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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D0F0F><colcolor=#E8A648> 렌트 R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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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 조너선 라슨 |
작사 | |
극본 | |
국내 음악감독 | 오민영 |
주요 프로덕션 |
1996년 오프브로드웨이 1996년 브로드웨이 1998년 웨스트엔드 2000년 서울 |
국내 공연 정보 | |
제작 | 신시컴퍼니 |
공연장 |
초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재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삼연: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사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오연: 신시뮤지컬극장 육연: 한전아트센터 칠연: 충무아트홀 대극장 팔연: 디큐브아트센터 구연: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 |
공연 기간 |
초연: 2000.07.05~2000.08.06 재연: 2001.02.17~2001.03.11 삼연: 2002.12.06~2003.01.05 사연: 2004.07.02~2004.10.31 오연: 2007.01.07~2007.03.18 육연: 2009.01.09~2009.03.29 칠연: 2011.08.28~2011.10.09 팔연: 2020.06.16~2020.08.23 구연: 2023.11.11~2024.0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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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NO DAY BUT TODAY
Rent
1996년 초연된 미국의 오프 브로드웨이 뮤지컬. 작사, 작곡, 연출은 조너선 라슨.
90년대 록 뮤지컬 최고의 히트작으로 꼽히며[1],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로 된 성스루(sung-through) 뮤지컬이다. 작품상, 작곡상, 각본상(조너선 라슨), 남우조연상(윌슨 저메인 헤리디아[2]) 등 네 개의 토니상을 수상했으며, 퓰리처상을 받은 열 개의 뮤지컬 중 하나.[3]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라 보엠"이 19세기 말의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 젊은 예술가들과 결핵에 대한 이야기라면 "렌트"는 20세기 말의 미국 뉴욕의 신세대 예술가들과 에이즈에 대한 이야기이다. 따라서 "라 보엠"과 "렌트" 사이에는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설정, 내용의 전개 양상 등에서 매우 유사한 지점이 여럿 발견된다. 직접적인 언급도 있다.[4] 극중에서 로저가 계속 기타로 연주하는 리프는 오페라 "라 보엠"에서의 ‘뮤제타의 왈츠’.[5]
2. 라슨의 죽음
제작자인 조너선 라슨은 뉴욕 슬럼가에 거주하며 여러 해 전부터 뮤지컬을 제작할 준비를 해오고 있었다. "렌트"는 "라 보엠"을 원안으로 하고는 있지만, 라슨 본인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하여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6] AIDS와 마약, 매춘이 공공연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계속 스스로의 예술을 실천하려고 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초조함 속에서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그것을 반영한다. 본인이 AIDS환자는 아니었지만 친구들을 AIDS로 잃었던 그의 경험 또한 극 중에 녹아 있다.라슨은 안타깝게도 브로드웨이 공연 개막을 하루 앞두고 뇌동맥류파열로 인한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했다.[7][8] 배우들의 회고에 따르면 그날 늦은 밤 모여든 배우들은 실의에 빠져 있다가 라슨을 기리는 마음에서 '렌트'에 포함된 한두 곡을 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 알 수 없는 감정에 이끌린 배우들은 즉석에서 열광적으로 연기와 노래에 몰입했다.
결국 배우들의 의지를 존중하여 다음 날 공연은 강행되었다. 그리고 이 작품은 당대 브로드웨이를 완전히 휩쓸어 버렸다. 마지막 순간 미미가 기적적으로 눈을 뜬다는 극의 허구적인 결말과 달리, 라슨은 영영 눈을 뜨지 않음으로써 그의 인생 자체라고 할 만한 "렌트"를 그 자신이 보강했던 것이다. 원작 "라 보엠"에서는 결국 미미가 죽는 엔딩을 싫어했던 나머지 조금 억지스럽더라도 자신의 극에서는 미미를 살리는 결정을 했던 라슨이, 결국 자신의 죽음으로써 공연의 감성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것은 어찌보면 아이러니.
그는 무척 괴팍한 사람이었고 다른 사람이 자신의 작품에 손대는 것을 견디지 못했다. 십 년이 넘게 다이너 웨이터 일을 하면서도 생전에 라슨은 언제나 '자신의 작품이 브로드웨이를 바꿔놓을 것이다!'라고 당당하게 외치고 다녔다. 결국 그가 남긴 작품 "렌트"는 기적적으로 90년대 브로드웨이를 뒤집어 놓았지만 그는 그 작품의 첫 공연조차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렌트"의 충격은 브로드웨이 자체의 혁신을 불러오지는 못했으며, 이후 브로드웨이는 화려한 '메가 뮤지컬'에 치중하며 점점 쇠락하게 되었고 "렌트"는 '시대를 이끈 영웅'이 아니라 '위대한 반항아'로 남았다.
초연 이후 끊임없이 수정하며 작품을 만들어가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특성상 "렌트"는 '미완성의 유작'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노래의 악상은 종종 심각하게 충돌하며, 너무 많은 서브플롯이 얽힌 시놉시스는 덜컹거린다. 그러나 그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 역시 상처투성이의 청춘을 그린"렌트"에 더없이 어울리는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조너선 라슨의 자전적 뮤지컬인 틱틱붐과 넷플릭스 영화판인 틱, 틱... 붐!을 시청하면 조너선 라슨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틱틱붐은 조너선 라슨이 렌트 전에 작곡하던 '슈퍼비아'라는 뮤지컬의 제작과정을 다루는 작품이지만 그가 그때 겪은 경험 때문에 렌트라는 작품이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9]
3. 성공
"렌트"에 매료되어 등장인물의 구닥다리 패션과 자유로운 예술가로서의 삶을 모방하려는 젊은이들이 무수히 나타났고, 매 공연마다 밤을 새워 티켓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티켓 판매소 앞에 장사진이 늘어섰다. "렌트"의 광팬들을 지칭하는 '렌트헤드(Renthead)'라는 말이 따로 있을 정도.시작은 오프 브로드웨이였지만 흥행에 성공해서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정확히는 1993년 시험적으로 초연을 시작해 캐스팅 멤버들을 선발하며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진행되다가, 브로드웨이 초연 캐스트[10]가 확정되고 1996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시작, 이후 2008년 막을 내릴 때까지 계속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었으며 12년 5123회의 기록을 쓴 브로드웨이 공연의 마지막 날 영상은 DVD로 제작되어 발매되었다. 2011년부터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다시 공연했지만, 이때는 평이 별로 좋지 않아 1년만에 막을 내렸다고.
보수적인 브로드웨이에서 동성애와 에이즈 등을 다룬 충격적인 내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뮤지컬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할 수 있는 토니상을 휩쓸면서(1996년 10개 부문 후보 4개 부문 수상, 작품상 작곡상 각본상을 모두 받았다.) 최고의 뮤지컬로 자타의 공인을 받게 된다.
4. 한국 프로덕션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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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eee> 2000 2001 2002 <rowcolor=#eee> 2004 2005 2007 <rowcolor=#eee> 2007 2008 2011 <rowcolor=#eee> 2013 2015 2016 2017 <rowcolor=#eee> 2018 2023 ※문서 등록된 공연만 기재함. (내한 공연 제외)
한국에서는 2000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됐다. 신시컴퍼니에서 작품을 들여와서 처음 공연했으며, 계속해서 번역을 고치고 무대의 규모를 변형하는 등의 시도를 하며 여러 번 재연한 바 있다. 초연 전에는 미국보다도 훨씬 더 극도로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동성애, 에이즈, 마약 등의 소재를 다룬 작품이 성공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우려를 뛰어넘고 큰 성공을 거뒀으며 이후의 프로덕션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매년마다 가사가 원판의 의미를 살리는 방향으로 다듬어지고 있지만, 2002년 판의 가사는 강력한 초월번역이 여러 군데 돋보이는 수작으로 기억된다.
잘 알려진 박칼린 음악감독이 음악감독직을 맡았으며, 2011년 공연에서는 연출직을 맡았고, 2011년 공연부터 오민영 음악감독이 음악감독직을 맡았다. 다만 무대와 번안 면에서 평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자세한 것은 박칼린 항목 참조. 조승우, 최정원, 정선아, 남경주, 김선영 등 수많은 스타들을 길러낸 공연이기도 하며 한국 뮤지컬 배우들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작품이기도 하다.[11] 일단 작품에서 중요 배역을 맡은 배우라면 성공하기 유리한 조건이라 볼 수 있는데, 왜냐면 노래들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오디션을 통과했다는 것 자체가 가창력을 검증하는 것이기 때문.
2011년 충무아트홀에서 공연 된 이후로 한동안 올라오지 않다가, 2020년 6월 16일부터 8월 22일까지[12]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무대가 오리지널 프로덕션과 비슷하게 바뀌었고, 브로드웨이에서 엔젤 역을 맡았던 앤디 세뇨르 주니어가 연출을 맡았다. 마침 공연 기간 중 렌트 한국 초연의 첫 공연 날이었던 7월 5일이 끼어 있어, '홈커밍데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시즌들의 출연 배우들이 공연 중간에 카메오 출연하고 커튼콜 때 소감을 말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13]
4.1. 2000년
캐스팅:로저役 남경주
마크役 이건명
미미役 최정원
엔젤役 주원성
모린役 황현정, 김선영
조앤役 김영주, 전수경
콜린役 성기윤, 이희정
배니役 이동근
4.2. 2001년
캐스팅:로저役 이건명
마크役 남경주
미미役 최정원
엔젤役 김도형, 주원성
모린役 김선영, 황현정
조앤役 전수경
콜린役 이희정
배니役 이동근
4.3. 2002년
캐스팅:로저役 이건명
마크役 김세우
미미役 소냐, 정선아
엔젤役 김호영
모린役 황현정
조앤役 김영주
콜린役 성기윤
배니役 이동근
4.4. 2004년
캐스팅:로저役 김수용
마크役 김세우
미미役 정선아
모린役 김보경, 고명석
조앤役 진현희
콜린役 이상현
앤젤役 김호영
배니役 곽동욱
4.5. 2007년
캐스팅:로저役 조승우, 신동엽, 김명준
마크役 나성호
미미役 고명석
모린役 조서연
조앤役 전문지
콜린役 최민철
앤젤役 김호영
배니役 박성환
4.6. 2009년
캐스팅:로저役 유승현
마크役 배지훈
미미役 조민아, 고명석
모린役 최서연[14]
조앤役 신미연
콜린役 최재림
앤젤役 이지송
배니役 고비현
4.7. 2011년
캐스팅:로저役 강태을, 런
마크役 조형균, 브라이언
미미役 김지우, 윤공주
모린役 조진아
조앤役 김경선
콜린役 이든
앤젤役 박주형
배니役 서승원
4.8. 2020년
캐스팅:로저役 오종혁, 장지후
마크役 정원영, 배두훈
미미役 아이비, 김수하
엔젤役 김호영[15],김지휘
콜린役 최재림, 유효진
모린役 전나영, 민경아
조앤役 정다희
베니役 임정모
앙상블: 신현묵, 배수정, 이태영, 김유정, 이정혁, 김송이, 김채은, 서종원, 이병현
4.9. 2023년
캐스팅:로저役 장지후, 백형훈
마크役 정원영, 배두훈
미미役 김환희, 이지연
엔젤役 김호영, 조권
콜린役 윤형렬, 임정모
모린役 전나영, 김수연
조앤役 정다희, 배수정
베니役 구준모
앙상블 : 박찬양, 유환, 김송이, 조원석, 윤보경, 김채은, 해오름, 최원섭, 권수정
2023년 11월 11일 ~ 2024년 2월 25일, 서울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되었다.
