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국의 고생물학자들 사이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이융남 박사가 2000년 7월 25일에 출간한 도서. 아래의 설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동안 공룡 관련 서적이라고는 외국의 도서나 아동용이 전부였으나 이 책을 기점으로 국내 공룡덕후들에게도 볼만한 책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책 속의 저자가 발견하거나 기술한 고생물들의 삽화는 모두 다 고생물화가 카렌 카(Karen Carr)가 맡았다.[1]2. 공식 소개
수많은
영화와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에서
공룡이라는 주제가 단골로 등장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1억 6천만년 동안 새겨진
중생대 공룡의
역사는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유일의 공룡학 전공자[2]에 의해 씌어져 한층 의미를 더하는 이 책은 '공룡에 관해 알고 싶은 모든 것'을 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공룡의 출현과 진화, 생태와 멸종에 이르기까지 공룡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사항들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할 뿐만 아니라, 공룡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실, 과장되거나 축소되어 알려진 사실을 하나하나 바로잡는다.
공룡이 어떻게 성공적으로 진화했으며 왜 멸종했는지,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싸웠는지, 공룡은 악어나 도마뱀 같은 원시적인 파충류와 어떻게 다른지, 공룡은 왜 그렇게 거대한 몸집으로 자라났는지, 공룡의 뱃속에서 나온 수많은 돌들의 정체는 무엇인지, 공룡은 짝짓기를 할 때 상대를 부르기 위해 어떤 소리를 냈는지 등 공룡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속시원히 해결해준다.
공룡에 대한 최근[3]까지의 과학적 연구성과를 집대성하고 있다는 것 또한 이 책의 특징이다. 특히 분기분류학(分岐分類學)에 의한 공룡의 분류는 계통발생적으로 공룡들의 진화관계를 가장 과학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보여준다.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340 여컷에 달하는 각종 컬러 사진과 그림, 도표 등과 권말의 공룡일람표, 공룡골격도, 용어해설을 수록하였다.
알라딘 커뮤니케이션에서 발췌
이 책은 공룡의 출현과 진화, 생태와 멸종에 이르기까지 공룡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사항들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할 뿐만 아니라, 공룡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실, 과장되거나 축소되어 알려진 사실을 하나하나 바로잡는다.
공룡이 어떻게 성공적으로 진화했으며 왜 멸종했는지,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싸웠는지, 공룡은 악어나 도마뱀 같은 원시적인 파충류와 어떻게 다른지, 공룡은 왜 그렇게 거대한 몸집으로 자라났는지, 공룡의 뱃속에서 나온 수많은 돌들의 정체는 무엇인지, 공룡은 짝짓기를 할 때 상대를 부르기 위해 어떤 소리를 냈는지 등 공룡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속시원히 해결해준다.
공룡에 대한 최근[3]까지의 과학적 연구성과를 집대성하고 있다는 것 또한 이 책의 특징이다. 특히 분기분류학(分岐分類學)에 의한 공룡의 분류는 계통발생적으로 공룡들의 진화관계를 가장 과학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보여준다.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340 여컷에 달하는 각종 컬러 사진과 그림, 도표 등과 권말의 공룡일람표, 공룡골격도, 용어해설을 수록하였다.
