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1 20:48:49

보리밥

꽁보리밥에서 넘어옴
🍚 밥의 종류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word-break: keep-all"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밥짓는 재료 귀리밥 · 기장밥 · 가지밥 · 감자밥 · 고구마밥 · 곤드레밥 · 곤약밥 · 녹두밥 · 메밀밥 · 밀밥 · 백미밥 · 당근밥 · 대추밥 · 대통밥 · 두부밥 · 밤밥 · 비지밥 · 보리밥 · 수수밥 · 은행밥 · 인조고기밥 · 옥수수밥 · 율무밥 · 자굴밥 · 자미밥 · 조밥 · 지라 바트 · 찰밥 · 콩밥 ( 완두콩밥) · 클로렐라밥 · 팥밥 · 피밥 · 해초밥 · 현미밥 · 호밀밥 · 홍미밥(앵미밥 및 적미밥) · 흑미밥
국밥 굴국밥 · 돼지국밥 · 따로국밥 · 소머리국밥 · 수구레국밥 · 순대국밥 · 짬뽕밥 · 콩나물국밥 · 평양온반 · 라면밥
김밥 김치김밥 · 돈가스김밥 · 불고기김밥 · 야채김밥 · 제육김밥 · 참치김밥 · 충무김밥 · 치즈김밥
덮밥 김치덮밥 · 돈부리( 가루비동 · 가츠동 · 규동 · 산마이니쿠동 · 오야코동 · 우나기동 · 텐동 · 텐신항) · 라면덮밥 · 삼겹살덮밥 · 스팸마요 · 오므라이스 · 오징어덮밥 · 잡채밥 · 제육덮밥 · 짜장밥 · 참치마요 · 치킨마요 · 카레라이스 · 카오 니아오 마무앙 · 컵밥 · 페이조아다 · 하이라이스 · 회덮밥 · 피자 라이스 볼
볶음밥 김치볶음밥 · 까오팟 · 나시고렝 · 비르야니 · 삼선볶음밥 · 아메리칸 프라이드 라이스 · 야채볶음밥 · 잠발라야 · 차오판 · 파에야 · 필라프 · 황금 볶음밥
비빔밥 꼬막비빔밥 · 돌솥비빔밥 · 멍게비빔밥 · 산채비빔밥 · 새싹비빔밥 · 육회비빔밥 · 전주비빔밥 · 중화비빔밥 · 진주비빔밥 · 콩나물비빔밥 · 해주비빔밥 · 계란밥 · 묵밥 · 알밥
주먹밥 무스비 · 밥버거 · 삼각김밥 · 수플리 · 아란치니
쌈밥 김쌈 · 우렁쌈밥 · 제육쌈밥
초밥 군칸마키 · 노리마키 · 니기리즈시 · 유부초밥 · 캘리포니아 롤
기타 백반 · 고두밥 · 고봉밥 · 공깃밥 · 누룽지( 누룽지탕 · 기리탄포 · 타딕) · 미음 · · 치밥 · }}}}}}}}}
파일:보리밥.jpg
1. 개요2. 여담3. 관련 문서

1. 개요

보리쌀로 지어낸 을 뜻한다. 보통 백미()와 보리를 섞어서 밥을 지어내거나 아예 보리로만 밥을 짓는다. 보리의 식감이 상당히 거칠고 알도 굵기 때문에 그냥 쌀밥 짓던 방식으로 지으면 보리밥집에서 먹는 그 식감이 잘 나오지 않고, 물에도 좀 불리는 등의 추가 수고를 해야 먹을 만하다.

순전히 보리쌀만으로 지은 밥은 꽁보리밥이라고 한다.[1] 50~60년대생은 국민학교 시절에 도시락으로 꽁보리밥을 싸가면 기립박수를 받던 기억이 1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름 그대로 보리에서 나온 보리쌀로 만든 밥이며, 보리밥 전용으로 가공된 제품은 할맥(割麥)과 압맥(壓麥,납작보리)이 있다. 압맥은 가공 도중 납작하게 짓누른 것, 할맥종은 가공 도중에 2등분한 것으로 작지만 빚깔이 희게 보이는 편.

백미와는 달리 보리가 첨가되었기 때문에 섬유질, 탄수화물, 단백질이 많은 편이며, 특히 비타민 B1, 비타민 B2가 많다. 혈당지수 또한 35로, 60인 백미밥이나 50인 현미밥 보다도 낮다. 당뇨 환자에게 좋으며 천천히 소화되어 체지방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적기 때문에 비만에도 좋다.

