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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준플레이오프/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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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시 규정상 4위인 해태 타이거즈는 3위와 3.5게임차 이상 차이가 나서 포스트시즌에 참여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준플레이오프를 생략하고 롯데 자이언츠가 부전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다.
[2] 양대리그를 시행하였기 때문에 이전까지의 포스트시즌과 다르게 1999년 포스트 시즌은 드림 1위-매직 2위, 매직 1위-드림 2위가 각각 플레이오프를 갖고, 플레이오프의 승자끼리 한국시리즈를 치러 우승팀을 가리게끔 하였다.
[3] 해당 시즌부터 3전 2선승제에서 5전 3선승제로 변경되었다.
[WCU] 와일드카드 승리팀이 업셋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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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2003 KBO 준플레이오프 2003 KBO 플레이오프 2003 KBO 한국시리즈

1. 개요2. 일정3. 결과
3.1. 1차전
3.1.1. 스코어보드3.1.2. 경기 내용
3.2. 2차전
3.2.1. 스코어보드3.2.2. 경기 내용
4. 총평

[clearfix]

1. 개요

삼성증권배 200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파일:SK 와이번스 심볼(2000~2005).svg 파일:삼성 라이온즈 심볼(1995~2007).svg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
3위 삼성과 4위 SK의 맞대결로 이루어졌다. 정규시즌 순위는 3위가 삼성, 4위가 SK로 SK가 한 계단 아래였지만 SK가 정규시즌 삼성을 상대로 12승 7패를 기록해 시즌 내내 삼성에 우위를 보였다는 점이 변수였다. 또한 삼성은 후반기들어 투타의 엇박자가 가면 갈수록 심해졌는데다 이승엽의 아시아 홈런 신기록 달성 여부에 모든 시선집중이 되면서 경기력 마저 나빠짐에 따라 1위에서 3위로 미끄러진 채 시즌을 마감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언론과 전문가들은 삼성의 많은 가을야구 경험을 앞세워 무난히 SK를 이길 것으로 전망 했다.

2. 일정

삼성증권배 200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SK 와이번스 VS 삼성 라이온즈
<rowcolor=#ffffff> 경기 경기 시간 경기장 AWAY 결과 HOME 방송사
1차전 10월 4일 14:00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SK 와이번스 6 5 삼성 라이온즈 파일:KBS 1TV 로고(1984-2018).svg
2차전 10월 5일 14:00 문학 야구장 삼성 라이온즈 2 3 SK 와이번스 파일:KBS N SPORTS 로고(2006~2014).svg

3. 결과

3.1. 1차전

3.1.1. 스코어보드

준플레이오프 1차전, 10월 4일 토요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3,735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SK 김영수 1 0 2 2 1 0 0 0 0 6 10 - 3
삼성 전병호 0 0 1 1 3 0 0 0 0 5 7 - 7
중계방송사: 파일:KBS 1TV 로고(1984-2018).svg | 캐스터: 표영준 | 해설: 하일성
▲ MVP: 이승호
▲ 승리: 이승호
▲ 패배: 전병호
▲ 세이브: 조웅천
▲ 홈런: SK - 박경완 (3회 1점) 김민재 (4회 2점), 삼성 - 이승엽 (5회 1점)[1]

3.1.2. 경기 내용

SK는 1회초 전병호의 폭투 2개로 선취점을 뽑은 SK는 3회초에도 박경완의 2점 홈런 등 3점을 더하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확실히 잡아나갔다. 하지만 삼성 역시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3회 1점, 4회 1점을 뽑으며 조금씩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4회초 김민재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완전히 무너질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바로 점수를 내며 나름대로의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삼성으로서는 4회초 추가 득점의 상황에서 박정환의 안타성 타구가 상대 2루수의 호수비에 걸린 것이 뼈아팠다. 삼성은 5회말에도 이승엽의 솔로 홈런과 강동우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SK를 6:5로 1점차까지 뒤쫓았다.

SK의 선공이었는데 시작 초반부터 삼성 선발 전병호[2]를 몰아내고 이 기세에 박경완 김민재의 홈런으로 앞서 나가며 가볍게 그냥 먼저 1승을 가져갔다.

그러나 7회말 김한수삼중살을 치는 바람에 삼성은 경기, 아니 시리즈의 판도를 완전 내줘버렸다. 게다가 역대 포스트시즌 첫 삼중살이었다.

당시 양 팀의 하위타선 부재가 너무 컸다. 한동안 점수를 못내다가 삼성의 추격전으로 경기가 좀 재미있게 흘러나가던 참이었으나, 삼성이나 SK팬들은 오직 이승엽의 홈런[3]에만 너무 관심을 갖다가 아예 7회부터는 관중들이 대거 나가버리기도 했다.

마무리 조웅천은 9회 등판하여 SK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세이브를 기록하며 SK는 예상을 깨고 1차전부터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챙겼다.

삼성의 경우 경기 초반에는 선발 전병호가 작년 한국시리즈 3차전 때의 모습에 준하는 최소 3이닝을 막아주길 바랬으나, 1회초부터 연이은 폭투로 상대 타자들의 기를 살려 주면서 결국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2⅔이닝 3실점(2자책)을 하고는 강판되어버렸다. 게다가 후반에는 타자들이 무리한 주루 플레이가 번번히 눈에 띄었다. 시즌 막판부터 부진했던 삼성 4번 타자 마해영은 이 날도 삼진 3개를 당하며 중심 타자의 몫을 전혀 해주지 못했다.

