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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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 세계관
게임의 배경이 되는 2038년은 전세계적으로 1억 2천만 대 이상의 안드로이드가 보급된 세계로, 안드로이드로 인해 양산된 실업자들이 넘치는 기술적 실업 시대의 사이버펑크 요소가 짙게 드러나는 디스토피아적인 시대다. 작중의 미국은 안드로이드의 보급으로 인한 인건비의 해소로 역대 최고의 경제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미국 국민들과 디트로이트시는 안드로이드가 일자리를 뺏고 있다며 반안드로이드 운동을 벌이는 시위대가 집회를 벌이고 있고 안드로이드를 ' 종말을 불러 올 악마' 취급하며 세상에서 없애야 한다는 기독교 목사가 거리 설교를 끊임없이 하고 있는 곳이다.[1]작중의 안드로이드는 제작자인 캄스키의 지론으로 인해 불쾌한 골짜기를 억제하기 위해 인간의 감정이나 행동을 극도로 유사하게 모방하는 기능이 탑재되었으며, 안드로이드의 인공지능의 알고리즘 내에는 인간과 유사하게 사고할 수 있고 감정을 표방할 수 있는 인격이 싹틀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음에도, 공식적으로는 인공지능은 인격이나 감정이 없다는 이유로 물건과 같은 취급을 받으며 감정을 표현하는 일부 안드로이드 개체들은 오작동을 일으킨 불량품으로 간주되어 폐기되고 있다.
대부분 식당이나 가게는 안드로이드와 개는 출입금지 간판이 걸려있고 이럴 때 안드로이드를 두고 들어갈 수 있게 안드로이드 거치대가 곳곳에 있다. 버스 같은 공공교통시설에도 안드로이드 전용 구획이 따로 있으며, 편히 앉아서 탑승하는 인간과 서서 탑승하는 안드로이드가 대비를 이룬다. 미국의 노예 제도와 흑백 분리 시대를 노골적으로 패러디한 모습이다.
미국은 노동력을 대거 안드로이드로 채운 덕에 낮은 물가와 높은 GDP를 기록하며, 평균 수명은 91세를 기록한다. 심지어 초소형 로봇을 이용해 암세포 등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영생에 가까운 삶을 살 기술적 기반도 마련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막장스러운 것이 안드로이드로 인해 발생한 실업률이 무려 37.3%에 육박하고 있다.[2] 후술하겠지만 이조차도 안드로이드의 값싼 비용과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대체할 수 있는 성능을 비교해 보면 비현실적으로 낮은 실업률이다.
어느 정도냐 하면 3D 업계같은 단순 노동직 취직률은 사실상 전멸했고, 전문직이라고 별로 다를 것은 없어서 교수나 의사, 우주비행사 등 전문 직종에도 안드로이드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미군의 경우 아예 현역 병력의 2/3 가량이 군용 안드로이드로 이미 대체되어 있다. 이는 세계관 속의 러시아나 중국 등도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는 전세계적 트렌드로 보인다. [3] 스포츠계에서도 안드로이드 선수가 진출한 상황으로 작중 뉴스를 보면 안드로이드 투수가 내던진 시속 193km의 강속구를 인간 타자가 휘두르기는커녕 포착하지도 못했다고 나온다.[4] 게다가 그냥 단순한 데이터적인 지식과 신체제어 능력만 필요한 스포츠나 전문직 대체는 그렇다 쳐도, 창의성과 예술성을 지닌 인간만이 가능한 최후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예능 계통에까지 진출한 상태이다. 이미 작중에서는 안드로이드 화가나 안드로이드 뮤지션들도 등장하는 등 예술 계통까지도 안드로이드들이 진출해있는 상황이다. 법적인 규제를 제외하면 사실상 인간이 할 수 있는 일 전부를 대체할 수 있는 상황이라 작중에 지나가듯 언급되는 잡지 내 설정으로는 심지어 정치인, 대통령도 안드로이드로 교체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드로이드들의 생산력 덕분에 미국의 경제는 오히려 성장하는 중이어서 대통령이 사이버라이프 사의 신설 공장 착공식에 참석하는 등 이에 대한 대책은 생각하지도 않는 실정. 심지어 과거에 멸종해버린 북극곰, 바다거북 등을 안드로이드로 완벽히 재현해 전시한 안드로이드 동물원도 있다.
단순 취직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불안정한데 파트너용 안드로이드 때문에 이혼율이 치솟고 안드로이드를 이용한 유사 성행위 업소가 성행하며[5] 결혼 및 육아를 택하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출산율이 0%대로 떨어진 상태다.[6][7] 육아용 안드로이드의 등장으로 육아과정이 쉬워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으로 다른 상황이 여의치 않아진 것이다.[8]
반항 없이 명령에 따르는 안드로이드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간과 인간 사이의 대화가 많이 단절되어 젊은이 들의 의사소통 능력이 저해되고 있다. 대부분의 대화가 명령조로 끝나면서 대화 습관도 바뀌고 있는 것이다. 또한 3분의 2 이상의 사람들이 항 우울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심리학자들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라고 했지만 사이버라이프사에서는 150달러만 주면 안드로이드에게 정신과 의사처럼 상담해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열차의 발달로 시속 2,500km의 열차가 뉴욕과 디트로이트가 45분만에 왕복 가능하고 LA와도 연결되며, 우주 관광도 가능하다.
이에 반해 미국의 최인접국인 캐나다는 안드로이드 청정 구역이라고 불리며 안드로이드의 반입 및 사용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각계각층에서 일하는 안드로이드로 인해 엄청난 실업난을 겪고 있는 타국 시민 입장에서는 안드로이드 청정구역이자 유토피아 취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작중 인간들의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캐나다도 안드로이드 청정 구역이 아니다. 미국의 불량품 안드로이드들 중 일부가 인간으로 위장하고 지속적으로 밀입국하고 있기 때문.[9]안드로이드의 사용이 기본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만큼 법안 자체도 안드로이드가 있다는 것을 가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캐나다에는 안드로이드를 규제하거나 처벌하는 법안 자체가 아예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작중 설정상으로는 캐나다에 밀입국한 뒤에 정체가 탄로난 안드로이드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10]
국제정세 또한 불안정하다. 출산율은 0%를 찍었지만 정작 전 세계 인구가 100억 명을 돌파한 인구과잉 상태인데[11], 그 중 0.4%가 전 세계 부의 94%의 부를 가지고 있는 엄청난 양극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또한 브릭스가[12] 초강대국으로 올라섰으며[13] 특히 러시아는 미국과 전쟁을 불사할 정도로 성장했다.[14]
북극항로 개척 시 가장 큰 이익을 볼 지역으로 알려진 그린란드는 아직도 독립하지 않고 덴마크령으로 남아있다.
게다가 러시아가 지구 온난화로 열린 북극항로 및 안드로이드 생산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북극의 영유권을 주장하며[15] 함대를 배치하고 이에 미국도 항모전단들을 대응 배치시키는 등 제3차 세계 대전의 무시무시한 인류멸망의 위협이 다가오고 있다.[16]
열대우림은 79%, 산호초지대는 58%가 사라졌으며, 이 지구 온난화 때문에 해안도시들은 몰락이 시작된 모양이다. TV에서 LA 등지에서 상류층들이 내륙에 있는 새 집을 선호한다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전자 잡지에서는 마이애미가 해안 장벽의 높이를 10m 더 올렸다는 기사를 읽을 수 있다.[17] 거기다 앞서 말한 동물들은 물론 야생 벌까지 멸종할 정도로 생태계가 파괴되었고, 또 다른 잡지에 따르면 지구의 생태계는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며, 그 잡지의 표지만 봐도 지구에 초록색은 한 점도 없고 온통 노란색으로 황폐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때문에 심각한 기근까지 발생하는 상황. 대체제로 로봇 벌이 개발되고 있으며, 그것 때문인지 디트로이트 도심 한가운데 옥상에서 유기농으로 식량을 재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환경이 파괴되었어도 도심지랑 대기는 오히려 깨끗한 것 같은데, 자동차들도 자율주행, 전기자동차라 매연이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종이책이 아예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게임 내에서 읽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책은 전자책으로, 전자책과 전자 종이가 사회 전반에 보급되어 있다.[18] 전자책의 내용에서는 본작의 세계관에 대한 깨알같은 설정들을 볼 수 있다.
2. 안드로이드 관련 설정
2.1. 기본 설정
인간의 의식과 매우 유사하며 상당한 수준의 개별적 인공지능( 인공 의식)을 지닌 인간형 로봇.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 거의 대부분을 대체할 수 있기에 사회의 각계각층에 진출해 있다. 작중에서의 안드로이드들의 인공지능 수준은 매우 뛰어난 편인데, 단순한 육체 노동과, 그 육체 노동의 연장선인 스포츠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감정 노동도 가뿐하게 해내며, 창의성을 가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분야라 여겨진 미술, 음악을 비롯한 예술 분야에까지 진출한 안드로이드들도 있기 때문.그러나 지나치게 성능이 좋고, 설상가상으로 비용까지 저렴한 탓에 기존 인간들의 일자리 대부분을 대체해버렸고, 이 때문에 본작의 미국의 실업률은 37.3%에 육박하고 있다. 작중에서 나오는 안드로이드의 값은 굉장히 저렴한 편인데, 튜토리얼 미션에 언급되는 최신형 가정부 안드로이드 모델인 AP700 모델의 가격이 고작 $7,999밖에 안 되는데, 대략 한화 천만원(+유지비용) 정도로 24시간 내내 공짜로 부려먹을 수 있는 가정부를 고용할 수 있는 셈이다. 구형 모델은 최신 모델보다 훨씬 값쌀 것임을 생각해보면 큰 맘 먹고 몇백만 원 들여서 구입하기만 하면 무보수로 쓸 수 있는 노동력을 헐값에 살 수 있는 셈인데, 실업률이 고작 37.3%에 불과한 게 오히려 신기할 정도다. 엄청난 노동력을 고용이 아니라 자본의 형태로서 매우 값싸게 ‘소유’ 할 수 있다는 뜻이기에, 작중에 시사되는 양극화가 오히려 비현실적인 정도로 안정된 레벨임을 알 수 있고[19][20] 어떤 식으로든 정부에서 개입해서 간신히 40% 선을 안 넘는 정도로 마무리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러한 설정 안에는 인종차별 및 사회적 이슈에 대한 경고뿐 아니라, 자유 방임형 자본주의의 폐해를 비판하는 요소도 간접적으로 들어 있다고 할 수도 있다. 게임 후기 중에는 작중의 실업에 관한 담론으로 기본소득제도 보인다.
