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5 05:54:34

고비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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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지구 아이콘_Black.svg 지구의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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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사막
Gobi Desert | ᠭᠣᠪᠢ | Говь | 戈壁
파일:고비사막-타클라마칸사막.png
고비 사막 | 타클라마칸 사막
지도
소속 <colcolor=#000,#ddd><colbgcolor=#fff,#383838>파일:중국 국기.svg 중국 내몽골 자치구, 간쑤성
파일:몽골 국기.svg 몽골 으므느고비, 더르너고비, 동드고비, 수흐바타르 아이막
위치 북위 42.59° 동경 103.43° 일대
분류 사막
형태 암석 사막[1] (대부분)
모래 사막 (헝거린엘스 등 일부)
면적 약 1,295,000km² (500,000 sq mi)[2]
지질학적 형성 신생대 신제3기 플라이오세
(약 260-300만 년 전)
쾨펜의 기후 구분 사막 기후 (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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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CCCCC,#212121><colcolor=#000,#fff>한국어 <colcolor=#000,#fff>고비 사막
영어 Gobi Desert
중국어 戈壁・戈壁滩・戈壁沙漠・瀚海沙漠(간체자)
戈壁・戈壁灘・戈壁沙漠・瀚海沙漠(정체자)
몽골어 ᠭᠣᠪᠢ, Гов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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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지리 및 기후3. 특징4. 자연보호구역
4.1. 그레이트 고비 A 엄격보호구역4.2. 그레이트 고비 B 엄격보호구역
5. 여담

[clearfix]

1. 개요

파일:Gobi Desert.jpg

고비 사막(Gobi)은 몽골 중국 국경 사이에 있는 동서 1500 km,[3] 남북 800 km, 면적 129만 5천 km²에 이르는 암석 사막이다. 타클라마칸 사막과 더불어 역대 중국 왕조들을 북방 유목민으로부터 지키는 자연 방벽 역할을 했다.[4]

2. 지리 및 기후

'고비(Говь)'라는 말은 몽골어로 '황무지'라는 뜻이다. 북쪽에 알타이 산맥이, 동쪽에 동북 평야가, 동남쪽에 화북 평야가, 서남쪽에 티벳 고원이 있고 북부에 케룰렌 강이, 남쪽에 황하가 지난다.

북극을 제외하면 지구상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사막이기도 하다. 이름처럼 강우량이 적으며, 기후는 다른 사막도 그렇지만 이곳은 북쪽에 위치해서 영하 30도~영상 40도를 넘나든다. 중앙부는 연간 25~50 mm 정도밖에 오지 않고 1년 동안 조금씩 내리는 것이 아니라 여름에 집중적으로 내린다. 그래서 이곳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평생 동안 눈을 보지 못한다. 지하수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민물이 아닌 소금물이라 마실 수 없다. 다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2010년대에 들어 비가 내리는 날이 과거보다 많아지면서 풀도 자라나기 시작했다. #

타클라마칸 사막, 내몽골 고원 등과 함께 황사의 주 원인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황사 중에는 하와이까지 날아가는 것도 있다. 실제로 이쪽에서 바람이 불어오면 한반도 기준 북서풍이나 서풍이 되는데, 이러한 바람이 잘 부는 봄철과 겨울철에 황사 문제가 심각해진다.

이렇게 척박한 땅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공룡 화석이 많이 나오는 사막이다. 공룡 화석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과거에는 이 지역이 이렇게 척박한 땅이 아니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고비 사막은 모래사막보다는 암석사막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고비 사막이 언제부터 형성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멀지 않은 과거에 이 지역이 급속히 건조화되면서 사막화가 심해졌다는 견해가 있다. 공룡학자 이융남 박사의 공룡대탐험 공룡의 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융남 박사가 이 곳에 공룡 화석 탐사를 오기도 했다.

3. 특징

아무도 살 수 없을 듯 해 보이지만 엄연히 유목민들이 살아왔고, 야생쌍봉낙타, 몽골늑대, 갑상선가젤, 고비불곰, 몽골야생당나귀 등 야생동물들도 많이 산다. 또한 1969년에 야생에서 한번 멸종되었다가 각국의 노력 끝에 가까스로 번식된 몽골야생말의 일부 개체들이 고비 사막에 속하는 보호구역에 재도입되어 살고 있기도 하다.[5] 민담에는 몽골리안 데쓰웜이라는 괴물이 산다는 전설까지 있다.

여기서 유전도 발견되어 철도가 연장되었고, 그로 인해 오아시스 주변을 중심으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사막화 현상이 극심하여 주변 숲이나 초지가 없어졌다고 한다. 이에 가장 피해를 많이 보는 몽골 정부는 주변에 그린벨트와 댐, 수력발전소 등을 지어 사막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황사 피해를 막기 위해 동북아 환경 협력체까지 추진했으나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다. 중국은 미세먼지와 스모그 문제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막대한 돈을 들여 녹화를 진행하지만, 몽골은 인구가 너무 적어 대규모 녹화를 진행할 역량이 부족하다보니 사막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고비 사막의 대부분은 암석 사막이지만, 홍고린엘스(Khongoryn Els) 지역은 사람들이 흔히 '사막'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모래 사막으로 매우 유명한 관광지이다. 타클라마칸 사막처럼 끝없는 모래사장은 아니고 황무지 가운데에 모래산이 솟은 형태이다. 이 곳에서 모래 썰매 등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데 종종 사람들끼리 부딪히는 사고가 나기도 한다.

