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5:28

암호화폐/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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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암호화폐계 전반
3.1. 중립적 시각3.2. 긍정적 시각3.3. 부정적 시각
4. 비트코인
4.1. 긍정적 시각4.2. 부정적 시각4.3. 결론

1. 개요

주식 배당이 있고 채권 이자가 있지만 통화, 원자재는 그런 것이 없으므로 반드시 투기적인 매매가 발생하게 된다. 통화, 원자재 투자는 일반 투자자가 아닌 전문 트레이더만 접근하는 것이 좋다.
- 존 보글 뱅가드그룹 창업주
나는 비트코인이 없습니다. 나는 암호화폐를 소유하고 있지 않으며 결코 소유하지 않을 것입니다.
-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대표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에 투자할 때 반드시 새겨 놓아야 할 말이다. 암호화폐는 외환과 에너지, 금속, 곡물 등의 상품과 비슷한 특성을 띈다. 암호화폐에 가장 가까운 기존 투자상품은 정말 아무런 정보가 없이 리스크에 그대로 노출되는 ' 제3세계 통화'에 해당한다.[1]

현 암호화폐 시장은 언론의 섣부른 호도나 단정 때문에 비트코인/알트코인의 성격이나 전망, 리스크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코인시장에 뛰어드는 개미들이 너무 많다. 저런 신규유입자의 대다수는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어떤 성격을 갖고 있는지, 최대발행량이 왜 제한되어 있는지, 알트코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왜 사람들이 주목하는지, 미래지향적 플랫폼에 쓰인다는 게 무슨 뜻인지 등 제반사항을 하나도 모른 채 돈만 집어넣는 것이다. 이래서는 삼류 루머에 휩쓸리거나 작전세력, 사기꾼에게 당할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진다. 투자하려면 가상화폐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뛰어들어야 한다.

2. 특징

제로섬 게임
  • 무제한의 불확실성과 하이퍼리스크 하이퍼리턴
    최근 언론에서의 주목으로 인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알트코인, 그리고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것이며, 앞으로도 점점 늘어날 것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시장투자에는 수많은 의견이 있을 수 있으나, 암호화폐 시장에 손을 댄다는 건 말 그대로 불확실성에 손을 대는 리스크를 수반한다는 걸 유념해야 한다. 주식시장은 회사의 실적이나 기타 재무재표를 통해서 위험을 감지하고 가치를 판단할만한 전략성이 있으나, 현 시점의 암호화폐 시장은 시장의 가치를 계량할 척도의 발달이 미비한 상태로, 주식시장에 비해서 경험과 육감에 의존하는 케이스가 많다. 그래서 위험을 회피하는 건 아무리 고수라고 할지라도 주식시장의 경험과 감밖에 없다. 사실상 파생상품과 비슷한 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
  • 비트코인 이외의 알트코인은 모두 비트코인의 시세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즉 비트코인이 급락하는데 다른 알트코인의 시세가 반발하여 급등하는 일은 드물다. 비트코인은 현재 모든 코인의 대장이라고 할 수 있으며 비트코인의 시세와 알트코인의 시세는 대부분 정비례관계로 작용한다. 적어도 현 시점의 비트코인은 코인의 왕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실제로 폴로닉스 같은 거래소에서는 마이너 알트코인의 거래단위를 비트코인으로 쓰고 있다.
    비트코인이 급락하면 다른 알트코인 시세도 같이 떨어지는 이유가 있다.
    • 알트코인 중 비트코인처럼 현실에 비교적 잘 정착한 코인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다. 일상생활에선 비트코인, 이더리움 외에 대부분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있으며 아주 초기단계라 현금화나 제도권 내 경제로 진입할때는 반드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거쳐야 한다. 이 두가지 코인 외에 독자적으로 현실세계에 큰 파급력을 미칠정도의 규모가 크고 영향력이 강한 알트는 리플, 라이트코인, 도지코인정도가 있다.
    •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 둘의 노드 수와 네트워크가 압도적이다 보니 알트들은 대부분 이들을 빌려쓸 수 밖에 없다. 즉, 자신들은 초기단계의 코인이라 서버와 네트워크 규모가 작기 때문에 현금화나 기타 가치의 안정성을 위해서라도 거래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
    • 많은 신생 알트코인들은 1세대 비트코인과 2세대 이더리움 체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실패한다면 나머지 모든 알트들도 종국엔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그래서 비트코인이 폭락하면 이더리움과 나머지 알트들도 힘을 못쓰는게 이런 연유에서다.
  • 주식과 비슷한 문제로 소수가 독점하고 있는 암호화폐가 많다. 처음 비트코인이 개발된 이유는 금융위기때 서민들이 죽어나가는 와중에 대마불사를 외치며 고리스크 거래를 통해 위기를 촉발한 금융기관을 구제해줘 정작 가해자는 구제해주고 피해자는 구제해주지 않는 중앙집중식, 독점적 구조에 대한 반발이었다. 암호화폐에서 결국 사용되려면 채굴 등의 프로세스를 통해 사람들에게 널리 나눠줘야 하며 그렇게 나눠주기 전까지는 사실상 독점적 소유를 하게 된다. 비트코인의 경우 오랜 기간 채굴 및 거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가장 큰 소유자인 사토시의 지갑의 입출금이 없기에 독점이라 보기 어려우나, 비교적 새롭게 발행되는 알트코인의 경우 이 문제가 심각하다.[3] 비트, 이더, 그 외 일부 오래되고 시총이 높은 대형 알트코인을 제외하면 주식보다 코인의 독점률이 높은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애초에 코인은 탈독점과 탈중앙집권이 목적이자 가치였던 물건이다. 문제는 많은 소위 '투자자'들이 개인이고, 이들은 대부분 고수익에 현혹되어 코인시장에 들어왔으며, 고수익을 위해서 대세상승장에서 이런 문제가 있는 소규모 알트코인을 많이 산다는 것이다.
  • 무법지대이다. 현제 암호화폐에서는 아무런 법이 없다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진도지코인과 같은 ICO를 거친 사기 코인들이 많기에 투자에 매우 주의를 해야한다.

