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23:46:53

울산 현대/김도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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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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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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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1986)
감독 대행
조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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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
조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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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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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 K리그1 우승 / : 코리아컵 우승 / : AFC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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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감독
김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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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훈 / 제10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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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재용 (수석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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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재섭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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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수 (골키퍼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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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모 츠코시 (피지컬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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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광 (비디오 분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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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환 / 제24대 주장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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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수 / 제25대 주장 (2017~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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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근호 / 제26대 주장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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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령
]] 신진호 / 제27대 주장 (2020)
계약 기간 2017년 1월 1일 ~ 2020년 12월 20일
(3년 11개월 / 1449일)
계약 종료 (계약 기간 종료)
연봉 10억원 (감독 / #)
전술 스타일 점유율 중시 축구
┗ 유기적인 패싱 플레이 통한 점유율 확보
4-1-4-1 또는 4-2-3-1 포메이션
성적 193전 104승 50무 39패 (승률 53.89%)
2017 K리그 클래식 (4위)
2017 FA컵 (우승)
2018 K리그1 (3위)
2018 FA컵 (준우승)
2019 K리그1 (준우승)
2020 K리그1 (준우승)
2020 FA컵 (준우승)
AFC 챔피언스 리그 2020 (우승)
1. 개요2. 감독 선임 과정3. 코칭스태프4. 활동
4.1. 2017년4.2. 2018년4.3. 2019년4.4. 2020년
5. 경기 결과6. 공격 포인트 순위7.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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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울산 현대의 김도훈 제11대 감독 체제를 정리한 문서.

2. 감독 선임 과정

3. 코칭스태프

4. 활동

4.1. 2017년

울산 감독으로서 신고식으로 치른 ACL 플레이오프 경기가 매우 OME 수준이라 팬들로부터 큰 우려를 사고있는 상황. 김도훈 감독 본인의 얼굴표정도 승장이라 하기에는 매우 어두웠다. 그러나 이 OME 수준 경기력도 전북의 아챔박탈로 인한 대타 참가와 그로 인해 전지훈련 스케줄이 절반 이상 파토나는 등 꼬이고 몸 상태고 전술이고 팀웍이고 하나도 맞는 거 없이 경기에 임해야 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이해가 필요하다는 동정론도 있었으나 여론이 되기에는 너무나 수가 적었다.

부임이후 공격력 강화를 위해 이종호와 오르샤를 영입하였지만, 간절히 원했던 장신 스트라이커 영입에 실패했고, 초반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은 울산은 ACL에서 브리즈번에게 6:0 대승을 거두기도 했지만, 조별 예선 라운드에서 조기 탈락을 했다.

하지만 4월 말엽부터 차곡차곡 승점을 쌓더니 8월 기준으로 4-1-4-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한 울산식 역습축구를 보여주면서 리그 단독 2위를 기록하고 있다. 0의 득실차를 유지하는 신기한 모습은 덤.이길 땐 힘들게 이기고 질 때 시원하게 털려서 그래...

이러쿵 저러쿵 탈도 많았지만 울산을 2시즌 연속으로 상위 스플릿에 이끌었다. 하지만 상위 스플릿에서 1승 4패의 성적을 거두는 등 부진하여 2017년 시즌을 4위로 마감하였다.

FA컵에서는 명가지만 비운의 콩라인에 해당되는 울산 현대를 19년 만에 결승 진출로 이끌었고 창단 34년만에 처음으로 FA컵에서 우승을 달성했다.[1] 우승하면서 "1년전 나는 실패한 감독이었다. 그 실패자에게 기회를 준 울산 구단에 감사드린다."란 한맺힌 인터뷰를 남겼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조민국, 윤정환 시절보다는 볼 맛 나는 축구를 구사했다는 평이 지배적이고 무엇보다 첫 시즌 ACL 진출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김도훈 감독은 울산 현대 감독으로서 맞이한 첫 시험대를 나름대로 잘 통과했다고 볼 수 있다.

2017 시즌 최종 기록
K리그1: 38전 17승 11무 10패 (종합 4위)
대한축구협회 FA컵: 6전 5승 1무 (우승)
AFC 챔피언스리그: 7전 2승 2무 3패 (조별리그 탈락)
합산 51전 24승 14무 13패 승률 47.06%

4.2. 2018년

1라운드 전북과의 경기에서 2:0으로 패한 후 상주 상무와의 홈 개막전 라인업을 2군 위주로 돌렸고 2:0으로 패배했다. 아마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대비를 위해서 1군 전력을 아낀 듯 한데 문제는 이 경기가 홈 개막전 이었던지라 홈 팬들 우롱하는 거냐며 대차게 욕을 먹고있다. 그러나 제주와의 경기에서 1분만에 2명 퇴장을 당하면서 0:1로 패하고 동해안 더비에서 또 패하면서 현재 꼴찌를 기록중...

헌데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이상하리만치 잘나가면서 16강 진출 확정.

그리고 리그에서도 강원, 대구, 서울을 때려잡으며 3연승을 거둬 반등에 성공하였다.

이후 경남, 전남과 비기면서 주춤하는가 했으나 동해안 더비에서 2:1로 포항을 때려잡고 아챔 16강에서 수원을 1:0로 잡아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내 2차전에서는 오르샤의 PK 실축으로 분위기를 타는 데 실패했고, 군대 가기 전 갑자기 폭발한 김건희에게 2골을 내리 먹히면서 합산스코어 3:1로 결국엔 16강에서 탈락한다.