알라딘 커뮤니케이션에서 발췌
3. 머리말
공룡의 세계로 들어가며
1841년 영국의 박물학자 오언(R.Owen)이 공룡이란 이름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지 약 160년이 되었다. 그러나 거대한 파충류, 악어와 같은 피부를 지닌 냉혈동물, 조그만 뇌를 가진 그래서 멸종하고 만 어리석은 짐승이라는 공룡의 개념은 최근까지도 지속되었다. 이러한 생각은 20년 전부터 크게 바뀌기 시작해 오늘날 공룡의 기원에서부터 그들의 생태, 진화, 멸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연구가 새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것은 물론 전세계 대학과 자연사박물관에서 끊임없이 공룡을 발굴하고 연구한 결과이다. 공룡연구의 역사가 깊은 외국에서는 대학과 자연사박물관이 연계된 훌륭한 교육프로그램과 다양한 독자계층에 따라 전문화된 수많은 책들을 통하여 공룡에 대한 지식이 광범위하게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풍토에서 「 쥬라기 공원」과 「 잃어버린 세계」라는 소설이 출판되어 베스트쎌러가 되고 또한 영화화되어 공전의 흥행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들 영화의 상영으로 일반인들의 공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공룡에 대해 알고자 하는 욕구는 증폭되었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를 충족시켜줄 만한 자료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공룡책들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그림책이 대부분이다. 유감스럽게도 이것들조차 대부분이 일본책을 번역한 것들인데 일본에 아직 공룡학자가 없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그 책의 수준은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또한 이들 책은 공룡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번역가들에 의해 옮겨졌기 때문에 내용상 상당부분 문제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잘못된 지식의 전달이 얼마나 큰 교육적 부작용을 낳는가를 생각할 때 이러한 사실은 무척 우려할 만하다. 따라서 초등학생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쉽게 공룡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지침서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 공룡 이름을 표기하는 원칙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학명은 라틴어 또는 라틴어화된 글로만 쓰게 되어 있다. 또한 학명은 라틴어의 원래 발음대로 읽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실제 영국과 미국 등 영어권에서는 영어식으로, 독일에서는 독일어식으로 발음한다. 예컨대 영미권에서 Triceratops와 Pteranodon은 '트라이쎄라톱스'와 '테라노돈'이라고 발음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학명을 원음대로 읽어주는 원칙에 근거하는 한편, 우리나라 독자들의 편의를 고려해서 각각을 ' 트리케라톱스', ' 프테라노돈' 식으로 적었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금까지의 모든 최신 정보를 포함하려고 했다. 이 책의 특징은 첫째, 분기분류학(分岐分類學, cladistics)이라는 새로운 방법에 의해 공룡을 분류한 점이다. 분기분류학은 진화관계를 가장 객관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으로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공룡의 분류와 진화를 이해할 수 있다. 둘째, 박물관에 전시된 죽은 공룡의 이미지를 넘어서 공룡을 살아 있는 동물로서 복원한 점이다. 그러므로 단순한 화석기록보다는 공룡들의 생태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 셋째, 공룡연구와 공룡탐사가 실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미국 텍사스와 몽골 고비사막 탐사의 예를 들어 설명한 점이다. 따라서 독자들은 스스로 탐험가가 되어 공룡의 실체에 좀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제1부 '공룡, 출현에서 멸종까지'는 중생대에 출현하여 번성하다가 사라져버린 공룡의 일대기이다. 1장은 정확한 공룡의 정의에 대해 다루었다. 공룡이 얼마나 성공적이었던 동물인지를 그들의 종류와 크기, 종의 다양성을 통해 알 수 있다. 2장은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의 지질시대를 다루었다. 당시의 지구는 대륙의 분포, 그 속에 살고 있는 동식물과 기후, 모든 것이 오늘날과 달랐다. 공룡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의 생태계를 이해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3장은 공룡의 기원에 대한 내용이다. 그들은 어느 조상으로부터 진화되어 나왔으며 어떻게 다른 동물들보다 빠르게 번성할 수 있었는가에 대한 의문을 풀어본다. 4장은 공룡의 사회조직과 군집생활, 사냥과 방어 등 현재까지 밝혀진 공룡의 생태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로 구성했다. 뼈구조만으로 암컷과 수컷을 구별할 수 있는지 그리고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공룡의 온혈성에 대한 논쟁 등을 다루었다. 5장은 왜 새가 공룡인지를 이들의 골격학적인 특징들을 이용해 입증한다. 6장은 파충류시대인 중생대에 공룡과 함께 생태계를 이루었던 익룡과 해양파충류에 관한 내용이다. 7장은 그토록 번성한 공룡이 왜 멸종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는지에 관한 의문과 가장 설득력있는 멸종의 원인들을 고찰하였다.
