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18:29:18

웃음



1. 감정 표현
1.1. 관련 문서1.2. 동물
2. 인터넷이나 잡지 등에서 사용하는 (웃음)3. 베르나르 베르베르 2010년 소설

1. 감정 표현

🙂

사람이 주로 기쁠 때, 웃길 때, 즐거울 때 등의 감정을 느낄 때 나오는 표정이다. 때로는 슬픔이나 분노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에[1]도 나올 수 있으며, 감정을 통해서뿐만 아니라 간지럼 등의 자극을 통해서도 억지로 나오게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입꼬리가 올라가고 눈매가 가늘어지는 표정을 지으며, 입에서 웃음소리가 나온다. 보통 사람은 웃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처럼 인상이 험악한 사람도 웃을 때는 상당히 부드러워 보인다. 다만 웃는 모습이 사악해 보이거나 어색한 사람도 있다. 평소에 웃지 않는 사람은 웃는 데 필요한 안면 근육이 경직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말에서는 ‘웃다’[2]는 ' 미소 짓는다'라는 뜻과 '소리 내서 웃는다'는 뜻이 병용되지만, 영어에서는 'Smile'은 미소, 'Laugh'는 소리 내서 하하하 웃는 것으로 구분된다. 거기다 미소나 소리 웃음이라도 어떤 웃음이냐에 따라 표기가 달라지기도 한다.[3] 구미권에서는 19세기까지만 해도 사진을 찍을 때나 초상화를 그릴 때 모델이 환하게 미소짓는 일이 매우 드물었는데, 이는 너무 대놓고 웃는 행위가 광기 방종과 연관되었다고 보던 기독교적 엄숙주의의 산물이었다. 또한 웃을 때 생기는 주름을 흉하다고 보는 인식이나, 좋지 않은 상태의 치아를 내보이는 것을 부끄러워하던 풍조 등 다양한 이유도 한몫했다.

기쁨을 가장 잘 표현하는 행위이자, 보기만 해도 즐거워지는 것 중 하나.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라서 내기나 게임에서 졌는데 상대방이 웃고 있다면, 장난을 당해서 불쾌해하고 있는데 웃으며 약 올린다면 화가 난다.[4] 하지만 웃음이 무조건 기쁠 때만 나오는 건 아니다. 슬플 때, 어이없을 때, 화날 때, 웃길 때 등 여러 상황에서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다. 또한 상대방을 약올리거나 놀릴 때도 웃기도 한다.

"웃는 낯에 침 못 뱉는다"는 속담이 있다. 하지만 상대가 화났는데도 웃으면서 넘기려고 하는 건 되려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 화난 사람의 입장에서는 잘못해놓고 대충 넘기는, 혹은 자신을 약 올리려는 행동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슬픔이나 아픔만큼 참기 힘든 게 바로 웃음이다. 그래서 웃으면 안 되는 장소 상황에서 갑자기 웃음이 나오면 상당히 난감하다. 방송에서 배우가 웃음을 못 참아 곤란할 때도 많다. 촬영이 다소 늦어져도 괜찮다면 촬영 중 적당히 터지는 웃음보가 분위기를 풀어줄 수 있겠지만 진지한 연기 도중에 갑자기 웃음보가 터져 NG가 나는 경우, 촬영 장소가 매우 춥거나 더워 여유가 없는 경우에는 문제가 생긴다. 가장 곤란한 건 생방송. 진지한 뉴스를 내보낼 때 아나운서가 웃음을 참지 못해 방송사고가 난 사례는 인터넷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너무 크게 웃으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한테 민폐를 끼칠 수 있고 많이 그러면 관계도 나빠질 수 있다. 창작물에서도 상당히 자주 나오는데, 주인공이나 정의로운 사람이 악을 향해서 비난할 때 농담을 잘하는 경우 그 대상 주변 사람들이 푸흡하고 웃음을 터뜨리기도 한다. 만약 부하일 경우 비난당한 상사가 째려보자 큼큼대면서 애써 모르는 척하는 건 덤.

썩소 또한 상당히 난감하다. 분명 웃고 있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 기분이 나쁘다.

염세적인 사람들, 살면서 고초를 겪은 사람들은 잘 웃지 않는 경향이 있고, 힘든 일이 있어도 웃으라는 말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대개 웃으면 긴장이 풀리는데, 이 상황에서 생사/승패가 오가는 경험을 했던 사람들은[5] '긴장이 풀리면 큰일난다'는 사고가 굳어져 평소 과도한 긴장 상태에 빠지게 되어서 잘 웃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PTSD를 치유해주거나, 마음의 여유를 가졌을 때 오히려 일의 효율이나 성취가 증진될 수 있음을 경험으로 깨우쳐야 웃음을 되찾을 수 있다. 이 경우 평소와는 다른 생활 습관을 몸에 익혀야 하고, 다양한 활동에서 성공 경험을 쌓는 일이 필요하기 때문에 변화는 대개 천천히 이루어진다.

