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16:54:31

불후의 명곡/논란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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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목록
2.1. 나는 가수다 아류2.2. 전설의 계속되는 재출연2.3. 운영 미숙2.4. 녹화 취소 사태2.5. A 출연자 대마초 흡연2.6. 조영남의 무개념 행위
2.6.1. 마마무 비하 발언2.6.2. 2번째 논란

1. 개요

불후의 명곡의 논란 및 사건사고를 정리한 문서.

2. 목록

2.1. 나는 가수다 아류

안티들의 주 단골 메뉴이자 최대 비판거리이며, 특별한 반론의 여지도 없다.

이것을 아무리 좋게 표현하려 해도 독창성 없는 단순 따라잡기 기획이라는 것.[1] 이에 제작진 측은 이 프로그램은 서바이벌과 같은 경쟁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가수들의 명곡들을 다시 알려지게 하고, 후배 가수들이 선배로부터 멘토링을 받으면서 이를 새롭게 해석해서 선보이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제목을 통해서 불후의 명곡의 후속이라고 밝혔지만, 나가수 방영 초기의 일부 시청자들은 나가수에 출연하기에는 경력이 비교적으로 모자라는 가수들이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을 보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는데, 하필 그 시점에 편성된 것이라서 마이너리그 같은 인상이 박혀버린 것이다. 불후의 명곡의 역사는 이런 인식을 지우기 위해서 노력한 과정의 연속이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며, 성공하였다.

참고로 초창기 불후의 명곡이 나는 가수다에 절대적으로 밀리는 것은 무대의 규모와 배경, 음향 시설이었다. 상대적으로 공을 들인 기획에서 시작된 나가수에 비해서 경쟁 방송사의 성공을 보고 급조한 느낌이 강했던 불후의 명곡의 무대 장치는 막말로 저렴해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그리고 사실은 세션도 나가수 측이 최고로 모아서 상대적으로 딸린다.[2] 이 때문에 나가수의 음원은 음원차트를 석권했던 반면 불명의 음원은 음원차트에서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반면 불후의 명곡만의 큰 장점은 단연 장르의 다양성이다. 탈락의 부담감이 없어서 그런지 여러 장르들을 시도해보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여기에 출연진의 면면을 보더라도 장르의 다양성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 보인다. 그냥 신나게 부르고 오겠다고 시작하는 경우도 있고 종종 신나는 곡으로 우승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에 나가수는 경연에 약하다고 알려진 장르의 가수는 단칼에 탈락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런 면에서 다양한 연령층의 가수들과 경연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댄스, 힙합, 펑크락, 트로트 등을 하는 장르들의 가수들이 나와도 어울리는 무대를 만들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는 것이다.

승패가 무대의 호불호에 그치지 가수의 능력을 재는 잣대로까지 해석될 가능성도 적기 때문에 불후의 명곡은 아이돌이 본좌급 가창력을 보여주는 상대에게 이기기도 하는 무대, 또 그런 일이 생긴다고 해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는 다 같이 즐기는 무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만약에 이러한 일이 나가수에서 생긴다면 급 타령에서부터[3] 음모론, 팬들간의 소모적인 논쟁, 넷상의 난장판이 연출될 가능성이 엄청나게 높을 것이다.

또 불후의 명곡의 장점들 중 하나는 여러가지 포맷을 시도한다는 점이다. 선배 가수와의 듀엣 무대를, 아니면 발라드 VS 댄스곡 팀전 등 개성적인 아이템들을 많이 들고 나온다. 아무래도 목숨을 걸고 경연하는 나가수와는 다르게 상대적으로 출연 가수들의 심적 부담이 적기 때문에 가능하다.

나가수와 불후의 명곡에 대한 네티즌의 비교를 살펴보자면...

1.출연 가수 - 나가수: 연륜과 아우라가 있는 관록 있는 가수들, 불후의 명곡: 비교적 젊은 가수들
2.운영 방식 - 나가수: 순위 결정과 탈락이라는 부담감, 불후의 명곡: 승패에 큰 부담이 없음
3.노래 편곡 - 나가수: 경연 순위에 민감한 파격적인 편곡이 많은 편, 불후의 명곡: 전설 가수에게 누를 끼치지 않는 편곡들도 있는 반면에 곡의 분위기가 가사와 상관 없는 편곡도 많이 나옴

나가수 2가 다시 시작된 뒤에는 생방송 등 여러가지 모험수를 시도했지만 나가수 MC 박명수와 불후의 명곡 MC 신동엽의 진행 능력의 차이도 그렇고 레전드 대선배의 격려와 사실상 탈락 제도가 없다는 것에서 안정적인 가수들의 기량이 발휘된다는 것 등 나가수 2가 표방하고 있는 축제라는 컨셉은 나가수 팬들조차도 불후의 명곡이 훨씬 더 낫다고 인정하는 중이다.