3. 암호화폐계 전반

3.1. 중립적 시각

  • 양자컴퓨터의 개발은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코인업계 전체에 엄청난 파급을 낳을 것이다. 양자컴퓨터가 모든 암호를 무효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SHA는 뚫을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이 많다. 반대로, 양자컴퓨터가 채굴에 쓰일 수 도 있다고 보고, 양자컴퓨터가 코인 해킹에 쓰일만큼 발전할때까지 상용화되려면 양자컴퓨터가 뚫기 불가능한(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암호화를 사용하는 형태로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입장도 있다.
  • 주식시장과는 달리 아무런 지식이나 자격이 없는 개인 투자자도 공매도나 레버리지 등 고위험 선물거래가 가능하다. 때문에 하락장에서도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거나 적은 자금으로도 레버리지로 일반 순매수보다 몇 배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등의 이야기에 혹해 충분한 지식과 장 흐름을 읽는 능력도 갖추지 못한 채 선물시장에 진입했다가 청산빔을 얻어맞고 전재산이 증발하는 경우도 많다. 일반 순매수는 고점에 잘못 물려서 돈이 파쇄되어 버리더라도 존버하다 보면 본전이나마 찾거나 하다못해 그나마 적은 손해로 손절할 수 있다는 희망이라도 있지만, 마진거래 포지션 잘못 잡아 청산당하면 존버 그딴 것도 없이 투입한 자금이 그대로 증발해버려 영영 찾을 수도 없고 심하면 빚쟁이가 될 수도 있다. 명백한 하락 타이밍이라 생각해 숏을 잡아도 뜬금없이 기사가 포지션들을 다 죽여버릴 생각으로 청산빔을 쏴버려 단체로 골로 가버리는 일도 흔하다. 선물시장에서 몇 년을 구르며 억단위로 따대던 고수들도 심심치 않게 이런 식으로 훅 간다. 잊지 말자, 거래소와 세력은 절대로 당신의 편이 아니다. 사실 선물거래의 진입장벽이 없는 거 자체는 무조건 부정적인 건 아니고 본인의 역량만 충분하다면 주식보다 쉽게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양날의 검에 가깝지만, 그저 고수익에 혹해 이런 고위험 거래에 무지성으로 들어가는 케이스가 너무 많다.
    • 파생상품이나 상품, 외환시장에서 몇 년 이상 경력이 있는 헤지펀드들 조차도 광기의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그야말로 초보자다. 미국 블룸버그 마켓워치 등을 보면 비트코인에 손댔다가 예측이 틀려서 투자경력 10몇 년의 펀드매니저들이 하루이틀 만에 증거금을 초과하는 손실을 내서 반대매매 후에 마진콜을 받아 하루아침에 펀드를 접게 되는 파산사례가 심심찮게 실릴 정도다. 이런 전문가들조차도 작살나는 시장에서 개미들이 버블만 믿고 섣불리 투자해서는 안 된다.

3.2. 긍정적 시각

  • 부정적 시각 항목에서 살펴볼 수 있는 후발주자 불리설이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투자에 있어서 선행주자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며, 후발주자가 큰 손해를 보는 건 사실이다. 성장이 멈추고 하락/안정세가 될 경우 마지막에 투자한 사람은 폭탄을 넘겨받는 꼴이 될 수도 있다. 다만 다단계 피라미드의 상위권/하위권을 논하는 분석은 현실적이긴 하지만 코인의 성장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상위투자자들이 손을 털 때 급하락이 발생하는 건 명백한 사실이고 후발주자들이 피해를 입긴 하지만, '구매시점보다는 비쌀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위에서 언급했던 피라미드식 피해 떠넘기기는 웬만한 개발자나 투자자들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숙지하고 있었던 사실인데 알면서도 계속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드는 것은 아직까지 코인시장이 초창기라고 생각하며 전체적인 추세는 우상향일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돈세탁은 확실하게 보장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코인이 채굴기를 끝내고 안정기에 들어가면 새로운 파생산업의 베이스로써 추가수익을 벌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예측도 존재한다. 현 시점에서 진짜 저 부정론을 적용시킬 수 있는 건 비트코인의 전망 그 자체가 아니라, ICO(Initial Coin Offering)를 통한 코인 투자유치에서 발생하는 알트코인 개발자들의 코인갯수독점/현금화에 따른 시세조작이라고 할 수 있다. 알트코인 광고만 그럴듯하게 해서 ICO로 큰 갯수의 코인을 빼먹고, 혹은 자신들이 개발단계에서부터 크게 독점한 상태에서 시장에 난데없이 다 팔아치워서 떼부자가 된다는 의혹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의 이더리움/알트코인 시장이 크게 위축된 건 바로 이런 이유.
  • 암호화폐의 경우 주식시장과는 달리 개미들도 특별한 자격요건 없이 공매도, 마진거래를 통한 참조 헷지펀드나 투자수익 극대화등 여러가지 투자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코인 시장의 매력으로 꼽힌다. 하지만 자유롭게 투자 전략을 짤 수 있다고 해도 대출 등을 이용해서 코인시장에 몰빵치는 건 어마어마한 리스크를 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모험을 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각오가 필요하며, 책임질 수 없는 짓은 처음부터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익명성과 자유로운 거래 때문에 지하자금을 위로 끌어올릴 수 있다. 양성화된다기보단 그런 자금들이 단지 한 국가나 특정한 지역의 자금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존재하는 막대한 양의 지하자금들이 꼭 전부가 아니더라도 상당수 흘러들어와 암호화폐 시장을 장기적으로 키울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어떤 시장이든 큰 돈이 유입되면 가격상승은 필연적이다. 평범한 일반인들도 묻어둔 현금이나 숨겨둔 비자금을 암호화폐을 통해서 활발히 거래하는 마당에 전세계에 파악조차 되지 않는 그런 자본들이 이것을 이용할 것이다. 물론 각국의 규제와 압박, 그리고 범죄의 악용되는 것을 막기위한 법 제정 또한 진행될 것이다. 그럼에도 제도권 은행을 거치지 않고 자금을 운반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너무나 큰 메리트이며, 기존화폐가 이 부분에서 암호화폐만큼 매력을 갖추지 못하고 경쟁에서 도태된다면 자연스레 이쪽으로 돈이 흡수될 수밖에 없다. 또한 규제가 강한 나라 뿐만 아니라 제재가 약한 국가들도 무수히 존재할 것이고 오히려 이들은 그것을 다른 국가들과의 차별점, 경쟁력으로 삼을 것이다.