8월 24일 기준 리그 최근 10경기 6승 4무로 매우 순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FA컵 16강에선 작년 준우승팀인 부산을 잡으며 8강에 안착했다. 더군다나 전북이 작년에 이어 또다시 하부 리그 팀에게 발목이 잡히며 조기 탈락하는 바람에 울산 FA컵 2연패 도전에 청신호가 켜졌으나...

결승에서 러시아 월드컵 이후로 2018년 후반기 돌풍의 팀이 된 대구 FC를 상대로 홈에서 열린 1차전 2대1로 패한데 이어 2차전 대구 원정에서 3대0패, 합계 스코어 5대1로 우승에 실패하며 FA컵 2연패의 꿈을 허무하게 날려버리고 말았다.

2018 시즌 최종 기록
K리그1: 38전 17승 12무 9패 (종합 3위)
대한축구협회 FA컵: 6전 4승 2패 (준우승)
AFC 챔피언스리그: 8전 3승 3무 2패 (16강 탈락)
합산 52전 24승 15무 13패 승률 46.15%

4.3.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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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실패를 뒤로 하고 충분히 경질당할만 했지만 김광국 단장은 김도훈 감독을 신임하기로 했다. 그리고 김광국 단장의 김도훈 감독을 향한 신임은 독일 U-15 팀의 마이스터 전술 코치를 단기 임대 형식으로 영입하는 것으로 확실히 드러났다. 하지만 ACL, FA컵 조기 탈락과 함께 김도훈 감독의 기량 발전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시즌 시작 전에 우선 수비수 리하르트 빈트비힐러의 공백을 매꾸기 위해 네덜런드 출신 센터백인 데이브 뷜트하위스, 성남으로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센터백 윤영선을 영입했고, 이랜드로부터 주니오의 백업 공격수 주민규에다 마지막 화룡점정으로 가시와에서 김보경마저 임대로 대려오는 초특급 영입을 선보였다.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해온 덕에 충분히 전북의 대항마로서 우승을 노려볼만한 스쿼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이 17라운드까지 1경기를 덜 치른 채로 11승 3무 2패로 리그 3위며 1위인 전북과는 승점 1점 차이다.

아챔에서는 조별리그에서 상하이에 1승(홈) 가와사키에 1승(홈) 1무(원정), 시드니에 1승(홈) 1무(원정)로 3승 2무이며, 상하이 원정과 상관없이 조1위,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FA컵 우승컵을 다시 들어올리겠다는 출사표를 던졌으나 32강에서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에게 2:0으로 지며 충격의 자이언트 킬링을 당하고 말았다.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에서는 2:1로 패배하며 1위 자리를 전북에게 내주었다. 그래도 두 팀 다 더비의 명성답게 상당히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리고 2019년 5월 12일 11R 홈경기에서 2:1로 전북을 잡아내고 전북을 2위로 밀어내며 1위 자리를 탈환하였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우라와 레즈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기며 쉽게 8강에 진출하나 했지만 홈에서 폭우가 쏟아지던 날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3:0으로 탈탈 털린 끝에 탈락하였다. 원정 경기에서 이겨놓고 홈 경기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전술로 패배해서 비판에 중심에 서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전북 현대도 승부차기에서 4:5로 패배하며 K리그 선두 다툼을 하던 두 현대 팀이 나란히 탈락하였다.

하지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탈락에 대한 아쉬움으로부터 분위기를 잘 추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전북 현대와 리그 선두 경쟁을 펼쳤다. 거기다 여름 이적 시장에 울산의 로컬 보이이자 프렌차이즈 스타인 김승규 골키퍼까지 영입했다. 기존 선수들과 영입생들의 대활약이 합쳐저 스플릿 라운드로 넘어와서도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37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그러나 치열한 승부 끝에 1:1로 비기면서 기회를 놓치고 리그 우승은 38라운드까지 가봐야 알게 됐다. 그나마도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실책이 아니었다면 지고 리그 선두를 뺏길뻔하기도 했다. 38라운드 상대는 운명의 장난인지 포항 스틸러스로 울산이 비극적으로 리그 우승을 놓쳤던 2013시즌 최종전과 날짜와 상대, 상황(12월 1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 비기기만 해도 우승 확정)이 똑같다.