제2부 '공룡백과'는 공룡에 관한 소백과사전이다. 공룡들이 계통발생학적으로 어떻게 진화되어 나갔는지를 분기도(分岐圖, cladogram)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각 그룹의 대표적인 공룡들을 선정하고 그 공룡에 대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쉽게 찾을 수 있게 했으며, 필요한 부분만을 떼어 읽어도 독자들이 완결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집 하였다.
제3부 '공룡을 쫓는 사람들'은 공룡연구의 역사를 비롯하여 탐사와 복원, 전시를 하는 공룡학자들의 이야기이다. 1장은 맨텔의 이구아노돈 이빨화석에서부터 최근 남극대륙에서의 공룡 발견에 이르기까지 공룡연구사 중 가장 큰 사건들을 짚어본다. 2장은 공룡 탐사에서부터 전시에 이르기까지 공룡학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단계적으로 설명하였다. 3장은 필자가 박사학위 과정을 수행하면서 연구한 미국 텍사스의 공룡에 관한 내용이다. 공룡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리라고 믿는다. 4장에서는 실제 공룡탐사가 어떻게 구성되고 진행되는가를 몽골 고비사막에서 수행된 국제공룡탐사의 예를 들어 기행문 형식으로 서술하였다. 독자들은 탐사현장에서의 경험을 실감있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5장은 한반도의 공룡에 대한 소개이다. 과거 공룡이란 남의 나라의 일로만 여겨져왔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단편적이나마 공룡 골격들과 풍부한 공룡알, 공룡 발자국들이 발견되고 있다. 이들 화석들이 가지는 의미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공룡연구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고생물학은 이전에 알지 못했던 과거의 생물들에 대한 증거를 찾아 지층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탐사하는 작업이다. 따라서 40억년에 가까운 방대한 지구 생물의 진화사는 시대에 상관없이 모두 흥미롭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1억 6000만년 동안 새겨진 중생대 공룡의 역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다. 이 책은 고생물학을 이해하는 사람, 진화를 상식으로 받아들이는 사람, 공룡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리라 믿는다.
이 책의 기획에서부터 발간에 이르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연세대 지구씨스템과학과 유강민 교수님, 이 글을 창비사에 소개시켜주신 해양연구소 장순근 박사님, 필자의 공룡연구에 아낌없는 배려를 해주신 한국고생물학회 회장 양승영 교수님, 그리고 고생물학의 발전을 위해 많은 조언과 격려를 해주신 서울대 최덕근 교수님께도 감사드린다. '척추고생물학'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 필자의 지도교수이며 세계척추고생물학회 회장인 제이콥스(Louis L. Jacobs) 박사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끝으로 이 책이 출판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도와주신 창작과비평사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린다.