3.3. 부정적 시각

  • 코인의 발전 가능성 그 자체 이외에는 아무런 판단근거가 없으므로 루머의 파급력이 강력하다. 웬만한 심지로는 이 시장에서 떠도는 루머와 정보를 제대로 판단할 수가 없을 정도. 아예 장기투자로 못박아넣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휘둘리기 쉽다. 심지어 주식시장에서 날고기던 사람들마저도 속는 경우가 다반사. 대충 돈벌어갈 수 있는 일확천금 시장이라 생각하고 어설프게 뛰어들다가는 반드시 파산하게 될 것이다. 특히 공매도 단타를 어설프게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다 잃어버리기 십상.
  • 장기적인 시각에서도 불확실성은 대박가능성과 함께 상존하고 있다. 왜냐하면 장기적으로 가상화폐가 신규 금융플랫폼의 하나로서 제도권에 편입된다면 좋겠지만, '화폐의 가치가 제멋대로 널뛰는 가상화폐를 과연 통화수단으로 쓸 수 있을까?' 라고 하는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비트코인이 미래의 구원자가 될지 일시적인 튤립 광풍이 될지는 현재 그 누구도 알 수가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세계적으로 암호화폐가 인정받는다고 가정해도 과연 그 공인 암호화폐로 비트코인을 사용할지는 미지수다. 지금도 비트코인은 범죄용 화폐로 쓰인다든가 가치의 급변동 등 화폐로 이용하기에는 심각한 결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나 범세계적 경제기구들이 문제의 소지가 강한 비트코인 등 기존 암호화폐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그 가치를 인정해줄지는 미지수이다. 가상화폐가 필요하다면 거대 경제기구들의 능력으로 더 신뢰성 있고 안정적인 가상화폐를 빠르게 만들 수 있는데 가뜩이나 문제가 많은 비트코인을 인정해줄 이유가 있을까? 때문에 가상화폐시장이 정착하더라도 비트코인은 거대한 경제실험장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무작정 잘될 거라는 기대 하나만으로 덮어두고 돈을 쏟아붓지 말고, 포트폴리오 투자의 일환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
  • 후발자들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있다. 후발주자는 비트코인의 특징상 결정적으로 불리한 요소가 2가지나 있다. 비트코인의 진짜 초창기에는 '적은 연산력'으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상받았다. 반감기가 적용되기 전이라 문제를 풀면 보다 많은 비트코인을 보상으로서 받을 수 있었고, 채굴하는 마이너들이 얼마 없으니 다수의 고성능 그래픽카드나 전용머신 없이 개인 PC만으로도 비트코인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바꿔말하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보다 더 적은 비트코인이 채굴 보상으로 주어지며, 경쟁자가 많을 수록 연산력은 더 필요하다. 특히 채굴 보상이 적어지는 것은 비트코인의 태생적인 특징이자, 투자대상으로서의 한계가 된다. 지금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하는것 때문에 많은 채굴자들이 비트코인 채굴에 뛰어들지만, 가면 갈수록 얻는 보상과 연산력이 감당이 안 되니 신입 마이너 유입이 줄어들다가 종국에는 사실상 거의 없어질 것이다. 지금은 막대한 단기적인 가격 상승 추세 하나로 2가지나 되는 불리한 요소를 어거지로 극복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후발주자가 불리하다는 요소를 선발주자가 유리하다고 해석해서[4] 나중으로 갈수록 비트코인을 빨리 먼저 캐두면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또한 문제이다. 결국 신규 마이너들이 스스로 후발주자라서 마이닝 짓에 뛰어드는 짓은 못할 짓이라는 걸 깨닫게 되거나 기존 마이너들이 리스크 때문에 발을 뺄려고 고민하는 시점이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멎는 순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요인은 투자자산으로서 가격 상승의 기대감 같은 불안정한 요소이지만, 후발주자가 불리한 요소 2가지는 비트코인의 시스템의 특징이자 투자자산으로서의 태생적 한계에 가깝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이로 인한 문제는 비트코인이 본래 목적인 화폐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않는 이상 필연적으로 터질 것이다.
  • 조작의 위험성. 특정 소수가 한정된 물량의 거의 대부분을 쥐고 있다는 것은 다시 말해서 그 특정 소수가 시장 자체를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즉, 주식시장의 잡주들과 같이 작전이 횡행한다는 것.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간과하는 내용인데, 가치 없는 특정 재화를 독점하고 있는 사업자 A와 B가 손을 잡으면 이들은 아무런 돈도 들이지 않고 가치없는 물건도 그럴 듯하게 해서 팔아먹을 수 있다. (이게 주식시장에서 주로 말하는 주가 조작/ 통정매매이다. 주식 시장에서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는데도 일어나는데, 암호화폐는 법마저도 없다.
  • 긍정적인 시각에서는 비트코인에 "그 피해조차도 끌어안고 되려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그 주장에 구체적고 타당한 근거가 사실상 없다. "웬만한 개발자나 투자자들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숙지하고 있었던 사실인데 알면서도 계속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드는 이유가 뭘까? 다들 바보라서 그럴까?"라는 식으로 반문하는데, 실제로 더 큰 바보 이론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현상이다. 그런 식의 논리가 통한다면 튤립 파동 같은 사태가 벌어질 리가 없다. 유사한 사례를 들자면 남해거품사건, 미시시피 거품 사건, 세계 대공황, 더 최근에는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 와 90년대 말~00년대 초반의 IT 버블, 00년대 말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셀 수도 없으며 당시에도 "앞으로 계속 오른다.", "아직 황금기는 시작도 안 했다." 같은 얘기가 나왔었다. 블랙 스완의 저자의 발언을 빌리자면, 일이 다 터지고 난 뒤인 지금와서 보면 문제의 원인은 명확해보이는데, 당시에는 대부분의 사람이 문제의 원인을 무시하다가 일이 터지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바보가 아니라서 그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투자를 많이 한다고 괜찮을 것이니 안심하라는 것은 완전히 허황된 주장에 불과하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예로 들자면 은행들이 주도적으로 갚을 능력이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대출해준 것이 모든 문제원인이었다. 저금리와 부동산 버블을 믿고 대출해준 뒤에 폭망한 것이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희대의 병크짓인데, 한 군데도 아니고 많은 미국의 은행들이 이렇게 돈을 빌려준 것이 문제된 것인데, 은행이야말로 전문가 중 전문가 아닌가? 전문가만 믿고 있으면 괜찮다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건은 도대체 왜 터졌는가?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위에서 언급되었다시피 이미 과거에 버블이 터지는 것으로 인한 막대한 피해 사례도 있는데, 은행의 전문가들이 생각도 안 해보다가 망한것이겠는가? 당시에는 다들 괜찮다고 믿었고, 그 믿음에 따라간 사람들은 당연히 폭망했다. 비트코인은 이런 상황보다 더 불안하면 불안했지 보다 안정적이라고 주장할 만한 구석이 단 한 가지도 없다. 일단 상승세가 말도 안 되게 큰데 상승세가 크다는 말은 리스크도 말도 안 되게 크다는 말과도 같고, 안전장치다운 안전장치도 없으며, 서브프라임 모기지랑 달리 땅 같은 실물이 있는 것도, 실제 정부가 보증하는 돈처럼 신용이 있는 것도 아니다.
