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rnier Do 217[1]
1. 개요
나치 독일의 중(中)폭격기[2], 중(重)폭격기[3], 뇌격기, 급강하폭격기, 쌍발전투기, 야간요격기로 총 1925기가 생산되었다.명품 중형격기였던 Ju 88과 비교하면 생산댓수나 성능 면에서 주력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엄연히 대전중기 독일의 강력한 고속폭격기(Schnellbomber)였다. 또한 Ju 88만큼은 아니지만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해서 모든 전선에서 애용했고, 또 후술하겠지만 세계 최초로 활공폭탄으로 전함을 격침시킨 폭격기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2. 제원
Do 217 M-1 분류: 쌍발 4인승 중형폭격기 전장: 17.00m 전폭: 19.00m 전고: 4.96m 익면적: 57.00㎡ 엔진: 다임러-벤츠 DB603A 수랭식 V12 엔진 2기, 개당 출력 1,750PS/1,726 마력 자체중량: 9,100kg 최대이륙중량: 16,700kg 최대속도: 557km/h 항속거리: 2,145km 무장: MG81 기관총 4정(전방터렛,기수), MG 131 기관총 2정(동체 상부 터렛, 하단 곤돌라) 폭장: 내부폭장 최대 3,000kg(외부폭장시 최대 4,000kg) |
Do 217 J-2 분류: 쌍발 3인승 쌍발전투기 전장: 18.20m 전폭: 19.00m 전고: 5.00m 익면적: 57.00㎡ 엔진: BMW 801 공랭식 성형엔진 2기, 개당 출력 1,560PS/1,539 마력(N형은 다임러-벤츠 DB603 수랭식 엔진) 자체중량: 9,350kg 최대이륙중량: 13,180kg 최대속도: 487km/h 항속거리: 2,050km 무장: MG17 기관총 4정, MG FF 기관포 4정[4] 방어무장: MG 131 기관총 2정(동체 상부 터렛, 하단 곤돌라) |
3. 개발
Do 217은 독일 도르니어(Dornier)사가 장거리 정찰기에서 시작되었다. 도르니어사가 DB601를 장착한 정찰기를 개발하고 있었는데 자사의 대표적 기체인 Do 17을 기반으로 설계하고 있었다. 재미있게도 동시기에 도르니어사는 크릭스마리네가 해군항공대에 사용하기 위해 '해상의 슈투카'를 원했으며, 그에 관한 프로젝트도 병행하고 있었다. 이 버전은 수상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5] 하지만 역시나(...) 대접이 굉장히 박했던 크릭스마리네답게 해군항공대용 폭격기 계획안은 취소되었다. 거기에다가 정찰기 계획도 사실상 백지화되었다.[6] 그렇지만 도르니어사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지속했으며 다행히(?) 폭장량이 많으면서 급강하 폭격이 가능한 폭격기를 원했던[7] 루프트바페의 신형기 개발에 참가해 1938년 Do 217이 탄생하게 되었다. 쌍발폭격기다 보니 폭장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성능 좋은 엔진을 달아야 했기 때문에 수랭식, 공랭식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달아보다가 1939년, 첫 프로토타입기가 비행을 했다. 결국 수랭식 엔진은 Bf 109생산에 지장을 줄 수 있으니 첫 양산형은 Do 217E형은 공랭식 BMW 801엔진을 달게 되었다.[8]4. 특징
첫 양산모델인 Do 217E형은 V9 버전 프로토타입을 기반으로 한다. 기수는 계단식으로 이륙 시 하단 시야는 폭격 수가 보기로 되어있다. E형의 특징이라면 기수 하단에 고정 무장이 있어서(기수 방어무장도 있다.) 여차할 때 공격을 할 수 있다.[9] 방어 무장은 Do 17과 비슷하게 전방에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그다지 효율이 좋지는 않았다. 이점은 기체를 날렵하게 만들려고 기수 빼고는 기체를 가늘게 설계해서 후방이나 측면, 상단에 방어 무장이 들어갈 공간이 전무했기 때문이었다.[10] 그 외 외부 폭장을 할 수 있게 계획했기 때문에 프리츠 X와 같은 무선유도폭탄을 탑재하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 이때는 주로 날개를 더 길게 만든 개조 버전을 사용했다.E형을 개량한 K형부터는 기수형태가 달라졌다. 함부르크 조선사(Hamburger Schiffbauanstalt)[11]에서 손을 봐서 stepless cockpit(He111 초기형의 일반적인 기수디자인이 아닌 P/H형의 유선형 모양)을 도입하게 되었다. stepless cockpit은 기수 전체를 유리로 덮는 구조로 시야가 넓다는 장점이 있다. 전방 글래스에 방어 무장으로 MG81Z가 달려있다. 이 개량을 통해 K형은 공기저항을 덜 받는 기수형이 되면서 좀더 속력이 빨라지게 되었다.