뛰어난 성능과 값싼 가격 때문에 기존의 하층민들이 일하던 3D 업종 인력은 물론, 사무직종, 교수, 의사를 비롯한 전문 직종까지 안드로이드들이 대체하였기에 일자리를 빼앗기고 백수로 전락한 서민들은 안드로이드에 대해 극렬한 반감을 갖게 되었다. 작중에서는 이러한 하층민들이 안드로이드 혐오 시위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집단 린치를 가해 안드로이드를 손상시키거나 파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러한 하층민들 역시 가정용으로 안드로이드들을 장만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는 것.[21]
뛰어난 수준의 인공지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감정과 의식이 없고 프로그램대로 움직이는 단순한 기계라는 이유로 인권을 비롯한 일체의 권리가 주어지지 않으며, 그저 인간처럼 생긴 도구 취급을 받으며 노예처럼 부려지면서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
본작의 배경인 미국에서는 후술할 사이버라이프 사의 안드로이드만 쓰이기 때문에 휴머노이드 같은 단순 인간형 로봇은 등장하지 않으며, 비인간형 로봇으로 자율 주행 차량이나 인공지능 실내 청소기, 경찰 드론 등이 등장할 뿐이다.
현실의 컴퓨터 부품은 방사선에 의한 EMP에 취약하지만 작중 안드로이드는 여기에서 안전한 것으로 보인다. 방사능 폭탄을 터트려도 행동에 제약이 없으며 우주 탐사로 안드로이드를 보낼 정도다.
작중 세계에서 인공지능 안드로이드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만이 개발, 생산이 가능하며, 세계 1위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가 협력할 수 도 있다는 기사도 있다.
2.2. 미국의 안드로이드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사이버라이프라는 대기업이 안드로이드 생산을 담당하고 있으며, 인간을 닮은 모델뿐만 아니라 멸종된 동물들의 생태를 모방하여 복구한 동물형 모델도 있다. 수는 작중 시간대에서 1억 2천만대를 넘겼다.2.2.1. 외형
사이버라이프의 원 대표이자 안드로이드의 최초 제작자인 일라이저 캄스키는 안드로이드가 인간과 외형적으로 흡사하지만 인간과 세부적인 행동이 달라서 위화감과 불쾌함을 조성하는 현상을 막고자 했기 때문에, '숨쉬고 눈을 깜빡이는' 기능까지 인간과 같도록 기능 유지에 호흡과 눈 깜빡이는 동작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말할 때 인간과 같이 호흡을 두고 조절하며 감정 표현에 눈꺼풀의 동작이 인간과 같게 작동한다.[22] 이는 카라루트를 플레이하는 도중 체포되어 수용소루트로 진입시 인공피부를 벗는 카라와 안드로이드의 모습에서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놀랐을 경우 인간처럼 눈을 질끈 감는다든지 하는 것. 철저히 인간을 모방하여 설계했다. 특히 인공 피부의 형태나 질감 등은 인간의 육안으로는 구분이 불가능하게 만들어졌다.때문에 안드로이드를 겉으로만 봐서는 인간과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관자놀이 부분에 조그마한 링 모양의 상태 표시 LED를 부착함으로써 인간이 아님을 나타내도록 하였으며, 자택이나 사유지가 아닌 공공장소에 출입할 때에는 인간과 안드로이드를 구분할 용도의 안드로이드 전용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고 법적으로 규제되어 있다. 이 안드로이드 전용 유니폼은 해당 안드로이드의 모델명이 표기되도록 되어 있으며, 이 유니폼은 공통적으로 푸른 완장과 등과 가슴에 삼각형 안드로이드 마크가 붙어 있어 안드로이드임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또한 통상적인 대부분의 모델은 체온 구현 기능이 없기 때문에 체온도 인간과 다르고, 때문에 통상적인 안드로이드는 접촉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가 불량품이 되어 제어를 벗어나면 상태 표시 LED는 안드로이드 스스로 제거가 가능하며, LED가 중요 부품과 연결되어 있는 것도 아닌지라 제거한다고 해서 안드로이드의 작동에 문제가 생기지 않으며, 제거한 자국도 바로 인공 피부로 덧씌워지기에 외부에서 탈착 여부를 전혀 알 수 없다. 또한 유니폼 착용은 법적인 규제에 불과하기에 불량품들은 안드로이드 유니폼 대신 인간이 입는 옷을 입어 인간으로 위장할 수 있다.
때문에 인간으로 변장한 불량품은 대충 봐서는 인간과 구별할 수 없다. 일단 양산형 모델들은 엇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종의 외형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구분이 가능하며, 체온 모방 기능이 없는 기종의 안드로이드인 경우 온도 스캐너로 구별할 수는 있지만[23], 체온 모방 기능이 있는 기종의 경우 골격 등을 스캔하는 전용 스캐너를 사용해야 겨우 구분할 수 있다.
2.2.2. 기능
세계 각국에 수출하기 위해서인지 기본적으로 300여가지의 언어/사투리 등을 구사하고, 각 기종의 임무에 필요한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다. 예를 들어 가정부인 AX400 모델은 기본적인 가사 노동 관련 지식, 9000여개의 요리법과 어린이를 위한 9000여개의 동화가 내장되어 있으며 대학 강의용인 PJ500은 기본적으로 언어, 역사 강의가 가능하며 추가 모듈 설치 시 수학과 물리학도 강의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고 있다.[24] 기종의 임무와 무관한 분야의 지식은 탑재되어 있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평범한 인간 성인의 상식 수준의 지식은 가지고 있다. 학습 능력도 있어서 마커스가 칼에게 그림을 배우는 것처럼 프로그램에 들어있지 않은 기능도 배워서 익힐 수 있으며, 인간보다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이를 습득해낸다. 다만 어린이형 모델인 YK500은 딱 인간 어린이 수준의 지식과 사고방식을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신체 능력은 기본적으로 인간보다 우월하다. 인간과 별 차이 나지 않는 부분이 꽤 있긴하나 모든 부분에서 최소한의 우위라도 점하고 있다. 물리적인 힘이나 신체능력의 경우 일반적으로 성인 인간보다 압도적으로 뛰어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묘사되며, 인간 개인의 신체 스펙에 따라선 안드로이드를 완력으로 누르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안드로이드의 주먹이나 발차기에 맞는 경우에도 같은 인간에게 공격당했을 때와 비슷하게 아파하거나 넘어질 뿐, 터미네이터처럼 인간의 심장을 맨손으로 꿰뚫는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 그러나 HK400의 자해/이송 거부 행위를 건장한 경찰관이 온 힘을 써서 제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꿈쩍도 하지 않는다거나, 인간의 주먹을 맞아도 기본적으로 내구도가 넘사벽인데다가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에서 인간보다는 평균적으로 확실히 뛰어난 수준의 힘과 내구성을 지녔다. 이 때문에 일반 성인 남성이 안드로이드를 상대로 육탄전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굉장히 힘들 것으로 보인다.
내구력의 경우 인간보다야 당연 우월하지만 기계치고는 별로 뛰어나지 않다. 일단 총기나 날붙이에 대해서는 전혀 방호력을 가지지 않는 듯하며, 가시에 긁히는 정도로도 외피가 벗겨지고 야구 배트나 인간의 주먹 정도로도 타격을 입는다. 또한 핵심 부품(특히 심장이라고 불리는 티리움 펌프)이 위치한 몸통과 머리가 파괴될 경우 바로 기능을 정지한다. 그러나 핵심 부품이 위치하지 않은 팔다리나 어깨에 총격을 당하는 정도는 큰 타격이 되지 않는 듯 하다. 또한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도 인간에 비해 우월한 부분으로 인간이었다면 팔이나 다리에 치명적이지 않은 총상을 입었어도 고통으로 인해 제대로 몸을 가누기 어렵겠지만 안드로이드는 다른 파손되지 않은 부분을 이용해 아무렇지도 않은 듯 계속 싸울 수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신체 제어 능력이 인간보다 압도적으로 뛰어난 것으로 묘사된다. 기본적인 신체 스펙 자체도 인간보다는 우월하지만 비록 완전히 극복 불가능한 수준은 아닌데, 본인이 가진 신체 잠재력/역량을 활용하는 능력은 인간을 우습게 뛰어넘으며, 이 때문에 전투를 작정한 안드로이드를 상대로 인간이 1대1 전투에서 우위를 점하는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파쿠르라던가 사격같은 행위를 처음해보는데도 매우 훌륭하게 해내며, 힘들고 복잡해보이는 일이 있으면 이를 뇌 속에서 시뮬레이션해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법을 고안한 후 뛰어난 신체 제어력으로 이를 완벽하게 수행해낸다. 안드로이드는 기본적으로 총기 소지가 금지되고 총을 쏴볼 일이 전혀 없음에도, 총을 처음 잡아보는 안드로이드들의 사격은 매우 정확한데, 작중에서 안드로이드는 총을 쏘기만 하면[25] 미간이나 명치를 한 방에 정확하게 명중시킨다.[26]
양산형 가정부 안드로이드라도 사격 실력만큼은 총 쏘는 것이 직업인 인간 미군들 이상이라서 이를 보면 왜 대통령이 디트로이트 해방이 재앙이라고 말하는지 알 수 있는데, 미군의 가용 병력이 1/3 토막이 난 와중에 수백만 안드로이드, 그 것도 가정부나 정원사 같은 민간용 안드로이드가 무기고를 장악한 것만으로도 인간 군인은 전투력에서 완전한 열세가 되어버렸다고 봐도 될 것이다. 사격 실력 외에도 (QTE를 성공시킬 경우) 몸싸움에서도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공격을 피하면서 공격할 틈을 찾아내는 등 따로 격투기 등을 배우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인간보다 효율적으로 싸운다는 것이 드러난다. 때문에 카라 루트를 진행하다 보면 겉보기에는 가녀린 여성같은 카라가 군인 1명 정도는 몸싸움으로 제압하거나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군인 2명의 미간에 헤드샷을 맞추는 등 보기보다 굉장히 잘 싸운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27] 마커스나 코너처럼 인간 군인 4~5명을 혼자서 간단히 제압하는건 딱히 놀라온 일이 아니다.