아무튼 아이돌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현 가요 방송 시장에서 거기에는 참여하지를 못하는 가수들에게 화제성과 무대들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만큼은 분명 큰 장점이다. 인기가 많은 가수들에게는 자신만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며, 무명 가수들에게는 자신의 실력과 얼굴과 이름 석자를 널리 알릴 기회가 되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서 잊혀지는 중이였던 옛날 가수들에게는 재기의 발판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는 중이다.

2.2. 전설의 계속되는 재출연

2007년 4월 22일부터 2008년 9월 7일까지 방영된 불후의 명곡( 탁재훈, 신정환, 김성은 진행)은 전설의 가수 작곡가를 한 번씩만 섭외했고, 이 방식은 2008년 11월 30일부터 2009년 3월 22일까지 방영된 연말특집 불후의 명곡도 마찬가지였다.

그 프로그램의 타이틀을 이어받은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도 처음에는 전설의 가수나 작곡가(+ 작사가)를 한 번씩만 섭외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증거로 초반에는 "6대 전설 김수희"나 "11번째 전설 김광석"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하지만 레전드는 아무래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만을 무조건 따르면 몇 년 안 지나 어쩔 수 없이 종영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방영 초기부터 '보컬리스트 특집'이나 '전설과의 듀엣 특집' 등 방영 횟수를 늘여먹기 위한 특집을 여럿 끼워넣었고, 히트곡 숫자가 상대적으로 모자란 가수들은 ' 장미화& 임희숙'이나 ' 정수라& 유열'처럼 하나로 묶어서 레전드로 출연시키는 방법도 사용했다. 하지만 그래봤자 프로그램의 수명이 조금 늘어나는 정도로밖에 안 보인다.

그래서 계속 우려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 이미 출연시킨 전설을 다시 재활용하는 수법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자체적인 시청자 투표 결과나 지난 번에 방송 사정상 부르지 못한 곡이 아직 남아 있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일례로 2011년 6월 4일 제1회 방송에 레전드로 출연했던 심수봉을 2013년 4월 20일 제97회 방송에 다시 레전드로 출연시켰을 때는 "시청자가 뽑은 다시 보고 싶은 전설 1위"라는 구실을 붙였고, 2011년 7월 30일 제9회 방송에 레전드로 출연했던 신승훈을 2013년 11월 2일 제125회 방송에 다시 레전드로 출연시켰을 때는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설 설문에서 압도적 1위"라는 구실을 붙였다.

또 2013년 2월 23일 제89회 방송에 레전드로 출연했던 임재범을 같은 해 10월 26일 제124회 방송에 다시 레전드로 출연시켰을 때는 "아직 부르지 못한 임재범의 또 다른 명곡"이라는 문구를 썼고 2011년 10월 15일 제20회 방송의 레전드였던 김광석을 2014년 1월 18일 제136회 방송의 레전드로 다시 소환했을 때도 "못다 부른 노래"라는 문구를 썼다. 그래도 이 때까지만 해도 어쨌든 제작진이 재출연에 대한 나름의 명분을 세워서 시청자들에게 설명하기는 했다.

하지만 어느샌가부터는 슬그머니 아무런 설명도 없이 전설들을 재탕 삼탕 이상 출연시키기만 함은 물론 이미 불렀던 곡을 또 부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런 식이라면 이론적으로는 무한 방송까지 가능하다. 제2의 전국노래자랑.

그 외에도 소재 고갈 문제 때문인지 중간중간마다 배우 특집, 친구 특집, 왕중왕전, 외국인 특집, 코미디언 특집, 고향 특집 등 전설과는 전혀 관련 없는 일반 경연조차도 종종 나오고 있다.