폭격기로써 마지막 개량형은 M형이다. K형이 기반인 M형은 항속거리를 일부 포기한 대가로 DB603 수랭식 엔진을 장착해 더 빠른 속력을 가지게 되었다. Do 217은 기체의 자체적 한계로 폭장은 거의 변화가 없었고[12] 기동성을 개량하는데 초점을 두었다.이후 기체를 대형화하고 더 강력한 엔진(DB603을 유지한다는 안도 있다.)을 장착한 Do 317의 기반이 되었지만 Do 317은 1943년에 6대 생산되고 불리해진 전황 때문에 생산이 중단되었던 관계로 사실상 K형의 개량 버전이 되어버렸다.
한편 1942년부터는 Ju 88보다 폭장량이 우수한 Do 217 E를 기반으로 쌍발요격기를 만들기도 했는데, 중무장한 점이 특징이지만 기동성이 고속폭격기인 Ju 88하고 비교하면 둔중하고 Do 217자체가 루프트바페가 자랑하는 몇없는 중(重)폭격기라 요격기버전자체가 많이 생산되지 않았다. E형을 기반으로 하는 J형과 K형을 기반으로 하는 N형이 있는데 전부 합쳐도 360기 정도로 Ju 88이나 Bf 110과 비교하면 적은 수가 생산되었다.
5. 전장에서의 활약
1943년 9월 9일 몰타로 향하던 리토리오급 전함 1번함 리토리오(이탈리아)와 3번함 로마(전함)을 노리고 프리츠 X를 1발씩 실은 6대의 Do 217이 출격, 각각 3발씩 발사하여 리토리오 2발[13] 로마 2발이 명중했다. 이로인해 로마는 부포탑 탄약고의 유폭으로 인해 주포탑 탄약고가 연쇄적으로 유폭되면서 굉침, 리토리오도 1번 주포탑이 관통되고 키가 심하게 손상되는 등 등 피해를 입히는데 성공하였다.이 외에도 도저히 퇴물[14] Do 17이 모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준수한 성능을 내세워 비록 짧은 시간 동안이었지만 여러 전선에서 활약했다. 다만 이후로 전황이 불리해진 뒤에는 폭격기로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고 대신 J형이나 N형처럼 개조되어 요격기로 주로 투입되었다.
6. 기타 및 매체에서의 등장
Do 217 J-1 | Do 217 J-2 | Do 217 E-2 | Do 217 E-4 |
Do 217 N-1 | Do 217 N-2 | Do 217 K-1 | Do 217 M-1 |
항공시뮬레이션 게임인 워 썬더 워 썬더/항공 병기/독일 트리에 야간전투기버전과 폭격기 버전이 둘다 구현되어있다.
월드 오브 워플레인에서 M형이 독일 폭격기 트리 6티어로 등장한다.
히어로즈 인 더 스카이 에서 공식 홍보영상에서 등장했다. 물론 초기형 Do 17들이 스핏파이어에게 격추당하는 장면으로 등장.
