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8 03:45:55

신성현/선수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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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히로시마 도요 카프 시절3. 고양 원더스 시절4. 한화 이글스 시절5. 두산 베어스 시절
5.1. 2017 시즌5.2. 2018 시즌5.3. 2019 시즌5.4. 2020 시즌5.5. 2021 시즌5.6. 2022 시즌5.7. 2023 시즌

1. 개요

신성현의 선수 경력을 서술한 문서.

2. 히로시마 도요 카프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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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중 졸업 후 일본 교토국제고등학교로 유학을 갔다가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지명을 받은 특이한 케이스이다. 김성근 감독과의 우연같은 인연이 여기서부터 시작되는데, 이 교토국제고에 김성근 감독이 강의를 갔을 당시 신성현은 3학년이었다고 한다. 그 당시만 해도 고3 학생은 김성근 감독과의 훗날의 인연을 상상하지 못했을 것. 참고로 고교 통산 30홈런.

같은 해에 지명된 김무영과는 반대로 1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2013년 10월 1일에 구단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NPB 2군에서는 내야 백업/대타로 주로 나왔고, 타율은 2할을 겨우 넘겼으며 기대를 모았던 장타도 거의 없었다.

2009년 2군 성적: 23경기 30타수 6안타 타율 .200 0홈런 0타점 1도루(0도루자) OPS .483.
2010년 2군 성적: 37경기 44타수 9안타 타율 .205 1홈런 5타점 0도루(0도루자) OPS .645
2011년 2군 성적: 71경기 156타수 32안타 타율 .205 1홈런 7타점 0도루(0도루자) OPS .511
2012년 2군 성적: 44경기 106타수 22안타 타율 .208 2홈런 9타점 0도루(2도루자) OPS .657
2013년 2군 성적: 41경기 68타수 17안타 타율 .250 2홈런 9타점 1도루(0도루자) OPS .736
통산 성적: 216경기 404타수 86안타 타율 .213 6홈런 30타점 2도루(2도루자) OPS .591

보면 알겠지만 그나마 나았던 2013년 성적도 대타 위주로 나와서 찍은거고 그나마 기회를 많이 받은 2011년도 처참했다. 1군에서 저 성적을 기록해도 살아남기 어려운데 2군에서. 심지어 최하위픽이 저 성적을 냈으니 그야말로 구단 입장에서는 신성현이 가진 포텐 하나만을 믿고 팀에 남겼던 것이다, 특히 한국국적 특성상 군대를 가야했다는걸 생각하면 히로시마 구단 입장에서는 정말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기다려줬다 봐도 무방했다.

3. 고양 원더스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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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의 일명 '살인 펑고'를 받고 온 몸이 흙투성이가 되고도 뭐가 그리 좋은지 그저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히로시마를 떠난 신성현은 2013년 11월 고양 원더스로 입단하였고, 김성근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교류전에 중용되었다. 그러나 2014년 6월 초 고려대와의 연습 경기에서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그대로 시즌을 접었다.[1]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바로 프로 구단이 데려갈 수는 없었고 신인 2차 지명을 거쳐야 했지만[2] 이 부상의 여파로 2차 지명 직전에 시행한 트라이아웃에 불참해야 했고 결국 지명받지 못했다.

4. 한화 이글스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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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2015 시즌

재활을 이행하던 도중 고양 원더스가 해체되면서 무직 선수가 되었다가, 2015년 5월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화 이글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퓨처스 리그에서 7경기 동안 타율 0.480(25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OPS 1.501(0.581+0.920)를 기록했으며 5월 28일 정식 선수로 등록되었다. 한편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추승우 웨이버 공시되었다.

1군 등록 과정이 뭔가 극적인데, 김성근 감독은 외야수 김경언 제이크 폭스가 다쳐 신성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고 말했다. 만약 그 당시 외야수가 있었더라면 신성현은 계속 1군에서 뛰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정근우를 외야로 돌릴 생각을 하고, 내야수 한 명을 콜업한 것.[3] 김성근 감독은 "선수에게도 운명이 있나보다"라는 말을 남겼다.

5월 30일, 롯데 전에서 1군 무대에 데뷔했으며 6월 4일 넥센 전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6월 6일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결정적인 시점에 페이크 번트 앤 슬래쉬로 안타를 만들어 위닝 시리즈를 만든 데 활약, 허슬 플레이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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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 4회 초 삼성선발 차우찬의 147km 공(전광판 기록)을 상대로 무사만루 원스트라이크에서 전세를 뒤집는 홈런을 신고한다. 참고로 이것이 그의 KBO 리그 커리어 첫 홈런이자 데뷔 첫 타점. 여담으로 신인 타자 만루 홈런은 KBO리그에서 이번이 15번째 기록이다. 전신 빙그레를 포함해 이글스 타자로는 세 번째 기록인데 특이하게 이 세 선수 모두 대구구장에서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이때 1루를 향해 달리면서 간절한 표정으로 '넘어가라, 제발'이라 말하는 게 화면에 잡혔다. 이를 두고 몇몇 사람들은 '넘어가라, 식빵'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중요한 건 첫 홈런! 첫 그랜드 슬램! 첫 타점![4] 홈런임을 확인한 뒤에는 감격에 벅찼는지 세리머니를 하고선 줄곧 미소를 띤 채 홈으로 돌아왔다. 이 때 김성근 감독은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신성현을 일부러 보지 않았다고 한다. 이유는 '정이 들까봐'였다고.