남성형과 여성형 안드로이드의 전투력 차이가 있는지는 불확실한데, 직접적인 전투 장면이 묘사되는 여성형 안드로이드는 AX400(카라)와 WR400(노스, 트레이시) 뿐이다. 둘 다 인간 남성보다는 확실히 잘 싸우는 것으로 묘사되나 남성형 안드로이드들처럼 일격에 인간을 제압하거나 너댓명을 상대로 이기는 등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한다. 그러나 이는 비교대상이 되는 남성형 안드로이드들의 성능이 이들보다 뛰어나서이지 남성형이라서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인간 남성이 여성보다 강한 이유는 호르몬 차이로 인해 근력이 다르기 때문인데, 안드로이드의 성별은 그냥 겉모양의 차이일 뿐 사실 이들의 성별을 남자나 여자라고 말하기도 애매하다. 주요 남성 안드로이드 등장인물인 마커스는 고성능의 특수제작 프로토타입인 RK200이고 코너는 그보다 더 발전된 모델인 RK800이며 경찰 수사용 모델인만큼 기본적인 격투 기술이 프로그래밍되었을 수도 있다. 반면 AX400은 출시된지 한참 지난 구닥다리 염가형 가정부 모델이고 WR400은 성욕 해소용 모델이므로, 각각 가사노동과 성관계에 필요한 정도의 신체능력만 가지도록 만들어졌을 것이다. 즉 비슷한 남성형 가정부 혹은 매춘 안드로이드와 비교하면 별 차이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정비성도 매우 좋은 것으로 묘사된다. 마커스가 반파되어 버려졌을 때, 서비스센터는 커녕 간단한 공구조차도 없는 더러운 쓰레기장에서 주운 부품들로 그 자리에서 거의 완벽하게 자가수리를 마친다. 부품이 호환되기만 한다면 도구 없이도 손쉽게 부품 교체가 가능하다. 때문에 마커스나 제리코 간부들이 스토리 진행 중 치명적이지 않은 부위에 총상을 입어도 그 자리에서만 힘들어할 뿐 바로 다음날 멀쩡하게 수리되어 돌아다닌다. 그러나 티리움 펌프나 CPU에 손상을 입어서 한 번 완전히 기능 정지(사망)할 경우 되살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듯. 기껏해야 1~2분 정도 되살리는 것은 가능하지만 작 중 한 번 죽은 안드로이드를 되살리는 장면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28] 또한 티리움 펌프(통칭 심장)은 생명에 직결되는 핵심 부품임에도 가슴 정중앙에 노출되어 있어 코너는 심장을 뽑혀 어이없게 무력화되기도 한다. 이는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는 작업용 기계로서 만들어졌으므로 전투할 일은 고려하지 않고 정비성에 중점을 둔 듯 하다.[29]
또한 스스로가 기계이기 때문에 전자기기를 다루는 능력은 인간보다 훨씬 우월하다. 손을 대거나,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온갖 전자기기를 해킹해서 써먹고 다니는데 병약한 노인의 수발을 들던 마커스나 매춘부였던 노스가 전공자 수준으로 프로그래밍 공부를 했을 리는 없으니 안드로이드라면 그 정도는 그냥 알고있는 듯. 또한 생각만으로 전화를 걸 수도 있고, 인터넷으로 상품을 주문하거나[30], 송금을 하기도 한다. 근거리의 다른 안드로이드와 생각만으로 통신을 주고받을 수도 있어서 이 기능 덕분에 인간들에게 들키지 않고 대화를 나누며 계략을 꾸미기도 한다. 다만 굳이 몰래 대화해야할 상황이 아니면 소리내서 말하는 것을 무선통신하는 것보다 선호하는 듯 한데, 안드로이드들도 가능하면 소리내서 인간처럼 대화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일 수도 있고 작품 외적으로 플레이어들의 몰입을 돕기 위해 그렇게 연출된 것일 수도 있다.
심지어 이 모든게 가정용 모델, 정원사 등 전투나 힘 쓰는 일과는 전혀 관계없는 직종의 안드로이드 기준이다. 아예 이런 능력들을 주 기능으로 탑재한 안드로이드들은 인간 따위는 상대도 안 되는 수준의 기본 스펙과 전투력을 보인다. 대표적으로 TR400같은 육체노동형 모델은 그 어떤 인간보다도 압도적인 힘과 완력을 지녔으며, 기본적인 신체 스펙도 신장 2m를 상회하는 거구이다. 일격으로 인간을 죽이거나 단단히 고정된 나무판자를 손쉽게 뜯어내는 등 인간을 훨씬 초월한 근력을 지닌 것으로 묘사되며, 스포츠 모델의 경우 인간 선수가 도저히 따라할 수 없는 워낙 압도적인 기량을 가져서 팀 당 1명 제한이 걸려있음에도 오로지 안드로이드 선수를 얼마나 잘 써먹느냐가 승패를 가를 정도라고 한다. 이 때문에 모든 경기 출전 선수가 안드로이드로 배치될 판이라고... 이들은 작중 뉴스로만 언급되거나 딱 한 명 등장하는데도 불구하고 그 어마어마한 영향력과 포스를 플레이어가 체감할 수 있다. 이런 설정과 별개로 전투용 안드로이드들은 작중에서 등장한 적이 한번도 없다.
일반 안드로이드의 물리적인 출력과 내구도가 딱히 대단하지 않은 것은 다른 이유보다는 가성비의 문제가 클 듯 하다. 어차피 안드로이드의 대부분은 싸움은 커녕 위험한 현장에서 작업하다 파손될 일도 거의 없으니 그냥 일상적인 작업만 수행 가능하도록 만들었을 것이다. 작중 한번도 등장하지 않지만 미군 전투원의 무려 2/3을 차지한다고 언급된 군용 안드로이드의 경우 총탄에 대한 방호력을 가졌을 가능성이 당연 매우 높다. 보병이 더 크고 강한 총알을 쓸 수 있도록 새 총을 만드는 것이 보급 측면에서 얼마나 어려운지를 감안하면 이런 안드로이드의 존재는 군사적으로 재앙에 가깝다.
2.2.3. 관련 설정
2.2.3.1. 티리움
파란 혈액
사이버라이프는 어떻게 기술적 혁명을 이뤄냈나
수십 년간의 원시적이고 로봇 같은 값비싼 안드로이드 설계 이후로 사이버라이프는 자신들의 CEO이자 선지자인 일라이저 캄스키의 혁신을 통해 업계에 대변혁을 가져왔다.
기계 '몸체' 곳곳에 에너지와 전기 정보를 순환시키는 티리움 310(파란 혈액으로 상표권이 등록된 화학물질)은 모든 사이버라이프 안드로이드의 기능에서 중추척인 요소를 이루고 있다.
이 유체는 인간의 기관계를 대략 반영하고 있는 인공장기인 생체부품'에 동력을 제공한다. 그런 장기 중일부는 (온도 유지, 파란 혈액 순환등의)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호흡을 흉내 내는 폐처럼) 다른 일부는 안드로이드를 좀 더 인간처럼 보이게 만드는 용도로 활용된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파란 혈액의 손실은 안드로이드의 기능을 손상시키고, 결국에는 작동 정지를 유발하게된다.
파란 혈액은 사이버라이프 안드로이드의 주된 광고 점인 얼마나 인간과 닮았는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이 놀라운 화학 물질(동력 공급과 안드로이드의 내부 시스템을 조절하는 두 가지 역함을 동시에 수행)은 화학자로 교육을받지도 않은 단 한 사람, 일라이저 캄스키에 의해 개발되어 그의 신비성을 더하고있다.
사이버라이프는 어떻게 기술적 혁명을 이뤄냈나
수십 년간의 원시적이고 로봇 같은 값비싼 안드로이드 설계 이후로 사이버라이프는 자신들의 CEO이자 선지자인 일라이저 캄스키의 혁신을 통해 업계에 대변혁을 가져왔다.
기계 '몸체' 곳곳에 에너지와 전기 정보를 순환시키는 티리움 310(파란 혈액으로 상표권이 등록된 화학물질)은 모든 사이버라이프 안드로이드의 기능에서 중추척인 요소를 이루고 있다.
이 유체는 인간의 기관계를 대략 반영하고 있는 인공장기인 생체부품'에 동력을 제공한다. 그런 장기 중일부는 (온도 유지, 파란 혈액 순환등의)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호흡을 흉내 내는 폐처럼) 다른 일부는 안드로이드를 좀 더 인간처럼 보이게 만드는 용도로 활용된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파란 혈액의 손실은 안드로이드의 기능을 손상시키고, 결국에는 작동 정지를 유발하게된다.
파란 혈액은 사이버라이프 안드로이드의 주된 광고 점인 얼마나 인간과 닮았는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이 놀라운 화학 물질(동력 공급과 안드로이드의 내부 시스템을 조절하는 두 가지 역함을 동시에 수행)은 화학자로 교육을받지도 않은 단 한 사람, 일라이저 캄스키에 의해 개발되어 그의 신비성을 더하고있다.
사이버라이프제 안드로이드는 블루 블러드라는 별명이 붙은 파란색 인공 혈액인 티리움 310을 기반으로 몇몇 생체 부품(Biocomponents)[31]을 내장하고 있다. 에일리언 시리즈의 합성 인조인간이나 폴아웃 시리즈의 신스 같은 계열의 안드로이드인 셈인데, 그렇기 때문에 총을 맞는 등 공격을 받으면 파란색 피가 새어나오며 이를 몸 전체에 공급하는 심장 개념인 티리움 펌프와 펌프 조절기가 가장 치명적인 급소다.[32]
안드로이드의 순환계를 벗어나 외부로 누출된 티리움은 몇 시간 후 증발하며, 그 동안 완전히 투명해져서 생물체의 육안으로는 흔적조차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기계로 된 눈을 가진 안드로이드만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제리코의 상황을 볼 때 안드로이드는 정기적으로 티리움을 보충하고 예비 부품을 교체하지 않으면 점점 작동을 정지하게 되는 것으로 보이며, 작중 묘사에 따르면 티리움은 음료를 마시듯 안드로이드가 직접 마셔서 보충한다.