4. 자연보호구역

파일:고비자연보호구역.png

고비 사막의 자연보호구역이다. 더 동쪽에는 그레이트 고비 A 엄격보호구역이 있고, 서쪽에는 그레이트 고비 B 엄격보호구역이 있다. A, B 보호구역 모두 하나의 단위인 SPA(Great Gobi Strictly Protected Area)를 구성하며, 총 53000km2에 이른다.

4.1. 그레이트 고비 A 엄격보호구역

Great Gobi A SPA

고비 사막에서도 몽골의 서남부에 위치해 있다. 사막과 스텝 지대가 대부분이며 그레이트 고비 B 구역보다 더 건조하다. 그레이트 고비 B와 함께 1975년에 보호구역으로 설립되었으며, 1991년에 유엔에 의해 국제 생물권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총 면적은 약 46369 km2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보호구역 중 하나다. 그레이트 고비 SPA의 본부는 그레이트 고비 보호구역에서 북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있는 바얀토오로이에 위치해 있다. 겨울에는 영하 40도까지 온도가 떨어지고 여름에는 40도까지 올라가는 등 계절에 따른 온도차가 매우 극심하다.
야생쌍봉낙타, 고비불곰, 눈표범, 아르갈리, 몽골야생당나귀, 몽골늑대 등이 서식한다. 특히 야생쌍봉낙타의 경우, 희귀 동물을 찾을 수 있는 마지막 세 곳 중 하나다. 보호구역이 멀리 떨어져 있고 규모가 크기 때문에 개체수를 가늠하기 어렵다. 보호구역의 야생낙타 개체수에 대한 추정치는 약 350마리~1,950마리 정도다. 보호구역에서 20km 떨어진 곳에는 2004년 몽골 목동들에게 잡힌 야생낙타 12마리로 설립된 야생낙타 사육 센터가 있다.

4.2. 그레이트 고비 B 엄격보호구역

Great Gobi B SPA

고비 사막에서도 몽골의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다. 고비 알타이 및 호브드 지방의 5개 영토가 포함된다. B 보호구역 역시 1975년에 설립되었으며, 1991년에 국제 생물권 보호구역으로 선포되었다. 9000km의 사막 스텝과 건조한 산, 사막, 준사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A 보호구역과 마찬가지로 겨울에는 영하 40도까지 온도가 떨어지고 여름에는 40도까지 올라가는 등 계절에 따른 온도차가 매우 극심하다. 1년 중 97일 동안 눈이 덮여있다. 보호구역의 동쪽에는 낮은 산들이 있고 서쪽에는 구불구불한 언덕들이 있다. 가장 낮은 부분은 해발 약 1000m이고, 가장 높은 지점은 약 2840m로 중국 국경까지 닿는다.

그레이트 고비 B 구역에는 110가구의 유목민과 6만 마리에 가까운 가축들이 살고 있다. 또한 이곳에는 타킨 탈(Takhin Tal) 국립공원이 있는데, 야생에서 완전히 멸종된 몽골야생말이 다시 도입된 대표적인 지역 중 하나이다. 이 밖에 갑상선가젤, 몽골야생당나귀들이 살고 있다. 시베리아 아이벡스는 흔하지만 아르갈리, 눈표범, 스라소니같은 동물들도 살고 있다. 주요 포식자는 몽골늑대이다. 붉은여우, 코사크 여우, 마눌들도 살고 있다. 하지만 2009년 12월~2010년 4월 겨울 동안 조드라고 하는 심각한 재앙이 덮쳐 이 지역의 동쪽에 사는 몽골야생말 등의 야생동물들과 가축들이 대다수 죽어 매우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

5. 여담

  • 고비 사막 이북 지역을 막북(漠北)이라 칭하고 있다. 반대로 고비 사막 이남, 만리장성 이북의 내몽골 자치구 지역은 막남이라 부른다.


[1] 사막은 모래 사막, 자갈 사막, 암석 사막으로 구분 한다. [2] 대한민국 면적의 약 13배, 남북한을 합친 한반도 면적의 6배에 달하는 크기다. [3] 남동-북서 방향 기준. 남서-북동 방향을 기준으로 하면 1610 km이다. [4] 그러나 고비 사막만으로는 완전한 방어가 어려운데, 만주 지역을 통한 루트가 열려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대비하여 지은 것이 그 유명한 만리장성이다. 이 때문에 북방의 정복왕조들이 중원을 차지하려면 만리장성의 관문 역할을 하는 산해관을 통과하는 것이 필수불가결한 숙명과도 같았다. [5] 재도입되기 이전에도 몽골야생말의 주 서식지는 스텝 초원과 사막 지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