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명
마크로스 시리즈 등장 메카 계열이다. 일본어 표기는 デストロイド, 영어 표기는 Destroid.지구통합군 육군이 주도해 개발한 대 외계인용 거점방위 2족 보행 병기. 말하자면 가변전투기(VF, Variable Fighter) 즉 발키리와 더불어 주력 양산 기체 중 하나이다(발키리 시리즈는 해군· 공군· 해병대가 주도했다.).[1]
주로 전차나 이동포대와 같은 개념으로 운용했으며, 스파르탄처럼 격투전을 상정한 기체도 있었다. 발키리처럼 MBR-04-MK1 데스트로이드가 대표명사화 된 것으로 이후 비가변 2족보행 병기는 모조리 데스트로이드라 불린다. 비교적 인간의 형상을 닮은 발키리와는 달리, 데스트로이드는 이족보행 로봇이긴 하지만 인간형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 기체가 많다. 대부분 머리가 없으며, 대개 전체적인 실루엣이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지 않고, 양팔 대신 무장이 달려 있는 종류나 양팔이 있기는 하지만 거기에 양손 대신 무장을 단 종류도 많다. 기체의 사이즈는 VF-1 발키리의 배트로이드 모드와 비슷한 전고 12m 가량의 사이즈(성인 남성의 6배 정도의 사이즈로 건물로 치면 4층 정도의 높이)가 일반적이나, 전고 22.46m의 사이즈를 지닌 몬스터와 같이 예외적으로 보다 거대한 사이즈로 만들어진 경우도 있기는 하다.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의 폭죽담당...이라고 하긴 뭐하다. 왜냐면 우주공간에 잘 안 나다니고 따라서 비중도 별로 없기 때문에(…).
다이달로스 어택이 개발되면서 위상이 약간 변했는데...이 공격은 데스트로이드들의 모함인 다이달로스 함수에 핀 포인트 배리어를 집중시킨 후 적함에 쑤셔박고 해치를 연 후 대기하고 있던 데스트로이드들이 전탄발사하는 형식이어서 방어전용이 아닌 공격용도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후 VF 시리즈에 비해 기동성이나 범용성이 현저하게 뒤떨어져 점차 시대에 뒤떨어진 병기가 되었으며 이후 VF 시리즈의 가변을 받아들여 기동성을 확보, VA(Variable Attacker)나 VB(Variable Bomber)라는 형식으로 변형되어 운영되거나, 데스트로이드 워크처럼 작업용으로 쓰이게 된다. 그 외에도 데스트로이드 샤이안 II와 같이, VF 시리즈와 같은 범용성을 확보하고 우주공간 전투 능력을 추가하여 말하자면 건담 시리즈의 모빌슈트에 가까워진 경우도 있다.
마크로스 시리즈에서는 점점 존재가치가 희박해져 가지만 로보텍의 성공 이후 배틀테크, 헤비기어 등 북미 밀리터리 로봇계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특히 무기팔의 디자인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오늘날 일본과 북미의 거대로봇물에서 쓰이는 무기팔 디자인의 기초는 사실상 마크로스 시리즈의 데스트로이드에 의해 정립된 것이다. 일본과 북미의 거대로봇 디자인에서 쓰이는 무기팔은 크게 나누어서 손이 달려 있지 않고 그 자리에 손 대신 무장이 직접 설치되는 형식과 손은 물론이고 팔뚝과 상박· 어깨 등을 포함해서 팔 자체를 사실상 거의 생략해 버리고 동체의 양 옆에 무장을 바로 붙여 버린 것에 가까운 형식[2]의 두 종류로 나뉘는데, 이들의 디자인의 뿌리는 바로 데스트로이드에 있다. 그리고 이후 이러한 데스트로이드의 무기팔 디자인이 배틀테크와 아머드 코어 시리즈 등으로 이어져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디자인은 마크로스 시리즈에서 주로 우주전함의 디자인을 담당한 원로급 메카닉 디자이너인 미야타케 카즈타카(宮武一貴)가 담당. 또한 일부 기종은 미야타케 대신 카와모리 쇼지가 디자인하기도 했다. 미야타케가 디자인한 기종들과 카와모리가 디자인한 기종들은 전체적인 체형이나 세부 디테일 등에서 차이가 많은 편으로, 미야타케가 디자인한 기종들은 고전 로봇물을 연상시키고 한편 카와모리가 디자인한 기종들은 아머드 코어 시리즈의 아머드 코어를 연상시킨다.