  • 더 큰 바보 현상에 대해 설명하자면 경제학에 심층적으로 접근해야한다. 경제학은 일반적으로 인간이 이성적이고 공급-수요를 따르는 실리를 계산한다고 보는 합리주의가 있다. 반면에 인간이 비이성적이며 직관(휴리스틱)에 좌지우지된다고 보는 행동주의 경제학도 있다. 당연하지만 경제는 모두 사람이 운용하는 까닭에 휴먼 에러나 직관의 오류, 감정 오류에 휩싸이는 행동주의 경제학에 더 가깝다. 특히나 투자 종목인 암호 화폐에서는 전문가라고 할지라도 이런 심리학적 요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암호화폐에 대해서 말하는, 특히나 이미 투자 중인 전문가는 심리적, 실리적 이해 관계가 걸려있다는 것을 감안하고 비판적으로 듣는 것이 좋다.
  • 현재 상승세와 가격변동은 기관사 없이 폭주하는 열차와 비슷하다. 이는 통제주체가 없는 완전자유방임형 시장이기 때문이다. 제때 하차한다면 일반적인 열차보다 목적지에 매우 빨리 도착하여 (고수익률을 만끽하며) 상당한 수익을 얻겠지만, 제때 하차하지 못한다면 결국 폭주열차의 끝은 터미널에 들이받고 끝장이 나는 것이다. 이미 지나치게 많은 자산을 투자했다면 인생도 같이 끝장나는 것이고. 그리고 주식 시장의 격언처럼, 하차 안내방송은 없다. 이는 거의 모든 지속적인 급상승세의 결말이다. '욕심'이라는 사람의 기본 본능 때문에 거의 모든 시장에서 지속적인 상승이 있으면 버블이 형성되고, 버블은 언젠가는 터진다. 최근 사례로는 루나코인 사태가 있다. 역설적으로, 비트코인의 거래를 통제하고 시장을 감시하는 중앙 기관이 없다는 것은, 그 어떠한 제어장치와 기관사도 없는 통제불능 열차라는 것이다. 설령 그 악명 높은 주식과 펀드라고 해도 서킷브레이커가 있으며, 맨날 거품 논란이 나오는 대한민국의 부동산이라면 역설적으로 거품 폭파 시에 후폭풍이 지나치게 큰 관계로 대다수의 국민이 파산할 가능성도 있어서 대한민국 정부가 거품이 바로 터지지는 않되 더 이상 부풀지 않고 장기적으로는 물가상승에 의해 거품이 서서히 줄어들게끔 부분적으로나마 통제를 하려고 한다. 은행 적금이나 예금이라면 최소수익률에 대한 예금자보호라도 된다. 환율시장이라면 고정환율제나 변동환율제더라도 상하한선을 명시한 경우도 있고, 국가에서 외환을 시장에 풀어버릴 수도 있다. 쌀이나 공산품 같은 물건이라면 정부가 매입/매수하거나 규제/지원하기라도 한다. 무엇보다 진짜 화폐는 금리의 인상과 인하를 통해 과열을 방지하고, 거래가격의 과하락과 과상승을 예방하고 완화한다.
  • 무엇보다 비트코인이 투자대상으로서 성공하기 힘든 가장 큰 문제는 본연의 목적인 화폐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이 투자대상이 된 근본적인 이유는 비트코인이 늦든 빠르든 제대로 화폐로서 기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발생한것이다. 상식적으로 화폐의 가치는 그 화폐를 보장하는 금융단체 내지는 국가의 신용이 뒷받침하는데, 비트코인 같은 완전한 자율화폐의 경우 화폐로서의 가치는 화폐가 통용되는 시장에 존재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 총합/화폐를 사용하는 시장에 풀린 액면수다. 쉽게 말해 비트코인의 화폐로서의 가치는 비트코인을 거래매체로 쓰이는 시장의 가치에 결정된다는 뜻인데, 시장 자체가 생겨나도 그 스케일이 작으면 비트코인은 한순간 가치가 폭락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투기화폐이다->가치의 등낙이 화폐로 쓰기엔 개차반-> 화폐로 안 씀'이란 악순환 때문에 이렇게 오래되고 채굴 반감기도 지났는데도 화폐로서 통용이 안 되고 있다. 현재 유동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의 가치는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그만큼 현재 비트코인의 가치는 투기자산으로서의 버블만 사실상 무한대라는 뜻이다. 바꿔 말하면 화폐로서 기능한다면 그나마 제대로된 투자근거가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5] 그 시나리오 단 하나가 유일한 투자 근거란 말이다.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이 이득을 보고 있다는 말도 긍정론에서는 나오지만, 위에서 언급된 튤립 파동이나 남해 거품 사건, 일본 거품 경제 등에서도 버블이 터지기 전까지는 이득 와장창 보던 사람들도 무진장 많다.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성공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려면 비트코인이 늦든 빠르든, 언젠간 본연의 기능인 화폐로서의 기능을 하게될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거라고 보는 경우에나 먹히는 주장이다. 비트코인이 화폐로서 성공할 것이라고 볼지 실패할 것이라고 볼지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으나, 확실한 것은 비트코인이 화폐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투자 대상으로서 사상누각이며, 전부 거품에 불과하다. 잠시 거품이 부풀어오를 수는 있고, 그 거품이 생각보다 오래 갈 수는 있으나, 그 거품이 터지는 순간 대규모 한강 정모를 준비해야 한다.
  • 주식투자[6]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본인이 절제력이 부족하다면 그야말로 도박중독자나 다름없게 된다. 주식 시장은 그래도 정해진 거래 시간이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24시간 돌아가기 때문에 하루 종일 거래창을 지켜볼 수 있다. 때문에 절제력이 없을 경우 거래창을 보느라 학업이나 업무, 수면 등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또한 처음엔 소액으로 시작하게 되더라도 운 좋게 장 흐름이 좋을 때 진입하거나 급등주를 잘 타서 어쩌다 짭짤하게 수익 맛을 보게 되면 돈을 좀 더 넣어서 지금 정도 또는 그 이상의 수익률을 원하는 기대심리에 투입하는 자금의 규모가 점차 늘어나게 된다. 그 자금이 순수 본인 돈이고 전액 손실이 나도 생활에 지장이 없거나 금방 메꿀 수 있는 범위라면 크게 상관이 없겠지만, 절제력을 잃은 사람들은 본인 돈을 넘어 주변인들의 돈이나 대출, 심하면 사채까지 끌어쓰다 재수 없게 큰 하락을 맞고 인생이 파탄나는 일도 흔하다. 암호화폐 투자를 도박이나 투기 등으로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흔히 이를 근거로 든다. 꼭 암호화폐가 아니더라도 어떤 손실 위험이 있는 투자[7]건 간에 반드시 본인 자금, 그 중에서도 전액 손실이 나도 감당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만 하도록 하자.
  • 암호화폐가 아직 준치외법권에 해당되기 때문에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오프라인 횡령과 엮일 경우, 온라인 횡령으로 확장되어 악용되는 부정부패와 비리가 근절되지 않으면 국가에 장기적인 손실을 줄 수 있다. 횡령한 오프라인 화폐를 암호화폐로 전환하여 숨길 경우 찾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아직 부족하므로 암호화폐 경제가 범법지대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법조계에서 고의로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고 횡령자와 보이지 않는 모종의 거래를 했을 경우 적발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4. 비트코인

