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22:58:29

슴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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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용 지역3. 일본어 っす체와의 비교
3.1. 반응
4. 슴다체를 사용하는 인물들5. 관련 문서

1. 개요

슴다체란 하십시오체를 빠르게 발음한 문체를 뜻한다.

2. 사용 지역

PC통신 시절에도 사용되었던 예스러운 말투로, 밝고 맹한 느낌을 준다.

하십시오체를 자주 쓰는 군대에서는 종종 나온다. 하십시오체는 음절 수가 좀 많은 편이다 보니 일상에서 빨리 말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슴다' 식으로 말하게 된다.[1] 다만 적당히 줄이는 정도를 넘어서 너무 발음을 흐리면 간부들에게 까일 수 있다. 사실 군인이 발음을 흐리는 이유는 고만고만한 나이의 사람들이 모여있는데 규칙상 존댓말을 해야하니 제대로 된 존댓말을 쓰지 않겠다는 반항심도 어느 정도 담겨있다.

육진 방언으로 별도로 구분되기도 하는 방언[2]을 구사하는 지역 일대의 동북 방언 구사자들은 '-ㅂ니다', '-요'를 '-ㅁ다'라고 말한다.[3] 그래서 함경도의 북부, 연변 조선족 자치주[4]에서도 많이 쓰며 해요체를 쓰면 남한 출신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서북 방언(및 북한 표준어인 문화어)을 쓰는 지역은 해요체를 잘 쓰지만[5] 지역간 교류가 활발하지 못한 북한이다 보니 지역간 차이가 두드러지는 듯하다. 탈북자 역시 동북 방언 화자가 많다 보니 이런 슴다체를 많이 쓴다.

문어 매니아의 영향으로 무너체로 부르기도 한다.

3. 일본어 っす체와의 비교

한국어의 슴다체와 언뜻 비슷한 것이 읏스체 혹은 후배 말투라고 흔히 불리는, 일본어의 ' ~っす'(~읏스 또는 ~쓰)체이다. 이 문체는 ~です(데스)에서 で(데)발음을 뭉갠 것이며, です, ます, ございます 등으로 대표되는 일본의 전통적인 존경어 사이에서 새롭게 등장한 비격식적인 존댓말이다. 대부분의 특이한 일본어 말투는 창작물 또는 라쿠고(역할어)에서만 나오고 실제 회화에서는 쓰이지 않는 소위 '창작 말투'가 많은데, 그와 달리 이 말투는 현실에서 통용되고 있는 것을 창작물에서 채용한 말투다.

1954년의 만화에서도 확인되는 걸 볼 때 신조어는 아니고 상당히 오래된 말이다. 체육계 부활동이나 기술직 등의 관계에서 주로 확인되어 왔었다고 한다. 후배가 선배에게 많이 쓰기에 후배 말투라고 불리기도 한다. 직장에서 쓰더라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 말투이다.

실은 표기는 같지만 세세하게 나누면 2종류로 나눌 수 있다. 체육계 부활동, 군인 등은 ~데스를 힘주어 발음하기 때문에 발음이 뭉개지는 경우이고, 또다른 경우는 존댓말을 쓰기에는 멀고 반말을 쓰기에는 너무 가볍다고 화자가 느끼는 경우에, 오히려 약하거나 대충 발음하는 식으로 발음을 뭉개기에 느낌이 다르다. 후자는 비교적 새로운 용법이라고 봐도 좋을 듯. 또한 장난기가 있고 성실하지 못하다라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이 말투가 촌스럽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한 사람이 많았던 설문조사 결과도 있는 등, 남성이 더 자주 쓴다는 느낌이지만 여성이 쓴다고 남자 같이 들리는 어색한 말투는 아니고, 오히려 갸루로 분류되는 인물 중에 이 말투를 사용하는 경우가 꽤 있다. 이 둘을 구분하려면 발성과 발음이 군인처럼 크고 명확한지 아닌지를 보면 될 듯하다.