지난 공연 주요 멤버들과 새롭게 선발된 멤버들이 무대에 선다
2020년 공연에서 앙상블이었던 배수정이 조앤 역을 맡게 되었다.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22년간 엔젤역을 맡아 전세계 최장수 최고령 엔젤이었던 김호영이 엔젤 역에서 졸업했다. 실제로 김호영이 처음 엔젤 역으로 데뷔할 땐 배우들 중 막내급이였지만 지금은 맏이가 되었다고.[16] 막공 커튼콜에서 데뷔 당시 렌트를 함께했던 배우들의 메세지를 담은 헌정영상이 전해졌다. #
5. 영화화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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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blewidth=100%><tablebgcolor=#181818><width=200><bgcolor=#000000> ||<width=200><bgcolor=#2ea5d1> ||<width=200><bgcolor=#87BCE0> ||
야행 사랑의 록큰롤 나 홀로 집에 온니 더 론리 나 홀로 집에 2 미세스 다웃파이어 나인 먼쓰 스텝맘 바이센테니얼 맨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렌트 아이 러브 베스 쿠퍼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 픽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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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크리스 콜럼버스 연출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일부 배역(미미, 조앤)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주요 배역들은 초연 당시 무대에 올랐던 배우들이 직접 연기했다.[17] 초연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었던 팬들은 나름대로 만족했지만, 구성이나 속도감 면에서 원작의 짜릿함을 따라갈 수는 없었다.
무엇보다 많은 곡들이 잘려나갔다! 42곡의 넘버 중 영화에 나온 것은 16개 뿐. 물론 'Christmas Bells'처럼 도저히 정신산만해서 스크린에 담기 힘든 곡도 있지만[18] 극의 주제의식을 관통하는 'Halloween', 'Good-bye Love'같은 곡들이 짤린 것에 대해 말이 많았다. 심지어 해당 곡들은 영상까지 찍은 상태에서 편집 단계에서 짤렸다.
노래만으로 이뤄진 성스루 뮤지컬을 영화로 옮기려면 어쩔 수 없었다고 하기는 하지만 sung-through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 에비타"(1996), "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1973, 2000)같은 경우도 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성스루 뮤지컬인 " 레 미제라블"의 영화판이 개봉하면서 또 까이고 있다.[19] 결국 평론가들에게도 제대로 까였다. 영화 평론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의 점수가 100% 만점에 47%.
그 외에도 세세한 부분에서 영화와 원작 사이의 차이들이 조금 있는데, 굳이 바뀐 이유를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 대부분. 가뜩이나 2시간에 구겨넣기 위해서 영화 버전에 짤린 노래들이 많이 있는데, 쓸데없는 부분들까지 추가되어 있다고 원작 팬들한테 제대로 까였다. 콜럼버스는 실제로도 렌트의 광팬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영화 버전 메리 수라고 할까...
- 마크가 취직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 원작에서 1막의 사건들은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의 하루 동안 벌어진 일이고, 2막의 사건들은 그 다음해 크리스마스까지의 1년 동안 벌어진 일인 반면, 영화에서는 1막에 해당하는 부분의 작중 시간이 사흘 가량으로 늘어난 것도 차이점. 이러다 보니 앤젤이 '곧 크리스마스야!'라고 하는 대사가 '곧 새해야!'라고 하는 식으로 바뀌었다.
- 작 중의 유일한 악역이라고 볼 수 있는 베니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함인지 여러가지로 추가된 내용들도 있다. 가령 원작에서는 베니와 미미가 사귀었던 것이 작중 시점보다 3달 전의 일이었는데 영화에서는 2년 전이었다는 식.
- 그외에 조앤이 원래 부른 무대 관련 엔지니어가 원작에서는 여자(she)였는데 영화에서는 남자(he)라든가 하는, 왜 바꾼 건지 잘 알 수 없는 차이들도 일부 있다. 이 엔지니어는 심지어 등장하지도 않고 그냥 언급만 되는 사람이다.
- Take me or leave me 장면의 배경이 모린과 조앤의 시위 준비 현장이 아니라 모린과 조앤의 약혼식 장으로 바뀌었다.
- 후반부의 미미의 행방불명에 연출적으로 조금 더 비중이 실렸다.
- You’ll See 나 Rent 등의 넘버의 순서가 바뀌거나 간소화되었다.
6. 00년대 이후
2014년 쿠바와 미국의 수교가 이루어지면서 50년만에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쿠바에서 공연되는 영예의 주인공이 되었다.2011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재공연이 시작되었으나 어설프게 원곡을 바꿨다가 혹평을 받고 1년도 못되어 막을 내렸다. 이후로는 간헐적인 투어 공연이나 특별 공연이 열리는 정도에 그친다. 16년에 20주년을 맞아 전미 투어가 열렸다. 또한 2019년 FOX 채널에서 TV 라이브 공연이 생중계 되었다. 90년대의 엄청난 인기와는 달리 10년대로서는 (여전히 열성적인 팬들은 있지만) 인기가 많이 사그러든 상태인데 오픈런이 진행되는 다른 작품들에 비하면 역시 상당히 아쉬운 상태.
근본적인 이유는 에이즈에 대한 시각이 변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치료제나 백신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예방약( PrEP)이 이미 시판되고 있으며[20] 칵테일 요법도 상당히 발전하여 이제 에이즈는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대사증후군에 많이 가까워졌다. 환자들은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며 얼마든지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즉 에이즈는 이제 “렌트”가 만들어지던 시절 ‘이유도 잘 모른 채 라슨의 친구들을 빼앗아가던’ 무시무시한 질병이 아니다.
7. 기타
브로드웨이 초연 멤버이자 영화판에서 같은 배역을 맡은 모린 역의 이디나 멘젤과 베니 역의 테이 딕스[21]는 2003년에 결혼했다가 10년만에 이혼했다. 게다가 그 이유가 테이 딕스의 바람기 때문이라는 소문도 있다.오케스트라 피트 석에 가까운 맨 앞 두 줄의 자리는 '렌트석'이라는 이름으로, 공연 2시간 전 추첨을 통해 매우 싼 가격($20. 보통 브로드웨이 공연 맨 뒷좌석이 $65쯤 한다.)에 제공하는 전통이 있다.[22] 공연을 보고 싶지만 보러 갈 돈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가장 무대와 가까운 자리를 비워두고 싶다는 조너선 라슨의 의사가 반영된 케이스. 브로드웨이뿐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서 공연하건 이 사항은 지켜진다!
오프 브로드웨이 시절부터 참여한 브로드웨이 초연 멤버이며 역시 영화판에서 같은 역을 맡았던 마크 역 앤서니 랩의 자서전 제목은 이 뮤지컬의 넘버 중 하나와 같은 'Without you'다. 랩은 이 자서전을 토대로 동명의 자전적 뮤지컬을 제작하기도 했으며 한국에서도 내한 공연을 가졌다.
2019 FOX 라이브 공연은 하루 전 날 오픈리허설 중 로저역의 배우가 발목 부상을 입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전날 부상 입기 전까지 찍은 리허설 영상을 대신 송출했다. (voice mail #5 이후부터 엔딩 및 커튼콜까지만 실제 라이브로 진행되었다. 로저는 발목에 깁스룰 한 채로 앉아서 연기한다)
2019 FOX 라이브 공연의 커튼콜에는 브로드웨이 원년 캐스트 멤버들이 나와 현재의 젊은 배역들과 함께 seasons of love를 부른다.
한국 라이센스 버전의 2023~24년 시즌에서 커튼콜 직전에 렌트의 모든 배우들이 웃으며 등장하는 영상이 재생된다. 물론 당일에 출연하지 않은 배우도 등장하므로, 정다희-배수정, 김환희-이지연 듀오 등을 한번에 볼 수 있다.
뮤지컬 배우 김려원은 명지대학교 대학원에서 「 조나단 라슨(Jonathan Larson) 연구 : 뮤지컬 <Rent>를 중심으로」 논문을 발표했다(2012).