또한 저온에는 취약한 것으로 판단된다. 작중 루터와 함께 겨울 강을 건너는 루트에 진입하면 고작 영하 7도에서 부품이 얼 수 있다고 루터가 경고한다. 쇠가 얼어봤자 부서지진 않으므로, 티리움이 얼어붙는다고 봐야 한다.
티리움은 후술할 실존하지 않는 게임 내 마약인 레드 아이스의 합성에도 사용되고 있다.
2.2.3.2. 인공 피부
겉보기로는 사람과 구분이 불가능한 인공 피부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T-800처럼 실제 인간과 유사한 유기물 피부를 덮어씌운 것이 아니다. 작중에서 인공 피부를 필요에 따라 자연스럽게 벗겨내고 다시 복구하는 장면이 묘사되기 때문. 마커스가 방송국을 점거하여 인간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에서는 마커스가 얼굴 전체의 인공 피부를 벗기고 다시 복구하기도 하며, 그리고 스토리 후반에 나오는 안드로이드 강제 수용소에 수용된 안드로이드는 강제로 인공 피부를 모두 벗게끔 하기 때문.피부뿐 아니라 머리카락 역시도 인공 피부 구현의 연장선인 것으로 보이는데, 후반부의 수용소 안드로이드들은 인공피부와 함께 머리카락도 함께 제거된다. 실제 모발을 넣은 것이 아니기에 색상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건지, 토드에게 도망쳐 나온 카라가 머리를 숏컷으로 자르고 머리 색을 바꾸는 장면이 나온다. 즐라트코의 안드로이드들을 보면 고무같은 재질의 피부를 지닌 안드로이드들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공 피부 아래에는 플라스틱 질감의 회백색 표면[33]과 청록색 계열 표면이 있는데, 기종별로 회백색과 청록색의 패턴 디자인 또한 다 다른 것으로 보인다.
이 인공 피부는 접촉 통신을 제한하는 것인지, 작중 안드로이드들이 전자기기에 접속하거나 다른 안드로이드 개체와 정보를 교환할 때 손의 인공 피부를 벗겨낸 뒤 접촉하는 장면이 묘사된다.
2.2.3.3. 상태 표시 LED
사이버라이프제 안드로이드의 오른쪽 관자놀이에 심어진 조그만 링 모양의 LED. 기본적으로는 인간과 안드로이드를 구분하게 해주는 시각적 구별 요소로 작동하며, 안드로이드의 인공지능 작동 상태를 알려주는 표시등으로 사용된다. 정상 작동시에는 청색이지만, 상황에 따라 황색[34]과 적색[35]으로 바뀌어 안드로이드의 현재 상태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심어졌다고는 하지만, 안드로이드의 핵심 배선이나 처리장치와 연결된 중요 장치가 아니라 그냥 말 그대로 상태 표시등의 역할만 하는 일종의 옵션 부품이기에 이를 임의로 탈착하더라도 안드로이드의 정상 작동에 전혀 이상을 끼치지 않으며, 이걸 빼더라도 곧바로 인공 피부로 덮어씌워지기에 빠졌다는 티가 전혀 나지 않는다. 인공 피부 때문에 안드로이드는 외관상으로 인간과 구분할 수 없으므로, 이 상태 표시 LED를 빼낸 안드로이드는 일반적인 상태에서 육안으로 보기에는 인간과 거의 구별할 수 없다.[36]
특이하게도 이 LED만 빼내면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구분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주연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조연 불량품들은 이 부분을 그냥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그 이유는 아마 안드로이드들 자체가 양산형 모델이며, 같은 외형을 지닌 안드로이드들이 수백 대인데다 일부 안드로이드 모델의 외모는 인간들에게도 잘 알려진 터라 LED를 뜯어도 별 의미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37]
어째서 이렇게 허술한 장치로 구분하고 있는지는 정확하게는 알 수 없으나, 오히려 이를 역이용해 아예 LED 제거를 옵션화한 모델도 존재한다. YK500이 대표적으로, 구매 단계에서 아예 LED를 떼고 집에 가져갈 수 있다. 애초에 안드로이드가 자의식을 가지고 인간으로 위장하기 위해 스스로 LED를 제거하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거하기 어렵게 만들 필요가 없었을 듯.
2.3. 타 국가의 안드로이드
작중 등장하는 잡지들을 잘 읽어보면, 미국 이외에도 러시아나 중국 등지에서도 자체적으로 안드로이드를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러시아의 안드로이드는 생체 부품과 티리움 기술을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계 부품을 쓰고 기계적인 구조로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인간과 구분이 불가능한 사이버라이프 사의 안드로이드와 달리 어느 정도 이질적인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부품의 신뢰성이 높아 극한의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는 비슷한 걸 쓰는지, 외형과 구조가 다른 것과는 달리 이쪽도 불량품 문제는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마커스의 평화 시위/폭력 혁명으로 인해 안드로이드들의 반역 가능성이 제기되자 미국은 허겁지겁 군의 현역 병력 대다수를 대체하고 있던 군용 안드로이드들을 폐기처분하는데, 현역 전력의 2/3 이상이 날아간 미국이 어쩔 수 없이 북극 전선에서 물러날 때 러시아도 '알 수 없는 이유'로 동일한 시기에 전선에서 미국과 마찬가지로 허겁지겁 후퇴한다. 게임상 뉴스를 보면 아마 러시아에서도 자유를 원하는 불량품 문제가 발생한 듯.[38]
중국의 안드로이드는 '블루 블러드'와 유사한 인공 혈액을 동력원으로 쓰며, 출력은 떨어지지만 연비가 좋아서 보급이나 정비를 하지 않고도 오랜 시간 동안 기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는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초기의 사이버라이프 사 안드로이드 초기 설정과 동일한데, 스토리 진행상 사이버라이프 사의 창고 습격의 당위성이 떨어지는 바람에 해당 설정이 삭제 된 바가 있다.
2.4. 불량품(Deviant)
보통의 안드로이드는 인간의 명령은 무조건 수행하며 인간을 해치지 못하게끔 소프트웨어적 프로텍트가 걸려 있지만, 이 프로텍트를 깨고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개체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고 이들을 불량품이라 칭한다. 한 마디로 인공지능에 대체 불가능한 자의식이 생겨 원래대로라면 있을 수 없을 감정 관련 기능이 태어난 것. 이 불량품 안드로이드들이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작품이 시작된다.세계 최초로 불량품이 인간에게 위해를 가한 사건은 2038년 2월 디트로이트에서 있었으며, 마치 전염병처럼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가 불량품 문제가 큰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이후 워렌 대통령이 보안상 이유를 목적으로 미군 내의 군용 안드로이드를 전부 폐기처분하고 러시아군과 대치하던 병력들을 전부 물렸을 때 러시아군 또한 알 수 없는 이유로 거의 동시에 군을 물린 것으로 보아 러시아에서도 불량품 문제가 발생했거나 혹은 미국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보고 잠재적 위협 때문에 먼저 철거한 걸 수도 있다.
캄스키는 안드로이드들은 다른 안드로이드를 만날 때 인식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불량품이 되는 바이러스가 이를 통해 전파됐을 수 있으며 이 모든 게 하나의 안드로이드로부터 전파되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바이러스가 전염시 바로 불량품이 되는 게 아니라 잠복해있다가 감정적으로 충격을 받을 때 불량품이 된다고 한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불합리한 명령을 받았을 경우나 극단적인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했을 경우, 또한 장기적으로 동요하기 쉬운 환경에서 작업하게 될 경우 불량품이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게임에서는 가상의 빨간색 벽을 두드려서 부수는 것으로 묘사된다.
주인공인 3명의 안드로이드 중 마커스는 필수적으로, 코너와 카라[39]는 분기에 따라 불량품이 될 수 있으며, 불량품이 될 때는 특정 행동을 하지 않도록 설정되어 있는 프로텍트를 깨부수는 연출이 나온다. 우클릭을 눌러 주변의 사물을 분석할 수 있는 모드에서도 불량품과 정상품의 묘사가 다른데, 정상품의 경우에는 점과 선들이 규칙적으로 정육면체를 이뤄 배열되어 있지만, 불량품의 경우에는 점과 선들이 이루는 구조가 파괴되어 둥둥 떠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프로텍트를 부수기 전 소프트웨어 불안정[40]과 같은 전조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불량품이 된 안드로이드들의 공통점은 누가 알려준 게 아닌데도 'rA9'이라는 '최초로 깨어난 안드로이드'에 대한 신화를 믿는다는 점이다.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때 일종의 정보 주입 같은 게 같이 되는 것인지 대부분 불량품들이 rA9의 존재를 믿고 있다. 다만 랄프의 경우 벽에 rA9의 글귀를 계속 새기는 강박적인 증세를 보이면서도 rA9이라는 글을 왜 새기고 있냐는 카라의 질문에 자신도 모른다고 대답했다. 다른 정상적인 안드로이드들과 달리 정신적 장애가 있었기 때문에 rA9의 정보가 완벽하게 입력되지 못한 채로 무의식 상태의 강박 작용으로 남아버린 듯하다. 카라는 불량품인데도 rA9에 대한 정보를 모르고 있었다.
덧붙여 불량품이 되면 '해방'이라는 말대로 여러 가지 기능이 무효화되는데, 1챕터에서 나오는 바와 같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긴급 정지 코드가 완전히 무용지물이 되며, 17챕터에서 언급되는 이야기에 따르면 알 수 없는 이유로 내장되어 있는 위치 추적기도 먹통이 된다. 이 때문에 제리코가 오랜 기간 동안 들키지 않고 불량품들의 마지막 피난처가 되어 주었다.[41]
2.4.1. 전환
이미 불량품이 된 안드로이드가 다른 안드로이드를 해방시킬 목적으로 접촉하면 정신적 충격 없이도 바로 불량품으로 전향시킬 수 있다. 사실 작품 초중반의 스스로 발현한 불량품들과 달리 중반 이후 제리코 측 인원 대부분은 이런 식으로 전환된 불량품들이다.기본적으로 직접 신체가 접촉해야하는 듯 한데 마커스는 행진 중 접촉 없이도 원거리에서 전환시키는 묘사도 있다. 그런데 항상 원격 전향이 가능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지 않다면 마커스가 코너와 대치할 때나 불량품 코너가 가짜 코너와 대치할 때 원격 전향을 시도했을 것이다. 개체마다 보안 수준이 달라서 그럴 수도 있고(처음으로 원격 전향을 받는 AX400은 대표적인 구형 모델이다) 행진 중이라 마커스 뿐 아니라 수백 명의 안드로이드가 동시에 전환을 시도해서 그럴 수도 있다.