그래서 나가수의 경연 방식만 베낀 열린음악회, 가요무대, 콘서트 7080이라는 비아냥이 나오기도 한다. 김광석은 벌써 네 번이나 전설로 방송을 탔고, 윤복희도 3번이나 방송을 타서 거의 매년마다 등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후의 명곡처럼 전설이 다 출연하고 나면 종영하는 것이 도리겠지만, KBS의 입장에서는 시청률도 잘 나오고 화제성도 좋아서 자사의 간판과도 같은 프로니까 시청률도 하락하고 소재도 고갈되고 화제성이 없어질 때까지는 계속 방송하려는 욕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광석이나 김현식과 같이 이른 나이에 안타깝게 요절한 가수들의 경우 정기적으로 추모하여 그들이 잊히지 않도록 하려는 의미도 가질 수 있기에 마냥 여론은 나쁘진 않은 편이다.

2.3. 운영 미숙

하루에 2주분의 방송 분량을 몰빵해서 녹화하는 일이 빈번한 편인데, 이 때문에 열댓 명의 가수를 한꺼번에 불러서 5 ~ 6시간 장시간 녹화하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 말이 좋아 특집이지 제작진들과 MC들과 출연자들과 방청객들은 죽어난다.

출연 가수들과 MC들은 무대와 인터뷰, 리액션, 진행을 합해 10 ~ 20여분의 기나긴 방송 분량을 찍기 위해 리허설과 녹화를 하는 하루를 꼬박 KBS에서 보내야 하는 셈. 거기다 방청객들은 평일 저녁 녹화이다 보니 평소보다 이른 저녁식사를 미리 해결해야 하거나 간에 기별도 안 갈 소식으로 때워야 하거나 넉넉한 저녁 끼니를 해결할 시간도 마땅치 않고, 또한 녹화가 끝나면 자정에 가까운 시간이다 보니 귀가할 때도 애로사항이 꽃핀다. 이 때문에 녹화가 다 끝나기도 전에 부득이하게 자리를 뜨는 방청객들도 속출하는데, 이를 어느 정도 보완하기 위해 초반에 방청객들을 계단에까지 앉혀가며 인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귀가 시간이 다가오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무대가 끝나면 중도에 빠져나가기는 마찬가지다. 더군다나 무대와 가까운 좌석은 5 ~ 6시간 동안 불편한 간이의자에서 방청을 하다 보니 허리가 매우 뻐근해진다. 가벼운 치질을 앓던 사람은 치질이 악화되었다는 증언을 하기도 했다.

공연 시작 15분 전에 빈자리를 평가단이 아닌 일반 방청객들로 채워넣기도 하는데, 몇 시간 줄 서서 좌석배정 받았다가 제대로 안내를 받지 못해 공연 시간에 딱 맞춰 도착한 평가단들은 눈 앞에서 본인이 먼저 침발라 놨던 자리를 딴 사람한테 뺏기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다만 위의 경우와는 조금 다른 것이 분명히 방청 신청하는 홈페이지, 당첨 전화, 심지어 티켓을 받을 때까지도 녹화 시작 15분 전까지 들어가지 않는다면 입석에게 자리를 준다고 강조하며, 짐이 있는 자리는 다른 사람에게 넘기지 않고, 설사 텅 비어 있어도 사전에 주위 사람에게 물어본 후에야 일반 방청객에게 넘긴다. 이러지 않으면 공연 도중 자리가 혼잡해지기에 어쩔 수 없으며, 3번 이상 주의를 듣고도 무시한 평가단의 잘못이 더 크다.

2.4. 녹화 취소 사태

불후의 명곡은 항상 2주의 텀을 두고 매주 월요일에 녹화를 진행한다. 2011년 12월 19일은 12월 31일 방영분을 녹화하는 날이었지만, 이날의 녹화는 KBS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예고 없이 취소되었다. 참조 기사.

문제는 이게 방청객들의 정식 입장 시간인 19시에 일방적으로 통보되었다는 것이다. 16시부터 방청권을 배부하는데, 방청객들은 좋은 자리를 배정받기 위해 이르면 12시부터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여의도 KBS는 일산 MBC 드림센터와 같은 넓은 로비가 없기 때문에 방청객들은 비가 오건 눈이 오건 춥건 덥건 간에 무조건 야외에서 줄을 서야 한다. 결국 많게는 4시간이나 추위에 떨며 줄을 서 있던 방청객들은 표를 받을 때에도 아무 언질을 받지 못했고, 그때부터 다시 3시간을 더 기다린 뒤인 입장하기 직전에서야 집으로 돌아가란 통보를 받은 것이다.

