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5 16:55:23

독도법

1. 개요
1.1. 대한민국 국군의 독도법1.2. 기타 필요한 분야
2. 비디오 게임
2.1. FPS 게임에서 맵리딩2.2. RTS 게임에서의 맵리딩
3. 기타 관련 문서

1. 개요

독도법(讀圖法, Land navigation)이란, 지도를 보고 이해하는 방법이다. '독도'라는 명칭의 섬과는 무관하다.

현대에 와서는 종이 지도를 보고 위치와 방향을 가늠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독도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곳은 다름아닌 군대다. 군대에서도 요즘은 GPS를 이용하지만 GPS가 안 터지는 지역이라거나, 고장났다거나, 적국의 도발로 GPS 전파망이 교란을 일으켜 사용을 못 하게 방해하거나, 오차가 심한 경우도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분대장급 이상의 병력은 필수적으로 독도법을 익히고 있어야 한다. 전방부대들이나 KCTC 훈련을 한번이라도 해본적 있는 부대들은 분대장 뿐만 아니라 일반병들한테도 교회법과 방위각 정도는 전부 교육시켜 놓고, 작전할 지역의 지도를 인쇄해서 지도 위쪽을 도북으로, 아래를 도남으로 잡도록 한다. 그래야 KCTC 훈련때 대항군의 위치를 똑바로 보고하고 화력을 유도해줄 수가 있기 때문. 그 외에는 생존주의자들이나 등산덕후, 지리덕후들은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독도법에는 여러 단계와 용어, 방법이 있다.
  • 지도 정치: 지도상의 방향과 실제 방향을 일치하게 맞추는 방법.
  • 교회법[1]
    • 전방교회법[2]
    • 후방교회법[3]
  • 방위각(azimuth)[4]
  • 북쪽의 정의
    • 도북(圖北, grid north): 지도에 표시된 북쪽[5]
    • 진북(眞北, true north/geographic north): 북극성이 가리키는 북쪽[6]
    • 자북(磁北, magnetic north): 나침반이 가리키는 북쪽[7]
    • 태양 이용 방위각 측정[8]

독도법은 결국엔 누군가, 어딘가의 좌표를 따거나 전달받은 좌표를 해석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므로 좌표 따는 법, 그 중에서도 가장 기초적인 나의 좌표 따는 법을 간략하게 서술한다.
  1. 지도를 읽기 위해서는 먼저 지도를 올바르게 들거나 깔아야 한다. 물론 지도를 어떻게 들든, 종이에 표시된 정보가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독도법을 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지도 위에 방위각을 표시하거나 그려야하므로 지도의 북쪽과 현실의 북쪽이 일치하도록 지도를 까는 것이 권장되며 이 행위를 지도정치(정방향 위치의 준말)라고 한다. 일반 지도나 건물 설계도면은 묘사하고자 하는 지형이나 건물을 알아보기 쉽도록 그리고 숫자 4나 방위표로 북쪽을 따로 표기하는 경우가 있지만 군사지도는 무조건 지도 상단이 북쪽이다.
  2. 다음으로는 북쪽의 종류를 알아야 한다. 실제 지구의 지표면은 구의 표면이라 입체적이지만 이걸 종이에 옮긴 지도는 평면이다. 그리고 나침반(또는 나침의)은 기계적으로 북쪽을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의 자기장을 따라 북쪽을 지시하므로 나침반이 가리키는 북쪽은 실제 북쪽과 약간 오차가 생긴다. 이렇게 나침반이 가리키는 북쪽을 자북, 지도 상의 북쪽을 도북, 북극성이 뜨는 실제 북쪽을 진북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와 마찬가지로 나침반에서 얻는 방위각을 자상각, 지도 상에서 보는 방위각을 도상각이라고 한다.
    자북과 진북이 차이가 나는 것과 마찬가지 이유로, 나침반의 방위각과 지도의 방위각에도 오차가 생기는데 이 오차를 도자각이라고 한다. 이 도자각은 나라의 지리적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한반도의 경우 약 6도 내외로 생각하면 편하다. 따라서 지도의 방위각(도상각)을 나침반(자상각)으로 옮길 때에는 이 오차(도자각)을 더하고, 나침반에 나타나는 방위각(자상각)을 지도(도상각)로 옮길 때는 도자각을 빼는 식으로 오차보정을 해줘야 한다. 한국군에서는 이 공식을 도자쁠 자도마로 외우게 한다.
  3. 예를 들어 지도 상 나의 위치를 알기 위해선 지도 상에서나, 실제로나 공통적으로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기준점(송전탑, 산봉우리, 특정 건물 등) 두 개를 기준으로 역산출을 해야하는데 여기서 방위각의 개념을 사용한다. 내 전방 가까이에에 송전탑 A와 그 뒤로 훨씬 멀리 송전탑 B가 보이며 이 두 개는 지도 상에서도 확실하게 판별이 가능하다면 나의 위치 산출이 가능하다. 송전탑 A를 향해 나침의를 겨냥했더니 나오는 각도가 70도, 송전탑 B를 겨냥했더니 나오는 각도가 100도일 때, 이는 나침의에서 얻은 자상각이므로 지도에 표기하기 위해선 도상각으로 변환해야 한다. 변환공식은 [자→도=마]이므로 도자각인 6도를 빼주면 각각 64도, 94도가 된다.
  4. 이제 지도 상에 표기된 송전탑 A를 기준으로 각도기를 대어 64도 지점에 점을 찍는다. 그리고 그 점을 시작으로 송전탑 A방향으로 자를 대고 선을 주욱 긋는다. 마찬가지로 송전탑 B에도 94도 지점에 점을 찍고 거길 시작점으로 송전탑 B를 지나도록 선을 주욱 그으면 두 선이 한 곳에서 만나는데 바로 이 교차점이 관측자의 현재 좌표가 된다.

