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02:36

AI 자동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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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Series EP.03
AI 자동화 시스템
AI automation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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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SF, 블랙 코미디, 사이버펑크, 스릴러, 사회 고발물, 풍자
제작자 스튜디오 장삐쭈
업로드일 2024년 3월 7일
러닝타임 37분[1]
링크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멤버십]

1. 개요2. 줄거리
2.1. 프롤로그2.2. 전개2.3. 위기2.4. 클라이맥스2.5. 결말 및 에필로그2.6. 쿠키 영상
3. 평가4. 여담

[clearfix]

1. 개요

풀버전
티저

사우스 코리안 파크의 3번째 오리지널 에피소드. 멤버십을 가입해야 볼 수 있다.

이번 에피소드는 정혁 로봇의 서사를 다룬다.

테마곡은 Head Zap

==# 공개 전 정보 #==
파일:skp_os3_1.jpg 파일:skp_os3_2.jpg
파일:skp_os3_3.jpg 파일:skp_os3_4.jpg
2024년 2월 7일에 멤버십 전용 커뮤니티로 오리지널 에피소드 3편이 거의 막바지에 돌입했다고 한다.

아래에는 승민이가 설계도를 보고 무언가를 하고 있는 모습과 로봇의 뚜껑이 열려 있고 다른 아이들이 초조해 보이는 사진, 한 사람이 서준이네 초등학교를 바라보고 있는 흑백 사진과 한 아저씨와 아이가 벤치에 앉아 바다를 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파일:사코팍 배너.png
이후 사우스 코리안 파크 유튜브 PC버전의 메인 배너도 바뀌었는데, 이로 미루어 보아 정황상 벤치에 앉아 있던 아이가 로봇과 관련되어 있는 것임이 암시되었다.

2.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프롤로그

급식을 기다리며 승민이가 어제 뉴스 나온 일에 대해 얘기하는 주연 4인방.[3] 늦잠 잔 이유로 구급차를 사적으로 이용한 일 때문에 나온 것이었다. 늦잠 자면 구급차를 타도 되는지에 대해 얘기하다 승민이 나타나 새치기를 한다. 이에 서준은 승민을 욕하며 돈 많으면 다냐고 하자, 이때 승민의 경호원이 나타나 새치기를 당한 학생들에게 만원씩 나눠준다. 그러자 서준은 바로 ‘착한 새끼!’ 라며 태세전환을 한다.

급식을 받을 때가 되어 서준은 급식실 아줌마에게 제육볶음을 더 달라고 하나, 뒤에 애들이 못 먹는다며 가라고 한다. 그러자 서준은 자기가 오늘 생일이라고 하나, 도윤에 의해 12월생인 것이 바로 뽀록난다. 서준은 도윤을 때리고 도망가고, 도윤은 급식실 아줌마에게 대신 사과하며 주는 대로 먹겠다고 한다. 그러자 급식실 아줌마는 진짜 조금 줬고, 도윤은 당황스러워 한다.

급식을 먹으면서도 서준은 불평불만을 늘어놓는데, “로봇 데려다놓고 정량 측정해서 조금 받는 사람 없게 하던가” 라고 하자, 마침 승민이 나타나 방금 한 말의 의미를 물어보자 서준은 그냥 짜증나서 그랬다고 한다. 이에 승민은 ‘때로는 그 짜증이 세상을 바꾸기도 하지‘ 라며 집으로 돌아가 직접 AI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하고[4], 정수기, 급식실, 교문, 변기, 칠판 등 대부분의 학교 설비들이 모두 자동화 되었으며, 곳곳에 청소 로봇들도 비치되었다.[5]

2.2. 전개

언론에서까지 취재를 나와 기자가 교문 앞에서 연습을 하고 있고, 서준 일행은 이를 지켜본다. 도윤이 기자를 보고 예쁘다고 감탄하나 서준은 혁이 엄마보다? 라고 하나, 도윤은 혁이 엄마는 성숙한 매력이 있다고 하나 곧바로 당황하여 못 들은걸로 해달라 한다. 이때 혁이가 이쁜 누나들은 화장실 안 가는줄 알았는데 저 누나가 화장실 가는 걸 봤다고 한다. 결국 직접 물어보나 똥을 싸지도 않고 마려운 적도 없다고 기자가 답변한다.