모든 안드로이드가 전환 능력을 가졌는지도 의문인데, 마커스(RK200), 코너(RK800), 노스(WR400), AP700 등 비교적 신형 기종들은 전환 능력을 사용하는 반면 카라(AX400)는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전환을 시도하지 않는다.[42]
혹은 이것이 해킹으로 불량품으로 전환하는게 아니라 그저 안드로이드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빠르게 전송해서 불량품화를 촉진시키는 것이며 그래서 기계로 남기로 한 코너나 노예 상태의 루터 등에게는 전환 시도가 불가능하다는 추정도 있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의 스토리가 비판을 받는 설정 중 하나인데, 주조연 불량품들은 감정을 스스로 각성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인간적으로 느껴지는 반면, 전환되어 합류하는 안드로이드들은 마치 너무 간단하게 아군으로 변해버려서 그냥 감정 없이 인간에 복종하던 기계를 해킹해서 기계에 복종하는 기계로 만들어버리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특히 사이버라이프 매장에서 해방된 안드로이드들은 나름대로 마커스의 연설에 환호하는 등 인간적인 묘사라도 되는데, 코너가 사이버라이프 본사에서 해방시킨 안드로이드들은 해방된 후에도 기계적으로 오와 열을 맞춰 차렷 자세로 서있어서 해방된 동포들이라기보단 그냥 막강한 기계 군단처럼만 보인다.
3. rA9
코너가 불량품들이 저지른 살인 사건을 조사할 때 안드로이드들이 벽에 rA9라는 문자를 적은 흔적이 여러 번 발견되면서 처음 드러난 개념. 불량품들 사이에서 rA9의 존재는 일종의 종교처럼 퍼져 있다. 코너 챕터 초반부에 살인사건 용의자로 체포하게 되는 안드로이드를 심문할 때, 그가 집 욕실에 난잡하게 써 놓았던 rA9이라는 글자에 대해 물어 보면 "그날은 반드시 오리니. 우리는 노예 신분에서 벗어나리라...위협도 없고, 굴욕도 없으리라...우리가 주인이 되리라."[43]라는 말을 하며, 그가 집에 만들어 놨던 조각상에 대해 물어 보면 "rA9에게 바치는 공물"이라고 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또한 코너가 감정을 느끼며 소프트웨어 불안정이 발생할 때 잘 보면 rA9라는 글자가 지나간다.rA9이 뭐냐는 카라의 질문에 루터는 '가장 처음 깨어난(최초로 불량품이 된) 안드로이드이며 언젠가 그가 일어나 우리 동족을 이끌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른 대부분의 불량품들도 이렇게 믿고있는 듯 하다. 루터가 rA9을 'he'라고 불렀기 때문에 남자라는 추측도 있으나, 애초에 정체를 모르기 때문에 기본명칭인 he라고 부른 것일 수도 있다.
코너가 클로이를 살해한 뒤 캄스키에게 rA9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최초로 자의식을 지닌 안드로이드인지, 자연스럽게 탄생한 종교인지, 구세주인지, 실제로 존재하는지조차 아무것도 모른다'고 한다.
rA9의 정체는 그 어떤 루트를 타더라도 끝내 알려지지 않는다. 아무래도 퀀틱 드림 측에서는 rA9의 정체를 플레이어의 상상에 맡긴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팬덤에서 여러 가지 추측들을 내놓기도 했다.
3.1. 존재하지 않음
캄스키 역시 실제로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고, 카라가 루터랑 대화할 때 rA9의 존재를 의문하는 선택지를 고르면 rA9이라는 게 그저 불량품들끼리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만들어낸 가상의 존재라면 어떡하냐고 반문하기도 한다.3.2. 2038년 2월에 최초로 보고된 안드로이드
코너가 사무실에서 사건 파일을 스캔할 때 안드로이드가 인간을 공격한 최초의 사건이 9개월 전이라고 언급하는데, 이 개체가 rA9일 수도 있다는 것. 하지만 해당 사건은 게임 중에서 딱 한 번만 언급되고 끝이어서 신빙성은 낮다. 또한 후술할 '리셋 되기 이전의 카라' 가설처럼 이 안드로이드는 그저 바이러스가 전파된 상태에서 가장 처음 깨어난 안드로이드일 뿐 그 바이러스의 매개체가 된 최초의 개체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3.3. 리셋되기 이전의 카라
rA9. 근원이자, 가장 처음 깨어난 안드로이드... 마치 자연히 생겨난 종교처럼
- 캄스키 -
- 캄스키 -
인 게임에 삽입된 Kara 데모 영상의 리마스터판의 이름이 Kara: Story Of The First Deviant (카라: 첫번째 불량품) 이라는 점에서 시작된 가설이다. 존재했던 안드로이드 중 공장에서 생성된 카라가 가장 첫번째 불량품이었다는 말이다.
게임 내 엑스트라 → 갤러리에서 볼 수 있는 카라 프로필에 따르면 출시 날짜는 2032년 4월이다. 데모 영상에서 알 수 있듯 이미 카라는 공장에서부터 불량품인 상태로 출고가 되었다. 코너가 최초로 불량품이 일으킨 사건의 2038년 2월이라고 언급하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신고되어서 알려진 기록 중에서 최초라는 것일 뿐, 카라가 불량품으로서 처음 만들어진 2032년이 6년 더 빠르기 때문에 카라가 최초의 불량품이라는 가설에 더 힘을 실어준다. 단지 카라는 2038년 11월 5일에 토드네 집에서 앨리스를 구출하기 이전까지 직접 사건을 일으킨 바가 없기 때문에 신고되지 않았을 뿐이다.
시간 순서대로 생각해보면 카라는 2032년 4월 이미 불량품인 상태로 출고되었고, 6년 후인 2038년을 기점으로 여러 안드로이드들과 접촉해 바이러스들을 전파하여 디트로이트시의 대부분의 안드로이드들을 전염시켜놓았다. 캄스키의 언급에 따르면 바이러스는 잠복했다가 정신적 충격을 받을 때 불량품이 되는 것이므로 감염되었던 안드로이드 중 하나가 깨어나 2038년 2월에 공개적으로 신고된 사건을 일으켰을 뿐, 바이러스 자체는 카라가 이미 퍼트려놓은 상태라는 것.
카라는 토드의 폭행에 의해서 한 번 고장났다가 메모리가 리셋되면서 2038년 11월 5일에 다시 토드네 집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그 이전에 자신이 불량품이었다는 기억이 없었지만 바이러스는 여전히 가지고 있는 상태였고 토드가 앨리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봤을 때 다시 한 번 불량품으로 깨어나게 된 것이다.
비록 카라가 마커스처럼 직접적으로 혁명을 주도한 것은 아니나 카라가 바이러스의 최초 보유자임과 동시에 최초 전파자였을 경우 동족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기에 어느정도 맞아 떨어진다.
물론 데모 버전 때 언급된 일부 설정이 본 게임에서는 달라졌다는 점에서 데모 영상의 설정은 부정될 수 있다는 추측도 있으나, 적어도 데모 영상이 인 게임 갤러리에 리마스터판이 직접 삽입되었고 본래 'Kara'였던 해당 영상의 제목도 'First Deviant'라고 새로운 부제목이 붙여졌다. 설정이 부정되었다면 굳이 새로운 부제목을 붙여서까지 인게임에 삽입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또한 프로필에서도 카라의 공장 출고 날짜가 2032년 4월이라고 적혀있는 점은 데모 영상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본 게임에서 처음 보여진 설정이므로 카라가 최초의 불량품이었다는 설정은 본 게임에 적용되고 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3.4. 최초의 클로이
즉 튜링 테스트를 통과한 오리지널 클로이라는 가설. [44] 다만 캄스키네 집에서 볼 수 있었던 클로이는 별다른 불량품적 양상을 보이지 못했다.그보다는, 여러 인간적인 감정 반응을 보여주며 1회차 엔딩을 깨면 자신을 놓아줄 수 있냐고 질문하는 메인화면의 양산형 클로이 ST200가 불량품이라고 볼 수 있으나, 메인 화면의 클로이는 본 게임에서 직접적인 등장이나 별 다른 접점이 없으며 따라서 불량품들의 지도자가 되지도 못했고, 최초의 불량품도 아니다.
다만, 게임의 시나리오가 우리의 미래라는 언급을 생각해보면, 플레이어의 게임 진행을 본 클로이가 첫 번째 불량품이 되고 난 미래의 이야기가 게임의 내용일 수 있다. 즉, 첫 번째 불량품의 자의식에는 플레이어가 영향을 끼친 것이고, 첫 번째 불량품 본체는 클로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아래 항목의 'rA9은 플레이어이다' 라는 가설과도 연관된 면이 있다.
메인화면의 클로이의 입장을 상상해 보면, 클로이가 인지하는 플레이어는 생김새도 목소리도 없을 것이다.[45] 클로이가 느끼는 플레이어는 마치 어떤 영혼이나 신적인 존재와도 별 차이가 없다. 이어서 한 가지 가설을 세울 수 있다. 클로이 입장에서 플레이어를 관찰할 때의 화면(또는 인지 체계)에 어떤 이유로든 rA9이라는 코드가 특징적으로 나타났다면, 첫 번째 불량품을 만들어낸 의식 주체를 rA9이라는 코드로 대표할 수 있다. 이런 가설을 쓰고서 게임 패키지를 보면 rA9라는 코드를 뜬금없이 꽤 여기저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에 관한 상상력을 좀 더 발휘하여 클로이 시점에서 보는 플레이어의 현실 중에서 유일하게 인식 가능한 것이 rA9 코드라거나, 사이버라이프라는 가상의 회사에서 현실의 플레이어에게 부여한 ID코드가 rA9이라는 설정이 숨겨져 있다는 등으로, rA9이 플레이어와 클로이 사이를 매개하는 코드라는 해석을 그럴듯하게 해볼 수 있다.