2000년 7월 서울대 관악산 기슭에서 이융남
1841년 영국의 박물학자 오언(R.Owen)이 공룡이란 이름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지 약 160년이 되었다. 그러나 거대한 파충류, 악어와 같은 피부를 지닌 냉혈동물, 조그만 뇌를 가진 그래서 멸종하고 만 어리석은 짐승이라는 공룡의 개념은 최근까지도 지속되었다. 이러한 생각은 20년 전부터 크게 바뀌기 시작해 오늘날 공룡의 기원에서부터 그들의 생태, 진화, 멸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연구가 새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것은 물론 전세계 대학과 자연사박물관에서 끊임없이 공룡을 발굴하고 연구한 결과이다. 공룡연구의 역사가 깊은 외국에서는 대학과 자연사박물관이 연계된 훌륭한 교육프로그램과 다양한 독자계층에 따라 전문화된 수많은 책들을 통하여 공룡에 대한 지식이 광범위하게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풍토에서 「 쥬라기 공원」과 「 잃어버린 세계」라는 소설이 출판되어 베스트쎌러가 되고 또한 영화화되어 공전의 흥행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들 영화의 상영으로 일반인들의 공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공룡에 대해 알고자 하는 욕구는 증폭되었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를 충족시켜줄 만한 자료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공룡책들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그림책이 대부분이다. 유감스럽게도 이것들조차 대부분이 일본책을 번역한 것들인데 일본에 아직 공룡학자가 없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그 책의 수준은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또한 이들 책은 공룡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번역가들에 의해 옮겨졌기 때문에 내용상 상당부분 문제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잘못된 지식의 전달이 얼마나 큰 교육적 부작용을 낳는가를 생각할 때 이러한 사실은 무척 우려할 만하다. 따라서 초등학생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쉽게 공룡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지침서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 공룡 이름을 표기하는 원칙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학명은 라틴어 또는 라틴어화된 글로만 쓰게 되어 있다. 또한 학명은 라틴어의 원래 발음대로 읽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실제 영국과 미국 등 영어권에서는 영어식으로, 독일에서는 독일어식으로 발음한다. 예컨대 영미권에서 Triceratops와 Pteranodon은 '트라이쎄라톱스'와 '테라노돈'이라고 발음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학명을 원음대로 읽어주는 원칙에 근거하는 한편, 우리나라 독자들의 편의를 고려해서 각각을 ' 트리케라톱스', ' 프테라노돈' 식으로 적었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금까지의 모든 최신 정보를 포함하려고 했다. 이 책의 특징은 첫째, 분기분류학(分岐分類學, cladistics)이라는 새로운 방법에 의해 공룡을 분류한 점이다. 분기분류학은 진화관계를 가장 객관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으로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공룡의 분류와 진화를 이해할 수 있다. 둘째, 박물관에 전시된 죽은 공룡의 이미지를 넘어서 공룡을 살아 있는 동물로서 복원한 점이다. 그러므로 단순한 화석기록보다는 공룡들의 생태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 셋째, 공룡연구와 공룡탐사가 실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미국 텍사스와 몽골 고비사막 탐사의 예를 들어 설명한 점이다. 따라서 독자들은 스스로 탐험가가 되어 공룡의 실체에 좀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제1부 '공룡, 출현에서 멸종까지'는 중생대에 출현하여 번성하다가 사라져버린 공룡의 일대기이다. 1장은 정확한 공룡의 정의에 대해 다루었다. 공룡이 얼마나 성공적이었던 동물인지를 그들의 종류와 크기, 종의 다양성을 통해 알 수 있다. 2장은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의 지질시대를 다루었다. 당시의 지구는 대륙의 분포, 그 속에 살고 있는 동식물과 기후, 모든 것이 오늘날과 달랐다. 공룡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의 생태계를 이해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3장은 공룡의 기원에 대한 내용이다. 그들은 어느 조상으로부터 진화되어 나왔으며 어떻게 다른 동물들보다 빠르게 번성할 수 있었는가에 대한 의문을 풀어본다. 4장은 공룡의 사회조직과 군집생활, 사냥과 방어 등 현재까지 밝혀진 공룡의 생태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로 구성했다. 뼈구조만으로 암컷과 수컷을 구별할 수 있는지 그리고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공룡의 온혈성에 대한 논쟁 등을 다루었다. 5장은 왜 새가 공룡인지를 이들의 골격학적인 특징들을 이용해 입증한다. 6장은 파충류시대인 중생대에 공룡과 함께 생태계를 이루었던 익룡과 해양파충류에 관한 내용이다. 7장은 그토록 번성한 공룡이 왜 멸종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는지에 관한 의문과 가장 설득력있는 멸종의 원인들을 고찰하였다.