웃기 싫은데 웃으라고 강요하는 것도 감정노동을 강요하는 거다. 특히 서비스직 직원들은 부당대우에도 웃어야 하는 게 고통스럽고 스트레스라고 토로한다. 웃음치료 같은 것이 얼마나 헛소리인가를 증명하는 예시. 허나 미디어 등지에서는 어떠한 정확한 통계나 확실한 인과관계가 증명되지 않았음에도 이를 실효성이 있는 마냥 호도하는 게 문제. 아직까지 웃음과 건강의 상관관계는 확실히 증명된 바 없다. 물론 스트레스는 확실히 건강에 악영향이지만 그것이 웃음이 건강에 좋다는 결론이 나오는 건 아니다. 만일 억지로 웃느라 스트레스가 쌓인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가끔 미디어에서 광기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광소라고 부르며 주로 자신의 사악한 계획이나 진짜 목적을 드러낼 때 쓰이는데, 삼백안, 사백안과 같이 묘사되는 경우도 있다. 또 엄청난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덜어내기 위해 웃음을 짓기도 한다.

가장 면역이 잘 되는 현상이며 같은 내용으로 두 번 이상 웃기기 어렵다. 그래서 개그가 어려운 것이다.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오는 웃긴 글을 정독하고 나면 역치가 올라가서 웃음을 잃어버린다. 남들은 웃는데 혼자 재밌다고만 생각하며 다른 개그로 받아치려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로 이미 내용을 다 알고 있음에도 다시 봐도 웃겨서 한참을 낄낄대게 만드는 것도 있다.

가끔 공포게임에서 어두운 배경에서 웃게 만들거나, 괴물이 웃거나, 죽은 시체가 웃는등 분위기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기괴함과 공포심을 더 크게 자극시키는 장치로서 쓰이기도 한다. 다만 너무 멍청하게 웃으면 분위기를 깨서 오히려 몰입이 안 된다.

'웃음치료사'라는 민간자격증이 존재한다. 국내의 경우, 2004년 7월 24일 한국웃음센터에서 최초로 ‘웃음치료사’ 자격증을 만들었다.

반대말은 울음이다.

1.1. 관련 문서

1.2. 동물

웃음을 크게 반사적인 것(간지럼등에 반응)과 사회적인 것(유머등에 반응)으로 나눌 수 있는데, 많은 포유류들이 한쪽내지 양쪽 웃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쥐는 간지럼에 반응하여 인간에 귀에 들리지 않는 고음의 웃음소리를 내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많은 영장류들은 반사적인 웃음외에도 사회적 웃음을 보여준다. 개도 연구에 의하면 사회적 웃음에 해당하는 고유 행동양식을 보여준다고 한다. 참조


▲ 오랑우탄의 웃는 모습(사회적 웃음).


▲ 전기 울타리에 감전되는 개를 보고 (비)웃는 당나귀(사회적 웃음).
쿠카부라(웃음물총새)[6]의 울음소리
사람이 "우하하하하"하고 웃는 소리와 아주 비슷하다.

물론, 진짜로 웃는 게 아니고 울음소리가 사람이 웃는 소리와 유사한 것이다.

2. 인터넷이나 잡지 등에서 사용하는 (웃음)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웃음)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3. 베르나르 베르베르 2010년 소설

아버지들의 아버지, 뇌(소설)에 이어지는 이지도르 카첸버그 뤼크레스 넴로드를 주인공으로 하는 시리즈 세번째 작품. 이번에는 뤼크레스 넴로드를 화자로 하여 진행한다. 웃음이라는 소재를 인류의 역사와 연결짓는 독특한 발상이 돋보이는 작품. 베르나르 베르베르 <웃음>의 줄거리와 리뷰
[1] 후자의 경우에는 실성했다고 말을 한다. [2] 이 '웃다'라는 동사가 명사화된 것이 '웃음'이다. [3] 미소의 종류는 Grin, Smirk 등, 소리 웃음도 Laugh, Giggle, Chuckle, Snicker 등 다양하게 표현한다. [4] 독일어에 이런 상황을 지칭하는 단어로 Schadenfreude( 샤덴프로이데)라는 말이 있다. 남의 불행(Schaden)을 보고 즐거워한다(Freude), 혹은 행복을 느낀다는 뜻. 드물지만 영어권에서도 쓰곤 한다. [5] 심하게는 갑자기 불시에 묻지마 테러를 당했다든가, 약하게는 중요한 시험에서 몇 점 차이로 떨어진다든가. [6] '웃음호반새'라고도 한다. 위키피디아에서는 ' 웃음물총새'를 표제어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