하지만 우승컵이 목전으로 다가왔던 포항과의 리그 최종전에서 충격적인 부진과 함께 1:4로 대참사를 당해버렸고, 반면 전북은 강원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이 동률이 되는 바람에 다득점에서 뒤지면서 통한의 역전 준우승을 거두고 말았다. 결국 6년 전 같은 날처럼 포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우승을 또다시 코 앞에서 놓쳐버린 것이다. 지난 시즌 FA컵 결승, 이번 시즌 우라와 레즈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처럼 이해 못할 경기 운영이 다시 반복되고 말았다. 이번 시즌이 김도훈 감독의 계약이 끝나는 해인데, 국내축구 팬들의 반응은 대부분 김도훈의 이번 시즌 운영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라 이대로라면 재계약은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울산이 김도훈 감독의 현역 시절 소속팀이었다면 그 시절의 향수를 살려서 감독으로 재계약을 할 수야 있었겠지만, 이마저도 아니다. 게다가 이 경기 이후 제일 먼저 경기장을 나간데다 한동안 칩거를 하면서 선수단들 사이에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선수단들이 다음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하는 현수막과 함께 단체로 사진을 찍는 장면에도 김도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2019시즌은 김보경, 김승규 등의 좋은 선수를 영입하고 선수단의 전체적인 스쿼드도 전북에게 밀리지 않을 만큼 강했음에도 불구하고[2] 2년 연속 무관에 그쳤다. 이쯤 되면 경질이 거의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예상을 깨고 울산 현대의 김광국 단장은 김도훈 감독을 믿는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다. 사실 울산 현대라는 팀 자체가 팀을 어지간히 막장으로 만들지 않는 이상 계약 기간 내에 경질을 하지는 않는다. 감독의 자진 사임, 계약 만료가 아닌 이상에는 최대한 감독을 밀어주는 편이다. 앞으로 김도훈이 초창기에는 여러 비판을 받았지만 리그 준우승 2회(2011년, 2013년), ACL 무패 우승(2012년)을 이룩한 울산 역대 최고의 감독 김호곤의 길을 따를지, 결국 정점을 찍어보지 못하고 물러날지를 지켜보는 것도 좋은 재밌거리가 될 것이다. 팬들도 다음 시즌까지는 봐주자는 여론.

2019 시즌 최종 기록
K리그1: 38전 23승 10무 5패 (준우승)
대한축구협회 FA컵:1전 1패 (32강 탈락)
AFC 챔피언스리그: 7전 2승 2무 3패 (16강 탈락)
합산 46전 25승 12무 9패 승률 54.35%

4.4.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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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가 영입된 지 반 년 만에 J리그로 복귀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발생하고, 믹스 김보경이 나갈 때만 해도 이번 겨울 이적시장은 작년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정훈성, 고명진, 원두재[3], 비욘 존슨, 조현우, 정승현, 김기희, 윤빛가람에 이어 화룡점정으로 이청용까지 이 모든 선수를 겨울이적시장에서 데려오는 분노의 영입을 시전하며 오히려 작년보다 더 좋은 스쿼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모두 30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올해에도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김도훈 개인뿐만 아니라 울산이라는 팀 자체에 엄청난 후폭풍이 불 가능성이 높다.

K리그1 개막전이었던 상주와 경기에서는 주니오와 이청용의 활약으로 4-0으로 승리하면서 포문을 열었고, 2라운드 수원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2-0으로 지던 경기를 3-2로 뒤엎으며 상승세를 탔다. 6월 6일에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1 5R 동해안 더비 원정 경기에서 이청용의 맹활약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하면서 지난 시즌 최종전의 아픔을 조금 앙갚음했다. 3승 2무로 현재 전북 현대 모터스의 뒤를 이어 승점 1점차 리그 2위를 마크하고 있다.

[from울산] 희망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하지만 9R에 전북 현대와 홈경기는 흔히 말하는 승점 6점 경기가 되었는데, 0-2로 완패하면서 우승 레이스에 적신호가 켜졌다. 경기 시작 직전 신진호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빠지고 경기중 김기희의 위험한 태클 때문에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한 게 제일 큰 문제긴 하지만, 후반 막판 쿠니모토에게 추가 실점을 당한 상황에서 윤빛가람 멘붕해서 걸어다니는 모습으로 대표되는 위닝 멘탈리티 부재가 아직도 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마디로 감독이 승리에 대한 확신을 선수단에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는 뜻.

1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골무원 주니오의 해트트릭과 이청용의 골로 4:1로 인천을 대파하며 인천을 8연패 수렁으로 빠뜨렸다.

11라운드 대구FC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끊임없는 전방압박, 유기적인 패스플레이와 박주호가 세징야를 밀착 마크하는 전술로 대구가 공격을 잘 풀어나가지 못하게 하였다. 결국 압도적인 경기력의 차이로 3:1 승리를 거두며 전북을 승점 1점차로 젖히고 다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fa컵 16강 경주 한수원과의 경기에서는 몇몇 주전 선수들을 제외하고 로테이션을 돌린 사실상 1.5군으로 승부를 봤으며, 호흡이 맞지 않아 잦은 패스미스로 공격에 어려움을 겪어 결국 후반에 김태환, 주니오, 이청용 등의 주전 선수 몇 명을 투입해 2:0 으로 승리, 8강에 진출하였다.

12라운드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는 수요일 열린 fa컵 16강전으로 인한 체력 문제를 고려해 전반전에 주니오가 pk골을 넣은 뒤 후반전에는 내려앉는 전술로 상대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라인 브레이킹을 몇 번 당하며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조현우의 선방과 불투이스의 안정적인 수비로 끝내 클린시트를 지켜내며 1:0 승리, 같은 시간 전북이 인천에게 무승부를 거두며 울산은 승점 3점 차로 리드를 지키게 되었다.

9라운드 전북에게 패한 이후로 리그에서는 20라운드 대구전까지 14승 5무의 1패, 특히 유일한 패배였던 9라운드 전북전 이후 11경기 8승 3무로 무패행진을 이어나가고 있고,[4] fa컵 8강전에서도 강원을 3:0으로 이기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작년에 지적됐던 문제점들이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특히 용병술이 계속해서 적중하는 탄탄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전북이 최근 세 경기에서 1무 2패로 주춤하는 동안 1승 2무에 그치며 격차를 벌일 절호의 기회를 놓친 부분은 아쉬운 대목.