글로 보면 굉장히 허술해보이지만 실제로 야전에서 해보면 나침의를 통한 목측에 의존한 산출값이라기엔 놀라울 정도로 정확한 좌표가 나오는데 건물 옥상 꼭지점에서 위의 방법으로 좌표를 따면 자기가 서 있는 지도의 건물 꼭지점이 정확하게 찍힐 정도다. 정확도만 따지면 제대로 했다는 가정하에, 스마트폰 GPS는 씹어먹는 정확도를 자랑하며 때로는 군용 GPS보다도 정확할 정도다.

1.1. 대한민국 국군의 독도법

대한민국 국군에서 독도법을 교육하는 곳은 다음과 같다.

간부 육성 과정에서 반드시 거치는 평가로 독도법을 합격해야 하사 소위 임관할 수 있다. GPS 없이 오로지 지도 나침반만 가지고 정해진 목표를 찾아가는 과정인데 길치라면 통과하기가 매우 어렵다. 전시에 GPS가 된다는 보장이 없으니까. EMP 공격이나 방해전파 공작이 있을 수 있거나 전쟁중에 파손되거나 고장날 수도 있고, 배터리가 방전되어 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글로 읽으면 굉장히 복잡해 보이고 실제로도 숙달되지 않은 초임 소위도 뇌정지가 오는 경우가 다반사이나, 충분히 연습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위에 서술한 내용은 나의 좌표를 파악하는 방법이지만, 이를 응용하면 관측으로 적이나 포격대상 같은 특정대상의 좌표를 따는 것도 가능하다. 장교나 부사관이라면 빼도 박도 못하고 무조건 마스터해야 한다. 병사라 하더라도 포병 보직을 받거나 분대장 교육을 이수하려면 간부들이 교범 한 권 던져주고 완전히 체득할 때까지 간부연구실에 감금해놓는 진풍경도 벌어진다. 특히나 분교대의 교육생들 성적은 해당부대 지휘관의 실적으로도 연결되므로...소블이 삽질한 이유가 이해된다 [9]

여담으로 주한미군이 본 한국군 문제점 중 하나가 간부들이 독도법을 잘 못한다는 것이다.