인게임 에서는 12레벨 기체 Do 17과 추축군 독일 중폭격기 트리 30레벨 기체로 등장,
출시 당시 기준으로 꽤 독특한 점이 있는데, 후방기관총 4정중에 1정은 배면 아래에 장착되었고 2정은 좌우사수 자리, 마지막 1정은 기수 앞부분이 장착되었다는 점이다.
바로 이 독특한 점 때문에 출시당시에 은근 인기가 많았는데, 전방에서 적기의 뒤를 잡아 사격할때 전방에 달린 후방기총이 함께 자동으로 발포되어 화력이 2배가 되는 마법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스나이퍼 엘리트 4편 첫 번째 임무가 시작되기 전 장교 4인방이 카메라로 촬영하는 영상에서 날아가는 모습이 나오고, 시작 지점에서 2명의 적을 처리하고, 올라간 다음 판자로 막은 문을 지나가서 앞에 보이는 탑에 올라가면 적 병사들을 태운 화물차가 도착하고, 시간이 약간 지난 시점에 탑 위로 낮게 날아가면서 소음으로 총소리를 숨길 수 있게 해준다.
함대 컬렉션에서는 기지항공대 육상공격기로 등장한다. Hs293 유도탄 탑재형과 프리츠 X 탑재형 2종류가 구현되었는데, 이 중 Hs293 탑재형은 Do17에서 개수변환을 통해 만들 수 있다. 다만 개수변환 과정에서 개발이 불가능하고 분기별로 1대씩밖에 입수할 수 없는 1식 육공을 3기나 요구하는 점에 주의.
스틸 디비전 시리즈에서 등장하며 독일군 폭격기 중 폭장량과 속도로 보면 전체 기종 중 성능이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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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단 사진은 Do 217K.
어뢰 4발을 탑재하고 있다.
[2]
항속거리 기준
[3]
폭장 기준
[4]
MG 151을 장착하기도 했다.
[5]
도르니어 사는 제법 수상, 비행정에 대한 노하우가 많은 회사였다.
[6]
참고로 장거리 정찰기는 그냥 전쟁 중에 많이 만든
Ju 88가 정찰 버전으로 개조되어 사용된다.
[7]
뭐 급강하 폭격이 가능하면 좋긴 한데, 미묘하게 삽질이었다. Ju 88도 급강하 옵션이 있었으며
He 177은 급강하 옵션을 넣다가 시험비행중에 몇대 깨먹기도 했다.
[8]
결과적으로는 Do 217M형에서는 수랭식 엔진인 DB603를 장착하게 되어 수랭식, 공랭식을 전부 장착해본 기체가 된다.
[9]
이는 Do 217의 설계의 기반이 되는 기체의 영향을 받은 탓인데, 정찰기라곤 하지만, 초계를 할 때 적군 정찰기를 조우하곤 해서 방어 무장으로 요격(...)을 시도하곤 했기 때문이다.
[10]
그렇지만 폭탄창이 길고 단순했기 때문에 대형폭탄을 탑재 못 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11]
라곤 했지만 함부르크 조선사의 항공 분야는 블롬 운트 포스 사에게 인수된 상황이었다.
[12]
사실 Do 217부터가이미 폭장을 최대한 쥐어짜서 나온 모델이었기 때문에서 이 상태에서 폭장량을 더 늘리는 건 불가능했다. Do 217의 모체가 최대폭장이 1톤에 불과했던 경폭격기
Do 17 이었음을 생각해본다면 사실 이것도 엄청나게 발전한 것이기도 하다.
[13]
1발이라는 설도 있다.
[14]
사실 Do 17은 악명에 비해 전간기 기준으로만 보자면 오히려 상당히 좋은 성능을 가진 폭격기였다. 독일이 이걸 자그마치 1940년에 벌어진 영국 본토 항공전 시점까지 써먹어서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