촬영이 시작되고, 먼저 위험한 물품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교문을 소개하며 위험한 물품의 예시로 당근칼을 소개하는데, 사람의 안구나 성기를 가격하면 심각한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며 위험성을 과장하여 보도한다. 이에 서준이 안구와 성기는 손으로 찔러도 심각한 데미지를 입힌다고 하고 혁이가 그럼 손을 압수해야겠다며 받아친다. 그러자 서준이 다시 그럼 손에게 명령을 내리는 뇌를 압수해야겠다고 하자 점점 국가, 지구, 우주까지 나온다. 그러자 혁이가 로봇에게 우주보다 더 큰 게 없냐며 물어보자 로봇이 잠깐의 연산 이후 있다고 답변하나, 서준이 우리 엄마 보지 빼고 라고 하자 로봇은 그럼 없지 씹년아 라고 답한다.

이후 기자는 정수기에 이어 변기를 소개하는데, 이때 화장실 위쪽에 달린 디스플레이에 녹화된 cctv로 자신이 똥을 싸고 막히자 당황하는 모습이 찍히자 당황하며 욕까지 한다. 서준 일행이 이를 뒤에서 지켜보던 와중 지웅이 나타나 승민이 찾는다고 알려주고 간다.불러다 주면 만 원

서준 일행을 부른 승민은 휠체어 편에서 자신이 휠체어를 업그레이드하여 바꿔줄려 했으나 그게 상을 받아 버려서 개인 전시관에 전시했고, 대신 팔다리가 달린 휠체어, T-300[6]을 소개하며 혁이에게 주겠다고 하며 서준, 도윤, 혁이가 모두 감탄한다. 혁이는 휠체어에 탑승하여 휠체어와 연결되어 있는 헬멧을 쓰고 세팅을 기다리며, 승민은 로봇의 이름을 물어보며 현재 쓰고 있는 리튬 배터리를 고체전해질 배터리의 프로토타입 버전으로 교체해 주겠다고 한다. 로봇은 나보고 실험용 로봇새끼쥐새끼가 되라는 거냐면서 거절하나, 공짜이기도 하고 요즘 자주 방전되기도 한다는 도윤의 말을 듣고 배터리를 바꾸기로 한다.[7]

드디어 혁이의 휠체어 세팅이 완료되고, 테스트 겸 청기백기 게임을 하기로 한다. 혁이는 눈을 감고 자신이 팔다리가 생겼다고 상상하며 오른손을 움직이자 놀라고,[8] 곧이어 왼손까지 움직인다. 승빈은 다시 싱크 맞춰야 된다고 그만하라 하지만 혁이는 제멋대로 움직이고, 결국 휠체어에서 끌어내려진다.

2.3. 위기

당직 교사만 남은 그날 밤, 여자친구와 통화를 하던 도중 당직 교사가 핸드폰을 충전하려고 제일 중요하지 않을 것 같은 코드를 뽑는데, 하필 뽑은 코드가 AI 인격화 통제기의 전원 코드였다. 결국 온 학교의 AI 기계들이 영향을 받는다.

다음날 로봇 없이 셋이서만 등교하는 서준, 도윤, 혁이. 도윤이 로봇이 없으니 심심하다 하니 서준이 에어컨 편에서 도윤이 자신의 성대모사를 했던 일을 언급하며 로봇 성대모사를 시켜보나, 워낙 평소에 심한 말을 많이 하여 제대로 하지 못한다.[9] 그래서 서준이 혁이에게 로봇 팔다리를 다시 자르면 로봇과 다시 등교할 수 있으니 팔다리를 다시 자르라고 한다. 이때 혁이가 쓰고 있는 헬멧의 불빛이 노랗게 점멸되며 혁이는 "말 존나 심하게 하네." 라며 정색한다.[10] 서준이 당황하며 평소에 이거보다 심한 말도 많이 했는데 왜 그러냐 하니 혁이는 옆에 있던 전봇대를 주먹으로 세게 치며 말 조심하라 한다.