이를 두고 허구연 해설위원은 근래에 자기가 본 최고의 쇼킹 홈런이었다고 얘기했다. 뒤이어 그가 타석에 들어서거나, 수비를 하거나, 화면에 잡힐 때면 쉬지 않고 그의 좋은 체격과 외모를 여러 번 언급했다. 가령, 모자를 쓰고 있을 때에는 가려져서 잘 모르실 텐데 모자를 벗고 있으면 그 나이대의 어린 티가 난다면서 눈도 크고 잘 생겼다는 칭찬을 거듭했다. 이에 부응하듯 카메라 감독은 중간 중간 신성현이 모자를 벗고 있는 모습을 캐치해서 보여줬다. 그때마다 허구연의 칭찬은 계속되었고...

7회 말에는 내야 뜬공을 3루수 주현상이 잡으려 했으나, 저 멀리 1루에서부터 뛰어온 신성현이 강하고! 크고! 우렁찬! 콜플레이와 함께 원아웃을 대신 잡았다. 원래는 주현상이 자신이 먼저 잡겠다고 손짓을 했으나, 그것을 못 본 채 공만 보고 달려왔는지 신성현이 콜플레이를 했고, 워낙 큰 소리에 주현상은 깜짝 놀라며 비켜주었다. 위치로 봤을때 3루수 쪽에 더 가까웠고 중계화면도 주현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더욱이 화면상 신성현은 거의 포구 막바지에 카메라에 포착되어서 해설과 보는 관객들 모두 깜짝 놀랐으나, 결과적으로 잡았으니 다행. 아직 신인이라 패기가 넘치는 모습이다.

6월 12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4삼진을 달성했다. 최근 만루홈런을 쳐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스윙에 힘이 들어가 컨택조차 못했다는 평이다.

6월 14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으나, 투수 윤지웅의 변화구에 헛스윙으로 아웃되었다. 신성현이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변화구 대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만루홈런 이후, 나올 때마다 삼진을 당하고 있다. 대부분의 신인들은 보통 몇경기 활약하고 나면 간파를 당해서 성적이 하향곡선을 그리기 마련인데 신성현은 유독 이게 엄청 심한 상태. 결국 6월 23일자로 38타수 19삼진이라는 어메이징한 기록을 남긴채 말소. 2군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2군 경기에서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2군본즈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팬들 사이에선 변화구 대처능력과 더불어 만루홈런 이후 심한 중압감 때문에 제대로 된 스윙을 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나왔다.

2주여만에 1군에 다시 등록되어선 7월 9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회 말 1:1 동점 상황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2점 홈런을 작렬했다! 그것도 에이스 유희관을 상대로. 이후로도 적시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다만 팀은 6:5로 역전패당했다.

7월 25일 1루수로 나와 1-2루간을 빠지는 타구를 다이빙으로 막아 2루수 정근우 쪽으로 굴린 다음, 잽싸게 일어나 1루 베이스를 밞고 정근우로부터 송구를 받아 아웃을 잡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이 경기 신성현은 중전안타도 하나 기록했다.

7월 30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출장한 김태균 대신 1루수로 출장, 안타는 없었으나 그동안 폭풍삼진 당하던 모습과는 달리 볼넷 두개를 골라 걸어나가고 그림같은 다이빙 캐치로 실점을 틀어막았다.

8월 18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어이없는 스윙으로 삼진을 당하며 한화 팬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뭔 소리야.

8월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해서는 안될 어이없는 수비를 보여주며 팬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2루수나 유격수가 포구했을 때 곧바로 2루에 공을 토스하는 경우도 있어서 판단이 잘못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2아웃 상황이니만큼 병살 그런 거 없이 안전하게 1루로 송구하여 타자를 아웃시키는게 정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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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를 받은 정근우가 빡친 것은 덤.

결국 9월 들어 김성근 4대 양아들 결성 시에 신성현도 같이 들어가게 되었다. 나머지 셋이 누구냐면 2할을 턱걸이로 넘기는 40세 내야수, 1군 7점대 선발 투수, 1군 2할 극초반 쩌리 우투좌타 외야수. 근데 최종적으로는 다른 세 양아들에 비해 9월에 스탯을 좀 쌓아서 욕을 덜 먹는 편이긴 하다. 다른 양아들들은 나이나 2군 성적 등을 보았을 때 나아질 포텐 자체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쨌든 유망주로 분류되는 신성현이 4대 양아들에 들어가는 것은 어찌 보면 가혹할지도.

9월 중반 이후로는 경험치를 좀 쌓았는지 좋은 수비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9월 18일 NC전에서 홈런을 쳤다.

9월 19일 두산전에서도 1볼넷 1안타 두번의 호수비를 보여줬다.

9월 20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2타수 2안타 2볼넷을 만들어냈다.

9월 26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3타수 3안타 1볼넷을 만들어냈으며 2회 1, 3루에서 쳐낸 중전안타가 이 날의 결승타가 되었다.

9월 30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클로이드에게 2회 선제 결승타와 3회 시즌 두번째 만루홈런을 쳐냈다! 결국 자신의 최대기록 5타점으로 활약하여 이 날의 MVP가 되었다.

이 같이 좋은 흐름에도 10월 3일 한화 이글스의 페넌트레이스 최종전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결정적인 상황에 홈에서 주루사를 당하며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이는 결국 8년 연속 PS 진출 좌절이라는 대재앙으로 돌아왔다. 결과론적으로만 보자면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했어도 이 날 SK가 NC를 상대로 승리하는 바람에 1경기 차이로 PS 진출은 불가능이였지만.

