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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owcolor=white> 순위 | 국가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
1 | 스웨덴 | 3 | 1 | 2 | 0 | 4 | 3 | +1 | 5 | |
2 | 잉글랜드 | 3 | 1 | 2 | 0 | 2 | 1 | +1 | 5 | |
3 | 아르헨티나 | 3 | 1 | 1 | 1 | 2 | 2 | 0 | 4 | |
4 | 나이지리아 | 3 | 0 | 1 | 2 | 1 | 3 | -2 | 1 | |
■ 16강 진출 | ■ 탈락 |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의 32강 조별리그 F조를 설명하는 문서. 전통의 라이벌인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1], 스웨덴-잉글랜드가 한데 엮인 2002년 월드컵 최고의 죽음의 조.[2]
2. 1경기: 아르헨티나 1 vs 0 나이지리아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F조 1경기 2002.06.02.(일) 14:30 (UTC+9) |
||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 (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시) | ||
주심: 질 베시에르 | ||
1 : 0 | ||
아르헨티나 | 나이지리아 | |
63′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 득점 | - |
관중: 34,050명 | ||
경기 최우수 선수: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ffffff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
중계 방송 | ||
서기철 | 허정무 | |
최창섭 | 차범근 | |
한종희 | 강신우 |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아르헨티나는 세트피스 찬스에서 주포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의 각도만 바꾼 헤더 슛으로[3] 결승골을 터뜨려 1 : 0으로 제압하고 조 1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순항은 오래가지 못했는데...
3. 2경기: 잉글랜드 1 vs 1 스웨덴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F조 2경기 2002.06.02.(일) 18:30 (UTC+9) |
||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 (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시) | ||
주심: 카를루스 이우제니우 시몽 | ||
1 : 1 | ||
잉글랜드 | 스웨덴 | |
24′ 솔 캠벨 | 득점 | 59′ 니클라스 알렉산데르손 |
관중: 52,721명 | ||
경기 최우수 선수: [[솔 캠벨|{{{#ffffff 솔 캠벨}}}]] |
중계 방송 | ||
전인석 | 이상철 | |
김창옥 | 김주성 | |
송재익 | 신문선 |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이른바 바이킹 징크스라는 악연으로 얽힌 두 팀이다.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스웨덴 국적의 스벤 예란 에릭손로 고국을 적으로 만나게 되었다.
이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그야말로 홈 경기로 착각할 정도로 일본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4] 스웨덴을 밀어붙여 전반 24분 만에 솔 캠벨이 선제골을 넣어 앞서갔다. 하지만 바이킹 징크스는 참으로 끈질기게 따라왔고 스웨덴의 알렉산데르손에게 후반 14분에 중거리포를 얻어맞으며 결국 1 : 1 무승부에 그쳐 또다시 징크스를 깨뜨리는데 실패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4년 후에도 같은 조에 편성되어 또다시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었으며, 2018년 월드컵에서는 8강전에서 만났는데, 이 때는 잉글랜드가 2 : 0으로 승리했다.
4. 3경기: 스웨덴 2 vs 1 나이지리아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F조 3경기 2002.06.07.(금) 15:30 (UTC+9) |
||
고베 윙 스타디움 ( 일본, 효고현 고베시) | ||
주심: 레네 오르투베 | ||
2 : 1 | ||
스웨덴 | 나이지리아 | |
35′, 63' (PK) 헨릭 라르손 | 득점 | 27′ 줄리어스 아가호와 |
관중: 36,194명 | ||
경기 최우수 선수: [[헨릭 라르손|{{{#ffffff 헨릭 라르손}}}]] |
중계 방송 | ||
손석기 | 곽성호 | |
최승돈 | 최경식 |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이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의 줄리어스 아가호와는 백덤블링을 무려 연속으로 7번이나 하는 대단한 셀레브레이션을 선보였는데, 1982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마르코 타르델리가 보여준 포효 셀레브레이션, 시피웨 차발랄라의 남아공 팀 댄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베베투가 보여준 요람 셀레브레이션과 함께 월드컵 역대 최고의 셀레브레이션으로 일컬어진다. 그런데 그 선제골[5] 및 세레머니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는 역전패를 당해버리는 바람에 결국 F조에서 가장 먼저 탈락이 확정되어 나이지리아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고 말았다. 직전 월드컵 때, 스페인과 불가리아를 잇달아 꺾어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것과는 대조되는 부분. 이후 나이지리아가 16강에 진출하기까지는 12년이 더 걸리게 된다.