식당에 따라 정식 형태로 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비빔밥 형태로 먹는 경우가 많은 편.

2. 여담

  • 보리는 상당히 수고를 들여야 먹을만 해지는데, 보리쌀이 탱탱해서 오래 씹어야 하는데다가 쌀밥 짓듯이 하면 물컹거리고 끈적한데도 꺼끌꺼끌한 경우가 태반이다. 그래서 밑준비에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식당 보리밥은 쫄깃쫄깃하고 구수하나 잘못 지으면 쉰내마저 나는 등, 쌀이 귀했던 시절에는 무시받는 음식이었다.
  • 현대 한국에선 건강과 웰빙의 상징과도 같은 메뉴다. 보리밥 특유의 알갱이가 터지는 식감을 즐길 수 있으며, 첨단 전기밥솥에 보리밥, 잡곡밥, 발아현미밥 등 조리 기능이 추가돼 그럭저럭 초보자도 보리밥을 지을 수 있게 되면서 밥집들 보리밥 맛까지 상향 평준화됐다.
  • 쌀과 보리의 관계는 서양의 호밀의 관계와 유사하다. 호밀과 보리 모두 동서양을 막론하고 ‘없던 시절’에 싼 맛에 먹었지만, 현재는 거친 식감과 높은 가격이라는 단점에도, 조리법의 발전으로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챙겨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공통점.
  • 일본어로는 '무기고항(麦ご飯)'이라 한다. 일본에서도 오랫동안 천대받은 음식으로, 이케다 하야토 총리가 대장대신 재임 중에 했던 ‘가난한 사람은 보리밥이나 먹어라(貧乏人は麦を食え).’라는 발언에서 알 수 있다.[2] 과거 일본에서는 묵은 보리로 만든 밥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 때문에 '쿠사이메시'(臭い飯, 냄새나는 밥)란 별명도 있었고 흔히 감옥간다고 할 때 ‘콩밥먹다’라는 말과 같은 뜻으로 일본에서도 통한다.
  • 먹고나면 배에 가스가 자주 차는데 보리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의 함량이 높아 작은창자에서 소화가 잘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수용성 식이 섬유가 대장에 도달하면 대장 내 미생물에 의해 급속발효돼 여러 가지 휘발성 물질을 생성하게 되고, 이것이 방귀가 잦게 되는 원인이다. 이 기전은 대장 내에 지방산을 증가시켜 대장암 발생을 억제시킨다.
  • 보리밥을 지을 때는 압맥과 할맥[3]을 사용하면 그대로 지으면 되지만, 통보리쌀은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밥을 짓기 전에 미리 삶아놓는다고 한다. 귀리와 마찬가지로 이런 가공을 거치면 소화가 잘 돼 혈당지수가 생각보다는 올라갈 수 있으니 주의.

3. 관련 문서


[1] 쌀 등이 아주 약간 들어있더라도 보리의 비율이 90% 이상으로 절대적으로 많다면 꽁보리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 '食え'는 일본어로 분명 명령문이다. 이때 계속 말을 이으면서 '국가재정을 다시 세우기 위해서 기본정책을 펴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사장 5명 10명 쯤 도산하더라도, 자살을 하더라도, 어쩔 수가 없다라는 불만이 있습니다. 그로부터 지금 우선은 지금은 기업 구조조정기이기 때문에 다소의 문제가 있더라도 그를 위해 재정정책을 바꿔야만 한다고 딱 잘라 말씀드리겠습니다.'(国家財政を建直すという基本政策のためには、中小企業者の五人や十人が倒産しても、自殺しても、いたしかたがないという文句があります。それからいま一つは、今は企業の整理期であるから、多少の問題はあつても、そのため財政政策をかえるべきでないと言い切つておられます」)(昭和25年(1950년) 3월 2일 중의원예산위원회(衆議院予算委員会)발언) 당시 일본 매스컴에서도 소위 실언소동(失言炎上)으로 회자되며 결국 이케다는 자진사퇴한다. 나향욱 개돼지 망언 사건에 비견될 대사건이었다. [3] 기계로 누른 보리가 압맥이고 보리를 세로로 쪼갠 것이 할맥이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