그래도 2군에서의 좋은 성적과 1군 후반기의 상승세 덕분에 송주호와는 비교하기 미안할 정도로 한화 팬들에게 상당한 기대를 받고 있다.

시즌 종료 후 들려온 소식에 의하면 오윤의 은퇴로 공석이 된 68번으로 바꿔 단다고 한다. 68번은 NPB리그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도 달았었던 번호이다.

4.2. 2016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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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시즌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MVP로도 선정되어 개인 커리어 첫 수상이라는 경사를 누렸다. 1군에서도 썩 괜찮은 장타력과 전년도보단 나아진 정확성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계속되는 선풍기질과 중요한 상황에서의 아쉬운 집중력이 아쉬웠다. 하지만 이런 점들은 경험을 쌓아가면 개선될 여지가 있으므로 대부분의 팬들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4.3. 2017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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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 두산으로 트레이드 되었다.

5. 두산 베어스 시절

4월 17일 최재훈[5]을 상대로 두산 베어스로 트레이드되었다. 한화 팬들은 아쉽기는 했지만 포수가 꼭 필요했으니 어쩔 수 없었다는 반응이다. 트레이드 당시 두산은 우타 거포라고 평가했으며 신성현이 고양 원더스에 있던 시절부터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신성현이 두산에서 잠재력을 터트릴 수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삽질하고 있는 오재원을 빼고 허경민을 2루로 돌린 다음 신성현을 3루수로 기용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 신성현이 포텐이 터지면 이게 가장 적합한 라인업이 될 수도 있다. 허경민은 원래 유격수나 2루수로 주로 뛰었으며, 자신도 2루수가 가장 편하지만 팀 사정상 3루수로 뛰고 있기에 좋은 3루수가 생기면 허경민을 2루에서 쓰는 것이 더 적합하다.

두산의 내야 선수층이 예전보다는 여유롭지 못해서, 신성현이 잘만 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다. 현재 내야 백업 멤버들이 멀티 포지션을 보긴 하지만 류지혁은 유격수, 최주환은 2루수 백업에 우선적으로 들어가는 선수들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현재 주전 3루수인 허경민 또한 원래 3루수가 주 포지션은 아니었다. 때문에 근래 들어 두산에는 김동주와 이원석이 떠나간 뒤로 3루수가 주 포지션인 1군급 내야 멤버가 없었는데, 신성현을 영입해 내야 운용이 한결 편해질 수 있다.

선수 본인에게 좋은 점도 있다. 한화 시절 간간히 땜빵했던 유격수 포지션은 김재호 류지혁, 둘 다 출장이 안 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도 서예일까지 셋이서 사실상 전부 커버치니 신경 안 써도 되는 수준이고, 1루수 포지션은 오재일 에반스가 돌아가면서 봐주며 외야수 국해성도 1루수가 가능하다. 현 시점 두산에서 선수가 제일 넘쳐나는 게 외야수인지라[6] 내야 수비를 팔다리가 한짝 없는 인간 이하의 수준으로 하는 게 아닌 이상에야 외야 전향 연습같은 건 더더욱 안 해도 된다. 1루, 2루, 유격 백업 멤버들의 실력이 그렇게 떨어지는 것도 아니라서 여기저기 옮겨다닐 필요 없이 3루수 포지션에만 집중해도 문제없기 때문에 포지션 소화에 대한 부담이 덜할 것이다.

그러나 위와같은 판단은 전부 헛된 망상이었을 뿐이라는 것이 2018년에 증명되고 있다.

5.1. 2017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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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 트레이드 이적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한 시즌.

5.2. 2018 시즌

2018년 새로 합류한 고토 코지 타격코치[7]에게 개인 타격 코칭을 받고 왔다고 한다. 거기에 2017년에는 타격할 때 허리가 죽는다는 내부 평가를 받으면서 골프를 통해 자세를 교정해보라는 조언을 들었고,[8] 골프 연습장까지 다니면서 자세를 고치고 있다고 한다.

본인만의 스윙 자세와 장타력이 돌아온다면 내야 유틸리티 백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굳힐 수 있을 것이다. 신성현은 2루수를 제외한 모든 내야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데, 두산의 주전 1루수 오재일이 확고부동한 주전인지라 3루수 유격수 백업을 노려 봐야 한다. 마침 주전 3루수 허경민은 좋은 수비력에 비해 타격이 심각하게 떨어지고, 주전 유격수 김재호는 노쇠화에 유리몸 기질이 있는 등 각자 하자를 조금씩 갖고 있기 때문에, 신성현도 잠재력을 발휘해낸다면 이들의 자리로 치고 올라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후 스프링캠프에서 같은 내야 백업인 최주환과 함께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단 적은 표본이지만 한시즌이나마 한화의 간판 타자인 정근우의 OPS를 넘은 적도 있고, 이원석, 오재일[9] 애매한 타자들을 재개조해서 잘 키운 두산이니 신성현도 아직은 더 나아질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2018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는 들지 못하면서 2군 소속으로 시즌을 출발하였다. 향후 기존 주전들의 부상 발생, 혹은 부진이 가시화되면 그때 1군에 등록될 듯 하다.

5월 25일 기준 2군에서 5홈런에 출루율 4할, 장타율 6할, OPS 1을 넘기는 모습을 보이더니 드디어 1군에 콜업됐다. 마침 신성현과 같은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오재일 지미 파레디스가 나란히 부진한 상황인지라, 1군에서도 임팩트를 보여준다면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듯. 그야말로 신성현에게 찾아온 최고의 주전 기회.