특징은 동사로 끝나는 말을 할 때, 일반적인 조동사 ます(마스)를 붙이는 い단 활용을 하지 않고 어미 よ(요)와 같은 활용법을 써서 っす(=です)를 붙인다. 예를 들면 원래 行く(이쿠/간다) → 行きます(이키마스/갑니다)이지만 여기서는 行くっす(이쿳스) 형태가 되며, 이는 行く+よ(이쿠+요/간다~)와 같은 う단 활용이다. 원래 行くです(이쿠데스)라고 말하는 사람은 창작물의 캐릭터 정도라서 매우 어색한데, ~읏스/~쓰를 붙이는 경우에는 허용된다.

일본 매체를 번역할 때 이 ~읏스/~쓰를 안일하게 한국어의 슴다체로 바꾸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두 문체는 신조어에서 유래한 맞춤법에 맞지 않는 존댓말이라는 점, 군인이나 운동 선수가 쓴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그러나 한국어의 슴다체는 하십시오체인 '~ㅂ니다'에서 유래된 만큼 상하 관계의 느낌을 확실히 주나, ~읏스/~쓰는 친밀감을 나타내기 위해 쓰는 경우(상술한 것 중 후자)도 있기에 어울리지 않는다.

약하게 발음하는 ~읏스/~쓰를 '~해요(=합니다)'로 끝나는 문장에 쓰려고 할 경우, 한국의 슴다체는 나름 격식을 갖추는 말투인만큼 슴다를 차마 쓰지 못하고 평범하게 '~요, ~죠' (ex: 그렇군요) 등을 쓰게 되거나 억지로 슴다를 붙여서 상당히 이상한 말투가 되지만(ex: 그렇슴까? 몰랐슴다!), 일본의 경우는 친밀함을 담은 가벼운 말투라는 이미지도 있기 때문에 '~여, ~져' (ex: 그렇군여) 같은 구어체 어미로 번역하는 사람도 있다.

3.1. 반응

경찰인 이토노코기리 케이스케의 경우 주변 인물들에게 슴다체로 번역되어 바보같거나 특유의 얼빠진 캐릭터성+뇌까지 근육인 캐릭터 느낌을 나타낼 수 있었지만[6], 마찬가지로 슴다체로 번역된 우자키 하나는 선배나 주변 인물들에게 친근감을 나타내려는 것과 장난스럽고 불성실함을 나타내는 측면이 큼에도 그냥 슴다체로 번역되어 얘는 왜 연변 말투를 쓰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백이면 백 슴다체로 번역이 되다 보니 일본어를 슴다체로 번역할 때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슴다, ~함까? ~심까?가 조선족 방언으로 주로 쓰이기에 조선족 이미지를 느끼는 이들도 있다.

4. 슴다체를 사용하는 인물들

※ 일본 작품의 경우 '~읏스/~쓰'를 사용하는 인물들도 들어간다.