그리고 21라운드 전북과의 현대가 더비에서는 지금까지 전북과의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주니오를 빼고 박정인을 원톱으로 내세운 것까지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으나, 원두재를 쓰리백으로 내리고 빌드업을 불투이스와 정승현에게 맡기고 구스타보의 전담 마킹을 원두재에게 맡기는 괴상한 라인업을 세우는 최악의 실책을 저지르고 말았다. 전반 시작 1분만에 바로우의 슛터링을 쓰리백에 익숙지 않은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를 못하면서 어이없게 한 골이 들어가는 바람에 초반부터 분위기를 전북에게 완벽히 내줬고, 그 후에 박정인을 빠르게 불러들이고 주니오를 내보내 플랜 A는 완벽히 실패로 돌아간 모습을 보였다. 또한 부상당해 몇 경기에 결장한 것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선 이청용은 이미 독일에서 시즌을 어느 정도 치른 상태에서 울산에 합류해 체력이 떨어지는 속도가 남들보다 빨랐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쉬지도 못했는데, 이로 인해 체력 저하가 온 이청용은 최악의 활약을 선보였고 울산은 이 경기에서 마지막 심판 판정 논란 끝에 나온 pk로 만회골을 기록해 영패를 모면하는데 그치며 전북과의 승점 차이는 2점이 되어버렸다.

극단적인 상정을 하자면 전북이 아무리 2위를 하고 있어도 파이널 라운드까지 울산과 승점차를 4점 정도로 유지하면서 울산과 맞대결만 모두 이기면 역전 우승이라는 계산이 가능한데, 지금까지 울산이 기록한 2패는 모두 전북전이다. 전북전 직전 2연속 무승부도 그렇고 전북만 만나면 사라지는 위닝 멘탈리티의 부재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9월 27일 23라운드 파이널A 첫 경기 대구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으나 1:2로 역전에 성공, 빠르게 60분대에 내려앉아 지키는 쪽을 선택했다. 하지만 대구의 맹공을 막다가 후반 추가 시간에 박한빈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결국 이날 승리한 전북과 승점이 같아졌다.

물론 주중 FA컵 준결승전을 소화한 일정 때문에 체력 문제를 고려해 리그 1위팀이 5위팀을 상대로 걸어잠그는 전술을 구사한 부분은 변명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문제는 역습조차 포기하고 박스 근처에 선수들을 10백이나 다름없이 촘촘하게 세우면서[5] 대구가 마음놓고 라인을 밀어 올리고 총공세로 전환해 울산 수비진을 일방적으로 두들겼다는 것이다. 그밖에 후반에 투입한 유망주인 이동경을 20분만에 다시 빼버리고 김기희를 투입하면서 선수의 의욕과 투지에 찬물을 제대로 끼얹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전술과 용병술을 구사했다.[6] 골 장면도 본인의 전술로 만들어낸 게 아닌, 주니오의 피지컬과 김태환의 속도로 만들어낸 순전히 선수 본인의 능력으로 만든 골이었다.

10월 9일, 12일 A매치 데이에 열리는 성인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과의 이벤트 매치에서 울산 선수들은 성인팀 스쿼드로 무려 9명씩이나 차출되었다. 심지어 이동경과 원두재 등 U23팀에 속할 만한 자원도 성인팀으로 소집된 걸 보면 현재 울산의 스쿼드는 엄청난 수준의 전력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 스쿼드로 이런 부진한 성적을 보여서 김도훈의 역량 미달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되었다.[7][8]

A매치 휴식기 이후 10월 18일 치러진 동해안 더비에서 경기 시작 2분만에 실점하며 그대로 경기가 꼬여버렸다. 설상가상 후반 들어서 불투이스, 비욘 존슨이 퇴장당하는 악재마저 터지며 4:0으로 대패했다. 이날 원두재와 주니오가 선발이 아닌 교체명단에 들고, 최전방에 비욘 존슨을 세우고 밑에서 이동경이 받쳐 주고, 결장한 이청용 자리에 설영우를 넣고, 윤빛가람을 3선으로 내려 신진호와 나란히 뛰게 하는 평소와 다른 선발 진영을 짰다. 베스트 멤버의 휴식 차원이라면 충분히 설명 가능한 진영이긴 한데, 문제는 지금까지 뭘 하다가 때가 어느 때인데 이제 와서 팔자 좋게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냐는 것. 평소와 다른 위치 다른 역할을 맡은 2선 3선 선수들은 공격도 안되고 수비도 안되는 난맥상을 연출, 그야말로 포항의 파상공세에 무참하게 털렸다. 불의의 퇴장이 아니었어도 사실상 수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며 승산이 없던 경기였다. 아무리 사자는 토끼 한마리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지만, 가뜩이나 주전 대부분이 서른을 바라보는 베테랑인데 시즌 시작부터 지금까지 체력 안배 없이 강팀 약팀 가리지 않고 계속해서 기용한 특유의 쓸놈쓸 기질이 빚어낸 참사였다. 같은 날 전북이 광주에게 4대 1로 승리하면서 전북과 승점이 같고 다득점에서 앞선 불안한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많은 이들이 언급했던 10월 25일 홈에서 치르는 전북과 경기가 사실상 결승전이 되리라는 단순한 수사가 결국 한치 어긋남도 없는 현실이 되었다. 이 경기에서도 조현우가 PK를 선방하며 가까스로 버티다가 63분에 김기희의 판단 미스로 백해딩 해준 공을 모두 바로우가 가로채면서 그대로 득점, 이 골이 결승골이 되어 패하고 만다. 결국 시즌 전북전 3전 전패를 기록하며 승점 3점 차이로 2위로 떨어져 자력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기자가 "구단에서 많은 투자를 해줬고 많은 전문가들이 울산 우승을 예상했다. 그런데 2년 연속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울산을 이끌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디스 다소 강한 워딩의 질문을 날렸고, [9] 김도훈 감독은 "무슨 답을 원하나"며 내 능력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며 얼버무렸다. 격노한 울산 팬들은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졌다는 반응.