4.1. 긍정적 시각

  • 의외라면 의외겠지만 비트코인 시장은 아직까지 초창기다.
    비트코인이 나온 지 15년이 넘었는데 무슨 소리냐고 하겠으나 비트코인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반감기를 넘어서 가상화폐 실용화를 논하게 된 것은 고작해야 2016, 2017년도의 일으로써 8~9년 내이다. 또한 사람들의 경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많은 관심을 받은 2022, 2023년도는 고작 1~2년 내이다. 뿐만 아니라 알트코인의 전성기는 지금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활황이다. 결코 중년기나 노년기 시장이 아니라 초창기 시장이다. 그렇기에 비트코인 시장은 주식시장 등지에서는 말도 안 되는 월 수백, 수천%대의 수익이 가능하다.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가치가 있다는 판단하에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고 보물을 얻겠다는 마인드의 장기투자자는 단기적인 시세 급변과 별 상관 없이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장기 투자자들이 어마어마한 수익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비트코인의 사용처는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통용됨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치는 늘어나게 되어 있다. 때문에,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통화가 미래에 결제 수단 내지는 화폐로 기능할 것이라 판단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작금의 버블과는 상관 없이 여유 자금을 비트코인 등 디지털 통화에 묻어 두고 수년 후에 계좌를 한번 확인해 보는것도 좋은 투자의 방법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8]
  • 다른 알트코인에 비해 압도적으로 유명한 인지도로 인해, 암호화폐들 중 가장 유망할 것이라는 전문가(KAIST 공학도 출신의 증권 연구원)의 견해가 있다. #
  • 화폐가치 하락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준다. 물론 그것이 꼭 반드시 비트코인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화폐의 가치하락을 막기위해서 금 또는 장기 우상향하는 우량주식[9]이 대안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 자본주의 통화체제에서는 개인은 늘 언제나 정부의 포퓰리즘, 중앙은행의 돈 남발과 같은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노출돼있다. 비트코인 초창기 투자자들 중에서도 자신의 통장의 원화는 늘 가치가 깎여나가는데 적어도 비트코인은 발행량 자체가 한계가 있어서 원화대비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방어를 하며 자산을 불려준다는 확신을 가지고 투자한 사람도 적지 않다. 물론 이는 비트코인이 정상적으로 미래에도 보완점을 마련하며 정착한다는 가정하에 투자한 것이다. 그리고 사실 다른 알트코인들보다 워낙 상징성이 강하고 전세계에서 끊임없이 대안적 화폐용도로 자금이 들어올 것이기에 어느정도 그 주장은 타당성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대안적 화폐라는 가치하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매우 유망한 투자처이다. 왜냐하면 금본위제 폐지 이후 전세계의 모든 돈들은 국가와 법이 보증하는 신용화폐로 이루어져있는데, 여기서 대안적 화폐라는 가치를 들고나온 비트코인은 한 국가의 화폐를 대체할 만큼 그러한 법정화폐가 될 가능성은 아주 낮지만 지금처럼 기존화폐들과 경쟁하면서 꾸준히 대안적 점유율을 늘려갈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대통령 선거에서 2파전으로 가다가 강력한 지지세를 입는 제 3자가 등장하면 그 새로운 인물은 자신이 당선되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유권자들에게 기존 2명의 후보외에 또다른 대안적 선택권을 준다. 즉, 양측 후보의 표중 일부가 떨어져나와 제 3 후보에게 유입된다. 이 세상의 모든 돈들 중에서 일정한 양만 지속적으로 들어온다해도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임을 충분히 알 수 있다.
  • 부정적 시각에서 주장하는 소수가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시세조종 등 여러 문제점으로 비트코인은 끝났다고 하는데, 이는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체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아주 단기적 시각으로 바라본 판단이다.[10] 이들은 이미 한꺼번에 자신이 가진 비트코인을 다 팔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있고 비트코인 가격이 널뛰기 하지않게 적절히 시세관리하면서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전세계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도록[11] 완만히 우상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사실 그래야 자신들이 보유한 코인도 최대의 가치를 지닌채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지속적으로 팔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중 그 누구도 자신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이 가치가 폭락하여 망하길 바라지 않는다.[12] 따라서 이들을 마치 주식판의 동전주나 작은 스캠코인을 다루는 그런 족들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오히려 이들이야말로 비트코인 시세를 물가상승처럼 안정적인 가치상승의 터로 만들려고 끊임없이 애쓰는 자들이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자신도 이득이고 사용자들도 이득인 그런 방식으로 운영할 동기가 일반 비트코인 소유자보다 훨씬 더 몇 배는 강하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 첨언하자면, 어떤 자산에 투자했을때 후발주자가 불리한건 당연한 것이다. 불확실성이 클 수록 보상이 커지는 것은 당연한 시장원리이다. 단적인 예로, 미국 재무부채권의 수익률 변화율을 보면 된다.