8. 줄거리
스토리가 참 복잡한데, 그렇기에 이 작품은 기-승-전-결의 3막 구성을 기본으로 하는 전통적인 플롯 창작 이론에 대한 반례로도 작용한다. 즉 스토리가 이따위로 난잡해도 얼마든지 감동적인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기본적으로 스토리의 메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커플은 로저와 미미 커플이고(극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건 미미의 부활이며, 원작 라 보엠의 이름이 그대로 이어진 것은 미미뿐이다.), 극의 나레이션을 담당하는 마크가 그들을 바라보는 1인칭 관찰자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 조앤과 모린의 관계와 콜린스와 앤젤의 사랑 등 복잡한 여러가지 관계가 얽혀있다. 더군다나 로저, 마크, 모린과 베니가 함께 살았던 과거, 베니와 미미의 과거, 마크와 모린의 과거 등의 여러 배경들이 더욱 복잡하게 얽히며 스토리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그리고 극 전체를 관통하는 에이즈에 대한 두려움과, 동성애의 독특함,[23]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까지[24]. 거기다가, 건물을 재개발 하려는 베니와 집세조차 내지 않고 버티고 있는 로저와 마크의 이야기는 덤이다. 그러나, 이러한 복잡한 스토리와 인간관계, 두려움 등 여러가지 다양한 요소에도 불구하고 극의 큰 주제가 되는 것은 "사랑"으로, 그러한 주제를 집약적으로 나타낸 캐치프레이즈 'No Day But Today'[25]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매력을 주며 극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8.1. 1막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아홉 시. 로저와 마크는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이스트 빌리지의 낡은 아파트 꼭대기 다락방에 살고 있다.[26] 로저는 기타를 튜닝하고 있고[27] 마크는 자신이 찍을 새 영화의 첫 장면으로 그런 로저의 모습을 담는다.(Tune Up) 그들이 세들어 있는 건물의 주인은 옛날의 친구이자 룸메이트였던 베니인데[28], 베니는 한때 친구들과 함께 자유로운 예술을 꿈꿨지만 결국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돈 많은 여자와 결혼해서 떠나버렸다. 예전에 친구들에게 했던 말과는 다르게[29] 지난 2년 동안 밀린 집세를 내라고 요구한다.[30] 베니는 로저와 마크의 아파트와 아파트 옆 공터를 비롯한 소유 건물을 재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그들의 친구인 모린은 이에 반대할 퍼포먼스를 계획하고 있다. 베니는 밀린 월세를 내지 않으면 로저와 마크를 쫓아낼 거라 협박하고 아파트의 전기를 끊어버린다. 이에 로저와 마크는 "작년 것도, 올해 것도, 내년 것도 집세 안 낼 거야!"라면서 버틴다.(RENT)
한편 최근에 MIT에서 잘리고 크리스마스를 맞아 로저와 마크를 찾아오던 그들의 친구 콜린은 괴한에 습격당해 두들겨 맞고 코트를 뺏긴다.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콜린을 엔젤이 치료해주고 도와주는데, 콜린은 친구들이 자신을 기다린다며 엔젤에게 함께 친구들에게 가자고 한다.(You Okay Honey?) 마크는 모린의 연락을 받고는 모린의 무대 장치 셋업을 돕기 위해 집을 나선다.[31] 혼자 남은 로저는 에이즈로 죽기 전에 의미있는 곡을 쓰고 싶어한다.(One Song Glory) 그런 로저에게 같은 건물에 살고 있는 미미가 불을 빌리러 찾아오는데, 로저와 미미는 서로 호감을 느낀다.(Light My Candle) 미미는 나가고, 잠시 후 마크가 나가는 길에 콜린과 엔젤을 만난 듯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콜린은 친구들에게 담배, 음식 등 선물을 잔뜩 건네고 엔젤을 소개시켜준다.(Today 4 U) 새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베니가 직접 찾아온다. 베니는 모린의 시위 공연을 막아주기만 한다면 밀린 월세도 까주고 새로 짓게 될 스튜디오에서 공짜로 살면서 맘껏 예술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까지 제안을 하는데[32] 친구들은 당연히 그 제안을 거절한다.(You'll See) 마크는 모린의 공연장으로 찾아가 장치 세팅을 도와주며 조앤과 함께 모린의 바람기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Tango: Maureen)[33]
한편 콜린과 엔젤은 에이즈 환자들의 모임에 참석하고[34] 마크도 공연장에 다녀오느라 지각했지만 도착해 다같이 얘기를 나눈다.(Support Group)[35] 미미는 혼자 있는 로저를 찾아가 함께 집 밖으로 나가서 놀자며 그를 유혹하지만(Out Tonight), 로저는 그녀에게 끌리면서도 에이즈에 걸린 사실 때문에 애써 그녀를 밀어낸다.(Another Day) 한편 마크와 콜린, 엔젤은 모임에 다녀오는 길이다. 마크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찍으려다가 한 거지에게 크게 혼나고(On The Street), 콜린은 엔젤에게 산타페로 떠나 레스토랑을 차리고 함께 지낼 행복한 계획을 말해준다.(Santa Fe) 콜린과 엔젤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I'll Cover You)
마크와 로저는 모린의 공연을 보기 위해 집밖에 나선다. 콜린은 엔젤과 쇼핑을 하다가 어떤 상인이 자기가 괴한들에게 빼앗겼던 코트를 팔고 있는 걸 발견한다. 로저는 마크와 밥을 먹으려다가 지나가는 미미를 발견하고, 아까 자신이 너무 심하게 말했던 것에 대해 사과하고 화해한다. 마크에게 미미를 소개시켜준 뒤 함께 모린의 공연을 보러가기로 한다.(Christmas Bells)[36] 모린의 공연이 시작되고, 성황리에 마무리된다.(Over The Moon) 모린 공연의 뒤풀이를 하기 위해 Life Cafe로[37] 향한 친구들은[38] 투자자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 베니를 발견하고 그를 도발한다. 베니는 코웃음을 치며 보헤미안은 죽었다고 받아친다. 친구들은 보헤미안이 죽었다니 보헤미안의 장례식을 치르자며 식당에서 아주 깽판을 놓으면서 축제를 벌인다.(La Vie Bohème A) 한편 미미는 로저에게 왜 초대해놓고 말도 걸지 않고 냉담하게 대하냐며 따지는데, 로저는 자신도 노력중이라며 말 못할 문제가 있다고 대답한다. 화가 난 미미는 나가려고 하는데 에이즈 약 먹을 시간을 알리는 알람이 울린다. 이를 통해 로저와 미미는 서로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걸 알게 되고, 결국 그동안 말하지 못한 마음을 터놓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I Should Tell You) 조앤이 식당으로 들어와 모린의 공연으로 인해 데모가 열렸고 베니가 경찰을 불러 도시가 난장판이 됐다는 사실을 알린다. 하지만 시민들이 물러서지 않고 소 울음소리[39]를 내며 저항하고 있다고 하자 친구들은 신나서 마저 축제를 벌이며 1막이 끝난다.(La Vie Bohème B)
8.2. 2막
1막 이후 일주일 남짓의 시간이 지나 한 해의 마지막 날. 새해 파티를 위해 로저와 마크의 집에 친구들이 모인다. 베니가 잠가놓은 문을 따기 위해 애쓰면서 새해 다짐에 대해 서로 즐겁게 얘기를 나눈다.(Happy New Year A) 마침내 문을 따고 들어가자 안에는 베니가 기다리고 있다. 베니는 집 열쇠를 돌려주지만 미미와 자신이 과거에 연인 관계였다는 사실을 밝히며 로저를 도발하고, 로저는 화가 나서 미미와 자신은 아무런 관계도 아니라며 격렬하게 반응한다. 친구들의 중재로 싸움이 크게 번지진 않았지만 로저와 미미 사이에 서먹한 기류가 흐른다.(Happy New Year B)이후로 두 달의 시간이 더 지나 발렌타인 데이. 로저는 미미와 두 달째 동거하고 있지만 베니와 미미의 과거를 계속 의식하고 있고, 콜린과 엔젤은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 조앤과 모린은 잦은 다툼 끝에 결국 결별하게 된다.[40](Take Me or Leave Me) 로저 또한 미미와 베니의 관계에 대한 질투와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미미와 헤어지게 된다.[41] 로저와 미미는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여러가지 복잡한 이유로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을 고통스러워 한다.(Without You) 콜린과 엔젤의 관계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에이즈에 걸린 엔젤의 병세가 계속 악화되고 콜린의 헌신적인 간호에도 불구하고 결국 엔젤은 세상을 떠난다.(Contact)
교회에서 엔젤의 장례식이 열리고 간만에 한 자리에 모이게 된 친구들. 한 명씩 나와 엔젤과 있었던 일화를 얘기하며 그녀를 추모한다. 마지막 차례로 콜린이 나와서 엔젤을 영원히 사랑하고 지켜주겠다고 맹세한다.(I'll Cover You - Reprise)[42] 교회 밖의 공중전화에서 마크는 알렉시 달링의 스카웃 제의[43]를 받아들이고, 하나 둘씩 떠나가게 될 친구들과 혼자 남겨질 자신을 생각하며 꿈같았던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를 회상한다.(Halloween) 뒤이어 교회를 나온 친구들. 미미는 로저가 언제나 상황을 회피하고 진실한 사랑을 모른다며 화를 내고 조앤은 모린도 마찬가지라며 한바탕 싸움이 벌어진다. 콜린은 오늘만큼은 나를 위해서라도 싸우지 말아달라며 간곡히 부탁하고, 모린과 조앤은 화해하고 자리를 떠난다[44] 콜린은 장례비를 지불하러 다시 교회로 들어가고 베니는 화가 나 떠난 미미를 쫓아간다. 마크는 떠나려는 로저를 불러세우고 왜 미미를 붙잡지 않냐고 얘기한다. 아까의 싸움으로 감정이 격해져있던 로저는 마크에게 상처가 될 말을 쏟아내고[45] 마크는 혼자만 살아남는 것이 두려워서 그렇다고 얘기를 한다. 미미가 죽어가는 것이 두렵냐는 마크의 질문에 로저가 간접적으로 긍정하는데, 미미가 이것을 엿듣고 만다. 미미는 로저에게 사랑한다고 말한 뒤 작별을 고하고 도망치듯 자리를 떠난다.(Goodbye Love) 베니는 돈이 없는 콜린을 대신 해서 엔젤의 장례비를 치러주고[46] 친구들과 어느 정도는 화해를 한 듯 콜린과 술을 마시러 떠난다.[47]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간다. 로저는 기타를 팔아 차를 산 뒤 산타페로 떠났고[48] 마크는 알렉시 달링의 밑에서 방송일을[49] 하고 있지만 점점 환멸을 느낀다. 로저와 마크는 꿈을 잃고 표류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무력감을 느끼고, 결국 방황 끝에 로저는 노래를, 마크는 영화를 완성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마크는 알렉시 달링에게 전화해 회사를 때려치우고 나의 영화를 완성하겠다 선언한다.(What You Own)