명칭의 유래는 디스트로이어+ 안드로이드이므로 디스트로이드가 맞겠지만, 그러면 “파괴되었다”(destroyed)와 발음이 똑같아 재수 없는 명칭이 되므로 일부러 데스트로이드로 발음하는 듯.
초강전기 키카이오의 와이즈 덕이 데스트로이드 몬스터의 패러디이다.
1.1. 형식번호의 명명규칙
데스트로이드의 형식번호는 다음과 같은 형식을 취한다.(제작목적)-(타입)-(개발순서)
MBR-04-MK6 토마호크의 형식번호는 주력(Main Battle Robot( MBT의 패러디)) 포격형(04)으로 6번째 개발된 데스트로이드라는 의미. 다른 형식번호에서 ADR은 대공(Air Defense Robot), SDR은 우주방어(Space Defense Robot), HWR은 중장형(Heavy Weapon Robot)을 의미한다.
2. 데스트로이드 일람
2.1. ADR-03-MK3 데스트로이드 샤이안
마크로스 제로에 등장. 계보상으로는 디펜더의 직접적인 조상이며, 토마호크의 간접적인 조상으로 취급되는 경우도 있다. 취급은 아무리 봐도 이동 가능한 CIWS다. VF-0를 비롯한 신병기 운용 테스트를 위해 건조된 통합군 신형 항공모함 CVN-99 '아스카 II' 비행갑판 가장자리에 배치된 전용 스테이션[3] CIWS 대신 상당수가 박혀 있는데, 유사시 스테이션을 박차고 비행갑판 위를 주행하면서 함의 방공망을 돌파하고 접근한 반통합군 SV-51 등과 육박전도 벌인다.
주무장은 대형 개틀링포 2문이며, 부무장으로 미사일 런처를 갖춘다. 발에는 평지에서의 고속이동을 위한 롤러 대쉬 기구가 갖추어져 있다.
손과 고정무장이 함께 공존하는 형식의 팔을 갖춘 것이 특징. 겉보기로는 그저 평범한 무기팔로 보이지만 사실 팔꿈치에 작업용의 손이 숨겨져 있다는 설정이다(팔의 무기팔 모드와 통상 매니퓰레이터 모드의 전환은 팔 상박의 회전 기믹을 통해 실시되는 구조.). 정밀작업을 위한 수납식의 소형 서브암도 함께 갖추었다.
작중 비행갑판 아래의 SV-51을 쏘기 위해 한팔만 손으로 변형해 갑판을 잡고 다른 팔의 총을 갑판아래로 난사할때 사용했다.
2.2. HWR-00-MK1P 데스트로이드 프로토타입 몬스터
마크로스 제로에 등장. 사라 놈과 융합한 새인간에게 반응탄을 발사했다. 길다란 손가락 모양은 항공모함 갑판의 홈에 고정시켜서 반동을 흡수하는 데에 사용한다.
2.3. HWR-00-MK2 데스트로이드 몬스터
초장거리 포격전용 데스트로이드. 매우 강력한 화력을 가지며 4문의 주포에 반응탄을 장비할 수도 있다. 그러나 285톤에 달하는 지나치게 육중한 동체는 과연 2족보행이 필요한가 하는 의문을 느끼게 할 정도로 운동성이 열악했고 때문에 단기로 운용되는 경우는 없었으며 항상 호위 부대가 필요했다. 그러나 몬스터의 강력한 화력이 높이 평가되어 후에 VB-6 쾨니히 몬스터라는 후계기로 파생된다. 기실 데스트로이드는 물론이오 마크로스 내에서도 독보적인 육중한 존재감을 가진 기체라서 꽤 인기가 많다. 슈로대에서 다른 데스트로이드는 안 나와도 몬스터는 꼭 나온다. 그런데 원작에선 파일럿이 3명이 타야되는 기체인데 슈로대에선 1명 밖에 못 탄다는 점은 좀 이상.