3.2. 2차전

3.2.1. 스코어보드

준플레이오프 2차전, 10월 5일 일요일, 문학 야구장 21,577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삼성 김진웅 0 0 0 1 0 0 0 0 1 2 - - -
SK 김원형 0 1 2 0 0 0 0 0 - 3 - - -
중계방송사: 파일:KBS N SPORTS 로고(2006~2014).svg | 캐스터: 권성욱 | 해설: 최동원
▲ MVP: 김원형
▲ 승리: 김원형
▲ 패배: 김진웅
▲ 세이브: 조웅천
▲ 홈런: 삼성 - 고지행 (4회 1점)

3.2.2. 경기 내용

투수전 끝에 SK가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다.

SK는 2회말 1사 1루에서 행운의 투수 보크에 조경환의 빗맞은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에도 김민재의 빗맞은 2루타를 시작으로 이호준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고, 이호준이 주루사를 당해 주자가 사라졌으나 디아즈와 김기태의 안타로 맞은 2사 1루, 3루에서 박경완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며 점수는 3:0이 됐다. 삼성은 4회 고지행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추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이승엽 양준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루, 2루에서 마해영의 유격수 병살타가 나오며 추격 분위기는 급속히 냉각됐다. 6회에도 역시 박한이 고지행의 연속 안타 이후 이승엽이 통한의 병살타를 때렸다. 삼성은 9회 강동우의 안타에 이은 진갑용의 2루타로 1점차로 따라붙었지만 계속된 1루, 2루에서 고지행이 플라이로 물러나며 준PO에서 탈락했다.

SK 선발 스미스는 3이닝을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았고 4회 바통을 넘겨받은 김원형은 4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버텨 승리투수가 됐다. 김원형은 포스트시즌 12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김기태는 3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4. 총평

SK 와이번스의 2승
▲ 준플레이오프 MVP: 김원형 2경기 방어율 0.00 1승 0패

SK가 2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다.

4.1. 승리: SK 와이번스

4.2. 패배: 삼성 라이온즈[4]

삼성 라이온즈는 그 이마양이라는 좋은 타선을 가지고도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지 못한점은 빈약한 투수진. 당시 임창용, 배영수, 김진웅이라는 세 젊은 투수들이 있었으나 이 선수들은 당시만해도 가을야구 성적이 뒤죽박죽이여서[5] 정규리그 성적마저 방어율이 3점~5점대를 찍고 다녔다.[6][7]

비슷하게 보면 이마양과 비슷하게 있던 이택근, 박병호, 강정호로 이어지는 LPG 타선을 포함해 200안타를 때려낸 서건창까지 버티고 있어서 역대급 핵타선을 지녔던 넥센 히어로즈가 2014년 역대급 성적으로 찍고 2014년 한국시리즈에 올라갔는데 패배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당시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무사 1루, 3루 김한수가 1년에 한번쯤 볼까 했던 삼중살을 치자 급기야 사기가 떨어졌다. 이후 포스트시즌에서의 삼중살은 15년 뒤 한화의 김회성이 재현한다.

한편 이마양의 일원이었던 마해영은 FA로이드를 받고 기아에서 2년을 뛰었지만 공갈포에 20홈런도 넘기지 못하고 결국, LG로 트레이드 1군에서는 0.071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선사 후 2군에서도 실력이 안되어 퇴출받고 고향팀인 롯데가서 은퇴를 하게 된다. 특이한 점은 엘롯기 세 팀에서 뛰고 은퇴했다는 것이다.

[1] 이승엽은 일본 떠나기KBO에 있던 마지막 가을야구 홈런이였다가, KBO에 복귀 하기를 무려 장장 거의 10년 만에 돌아와 2012년 한국시리즈 1차전 윤희상을 상대로 기선 제압 홈런을 날리는데 무려 3636일 만의 홈런이였다. 사실상 이승엽의 등번호 또한 36번이였는데 이 홈런은 당시 뜻 깊은 홈런이였다. [2] 전병호의 실력만 놓고 보면 1선발의 중책을 맡긴 것이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전병호가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예상 외의 호투를 보여줬었기도 하고, 1+1 전략을 계획했던 것으로 보인다. 즉, 좌타자가 많았던 SK를 상대로 전병호가 최소 3이닝을 끊으면 뒤에 임창용이 2이닝~3이닝을 투구하는 등의 계투 작전으로 맞불을 놓는 것이었다. [3] 정규시즌 홈런은 끝났지만, 포스트시즌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4] 4위인 SK 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최종 순위는 4위가 되었다. [5] 김진웅이야 말할 것도 없이 큰 경기에서 약한 새가슴으로 유명했고, 임창용은 이전부터 정규리그 기간에 엄청난 혹사를 당해서인지 시즌 말미에 힘이 떨어지며 포스트시즌 등 큰 경기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6] 다만 2003년이 엄청난 타고투저 시즌이었던 건 감안해야 한다. [7] 물론 임창용은 2001년~2003년 팀 내 선발 에이스 역할을 했지만 5점대를 기록한 건 데뷔했던 1995시즌과 삼성 라이온즈 1기 마지막 시절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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