5. 4경기: 아르헨티나 0 vs 1 잉글랜드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F조 4경기 2002.06.07.(금) 20:30 (UTC+9) |
||
삿포로 돔 (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 | ||
주심: [[피에를루이지 콜리나|{{{#ffffff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 ||
0 : 1 | ||
잉글랜드 | ||
- | 득점 | 44′ 데이비드 베컴 (PK) |
관중: 35,927명 | ||
경기 최우수 선수: [[폴 스콜스|{{{#ffffff 폴 스콜스}}}]] |
중계 방송 | ||
전인석 | 이상철 | |
송인득 | 서형욱 | |
송재익 | 신문선 |
중계 방송 | ||
시청률 4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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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하이라이트 영상
|
MBC 하이라이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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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1일 조 추첨식 이후 전 세계 축구팬들은 아마 오늘 이 경기를 손꼽아 기다려 왔을 것입니다.
(당시 KBS 중계를 담당한 전인석 아나운서의 맨트)
(당시 KBS 중계를 담당한 전인석 아나운서의 맨트)
예선에서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전 세계인이 주목하던 조별리그 최대의 빅매치이자 포클랜드 전쟁이란 악연으로 얽힌 두 팀 간 대결에서 잉글랜드가 난적 아르헨티나를 1 : 0으로 제압했다. 전반 44분에 마이클 오언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태클에 걸렸을 때 할리우드 액션을 했는데 콜리나 주심마저 속아넘어가며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그리고 잉글랜드의 주장 데이비드 베컴이 성공시켰고 남은 시간 동안 극단적인 수비로 일관해 승리했다.
이로서 잉글랜드는 1승 1무로 스웨덴과 승점, 득실 차 모두 동률이었으나 다득점에서 밀리며 조 2위를 차지했고 마지막 나이지리아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갈 수 있는 유리한 입지에 올라섰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이 경기의 패배로 인해 남은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16강에 갈 수 있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몰렸다. 여담으로 이 경기가 삿포로 돔에서 열린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이전부터 있었던 두 나라간의 악연 때문에 삿포로 시는 준전시 상태에 들어갔고, 시내의 가게들도 대부분 휴점을 했으며, 초등학교도 오전 수업만 했다. 링크
이 경기에서 일본은 대한민국이 팀을 나눠 공평하게 응원한 것과는 달리 일방적으로 잉글랜드만 응원했으며[6][7] 이 때문에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매우 위축되었다. 일본 관중들은 경기 전에 아르헨티나 국가가 연주될 때 일제히 야유를 퍼붓기 시작했고, 경기 중에는 잉글랜드가 공을 잡으면 환호성을 지른 반면 아르헨티나가 공을 잡으면 마구 야유를 퍼부었다.
잉글랜드가 FIFA 랭킹이 산정되기 시작한 93년 이후 출전한 월드컵에서 자신들보다 FIFA 랭킹이 높은팀 상대로 승리를 거둔 유일한 경기가 이 아르헨티나전이다. 그만큼 이 유일한 승리조차도 일본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오심을 등에 업은 것이었다. 게다가 아르헨티나 감독인 마르셀로 비엘사가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에게 집착하는 그야말로 어리석은 판단을 한 것도 한몫했다.
6. 5경기-1: 스웨덴 1 vs 1 아르헨티나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F조 5-1경기 2002.06.12.(수) 15:30 (UTC+9) |
||
미야기 스타디움 ( 일본, 미야기현 미야기군) | ||
주심: 알리 부지사임 | ||
1 : 1 | ||
스웨덴 | 아르헨티나 | |
59' 안데르스 스벤손 (FK) | 득점 | 88′ 에르난 크레스포 |
관중: 45,777명 | ||
경기 최우수 선수: {{{#ffffff 요한 미야르비}}} |
중계 방송 | ||
서기철 | 허정무 | |
최창섭 | 김주성 | |
손석기 | 곽성호 |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후반 14분에 스웨덴은 안데르스 스벤손이 찬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43분에 얻은 페널티 킥을 실축했으나 세컨드 볼을 에르난 크레스포가 밀어넣어 겨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 득점도 사실은 오심이다. 당시 크레스포는 키커가 공을 차기도 전에 페널티 박스 안 쪽으로 미리 진입하고 있었다.
결국 경기는 1 : 1 무승부로 끝났고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의 탈락(18등)이 확정되었다. 스웨덴은 1승 2무의 전적으로 잉글랜드를 다득점으로 제치고 조 1위를 따냈다.