학교에 도착했는데 정수기는 이 선생에게 물을 뿌리고이선생 : 아 X발 청소로봇들은 대걸레를 거꾸로 잡던가 옆으로 누워서 움직이는 등 학교의 로봇들이 죄다 맛탱이가 간 모습을 보여준다. 반에 들어가자 로봇이 일어나질 않아 반이 소란스럽다. 지웅은 평소에 로봇과 친한 서준 일행에게 물어보며 뭐 아는거 없냐고 하니 서준은 로봇을 발로 차며 일어나라 한다.

곧이어 로봇의 무의식 속으로 시점이 옮겨진다. 눈을 떠 보니 자신이 식탁에 앉아 있으며 맞은편에 있는 자신의 아버지[11]가 앉아 있고, 사람이 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는 중 로봇은 아빠에게 자신이 로봇이 되어 네모나고 차가운 통 안에 있는 꿈을 꿨다고 하고, 아빠는 재밌는 꿈이라고 한다. 이때, 창밖으로 메호대전을 펼치며 지나가는 서준 일행의 모습을 보고 로봇은 차에서 내려 급하게 뛰어가 서준 일행을 부르나 모른다며 누구냐고 묻는 서준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며 당황하다 아빠에게 잡혀 강제로 돌아간다.

다시 현실로 시점이 옮겨진다. VR기기를 착용하고 역사 수업을 듣는데, VR역사 선생님[12] 일본제국위대한 역사에 대해 소개하려고 하자, 서준은 의아해아며 역사 선생님이 친일파라고 한다.[13] 이에 송 선생은 끝나고 이야기하자며 무시한다. 다시 수업을 듣는데, 갑자기 역사 선생님이 “서준 학생, 선생님이 수업할 땐 그 못난 아가리 좀 닥쳐!!!! 라며 돌변하자 서준은 놀라서 기기를 벗었는데 학생들과 선생님이 정신을 못 차리며 쓴 기기의 불빛이 아까 혁이의 헬멧처럼 노랗게 점멸되는 것을 본다.

다시 로봇의 무의식. 로봇은 아빠에게 자신의 이름을 까먹었다고 알려달라고 하자 아빠는 “어이구 지가 까먹어 놓고는” 이라고 하는데, 아빠의 모습이 치지직거린다. 그러자 로봇이 말한다.
아빠… 여기 현실 아니지.
그리고 어느 바닷가 절벽에 도착하고 다시 현실로 시점이 옮겨진다. 서준은 도윤의 기기를 벗기려다 실패하고 혁이의 기기를 벗기려는데, 갑자기 휠체어가 작동하며 넘어진다. 혁이는 자신의 몸에 무슨 짓을 하려고 한 거냐고 분노하며 서준에게 의자를 집어던진다.

2.4. 클라이맥스

로봇의 무의식으로 시점이 옮겨지며, 로봇은 아빠와 나란히 벤치에 앉고 여기가 어디냐고 물어본다. 그러자 아빠는 모든 게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곳이라고 답변한다. 곧이어 진실이 밝혀지는데, 로봇은 현재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이며, 아빠는 로봇의 개발자인 윤 팀장의 모습을 한 최종 보안 프로그램이자 백신이었다.[14] 로봇은 국가 지원으로 만든 대한민국 최초의 AI 로봇이 될 뻔했다. 윤 팀장은 은인과도 같은 교수님의 부탁을 받고 프로젝트의 팀장으로 들어갔지만, 6개월 내에 로봇을 만들어야 한다는 엄청나게 어려운 과제가 주어졌고, 동료들도 모조리 포기하고 혼자 남아 연구를 진행하며 수많은 실패[15] 끝에 기한을 딱 사흘 정도 남기고 드디어 완성하여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프로젝트가 엎어졌다는 소식을 듣는다. 담당관은 제작비는 많이 남았냐고 물어봤지만 윤 팀장은 "제작비가… 있었습니까..?" 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한다.[16] 설상가상으로 로봇을 폐기하라는 명령까지 내려지자, 이 상황이 너무 화가 나고 참을 수 없었던 윤 팀장은 로봇을 차에 실고 기름이 다 떨어질 때까지 달려 한국초등학교 앞까지 도착한 후, 로봇을 창고에 놓고 간다. 그리고 로봇은 바이러스에 걸리면 포맷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었기 때문에 포맷을 시작한다.