1.2. 기타 필요한 분야

  • 등산: (트레킹, 오리엔티어링, 철새 탐방 오지 탐험 등 유사 야외 활동 포함) 요즘은 휴대폰으로 웬만한 건 다 되지만, 해가 지거나 악천후가 되거나 숲 속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게 없어 독도법 기본을 모르면 GPS나 지도가 있어도 길을 못 찾는다. 특히 극지나 눈 덮힌 고산에서는 방향을 알 만한 지형지물이 거의 없고, 전자기기는 추위로 못 쓰게 되는 때가 많기에 지도를 보는 방법을 알아야만 살아날 수 있다.
  • 스카우트 활동: 보이스카우트, 걸스카우트가 원래 군대의 조직과 행동을 본떠 만든 것이며, 스카우트라는 단어 자체가 정찰대의 의미이다. 독도법은 유년대 때부터 배우며, 보물 찾기 또는 여러 지점을 찍고 오기 등 여러 형식으로 경연 대회도 한다.
  • 산악, 해상 구조대 활동, 소방: 기본기이다. 해당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 대부분이 군에서 특수전 또는 UDT같은 구조 보직에 있던 이들이다.
  • 육지에 지도가 있으면 바다에는 해도가 있다. 배에서 해도를 보고 나침의, 육분의, GPS등을 써서 찾아 항로를 찾는 직업이 항해사이며, 제외한 탈것(비행기 등)에서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을 항법사라고 한다. 고저차와 수목 식생, 지질이라는 고정된 요소만 있는 육상 독도법과 달리 해류, 기류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가 더 있으므로 경험이 매우 중요한 직업이며, 이 경험, 판단이라는 요소 때문에 아무리 전자 기기가 발달해도 없어지지 않을 직종이다.

2. 비디오 게임

2.1. FPS 게임에서 맵리딩

FPS 게임 혹은 전략 시뮬레이션 등 에서 중시되는 능력으로, 에 표기되는 각종 정보와 상황의 변동을 읽고 알맞게 대처하는 능력을 일컫는다. FPS에서 사운드 플레이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이 두가지 스킬을 구사하면 앞으로 맞닥뜨릴 상황을 예측하고 그에 맞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맵을 읽고 숙지하여, 게임 플레이에 지형의 정보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FPS에서 맵리딩으로 읽을 수 있는 정보는 보통 다음과 같다.
  • 현재 자신의 위치와 지형
    • 맵을 외우고 지형이 어디에 어떻게 있는지 아는 것.
  • 아군의 상태
    • 보통 아군의 배치상태를 읽을 수 있다.
    • 아군의 근처에서 적군의 위치가 점멸될 경우, 교전 중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아군의 사망 표시를 볼 수 있다.
      • 인터페이스에 나오는 사망 사유와 조합하여, 적이 얼마나 있는지, 어떠한 적이 그곳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 아군의 사망 표시를 기반으로 적이 어디로 어떻게 들어오고 있는지, 주로 어디에 몰려 있는 지도 예측할 수 있다.
      • 아군이 누구에게, 어떤 무기로 죽었는지 예측이 가능하다.
  • 적군의 상태
    • 아군과 교전시 위치가 맵상에 점멸된다.
      • 나와 교전중인 적군이 몇명인지도 파악할 수 있다.
      • 이 위치 점멸을 통해 적군의 대략적 배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맵의 지형을 외우고, 표기되는 정보를 해석할 수 있게 된다면 유저는 다음과 같은 선택지를 얻는다.
  • 아군과 적군의 배치를 보고, 불리한 위치를 적절한 루트로 빠르게 탈출할 수 있다.
  • 전투의 형세를 파악하고, 도움이 필요한 지점을 지원할 수 있다.
  • 자신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무기, 위치, 적군을 파악하고 유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 아군에게 적의 위치를 알려 화력을 집중시킬 수 있고, 필요하면 폭격등의 전략자원을 정확하게 부를 수 있다.
  • 적과 아군의 이동동선을 예측하고 적절한 위치에 매복할 수 있다.
  • 접근형태와 정보를 통해 적의 전략을 파악하고 그에 알맞는 대비를 할 수 있다.
  • 적의 이동을 예측하고 각종 특수 무기의 예측적 투사가 가능하다.
  • 접근하는 적의 형태와 무기, 스타일을 미리 파악하고 대처가 가능하다.

즉 맵리딩이 가능해지면, 유저는 전체적인 게임의 형태를 읽고 한 발 앞서 움직일 수 있다. 여기에 근처의 정보를 읽는 사운드 플레이가 덧입혀 질 경우, 유저는 게임 전체와 부분 전부를 읽고 행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맵으로 적의 위치와 분포를 가늠하고, 사운드 플레이로 근처의 소리를 들어 실제 위치를 파악한다.