4.2. 부정적 시각

  • 북한이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거래소 해킹까지 서슴지 않는 지독한 북한을 핑계삼아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비트코인을 가만히 내버려 둘 리가 없다. 적어도 중국과 북한, 이란 등이 미국이나 서방국가에게 완전히 위협이 되지 않을 때까지 코인판은 강력한 제도권의 제재를 받을 것이다.
  • 비트코인의 강점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민주적, 탈중앙적이라는 건 특성은 이미 중국계 채굴자들이 95% 이상을 휘두르는 순간부터 사라졌고, 결제편의성과 수수료는 기존 화폐들의 발전된 전자결제 시스템을 받아들인 반면 비트코인의 속도는 발전 없이 느려터지고 수수료만 늘어났기 때문에 압도적 열세로 뒤집혔다.
  • 투자 긍정론자들은 긍정론 문단에서 현재의 비트코인을 일거에 현금화할 수도 없고, 비트코인 전체가 휴지조각이 된다면 비트코인의 '큰손들'이 가장 큰 손해를 보기 때문에 이런 큰손들이 조작할 염려가 없다고 말하는데. 이러한 시나리오 또한 충분히 가능하다. 예를 들어, 1Btc가 10달러이던 때, 어떤 사람이 100000 Btc를 1Btc=10 USD로 구매한다(지불 비용: 100만 USD), 그리고 나중에 비트코인 시세가 1Btc=10000 USD일 때,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일부'인 10000 Btc를 다시 미국 달러로 환금한다(1억 USD 획득), 그럼 이 사람은 자신이 보유한 나머지 90000Btc이 휴지조각이 되든 말든 상관이 없다. 이미 이 사람은 처음에 지불한 100만 달러의 비용을 감안하고서라도 이미 9900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이익(최초 투자비용의 99배를 회수)을 보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아주 값싼 암호화폐였던 비트코인은 현재 1Btc당 수천~수만 달러를 호가하는 엄청난 고가의 '데이터'가 되어있으며, 극초창기부터 비트코인을 거머쥐었던 소위 큰손들은 자신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일부만 현금화할 수 있어도 초기 투자 비용은 그야말로 뽕을 뽑고도 남을 수준이다. 나머지 비트코인이 휴지조각이 된다고? 자신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일부만 현금으로 바꿀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이득인데? 범죄자들이 업자를 이용해 돈세탁을 하거나 장물아비를 이용할 때, 이 과정에서 자신들이 훔친 자산을 그대로 자기 것으로 할 수는 없다. 돈세탁업자, 장물아비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원금의 상당수가 손실될 수 있지만, 이런 짓을 저지르는 범죄자들에겐 상관이 없다. 어차피 나머지만 건져먹어도 그들에겐 충분하기 때문이다.[13]
  • 일단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제대로 통용되는 화폐라고 보긴 힘들다. 음지에서 쓰이거나 베네수엘라 등 화폐가 시궁창이 된 곳에서 한정적인 용도로는 쓰이고 있지만, 절대로 널리 쓰인다고 말하기 힘들다. 실제 일반인이 사용하기엔 너무나도 복잡하며, 가치의 유동성도 너무 극심하다보니 화폐의 기능이 떨어진다. 일본이나 미국 등에서도 한정적으로 쓰이고 있다며 본 항목에서는 PayPal과 함께 언급하고 있지만, 단순히 "일부 사이트가 받기 시작했다" 라는 수준에 불과하다. PayPal과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한정적으로 쓰이는 게 현실이다. 사실 현지 통화의 송금용 임시 지갑으로서 별도의 화폐체계를 가지지 않는 결제 체계인 Paypal과 어떻게 비교대상이 되는지 모르겠다. 초기에는 송금하는데 수수료가 들지 않는다는 점이 특출난 강점이라고 언급되었으나 PayPal 이상으로 수수료가 없는 Square Cash나 Venmo같은 대안도 있는 마당이라 대안이 없는 것도 아니며, 무엇보다 비트코인은 송금 수수료를 안 낼 수 있다고 했지만 결국 내게 되었고, 게다가 환전 수수료가 더 있다. PayPal 대신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진행하면 더 복잡하고 불편하면서, 실제 수수료는 더 많다.[14] 그렇다보니 실제 외국 사는 사람 입장에서도 베네수엘라 같은 예외를 제외한다면 비트코인을 실사용하는 경우는 굉장히 한정적이다. 심지어 자유도가 높다는 것도 슬금슬금 주식이나 투자대상같은 취급받으며 증권법으로 규제하겠다는 조짐 또한 보이고 있으므로 비트코인의 자유도가 절대적인것도 아니다. 덕분에 그렇다보니 화폐로서의 기능에 명백한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람에 따라서 비트코인이 차후에라도 제대로 기능할 기미가 있다고 생각할 수는 있고 그렇게 보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장기투자를 하는 것도 일리가 있으나, 현재까지는 그렇다고 보기 힘들다. 화폐로서의 기능을 한다 할지라도 반드시 성공이 보장된 것도 아니다. 실물화폐 중에서도 엔화처럼 투자대상으로서 안정자산으로 수시로 이야기되는 돈도 있지만, 동시에 화폐로서도 폭망한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비트코인이 투자대상으로서 장기적으로 대성공이 될려면 단순히 근근히 살아남는 수준이 아니라 널리 쓰여야 한다. 그리고 그럴 만한 메리트는 적은 것이 현실이다.