마지막 라운드에서 광주를 3:0으로 이기면서 리그에서의 유종의 미를 거두긴 했으나, 전북이 대구를 꺾으면서 2년 연속 리그 막판 1위를 내주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을 시작하며 윈 나우 패닉 바이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엄청난 투자로 이청용, 고명진, 조현우, 윤빛가람, 김기희, 정승현, 원두재까지 초호화 스쿼드를 꾸리고도 불만족스러운 결과인데, 광주와의 경기가 끝나고 짧은 인터뷰 뒤 홈 팬들에게 인사도 안 하고 가버리며 작년에 이어 또 한번 줄행랑을 시전했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울산은 제가 오면서 점차적으로 좋아졌다.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 성장했다"며 시즌을 회고했는데, 이를 접한 팬들과 전문가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엥? 시바끄 이 무신 소린교? K리그 출범 37주년을 맞이한 올해까지 울산은 우승 2회 준우승 9회를 기록하며 항상 우승에 도전한 팀이었다. 물론 지난 몇년간 모기업의 긴축재정과 감독 선임 실패로 우승 레이스에서 멀어졌지만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부침이었을 뿐, 울산은 K리그에서 몇 안되는 빅 클럽이고 우승 후보지 지금 성적을 가지고 감독이 자화자찬할 급의 팀은 절대 아니다. 울산은 이제 준우승에 만족하면 안 되는 팀이 됐다. 어쩌면 이번 시즌은, 애초에 기대치가 달랐는지도 모르겠다.

이미 프런트에서 다른 감독과 접촉 중이라는 루머가 도는 것으로 봐서는 올해를 끝으로 결별이 유력하다.

FA컵 1차전 전북과의 경기는 또 괴상한 라인업을 들고나와 스스로 경기를 꼬아버렸다. 비욘 존슨을 선발로 쓰며 442 더블 뚝배기 뻥축구를 하려는가 싶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비욘 존슨을 윙으로 쓰는 변형 451이었다. 물론 이론적으로야 수비시 451 공격시 442로 바뀌며 주니오와 비욘 존슨 두 사람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겠지만 현실은 시궁창, 전반 내내 전북에게 가패삼기급으로 두들겨맞으면서 비욘 존슨은 그냥 수비형 윙어가 되어 버렸고 수비 장면에서 제대로 마킹을 하지도 않으며 실점의 원흉이 되기도 했으며 이를 실시간으로 지켜본 팬들의 반응은 충격과 공포를 넘어서서 그걸 시킨다고 그대로 하는 비욘 존슨이 불쌍해요라고 해탈한 상태다. 결국 선제 실점한 이후 부랴부랴 공격에 올인하겠답시고 신진호를 빼고 이동경을 교체 투입했다. 그리고 천만다행으로 이동경의 발끝에서부터 시작된 플레이가 주니오의 만회골로 이어지며 홈에서 1:1 무승부를 거두었으며 경기 후 울산 팬들에게 인사를 하러 갔으나 인내심에 한계가 온 울산 팬들에게 야유만 들었다.

FA컵 2차전 전북과의 경기에서 시작 3분만에 주니오의 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잇달아 2골을 실점하고 준우승 더블을 달성했다. 2차전은 나름 울산에게 호재가 있었다. 이청용이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린 반면, 전북은 이용, 한교원, 바로우가 결장하면서 사실상 측면이 무너진 상태였다.[10] 하지만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한 것을 제외하자면 이번 경기 역시 울산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변형 451 전술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또 비욘 존슨을 선발로 투입하고 신진호를 벤치에 앉혔다. 자연 중앙에 화력을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전북에게 중원을 완전히 내주면서 불안불안한 리드를 안고 갔고, 결국 홍철이 부상으로 아웃당하고 설영우가 대신 들어간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이승기에게 두 번이나 슈팅을 허용해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2:2 동점만 되도 울산 우승이기 때문에 불투이스까지 전방으로 올리며 뻥축구를 시전했는데 그제서야 비욘 존슨이 겨우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모라이스 감독에게 완벽히 전술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렇게 울산은 올 시즌 전북을 상대로 5전 1무 4패를 기록하면서 리그와 FA컵 우승컵 두개를 내주는 굴욕을 당했다.[11] 격노한 울산 팬들은 전북 레전드 김도훈이 전북에 트로피를 조공했는데 문제라도?라며 아예 감독 취급도 안해주는 분위기. 이제는 재계약이 문제가 아니라 조민국, 윤정환을 능가하는 울산의 흑역사 금지어 1순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오죽했으면 일부 팬들 사이에서 김도훈 감독이 전북만 만나면 유난히 소극적인 전술과 교체로 일관하고, 팬들에게 인사도 제대로 하지 않으며 인터뷰도 틀에 박힌 수준이라, 본인 입장에서 선수 시절 레전드였던 전북에서 우승하지 못한 한을 풀고 구단 역사를 만들려고[12] 일부러 저러는 것 아니냐 비아냥대는 소리도 나올 정도였다.