이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클라우디오 카니자가 벤치에서 퇴장당하기도 했다.
7. 5경기-2: 나이지리아 0 vs 0 잉글랜드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F조 5-2경기 2002.06.12.(수) 15:30 (UTC+9) |
||
나가이 육상경기장 (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 | ||
주심: [[브라이언 홀|{{{#ffffff 브라이언 홀}}}]] | ||
0 : 0 | ||
나이지리아 | 잉글랜드 | |
- | 득점 | - |
관중: 44,864명 | ||
경기 최우수 선수: [[제이제이 오코차|{{{#ffffff 제이제이 오코차}}}]] |
|
SBS 하이라이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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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평가
톱시드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을 1위로 통과했고 평가전에서 이탈리아 같은 강호들을 압도했으며, 게다가 주포였던 에르난 크레스포는 2년 연속 세리에 득점왕에 베론은 4000만 불에 맨유에 건너갔을 정도로, 전체 몸값이 가장 높은 데다가 조직력도 아주 좋았다. 그런데 플레이메이커 베론은 감기에 걸려버렸고, 비엘사 감독도 하향세에 있던 바티스투타를 기용하는 등 실책을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에스테반 캄비아소, 하비에르 사비올라, 산티아고 솔라리, 후안 로만 리켈메 같은 뛰어난 선수들을 엔트리에 제외시켜버렸다.[8] 본선 직전까지 폼이 좋았던 선수들이 하필 본선에서 폼이 떨어져버린 것이 아르헨티나에게 매우 치명적이었고 32강 조별리그 탈락(18등)을 하게 되었다. 당시 국가부도 위기로 인해 대표팀이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한 것도 악재였다.잉글랜드는 스티븐 제라드, 게리 네빌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데이비드 베컴이나 마이클 오언 같은 스타 플레이어들과 리오 퍼디난드, 솔 캠벨같은 최고의 수비진이 건재해서 역시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이었다. 첫 경기에서 스웨덴 징크스를 극복하지는 못했으나, 1998월드컵 16강전의 리벤지에 성공하고 나이지리아와도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1승 2무로 16강에 진출했다.
헨릭 라르손이 이끌던 스웨덴은 잉글랜드를 통해 승점 1점을 쌓고, 마지막 난관인 아르헨티나를 무승부로 탈락시키면서 16강 진출. 아르헨티나와 스웨덴의 경기에서 클라우디오 카니자는 벤치에서 주심에게 항의하다가 퇴장크리를 먹는 진풍경을 연출하였다.
나이지리아는 94월드컵 9위(16강), 96올림픽 금메달, 98월드컵 12위(16강)을 연속 기록한 시절로 강팀들과 대등한 경기력을 펼쳤으나 그게 전부였다. 잉글랜드의 무승부 승점 1점 얻은 것을 제외하면 강팀들 사이에서 1점차 패배를 당했다.
이 조는 8개의 조 중에서 가장 적은 득점을 기록했는데 6경기 다 합쳐서 겨우 9골밖에 안 나왔으며, G조와 함께 한 경기에서 한 팀이 3골 이상 넣지 못한 조이기도 하다.
[1]
94월드컵 9위(16강), 96올림픽 금메달, 98월드컵 12위(16강)을 연속 기록
[2]
게다가 조 2위로 진출할 경우 16강에서 A조 1위가 확실시되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넘는다 해도 8강에서는 브라질을 상대해야 했다. 물론 A조 본선에서 프랑스는 예상을 깨고 무승, 무득점 조 최하위로 광탈(28등)해버렸지만.
[3]
수비수가 기어이 걷어내려고 했는데 이미 골라인을 넘어간 뒤였다.
[4]
당시
데이비드 베컴이 일본에서 미친 존재감을 뽐냈던 것도 한몫 했다.
[5]
선제골도 나름 멋있었는데, 크로스를 골키퍼가 잡아내기 직전 아가호와가 직접 닥돌해서 방향만 바꿨다.
[6]
당시
데이비드 베컴의 일본내 인기가 어마어마한 것도 있었으나 2002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아르헨티나가 한국을 지지한 이유가 크다.
[7]
하지만 정작 1996년 당시 개최지 결정 투표권을 보유한 아르헨티나 출신 FIFA 집행위원은 일본을 지지했었다.
[8]
그로부터
8년 뒤의 월드컵에서는 이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최악의 감독이 등장했다. 물론 16강 진출은 성공했으나
8강에서 독일에게 완전히 발려버리고 말았다.