그러나 삼성과의 3연전 중 벌써 2경기 째 기회를 전혀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팬들은 신성현 좀 써보라며 짜증을 내고 있다. 참고로 두 경기에서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선수는 지미 파레디스. 그리고 5월 30일 경기에도 오재일이 선발로 출장하면서 도통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가, 5월 31일 경기에서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하였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팀의 득점에 기여했으나 6회 말 2사 1,3루 찬스에서 대타 오재원과 교체되었다. 웃긴건 직전 타석의 파레디스는 안타도 없었는데 그대로 나와서 삼진을 당했는데, 차라리 신성현을 유지하고 파레디스의 타석에서 오재원을 투입했다면 더 많은 득점도 가능했을 것이라는 것이 팬들의 평가다.

6월 5일 넥센전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병살 포함 3루수 땅볼 2개, 실책 한개 등 오랜만의 1군 합류 덕분인지 아직 몸이 덜 풀린 보여주고 있었... 는데 곧바로 안타성 타구를 걷어내며 결자해지했다. 일단 파레디스의 방출로 백업 1루수 자리가 생긴 만큼 좀 더 기회를 받긴 할 듯.

6월 17일 한화전에서 7회 말 오재원과 교체되어 8회 초 공격에 바뀐 투수 송은범의 초구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그리고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와 덕아웃에 있는 한화 선수들에게 인사를 했는데 이 장면이 찡했다는 한화 팬들이 많았다. 당장 위 영상에서도 신성현을 응원하는 한화 팬들의 댓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신성현에게 기대를 걸었던, 그리고 아직 그를 그리워하고 있는 팬들이 많다는 방증일 것이다. 물론 이런 반응을 보고 한화 팬들이 신성현이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해석하는 것은 전형적인 확대해석이며, 이전에 자기 팀 소속이었던 선수가 다른 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건네는 덕담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정범모도 마찬가지 경우.

이후 6월 21일 다시 1군에서 말소되었다가, 7월 3일 김민혁과 함께 오재일 황경태가 말소된 자리에 다시 등록되었다. 사실상 백업 1루수 역할로 낙점된 듯.

7월 5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 .174를 마크하는 등 타격감은 아직 완전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그 전날인 7월 4일 경기에서는 채태인을 상대로 병살타를 만드는 호수비를 보여주는 등 수비적인 역할에서는 제 몫은 충분히 해줬다. 한화전 홈런 이후로 꺾인 타격감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1군 안착 여부를 가를 듯 하다.

그러나 7월 9일 다시 2군으로 말소됐다.

7월 말, 엎친데 덮친 격으로 무릎 연골 손상으로 수술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이 있었다. 9월 경에 재활군 합류를 눈 앞에 뒀다고.

5.3. 2019 시즌

재활을 마친 뒤라 개막전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못하면서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성적이 좋다면 추후 허경민이나 오재일의 백업으로 1군에 올라올수도 있을 듯.

2019년 4월 초반까지 오재일이 예년처럼 초반 페이스가 영 좋지 않은 가운데, 다시금 신성현의 이름이 팬들 사이에서 언급되기 시작했다. 모 아니면 도 식이라는 듯, 오재일이 부진하면 신성현이라도 콜업을 해봐서 경쟁 심리를 유도해보라는 등 얘기가 나오고 있다.

2군에서 30타수 9안타 3홈런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면서 4월 10일 1군 콜업되었다.

4월 14일 LG 트윈스전 8번 1루수로 시즌 첫 선발 출전했다. 3회초 첫 타석 파울홈런을 치며 예사롭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쳤고 5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도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만들며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팬들 사이에서도 당분간 1루수로 기용해보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4월 16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서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회 말 상대 선발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뽑아낸 시즌 1호 솔로 홈런[10]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의 호성적을 거뒀다. 오재일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주전 1루수 자리를 맡게 될 듯. 굳이 1루수가 아니더라도 좌완 투수를 상대할 대타로도 쓸모가 있는 선수이니 상대 투수에 따라서 선발과 대타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

4월 18일 잠실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1루수로 선발출전하여 치명적인 송구 실책과 더불어 타석에서도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하면서 이날 패배의 1순위 원흉으로 꼽혔다. 신성현의 송구 실책이 아니었으면 분위기를 SK에 내주지 않았기 때문. 팀은 이날 4-3으로 SK에게 패배하였다.

4월 20일 KIA전 9회초 2아웃 상황에서 김재호의 대타로 나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는 두산의 시즌 1호 대타 성공. 단 다음 타자 정수빈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4월 26일 롯데전에 8번 2루수(!)로 선발출장하였다. 공격에서는 2회 희생플라이를 치며 타점을 올렸지만, 5회초 2사 1루에서 허일의 평범한 땅볼을 흘리는 실수를 범하며 대수비 정병곤으로 교체되었다. 아무래도 아직까지 2루수비는 무리인듯하나 두산에서 신성현을 내야 전포지션 유틸리티로 쓰려는 의도가 보였다. 그러나 팬들 사이에서는 본래 포지션인 코너 내야수로 키우자는 의견이 다분한 상태이다.

중요한 상황, 똑같은 타석에서 계속 똑같은 실수가 나온다며 2군에서 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4월 27일 말소되었다.

5월 10일 다시 1군 콜업되었다. 당일 NC전 9회초 김재환의 대타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하고 오재일의 만루홈런으로 득점을 올렸다. 이후 좌익수 수비로 투입되었다.

콜업 후 별다른 기회는 받지 못하고 5월 22일 다시 말소되었다.

6월 2일 다시 1군 콜업되었다.