TV판 후반부에서는 캄진이 말처럼 타기도 했다(…).
2.4. ADR-04-MK10 데스트로이드 디펜더
파일:external/www.mahq.net/adr-04-mk10.jpg대공형 데스트로이드. 마크로스와 함께 폴드된 다이달로스에 탑재되어 있었으며 폴드 이후 지구 귀환까지 마크로스 각부에 배치되어 이동방공 포대 역할을 했다. 생산단가가 비싼 것이 단점이며 탄환[4]을 모두 소비할 경우 재장전까지 매우 긴 시간이 걸리기에 대량 생산에 이르지 못했다.
원래 자주대공포로 사용하려고 고안된 데스트로이드라서, 기체 꼭대기에 대공탐지용 대형 레이더가 있으며 메인 카메라의 수직 이동 각도가 90도에 가깝다. 때문에 적기가 상공을 통과하기 직전까지도 시계에서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카메라가 레일에 설치되어 있어서 정면에서 동체 맨 꼭대기까지 이동한다.). 주무장인 기관포도 대공 임무에 걸맞게 부앙각 조절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방위각 조절 기능은 없어서 방위각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허리를 회전시켜서 포탑 역할을 맡는 상반신의 방향을 돌리거나 또는 다리를 움직여 기체 전체의 자세를 변경해야 한다.
포탑 역할을 맡는 상반신의 구조는 일본 자위대의 87식 자주대공포와 상당히 비슷하다. 주무장인 기관포의 탑재 방식이나 레이더의 배치 등에서 공통점이 있다.
다이달로스 어택에서도 톡톡히 활약.
2.5. MBR-07-MK2 데스트로이드 스파르탄
외계인과의 육박전을 상정한 백병전용 데스트로이드. 인간처럼 5개의 손가락을 갖추어 정밀작업에도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는 거대한 격투용 매니퓰레이터가 달려있어, 이를 이용하여 화물운반이나 작업용으로도 사용되었다. 그리고 젠트라디와 공존하게 된 이후에는 거대한 젠트라디들의 시위나 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전기 곤봉을 장비하여 시위 진압용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또한 비행은 불가능했지만 점프용 부스터를 1기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여 부스트 점프를 실시할 수는 있었다고 하며, 동력원인 열핵반응로의 출력도 다른 데스트로이드들에 비해 좀 더 고출력인 편이었다.
백병전용이라 다이달로스 어택에는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지만, 양 어깨에 다연장 마이크로미사일 런처가 내장되어 있고 가슴에는 대형 캐논 및 이를 둘러싼 건 클러스터( 25mm 기관포 및 레이저건, 180mm 유탄발사기, 화염방사기 등을 적재한 일종의 복합무장)가 숨겨져 있어 다이달로스 어택시에도 활용된다. 머리에는 VF-1 발키리와 같이 대공용 헤드 레이저를 장비. 또한 가슴에는 무장 이외에도 AH-64의 기수 센서 터릿과 비슷한 작은 센서 터릿이 갖추어져 있다.
데스트로이드 중에서는 비교적 범용성이 높아 다목적 병기로서의 운용이 가능했던 기종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이 기종의 설계는 VF-1 발키리의 배트로이드 모드의 개발에도 활용되었다고 하는 뒷설정도 존재. 실제로도 디자인이 VF-1의 배트로이드 모드(특히 아머드 발키리일 때)와 많이 닮았다. 조작 계통도 VF-1의 배트로이드 모드의 그것과 유사한 모양인지,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의 TV판에서는 이치죠 히카루가 이 기종에 탑승하는 에피소드도 존재했다. 어떻게 보면 VF-1은 이 스파르탄에다 가변 기능을 집어 넣은 것에 가까울 지도 모른다.