1막 시작으로부터 1년이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 로저는 차를 다시 팔고 기타를 산 뒤 뉴욕으로 돌아왔고 마크는 마침내 영화를 완성했다. 상영회 겸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기 위해 친구들이 다시 모인다. 콜린은 로저와 마크에게 돈뭉치를 던져주며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돈을 뽑을 수 있도록 ATM 하나를 개조했다고 한다.(Finale A)[50] 참고로 베니는 아내에게 미미와의 과거가 딱 걸려서 자기 집으로 소환(...)됐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집세 문제는 어물쩡 넘어간 듯.[51] 셋이 즐겁게 회포를 풀고 있는데 모린과 조앤이 미미를 데리고 나타나 도움을 요청한다.[52] 친구들은 눈에 띄게 상태가 좋지 않은 미미를 테이블에 눕힌 뒤 911에 전화하고 불을 피우려고 하는 등 그녀를 보살피는데, 미미는 로저에게 사랑한다며 유언을 남긴다. 로저는 기타를 들고 와서 죽어가는 미미에게 자신이 그토록 찾아헤매던, 자신이 죽기 전에 반드시 남기려 했던 단 하나의 곡은 바로 미미였다고 노래하며 절규한다.(Your Eyes)
결국 미미는 죽고 실의에 빠진 친구들이 허망하게 미미의 시신을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미미가 기적처럼 눈을 뜬다. 그녀는 잠시 따스한 빛이 비추는 어떤 '터널'에 다녀왔는데, 그 터널의 끝에서 말끔하게 차려입은 엔젤이 "돌아가서 로저의 노래를 들으라"고 했다 말한다. 믿을 수 없는 기적에 크게 감격한 친구들은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되뇌이고 함께 노래하며 극이 마무리된다.(Finale B)
9.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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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 라 보엠 '로돌포'
로저 데이비스. 한물 간 뮤지션. 일단은 주인공 포지션. 마약중독 때문에 치료소에 다녀왔던 적이 있다. 과거 여자친구인 에이프릴이 있었는데(극 중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자신과 로저가 AIDS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자살했다.[53] 로저 역시 AIDS 양성환자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간다. 죽기 전에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만한 좋은 노래를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 그때 부르는 곡이 로저의 솔로곡인 'One song glory', '단 한 곡, 그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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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 라 보엠 '마르첼로'
마크 코헨. 영화 제작자다. 로저와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캠코더로 주변 인물들의 삶을 찍는다. 이 뮤지컬의 내부 관찰자로서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모린과 사귀다가 모린이 조앤을 만나기 시작하면서 차였다. 차이기 전에도 모린의 바람기 때문에 불안불안 했다는 듯. 참고로 뮤지컬은 그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일설에는 이 마크의 캐릭터는 친한 친구들이 에이즈에 걸려 하나 둘 세상을 떠나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라슨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거라는 말도 있다.[54] 2막 넘버 Goodbye Love에 "나 혼자만 살아남는 게 싫어서 그래"라는 가슴아픈 가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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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 라 보엠 '미미/루치아'
미미 마르케즈. 로저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 일동 중에 가장 나이가 어리다.[55] 로저처럼 AIDS 양성환자. 클럽의 스트립 댄서로 일하고 있으며 마약에 중독되어 있다. 처음부터 로저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하는 모습을 보인다. 로저를 사랑하지만 베니와의 관계 때문에 로저가 의심하자 이를 힘들어하다가 결국은 떠나게 된다. 극의 마지막을 장식하기도 하는 또 다른 주인공 포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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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스 - 라 보엠 '콜리네'
탐 콜린스. 일동 중에서 제일 성공했"던" 인물로 대학 강사다. 가르치는 과목은 "컴퓨터 시대의 철학."(...)[56] 처음에 MIT에서 일하다가 짤렸는데, 그 이유가 MIT에서 버츄얼 리얼리티, 즉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기계[57]를 자폭시켜서(...) 일종의 아나키스트 내지 러다이트다. 의상은 노가다 아저씨 복장에 한 학교에서 오래 못 있고 이직을 자주 하는 듯한데, 작중에서도 비록 MIT에선 짤렸지만 곧 뉴욕 대학교(NYU)에 나갈 예정이라는 대사를 한다.[58] 그래서인지 돈도 없고 집도 없다. 극이 시작하자마자 강도들한테 털리는데, 돈 뺏겼냐고 물어보니까 어차피 한 푼도 없어서 안 뺏겼고 코트만 뺐겼다고... 동성애자이며 앤젤과 사귀게 되어 얹혀 살게 된다. 이 사람도 AIDS 양성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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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젤 - 포지션상으로는 라 보엠의 '쇼나르'에 가깝지만(성이 슈나드인 것도 그 때문으로 보인다) 캐릭터성은 뮤지컬에 맞게 새롭게 창조된
오리지널 캐릭터.
앤젤 듀모트 슈나드. 이름이 천사 맞다. 드랙퀸[59]이며 동성애자. 보이스카우트와 걸스카우트를 모두 해 보았다고 한다. 길에서 드럼을 치는 듯. 명대사는 "난 너보다 훨씬 남자답고, 네가 가질 그 어떤 여자보다도 여자다워."[60] 베니네 집 강아지랑 대결해서 그 강아지를 죽인 전과(…)가 있다.[61]
강도들한테 퍽치기 당하고 길에 쓰러져있는 콜린스를 도와줬다가 둘이 사랑에 빠져서 동거하게 된다. AIDS 양성환자였는데 병세가 악화되어 2막 중간에 사망한다.[62] 가장 밝고 희망적으로 살아가던 앤젤의 죽음으로 인해 친구들은 많은 충격을 받았다. 어찌보면, 극 전체를 통틀어서 사랑이 잘 이루어진 유일한 인물이며, 다른 인물들도 그가 누릴 수 있었던 사랑을 부러워한다. 그러면서 너는 왜 그리 못해주냐고 장례식장에서 싸우고 콜린스가 그 모습을 보며 슬퍼하는 곡이 'Halloween'과 'Good-bye Love'다.
동성애자이면서 동시에 극의 핵심 주제인 "사랑"을 가장 잘 드러내는 배역으로서, 조연이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진주인공 취급받는 역할. 1996년 토니상도 배우들 중에는 이 역할을 한 배우에게만 주어졌다(남우조연상). 실제로 극을 보면 영화와 뮤지컬 양쪽에서 모두 굉장히 강한 인상을 남긴다. 또한, 극중 인물들 중 유일하게 서로의 과거가 얽혀 있지 않은 역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모임에서 중심적인 역할이 되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 인물이 얼마나 주변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인물이었을 지를 알 수 있다.
참으로 성 정체성이 복잡한 인물인데, 드랙퀸이고 동성애자이지만 트랜스젠더인지에 대한 언급은 없다. 극 중에서 앤젤의 연인인 콜린스와 여자 배우들(미미, 모린, 조앤)은 앤젤을 'she'라고 호칭하지만 남자 배우들(마크, 로저, 베니)는 앤젤을 'he'라고 호칭한다.[63] 앤젤의 장례식에서 친구들이 앤젤을 추도하는 추도사를 말하는데, 그때 마크가 앤젤을 'he'라고 호칭하자 (사망 상태로) 퇴장하던 앤젤이 마크를 쳐다보는 장면이 있다. 흠칫한 마크가 'she'라고 정정한 뒤 앤젤은 퇴장한다. 어쩌면 안드로진이 이 캐릭터의 정체성에 가장 걸맞은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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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린 - 라 보엠 '뮤제타'
모린 존슨. 퍼포먼서. 일종의 팝 공연 예술 같은 걸 한다고 볼 수 있다. 예쁘고 섹시하며 본인도 그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바람기도 많다. 양성애자라서 처음에는 마크와 사귀다가 걷어차고 조앤과 사귄다.[64] 그런 와중에도 마크한테 부탁할 건 다 부탁하고 그리고 또 마크는 그걸 다 들어주고 하는 걸 봐서는, 어장관리도 수준급인 듯.
은근히 콜롬보의 아내 속성이 있다. 1막의 후반까지 실루엣이나 전화통화로만 등장하다가 1막 거의 끝부분이 되어서야 오토바이를 타고 폭풍간지를 내뿜으며 등장, 'Over The Moon'을 부른다. 이 곡은 모린의 시위 공연 넘버인데.. 무대에서 약 5분간 배우의 개인 역량으로 원맨쇼를 해야 하는 고난이도의 넘버이다. 대충 연극+뮤지컬+노래+동화 구연+아방가르드 퍼포먼스 등이 결합된 어마어마한 넘버로 무대 공연의 정수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영화 버전에서는 초반에 조앤과 마크가 'Tango: Maureen'을 부를 때 두 사람의 상상 비슷한 장면에서 은근슬쩍 등장. 여러 쌍의 남녀가 탱고를 추고 있는 댄스 홀에서 파트너를 바꾸고 또 바꾸다 마크, 조앤과도 번갈아가면서 춤을 춘다. 악평이 가득한 영화 버전 중 거의 유일하게 칭찬받는 부분. 2010년 한국 프로덕션에서는 이 영화 버전을 따라서 일찌감치 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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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 포지션상으로는 잠시 뮤제타의 새 애인으로 등장하는 '알친도르'에 가깝지만, 캐릭터의 성격적 면은 일부 마르첼로에게서 따온 부분도 있다.
조앤 제퍼슨. 인권 변호사. 작중에 어머니 아버지와 전화통화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부유한 정치가 집안 출신인 것 같다. 대사 중에 음향 기계를 고치려다 안 되니까 "내가 이 짓 하려고 하버드 나왔나"라든지, "기숙사 룸메이트였던 프랑스 대사 딸한테 탱고 배웠다"라는 것으로 보았을 때 상당한 엄친딸. 동성애자로 모린을 사랑해서 모든 뒷바라지를 한다. 결국에는 모린이 자꾸 다른 사람들한테 눈길을 주고 다니자 못 이겨서 헤어지고 말지만, 엔젤의 장례식에서 재회하여 재결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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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 - 라 보엠 '베노아'
벤저민 코핀 3세. 원래 일행들과 어울렸던 친구였지만 작중에서는 부유한 여자와 결혼해서 사업가로 변신한 상태다. 덕분에 일행들에게는 배신자 취급을 당한다. 하지만 로저와 마크가 집세를 밀려도 참아주고 앤젤이 자기 개를 죽였는데도[65] 장례비용을 대주는 것을 보면 의외로 대인배일지도...