제2부 '공룡백과'는 공룡에 관한 소백과사전이다. 공룡들이 계통발생학적으로 어떻게 진화되어 나갔는지를 분기도(分岐圖, cladogram)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각 그룹의 대표적인 공룡들을 선정하고 그 공룡에 대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쉽게 찾을 수 있게 했으며, 필요한 부분만을 떼어 읽어도 독자들이 완결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집 하였다.
제3부 '공룡을 쫓는 사람들'은 공룡연구의 역사를 비롯하여 탐사와 복원, 전시를 하는 공룡학자들의 이야기이다. 1장은 맨텔의 이구아노돈 이빨화석에서부터 최근 남극대륙에서의 공룡 발견에 이르기까지 공룡연구사 중 가장 큰 사건들을 짚어본다. 2장은 공룡 탐사에서부터 전시에 이르기까지 공룡학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단계적으로 설명하였다. 3장은 필자가 박사학위 과정을 수행하면서 연구한 미국 텍사스의 공룡에 관한 내용이다. 공룡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리라고 믿는다. 4장에서는 실제 공룡탐사가 어떻게 구성되고 진행되는가를 몽골 고비사막에서 수행된 국제공룡탐사의 예를 들어 기행문 형식으로 서술하였다. 독자들은 탐사현장에서의 경험을 실감있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5장은 한반도의 공룡에 대한 소개이다. 과거 공룡이란 남의 나라의 일로만 여겨져왔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단편적이나마 공룡 골격들과 풍부한 공룡알, 공룡 발자국들이 발견되고 있다. 이들 화석들이 가지는 의미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공룡연구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고생물학은 이전에 알지 못했던 과거의 생물들에 대한 증거를 찾아 지층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탐사하는 작업이다. 따라서 40억년에 가까운 방대한 지구 생물의 진화사는 시대에 상관없이 모두 흥미롭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1억 6000만년 동안 새겨진 중생대 공룡의 역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다. 이 책은 고생물학을 이해하는 사람, 진화를 상식으로 받아들이는 사람, 공룡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리라 믿는다.
이 책의 기획에서부터 발간에 이르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연세대 지구씨스템과학과 유강민 교수님, 이 글을 창비사에 소개시켜주신 해양연구소 장순근 박사님, 필자의 공룡연구에 아낌없는 배려를 해주신 한국고생물학회 회장 양승영 교수님, 그리고 고생물학의 발전을 위해 많은 조언과 격려를 해주신 서울대 최덕근 교수님께도 감사드린다. '척추고생물학'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 필자의 지도교수이며 세계척추고생물학회 회장인 제이콥스(Louis L. Jacobs) 박사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끝으로 이 책이 출판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도와주신 창작과비평사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린다.
2000년 7월 서울대 관악산 기슭에서 이융남
4. 도서 목차
- 책머리에 공룡의 세계로 들어가며
- 제1부 공룡, 출현에서 멸종까지
- 1장 공룡이란 무엇인가
- 1. 공룡의 정의
- 2. 걸음걸이로 본 공룡의 다양성
- 3. 크기로 본 공룡의 다양성