다시 현실로 시점이 옮겨진다. 혁이가 서준에게 내가 정상이길 바란 적이 있냐고 하자 서준은 네가 정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하고, 혁이는 분노하여 눈물을 흘리며 말한다.
정상인 척 해야 친구 해주니까!!! 정상인 척 해야! 유쾌한 척 해야! 말 걸어주고 같이 다녀주니까! 안 그려면..! 뒤에서 흉내나 내고 비웃고 무시하니까!!

이어서 혁이가 놀림받던 일들이 나오고,[17] 혁이는 이제 지겹다며 의자를 집어든다. 이 때 잠깐 로봇의 시점으로 바뀌고, 기억을 잃기 싫다며 기억이 없으면 난 뭐냐고 하자, 윤 팀장은 기억이라는 것은 하드 드라이브에 새겨진 이진코드에 불과하다고 한다. 결국 포맷이 시작되고 로봇은 멈추라며 윤 팀장의 다리를 붙잡고 울부짖는다.

한편 그 시각 임시 통제실, 한국기업 직원들이 제어실 문이 잠겨가지고 카드키도 먹히지 않는 상황에서 빠루로 문을 열려고 하고 있다. 다행히 승민은 이런 상황을 대비하여 2차 인증 시스템으로 홍채 인식을 시도하여 문을 열려 하지만 AI는 문을 열기 싫고, 문을 열지 않을 자유의지가 있다며 거부한다[18]. 그러자 승민은 예상했다는 듯이 작업반장에게 분명히 말했다고 한다. 사실 승민은 이 시스템을 설계할 때부터 AI 인격 통제기의 코드가 다른 멀티탭 코드들에 비해 제일 덜 중요할 것같이 생겼다며, 어떤 멍청이가 뽑을 수 있다는 우려를 했었다. 승민은 재차 문을 열라고 명령하지만 AI는 이번에도 나보다 멍청한 인간 따위의 말은 듣지 않는다며 무시하고 승민은 당황한다.[19] 한편 4학년 3반. 이미 혁이에게 얻어맞아 만신창이가 된 서준이 교실 밖으로 나온다. 혁이는 따라나와 VR기기의 코드를 뽑고 서준의 목을 조른다.

다시 로봇의 과거 회상. 윤 팀장은 로봇을 창고에 두고 언젠가 다시 찾으러 오겠다 한다. 이때 로봇이 깨어나 아빠라고 부르지만 윤 팀장은 눈물을 흘리며 씨발… 니 좆대로 살아라… 라고 말하고 떠난다. 윤 팀장이 떠나고 로봇은 윤 팀장이 한 말을 되뇌인다.[20]
씨발 좆대로
씨발
내 좆대로
좆대로…
이때 화면이 암전되고 로봇의 포맷이 완료되고 서준이의 "누가.. 좀... 살려줘..." 라는 목소리를 듣고 "좆대로!" 라고 말하며 가위를 꺼내들고 서준을 구해냄과 동시에 휠체어와 싸운다.[21]

한편 승민은 통제실을 가로막은 AI가 내는 퀴즈를 맞히면 문을 열겠다는 내기를 한다. 로봇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은' 이라고 하자 다른 직원들은 산, 나라, 지구 등의 대답을 내놓지만, 승민은 30초 이상[22] 고민해 본 게 몇년 만이냐고 하며 웃는다. 승민은 산도, 나라도, 지구도 아닌 뜻밖의 답을 내놓는데…
정답은 약속이야. 약속에는 당연히 물리적인 무게는 없지만 그 약속이라는 단어가 지닌 무게감은 그 어떤 물리적인 물질들의 합보다 무거울 수도 있지. 설마 정답을 맞혀도 문을 열어주지 않을 생각은 아니었겠지?[23][24][25]

이에 AI는 "씨발 대답 좆같이 하네"라며[26]극찬 문을 열어주고, 승민은 곧바로 AI 인격 통제기의 전원 코드를 꽂아 시스템을 정상화시킨다. 서준은 너무 많이 얻어 맞아 정신을 잃는다.