극 중 유일한 악역이라고 볼 수 있으나, 그런만큼 영화에서 가장 면죄부를 많이 받기도 한 역할. 위에 언급된 것처럼, 영화에선 은근히 이 배역을 봐줄려고 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 사실 원작에서도 무조건 악역이라고 보기는 힘든 게, 재건축해서 지으려는 건물도 예술가들을 위한 스튜디오와 일반 주거 공간들이 함께 있는 건물이다. 돈이 많아졌으니 자기 나름대로 꿈을 이루려고 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게다가 스튜디오가 다 지어지면 친구들을 살게 해 주겠다고도 했다![66][67]
여담이지만 등장인물들의 이름이나 대사를 잘 살피면 제법 글로벌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일단 로저는 보통 백인 배우가 캐스팅되고, 마크는 유태인임을 암시하는 대사가 몇몇 있다.[68] 또 미미의 풀 네임은 '미미 마르케즈'로 히스패닉 느낌이 나고[69] 엔젤의 이름 역시 스페인어로 발음하면 '앙헬'로 히스패닉 남자들에겐 드물지 않은 이름. 모린이란 이름은 아일랜드계 이름이며 콜린스와 베니, 조앤은 흑인[70] 동양인만 있으면 웬만한 인종은 다 있을 텐데, 주요 등장인물 중에 그렇게 명시되어 있는 사람은 없다. 오리지널 캐스트의 앙상블/커버 중 일본계 여성이 있긴 했다. 다만 배우를 뽑기에 따라서 프로덕션마다 달라질 수도 있는 무대극인 만큼, 앙상블 중에 동양인 배우가 있는 프로덕션이나 동양인 배우가 앤젤을 맡았던 버전의 프로덕션도 있으며[71] 2006년 이루어진 내한공연에서는 홍콩 출신의 여배우 막문위(모원웨이)가 미미를 맡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미국만큼 인종이 다양한 나라는 아니라 그런지 한국판에선 그런 설정이 다 사라졌다.[72]
10. 뮤지컬 넘버
렌트는 성스루 뮤지컬(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로 된 뮤지컬)이기 때문에 거의 '노래 가사집 = 대본'이라고 볼 수 있다.[73] 뮤지컬 넘버 역시 총 42곡으로 굉장히 많다.10.1. Seasons Of Love
렌트의 다양한 넘버들 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랑받는 렌트의 핵심. 합창 등에서도 자주 공연되는 뮤지컬 명곡 중 하나. 특히 계속 반복되는 가사 'Five hundred twenty-five thousand six hundred minutes(52만 5,600분)'이 유명하다. 이 52만 5,600분은 다름아닌 일 년의 시간을 분으로 나타낸 것[74]. 일 년의 시간, 혹은 사람의 삶을 무엇으로 잴 수 있나? 그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는 질문을 던지며, 결국 오직 사랑으로 잴 수 밖에, 얼마나 많은 사랑을 나누었는가로 평가할 수 밖에(measure in love)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영어적인 은유가 잔뜩 사용된 가사라 한국어로 번역하기가 심히 곤란하지만, 그 덕에 한국어 버전은 초월번역으로 인정받고 있다.본래 조너선 라슨은 이 노래를 앤젤의 장례식 장면에 넣으려 했으나, 불의의 사고로 공연 하루 전에 라슨 본인이 사망하면서 배우와 제작자들은 라슨을 기리는 의미로 첫 공연의 시작 전에 이 노래를 라슨에게 헌정했으며, 이후 이 노래를 제 2막의 맨 첫 부분에 넣었다. 모든 배우들이 등장하여 함께 노래를 부르는 프로덕션 넘버이다. 앤젤의 장례식에서는 조금 짧은 버전인 'Seasons of Love B'가 나온다. 영화판에서는 맨 첫 장면, 텅 빈 극장에서 여덟 명의 주요 등장인물들이 나란히 서서 부른다. 뮤지컬판의 1막 끝 곡, 즉 1막과 2막을 나눈다고 할 수 있는 La vie boheme 다음 장면에서 리프라이즈 버전이 나온다. [여기로]
워낙 명곡이라 합창단에서 자주 시도되는데, 생각보다 곡을 살리기 쉽지 않다. 일단 노래부터 합창 발성이 아닌 락 발성 기반이고 리듬 앤 블루스적인 구성이라 합창할 때 하듯 두성으로 맑게 정박 리듬으로 부르면 재미가 없다. 게다가 후반부의 남, 여 솔로이스트의 경우 짱짱한 진성 벨팅으로 고음을 터트려줘야 하기 때문. 이 노래의 애드립을 가성으로 올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참고로 논란의 프로그램 송포유에서 '계절의 사랑'으로 장렬히 오역되어 렌트헤드들의 심장에 스크래치를 남겼다.[76]
원문 | 한글 번역 |
Five hundred twenty-five thousand six hundred minutes Five hundred twenty-five thousand moments so dear Five hundred twenty-five thousand six hundred minutes How do you measure, measure a year? In daylights, In sunsets, In midnights, In cups of coffee In inches, In miles, In laughter, in strife? In five hundred twenty-five thousand six hundred minutes How do you measure a year in the life? How about love? How about love? How about love? Measure in love Seasons of love Seasons of love Five hundred twenty-five thousand six hundred minutes Five hundred twenty-five thousand journeys to plan Five hundred twenty-five thousand six hundred minutes How do you measure the life of a woman or a man? In truths that she learned Or in times that he cried In bridges he burned Or the way that she died It's time now to sing out tho' the story never ends Let's celebrate, remember a year in the life of friends Remember the love Remember the love Seasons of love Oh you got to, got to remember the love You know that love is a gift from up above Share love, give love spread love Measure, measure your life in love |
오십 이 만 오천 육백 분 오십 이 만 오천 개의 귀한 순간들 오십 이만 오천 육백 분 일 년의 가치를 무엇으로 잴 수 있을까요? 몇 번의 낮과 해질녘, 한밤중이 지났는지로? 몇 잔의 커피를 마셨나 하는 걸로? 인치로? 마일로? 몇 번이나 웃었고 또 다투었는지로? 우리가 보낸 오십 이 만 오천 육백 분의 순간 속에서 어떻게 하면 일 년의 가치를 잴 수 있을까요? 사랑은 어때요? 사랑은 어때요? 사랑은 어때요? 사랑으로 재는 거예요 사랑의 순간들로 사랑의 순간들로 오십 이 만 오천 육백 분 오십 이 만 오천 육백 번의 여행을 계획하죠 오십 이 만 오천 육백 분의 시간 무엇으로 여자와 남자의 삶의 가치를 잴까요? 그녀가 깨달은 진실들로? 그가 울었던 순간들의 숫자로? 그가 내렸던 선택들로? 그녀가 죽어간 방식으로? 이야기는 절대 끝나지 않지만 우린 함께 노래해야 해요 친구들의 삶 속에서 지난 일 년을 기억하고 함께 축하해요 사랑을 기억해요 사랑을 기억해요 사랑의 순간들을 사랑을, 사랑을 기억해야 해요 사랑은 하늘이 주신 선물이기에 사랑을 나누고, 사랑을 받고, 다시 사랑을 나눠요 당신의 삶을 사랑으로 재어 보아요 |
2010년 한국 프로덕션 |
오십 이 만 오천 육백 분의 귀한 시간들 우리들 눈 앞에 놓인 수많은 날 오십 이 만 오천 육백 분의 귀한 시간들 어떻게 재요 일 년의 시간 날짜로 계절로 매일 밤 마신 커피로 웃음과 고통의 시간들로 그 오십이만 오천 육백 분의 귀한 시간들 어떻게 재요 일년의 시간을 그것은 사랑 그것은 사랑 그것은 사랑 사랑으로 느껴봐요 사랑으로 오십 이 만 오천 육백 분의 귀한 시간들 그 많은 인생을 어찌 살아갈까 오십 이 만 오천 육백 분의 귀한 시간 인생의 가치를 어찌 판단을 하나 깨달은 진실로 울었던 그 순간들로 스쳐간 연인들로 죽은 이유들로 다 함께 노래해 인생은 끝이 없는 것 자 친구들과 함께한 일년을 노래해 기억해요 사랑 기억해 기억해 사랑 기억해요 사랑 사랑, 기억해 기억해요 사랑 사랑으로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사랑 느껴봐 사랑 기억해 사랑 사랑 |
2020년 한국 프로덕션 |
오십 이 만 오천 육백 분의 귀한 시간들 우리들 눈 앞에 놓인 수많은 날 오십 이 만 오천 육백 분의 귀한 시간들 어떻게 재요 일 년의 시간 날짜로 계절로 매일 밤 마신 커피로 만남과 이별의 시간들로 그 오십이만 오천 육백 분의 귀한 시간들 어떻게 재요 일년의 시간을 그것은 사랑 그것은 사랑 그것은 사랑 사랑으로 느껴봐요 사랑으로 오십 이 만 오천 육백 분의 귀한 시간들 그 많은 순간을 어찌 살아갈까 오십 이 만 오천 육백 분의 귀한 시간 인생의 가치를 어찌 판단을 하나 아팠던 진실로 뜨거운 눈물로 스쳐간 연인들로 죽은 이유들로 다 함께 노래해 우리 삶은 계속 돼 자 친구들과 함께한 일년을 노래해 기억해요 사랑 기억해 기억해 사랑 기억해요 사랑 사랑, 기억해 기억해요 사랑 사랑으로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사랑 느껴봐 사랑 기억해 사랑 사랑 |
10.2. Seasons Of Love B
[77] Seasons Of Love의 리프라이즈(reprise)이며 앤젤의 장례식장에서 주인공들이 자신들의 지난 일 년에 대해 돌아보는 내용이다. 손수건(diaper)은 강도들에게 당해 피를 흘리는 콜린스를 치료해 주었던 앤젤이 꺼낸 손수건, 계약서와 달러(contracts and dollars)는 끊임없이 마크에게 자신들과 계약해서 '영혼을 팔 것을' 요구하는 알렉시 달링을 나타내는 등 1막의 사건들을 은유하고 있다.원문 | 한글 번역 |
In diapers, report cards In spoke wheels, in speeding tickets In contracts, dollars In funerals, in births In five hundred twenty-five thousand six hundred minutes How do you figure our last year on earth? Figure in love Figure in love Figure in love Measure in love Seasons of love Seasons of love |
손수건으로, 성적표로 바퀴살로, 과속 딱지로 계약서로, 현금으로 장례식으로, 새 생명의 탄생으로 오십 이 만 오천 육백 분의 시간 속에서 우리의 지난 일 년을 어떻게 평가하나요? 사랑으로 평가해요 사랑으로 평가해요 사랑으로 평가해요 사랑으로 재는 거예요 사랑의 순간들로 사랑의 순간들로 |
10.3. No Day But Today