2.6. SDR-04-MK12 데스트로이드 팔랑크스
지구로 귀환중이던 마크로스에서 숫자가 부족인 디펜더를 대체하기 위해 데스트로이드 디펜더의 다리파츠에 미사일 포트를 달아 급조한 데스트로이드.
2.7. MBR-04-MK6 데스트로이드 토마호크
포격전형 데스트로이드. 디펜더와 같이 다이달로스에 탑재되었다. 다이달로스 어택에서 특히 활약한다. 스파르탄과 채용 경쟁을 벌여 승리했으며, 이후 양쪽 모두가 제식 채용이 되었지만(성능적으로는 스파르탄 쪽이 보다 우수한 면도 있었기에 일종의 하이로우 믹스 운용이 검토되었다.) 스파르탄보다 한 발 먼저 실전 배치가 개시되었다.
주무장으로는 무기팔 형식의 양 팔에 하전입자포 2문을 탑재하고 있으며, 부무장으로는 미사일 런처(6연장 지대공 미사일 발사기 1문과 다연장 마이크로미사일 발사기 2문의 2종류가 탑재)와 부앙각 조절 기능을 갖춘 12.7mm 대공 기관총 2문(머리에 헤드 발칸으로 탑재. VF-1 발키리의 대공용 헤드 레이저에 해당되는 장비이지만 탑재 방식은 다소 다른 편이다.), 대인용 무장을 집약해 놓은 일종의 복합무장인 건 클러스터( 25mm 기관포 및 레이저건, 180mm 유탄발사기, 화염방사기 등을 적재) 한 쌍을 탑재하고 있다. 주무장만이 아니라 다수의 부무장을 갖추고 있어, 대(對) 젠트라디 장비 뿐 아니라 대인 장비도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덕분에 외장형의 선택무장 대신 내장형의 고정무장 위주로 싸우는 기종임에도 생각보다 범용성은 높다. 다양한 종류의 무장으로 중무장하고 있어 선택무장 없이 고정무장만으로도 모든 상황에 대해 대처할 수 있고, 비록 비행은 불가능하지만 등에 장비된 2기의 점프용 부스터를 사용하여 부스트 점프를 실시할 수도 있으며, 뿐만 아니라 다량의 미사일을 적재하고 있는 덕분에 대공 전투에도 제한적으로나마 대응 가능하다. 그렇기에 가변전투기(VF)인 VF-1 발키리와 더불어 통합군의 병기체계 중에서는 가장 범용성이 뛰어난 축에 속하는 다목적 병기로서 평가되고 있다. 데스트로이드 중 토마호크에 준하는 수준의 범용성을 가져 다목적 병기로서의 운용이 가능했던 다른 기종으로는 채용 경쟁 당시의 라이벌이기도 했고 VF-1 발키리의 배트로이드 모드의 개발에 설계 데이터가 유용되기도 했던 스파르탄 정도가 꼽힌다.
데스트로이드는 일반적으로 특정한 용도와 목적에 전문적으로 특화된 특화병기로서 개발되고 있지만, 토마호크는 예외적으로 우수한 범용성을 지니고 있었던 다목적 병기였다. 덕분에 설정상으로는 VF-1 발키리와 더불어 통합군의 주력기로서 쓰였다고 설정되어 있다(발키리 시리즈가 우주군과 해군· 공군· 해병대의 주력기라면 이쪽은 육군의 주력기.). 데스트로이드 중에서는 가장 생산수와 배치수가 많았던 기종이라는 듯. 토마호크에 필적하는 수준의 높은 범용성을 지닌 또 다른 다목적 병기였던 스파르탄도 있긴 했지만, 이쪽은 배치 시기가 늦었기에 생산수와 배치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를 참조. 몬스터와 더불어 가장 대표적인 데스트로이드이다 보니 아예 개별 문서가 작성되었다.