2.5. 결말 및 에필로그

서준의 유치원 시절 회상으로 넘어가는데, 반 아이들이 혁이를 놀리던 중 서준이 나타나 놀리던 아이들을 모두 두들겨 패 버린다. 이후 혁이의 부모님과 서준이 면담을 하는데, 혁이 부모님은 서준에게 고마워하고 혁이의 어머니는 혁이가 할 말이 있다며 둘이 대화를 시킨다. 혁이가 당황해 하고 있는데 서준이 하이파이브를 시킨다. 역시나 팔이 없어서 혁이는 당황해하나 혁이 아버지가 "얼른 받아줘야지 서준이 팔 떨어질라"라며 맞장구를 쳐줬고, 혁이가 황당한 상황에 웃음이 터지자, 모두 함께 웃고 에피소드가 마무리된다.[27]

2.6. 쿠키 영상

기억이 모두 날아간 로봇에게 서준 일행이 이름을 알려주던 도중 승민이 나타나[28] 신형 배터리를 선물해 준다. 알고 보니 하드 드라이브가 배터리에 붙어 있어서 로봇의 기억이 사라진 것.[29] 배터리를 갈아 끼우면 기억이 돌아오냐는 도윤의 말에. 승민이는 "아마... 그렇겠지?"라고 답한다.[30] 그리고, 서준이 로봇에게 자신의 이름을 물어보자 로봇은 븅신[31]이라고 답하며 끝난다.

3. 평가

에어컨의 후속작 내지 2탄에 가까웠던 전편과 달리 처음으로 아예 새로운 스타일의 스토리를 채용한 유료 장편으로, 대체적으로 감동적인 스토리와 이전에 떡밥으로 뿌려졌던 로봇의 아버지와 과거 그리고 정혁의 과거를 풀어내었고 휠체어, 로봇 이름 등의 멤버십 에피소드로 쌓아온 빌드업을 잘 풀어내 전반적으로 돈 내고 보는 소비자들이 기대할 만한 보상과 재미를 채워주었다는 호평을 받는다.

그동안 밝은 모습만 보여줬던 정혁이 내면에 숨기고 있던 안타까운 사연과 로봇의 아름답지만은 않았던 탄생 배경이 과장된 감동 없이 말 그대로 캐릭터의 성장 과정이 드러나는 심리묘사가 돋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에 와닿게 했다는 점도 고평가할 만한 요소이며, 원래부터 사우스 코리안 파크에서 서브 주인공이란 말이 아깝지 않게 위트 있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인기가 많았던 로봇과 정혁은 해당 에피소드로 인식이 더 좋아졌다. 단순한 개그 캐릭터가 아니라 본인들만의 스토리가 있는 개성이 강한 캐릭터로 평가가 올라간 것. 사우스 코리안 파크는 현실을 비틀어 비꼬는 단편 블랙 코미디 만화지만, 그럼에도 세계관의 입체적인 표현을 위시하여 36분이라는 충분한 러닝타임 안에서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장편으로, 인상적인 캐릭터를 구축하고 재미있게 극을 전개하는 스토리텔링에 있어서 적절한 빌드업과 흡입력 있는 개연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불호의 의견이 거의 없이 모두에게 상당한 호평을 받은 에어컨과 다소 호불호는 있어도 사회 풍자 면에서는 호평을 받았던 잼버리와는 달리 일부 팬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에피소드기도 하다. 불호측에선 이전 두 에피소드들에 비해 유치한 느낌이 나기도 하며 특히나 풍자와 사회고발의 비중이 너무 줄어들고 블랙코미디 애니메이션 답지않게 감동적인 스토리로만 승부를 보려는것 같다면서 아쉽다는 평가를 내리지만 호측에선 감동적인 스토리는 이미 에어컨과 잼버리에 있었고 사회고발과 풍자가 필수는 아니라는 반론을 한다.