실제로 'No Day But Today'라는 제목의 노래 자체는 독립적인 넘버로 구성되어 있지 않으며, 이 멜로디는 극의 부분부분마다 다양한 가사로 반복되며 피날레까지 이른다. 다만 팬들이 이 멜로디를 'No Day But Today'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 예를 들어 초연 모린 역의 이디나 멘젤의 라이브 앨범에 'No Day But Today'라는 제목으로 들어가 있다. 이 멜로디는 'Another Day'와 'Will I?', 'Finale B'에 일종의 리프라이즈로 엮여 있다. 극중 이 멜로디를 부르는 캐릭터들은 모두 시간에 쫓겨 현재를 잃어버리고 있는 에이즈 감염인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Another Day | |
Mimi: The heart may freeze / Or it can burn The pain will ease / If I can learn There is no future / There is no past I live this moment / As my last There's only us / There's only this Forget regret / Or life is yours to miss No other road / No other way No day but today There's only yes / Only tonight We must let go / To know what's right No other course / No other way No day but today Mimi: I can't control / My destiny (Roger: Control your temper / She doesn't see) Mimi: I trust my soul / My only goal is just to be (Roger: Who says that there's a soul? / Just let me be) Mimi: There's only now / There's only here (Roger: Who do you think you are?) Mimi: Give in to love / Or live in fear (Roger: Barging in / On me and my guitar?) Mimi: No other path / No other way (Roger: Little girl, hey / The door is that way) Mimi: No day but today (Roger: The fire's out anyway) Mimi: No day but today (Roger: Take your powder, take your candle) Mimi: No day but today (Roger: Take your brown eyes, your pretty smile, your silhouette) Mimi: No day but today (Roger: Another time, another place, another rhyme, a warm embrace) Mimi: No day but today (Roger: Another dance, another way, another chance, another day) Mimi: No day but today |
미미: 마음은 얼어붙을 수도 있고 / 타오를 수도 있어요 아픔도 줄어들 텐데 / 내가 그 아픔 알 수 있다면 미래는 없고 / 과거도 없죠 난 지금이 내 마지막 순간일 것처럼 사는걸 여기엔 오직 우리들 뿐 / 지금의 순간 뿐 후회는 잊어버려요 / 그렇지 않으면 삶을 놓치고 마니까 다른 길은 없어요 / 또 다른 길은 없는 거예요 오직 오늘이 있을 뿐 '예스'만 있어요 / 오직 오늘 밤 뿐이야 흘러가는 대로 둬야죠 / 무엇이 정답인지 알기 위해선 다른 방법은 없어요 / 다른 길은 없는 거예요 오직 오늘이 있을 뿐 미미: 나의 운명을 /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로저: 정신 차려 / 그녀는 아무 것도 모르네) 미미: 내 영혼을 믿어요 /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로저: 영혼 같은 게 있다고 누가 그래? / 날 그냥 내버려 둬) 미미: 언제나 지금이 있을 뿐 / 여기 이 곳이 있을 뿐 (로저: 넌 도대체 누구길래 뭐라도 되는 것처럼) 미미: 사랑에 몸을 맡겨요 / 그렇지 않으면 두려움 속을 살아가야 하니 (로저: 나와 내 기타 사이에 끼어들지?) 미미: 다른 길은 없어요 / 또 다른 길은 없는 거예요 (로저: 이봐 / 나가는 문은 저 쪽이야) 미미: 오직 오늘이 있을 뿐 (로저: 어쨌든 불도 나가버렸네) 미미: 오직 오늘이 있을 뿐 (로저: 마약도 챙기고, 초도 챙겨서 가버려) 미미: 오직 오늘이 있을 뿐 (로저: 그 검은 눈동자도, 아름다운 미소도, 드러난 실루엣도) 미미: 오직 오늘이 있을 뿐 (로저: 다른 시간, 다른 장소, 다른 운율에서는 따스한 포옹도 있겠지) 미미: 오직 오늘이 있을 뿐 (로저: 다른 춤, 다른 길, 다른 기회, 다른 날을 찾아 봐) 미미: 오직 오늘이 있을 뿐 |
Finale B | |
There is no future / There is no past Thank god this moment's / Not the last There's only us / There's only this Forget regret / Or life is yours to miss No other road / No other way No day but today I can't control / My destiny I trust my soul / My only goal is just to be Will I lose my dignity? / Will someone care? Will I wake tomorrow / From this nightmare? Without you / The hand gropes The ear hears / The pulse beats Lfe goes on / But I'm gone 'Cause I'd die / Without you I die without you I die without you I die without you There's only now / There's only here Give in to love / Or live in fear No other path / No other way No day but today No day but today No day but today No day but today No day but today! |
미래란 것은 없고 / 과거란 것도 없으니 신이여 지금의 순간이 / 마지막이 아님에 감사드립니다 지금 여긴 우리들 뿐 / 지금의 순간 뿐 후회란 것은 잊어요 / 그렇지 않으면 삶을 놓쳐 버리니 다른 길은 없어요 / 다른 길이란 없는 거예요 오직 오늘이 있을 뿐 내 운명을 /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내 영혼을 믿겠네 /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내 존엄마저 잃게 되나? / 누군가 신경이나 쓸까? 내일이 되면 이 악몽에서 / 깨어날 수 있으려나? 그대가 없어도 / 손은 더듬고 귀는 듣고 / 맥박은 뛰고 삶은 계속되지만 / 나는 가고 없으리 그대가 없다면 / 나는 죽으니까 그대 없이 나는 죽은 것과 같아요 그대 없이 나는 죽은 것과 같아요 그대 없이 나는 죽은 것과 같아요 지금의 순간이 있을 뿐 / 이 곳이 있을 뿐 사랑에게 모든 걸 맡겨요 / 그렇지 않으면 두려움 속을 살아야 하니까 다른 길은 없어요 / 다른 길이란 없는 거예요 오직 오늘이 있을 뿐 오직 오늘이 있을 뿐 오직 오늘이 있을 뿐 오직 오늘이 있을 뿐 오직 오늘뿐! |
11. 넘버
1막- Tune Up #1 — 마크, 로저
- Voice Mail #1 — 마크의 어머니
- Tune Up #2 — 마크, 로저, 콜린스, 베니
- Rent — 마크, 로저, 베니, 콜린스, 조앤, 컴패니
- You Okay Honey? — 설교자들, 앤젤, 콜린스
- Tune Up #3 — 마크, 로저
- One Song Glory — 로저
- Light My Candle — 미미, 로저
- Voice Mail #2 — 제퍼슨 부부(조앤의 부모님)
- Today 4 U — 콜린스, 로저, 마크, 앤젤
- You'll See — 베니, 마크, 로저, 콜린스, 앤젤
- Tango: Maureen — 조앤, 마크
- Life Support — 폴(AIDS 환자 모임의 리더), 고든(AIDS 환자), 마크, 컴패니
- Out Tonight — 미미
- Another Day — 미미, 로저, 컴패니
- Will I? — Steve, 컴패니
- On the Street — 설교자들, 청소부, 마크, 콜린스, 앤젤, 노숙자 여인[78]
- Santa Fe — 콜린스, 앤젤, 마크, 컴패니
- I'll Cover You — 앤젤, 콜린스
- We're Okay — 조앤
- Christmas Bells — 컴패니
- Over the Moon — 모린
- Over the Moon Playoff — 밴드(음악만 연주한다.)
- La Vie Bohème A — 마크, 웨이터[79], 로저, 베니, 미미, 콜린스, 앤젤, 모린, 조앤, 그레이 씨[80], 컴패니
- I Should Tell You — 미미, 로저
- La Vie Bohème B — 모린, 조앤, 마크, 앤젤, 컴패니
2막
- Seasons of Love — 컴패니
- Happy New Year A — 마크, 로저, 미미, 콜린스, 앤젤, 모린, 조앤
- Voice Mail #3 — 마크의 어머니, 알렉시 달링[81]
- Happy New Year B — 마크, 로저, 미미, 콜린스, 앤젤, 모린, 조앤, 베니
- Take Me or Leave Me — 모린, 조앤
- Seasons of Love B — 컴패니
- Without You — 로저, 미미
- Voice Mail #4 — 알렉시 달링
- Contact — 앤젤, 컴패니
- I'll Cover You (Reprise) — 콜린스, 컴패니
- Halloween — 마크
- Goodbye Love — 마크, 로저, 미미, 콜린스, 모린, 조앤, 베니
- What You Own — 로저, 마크
- Voice Mail #5 — 로저의 어머니, 미미의 어머니[82], 제퍼슨 씨, 마크의 어머니
- Finale A — 설교자들, 마크, 로저, 콜린스, 모린, 조앤, 미미
- Your Eyes — 로저
- Finale B — 컴패니
- Curtain Call[83] - 컴패니
- Playout (I'll Cover You) — 밴드[84]
[1]
지금은 록 뮤지컬이 특별할 것도 없는 뮤지컬의 한 장르로서 대접받고 있지만, 90년대까지도 록 음악으로 뮤지컬을 만드는 것은 소위 말하는
용자 짓이었다. "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처럼 성공하면 굉장한 히트작이 되긴 하지만 록 뮤지컬이라는 장르 자체는
블루오션이 절대 아니었다.
[2]
엔젤 역 오리지널 캐스트
[3]
"렌트"가 1996년 수상한 이후 2010년이 되어서야
넥스트 투 노멀이 또 하나의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4]
뮤지컬의 1막을 마무리하는 곡의 이름이 La Vie Boheme이다. 프랑스어로 라 보엠(La Boheme)이 보헤미안이란 뜻이고, La Vie Boheme은 "보헤미안의 삶"이라는 뜻.