아니나 다를까, 터질게 터졌다. 히든풋볼K 180회 에피소드(2020년 11월 10일자)에서 모 출연자가 김도훈과 울산 선수단 사이에 있었던 일화를 풀어버리면서 울산 현대 팬덤은 대폭발. 오죽하면 타 팀 팬들조차 울산 선수들과 팬덤을 걱정할 지경일 정도로 그 내용은 가히 충격적. 이로써 김도훈은 울산 팬덤과 사실상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고 감독 재취업까지 걱정해야 할 정도로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져버렸다. 자세한 내용은 유료 콘텐츠이므로 팟빵이나 히팟에 업로드된 해당 에피소드를 들어보자. (에피소드 약 1시간 1분부터) 서호정 기자의 말에 따르면 선수단에 벌금을 세게 먹인 모양이다.

부상당한 홍철보고 빨리 들어가라고 재촉하는 코치

또 다른게 터졌다. 이번에는 부상으로 국대에서 낙마한 홍철 관련 이야기인데, 전북전 당시 홍철은 김도훈의 부탁으로 진통제를 맞고 뛰었으나 결국 무릎을 만지면서 경기장 밖에서 치료를 받는 상태였고, 벤치에서는 설영우 교체 준비를 하고 있었다. 팀닥터는 벤치에게 X표시로 신호를 보냈고, 울산 팬들도 이를 보고 있었으며, 전북 팬들도 확인을 했다. 하지만 김인수 코치는 부상 치료중인 홍철에게 빨리 오라고 다그치는 모습이 울산 팬들에 의해 증거사진이 찍혔다. 직관한 전북 팬들 중에서도 이 육성을 증언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 전반전 41분쯤 쿠니모토 타카히로는 피로골절로 확인이 되었고 본인 의지로 다시 뛰었지만 본인이 결국 안된다는 것을 알고 전북 벤치에서도 선수보호 차원으로 빼주었다. 경기만 진 것이 아니라 선수 보호 차원에서도 전북에게 진 것이다. 김도훈을 자르고 김인수 감독대행으로 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르자던 울산 팬들도 올해 이 팀엔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절망에 빠진 상태다.

이러다보니 울산 현대 경기 사진을 찍는 팬의 인스타그램에 선수 보호라는 건 없는 건지 궁금했던 장면 글이 올라오자 당사자인 홍철, 대구전 교체부터 제대로 된 기용을 못 받아왔고, 우승이 좌절되자 눈물흘렸던 이동경, 이번 시즌 서드 골키퍼가 되며 기용받지 못했던 조수혁이 좋아요를 눌렀다. 팬들에 이어 선수단까지 신임을 잃어 김도훈의 울산 감독직은 완벽한 흑역사로 남게 되었다.

카타르에서 재개된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K리그 팀들 중 수원과 함께 굉장히 많이 선전 중이다. 스쿼드 하나만큼은 다른 팀들에 비해 탄탄한 편이라 로테이션 돌리면서도 32강 조별본선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6강 상대가 FC서울이나 멜버른 중 하나라서 8강까지는 무난히 갈 듯하다. 이후 16강에서 맬버른을 3:0으로 이기고 8강에 올라갔다. 그리고 김민재가 활약중인 손꼽히는 강팀인 베이징 궈안을 2:0으로 K.O 시키고 준결승에 안착했으나 김도훈이 잘한 것은 아니고 2골을 넣은 주니오의 개인 능력이 빛난 경기였다. 4강전 상대인 비셀 고베 수원 삼성과 승부차기까지 하고 올라온 만큼 명장병만 도지지 않으면 무난하게 결승까지 갈 것으로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울산은 큰 경기에서 또 실수를 남발했다. 사실 전반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김인성의 빅찬스미스를 포함해 여러 번의 찬스가 무산되었고, 자칫하면 흐름이 넘어갈 상황. 그리고 김도훈 감독은 고명진을 빼고 이근호를 투입하는데 이것이 악수가 되었다. 고명진이 빠지면서 중원이 약해지자 고베의 압박이 살아났고 이에 맞물려 수비진들은 후방 빌드업에서 계속 미스를 내며 불안함을 가중시켰다. 경기가 이렇게 안 풀리는데도 김도훈은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했다. 결국 선제 실점을 당했고 추가 실점도 내주었으나 VAR의 힘으로 골이 취소가 되었으며 그 후로도 위험한 상황이 많이 나왔다. 경기는 비욘존슨의 만회골과 연장 후반 주니오의 PK골로 울산이 승리했지만, 울산은 승부차기까지 하고 올라온 고베를 상대로 정말 말도 안 되는 수준으로 경기를 못했는데도 그야말로 하늘이 내려주신 운빨로 이겼다.[13][14]''' 왜 김도훈 감독이 종신감독 소리를 듣는 지 알게 해준 경기라 할 수 있다.[15]

현재 아챔 우승을 하더라도 김 감독의 계약기간이 끝난다. 김도훈 감독도 스스로 울산을 떠나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마지막을 강조하고 있다.