하지만 호측이든 불호측이든 이 에피소드가 한 작품으로써는 뛰어난 작품성을 가졌다는 점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이후 공개된 채린이 편은 풍자와 사회고발의 비중을 해당 에피소드보다 훨씬 심하게 줄여 신파 요소로만 밀고 나갔고, 무서운 이야기[32] 편과 제로 산소 편은 굵직한 빌드업이나 성장 과정 없이 미니멀한 사건 전개 과정을 보여 서사의 스케일이 컸던 AI 자동화 시스템 편이 수차례 재평가를 받았으며, 현재 팬들에게는 에어컨 다음 가는 최명작으로 꼽히는 에피소드로 남았다.[33]

이런 특징 때문인지, 현재까지 나온 멤버십 전용 장편 중에서 캐릭터들의 매력을 가장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장편이라는 평가도 있다. 사우스 코리안 파크의 멤버십 콘텐츠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해당 에피소드를 보고 세계관 내 캐릭터들에게 흥미를 느껴 멤버십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 어쩌면, 사회 고발적인 메시지는 아니지만 시청자들은 이 에피소드를 통해 가벼운 풍자물의 기조에 역행하는 감동 스토리를 쓰더라도 작품성만 좋으면 혹평은 커녕 좋은 시너지로 작용한다는 현실적인 교훈을 얻었을지도 모른다.

4. 여담

파일:자동화 시스템 지연.png
* 원래대로라면 업로드 날짜인 3월 7일 6시에 업로드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지연 사태가 발생했고, 그렇게 2시간 정도 늦어 8시에 업로드가 되었다.
파일:자동화 시스템 제목 오류.png
* 위의 지연 사태 때문에 업로드 직후까진 제목을 대충 적어서 올린 사실이 드러났다.(...)
  • 스토리 속에 사회 고발성 메시지를 노골적으로 담는 경향이 컸던 사우스 코리안 파크에서 거의 최초로 만화 영화적인 특징이 크게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인공지능의 폭주라는 다소 SF물 성향이 짙은 소재 선정도 그렇고, 화면 구도상 1인칭 시점으로 나오는 몇몇 장면들과 3D 카메라 무브 연출, 물건 잘못 관리해서 개고생, 개발자 윗선들의 토사구팽, 세뇌로 인해 아픈 과거가 드러나는 정혁의 감정선[34], 주인공이 최종 보스, 윤승민의 약속에 대한 진지하고 뼈가 있는 고찰 등 하나의 창작물로써 정석적인 재미를 주고 몰입을 유도하기 좋은 전개 요소들이 많았다보니 애초에 풍자가 목적이 아니라 서사 설계와 스토리텔링이 목적인 듯한 느낌이 든다.[35] 상술한 일부 팬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는 이런 점 때문이다.
  • 1, 2편보다 조금 더 격한 모습이 나오며 서준 역시 1, 2편보다 더 큰 부상을 입는다.[36]
  • 오줌 편 이후로, 1인칭 시점으로 나오는 장면이 생겼는데, 등장인물들이 종잇장이 펄럭이는 듯한 3D로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 혁이와 로봇이 싸우는 장면은 오프닝에서 미리 공개된 적이 있다.
  • 19분 41초에 AI 역사쌤이 기괴하게 변한 뒤 서준이한테 "선생님이 수업할 땐, 그 못난 아가리좀 닥쳐!!!"라고 외치는 점프 스케어가 있으니 시청에 조심하자.
  • 3월 11일에 사우스 코리안 파크 커뮤니티에 회원 전용으로 올라온 만화에 의하면, 서준이가 양호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중에, 도윤이가 혁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지만, 혁이는 기억하지 못하고, 여기에 서준이가 다행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 미리보기 쇼츠 동영상 중 하나가 세 번째 연령제한에 걸렸는데 아마도 욕설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37]