[5]
La Vie Boheme에서 마크가 "And Roger will attempt to write a bittersweet evocative song!(로저는 달콤씁쓸한 노래를 쓰고 있죠!)"이라고 하고 로저가 리프를 연주하자 깨알같이 "......that doesn't remind us of Musetta's Waltz" (이 노래 뮤제타의 왈츠랑 진짜 하나도 안 똑같다!)라고 비꼰다.
[6]
중간에 에이즈 환자 모임에서 나오는 수, 팸, 고든 등이 모두 에이즈로 죽은 라슨의 친구들의 이름이다. 매 공연마다 공연을 올리는 지역에서 에이즈로 인해 죽은 사람들을 추모하는 의미로 그들의 이름을 쓴다.
[7]
마르팡 증후군을 앓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8]
생전 1인극을 바탕으로 다른 작가들의 손을 거쳐 재구성한 유작 "
틱틱붐"이 있다. 한국에서도 올라온 바 있고, 2021년
린 마누엘 미란다 연출로
넷플릭스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9]
그리고 영화판은 그가 '틱틱붐' 뮤지컬을 성공적으로 완성하는 것이 마지막 장면이지만 후에 그가 렌트 오프닝 전날 사망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서 씁쓸하게 끝난다.
[10]
단순히 오리지널이라는 상징성을 넘어 역대 캐스트 중에서 최고로 평가받는다. 초기에 라슨과 함께 "렌트"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는 사람들.
[11]
또한 성우
김명준이 성우가 되기 전에 출연한 뮤지컬 중 하나이기도 하다.
[12]
원래는 8월 23일까지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하루 조기폐막했다.
[13]
남경주, 최정원 배우가 조앤의 부모 역으로 드디어 부부 역을 했다! 이날 모인 역대 출연진들의 면면이 뮤지컬 어워즈를 방불케 했다는 후문
[14]
당시에는 본명인 '최혜진'으로 활동했다.
[15]
20년이 지나고도 같은 역할을 할 정도로 엄청난 동안이다.
[16]
나이로는 같이 렌트로 데뷔한
정선아가 막내였다.
[17]
배우 교체는 나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트는 조앤 역의 프레디 워커를 제외하면 전원이 1969~71년생으로 사실상 또래들인데, 워커는 영화 촬영 당시 40대 초중반이었고 약간 후덕한 체형이라 9살이나 어린 이디나 멘젤과 커플로 보이는 비주얼이 도저히 아니었고, 미미 역의 대프니 루벤-베가는 1969년생으로 다른 캐스트에 비해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니었지만 원래 미미가 멤버들 중 가장 어리고 거기다가 동안이라는 설정이라[85] 당시 나이론 소화하기 무리였을 것.
https://www.hotflick.net/pictures/008SAC_Daphne_Rubin-Vega_001.html 불과 3년 뒤인 2008년에 Sex and the City에 까메오 출연할 때 모습인데, 어떻게 봐도 어리고 통통 튀는 이미지는 아니다. 가장 중요한 건 후술되다시피 촬영 당시 임신 중이었다는 것. 새로 교체된 배우 중 조앤 역의 트레이시 쏜즈는 1975년생, 미미 역의 로자리오 도슨은 1979년생으로 캐스트 중 가장 어렸다.
[18]
전체 배우들이 다 무대에 나와서 서로 다른 노래를 동시에 부른다. 말 그대로 무대 공연에서나 가능한 곡.
[19]
사실 1990년대 이후로 성스루 뮤지컬을 그대로 옮긴 영화는 이 세 개뿐이긴 하다. 1980~90년대 이후 나온 뮤지컬 영화는 호평받은 적이 매우 드물어서...
[20]
알약 형태이며 백신처럼 영구한 예방효과를 가진 것은 아니라, 효과를 보기 위해선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한국에서도 시판되고 있지만 보험은 되지 않는다.
[21]
영화
이퀼리브리엄에서
숀 빈의 후임으로
크리스천 베일의 파트너가 됐다가 뒤통수를 때리는 배역을 맡았었다.
[22]
가장 좋은 자리는 아니다. "렌트"가 락 뮤지컬인 관계로 맨 앞 두 줄은 스피커 바로 앞이라, 자칫 공연 전체를 관조하기에는 안 좋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 공연을 보기에 최고로 좋은 자리는 앞에서 4~6번째 줄의 가운데다.
[23]
주요 등장인물 8명 중 4명이 에이즈 환자고, 또 4명이
성소수자다.
[24]
중간에 마크는 생활고와 집세에 시달리다 못해 자신의 다큐멘터리를 눈여겨 본 방송국 PD의 눈에 들어 취직을 하지만 가십거리만 쫓아다니는 찌라시 방송사 일과 자신의 이상 사이에서 견딜 수 없는 회의를 느껴 방송국 일을 그만두고, 로저도 기타를 팔고 차를 사서 다른 곳으로 떠났다가 꿈을 찾고 다시 차를 판 돈으로 싸구려 기타를 사(...) 뉴욕으로 돌아온다.
[25]
다른 어떤 날이 아닌 바로 오늘을 중요히 여기라는 뜻. 한국 버전에서는 '오직 오늘뿐'으로 번역되었다.
[26]
집세낼 돈도 없으니 당연히 난방도 안된다. 로저와 마크는 너무 추운 나머지 공연 포스터와 영화 대본을 땔감삼아 불을 피운다.
[27]
로저는 지난 1년간 마약중독 재활센터에 있었기 때문에 기타에 손대지 않았다
[28]
베니가 돈 많은 여자와 결혼한 이후에 아파트와 아파트 옆 공터를 사들였다
[29]
로저와 마크의 말에 따르면 건물을 사들일 때 집세를 내지 않고 살아도 된다고 허락했다고.
[30]
그래서 뮤지컬의 제목이 집세(RENT)다.
[31]
모린은 마크와 사귀다가 최근에 마크를 차고 조앤이라는 여자친구를 새로 사귀게 되었는데, 에코를 만들어주는 장치가 망가졌다고 조앤에게 소식을 들었기 때문. 조앤은 당연히 절대 마크한테 알리지 말라고 했지만 모린답게 마크에게 전화했다(...)
[32]
최신 기술이 적용된 종합예술 스튜디오. 예술을 져버리고 변절한 것처럼 보이는 베니도 아직 예술에 대한 열정이 남아 있고 내심 어렵게 예술하는 친구들을 돕고픈 마음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33]
조앤도 모린의 바람기에 대해 불안감은 있었지만 애써 부정하고 있었는데, 마크가 확인사살을 한다
[34]
미국 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강당같은 장소에서 둥그렇게 둘러앉아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고 위로하는 모임이다
[35]
마크는 에이즈 환자는 아니지만 엔젤의 초대로 참석했다. 친구랑 왔다고 말할지 자긴 안 걸렸다고 말할지 고민하다가 결국 이름만 말하고 마는 재밌는 연출이다.
[36]
거지와 상인, 경찰들, 콜린, 엔젤과 상인, 로저와 마크와 미미까지 여러 상황이 동시에 진행되는 정말 정신없는 넘버다.
[37]
뉴욕 이스트빌리지에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다. 원작자인 조나단 라슨이 자주 방문해서 커피를 마시며 렌트를 비롯한 여러 작품을 집필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2012년에 폐업했다.
[38]
이 때 웨이터가 몹시 당황해서 오늘은 중요한 손님이 와있으니 제발 돌아가달라고 부탁한다. 아마 평소에도 무전취식을 일삼고 소란을 피웠던 듯. 당연히 무시하고 들어가서 결국 웨이터가 걱정한 대로 사달이 난다
[39]
모린의 공연(Over The Moon)에서 모린이 소 울음소리를 내며 실제 관객들에게 따라하라며 호응을 유도한다.
[40]
여담으로 영화판에서 모린의 부모님은 약혼식 때 활짝 웃는 조앤의 부모님과 반대로 떪은 표정을 하고 있다가 둘이 헤어지자 바로 모린의 엄마가 마크에게 "이제 둘이 재결합하는건 어떠니?"라고 묻고 아빠가 그제서야 웃으며 마크를 바라본다. 당연히 마크와 친구들은 황당해하며 자리를 뜬다.
[41]
그러나 이것은 표면적인 이유이고, Goodbye Love에서의 로저와 마크의 대화나 후에 미미가 죽기 직전 로저와 나눈 대화 등을 보면, 사실 미미가 에이즈로 곧 죽게 될 것이란 두려움에 헤어졌다고 보는 것이 더 맞다. 특히나 로저의 예전 연인인 에이프릴이 에이즈 감염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것이 그에게 트라우마가 되었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더더욱 그렇다.
[42]
극 최고의 넘버로 뽑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 명곡. 콜린을 맡은 배우들이 정말 영혼을 토해내듯 부르는 것이 인상적인 넘버다. 1막 I'll Cover You의 리프라이즈로 한 번 극을 보고 재관람할 때는 1막의 I'll Cover You를 들을 때부터 이미 눈물이 흐르는 경험을 하게 된다.
[43]
3류 방송의 프로듀서로, 모린의 공연을 찍은 다큐를 보고 나서 2막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마크에게 스카웃 제의를 했던 인물. 대놓고 "돈이 필요하지 않나요? 당신의 영혼을 파세요"라는 말을 하는 등 마크가 자신의 꿈을 접어두고 현실과 타협하게 되는 과정을 의미하는 인물.
[44]
화해의 키스를 나누면서도 혀를 왜 깨무냐면서 싸운다(...)