파일:김도훈 오열.jpg
그리고 대망의 12월 19일 AFC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페르세폴리스를 2대1로 꺾고 울산에게 ACL 트로피를 안겨주며 준우승 징크스를 깨는데 성공했다. 전반 추가시간 박주호의 결정적인 실수로 선제골을 먹히며 진짜로 준우승 트레블을 달성하는 듯 했으나 상대가 허용한 두 번의 PK를 주니오가 해결하며 끝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년간 전설로 남을 정도의 수많은 삽질을 했지만 결국 울산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겨주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16] 이렇게 김도훈 감독은 울산에서의 첫 시즌과 마지막 시즌의 끝부분을 트로피로 장식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유종의 미는 거뒀지만 이후 울산 현대에서 계약 기간이 종료되어서 이별을 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김도훈 본인 역시 휴식기를 갖고 싶다고 한다. 관련 기사 결국 울산에서의 행보는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되었다.

후임으로 한 때 수원 삼성 감독 루머가 떴던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홍명보가 호랑이굴에 들어오게 된다.

울산 감독직 이후 2021년 3월 22일부터 2021년 3월 31일까지 이임생과 함께 C급 지도자 강습회의 보조강사로 활동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V.리그 1 소속팀인 하노이 FC에서 김도훈을 새 감독으로 영입한다는 루머가 뜨고 있다. 4월 13일 오후에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는데 이는 경기와 관련된 내용은 아니라고 하며 이때 새 감독을 발표하는게 아닐까라는 예상이 주를 이룬다고 한다. # 다만 이 기사는 단순 루머로 끝났다.

2020 시즌 최종 기록
K리그1: 27전 17승 6무 4패 (준우승)
대한축구협회 FA컵: 5전 2승 2무 1패 (준우승)
AFC 챔피언스리그: 10전 9승 1무 (우승)
합산 42전 28승 9무 5패 승률 66.67%

울산 현대 최종 기록: 193경기 104승 50무 39패, 승률 53.89%
대한축구협회 FA컵 1회 우승: 2017
AFC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2020

5. 경기 결과

경기수 득점 실점 승률[17]
<rowcolor=#014ea0> 193 104 50 39 53.89%

6. 공격 포인트 순위

7. 평가

김도훈 부임 이전의 울산 현대는 구단 역사상 최고의 감독이라 불리는 김호곤 감독의 사임 이후 상위 스플릿 진출마저 확실히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불과 몇 년 전 아시아 정상을 차지한 팀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침체기를 겪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울산에 부임한 김도훈은 팀을 다시 K리그 전통의 명가로 부활시키는데 성공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산에서의 김도훈은 어찌되었든 울산 현대의 명가 재건 계획은 성공시킨 감독 VS 반복되는 준우승으로 한계가 명확했던 감독이라는 여론으로 양분화되며 평가가 극명하게 갈렸다.

첫 시즌에 팀의 창단 최초 대한축구협회 FA컵 우승으로 5년 만의 무관 탈출이라는 성과를 냈고, 이후 리그에서도 계속 성장세를 보이며 마지막 두 시즌에는 김호곤 체제의 2013 시즌을 재현하며 다시금 리그 우승 경쟁권 팀으로 도약시켰다. 무엇보다도 김도훈 체제가 남긴 업적의 화룡점정은 9승 1무 무패를 기록하며 우승한 팀의 2번째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 김도훈이 기록한 2번의 우승은 그동안의 투자의 의미를 증명하는 유산이자, 이후 모기업에서 울산에게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후임인 홍명보의 지휘 하에 울산이 K리그 최강팀으로 거듭났던 것을 생각한다면, 김도훈의 울산 현대는 지금의 울산을 있게 만들어준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임기 후반에 보여줬던 선수단과의 불화로 최악의 선수단 매니지먼트 역량을 보여준 것은 둘째치더라도, 김도훈 체제 내내 이어진 지긋지긋한 준우승 징크스는 김도훈이 이뤄놓은 업적의 의미를 퇴색시키기에 충분했다. 항상 팀을 우승의 9부 능선까지는 잘 이끌었지만,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순간마다 어김없이 미끄러지면서 승부처에 약한 감독이라는 김도훈의 고질적인 약점이 인천 유나이티드 시절에 이어 또다시 반복되었다. 결국 울산 현대는 K리그1 2연속 준우승, FA컵 결승전 3회 중 2회 준우승이라는 대가를 톡톡히 치를 수밖에 없었다.[18] 게다가 하필이면 울산의 주요 우승 경쟁 상대가 김도훈이 선수 시절 몸 담았던 전북 현대 모터스였기 때문에 팀의 레전드가 자신의 팀에게 우승컵을 조공했을 뿐인데 뭐가 문제냐는 조롱까지 있었다. 김도훈에 대해 일부 울산 팬들이 딱히 좋은 평가를 하지 않는 이유도 코앞까지 가서 놓쳐버린 4개의 우승컵은 잊은 거냐는 반응이 주된 이유다.