대게 FPS를 잘하려면 샷발이 중요해야 된다고 여기지만, 맵리딩 사운드 플레이, 통칭 판단력이라고 불리는 요소들도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 조준력은 눈앞에 있는 적만을 쏘게 되지만, 맵리딩과 사운드 플레이는 360도 뿐만 아니라 게임 전체의 흐름을 읽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샷발은 닥치는대로 하다보면 점점 나아지지만, 맵리딩과 사운드 플레이, 특히 맵리딩의 경우는 하는 법을 의식적으로 익히지 않으면 절대로 늘지 않는다.[10]

맵 리딩은 에이밍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다. 당장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갑자기 적이 튀어나오는것과 이쯤이면 적이 나오겠지 하고 미리 준비할수 있다는것은 큰 차이다. 당장 적이 어디쯤에서 나올지 미리 알아둔다면 그 위치에 수류탄이나 섬광탄을 뿌려 유연한 전술을 구사할수 있기 때문이고. 샷발을 생각한다 하더라도 미리 에임을 놓아두고 있는것과, 급하게 끌어치는 에임의 명중률과 반응속도는 다를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이미 경계하고 있는 상태와, 경계를 푼 상태중에서 갑작스럽게 대처하는 에임 이동, 반응도 당연히 전자가 압도적으로 빠르고 안정적이다. 단순히 '적이 이쯤이면 나온다.' 라고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인식→위험판단(아군인지, 적군인지에의 판단)→공격'의 사이클에서 '인식→공격'으로 바뀌기 때문. 반응해야 할 과정중 하나를 미리 해두기 때문에 반응의 속도가 빨라질 수 밖에 없다. 즉, 맵 리딩이 좋으면 적의 위치와 동선을 파악하고 미리 대비하고 조준에 신경쓸 수 있기 때문에 아무생각 없이 쏘는 것에 비해 에임 보정을 받는 셈이다. 애초에 모든 fps가 서로 정면에서 마주보고 총질만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정면에서, 급작하게 벌어지는 교전에는 아예 샷발이 안 받쳐주는 반면 이러한 판단력으로 커버하며 플레이하는 스타일도 불가능하지 않다. 그리고 이런 방식을 적용 가능한 대표적인 클래스가 바로 수많은 게임에서 트롤과 꼴픽에 시달리는 암살자, 저격수 계통 캐릭터들이다. 이들은 대개 유지력이 부족해 가급적 유리한 상황에 일방적으로 선공하며 역으로 적을 당황, 위축시키는 운용이 보편적이다. [11]

ARMA3, Squad등의 게임처럼 총알에 탄도학이 적용된 경우 본인이 적과 얼마나 떨어져있는지 알아야 정확한 사격이 가능한데 레인지파인더를 이용 할 수도 있으나 없으면 지도를 보고 알아내거나 직감적으로 알아내 주위 유저들에게 전파하기도 한다.

이처럼 적을 미리 예지한다면, 미리 긴장과 집중력을 배분하여 쓸 수 있으므로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도 큰 이득을 얻을수 있다.

특히 매 순간 긴장을 놓지 않고 있으면 되냐는 사람도 있는데. 그럼 쉽게 피로해져 전체적으로 엉망인 집중력을 가지고 게임을 해야한다. 수능을 볼 때, 일을 할 때, 식사시간과 쉬는시간을 주는 이유를 생각해보자. 이처럼 적재적소에 긴장과 집중을 효과적으로 분배하면 장기전으로 들어갈때 매우 큰 어드벤티지를 얻을수 있다. 닌자유저들에게 사격실력이 좋은 유저가 당하는 이유는, 대게 위 두 가지 능력이 그보다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외에 접근하는 적의 무기와 스타일을 추리해 현재 맵에 알맞는 대처를 구상할 수 있는 등[12] 맵리딩은 단순한 반응과 긴장뿐만아니라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히 유용하다.