5. 관련 문서



[1] 가령 말을 되묻는 "예?"를 대체해서 군대에서 쓰이는 " 잘 못 들었습니다?"는 사회에서 단 1음절로 되는 표현(예)을 7음절로 말하려다 보니 실제로는 "잘못들씀다?" 식으로 말하게 된다. [2] ' 함경북도 사투리'라고 불리는 경우가 있다. [3] 심지어 여자도 '요'자를 쓰지 않고 '-ㅁ다'라고 한다. 한편 함흥시 북청군처럼 동북 방언 사용 지역의 남쪽은 '-ㅁ메'라고 말한다. '미안함메. 어서 일어섭써.'는 '미안합니다. 어서 일어서십시오.'라는 뜻이다. 북청사자놀음 대사 [4] 여기는 주로 함경도 출신 주민들의 후손들이 많아서 육진 방언, 남부 동북 방언과 가까운 말투를 쓴다. [5] 유명한 북한 동요인 대홍단 감자 가사도 해요체로 되어있다. [6] 게다가 이토노코와 그의 후배인 스즈키 마코는 경찰이라 군대 말투 느낌이 가까운 슴다체가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7] "서민의 고통, 암다! 좋은 대학 나와 잘사는 부자들은 이런 고통 모름다!" / "가난을 몰아내고 모두 잘 사는 세상 만들겠심다! 농업을 확 바꿔 돈 잘 벌게 개혁하겠심다!" / "정치자금 조금 얻어 쓴 거 뿐임다!" [8] 일부 윗사람 앞에서만 사용. [9] 번역은 '~염'으로 됨. [10] 레슬링 해설가로, 90년대 말에 유명했다. 프로레슬링이 아닌 일반적인 레슬링(올림픽 레슬링 등)을 해설했었다. 특유의 '빠떼루(파테르) 줘야 함다~'를 소재로 한 유머 시리즈도 돌았었다. [11] 일본 내수판 한정. 한국 내수판에서는 평범하게 반말체를 쓴다. [12] 이 쪽은 "~씀돠"에 가깝게 쓴다. [13] 한국 번역 한정. 원본인 영문에서는 전부 대문자로 사용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저렇게 대문자로 쓰는 건 한국어로 따지자면 말을 끝낼 때마다 "!!!!!"를 붙이는 고함소리나 다름없다. [14] 한국판으로 번역되었을 때이다. [15] 사볼2까지는 그런 속성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애초에 2볼까지는 레이시스랑 츠마부키들만 대사가 있었다. 사볼3 스토리에서 "~っス"를 사용하여 확인사살 했다. [16] '~습니다'라고 적혀있지만 '~슴다'로 들림다. [17] 그러나 일본어 표기로는 그냥 ~デス라고 표기된다. [18] 항상 쓰는 건 아니고, 경어체가 익숙하지 않아 때때로 슴다체로 얘기한다. [19] 기본적으로 경어를 토대로 섞어 쓴다. [20] 선배인 이토노코기리 케이스케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그를 따르는 경찰들은 엑스트라도 이 말투를 쓴다. [21] 원작 소설판, 영화판 둘 다. 특히 원작 소설판에서는 원조 '무너체가 뭔지 제대로 보여 준다. [22] 대원 정발판에서는 ~어여체로 번역되었다. [23] 다만 정식 한국어판에서는 표준어로 번역되었다. [24] 더빙판에서는 존댓말 캐릭터가 되었다. [25] 3기 이후 [26] 이 말투를 쓰는 건 예의를 갖춰야 할 때. 그 외에 평소에도 슴다체로 이야기하는 건 텐마 뿐이다. 하지만 이중인격 캐릭터라 난폭해지면 그런 거 없다. [27] 3편 이후. [28] 캐릭터의 특성상 자주 쓰지는 않는다. [29] 둘 다 일부 웃사람에게만 쓴다. 정발판에서는 평범한 존댓말로 번역되었다. [30] 단, 어렸을 때는 평범한 존댓말을 사용하지 슴다체를 쓰지 않았다. 지금 그의 말투가 슴다체가 되어버린 건 키도의 말투 바꾸라며 폭력의 결과물(…) 폭력의 이유는 단장의 항목 참조. 그런데 카노 슈우야를 위로할 때는 쓰지 않은 적도 있다. [31] 한정. [32] 조금 애매하다. 한국어로 말할 때 한정으로 'ㅂ니다/ㅂ니까'를 'ㅁ니다/ㅁ니까'로 발음한다. '파티에 초대해도 됨니까? 당근 가겠슴니다~' 같은 식으로. [33] 나중에는 고쳐진다. 또 진입장벽의 이유로 정식연재판과 시크릿 러브에서는 평범한 까불대는 듯한 말투로 수정되었다. [34] 일본판 한정. [35] 이 말투를 초6인 나오타에게까지 쓴다. 참고로 뉴타입 2000년 1월달에서의 프리크리 소개에서는 이 말투를 '~했소'라고 소개했다. 자막에서는 보통 '~스'로서 고유명사화되는 경우가 있다. [36] 일본판 한정. [37] 초기 영상들엔 쓰지 않았지만 2019년 여름 이후로 사용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자막에도 ~슴다체를 쓴다. [38] TDD 시절 한정 [39] 바로 옆에 있는 야마토 마야와 대화할 때 한정으로 쓴다. 평소에는 스케반스러운 말투가 주력. [40] 무사니 안에서 일할때는 평어로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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