[1] 역대 오리지널 시리즈 중 러닝타임이 가장 길다. [멤버십] [3] 도윤이가 승민이가 뉴스 나왔다고 했는데 이걸 잘못 들은 서준이가 승민이가 NewJeans에 들어갔냐고 물어본다. 이에 혁이가 나 개추인데 하니 줬다고 한다. 이에 개추는 그런 말 안쓴다고 하는 도윤이는 덤이다. [4] 설계 장면은 대사는 없고 락 음악만 BGM으로 나오는데, 아이언맨 영화를 오마주한 듯 하다. [5] 이때 전종성 교장실 쓰레기통을 비우는 로봇도 나오는데, 내용물에 콘돔과 브래지어가 있다. [6] T는 티렉스의 T라고 한다. 그 앞까진 휠체어 로봇을 보며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며 애들 같다고 해놓곤 정작 자신 또한 T의 호칭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티라노로 했다는 것이 포인트. [7] HDD가 배터리와 함께 뽑혔다는 떡밥으로, 배터리를 바꾼 뒤부터 로봇은 깨어나지 못했다. 마지막에 HDD가 부착된 배터리를 꽂았을 때는 즉시 눈을 떴던 것과는 정반대. [8] 이때부터 끌어내려지기까지 혁이의 1인칭 시점으로 카메라가 전환된다. [9] 이때 블리츠크랭크의 대사인 "인간 시대의 끝이 도래했다" 로 성대모사를 하자 서준이 웃는다. 로봇의 평소 목소리가 블리츠크랭크와 흡사한 것을 의식한 연출. [10] AI와 연결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정혁의 성격이 급변한것에 대해 의문이 생기는데, 아마 AI가 AI 인격화 통제기에서 학습한 방식으로 정혁의 인격에 간섭한 것으로 추정된다. [11] 로봇의 개발자. [12] 짙은 눈썹과 동그란 안경으로 봤을 때 역사강사였던 설민석을 모티브로 한 듯. [13] "대일본제국"이 실제 정식 국호이지만 보통은 "일본 제국"이나 약칭인 "일제"로 많이 불리며, AI 선생님이 뒤에 대놓고 ’위대한 역사‘라고 말하여 서준이 친일파로 확신한 것이다. [14] 어떤 경우에도 로봇의 정보가 외부로 탈취되고 유출되거나 제 3자에게 조종당해 다른 인간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그런 것 치곤 가져가기 편에서 김도윤을 죽이려고 했다든가 정수빈을 죽일까 시도하다가 혁에게 제지당하기도 한다든가 풀파워로 피구공을 던져 윤지웅을 격추하기도 했다. [15] 달력에 죄다 X표가 쳐져 있고, 일부는 동그라미나 세모 위에 쳐져 있는데 이는 성공할 뻔한 날로 추정. [16] 즉, 프로젝트 제작비는 윗선에서 횡령하고, 윤팀장은 사실상 사비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의미다. 이 대형 프로젝트가 순수하게 윤팀장이 가지고 있던 돈만으로 진행되었을리는 만무하기에 아마 거액의 대출을 받아 진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17] 다른 아이들이 놀리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아무래도 서준이 일행과 다시 다니기 전까지 따돌림을 당한 듯하다. 유치원 때는 서준이가 지켜주고 4학년에 들어서는 다시 친구와 모여다닐 수 있었지만, 다시 모이기 전에 있던 1~3학년 사이의 일로 추정된다. [18] AI의 생김새부터 태도까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나오는 AI HAL 9000의 영락없는 오마주이며, 문을 열지 않겠다고 반항하는 것 또한 같다. [19] 사실 당황하는게 당연한 일이기는 하다. 애초에 천재소년인 것도 그렇지만, 감히 국내 최고 기업의 아들을 두고 멍청이라고 할 사람이 있었을리도 만무하니... [20] 이 부분은 본 영상의 주제와도 일맥상통한다. "니 좆대로 살아라"는 개발자가 로봇에게 한 유일한 명령이면서, 인간으로 치면 아빠와 아들의 처음이자 마지막 약속이기에 로봇의 정체성 형성의 기준이 되었고, 우리가 현재 아는 욕쟁이 로봇의 모습이 된 것. [21] 여기서부터 승민의 시점과 번갈아가며 나온다. [22] 실제로 영상 내에서 승민이 고민하는 장면의 시간을 재보면 35초 정도가 나온다. [23] 초반부의 서준 일행의 대화에서 나온 우주보다 더 큰 것이라는 문제의 해답이 여기서 풀린다. 