6월 12일 선발 출장하여 3타수 무안타. 그러나 볼넷 두개를 얻어냈다. 타율은 .160으로 작년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출루율이 무려 0.361이다.[11] 이는 안타는 못 쳐도 눈야구는 된다는 의미. BB/K도 거의 1에 가깝고, wRc+도 120을 웃돈다. 이로 보아 살아남기 위해서 선구안을 키운 듯 하지만, 낮은 타율이 결국 발목을 잡은 것인지 6월 14일 1군에서 말소되었다.[12]

7월 26일 다시 콜업되었다.

7월 27일 후반 1루수 대수비로 출전해서 8회말 첫 타석 안타를 기록하고 허경민의 쓰리런 홈런으로 득점을 올렸다.

7월 31일에는 9회 초에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후 김재환의 내야 안타를 틈타 득점을 올렸다. 단 팀이 이미 크게 지고 있었던 상황이라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8월 4일 백업으로 경기 후반 출장하여 안타를 기록, 타율 .222 출루율 .410 장타율 .333을 기록중이다. wRc+는 120대를 웃돈다.

8월 7일 한화전 선발 좌익수로 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고 교체되었다. 내야에는 신성현이 들어설 자리가 마땅치 않다보니[13] 한화에서 하려다 말았던 외야수로의 전향을 다시 시도하려는 듯.

8월 11일 키움전 9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공격에서는 첫 타석에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14]를 기록했고, 수비에서는 서건창의 1루 강습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적시타 호수비 이후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가 9월 8일 허리 통증으로 말소된 박건우를 대신해 1군으로 콜업되었다.

9월 19일 SK 와이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상대 선발인 김광현에게 강했기에 8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했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교체되었다.

2019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는 들지 못하였고 팀은 4:0 스윕으로 우승하였다.

2019시즌 성적은 41타수 8안타 타율 0.195 1홈런 6타점 9득점 0도루 출루율 0.352 장타율 0.268 OPS 0.620 wRC+ 86.3 WAR 0.08.[15] 정리하자면 백업 야수로는 호수비와 눈야구로 어느 정도 눈도장은 찍었지만, 외야는 이미 포화 상태고[16] 내야진 역시 만만치 않은 탓에 주전이 되진 못한 상태다.

애처롭지만 해당 시즌 전후로 보여준 모습을 감안하면 사실상 두산 이적 이후 1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시즌이었다.

5.4. 2020 시즌

새해 시작부터 박세혁과 함께 괌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몸을 만들고 1차 호주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한국어가 서툰 재일교포 안권수의 통역도 도와주고 있다.

주전 3루수 허경민이 부상으로 캠프에 합류하지 못하자 호주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3루수로 출전했다. 다른 주전 선수들을 경기 중반부터 다 교체해주는 중에 신성현만 풀타임으로 타석 기회를 줬으나 4타석 모두 범타로 이 날 선발 출전한 선수 중 유일하게 출루하지 못했고, 수비에서도 플라이 처리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결국 2차 캠프에선 2군 대만 캠프로 가게 되었다.

개막전 엔트리에는 당연히 들지 못했고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나 부상으로 5월 14일 이후 한동안 출전 기록이 없다가 7월 21일 약 2달만에 출장하여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8월 20일 허경민의 부상으로 1군에 등록되어 5대 6으로 뒤진 9회말 2사에서 대타로 나왔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대신 21일에는 9회 1사에서 볼넷으로 출루하며 끝내기 주자가 들어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9월 6일 잠실 SK전에 8회초 오재일과 교체되어 1루 대수비로 들어갔고, 8회말 볼넷 1개를 얻어냈다.

시즌 후반부에만 잠깐 1군에 등록되는 등 활약상이 미미했던 탓인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다만 11월 8일에 발표된 두산의 방출선수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는데, 두산이 시즌 종료 후 팀의 핵심 내야수들인 김재호, 오재일, 최주환, 허경민이 전부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의 이탈을 대비한 백업 자원으로 신성현을 선택해서 섣불리 방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5.5. 2021 시즌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오재일이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하면서 차기 1루수 자리를 두고 경쟁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스프링캠프에서는 외야수로 나오고 있다. 두산에는 우타 내야수들이 많은 반면[17] 우타 외야수들은 부동의 주전인 박건우가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데다가 백업도 국해성 백동훈 정도를 제외하면 부실한 편이기 때문에 다시 외야수 전향을 시도하는 듯.[18]

그러나 두산 김태형 감독도 1루 쪽 상황이 답이 없다보니 계산이 안 선다며 신성현의 외야수 전향에 대해 고민 중인 기사가 많다. 정 대안이 없다면 신성현과 김민혁에게 1루 기회를 주거나 그냥 호미페에게 맡길 가능성이 높은데, 호미페가 수비력이 영 좋지 않은 선수인데다가 작년 수위타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호미페는 지명타자로 출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김민혁도 장타력은 좋지만 수비력은 호미페 못지 않게 별로이며 현역 군 복무 후 첫 시즌이다보니 정착을 못 하면 신성현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 그러나 3월 25일 구단이 함덕주 채지선을 내주고 양석환 남호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또 다시 주전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결국 김민혁과 함께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4월 10일 한화전을 앞두고 부상당한 오재원 대신 1군으로 올라왔다. 점수가 10점 넘게 벌어지고 주전 대다수가 경기에서 빠지며 기회가 왔으나 다른 백업들은 적어도 볼넷이라도 고르는데 혼자만 출루 한번을 못했다. 8회엔 안타성 타구가 잡혔다고 할 수라도 있겠지만, 9회엔 외야수 정진호에게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당했다.(...)[19]