  • 비트코인 시장이 초기라고 보는 것은 전적으로 긍정론자들의 관점이다. 거품이 꺼져서 마이너도 다 떠나고, 특정 기업이나 개인의 독식으로 화폐로서도 사망한다고 전제한다면, 비트코인 시장은 말기 중 말기이다. 각종 알트코인도 같이 죽을 가능성이 높다는 걸 감안한다면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가상화폐 시장 전체가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15] 물론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넘어가듯 마이너들은 채굴이 가능하고 수익이 나는 화폐로 갈아탈 테니, 태어나서 성장하고 죽는 생물처럼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가상화폐들이 비트코인을 대체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재 이러한 비트코인의 아류들, 소위 말하는 알트코인의 가치는 비트코인의 등락에 따라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현실이라, 비트코인과 함께 운명을 같이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즉, 초기인지 중기인지 말기인지는 "왜 비트코인이 안 죽고 오래 갈 것인지" 보다 근본적인 이유를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는 이상 근거 없는 추측에 불과하다. 비트코인의 근본적인 가격상승 요인은 "시간이 지나면 제대로 된 화폐로서 기능할 것이다" 라는 논리 하나뿐인데, 달리 말하면 비트코인이 초창기라고 주장 하려면 화폐로서 살아남을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일부 사람들이 "내가 볼 때는 비트코인이 안 죽고 오래갈 거 같으니까 지금은 초창기라고 생각해." 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그게 사실이 되는 건 아니다.
  • 이미 대부분의 비트코인은 채굴되었다.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여전히 비트코인 시장이 초창기라고 보지만, 사실 채굴 관점에서 보면 이미 초창기를 훨씬 지난 상태다. 2017년 7월 1일 기준 1640만개의 비트코인이 이미 채굴되었으며, 비트코인 전체 발굴량인 2100만개의 비트코인 중 78%에 달하는 값이다. 그리고 이 78%에 달하는 사람들은 그 이후에 뒤늦게 들어오는 사람보다 비트코인을 훨씬 쉽게 발굴했다는 의미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초창기중 초창기에 캔 사람일수록 큰 손이 될 수밖에 없다. 주식만 하더라도 전체의 1할을 지닌 사람이나 진영이 손을 털기 시작하면 시장에 막대한 파장을 낸다. 이 시점에 맞춰서 다른 사람들도 손을 같이 털기 때문. 채굴 환경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인이든, 초창기에 막대한 비트코인을 채굴한 초창기 유저든, 실제 화폐로서 유통성이 떨어져서 널리 쓰이고 있지 않은 점과 바로 위에서 언급된 비트코인 특성상 큰손들이 쥐고 있는 비트코인들은 막대할 수밖에 없다. 이 막대한 비트코인이 풀리게 된다면 날개 없는 추락은 피할수가 없는 것이다. 실물 화폐 기준으로는 초창기에 진입했던 마이너들과도 같은 사람이 마치 다단계 피라미드 최상위에서 위치한 사람이 되는 것이고, 뒤늦게 참여한 인원이 다단계 피라미드의 하위권이 되는 셈이다. 최상위 인원들이 대다수에게서 돈을 뽕뽑아먹는 느낌으로 막대한 돈을 빼먹게 되는 구조가 되는것이다. 그리고 비트코인 외의 가상화폐는 비트코인이 망하면 덩달아 망하는 비트코인에 의존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보니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이 몰락하는 순간 다 몰락한다.
  • 너무 느린 송금 속도와 매우 큰 환경파괴. 현재 비트코인이 사용하고 있는 채굴 알고리즘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무의미한 수학 문제를 풀고 있는 것과 같다. 이로 인한 전기 낭비는 엄청나다. 현재 전 세계적인 환경에 영향을 끼치는 것에 대한 제재를 봐서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결국, 이더리움과 같이 채굴 알고리즘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전기 낭비는 현제보다 더욱 커지게 될 것이다.

4.3. 결론

결론을 확인하기 전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비트코인이 망하는 것과, 비트코인에 투자한 사람이 망하는 건 결코 같지 않다는 점이다.