대한민국에서 프라모델로 발매되었을 때는 토마호크가 아닌 스파르탄의 이름으로 나온 적이 있었다.
2.8. 데스트로이드 샤이안 II
마크로스 프론티어에서 등장하는 신통합군의 최신형 데스트로이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마크로스 제로에서 등장했던 데스트로이드 샤이안의 후손이다.
샤이안의 계보를 계승한 기종임과 동시에, 토마호크와 디펜더를 비롯한 기존의 구형 데스트로이드들을 모두 대체하는 역할을 부여받는 다목적 데스트로이드.[5] 때문에 디자인도 샤이안과 토마호크를 합친 듯이 생겼고, 무장 면에서도 샤이안과 토마호크에서 각각 탑재되었던 무장들을 계승하였다. 주무장으로는 샤이안의 그것을 계승한 대형 개틀링포 2문과 토마호크의 그것을 계승한 하전입자포 2문을 탑재하고 있으며, 부무장으로는 미사일 런처와 대인용 기관총, 화염방사기 등을 탑재하고 있다.
특정한 용도와 목적에 전문적으로 특화된 특화병기로서 개발되었던 기존의 데스트로이드들과는 달리, VF 시리즈와 같이 범용성을 중시한 다목적 병기로서 개발되고 있는 것이 특징. 이는 역시 데스트로이드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범용성을 지녔던 데스트로이드 토마호크의 특성을 계승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추진용 스러스터와 다수의 자세제어용 스러스터도 갖추고 있어 여차하면 VF 시리즈처럼 우주 전투에도 투입될 수 있다. 한편 발에는 데스트로이드 샤이안과 마찬가지로 평지에서의 고속이동을 위한 롤러 대쉬 기구가 갖추어져 있다. 말하자면 기존의 데스트로이드보다는 오히려 건담 시리즈의 모빌슈트에 가까운 기종이자, VF 시리즈에서 가변 기능을 뺀 것에 가까운 기종.
2.9. 데스트로이드 워크
마크로스 프론티어에 등장하는 데스트로이드 계열 메카닉. 다른 데스트로이드들과는 달리 전투용 병기는 아니며,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레이버나 풀 메탈 패닉!의 파워 슬레이브와 비슷한 작업용 중장비로 분류된다.
이전 작품들에서도 딱히 이름이 밝혀진 적은 없지만 조금씩 다른 형상으로 등장해왔다. 마크로스 프론티어에서 등장한 기종의 경우에는 데스트로이드 샤이안 II를 베이스로 개발된 것이라는 설정.
다음은 마크로스 프론티어에서의 설정.
데스트로이드의 육전병기로서의 기동성을 이용한 작업 전용 기계. 물론 무장류는 탑재되어 있지 않으며, 대신 정밀작업에 적합한 매니퓰레이터가 장비되어 있다.
마크로스 델타 시점에서는 이런 류의 기종은 '워커로이드'라고 불리고 있으며 주인공인 하야테 임멜만이 워커로이드 기사로 일했다.
2.10. 데스트로이드 옥토스
데스트로이드 모드 | 잠수정 모드 |
마크로스 제로에서 반통합군이 사용하는 수륙양용형 가변 데스트로이드. 잠수정 형태로 변형하여 수중항행을 실시할 수 있다. 통합전쟁 후에는 통합군에서도 채용되었다고 하며, 마크로스 프론티어 소설판에서는 신통합군의 특수부대가 개량형인 '옥토스 bis(Octos bis)'를 채용하였다고 묘사되었다.
생산비가 매우 비싸서 생산수는 적었으나, 통합전쟁 당시에는 합계 92기가 생산되어 실전에 투입되었으며 통합전쟁 후에는 통합군에 의해 28대의 추가생산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또한 반통합군과 통합군이 사용하던 본래의 생산라인은 설정상 제1차 성간전쟁 도중에 지구가 젠트라디 함대에게 박살나면서 같이 파괴되었다고 하며, 제1차 성간전쟁 이후 개량형인 옥토스 bis를 채용한 신통합군은 아마도 새로운 생산라인을 만들어서 개량형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즉 생산라인이 없어져서 단종되었던 기종을 다시 복각시켜서 개량해 쓰고 있다는 것.