결국 14일 김민혁이 콜업되면서 말소됐다.[20]

21일 퓨처스리그 삼성전에서 백투백 홈런을 쳐냈고,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kt와의 3연전에서도 2홈런을 몰아치면서 5홈런 18타점으로 홈런 1위&타점 1위에 등극했다. 함께 2군에 있는 김민혁의 실적은 여전히 미미한 상황이라 신성현에게 먼저 1군에 올라갈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1루 주전 양석환의 백업 1순위는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이고 2순위는 징계를 받고 돌아온 강승호와 수비력은 좋은 오재원이라고 한다. 사실상 3~4순위로 밀려났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1군에 모습을 빠르게 보이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5월 8일에 특별 엔트리를 통해 1군에 등록된지 하루 만에 다시 말소됐다.

그러나 박계범의 부상과 오재원의 부진이 겹치고 기회를 받은 오명진마저 타석에서 계속된 무안타가 이어지자 5월 30일 약 3~4주 만에 다시 1군에 등록되었다.

6월 2일 NC전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수빈의 대타로 나섰지만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6월 5일 SSG전 8-5로 앞선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 타순 안권수의 타석에 대타로 나서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대주자 정수빈과 교체되었다.

6월 6일 SSG전 8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팀 타선이 윌머 폰트에게 8이닝 동안 페르난데스, 양석환을 제외하면 안타를 치지 못했다는 점에서 꽤나 고무적인 성과.

6월 8일 롯데전 8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득점 2볼넷 2삼진을 기록했고 다음 날인 6월 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8월 22일 다시 올라왔으나 당일 한화전에서 대타로 나와 삼진으로 물러났고 26일 NC전에 9회초 대주자로 나와 득점을 올린 것을 빼면 기회를 받지 못한 채 8월 28일 1군에서 말소되었다.

10월 1일 다시 올라왔으나 2일과 3일 경기에서 각각 대타로 나와 삼진으로 물러난 뒤 4일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2군에선 0.331, 9홈런, 59타점으로 북부리그 타율, 타점왕과 홈런 2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타격 성적은 월등히 좋았지만 저 성적을 기록하고도 1군만 오면 맥을 못 추는 모습을 보인데다가 나이도 나이인지라 1군에서 더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즌 종료 후 방출 여부에 관심이 모였으나 살아남았다. 본인과 동갑인 백동훈과는 달리 퓨처스에서 만큼은 2군 본즈였기에 한 번 더 기회를 얻은 듯하다. 22시즌 중 구단이 밝힌 바로는 2군에서 어린 선수들의 멘토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준 점 역시 좋게 평가를 받아 방출을 피했다고 한다.

5.6. 2022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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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2023 시즌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이승엽 감독 휘하 코칭스태프와의 면담을 거친 끝에 장원준, 신창희, 김지용 등과 함께 방출은 피했지만, 1990년생으로 이제 유망주를 벗어난 노망주 반열에 들어섰기 때문에 뚜렷한 성과 없이는 올 시즌이 야구 선수로서 끝이 될 수도 있는 기로의 시즌이 될 수도 있다.

3월 13일 진행된 첫 시범경기에서는 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허경민을 제외하면 즉전감이 없는 두산의 3루수 상황을 고려했을 때 허경민의 백업 3루수로서 주로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개인 응원가도 받은 만큼[21] 1군에서 모습을 자주 비출 가능성이 높았다.

두산에 이적한 지 만 6년 차가 된 올 시즌에 처음으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다. 박준영의 부상 재활과 박계범, 전민재 등 경쟁 포지션 선수들보다 확실히 우위에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는지 이전과 달리 코칭스태프들의 신임을 확실히 받은 모양이다.

4월 2일 잠실 롯데전 7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정수빈의 대타로 등장했지만 3B-1S로 유리하게 카운트를 잡아놓고 5구에 높은 직구를 타격했다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22] 이후 중견수 대수비로 들어가 안치홍의 깊은 타구를 처리해냈는데 이는 2019년 9월 19일 SK전 이후 4년 만에 신성현이 중견수 수비를 본 것이다.

4월 4일 잠실 NC전에선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초반에는 2삼진을 당하는 등 답답한 모습을 보였지만 볼넷 두개를 골라내고 안정적인 1루 수비를 보여주었다.

4월 7일 광주 KIA전에서 3점 앞선 9회초 양의지의 대타로 투입되어 최지민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이승엽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4월 13일 잠실 키움전 9회 말 2사에서 대타로 등장했으나 또 5구에 높은 패스트볼을 건드려 내야 플라이로 아웃당했다.

4월 14일 잠실 LG전에서도 9회 초 1사에서 대타로 나와 눈이 썩는거 같은 쓰레기 스윙을 보여주며 삼진되었다.

4월 18일 대전 한화전에서 9회 초 2사 1, 2루에서 로하스의 대타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재호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4월 19일 경기에서 이 날 홈런을 친 로하스의 대타로 나왔다가 김범수와 8구 승부 끝에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1점 차 따라가고 있는 상황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금까지의 모습만 보면 혹시나 했지만 올해도 역시나로 귀결되는 분위기. 이전에 비하면 타석에서 선구안 발휘를 해내는 등 참을성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하나 그게 나아진 결과의 전부일 뿐이다.