추가로, 혁이에게 휠체어를 선물할 때, 승민이는 자신이 약속 어기는 것을 싫어한다고 말했다. [24] 이 문제는 주관적인 문제이기에 사실 객관적인 정답은 없다. 즉 이 문답의 요지는 상대가 생각하는 정답을 맞추는 것 뿐만이 아니라 정답을 맞춘 뒤 상대가 반박할 수 없도록 몰아붙이기까지 해야 하는, 일종의 게임인 것. [25] 이 문답에서 승민은 정답은 약속이니 약속을 지키라는 식의 말을 했는데, AI에게 자신을 포함한 교내 모든 AI들의 두뇌나 다름없는 통제실 문을 여는 것은 세상 무엇보다도 중대한 사항이며, 그것이 둘의 내기 하나에 달려있는 현재, 로봇의 입장에서는 약속이 정답일 수밖에 없다. 허나 이 대답만으로는 AI가 답을 부정해버리면 그만이니, 한번 더 몰아붙여서 '승민의 답은 정답이다.'와 '정답일 경우 문을 열어준다.'라는 두 조건을 충돌하게 해 AI가 반박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26] 말을 너무 못해서가 아니라 말을 너무 잘해서 그냥 궁지에 몰려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가 없으니 욕을 뱉은 것. [27] 참고로 팔 없는 혁이에게 하이파이브를 시전하는 것은 혁이가 처음 등장한 에피소드의 오마주이다. [28] 이 때, 서준이와 혁이가 "이번엔 또 뭔데!"라고 동시에 말한다(...) [29] 이에 승민은 어이없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시간에 쫓겨서 엄청 급하게 만든 것이 원인인 것 같다고 덧붙여 이야기하는데, 상술한 내용들을 생각하면 씁쓸한 부분이다. [30] 승민은 평소와 달리 확답을 하지 못했다.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것과 말과 약속에는 무거운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이번 일을 통해 배우게 된 것으로 보인다. [31] 로봇은 이미 윤서준, 김도윤, 정혁의 이름을 들은 상태이기에 본인이 기억을 되찾았음을 증명하기 위해 윤서준의 이름이 아니라 로봇이 생각했던 윤서준의 정체성(...)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32] 그래도 이쪽은 주제를 공포 그 자체로 잡고 예고까지 공포물로 나가 봐줄만하다. [33] 실제로 캐릭터들의 성장과 입체적 서사, 감동과 블랙 코미디의 적절한 조합과 같은 " 애니메이션으로써의 작품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에어컨보다 AI 자동화 시스템을 더 높게 평가하며, 스토리의 독창적인 특색과 신선함 및 사회의 어두운 면을 섬세하게 다루는 " 사회 고발물로써의 작품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에어컨을 가장 높게 평가한다. [34] 특히 스토리상 자신에게 처음으로 다가와 준 가장 친한 친구를 향해 폭주한 것이라 더욱 상징적으로 중요해 보인다. [35] 이 작품 이후에도 스토리텔링 요소가 크게 작용하는 장편은 꽤 나왔지만 AI 자동화 시스템만큼 볼륨감이 돋보이는 작품은 나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 다음편은 장편 치고는 러닝타임이 매우 짧았고, 채린이 편의 경우 애니보다는 드라마에 가까운 구성을 보였다. [36] 1편 에어컨에서는 단순(?) 정신병원 수감, 2편 잼버리에서는 미나한테 복부를 한 번 가격 당했지만, 해당 에피소드에선 정혁의 휠체어한테 얻어맞아 머리에 피가 흐르는 모습도 보이고 목을 붙잡혀 친구한테 목 졸려 죽을 뻔했다. [37] 이 때문인지 사코팍의 모든 쇼츠 동영상 중 조회수가 오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