무장은 보포스 57mm 다목적 속사포와 8연장 미사일 런처, 대공용 레이저포, 대인용 기관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중항행 시에 대잠용 어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어뢰발사관도 장비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신통합군에 채용된 개량형인 옥토스 bis의 경우에는 주무장으로 VF-19용의 하워드 GU-15 건포드를 장비하고 더불어 에너지 변환 장갑과 고성능 ECM 장비를 채용하여 화력과 방어력·생존성을 큰 폭으로 강화시켰다고 한다. 동력원은 통합전쟁 당시 반통합군에서 쓰이던 초기 생산형의 경우 연료전지와 디젤 엔진이었고, 후기 생산형과 그 개량형인 옥토스 bis의 경우에는 가변전투기와 같은 열핵 터빈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통합군에서 개발된 데스트로이드와는 달리 완전한 비인간형의 모습을 취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4개의 다리가 달린 거미 같은 모습의 하반신에 포탑 역할을 맡는 상반신을 조합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전차에서 무한궤도를 떼어낸 대신 그 자리에 네 다리를 단 것에 가깝다고 할 수 있어, 말하자면 '다리가 달린 전차'에 가까운 모습이라고 할 수 있으며 팔은 생략되어 있기에 통합군의 일반적인 데스트로이드와는 달리 무기팔도 갖추지 않았다(그 대신 네 다리의 발 부분이 클로 핸드의 기능을 지니고 있어, 잠수정 모드에서는 백병전에 이를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풀 메탈 패닉!의 리바이어선을 연상하면 될 듯.). 잠수정 모드로 변형한 상태에서 수중항행을 하면서 적지에 접근한 뒤, 상륙 후에는 다리를 펼치고 데스트로이드 모드로 변형하여 4족보행을 실시하도록 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공각기동대의 타치코마처럼 다리 끝에 고속주행을 위한 바퀴가 달려 있어, 포장도로와 같은 평탄한 장소에서는 다른 데스트로이드에 비해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최대속도는 수중항행 속도 40노트(초기 생산형)/45노트(후기 생산형), 지상 보행 속도 45km/h, 지상 차륜 주행 속도 95km/h.
[1]
발키리와 데스트로이드를 현대병기에 비유하면 각각
전투기와
전차다. 애초에 둘 다 전투기와 전차를 모티브로 했고.
[2]
일단 이런 형태이긴 해도, 대공 사격이나 대인 사격을 위해서 무장의 부앙각 조절이 가능하도록 (보통의
팔에 비유하자면
어깨 관절에 해당되는) 가동
관절이 적용되어 있는 경우가 많긴 하다. 때로는 이 가동 관절을 통해서 부앙각 조절만이 아니라 방위각 조절도 할 수 있는 경우도 존재. 따라서 정말로 동체의 양 옆에 무장을 완전히 붙박이로 고정시키는 경우와는 구분된다.
[3]
샤이엔의 하반신을 완전히 엄폐할 수 있는 일종의 벙커 겸 포좌같은 구조다
[4]
마크로스에 등장하는 통합군 기체들은 대부분 실탄을 발사하는 화포나 미사일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발키리 역시 주무장은 3연장 개틀링건인 건포트를 라이플처럼 사용하며, 카메라헤드 부분에 작은 레이저 건이 달려있긴 하지만 보조무장 수준이다. 아마도 통합군이 빔캐논 종류를 만드는 솜씨가 별로인듯 한데, 실제로 발키리의 스트라이크 팩에 달려있는 2연장 대형 빔캐논은 에너지 소모가 너무 심해서 일반 파일럿은 제대로 쓰기가 힘들 정도라고 한다. 초기형 VF-1의 경우에도 출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축전지를 상당히 소모한다고 한다.
[5]
다만 몬스터의 경우에는 가변폭격기(VB)인
VB-6 쾨니히 몬스터로 대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