투자 광풍이 몰아친 이후 비트코인이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더리움 2.0처럼 새로운 채굴 암호 알고리즘으로 전환해서 다시금 광풍을 일으킬 수도 있고, 전 세계적인 통용화폐로 인정되어서 달러처럼 시세 변화에 따라 치고 빠지는 환치기가 가능하게 될 수도 있고, 완전히 거품이 빠져나가고 그저 그런 투자 재화중 하나로 남을수도 있으며, 아예 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여러가지 가능성이 모두 같은 확률을 갖는건 아니다. 무엇보다도 비트코인은 2020년 이후 찾아올 반감기 이후의 충격과 2050년에 발생할 채굴 고갈에 대한 대책이 무엇 하나 준비되어 있지 않다.[16] 다만 이는 다른코인도 다를 바 없으므로 어느정도 걸러 듣는것이 옳다. 물론, 비트코인뿐 아니라 가상화폐 자체가 무너지는 경우에는 다른 코인과 다를 바 없다는 게 전혀 위안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함정.

결국 2020년 이후에도 비트코인이 살아남기 위해선 새로운 채굴 알고리즘이 마련돼야 하는데, 매몰비용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차라리 비트코인의 포크가 되는 다른 알트코인으로 넘어가는게 싸게 먹히므로 비트코인 자체가 살아남을 수 없다는 부정적인 시각과 비트코인 자체가 가상화폐계의 기축통화 역할을 지금도 하고 있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 모두 존재한다. 결국 정확한 결말은 알 수 없다는 이야기인 셈.


[1] 제3세계 통화와 바로 연결지어서 생각하려는 것은 무리가 있다. 제3세계 화폐와는 다르게 암호화폐는 기존 신용화폐와 차별되는 유용성에 대한 수요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코인들의 '가치'이다. 이것을 분석하지 않고 단순히 아무 정보도 없다고 단정짓는 건 해당 코인의 알고리즘이나 보상방식 등을 전혀 고려하거나 이해하지 않은 채 단지 디지털 조각에 불과하다고 치부해버리는 실수를 범하는 짓이다. 물론 이런 코인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이해없이 투기하는 대부분의 아무 생각 없는 코인충들에게 저 말들은 매우 새겨들을 만한 가치가 있다. [2] 한국 원화 KRW거래소는 지원하는 거래소 없음. [3] 예를 들어 도지코인은 2021년 6월, 단 1명이 28%에 달하는 물량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이다. [4] 틀린 해석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뛰어드는 사람들은 다 후발주자지, 선발주자가 아니다. [5] 잘 기능하다가 폭망한 실물화폐도 많으므로 실물 화폐로 기능하더라도 투자 대상으로서 무조건 합당하는 말은 아니다. 그나마 '이야기를 해볼 만해질 거다'라는 말에 불과하다. [6] 다만 주로 우량주보다는 잡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투자자 [7] 투자가 아니라 토토 같은 도박이라도 [8] 단 주의점이 있다. 거래소에서 코인을 사서 계속 맡겨두는 건 결코 좋지 않다. 왜냐하면 거래소에 코인을 맡겨놓는 경우 대부분 약관으로 상승률을 제한 보장하고 있다. 무슨 말이냐면 설령 1년 사이에 코인가격이 대박나서 1000%의 이득을 얻었다 하더라도, 장기 미접속자에게는 최대 50%의 상승률밖에 보장하지 않는 식이다. 그러므로 장기투자를 하려거든 반드시 개인 코인지갑의 주소를 발급받아서 그 안에 넣어두도록 하자. 혹은 매일 접속해서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9] 구글이나 아마존, 페이스북 같은 [10] 현실 세계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미국 미국의 부채가 결코 갚을 수 없는 이유는 갚을 필요도 없으며 기축통화를 유지하는 대신 시뇨리지를 챙기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미치지 않는 이상 자기맘대로 막대한 통화를 발행하거나 달러를 풀어서 전세계에서 신뢰를 잃고 아무도 달러를 안쓰는 사태를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다. 비트코인도 마찬가지다. 비트코인에서는 네트워크를 유지시켜주고 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채굴자들이 미국의 중앙은행처럼 통화공급자이며 발행자다. 그래서 송금수수료를 받고 채굴이 끝나도 수수료로 보상을 받는 것이다. 이는 지속적인 채굴참여와 노드구성을 하게만들며 다량의 비트코인은 이들이 독점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이 큰 문제가 안되는 것은 비트코인이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해도 사토시 단위를 더 쪼개서 사용하면 그만인 것이다. 이들도 비트코인이 자신들에 의해서 시스템 전체가 신뢰를 잃거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때문에 이 발행주체가 되는 다량의 비트코인 보유자들을 마치 주식시장의 작전세력인양 평가할 수는 없다. [11] 예를들면 너무 급등해서 투기성이 짙어질 때는 물량을 풀어서 안정화시키는 등 [12] 만약 이들이 비트코인을 마음대로 주물럭 거린다면 그 즉시 시장에서 신뢰를 잃고 자신들이 가진 그 막대한 비트코인조차 다 휴지조각, 디지털조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13] 내 돈 1천만원을 여기서 저기로 옮기는 과정에서 그 절반쯤이 사라지게 된다면 엄청나게 손해고 애초에 그런 짓을 시작해선 안 됐겠지만, 남의 돈 1천만원을 돈세탁하여 불법적으로 내 돈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절반쯤 사라지더라도, 그 범죄자에겐 절반이 사라지더라도 500만원이라는 이익이 생기기 때문에, 결코 손해보는 일이 아니다. 없던 돈이 생기는 것이니까. [14]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따로 사지 않으면 비트코인을 지녔을리가 없으므로 보통 이 환전 수수료는 2중으로 깨지기 십상이다. [15] 알트코인들은 기본적으로 가장 노드가 많고 네트워크가 넓은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비트코인이 망한다면 알트 또한 대부분 망한다. 시세가 같이 하락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연유에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대체하는 또다른 거대한 코인이 나오지 않는이상 말이다. [16] 사실 준비가 안돼있다기 보다는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시스템이 채굴이 완료된 시점에서 수수료만으로 보상체계가 잘 굴러갈 수 있을지 모른다는 의미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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