더욱 기가 찬 부분은 파업이 당일 오전부터 진행되고 있었고 방청객들 앞에서 구호를 높이 외치며 집단 행동까지 했던 점이다. 결국 관계자들은 19일에는 녹화가 불가능하단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 그렇다면 KBS는 최소한 16시에 방청권을 배부하면서부터라도 녹화 취소를 사전에 공고하고 방청객들을 그만 돌려보냈어야 했다. 하지만 그러한 조치는 없었고, 1,000여명의 방청객들은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7시간까지의 시간을 추운 겨울의 길바닥에 뿌리고는 아무런 약속이나 보상 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비판 여론을 진화하고 최악의 상황인 결방을 막기 위해 KBS는 14명의 가수를 한꺼번에 소집해서 12월 26일에 2주분 방송 분량을 한꺼번에 녹화해서 스케줄을 정상화했고, 19일에 돌려보낸 방청객들을 중심으로 청중평가단을 다시 꾸렸다. 이 때 2주분을 녹화하기 위해 녹화 시작 시간을 2시간 앞당겨서 직장인들은 방청을 포기하거나 연차/월차/반차 등을 써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되었다. 거기다 따로 식사 시간도 주지 않아서 방청객들은 17시도 되기 전에 이른 저녁을 먹고 입장을 해야 했다. 그래도 원래 예정되었던 19일의 출연진보다 훨씬 빵빵하고 화려한 라인업[4]으로 꾸려진 특집방송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그 상황을 즐긴 방청객들도 있었다고 한다.

2.5. A 출연자 대마초 흡연

2015년 8월 22일, 세발까마귀의 멤버가 대마초를 흡입해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문제는 우승할 당시에도 피고인 신분이었는데도 버젓이 방송에 나왔다는 것이다.

이에 PD는 본인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면서 이러한 일이 발생한 이상은 본인들도 다음부터는 조금 더 까다롭고 엄격하게 출연자 검증을 하게 될 것이고 알지 못했다고 해도 일단은 본인 프로그램에서 일이 벌어진 이상은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면서 논란에 대해서 크게 사과하였다. #

2.6. 조영남의 무개념 행위

조영남은 해당 프로그램만 출연했다 하면 자주 논란을 일으켜서 시청자들한테 이 사람은 제발 좀 출연시키지 말라고 비난을 들을 정도다.

아래는 조영남이 이 프로에 출연해서 벌인 2가지 무개념 행위들이다.

2.6.1. 마마무 비하 발언



2015년 8월 29일 번안가요 특집으로 조영남 윤형주 전설로 등장했는데, 조영남은 마마무의 공연이 끝나고 팀명의 뜻을 물어본 다음 마마무가 대답도 하기도 전에 '엄마가 없냐는 뜻'이냐는 패드립을 시전해 버렸다. 당연히 분위기는 한순간에 초토화됐으며, 피해자 마마무는 물론이고[5] 옆에 앉아있던 윤형주[6]도 그렇고 MC 신동엽과 관객들까지 모두 당황했다.[7]

이것이 과연 방송에서 적절한 발언인가 싶은데, 일단은 인간성과 관련해서 어떻게 손주뻘 되는 후배들에게 이러한 저급한 막말을 대놓고 할 수 있느냐는 것이고, 지상파, 거기다가 온 가족이 다 보는 토요일 저녁에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는 중인 프로그램 내에서 단순히 친구들끼리 그냥 사석에서 하는 농담이면 모를까 방송에서, 그것도 당사자 앞에서 아주 거리낌 없이 이러한 발언을 대놓고 했다는 것은 마치 두려움이나 부끄러움의 감정이라고는 하나도 없이 마구 한 정신 나간 발언이기 때문에 이게 과연 공인에 가까운 사람이 할 수 있는 발언인가 심하게 의심이 되는 지경이다. 신동엽 역시 크게 당황해서 지금 무슨 말도 안 되는 말씀을 하시는 거냐고 하면서 기가 찬 표정을 지었다. 그나마 휘인이 대처를 정상적으로 대처해서 상황은 빠르게 지나갔지만 인터넷상에선 조영남의 수준 이하의 인격에 대해 큰 힐난의 대상이 되었다.[8]

하지만 이걸 사실 패드립이라고 보기는 힘든 게, 발언자의 의도가 거기에 닿아있었는가의 여부 때문이다. 조영남의 연령대나 후속되던 발언(단순히 마마무 이름으로 해석하는 어설픈 농조)으로 미루어 지금 세대들이 온라인상에서 흔히 쓰고 통용하는 의미의 패드립을 할 의도는 처음부터 없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미치지 않고서야 자신의 커리어를 전부 부정당하게 될 반인륜적인 저의를 공중파에서 내보일 사람이 있을 리가 없고, 방송국도 이를 알기에 편집 없이 그대로 방송 송출이 이루어진 결과라 하겠다. 결론적으로 어설픈 농담이 우연치 않게 묘한 부분에서 세대를 교차하면서 벌어진 방송가의 해프닝이라 할 만하다.