[45]
요약하자면, "넌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넌 일만 하고 일(카메라) 속에 숨어살잖아. 남한테는 입바른 소릴 하면서 정작 넌 가짜 인생을 살고 현실을 외면하잖아"
[46]
목사가 콜린과 엔젤이 게이인 것을 알고 호통을 치면서 당장 꺼지라고 하는데, 베니가 자기가 내면 될 거 아니냐며 화를 낸다
[47]
Today 4 U에서 엔젤이 밤새 짖어대는 개 한 마리를 처리해달라는 의뢰를 해치우고 1000달러를 받았는데, 이 개가 바로 베니의 개다. 콜린이 베니에게 네 개를 죽인 사람의 장례비를 치르는 거라고 말하자 베니는 씩 웃으며 알고 있었고 언제나 그 개새끼가 싫었다고 대답한다
[48]
기타는 그에게 꿈을 상징하는 것과도 같았기 때문에, 꿈을 버리고 도망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산타페는 극 중에서 이상향으로 계속해서 거론되는 곳. 여담으로 로저가 산타페에서 차를 다시 팔고 그 돈으로 기타를 사는 장면이 옥의 티라고도 하는데, 로저가 기타를 다시 사는 장면에서 나오는 소품이 로저의 원래 기타와 같은 기종인 고가의 펜더기타가 아닌 펜더의 자회사 스콰이어 기타이기 때문.(참고로 스콰이어 기타는 중국산에, 몇백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펜더기타와는 달리 고작 몇십만원밖에 하지 않는다고.) 이 때문에 차를 팔았으면 그 돈으로 다시 펜더를 살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인데, 영화의 What You Own 부분을 잘 보면 새 기타를 사고 남은 돈이 꽤 되며 로저가 버스를 타고 뉴욕으로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차를 다시 팔아서 비싼 기타를 살 만한 돈이 생기긴 했지만, 그렇다고 펜더 기타 둘러메고 뉴욕까지 걸어올 순 없으니(...) 싼 스콰이어를 사고 남은 돈으로 버스비를 충당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
[49]
유튜브 렉카와 다를바 없이 시덥잖은 가십거리를 전달하는 방송을 진행하는 것
[50]
비밀번호는 A-N-G-E-L
[51]
영화에서는 이 부분이 좀 다른데, 아내에게 과거 걸리고 그런 거 없이 그냥 베니가 착하게 다 넘어가주고 한 것처럼 묘사된다.
[52]
공원에서 떨고 있었고 발견했을 때 로저에게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53]
이 부분 표현도 영화와 극이 조금 다르다. 원작에서는 자신과 로저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쪽지를 남기고 자살한 것으로 나온다. 반면 영화에서는 둘이 함께 에이즈 양성 진단서를 보는 장면이 나오지만, 에이프릴이 어떻게 왜 죽었는지는 안 나오고 그냥 죽었다고만 나온다.
[54]
만화로 치면 '오너캐'라고 볼 수 있다.
[55]
19살인데, 극 중 설정으로는 16살처럼 보인다고 한다. 영화 촬영 때, 대부분의 Original Broadway Cast가 영화 배우로 참여했지만 원래 배우가 참여하지 못한 이유가 바로 이 나이 설정 때문. 영화 촬영 당시 해당 배우가 35살이라 차마 못 나왔다고...임신중이기도 했거니와.
[56]
작중 배경이 19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인 것을 생각하면, 이 아저씨도 꽤나 앞서간 거다.
[57]
작중 시대 배경을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최첨단 기술이다! 이걸 자폭시켰으니 학교 입장에선 안 자르는게 이상.
[58]
사실 MIT에서 저렇게 크게 일을 쳤는데도 또 취직이 되는 걸로 봐서 능력은 출중한 듯.
[59]
여성의 옷을 입는 남성. 트랜스젠더와는 다르며 드랙퀸의 여장은 엔터테인먼트적인 측면이 강하다.
[60]
사실 정확히 말하면 극중에서 '엔젤'이 이 대사를 하는 장면은 없다. 엔젤의 장례식장에서 미미가 그를 추억하며 "왠 머저리가 엔젤에게 시비를 걸 때 엔젤이 이런 말을 했었지"라고 하며 나오는 대사이기 때문.
[61]
여느 때처럼 공연을 하고 있는데 리무진을 탄 부잣집 마나님이 "옆집 개가 너무 시끄러워서 잘 수가 없다"며 천달러를 대가로 저지른 것. "Today for you, Tomorrow for me"란 노래에서 자세하게 나오는데, 강아지를 죽이는 내용인데 퍼포먼스와 멜로디가 아주 상큼발랄(...)하다.이 돈 덕분에 콜린스가 친구들 만나러 오는데 사올 술값도 주고 무일푼 상태이던 마크 일행이 모린의 공연 이후 갖는 회식비용도 낸다.
[62]
그의 장례식이 2막의 클라이맥스다. 장례식장에서 콜린스가 실의에 빠져서 부르는 I'll Cover You (Reprise)가 유명한데, 이 노래를 부르는 콜린스 역할의 배우는 브로드웨이 초연 전날 죽은 라슨을 생각하며 슬픔에 빠져 감정을 살려 불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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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자세히 보면 영화판 기준으로 콜린스 역시 딱 한번 엔젤을 'he'라고 지칭한다. 친구들이 장례식장에서 싸울 때 말리면서 "그(엔젤)이 떠나다니 믿을 수 없다"고 노래할 때 분명히 he라고 한다. 사실 콜린스는 동성애자로서 같은 남자인 엔젤을 사랑하면서 엔젤의 여성성 역시 존중하기 때문에, 굳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엔젤의 명대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그녀는 자신이 남성이라는 걸 무작정 부정한게 아니라 남성성과 여성성을 동시에 받아들인 듯 보이고, 실제로 콜린스를 처음 만날 당시엔 남자 복장을 하고 있었다. 여담이지만 콜린스는 이런 복잡한 엔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는데, 모린&조앤 커플이 서로 자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을거면 헤어지자(Take me or leave me)고 약혼식장에서 악다구니(...)를 쓰면서 싸운(경쾌한 멜로디에도 대비되게 가사를 보면 싸우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것과 대비된다. 장례식에서 다들 엔젤을 부러워한 이유가 있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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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라슨의 실제 경험이라고 한다. 여자친구를 또 다른 여자에게 빼앗긴 적이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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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의 장례식장에서 베니가 장례식 비용을 내주기로 한 뒤 콜린스가 베니에게 그 사실을 고백하는데, 어쩌면 전부터 알았는지도 모른다. "사실 나도 그 개(번역에 따라서는 개○끼...라고 하는 버전도 있다.)가 항상 싫었어"라는 대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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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중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엔젤의 장례식 장면에서는, 장례가 끝난 뒤 콜린스와 함께 술 한 잔 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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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잘 따지고 들면 건물주가 세입자한테 집세 달라고 하는 게 나쁜 짓이냐(...)하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게다가 작중 대사를 보면 1년 넘게 집세를 밀렸는데도 친구란 이유로 참아주는게 오히려 대인배처럼 보일 정도. 심지어 세입자들이 단체로 "작년 집세도, 올해 집세도, 내년 집세도 내지 않을거야!"라고 면전에 대고 노래를 부르는데도 (...) 그냥 넘어간다.게다가 로저와 마크에게 모린의 공연을 막아주면 아예 스튜디오에 공짜로 살게 해주겠다고 제안을 하기도 했다. (물론 이런 짓을 하는 순간 로저와 마크는 진짜 배신자가 되는 셈이라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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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Tango Maureen 장면에서 "랍비 선생님 딸한테서 탱고 레슨 받았어"라는 대사라든지. 다만 한국판에서는 유태인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그냥 "원장 수녀님 수양딸한테 단체 레슨 받았어"로 나온다. 뮤지컬에서는 집에서 전화가 와서는 아버지가 "마젤 토프"라고 했다는 대사가 나오는데, 이는 유태인들이 결혼식 등의 행사에서 자주 사용하는 히브리어 인사 말이다. (단 마젤 토프의 경우 워낙 유명한 표현이라, 비유태인 미국인들도 "축하한다"라는 의미로 일상적으로 자주 쓰는 흔한 말이다.) 또 영화판을 보면 유태인들의 성인식을 말하는 '바르 미즈바'를 언급하는 대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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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에서 중간에 미미의 어머니가 전화를 해서는 메세지를 남기는 부분이 있는데, 이 때 어머니가 스페인어로 말한다. 또 미미가 과거를 되새길 때 '스페인인 아이들이 우는 골목길' 같은 대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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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조앤은 영화판에서는 어머니가 백인, 즉 혼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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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렌트의 투어 공연에서 엔젤 언더스터디를 맡은 배우가 바로 한국계로, 2010년대 이후 한국 뮤지컬계에서 인기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마이클 리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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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 외에도
코러스 라인처럼 배우 각각의 인종적인 특성이 캐릭터 형성에 중요한 여러 작품들이 아시아 나라들처럼 단일 인종에 가까운 인종 분포를 보이는 나라로 수출될 경우 평단에서 좋은 평 받기는 까다롭다. 전형적 백인
모르몬교 선교사들과
우간다의 흑인들이 등장하는
The Book of Mormon의 등장인물들이 전부 한국인이라고 생각해보자.근데 애초에 TBoM은 한국 오기 힘들 것 같은데 평론가들도 이런 라이센스 작품들을 볼 때는 인종 때문에 나타나는 한계를 감안하고 보는 편이긴 하지만 일반 팬들은 그런 작품을 보면 어색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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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노래와 노래 사이에 종종 대사(lines)가 삽입되므로 엄격하게 말하자면 완벽한 성스루라고 할 수는 없으며 'sung-through musical with scattered lines'로 구분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노래로만' 된 성스루 뮤지컬에는 <
캣츠>, <
에비타>, <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
레 미제라블>, <
미스 사이공>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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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24시간×60분
[여기로]
가면 들을수있다
https://youtu.be/EjE0cAPe8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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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치사 of가 이끄는 구(전명구)는 명사 뒤에서 수식하기 때문에 직역한다면 '사랑의 계절'이 되어야 한다. 물론 이 노래의 제목은 그런 뜻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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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s of love B 2008년 브로드웨이 버전
https://youtu.be/jOs0UMcw0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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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mas Bells'에서 노점을 차려놓고 옷을 판다. 앤젤이 콜린스에게 옷을 사주려고 하는데, 알고 보니 그 옷은 콜린스한테서 훔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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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와 웨이터의 대사가 꽤 웃기다. "중요한 손님이 있어서 오늘은 안 돼요! 당신들 돈도 안 내잖아." "무슨 소리야! 지난 번에 차 한 잔 마셨다구." "그때도 돈 안 냈어."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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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의 투자자이자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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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를 스카우트하려는 방송국 간부. 명대사는 "마크. 우리한테 영혼을 팔아요...농담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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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패닉인 듯. 스페인어로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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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Seasons of Love'와 'Finale B'의 뒷부분을 붙여서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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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퇴장시 음악만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