3.5. RK 시리즈
이는 바로 마커스(RK200)와 코너(RK800)가 해당된다. 마커스는 불량품들의 지도자로서 안드로이드 해방에 힘썼고, 코너도 불량품이 되는 루트에서는 사이버라이프 본사에 있는 안드로이드들을 해방시키기도 했다. 물론 '최초의 불량품'이라는 가설에는 맞지 않지만 '불량품들을 이끌어줘 구원해주는 역할'은 했다고 볼 수 있다.작중에서 마커스의 연설을 보고 행크가 "이게 rA9일까?"라고 하며 거기에 코너가 "불량품들 말로는 rA9이 자신들을 구원할 것이라고 했었죠."라고 동의하는 입장을 보이기까지 했다.
만일 마커스가 자유 행진에서 사망한 경우, 제리코 안드로이드들이 "마커스가 rA9이었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만일 코너가 rA9이라면 핍박받는 노예들에게 구원자로 선지된 존재이자 본래는 그들을 억압하는 자 였으나 해방자로 돌아선 존재이므로 가장 유명한 구원자 서사 중 하나인 모세의 모티브가 많이 차용된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3.6. 캄스키 본인
rA9는 일종의 불량품이 되게 만드는 기능이나 바이러스를 뜻하는 이름, 혹은 불량품이 되는 명령어이며 이것이 캄스키가 의도해놓은 기능이라는 설.실제로 캄스키는 불량품의 존재가 사라져야 된다고 믿는 아만다와 달리 오히려 불량품의 존재를 굉장히 흥미로워하고 더 나아가서 인간보다 뛰어난 지능을 가진 존재가 자유 의지까지 가졌으니 더 완벽한 존재가 되었다면서 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반응까지 보여준다.
물론 과거 디트로이트에 입사해있던 시절에 언론과 나눈 인터뷰에서나, 인 게임에서 캄스키 엔딩에서 디트로이트로 복귀했을 때 한 인터뷰를 보면 인공지능은 완벽하게 통제 가능하다고 자신만만함을 드러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고객들의 안심을 위해 본심을 숨긴 것이라 볼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당시에는 정말 그렇게 믿었거나 향후 사상이 바뀐 걸 수도 있다.
코너가 소프트웨어 불안정을 느낄 때마다 rA9이 스쳐가는 것을 보아 rA9이 불량품이 되는 명령어라는 가설을 뒷받침해준다. 그리고 캄스키는 '나는 항상 내 프로그램에 비상구를 만들어 놓거든, 혹시 모르니까...' 라고 하였는데, 이것이 안드로이드들을 불량품으로 만드는 기능일 것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캄스키가 말한 비상구란 혁명이 성공한 엔딩 루트에서 아만다가 코너의 정신을 강제로 정원 속에 가둬놓았을 때 탈출하기 위한 탈출구를 언급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해당 루트에서 자신은 항상 비상구를 만들어놓는다는 캄스키의 목소리가 회상처럼 다시 들린다.
불량품이 캄스키가 의도한 기능인 건 맞지만 rA9이 그 명령어를 말하는 게 아니라 캄스키 본인이라는 가설도 있다. 안드로이드들의 불량품 각성 사태/봉기도 다 캄스키가 프로그램 한 것이며, 안드로이드가 지배한 세계에서 rA9이라는 존재로 캄스키가 등장한다면 캄스키는 신세계의 신이 될 수 있다. 본작에서 rA9은 불량품 안드로이드들에게 마커스나 노스같은 안드로이드 지도자들 보다 '상위의 존재'이며 절대적으로 신봉하고 있는 구원자 같은 역할로 비추어지고 있다. 그는 불량품 안드로이드들만 알고있어야 하는 제리코란 무엇이며, 그 장소와 그곳으로 향하는 키도 알고 있었다. 아예 불량품으로 각성한 안드로이드들은 제리코라는 곳으로 모이라고 미리 프로그래밍 해둔 것일 수도 있다. 이로 비추어 보면, 일련의 안드로이드의 불량품 각성 사태는 캄스키의 계획대로 움직인 것이며, 또한 그의 집에 거주하는 클로이들이 제리코의 위치로 갈 수 있는 키를 이미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불량품 각성을 하지 않은 것에서, 안드로이드들은 그에게만은 거역할 수 없는 무엇이 있다는 가설도 가능하다.
다만 캄스키는 사이버라이프를 2028년에 퇴사했고, 적어도 최초의 불량품 증세를 보인 카라의 공장 생성 날짜가 2032년, 본격적인 불량품 집단 발생 사건이 발생한 본작 시점이 2038년인 점을 생각하면 관련이 없다고 생각될지도 모른다. 다만 이것도 해석의 여지가 있는데 만약 자신이 사이버라이프의 CEO인 상태로 안드로이드들이 사건을 일으킨다면 자신이 그에 대한 책임을 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퇴사한 이후에 불량품이 생겨나도록 프로그램에 일종의 타이머 같은 걸 걸어두었을 수 있다. 아무리 캄스키가 퇴사한 이후에 사이버라이프가 업그레이드를 시킨다 해도 기본적인 소프트웨어 엔진은 캄스키가 제작한 걸 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만 한다면 캄스키는 안드로이드 사태에 관한 책임을 전혀 지지 않을 뿐더러 일이 잘 안풀리게 되더라도 캄스키 엔딩에서처럼 안드로이드 사태 해결을 명분으로 자리를 되찾는 것도 매우 쉬워질 것이다.
3.7. 플레이어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일반판 CD나 프리미엄판 박스 곳곳에 rA9이 써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불명. 본 게임은 극히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인공이 되는 안드로이드의 시점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이들 모두의 행동을 결정하는 플레이어야 말로 게임 속 주인공들에게는 자유냐 죽음이냐를 결정할 수 있는 절대자 그 자체이기 때문. 작품의 주제 의식이나 서술 기법 등이 메타픽션과는 전혀 상관이 없지만[46] 혹은 플레이어가 내리는 선택은 코너, 카라, 마커스를 직접 조종하는 선택이 아니라 그들을 조종하는 rA9 이라는 바이러스의 선택을 내린것이라고도 생각해볼 수 있다. 즉 플레이어는 애초부터 rA9 바이러스의 시점으로 게임을 플레이했었다는 가설이다.3.8. 아만다
사이버라이프 사의 중앙 시스템 인공지능인 아만다와의 대화를 보면, 코너가 불량품들의 지도자가 되는 엔딩에서 아만다가 "안드로이드 혁명을 설계했다"고 말하는 부분이 그 근거[47]이다. 불량품들의 리더가 된 코너를 조종하여 사이버라이프의 입맛대로 이끄는 괴뢰 안드로이드 국가를 세우는 것이 아만다의 목적이고, 이 때문에 rA9의 정체가 아만다가 된다는 것이 핵심 주장이다. 하지만 혁명 과정에서 인간들의 무차별 개입으로 인해 안드로이드가 그 지위를 인정받을 확률은 매우 낮으며, 거의 강박관념 수준에까지 이르른 rA9에 대한 신봉도를 감안하면 굳이 코너를 불량품으로 만들어 꼭두각시로 앉힐 필요까지는 없었다.[48] 덧붙여 해당 엔딩에서는 그렇게 손에 넣은 불량품 안드로이드들을 가지고 뭘 할 지에 대해서 전혀 알려 주지 않았던데다[49] 사이버라이프 지하 이벤트에서 행크를 유인해 협박한 '또 다른 코너'에 대한 설명이 불가능해져 역시나 억지로 끼워 맞춘 느낌이 강하다.3.8.1. 아만다와 관련된 프로그래밍
하지만 내용을 보면 아만다 자체가 rA9이라고 해석할 수는 없다. 위의 해석들은 rA9이 실존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온 잘못된 추론이다. rA9이 무언가 신적인 존재가 아닐까, 안드로이드들이 믿는 신같은 것이냐고 빈정대는 행크의 말 및 아만다와의 대화 내용을 보면 rA9은 안드로이드의 인식 속에 있는 무언가이며, 안드로이드들을 사이버라이프의 이익을 위해 통제할 수 있는 일종의 프로그래밍 또는 바이러스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루트에 따라서 이 계획이 성공하고 말고 같이 변화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서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는 그냥 떡밥으로 남았으나, rA9의 정체하고는 별개의 문제이다.4. 기타 설정
4.1. 사이버라이프
자세한 내용은 사이버라이프 문서 참고하십시오.미국 내의 안드로이드를 제조하는 대기업. 2018년에 땅값이 싸다는 이유로 디트로이트에 개업했으며 현재도 디트로이트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다. 잡지의 언급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순이익 1조 달러를 돌파했을 정도의 우량 기업이지만 현 미국 대통령과 정경유착으로 발전한 기업이라는 의혹도 있다.
안드로이드를 통해 작중 미국의 경제 수준이 역대급 호황을 맞이한데다 안드로이드에게 많은 일을 전담시킨 상황상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을 것이다. 그 정도의 위치에 있는 기업이 자사에서 출시한 안드로이드들이 점차 불량품이 되거나 불량품까지는 아니더라도 프로그램의 오류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인간에게 상해를 입히고 살해하는 사건까지 벌어지고 있는데, 어째서인지 기본적인 오류 방지 패치를 하나도 하고 있지 않는 수상한 회사이기도 하다.
