] 훗날 만화가 시마모토 카즈히코와 만날 일이 있어 이즈부치가 나가하마 덕에 업계에 들어왔다고 이야기하니 시마모토가 "그래? 나 초전자머신 볼테스 V 정말 좋아하는데. 그거 명작인데."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즈부치는 "내 데뷔작은 투장 다이모스인데..."라고 해서 분위기가 매우 어색해졌다는 일화가 있다. [4] 이즈부치 유타카 최고의 로봇디자인으로 극찬하는 이들도 많다. 제작진들도 고무되었는지 나레이션에서 심리적인 효과까지 고려한 레이버라고 소개하고 있다. [5] 다만 디드리트의 인기는 이즈부치 외에도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인을 한 유키 노부테루의 덕도 있다. [6] 첫 작품 기동전사 건담에서도 디자인이나 캐릭터의 모티브를 독일군에서 따오긴 했지만 이즈부치와 이마니시 정도로 독일을 대놓고 모티브로 하지는 않았다. 건담의 원작자 토미노 요시유키는 밀리터리나 독일군에 좀 관심이 있지만 어느 한 나라 군대만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며, 기동전사 건담의 캐릭터 디자이너 야스히코 요시카즈는 독일군에 그렇게 큰 관심이 없었다. [7] 뉴 건담이나 NT-1 같은 같은 예외도 있다. 이들은 해당 작품의 주인공 로봇이니 가급적 잘 팔리게 디자인한 듯. [8] 예를 들어 야마구치 카즈히사 풍의. [9] 이런 가동을 업계에서는 주로 오오카와라 쿠니오의 이름에서 따온 카와라 굽힘(ガワラ曲げ)이라는 용어로 부른다. [10] 서양권의 엘프도 귀가 사람보다 길긴 길지만 여러 매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길쭉하다기 보다는 뾰족한 것에 가깝다. 1978년작 반지의 제왕 애니메이션을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11] 특히 건담 0080에 나오는 메카들에서 이 구멍이 잘보인다. [12] 사실 원래 디자인으로 모형이 안나왔던 것은 아니다. B-클럽을 비롯한 레진이나 로봇혼 등에선 원래 디자인으로 발매된 적이 있다. [13] AV98 잉그램 1호기의 별명 `알폰스`의 작명은 알폰스 무하에게서 따왔는지에 대해서는 의외로 자신이 지은 별명이 아니며 각본가가 다른 만화의 캐릭터 이름을 따온 걸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14] 가리안은 오오카와라 쿠니오가 맡았다. [15] 전함 등은 거의 가이낙스에서 디자인했다. [16] 사실 이쪽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제간의 경우 넘쳐나는 외전작 때문에 천년만년 우려먹히는 일년전쟁 시절 양산기들을 제외하면 전체 건담 시리즈를 통틀어서 가장 긴 방영기간 동안 가장 많은 작품에서 주력 양산기로 등장하는 쾌거를 달성한 바 있다. 원래는 작중 시간으로도 최장수 양산기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었으나, 가프랑, 데퍼스, 네오두같은 제간의 30여년을 뛰어넘는 장수만세 모빌슈트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자리를 내주었다. [17] 히어로라고 하기엔 애매. 그렇다고 안티 히어로 기믹도 없다. 그냥 히키코모리가 우연히 히어로의 슈트를 얻게 되어 야가미 라이토같은 짓을 하고 다니고, 같은 반 여학생의 어머니와 불륜을 저지르기도 하는 등 그냥 중2병 환자에 가까운 편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남주인공에 한해서이다. 여성 JUNK도 나오는데, 이쪽은 히어로에 가까운 활약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