4월 21일 kt전에는 9회 1루수 대수비로 출장했다. 그리고선 불펜 벽 바로 앞에서 파울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냈다. 그러자 이승엽의 일반적 호수비가 아니라는 등, 두산의 방향성이라는 등, 젊은 선수들이 배워야 한다는 등 언플성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나이도 33세로 절대 적지 않은데다 주어진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안 그래도 팀에 많은 우타, 1이닝짜리 대수비 전문 선수에 대해 유망주들의 기회를 빼앗는다는 팬들의 의견과는 다르게 현장의 생각은 무조건 1군 붙박이다. 당연히 팬들이 앉아서 일희일비하는 게 현장이 고뇌하는 것 보다 쉬우니까.

팬들은 단순히 신성현이나 김재호 등의 선수들이 나이가 많고 기량도 떨어진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2군으로 보내버리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비효율적인 1군에서의 활용도 문제 때문이다. 좌투수 상대 대타 혹은 허경민 혼자서 책임져야 하는 3루수나 줄부상에 시달리는 외야진의 체력 안배를 위해 선발로 나서거나 혹은 당장 시즌 전부터 신성현을 백업으로 활용하려고 했던 3루나 외야 투입은 일체 하지 않고 경기 막판 대주자나 1루 대수비로만 제한적으로만 출장시키는 기용을 해서 1군 엔트리 로스터를 잡아먹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송승환까지 4월 18~20일 대전 한화전에서의 아쉬운 타격감 이후 가비지 이닝 혹은 대타 아니면 거의 나오지 않으면서 두산의 1군 야수 엔트리 운용은 낭비와 비효율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

4월 28일 문학 SSG전에서는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23] 상대 선발인 좌완 커크 맥카티를 상대하기 위해 투입된 것. 하지만 수비에서는 실책은 나오지 않았지만 갓 우익 수비를 시작한 송승환 수준의 불안한 수비를 보였고, 타석에서도 맥없는 타격으로 아웃당하거나 겨우 커트해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물론 외야 수비의 경우 당초 내야수로 운용하려고 훈련시킨 수비 코치가 기용시킨 게 잘못이었지만 공수 양면에서 확연히 1군에서 기용하기 힘든 모습들이 보이기에 신성현의 1군 활용 가치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최악의 활약 끝에 참다 못한 두산 팬들은 더 이상 신성현이 연봉을 받는 꼴을 볼 수가 없으니 신성현을 즉시 방출하라고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는 중이다. 사실상 이승엽 감독의 여론을 악화시키는 주 원인으로 로스터의 짐짝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28일 경기 종료 후 구단 인스타 게시물 댓글이 신성현을 기용하는 이승엽 감독에 대한 비판으로 가득 찬 상황이다. 당장의 기회 하나하나가 중요한 처지라는 선수가 매 타석에서 의욕이 단 1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허무하게 물러나는 모습만 보이는 중. 더 큰 문제는 후배들 도와주면서 타격과 수비 둘 중 하나라도 괜찮아야 되는데 발전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래저래 올해도 2군에서 본즈 놀이를 하면서 시즌 후 은퇴하거나 방출 될 가능성이 높다. 어느덧 이적 7년차지만...

현재 신성현의 타율은 .083, wRC+는 18로, 올해도 한심하기 짝이 없는 수준의 타격 성적을 찍고 있다. 아마추어조차 이런 성적이면 타격 재능이 아예 없다고 낙인찍혀도 전혀 아깝지 않을 성적인데 정작 한화와 맞바꾼 최재훈은 타격 재능이 완벽하게 만개하며 5년 54억의 FA 계약까지 맺었으니 신성현이 육성선수 연봉을 받는 것과 상관없이 구단이나 팬이나 아주 미치도록 팔짝 뛸 노릇이다. 또 신성현이 두산에 이적한 후 친 안타 갯수는 28개인데 트레이드한 최재훈의 홈런 갯수는 21개다. 그리고 똑같이 2군 본즈 놀이를 하던 한 살 아래 문상철은 올 시즌 깜짝 포텐을 터뜨리며 활약하고 있으니 더더욱 신성현만 초라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똑같이 길터주기 트레이드로 이적했다가 대폭망한 문선재와 다르게 즉각 방출 조치를 당하진 않았으나 상술했듯 2군 성적이 어쨌든 상관없이 시즌 후 조용히 정리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다음날인 4월 29일, 이 감독도 여론을 의식했는지 신성현을 말소시켰다. 대신 콜업된 선수는 강진성. 2군 내려가자마자 바로 당일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아주 괴물같은 타격을 하고 있다.

5월 3~4일 한화전에서, 최재훈이 2안타 2타점 4사사구로 맹활약을 하면서 팀이 2연패에 빠지는 바람에 최재훈을 트레이드 매물로 내주면서 데려온 신성현도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

5월 9일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2군에서.

이후 .314까지 시즌 타율을 끌어올리며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물론 2군에서.

6월 8일 이후로 2군 출장 기록이 전혀 없다. 2군 여포+트레이드 상대의 대폭발이라는 모든 덤터기 씌우기 트레이드의 요소+a를 충족시키고 있다.

올스타전이 끝난 시점에도 소식이 없다. 부상이 있다는 소식도 없다.

8월 1일 퓨처스에서 김인태의 대타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8월 2일 대수비, 3일 대타로 각각 나온 뒤로 다시 출전이 없다.

양석환의 백업 1루수 자리는 보상선수로 굴러들어온 강승호와 중고 신인 홍성호, 김민혁, 박지훈이 대신했고 신성현은 은퇴 직전까지 1군에 콜업되지 못했다.