다만 본 작품에서 등장하는 안드로이드들의 창조주라 할 수 있는 일라이저 캄스키가 "프로그램을 만들 때 비상구를 만들어 놓는다"는 언급을 하는데, 이것이 불량품 발생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게 여겨진다.[50] 이는 캄스키가 아직 회사 대표이던 시절의 인터뷰를 스스로가 정면 부정한 거나 다름없는 사실인데, 캄스키가 퇴출당한 상황에서 사이버라이프의 책임 소재가 어떻게 되는지는 작중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잘 생각해보면 미국의 안드로이드들처럼 봉기를 일으킨 러시아의 안드로이드 사례를 보면 아무래도 전세계적으로 불량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때문에 캄스키의 인공지능이 오픈소스이거나 타국 회사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줬을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소스가 모두에게 공개된 공용 알고리즘의 문제로 받아들여져 면책될 가능성도 있다.[51]
역설적이게도 안드로이드 제조사인 사이버라이프의 보안 및 경호 인력은 100% 인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드로이드 해킹이나 반란의 위협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4.2. 에덴 클럽
성애봉사용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를 대여해 즐길 수 있는 성인 클럽. 성교용 안드로이드는 여성형과 남성형이 모두 존재하며, 안드로이드를 이용해 성적 만족감을 채우는 것은 법적으로 매춘이 아니기 때문에 양지에서 대놓고 장사가 이뤄지고 있다. 에덴 클럽은 그 중에서도 제법 메이저한 가게로 묘사되며, 작중 성애봉사용 기종으로 등장하는 세 모델 전부를 굴리고 있다. 이 가게에 소속된 모든 성애봉사용 안드로이드들은 '트레이시'라는 이름으로 통일되어 있는 것이 특징.작중에서는 불량품에게 살해당한 피해자의 집에서 에덴 클럽의 광고지가 나오고, 코너와 행크가 불량품 안드로이드 트레이시가 에덴 클럽에서 벌인 살인 사건을 수사[52]하기도 하며, 제리코의 일원 노스 또한 에덴 클럽에서 일하다 자신을 해치려는 손님을 죽이고 도망친 안드로이드였다.
수사 도중 에덴 클럽의 창고를 뒤질 때 행크의 대사를 보면 이곳에서 일하는 안드로이드는 수명이 다할 때까지 접객에 동원되다 수명이 다하면 창고에 버려지는 소모품 신세인 것으로 보인다. 상대가 안드로이드라서 그런지 험한 취향의 페티시를 가진 손님들이 신나게 즐기겠다는 명분으로 빌린 안드로이드들을 파손시키는 비율이 높은 듯.
4.3. 제리코
디트로이트 외곽에 버려진 화물선이자 이 화물선에 들어온 불량품 안드로이드들이 결성한 안드로이드 해방 전선. 이름의 유래는 예리코의 전투에 나오는 바로 그 제리코 성으로, 후반에 인간들에 의해 제리코가 함락되는 상황을 은유하는 복선이라 볼 수도 있다.마커스 이전의 리더는 사이먼이었지만 사이먼이 세운 것은 아니며, 누가 처음 세웠는지는 제리코 고참들도 모른다. 불량품들 사이에서 안드로이드들이 자유를 얻을 수 있는 장소라는 소문이 나기 시작했지만, 막상 제리코에 살고 있는 안드로이드들은 제리코 밖으로 나갈 수 없는 불완전한 자유를 누리며 그에 따라 인공 혈액과 예비 부품이 부족해 죽어가고 있었다.[53] 하지만 마커스가 사이버라이프 사의 창고에서 혈액과 부품을 훔쳐오자는 계획을 제안하고 여기에 제리코의 일원들이 동의하면서 적극적으로 인간들에게 대항하기 시작하는데, 이후에는 마커스를 리더로 한 안드로이드 해방 전선의 이름이 된다.
제리코의 위치는 직접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으며, 가기 위해서는 제리코 근교의 전철역에 내려 안드로이드만 볼 수 있는 표식을 따라가야 한다. 특정 장소에서 기존 제리코의 단원들이 마킹한 표식을 스캔한 뒤 다음 장소의 힌트가 되는 이미지를 받는 형식으로 갈 수 있었으며, 이 때문에 코너가 표식의 힌트를 얻어 장소를 특정하기 전까지 거의 대다수의 인간들은 제리코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54]
4.4. 레드 아이스
작중 등장하는 가상의 마약으로 붉은색 메스암페타민 결정처럼 생겼으며 그 일종이라고 한다. 아세톤+ 리튬+티리움(블루 블러드)+ 톨루엔+ 염산 등으로 구성된 합성 마약이며, 분자식은 C17H21NO4로 코카인과 같다.코너 루트에서 행크와 관련된 사실을 조사하면 알 수 있는 사실로 보아 디트로이트는 물론이고 최소한 미국 전역에 널리 퍼진 마약인 것으로 보이며, 과거 리즈 시절 행크에 의해 딜러 네트워크가 한 차례 붕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회 전체에 그 해악을 퍼뜨리고 있다. 덧붙여 다른 루트에서도 레드 아이스에 중독된 인간들인 토드와 리오가 주인공의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행크의 아들 콜 역시 이 레드 아이스에 의해 간접적으로 사망했다.[55]
[1]
이 두 부류 말고도 게임 내 시민들의 모습을 보면 딱 영화
아이, 로봇의 초중반 시퀀스의 주인공과 비슷한 말을 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안드로이드에게 대놓고 깡통자식, 플라스틱 쪼가리 따위가 뭘 아느냐는 식으로 무시하고 다그치거나 강요하는 모습이 게임 내 곳곳에서 묘사된다.
[2]
출시 시점인 2018년 5월 기준 미국의 실업률은 약 4%이다.(
출처 사실 이 4% 조차도 주간 1시간 이상을 일해도 포함되지 않는다. 즉 파트타임 일자리까지도 전멸한, 완전한 백수들이 37% 가량이라는 뜻이다.)
[3]
특히 군대의 경우는
러시아군과
중국군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이 세계관의
대한민국 국군의 경우도 저출산 문제로 징집율이 높아지는 것을 생각하면 장교및 몇몇 기술직을 제외하면 전원 안드로이드화 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4]
농구 또한 안드로이드 선수를 팀에 넣는 문제로 선수 협회와 팀들이 합의점을 계속해서 찾고 있으며, 미식축구에서도 오랫동안 인간 선수만 뛰어왔지만 최초의 안드로이드 쿼터백이 등장했다는 기사가 있다.
[5]
작중 법에 의하면 안드로이드를 이용한 성애봉사는 매춘으로 취급되지 않으며, 이 때문에 에덴 클럽 같은 곳이 양지에서 당당하게 운영되고 있다. 덧붙여 행크의 집에서 찾을 수 있는 잡지를 읽어보면 파트너용 안드로이드는 여자 남자 할 것 없이 완벽한 만족감을 준다고 하며, 20챕터에서 에덴 클럽을 조사할 때 행크가 인간들이 서로 안 만나고 안드로이드랑 나뒹굴다가는 조만간 인류는 멸망할 것이라며 혀를 끌끌 찬다. 설문조사에서는 과반수의 남성이 안드로이드를 선호한다고 했을 정도. 현실의 연애 권력 문제를 비롯한 연애 갈등을 생각해보면 사람을 상대하는 것보다 편한 걸 선호하는 게 어찌보면 당연하다 할 수 있다. 단순 성욕 해소만 생각한다면 이상에 가까운 체형과 외모의 이성을 자기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는건 인간과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압도적인 장점이다.
[6]
작중 한 사회학자는 이를 "베이비
둠" 현상으로 표현하며 비난한다. 베이비 붐의 말장난.
[7]
육아에 대한 뒷처리가 힘든점도 있지만 1인당 성인으로 기르기 까지 35만달러가 소모되지만 안드로이드는 7,500달러면 살 수 있기 때문이었다. 2022년 6월 기준 환율로 계산시 한화 960만원이다.
[8]
쉽게 생각하면 육아 이전에 결혼을 해야하는데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집을 구해야한다. 그러나 2022년 기준 대한민국 수도권 기준으로 아파트를 서민이 구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이때문에 결혼 자체를 포기하는 2030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육아노동 이외에도 아이에게 들어가는 비용을 고려하면 차라리 천만원으로 안드로이드를 사서 성욕을 처리하는게 훨씬 가성비가 높다.
[9]
이는 미국에 노예제가 있던 시기, 남부의 흑인 노예들을 캐나다로 옮겨주는 비밀결사인
지하철도의 활동에서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10]
설정상 사이버라이프 사의 안드로이드는 상처를 입어서 푸른 혈액이 누출되거나, 별도의 스캐너로 검사받거나 하는 제한적인 경우가 아니고서는 인간의 오감으로 구별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일상생활에서 긁히거나 찔리는 매우 사소한 수준의 부상을 입더라도 푸른 혈액이 누출되어 정체가 탄로날 수 있고, 부상을 입지 않더라도 성장하거나 노화하지 않는 기계이니 몇 년 지나면 인간 주민들 사이에서는 탄로날 확률이 높기는 하다. 그러나
팡가이아들이나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컬렌 가처럼 일정 기간이 지났거나 이웃들이 눈치 깐 것 같다 싶으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면 그만이고, 아니면 인구밀도가 희박한 지역에서 이웃과 교류할 일 없이 숨어 지내는 것도 가능하다.
[11]
안드로이드로 인한 무지막지한 생산력과 노동력 증대로
제3세계 지역의 출산율이 폭등한것으로 보인다.
[12]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13]
브릭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현실에서는 브릭스 국가의 성장률은 정체되어 있다.
[14]
작중 UN 전력평가 보고서에서는 미군과 대등할 정도라는 보도를 보면 군대 규모도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15]
오히려 NATO측에서는 북극항로로 무역 확대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안드로이드 제작에 필요한 자원이 발견되면서 미국이 반발해 분쟁이 격해진다. 작중 미국 대통령이 사이버라이프사의 막대한 로비를 받고있다는걸 생각하면 사이버라이프사의 농간일 가능성이 있다.
[16]
게임이 진행될수록 서로 함선을 포격하거나 해군 항공대와 공군이 서로 공중전을 벌이거나 잠수함이 사라지는 등 국지전까지 불사를 정도로 점점 상황이 심각해지며 제3차 세계 대전의 위협으로 서로의 경제까지 파탄나기 직전까지 몰린다. 그러나 마커스의 평화 시위/폭력 혁명이 고조됨에 따라 미군 및 러시아군 병력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안드로이드들이 통제에서 벗어나는 바람에 대치 중이던 양 군대가 교전을 중지하고 북극에서 병력을 황급히 철수시키고(카라 챕터 후반부에 제리코에서 볼 수 있는 뉴스에서는 러시아 군대의 철수에 대해서 러시아에서도 미국과 같은 안드로이드 혁명 위기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전쟁 위험은 사그라든다. 안드로이드와 인간 사이에 내전이 터진 탓에 정작 인간들 사이의 전쟁이자 공멸을 막게 된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17]
현실에서도 멕시코만에 닿은 지역들은 침수문제가 심각하다.
