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네덜란드인
영어로 네덜란드인(Dutch)을 가리키는 뜻이다.묘하게 도이칠란트(Deutschland)와 비슷해서 독일과 관련된 단어가 아닐까하고 착각하기 쉽다. 중세 영어 당시 " 독일인, 천박한 시골 사람"이라는 의미의 Duch란 단어가 있었는데, 여러가지 과정을 거치면서 철자가 Dutch로 변화했다. 독일을 의미했던 그 흔적은 펜실베이니아의 독일계 미국인 아만파, 메노파 개신교 공동체 내에서 사용되는 독일어 방언을 Pennsylvania Dutch라고 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
독일인을 의미하던 Dutch가 뜬금없이 네덜란드 이야기가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설이 존재하는데, 정설로 통하는 것은 바로 네덜란드와 독일이 먼 과거에는 '같은 문화권'에 속했었다가 중간에 분리되었기 때문이라는 설이다. 실제로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전신이 된 여러 공국과 백국들, 그리고 위트레흐트 주교령은 신성 로마 제국에 속해 있었고, 종교개혁 시기에 들어서야 독자적인 공화국을 수립하여 독일, 오스트리아가 되는 타 지역들과 다른 길을 걷게 된다. 그리고 네덜란드 국내에서도 19세기까지는 자국 언어와 민족을 가리키는 단어로 'Nederlands'라는 말과 '(Neder)duits\'[1] 그리고 'Diets'라는 말이 혼용되었고 현 네덜란드 국가 가사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독일과는 다른 정체성을 지니게 되었고 20세기에 들어 나치 독일의 패악질이 결정타가 되면서 네덜란드에서는 아무도 자신들을 'Duits'로 칭하지 않게 되었다.
영국과 네덜란드 간의 무역 전쟁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당시 두 국가는 연합해서 스페인을 꺾었는데, 영국의 해군력이 아직 후달리는 사이 네덜란드가 동인도회사니 뭐니 하면서 다 해먹었기 때문이다. 아마 여기에 대해 악감정이 작용한 듯. 하지만 그 이전에도 네덜란드 독립전쟁이나 황금기 등을 모두 Netherlandish가 아니라 Dutch라고 명명하는 걸 보면, 이 악감정 설은 잘못된 걸로 보인다. 다만 이 단어는 영국에서 네덜란드에 대해 가진 악감정 때문에 온갖(특히 금전적으로) 부정적인 것에 '더치'를 붙이는 형태로 영어에 흔적을 남겼으며(예를 들어 식사 비용을 각자 내는 더치페이, 안는 베개[2]를 가리키는 더치 와이프, 금과 유사한 색상의 황동합금[3]을 가리키는 더치 골드, 술에 취한 상태에서 맺은 금전 계약을 가리키는 Dutch bargain, 창녀를 가리키는 고어인 Dutch widow 같은 단어들에 흔적을 남겼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오면서도 이 악감정이 사라지지 않았는지 Dutch는 미국 영어에서도 때려부수다, 못쓰게 만들다 등의 속어로 쓰였다.
영국인들이 네덜란드인을 비꼬는 뜻에서 생긴 단어인 " 더치페이"의 어원이 되었다. 정확히 말해서 동사형으로는 go Dutch라고 쓰고, Dutch treat라고 하여 "각자 비용을 내는 회식/오락"을 뜻한다.
모자로 유명한 본 더치(Von Dutch)는 해당 브랜드의 창립자이자 1950년대 미국에서 자동차 튜닝 활동을 전문으로 했던 케니 하워드(Kenny Howard)의 별명인데, 실제로 그는 네덜란드계가 아니었음에도 생전에 '더치'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플라잉 더치맨이라는 용어도 있다.
2. 토끼의 품종
3. 레드 데드 시리즈의 등장인물 더치 반 더 린드
더치 반 더 린드 참고4. 블랙 라군의 등장인물
더치(블랙 라군)을 참고.5. 라스트오리진의 등장인물 더치 걸
더치 걸을 참고.
[1]
옛 철자로는 'Nederduitsch' 이렇게 쓰면 독일어 'Niederdeutsch'와 더 비슷해진다.
[2]
확장되어 성적인 용도의 인형(
리얼돌)까지도 포함할 때가 있다.
[3]
보통 구리8 주석2의 비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