2.2. RTS 게임에서의 맵리딩

RTS에서도 맵리딩은 중요하다. 적 병력의 수와 위치, 배치를 안다면 허점을 노려 효율적으로 격파할 수 있다. 반대로 수비하는 경우에도 적이 언제 어디서 치고 들어올지 안다면 미리 대비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나아가 자신과 적의 유불리를 따져 당장 공격해야 할지, 수비해야 할지, 자원과 병력 확보에 집중해야 할지와 같은 전략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가령 테란 공성 전차는 전차 모드에서 공성 모드로 변신하면 사거리가 대폭 증가하고 광역 피해를 가할 수 있지만 이동할 수 없게 된다. 적절한 위치에서 공성 모드를 하고 있다면 막강한 화력으로 적을 쓸어버릴 수 있지만, 전차 모드일 때 기습당하면 불리한 싸움을 강요당하거나 변신하는 동안 박살날 수 있다. 그러므로 공성 전차를 굴리는 테란은 적 병력의 동태를 끊임없이 확인하면서 싸움이 일어나기 전에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공성 모드로 변신해야 한다. 이를 상대하는 적 또한 공성 전차의 위치와 배치를 확인하면서 가장 취약한 순간을 노려 덮치거나, 방비가 허술한 지역을 공략해야 한다.

여러 RTS는 전장의 안개 개념을 도입하여 적의 동태를 쉽게 보지 못하게 방지한다. 적이 뭘 하고 있는지 파악하려면 유닛이나 기술을 사용해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적절하고 효율적인 정찰과 시야 확보는 초보와 고수를 가르는 중요한 실력 평가의 기준이 되었다.

적의 동태뿐만 아니라 지형에 대한 이해 또한 중요하다. 각 유닛의 사거리와 공격 방식 등에 따라 유리한 지형과 불리한 지형이 있으며, 같은 병력이라도 어떤 지형에서 싸우느냐에 따라 승패가 엇갈릴 수 있다. 대체로 사거리가 길거나 광역 피해를 줄 수 있는 쪽은 좁은 길목과 복잡한 지형을 선호하며, 사거리가 짧은 쪽은 넓은 평지를 선호한다. 여기에 언덕 위아래와 같이 일방적으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거나, 원거리 공격을 회피할 수 있는 등의 효과를 제공하는 지형도 있다. 따라서 자신의 병력과 상대의 병력을 비교해 자신에게 유리한 지형을 미리 선점하거나, 적이 유리한 지형을 선점하지 못하게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원거리 유닛인 해병은 근접 유닛인 맹독충이 사방에서 덮치지 못하도록 전방에는 좁은 길을 두고 싸우는 것이 좋으며, 맹독충의 광역 피해에 몰살당하지 않으려면 후방으로는 산개 및 무빙샷이 가능한 넓은 공간이 유리하다. 반대로 맹독충은 여러 방향에서 달려들어 해병을 쌈싸먹을 수 있으면서도 해병이 후퇴하지 못하는 막다른 공간이 유리하다. 따라서 해병은 이러한 요충지를 선점하고 싸워야 하며, 맹독충은 해병들이 자리잡기 전에 덮치거나 막다른 길로 몰아넣어야 한다.

특정한 맵의 구조를 연구해 전술,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가령 수송선으로 지상 유닛이 접근할 수 없는 빈 공간에 사거리가 긴 유닛을 내려 적을 일방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 강남테란과 같이 특정한 구조의 맵에서만 쓸 수 있는 전략도 있다.