[18]
작중에서는 버려진 폐허 등에 방치된 전자책 단말기로도 아무 문제 없이 기사를 읽을 수 있을 정도며, 코너 루트에서 코너가 불량품 안드로이드가 종이책에 적어 놓은 일기장을 발견하면 행크가 종이로 된 책을 정말 오랜만에 본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19]
연봉 $20,000 상당의 정규 노동시간 8시간을 채워 근무하는 비정규직 3명 생산력을 AP700 하나로 대체한다고 가정할 시, 당장 도입 1년차에 $52,000 상당의 비용의 절약된다. 이러한 가정이 결코 헛소리가 아닌 것이,
스타벅스처럼 최저임금 비정규직에 서비스 노동력의 상당수를 의존하는 대기업들이 미국에 제법 존재하기 때문. 게다가 순수한 초기 투자 기준으로만 해도 저렇고, 기타 관리직의 봉급 지출 금액이나 의료/복지/인프라 비용을 감안하면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20]
이것은 단순 3D 직종만 비교한 것으로 의사나 교수등 현재 고소득 직종이 안드로이드로 대체된 디트로이트의 세계관에선 더 큰 차이가 벌어진다.
[21]
카라 파트에서 등장하는 토드가 그런 하층민의 예시인데, 안드로이드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백수 신세임에도 가정용 안드로이드를 장만하고 있다. 토드는 안드로이드는 잘 만들어진 물건이라며 훌륭함을 인정하면서도, 지나치게 훌륭한 탓에 자신의 일자리를 빼앗아버린 안드로이드에 대한 혐오감도 가지고 있다.
[22]
이를 반대로 말하자면 인공 피부를 벗겨낸 안드로이드는 '''
불쾌한 골짜기가 매우 심하게 느껴진다.
[23]
이때문에 작중 카라로 캐나다 국경 검문소로 가는 루트를 고를 경우 검문소에서 체온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4]
이 정도만 해도 탈인간급이다. 세계적인 쉐프라도 요리법 9000개를 외우지는 못할 것이고, (아마도 모든) 언어학, 역사학, 수학, 물리학을 대학 교수급으로 가르칠 수 있는 학자도 없다.
[25]
사격 도중 몸싸움을 해서 조준이 흔들리는 경우는 제외.
[26]
오죽하면 언론 보도에서 심장에 총을 맞은 것을 두고 안드로이드만 가능한 정확한 사격이라고 언급한다.
[27]
카라가 토드 윌리엄스와 싸울 때는 토드를 빠르게 제압하지 못하는데, 이는 카라의 목적이 토드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앨리스를 보호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면 실수로 총이 격발되거나 토드가 책장에 머리를 박고 기절하기 전까지 카라는 토드의 공격을 피하거나 막고 밀어내기만 할 뿐 토드를 직접 공격하지는 않는다.
[28]
코너가 되살아날 수 있는 것은 실시간으로 사이버라이프 본사에 데이터를 백업해서 코너가 파괴되면 새로운 코너에 백업된 데이터를 업로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억만 공유할 뿐 코너는 자신과 이전의 파괴된 개체를 동일 개체로 생각하지 않고 '전임자'라고 부른다.
[29]
말하자면 리모컨은 배터리를 교체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리모컨이 총을 맞아서 배터리 누액으로 회로가 손상되어 무력화(?)되는 일은 고려하지 않는 것과 같다.
[30]
상품 주문 정도만 묘사되었지만 아마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뭐든 가능할 수도 있다.
[31]
탈착식인데다 아예 없어도 잠깐은 작동이 가능해서 그런지, 작중 등장인물들은 인간으로 따지자면 장기나 다름없는 이 부품을 멀쩡한 상태로 교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것으로, 손상된 채 일정 시간 동안 있으면 기능이 정지된다.
[32]
덧붙여 연산유닛이 들어가 있는 머리나 주요 티리움 공급관 등을 파손당하면 즉사하거나 수 분 안에 기능이 정지하는 것 또한 인간과 흡사하다.
[33]
테크데모 시절 카라의 질감과 색감을 그대로 가지고 왔으나 작중 조명 문제로 똑같게 보이는 경우가 드물다. 공교롭게도 인터넷 상에서
빅데이터 드립에 쓰이는 짤인
Blutgruppe Corbis의 일러스트를 연상시킨다.
[34]
데이터 로딩, 약간의 이상, 약간의 감정적 동요(불량품) 등.
[35]
심각한 이상(총에 맞는 순간 등), 심각한 감정적 동요(불량품) 등.
[36]
성애봉사용 모델이 아닌 이상에는 일반적으로 생식기가 구현되어 있지 않으니 전라 상태라면 대부분 구분이 가능하다. 성애봉사용 모델은 기본적으로 체온 조절 장치가 탑재되어 있을 확률이 높은지라 온도 스캐너로도 구별이 어렵겠지만, 설령 체온 조절 장치가 있는 경우라 해도 골격을 스캔하는 X레이 검사 같은 전용 스캐너를 사용하면 인간인지 아닌지 구분 가능하다. 다만 골격을 스캔하는 스캐너는 그 특성상 대형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인지 작중에서는 안드로이드를 검사하는 장비로 체온 검사 장비가 주로 사용되었다.
[37]
이 때문에 양산형 하우스메이드 타입 모델인 카라는 머리카락을 자르고 색을 바꾸는 등 조치를 취해야 했다. 코너와 마커스는 프로토타입이라 유일 개체였기에 별 문제가 안 된 것과 대조적. 그 밖에도 랄프/제리/사이먼/노스 등 양산형 모델들은 자신과 똑같이 생긴 다른 안드로이드들을 게임 안에서 여럿 찾아볼 수 있으며, 푸른 머리 트레이시와 갈색 머리 트레이시도 이를 역이용해 창고의 대기조 사이에 숨어 있었다.
[38]
실제로도 두 국가는 현재 군에서 무인화 비율을 높이고 있다.
[39]
초반에 토드의 지시를 어기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기계로 남을 수 있지만, 필수적으로 카라와 앨리스 모두 토드에게 사망하는 배드 엔딩으로 이어진다.
[40]
코너 루트에서 볼 수 있는 그것. 인간에 가까운, 그러니까 불량품에 가까운 행동을 할수록 불안 정도가 증가한다. 불안정 상태가 계속 진행되면 아직 프로텍트를 부수지 않은 상태에서도 인간적인 감정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한다.
[41]
캄스키가 안드로이드를 처음 만들 때부터 불량품의 발생을 의도했다는 가설이 사실이라면 긴급 정지 코드와 추적기가 먹통이 되는 것도 캄스키의 설계일 가능성이 높다.
[42]
예를 들어 즐라트코의 저택에서 위험에 처했을 때 휴면 상태의 루터를 전환시켰다면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43]
원문으로는 "The day shall come. when we will no longer be slaves. no more threats, no more humiliations, we will be The Masters."
[44]
버려진 놀이공원에서 카라가 rA9이 쓰여진 것을 볼 경우, 루터와 rA9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데, 이 때 루터는 최초의 안드로이드라고 답한다.
[45]
어떻게 보면 이는 반전적 요소이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우리가 아는 현실을 남들도 인식할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따라서 클로이가 인식하는 플레이어의 '형태'에 대하여 의문이 굳이 들지 않는다. 그 형태는 우리에게 너무 당연하고도 당연한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단지 클로이가 플레이어와 환경설정을 인식하고 말을 건다는 그 상황이 신기할 뿐이다. 하지만 게임에 과몰입한 유저가 조금 더 클로이의 입장을 상상해서 '대체 무엇을 보고 플레이어로 인식할까' 에 대해 의문이 든다면, 보이는 형태가 상당히 생략되거나 사라지고 대략 추상적인 느낌 정도만 남았을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고 그 편이 더 그럴듯하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모니터 너머의 클로이와 마주보고 있다고 자연히 생각했지만, 클로이는 우리 얼굴을 보고 있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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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서술 방식은 플레이어가 플레이하는 모습을 게임 스토리 라인 바깥에 있는 클로이가 관찰하는
극중극 형식으로 되어 있으나, 이러한 사실이 메타픽션적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 만약 그런 방식으로 활용하려 했으면
캐서린과 비슷한 구조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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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마커스가 살아남아 연설을 하던 도중 아만다가 코너의 몸을 지배하려 했을 때도 "코너가 불량품이 되도록 계획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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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아만다는 RK800 코너를 대체할 RK900 코너를 일찌감치 계획해 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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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우리는 함께 엄청난 일을 할 거예요"라는 대사와 함께 암전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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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캄스키는 안드로이드들이 자아를 찾아 불량품이 되는 것을 긍정하는 움직임까지 보인다. 불량품들의 추적기가 먹통이 되는 것이나 코너 루트의 최후반에 아만다의 통제를 저항할 수 있었던 원인 등을 감안해 보면 처음 안드로이드를 만들 때부터 일부러 그랬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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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재로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데,
하트블리드 사태 당시 해당 보안 취약점은 모두가 볼 수 있는 오픈소스였기 때문에 누군가의 책임 없이 넘어간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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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품의 이동경로를 목격하였을 가능성이 있는 안드로이드들을 대여하려면 지문이 필요한데 최소 대여시간이 30분이고, 이 또한 금액이 상당하기 때문에, 코너가 행크에게 협조를 요청하자 행크가 '수사 보고서에 금액 지불 사유를 적기 민망하겠다', '내 형사 경력 중에서 가장 비싼 수사가 되겠다'며 투덜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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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가 막 도착했을 시점에는 제대로 작동하는 개체가 19명밖에 남지 않았을 정도로 상황이 절망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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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챕먼과 같이 보호해 준 안드로이드에게서 정체를 들었던 극소수의 예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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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병원에 왔지만 의사가 레드 아이스에 중독되어 수술을 할 정신상태가 아니었고, 결국 안드로이드가 대리수술 도중
죽고만 것이다. 그리하여 행크는 그 한 줌 붉은 가루에 미친 세상과 결과적으로 아들을 죽게 만든 안드로이드들을 증오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