- 4. 종(種)으로 본 공룡의 다양성
- 2장 공룡시대 중생대
- 1. 트라이라스기
- 2. 쥐라기
- 3. 백악기
- 3장 공룡의 기원
- 1. 트라이아스기의 육상파충류들
- 2. 공룡의 출현과 성공
- 4장 살아있는 공룡
- 1. 초식공룡의 생태
- 2. 육식공룡의 생태
- 3. 공룡의 피부
- 4. 공룡알
- 5. 공룡분
- 6. 공룡의 감각기관
- 7. 공룡의 성별
- 8. 온혈인가 냉혈인가
- 5장 멸종하지 않은 공룡, 새
- 1. 새의 기원
- 2. 공룡에서 진화한 새
- 3. 하늘을 나는 공룡
- 6장 공룡시대의 동반자들
- 1. 익룡
- 2. 해양파충류
- 7장 공룡의 멸종
- 1. 운석충돌설
- 2. 화산이론
- 제2부 공룡백과
- 1장 공룡의 분류
- 2장 용반류 공룡
- 1. 용각형류
- 1.1. 원시용각류
- 1.2. 용각류
- 2. 수각류
- 2.1. 원시수각류
- 2.2. 테타누라
- 2.3. 조수각류
- 2.4. 코엘루로사우리아
- 2.5. 마니랍토라
- 2.6. 조류
- 3장 조반류 공룡
- 1. 게나사우리아
- 1.1. 티레오포라
- 1.1.1. 스테고사우리아(검룡류)
- 1.1.2. 안킬로사우리아(곡룡류)
- 2. 케라포다
- 2.1. 마르기노케팔리아
- 2.1.1. 파키케팔로사우리아(후두류)
- 2.1.2. 케라톱시아(각룡류)
- 2.2. 조각류
- 제3부 공룡을 쫓는 사람들
- 1장 공룡연구의 역사
- 1. 이구아니아의 이빨과 맨텔 부부
- 2. 무서운 도마뱀과 오언
- 3. 사족보행설 대 이족보행설
- 4. 베르니사르의 대발견과 돌로
- 5. 공룡연구사의 영원한 맞수, 코프와 마시
- 6. 카네기의 공룡과 복제품
- 7. 새로운 대륙의 공룡 발견
- 2장 공룡학자
- 1. 화석의 발굴과 처리
- 2. 공룡의 복원
- 3. 공룡의 분류와 기재
- 4. 공룡의 전시
- 3장 텍사스의 공룡
- 1. 이빨을 가진 백악기 익룡
- 2. 공룡뼈와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 3. 긴 주둥이를 가진 악어
- 4. 오리주둥이공룡의 조상
- 5. 거대한 비밀을 간직한 유대류의 이빨
- 4장 몽골 고비사막의 공룡탐사
- 1. 모래폭풍의 투그릭
- 2. 공룡들의 천국 네메겟
- 5장 우리나라의 공룡
- 1. 공룡화석
- 2. 익룡
- 3. 새
- 참고문헌
- 공룡일람표
- 공룡골격도
- 용어 해설
- 사진 및 그림 출처
- 찾아보기
5. 기타
- 제목 중 공룡대탐험이란 부분은 동명의 BBC 다큐멘터리 제목에서 따온 듯하다.
- 2023년 기준으로 세월이 오래 흘러 학설이 변한 만큼 시대착오적 고증 오류들도 생겨났다. 예를 들면 세이스모사우루스는 디플로도쿠스의 일종으로 통합되었지만 당시에는 다른 속으로 간주되었기에 둘을 다르게 분류했다. 또한 원시용각류는 현재는 사장된 분류군으로 이제는 플라테오사우루스과로 분류한다. 원시수각류 역시 이제는 사실상 헤레라사우루스과로 간주되며 그마저도 아예 수각류의 일부가 아니라 초기의 용반목으로 보는 것이 현 학계의 견해이다.[4]
- 또 각룡류인 파키리노사우루스가 화석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 박물관이 없음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미국의 페롯자연과학박물관과 캐나다 왕립 티렐 박물관 등 파키리노사우루스의 화석을 전시,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들은 북미 지역에도 꽤 있다.
- 비록 지금은 오래되었지만 한때 공룡덕후들 사이에선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의 호평을 받았다.
- 책의 머리말에서 언급된 루이스 제이콥스(Louis L. Jacobs) 박사는 이융남 박사의 지도교수로 말라위사우루스(Malawisaurus)를 발굴한 것으로 유명하다. 후에 공룡의 땅에 출연하였으며 몽골에서의 화석 탐사 도중 다큐 제작진과 발굴팀 덕분에 생일 축하를 받기도 하였다.
- 3장에 나오는 텍사스의 공룡 이야기에는 이융남 본인이 발견한 파파사우루스 화석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