3. 기타 관련 문서



[1] 아래 두 교회법 모두 군대에서는 부대원 전원에게 가르친다. [2] 측정 대상 지형물이나 타인, 가축, 이동물체 등의 위치를 찾기 위해 지형물과 측정자 자신을 측정기준으로 삼는 것. 이것을 위해 우선 후방교회법이 먼저 선행되어야 정확도가 충분해진다. [3] 측정자의 위치를 찾기 위한 방법으로서, 측정자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복수, 적어도 눈에 보이는 지형물 2개 이상을 지도에서 찾아내고, 육안으로 보이는 각 지형물의 각도를 재고, 지도상에 그 두개 혹은 그 이상의 지형물이 해당 각도로 보일수 있는 선을 그어 그 중 모든 선이 겹치는 점을 찾고, 이 점에서 보이는 주변 지형의 전반적인 형태와 실제로 내가 보는 지형의 형태에 차이가 있는지를 파악하여, 차이가 없다면 측정자의 위치를 확정짓는 방식. 이걸 한 뒤에 같은 방법을 응용하여 제 3자나 다른 지형물 등의 위치를 측정하는 것이 전방교회법이다. [4] 적 유인전술기나 북한군 무인기 보고용으로 교육한다. [5] 지도상에 어느쪽이 북쪽인지 표시만 똑바로 한다면 교육시켜 써먹기 가장 쉽고, 때문에 가장 많이 쓴다. [6] 야간에만 쓸수 있고, 날씨가 안좋거나 저시력자라 북극성도 못볼 정도인 경우 야간에도 방향 판단이 어렵다. [7] 장교들부터 쓴다. 일반 병들이 들고다니는 PX 손전등에 달린 놈들은 너무 작고 부품끼리 걸리고 껴서 안움직일 때가 많은데다, 날씨가 흐리거나 미세먼지가 자욱하거나, 저시력자인 경우 진북을 측정할 방도가 없다보니 미리 제작된 지도를 다운받아 인쇄하여 진북 측정을 생략해도 되도록 하는데다, 자북은 남북 구분 정도만이 겨우 가능하고, 세밀한 방위 측정 시엔 자기장 변화에 따라 바늘이 약간씩 왔다갔다 하는 특성때문에 살짝 부정확한 관계로, 지형상에 특이점이 있는 경우 자북을 쓰는 경우는 내가 지도를 맞게 놨는지 그거 하나만 파악하는것 외에는 사실상 쓸데가 없는 만큼, 병사들은 웬만해선 안쓴다. 참고로 지형물에 특이점이 없는 경우 반대로 지도가 위치 및 이동거리 기록용 종이(...) 정도 용도 외에는 정말로 하등 쓸모없어지기 때문에 이런 데서는 자북과 태양, 그림자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한다. [8] 북반구에선 거의 정확하게 정오에 태양 반대 방향이, 남반구에선 태양 방향이 북쪽이다. 적도 부근에서는 이 방법이 어렵다. 따라서 그걸 대신해서 적도 부근에서도 개활지로 딱 하루만 나가있는데 성공한다면 쓸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하루정도 특정 지점에서 대기 및 숙영하며 곧은 막대기를 통한 그림자 측정과 육안측정으로 태양이 뜨고 지는 경로와 이동방향 등을 하루 웬종일 측정하고, 이 경로를 그은 선으로부터 약 23.4° 정도 틀면 적도 각, 즉 정동서 방향이 나온다. 거기서 90도를 더 틀면 정남북을 파악할수 있다. 동서남북이 어느 방향인지는 태양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파악한다. 동에서 뜨고 서로 지니, 그걸로 동서를 파악하고 위의 과정을 거치면 남북도 파악된다. 이걸 계속 써먹으려면, 어느 방향으로 틀어서 얼마나 갔는지 틀 때마다 매번 지면에 정동서남북을 그리고 이동 방향을 표시한 뒤, 지도에 옮겨 적고 이동하며 보폭으로 추정한 거리로 얼마나 갔는지를 기록해야 한다. 그래야 오차를 보정해 가면서 계속 써먹을수 있으니까. 이때 보폭도 가장 안정적이고 편한 보폭을 미리 재며, 그 보폭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움직여야 차후 위치 파악이 쉽다. 또 이 방법을 사용하며 지도상의 추정 장애물들을 파악하여 우회 경로나 돌파 가능한 지점들을 찾고, 이를 통해 이동 속도와 예상 경로, 예상 소요시간도 모두 계산해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인간 내비게이션, 즉 항법사가 되는 셈. [9] 1980년대에는 고교 대학생 군사 훈련, 즉 교련 시간에 독도법을 배웠고 교사가 열의 있는 학교는 운동장이 나 학교 뒷동산에 가서 독도법 실습도 했다. [10] 물론 그딴거 없어도 그냥 맵 리딩에 적성이 있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이 샷발까지 좋으면 적 입장에선 그저 충격과 공포. [11] 반대로 이러한 판단력은 부족하면서 무작정 유리한 전장 상황만 바라는 경우를 소위 꼴픽, 캠퍼같은 유형이라고도 할 수 있다. [12] 월샷을 노리는 기관총, 접근전을 노리는 기관단총, 산탄총, 중거리전을 선호하는 저격수, 각폭을 잘 던지는 유저등 종류는 다양하며, 그에 따라 맵의 오브젝트와 접근방법을 다르게 시도 가능하다. 예를들어 저격소총의 경우, 맵리딩을 통해 접근하는 루트를 파악하고 미리 오브젝트를 선점한다면 연막으로 시야를 가리면서 오브젝트를 끼고 접근해서 당황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