이후 은퇴설이 돌더니 8월 22일부로 결국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최근 들어 오른쪽 눈 상태[24]까지 좋아지지 않으면서 더 이상 선수 생활을 하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 # 이후 남은 시즌 동안 두산 구단의 제의로 2군에서 전력분석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은퇴식은 아니지만 11월 25일 곰들의 모임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자리가 갖춰졌다.

은퇴 발표 후에도 공식적으로 은퇴 처리(임의해지 공시)되지 않다가 11월 30일 보류선수에서 제외되면서 비로소 은퇴가 확정되었다.


[1] 이 여파로 병역면제 처분을 받았고 군 복무 없이 바로 프로에 입단했다. [2] 사실 신성현이 고양 원더스로 들어간 것도 신인 2차 지명 참가 전까지 머무를 곳이 필요해서였다. 일각에서 말하는 신성현을 김성근이 키웠다는 주장은 어폐가 있다. [3] 이후 정근우의 외야수 전업은 김성근이 떠난 이후에 실제로 이뤄지게 된다. [4] 1번도 아닌 01번과 같은 육성선수 번호를 사용한 선수가 만루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 서울 덕수중학교 야구부 1년 선후배 사이이다. [6] 물론 백업이 넘쳐난다는 이야기지 주전 3 인방이 빠져도 문제없다는 뜻은 아니다. [7] 2017년엔 요미우리 자이언츠 3군 수비주루 코치로 있었으며, 마무리캠프때 임시 인스트럭터로 합류했는데 선수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적절한 조언을 줘서 선수들 사이에 평이 좋았고 2018년 공식적으로 두산으로 이적했다. 오재일에게는 장타력을 많이 살리라는 조언을 하는 중. [8] 실제로 골프는 팔, 어깨, 허리, 다리가 조화를 이뤄야 스윙 실력이 향상된다는 점에서 야구와 공통점이 있다. [9] 이원석 오재일도 롯데와 넥센에 있을 당시에는 활약이 상당히 미미한 편이라 재적 당시 '싸이원석', '옺등이'라고 불리며 원 소속팀 팬들의 걱정을 샀으나 두산의 선수 육성시스템을 통해 좋은 선수로 키워냈다. [10] 경기 종료 후 허슬플레이 시상식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두산 이적 후 잠실에서 처음으로 친 홈런이었다고 한다. [11] 이는 한화 테이블 세터 정은원보다도 높은 수치며, 커리어 하이인 16년도의 출루율보다도 높다! [12] 두산은 김태형 감독이 취임한 후로 화끈한 장타력 위주의 빅볼을 선호하고 있는지라 신성현같은 눈야구 스타일은 감독의 마음에 들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13] 신성현은 주로 코너 내야수를 맡는데, 1루에는 신성현을 훨씬 능가하는 장타력을 가진 오재일이 있고, 3루에도 명품 수비를 자랑하는 부동의 주전 허경민이 있다. 그렇다고 키스톤 콤비 자리로 가자니 유격수는 일본 시절을 제외하면 해본 적이 없고, 2루에는 오재원이 감독의 양아들로 떡하니 자리를 잡아 잘하든 못하든 계속 나오고 있는 데다가 오재원보다 타격과 수비 모두 월등히 뛰어난 최주환도 있다. 신성현도 2루수로 나왔다가 실책을 남발했던 적이 있어서 여러 모로 맞는 자리는 아니다. [14] 신성현의 안타를 틈타 3루 주자 박세혁이 홈으로 들어왔다. [15] 스탯티즈 기준 [16] 두산이 재정 문제로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잡지 못하고 2차 드래프트로 유망주들을 놓치고 있지만, 어찌 보면 그러고도 주전이 계속 나오니까 안 잡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17] 사실상 두산 원 클럽 플레이어로 은퇴할 가능성이 높은 김재호& 허경민, FA 보상선수로 새로 합류한 강승호& 박계범, 군 복무 후 복귀한 김민혁& 서예일& 황경태 등 1군 경험치를 충분히 쌓은 즉전감 내야수들이 다수 있으며, 포지션도 신성현과 겹친다. [18] 신성현은 한화에 있던 2017년에도 외야수 전향을 시도했으나 최재훈과 트레이드되면서 전향을 중단했던 바가 있다. [19] 109km~112km에서 형성되는 변화구도 아닌 직구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데도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팀 내에서 자신의 위치가 상당히 위태로워 상대팀을 배려할 입장도 아니었기 때문에 이것이 그냥 실력이라는 게 중론이다. [20] 하지만 김민혁도 16일에 다시 말소되면서 이틀 만에 재회하게 됐다. [21] 두산 이적 후 최초로 받은 개인 응원가다. [22] 신성현을 좌타 상대 우타자 대타 기용한 것 자체에 대해서는 상대 투수가 전력이 상세하지 않은 좌완 신인 이태연이었고, 전 날 김재환도 삼진으로 돌려세운 데다 신성현은 이 날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정수빈의 대타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이승엽 감독을 비판하는 여론은 없다. 본인에게 유리한 카운트까지 잡아놓고도 기회를 살리지 못한 신성현이 문제이다. [23] 이후 한 번도 1군에 콜업되지 못하고 은퇴 선언을 하며 통산 1군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24] 병명은 망막염으로, 망막에 구멍이 뚫려 염증이 차서 물이 차서 시야에 문제가 왔다고 한다. 딱히 치료법은 없고 가만 있으면 낫는다고 하며 레이저로 빠른 치료가 가능했지만 눈 위에 점이 생기는 부작용 때문에 포기하고 주사치료만 받았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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