그렇다고 해서 조영남 개인만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다. 불후의 명곡은 어쨌거나 생방송이 아닌 녹화 방송이고, 때문에 이런 부적절한 부분은 편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훗날 조영남이 이런 멘션을 했다고 다른 출연진이나 방청객이 폭로할 수도 있지만 그건 별개의 문제다. 제작진들이 전설의 발언을 최대한 존중하려 한 건지 아니면 본인들이 그 농담을 재미있어한 것인지는 불명이나, 어찌되었건 이런 질 떨어지는 부분을 편집하지도 않고 이런 멘션을 방송에 버젓이 내보낸 것은 분명 잘못이다.

2.6.2. 2번째 논란

'마마無→이혼해봐' 조영남, '불후의 명곡'만 나오면 망언...늘 대처는 신동엽 몫

2024년 2월 10일과 2024년 2월 17일 2주 간격으로 조영남 특집을 진행했는데, 이번에도 조영남은 무개념 행위를 저질러서 논란이 되었다.

먼저 MC 신동엽한테는 본인이 이혼남이라는 걸 악용하듯 이혼해보라면서 막말을 했고, 본인을 향해 '선생님'이라고 칭한 디셈버한테는 "내가 너희들을 가르친 게 없는데 무슨 선생님이냐? 그냥 편하게 형님이라고 불러라!"라고 또다시 헛소리를 지껄였다.[9]

더군다나 조영남 1부 특집이 방송한 날은 설날 당일이었는데, 이 때문에 시청자 게시판에는 '가족들 모두가 즐거워야 할 설날에 조영남 때문에 기분 다 잡쳤다', '다시는 불후의 명곡에 제발 조영남 좀 출연시키지 마라' 등의 비판 댓글들이 빗발쳤고, 결과적으로 조영남은 즐거워야 할 설날 분위기에 대차게 찬물을 끼얹어버린 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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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같은 방송가의 관례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짝짓기 예능, 리얼 버라이어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관찰 예능, 체험 예능 등. 사실 방송계에만 존재하는 관행도 아니긴 하다. 하지만 유독 KBS가 이런 현상이 심한 것도 사실이다. 강호동의 천생연분 이후에 나온 산장미팅 - 장미의 전쟁, 무한도전 이후에 나온 1박 2일, 아빠! 어디가? 이후에 나온 슈퍼맨이 돌아왔다, 전지적 참견 시점 이후에 나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 주말 황금 시간대의 예능들이 거의 다 따라잡기 기획이다. 오죽하면 KBS의 웹예능 구라철의 제1화는 김구라가 KBS PD들과 사장을 찾아가서 KBS 예능은 왜 때깔이 안 좋은지, 왜 맨날 베끼는지를 질문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을 정도다. [2] 베이스 서영도, 드럼 강수호, 기타 타미김. [3] 사실 이는 나가수 팬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활발했던 부분이였는데, 아무리 아이돌이여도 실력이 있으면 나오는 게 뭘 그렇게 대수냐고 지적하는 팬들이 있는 반면에 애초부터 아이돌의 출연은 불공평하다고 선을 그어버리는 사람들도 많아서 키보드 배틀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4] 신용재, 케이윌, 이혁, 임태경, 이석훈, 허각, 홍경민, 브라이언, 남우현, 알리, 강민경, 이해리, 장희영, 임정희. [5] 특히 솔라 화사는 눈이 동그래졌다. [6] 윤형주 역시 이 말을 듣고 빵 터졌다. 물론 웃겨서 그랬다기보다는 어이가 없어서 그랬을 것이다. [7] 이후에는 감자가 어떻고 배추가 어떻고 하면서 별 시덥지도 않은 드립을 치기도 했지만, 단순히 농담이 노잼인 것은 논란거리는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부각될 틈도 없었다. [8] 참고로 몇 개월 후 같은 방송사 개그콘서트 아재씨에서도 박영진이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다시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9] 물론 남자들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든 적게 나든 친해지면 사석에서는 형님이라고 칭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건 경우가 다른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