그래도 결론적으로는 ACL 우승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고 명가 재건이라는 가장 중요했던 목적은 달성하며 떠났기 때문에 김도훈과 울산의 동행은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팬들 사이에서의 별명은 훈버지. 그리고 후임자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을 터뜨리고 이별해서 그런지 구단과 아름답게 이별한 김도훈과 더 비교되고 있다. 물론 후임으로 김도훈이 복귀한다는 루머에는 일부 울산 팬들이 PTSD가 크게 온 반응을 보이며 격렬하게 반대하기도 했다.훈버지 사랑하지만 그립지는 않습니다


[1] 김도훈 감독 개인으로서는 2년 만의 FA컵 우승 재도전이었다. [2] 실제로 2019시즌은 전북을 상대로 리그에서 4전 1승 2무 1패의 백중세를 이뤘다. [3] 영입 당시엔 그리 주목받지 않았으나, 2020 AFC U-23 챔피언십 태국에서의 맹활약으로 대회 MVP를 수상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4] 특히 작년 상대전적 1승 3패의, 울산 담당일진급의 모습을 보여줬던 포항을 상대로 홈 원정 모두 승리하면서 팬들의 여론도 어느 정도는 긍정적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5] 이날 대구는 에드가는 부상 이후 회복이 더뎌서 아예 출장하지 않았고, 데얀조차 부상으로 교체되며 사실상 최전방 제공권을 잃은 상태였으며 이 때문에 아무 거리낌없이 측면을 내준 것이다. [6] 이건 완곡한 표현이고 경기의 흐름과 무관하게 무조건 지키겠답시고 공격 자원을 빼고 수비 자원을 하나 늘인 것이다. [7] 스탯상으로는 작년과 올해 울산과 전북이 역대급 우승 레이스를 치르고 있지만, 사실 자세히 뜯어보면 외화내빈이다. 김도훈과 모라이스 둘 중 어느 한 쪽이라도 유능한 감독이었다면 19-20시즌 리버풀처럼 시즌 중반쯤에 이미 우승 레이스가 끝났어야 정상이다. [8] 게다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동경을 훨씬 더 잘 써먹고, 김인성 김태환이 국대에서 더 전술적으로 잘 움직이면서도 개인의 장점을 드러내자, 울산 팬들은 "선수들과 매번 만나는 클럽 감독이 몇 번 밖에 못 만나는 국대 감독보다 선수를 모르는 게 말이 되냐"며 김도훈에게 큰 비난을 퍼붓고 있다. [9] 오죽했으면 이 인터뷰가 나왔을 때 상당수 축구팬들이 질문자가 김현회 라고 예상했고, 부랴부랴 김현회는 SNS로 자신의 질문이 아니었다고 해명하는 촌극이 빚어졌다. [10] 설상가상으로 쿠니모토마저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11] 심지어 전북과의 저 경기들 중에 각각 딱 하나만 이겼더라면, 리그나 FA컵 각각 울산이 100% 딸 수 있었던 아주 유리한 상황이었다. [12] 전북은 최강희 감독 부임 이후 리그 우승과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달성했지만 의외로 FA컵은 인연이 없었다. 더블도 전북에겐 구단 최초라 역사적인 기록이지만, FA컵에 대한 갈망도 강했던 것. 반면 김도훈이 현역으로 뛰던 시절 전북은 하위권을 전전하던 팀이라 K리그 우승을 못해봤었기 때문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하필이면 전북은 이번 K리그 우승으로 K리그 최초의 4연패를 달성했다. [13] 얼마나 울산이 운이 좋았냐면 연장후반 시작하자마자 울산 수비수 백패스 실수로 고베가 완벽의 완벽이라 할 만큼의 골키퍼와 1대1찬스를 잡았으나, 그 좋은 찬스를 뒤따라오는 세컨 스트라이커와 둘이서 주고받고 난리부르스를 추다가 날려먹었다. [14] 물론 운도 실력이기에 이는 김도훈 감독의 천운이라고 할수도 있을것이다. [15] 경기결과가 얼마나 통탄했으면 경기내내 신들린 선방으로 우세를 점했으나 경기 막판 딱 하나의 실수로 pk를 내주고 실점한 고베 골키퍼 마에카와가 통곡을 하면서 엉엉 울었다. 해축갤이나 펨코같은 커뮤니티에서도 일본인인 것과 관계없이 불쌍하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 마에카와 다이야 키퍼는 2019년에 여러 사정으로 인해 김승규를 주전에서 밀어낸 선수다. 주전에서 밀린 김승규는 여름에 울산으로 이적하는데 시즌 막바지에 통수를 칠 줄은 꿈에도 몰랐다. [16] 성남 코치시절 2010년에 우승이후 두번째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우승경험이다. [17] 축구 야구와 달리 무승부를 분모에 산입 계산해서, 승률상 무승부는 승리로 취급되지 않는다. 물론 상대팀의 승률도 하락시킨다. 자세한 내용은 승률 문서 참조 바람. [18] 실제로 2020 시즌 중후반부까지는 김도훈의 이름 자체가 금지어로 취급받을 정도로 평가가 바닥을 찍었다. 그나마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평가가 올라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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